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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공부하고 숙제하는 거 챙기다보면 하기 싫어하는 아이 다독이다가 문득 문득 아이와 반대편에 서는 경우도 생기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 공부보다도 숙제보다도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사랑하는 부모님이 늘 아이 곁에 서 있다는 걸 느끼도록 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숙제 하도록 하면서도 잔소리가 아니라 아이에게 격려와 위로를 하며 힘든 과정 함께 겪어나가는 동지가 되고 결국에는 스스로 하는 아이 곁에서 지지해주는 부모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아이들이 숙제 힘들어할 때 애들 방해작전 하다가(ㅋㅋ) 문득 이 과정 공유하면 비슷한 시기를 지나는 부모님들께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아이가 아직 많이 어릴때 일이에요. 이제 밤이 되어 잘 시간인데 아이는 안 자고 더 놀고 싶어했죠. 그치만 늦게까지 안 자면 바이오리듬이 깨져서 다음날 아이도 힘들어요. 아이는 아직 어려서 그런 것까지는 모르니 자야할 시간에 재우는 일이 참 힘들었어요ㅜㅜ
그러다 문득, 아이가 놀고 싶어할 때 그걸 막아서는 장애물이 엄마라면 우리 둘다 너무 슬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ㅜㅜ 엄마인 저도 시간만 이렇게 늦지 않았다면 즐겁게 놀았을테고, 아쉬워하는 아이 마음도 달래주고 싶었으니까요. 그래서 문득 생각난 이 노래를 불러줬어요
술래잡기! 고무줄 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
놀자고 보채던 아이가 갑자기 노래를 부르니 뭔가 하고 봐요ㅋㅋㅋ 그래서 다 부른 다음 '더 놀고 싶은데 하루가 너무 짧다, 그치?' 하니 아이가 진짜 그렇다고 하소연 해요. 그래서 햇님이 쪼끔더 늦게까지 있어주면 좋을텐데 저 햇님이 벌써 자러갔다며.. 우리는 함께 사이좋게 햇님을 욕하며(ㅋㅋ) 자러 들어갔습니다ㅋㅋ
여기서 처음 아이가 더 놀고 싶을때 반대방향에서 아이를 재우려 한건 엄마였어요. 그런데 햇님을 끌어들여서 반대편에는 햇님을 두고 엄마는 아이와 함께 아쉬워하며 서로 힘든 상황 위로하며 이겨내는 동지가 되었습니다. 바로 이 구조를 숙제할 때에도 활용해주시면 되겠습니다!ㅋ
아이가 숙제 해야하는데 하도록 하다보면 엄마는 숙제를 시키는 사람이 되기도 하죠; 사실 숙제는 아이의 일인데 이 구조가 오래되면 아이는 시켜야만 하고 꼭 엄마 숙제처럼 되어버리기도 해요ㅜㅜ 그러니 어디까지나 숙제는 아이가 하는 일, 안해가면 혼나는 사람도 아이, 하면 실력이 쑥쑥 늘어나는 사람도 아이 자신이란 걸 계속 알려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아직 자기주도학습이 자리 잡지 않았을때 스스로 하도록 하려면 스스로 계획 세워서 실행하고, 결과도 스스로 책임지도록 (못한 경우 불이익 아이가 감수하도록 하기)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일단 할 일을 할 수 있는 일정 관리를 해주고 대부분의 경우 할일을 해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게 필요해요. 이 부분은 예전에도 많이 올렸던 스스로 공부하게 만들기 방법 글에 자세한 내용이 있으니 혹시나 궁금하시면 아래 글 보시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1)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2)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3)
그런데 이렇게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한 아이들도 때로는 숙제하기 싫고 능률 안나고 그럴 때가 있어요. 그리고 그럴때 엄마는 아이 반대편에서 숙제 시키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살짝 비켜서서 힘든 아이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는 동지가 되어주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릴때 햇님처럼 같이 욕할 악당(ㅋㅋ)을 하나 정해도 좋아요!
아이가 숙제가 하기 싫어할 때 대처법
1. 공감해주기: 엄마도 그런 적 있었는데!
뭐.. 다들 그런 적 한번씩 있지 않으십니까아? ㅋㅋㅋ 엄마 아빠 어릴적 이야기 들으면 애들 눈이 반짝반짝 빛나요ㅎㅎ 어차피 숙제하기 싫어서 집중이 안될 때라면 잠깐 이런 이야기로 환기해주며 동지의식을 불태우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ㅋㅋ
2. 공동의 적에게 함께 대항하기
어.. 처음에는 숙제를 내주신 분이 선생님이시니 이 자리에 선생님을 배정했다가 그건 아닌 것 같아서 말았습니다; 선생님도 아이들 잘 교육시키기 위해 숙제 내주시는 입장이니 엄마의 입장과 같거든요. 그럼 진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요인, 공동의 적은 뭘까요?
우리는 배우고 익히는 힘든 과정을 겪어야만 배울 수 있는 '인간의 뇌'를 반대편에 놓기로 결정했습니다아!ㅋㅋㅋㅋ 자, 다같이 사이좋게 우리 뇌를 욕해볼까요?
