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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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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방학이기도 하고~ 저도 조금 늘어져서 ㅁㅎㄴ를 만끽하고 있었는데요. 얼마 전 애들 책상 위에서 이상한 걸 발견했어요;;; 이게 뭐지 하고 보니... 방학 계획표네요?!?? 응? 계획표 세워보자고 해본 적도 없는데 이건 뭔가 하고 살펴보니 대박이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동안 열심히 계획표 세워보기도 하고, 즐겁게 공부하도록 이끌어주기도 하고,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아이들과 많이 이야기했었는데요. 어쩐지 아이 혼자 짠 계획표를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네요 ^^ 그래서 아이들이 직접 세운 계획표 소개합니다~ 

...처음 이 계획표 발견하고는 정말 빡빡하게 짜인 것 같은 느낌이라 괜찮은가 싶었어요. 아니 이건 뭐 방학인데 중간에 자유시간이나 휴식이 2-30분 밖에 없네요? 방학이 있는 이유가 그동안 힘들었던 아이들 좀 쉬면서 재충전 하는 건데 이래서 제대로 쉴 수나 있겠나 싶더라구요.

뒷 장을 넘겨보니 각 요일마다 이렇게 계획을 적어놨네요. 앞 장보다는 덜하지만 여전이 뭔가 빡빡해 보이는 스케줄이에요. 무언가 열심히 하려고 하는 자세는 참 기특하고 이렇게 혼자서 계획표 만들었다는 것도 대견하지만 조금 안쓰럽기도 했어요 ㅠㅠ 그런데.. 책상 위를 보다 보니 그 옆에 이런 것도 있네요?

...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쓴 시입니다; 썼다 지웠다 할 수 있는 전자노트가 있길래 재미삼아 가지고 놀라고 줬더니 이런 어마어마한 시를 지어놨네요? 이쯤 되니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해서 아이한테 한 번 물어봤어요.

"이렇게 계획표를 스스로 세우다니 굉장하다! 진짜 계획표대로 다 한거야?"

"어... 월요일만요!"

ㅋㅋㅋㅋㅋㅋ 상큼하게 망했다고 대답하는 첫째를 보며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근데 좀 안심이 되기도 했어요. 아직은 저렇게 빡빡하게 공부해야 하는 시기가 아니라 좀 느슨하게 놀면서 해도 되는 초등학생 아이니까요 ^^ 뭐 그래도 스스로 계획 세우는 요령은 미리 알아둬도 좋으니 계획을 수정해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한번 더 알려줬지요

 

계획표 실천하는 3단계

1. 실행한다

2. 평가한다

3. 수정한다

 

일단 계획표대로 실행해보고, 잘 지켜졌는지 그렇지 않은지 평가한 다음,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은 수정합니다. 그리고 다시 이 3단계를 반복하면서 자기만의 방법을 찾는거죠 ^^ 엄마가 관여하는 부분은 여기까지. 이제 또 한동안 아이가 스스로의 방법으로 열심히 해보도록 지켜보면서 나중에 한번 또 은근슬쩍 물어볼 거에요. 계획표 세워서 실천하는 게 잘 되는지 말이죠. 그래서 잘 된다고 하면 굉장하다고 칭찬해주고, 잘 되지 않는다면 다시 한 번 크게 같이 웃어보고 계속 조정하다 보면 언젠가 잘 맞는 방법 찾을 거라고 격려해줘야죠 ^^

누나의 계획표를 보고 자극 받은 동생이 만든 방학 계획표입니다! 으음... 아직 시간표의 개념이 잡히지 않은 것 같아요 ㅋㅋㅋㅋ 뭐 어쨌든 열심히 공부와 독서를 해보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계획표네요! 특이하게도 색깔별로 중요도 표시를 해놨어요. 하늘색은 꼭 해도 되는 것, 보라색은 꼭 해야 하는 것, 주황은 조금 중요한 것, 빨강은 주황보다 조금 더 중요도가 높은 것. 오오오.. 일의 중요도를 구분하다니 기특한데요? 뭐.. 이 계획표는 척 보기에도 그냥 세우기만 했다는 걸 잘 알 수 있어서 굳이 실천했는지는 묻지 않고 계획표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 자체로 폭풍 칭찬해줬습니다~ ㅎㅎㅎ

 

 

ps. 전자노트 퀴즈~

전자노트 생긴 기념으로 숫자 순서대로 선을 그으면 글씨가 되는 퀴즈를 만들어줬어요~ 그랬더니 신나서 줄 긋기 하고 있는 둘째입니다 ^^

답은 코델리아 (우리집 상팔자ㅋㅋ 펄 햄스터 이름), 몽땅 지워~ 였습니다 ㅋㅋㅋ 풀고 나더니 재밌었는지 작은 글씨고 '최고'라고 적어놨어요~ 그래서 필 받아서 몇개 더 만들었습니다 ^^

 

문제)

1부터 순서대로 이으면 무슨 단어일까요?

답은 과학소년입니다~ ㅎㅎ 내친김에 아래 문제가 하나 더 있어요~

답은 시사원정대입니다~ 음.. 이건 글씨가 조금 지저분하게 되었어요; 자, 마지막으로 퀴즈입니다~

문제를 보자마자 답이 이미 보이는 퀴즈 같기는 합니다만 ㅋㅋㅋ 위의 퀴즈 정답은 무엇일까요? 맞추시는 분께는 폭풍 칭찬 해드리겠습니다아~ ㅋㅋㅋ 다음 주에는 가족여행을 갈 예정이라 블로그는 한 주 쉽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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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보면 있죠. 부모가 공부하라고 하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공부해서 잘 하는 집. 공부해라 소리 안 하고 학원이나 과외도 안 시키는데 아이가 알아서 공부하는 집. 사실 어릴 때 저희 부모님이 그러셨어요 ㅎㅎ 공부 하라 잔소리 같은 거 안 하시고 전적으로 믿어주셨죠. 그래서 저도 스스로 혼자 열심히 공부했구요. 뭐 전국에서 10등 안에 든다던가 하는 그런 최상위는 아니었지만 나름 공부 잘 한다 이야기 듣기도 했고, 나름 괜찮은 대학에 잘 가서 지금도 공부하는 거 재미있어 하며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

사실 어릴 때에는 진짜로 저 혼자 그냥 알아서 공부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보니 그게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문득 떠오르는 어릴 적 기억으로 엄마랑 같이 교육에 대해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티비 프로를 본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교수님이 이러저러하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내용에 대해 저희 둘 다 그랬죠

어? 저거 이미 다 하고 있는 건데?

ㅎㅎㅎ 그 때는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마다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그냥 하고 있던 걸 이야기 해주셔서 신기하다 했어요. 아마도 교수님은 원래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하고 있는 걸 왜 그렇게 해야 하는 건지 이유를 짚어주는 사람인가보다 하고 생각했다죠 ㅋㅋㅋ 아이를 낳고 키우는 지금에 와서야 그렇게 아무런 공부 없이 그저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저절로 육아서, 교육서적에 나온 것과 같은 육아가 된다는게 정말 굉장한 일이었구나 하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안되었거든요 ^^;;;

여러 가지로 시행착오도 겪고 힘든 첫째의 육아를 거치면서 많이 배우기도 하고, 육아서적과 교육서적을 읽어보기도 하고, 어릴 적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서 희미하게 단서를 찾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왔는데요. 저희 엄마의 경우에는 숨을 쉬듯 너무나 당연해서 남들이 어떻게 했어요 물으면 아무 것도 안 했어요 라고 답할 수 밖에 없었던 일들이었는데.. 좌충우돌하며 배운 저는 그게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작동했던 건지 조금씩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 번 정리해볼까 합니다. 내버려둬도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집 부모는 대체 어떻게 하길래 그런 걸까요? ^^

 

1. 가장 중요한 기본은 감정, 사랑의 교류

1) 감정의 교류

모든 것의 기본은 사랑입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가요? ㅎㅎ 하지만 의외로 이 부분에서부터 삐걱거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좀 있는 것 같아요. 부모는 당연히 아이들을 사랑합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왜 삐걱거리는 경우가 생기는 걸까요? 사랑하니까, 그러니 너의 미래를 위해 공부 좀 하라고 잔소리 하는 거라고, 다 너를 위한 거라고 하는데 왜 아이들은 이해를 못하는 걸까요?

그건 사랑은 동사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느낌만 가지고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모릅니다. 내가 느끼는 걸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당연히 모를 수 밖에요. 사랑이 동사인 건 행동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다. 네, 사랑 해.야. 합니다.

만약 아이들이 지금 자기가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먼저 지금까지 행동을 돌아보세요. 그리고 사랑을 얼마나 표현했는지 살펴보세요. 사랑하니까 공부하라고 했다 그런 거 말구요 ㅎㅎ 얼마나 사랑한다고 이야기 했는지, 얼마나 안아주었는지, 아이가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이야기 해 준 적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스스로 지금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고있는지. 아이가 환하게 알고있다고 대답한다면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셔도 됩니다 ^^

 

2) 감탄하기, 칭찬하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요? ㅎㅎ 제대로 된 칭찬은 정말 큰 효과를 나타내는데요. 아마도 그건 누군가 내가 한 일에 대해 인정을 해준다는 느낌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칭찬하기를 감탄하기라고 바꿔서 이야기해도 좋을 것 같아요 ^^ 아이가 어릴 때 뒤집기만 해도 감탄했던 것처럼 아이가 한 것 중에서 감탄할 것을 찾아보는 것도 좋아요~ 간혹 감탄하려고 해도 감탄할 것이 별로 없다는 경우도 있는데요. 음... 사실 첫째 초반에 저도 초보엄마일 때 잠깐 그런 위기가 있었습니다 ^^; 그래서 억지로 감탄할 것 쥐어짜내서 감탄하기도 해봤어요ㅋㅋㅋ

