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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책 어떤 게 있었는지 결산해봤어요~ 교보문고에서 마침 이벤트를 하길래 아이들과 함께 해봤습니다. 2023 결산 템플릿을 다운 받을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독서 결산 템플릿을 받아봤어요 ^^

 

오~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면서 올해 어떤 책을 읽었나 되돌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 블로그에 올리고 이벤트 참여하면 선물도 주네요! 교보문고 이벤트 참여하실 분들은 아래 링크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올해의 기록들 : 2023 연말 결산 – 교보문고 (kyobobook.co.kr)

 

올해의 기록들 : 2023 연말 결산 – 교보문고

교보문고 이벤트 <올해의 기록들 : 2023 연말 결산(2023.11.22 ~ 소진시까지)> 행사도서 포함 3만원 이상 구매 시 '어드벤트 캘린더'선택 가능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vent.kyobobook.co.kr

 

아이들과 이 템플릿 보면서 올해는 어떤 책을 읽었는지 살펴봤는데요. 나만 읽기 아까운 책은 뭐가 있었나, 선물하고 싶은 책은 어떤 게 있나 살펴보다 보니 재밌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작성한 저희 집 2023 독서 결산입니다~ 

 

 

각 칸마다 중2 첫째 딸, 초5 둘째 아들, 그리고 엄마인 저 이렇게 순서대로 고른 책들을 담아봤어요. 저희 집 올해의 책들입니다~

나만 알기 아까운 책
첫째: 오페라의 유령
둘째: Danger is everywhere
엄마: 오래 보고 싶었다 (만화시집)

얼마 전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을 봤거든요. 그래서 원작 소설도 본 첫째가 소설도 강추했습니다 ㅎㅎ 둘째는 요새 Danger is everywhere 시리즈에 빠졌어요. 시리즈로 Danger is really everywhere, Danger is still everywhere가 있습니다. 웃긴 거 좋아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해요 ㅎㅎ 저는 지난 번 블로그에서도 추천했던 만화 시집 "오래 보고 싶었다" 추천합니다~

내년을 위해 아껴둔 책
첫째: 단위를 알면 과학이 보인다
둘째: 불의 날개
엄마: 지대넓얕 

이 책들은 사긴 했는데 아직 읽지 못한 책들입니다. 아하하 ^^; 

선물하고 싶은 책
첫째: 키다리 아저씨
둘째: 또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
엄마: 오래 보고 싶었다 (만화 시집)

이 책들은 주변에 선물해주고 싶은 추천 책들입니다~

하루 만에 다 읽은 책
첫째: 퍽
둘째: Danger is everywhere
엄마: 2041 달기지 살인사건

잡자 마자 휘리릭~ 다 읽게 되는 책! 하루 만에 다 읽은 책들입니다! 확실히 재밌어요 ㅎㅎ 고정욱 작가님의 '퍽'은 두 아이 모두 저에게 추천해줘서 읽어볼 예정인데 아직 읽어보진 못했습니다. 얼른 읽고 아이들과 이야기 해봐야겠어요. 제가 고른 2041 달기지 살인사건도 아이들 책인데 어른이 읽어도 재밌습니다 ^^

올해의 문장이 수록된 책
첫째: Dead Poes Society
둘째: Peak
엄마: 이토록 평범한 미래

이 책들은 가슴 깊이 울리는 올해의 문장이 있었던 책들입니다. 첫째가 추천한 죽은 시인의 사회의 문장은 역시 '오 캡틴 마이 캡틴!' 둘째는 책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문장이 인상적이었대요. 재혼 가정에서 방황하던 청소년인 주인공이 에베레스트 산맥에 오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은 이 산 꼭대기가 아니라 저 아래,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 내용이에요. 

The only thing you’ll find on the summit of Mount Everest is a divine view. The things that really matter lie far below.

제가 선택한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단편집인데요. 이 중 '이토록 평범한 미래' 단편에 나오는 문장,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토록 평범한 미래라는 문구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여행지에서 읽은 책
엄마: 개미

어... 저희 아이들은 여행지에 가서는 아무 것도 읽지 않았습니다! 놀아야죠 ㅋㅋㅋㅋ 그래서 여행지에서 읽은 책이 없어서 추천 불가입니다~ 저는 개미 30주년 기념 이북이 제가 보는 북클럽에 올라왔길래 중간 중간 읽었습니다 ㅎㅎ 

우연히 읽은 책
첫째: 바다에 빠진 소녀
둘째: Danger is everywhere
엄마: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첫째는 동생 방 책장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읽은 책이라고 합니다. 둘째는 이 책을 우연히 읽었다고 생각하나봐요. 둘째의 동선에 이 책을 잘 배치해둔 엄마는 조금 의견이 다르지만요 ㅋㅋㅋ  저는 북클럽에서 훑어보다가 괜찮아 보여서 읽었던 책입니다. 많은 부분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던 책입니다 ^^

표지가 마음에 드는 책
첫째: 일만 번의 다이빙
둘째: Danger is everywhere
엄마: 지대넓얕

어.. 말 그대로 표지가 마음에 들었던 책입니다 ㅎㅎ

가장 좋았던 올해의 책
첫째: 오래 보고 싶었다 (만화 시집)
둘째: 아주 위험한 과학책
엄마: 논어로 논어를 풀다

첫째가 '오래 보고 싶었다' 책을 올해 가장 좋았던 책으로 뽑아줘서 기뻤습니다! 저도 이 책 너무 좋아서 아이들에게 소개해줬는데 좋아해줘서 기뻤어요 ^^ 둘째는 아주 위험한 과학책을 최고의 책으로 뽑았습니다~ 정말 마르고 닳도록 보는 책이라 사 준 보람이 있어요 ㅎㅎ 저는 논어 필사를 하는 중인데 그래서 참고로 읽고 있는 "논어로 논어를 풀다" 책을 최고의 책으로 뽑았습니다. 논어 그냥 본문 읽어 보면 짤막한 문장들을 그냥 나열해놓은 건가 싶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보니 제대로 글의 짜임새가 있는 구조였더라구요! 그래서 논어를 읽으신다면 이 책을 참고해서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더불어 "다산의 마지막 질문" 책도 좋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논어를 풀이한 논어고금주 중 좋은 내용 발췌하고 거기에 저자의 해석을 곁들인 책이에요. 다만 이 책은 전문이 다 있지는 않아서 좀 아쉽습니다 ^^;

이렇게 저희 집 올해의 책을 주제에 따라 뽑아봤어요! 한 해 마무리 하면서 이렇게 좋았던 책 되새겨 보는 것도 재밌는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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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 중학생 아이들 볼 만한 과학책들 추천해봅니다. 제가 책쇼핑 중독자(;)라서 집에 책이 많은데요. 그 중에서 아이들이 재밌다고 하는 책들 모아서 소개해봅니다 ^^ 


 

위험한 과학책, 수상한 생선, 사물궁이, 닥터K의 이상한 해부학 실험실, 게놈 익스프레스 등의 익스프레스 시리즈 등등 많이 있는데요. 전부 다 재밌다고 좋아합니다 ㅎㅎ 

 

 

위험한 과학책, 더 위험한 과학책, 아주 위험한 과학책

 

 

어.. 저희는 이거 종이 커버가 다 사라져서 파란 책이 되었어요 ㅋㅋㅋ 뭐 소개할 필요도 없을 것 같은, 마르고 닳도록 읽는 책입니다~ 여러 가지 엉뚱한 질문에 대한 과학적 답으로 이루어진 책이에요 

 

이런 식으로 엉뚱한 상상과 과학적 지식이 만나서 배꼽 잡게 만드는 책입니다 ㅎㅎ 집에 있는 책들 대충 꺼내다가 문득 보니 3권 '아주 위험한 과학책'도 샀던 것 같은데 없어졌네요?

