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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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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7.03.29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 아이와 함께 책 읽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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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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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열심히 둘째를 책의 바다에 퐁당 빠뜨리려고 노력 중인데요. 오늘은 거기에 도움을 주고 있는 책 아저씨, 미스터 북(Mr. Book)을 소개합니다~ ㅎㅎ 

 

<아이들의 재미난 책읽기 도우미, Mr. Book!> 

ㅎㅎ 정말로 책 아저씨에요~ 간단하게 종이 한장과 가위만 있으면 5분이면 만들 수 있는 초간단 책읽기 도우미입니다~ 종이 한 장으로 미니북 만들기 방법을 응용했어요 ^^

 

 

<종이 한 장으로 미니북 만들기>

준비물: A4 용지 한장, 가위

1. A4 용지를 반으로 접어주세요~

2. 반으로 접은 종이를 가로 세로 한번씩 접었다 펴서 위와 같은 접는 선을 만들어줍니다~

3. 종이가 붙어 있는 쪽으로 절반, 위 그림에서 빨간 선으로 표시된 부위를 잘라줍니다~

자르면 이렇게 되는 데요. 그럼 이걸 아래 그림과 같이 펼칩니다~

4. 그럼 이 상태에서 세로선을 중심으로 아래 그림과 같이 반으로 접어줍니다~

 

이렇게 완성된 미니북으로 그냥 재미나게 아이들과 책 만들기 놀이를 해도 재밌어요~ 작고 귀여운 책 모양이기도 하고, 페이지 수가 많지 않아서 책 완성하기도 쉬워서 흥미유발용으로 아주 좋아요 ㅎㅎ

그냥 미니북만 가지고 놀아도 재밌지만, 저희는 책 아저씨를 만들기로 해서 이렇게 양 옆쪽에 가위로 팔 모양을 잘라줬어요~ 그런 다음 저 팔을 양쪽으로 펼치면~

짜잔~ 이렇게 책 아저씨, Mr. Book이 등장합니다! ㅎㅎ 여기에 재미난 목소리로 같이 책을 읽도록 유도해줘도 좋아요. 기왕 만든김에 숙제 도우미까지 해주시는 전천후 책 아저씨에요! 손가락도 있어서 '안내면 진다, 가위 바위 보!' 놀이도 할 수 있어요! 그냥 내면 보, 손가락 다 구부리고 내면 바위, 맨 아래 손가락 하나만 구부리고 내면 가위입니다! ㅋㅋㅋ

 

 

 

ps. 책 아저씨와 함께하는 월척의 현장! ㅋㅋㅋ 

물론 낚시질은 책 아저씨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요소가 조화롭게 맞물려 이루어지는 종합예술(?ㅋㅋㅋ) 입니다만, 여기 이렇게 제대로 낚인 월척 결과물도 함께 보여드립니다아~  

 

 

<책 아저씨와 함께 사용할 만한 낚시질 정리 ㅎ>

[엄마표 독서교육] 책 좋아하게 만들기 낚시질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 아이와 함께 책 읽기

책 좋아하게 만들기(1) - 거실 서재, 책장 뒤집기

[책 좋아하게 만들기] 책 속으로 들어가봐요~

[책 좋아하게 만들기] 책으로 트리 만들기!

[책 좋아하게 만들기] 교보문고 꿈나무 어린이 독서통장!

[교육서적] 독서교육, 어떻게 할까?

읽기 독립! 스스로 책 읽게 만들기 

 

그동안 올린 책 읽기 좋아하게 만들기 낚시질 관련글들 다시 한 번 올려봅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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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에요. 제법 글밥이 많은 책들도 잘 보지만 아직 독서 능력을 조금씩 조금씩 더 늘려서 나중에는 아주 긴 책들도 잘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하는 시기에요. 하지만 긴 책을 읽다가도 한번씩 어릴 때 읽던 그림책에 푹 빠지는 때가 있어요. 그런 경우 아무래도 엄마는 '이건 어릴 때에나 읽던 책인데.. 이미 다 읽었던 것 또 읽지 말고 이런 거 읽을 시간에 좀 더 길고 도움이 되는 책을 읽지..' 하는 조바심이 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초등 저학년은 아직 어린 아이에요. 또한 그림책을 보는 것은 이 나이 대에 아주 좋은 영향을 줘요.

그림책은 어린 아이나 보는 책이 아니라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있는, 아이의 정서를 풍부하게 해줄 수 있는 매우 좋은 책이에요. 이런 좋은 책을 더군다나 아이가 스스로 읽겠다고 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마음껏 읽도록 두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날은 엄마가 힘들여 낚시질 하지 않아도 저절로 낚인 날이니 올레~ 하고 속으로 외치시고 흐뭇하게 그림책 보는 아이를 보시며 간간이 추임새나 한번씩 넣어주시면 되겠어요 ㅋ

그림책이 좋은 점은 일단 몇 가지 나열해보면

1. 글과 어울리는 그림을 함께 보게 되어 좌뇌와 우뇌가 같이 발달한다.

