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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26
    [모세관현상] 휴지가 람보르기니입니다! ㅋㅋㅋ (20)
  2. 2017.09.18
    [과학으로 놀자] 적양배추 지시약 (20)
  3. 2017.09.04
    [과학으로 놀자] 현미경 관찰 - 달팽이알 (16)
  4. 2017.08.04
    [과학으로 놀자] 허리케인을 만들기! (18)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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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제가 아무 책이나 아이랑 나중에 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을 사다가 책장에 꽂아두는데요. 뒤적 뒤적 하다 재밌어 보일만한 책을 잘 보이게 꽂아두고, 아이에게 심심할 시간을 선사하면 놀다 놀다 지쳐 책을 꺼내보기도 하지요 ㅋㅋㅋ 그렇게 꺼내보게 된 책에 이런 게 있었더랬습니다.

 

 <문구의 과학> 

이건 문구류 좋아하는 아이라면 안 꽂힐 수 없는 책입니다! 여러가지 문구류가 작동하는 원리에 대해 설명해놓은 책인데요. 문구 매니아인 저도 함께 꽂힌 책이죠 ㅋㅋㅋ 역시나 이건 뭔가 하고 뒤적뒤적 하던 아이가 점차 소파와 책과 함께 혼연일체가 되어 책 속으로 푸욱~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중간에 이거 신기하다며 만년필의 원리를 보여주더라구요. 바로 모세관 현상에 의해 잉크가 스며나오게 되어있는 원리였죠! 자, 여기서 입질하는 착한 어린이는 월척으로 낚아줘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그래서 모세관 현상에 대해 동영상을 먼저 찾아봤어요~

 

<SciShow Kids: The Color-Changing Celery Experiment! >

https://www.youtube.com/watch?v=KIug9Foou3s

위의 링크 보시면 모세관 현상에 대해 나오는 SciShow Kids 동영상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샐러리와 식용색소를 탄 물을 이용해 모세관 현상 실험을 해봤어요~ 재미나게 동영상 보더니 아이는 다시 저 책 속으로 빠져들어 갔답니다 ㅎㅎ

그렇게 지나가고 난 후 저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요. 딸내미와 둘이 빵집 데이트를 하던 중 문득 아이가 모세관 현상 실험해보자며 물컵에 휴지를 집어넣네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제 물컵까지 내주며 빵집에서 저희들끼리 모세관 현상 실험을 해봤습니다! ㅋㅋㅋ 이미 대충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실험이라고 이름 붙이고 물이 휴지를 타고 올라와 반대쪽 컵으로 넘어가는 걸 보는 건 신기하고 재밌더라구요~ 한참 더 기다리면 정말 저쪽 컵으로 물방울이 떨어지는 걸 볼 수 있을지 궁금했지만... 더 앉아있는 건 빵집에 민폐인 것 같아서 그만 나왔습니다. 대신 집에 가서 새로운 실험을 해보기로 했어요! 이름하여 모세관 경주! 여러 가지 것들로 모세관현상을 이용해서 누가 누가 제일 빠른지 경주를 해보기로 했답니다~

 

<누가 누가 가장 빠른가! 모세관현상 경주 대회!>

어.. 사진이 너무 과했나요? ^^; 어쨌든! 가장 빠른 모세관현상계의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실험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모세관 질주가 시작됩니다아아~~~

 

준비물

다양한 종류의 채소, 종이, 실 등 모세관 현상이 일어날만한 재료들

식용색소를 탄 물 (식용색소가 없다면 수성 물감을 타도 됩니다~)

함께 봤던 동영상에 나온 샐러리를 이용하고 싶었는데요. 마침 마트에 갔더니 샐러리가 없길래 길쭉하면서 반찬에 사용 가능한 채소를 몇 가지 집어왔어요 ㅎㅎ 저희가 사온 건 아욱, 부추, 콩나물입니다~ 그러면서 오는 길에 떨어진 낙엽도 두 장 집어왔어요. 하나는 큰 낙엽, 하나는 작은 낙엽~ 그리고..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우연히 반찬거리로 같이 사온 진미채도 길쭉하길래 한 줄기 뽑아봤습니다;;;