 

 

 

나중에 보니 초등 5학년 둘째가 화장실에 들고 들어갔습니다; 얘도 종이 커버 없어져서 이렇게 됐어요. 가볍고 재밌는 이야기가 짤막하게 있어서 화장실에서 읽기 좋다고 둘째가 추천하네요. 아냐, 화장실에서 보지마!!! 화장실에서 책 보는 건 저는 비추입니다 ㅠㅠ 

 

 

 

사물궁이 -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이 책도 재미있어요!  위험한 과학책이 상상 속에서 있을 수 있는 일에 대한 엉뚱한 질문에 대한 내용이라면, 사물궁이는 일상 속에서 상상할 수 있는 엉뚱한 일에 대한 내용이에요 ㅎㅎ 

 

 

 

앞으로 달리는 버스 안에서 폴짝 뛰면 뒤로 날아갈까? 뭐 이런 사소한 궁금증 생각해봤던 것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 내용인데 재밌어요 ㅎㅎ 유튜브도 있어서 가끔씩 채널 들어가서 보기도 합니다 ^^

 

사물궁이 잡학지식 - YouTube

 

사물궁이 잡학지식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 2015년 '스피드웨건'이라는 필명으로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을 시작으로 대학내일, 카카오 콘텐츠뷰, 카카오뷰, 캐시슬라이드, 피키캐스트, 네이버

www.youtube.com

 

 

 

 

닥터 K의 이상한 해부학 실험실

 

 

이 책도 재밌어요~ 표지는 만화책처럼 생겼는데 재밌는 그림이 많이 있긴 하지만 만화는 아닙니다

 

 

안쪽은 이렇게 생겼어요 ㅎㅎ 인체에 대해 궁금한 아이들이 있다면 추천합니다~ 

 

 

게놈 익스프레스 등등 익스프레스 시리즈

 

 

게놈 익스프레스, 아톰 익스프레스, 그래비티 익스프레스, 에볼루션 익스프레스 이렇게 있더라구요. 얘는 만화책 맞습니다 ㅎㅎ  

 

 

이거 재밌다고 중2 첫째가 강추합니다! 익스프레스 시리즈는 다 재밌대요 ㅎㅎ 

 

 

이상한 유전자 여행

 

이 책 대박입니다! 만화책인데요. 세포와 유전에 대해 읽어도 잘 모르겠다던 첫째가 이 책을 읽으니 감이 잡힌다고 강추하네요! 유전에 대해 좀 자세하게 접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림도 귀여워요 ㅎㅎ 

 

 

수상한 생선의 진짜로 해부하는 과학책

 

 

수상한 생선은 fish가 아니라 수상한 생물 선생님이셨더라구요? ㅎㅎ 진짜 생물들 해부하는 내용입니다

 

 

어.. 진짜죠? ㅋ 이 책 내용도 유튜브가 있어요

 

수상한생선 Life Science - YouTube

 

수상한생선 Life Science

수상한 생물선생. 수상한 생선입니다:) 수상한생선은 우리 삶과 가장 가까운 생명과학(Life Science)에 대해 다루는 채널입니다. 문의 메일 : fishyfish2019@gmail.com

www.youtube.com

 

짤막하게 하나씩 해부해보는 내용 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

 

 

어.. 다른 책들 설명하다 보니 까해만이 빠졌더라구요?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입니다. 애들이 이건 빠지면 안된다고 강추합니다 ㅎㅎ 어쩌다보니 표지는 2권인 또해만, "또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로 올렸네요; 뭐 둘 다 재밌습니다~ 

 

 

 

세종의 허리, 가우디의 뼈

 

이 책도 중2 첫째가 강추합니다! 역사적 인물들의 건강상태를 짚어보고 그에 대한 의학적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롭다고 해요 

 

 

역사적 인물에 대한 기록 속에서 의학적 내용을 추론해내는 내용인데요 읽어보면 꽤나 흥미롭습니다. 

 

 

 

과학드림의 이상하게 빠져드는 과학책 / 과학드림의 무섭게 빠져드는 과학책

 

이건 다른 분의 추천을 받아서 이번에 장만한 책인데요. 아직 저희 아이들도 읽어보지는 못했대요. 그래도 첫째가 슥 훑어보더니 이제까지 과학책을 꽤나 읽어서 대부분 새로운 책이어도 비슷한 내용이 많은데, 이 책은 모르는 내용이 제법 많아서 재밌을 것 같다고 하네요 ^^

 

 

 

ps. 이게 왜....... ;;;

 

 

.....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더 이상한 수학책"이 왜.... 두 권일까요? 아하하 ^^;;; 이거 보여주면 좋겠다고 사놓고, 까먹고 또 샀나봅니다 ㅠㅠ 한 권은 다시 팔아야겠어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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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시가 함께 있는 만화 시집, 중학생이 볼 만한 시집으로 나태주 시인의 시집 추천합니다~ 이제 중학생이 되면서 수업 시간에 시에 대해 배우기도 하는데요. 국어 내신 공부 하는 걸 보니 시를 시로 접하는 게 아니라 철저하게 문학 용어로 파해치면서 모조리 해부해서 보더군요 ㅠㅠ 사실 저는 과학을 좋아하는 이과 성향이지만 과학과 예술은 인간이 저 높은 곳을 향해 뻗는 두 갈래 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과학은 우리 이성으로 알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알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예술은 그 이성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을 직관으로 훔쳐봄으로써 그렇게 우리는 저 너머를 꿈꿀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시를 시 답게 접하게 해주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아이들이 편안하게 접하기 쉬운 만화 시집이 나왔길래 바로 사봤어요! 이 책은 시도 아름답지만 만화도 너무 아름다워서 어른들에게도 추천할 만 합니다. 한동안 아이들에게 이미지를 읽는 비주얼 리터러시도 알려주려고 했었는데요. 예전에 소개했던 "연의 편지"와 함께 비주얼 리터러시를 위한 책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비주얼 리터러시] 연의 편지 (tistory.com) )

 

 

생각해보면 정말 학습 만화도 많고, 소설이나 비문학 내용 만화로 만든 책도 많은데 만화 시집은 못 봤던 것 같아요. 대체 어떻게 되어 있을까 궁금해서 살펴봤는데요. 각 시에 맞는 상황을 만화로 그려서 보여주고, 뒷 부분에 시가 소개되는 형식이었어요. 만화 자체도 참 따뜻하고 아름다워서 만화만으로도 울림을 주기도 했습니다.  

 

 

저희 집 중딩이에게 책 보여줬더니 단숨에 읽어버렸어요. 그러면서 이 책 읽는 동안 세 번을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좋았던 시 같이 낭독해보기로 해서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시를 함께 읽어봤어요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 나태주 - 

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조금쯤 모자라거나 비뚤어진 구석이 있다면
내일 다시 하거나 내일
다시 고쳐서 하면 된다
조그마한 성공도 성공이다
그만큼에서 그치거나 만족하라는 말이 아니고
작은 성공을 슬퍼하거나
그것을 빌미 삼아 스스로를 나무라거나
힘들게 하지 말자는 말이다
나는 오늘도 많은 일들과 만났고
견딜 수 없는 일들까지 견뎠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셈이다
그렇다면 나 자신을 오히려 칭찬해주고
보듬어 껴안아줄 일이다
오늘을 믿고 기대한 것처럼
내일을 또 믿고 기대해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흐어엉... 낭독하다 울컥 눈물이 나서 교대로 낭독하다가 결국 끝까지 낭독 못하고 둘이 끌어안고 울었어요 아하하 ^^; 나름 내신 공부하고 학교 수행 평가 하느라 힘들었던 나날들이 떠올랐나봐요. 중딩이가 펑펑 울면서 읽고 또 읽습니다. 시란 이렇게 감정을 건드려서 저 안에 맺혀 있던 것들이 흘러나오게 만들어야 하는 거죠. 수미상관이 어떻고 시적허용이 어떻고 그런 거 따지고 재고 해부하는 게 아니라. 그저 온 마음으로 느끼는 시를 읽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인생' 시도 너무 좋았어요. 시 앞부분에 소개하는 만화도 다 너무 좋았는데요. '인생' 시에 나온 만화 하나만 소개해봅니다 

 

인생   - 나태주 - 

화창한 날씨만 믿고
가벼운 옷차림과 신발로 길을 나섰지요
향기로운 바람 지저귀는 새소리 따라
오솔길을 걸었지요

멀리 갔다가 돌아오는 길
막판에 그만 소낙비를 만났지 뭡니까

하지만 나는 소낙비를 나무라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어요
날씨 탓만 하며 날씨한테 속았노라 
말하고 싶지도 않아요

좋았노라 그마저도 아름다운 하루였노라
말하고 싶어요

소낙비 함께 옷과 신발에 묻어온
숲속의 바람과 새소리

그것도 소중한 나의 하루
나의 인생이었으니까요. 