2. 아이들의 정서를 풍부하게 해주는 내용이 많다

3. 아이가 편안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 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다

4. 금방 여러 권의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책을 많이 읽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ㅎㅎ 이렇게 생각하면 아이가 아주 어릴 때 있던 매우 쉬운 책을 읽고 있어도 좀 더 너그럽고 여유 있게 기다려 줄 수 있겠죠? 더 어려운 책도 잘 읽는 아이가 그림책에 푹 빠져있는 시간은 진정으로 책읽기가 휴식 혹은 놀이가 되는 시간이니 이 때는 꼭 해야 할 일이 아니라면 하고 싶은 대로 두시는 게 좋아요.

단,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 때는 책을 읽는 중이라고 해서 안 해도 된다고 풀어주실 필요까지는 없어요. 저희 아이도 꼭 해야 하는 숙제가 있거나, 식사 시간이 다 되었거나, 아빠가 집에 돌아오셨다면 책에 푹 빠져 있었더라도 반드시 중단하고 해야할 일을 먼저 하고 나서야 다시 책을 읽을 수 있어요. 기본적인 생활습관과 태도는 잡고, 그 이후에 독서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

저희 아이가 어린 시절 추억에 빠져(ㅋㅋㅋ) 뒹굴거리며 이틀 동안 읽은 책들이에요. 덕분에 북 그래프에 바로 바로 옮겨주고 다시 빼느라 팔은 좀 아팠지만 뭐 이정도야 기쁘게 해주지요! ㅎㅎㅎ (아, 읽은 책 기록하는 북 그래프 이야기는 북 그래프 - 책 재미나게 읽게 하기 프로젝트 여기에 올려놨어요 ^^)

세상 편한 자세로 누워서 읽고 계시는 저희집 초딩이의 뒷모습이에요 ㅋㅋㅋ 책장 앞에 놀이 매트를 깔아놨더니 저기가 편한지 한번씩 저렇게 자리를 잡고 읽은 책은 뒤에다 쌓아놓으면서 책장을 한칸씩 비워낼 때가 있어요. 아직 어린 동생이 있어서 그림책을 많이 꺼내놨더니 이렇게 그림책을 한 번씩 볼 때가 있는데요. 책을 휴식으로 느끼게 하는데 이 그림책들이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

아이와 함께 보던 사회책에 이런 통계가 나왔더라구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여가 시간에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아이가 보더니 자기는 책 읽기가 휴식인데 여기는 왜 책읽기가 없냐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저희 아이 책 좋아하게 만들기까지 본격적으로는 1년 반 정도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유아기에도 책과 친해지도록 다양한 책들 구비해놓고 여러 가지 활동들을 했었는데요. 한글 읽기 시작하고 나서 약 6개월이 지나 읽기 독립을 하고, 그 이후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좀더 적극적으로 책읽기 좋아하게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던 것 같아요. 여기 저기 이야기도 듣고, 인터넷에서 정보도 모으고 하면서 이런 저런 것들을 해줬었는데요. 앞으로도 오늘처럼 하나씩 하나씩 도움 되었던 방법들 올려보도록 할게요^^ 예전 글에도 올렸지만 책읽기 좋아하도록 했던 것들 대략적으로 정리해 보면..

책 좋아하게 해주기 낚시질들

1. 유아기: 책과 친해지기

책으로 놀기(쌓기놀이,집 만들기,재미난 형식의 책 등등), 책 읽기 시간이 좋아지는 책 읽어주기 자세(엄마 무릎에 앉아서 폭~ 안겨서 듣기, 아이가 두 명일 때 읽어주는 법), 밤에 자기 전 해주던 손가락 극장

2. 골고루 책 읽히기

지식책 읽을 때 엄마가 깜짝 놀라며 오버 액션. 아이 눈에 띄는 곳에 책 배치, 재밌을 것 같은 페이지 펼쳐서 아이 동선에 따라 깔아놓기. 직접 읽어주기. 체험 해본 후 관련된 책 읽기

3. 책 읽기 정체기에 한 번 더 밀어주기

책 속에 보물찾기, 책 주인공이 아이에게 쓴 편지, 읽어주다 말기. 어릴 때 재미있게 보던 아주아주 쉬운 그림책 다시 보기. 서점에 같이 가서 새 책 사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확 꽂히는 시리즈물 찾아주기

4. 글밥 늘리기

글밥은 원래 읽던 책과 비슷한데 매우 두꺼운 낚시용 책들("13층 나무집"이 대표적 시리즈). 은근슬쩍 글밥이 늘어나서 초반에는 글밥이 적은데 읽다보면 나중에는 두꺼운 책을 읽게 되는 시리즈("마법의 시간여행"이 대표적 시리즈). 두꺼운 책을 자기 전 한 두 챕터씩 읽어주기(그리고 은근 슬쩍 아이가 볼 수 있는 곳에 다음 날 흘려두기). 문고판으로 넘어가 글밥 많아지는 연령별 적절한 전집 들여주기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부터 단계적으로. 저학년 어린이문고 등등). 영어책과 한글책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서 함께 이끌어 가기

5. 책을 좋아하는 환경 만들어주기

아이와 함께 책 읽기 (아이가 읽는 책 같이 읽기, 각자 좋아하는 책을 같은 공간에서 보기, 책 읽고 이야기 해보기), 거실 서재 만들기(한번씩 뒤집기), 아이와 도서관이나 서점 같이 가기. 시간 정해서 날마다 책 읽어주기 (아침 책읽기 시간, 잠들기 전 공생관계 시간). (기타: 하루에 꼭 읽어야 하는 독서량? 교과 연계 도서? 학년별 필독도서? 학교 독서록?)

