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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11.01
    2022 온라인 코딩파티 시즌2 (집에서 무료로 코딩 배우기~) 9
  2. 2022.10.25
    집에 있는 현미경들을 비교해봤어요~ (여러 현미경 비교하기) 10
  3. 2022.10.21
    의대 계열 진로 관련 책 소개 13
  4. 2022.10.11
    빠작 씹어먹기 (공부 아니고 진짜 먹습니다ㅋ) 15
  5. 2022.10.06
    IB 교육? 생각 꺼내기! (Feat. 정약용 공부법) 8
  6. 20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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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22.09.20
    ENFP 아이 키우기ㅋ (Feat. "다 계획이 있었구나!") 11
  8. 2022.09.10
    토끼 송편 만들었어요~~^^ 20
  9. 2022.09.05
    교육에 활용하기 좋은 메일링 서비스 6
  10. 2022.07.26
    여름 방학 온라인 과학 프로그램~ (Feat. 사이언스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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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코딩파티는 지금까지도 매번 있었던 행사인데요. 무료로 집에서 코딩 배워보기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 어릴 때에는 블록 코딩 맛보기로 이런 저런 무료 온라인 프로그램들 활용했었는데요.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면서 이제는 코딩 쪽으로 진로를 잡고 싶어하지는 않아서 적당히 교양 수준으로 가지고 놀아보는 정도로만 하고 있습니다 ^^ 코딩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을 위해 재밌게 해 볼 블록코딩과 관련된 자료는 정말 차고 넘치게 많은데요. 의외로 텍스트 코딩은 해보려고 하니 아주 맘 잡고 해봐야 하는 자료가 많아서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또 텍스트 코딩 언어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무얼 배워야 하는지도 고민 되구요. 마침 이번에 온라인 코딩파티 시즌2가 있어서 어떤 자료가 있나 살펴보다가 저희 아이들처럼 코딩을 본격적으로 배우진 않을 예정이지만 적당히 이게 뭔지 정도만 알고 싶은 아이들을 위한 초보자용 강의가 괜찮아서 소개해봅니다~ 

 

<2022 온라인 코딩파티 시즌2>

ㅎㅎ 온라인 코딩파티 화면 이에요.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온라인 코딩파티 시즌2 바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아~

SW중심사회 [코딩파티 소개] (software.kr)

 

SW중심사회

SW중심사회

www.software.kr

 

온라인 코딩파티 시즌2는 10월 11일부터 시작됐는데 11월 21일까지 진행된다고 해요. 아직 기간이 좀 남았으니 여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코딩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위의 링크 들어가시면 블록 부문, 텍스트 부문, CT 부문, AI 부문으로 나뉘어서 여러 가지를 체험해 볼 수 있는데요. 종류가 많아서 이 중 뭐가 좋을지 일일이 들어가 보기는 힘들 것 같아요; 대충 이 프로그램들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안내문이 있으니 그걸 먼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의 링크로 들어가셔서 아래로 조금만 내려가면 아래 그림과 같은 화면이 나와요

 

바로 저 노란 버튼, "행사 및 프로그램 안내 자료 다운로드" 누르시면 안내문 pdf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아래로 내려가면 아래처럼 각각의 부문별로 해당 프로그램들 모아놓은 썸네일이 있어서, 그걸 누르면 바로 들어가서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진짜 많아요 ㅎㅎ 블록 코딩 부문이 확실히 종류도 많고 해 볼만한 것도 많은 것 같아요 ^^

 

안내문 pdf 내용 보시면 이렇게 전체 프로그램이 뭐가 있는지 정리가 되어 있어요. 이건 간략하게 제목과 권장 연령 보여주고 있는데요. 대충 보시고 이 중 어떤 걸 해보면 좋겠다 정해보셔도 좋아요. 그럼 아래 쪽에 각 프로그램마다 좀 더 자세한 내용 나와있습니다. 저희는 블록 코딩은 말고 텍스트 코딩 부문을 보기로 했어요. 

텍스트 코딩에서 배울 수 있는 언어로 파이썬, JAVA, C, C++ 등이 있는데요. 코딩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을 예정인 초보자가 배우기에는 파이썬이 괜찮다고 해요. 본격적으로 코딩 쪽으로 진로를 계획한다면 C언어를 배우는 편이 낫다고 합니다. 저희는 대충 맛만 볼거라 파이썬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봤어요. "토끼의 당근수집"은 권장연령도 5학년 이상이니 초등 4학년 둘째도 해볼만 하지 않을까 해서 한 번 시도해봤습니다. 썸네일 누르고 들어가면 제대로 체험하려면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고 나오는데요. 게스트 모드로도 가볍게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우선 게스트 모드로 해봤어요. 

 

으음.... 이런 체험 활동에서 보면 주로 초등학생들을 매우 어리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블록코딩으로 어느 정도 코딩에 대한 기본 알고 있으면서 엔트리에 있는 엔트리 파이썬 기능으로 텍스트 코딩도 아주 조금은 알고 있던 둘째가 첫번째 스테이지를 해보고 이건 너무 쉽다고 재미 없다고 하네요. (....열심히 준비해주신 엘리스 그룹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ㅠㅠ 블록코딩 많이 안 해본 초등학생들은 좋아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기본적으로 텍스트 코딩은 영타는 좀 되는 상태에서 시작하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블록코딩 맛보기 해보면서 저희 아이들은 코딩 쪽으로 진로를 잡지는 않을 거라서 그동안 컴퓨터 관련해서는 타자연습, 문서 작성, PPT 만들기, 동영상 만들기 정도만 해봤었거든요. 그래서 영타가 부담스럽지 않아서 정말 코딩 배우는데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다른 프로그램으로 "처음 시작하는 코딩"에서도 파이썬 배울 수 있어서 한 번 해봤어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본격적으로 체험하려면 회원가입을 해야하는데요. 회원 가입이 온라인 코딩파티에서 하는 전체 회원가입이 아니더라구요. 각각의 프로그램을 만든 회사가 다양해서, 각 회사마다 체험하려면 따로 회원가입을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것도 우선 비회원으로 맛보기 먼저 해봤는데요. 권장 연령이 중학생 이상이어서 위의 프로그램보다 약간 복잡하지만 블록코딩 좀 해본 초등 고학년 학생이라면 이 프로그램을 더 재밌어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우선 이걸로 파이썬 배우기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

 

너무 자세하지 않고 적당히 내용 배워보는데 딱 좋은 프로그램을 만난 것 같아서 기뻤어요~ 11월 21일까지 기한이 정해져있으니 너무 늘어지지도 못 할 것 같습니다ㅋ 파이썬 배워보고 싶긴 했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싶지는 않았던 저희처럼(ㅋㅋ;) 적당히 텍스트 코딩 배워보실 분들께 권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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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어쩌다보니(?;) 집에 다양한 종류의 현미경을 비치하게 되었어요 ^^; 시작은 아는 분께서 필요없어진 광학 현미경을 주시는 바람에 받게 된 거였어요. 정말 감사하게도 덕분에 집에서 현미경 관찰을 할 수 있게 되었죠! 그런데 광학현미경은 무겁고 프레파라트를 제작해서 봐야 하니 자주 보기는 힘들더라구요. 어느 날 장보다가 장난감처럼 생긴 휴대용 현미경을 보고 이건 간편하게 들고다니며 관찰하기 좋겠다 싶어서 저희 집에 두 번째 현미경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ㅎㅎ 이것 저것 관찰하고 그 내용 블로그에 올리다 보니 관찰한 내용을 사진으로 찍는 과정이 꽤나 힘들었어요. 그러다 USB 현미경이라는 걸 알게 되어서 사진을 더 예쁘게 찍어보려고 이것도 구입했습니다! 다양하게 관찰할 수 있는 건 좋았는데요. 직접 프레파라트를 예쁘게 제작하기는 힘들다보니 다양한 영구 프레파라트 샘플을 사고 싶었는데 한 두 번 관찰하고 말 것으로 생각하니 살까 말까 주저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이번 2022년 온라인 사이언스데이에 현미경 관찰 체험 키트를 신청하면 샘플 영구 프레파라트를 주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 그런데 선착순 신청에서 떨어졌어요 ^^; 다행히 종이 현미경 체험도 있었는데 거기서도 샘플 프레파라트를 주신다길래 냉큼 신청했고, 드디어 받았습니다아~~ 


... 이렇게 해서 저희 집에 정말 다양한 현미경이 생기게 되었는데요. 기왕 이렇게 된 거 아이가 다른 체험활동 하면서 받은 루뻬 확대경과 그냥 돋보기까지 넣어서 확대해서 관찰할 수 있는 도구들을 모두 비교해 보기로 했습니다아~ ㅋㅋㅋ 현미경을 사고 싶은데 무얼 살 지 모르겠다 하신다면 이번 비교 분석 글을 보시고 용도에 맞는 걸로 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우선 저희 집에 있는 확대용 도구들 모두 공개합니다아~~ 

 

 

1. 광학 현미경

2. 휴대용 현미경

3. USB 현미경

4. 루뻬 확대경

5. 폴드스코프 

6. 돋보기

 

어허허... 생각보다 많네요? ^^; 그럼 이번에 온라인 사이언스데이에서 받은 종이현미경, 폴드스코프 소개하면서 각각의 현미경 관찰 결과 소개해볼게요~ 

종이현미경을 만들어 여러가지 키트 관찰하기 > 학교 과학동아리 4회차 | 2022 가을 온앤오프 사이언스데이 (xn--2n1bz4whpbb4eovcda.kr)

 

2022 가을 온앤오프 사이언스데이

2022 가을 온앤오프 사이언스데이 공식홈페이지입니다.

www.xn--2n1bz4whpbb4eovcda.kr

이번에 저희가 체험했던 건 위의 링크에 있는 폴드스코프에요. 이런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준 학생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덕분에 아이들과 적정기술인 폴드스코프 체험해 볼 수 있었어요 ^^ 

 

집으로 배달온 체험 키트를 개봉하니 이렇게 폴드스코프를 만드는 재료와 샘플 프레파라트가 들어있어요. 저희 프레파라트는 Nerve trunk가 왔네요 ^^

위쪽 종이는 설명서, 아래쪽 종이는 폴드스코프 재료에요. 종이 한 장과 렌즈를 가지고 실제 사용 가능한 현미경을 만들 수 있다니 진짜 신기한 것 같아요! 

 

설명서에 적힌 대로 이리 저리 접어서 만들면 이렇게 폴드스코프 완성입니다! 나름 촛점 거리도 조절할 수 있는 장치도 있어요! 그리고 직접 프레파라트를 만들어 볼 수도 있게 되어 있어서 주변에서 다양한 것들 관찰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우선 함께 온 Nerve trunk 샘플 프레파라트를 관찰해봤어요. 눈으로도 관찰 가능하지만 핸드폰 카메라와 연결해서 사진도 찍을 수 있게 되어 있군요! 깨끗하게 찍으려면 핸드폰을 폴드스코프에 붙여야 하지만 붙였다 떼면 자국 남을까봐 스티커로 붙이지는 않고 그냥 한 번 찍어봤습니다 ㅎㅎ

 

 

어..... 저희가 촛점을 잘 못 맞춰서 이게 최선이었어요 ㅠㅠ 사진 찍는 과정에서 좀 더 흔들려 보이긴 했지만 아주 자세한 관찰은 힘들 것 같아요. 그래도 말라리아 진단에 필요한 정도로는 볼 수 있다고 하니 현미경이 꼭 필요하지만 비용이 부담스러운 지역을 위한 적정기술로는 훌륭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

 

같은 슬라이드를 휴대용 현미경으로 관찰했습니다 

오오.. 무언가 동글동글 단면이 보이고 가장자리를 껍질이 둘러싼 모습이에요. 사진으로 찍어서 작게 보이는데 눈으로 관찰하면 좀 더 자세하게 보입니다 ^^

 

이번에는 광학현미경입니다 

이건 확실히 광학 현미경이 잘 보여요! 사진으로 찍는 과정에서 좀 뿌옇게 나왔는데요. 눈으로 보면 정말 세밀한 부분까지 보입니다. 광학 현미경은 배율도 저배율, 중배율, 고배율 다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ㅎㅎ

 

이번에는 USB 현미경으로 관찰해봤어요. 