 

시를 소개하는 만화가 시 하나 하나마다 붙어 있는데요. 만화 그 자체로도 한 권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이야기에요. 그래서 처음 시부터 읽어오면 이어지는 서사가 정겹고 따스하고 괜히 눈물이 납니다. 중딩이가 훌쩍 거리며 '시인과 시적화자가 일치하네. 마치 진달래꽃 같아'라고 중얼거려요. 어.. 눈물 찔끔 하다 공연히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그 밖에도 "다시 중학생에게", 유명한 "풀꽃" , "산티아고로 떠나는 시인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아아아 좋은 시가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적으려면 그냥 차례를 옮겨와야 할 것 같아요. 정말 소장 가치 충분한 책입니다. 시도 좋지만 만화도 너무 좋아요. 특히 산티아고로 떠나는 시인에게 마지막 부분 그림은 크게 포스터로 시화처럼 나온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에 건의해볼까요? ㅎㅎㅎ 

아이들, 특히 2009년생 중2들 최근에 대입 개편안 나오면서 공부 어떻게 해야 하나 심란한 마음이었는데요. 그래도 역시 기본을 다져야 한다는 건 변함이 없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행복한 삶도 함께 이끌어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공부'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지만, 정말 자신을 더 높은 단계로 이끌어주는 공부이기도 하려면 '시'를 시 자체로 읽어보는 경험도 한번쯤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해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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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려는 동기에 대한 테스트, 읽기 동기 테스트가 있어서 소개해봅니다~ 아이들 교육과 관련된 내용 메일링 서비스로 받아보고 있는데요. 그 중 링키레터에서 이런 테스트 내용이 있더라구요. EBS 책맹인류에서 읽기와 관련된 내용을 소개했었다고 하는데 여기에서 만든 테스트라고 합니다 ^^ 
 

 
사실 집에 TV가 없어서 EBS 책맹인류는 못 봤어요 ^^; 그래서 대체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궁금해서 링키레터에 소개된 링크로 들어가보니 EBS 책맹인류에 대한 소개글이 있네요


책 안 읽는 아이가 책을 읽게 된 방법은? |..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책 안 읽는 아이가 책을 읽게 된 방법은? | EBS 다큐멘터리K <책맹인류>

너무도 당연해서 특별한 능력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읽기'. 보통 '읽는 것'에 대해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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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습니다. 대체로 초등 5학년 즈음부터 책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성인이 되면 절반 정도가 1년에 책을 한 권도 안 읽는다는 놀라운 내용이었어요. 초등 4학년의 경우 4학년 교과서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건 고작 30%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으음... 저도 책을 좋아하고, 책은 공부 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을 풍요롭게 해준 좋은 친구였다고 생각해서 아이들에게도 책이 즐거운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독서교육에 공을 많이 들였어요. 그래서 그런가 지금은 저도 아이들도 즐겁게 책 읽고 있어서 위의 내용이 아주 와닿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혹시 제가 독서교육에 공을 들이니 아이들도 그래서 엄마 때문에 책을 읽는 건가 싶은 걱정이 되기도 해서 한 번 읽기 동기 테스트는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오호! 9월 10일까지 검사하고 이벤트 참여하면 책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이건 못 참죠! 바로 참여하고 신청했습니다 ㅎㅎㅎ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읽기 동기 테스트 바로 해보실 수 있어요~ 
 

읽기 동기 테스트 

https://event.stibee.com/v2/click/OTQzNjgvMTc0MjgxOC8xOTAxLw/aHR0cHM6Ly95b3VybGl0ZXJhY3kuY28ua3Iv

 

읽기 동기 테스트

요즘, 잘 읽고 계십니까? ‘읽기’에 대한 모든 것을 집대성한 EBS 독서 대기획 10부작, <책맹인류>에서 준비한 읽기동기검사입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검사A를, 고등학생과 성인은 검사B를 선

yourliteracy.co.kr

 
테스트 해보셨다면 링키레터 이벤트도 참여해보세요~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결과와 함께 받고 싶은 책 이름 덧글로 적어주시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이미 했어요 ㅋㅋㅋ 
 
https://event.stibee.com/v2/click/OTQzNjgvMTc0MjgxOC8xOTAxLw/aHR0cHM6Ly9ibG9nLm5hdmVyLmNvbS9uYXZlcnNjaG9vbC8yMjMyMDE5NTA4ODQ

 

[참여 이벤트] EBS 다큐멘터리 K <책맹인류>에 나온 '읽기 동기 테스트'하고 선물 받자!

EVENT EBS 다큐멘터리K <책맹인류> 읽기 동기 테스트하고 선물 받자! 📅 이벤트 기간 : 2...

blog.naver.com

 
 

저희 아이들도 읽기 동기 테스트 해보라고 했어요. 첫째의 결과입니다~

 

오오 이 그래프 아래로 자세한 설명이 있는데요. 중학교 2학년 첫째는 "내적 조절"이 높은 상태라고 하네요. 즐거워서 읽게 되는 상태이니 지금과 같은 읽기 습관 유지하면 된다고 해요. 또 '몰입' 과 '호기심'이 높았는데 몰입은 이야기에 몰입되는 긍정적 경험으로 읽으려는 동기가 생기는 상태라고 해요. 부모와 함께 이야기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활동을 해보는 게 몰입 동기를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호기심'은 주제에 대한 흥미 때문에 읽으려고 하는 동기라고 해요. 부모가 자녀에게 질문하고 그 답을 책에서 찾아보게 해서 호기심 동기를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몰입'과 '호기심' 이 두 가지가 가장 긍정적인 읽기 동기라고 해서 뭔가 기특했습니다 ㅎㅎㅎ

 

이건 초등 5학년 둘째의 읽기 동기 테스트 결과에요~ 

 

둘째는 '내면화된 조절"이 높은 상태라고 하네요. 이건 읽기가 미래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읽는 상태라고 해요. 그러니까 필요해서 읽는 상태라고 하는데 그렇게 책을 읽는 과정에서 좋은 동기로 나아갈 수 있는 중간 단계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단계에서 혹시나 의무감이나 죄책감에 읽고 있다면 독서 동기를 해칠 수 있으니 읽기 자체에서 오는 즐거움을 경험해 보는 게 좋다고 하네요. 이걸 읽은 둘째가 자기는 재밌어서 읽는 건데 뭔 소리냐며 부루퉁 합니다 ㅋㅋㅋ 둘째는 '몰입'과 '경쟁심'이 높게 나왔어요. 몰입은 위에 나온 것과 같은 설명이었고 '경쟁심'은 그래도 남보다 앞서고자 하는 마음이 자기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니 비교적 긍정적인 상태라고 해요. 이런 심리를 이용해 경쟁을 적절히 이용해 책읽기 능력을 올릴 수 있다고 해요.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호기심이나 몰입 동기로 책을 읽도록 도와주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하네요. 으음.. 그러면 둘째와는 궁금한 내용을 책으로 찾아보는 활동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독서교육의 방향을 아이들에게 맞춰서 잡을 수 있으니 이런 테스트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이건 제 결과입니다~ 테스트가 초등학생/중학생과 고등학생/성인으로 나뉘어 있어요. 그래서 저는 보는 항목이 좀 다르네요. 다행히 내적 조절이 높으니 그냥 지금까지처럼 읽으면 된다고 합니다 ㅎㅎ
 

 

그러고보니 올해는 지금까지 책 몇 권 읽었나 궁금해졌습니다. 책 읽고 아이들이 독서기록장 쓰는 것처럼 저도 독서노트를 쓰고 있어요. 읽은 목록은 모든 책을 다 적고, 이 중 일부는 독서노트도 작성합니다. 예전에는 모든 책을 독서노트 다 썼는데.. 그건 좀 힘들어서 요새는 일부만 독서노트 적고 있어요 ^^; 
 
 

올해 지금까지 읽은 책 목록

 
어.. 지금까지 34권... 읽었다고 해도 될까요? 사실 이 중에서 논어는 필사를 하고 있는데요. 이걸 논어 한 권으로 치기는 너무 억울해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독서노트 정리하고 책 한 권으로 치고 있어요. 애들도 좋은 습관 길러줄 때 칭찬스티커 해주잖아요? 저에게는 이 목록 늘어나는 게 나름의 칭찬 스티커라서요 ㅋㅋㅋ 논어를 꾸준히 하기 위해 한 장을 한 권으로 쳐주기로 했습니다 ^^ 지금은 개미 30주년 기념판 마지막 4권 읽고 있어요. 개미 103호 화이팅~~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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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키레터 구독 신청하면 메일로 재밌는 내용들 보내줘서 한 번씩 읽어보기 좋아요~ 아이들 교육에 관심있다면 구독 신청하시는 것 권해드립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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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아이들 무료 전자책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고 해요! 학교 e 알리미로 이 소식을 받고 신나서 확인해봤는데요.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예스24 북클럽을 아이들에게 무료로 1년간 제공해주는 서비스였어요 ㅎㅎ 어... 보고 싶었던 책 중 여기 없는 책이 있어서 아이가 무료 전자책 볼 수 있게 되면 거기에는 이 책 있는지 확인해보려고 했는데 이미 제가 유료로 이용 중인 서비스였네요. 아하하 ^^;;; 

 

사진: Unsplash 의 Toa Heftiba

 

여러 북클럽 서비스들 비교해보고 저는 예스24 북클럽 서비스 매월 5500원짜리 사용 중이거든요. 근데 이 서비스를 1년간 아이들에게 무료로 제공해주는 거래요. 여기 은근히 학부모로서 볼만한 교육 관련 서적도 많고 아이들 볼 만한 책도 꽤 있어요. 아이들 볼만한 책으로 오백년째 열다섯, 수학특성화중학교,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같은 청소년 책들도 있구요. 수상한 편의점 등등 수상한 시리즈,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시리즈, 의사 어벤저스 시리즈도 있습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불편한 편의점도 초등 고학년에서 중고등학생들까지 읽기 좋고, 마션이나 아르테미스, 천 개의 파랑 같은 SF 소설도 꽤 괜찮아요. 삼국지도 여러 종류 있는데 이 중 고정욱 삼국지 아이들에게 읽히기 좋아요.