이 중에서 몇 가지는 이미 정리해서 올렸었어요. 혹시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이 글 보시면서 함께 보시면 좋을 글 링크 올리면서 오늘은 이만 마칠게요 ^^

책 좋아하게 만들기(1) - 거실 서재, 책장 뒤집기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 아이와 함께 책 읽기

초등 저학년 어휘력 향상

북 그래프 - 책 재미나게 읽게 하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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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아직 어린 저학년 때에는 독서 습관 들이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그런데 어떻게 독서 습관을 잡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도 한 것 같아요. 아직 스스로 책을 집어들어 재밌게 읽는 아이가 아니라면 계속 읽어주라는데 무작정 읽어주기만 하면 정말 나중에는 저절로 아이가 혼자 읽게 되는지, 하루에 일정한 시간에 숙제를 하는 것처럼 책도 매일매일 정해진 분량 읽도록 습관을 들여야 하는지, 아니면 그게 더 책을 싫어하게 만드는 건 아닌지, 책 종류도 골고루 읽어야 한다는데 그건 또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등등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골치가 아파지지요 ^^;

위에 말씀드렸던 질문에 그동안 아이와 책 즐겁게 읽기 프로젝트 해왔던 경험으로 개인적인 답을 드리자면 (일반적인 답이 아니라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저희 집에서 통했던 방법입니다^^) 책은 아이가 읽기 독립이 잘 되어 있어도 계속 읽어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아이의 독서 능력을 좀 더 높은 단계로 이끌어주거나 독서 편식 교정, 새롭게 아이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분야의 책을 접하게 해줄 때 매우 효과적이에요! 그러니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한 책읽어주기 시간은 반드시 확보해 놓는게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여기 관련된 구체적인 노하우는 또 다음 언젠가 기회되면 올릴게요. 여기에도 참 할 이야기가 많아서요 ㅎ)

그런데 아이가 스스로 책 집어들어서 읽도록 하기 위해서는 낚시질이 필요한 것 같아요. 재밌는 책을 읽어주다 말기 (그리고 다음 페이지 펼쳐서 아이 동선 주위에 펼쳐놓기), 아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관련 책 (역시 가지런히 정리된 책상 위에 뜬금없이 얘만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그림 있는 페이지 펼쳐서 눈에 띄게 던져놓기), 함께 뮤지컬 공연 보고 온 내용과 관련된 책 선물해주기 등등 아이가 이건 뭐지? 하고 즐거운 호기심에 책을 집어들 수 있는 환경을 쫘악~ 깔아주시고 엄마는 잊어주세요 ^^ 아이가 안 낚일 때 쿨하게 넘길 수 있어야 합니다 ㅎ 그러다 한번씩 낚이면 '오~ @@이가 혼자 책을 꺼내서 보는구나!" 하고 모른척 감탄해주시면 매우 훌륭한 낚시질이 되겠습니다 ㅋ

하루 일정시간 혹은 일정 분량을 정해서 읽도록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그러면 꼭 숙제 같잖아요. 독서는, 책 읽기는 놀이이자 휴식이 되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만들기 위해 노력도 많이 들어가고, 일정 분량 책 읽는 아이들에 비해 책도 안 읽는 것 같고 너무 천천히 가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일단 책이 놀이가 되면 그 순간부터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지더라구요! 독서시간? 자유시간만 충분히 확보해주면 거기에 책 읽기는 알아서 포함됩니다. 심지어 제가 보기에 시간이 없을 것 같은 날에도 짬짬이 알아서 책을 읽더라구요. 왜냐면 책읽기가 놀이니까요!

책을 골고루 읽도록 하기는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또 아이가 읽는 책의 분량을 하루에 몇 권씩으로 정해주지는 않지만, 또 아이가 책에 흥미 붙이다가 잠시 열기가 식었을 때 놓치지 않고 한번씩 다시 낚시질을 해줘야 하니 지금 아이가 책을 어떻게 읽고 있는지도 알아야 해요. 그래서 아이도 재미있어하고 어떤 책을 얼마나 읽고 있는지 체크도 할 겸 북 그래프를 시작했어요 ^^

거실 서재의 책장 한 칸을 북 그래프 용으로 싹 비웠어요. 여기에는 아이가 읽은 책을 꽂아놓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 칸을 끝까지 채우면 사진을 찍어서 포켓 포토뽑은 다음 북 그래프에 붙여주기로 했어요 ^^

아이가 읽고 싶은 대로 읽고 난 다음 책장에 꽂아놓았는데요. 비었던 책장이 차는게 눈에 보이니 더 뿌듯한 모양이에요 ㅎㅎ 산 책은 집에 계속 가지고 있으니 괜찮은데 도서관이나 대여점에서 빌린 책은 반납 기한에는 다시 반납을 해야 해요. 아직 책장이 다 차기 전에 반납 기한이 되면, 읽었던 책은 반납을 하고 저기 저 분홍색 화살표에 표시된 책처럼 아무 책이나 비슷한 두께 책 꽂은 다음 포스트잇으로 제목을 적어서 붙여주었어요^^ 사실 이 북 그래프의 목적은 두 가지에요. 첫번째는 아이가 스스로 읽은 책의 양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서 뿌듯한 느낌이 들도록 해주는 것, 두번째는 아이가 읽은 책의 양과 종류를 엄마가 확인하는 것.