종이류도 함께 준비해봤어요~ 왼쪽부터 두꺼운 스케치북 종이, A4 용지, 휴지인데요. 각각 좁게 자른 것과 넓게 자른 것 두 장씩 준비했어요. 실도 그냥 실과 털실을 준비했습니다. 예상으로는 종이 종류 중 얇은 종이가 더 빨리 올라가고, 좁은 종이가 넓은 종이보다 빨리 올라갈 것 같았어요. 실도 가는 실이 더 빨리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지요~

ㅎㅎ 물에 식용색소를 타며 즐거워하는 둘째입니다~ 색이 너무 연해서 조금 더 타서 더 진하게 만들었어요 ^^

짜잔~ 드디어 채소들의 모세관 경주가 시작됩니다! 각각의 채소는 뿌리쪽을 자른 것과 잎사귀 쪽을 자른 것 두 종류를 넣었어요! 나뭇잎은 그냥 아래부분 잘라서 넣었고 진미채는 머리와 꼬리 방향을 알 수 없으니 그냥 하나만 넣었습니다 ㅎㅎ

빨대도 두께별로 실험해보고 싶었는데요. 투명한 여러 두께의 빨대를 구할 수 없어서 집에 있던 OHP 필름으로 만들어봤습니다! 그냥 여러 넓이로 잘라서 돌돌 말아 테이프를 붙였어요 ㅎㅎ

짜잔~ 투명하면서 여러 종류 두께 빨대 모음이 완성되었습니다~ ㅎㅎ 걸쳐 놓을 때 편하려고 윗 부분은 자르지 않고 연결시켜 놨어요~ 자, 이제 드디어 경주 시작입니다~

....채소들은.. 그다지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ㅠㅠ 물이 덜 빨갰던 걸까요? 그래도 신기했던 건 콩나물이었어요! 유일하게 머리를 남겨놓고 뿌리쪽을 자른 콩나물만 붉은 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아마도 하얀색이라 색도 잘 보였던 것 같은데요. 반대쪽으로 콩나물 머리쪽을 자른 건 모세관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네요? 나머지 채소와 잎사귀, 오징어채는 나몰라라~ 하고 어제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orz

으음.. 빨대도 모세관현상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너무 두껍게 만들었나봐요 ㅠㅠ 저 중 가장 가는 빨대를 가장 두꺼운 빨대로 만들고 더욱 더 가는 빨대들로 경주를 시켰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오늘 실험도 망하는 것일까요? ㅠㅠ

오오오~ 그러나 종이들이 절 살렸습니다! ㅎㅎ 계속된 실패에 약간 실망한 마음을 감추고 종이들을 슥 담궜는데요. 오오오! 휴지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모세관현상은 굉장히 천천히 꾸물꾸물 일어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좌아악~~ 타고 올라가는 물을 보니 현기증이 날만큼 빠른 느낌이었습니다! ㅋㅋㅋㅋ

휴지가 가장 빨리 올라가는데 옆에 있는 A4 용지는 그보다 천천히, 두꺼운 스케치북 종이는 훨씬 더 천천히 올라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역시 두꺼운 종이는 느리게 올라가나봐요! 그런데 좁게 자른 것과 넓게 자른 것은 차이가 없었어요! 저 위에 사진에서도 휴지 두 장이 같은 높이로 올라가고 있지요? 이렇게 실험을 해보니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같은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하네요!

