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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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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비결로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 심어주기([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1)), 본격적으로 동기 부여 해주는 방법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2)) 에 대해 이야기 해봤는데요. 오늘은 이제 동기 부여 해준 이후 구체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려볼게요 ^^
동기 부여 후 구체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자기주도의 삶을 찾아나가도록 도와주는 건 아기새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걸 도와주는 것 같아요. 나는 법을 옆에서 보여주고, 높은 곳을 향해 날아가고 싶도록 해주고, 연습을 하도록 옆에서 응원해 줄 수는 있지만 날개를 어미새가 직접 움직여 줄 수는 없어요. 그리고 드디어 아기새가 높이 하늘을 날아오를 때, 어디로 가야할 지 길을 그려서 알려주지 않습니다. 자기만의 하늘 길을 스스로 찾아서 높이 높이 날아가지요. 그렇게 우리 아이들도 자신만의 길을 찾아서 저 높이 마음껏 날아갈 수 있도록 우리는 옆에서 도와주고 격려해주면 되는 것 같아요 ^^
1. 스케줄 짜기
아이들 스케줄 짜는 것은 많이들 이미 하고 계실 것 같아요 ^^ 일단 아이들 숙제 관리라던가 생활 습관 잡아주기에 활용하면 편리하고 좋은 방법이니까요. 아직 어릴 때에는 스케줄을 엄마가 만들어서 관리해주면서 규칙적으로 좋은 습관들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다가, 서서히 주도권을 아이에게 넘기면서 자신만의 스케줄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기만의 시간 관리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바로 자기주도학습을 배우는 과정이니까요~
1) 규칙적인 습관 들이는 단계: 체크리스트
저희 아이는 아직 어린 유치원 다니던 때부터 계획표를 이용하기 시작했어요. 이때는 칭찬스티커부터 시작했지요. 아직 세밀한 계획표가 아니라 체크리스트 단계에요. 여기에는 시간 개념은 없고 그날 해야하는 할 일 정도만 정해서 그 날 잘 하면 표시를 하는 정도로 시작했어요. 체크리스트를 좀 더 재미있게 해주기 위해서 달력에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아이콘을 종이로 만들어서 윗 장에 줄줄이 붙여놓았어요. 그리고 이 중 무언가를 하면 해당하는 아이콘을 떼어서 밑에 장에다가 붙여놓기로 약속했어요. 제가 직장맘이라 일일이 할 때마다 체크를 해줄 수가 없어서 스스로 자기가 한 일을 밑에다 옮겨 붙이면서 체크하도록 한거죠 ^^; 그럼 그 날 저녁에 밑에 내려놓은 아이콘들 떼어서 다시 윗장에 붙이면서 그 개수만큼 스티커를 그 날짜에 붙여주면서
오늘은 이거랑 이거, 그리고 이것을 했구나! 멋진데!
하고 폭풍 칭찬 해주었죠ㅎ 그리고 스티커가 일정 개수 모이면 문방구에서 작은 선물 하나씩을 사줬어요. 체크리스트는 꼭 이렇게 달력으로 만들 필요는 없어요. 아이콘을 만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구요.