확실히 사진은 USB 현미경이 잘 나오지요? ㅎㅎㅎ 그런데 이쪽 끝부분은 50배, 저쪽 끝부분은 500배라고 표시되어 있는데요. 그 근처에서 각각 상이 맺히는 걸 사진으로 찍었는데 500배라고 된 건 50배라고 표시된 상의 두 배 정도 크기에요. 아무래도 배율이 몇 배인지는 좀 부정확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조작이 미숙해서 그럴 수도 있구요 ^^; 

 

이번에는 루뻬 확대경으로도 관찰해봤습니다~

어... 사진 찍기는 루뻬가 가장 힘들어요;;;; 상이 잘 잡히지가 않는데 가까스로 찍었습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작게 보이지요? ㅋㅋㅋ 그래도 눈으로 직접 관찰하면 이거보다는 크게 보이는 기분입니다. 사진으로 찍고 보니 이럴 거면 그냥 핸드폰 카메라 자체 기능으로 확대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한 번 찍어봤어요 ㅋ

음... 사진으로만 보면 이게 더 나은 것 같아 보이지요? ㅎㅎ 그치만 블로그에 올리느라 사진을 좀 편집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 실제로 보면 루뻬 사진은 핸드폰 카메라 3배 확대한 사진과 비슷해 보입니다. 아예 확대 하지 않고 그냥 촬영한 다음 사진을 확대해보니 그것 보다는 루뻬로 확대해서 찍거나 아예 3배 확대 모드로 촬영한 게 더 자세하게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도 다른 현미경으로 보는 사진과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돋보기는 아예 그냥 쬐끔 커보이는 정도가 다여서 비교할 필요 없어 보였습니다 ^^; 

 

 

폴드스코프가 생각보다 잘 안 보여서요. 어쩌면 샘플 프레파라트는 광학 현미경 용이라서 그럴 수도 있으니 폴드스코프 용으로 같이 보내주신 종이 슬라이드로 관찰할 대상을 보면 다르지 않을까 싶었어요. 급한대로 집에서 가장 빠르고 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샘플, 양파 껍질을 바로 준비해봤습니다 ㅋㅋㅋ 

 

오오오... 아주 자세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양파세포가 방들이 여럿 있는 모양으로 보이지요? 사진으로 찍으니 좀 흐릿해졌는데 그래도 방 모양이 대충 보여서 이것으로 말라리아 진단이 가능한 거구나 싶었습니다! 

 

같은 슬라이드를 휴대용 현미경으로 관찰했습니다. 사진으로 찍으니 잘 안 나오는데 나름 볼 만한 양파세포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ㅎㅎ 

 

 

 

광학 현미경이 역시 가장 대박이었어요! 

아주 깔끔한 사진이지요? 배율도 확실하고 양파세포 방들이 그 어느 현미경보다 정확하게 보입니다! 

 

예쁜 사진을 찍기 위해 USB 현미경으로도 같은 슬라이드를 봤습니다 ㅎㅎ 

어...라? 사실 이거 찍으면서 광학 현미경과 USB 현미경은 비슷한 모양으로 보일 거라고 예상했거든요. 그런데 방이 꼭 자른 것처럼 확실하게 보이는 광학 현미경에 비해 USB 현미경은 뭔가 더 투명하게 보이네요? 배율 문제는 역시 이번에도 마찬가지여서 500배라고 된 상이 실제로는 500배라기보다 100-200배 사이 정도 배율로 생각됩니다. 배율은 아무래도 초점을 맞추는 과정에서 정확한 500배 위치가 아닌 위치에 상이 잡히면 배율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배율은 그렇다치고 광학현미경과 USB 현미경이 보이는 모양 자체가 좀 다른 게 의아했는데요. 마치... 광학현미경은 그 위치의 단면을 보는 것 같다면 USB 현미경은 겉표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현미경의 종류에 대해 검색해보니 광학 현미경 말고 실체 현미경이라고 빛이 반사되는 걸 그대로 잡아서 보여주는 방식이라 겉표면을 보여주는 현미경이 있더군요. 그 경우 광학현미경은 상이 거꾸로 맺히는데 실체현미경은 상이 똑바로 보인다고 해요. 그 내용을 보고 다시 위의 사진 중 Nerve trunk 사진을 보니 광학현미경과 USB 현미경 사진이 정말 거울상입니다! 아마 광학 현미경은 빛을 투과해서 상이 맺히는 위치의 단면을 보여주고, USB 현미경은 빛이 반사되는 걸 잡아서 사진을 찍는 것처럼 보여주기 때문에 겉표면이 찍히는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제 추측이니 정말 그런지는 나중에 기회 되면 다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광학현미경은 비싸고 다루는게 편하지는 않지만 가장 깨끗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휴대용 현미경은 싸고 간편해서 뭐든 보기 좋은데 배율이 하나로 고정되어 있어요. 가볍게 집에서 관찰해보기에는 이 제품이 제일 만만해보입니다 ㅎㅎ 다만 이 두 가지는 촬영이 쉽지 않아서요. 관찰한 결과물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으시면 USB 현미경 사진이 가장 깨끗합니다.....만.....;;; 어... USB 현미경은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사용해야 하는데요. 연결해서 쓰는 어플이 최신 버전은 연결이 안된다고 해요. 그래서 구버전으로 바꿔서 설치해야 하는데... 이게 되다 말다 합니다 ㅠㅠ 한 어플 사용하다가 안되면 다른 USB 현미경 어플 검색해서 그거 구버전으로 바꿔보면 되기도 하는데요. 진짜 자꾸 되다 말다 해서 사용 자체가 좀 힘들어요. 용지걸림 현상이 디폴트인 복사기를 달래서 사용하는 기분이랄까요? 인내심이 많이 필요한 제품입니다 ㅠㅠ 이번에 받아본 폴드스코프는 종이현미경인데요. 음.. 싸고 간편한데 아주 깨끗하게 잘 보이진 않네요. 저희가 아직 스킬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정말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체험해보는 정도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현미경 비용이 부담되지만 말라리아 검사를 위해 현미경이 꼭 필요한 지역을 위한 적정기술로서는 정말 획기적이라고 생각됩니다 ^^ 루뻬 확대경은 사진으로 관찰결과 남기기는 힘들지만 간편하게 들고다니며 보기는 괜찮아요. 돋보기는 으음... 정말 돋보기여서 그닥 많이 확대되지는 않습니다 ㅎㅎ

 

 

<여러 현미경들의 장단점 비교>

현미경 종류 관찰 대상 장점 단점
광학현미경 프레파라트 제작  저,중,고배율 관찰 가능
자세한 관찰 가능
비싼 가격
마음 먹고 꺼내봐야 함
휴대용 현미경 그대로 관찰 가능 저렴한 가격
들고다니며 보기 편함
배율이 한 가지
사진 촬영 힘듬
USB 현미경 그대로 관찰 가능 중간 정도 가격
고품질 사진 촬영
배율이 부정확함
어플이 불안정해 사용 불편
폴드스코프 프레파라트 제작 매우 저렴한 가격
현미경 만들어 볼 수 있음
적정기술에 관해 알려줌
자세한 관찰 힘듬

 

딱히 관찰한 것을 사진으로 찍지 않고 집에서 간편하게 아이들 관찰용으로 쓰기에는 휴대용 현미경이 가성비가 가장 좋아보입니다~ 예쁜 사진 찍고 싶으시다면 USB 현미경이 괜찮은데 사용할 때 인내심에 한계가 오는 경우가 간혹 있을 수 있습니다 ㅠㅠ 광학 현미경은 가장 과학 실험 다운 관찰을 할 수 있긴 하지만 집에 굳이 이것까지 있어야 하나 싶기도 해요 ㅎㅎ 한 번 체험해보는 정도라면 비추, 정말 현미경으로 다양한 활동을 꼭 해보고 싶다면 고려해 볼 만 하겠습니다. 폴드스코프는 현미경 관찰이 목적이라기보다 폴드스코프 자체를 체험하는 목적으로 한 번쯤 해 볼 만 합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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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커가면서 아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길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아직 여러 가지 꿈을 꾸는 시기의 아이들이라 해보고 싶은 일도 자꾸 바뀌고 있어요 ㅎㅎ 지금 중학생인 첫째는 초등학생 때 잠시 발레리나의 꿈을 꾸었습니다. 정말 진지하게 해보고 싶다고 해서 다니던 발레 학원 전공반 오디션도 열심히 준비해서 봤었어요. 정말 피나는 노력 끝에 전공반에 합격하고 열심히 노력했었는데요. 음.. 하고 싶은 일과 잘 하는 일이 늘 일치하는 건 아니더라구요ㅎ 결국 발레는 즐겁게 취미로 하기로 하고 발레리나의 꿈은 접게 되었지만, 아이가 정말 전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에는 저도 뒷바라지를 위해 직장 그만 둘 각오까지 하면서 진지하게 고민했었어요. 적극적으로 지원받으며 있는 힘껏 노력해본 첫째는 지금도 그 때의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 

둘째는 그림 그리는 게 좋아서 만화가가 되고 싶다고 했어요. 그래서 여러 칸이 그려진 만화노트 사주고 태블릿 펜도 장만하고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프로그램 중에서 맛보기 무료 프로그램도 설치해줬습니다. 내친 김에 이모티콘 만들기 책도 사줬어요. 아이가 무척 신나하며 처음에는 그림을 열심히 그리다가.... 어... 둘째도 그림은 취미로 하고 싶다고 하네요 ㅋㅋㅋ 뭐 재밌어 한다고 꼭 그걸 직업으로 해야만 할 필요가 있나요?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있는 것도 인생을 풍요롭게 하고 좋지요 ㅎㅎ 아무튼 아이들이 해보고 싶다는 게 생기면 앞으로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아이가 가는 길을 응원해 줄 생각입니다. 

아이들의 꿈은 지금도 계속 바뀌고 있는데요. 요즘 첫째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중이에요 ㅎㅎ 요새 의대 가기는 무척 힘들어서 정말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이번에도 열심히 가는 길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의학 계열로 진학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큰 그림을 잡아주는 책이 있길래 읽어봤는데 꽤 유익한 내용이 많았어요. 그래서 오늘은 의사, 혹은 의학, 생명 계열 진로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한 책 소개해볼게요 ^^

 

 

<의학, 생명계열 진로 로드맵>

 

이 책은 의학 계열 말고도 간호 보건 계열, 약학 제약 계열, 생명 계열 등 다양한 관련 학과 및 진로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나에게는 어떤 게열이 맞을지 살펴보고, 그 쪽으로 진학하려면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각 계열별로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은지 참고해 볼 수 있었는데요. 갑자기 생명과학 분야 실험이나 탐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좀 막막하잖아요? 그럴 때 여러 가지 해 볼 만한 활동이 소개되어 있었어요. 예를 들어 물벼룩 심장 박동 관찰이나 DNA 전기영동 실험, 아스피린 합성 실험 등등 여러 실험들이 나와 있어서 그 내용 보면서 참고해서 나만의 실험이나 탐구 계획 세울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계열마다 읽어볼 책도 소개해주고 있어요. 추천 도서와 동영상, 각 계열별 참고 사이트, 추천 체험활동 리스트, 체험활동 참고 사이트 등등이 있어서 소개된 내용 검색해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기 좋을 것 같아요.