아이는 비었던 책장이 채워지는 걸 보면서 스스로 뿌듯해 하니 그대로 스스로 하도록 두시면 되구요 ㅋㅋㅋ 엄마가 확인할 때에는 그냥 무심히 스윽 보면서 오늘 얼마나 읽은 책이 더 늘었나 정도만 확인해보세요. 책의 종류를 골고루 읽었는지는 나중에 그래프를 그리면서 확인할 예정이니까요^^ 책 좋아하는 저희 아이도 한 2-3일 책에 손도 안대는 날도 있어요~ 그러다 다시 읽기도 하니 그 정도는 좀 지켜 보셔도 됩니다. 대략 1-2주 정도 기간을 두고 봐서 책을 보지 않는 날이 있기는 해도 꾸준히 잘 보고 있으면 그대로 진행하시면 되구요. 점점 책 안 보는 날이 늘면서 아이가 책에서 좀 멀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다시 한번 책읽기에 재미를 들리게 할 낚시질을 시작해주시면 됩니다~ ㅋ

자, 아이가 책장 한 칸을 다 채웠으면 이제 드디어 북 그래프로 옮겨줄 차례에요. 포켓 포토 프린터를 이용해 책장 사진을 예쁘게 프린트 해줍니다. 간편하게 프린트 하면서 스티커 인화용지를 이용하면 스티커로 손쉽게 붙일 수 있어서 저는 포켓 포토를 애용하고 있어요 ^^

그리고 한글 창작책, 한글 지식책, 영어책 세 가지 분류로 나누어서 어떤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체크해 봤어요. 이 분류는 제가 임의로 정한 것이니 아이 독서 습관 잡기 위해 어떤 분류로 확인해볼지는 아이와 상황에 맞게 조절하시면 됩니다 ^^ 꽉 찼던 책장에서 책을 빼면서 몇 권씩 읽었나 센 다음 아래의 북 그래프에 표시를 했어요~

짜잔~ 아이가 그동안 읽은 책들의 기록인 북 그래프에요~ 이렇게 보면 그동안 읽었던 책이 길게 주우욱~ 이어져 보여서 아이가 굉장히 뿌듯해 해요. 그리고 창작책과 지식책을 골고루 읽었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좋구요. 저희 아이는 요새 한글책에 불이 붙어서 영어책은 조금 소홀 했었네요. 반성하면서 이번에는 영어책 낚시질을 시작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DVD 중 magic school bus 가 있는데요. 과학에 대한 지식책인데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서 쓰여 있어서 재미있어요~ 이 책을 중고책 매장에서 서너권 사와서 아이의 동선에 은근 슬쩍 흘려놓았더니 성공적으로 낚였네요ㅋㅋㅋ 이거 재밌다고 더 사다달라고 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magic school bus 시리즈 구입하면서 비슷한 종류의 낚시용 책들 몇 권 더 집어올 예정입니다 ^^

아이의 독서기록을 확인하기 위한 어플이나 사이트, 독서기록장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어요. 그 중에서 아이가 스스로 뿌듯해 하며 책 읽기에 불 붙을 수 있고, 엄마가 지치지 않고 편하게 아이의 독서량과 골고루 읽고 있는지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무엇이든 괜찮은 것 같아요. 저는 직장맘이라 아이가 책장 다 채우면 한번씩 이렇게 몰아서 해주는 방법이 좋아서 북 그래프 만들기 해보고 있답니다^^

책 좋아하게 만들기(1) - 거실 서재, 책장 뒤집기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 아이와 함께 책 읽기

초등 저학년 어휘력 향상

그동안 올렸던 글 중 오늘 포스트와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은 내용 다시 한번 링크 올려봐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공부 낚시질 방법 올려보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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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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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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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포스트가 뜸했네요. 사실 주말에는 온 가족이 워터파크에 가서 놀다왔어요. 공부를 놀이처럼 재밌게 해주는 게 제 블로그의 모토이지만 진짜로 놀 때 신나게 놀아야 그게 진짜 놀이죠! ㅎㅎㅎ 아이들도 물속에서 신나게 놀다 오니 너무 좋았나 봅니다. 잠들기 전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데, 눈을 감으니 아직도 파도풀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엉덩이가 들썩거린다며 재잘대더니 금세 꿈나라로 코 자러 갔어요 ㅋ