그 때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며 이건 진짜 대단한거다, 진짜 대단한거다, 내 눈이 이상한 거고, 이건 정말 대단한거다 하면서 쥐어짜내면서 감탄을 하기도 했거든요 ^^; 근데.. 하다보니 진짜 그렇더라구요. 사실 둘째랑 비교해서 보니 큰 애가 커보이는 거지 얘도 아기 맞더라구요. 그 아기가 이런 저런 것들을 해낸다는 자체가 정말 감탄할 꺼리 맞는 거였구요. 그리고.. 그렇게 감탄을 쌓아가다 보니 점차 정말로 감탄할 만한 일들이 생겨나며 정말로 감탄스러운 아이로 자라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억지로라도 감탄할 만한 것 찾아보는 것, 생각보다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칭찬도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칭찬해야 한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흔히 칭찬이라고 하면 무언가 잘했구나, 멋지구나 라는 내용이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사실 꼭 그렇게 잘한 일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아이가 하고 있는 행동 자체를 그대로 묘사하는 것만으로도 멋진 칭찬이 됩니다. 아이가 지금 이 순간 하고 있는 것, 그 자체를 그대로 이야기 해주며 인정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충분한 칭찬이 되더라구요 ^^

아이가 시험을 잘 봤거나 무언가 잘 해낸 경우에 칭찬해주는 것에도 요령이 있어요. 아이가 잘 해오면 엄마도 당연히 기쁘죠! 그래서 보통 '잘했어!' 라고 칭찬하게 되는데요. 그것도 좋지만 아이가 해낸 일에 대한 것이니 '축하해!' 라고 기뻐하는 주체가 아이가 되도록 칭찬해주는 것도 좋아요. '축하해! 정말 뿌듯하겠구나!'라고 이야기 해주면 그 성과에 대해 기뻐하는 주체가 아이가 되는 셈이니까요 ^^

반대로 아이가 시험을 못 봤거나 무언가 실패한 경험을 하고 온 경우에는 속상해하는 아이 마음에 공감해주고 위로해줘야 할 것 같아요. 아이의 성적이 안 나왔을 때 부모가 속상해하는 경우 혹시나 아이의 점수가 부모의 점수라는 마음이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의 점수는 아이 꺼에요. 잘한다면 그 기쁨과 성취감도 아이의 것, 못했을 때의 속상함도 그건 아이의 것. 부모는 곁에서 잘할 때에는 함께 기뻐해주고, 속상할 때에는 옆에서 토닥토닥 위로해주면 될 일입니다.

그래도 이게 잘 분리가 안 되기도 하는 감정이니.. 속상한 마음이 든다면 짧게 토닥토닥 해 준 다음 잠깐 다른 방에 간다던지 해서 다른 공간에서 속상해하는 내 마음 추스리고, 아이에게는 따뜻한 지지와 위로만 전해주세요. 자신이 해낸 일의 결과가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될 때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려는 마음은 더 커질 테니까요 ^^

 

3) 아이에게 맡기기, 아이가 하고자 하는 일 밀어주기

자기주도학습은 아이가 혼자서 공부를 알아서 하는 건데요. 이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행복하게 공부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사실 공부 힘들어요. 더더군다나 요즘 같은 시대에 아이들 공부하는 양 보면 정말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이걸 누군가 시켜서 하는 거라면? ....답이 없습니다. 그저 열심히 해서 잘 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과정에 행복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공부도 잘 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하려면 공부를 즐겁게 여기고 스스로 목표를 세워서 해나가는 방법이 유일한 해답일 것 같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할 일을 정하고 해나가면 가장 이상적인데요. 아이들은 아직 어리니 그렇게 한다는 건 불가능해요 ㅋㅋㅋ 그러니 습관을 잡아주고 좋아하는 일을 찾도록 도와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어린 시절에는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 정도 알려주면서 부모와 함께 해야 할 일을 해나가는 경험을 쌓고, 열심히 노력해서 무언가를 성취하는 즐거움을 알려주면서, 점차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찾아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느 정도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해야 할 일을 하는 버릇을 들인 이후에는,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은 것 같아요.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스스로 할 일은 스스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 그런 다음 해야 할 일이 끝나면 나머지 시간은 아이가 하고 싶은 걸 하도록 내버려두는 겁니다. 바로 이 내버려두는 시간, 이게 정말 중요한 시간 같습니다

방학 중에 아이에게 어떤 유익한 체험을 하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서 아이 1학년 첫 여름방학 때 정말 많이 알아봤는데요. 의욕은 넘쳤으나 직장 다니면서 시간이 부족해서 결국 한 두개 일회성 체험 해보고 가족여행 다녀오는 정도 말고는 아이에게 넘치는 자유시간을 주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정말 정말 심심해했어요 ^^; 그리고 그 때 책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그 외에도 아이에게 자유시간이 생기면 하는 여러 가지 놀이와 활동을 보니.. 아이들에게는 심심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 많이 필요하구나 싶습니다. 그 이후로 방학 때에는 자신있게 몇가지 재미난 활동하는 걸 빼면 그저 심심할 시간 많이 주게 되었답니다 ㅎㅎㅎ 그리고 그 와중에 해보다가 재미있어 보이는 걸 발견하면? 그게 무엇이 되었든 밀어주세요! 꼭 국어, 영어, 수학을 해야 공부가 아닙니다.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분야, 그걸 깊이 파고들면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공부가 됩니다!

공부는 뭘까요? 모르는 것에 대해 배우는 게 공부입니다. 그리고 몰랐던 것을 능숙하게 하려면 반드시 연습해서 익히는 과정도 필요하죠. 이건 학교에서 시험보는 과목에만 필요한 게 아니라 세상에 있는 모든 모르는 걸 배우는 과정에 다 필요한 거에요! 그러니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새로운 분야가 있다면 그것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바로 이 과정에서 아이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지도 모르니까요 ^^

....그래서 요즘 둘째와는 열심히 베이 블레이드 팽이를 돌리며 배틀을 하고 있습니다만...;;; 뭐, 모든 게 다 공부로만 연결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아? ㅋㅋㅋ 가끔 진짜 옆길로 새서 놀기도 해야죠. 지금 아니면 또 언제 놀겠어요~ 팽이 쯤이야 그냥 진짜 재미로 놀아주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좋지요~ 아하하 ^^;

 

2. 공부를 즐거워하는 분위기

1)  책 좋아하는 분위기

책은 꼭 공부에 도움이 되어서 읽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건 앞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간혹 책은 잘 읽지 않았는데 공부 잘 한 경우도 있고, 반대로 책은 많이 읽었는데 공부는 잘 하지 못한 경우도 있으니.. 책은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라기보다 간접 경험을 풍부하게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도구라는 단어를 쓴 것은 바로 생각을 하게 하는 데에는 다른 도구를 쓰거나 도구 없이 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라서 그래요. TV에서 본 만화영화 속에서도 생각할 소재가 나올 수도 있고, 진짜 그냥 길 가다가 본 장면을 통해서도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책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건 책 속에는 글 을 쓴 사람의 간접 경험과 함께 그 사람의 사고과정이 모조리 녹아들어가 있어서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고전의 반열에 든 책들의 경우에는 정말 인간 세상의 다양한 사람들에 대해 세밀히 묘사가 되어 있어서 정말 많은 관점과 사고방식에 대해 들여다보고 생각을 해볼 수 있기도 해요. 그러니 책은 생각을 하기 위한 매우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해서 책을 즐겁게 여기고 책을 읽으며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갖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책을 즐겁게 여기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부모 역시 책을 가까이해서 늘 함께 책을 읽는 분위기가 된다면 가장 좋은데 특히 같은 공간에서 다함께 각자 자기 책을 읽으며 함께 하는 시간이 저는 가장 행복했어요 ^^ 그렇게 함께 책을 읽다가 문득 자기가 읽던 부분이 매우 재밌으면 그 장면 중간에 갑자기 소개해주기도 하고, 그러다 다시 자기가 읽던 책으로 각자 들어가기도 하는 그런 여유롭고 한가한 책 읽는 시간. 그 시간이 매우 행복했던 기억이어서 저희 아이들에게도 그런 시간을 물려주기 위해 공 들이고 있는 중입니다 ^^

 

2) 학교 공부도 재밌게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된다면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공부는 역시 공부를 해야 잘 할 수 있어요 ㅎㅎ 그러니 공부 자체를 좋아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릴 적 새학기에 새 교과서를 받아오면 집에서 예쁘게 포장을 하던 기억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데요. 새 책 받아오면 쩌적~ 소리가 나며 펼쳐지는 소리와 감촉을 만끽하며 흠뻑 들이마셨던 새 책 냄새도 좋았어요~ 그러면서 포장하며 펼쳐지는 페이지 주루룩 훑어보며 이런 것도 배우는구나, 재밌겠다~ 하던 기억도 남아있지요. 요새는 책이 좋아서 꼭 포장을 해야 하지는 않는데요. 그래도 새학기에 아이와 교과서 한번씩 펼쳐보며 이거 재밌겠다~ 하며 함께 살펴보는 건 즐거운 일 같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집에도 교과서를 사다놨어요 ㅎㅎㅎ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는 단원들마다 재미난 활동이나 연계 책을 보면서 재미나게 예습 복습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그 부분은 첫째와 학교 진도 나갈때마다 해보면서 이 블로그에 앞으로도 꾸준히 올려볼 예정입니다 ^^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그게 숙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이에요;; 가끔 바쁜 일 있거나 하면 밀릴 수도 있고, 부모가 보기에는 재밌어 보이는 활동이었는데 아이는 별로 재미없어 할 수도 있어요; 그럴 경우 이런 재미난 활동은 필수로 꼭 해야 할 것은 아니니 그냥 넘어가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3. 건강, 휴식 챙기기

1) 건강 챙기기

공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인 것 같아요! 그리고 체력이 받쳐줘야 공부도 하고 재미난 활동도 하면서 즐겁게 지낼 수 있어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라는 말 다들 들어보셨을 거에요. 여기에서 가장 기본으로 시작하는 건 수신, 몸을 닦는 것입니다. 이상하지 않으세요? 행동을 결정하는 건 마음이니 일단 몸을 닦을 게 아니라 마음을 닦아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그렇지만 사실 몸이 바로 서지 않으면 마음만 먹는 걸로는 아무 것도 되지 않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가장 기본이 되는 첫 단계는 수심(心)이 아니라 수신(身)이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아요. 공부를 하려면 일단 기운이 있어야죠 ㅎㅎ 그래서 아이들 건강한 식단과 생활습관,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저녁에 일찍 잠들면 깨어있는 낮 시간에 정신이 말똥말똥 해서 집중도 잘 되거든요 ㅎㅎ 너무 늦게 잔 날이면 다음 날 아이들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꼭 해야하는 최소한만 하고 그냥 빨리 자게 하기도 합니다^^;