학과별 봉사활동 어떻게 하면 좋은지도 예시가 나와있었는데요. 의학과, 수의학과, 제약공학과, 간호학과, 보건학부, 농생명학과 등등 각 과마다 다양한 활동이 소개되어 있었어요. 이제 점차 봉사나 동아리 활동 같은 건 입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흔히 세특이라고 부르는 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인 것 같아요. 여기에는 다양한 진로 관련 활동을 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어떻게 녹여넣을 수 있는지 예시로 보여주고 있어요. 꼭 소논문이나 동아리 활동이 아니어도 교과 세특에 다양한 방식으로 진로에 대한 흥미와 열정을 보여줄 수 있겠더라구요 ^^

입시에 관련된 내용도 있지만 여기 소개된 여러 과마다 대학에 들어가서 수강하는 과목, 진로에 대한 Q&A, 졸업 후 진로 및 취업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그 부분도 유익했어요. 이 책에 나온 내용으로 보자면 의학계열에는 의학, 치의학, 한의학, 수의학과가 있고 간호 보건 계열에는 간호학, 치위생학, 물리치료 및 스포츠의학, 임상병리학, 의무행정 및 보건정책학이 있어요. 약학 제약계열에는 약학, 제약공학, 한약학이 있고, 생명계열에는 생명과학 및 생명공학, 유전공학 및 줄기세포공학과, 농생명학과, 수산생명의학과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방대하고 다양한 진로가 있더라구요. 의학 계열하면 의사만 떠올렸는데 그밖에도 참 다양한 길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

 

 

<의치한의학 계열 심화편 진로 로드맵>

 

첫 번째 책이 방대하고 다양한 계열의 진로에 대해 소개해주는 책이었다면 이 책은 주로 의,치,한의학 계열에 집중해서 활용할만한 여러 가지 주제 소개해 주고 있어요. 실험이나 탐구할 만한 주제에 대해 좀 더 세부적인 내용도 간략하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신문 활용한 탐구, 논문이나 강연 통한 심층 탐구, 노벨상 수상자 탐구활동 등으로 나눠서 어떤 주제를 어떻게 알아봤는지 소개해주고 있어요. 또한 학생부 기록 사례로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 세특으로 여러 활동을 어떻게 녹여넣을 수 있는지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어... 생각보다 굉장히 방대한 자료여서 읽기 쉬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첫 번째 책도 자세한 예시들 주루룩 나오는 부분은 읽기가 쉽진 않아서요. 이 책들은 이끌어주는 부모님이 읽으시고 아이는 한 번 후루룩 훑어보면서 아이디어 얻을 때 참고하는 정도만 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 

책도 굉장히 자세하게 소개가 되어 있었는데요. 독서 심화 탐구로 전공적합성 인재 독서와 융합형 인재 독서에 활용할만한 책을 나눠서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의학 계열 관련 독서로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고민될 때 한 번 훑어보고 원하는 내용과 맞는 책 고르기 좋을 것 같았습니다 ㅎㅎ

계열별 관련 학과 자소서 엿보기와 면접 부분도 좋았어요. 실제 합격한 학생들의 자소서와 면접 내용이 있어서 예시로 살펴보기 괜찮았습니다. 부록으로 학과별 면접 기출문제도 있는데 대학교 홈페이지 들어가면 볼 수 있나봐요. 다 모아서 편집해놓으니 주루룩 훑어보기 좋았습니다. 그 밖에도 나만의 학생부에서 면접문제 뽑아보기, 자소서 기반 면접 문제, 학생부 기반 면접 문제 등등이 나와있어서요. 어떤 식으로 학생부와 자소서에서 면접 문제가 출제될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그 밖에 의대 입시 관련한 MMI 면접 기출문제와 면접 전날 정리할 사항도 적혀 있었는데 이 부분은 정말 면접 준비할 때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탐구 주제와 활동에 대해 예시를 읽고 나니 오히려 더 막막해지는 기분도 들었는데요 ㅋㅋㅋ; 두 책에서 모두 강조하는 건 굉장히 많은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2-3개 심화 활동으로 진로 역량을 나타내는 게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학년 올라가면서 점차 심화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무작정 '이쪽 계열에는 이런 탐구가 좋대'라는 마음으로 많은 활동을 하기보다 진짜 재밌어 보이는 주제로 해보고 싶은 탐구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워낙 아이들의 꿈은 계속 바뀌니 의대를 계속 가고 싶어할지 아닐지, 또 가고 싶어한다고 진짜 가게 될지 아닐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 그렇지만 아이의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고 해요. 어떤 직업을 가지는 게 목적이 아니라 무엇을 할지가 더 중요한 거죠. 이번에 둘째가 영어학원에서 성적표를 받아왔어요. 성적은 아주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선생님께서 아이의 집중하는 태도가 지난 번에 비해 좋아졌다고 칭찬해주셨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의 태도에 대해 폭풍 칭찬해줬습니다. 지금 당장 성적이 어떤지보다 아이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즐겁게 자기에게 주어진 일 열심히 하고 해보고 싶은 일을 해나가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어떤 시험에 붙을지 떨어질지, 어느 대학을 갈 지,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든지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는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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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첫째는 요새 수학 빼고 나머지 과목은 집에서 혼공 중인데요. 아무래도 혼자 공부할 때 가장 힘든 건 커리큘럼 정하는 과정과 실제로 진행할 때 꾸준히 실행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아직 중학생이라 아이 혼자 스스로 교재 선정하고 진행할 속도 어떻게 맞출지 알아서 하기는 힘들어요. 그래서 저도 여러 가지 정보 찾아서 선택지가 무엇이 있는지, 다른 아이들은 대체로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함께 교재도 정하고 어떤 속도로 진행하면 좋을지 상의해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정한 저희 커리큘럼을 실제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고 자기가 한 결과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스케치북 한 장 크기에 중등 3년 과정을 담아봤었는데요. 지난 번 글에 한 번 소개했었어요 ㅎㅎ

 

맛있는 공부 레시피 :: 공부의 줄기 잡기 (Feat. 초등,중등 계획표) (tistory.com)

 

공부의 줄기 잡기 (Feat. 초등,중등 계획표)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된 첫째의 공부 방향을 어떻게 잡고, 언제 어떻게 어느 정도까지 하는 게 좋을지 열심히 정보를 찾아봤어요. 요즘은 인터넷에 정말 정보가 많아서 중요하고 좋은 정보를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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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리해서 보니 좀 더 체계적으로 보이지요? ㅎㅎ 이렇게 정한 커리큘럼 대로 진행 중인데요. 스스로 잘 알아서 하는 아이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무 도움 없이 혼자서만 챙겨서 하는 건 힘들어요 ^^; 그래서 아이가 스스로 정한 스케줄 대로 잘 하고 있는지 대략 1-2주에 한 번씩 제가 체크 리스트에 표시하면서 챙겨주고 있어요. 대략적인 커리큘럼은 이렇게 정한 대로 진행하지만 요일마다 무슨 과목 얼마나 할지는 아이가 정해서 하고 있는데요.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하지만 그래도 스스로 정한 대로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 그러다가 드디어 빠작 비문학 1권이 끝났어요! 기쁜 마음에 저희는 빠작을 씹어 먹어 보기로 결정했답니다~~~ 

 

 

음.. 기왕 하는 김에 씹어 먹어 보고 싶은 다른 문제집이 있는지 물어보니 블랙라벨도 가져오네요. 덩달아 동생도 똑같이 문제집 두 권을 먹어보겠다며 들고 옵니다! 사실.. 문제집 모양 과자를 구워서 씹어 먹을 계획이었거든요 ㅋ 예전에는 박력분과 여러 재료를 직접 섞어서 반죽부터 했었는데요. 요즘은 귀찮기도 하고; 쿠키믹스가 참 잘 나와서 그냥 쿠키믹스로 간편하게 만들었습니다 ㅎ

 

 

쿠키믹스로 반죽 만들어서 밀대로 밀고, 이렇게 문제집 모양으로 쿠키를 일단 구워줍니다~~ 여기에 아이싱으로 표지를 꾸며줄 거에요. 아이싱은 슈가파우더와 계란 흰자로 간단히 만들 수 있어요

아이싱 만들기

슈가 파우더 200g, 계란 흰자 1개, 레몬즙 조금 

재료가 간단하죠? 몽땅 넣고 섞으면 아이싱 완성이에요. 이렇게 만들어진 아이싱에 식용색소를 타서 물감을 만들어 둡니다. 세세하게 꾸미는 부분은 초코펜이 더 편할 것 같아서 초코펜도 준비했어요. 저희는 대충 흰색, 노란색, 주황색, 보라색 아이싱과 초코색 초코펜을 준비해서 꾸며봤습니다 ^^

 

 

음.. 앞표지와 뒷표지를 다 만들었어요. 사실 여기에 먹는 색종이로 속지까지 만들어서 펼쳐지는 과자 문제집을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ㅋ 그럼 그건 연결 어떡하냐길래 초코펜으로 붙이겠다고 했더니 첫째가 그거 문제집 안 펼쳐질 거라고 태클을 거네요? 아니 뭐.. 그럼 안 펼치고 그냥 샌드위치처럼 먹으면 되죠 ㅎ 

 

 

그냥 먹는 색종이가 없어서 타투 색종이로 사왔습니다. 기어이 펼쳐지는 과자 문제집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열심히 초코펜으로 속지를 붙였습니다. 아이들은 어쨌든 맛난 게 늘어난다는 점에서 속지를 붙이는데 찬성했습니다 ㅋㅋㅋ 

 

 

드디어 완성~~ 앞표지와 뒷표지, 속지까지 있는 과자 문제집이 완성되었습니다~ 음... 그런데 첫째가 맞았네요. 이거 안 펼쳐져요 ㅋㅋㅋ 게다가 뒷표지까지 아이싱도 너무 많이 들어가서 문제집 한 권 한 번에 다 먹으면 배부릅니다; 혹시 따라서 만드신다면 그냥 앞표지만 제작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ㅋㅋㅋ

 

 

시식 타임~~ 드디어 맛나게 빠작을 씹어먹고 있습니다아~ ㅎㅎ 초코펜으로 도저히 비문학이란 글자를 저 안에 쓸 자신이 없어서 느닷없이 국어 독해가 되고 말았지만요. 그래도 뭐 틀린 말은 아니잖아요? ㅋ 

 

누나 따라 쎈을 씹어먹고 있는 둘째입니다아~~ 요즘 다이어트 중인데 엄마 때문에 망했대요; 엄마는 다이어트도 방해하고 공부도 방해한다고 투덜대며 맛나게 먹습니다 ㅋㅋㅋ 예전 올렸던 자기주도 학습을 하도록 끌어주는 방법 중 "방해" 방법은 요즘도 계속 하고 있는데요. 엄마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한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아이가 공부하거나 책 읽고 있을 때 저는 그걸 방해하는 거에요. 물론 진짜 정말로 방해가 되도록 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ㅋ 주로 정해진 간식 시간이나 주말 자유시간 시작할 때, 자야할 시간에 책 보고 있으면 방해 들어갑니다ㅎ

 