저는 아이 교육에 신경 많이 쓰는 열혈 엄마이지만 아이에게 사랑 표현도 많이 해주고, 놀이에도 적극 동참해주는 놀이에도 열혈 엄마입니다. 놀이터에서 놀 때 저희 아이는 그네를 제일 좋아하는데, 이쪽 놀이터에 빈 그네가 없으면 저쪽 놀이터까지 우리는 같이 두다다다 달려갑니다! 빈 그네 잡으러! ㅋㅋㅋ 이런 것들이 충분히 쌓여야 공부할 때에도 같이 신나게 해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워터파크 놀러가서도 아이에게 사랑한다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듬뿍 안아주고 왔답니다 ^^

그리고 아이 공부하는 것 도와주려면 아이가 지금 어느 단계인지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면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첫째는 처음 키우니 미리 선배맘이나 교육 서적의 도움을 받아 미리 공부를 해 놓으면, 지나고 나서 이렇게 해주면 좋았을 걸 하고 후회하는 일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아직 큰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라 초등 저학년에 보고 도움이 된 책들 소개해 볼까 합니다 ^^

초등 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

송재환/예담

사실 처음 책 집어들면서 좀 자극적인 제목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책을 좋아하며 잘 읽게 된 지금 너무나 공감하는 제목입니다. 아이가 책을 즐기면 그 자체로 공부가 놀이가 됩니다. 우선 초등 저학년 시절에 독서에 집중하라는 선배맘들의 이야기가 그냥 나온 게 아니더라구요. 이게 책을 하루에 몇권 이상 필수로 읽혀라 하는 게 아닙니다. 아이가 책을 즐겨 읽을 수 있게, 스스로 쉬는 시간에 재미로 읽을 수 있게, 여러 분야의 책을 가리지 않고 읽을 수 있게 독서 습관과 흥미를 잡아주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는 아직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들이 한글을 배운 후 읽기 독립할 때 보면 좋을 책, 저학년에 가지고 있으면 좋은 전집 목록, 초등 입학 전부터 초등 1학년까지 수학 개념 잡아주기 좋은 책 목록, 잠자리에서 읽어주면 좋은 책 목록, 1학년에 읽기 좋은 고전 목록, 책 읽고 하면 좋은 질문 목록 등 정말 주옥 같은 내용이 많아요! 아직 책에 제대로 흥미 붙이지 못한 아이가 있는 경우 한 번 읽어보고 이 중에서 할 수 있는 것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초등 6년이 자녀교육의 전부다

전위성/오리진 하우스

이것도 사실 자극적인 제목에 끌려 구입하게 된 책인데요ㅎ 내용이 정말 좋았어요. 공부를 시작하게 하는 비법, 우등생으로 키우는 비법, 공부의 신으로 거듭나는 비법,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법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있는데요. 각각의 내용에 구체적이고 자세한 부모의 행동 지침 같은 것들이 나와 있어서 참고하기 좋은 책 같아요. 물론 여기에 나온 방법들은 저자의 권고사항 같은 것이니 실제로 적용할 때에는 내 아이의 수준과 상황에 맞게 조금씩 가감이 필요하겠지만요 ^^

 

초등 고전 읽기 혁명

송재환/글담출판사

이 책도 명작입니다. 이 책까지 읽고 송재환 선생님 팬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ㅋㅋㅋ 고전 교육이 중요하다고들 하지요? 조금씩 흉내내어 아이에게 고전교육, 성품교육을 시켜봤는데요. 정말 어릴 때 이런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아요. 어른인 지금 자기계발서 읽으면 참 좋은 내용이다 공감하면서도 바꾸는 게 쉽지 않지요? 아이들은 읽고 들은 대로 바뀝니다. 아니, 아직 정립된 것이 없어서 백지에 그대로 쓰는 거라 보는 게 맞을지도 몰라요.

어느 날 아이가 동생에게 자기 먹을 간식을 나눠주는 것을 보고 "어머 착하구나" 칭찬하니 "엄마가 읽어준 책에서 이렇게 하라고 했잖아요" 라고 대답하더라구요. 정작 저는 읽어주면서도 정말 이렇게 그대로 행동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 외에도 인사하기, 양보하기 등등 책에서 읽거나 들은 내용을 그대로 행동하는 것을 보고, 이 시기가 정말 중요하구나 싶었어요. 반대로 폭력적이거나 좋지 않은 미디어에 노출된 경우에도 그대로 아이의 머리 속에 그런 내용이 심어지겠구나 싶었어요. 이 시기에 어떤 것에 노출이 되도록 할 것인가가 아이의 인생을 좌우할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초등학생이 읽을 수 있는 고전과 읽기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1학년에서 6학년까지 학년별로 맞춤 도서가 추천되어 있어서 책을 고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희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도 학년별 20권씩 고전도서를 추천해주시기 시작했는데요. 목록을 읽어보니 이미 읽은 책들도 있어서 더 반갑더라구요 ㅎ 요새는 아이에게 아침마다 어린이 사자소학 읽어주고 있는데 늦잠 잔 날은 시간이 없어서 못해줘요. 이 책 읽어주면 듣는 걸 좋아해서 아이가 일찍 일어날 때 상으로 읽어주는 당근이 되었습니다 ㅋㅋㅋ

 

잠수네 초등 1, 2학년 공부법

이신애/RHK

저희 아이들은 영어 유치원을 다녀서 잠수네 영어 이야기만 듣고 실제로 활용해 보지는 않았는데요. 그래도 참고해서 집에서 조금 보충해주면 좋을 것 같아 사본 책이었는데 정말 유용한 정보가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 책에는 영어 뿐만 아니라 국어와 수학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만한 책과 교구, DVD가 많이 소개 되어 있어요.