먹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균형잡힌 건강한 식단을 먹으면 확실히 아이들 건강도 좋아지는 것 같아요. 달콤하고 맛난 간식거리들은 대부분 혈당지수가 높은데요. 그러면 먹은 직후 혈당은 확~ 올라가서 기분이 좋아지지만... 그 이후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짜증이 나고 기운도 떨어지는 시기가 오게 되기도 해요;; 그러니 건강한 식단으로 혈당이 급격히 변화하지 않게 유지시켜 주는 것도 아이들의 뇌 활동과 건강한 정신관리에 중요한 것 같습니다 ^^

...그래서 비록 맛은 보장하지 못하지만 재밌어 보이는 모양이라도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단을 먹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아하하 ^^; 요리 잘 하시는 분들... 부러워요 ㅠㅠ

 

2) 휴식 챙기기 (+방해로 자기주도 동기부여)

건강한 체력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게 휴식입니다!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에 열심히 집중했다면 쉬는 휴식 시간에는 그만큼 쉬어줘야 다음에 또 집중해서 할 수 있어요. 휴식은 정말 편안하게 쉬는 휴식과 아이가 즐거운 활동을 하는 놀이 두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휴식은 진짜 쉬는 거에요. 이건 TV를 보거나 책을 보는 시간이 아니에요. 그건 공부가 아닐 뿐 뇌는 계속 활동을 하게 되는 거니까요. 무언가를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뒹굴 둥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쉬는 시간도 필요한 것 같아요. 그 시간이 충분히 충족되어야 무언가를 하고 싶은 기분이 생길 테니까요 ^^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면 슬금슬금 무언가를 하고 싶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아무 것도 할 것이 없다면? 심심해지죠! ㅋㅋㅋ 바로 이 심심한 시간, 이게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에 근본적으로 필요한 시간입니다!

심심할 때 시간을 때울 수 있는 간단한 티비 프로그램이나 다른 장난감이 있다면 심심할 틈이 없어요. 그리고 아이가 공부나 다른 해야할 일이 없는 시간에 다른 체험 활동등의 스케줄이 꽉 차 있다면 또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심심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바로 이 시간에 아이는 무얼 할까 생각해보며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기도 하고, 사부작 사부작 무언가를 그리거나 만들기도 하며 혼자만의 상상력을 키워나갑니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꼭 무언가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적당히 재미난 활동 해주고 난 이후에는 심심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이렇게 푹 쉬면서 심심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충족된다면 그 다음에는 또 신나게 노는 시간도 필요해요~ 신나게 논다는 것도 재미난 티비나 동영상을 실컷 보는 것과는 조금 다른 거라고 생각해요. 무언가를 보면서 노는 것은 수동적으로 이미 만들어진 것을 받아들이는 거죠. 이 부분은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이미 동영상으로 만들어진 것을 보는 것보다는 글자로 된 걸 상상해서 받아들여야 하니 뇌가 조금 더 활동하기는 하지만, 역시 만들어진 것을 받아들이면서 노는 방식이니 수동적입니다. 이런 수동적인 놀이도 재미나기도 하고 또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일 수 있으니 그런 부분에서는 좋아요. 하지만 재미나고 신나는 놀이 시간은 그보다는 좀 더 능동적인 놀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뛰고 달리고 친구들과 규칙을 정해서 그에 따른 놀이를 함께 하기도 하는 진짜 놀이! 이건 정말 두 말 할 필요도 없이 중요한 시간입니다! 꼭 친구들과 놀거나 밖에서 뛰어놀지 않더라도 아이가 집중해서 무언가 꼼지락거리며 만들거나 그리며 논다면 그것도 좋아요! 아이 속에 있는 무언가를 마음껏 창의적으로 표현해내는 바로 그 시간이 아이에게는 정말 재미난 능동적 놀이 시간일테니까요~

그리고 저는 가끔 아이들이 꼭 해야하는 일, 숙제를 하고 있을 때 약간의 방해를 통해 공부에 놀이의 요소를 가미해주기도 합니다 ㅎㅎ 아직 어린 둘째가 유치원 숙제를 하다가 몸을 배배 꼬아요. 그래서 숙제장 종이를 휙~ 낚아채 손으로 들고 아이 눈 앞 허공에 띄웠어요

숙.제.를 하.려.면 클.릭.하.세.요

ㅋㅋㅋ 디지털 세대에 맞춘 새로운 낚시질입니다~ 최대한 기계음을 흉내내어 말하니 몸을 배배 꼬며 누워버린 둘째가 이건 뭐지 싶은 표정으로 슬금 슬금 일어납니다. 그리고 허공의 숙제장을 클릭(ㅋㅋ) 했어요. 기기긱 숙제장을 아이 앞으로 가져가다 덜컥 멈춥니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겨.야.만 숙.제.를 할.수 있.습.니.다

ㅋㅋㅋㅋ 이상하지 않나요? 이겨야만 숙제를 할 수 있으니 그냥 지면 되잖아요! 그러니 이런 이성적인 생각을 할 틈을 주지 않고 바로 가위바위보 들어갑니다! 안 내면 진다~ 가위 바위 보!

안 내면 지니까 일단 내야죠! 엉겹결에 가위바위보에 휘말린 둘째가 지면 으흐흐흐~ 음흉하게 웃으며 숙제장을 뒤로 뺍니다. 그리고 바로 다시 안 내면 진다! 가위 바위 보!

분위기에 휘말린 둘째가 일단 신이 나서 가위바위보 해요 ㅋㅋㅋ 그러다 아이가 이기면 아아~~ 하고 탄식(ㅋㅋ)을 하며 숙제장을 뺏깁니다~ 그럼 신나게 가져가서 숙제를 하는, 아직 어려서 식은 죽 먹듯 낚이는 둘째랍니다~ ㅋㅋㅋ

그렇게 숙제를 하고 있으면 옆에서 제가 중얼거려요.

우리집은 거꾸로야. 아이들은 막 숙제를 하려고 하는데 자꾸 엄마가 방해를 해

어... 반만 사실이지만 이런 말을 들으면 둘째가 키득키득 웃으며 더 신나서 숙제를 합니다! ㅋㅋㅋㅋㅋ 그럼 중간에 잠깐씩 아이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마다 이런 종류의 방해(?)를 가장한 주의 환기 시켜주기를 해주면 된다죠~ ㅎㅎ

잠깐 소개한 방해의 방법은 스스로 공부하도록 만드는 방법 시리즈 올렸을 때 좀 더 자세히 설명한 적 있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 보셔도 좋겠습니다 ^^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1)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2)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3)

 

 

어쩐지 글이 길어지면서 중간에 잘라서 올릴까 하다가 못 올리고 드디어 오늘 올리네요 ^^; 공부를 즐겁게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시작한 블로그인데.. 그에 대해 생각이 떠올라서 정리하다 이렇게 되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정리를 하다 보니 문득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가 공부라면 공부에 대해 이렇게 즐겁게 하도록 하면 되겠지만, 다른 분야에 재능과 흥미가 있는 아이라면 그 분야에 대해 이렇게 이끌어줘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뭐, 아직은 가보지 않은 길이니 우선은 아이 표정 살펴보며 아이가 행복한 방향으로 일단 가보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면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길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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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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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3학년 올라와 새 학기가 되면서 공개수업에 다녀왔어요. 교실에서 아이들 수업하는 모습도 보고,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는지도 볼 수 있었어요 ^^ 교실 뒤에는 아이들 솜씨로 스스로를 표현한 예쁜 꽃을 가득 붙여주셨더라구요. 그 꽃에는 아이 한 명 한 명 마다 스스로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쓰여 있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 잘 하는 것,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만든 자신만의 꽃이었죠. 저희 아이는 어떻게 썼을까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이런 내용이 눈에 띄더라구요!

내가 잘하는 것: 나는 시간관리를 잘 한다

ㅋㅋㅋㅋㅋ 좋은 자신감입니다! 그리고 요새 제법 스스로 이것 저것 시도하면서 시간관리에 공을 들이는 모습 보이기도 해서 기특하기도 했구요 ^^ 그래서 오늘은 아이의 시간관리 비법에 대해 한 번 소개해 볼게요~

 

 

시간을 잘 활용해서 이용하면 할 일을 다 하고도 여유가 생겨서 자유 시간이 많아지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해야 할 일도 다 못 끝내기도 해요. 그래서 시간 관리가 중요한데요. 사실 시간을 관리하는 것도 꾸준히 훈련을 해야 잘 할 수 있는 스킬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시간 관리 하면서 스스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아주 어린 아이일 때에는 굳이 스케줄표를 짜거나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 다만 갓난아기일 때부터 되도록이면 규칙적으로 먹고, 자고, 놀고 하는 시간을 정해주면 아이와 엄마도 편하고, 나중에 커서 스케줄 관리를 할 때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 시기에는 일정한 시간이 되면 해야하는 일이 있다는 걸 어렴풋이 알게 하는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계획표를 짜는 훈련에 들어가는 건 유치원이든 학교든 아이의 교육기관에서 숙제를 받아오기 시작하는 시기 쯤이 좋아요. 아이에게 꼭 해야할 일이 생기기 시작하면, 이제 어떻게 하면 할 일을 제 시간에 해내고 그런 다음 자유롭게 놀 수 있는지 시간 관리하는 훈련을 시작하면 좋아요~

처음에는 시간 개념이 들어가지 않은 체크리스트에서 시작해서 점차 시간 개념이 들어간 스케줄표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이 때는 부모가 잡아주는 부분이 큰 시기죠 ㅎㅎ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예전에 올렸던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3) 글에 자세한 방법 올려놓은 게 있으니 참고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

이렇게 시간을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는 걸 아이에게 인식시켜 준 이후에는,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이 때 그냥 정말 아이 혼자 관리하도록 내버려 두는 게 아니라, 아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관찰하면서 잘 안될 때에는 격려를 해주거나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잘 해낼 때에는 폭풍 칭찬도 해줘야겠죠 ㅎㅎ

그리고 잘 안 되고 있을 때 아이가 계속 이것 저것 시도해보는 중이라면.. 마음껏 실수하고 실패할 기회를 충분히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이렇게 조금만 고치면 훨씬 좋을텐데..'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하지만 그건 부모가 알려주는 게 아니라 아이가 경험으로 터득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니 아이가 실수하고 넘어질 기회를 주세요. 숙제 다 못하거나 밤 늦게까지 힘들게 하게 되어 버려 고생을 하게 된다면, 그 고생이 아이가 다음에 더 계획을 잘 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거에요!