아이가 공부하고 있는데 (혹은 하려고 하던 중이었는데ㅋ) 지금은 간식 먹을 시간 혹은 자유시간이니 이거 끝나고 하라고 하는 거죠. 그럼 아이는 (특히 아직 자기 주도 덜 되어 있는 둘째는) 아직 할 일이 안 끝났는데 그래도 되는지 슬쩍 눈치 보며 물어봐요. 특히나 주말 자유시간에 게임 해야 하는데 아직 숙제는 덜 끝난 경우 아이도 좀 눈치가 보이나봅니다 ㅋ 그럼 저는 칼 같이 바로 자유 시간 시작하라고 해줘요. 세상 무너져도 이건 지켜야 한다는 태도로 말이죠. 그러면서 은근슬쩍 한 마디 붙여줍니다. "세상에! 우리 집은 반대야! 엄마가 자유시간 하라고 하는데 애들은 공부를 하려고 한다아아~~~" 어... 네... 저도 알아요. 설마 아이가 진짜 엄마가 방해해도 마다하고 공부하려고 했겠어요? 놀고 싶긴 한데 진짜 그래도 되나 잠깐 눈치가 보였던 거죠ㅋ 그치만 자꾸 이런 상황을 반복해주면 어느 순간부터 진짜로 자기는 엄마의 방해를 뚫고도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ㅋㅋㅋ 게다가 이런 자유시간은 어찌 되었든 무조건 잘 보장이 된다는 걸 일관성 있게 경험하고 나면 나중에는 가끔 자유시간을 미뤄야 하는 경우에도 별 불만 없이 수긍하더라구요. 그건 진짜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 다음에는 반드시 보장된다는 믿음이 있으니까요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1) (tistory.com)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1)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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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공부 레시피 ::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2) (tistory.com)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2)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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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공부 레시피 ::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3) (tistory.com)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3)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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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올렸던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다시 한 번 올려봅니다. 방해 단계는 어느 정도 스스로 공부하려는 상황이 만들어진 이후에 쓰는 방법이니 처음에는 환경을 잘 만들어주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ㅎㅎㅎ 드디어 맛있게 씹어먹은 빠작입니다~ 아이가 무언가를 해낸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인데요. 여기에 이렇게 소소하게 맛난 보상을 해주는 것도 더 힘이 나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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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학교 1학년 아이들부터 고교학점제가 시행될 예정인데요. 그러면서 2028년 대학입시도 완전히 바뀔 예정이라고 합니다. 입시에 대해서는 2024년에 발표될 예정이니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논술형 수능이 될지도 모른다고 해요. 또 수능과는 관계 없지만 IB 교육을 도입하는 학교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IB 교육에서도 지식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객관식 답을 맞추는 게 아니라 얼마나 깊게 생각하고 그것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게 되는데요. 이제는 객관식 답을 맞추는 교육에서 벗어나 점차 스스로 생각하고, 그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게 필요한 교육으로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IB 교육에 대한 내용 소개해볼게요 ^^

 

 

혼공TV에서 IB 교육에 대해 자세하고 현실적인 내용을 올려주셔서 그걸 보다가 이 글을 쓰게 됐어요 ㅎㅎ IB 교육, 고교학점제, 학생부 종합전형, 논술형 수능 등 여러 가지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서 어떻게 교육하면 좋을까 고민하며 아이들 키우는 중인데요. 꼭 IB 교육을 체택한 학교에 다니지 않더라도 참고할 만한 내용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꺼내는 교육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IB가 전국적으로 상승기를 맞이하고 있다 1부 / feat. 이혜정 소장님 / 혼공TV - YouTube

 

IB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큰 줄기만 잡아서 말하자면 어떤 내용에 대해 창의적으로 깊게 생각하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교육이라고 해요. 사실 지식은 다양한 자료를 통해 검색해서 알아볼 수 있는 시대인 만큼, 그걸 이용해서 깊게 사고하는 법을 배우는 게 입시 뿐만 아니라 삶에 도움이 되는 교육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

 

IB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가 도입되면 사교육은 늘어날까요? 2부 / feat. 이혜정 소장님 / 혼공TV - YouTube

 

여기 동영상에서는 IB 교육에 있어서는 현재의 문제풀이 사교육은 도움 안된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다양하게 해보기, 생각하는 걸 표현하기를 가르치는 스킬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어떤 것에 대해 참신한 생각을 한다고 해도 글로 그걸 온전하게 표현하는 건 전혀 다른 일이거든요. 이 부분을 공교육에서 커버해주면 정말 좋겠지만 아무래도 지금까지의 행태로 봤을 때 공교육은 반응이 늦어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 동영상에서도 지금 사교육은 도움 안되지만 사교육 형태는 바뀔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요. 이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부디 공교육도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쳐서 제대로 바뀐 형태의 공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IB 교육을 하게 되면 교사 자율권이 매우 늘어난다고 해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공교육에서 좋은 선생님 만나기는 뽑기 같아서 매년 3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좋은 선생님과 만나길 기도하게 되는데요. 이 부분을 개선해서 어느 선생님을 만나도 괜찮다고 안심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IB 교육에서는 특히 교사 역량이 매우 중요한데 이 부분은 다음 동영상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

 

IB가 공교육에 들어오면 영어교육은 더 중요해지나요? 3부 / feat. 이혜정 소장님 / 혼공TV - YouTube

 

저희 첫째가 지금 중학교 1학년이고 둘째가 초등학교 4학년인데요. 둘 사이에 3년의 차이가 있어서 같은 초등학교의 변천사를 지금 7년째 지켜보고 있습니다 ㅎㅎ 공립 초등학교여서 중간에 교장 선생님이 바뀌셨는데요. 둘째는 누나와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다른 학교입니다;;; 교장선생님이 바뀌시고 다른 선생님들도 전근 가시니 학교 이름과 건물은 같지만 완전히 다른 학교가 되더군요. 불과 3년만의 변화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IB 교육도 좀 불안하기도 했어요. 교사의 자율권이 크다는 건 선생님마다 스타일이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건데, 연수 교육 받은 선생님이 전근 가시면 아이들은 또 매년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교육에 적응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요. 다행히 이 동영상에서 보니 그런 점도 고려해서 IB 학교가 되면 선생님의 전근 일정, 아이들이 상급 학교로 진학할 때 IB 교육과정의 연계성 등도 고려해서 차근차근 계획을 짜고 계신 것 같습니다. IB 학교에는 그럼 IB 교육 연수를 받은 선생님들만 따로 전근 스케줄이 정해지는지 등등 궁금한 내용이 또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준비 중이라는 인상을 받아서 좀 걱정을 덜었어요 ㅎㅎ  

 

모두 IB 학교를 다닐 수는 없으니 집에서 해 볼 수 있는 교육도 소개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창의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마음껏 말하게 해주기와 그러면서 그 비판과 창의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반론해주며 이야기하기가 바로 그 방법이었는데요. 저희 집에서도 이미 하고 있는 내용이어서 반가웠습니다 ㅎㅎㅎ 

 

아이들이 마음껏 말하게 해주기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마음껏 말하라고 하다보면 장난부터 튀어나오는 경우 특히 그렇습니다. 저희 집에는 무언가 이야기 해보려고 시작할 때마다 "방귀 뀌고 우주까지 날아간다" 라는 표현을 던지는 둘째가 있습니다ㅋㅋㅋ; 아 진지하게 이야기 하려고 하는데 장난 먼저 나오면 김이 샐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일단 마음껏 말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얼 말해도 비난 받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러니 일단 신나게 웃으며 농담 따먹기부터 시작합니다 ㅋ 그러다가 아이가 흥미있어 할 이야기로 슬슬 진지한 주제로 넘어갑니다. 저희 아이에게는 "근데 진짜로 방귀로 우주까지 날아갈 수 있을지도 몰라!"라고 운을 띄우니 바로 넘어오더라구요 ㅎㅎㅎ 방귀의 성분 중 하나인 메탄이 정말 연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점, 메탄이 온실가스의 역할도 한다는 점,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는 방귀의 바다, 메탄 호수가 있다는 점 등등 방귀를 이용해 진지한 이야기로 이어줄 매개물은 참 많습니다 ㅋ 이렇게 아이가 장난 삼아 꺼낸 이야기를 매개로 진지한 이야기로 이어가도 좋고, 아니면 아예 웃긴 얘기 해봤으니 진지한 얘기도 해볼까? 하고 넘어가기도 했어요~ 

 

이렇게 막 아무 이야기나 하다 보면 진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긴 하는데.. 깊게 생각한 창의적인 이야기보다 진짜 아무 이야기나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ㅋㅋㅋ; 동영상에서 비판과 창의에도 퀄리티가 있다고 나오는데 정말 공감합니다 ㅎㅎ 그래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살짝 방향을 이끌어주거나 좀 더 퀄리티 있는 이야기가 나오도록 질문을 던져주면 좋아요. 동영상에서는 반론을 하면서 아이의 이야기를 끌어내주면 좋다고 합니다. 확실히 아이가 어떤 의견을 냈을 때 그에 대한 반론으로 이런 것도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에 대한 반박을 하면서 논리가 더 치밀해지고 이야기가 좀 더 구체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반론하면서 다른 방향에서 보는 관점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고, 세세하게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기도 하고, 아예 큰 흐름 속에서 어떤지를 생각해보기도 하면서 다양하게 아이들이 생각해볼 수 있도록 끌어주면 좋은 것 같습니다. 

 

 

IB 교육에 대한 내용을 보다 보니 문득 예전에 읽었던 "내 아이를 위한 인문학 교육법"이란 책이 떠올랐어요. "꿈꾸는 다락방"을 쓴 이지성 작가님의 책이었는데요. 거기에 예전 서양에서 하던 트리비움 공부법에 대한 설명이 있었어요. 라틴어로 문법학, 논리학, 수사학을 배우는 건데요. 문법학은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고, 논리학으로 자신만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발전시키고, 수사학으로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되도록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거에요. IB 교육과 비슷한 점이 보이지요? 그리고 또 하나 떠올랐던 건 정약용 선생님의 독서법이었습니다. 서양에는 이런 트리비움 공부법이 있었다면 우리 나라에는 정약용 공부법이 있다고 생각해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아이들 독서 관련 교육 서적 모음 (tistory.com)

 

아이들 독서 관련 교육 서적 모음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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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올렸던 독서교육 관련된 책 모음 글이에요. 여기에 소개했던 책 중 "한 권을 읽어도 정약용처럼"이라는 책에 정약용 선생님의 공부법이 나와 있는데요. IB 시대, 아니 꼭 IB 교육이 아니더라도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반드시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한 권을 읽어도 정약용처럼>

 

정약용 선생님 진짜 천재에요! 책 읽기의 단계가 여기서는 5단계입니다. 