실은... 가는 실 위로 올라가는 물이 색이 연해서 보이지 않았을 뿐더러 털실은 물 위에 자꾸 뜨는 것이.. 방수 실이었더라구요? ㅋㅋㅋㅠㅠ 결국 제대로 경주를 해본 것은 종이 선수들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모세관 경주의 영예의 1위는 휴지 선수였습니다! 우리의 예상보다 너무너무 빨라서 모세관계의 람보르기니라는 별칭을 붙여주었어요! ㅋㅋㅋㅋ

 

 

 

ps. 파워포인트로 탐구보고서 만들기~

오랜만에 실험했던 걸로 보고서도 만들어봤습니다~ 비록 아무데도 따로 보고할 일 없는 보고서지만 이렇게 만들어놓으니 나중에 우리끼리 보면 재밌더라구요 ㅎㅎ 종이에 연필로 글씨를 쓰라고 하면 의무적인 느낌이라 싫어하더니 파워포인트에 사진들 붙여놓고 타이핑 해보도록 하니 서로 한다고 난리입니다 ^^ 우연히 들춰본 책 한권에서 시작된 일이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네요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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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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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양배추로 지시약을 만들어서 놀아봤어요~ 그냥 양배추는 안되고 적양배추를 끓여서 즙을 만들면 그게 pH 지시약이 된다고 하네요! 초등학생용 과학실험 책에 나온 걸 보고 우리도 한 번 해보기로 했어요~

 

<적양배추 지시약 만들기>

준비물: 적양배추, 물, 식초, 비눗물, (삼각플라스크, 시험관, 스포이드: 필수는 아님)

1. 적양배추를 물에 넣고 끓인다

이거 끓이면 붉은색 물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보라색 물이 나와서 당황했어요! ㅋㅋㅋ 이 양배추 색이 좀 보라색으로 이상했거나 사진이 잘못 나온게 아니에요. 진짜 마트에서 파는 흔한 붉은 빛깔 나는 적양배추 사다가 잎사귀 몇 장 뜯어서 넣고 끓였는데 이런 색이 나오네요?

2. 끓인 물은 식힌 다음 적채즙만 삼각 플라스크에 담는다

꼭 삼각플라스크일 필요는 없어요~ 그치만 실험할 때에는 어쩐지 이 플라스크에 넣어야 진짜 과학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저랑 아이들이 좋아하는 용기에요 ㅋㅋㅋ 색깔이 진짜 무슨 시약 같지요? 부엌에서 양배추 끓여 만들었다는 게 믿겨지지 않게 멋진 색의 지시약이 탄생했어요!

3. 시험관에 조금 나누어 담는다

삼각플라스크에 있으면 색이 좀 진해 보이기도 하고, 여기 식초 한 방울 넣어서 모조리 산성으로 만들어버리면 오늘의 실험이 한 방에 끝나버려 허무하기도 하니 ㅋㅋ 이렇게 작은 시험관에 조금씩 나누어 담아요~

4. 식초를 스포이드로 떨어뜨려본다

오오오... 저기 분홍색이 퍼져나가는 게 보이시나요? 잠시 후 시험관이 모두 예쁜 분홍으로 변했어요!

5. 비눗물을 스포이드로 떨어뜨려본다

이번에는 파란색이네요! 여기에서 식초를 떨어뜨릴 때 쓴 스포이드를 비눗물 떨어뜨릴 때에도 쓰면 안됩니다! 그럼 식초가 묻어서 파란색이 잘 안 나올 수도 있어요. 그래서 아예 다른 스포이드를 쓰거나, 같은 스포이드를 쓸 경우 물로 잘 씻어준 다음에 쓰셔야 해요~

짜잔~ 왼쪽부터 식초, 비눗물, 아무 것도 넣지 않은 양배추 지시약입니다~ 색이 참 예쁘지요? ㅎㅎㅎ

...내친 김에 지시약에 종이를 담궈서 리트머스 종이 같은 것도 만들어보려고 했는데요. 볼 때는 물이 참 진했는데.. 실제로 종이를 담궈보니 거의 색이 나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푹 끓은 양배추로 도장을 찍었습니다! 꾹꾹! ㅋㅋㅋㅋ 그랬더니 제법 색이 나와요~