특히 국어와 수학은 교과 과정에 대한 소개와 각 단원마다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소개되어 있어서 좋았는데요. 다만 교과 과정이 올해 개편되어서 교과서 각 단원이 지금 교과서와는 맞지 않았어요. 이게 제가 책을 작년에 사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개편된 교과에 맞게 개정판이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 그래도 교과 개편이 약간 순서와 내용이 조금씩 바뀐 것이지 아예 새로운 내용이 있지는 않아서 개편된 교과에 맞춰 개정판이 아직 나오지 않았더라도 이 책 내용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초등 2학년 평생 공부 습관을 완성하라

송재환/예담

초등 2학년이면 아직 어린데 평생 공부습관을 완성하라니 이 책도 제목이 좀 자극적이지요? ㅎㅎㅎ 그런데 읽고 보니 끄덕끄덕 공감하게 됩니다. 내가 공부를 잘 하는 아이인지 못 하는 아이인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는 걸 공부 정체감이라고 한대요. 이 공부정체감이 형성되는 시기가 초등 2학년이라고 합니다. 이 때 스스로 내가 공부 잘한다고 느끼는 정체감이 형성되면 실제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더라도 나중에 보면 거의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다고 해요.

이 책에는 정리정돈 습관 들이는 방법, 책 읽는 아이로 만드는 법,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키우는 방법, 참을성을 훈련하는 방법, 배려심 많은 아이로 키우는 방법 등등이 나와있어서 도움이 되었어요. 공부에 관련된 책인 줄 알았는데 의외이다 싶은 내용들도 좀 있지요? 사실 공부라는 게 그저 외우고 문제푸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인성교육이 바탕이 된 후 그 위에서 꽃을 피워야 하는게 제대로 된 공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생각의 탄생

로버트 루트번스타인,미셸 루트번스타인/박종성, 에코의 서재

초등 저학년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책 한 권 마지막으로 소개하도록 할게요. 이 책은 아이들 교육 목적이 아니라 그냥 제가 읽으려고 봤던 책인데 은근히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소개합니다 ^^

창의적인 생각을 했던 인류 역사상 여러 천재들의 생각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인데요. 일상 생활에서 우리도 발상의 전환을 위해 한 번씩 해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서 좋았어요. 비단 아이들 교육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한번씩 생각하는 훈련을 해보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아이도 열심히 공부하지만 그런 아이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려면 엄마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도움이 되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공부라서 이 공부는 엄마도 재밌답니다 ㅎ 엄마가 옆에서 또 재미있게 책 보고 정리하고 공부하고 있으면 그 모습을 보고 아이는 또 공부가 재밌는거구나 하고 낚이기도 하지요! 일석이조 엄마 공부!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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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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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공부할 때 혹은 책을 읽을 때 엄마도 같이 공부를 해주면 좋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가 할 때 저도 같이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있어요 ^^

요즘 읽기 시작한 해리포터 책이에요~ 아이들 영어공부 할 때 해리포터 원서를 읽히기도 하는데요. 아직 저희 아이는 어려서 해리포터를 볼 정도는 아니고 그보다 쉽고 얇은 책들을 재미나게 읽고 있어요. 이 책을 읽는 건 그냥 제가 해리포터 매니아라서요 ㅋㅋㅋㅋ 정말 쉽고 빠르게 읽히는데 그 깔려있는 복선과 복선이 아주 그냥!!! 그러면서 감동과 재미도 있고!!! 해리포터 시리즈 책이랑 DVD 다 집에 있는데 이건 제 껍니다! ㅋㅋㅋ 해리 포터는 나오지 않지만 같은 세계관인 "신비한 동물 사전" 영화 보고 그 책도 샀어요! 영화 2편도 제작 한다던데 2편 나오면 달려가서 볼 겁니다!!!!

ㅎㅎ 아이가 책을 읽을 때 엄마가 옆에서 읽는 책은 엄마가 좋아하는 책 읽으면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어떤 것을 처음 접할 때, 그게 좋은 건지 싫은 건지 판단할 때 엄마의 반응을 슬쩍 보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좋아하는 것 같으면 자기도 좋아하고, 엄마가 싫어하는 것 같으면 자기도 싫어합니다. 엄마가 저걸 좋아하면 좋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싫어서 좋아하는 척 한다? 다 알아요! ㅋㅋㅋㅋ 그러니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면 엄마가 정말 책을 좋아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그런데 가끔 엄마 아빠는 책을 좋아하는데 아이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경우도 보기는 했어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무작정 엄마 아빠가 좋아한다고 해서 아이가 그걸 따라하는 건 아닐 수 있으니 아이가 책을 좋아하도록 유도해 주는 요령이 조금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동안 저희 아이들에게 해주었던 책 좋아하게 해주기 낚시질들 하나씩 공유해 보려구요 ^^ 우선 생각나는 대로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은 것들 적어보면..