박학: 넓게 두루 읽기

심문: 깊게 질문하기

신사: 창의적으로 생각하기

명변: 비판적 주장과 설득력

독행: 삶에 적용하기

박학으로 지식을 받아들이는 단계를 거쳐, 심문과 신사로 자신의 생각을 더 깊게 만듭니다. 그렇게 자신만의 생각을 만들어낸 후 명변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하는 거지요. 여기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독행으로 그렇게 나온 새로운 생각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이 추가됩니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이런 5단계 공부법으로 꾸준히 공부한다면 아무리 혼란한 시대라도 그 안에서 방향을 찾아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박학에서는 넓게 두루 읽는다고 나왔는데요. 사실 이 읽는다는 활동의 대상은 책만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글자와 문장으로 된 걸 내용 파악하는 것이 독해라면, 행간을 읽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책 뿐만 아니라 그림이나 영상을 보고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도 넓은 의미의 읽기가 아닐까 합니다. 그보다 더 나아가서는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을 보고 그 뒤의 마음을 짐작해보는 것도 사람을 읽는 것이고, 그보다 넓게 세상 돌아가는 일을 보는 것 역시 넓은 의미의 읽기인 것 같아요. 박학의 대상에 들어가는 건 그러니까 교과서나 책으로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이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읽은 내용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해보는 과정도 정약용 선생님은 심문과 신사라는 두 과정으로 나누어 설명했는데요. 심문은 말 그대로 깊게 질문해보는 거에요. 깊게 질문한다는 건 좀 막연할 수 있는데요. 저희는 더 구체적으로 디테일을 상상해보는 걸로 더 깊게 들어가보기도 해요. 이렇게 깊게 생각해본 다음에는 새로운 생각, 신사의 단계에 들어서는데요. 이 때는보는 관점을 다르게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까 소개한 IB 교육 동영상 3편에서 나왔던 반론을 해보기도 좋은 방법 같아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반대 방향에서 보는 것이니까요. 이렇게 보는 방향을 바꿔봐도 좋고, 보는 스케일에 변화를 줘도 좋아요. 먼 미래나 과거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는 것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이렇게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아이들과 이야기 할 때 질문을 던져주면 창의적으로 생각해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이렇게 생각해본 다음에는 그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어야 해요. 이 과정이 명변, 설득력 있게 주장하는 과정입니다. 사실 아이들과 이야기 한 다음 이걸 글로 써보라고 하면 처음에는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말할 때 실컷 이야기 했던 반짝이는 아이디어들 다 어디 가버리고 남은 건 뭉뚱그려진 밋밋한 문장 뿐 ㅠㅠ 이게 생각하는 것과 그걸 말이나 글로 조리 있게 표현하는 건 완전히 다른 일이더라구요. 그래서 이 부분도 훈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이 부분은 공교육 과정에서도 잘 이끌어주시기도 해요. 초등학교 때 다들 해 본 적 있는 숙제, 바로 일기와 독후감 쓰기입니다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교육서적] 일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 (tistory.com)

 

[교육서적] 일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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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서적 중에서 쓰기와 관련된 책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일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 이 책을 고르겠습니다. 일기 쓰기에 대한 내용이긴 한데 전반적인 쓰기 훈련에 대해 정말 주옥 같은 내용이 들어있어요! 글쓰기를 잘 다듬어 갈 때에는 이 책 내용 참고하시면 좋은데요. 아주 처음에 글 쓰기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아이가 말 했던 내용을 그대로 받아쓰는 훈련을 해봐도 좋은 것 같아요. 처음 일기 쓰기 할 때 아이와 그 날 있었던 일 이야기 하고, 일기로 어떻게 쓰면 좋겠다고 문장도 말로 해봤는데요. 정작 그 문장을 그대로 글씨로 옮겨적는 부분에서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가 했던 말을 그대로 불러주면서 받아적도록 도와줬더니 몇 번 해본 후에는 자신이 말로 했던 문장을 적을 수 있었습니다. 이게 저학년 때 일인데... 책을 읽고 대화를 한 다음 그 내용을 독서록으로 적어보는 과정에서도 비슷하게 반복되기도 하더라구요. 말로는 잘 하는데 글로 쓰기 어려워 한다면 어떻게 적으면 좋을지 먼저 말로 문장으로 말해보고, 그걸 옮겨 적는 과정에서 아이가 말 한 문장을 그대로 다시 불러주거나 녹음해서 들려주는 방법 사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그 밖에 사실 그럴 목적으로 시작한 활동은 아니었는데 의외로 아이들에게 명변의 과정, 자신의 생각을 표현 하는데 도움을 줬던 활동들도 있었어요. 그 중 하나가 나뭇잎 정리였는데요 ㅎㅎ 저희 집에서는 국수사과 네 과목의 나무를 키우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공부의 목적을 알려주면서, 그 공부를 하면 너의 안에서 국어 나무, 수학 나무, 사회 나무, 과학 나무가 자라나게 될 거라고 이야기 해줬던 게 그 시작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아이들이니 눈에 안 보이는 것보다는 실제로 보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과목마다 나무를 만들었어요 ㅎㅎ 그래서 학교에서 한 단원이 끝나면 그 단원 내용을 나뭇잎 (나뭇잎 모양 포스트잇) 한 장에 정리한 다음 나무에 붙여줬지요. 그랬더니 제법 근사한 나무들이 자라나기 시작했답니다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공부의 줄기 잡기 (Feat. 초등,중등 계획표) (tistory.com)

 

공부의 줄기 잡기 (Feat. 초등,중등 계획표)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된 첫째의 공부 방향을 어떻게 잡고, 언제 어떻게 어느 정도까지 하는 게 좋을지 열심히 정보를 찾아봤어요. 요즘은 인터넷에 정말 정보가 많아서 중요하고 좋은 정보를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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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과정까지만 이렇게 나무를 만들기로 해서 중학생인 첫째는 그 연장선에서 스케치북 크기 한 장에 자신의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표를 만들어줬는데요. 초등학교 때 만들었던 국수사과 나무는 아이가 정말 뿌듯해해서 잘 보관 중입니다 ^^ 갑자기 학교 공부 복습하는 활동이 표현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싶으실텐데요. 의외로 핵심은 나뭇잎 한 장에 한 단원 정리하기 과정에 있었어요. 포스트잇이 작으니 그 한 장에 단원 내용 다 넣으려면 그 단원의 핵심을 한 문장이나 그림으로 정리해야 했거든요. 그 과정에서 요약, 정리하고 그걸 간단하게 표현하는 법을 훈련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꼭 교과 과정 정리가 아니어도 좋으니 무언가를 요약, 정리해보는 활동도 좋은 것 같습니다 ^^

 

생각지 않게 도움이 되었던 또 하나의 활동은 바로 유튜브 동영상 만들기였어요ㅎㅎ 저희 아이들은 알라딘 서점의 유튜브 채널, 알라디너 TV에서 북튜버로 활동 중입니다~

맛있는 공부 레시피 :: [낚시주의] 알라디너TV 북튜버로 월 2000 벌었어요 ㅋ (tistory.com)

맛있는 공부 레시피 :: 2021 올해의 책을 뽑아봤어요~ (Feat. 알라디너TV) (tistory.com)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이 달의 알라디너 TV로 뽑혔어요~ (tistory.com)

ㅎㅎ 관련 내용도 블로그에 올려봤었는데요. 초반에는 나름 열심히 동영상 올리다가 요새는 간신히 한 달에 한 번 정도 올리고 있기는 합니다 ^^; 

 

알라디너TV - YouTube

 

알라디너TV

저자와의 라이브, 매월 새로운 주제의 북튜브 챌린지, 알라딘이 알라디너와 함께 만드는 채널 알라디너TV 매월 조회수의 10배 적립금을 드리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www.youtube.com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알라디너 TV 보실 수 있어요 ㅎㅎ 여기에 많은 북튜버 분들이 영상 올리고 있어요. 알라딘 서점에 회원가입 하면 활동 가능하시니 내 채널을 만들긴 부담스럽지만 북튜버 활동을 한 번 해보고 싶다 하시면 한 번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저희는 여기서 [작은흐름] 이란 이름으로 아이들이 북튜버 활동 하고 있어요. 이게 책을 소개하려고 하는데 책 내용을 다 알려주면 곤란하잖아요 ㅎㅎ 그러니 책을 읽고 그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서도, 다 알려주지는 않고 어느 정도까지 알려줄 지도 정해야 해요. 그리고 이 책을 왜 소개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말해야 하죠. 그렇게 내용을 생각한 다음 다른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문장을 다듬어서 말하는 걸 영상으로 찍게 됩니다. 말을 다듬어서 영상으로 만드는 과정, 여기에서 자기 생각을 잘 표현하기 위해 계속 훈련하고 연습하게 되더라구요. 영상 찍어보고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찍어보고 하면서 조리 있게 말하는 법을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걸 연습하는 것 자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연습이 되는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정약용 선생님 공부법의 최종 단계 독행이 남았는데요. 여러 책을 읽다 보면 그 중에서 한 번 해보면 좋겠다 싶은 내용들이 있어요. 혹은 책에 나온 내용과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거기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들도 있죠. 이런 내용들을 하나씩 실제로 실천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실천해본 내용들을 모두 끝까지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래도 일단 한 번 해 본 것 중 일부는 삶에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저도 이번에 IB 교육에 대한 동영상을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는데요. 저희 아이들에게 정약용 선생님 공부법, 박학, 심문, 신사, 명변, 독행 이 다섯 단계에 대해 알려주면서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우리 삶에 적용하고 실천해볼 수 있을지 이야기 하고 실천해봐야겠습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ps. 정약용 선생님 팬들은 정약용 굿즈 신청해보세요~ 

-★공지★-, 월간 정약용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월간 정약용 : 네이버 블로그

경기도 남양주시 정약용문화제 추진위원회 공식블로그입니다. 2022년 제36회 정약용문화제는 9월 23일 ~ 24일 개최 예정입니다. 정약용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정약용문화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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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신청 기간이 아니지만 또 모집 하시지 않을까요? 여기 굿즈 퀄리티도 좋아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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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여러 가지 체험 활동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메일링 서비스로 받아본 소식들 중 9-10월 참여해 볼만한 내용들 소개해봅니다~

 

<내 손안에 서울 - 9-10월 서울 축제>

 

"내 손안에 서울"에 이번에 9-10월에 있는 서울 축제에 대한 소식이 실렸어요. 포스터 모음만 봐도 참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지요? ㅎㅎ 아래 링크 들어가시면 여러 재미난 서울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습니다~

가을이로구나! 알짜배기 '서울 축제' 다 모아 봄 | 서울시 - 내 손안에 서울 (seoul.go.kr)

 

가을이로구나! 알짜배기 '서울 축제' 다 모아 봄

서울시대표소통포털 - 내 손안에 서울

mediahub.seoul.go.kr

 

간략하게 소개된 축제 일정과 장소, 축제 소개하는 홈페이지 링크들 퍼왔어요. 위의 링크에 들어가시면 보이는 페이지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

2022 서울시 가을 축제·행사 (출처: 내 손안에 서울) 

서울비보이페스티벌 일정 : 2022.9.24.(토)
장소 : 노들섬
홈페이지 : www.2022sbf.com
서울거리예술축제 일정 : 2022.9.30.(금)~10.2.(일)
장소 : 서울광장, 노들섬
홈페이지 : ssaf.or.kr
제1회 서울 생활예술 페스티벌 일정 : 2022.10.3.(월)
장소 : 장충체육관
홈페이지 : www.sfac.or.kr/artsfestivalseoul
서울국악축제 일정 : 2022.9.30.(금)~10.2.(일)
장소 : 돈화문 국악로(돈화문국악당, 우리소리박물관 등)
홈페이지 : seoulgugak.com
서울뮤직페스티벌 일정 : 2022.10.13.(목)~10.16.(일)
장소 : 노들섬
홈페이지 :seoulmusicfestival.co.kr
정동야행 일정 : 2022.9.23.(금)~9.24.(토)
장소 : 정동일대
홈페이지 :jeongdong-culturenight.kr
한양도성 문화제 일정 : 2022.10.1.(토)~10.2.(일)
장소 : 한양도성일대
홈페이지 :hanyangdoseong.com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 일정 : 2022.10.8.(토)
장소 : 창덕궁~숭례문~노들섬~화성행궁
서울무형문화축제 일정 : 2022.10.14.(금)~10.15.(토)
장소 : 창덕궁 돈화문, 돈화문국악당, 운현궁, 우리소리박물관
홈페이지 :seoulmaster.co.kr

 

재밌어 보이는 활동이 많은데요. 이 중에서 정동야행이 재밌어 보여서 일정표 가져왔습니다 ㅎㅎ

 

- 정동야행 일정표 - 

대한민국 밤의 수문장과 대한제국 밤의 수문장 공연이 다른 거겠죠? 한 번 가서 구경해보고 싶은데 그 날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아이들과 상의해보고 갈 수 있으면 가보려구요 ㅎㅎ 