숙제 같은 거 안하고 실력이 쑥쑥 늘면 얼마나 좋을까?
그냥 알약이나 칩 같은게 있어서 분수를 배우고 싶으면 약 하나 먹으면 다 된다면 좋을텐데!
마구마구 놀면 수학실력이 쑥쑥 자라는 게임 같은게 있으면 좋겠다! 게임을 가장한 공부 말고 진짜 그냥 게임!
ㅋㅋㅋ 이런 헛소리를 늘어놓으며 스트레스를 푼다음, 좀 주의환기도 되고 스트레스도 좀 풀린 아이들이 다시 숙제를 시작합니다. 그럼 저는 중간 중간 집중이 흐트러질 것 같은 타이밍에 방해(ㅋㅋ진짜 방해가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게 만들기(2) 글에 나온 자기주도학습으로 이끄는 작업입니다~)를 해주며 이런 멘트를 날려줍니다
와 힘들어도 해야할 일이라 다시 집중해서 하고 있구나!
숙제해라 숙제해라 하는게 아니라 엄마는 오히려 방해하고 있는데! 그래도 숙제를 해! 대박!
뭐 이런 멘트들로 숙제를 스스로 하는 것에 대한 내면적 동기화에 쐐기를 박아주시면 되겠습니다~^^
3. 거꾸로 입장 바꿔 스트레스 풀기!
가끔은 숙제를 내는 입장이 되어 엄마에게 숙제 내주도록 하면 정말 신나하며 문제를 만들어요ㅋㅋ 엄마가 힘들어하면 더욱더 신나합니다 아하하^^; 암튼 그걸 응용해서 선생님께도 숙제를 내봤어요~ 어떻게 했냐구요? 뭐든 다 할 수 있는 꿈나라에서요! ㅎㅎㅎ
어쩌다보니 매일매일 다른 꿈나라로 가서 만나자고 자기 전 아이들과 그날의 꿈나라 이야기를 하고 자게 되었거든요. 숙제로 힘들었던 날의 꿈나라는 바로 거꾸로 나라였어요ㅎ
흑흑 숙제가 진짜 많다. 오늘 꿈나라는 거꾸로나라로 가서 선생님들한테 왕창 숙제를 내주자! 어떤 숙제를 내줄까?
어.. 혼합계산을 싫어하는 첫째가 숫자 ㄱ,ㄴ,ㄷ,ㄹ,ㅁ 을 다 더한 값과 둘씩 더한 값과 셋씩 더한 값을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는 식을 세개쯤 만든 다음 그 중 가장 큰 수를 구하시오 라는 문제를 내고는 만족스럽게 잠들었습니다ㅋㅋㅋ 아마... 그 날 저희 아이 선생님 꿈자리가 좀 사나우셨을 수도 있겠어요. 죄송합니다 선생님 ^^;;;; ㅋㅋ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아이가 아직 많이 어릴때 일이에요. 이제 밤이 되어 잘 시간인데 아이는 안 자고 더 놀고 싶어했죠. 그치만 늦게까지 안 자면 바이오리듬이 깨져서 다음날 아이도 힘들어요. 아이는 아직 어려서 그런 것까지는 모르니 자야할 시간에 재우는 일이 참 힘들었어요ㅜㅜ
그러다 문득, 아이가 놀고 싶어할 때 그걸 막아서는 장애물이 엄마라면 우리 둘다 너무 슬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ㅜㅜ 엄마인 저도 시간만 이렇게 늦지 않았다면 즐겁게 놀았을테고, 아쉬워하는 아이 마음도 달래주고 싶었으니까요. 그래서 문득 생각난 이 노래를 불러줬어요
술래잡기! 고무줄 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
놀자고 보채던 아이가 갑자기 노래를 부르니 뭔가 하고 봐요ㅋㅋㅋ 그래서 다 부른 다음 '더 놀고 싶은데 하루가 너무 짧다, 그치?' 하니 아이가 진짜 그렇다고 하소연 해요. 그래서 햇님이 쪼끔더 늦게까지 있어주면 좋을텐데 저 햇님이 벌써 자러갔다며.. 우리는 함께 사이좋게 햇님을 욕하며(ㅋㅋ) 자러 들어갔습니다ㅋㅋ
여기서 처음 아이가 더 놀고 싶을때 반대방향에서 아이를 재우려 한건 엄마였어요. 그런데 햇님을 끌어들여서 반대편에는 햇님을 두고 엄마는 아이와 함께 아쉬워하며 서로 힘든 상황 위로하며 이겨내는 동지가 되었습니다. 바로 이 구조를 숙제할 때에도 활용해주시면 되겠습니다!ㅋ
아이가 숙제 해야하는데 하도록 하다보면 엄마는 숙제를 시키는 사람이 되기도 하죠; 사실 숙제는 아이의 일인데 이 구조가 오래되면 아이는 시켜야만 하고 꼭 엄마 숙제처럼 되어버리기도 해요ㅜㅜ 그러니 어디까지나 숙제는 아이가 하는 일, 안해가면 혼나는 사람도 아이, 하면 실력이 쑥쑥 늘어나는 사람도 아이 자신이란 걸 계속 알려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아직 자기주도학습이 자리 잡지 않았을때 스스로 하도록 하려면 스스로 계획 세워서 실행하고, 결과도 스스로 책임지도록 (못한 경우 불이익 아이가 감수하도록 하기)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일단 할 일을 할 수 있는 일정 관리를 해주고 대부분의 경우 할일을 해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게 필요해요. 이 부분은 예전에도 많이 올렸던 스스로 공부하게 만들기 방법 글에 자세한 내용이 있으니 혹시나 궁금하시면 아래 글 보시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1)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2)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3)
그런데 이렇게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한 아이들도 때로는 숙제하기 싫고 능률 안나고 그럴 때가 있어요. 그리고 그럴때 엄마는 아이 반대편에서 숙제 시키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살짝 비켜서서 힘든 아이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는 동지가 되어주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릴때 햇님처럼 같이 욕할 악당(ㅋㅋ)을 하나 정해도 좋아요!