 

 <아이의 시간표 변천사>

초반에 시간이 들어간 시간표를 만들면서는 제가 하던 방식대로 시간표를 만들어줬었어요. 할 일을 세세하게 다 적어놓고 그걸 분배해서 시간대별로 할 수 있게 나눠놨는데... 수학 한 가지를 세세하게 연산, 문제집 풀기 등등 세분해서 적었더니 양이 많아 보여서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에게 직접 시간표를 만들도록 했더니 이런 시간표가 나왔습니다;;;

...저와는 맞지 않는 시간표였어요 ㅠㅠ 대체 이런 시간표를 가지고 숙제를 펑크 안내고 해낼 수는 있는 걸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어차피 계획표에는 정답이 있는 게 아니고 저의 정답이 아이에게도 정답인 것은 아니니 그저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

저 버전의 시간표도 무척 여러 개 만들었어요 ㅎㅎㅎ 처음에는 무조건 숙제하는 요일을 적게 만들어서 노는 날을 엄청나게 만들었는데요. 그렇게 하고 보니 숙제하는 날 죽음의 숙제 레이싱(;;)을 끝내고는 이렇게는 못 살겠다며 숙제하는 요일을 늘리더라구요 ㅋ 그리고 의외로.. 이 시간표로도 별다른 펑크 없이 알아서 숙제도 잘 해가고 자유시간도 제법 되더라구요? 그저 제 방식과 다를 뿐이지 이 방식도 잘 활용하면 괜찮은 방법이구나 하는 걸 엄마인 저도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

그러다가 이번 방학 때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숙제로 방학 계획표 짜는 걸 내주셨어요~ 덕분에 이렇게 다시 시간 개념이 들어간 계획표를 만들게 되었지요 ㅎㅎ 이 시간표로 시간 관리 하면서 해야 할 일들은 일찍 끝내버리고 자유롭게 노는 시간에는 숙제 걱정 없이 마음껏 놀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이 때 아이가 시간 개념이 들어간 계획표를 짰을 때 좋은 점을 충분히 느꼈던 것 같아요 ^^

....그리고 개학하고는 다시 원래 계획표, 시간 개념 없는 그냥 스케줄표로 돌아왔습니다;;; 뭐.. 저도 이제는 저 시간표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 아이가 스스로에게 맞는 방법 찾아갈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며 그대로 믿고 지켜봤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날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엄마, 이상하죠? 시간 계획을 잘 세우면 숙제를 다 하고도 하고 싶은 걸 할 시간이 많은데,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았더니 숙제 할 시간도 없어요. 음.. 다시 제대로 계획을 좀 세워봐야겠어요!

 

그리고 새로 짠 시간표에요^^ 제가 했던 방법과는 많이 다른 방식이지만 이걸로 아이가 안정감 있게 시간관리 하는 모습을 보니 이대로 쭉 해나가면서 차츰 차츰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나갈 거라 생각하게 됩니다 ㅎㅎ

 

<아이가 추천하는 시관 관리 비법책>

이 책은 굉장히 여러 번 추천하게 되는 것 같아요! ㅋㅋㅋ 그 만큼 아이에게도 많은 영향을 준 책인 것 같습니다. 혹시 시간관리를 못하는 친구가 있다면 스스로 관리 할 수 있게 도움을 줄만한 추천 책이 있는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시간관리 쪽이라면 당연히 이 책이라고 들고오네요! ㅎㅎ

 

<그 밖의 아이들용 자기계발서>

아이의 책장 한 켠에는 아이들용 자기계발서, 여러 분야에 도움을 받을 만한 책들을 모아놨어요. 이 책들을 한 번에 다 산 건 아니구요;; 아이에게 무언가 필요한 게 있을 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샀던 책들이 모이니 이렇게 되었네요 ^^; 저기 누워있는 책들은 꽉 찬 북그래프를 엄마가 아직 정리하지 못해 나중에 다 읽은 책 북그래프로 기록하고 나면 그곳에 꽂으려고 대기 중인 책이에요;; 요즘 다시 시간 관리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간에 쫓기는 아이, 시간을 창조하는 아이는 다시 한 번 더 읽었답니다 ^^

 

- 인성교육, 감정코칭, 생활습관 -

최고의 아이가 되는 법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사자소학

어린이를 위한 그릿

스트레스를 날려버린 키라

화 잘 내는 법

처음 정리 생활

 

- 시간 관리 -

시간에 쫓기는 아이, 시간을 창조하는 아이

어린이를 위한 하버드 아침습관

 

- 경제 관리 -

열 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 공부 방법 -

1등하는 아이들의 과목별 공부방법

즐깨감 수학일기/과학일기/자기주도학습

나 혼자 해볼래 일기쓰기

 

- 발표하는 법 -

내 꿈을 이뤄 주는 어린이 스피치

어린이를 위한 대화 발표의 기술

학급 회의 더하기

 

그리고 요즘 아이가 읽고 있는 책이에요. 아침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예전에 사다가 꽂아놓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요즘 시간 관리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읽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시간 관리에도 유용하지만.. 공부도 하면서 그보다 더 중요한 것들, 우정, 정직,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일 찾기 등 다른 면에 있어서도 유용한 내용이 많아서 이것도 참 좋은 책 같아요 ^^

 

ps. 따라쟁이 동생의 시간표 ㅋㅋㅋ

누나의 시간표를 보고 눈독 들이며 자꾸 훔쳐오더니만 ㅋㅋ 급기야 누나에게 바로 빼앗기고는 자기 시간표를 스스로 만들었어요~ 요일별로 된 시간표를 보고 고민하더니 이건 매일 매일이라고 적어놨네요. 아직 맞춤법은 가르치지 않아서 발음 나는 대로 고민해서 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ㅋㅋㅋ

유치원 갔다가 집에 오기에 한 시간이 걸리는 건 오는 길 중간에 놀이터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 밖에 치카 하고 식기(씻기ㅋ)도 한시간이 걸리는 건 중간 중간 베이 블레이드 팽이놀이를 하기 때문이죠; 저희 둘째는 갓 발키리와 빅토리 발키리를 쓰고 저는 크라이스 사탄을 쓴답니다! 레디! 쓰리! 투! 원! 고~~ 슛! (어린 남아 있는 집이시면 음성 지원 되시죠? 흑흑 ㅠㅠ)

 

 

 

 

ps2. 방문자수.. 이거 진짜일까요?;;;

으음.. 며칠 전에 방문자수 5000이 넘어서 우와~ 하고 좋아했는데요. 어제는 11000이 넘더니 오늘은 지금 점심 때인데 17000이 넘네요?;;; 이..이거 진짜일까요? 어디 메인에 떴나 살펴봐도 아무데도 없던데;;;; 뭔가 오류가 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이런 오류라면 기분 좋네요~ 아하하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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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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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을 이용해 특별하게 이번 달에만 하는 칭찬스티커판을 만들었었는데요. 아이들 평상시에 매일 매일 할 일 체크리스트 만들었던 것도 한 번 올려볼게요 ^^

<할일 체크리스트 꽃 만들기>

준비물: 부직포, 가위, 찍찍이 테이프, 스카치 테이프, 바늘, 실, 네임펜

1. 꽃을 만들기 위해 부직포를 모양대로 잘라요. 초록색으로는 잎사귀와 줄기를 만들고

노란 색으로는 꽃잎을 만들었어요 ㅎ 이 노랑 꽃잎 한장마다 할 일을 하나씩 적을 꺼에요 ^^

2. 바탕색이 되는 부직포에 잎사귀와 꽃잎을 붙여주었어요. 이건 귀찮아서 스카치 테이프로 붙였는데요. 나중에 보니 저 꽃잎을 떼어낼 때 꽃이 통채로 떨어졌;;; 그래서 꽃은 바늘과 실로 바탕에 튼튼히 붙여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3. 찍찍이 테이프로 꽃잎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만들 꺼에요 ㅎㅎ 얘네들을 꽃 한 가운데와 각각의 꽃잎에 붙일 수 있도록 모양을 잘라줍니다

4. 짜잔~ 할 일 체크리스트 꽃이 완성되었어요!