종이에 양배추를 문지른 후 비누로 손을 씻다가 장난삼아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렸더니 이렇게 초록색 그림이 나오네요! ㅋㅋㅋ 이거 식초는 냄새가 심해서 가지고 놀기 안 좋은데 비누로 손 씻고 손가락 그림 그리기는 재밌고 손도 씻어져서 좋았어요! ㅋ

이렇게 적양배추즙이 지시약이 되는 이유는 적양배추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 때문인데요. 적채의 붉은 색을 만드는 천연 색소이기도 하고, 산성과 염기성에 따라 색이 변하는 물질이라서 이번 지시약의 주물질이기도 하네요 ^^

 

<안토시아닌>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47XXXXXXb175

위의 링크로 들어가서 보시면 안토시아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실 수 있어요~ 지금 보니 재밌는 지시약 실험을 하게도 해주지만 우리 몸에도 좋은 항산화제였네요 ^^

 

 

이번 실험은 간단히 양배추만 몇 장 뜯어서 끓인 다음 해보면 되니 집에서 하는 실험 중 준비도 간단하고 뒷처리도 쉬우면서 재미나게 해보기 좋은 실험 같아요~ 다음에 또 재미난 실험꺼리 있으면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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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어항에 수초를 데려오면서 아무래도 달팽이도 함께 데려온 것 같아요;;; 사실 달팽이 잡아줬어야 하는데.. 어쩌다보니 요새 그냥 달팽이들도 같이 키우고 있어요. 아하하 ^^;;; 근데 어항을 들여다보다 달팽이 알을 발견했어요! 오오.. 몰랐는데 얘네들이 투명한 알 주머니를 어항 벽에다 붙여놨네요;;; 보니 알주머니가 거의 투명한 초기 단계도 있고, 약간 안쪽에 무언가 점 같은 게 커져 보이는 좀 더 큰 단계 알주머니도 있어요.

음.. 여과기 안쪽은 닦기가 힘들어서 지저분해진 관이 그대로 나오는군요 ㅠㅠ 저 관 주위에도 알주머니가 좀 붙어있고 어항 벽에도 알주머니가 붙어있어요. 얘네들 중 안이 거의 투명한 것과 내용물이 좀 커다란 점으로 자란 것 두 개를 꺼내어서 슬라이드글라스에 올려봤어요

왼쪽 알주머니는 커버글라스를 덮으니 하얀 점이 육안으로도 보이지요? 오른쪽 투명한 알주머니는 커버 글라스 덮으니 아주 작은 점이 보일랑 말랑 해요 ㅎ

이게 투명한 초기 단계 알이에요. 가운데 투명하고 동그란 알 속에 희미하고 동그란 점 같은 게 들어 있지요? 이게 달팽이 알 하나인 것 같아요. 오.. 진짜 알 모양이라서 신기하네요 ㅎㅎ

이번에는 조금 큰 단계 알을 봤는데.. 눈이 생겼어요! 오오.. 신기해요! 완전 작은데 잘 보면 달팽이 껍질도 생겼고 까만 점으로 눈까지 벌써 생겼네요? 설마 이렇게 조그만 점 같은 달팽이알에 눈이 달렸을 거라고는 상상 못했는데 말이죠 ㅋㅋㅋㅋ

.....그래서 이날 어항 청소하면서 벽을 싹~ 닦았어야 했는데 쟤랑 눈이 마주쳐서 못 닦았어요;;;;;; ㅠㅠ 음.. 좀 잊어버리도록 노력하면서 이번 주말에는 그냥 눈 마주치지 말고 싹 닦아버려야겠어요;;; 달팽이는 번식을 넘 잘해요 ㅠㅠ