아이가 숙제가 하기 싫어할 때 대처법
1. 공감해주기: 엄마도 그런 적 있었는데!
뭐.. 다들 그런 적 한번씩 있지 않으십니까아? ㅋㅋㅋ 엄마 아빠 어릴적 이야기 들으면 애들 눈이 반짝반짝 빛나요ㅎㅎ 어차피 숙제하기 싫어서 집중이 안될 때라면 잠깐 이런 이야기로 환기해주며 동지의식을 불태우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ㅋㅋ
2. 공동의 적에게 함께 대항하기
어.. 처음에는 숙제를 내주신 분이 선생님이시니 이 자리에 선생님을 배정했다가 그건 아닌 것 같아서 말았습니다; 선생님도 아이들 잘 교육시키기 위해 숙제 내주시는 입장이니 엄마의 입장과 같거든요. 그럼 진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요인, 공동의 적은 뭘까요?
우리는 배우고 익히는 힘든 과정을 겪어야만 배울 수 있는 '인간의 뇌'를 반대편에 놓기로 결정했습니다아!ㅋㅋㅋㅋ 자, 다같이 사이좋게 우리 뇌를 욕해볼까요?
숙제 같은 거 안하고 실력이 쑥쑥 늘면 얼마나 좋을까?
그냥 알약이나 칩 같은게 있어서 분수를 배우고 싶으면 약 하나 먹으면 다 된다면 좋을텐데!
마구마구 놀면 수학실력이 쑥쑥 자라는 게임 같은게 있으면 좋겠다! 게임을 가장한 공부 말고 진짜 그냥 게임!
ㅋㅋㅋ 이런 헛소리를 늘어놓으며 스트레스를 푼다음, 좀 주의환기도 되고 스트레스도 좀 풀린 아이들이 다시 숙제를 시작합니다. 그럼 저는 중간 중간 집중이 흐트러질 것 같은 타이밍에 방해(ㅋㅋ진짜 방해가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게 만들기(2) 글에 나온 자기주도학습으로 이끄는 작업입니다~)를 해주며 이런 멘트를 날려줍니다
와 힘들어도 해야할 일이라 다시 집중해서 하고 있구나!
숙제해라 숙제해라 하는게 아니라 엄마는 오히려 방해하고 있는데! 그래도 숙제를 해! 대박!
뭐 이런 멘트들로 숙제를 스스로 하는 것에 대한 내면적 동기화에 쐐기를 박아주시면 되겠습니다~^^
3. 거꾸로 입장 바꿔 스트레스 풀기!
가끔은 숙제를 내는 입장이 되어 엄마에게 숙제 내주도록 하면 정말 신나하며 문제를 만들어요ㅋㅋ 엄마가 힘들어하면 더욱더 신나합니다 아하하^^; 암튼 그걸 응용해서 선생님께도 숙제를 내봤어요~ 어떻게 했냐구요? 뭐든 다 할 수 있는 꿈나라에서요! ㅎㅎㅎ
어쩌다보니 매일매일 다른 꿈나라로 가서 만나자고 자기 전 아이들과 그날의 꿈나라 이야기를 하고 자게 되었거든요. 숙제로 힘들었던 날의 꿈나라는 바로 거꾸로 나라였어요ㅎ
흑흑 숙제가 진짜 많다. 오늘 꿈나라는 거꾸로나라로 가서 선생님들한테 왕창 숙제를 내주자! 어떤 숙제를 내줄까?
어.. 혼합계산을 싫어하는 첫째가 숫자 ㄱ,ㄴ,ㄷ,ㄹ,ㅁ 을 다 더한 값과 둘씩 더한 값과 셋씩 더한 값을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는 식을 세개쯤 만든 다음 그 중 가장 큰 수를 구하시오 라는 문제를 내고는 만족스럽게 잠들었습니다ㅋㅋㅋ 아마... 그 날 저희 아이 선생님 꿈자리가 좀 사나우셨을 수도 있겠어요. 죄송합니다 선생님 ^^;;;; ㅋㅋ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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