해야 할 일을 적은 다음 이렇게 오므려 놓구요

할 일을 하면 하나씩 꽃잎을 펼칠 거에요~ 꽃잎이 전부 다 펴져서 꽃이 활짝 피면 그 날의 할 일은 끝~

... 원래 둘째만 해주려고 했는데 그러면 첫째가 슬퍼할 것 같아서 그냥 똑같이 꽃 두 송이를 만들었어요 ^^; 사실 첫째는 플래너를 사용 중인데... 뭐 이것도 재미로 하고 싶으면 하면 되죠 ㅎ

이 할일 체크리스트 꽃은 제가 생각해낸 건 아니구요 ㅋ 여기 잠수네 초등 1,2학년 공부법 책 속에 소개되었던 방법이에요~ 나비맘이라는 분이 생각해내신 방법인데 너무 기발하고 좋아보여서 따라해봤어요! 나비맘님 감사합니다! ^^

꽃을 활짝 피게 만들면 달력에 칭찬 스티커를 하나씩 받을 예정이라 달력도 만들어서 붙여놨어요 ㅎ 이 달력도 아이들이 직접 만들도록 하면 좋은 것 같아요. 이 아이디어도 제가 아니라 다른 선배맘님의 이야기를 듣고 따라한 건데요. 달력을 직접 그리려면 자로 줄을 긋고, 그걸 같은 크기 칸으로 나누어서 칸을 만들어야 해요. 여기에다 지난 달 마지막 날의 요일을 확인해서 그 다음 요일부터 다음 달 첫 날을 적어야 하니 저절로 나누기, 날짜, 요일의 개념이 생기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달력의 위에는 그 달의 특징을 나타내는 그림을 마음껏 그리도록 했는데요. 정성스럽게 그린 눈 송이가 보이시나요? ㅋㅋㅋㅋ 저거 스케치북인데 온통 눈송이 동그라미를 가득 그려놨어요. 그리고 말뚝 하나 박고 크리스마스라고 써놨네요 ㅋㅋ 정말 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면 좋겠습니다 ^^

 

사실 첫째 어릴 때 비슷한 체크리스트 만들었다가 점차 시간 개념이 들어간 계획표로 만들어서 이것 저것 해본 다음, 아이가 이제는 어린이용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는 중이거든요. 이제는 제법 학교 숙제와 학원 숙제, 스스로의 실력을 늘리기 위해 해보고 싶은 활동을 자기 플래너에 기록하면서 스케줄 잡고 있는 초등 2학년입니다 ㅎㅎ 뭐 아직 아기라 가끔 완전 엉뚱한 펑크를 내거나 스케줄 잡는 거 깜빡하고 그냥 1-2주 아~무 계획 없이 해버리기도 해요 ^^;

예전에 첫째 때 했었던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올렸었는데요. 다시 간단한 내용 소개해보면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 심어주기>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1)

1. 환경 조성

1)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

2) 손 뻗으면 닿는 거리에 있는 것들

3) 가장 중요한 환경, 관계

2. 좋은 감정 앵커링

1) 앵커링이란

2) 즐거운 낚시질 방법

 

<본격적으로 동기부여 해주는 방법>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2)

1. 동기 부여

1) 동기란 무엇인가 알려주기

2) 다른 사람들의 동기에 대해 알아보기

3) 동기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기

4)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공부 알려주기

2. 내면적 동기화

1) 칭찬

2) 방해

 

 

<구체적인 관리 방법>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3)

1. 스케줄 짜기

1) 규칙적인 습관 들이는 단계: 체크리스트

2) 시간 개념이 들어간 계획표

2. 숙제 하라고 말하지 않으면서 숙제 하도록 이끌기

3. 잘 하고 있는 아이 제대로 칭찬하는 법

이런 과정들을 열심히 해줬었는데요. 이제 둘째도 체크리스트 단계부터 조금씩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 초반에는 차라리 그냥 엄마가 계획 세워서 하라고 시키는 게 빠르고 효율적인데.. 요즘 첫째 하는 걸 보니 확실히 자기가 스스로 하도록 하는 게 멀리 돌아가는 길 같아도 제대로 가는 길이 맞는 것 같습니다. 

 

 

스케줄도 열심히 짜면서 또 재미나게 공부해볼 수 있도록 열심히 낚아봐야겠습니다 ㅋㅋㅋ 다음에 또 재미난 낚시질 방법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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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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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일을 마치고 퇴근해서 집에 가니 첫째 아이가 열심히 혼자서 무언가를 끄적거리고 있더라구요. 그러더니 저에게 슬며시 이야기를 해요

엄마, 처음에는 습관을 우리가 만들지만 나중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대요

ㅋㅋㅋ 초등 2학년 꼬맹이가 어딘가에서 본 말로 제법 그럴 듯한 소리를 하며 어른이 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요! ㅋㅋㅋ 아.. 이럴 때 웃지 말고 짐짓 굉장한 이야기를 들은 것처럼 진지한 리액션을 보여줘야 합니다! 정말 그런 것 같다고 맞장구 쳐주면서 슬그머니 어디에서 그런 굉장한 사실을 알게 되었는지 물어보니 요즘 다시 "시간에 쫓기는 아이, 시간을 창조하는 아이" 책을 읽고 있었더군요 ㅋ

첫째 아이 일곱살 무렵부터 스스로 시간관리 하고 공부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여러가지로 공을 들였었는데요. 학교 입학하면서 자기 숙제는 알아서 챙기고, 이것 저것 스스로 생각하기에 추가하면 좋을 것 같은 활동도 챙기는 모습을 보니 요즘 뿌듯하더라구요 ^^ 예전에 올렸던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요즘 저도 다시 상기하면서 이제는 둘째도 슬슬 스스로 하기 교육 시작해보려는 중입니다 ㅎ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1) -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 심어주기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2) - 본격적으로 동기 부여 해주기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3) - 구체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이렇게 관리해주던 아이가 이제는 스스로 자기계발서 읽으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지 혼자 고민해보기도 하네요 ㅎㅎ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잘 시간이 되어서 아이들은 재운 후 몰래 노트를 훔쳐봤어요 ㅋ

귀여운 노트를 좋아해서 가끔씩 선물로 사다주는데 그 중 한 권을 가져와서 사용하기 시작했네요 ㅎㅎ 어떤 내용이 들어있나 펼쳐봤어요~

오.. 이번 주는 절제라는군요. 주로 시간 관리에 대한 내용을 적어놨어요. 아마도 책에서 읽다가 인상깊었던 문장들을 그대로 베껴서 적어놓은 것 같아요. 나름 마지막에는 자신의 목표와 그에 대한 계획을 적어놓았군요! 음.. 바이올린 배우고 싶다고 하길래 알아본다고 했는데 아이의 자유시간이 줄어들까봐 해야 하나 고민 중이었거든요. 그런데 진짜 배우고 싶은 거였나봐요. 진짜로 알아봐야겠네요 ^^;

일주일 시간통이라고 적혀있는 종이를 펼쳐보니 이렇게 요일별로 시간표를 짜놨어요! ㅋㅋㅋ 중간 중간 자투리 시간도 있고 '멍' 이라고 적혀있는 멍 때리는 시간도 있네요? ㅋㅋㅋㅋ 주말에는 무엇을 할 지 정해져 있지 않은 커다란 물음표 시간도 있어요 ㅎ 나름 아이가 요일별로 시간을 다르게 정해야 한다는 걸 알고 적용한 시간표여서 의미있는 것 같습니다 ^^

 

<아이들이 볼만한 자기계발서>

이 책들은 예전에도 소개했던 책인데 아이가 종종 꺼내보는 책들이어서 다시 소개해봐요~ 시간에 쫓기는 아이, 시간을 창조하는 아이는 시간관리의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책이에요. 최고의 아이가 되는 법은 인성에 초점을 맞춰서 보면 좋은 책인데요. 의외로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책이 그냥 경제동화가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부분에 도움이 되네요. 이 책을 보고 아이가 자기가 이루고 싶은 꿈 열 가지를 적어보기도 하더라구요 ^^

사실 아직도 스케줄 조절하는 것은 아이랑 저랑 함께 배워나가는 중이에요. 일단 아이가 정해서 해보는데 아예 어떻게 정할지 감이 안잡힌 것 같으면 저랑 함께 서너번 스케줄을 잡아봐요. 그 다음에는 아이가 직접 잡도록 하는데 옆에서 조금씩 도와주는 걸 한두번 해보고, 그 이후에는 아이 혼자 잡도록 합니다.

물론 펑크도 나고 조삼모사 같이 일단 놀고 다음 날 죽음의 숙제 레이싱이 펼쳐지기도 해요 ㅋㅋㅋ 계획표 세운 걸 보면 그 상황이 어른의 눈에 바로 보이긴 하는데.. 일단 해보게 둡니다. 그 죽음의 숙제 레이싱을 해봐야 다음에 그렇게 안 잡아야겠구나 몸으로 배우거든요 ㅋㅋㅋ 요새는 제법 스스로 이것 저것 분배해서 스케줄 잡는데... 그래도 가끔씩 괴상한 스케줄 잡기도 합니다~ 슬쩍 슬쩍 고쳐줄 때도 있고, 적당히 그냥 겪어보라고 두기도 해요 ^^ 그러면서 점차 아이가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나갈 거라 믿어요~ ㅎㅎ

 

ps. 감사 나무에 붙인 나뭇잎

저희는 교회에 다니는데요. 지난 주일에 감사 나무에 붙일 감사 나뭇잎을 만들었어요. 첫째 아이의 감사 나뭇잎에 쓰인 말을 보고 아이가 많이 컸구나 싶었습니다 ^^

<감사를 적어주세요>

1. 많은 것이 늘게 해주셔서

2.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게 해주셔서

3. 몸을 튼튼하게 해주셔서

4. 좋은 부모님이 있어서 감사하다

아.. 2학년짜리 아이가 그저 작아보이기만 했는데 어느 새 마음은 이렇게나 자라있었네요 ^^

 

....반면 여섯 살 쪼꼬맹이는 앞으로 많이 많이 키워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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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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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스스로 알아서 척척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 하기를 바라는 부모님들은 많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가 엄마 일 도와드리겠다고 하면 한 두번 시켜보다가 그냥 안 시키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아냐, 됐어.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야

엄마가 그냥 할 게. 너는 공부/숙제를 해

뭐 이런 식으로 집안일은 아이들에게 시키지 않고 엄마가 다 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아이들을 시키면 일이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지 않으니 결국 엄마가 다시 해야 해서 시간 낭비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그 시간에 차라리 숙제를 하거나 책을 읽으면 아이에게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죠.

그런데 아이들에게 집안일을 시키는 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바로 아이들이 가족 구성원으로서 자기의 역할에 따라 가족 전체를 위해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한다는 사실이에요. 그래서 자기가 맡은 역할을 해냄으로써 성취감도 맛보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 일을 하는 즐거움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지요.