 

다만 무제한 도서는 북클럽 도서 중에서만 제공되는 거라서 북클럽 도서에 포함되지 않는 책은 이 서비스로는 이용할 수 없어요. 그래서 꼭 보고 싶은데 여기 없는 책들은 사야합니다. 그래도 최신 도서도 많고 꽤 볼만한 책들이 많이 업데이트 되어서 무료 북클럽에 볼 책들 상당히 많습니다. 교육관련 서적도 많고, 자기계발, 과학 관련 책들, 인문학 책들이 많아요. 소설 쪽은 리디북스나 밀리의 서재가 더 많은 느낌입니다만 책 읽은 다음 독서노트를 쓰고 있는 입장에서는 예스24 북클럽의 이북 뷰어 환경이 저랑 더 잘 맞아서 북클럽에 없는 이북을 살 때에도 예스24를 이용 중이에요 ㅎㅎ 원래 잘 쓰던 서비스인데 무료가 되어 버리다니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착한 일 하는 기업인 것 같아 어쩐지 제가 다 뿌듯하네요 ^^

 

 

전자책 ‘e-북드림’ 마음껏 읽으세요…7월부터 구독 무제한·무료 - 정책뉴스 | 뉴스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korea.kr)

 

전자책 ‘e-북드림’ 마음껏 읽으세요…7월부터 구독 무제한·무료

교육부는 롯데장학재단·예스24와 함께 다음 달 1일부터 아이들이 비용 걱정 없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전자책 무료 구독 서비스(이하 e-북드림)을 대폭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4

www.korea.kr

 

관련 기사에요. 이번 달부터 1년간 무료 이북 서비스를 학생, 교원,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제공한다는 내용이에요.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bookdreamlotte.yes24library.com/download/bookdream_guide_new_2.pdf

 

e-북드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이 나와있어요. 간단하게 살펴보면

1.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접속해서 로그인

2. e-북드림배너 클릭

3. PC화면에서 우측 상단에 네모 네개 모여있는 모양 메뉴 버튼 클릭해서 아이디 확인

4. 예스24 이북 뷰어에 아이디 (3에서 확인한 아이디), 비밀번호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ID,소문자)로 로그인 

이렇게 하면 북클럽 도서 무제한으로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링크를 참고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신청하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접속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e-북드림 전자책도서관 (yes24library.com)

 

e-북드림 전자책도서관

  e-북드림 COPYRIGHT ⓒ YES24. ALL RIGHTS RESERVED.

bookdreamlotte.yes24library.com

 

아직 저희도 신청은 못하고 이번 주말에 신청해볼 예정이에요. 사실 제가 예스24 북클럽 서비스를 잘 쓰고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이북으로 보여줄까 했었는데요. 저희 아이들은 이북보다 종이책이 좋다고 했었어요; 그래서 여기 있는 책인 경우 살짝 맛보기 해보고 아이가 좋다고 하면 종이책을 구매한다던지, 아이가 읽는 종이책을 제가 같이 읽을 때 저는 이북으로 같은 책을 읽는 정도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엄마가 권해주는 거랑 학교에서 선생님이 권해주시는 거랑은 좀 다른지 무료 이북 서비스를 지원해준다고 하니 이북으로 한 번 읽어보겠다고 의욕이 넘치네요 ㅎㅎ 주말에 설치해봐야겠습니다.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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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문열 삼국지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요. 요즘 갑자기 다시 읽고 있어요 ㅎㅎ 재밌게 읽었던 생각에 아이들과도 함께 봐도 좋지 않을까 했었는데요. 음.. 다시 읽어보니 문장이 너무 옛날 문체여서 아이들이 읽기에는 좀 힘들 것 같기도 하고, 성인 책이라 아이들 보여줘도 되나 싶은 장면들도 있더라구요; 

 

마침 "가방 들어주는 아이",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쓰신 고정욱 작가님이 내신 고정욱 삼국지가 있길래 이건 어떤가 하고 살펴봤어요. 확실히 문장도 요즘 아이들 읽기 편하게 다듬어져 있고, 19금 내용은 적절히 순화되어 표현됐어요. 중간 중간 배경설명도 곁들여져 있어서 아이들 읽기 좋은 것 같아요. 약간 축약된 내용이 있어서 괜찮을까 싶기도 했는데요. 저도 삼국지는 이문열 삼국지 밖에 안 읽어봐서 일단 이문열 삼국지랑 비교해서 읽어보기로 했어요 ^^

 

 

권 수는 고정욱 삼국지도 이문열 삼국지처럼 10권입니다. 그렇지만 글씨 크기와 편집 때문에 이문열 삼국지에 비해 내용은 좀 축약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처음 부분 읽다보니 유비, 관우, 장비가 만나는 처음 부분은 두 책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삼국지와는 어떤가 해서 다른 삼국지 책도 찾아봤어요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이북을 마음껏 보는 예스 24 북클럽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서요. 북클럽 도서 중 삼국지 책을 찾아보니 설민석 선생님의 삼국지가 있네요! 이미 이문열 삼국지 시작했는데 너무 긴 책을 추가로 읽기는 힘들 것 같아서 첫 부분을 이 책으로 찾아봤어요! 어.... 내용이 또 다릅니다; 뭐죠? 삼국지 이야기 원래 저자마다 다 다른 이야기였던가요?!?? 할 수 없이 한 권 더 찾아봅니다; 

 

 

나관중 삼국지 한 권에 요약되어 있는 다른 책을 북클럽 도서에서 찾았어요. 음... 여러 삼국지 찾아보고 느낀 건 아마도 유비, 관우, 장비가 만나는 처음 부분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아서 작가마다 나름의 상상력을 발휘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유비, 관우, 장비가 어느 때인가 만났고, 군사를 일으키는 비용은 장비가 냈고, 두 명의 장사꾼이 말을 바친 건 사실인 것 같고 여기에 작가마다 나름의 이야기를 덧붙인 것 같아요. 어쨌든 그 이후의 이야기는 약간 축약되기도 하고 사소한 부분이 약간 다르기도 하지만 이문열 삼국지, 고정욱 삼국지, 한권으로 읽는 삼국지는 대체로 비슷한 내용이에요. 그런데 설민석 삼국지는 좀 다릅니다. 아주 큰 흐름은 비슷하긴 한데... 세부 내용이 축약이라기보다는 미묘하게 다른 내용이에요 ㅠㅠ 문체도 소설이라기보다는 역사 수업 중인 일타쌤이 재미나게 얘기해주시는 걸 발췌한 듯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세부 내용이 나머지 책들과 전개가 아예 다른 부분들이 많아서요. 혹시 다른 버전 삼국지는 내용이 다른 걸까 싶어서 북클럽으로 볼 수 있는 또다른 삼국지,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도 부분적으로 살펴봤습니다 ㅠㅠ 

 

 

어... 결론적으로 이문열 삼국지, 고정욱 삼국지, 한 권으로 읽는 삼국지,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 모두 같은 내용인데 축약된 정도가 다르고 아주 사소한 부분들이 차이 나는 경우 있구요. 설민석 삼국지만 내용이 꽤 차이가 나서 좀 궤를 달리하는 삼국지 같습니다. 어... 더이상 판본 찾아보는 건 삼국지 연구 논문 쓰는 것 같아서 포기했어요 ㅠㅠ 

 

 

예전에 중고서점에서 나중에 아이들 삼국지 읽혀보고 싶어서 처음으로 만나는 삼국지도 사둔 게 있었는데요. 이번에 읽는 김에 읽어보니 아이들 읽기 좋게 내용이 짧게 축약되긴 했는데... 너무 축약되어서 이게 재밌을까 싶었어요; 삼국지 한 번 읽어보려다 이번에 총 6종의 삼국지를 대충 훑어보고 비교해보게 되었는데요. 어른이 읽기에는 이문열 삼국지가 재밌고, 책 잘 읽는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생 정도 되는 아이들이라면 고정욱 삼국지 추천할만 합니다. 성인인 경우에도 이문열 삼국지 문체가 너무 옛날 문체여서 잘 안 읽힌다면 고정욱 삼국지도 보기 괜찮은 것 같아요! 한 권으로 읽는 삼국지는 내용이 많이 축약되어서 삼국지 처음 보시는 분이라면 차라리 좀 길어도 이문열 삼국지나 고정욱 삼국지 쪽이 나을 것 같아요. 설민석 삼국지는... 음... 죄송한데 내용이 다른 삼국지들과 좀 달라서 저는 별로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어흑... 어쩌다보니 이문열 삼국지 보면서 한 단원 끝날 때마다 6종의 삼국지를 비교 분석하며 읽다보니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이문열 삼국지는 다 좋은데 제갈공명 나오기까지 너무 오래 걸려서 5권이 되어야 겨우 나오는데요. 고정욱 삼국지는 그래도 3권 끝부분 쯤 제갈공명이 나와서 앞부분 진도가 빨라서 좋아요ㅎ 이제 대충 다른 삼국지와 비교하는 건 끝내고 남은 부분은 저는 이문열 삼국지, 애들은 고정욱 삼국지로 달려보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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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따세,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에서 메일 소식지를 받고 있는데요. 이번에 2023년 탁상달력이 나왔다고 해서 소개해요. 상황별 추천도서가 담긴 탁상달력인데요. 260*190 사이즈이고 이번 달인 11월 신청하시면 12월 초에 받아볼 수 있다고 해요. 무료는 아니고 최소 3부, 13,500원부터 신청 가능한데 제작된 수량 안에서 선착순 판매하신다고 합니다. 사실 신청 기한은 11월 4일까지였는데요. 아직 남은 분량이 조금 있어서 신청 가능하다고 합니다 ^^