집에 현미경이 있으니 가끔 이렇게 아주 작은 무언가를 아이들과 함께 관찰해보면 괜찮더라구요~ 사실 이건 어딘가에서 안쓰는 광학현미경 얻어다 놓은 건데요. 반사경으로 빛을 모아서 보는 형식이라 가끔 좀 아쉬울 때가 있어요. 요즘 나오는 와이즈만 현미경 같은 건 LED 전구로 불도 들어와서 더 시원하게 보일 것 같기도 한데.. 근데 뭐 현미경을 아주 자주 보는 건 아니고 가끔 이렇게 한 번씩 사용하게 되니 이 정도만 되어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아하하 ^^;

현미경을 처음 가져와서는 뭐든 다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볼만한 게 쉽게 구해지지는 않아요;; 돋보기처럼 무조건 확대해서 보는 게 아니고 상당한 고배율로 보는 것이다 보니 현미경으로 볼 수 있는 것에는 이런 저런 조건이 있어요. 일단 얇아야 해요. 그래서 빛이 투과할 수 있어야 하고, 현미경 렌즈가 초점을 맞춘 위치에서 모양이 다 보여야 하니 우리가 관찰할 것이 평면인 게 더 보기가 좋아요. 움직임도 없거나 천천히 움직여야 보기가 좋구요. (얼마전 다 큰 달팽이를 현미경에 넣고 보다가 거대 괴물 달팽이 보고 기절할 뻔;;; 게다가 어찌나 빠른지 초점을 맞추면 도망가고, 맞추면 도망가고;;; 정말 숨막히는 추격전(;;;) 끝에 달팽이 눈을 겨우 초점 맞춰서 봤어요;; 게다가 한 평면에서 보이지 않으니 초점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면서 주욱 훑어보는데 마치 거대 괴물 고질라 달팽이를 보는 기분;; 호러물 같아서 사진은 안 찍었어요 ㅠㅠ)

 

<집에서 현미경으로 관찰하기 좋은 것들>

1. 양파

ㅎㅎㅎ 교과서에 왜 양파 껍질 관찰하기가 있는지 알 것 같아요! 정말 편하고 쉬우면서 관찰이 잘 되거든요! 갈색 껍질 말고 양파 하얀 속살을 한 겹 벗기면 투명한 얇은 비닐 같은 껍질 한 겹 나와요~ 그런 거 아직 물기 있는 채로 슬라이드글라스에 착~ 하고 붙여주면 아주 훌륭한 프레파라트가 됩니다! ㅋㅋㅋㅋ

2. 다른 기타 채소나 잎사귀 얇게 벗긴 것

양파만큼 멋지게 보이지는 않지만 얘네들도 한 번 정도 관찰해보기 괜찮은 것 같아요~ 양파랑 다른 채소랑 이런 모양도 다르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지요 ^^

3. 새우 껍질

...이건 저희 집 어항에서 새우가 탈피를 하는 바람에 보게 되었는데요 ^^; 새우가 벗어놓은 껍질이 얇고 투명해 보여서 그것도 현미경에 놓고 봤어요 ㅋ

이 새우 다리는 해가 쨍쨍한 날 봤던 거라 조명이 다르네요 ㅠㅠ 아.. 이 사진 보니 와이즈만 현미경 그냥 사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 아니 아니되오! 스튜핏! 이미 있는 거 또 사는 거 아니에요! ㅋㅋㅋ 아주 멋지게 새우 발톱이랑 다리털까지 잘 찍혔어요! 새우가 껍질 벗고 탈피하는 건 알았는데 이렇게 다리털까지 다 나오게 껍질을 홀라당 벗어버릴 거라고는 생각 못해봤다죠 ㅋㅋㅋ

4. 그 밖에 얇고 투명한 것

곤충 날개 같은 것도 현미경으로 관찰하기 괜찮다고 하는데 저는 곤충을 너무너무 싫어해서 아무리 교육적이라도 그건 차마 못 해줬어요 ㅠㅠ 혹시나 곤충 잘 잡으신다면 이런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한겨울에 눈송이도 한번 보고 싶었는데 그건 받으면 다 녹아버려서 아직까지 관찰 못해봤네요 ㅋㅋㅋ 그 밖에 흙이나 물 속 플랑크톤 같은 걸 보기도 하던데 나중에 기회되면 저희도 한 번 도전해보려구요! ^^