1. 유아기: 책과 친해지기

책으로 놀기(쌓기놀이,집 만들기,재미난 형식의 책 등등), 책 읽기 시간이 좋아지는 책 읽어주기 자세(엄마 무릎에 앉아서 폭~ 안겨서 듣기, 아이가 두 명일 때 읽어주는 법), 밤에 자기 전 해주던 손가락 극장

2. 골고루 책 읽히기

지식책 읽을 때 엄마가 깜짝 놀라며 오버 액션. 아이 눈에 띄는 곳에 책 배치, 재밌을 것 같은 페이지 펼쳐서 아이 동선에 따라 깔아놓기. 직접 읽어주기. 체험해 본 후 관련된 책 읽기

3. 책 읽기 정체기에 한 번 더 밀어주기

책 속에 보물찾기. 책 주인공이 아이에게 쓴 편지. 재밌는 책 읽어주다 말기. 어릴 때 재미있게 보던 아주아주 쉬운 그림책 다시 보기. 서점에 같이 가서 새 책 사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확 꽂히는 시리즈물 찾아주기

4. 글밥 늘리기

실제 글밥은 원래 읽던 책과 비슷한데 매우 두꺼운 낚시용 책들("13층 나무집"이 대표적 시리즈). 은근슬쩍 글밥이 늘어나서 초반에는 글밥이 적은데 읽다보면 나중에는 두꺼운 책을 읽게 되는 시리즈("마법의 시간여행"이 대표적 시리즈). 두꺼운 책을 자기 전 한 두 챕터씩 읽어주기(그리고 은근 슬쩍 아이가 볼 수 있는 곳에 다음 날 흘려두기). 문고판으로 넘어가 글밥 많아지는 연령별 적절한 전집 들여주기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부터 단계적으로. 저학년 어린이문고 등등). 영어책과 한글책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서 함께 이끌어 가기

5. 책을 좋아하는 환경 만들어주기

아이와 함께 책 읽기 (아이가 읽는 책 같이 읽기, 각자 좋아하는 책을 같은 공간에서 보기, 책 읽고 이야기 해보기), 거실 서재 만들기(한번씩 뒤집기), 아이와 도서관이나 서점 같이 가기. 시간 정해서 날마다 책 읽어주기 (아침 책읽기 시간, 잠들기 전 공생관계 시간). (기타: 하루에 꼭 읽어야 하는 독서량? 교과 연계 도서? 학년별 필독도서? 학교 독서록?)

음.. 적다 보니 책과 관련해서 정리해 보고 싶은 내용은 이 정도인데.. 각 소제목 별로 최소 게시글 하나 이상씩은 잡아야 할 것 같네요 ^^; 앞으로 천천히 생각나는 대로 올려볼 생각입니다. 이 중에서 책 좋아하는 환경 만들어주기 파트에 거실 서재 만들기 (관련글 링크) 관련된 내용은 이미 한 번 올렸네요 ^^ 오늘은 아이와 함께 책 읽기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저학년 때에는 영어와 독서에 집중하라고들 해요. 독서에 집중한다는 건 많은 책을 아이에게 읽힌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가 책을 좋아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의미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아이가 책 좋아할 수 있도록 아이의 표정을 살펴가며 흥미유발을 위해 힘쓴 결과 요새 저희 아이는 제법 글밥 많은 책들 재밌게 읽고 있고, 스스로 뽑아서 읽는 책의 종류로 창작책과 지식책, 한글책과 영어책 가리지 않고 읽으면서, 자유시간이 생기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놀이 중 하나로 책 읽기를 꼽고 있어요. 아이 독서가 잘 되고 있는지 체크해 본 상황은 이 정도로 저는 매우 만족하면서 함께 책 읽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책 잘 읽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입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에는 제가 읽고 싶은 책 못 읽고 아이 책만 읽어주고 자질구레한 집안일들 하다가 쓰러져 잠들곤 했어요. 아이책도 물론 재미있고 좋은 책이 많이 있었지만.. 제가 읽고 싶은 책을 읽지 못해서 힘든 적도 있었죠. 이제는 아이가 읽기 독립이 되어서 혼자 책을 읽어요. 아이가 자기 책 읽고 있으면 저도 제가 보고 싶은 책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그래도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좋아해서 아직도 꾸준히 읽어주고는 있지만요 ^^ 엄마가 읽어주는 책은 아이가 스스로 읽는 책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니 아이가 읽기 독립이 되었더라도 엄마가 읽어주는 책읽기는 계속 해주시는 게 좋아요~

아이가 책을 즐거워 하려면 같이 즐겁게 책읽는 독서 친구가 있으면 좋아요~ 엄마가 아이의 즐거운 독서 친구가 되어준다면 책을 즐겁게 느끼게 해주면서 아이의 독서 습관을 잡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니 매우 좋아요! 우선 아이와 같은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책에 나온 주인공에 대해 이야기 해보거나 그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같은 내용으로 아이와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으니까요.