<2022 정동야행>

https://jeongdong-culturenight.kr/

 

2022 정동야행

정동의 르네상스

jeongdong-culturenight.kr

그 밖에 정동야행에 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3가지 코스의 역사 투어도 있고, VR로 다양한 박물관 투어를 할 수도 있습니다 ^^

 

 

<율곡로 궁궐 담장길 역사 미션투어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서울 북촌 및 율곡로 일대에서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미션 투어도 가능하다고 해요. "리얼월드앱" 다운 받아서 게임을 해보는 건데요. 서울 북촌 및 율곡로 일대를 돌아다니며 수수께끼를 푸는 게임입니다. 난이도 쉬움, 예상시간 1시간 30분 내외라고 되어있는데요.11월 7일까지 무료라고 하니 이것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ㅎㅎ 

대략 1.9km 정도 걷는 거리이고 1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하니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 시작해야겠습니다 ㅎㅎㅎ

몰입감 최고! 율곡로 궁궐담장길 '미션투어' 즐겨요 | 서울시 - 내 손안에 서울 (seoul.go.kr)

 

몰입감 최고! 율곡로 궁궐담장길 '미션투어' 즐겨요

서울시대표소통포털 - 내 손안에 서울

mediahub.seoul.go.kr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미션투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다른 체험형 전시 <테이프..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다른 체험형 전시 <테이프 서울>, <튜브 서울>

자세한 전시 정보는 <여기>를 참고하세요! 기획/제작 : 스쿨잼 김주현 <테이프 서울, 튜브 서울&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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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지난 번 소개한 메일링 서비스 중 링키레터에서 받은 소식인데요. 테이프로 만든 튜브 같은 공간에 들어가서 노는 건가봐요! 

 

 

이렇게 테이프로 만든 동굴 같은 공간에 들어가서 놀아보는 거라니 재밌을 것 같아요~ 신기하고 재미난 체험일 것 같긴 한데... 관람 시간이 최대 15분이라고 되어 있어서 오래 놀지는 못하나봐요 ^^;

 

 

테이프 말고 이런 안전그물로 만든 동굴도 탐험해볼 수 있대요. 이것도 역시 15분까지 관람 가능하네요

 

 

음.. 비용도 좀 있는데 테이프 서울과 튜브 서울은 입장료를 각각 내야 하는군요;;;; 재밌어 보이기는 하는데 좀 비싸고 시간이 짧아서 아쉽네요. 그래도 흔히 볼 수 없는 체험이라 한 번 가볼지 아이들과 이야기 해봐야겠어요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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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다 보면 가끔 누가 어떤 길로 가면 좋을지 알려줬으면 좋겠다 싶을 때가 있어요. 그건 처음 아이 키울 때 뿐만 아니라 둘째 키울 때에도 마찬가지더라구요 ㅎㅎㅎ 아이마다 타고난 성향도 다르고, 같은 가정이지만 첫째와 둘째도 입장이 다르니 아이가 처한 환경도 다른 셈이더라구요. 정보도 넘쳐나는 요즘은 특히 더 어떤 길로 가야 아이에게 가장 좋은 길일까 고민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사진처럼 누군가 이렇게 가면 된다고 시원하게 뚫린 길을 보여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ㅎ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인생에 정답은 없으니 가야할 길이 정해지지도 않았고, 누군가 정해준 길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을 가면서 그 길에 있는 모든 것들을 온전히 내 책임으로 짊어지고 가야 합니다. 아이 키우는 일은 그런 것 같아요. 아직 어린 아이이니 이 아이가 세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동안은 부모가 대신 어떤 길을 가면 좋을까 고민해주지만, 결국 궁극적으로는 아이가 스스로의 길을 가도록 놓아주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첫째가 중학교 1학년 밖에 안돼서 열심히 흔들리며 좌충우돌 하는 중인데요 ㅎㅎ 그래도 먼저 아이 키워보신 분들의 경험담을 보면 저희와 상황이 딱 맞지 않더라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음에 오실 분들을 위해 이정표를 남겨봅니다 ^^ 

 

중학생 첫째가 한동안 MBTI에 빠져서 온 가족이 인터넷에서 무료로 하는 MBTI 검사를 해봤는데요. 첫째는 ENTJ, 둘째는 ENFP가 나왔어요. 저는 INFJ, 아빠는 ENFJ랍니다 ㅎㅎㅎ MBTI를 무조건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각자 타고난 성향이 다르다는 걸 인식하는 건 좋은 것 같아요. MBTI를 해보고 네 알파벳 중 마지막 글자가 J인지 P인지를 보면서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둘째를 이해할 수 있었거든요 ^^; 보시면 저희 네 식구 중 세 명이 J에요. 계획을 세워서 그대로 하는 성향이죠. 반면 둘째는 P에요. 즉흥적으로 그 때 그 때 맞춰서 하는 성향이죠. 이걸 보니 그동안 똑같이 계획표 세우기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첫째와 둘째가 다르게 받아들였던 게 이해가 되었어요. 그리고 성향이 다른 만큼 계획을 세우는 방식도 달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향이 다른 걸 인식한다는 건 어차피 성향이 그러니까 무언가를 포기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둘째는 P라서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따라하는 건 약할 수 있지만, 대신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있거나 계획이 틀어질 때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봤어요. 사실 극 J 타입인 저는 계획이나 예상된 일정이 틀어지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상황을 아예 못 견디는 건 아니에요. 노력이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합니다. P 타입인 둘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어요. 계획을 세세하게 세워서 지키는 건 스트레스 받을 수 있지만, 그래도 필요하다면 노력을 기울여서 해낼 수 있다구요. 다만 틀에 맞추는 건 최소한으로 하면서 해야 할 일을 해낼 수 있는 방식으로 해보기로 했어요. 

 

 

ENFP의 특징인지 저희 아이의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저희 둘째는 자기가 스스로 필요하다고 느끼거나 흥미로운 건 정말 집중해서 잘 해내요. 그렇지만 왜 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으면 안 합니다. 그냥 하라고 하면 안 하거나 대충 해버리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이걸 왜 해야 하는지 설명하거나 이게 얼마나 재밌는지 낚아보거나 했습니다 ㅎㅎㅎ 사실 재밌다고 낚시질 해서 낚는 게 최선이에요. 재밌으면 애들은 시간이 없어도 합니다. 따로 하라고 계획 세우지 않아도, 시간 빼놓지 않아도 합니다. 어릴 때부터 이렇게 하도록 가장 공들인 건 독서였고 지금은 아이들이 둘 다 책을 정말 즐기게 되어서 이 부분은 성공한 것 같아요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책 좋아하는 아이들의 독서 루틴~ (중1, 초4) (tistory.com)

 

책 좋아하는 아이들의 독서 루틴~ (중1, 초4)

아이들 어릴 때 교육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의 하나가 독서에요. 책을 즐겨서 스스로 책을 읽도록 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독서 시간을 강제로 만들어서 읽게 하지는 않았구요. 아이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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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저희가 해왔던 독서교육 관련된 내용도 다시 한 번 올려봅니다 ㅎ

 

 

계획 세워서 실천하기도 어려서부터 꾸준히 습관 들이려고 공들이고 있는데요. 중학생 첫째는 이제 완전히 습관이 들어서 계획 세우는 단계에는 더이상 제가 관여하지 않고, 옆에서 실천할 때 추임새 넣어주며 꾸준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정도만 하고 있어요 ^^ 둘째는 아직 함께 아이에게 맞는 방법 찾아가는 중인데요. 계획대로 세세하게 실천하는 걸 힘들어하는 성향을 고려해서 둘째의 계획표는 해야 할 일을 적어보고, 언제 다 했는지 함께 확인할 지 정도만 정해봤어요. 둘째의 계획표 적응하기 프로젝트에서 요즘 가장 중요하게 챙기고 있는 건 두 가지입니다. 바로 동기부여와 실제로 적용하기에요. 

 

 

ENFP라서 그런지 저희 둘째는 뭔가 필요하다고 느끼거나 재밌으면 집중해서 잘 하는데 스스로 왜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하면 안합니다 ㅋㅋㅋ 자기주도와 스스로 동기 부여가 매우 중요한 타입이에요. 사실 완벽한 자기 주도는 아직 초등 4학년이니 힘들죠. 그래도 어느 정도 연습하면서 지속적인 동기부여는 해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쌓인 여러 가지 좋은 느낌들이 나중에 아이 안에서 진정한 동기로 거듭날테니까요. 저희 둘째의 경우 지금 스스로 숙제를 챙겨서 하는 동기는 자기효능감입니다.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를 하는 거지만, 그걸 어떻게 할 지는 스스로 정해서 해낸다는 느낌이 좋은가봐요. 아주 자부심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ㅎㅎ 사실 P 타입이라 이렇게 스스로 하도록 맡겨놓으면 빠지는 부분도 생기고 완성도도 좀 떨어지기도 해요 ^^; 수업에 새로운 걸 배우는 게 "학"이라면 그걸 자신의 것으로 익히는 숙제는 "습"이지요. 숙제가 좀 빠지면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단계가 아주 튼튼하게 되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지식을 공고히 쌓느냐가 아니라 공부에 대한 태도와 스스로 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일단 "숙제를 스스로 한다" 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이끌어주고 있어요 ^^

 

 

요즘 이 동기부여 단계에서 써먹는 마법의 문장이 있습니다. 

"너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역시!" 

어.. 아무래도 제가 J 타입이다 보니 아이가 할 일 해야 할 시간인 것 같은데 아무 생각 없이 놀고 있는 것 같으면 불안해집니다; 그래도 같이 확인하기로 한 시간까지는 되도록 기다려고 하는데요. 그래도 중간에 한 번씩 아이에게 해야할 일이 있다는 걸 환기시켜 주기 위해 넌지시 물어보기도 해요. 그럼 아이는 그 때 그 때 상황 봐서 언제까지 무얼 하고 언제부터 해야할 일을 할 예정이었다고 대답합니다. 그 때 이 말을 써먹어요. "그렇구나! 다 계획이 있었구나! 역쉬~~~!" 그럼 아이는 또 뿌듯해하며 스스로 계획 잘 세워서 지킨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ㅎㅎㅎ 그러면서 중간에 제가 한 번씩 이런 식으로 확인할 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저에게 자신의 계획을 부담없이 설명해줍니다. 사실 이렇게 중간에 물어봤을 때 정말 계획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니었던 경우도 많아요 ㅋㅋㅋ 제가 물어보니 그제야 생각이 나서 급히 때운 계획일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충 넘어가 주면서 이렇게 대응해주다 보니 점차 아이가 정말 나름의 계획은 세우게 되는 빈도가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 

 

 

이 문장을 써먹을 때에는 주의사항이 있어요. 특시 "역시"라는 단어를 쓸 때에는 반드시 긍정문으로만 쓰셔야 합니다! 반어법 안되고 블랙유머 안됩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비꼬는 마음 없이 순수한 긍정문이다~ 할 때에만 쓰셔요~~ ㅎㅎㅎ 물론 저도 사람이다 보니 순수한 긍정의 마음이 안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역시" 혹은 "그럴 줄 알았어"는 마음 속으로 꿀꺽 삼키고 잠깐 저도 계획대로 잘 못했을 때의 기억을 더듬어봅니다. 뭐 어른이라고 늘 계획대로 잘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 때의 기분을 떠올리며 "엄마도 그럴때 있었어. 아 진짜 가끔 다 때려치우고 싶을때 있어, 그치?" 라고 공감해주면서 다음 시도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봅니다. 예전에 그랬을 때 엄마의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도 하고, 아이가 생각하기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도 해요. 그래서 다음에는 잘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지만.. 어쨌든 해보고 안되면 또 수정해서 해보다 보면 언젠가는 잘 될 거라 믿습니다 ^^ 

 

 

실제로 계획을 적용해서 실천하는 부분은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게 조절하고 있어요. 저도 J 타입이다 보니 P 타입인 아이가 계획 세워서 실행하는 걸 자세히 들여다보면 간섭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너무 커져요. 그래서 전 안봅니다. 다른 일 해요ㅋㅋㅋ 이게 아이 성향에도 맞춰서 아이가 힘들지 않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요. 아이 뿐만 아니라 엄마도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뭐든 길게 가려면 너무 힘들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계획표에는 오늘 해야할 일 아이가 적어놓고, 그걸 체크할 시간도 아이가 정하도록 하고, 그 시간이 될 때까지 저는 딴 일 합니다. 계속 보고 있는 건 제가 견디기 힘들거든요; 가끔 그러다 위에 적은 것처럼 한 번씩 물어보기는 하는데, 그래서 아이가 자신의 구체적인 시간 계획을 제 기준에는 대충이지만; 말해주면 "그렇군! 다 계획이 있었구나!"라고 감탄해주고 저는 또 다른 일 합니다. 안 봐야 아이에게 온전히 맡길 수 있어요 ㅋㅋㅋ 그러니까 계획을 실천하는 방법은 아이가 알아서 하도록 두고 저는 결과만 챙깁니다. 