(엇 달력 신청은 이제 마감됐다고 합니다^^; 달력 판매는 끝났지만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책 달력 신청하시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https://www.readread.or.kr/blue-square/notice/?uid=2470&mod=document&pageid=1

책따세|지식의 나눔 사랑의 더함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www.readread.or.kr


무료 아닙니다~ 유료로 신청하는 것이니 신청 후 입금 완료하셔야 신청됩니다. 남은 분량이 다 소진되면 아마 내년 달력은 더이상 판매 안하실 것 같아요. 원하시면 바로 신청하세요~ ㅎㅎㅎ


책따세 소식지에서 2022년 과학 추천도서 목록도 있어서 가지고 왔어요 ㅎㅎ 과기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선정한 과학 추천도서 20권입니다~

<2022년 우수 과학 도서 20권 목록 - 과기부 & 한국과학창의재단 인증 도서>

과학도서 추천 목록 보니 재밌어 보이는 책들이 많아요. 청소년 도서는 어른들도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이 많아서 저도 같이 읽어봐야겠습니다 ^^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책따세에서 추천하는 과학도서 목록도 함께 보실 수 있어요~
과학을 더 재미있게, 추천도서로 만나 보세요!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과학을 더 재미있게, 추천도서로 만나 보세요!

안녕하세요, 책따세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독서문화정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선정한 과학 도서와 ...

blog.naver.com



<책따세 추천도서 - 연령대, 주제별 추천도서>

책따세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이렇게 분야별, 연령대별 추천도서 목록도 보실 수 있어요. 선생님들의 추천도서이니 믿을만 하고 책 밑에 수준이 보통인지 쉬운지도 표시되어 있어서 아이들 독서능력에 맞게 책 골라볼 수 있어서 좋아요.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다양한 책따세 분야별, 연령대별 추천도서 보실 수 있습니다~

중학생 | 책따세 (readread.or.kr)

책따세|지식의 나눔 사랑의 더함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www.readread.or.kr


<책따세 유튜브 - 상황별 추천도서>


요즘 트렌드에 맞게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시는 것 같아요 ㅎㅎ 상황별 추천도서 소개 영상 말고도 채널 들어가니 다양한 책 소개 영상이 있네요 ^^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책따세 추천도서 동영상 보실 수 있습니다~
책따세 추천도서 모음 - YouTube

책따세 추천도서 모음

www.youtube.com


책따세 소식지 받아보니 정기적으로 소식 받아볼 수 있어서 좋아요. 메일링 서비스 신청하시면 대략 3개월마다 한 번씩 책따세 소식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신청 가능합니다 ^^
[책따세 소식지 신청하기] (stibee.com)

[책따세 소식지 신청하기]

안녕하세요? 책따세입니다. 아래 정보를 입력하시면 책따세 소식지가 발행될 때마다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책따세와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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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늦어버린 줄 알았는데 책달력 신청하고 뿌듯합니다 ㅎㅎ 책달력 받으면 그것도 한 번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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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된 첫째는 이제 책을 읽고 글을 쓰는데 두려움이 없어요 ㅎㅎ 저학년 때에는 저와 집에서 해보다가 고학년 즈음 논술학원을 가게 되었었는데요. 마침 집에서 제가 잡아주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었는데 학원에서 전문적인 선생님께 배우니 날개를 단 듯 쑥쑥 실력이 자라나는 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초등 4학년인 둘째는 조금 일찍 같은 논술학원을 보내봤습니다! 집에서 글쓰기 잡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그럼 더 전문적인 선생님께 더 일찍 배우면 저도 편하고 아이에게도 훨씬 좋지 않을까요? 

 

 

어.... 네.... 그렇지 않았습니다 ㅋㅋㅋㅠㅠ 학원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아직 글쓰기 자체가 틀이 잡히지 않은 아이의 경우 좀 더 공을 들여서 이끌어줘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요. 이건 아무래도 집에서 해줘야겠구나 싶었습니다. 학원은 다른 아이들도 있으니 일일이 잡아주기는 힘들테니까요. 대신 나중에 좀 더 전문적인 첨삭이 필요할 때에는 저희의 경우에는 확실히 학원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첨삭은 잘 못하겠더라구요. 대신 낚시질을 잘 합니다 ㅋㅋㅋ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언제 학원을 보낼 것인가? (논술/코딩/과학 경험담) (tistory.com)

 

언제 학원을 보낼 것인가? (논술/코딩/과학 경험담)

아이들 교육을 하면서 학원을 보낼 것인지 엄마표로 할 것인지, 엄마표로 진행하다 학원을 보낸다면 언제 보내야 할지 고민이 될 때가 있어요. 이건 정말 아이와 엄마의 성향, 목표, 각자의 상황

yummystudy.tistory.com

예전에 언제 학원을 보낼 것인가에 대해 정리해서 올렸던 글 다시 올려봅니다. 첫째 때 경험을 바탕으로 올렸는데요. 아무래도 아이마다 똑같이 적용할 수는 없고 적당히 가감해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둘째는 그래서 집에서 약간 해주다가 첫째보다 조금 일찍 논술 학원을 시작했는데... 어...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부분에서 유익한 점이 있기에 계속 다니기는 하겠지만, 글쓰기는 집에서 저와 함께 잡아볼 예정입니다~ 아하하하 ^^; 

 

우선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대략적인 로드맵을 보자면 가장 먼저 책을 즐겁게 읽도록 하는 게 중요해요. 영어도 인풋이 많아야 아웃풋이 나온다고 하잖아요. 국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많이 읽은 후에 쓰기 단계로 넘어가야 해요. 글밥 있는 책도 즐겁게 잘 읽을 수 있고, 쉬는 때에 아이가 자발적으로 책을 꺼내어 읽는다면 읽기는 어느 정도 되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쓰기도 독서처럼 처음에는 즐겁게 마음껏 써보는 게 우선이에요. 처음부터 제대로 된 글을 많은 양 쓰도록 하면 글쓰기가 두려워질 수 있어요. 일단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느낄 수 있도록, 쓰는 걸 겁내지 않도록 하는 게 먼저에요. 맞춤법 다 틀려도 됩니다. 말이 안 되는 글을 써도 됩니다. 그냥 으악, 쾅, 퍽, 우당탕탕만 있어도 괜찮아요. 그냥 마음껏 쓰고, 그걸 즐겁게 느끼게 해주시면 됩니다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저학년 글쓰기와 계획표 (tistory.com)

 

저학년 글쓰기와 계획표

지난 번에는 초등 고학년 첫째의 계획표 세우기와 글쓰기에 대해 글을 올렸었는데요. 오늘은 초등 2학년 둘째의 글쓰기와 계획표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구요 ^^ https://yummystudy.tistory.com/m/756 메타

yummystudy.tistory.com

 

예전에 집에서 아이와 글쓰기 진행했던 내용 올렸던 글 다시 올려봅니다. 처음에는 그저 재미나게 글쓰기 해서 쓰는 것 자체에 대한 두려움을 사라지게 했어요. 아이가 쓰는데 거부감 없이 말도 안되는 글을 술술 써내려간다면(ㅋㅋ) 이제 슬슬 개요 짜서 글을 쓰는 훈련을 해봅니다. 어... 이 단계가 생각보다 좀 귀찮습니다. 그래서 둘째는 논술학원을 이 단계에 일찍 보내봤는데요. 음... 혹시 논술학원을 두어달 보냈는데 아이 글쓰기가 전혀 늘지 않았다고 느껴지신다면 저처럼 그냥 집에서 개요작성부터 훈련시키시는 걸 추천합니다~ ㅋㅋㅋㅠㅠ

 

개요 쓰기는 계속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미 책은 즐겁게 잘 읽고, 쓰는 것도 마음대로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을 때 시작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글이 짜임새 있지는 않지만 쓰는 것 자체는 거리낌 없이 술술 쓰는 단계라면 이제 개요 작성부터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초등 3학년 1학기에 문단의 짜임 단원이 나오니 학교에서 관련 내용 배운 이후에 개요 작성 훈련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런데 "글의 개요를 한 번 써보자!"하고 아이를 쳐다보시면 아이도 멀뚱히 같이 쳐다보고만 있을 거에요 ㅎㅎㅎ 처음 시작할 때에는 개요 작성 같이 해보면서 하는 법 알려주셔야 해요. 우선은 아이와 함께 쓰려고 하는 내용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해봅니다. 반드시 글로 쓸 내용을 생각하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돼요. 그냥 주제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들을 같이 이야기해봅니다. 그러다보면 글에 어떤 내용을 넣을지 대략적으로 구상할 수 있어요.