a) 아이가 약간의 노력을 들여서 해낼 수 있는 일들 중에서
b) "했다 vs 안했다"를 명확히 판단할 수 있게 기준을 정한 다음
c)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매일 매일 꾸준히 실천할 수 있으면
훌륭한 계획표 세우기 1단계에 돌입하신 거에요~ ^^ 여기에 칭찬스티커를 모으면 보상을 해주는 것은 필수는 아니에요. 가장 좋은 것은 별다른 보상이 없어도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에요. 그렇지만 아직 어려서 칭찬스티커 모으는 정도만으로는 동기부여가 어렵다면 일시적으로 작은 선물 같은 보상 시스템을 이용하셔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참고로 저는 아이가 보상 시스템을 이용해 딜을 시도하기 시작할 때가 바로 외부의 보상 시스템을 내면적인 기쁨이 보상이 되는 시스템으로 바꾸기 시작할 시점이라고 보고 그때부터는 보상을 주지 않았어요ㅎ 슬슬 내면적 기쁨을 스스로의 보상 시스템으로 바꾸는 방법에 대해서는..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다음에 기회되면 또 다루어 보도록 할게요 ^^;)
2) 시간 개념이 들어간 계획표
슬슬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는 시간 개념이 들어간 계획표를 세우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제가 다 짜주고 하다가... 그러다보니 아이가 공부는 엄마가 시켜서 하는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모든 걸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아이가 스스로 해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 주었습니다. 물론 엄마가 쫙쫙 관리해주는 집 아이들보다 느렸어요. 그만큼 하지 못하니 좀더 천천히 갈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뭐 아직 어린 아이인걸요. 그리고 인생의 목표는 "남들보다 빨리, 남들보다 멀리!"가 아니라 "내가 잘 할 수 있는 즐거운 일로, 다른 사람들과 세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잡았으니 아이 발걸음에 맞게 우리의 길을 가면 되는 거지요 ^^
자, 다시 계획표로 돌아와서 시간 개념이 들어간 계획표에도 여러 가지가 있어요. 엑셀로 요일별 학교 및 학원 스케줄을 적어 놓은 후 남는 칸에 할 일을 분배해서 넣는 방식도 괜찮고, 동그라미 시간 스케줄 표에 우리 어릴 때 방학 계획표 그리듯이 하루 일과표를 그려 넣어도 좋아요. 초등학생용 프랭클린 플래너도 있어서 그것도 한 번 사용해 봤는데요. 이건 매일 매일 해야 할 일을 그때 그때 중요도, 긴급한 정도에 따라 분류해서 적어놓을 수 있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명언도 적혀 있어서 좋았어요. 이렇게 여러 가지 계획표 중에서 뭐가 가장 좋은 계획표일까요?
그런 거 없어요.
내 아이가 가장 편하게 느끼는 계획표가 우리 아이 정답인 거에요 ^^
저희 아이도 아직도 계속 시간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것일까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보면서 계속 맞춰나가는 중이에요. 구체적인 계획표 찾아가는 법에 대해서는 또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다음에 한 번 날 잡아서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
스스로 계획표 세우기 할 때 도움이 되었던 책이에요. 아이가 지금도 한번씩 들춰보면서 어떻게 시간 관리를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이 책 말고도 여러 가지 책들이 있으니 아이 눈높이에 맞춰 자기관리 하는 방법에 관한 책 한두권 정도 사다 놓는 것도 좋아요~
저희 아이는 숙제하는 스케줄 정도는 이제 대충 스스로 짜고 있기는 한데요. 아직 초등학교 2학년이라서 완벽히 혼자서 하기는 어렵고 계속 도와주고 있기는 해요 ^^ 그리고 여러 가지 학원에 대해서도 아이가 하기 싫어할 때가 바로 이것을 계속 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아이와 이야기 해 볼 절호의 기회인 것 같아요.
예전에 올렸던 글인데요. 저희 아이는 여기 적었던 방법대로 같이 이야기해서 지금 하고 있는 여러 가지 학원들을 계속 할 지 말 지 결정했어요. 그러니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스스로 선택해서 하고 있으니 보다 열심히 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힘들어 하거나 하기 싫어질 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선택해서 하고 있고, 언제든지 자기가 싫어지면 방법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가끔씩 힘들어질 때 이겨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2. 숙제 하라고 말하지 않으면서 숙제 하도록 이끌기
지금까지 열심히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방법 알아봤는데요. 이렇게 잘 진행되고 있다가도 간혹 중간에 아이가 잘 하고 있지 않을 때 엄마가 "공부해!"라는 말을 하게 되면 약하게 만들어지고 있던 자기 주도는 무너질 수도 있어요ㅠㅠ
어디까지나 그냥 놀고 싶어하는 건 강한 인간의 본성이고 공부/독서를 스스로 하고 싶어하게 만드는 건 그걸로 인해 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의지에요. 그 의지를 잘 만들어 주려는 게 엄마의 마음인데 또 막상 눈 앞에서 해야할 숙제나 독서는 버려두고 놀기만 하고 있는 아이를 보면 "공부해!" 소리가 저절로 막 튀어나오려고 해요 ㅠㅠ
이 때 무조건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닙니다. 아직 아이이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보호자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스스로 완벽하게 챙기기는 어려워요. 아이는 당연히 놀고 싶을텐데 너무 늦은 시간까지 놀다가 너무 늦어져서 스스로 챙겨서 숙제나 공부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지 않으면 그때는 어쩔 수 없이 도와주거나 그냥 펑크를 내는 수 밖에 없어요.