무엇보다 자기가 맡은 집안일을 챙겨서 하게 되면 스스로 무언가에 대한 책임을 지는 법을 배우게 되는데 바로 이게 자기 주도로 가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아이들에게 연령에 맞게 적절한 집안일을 시키는 것은 매우 훌륭한 자기주도학습 교육의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에게 맡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집안일>

1. 청소할 때 밀대 밀기

ㅎㅎㅎ 어느 휴일의 아침 풍경입니다~ 청소기를 위잉~ 돌리면서 밀대 1호와 밀대 2호에게 뒤를 따르게 했어요. 그랬더니 졸졸졸 따라오던 1호와 2호가 저를 톡톡 치면서 물어보네요?

엄마! 그냥 엄마가 방을 하나 끝내면 저희가 그 방에 들어가서 저희 끼리 하면 안돼요?

뭐 안될 게 있나요. 흔쾌히 그러라고 이야기 해준 다음 청소기 밀다가 몰래 아이들만 있는 방으로 가서 보니 밀대 1호가 밀대 2호 꼬리를 달고 이리 저리 슥슥 닦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자기가 대장 하고 싶었나봐요 ^^; 뭐 2호는 아무런 불만 없이 1호 뒤를 따라 열심히 밀고 있습니다~

이건 엄마랑 함께 할 수 있는 집안일이어서 아이들과 처음 집안일 해볼 때 시도해보기 좋은 것 같아요~ 간단해서 아이들도 할 수 있는 일인데다가 많이 힘들지도 않구요 ^^ 꼭 밀대 밀기가 아니어도 어른과 함께 해볼 수 있으면서 아이들이 하기에 난이도가 높지 않은 집안일이라면 같이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2. 장난감통 걸레로 닦기

ㅎㅎ 장난감을 몽땅 넣어놓는 장난감 정리함인데요. 가끔 한 번씩 장난감들 꺼내서 버릴 건 버리고 통도 싹 닦아주는데 아이가 자기가 해보겠다고 덤벼서 옳다구나 하고 걸레를 쥐어줬어요! ㅋㅋㅋㅋ 제법 야무지게 걸레를 쥐고 안팎으로 박박 닦아주네요!

3. 이불 개기

이불 개기는 저희 아이들에게는 협동 작전이 필요한 집안일이에요! 먼저 바닥에 잘 펼쳐 놓은 다음,

둘이 동시에 양쪽 끝을 잡고 접으러 갑니다! ㅋㅋㅋㅋ 속도 맞춰서 열심히 걸어가며 접고 있어요~

접으면서 주름도 탁탁 펴주면서 아주 예쁘게 각을 잡아서 이불을 개놨습니다! ㅎ 나름 아이들이 함께 협동해서 해야 하는 집안일은 이렇게 손발을 맞춰보는 훈련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아요 ^^

4. 물건 사오기 심부름

ㅋㅋㅋ 아이들끼리만 물건 사오기 심부름도 물건을 고르고, 돈을 내고, 잔돈을 받아와야 하니 제법 굉장한 경험인가봐요! 이 가게는 유리벽으로 되어 있어서 몰래 유리벽 너머에서 키득거리며 찍은 사진이에요 ㅎ

그밖에도 빨래 갤 때 옆에서 간단한 빨래 같이 개기, 식탁 닦기, 간단한 설거지, 물건 정리하기 등등 여러 가지 일들이 있는데요. 아이들이 간단한 집안일을 담당하도록 정해주면 교육적으로도 무척 좋을 것 같아요 ^^

 

<아이들에게 집안일을 시켜야 하는 이유>

http://ttimes.co.kr/view.html?no=2016081016237774264

집안일을 시켜야 하는 이유와 똑똑하게 집안일 시키는 방법에 대해 나와 있는 기사 링크인데요. 위의 링크에 들어가서 보시면 아이들에게 왜 집안일을 시켜야 하는지와 똑똑하게 집안일 시키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어요~ 여기에 나온 똑똑하게 집안일 시키는 방법을 정리해보면

1. 행동이 아니라 사람을 칭찬해라

2. 용돈으로 보상해서는 안된다

3. 내가 아닌 가족을 위한 일을 권하라

4. 솔선수범하라

5. 그리고 절대 집안일을 봐 주지 마라

 

사실 저도 제대로 집안일 시켜보려고 아직은 노력 중인 상황이에요. 은근히 집안일 시키는게 어려운 일이거든요;; 차라리 내가 해버리면 편한데 서투른 아이들 손을 빌려 하다보면 시간과 노력이 배로 들기도 하죠 ㅠㅠ 나중에는 진짜 엄마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도움이 되기까지는 세월이 걸릴 꺼에요. 그렇지만 분명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중요한 교육 중 하나이니 열심히 해보려구요! 그러다보면 정말로 도움이 되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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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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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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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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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하는 자기주도학습을 위해서는 우선 시간 관리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러가지 스케줄 짜는 방법을 아이에게 알려줬었는데요. 그 중 하나인 어린이용 프랭클린 플래너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

저도 여러 가지 다이어리와 스케줄러, 플래너를 전전하다가 한동안 프랭클린 플래너에 정착해서 몇년간 사용했었는데요. 요즘은 무거워서 핸드폰에 있는 프랭클린 플래너 어플로 갈아탔어요 ㅋ 프랭클린 플래너는 그냥 시간관리, 스케줄 관리만 하는 게 아니라 보다 큰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세부 단계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이 좋았었는데요. 어린이용 주니어 플래너에도 그런 부분들이 포함되어 있더라구요 ^^

주니어 플래너 박스 세트를 사다놨었어요~ 이렇게 예쁜 상자 안에 플래너 두 권과 이것 저것 재미난 것들이 들어있어요 ㅎ

주니어 플래너는 6개월씩 쓸 수 있는 플래너 두 권이 들어있어요

날짜는 표기가 되어 있지 않아서 매달 날짜를 적으면서 정리를 해야 해요. 글씨를 많이 써야 해서 그 부분은 조금 불편하긴 해요 ^^; 보시면 왼쪽 페이지 위에는 멋진 리더의 습관에 대해 매달 한가지씩 좋은 습관에 대해 소개가 되어 있고, 오른쪽 페이지 위에는 이 달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 목표 달성 시 나에게 주어지는 상,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실천방법을 적는 칸이 있어요.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 오른쪽 옆에는 이 달의 나의 모습을 평가해보기가 있어서 공부, 독서, 건강, 친구, 그밖에 추가하고 싶은 항목으로 평가해보기 칸이 있어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한 주를 시작하는 페이지에는 역시 좋은 습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내용이 있구요. 매일 매일 해야 할 일과 그 일의 우선순위, 예상시간, 실제 시간을 체크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매일 반성해야 할 일과 감사한 일에 대해 적는 칸이 있습니다.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페이지에요. 왼쪽 페이지는 이번 주에 한 일과 그 의 예상시간, 실제시간을 적어보고 그에 대해 느낀점을 적어보게 되어 있어요. 오른쪽 페이지에는 이번 주에 한 일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일 세 가지를 적어보는데요. 예상시간이 가장 많았던 것 세 가지와, 실제시간이 가장 많았던 것 세 가지를 적어보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이번 달 목표를 다시 돌아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실천사항을 점검해보도록 되어 있지요. 마지막으로 이번 달 잘한 점과 부족한 점을 적어보면서 한 주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ㅎㅎ 다이어리를 꾸미는 데에 스티커가 빠질 수 없지요~ 예쁜 스티커도 들어 있어서 나름 재미나게 플래너를 꾸며볼 수 있어요^^

사실 처음 플래너를 받으면 저 칸에다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 막막해지기도 하는데요. 주니어 플래너 박스세트에는 이런 가이드북도 함께 있더라구요

실제 플래너를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에 대해 설명이 적혀있어요 ^^

그리고 1년의 일정을 모두 볼 수 있게 이렇게 1년이 한 눈에 들어오는 스케줄표도 함께 들어있네요 ^^

사실 이 주니어 플래너는 일단 한 권을 사서 같이 해보다가 글씨를 쓰는 게 너무 많아서 중간에 그만 뒀어요. 그래서 저 박스 세트는 사다놨다가 사용하지 않고 그냥 놔두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저 박스를 발견한 첫째 아이가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해서 요새 다시 혼자서 해보고 있는 중이에요 ㅎㅎ 조금 두어 보다가 정말 제대로 하겠다 싶으면 옆에서 조금씩 제가 했었던 노하우 코칭 좀 해주려구요 ^^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플래너를 써보고 싶었던 건 아무래도 이 책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작년인가 제작년에 사줬던 책인데요. 벌써 서너번 정도 북그래프 책장에 가서 꽂혀 있더라구요. 생각나면 한 번씩 반복해서 보고 있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어떤 때에는 아이가 저도 깜짝 깜짝 놀라는 말을 하기도 해요. 좋은 책, 가이드가 되어 줄 만한 책을 어려서 읽는 건 상당히 놀라운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하는 것 같아 보여요 ^^

오늘은 어린이용 프랭클린 플래너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저희 아이가 계속 꾸준히 잘 사용하게 된다면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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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아이들이 슬슬 알아서 자기주도 쪽으로 가고 있어요. 첫째 아이는 학교에서 스스로 학습노트를 만들어서 그 날 배웠던 내용을 정리해오고 (물론 매일은 아니고 하고 싶을 때 가끔 하는 거지만요 ㅋ) 둘째는 숙제하다가 저보고 잠깐 숨으라고(ㅋㅋ) 하고는 다른 곳에 숨어있다가 오면 그 날 숙제 다 끝내고 다음 날 것까지 하다가 그만 하라고 말리면 '여기까지만요~' 라고 하던 거 마저 끝내고 그만 하네요 ㅋ 이렇게 되기까지 여러가지 낚시질이 필요하기도 했는데요. 그 중에서 아이 스스로 왜 자기주도학습이 좋은지,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기나 독서록 같은 걸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관련된 책을 보여주는 것도 좋아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에게 소개해줬던 책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

 

학교에 처음 들어가서 일기쓰기랑 독서록 쓰기 숙제가 시작되었을 때 아이도 이걸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이 되었던 모양이에요. 서점에서 다른 책 사다가 이 '나 혼자 해볼래' 시리즈 발견하고는 일기쓰기랑 독서록 쓰기 책을 사다주기는 했었는데요. 학교 입학하면서 사줬던 책인데 입학 하고난 직후 1학년 초반에는 일기쓰기나 독서록 쓰기 숙제가 없어서 그랬는지 한동안 보지 않고 책장에 꽂혀있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일기와 독서록 쓰기 숙제가 생기고 난 이후 어느 날 보니 이 두 가지 책을 열심히 혼자 보고 있더라구요 ㅎㅎ

다양한 방식으로 일기 쓰기, 날씨 재밌게 쓰는 법, 다른 친구들의 일기 예시 같은 것들이 나와 있어서 아이가 재미나게 보면서 자기도 따라서 열심히 써보더라구요. 독서록 쓰기 같은 경우에도 일반적인 줄거리 정리하고 맨 끝에 재밌었다(ㅋㅋ) 라고 쓰는 독서감상문 말고 등장인물에게 편지쓰기 같은 여러 가지 재미난 방식의 독서록 쓰기에 대해 알려줘서 좋았어요 ^^

즐깨감 시리즈는 비교적 최근에 사준 책인데요. 이런 종류 책들은 다른 재미난 책들 살 때 한 두권씩 사다가 책장에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해두고 아이가 읽으면 읽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고~ 엄마는 관심을 끄고 있는게 좋은 것 같아요ㅎ 아무래도 읽으라고 해서 읽는 것은 효과가 떨어지게 되는데 스스로 한 번 읽어봐야지 하고 골라서 읽으면 훨씬 의욕이 생기거든요.