 

 

이게 아이가 알아서 하도록 두는 기간은 자기주도가 얼마나 되었는지에 따라 달라요. 중학생 첫째는 대충 1-2주에 한 번씩 확인해주고 있는데 아직 계획 세워서 실천하는 걸 혼자 하기 힘든 초등 4학년 둘째는 매일 아이가 정한 시간에 챙기기도 하지만, 그냥 두면 자기가 정한 시간이 되기 직전까지 할 일 아무 것도 안 할 것 같은 날에는 중간 중간 하고 있는지 물어보면서 챙겨줍니다. 그리고 결과만 챙긴다고 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결과는 성적이 몇 점인지, 숙제를 완벽하게 끝냈는지가 아니고, 스스로 정한 계획대로 실천했는지를 봅니다. 아직 계획 모조리 실천하는 게 힘든 초기 단계에는 단순히 오늘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뭐라도 해봤는지를 보고 일단 시작이라도 했으면 그날은 성공으로 해줬어요ㅋ 그러다가 점차 목표를 늘려서 요새는 해야 할 일을 다 했거나 한 가지 정도 못 했으면 성공으로 쳐주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점차 늘려서 나중에는 할 일 모조리 끝내면서 완성도 있게 잘 해내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어요 ^^ 

 

 

실제 계획 지켜서 실천해보는 단계에서는 보상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사실 물질적인 보상은 일시적인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아이가 스스로 내부 동기를 가지게 되어야 하긴 해요. 하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하기는 힘드니 잠깐 보상으로 도와주는 거죠. 이럴 때 보상 해주다가 나중에는 내면적인 동기화가 되지 않고 보상만을 위해 무언가를 하게 될 까봐 걱정이 되기도 해요. 이렇게 걱정되는 마음을 저는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했어요. 지금 좋은 습관을 들이면 너희 인생에 도움이 될텐데, 그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게 쉽지는 않으니 보상을 활용하겠다구요. 다만 보상을 주다가 나중에는 보상 때문에 하게 된다면 오히려 독이 될까봐 걱정이다. 그러니 보상은 습관 만드는 초기 단계에만 도와주는 용으로 살짝 활용하고 좋은 습관이 생기면 끊도록 하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렇게 쌓은 좋은 습관은 너희 인생을 더 풍요롭게 해 줄 거라고, 그게 너희가 얻게될 궁극적인 보상이라구요. 이렇게 보상을 활용할 때에는 보상이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좋은 결실처럼 느껴지니 게임이나 동영상 시간 같은 경우는 보상으로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주로 맛있는 먹을 거리나 작은 선물, 함께 하는 재미난 이벤트 위주로 보상을 정했어요. 그리고 게임이나 동영상을 보는 시간은 그냥 주말에 일정 시간 정해서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이렇게 해야 할 일 스스로 하는 것 연습 중인 둘째는 요새 영어 학원에서 문법이 어렵다고 도와달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아직 어리다고 생각해서 놀러가거나 무언가 일이 생기면 학원 그냥 빠지도록 했었는데... 마침 아이가 빠졌던 때가 문법 새로 시작하는 시점이어서 기본 개념 설명을 못 들었다네요^^; 그래서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데 앞 수업을 못 들어서 이해를 못 하는 부분이 있다며 저보고 문법 앞부분 개념을 함께 보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못 하는 부분을 파악하고 그걸 채우는 방법을 생각해서 실천하는 걸 메타인지라고 부른다고 알려주며 칭찬해줬습니다 ㅎㅎㅎ 비록 지금 문법에 대한 지식 자체는 부족하지만 그걸 채우려고 애쓰는 모습 자체가 멋지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앞으로는 학원 수업 너무 자주 빼지는 말아야겠다고 반성했답니다. 아하하 ^^; 아무튼 아이가 해보는 일에 대해 부정적인 말은 하지 않고 칭찬과 격려로 대하다 보니 스스럼없이 자신이 못하는 부분에 대해 저에게 상의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럼 이대로 아이가 스스로의 약한 부분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 

 

 

아이들도 그렇지만 어른이 된 저도 현재 해나가는 모습이 먼 훗날 미래의 모습을 만든다고 생각해요. 지금 책을 즐겨 읽는다면 먼 훗날에는 많은 책을 이미 읽었고, 새로운 지식을 책으로 배우는 데에도 거리낌 없는 사람이 되어 있겠죠. 신문을 꾸준히 본다면 먼 훗날 시사 상식이 풍부한 사람이 되어 있을 거에요.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하려는 태도를 키워간다면 나중에도 내가 해야할 일을 찾아서 하는 적극적인 사람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오늘의 10분이 10년 후의 나를 만든다

가끔 지금 하고 있는 좋은 습관들 하기 귀찮아지는 날이면 떠올리는 문장입니다. 좋은 행동을 한 두 번 하는 건 할 만 하지만 그걸 습관으로 꾸준히 이어가는 건 생각보다 힘들어요. 하는 것 자체가 많이 힘들진 않은데 귀찮아서 슬금슬금 빼먹게 될 때가 많죠 ㅎㅎ 오늘 10분 안 하는 건 생각보다 별 거 아닌 거 같아 보여서 대충 넘겨버리기 쉬우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모인 별 거 아닌 오늘의 10분들이 모여서 10년 후의 나를 만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지만 어른이 된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 

 

 

아이의 삶이 풍요롭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집에서 제가 해야할 교육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공부와 성적, 대학 입시까지 연결되는 요즘 시대에는 성적 같은 결과에 초연하기 쉽지는 않아요. 저도 그렇습니다 ㅎㅎ 아이들이 초등학생, 중학생이다 보니 영재원 접수하고 시험보는 철이 다가옵니다. 첫째는 초등 때 서울교대 영재원 다니면서 정말 많이 성장했어요. 그리고 요즘 중학생이 되어서 서울대학교 영재원 다니면서 또 한층 자라는 걸 느낍니다. 첫째가 이렇게 성장해나가는 걸 보니 둘째도 영재원 시도해보려고 하는데요. 사실 영재원 자체는 필수로 해야 한다기 보다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영재원 경험이 첫째에게 큰 도움이 되었지만, 둘째에게도 꼭 같은 길이 가장 좋은 길일 거라는 보장은 없는 거죠. 물론 저희가 생각하기에 영재원 도전은 해볼 만 한 일인 것 같아서 도전은 해보겠지만, 그리고 열심히 노력해보겠지만, 합격하든 그렇지 않든 거기에서 또 다시 아이에게 맞는 가장 좋은 길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영재원에 맞는 아이라면 합격하겠고, 그렇지 않다면 말겠죠 ㅎㅎ 거기 맞지 않는다면 또 다른 즐겁고 좋은 길 찾아서 걸어가면 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  

 

 

저희 부모님도 어려서 저에게 공부나 성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편이셨는데요. 그런데도 저는 스스로 남들 시선을 많이 의식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어느 날 문득 돌아보니 저는 '아줌마'였더라구요! 그걸 깨닫고는 주위 시선에서 좀 더 자유로워졌던 것 같아요. 아줌마에게는 좀 더 여러 가지 기준이 느슨해지잖아요 ㅎㅎㅎ 

Become more of ourselves

보다 더 내 자신이 되는 것. 예전에 들었던 오프라 윈프리의 2008년 스탠포드 졸업식 연설에 나왔던 문구인데요.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계속 기억하고 있습니다. 인간관계가 중요하니 내성적인 태도를 극복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늘려야겠다든지, 부족한 부분 채우기 위해 이러 저러한 것들을 배워야 한다든지, 참 여러 가지 타고난 부분들을 계속 모난 건 갈아내고 빠지는 부분은 채워가며 살고 있었는데요. 아줌마가 되고 남들 시선에서 조금 자유로워지던 때, 보다 더 내 자신이 된다는 것을 느껴봤을 때, 삶이 더 풍요로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자기 자신이 되어가는 삶을 살도록 알려주고 싶어요. 우리 아이를 영재로 만드는 교육이 아니라, 상위권 대학에 입학하는 아이가 되는 게 아니라, 타고난 모습 그대로 마음껏 피어날 수 있도록, 그래서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MBTI가 모든 걸 알려주진 않지만, 그래도 저와는 다른 모습을 가진 아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줘서 고마웠습니다. 저희 ENFP 성향의 둘째 아이가 세상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서도 자기 모습 그대로 마음껏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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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추석 명절입니다~ 저희는 이번에 토끼 송편을 만들어봤어요ㅎㅎ 반죽은 송편믹스를 사서 만들었는데요. 식구들이 다들 깨송편을 좋아해서 깨소는 따로 만들었어요~


삼색 송편믹스 반죽해놓고 깨소도 만들었는데 너무 넉넉히 만든 것 같습니다ㅋㅋㅋ

깨소: 볶은 참깨 50g, 설탕 3숫갈, 콩가루 2숫갈, 꿀 한숫갈, 소금 약간

깨소는 재료 몽땅 넣고 잘 섞었습니다~

쿠키 만드는 모양틀을 이용해 송편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여러 모양틀 중에서 저희는 토끼 모양틀로 통일하기로 했습니다ㅋ


요 모양틀은 이렇게 분리가 되어 있어서 만들기 편해요.


먼저 틀을 이렇게 조립한 다음 안에 내용물 채워서 만들어 줍니다~


그 다음 이렇게 토끼 모양을 손잡이 잡고 꾹 밀면 내용물이 쏙~ 빠집니다ㅎㅎ


자! 이제 그럼 아이들과 함께 송편을 만들어봅시다~


반죽 잘 분리되도록 틀에 기름을 발라주고 반죽을 꾹꾹 눌러 담았어요. 안을 꾹 눌러 공간을 만들고 깨소 넣고 반죽 잘 마무리 한 다음 손잡이로 밀어올리면 완성입니다~


토끼 송편도 만들고 그냥 송편도 만들었어요. 애들은 각자 신기한 모양 송편 만들기에 신났습니다ㅎㅎㅎ


전날 미리 만들어놓은 약밥도 잘 식었어요.