 

이야기 한 여러 내용 중에서 도입 문단에는 어떤 내용 넣을지, 본문 내용에 들어갈 내용은 어떤 걸로 할 지 (대략 2-3 가지 정도), 마무리는 어떤 내용으로 할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봅니다. 그래서 그 내용을 간단하게 개요 노트에 적어요. 이렇게 하면 도입부 1문단, 본문 2-3문단, 결론 1문단 정도가 되겠죠? 개요 작성이 끝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아이가 개요를 보고 글을 쓰도록 합니다. 이 단계에서 저는 잠깐 다른 일 하러 다른 곳에 가있었어요. 어른들도 글 쓰고 있는데 누가 지켜보고 있으면 긴장되고 잘 안 써지잖아요 ㅎㅎ 그래서 다 쓴 다음에 불러달라고 하고 쓰는 단계에서는 아이가 마음껏 쓰도록 둡니다. 

 

다 쓰고 나면 아이가 스스로 자기가 쓴 글을 소리 내어 읽어보도록 해요. 읽어달라고 조르면 자연스럽게 소리내어 읽게 됩니다 ㅎㅎ 그래서 스스로 쓴 글을 읽다가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나오면 아이가  고치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약간의 첨삭을 해주기도 하는데요. 이 단계가 중요합니다. 아이가 어떤 글을 썼어도 일단 폭풍 칭찬으로 시작해주세요! 감탄하는 리액션을 해주면서 잘 한 부분 먼저 봐주셔야 합니다! 이거 힘들어요 ㅋㅋㅋㅋ 처음 써 본 글부터 잘 쓸리가 있나요. 그치만 여기서 못 한 부분 지적하시면 글쓰기 싹을 싹 다 밟아버리시는 겁니다. 참고 일단 칭찬부터 하셔야 해요 ㅋㅋㅋㅋ 

 

이제 여기서부터 힘든 과정이 시작됩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개요에 쓴 내용 따라가느라 허덕 허덕, 내용이 매끄럽게 연결되기는 커녕 있던 개요 내용도 빼먹기도 해요 ㅋ 그래도 괜찮습니다. 개요 작성해서 글쓰기라는 걸 해봤잖아요~ 처음 시작할 때에는 일단 개요 - 글쓰기 과정에 익숙해지도록 폭풍 칭찬 말고는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좀 자신감이 붙으면 슬금 슬금 다음 단계로 이끌어줘요. 아이가 개요 - 글쓰기 자체에 적응하면 문단 마다 문장을 3개 이상 써보도록 하기도 하고, 연결되는 부분을 매끄럽게 다듬는 연습을 하기도 하구요. 저희는 지금 이 단계 하고 있는 중인데요. 이후에는 슬슬 속담을 넣어본다거나, 꾸미는 말을 넣어보는 것도 은근슬쩍 낚시질로 시켜볼 예정입니다 ^^ 본문까지 작성하고 그 때까지 글을 한 번 읽어본 다음 결론 단원 써보는 것도 좋다고 해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초등 3학년 독서와 글쓰기 (tistory.com)

 

초등 3학년 독서와 글쓰기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

yummystudy.tistory.com

첫째 글쓰기 연습 집에서 해봤던 내용 예전에 올렸던 글이에요. 혹시 참고될까 몰라 다시 올려봅니다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초등 글쓰기, 논술학원 대신 일기쓰기로! (tistory.com)

 

초등 글쓰기, 논술학원 대신 일기쓰기로!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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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와 개요 작성해서 글쓰기 연습했던 내용도 올려봐요. 여기 소개한 책 "일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 강추합니다! 집에서 글쓰기 봐주실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 들어있어요. 여기 올린 저희 경험담도 이 책 내용 참고해서 진행한 내용입니다 ^^ 물론 아주 똑같이 따라하지는 못하고 저희 상황에 맞게 적당히 가감해서 적용했어요ㅎㅎ

 

제 블로그에서 늘 저희 경험담 참고하신다면 적당히 상황에 맞게 가감해서 하시라고 말씀드리는데요. 아이마다 맞는 방법이 달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각자 상황과 주양육자의 성향에 따라서 달라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제 경우 과학 실험과 글 쓰기는 좋아하고 아이들 재밌게 낚아줄 수 있지만, 수학 같은 경우에는 그게 힘들어서 전문적인 선생님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 아이에게도 잘 맞는 방법이어야 하지만 엄마도 힘들지 않아야 오래 할 수 있습니다. 힘들면 오래 못 해요. 그다지 힘들지 않고 재밌어야 길게 갑니다. 애초에 그래서 독서도 글쓰기도 처음에는 재밌게 느낄 수 있도록 했던 거라서요. 재밌으면 힘들게 끌고 가지 않아도 길게 해나갈 수 있으니까요.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더라도 재밌다면 좀 더 수월하게 해낼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 긴 시간 공부해야 하는 아이들이 부디 즐거움으로 이 과정을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ps. 태양 오븐 망했습니다 ㅋㅋㅋ 

지난 번 행성들 한 줄 서기 우주쇼 이벤트 소개하면서 여러 가지 실험해볼 내용들도 올렸었는데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오늘 저녁 7시 방송!) 행성들이 한 줄 서기 한대요~ (tistory.com)) 저희는 이 중 태양 오븐으로 스모어 쿠키 만들기 해봤는데 망했습니다 ㅋㅋㅋ

해가 쨍쨍 나는 시간에 해야 하는데 조금 늦게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해가 점차 기울면서 오븐 온도가 42도에서 안 올라갑니다 ㅠㅠ  

 

뒤늦게 화력을 더하기 위해 돋보기 추가했습니다! 그러나 해는 점차 더 기울어가고 오븐 온도는 41도 ㅠㅠ 레이저 온도계도 있어서 마쉬멜로우 표면온도도 재봤더니 36도 나오네요. 애들이 그건 체온 아니냐고, 오븐 아니라 손에 쥐고 있어도 나오는 온도 아니냐고 깔깔댑니다 ㅋㅋㅋ 뭐... 집에서 하는 실험은 망해보는 것도 좋아요~ 오늘은 이쯤에서 태양 오븐은 망했다고 종료하고 스모어 쿠키나 진짜 오븐에 구워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어... 이것도 망했네요? ㅋㅋㅋㅋㅋㅠㅠ 이렇게 펼쳐놓으면 안되고 그릇에 담아서 구워야 했나봐요 ^^; 어쨌든 맛은 좋았습니다아~ ㅋㅋㅋ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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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어릴 때 책 즐겁게 읽도록 도와주면서 정말 책도 많이 샀어요 ㅎㅎㅎ 이제 슬슬 커가면서 아주 어릴 때 책들은 정리했는데요. 아이들 키우다보면 이 책들은 언제, 어떻게 정리하면 될 지 고민이 되기도 해요. 첫째와 둘째가 세 살 터울이라서 첫째가 보던 책은 둘째가 주로 물려받아서 보게 했어요. 그래서 집에 책이 차곡차곡 쌓이다가 둘째가 점차 자라면서 요새는 책들이 조금씩 정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ㅎㅎ 유치원 다닐 시절에는 그림책을 주로 봤다면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는 슬슬 글밥 있는 줄글책을 읽게 되는데요. 글밥 있는 책을 읽을 수 있다고 해서 그림책을 다 없애지는 않았어요 ^^; 그림책도 아이들 정서에 맞는 수준의 책을 보게 하면 충분히 아이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좀 어릴 때 보던 책도 좋아하며 본다면 정리하지 않고 그대로 뒀어요 ^^

 

아이들이 점차 자라서 이제 정말 아기들 책이라 재밌지 않고 시시하다고 하면 슬슬 처분하기 시작했습니다 ㅎ 첫째 때 샀던 책을 둘째까지 질리도록 보고난 경우라서 전집 같은 경우는 헌책방에 팔 수 없거나 팔아도 너무 저렴한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 경우 깨끗하고 괜찮은 책이라면 주변에 물려줬어요. 전집이 아닌 단행본의 경우에는 중고매장에 되팔아도 나름 괜찮더라구요 ㅎㅎ 저희는 알라딘 매장을 주로 이용해서 여기에 많이 팔았습니다. 알라디너TV의 북튜버이기도 하니 어쩐지 여기 정이 더 가더라구요 ㅋㅋㅋ 해서 대부분의 책은 정리해서 치웠습니다! 그런데 간혹 이제는 재밌게 보는 책은 아니지만 정이 들어서 정리할 수 없는 책들이 몇 권 있었어요. 그런 경우 저희는 추억 칸을 마련해서 그쪽으로 옮겨놨습니다 ^^ 오늘은 저희 집 추억 칸 소개해볼게요~

 

 

사실 추억 칸은 자주 보는 칸은 아니라서 가끔씩 생각날 때 보게 되는데요. 이번에 알라디너 TV에서 "어린이 책이라는 세계"를 주제로 북튜브를 올리는 기간이었거든요. 저희 아이들은 자신들이 어린이이니 그냥 지금 보는 책을 올리면 되는 거 아닌가 했죠 ㅋㅋㅋ 하지만 그 취지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책에 대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희 아이들도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꼬꼬마 시절 보던 추억의 책을 소개하기로 했답니다 ^^

 

<알라디너TV - [작은흐름] 꼬꼬마 시절 보던 그 책!>

https://www.youtube.com/watch?v=yNeEtwQngaI&t=1s 

 

저희 아이들이 올린 북튜브 영상이에요 ^^ 어렸을 때 봤던 책 중 추억칸에 보관했던 책이랑 지금 어른들이 봐도 좋을 그림책 소개해주는 영상입니다. 여기에 소개한 "행운을 찾아서"라는 책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느낌이기도 합니다 ^^

 

그런데 늘 받던 메일링 리스트 중에서 NASA 소식지가 있었는데요. 저희가 예전에 처음으로 이름을 실어 보냈던 화성 티켓의 주인공, InSight가 이번에 은퇴한다고 하더라구요! 