'그냥 두면 이런 책은 안 읽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저도 잠깐 했었는데요. 생각보다 아이들은 이런 책 좋아하더라구요. 왜냐하면 자기도 좋은 아이, 멋진 아이가 되고 싶으니까요. 사다준 날 당장 읽지 않더라도 느긋하게 잊어버리고 있으면 분명 어느 날 아이가 스스로 뽑아서 읽는 날이 올거에요.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세요 ^^

아이 꿈이 아나운서라고 해서 스피치와 관련된 책도 하나 사다줬어요. 뭐 물론 하루에 백번도 더 바뀌는 꿈이지만ㅋㅋ 어릴 때이니 수없이 많은 꿈을 꿔보면서, 또 그 꿈을 이루려면 어떻게 하면 좋은지 알아보면서 나에게 맞는 진정한 꿈이 무엇인지 찾아갈 수 있게 되는 것 아닐까요? ^^ 꿈이라는 게 어느 날 갑자기 번쩍! 하고 찾아오는 건 아니니까요~

여기에 여러가지 발표할 때 필요한 내용들도 나오긴 했는데요. 중간에 방송국 견학을 신청할 수 있는 사이트가 나와있어서 아이가 컴퓨터를 켜고 그 사이트 들어간 다음 견학 신청해달라고 절 부르네요;;; 아아.. 지난 번에는 스크래치 사이트 들어가서 그거 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애 좀 먹었는데 (초등 저학년 코딩 교육) 이번에는 견학이에요ㅠㅠ 일단 지금 당장 하기는 어렵지만 신청해보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러고보니 약속 해놓고 신청하는 걸 까먹고 있었네요 ^^;;; 아이와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니 견학 신청도 다시 알아봐야겠어요. 혹시 정말로 되어서 다녀오게 되면 그것도 한 번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이렇게 아이가 하고싶어 하는 분야가 있다면 그와 관련된 책들을 사다주는 것도 아이의 의욕을 불태우는 데 좋아요! 좋아하는 분야의 책이니 책을 읽게 만들기에도 좋고~ 자기가 원하던 분야에 대한 것이니 자기주도적인 면을 키울 수도 있고~ 대부분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여러 가지 공부가 필요하니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도 되고~ 아주 좋아요! ㅋㅋㅋ

시간관리에 대한 것도 같이 계획표 짜는 것 연습하고 여러 가지 만들어보기도 하다가 시간관리에 대한 도 사다줬어요. 왜 계획표를 짜는지 알고, 엄마가 만들어준 계획표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맞는 계획 세우는 법을 찾아나간다면 언젠가는 아이에게 딱 맞는 방법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

위의 책에 지금 현재 시간관리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체크리스트가 있었더라구요. 저도 심리테스트 같은 거 엄청 좋아하는데 저희 아이도 신난다고 체크해놨더라구요 ㅋㅋㅋ

오~ 제법 시간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처음 자기주도학습 하게 하도록 낚시질 시작하면서는 억지로 칭찬해줄 때도 있었는데요ㅋ 요즘은 가끔 정말 깜짝 놀라서 아이들 다시 보게 되는 경우도 생기고 있어요.

2학년인 첫째 아이는 작년 1학년때 담임선생님이 학습적으로 꼼꼼하게 잡아주시던 분인데요. 혼낼 때는 무섭지만 또 아이들 따뜻하게 품어주실 때는 정말 자상하게 봐주셔서 2학년인 지금도 쉬는 시간에 작년 담임선생님 만나러 종종 교실로 찾아뵐 정도로 좋아하는 선생님이세요 ^^

그 좋았던 선생님께서 쉬는 시간에 미리 다음 시간 공부할 교과서를 미리 훑어보는 예습이 좋다고 말씀하셨었나봐요. 작년 어느 날인가 아이가 자기는 쉬는 시간에 간단하게 다음 수업시간 예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놀란 적이 있었는데, 엊그제 요즘도 예습 하고 있는지 물어보니 이제는 예습과 복습을 하고 있다고 대답하네요 ^^; 정말 담임선생님 잘 만나는 것도 복인데 좋은 선생님을 만나 감사한 것 같아요. 올해 2학년 선생님도 참 다정하시거든요. 이 분은 아이들과 친구 같은 선생님이세요 ㅎㅎ

짜잔~ 초등 2학년 아이가 만들어온 학습노트에요. 한 이삼일 신나서 학습노트 써오더니 요즘 다시 뜸해지네요~ 모른 척 가끔 한번씩 꺼내보다가 다음에 또 몇 자 끄적여오면 폭풍 칭찬해주고~ 아이가 까먹고 다시는 쓰지 않는다면 저도 깨끗이 잊어버릴 생각입니다 ㅋㅋㅋ 모든 계획이 다 끝까지 갈 수는 없어요. 아이가 계획했던 일의 일부만 끝까지 가도 성공입니다. 여기서 학습노트 쓴다더니 요새는 왜 안쓰냐고 다시 잘 써오라고 푸쉬하면 이제 간신히 자라나고 있는 자기주도의 싹이 시들시들 해집니다^^; 정 푸쉬하고 싶으시면 가끔 아이가 보는 데서 은근슬쩍 노트 꺼내서 스윽~ 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가방에 넣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른 일 해주세요~ 그 정도 압력이면 약간의 밀어주기로 충분하고, 만일 그걸로 안 밀어진다면 그냥 잊어버리는 게 낫습니다. 필수로 해야할 일도 아닌데요 뭐 ^^

 

 

오늘은 자기주도학습에 도움이 되는 아이에게 소개할만한 책들에 대해 이야기 해봤는데요. 다음에 또 재미난 낚시질 거리 가져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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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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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말장난을 좋아해요. 영어를 재밌어 하는 저희 아이들도 특히나 이 말장난은 해도 해도 질리지 않고 재밌어 하더라구요ㅎ 오늘은 아이들이 재밌어 하며 따라하던 tongue twister 몇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She sells seashells by the seashore.

A big black bug bit the big black bear, but the big black bear bith the big black bug back!

Peter Piper picked a pec of pickled pepper.

Betty bought some butter,
but the butter Betty bought was bitter,
so Betty bought some better butter,
and the better butter Betty bought
was better than the bitter butter Betty bought before!

ㅋㅋㅋ 이런 말장난들 마구 발음이 꼬이면서도 그게 재밌는지 계속 연습하더라구요! 영어학원에서 친구들끼리 이런 거 서로 알려주는지 한동안 새로운 tongue twister 배우면 집에 와서 저한테 알려주기도 했어요^^

Tongue Twister가 많이 나오는 책 읽어보는 것도 재밌어요~ 가장 대표적인 건 아무래도 Dr. Suess겠죠! 책을 읽다 보면 라임도 신나고~ 혀도 꼬이고~ 내용도 4차원이라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ㅋㅋㅋㅋ

 

영어에도 있지만 우리 말에도 이런 것 재미난 것 많아요~ 그래서 그것도 알려줬더니 숨이 넘어갈 듯 웃으며 열심히 외워요 ㅋㅋㅋ

간장공장 공장장은 장 공장인가 공 공장장인가

이 콩깍지는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

안촉촉한 초코칩 나라에 살던 안촉촉한 초코칩이 촉촉한 초코칩 나라의 촉촉한 초코칩을 보고 촉촉한 초코칩이 되고 싶어서 촉촉한 초코칩 나라에 갔는데 촉촉한 초코칩 나라의 문지기가 '넌 촉촉한 초코칩이 아니고 안촉촉한 초코칩이니까 안촉촉한 초코칩나라에서 살아'라고해서 안촉촉한 초코칩은 촉촉한 초코칩이 되는것을 포기하고 안촉촉한 초코칩 나라로 돌아갔다  

경찰청 쇠창살 외철창살, 검찰청 쇠창살 쌍철창살

내가 그린 기린그림은 긴 기린그림이고 네가 그린 기린그림은 안 긴 기린그림이다

아우 막 지금 저도 꼬이고 있어요 ㅋㅋㅋ 발음 연습하는 거라고 하는데 사실 발음 그 자체보다 웃기고 재밌어서 자꾸 막 해보게 되는 문장들 같아요 ㅋㅋㅋ

사실 영어에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여러 가지 낚시질을 하고는 있는데 정말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해요. 저희 아이는 학원에서 수업 열심히 듣고 있고, 집에 오면 숙제도 열심히 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아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통제권을 가능한 한 아이에게 넘겨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학원 수업은 열심히 듣고 진도에 따라가야 하니 직접 통제가 불가능하지만 숙제 같은 경우는 숙제 스케줄을 스스로 조절하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학원에서 다음 시간까지 어떤 숙제를 해와야 하는지 알려주시는 bi weekly schedule이 있는데요. 이걸 보고 아이가 언제까지 어떤 숙제를 해야 하는지 파악하게 됩니다. 그 전에 저와 함께 스케줄을 짜보면서 대략 스케줄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연습해봤기 때문에 지금은 이 스케줄 짜는 것을 혼자 하고 있는데요. 요일별로 어떤 것을 어떻게 할 지 미리 아이가 직접 정해놓기는 했는데, 날마다 일과에 따라 조정할 수 있어요. 이 부분은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아이 의견을 따라줍니다.