사실 현미경으로 여러 가지를 관찰하려면 멋진 프레파라트 사면 돼요! 팔거든요! ㅋ 그렇지만 제가 아이들과 해보고 싶었던 것은 주위에 있는 것들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직접 탐구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비록 조잡하지만 저희가 직접 프레파라트 만들기도 하고 망하기도 하면서(ㅋ) 같이 해나가고 있어요 ^^ 양파 껍질을 보고 배울 것은 '양파는 세포로 되어 있고, 네모난 방처럼 보이는 세포들이 여러 겹 있구나' 하는 지식이 아니라, '양파를 크게 확대해서 보면 어떻게 보일까?' 라는 걸 궁금해하는 호기심과 '무언가를 크게 확대해서 보고 싶으면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라는 방법, 그리고 해보다가 망하더라도 실패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또 다시 무언가를 궁금해하며 찾아볼 수 있는 마음. 바로 그걸 가르쳐주고 싶었던 것이니까요 ^^

...이래놓고 나중에 홀린듯이 멋진 프레파라트 세트를 지를 수도 있겠지만 일단 참아보렵니다 ㅠㅠ 초심이즈베리임폴턴트! ㅋㅋㅋㅋ 

 

 

ps. 요리 곰손의 구데타마입니다;;; 주말에 또 밥 모양 가지고 장난치다가(;) 다른 착한 이웃분들의 잘한다는 칭찬에 우쭐해져서 이번에는 구데타마를 시도해봤어요!

망한 구데타마가 원래 되었어야 하는 모양

...곰손이는 다시 겸손해졌습니다 ㅠㅠ 나름 구데타마라고 만들어 놓고 아이들에게 이것은 무엇일까 수수께끼 문제를 냈더니.. 못 맞추네요;; 정답을 들은 첫째가 잠시 가만히 있더니 "다음에는 더 잘 만들어주세요~" 라고... orz 역시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면 안되나 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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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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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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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NASA에서 받은 허리케인 관련 자료([영어로 과학하자!] NASA 교육 동영상 - 허리케인)를 보다가 문득 아이들과 허리케인을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사실 욕조에 물 받아놓고 있다가 하수구 마개를 뿅 하고 뽑으면 꼬르륵~ 물 허리케인이 만들어지잖아요! 그걸 옆에서 눈으로 직접 본다면 신기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만들어 봤습니다! 엄마표 실험실, 허리케인 만들기 시작합니다! ^^

 

<허리케인 만들기>

준비물: 쁘티첼 같은 젤리 먹고 남은 통, 송곳, 물 

ㅎㅎ 일부러 젤리를 사와서 열심히 먹은 다음 깨끗하게 닦았어요~ 하나만 만들면 분명히 이건 내 허리케인이야! 라고 싸울 것 같아서 두 개 사왔다죠;;

 

자, 송곳으로 바닥에 예쁘게 구멍을 뚫어줍니다~ 이건 위험하니 손 안 다치게 조심하세요~

짠~ 구멍이 잘 뚫렸지요? ㅎㅎ 사실 저 송곳으로 구멍 뚫고 바로 실험했더니 허리케인이 안 생기더라구요;; 구멍이 너무 작으면 그냥 얌전히 졸졸졸 끝까지 물만 빠집니다 ㅠㅠ 송곳으로 일단 구멍을 뚫은 다음에 가위를 이용해 구멍을 넓혀주니 허리케인이 성공적으로 생기더라구요! 또 구멍이 너무 커도 잘 안 생길 것 같으니 가위날을 송곳 구멍 자리에 넣고 뱅그르르 돌려서 이 정도 크기로 구멍을 넓혀주시면 충분할 것 같아요~