NASA’s InSight Still Hunting Marsquakes as Power Levels Diminish | NASA

 

NASA’s InSight Still Hunting Marsquakes as Power Levels Diminish

Dusty solar panels and darker skies are expected to bring the Mars lander mission to a close around the end of this year.

www.nasa.gov

 

아아... 지구에서 발사 준비할 때 화성으로 이름 보낸다고 해서 티켓 신청도 하고, 즐겁게 활동했던 인사이트. 이제 태양광 전지판에 먼지가 너무 많이 앉아서 조만간 은퇴해야만 한다고 해요 ㅠㅠ 

https://youtu.be/JJZ6UlH_TfQ

위의 동영상 보시면 인사이트가 지금까지 해온 일과 요즘 근황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이야기 해주니 간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은퇴하냐고 아쉬워하네요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NASA] 화성행 티켓 신청하세요~ 11월 1일까지에요^^ (tistory.com)

맛있는 공부 레시피 :: [NASA] 화성티켓! InSight 로켓 발사했습니다~ (tistory.com)

맛있는 공부 레시피 :: 화성 티켓, InSight가 곧 화성에 도착합니다~ (tistory.com)

위의 링크에 예전에 화성 티켓 보냈던 내용 올려봤어요. 저희는 맨 처음 신청했던 티켓이라 더 특별한 추억이었던 것 같아요 ^^

 

< 달로 이름 보내기! 6월 14일까지 신청 받습니다>

맛있는 공부 레시피 :: [NASA] 달로 이름 보내고 보딩패스 받으세요~~ (tistory.com)

 

[NASA] 달로 이름 보내고 보딩패스 받으세요~~

오랜만에 NASA에서 이름 보내는 프로그램이 떠서 또 신청했습니다~ 이건 기간이 없어서 언제까지 신청 가능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이름 쓰여진 보딩패스 받으면 기분은 좋아져서 온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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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올렸던 글이에요. 이번에는 달로 이름 보내는 티켓 신청 행사가 있었는데요. 6월 14일까지 신청 받는다고 해요. 아직 신청 못 하셨다면 한 번 신청해보셔도 재밌을 것 같아요. 이번 InSight처럼 나중에 소식 들으면 반가운 친구가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ㅎㅎ 

 

<NASA 자료: ISS에서 책 읽어주기>

NASA Astronaut Thomas Marshburn Reads “Goodnight Moon” in Space - YouTube

꼬꼬마 시절 책 읽던 이야기 올리다보니 ISS,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아이들 그림책 읽어주는 동영상이 있어서 이것도 한 번 올려봅니다 ㅎㅎ 진짜로 책 읽어주는 영상이에요. 마지막에 슝 날아가는 게 재밌습니다 ㅋ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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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어릴 때 교육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의 하나가 독서에요. 책을 즐겨서 스스로 책을 읽도록 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독서 시간을 강제로 만들어서 읽게 하지는 않았구요. 아이가 책을 즐겁게 접하도록 흥미유발 해주고, 같이 책을 읽으면서 읽기 능력을 조금씩 길러줬어요. 다행히 아이들이 잘 따라줘서 이제는 두 아이 모두 책을 좋아하며 잘 읽고 있어요 ^^ 

 

 

책 읽기와 관련된 활동으로 아이들이 알라딘 서점에서 하는 유튜브 채널, 알라디너 TV에서 북튜버로 동영상을 올리고 있는데요. 원하면 누구나 올릴 수 있고, 실적에 따라 예치금도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ㅎㅎ 아이들이 번 돈은 아이들 용돈 통장에 넣어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알라디너 TV에서 나만의 독서 루틴에 대한 동영상 올리는 이벤트가 있어서 참여했는데요. 제 블로그 주제와도 관련되는 것 같아서 소개해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6H8kyuLzgQ4&t=8s 

위의 링크 보시면 중1과 초4 아이들이 스스로 소개하는 독서루틴 내용 보실 수 있어요 (기왕이면 좋아요 한번만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아이들이 직접 내용 생각해서 영상 촬영하고 편집하고 있는데요. 저는 촬영을 도와주는데 카메라 감독이라기보다는 인공지능 삼각대에 가까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따로 독서시간을 만들지는 않았었는데 첫째는 중학생 되더니 스스로 독서시간을 만들었다고 해요 (저는 몰랐;;;) 그치만 꼭 독서시간 아니어도 시간 나면 틈틈이 읽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려면 무엇보다 책 읽는 것을 힘든 일이 아니라 쉴 때 가볍게 할 수 있는 즐거운 활동 정도로 여기게 되어야 가능한 것 같아요. 그래서 어릴 때에는 아이들이 책 읽는 것 좋아하게 만들어주려고 공을 많이 들였어요. 그래서 읽은 책 목록도 열심히 제가 만들어주고 그랬는데요. 요즘은 아이들이 혼자서 시간날 때마다 알아서 읽고 있어서 무슨 책 읽었는지 기록을 꼼꼼하게 하지는 못하고 있네요 ^^; 

 

 

아이들이 책을 좋아했으면 하는 마음은 꼭 공부나 입시 때문만은 아니에요. 제가 책을 좋아하는데 이게 살아가면서 많은 도움이 되는 좋은 습관인 것 같아서 아이들에게도 물려주고 싶었습니다. 독후감은 아이 숙제라고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어른인 제 경우에도 책을 그냥 읽는 것과 읽고 난 후 글로 정리하는 건 생각하는 깊이가 많이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제 책을 읽으면서 되도록이면 독서록 혹은 서평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생 아이들 읽는 재미난 책들은 아주 깊이 있는 독서록을 쓸 정도의 내용은 아니어서요 ^^; 그저 즐겁게 스스로 책 읽을 수 있고, 거기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이야기해 볼 수 있다면 그 정도도 적당하다 여겨서 따로 책 목록을 관리하지는 않고 있었어요. 어차피 학교 숙제로도 독서록을 꾸준히 작성하니까요 ㅎㅎ 하지만 이제 첫째가 중학생이 되었으니 슬슬 제가 하는 방법 보여주면서 아이만의 책 목록과 서평 작성 방법을 연습해보도록 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 

 

 

저희 아이들도 처음부터 책 좋아하는 아이들은 아니었는데요. 꾸준히 흥미유발 해주고, 재밌어 보이는 책 보여주고, 즐거운 활동 함께 하면서 책을 즐기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스스로 책 읽게 되기까지 해왔던 내용들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유아기 ~ 한글 익히기 전까지>

아이가 어렸을 때에는 책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게 가장 큰 목적이었어요. 첫째 때 책을 읽어주는데 아이가 펼친 페이지를 다 읽을 때까지 집중을 유지하지 못해서 그냥 펼쳐진 두 페이지를 대충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읽어줬어요. 그렇게 읽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다시 이건 뭔가 하고 보기 시작하거든요 ㅋㅋㅋ 무슨 스피드 게임처럼 한 문장, 혹은 두 세 단어로 요약해서 읽어주고 책 페이지 휙휙 넘기며 읽어줬습니다 ㅎㅎ 읽어 주는 것도 좋지만 그것 말고도 아이가 책을 즐겁게 여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일들을 했었는데요. 아래 글에 저희가 했던 활동들의 대략적인 내용 설명이 들어있습니다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엄마표 독서교육] 책 좋아하게 만들기 낚시질 (tistory.com)

위의 링크는 책 좋아하도록 만들기 위한 방법 설명한 내용이구요. 아래 링크는 저희가 사용했던 방법들 예시로 들만한 것 모아놓은 자료입니다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책 좋아하도록 만들기 - 흥미유발 낚시질 모음 (tistory.com)

낚시질 했던 거 다시 살펴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ㅎㅎ 책을 좋아하도록 활동을 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줘야 할 지 잘 모르시겠다면 위의 예시 따라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 아시죠? 낚시의 묘미는 기다림입니다~ 미끼 던지셨으면 물릴 때까지 느긋하니 기다려주세요. 미끼 좀 오래된 것 같으면 새 걸로 갈아주시고 낚일 때까지 느긋한 강태공이 되시는 겁니다. 그럼 언젠가 월척이 낚일 거에요. 파닥파닥~ ㅎㅎ 