또 아이가 아직 책 읽기 적응하는 중이라면 읽는 것이 아직 조금 힘겨울 때 같이 읽어주는 것으로 끝까지 읽어내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어요. 이 부분은 아이마다 성향이 다를 수 있으니 내 아이의 성향이 어떤지 보세요. 저희 아이의 경우 승부욕이 매우 강해서 게임을 하면 꼭 이겨야 하는 아이였어요. (이 부분은 점차 나중에 다듬어 나가서.. 이제는 이기는 것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지만 이기고 지는 종류의 보드 게임을 친구들과 즐겁게 할 수 있는 정도까지는 가능하게 되었어요. 여기에도 무척 긴 이야기가.. ㅠㅠ) 그래서 아이가 책을 읽다가 쉬고 있을 때 은근슬쩍 이거 무슨 내용이야? 봐도 될까? 하고 물어보면.. 자기가 읽은 곳 전까지는 봐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제가 더 빨리 보면 안된대요^^; 뭐 아이에게 책을 읽게 하려고 유도하려는 목적이었으니 아이 속도에 맞춰서 조금씩 같이 읽어 나가면서 뒤에 무슨 내용일까? 같이 궁금해하며('엄마도 궁금한데 네가 읽은 것보다 뒷부분 못 읽으니 어서 빨리 읽어!' 라는 말이 함축된 무언의 재촉을 하며ㅋ) 읽어나갔습니다 ^^

아이가 제법 스스로 책을 꺼내어 읽게 되었을 무렵, 이제는 각자 좋아하는 책을 같은 공간에서 보기 시작했어요 ^^ 할 일을 다 끝낸 후 여유 있게 소파에 저는 앉고 아이는 제 다리를 베고 누워서 책 읽는 시간. 저희는 이 시간을 공생관계라고 불러요. 아이가 말하길 저는 아이의 베개가 되어주고, 자기는 엄마의 이불이 되어주니 우리는 공생관계래요 ㅋㅋㅋㅋ 바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아이와 갖는 공생관계 시간, 요즘 저의 진정한 힐링 타임입니다. 아이도 무척 좋아해요 ^^

같은 공간에서 각자 다른 책을 볼 때에는 서로 편한 자세이지만 약간의 신체 접촉이 있는 상태인 게 좋아요. 그래야 책에 집중을 하면서도 엄마의 온기를 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마음이 안정적인 상태가 되니까요 ^^

그리고 책을 읽다가 재밌는 부분이 나오면 각자 한마디씩 던져 주며 읽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 앤이 빨간 머리가 싫다고 염색하다가 머리가 초록색이 되었어!" 하니 아이가 "뭐라구요?" 라며 자기 책 읽다 말고 흥미진진한 눈으로 제 책을 흘긋 봅니다. "지금 머리가 초록색이 되어버렸는데 어떻게 해! 일단 어떻게 되나 볼게!" 하니 끄덕끄덕 하며 자기 책 세상 속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ㅋㅋ 가끔은 아이가 보다가 또 신나거나 재밌는 부분 있으면 저에게 거기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말해줘요. 거기에 맞장구 쳐주면 다시 다음 장면 속으로 들어가서 책에 빠져들지요 ㅋ 이렇게 각자 다른 책을 읽고 있어도 재미난 부분들을 잠깐씩 공유하면서 읽으면 책 읽기가 더 재미있어져요~

하지만 무리한 독후 활동을 강요하는 것은 책에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으니 아이가 부담스러워 하는 독후활동은 안 하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 학교에서는 독서록 써오기 숙제가 있어요. 엄마 욕심으로는 읽은 책들 제목이라도 거기에 써가면 좋겠다 싶긴 했어요. 하지만.. 아직 쓰기가 손에 익지 않아서 그런지 제목만 쓰는 것도 부담스러워 하길래 그냥 독서록에 읽은 책 제목 쓰기는 제가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 다만 그래도 숙제는 해야 하니 읽었던 책 중에서 독서록에 쓰고 싶은 것만 골라서 쓰도록 했어요~

작년이니까 둘째가 다섯 살이었을 때로군요. 어느 날 둘째가 제 책장에서 해리 포터 1권(내껀데..ㅜㅠ)을 가져오더니 자기가 이걸 읽는다는 거에요!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보라고 했는데 진짜로 읽더라구요? 그 때가 마침 sight word 조금씩 배우던 중이었는데 해리포터 책에서 a the he she is am 등등을 열심히 찾아가며 페이지를 넘기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둘째가 그 책을 넘 사랑해서 제가 좋아하는 해리 포터 책이 너덜너덜 해지긴 했지만.. 뭐 책을 많이 봐서 책이 낡아지는 건 좋은 일이니까 쿨하게 넘어가 주기로 했어요 ^^; 어쨌든 책을 즐겁고 좋은 느낌으로 대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일단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번에 기회가 된다면 책 즐겁게 읽게 만들기 다른 낚시질 방법들도 소개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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