 이제 물을 붓고 허리케인을 만들어야 하니 삼각 플라스크 위에다 젤리통을 얹어줍니다! 물론 저건 물 받는 용도이니 꼭 삼각 플라스크일 필요는 없어요. 그치만 왜 삼각 플라스크에다가 했느냐?! 그건 순전히 아이들에게 과학은 재밌다는 느낌을 심어주기 위해서지요! ㅋㅋㅋ 과학실험 도구를 가지고 놀다보면 나중에 익숙하고 재밌는 느낌으로 과학을 접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결국 삼각 플라스크가 하나 밖에 없어서 젤리통은 두 개 사왔는데 허리케인은 하나 밖에 못 만들었어요 ㅠㅠ 다행히 아이들이 신기해 하며 보는 바람에 둘이 싸우는 걸 잊어버렸;;; 아하하 암튼 평화롭게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ㅎㅎ 어제 봤던 NASA 영상의 허리케인은 비구름으로 지구를 뒤덮는 대규모 소용돌이였다면 우리가 만든 허리케인은 물로 된 작은 소용돌이에요. 그래도 나름 수면 위에 동그란 부분이 태풍의 눈 찍어놓은 사진과 똑같이 생겼지요?

https://www.nasa.gov/audience/forstudents/k-4/stories/nasa-knows/what-are-hurricanes

 

실제 물이 빠지면서 소용돌이가 생기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니 저도 재밌었어요~ 저희가 만들어 본 소용돌이 중에서 잘 만들어진 것 하나 동영상도 올려볼게요^^

이상하게 지금 다음 사진 올리기 프로그램이 잘 안되어서 겨우 올렸더니 화질이 좀 별로인가요? ㅠㅠ 암튼 보시면 물이 빠지다가 잠시 후 소용돌이가 생겨서 내려가는데 생각보다 예뻐요! 길게 길게 내려가고 있는데 마지막쯤 저희 아이들이 스포이드로 소용돌이를 막 쳐보고 놉니다 ^^;;;; 근데 스포이드로 치고 방해해도 허리케인은 없어지지 않고 끝까지 내려가네요!

ㅎㅎ 이렇게 실험을 마치고 아이들은 각자 비이커 하나씩 잡고 마음대로 실험하기에 돌입했답니다~ 소금과 설탕과 휴지를 각각 녹여봤대요. 소금과 설탕을 녹인 건 투명했는데 휴지를 녹인 건 뿌옇게 변했다면서 자랑스럽게 실험결과를 엄마에게 알려주었습니다 ㅋ

사실 아직 어린 아이들이니 과학 실험을 해보는 것이 정말로 과학적인 지식을 배우거나, 실험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그저 과학에 대해 '이런 것이 있구나, 이거 재미있겠는걸?' 정도만 느끼게 해줘도 성공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실험을 하고 나서 실험 보고서를 쓸 때도 있고, 어제처럼 즐거운 놀이 같은 실험으로 마무리가 된 경우에는 그냥 안 쓰고 지나가기도 했어요 ㅎ

엄마표 실험실에 있는 삼각 플라스크, 시험관, 비이커, 스포이드는 물론 모두 플라스틱이에요~ 유리로 된 실험도구들은 혹시라도 깨지면 위험하니까요. 그래서 화학반응을 할 수 있는 실험은 이걸로는 못하긴 하는데요. 뭐.. 나중에 좀 더 커서 그런 실험이 가능해지면 우리집 실험실 물품을 다시 준비해야겠죠 ^^ (혹시나 저희 집 엄마표 실험실이 궁금하시다면 우리집 엄마표 실험실을 공개합니다~ 한 번 보셔도 좋아요 ^^) 그 동안에는 아이들이 놀이와 과학을 넘나들며 즐거운 과학을 만끽하도록 해주려구요~

 

  

이렇게 제맘대로 실험으로 과학 낚시질 하고 있는데요. 다음에 또 재미난 실험하게 되면 또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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