약밥 만들기
재료: 찹쌀 4컵, 대추 20개, 밤 20개, 건포도 한줌
약밥물 : 대추물 2컵, 흑설탕 1컵, 계피가루 1숫갈, 진간장 3숫갈
마무리 : 참기름 4숫갈

1. 찹쌀 4컵을 물에 2시간 정도 불리기
2. 대추, 밤, 건포도 준비
3. 물 3컵 대추씨 넣고 강불에서 끓이기
4. 대추물 2컵, 흑설탕 1컵, 계피가루 1숫갈, 진간장 4숫갈
5. 불린 찹쌀 넣고 대추 밤 등 넣고 견과류 살짝 잠기게 대추물 붓고 영양밥 코스

컵은 종이컵 계량입니다. 대추는 씨 빼고 돌돌 말아 썰면 꽃 모양 나와서 예뻐요^^



약밥과 토끼 송편을 상자에 예쁘게 담아서 보자기로 묶었습니다~

짠~ 이렇게 두 개 만들어서 양가에 곁들이 선물로 드렸어요. 아이들이 직접 만든 송편이라 어른들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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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블로그 글 올립니다~ 휴가 다녀와서 코로나에 걸려 격리되는 바람에 한참 쉬게 되었어요; 이제 드디어 좀 회복이 되어서 다시 블로그에 글 올리기 시작합니다 ^^; 요즘은 정말 다양한 정보가 많아서 활용하면 좋은데요. 사실 너무 정보가 많다보니 계속 챙겨보기 힘들기도 해요 ㅎㅎ 그래서 저는 메일링 서비스를 애용합니다. 관심 있는 사이트에서 유용한 정보를 주기적으로 전달 받으니 애써서 찾아다니지 않아도 돼서 좋거든요. 예전에도 이렇게 활용하면 좋은 메일링 서비스 여러 가지 추천했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또 자주 활용하게 되는 메일링 서비스 목록이 바뀌어서 소개해봅니다. 저희 아이들은 이제 첫째가 중학생, 둘째가 초등 고학년이에요. 이 정도 연령대 아이들이 활용하기 괜찮은 자료들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전국과학관 e 소식지> 

전국 과학관 소식을 한 번에 접할 수 있어서 좋아요~ 코로나로 온라인 활동이 많아서 한동안 지역 제한 없이 볼 수 있는 체험이 많았는데요. 요새는 다시 오프라인 전시가 늘었네요 ㅎㅎ 과학관에서 하는 행사나 체험 정보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사실 아이들 어릴 때에는 이런 저런 체험들 정말 열심히 해봤는데요. 그러다보니... 이제는 웬만한 체험은 이미 해봤거나 관심분야와 좀 먼 내용들인 경우가 많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요새는 알게 된 내용 중 정말 관심 분야인 것 정도만 활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과학 관련 체험... 이라고 해야 할까요? 여러 가지 실험 해보는 활동은 예전에 소개 했던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우리집 실험실 기구 리스트 (Feat. 실험도구 구매 사이트 목록) (tistory.com)  실험 기구들 활용해서 직접 해보는 방향으로 하고 있습니다 ㅎㅎ 

(사)한국과학관협회 > 알림마당 > 전국과학관e소식지 (scicenter.or.kr)

 

(사)한국과학관협회 > 알림마당 > 전국과학관e소식지

 

www.scicenter.or.kr

전국 과학관 e 소식지 구독 신청하시려면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사이언스 타임즈>

말이 필요없죠! 사이언스 타임즈! 사실 저는 애들 보여줄 용도라기 보다 제가 궁금해서 네이처도 메일링 서비스 신청해서 보고 있는데요. 거기에서 좀 흥미롭다 싶은 건 하루 이틀 내에 여기에 예쁘게 정리되어서 올라옵니다. 사이언스 타임즈 기사님들도 네이처 구독하시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기사 내용이 최신 내용도 많고 아이들 재밌게 볼 만한 내용이 많아서 과학 관련 메일링 서비스 중 가장 추천하는 곳입니다~ 다른 곳까지 보기 힘드시다면 이거 하나만 신청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뉴스레터 – Sciencetimes

 

뉴스레터 – Sciencetimes

 

www.sciencetimes.co.kr

사이언스 타임즈 구독신청 링크입니다~ ^^

 

 

<과학 향기>

과학향기도 재미난 과학 정보가 많아요. 사이언스 타임즈가 약간 전문적인 신문 기사 같은 느낌이라면 과학 향기는 좀 더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카드뉴스나 동영상이 많아서요. 과학 관련 내용 좀 더 가볍게 접하게 하고 싶으시면 과학 향기 쪽이 더 잘 맞을 수 도 있겠습니다 ^^

 

메일링 구독 신청하기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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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향기,null

scent.kisti.re.kr

여기는 과학 향기 구독신청 하는 링크입니다~ 

 

 

 

<NASA 교육 자료 - NASA Express>

저희 아이들 어렸을 때 좋아하던 NASA 교육 자료에요 ㅎㅎㅎ 한동안 우주 관련해서 둘째가 좋아해서 여러 가지 활동 해봤었는데요. 요즘은 우주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져서 저도 대충 보고 있습니다. 아하하 ^^; 그렇지만 우주 관련 내용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정말 다양한 정보도 많고 활용할만한 activity 자료도 많아요. STEM 자료가 무궁무진해서 활용하기 좋습니다 ^^

요새는 저희 아이들은 그냥 저냥 우주 쪽은 시들해져서요 ㅎㅎ 여기서 오는 내용은 STEMonstration 동영상 정도만 보고 있어요. 딱히 우주 관련 내용이라기 보다 과학 관련 여러 가지 내용을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설명해주는 내용인데요. 나름 무중력 상태에서 설명해주시니 재밌습니다 ㅎㅎ 

 

NASA EXPRESS Newsletter Sign-up | NASA

 

NASA EXPRESS Newsletter Sign-up

NASA.gov brings you the latest images, videos and news from America's space agency. Get the latest updates on NASA missions, watch NASA TV live, and learn about our quest to reveal the unknown and benefit all humankind.

www.nasa.gov

NASA Express 구독하시려면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TED Ed Daily>

과학 말고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한 내용으로 TED Ed도 좋아요~ 여기도 매번 들어가서 무슨 내용 있나 확인하기 번거로우니 이렇게 메일링 서비스 신청하면 좋아요~ 여기서 오는 걸 다 보지는 않고 역시 재밌어 보이는 내용 있는 날만 가끔씩 보고 있습니다 ^^ 

TED-Ed@Home Daily Newsletter | TED-Ed

 

TED-Ed@Home Daily Newsletter

A daily newsletter to support the millions of students, parents and teachers affected by the COVID-19 pandemic. TED-Ed is working with expert educators and TED speakers throughout the world to create and share high-quality, interactive, video-based lessons

ed.ted.com

TED Ed Daily 메일링 서비스 구독 신청 링크입니다~ 

 

<링키레터>

링키레터 좋아요! 완전 추천합니다! 여러 가지 내용을 학부모나 선생님 입장이라기 보다 아이들 입장에서 풀어서 써주시는 느낌입니다. 또 아이들이 흥미있어 할만한 내용, 게임에서 아이템 구입할까 말까, 용돈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같은 내용에 대해 또래 아이들과 선생님,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투표로 알아보는 내용도 있어서 아이들이 재밌어 합니다 ㅎㅎ

이렇게 그 때 그 때 해 볼만한 활동 정보도 있어서 아이들과 한 번 살펴보면서 함께 해볼만한 것 찾아봐도 좋은 것 같아요 ^^ 이런 공모전이나 체험은 정말 아이가 즐거워 하면 해보는 것도 좋지만, 아무리 유익한 내용이라도 아이가 그닥 하고 싶어하지 않으면 마음 편히 안 하고 지나가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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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행복한 성장을 꿈꾸는 링키레터입니다. 매주 화·목요일, 링키레터를 만나보세요! 엄선한 교육 정보를 보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 1015 보고서 – 요즘 아이들의 진짜 이야기 ✔ 교육

page.stibee.com

링키레터 구독신청 링크입니다~ 

 



<뉴닉 NEWNEEK> 

어.. 이건 사실 제가 경제 잘 몰라서 보려고 구독 신청해서 보고 있었는데요. 간단하게 세상 돌아가는 흐름 짚어주는 내용이라서 일부 내용은 아이들과 함께 봐도 괜찮더라구요. 얼마 전 어린이 신문에서 콩고가 열대우림을 경매에 내놔 개발하려고 해서 걱정이라는 기사를 읽었는데요. 그냥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뉴닉에 보다 자세하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콩고의 열대우림 경매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설명이 나와있어서 함께 보니 좋았어요. 뉴닉은 교육에 활용하신다면 부모님이 먼저 보시고 활용할 만한 내용만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하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뉴닉 NEWNEEK

 

뉴닉 NEWNEEK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이 안 궁금하냐!

newneek.co

뉴닉 구독신청 링크입니다~ 사실 아이 교육 때문이 아니라 저처럼 경제 잘 모르지만 알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ㅎ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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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방학입니다~~ ㅎㅎㅎ 코로나로 한동안 온라인 프로그램이 많아져서 집에서도 해 볼 프로그램들이 많았었는데요. 이게 익숙해지다 보니 게을러져서 자꾸 온라인 프로그램만 찾아보게 되네요ㅋ 마침 사이언스올에 여름방학에 활용해볼만한 온라인 과학 프로그램이 올라와서 소개해봅니다 ^^ 

 

 

< 2022 사이언스올 - 과학학습놀이터>

2022 과학 학습 컨텐츠 | 과학문화포털 사이언스올 (scienceall.com)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바로 과학학습놀이터 보실 수 있어요~ 웹기반 과학학습 콘텐츠랑 실감형 과학실험 콘텐츠가 있어요~ 

 

웹기반 과학학습 콘텐츠는 화학, 물리, 생물, 지구과학, 기타 분야마다 한 세트씩 있는데요. 도입 - 전개 - 정리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요. 저희도 아직 못 봤고 방학 중 심심할 때 볼 예정입니다 ㅋ 어떤 내용이 있나 보니 제법 재밌어 보이는 내용들이 있어요. 초등 4학년 둘째가 좋아할 것 같은 내용입니다 ^^ 

 

1. 타지 않는 종이의 원리

2. 밀도 차를 이용한 혼합물의 분리 방법

3. 여러 가지 기체

4. 종이 원심분리기

5. 순물질과 혼합물 구별

6. 화학 반응식 표현 

 

 

 

실감형 과학실험 콘텐츠는 어플 다운받아서 보는 AR 혹은 VR 콘텐츠라고 되어 있어요. 위의 그림은 운동에 대한 내용인데요. 이거 말고도 유전, 온대저기압, 이온결합, 2050년 지구를 구하라 게임 같은 것들이 있네요~ 중학교 1학년인 첫째가 볼만한 내용일 것 같아서 찜해놨습니다 ^^

 

 

<과학문화 나들이>

과학문화 나들이 | 과학문화포털 사이언스올 (scienceall.com)

그래도 방학인데 방콕으로 온라인 체험만 하긴 아쉽죠~ 방학에 직접 가서 체험해볼만한 전시나 교육에 대한 내용도 있네요 ㅎㅎ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과학문화 나들이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어떤 내용이 있는지 소개해볼게요 ^^

 

과학융합콘텐츠 협력전시라고 되어 있는데 비발디 파크나 거제 한화리조트에 놀러가실 계획 있다면 아이들과 잠깐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 밖에도 다양한 과학 관련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이 많네요~ 아이가 평소 관심있던 분야가 있거나, 여행지 근처에 재밌어 보이는 전시가 있다면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여행지에 맞춰서 해볼만한 체험이나 전시를 소개해주기도 해요~ 여름 방학에 놀러갈 계획 있으시면 거기서 해볼만한 전시나 교육 프로그램 있는지 한 번 검색해보고 활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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