가끔은 제가 보기에 불가능한 스케줄을 짤 때도 있어요 ㅋ 그럼 약간의 조언을 해주지만 그래도 강행하겠다고 하면 그냥 둡니다. 그러고 나서 혹시 잘 안되거나, 다 해내긴 했지만 너무 힘들었다면 '에구 이번에는 스케줄 조절이 좀 안되었나보구나. 다음에는 잘 할 수 있을꺼야!'라고만 응원해줍니다. 그렇게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고 난 지금은.. 여섯 살 동생에게 제법 그럴듯한 조언까지 해주는 의젓한 초등 2학년입니다 ㅋㅋㅋ

이렇게 스스로 숙제 스케줄 조정하면서 공부하면 남이 시키는 것보다 효율도 높아지고 스스로 하려는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아요. 여기에 양념으로 살짝 살짝 공부가 재밌어지도록 낚시질을 섞어주시면 되겠습니다~ ^^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자기주도학습에 대해서는 예전에 정리한 글 참고해보셔도 좋아요 ^^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1)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2)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3)

 

 

 

실제로 공부하는 것은 아이에요. 이 부분은 엄마가 해줄 수도 없고 해줘서도 안되죠. 이건 아이의 인생이니까요. 다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곁에서 힘들어할 때 지지해주고, 아이가 커나가는 것을 지켜보며 기다려주는 것 정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뭐 그래도.. 직접 공부를 끌어줄 수는 없지만 종종 요런 낚시질 정도는 해줘도 되지 않을까 해요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낚시질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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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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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교육이 의무화 된다고 하면서 요즘 코딩 교육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요. 사실 저는 코딩 교육이 의무화된다는 이야기 있기 전부터 아이들이 크면 나중에 코딩 교육은 시켜줘야지 했었는데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코딩 교육을 해준다니 좋은 것 같아요 ^^

사실 코딩 교육을 시키는 목적은 프로그래머가 되게 하기 위한 게 아니에요. 이제 4차혁명이 다가오고 있으니 컴퓨터 프로그래밍 쪽이 일자리가 많겠다, 그러니 코딩 교육을 시키자. 뭐..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코딩교육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는 보다 근본적인 곳에 있어요.

농사 짓고 자급자족 수준으로 먹고 살던 시대에서 공장이 물건을 생산하는 대량생산의 시대로 변화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물론 물건을 기계가 빠르고 편하게 많이 생산해낸다는 기본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죠. 그에 따라오는 패러다임의 변화, 총체적인 사회구조와 사람들의 사고방식 자체의 변화가 혁명처럼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바로 그런 대혁명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고 그 기본 바탕에 깔린 것이 인공지능, 컴퓨터 시스템의 급속한 발달이에요.

우선은 기본적인 코딩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져야 다가올 시대에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공교육에서 코딩교육을 시행한다는 것은 적극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초등 저학년 아이에게 집에서 해주고 있는 코딩 교육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기본적으로 4차혁명의 시대에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던 내용은 혹시나 궁금하신 분 계시다면 이전 글에 올려놓았던 글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4차혁명 시대의 교육 (1)

4차혁명 시대의 교육 (2) - 코딩과 타로, 인문학에 대하여

 

컴퓨터와 코딩

사실 코딩교육의 적기는 초등 3학년 말에서 4학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 전에는 그냥 컴퓨터라는 게 있다, 코딩이라는 게 있다 정도만 알려주려고 이 책을 사다줬었어요. 요즘 사다준 게 아니고 한참 된 책이라 한동안 책장에 장식품처럼 꽂혀있던 책이었죠 ㅎ

나름 어린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잘 구성된 플랩북이에요. 저 컴퓨터 모양 여기 저기에 플랩이 달려있어서 뒤집어보면서 재미나게 읽을 수 있어요~

어린 아이들 코딩 교육에 많이 쓰이는 스크래치에 대해서도 설명이 나와있어요. 그 외에도 알고리즘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이 되어 있어서 컴퓨터와 코딩에 대해 초등 저학년 정도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소개해주기에 적당한 책 같아요 ^^

사실 처음에는 그냥 이런 게 있다 정도 알려주는 용도로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내내 책장 장식품이던 책을 아이가 학교에서 컴퓨터 수업을 듣고 온 이후 꺼내보면서 갑자기 이야기가 달라졌네요;; 사진에 나온 바로 이 페이지에 스크래치를 해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 주소가 소개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그걸 본 아이가 자기도 스크래치를 해보겠다면서 집에 있는 컴퓨터를 켜고 스크래치 사이트까지 다 열어놓고는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더라구요. 이 다음부터는 혼자서 못 하겠다고, 엄마가 스크래치 공부하는 것 좀 도와달라구요;;; 그래서 이 참에 코딩교육 + 스스로 찾아서 배워보는 자기주도학습 연습을 동시에 해보려고 일단 스크래치 시작해봤습니다 ^^

https://scratch.mit.edu/

여기가 바로 스크래치 사이트에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여기 사이트에서 그냥 스크래치 해 볼 수도 있어요. 회원 가입을 하면 자기가 해본 내용을 저장해 놓을 수도 있구요. 스크래치 공부하는 책이나 사이트도 많이 있기는 한데요. 우선은 저 맨 위 파란 줄에 '만들기' 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튜토리얼을 따라해보는 걸로 스크래치 배워보기로 했어요~

저랑 옷 갈아입히기 게임 만드는 튜토리얼을 한 번 따라해보더니 다음에 아이가 혼자서 튜토리얼 보고 만든 사과 받기 게임이에요 ㅎㅎ 하늘에서 사과가 떨어지는데 그릇으로 사과를 받은 개수만큼 점수를 얻는 게임이네요. 이건 튜토리얼에서 시킨 그대로 따라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여기에서 조금 더 머리를 써보라는 의미로 '여기 황금사과가 나오면 어떨까?'라고 질문을 던져주고 옆에서 스크립트 고치는 것 조금 봐줬어요. 처음에는 좀 헤메더니 성공적으로 황금사과로 고쳐봤어요. 그러더니 막 받으면 100점을 받는 황금사과도 만들고, 건드리면 -100점이 되는 폭탄 사과도 만들고 신났네요~ ㅎㅎ

반갑다 코딩

위의 책보다 조금 더 코딩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는 책이에요. 스크래치와 파이썬에 대해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풀어서 써놓은 책 같아요 ^^ 스크래치코딩 명령어를 눈으로 보이는 블록 모양으로 만들어 놓아서 레고 조립하듯이 그 블록을 마우스로 가져다가 조립하면 프로그래밍이 되는 방식이라면, 파이썬 예전 저희 어렸을 때 배우던 GW BASIC 처럼 명령어를 배워서 직접 코딩 명령문을 적어줘야 하는 방식이에요. 지금까지 코딩 언어는 우리나라에서는 C/C++이 대세였던 것 같아요. 정보 올림피아드 같은 곳에 출전해서 그 성적으로 대학을 가는데 도움을 받으려면 사실은 C언어를 배워야 하죠. 그렇지만 요즘은 파이썬이 배우기 쉽고 그 응용분야가 넓어서 세계적으로 뜨고 있는 언어라고 해요. 그래서 일단 저희 아이들은 파이썬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스크래치와 파이썬에 대한 내용을 번갈아가면서 설명해놨어요. 스크래치와 파이썬을 공부해보고 싶어 한다면 참고로 보면서 따라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

https://www.python.org/

이 책을 보더니 파이썬도 배우고 싶다고 해서 일단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해줬어요. 파이썬은 아무래도 혼자서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여 제가 먼저 공부해보고 알려줘야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엄마 공부가 될 듯 하네요 ㅠㅠ

사실 코딩은 빨리 배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교육하기는 하겠지만 우선 수학적, 논리적 사고력이 자란 다음에 배우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지금 코딩 교육을 하는 것은 자기주도학습을 연습해본다는 의미가 더 커요. 요즘 아이들은 학교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또 무언가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학원에서 배우는 것이 많아요. 그럴 경우 무언가 완전히 새로운 것에 대해 알아보고 싶을 경우, 가르쳐주는 곳이 없다면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막막해지지요. 또 어떤 일에 대해 배울 때 그걸 배우는 커리큘럼은 무엇인지, 정답은 무엇인지, 배워야하는 범위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정해놓으려는 습관이 생길 수 있어요.

배움에 정해진 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처음에 그것을 발견하고 만들어낸 최초의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그 사람은 그 최초로 발견한 것은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았을 거에요. 모든 것을 정해진 학교 커리큘럼 대로 배우고 시험을 봤던 세대인 우리들은 대학교에서 무엇이든 해도 되는 시기가 되었을 때, 정말 학문에 매진해야 할 그 시기에 많이들 뭘 해야 할 지 몰라 방황했었어요. 저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래도 그 시기에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것들을 정말 맨 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혼자서 배워봤던 경험들이 지금에 와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아이들에게도 그런 경험, 선생님도 커리큘럼도 없이 혼자서 찾아가는 공부를 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마침 코딩은 지금 교육 커리큘럼 자체가 없다시피 하니 이보다 더 좋은 자기주도학습 연습용 과목 없을 것 같아요! ㅎㅎㅎ

 

 

...이번에는 어쩐지 아이에게 제가 낚인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뭐 어쩌겠어요. 아이가 공부하겠다는데 엄마도 열심히 공부해서 알려줘야지요 ㅠㅠ 그리고 저도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앞으로 다가올 4차혁명이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 어차피 공부해야 했으니 같이 한번 힘내서 공부해보려구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낚시질 방법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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