 

 

<읽기 독립 시키기 - 한글 배운 지 약 6개월 지난 후>

아이가 한글을 읽기 시작하면 읽기 독립은 언제 시켜야 하나 고민이 시작되는데요. 한글 배우자마자 책을 혼자 읽기는 어렵고 약 6개월 정도 한글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해요. 대략 그 정도 시기부터는 슬슬 읽기 독립을 준비하기 시작하시면 되겠습니다!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읽기 독립! 스스로 책 읽게 만들기 (tistory.com)

읽기 독립시키기 방법에 대해서는 위의 링크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 읽기 독립 시킬 때 흥미 유발 위해 해줬던 낚시질 방법이랑 읽기 독립 시킬 때 활용할만한 책, 보상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에요~ 음.. 보상에 관한 내용은 꼭 읽기 독립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 외부 보상을 이용하실 때 같은 방법 활용하셔도 좋겠습니다 ^^ 

 

 

<글밥 많은 책으로 넘어가기 - 얇은 문고판 책 충분히 잘 본 이후>

읽기 독립해서 재미난 그림책 혼자서 읽다가 점차 얇은 문고판 책으로 넘어가서 읽게 되는데요. 영어책으로 치자면 얇은 챕터북을 읽는 시기 정도일 것 같아요. 여기서 이제 점차 글밥이 많은 책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한 번 고비가 옵니다. 어릴 때에는 책을 좋아하던 아이들이 이 시기 고비를 못 넘기면 커서는 책을 잘 안 읽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이 시기를 잘 넘겨서 글밥이 많은 긴 호흡의 책도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독서력을 높여줘야 이후에도 계속 책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를 계속 보신 분들이라면 한글책과 영어책을 비슷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맞춰서 진행했다는 걸 기억하실 거에요. 그래서 한글책도 글밥 많은 책으로 넘어가는 시기는 영어책으로는 대략 SR 3점대에서 4점대 초반 될 때쯤, AR point 1.0짜리 얇은 챕터북에서 2.0짜리 약간 긴 챕터북(매직트리하우스 후반부 책 정도 글밥)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한글책도 글밥 쭉 늘려주시면 되겠습니다~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초등 저학년, 글밥 많은 책으로 넘어가기 (tistory.com)

글밥 많은 책으로 넘어가기 위해 활용했던 책들 위의 링크에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어요~ 독서력을 높인다고 할 때 저는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눠서 살펴봤었는데요. 하나는 어려운 어휘가 있는 고난도의 책을 읽게 되는 것, 나머지 하나는 긴 호흡의 글밥이 많은 긴 책을 읽게 되는 것으로 봤어요. 이 두 가지가 모두 높아지면 즐겁게 읽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어려운 책은 좀 얇은 책으로, 두꺼운 책은 좀 쉽고 재미난 책으로 시도해서 점차 익숙해지도록 하면 좋은 것 같아요. 주로 얇고 어려운 책은 비문학 계통 지식책인 경우 활용하기 쉽고, 글밥 많은 책은 쉽고 재미난 이야기 책으로 글밥 쭉 늘려주면 좋습니다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아이의 독서력을 키우는 삼박자 - 흥미유발/읽어주기/함께읽기(2) (tistory.com)

구체적으로 글밥 늘리면서 어려운 책 읽어서 독서력을 늘리려고 할 때에는 주로 읽어주기와 함께 읽기 방법을 활용했어요. 아이가 스스로 읽기 힘든 책, 어렵거나 좋아하지 않는 분야의 책은 읽어주는 방법으로 소개해주고, 아이의 집중력을 높여줄 때에는 함께 읽으며 조금씩 시간을 늘려갔습니다. 자세한 방법은 위의 링크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

 

 

<독서교육 관련 서적 - 독서교육, 어떻게 할까?>

아이들에게 독서교육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항상 고민하면서 여러 가지 교육 서적 읽어봤는데요. 지금까지 읽어본 중 가장 유익했던 책은 "독서교육, 어떻게 할까?"라는 책이었어요. 대부분 유명한 독서교육 관련 서적이 실전에서 경험하신 교육자분들의 경험담 같은 느낌이라면 이 책은 교육학적 관점에서 여러 통계자료를 근거로 분석해서 독서교육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려주고 있어요.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하게 되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교육 현장에서 이미 시행해봤던 데이터를 근거로 답을 찾아주는 책이랄까요? 정말 정말 강추합니다!

맛있는 공부 레시피 :: [교육서적] 독서교육, 어떻게 할까? (tistory.com)

단연코 독서교육에 관한 책 중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어요! 위의 링크 들어가시면 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글 보실 수 있겠습니다만... 이건 정말 구매를 추천합니다. 어.. 작가님이나 출판사와 아무런 관련 없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ㅋㅋㅋㅋ

 

 

<이렇게 교육한 아이들의 최근 근황 - 현재 중1, 초4>

어.. 오랜만에 독서교육 예전에 했던 글을 정리하면서 보니 월척 낚을 때 곁다리로 잘못 낚인 치어 사진이 있었어요 ㅋㅋㅋㅋ 첫째 글밥 많은 책으로 독서력 높여주는 낚시질 중이었는데요. 재미나면서 중독성 있는 해리 포터 시리즈로 열심히 첫째를 유혹했었죠. 그런데 첫째 월척이 낚이면서 둘째가 덩달아 낚여버렸습니다 ㅎㅎㅎ 당시에는 둘째가 8살이었는데 아직 초등학교 입학 전이었어요. 너무 이른 시기인 것 같아서 어린 고기는 다시 놓아주고 본인 수준에 맞는 책으로 다시 돌아가도록 했었는데요. 그 아이가 자라서 4학년이 되었네요 ^^ 마침 요새 아이들과 해리포터 정주행 기간으로 이 책 다시 읽고 있었는데 감회가 새로워요 ㅎㅎ 

 

<해리포터 시리즈 리뷰 및 독서활동>

맛있는 공부 레시피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꿈, 그 자체를 위한 꿈 (tistory.com)

맛있는 공부 레시피 ::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주어진 것과 선택하는 것, 운명과 자유의지 (tistory.com)

맛있는 공부 레시피 ::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두려움과 절망을 이겨내는 힘 (tistory.com)

맛있는 공부 레시피 :: [해리포터와 불의 잔] 타인의 시선, 명예와 차별 (tistory.com)

맛있는 공부 레시피 ::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가족에 대하여 (tistory.com)

맛있는 공부 레시피 ::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특별한 사람 vs. 일반 사람 (tistory.com)

맛있는 공부 레시피 ::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대를 위한 소의 희생, 그리고 죽음에 대하여 (tistory.com)

 

아이들과 독서활동 이렇게 해봤었는데요. 둘째가 그러더라구요. 볼드모트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마법사가 되기 위해 죽음도 물리치려고 호크룩스를 만들었는데 그래서는 안됐었다구요. 호크룩스를 만들면 영혼이 조각나고, 그럼 그 호크룩스가 이번 이야기에서처럼 파괴되지 않더라도 조각난 영혼만으로도 오히려 볼드모트는 약해지는 셈이라구요. 그러니 죽음을 물리치는 것의 목적이 강력한 마법사가 되는 것이었으니, 애초에 처음부터 호크룩스를 만들면 안됐고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 한다구요. 당장 눈 앞의 목적을 이루느라 급급해서 궁극적인 목적은 오히려 이루지 못하게 되어 버린 거라구요. 아니... 우리 치어가 그동안 참 훌륭한 월척으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저희 해리포터 정주행 기간 동안 활동을 정리한 가족신문 사랑일보에요 ㅎㅎ 거의 1-2주에 한 편씩 이렇게 열심히 읽고 독후활동 하고 영화 보며 해리 포터 전 시리즈를 정주행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시리즈가 끝난 날 해리 포터와 친구들이 마시던 버터비어를 마셨어요 ㅎㅎㅎ 마치 진짜 맥주 같지요? 버터비어에 휘핑크림 얹으니까 생맥주 같은 느낌인데 알코올은 하나도 없고 달달한 탄산음료입니다 ㅋ 뭐.. 독후활동 별거 있나요? 책 읽고 이렇게 재미 삼아 즐기면 그게 바로 독후활동이죠 ㅋㅋ 

 

 

책은 즐거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읽어서 도움이 되기도 하고 정보나 지식을 얻기 위해 읽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책을 읽는 시간은 즐거운 휴식 시간이 되어서 아이들이 자라나 어른이 되어서도 책은 곁에서 희노애락의 순간을 함께 해주는 벗이라 여겨주면 좋겠습니다. 독서교육은 문해력 향상으로 대입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게 아니라 아이들의 인생이 책으로 인해 좀 더 풍요로워지도록 만들어주기 위해서 필요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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