아직 완벽하게 효율적이지 않은 아이 능력으로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적절한 타이밍에 개입을 해줄 필요가 있어요. 아니, "공부해!" 소리는 하지 말라면서 또 공부해야 할 적절한 타이밍에 개입은 해야 한다니! 말이 안된다고요?
가능합니다
"공부해!"라는 말 대신 늦어지는 시간에 대해 알려주는 뉘앙스의 중립적인 멘트를 이용하거나 조용한 목소리의 짧은 멘트로 시간 알림은 해주되 기억에 크게 남지 않을 정도로만 개입해주시면 돼요. 저희 아이의 경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고 있을 때
"음.. 이제 슬슬 숙제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 시작할래 아니면 5분 정도 있다가 할까?"
하고 물어보면 아이가 두 가지 방법 중 그때 그때 마음 가는데로 결정해서 저에게 알려줍니다 ㅋㅋㅋ 그럼 "지금 바로 할래요!" 하고 바로 시작하기도 하고 아이가 5분 후 알람을 해달라고 요청한 경우 "이제 5분이 되었어" 라고 알려주면 "그럼 이제부터 할게요"라고 하며 숙제를 시작합니다.
분명히 숙제를 해야한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지금 당장 하거나 5분 내로 시작하라는 푸쉬인데 마치 아이가 스스로 하기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이지요? ㅋ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좁은 선택지를 줌으로써 엄마의 개입이 푸쉬로 느껴지지 않고 중립적으로 느껴지도록 했어요. 이 외에도 엄마의 창의성을 발휘해서 "공부해!" 소리 하지 않고 "공부해!" 할 수 있는 멘트들을 다양하게 개발해 놓으시면 좋습니다 ^^
3. 잘 하고 있는 아이 제대로 칭찬하는 법
칭찬은 제대로 이용하면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많이들 들으셨겠지만 결과를 가지고 칭찬하기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는 것이 좋은데요. 자기주도 학습과 관련해서 도움이 될 만한 칭찬 포인트는 잘 해낸 것에 대해 기뻐하는 주체가 아이가 되도록 하는 거에요 ^^
아이가 단원평가에서 100점을 받아왔어요! 그럼 "오오~ 잘했어! 그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구나!" 하고 과정을 칭찬해준다면 아이가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 거에요. 그리고 여기에서 더 나아가서 "우와, 100점을 받다니 ♡♡이가 굉장히 뿌듯했겠다! 축하해~ 엄마도 기뻐 ^^" 라고 이 잘 해낸 일의 결과를 기뻐하는 주체가 아이이고 엄마는 옆에서 함께 기뻐해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려주세요. 모호하게 아이 안에 자리잡고 있던 성취감이 칭찬을 통해 언어로 표현되면서 스스로 더 잘하고자 하는 마음을 강화시켜 줍니다 ^^
가끔 던져주면 좋은 멘트로 "공부가/책 읽는게 그렇게 좋아?" 라고 은근 슬쩍 떠밀어주는 것도 좋아요 ㅋ 저 질문은 그냥 질문이 아니라 아이가 이미 공부 혹은 독서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 하는 질문이거든요.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적당히 버무려서 맛깔나게 해주시면 어느 날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낚시질 이야기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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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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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을 심어주는 단계, 본격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주는 단계와 그 이후 구체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어요. 지난 번 글에서는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을 심어주는 준비 단계에 대해 이야기 해봤는데요.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1)) 오늘은 그 이후 본격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주는 단계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
본격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주는 단계
1. 동기 부여
1) 동기란 무엇인가 알려주기
동기라는 건 말 그대로 그 일을 하고싶어 하는 이유입니다. 아직 어린 아이일 때에는 공부하면서 즐거운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 잡아주는 것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 스스로 공부를 하려는 동기 부여가 되려면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해요. 그건 정말 아이 스스로 찾아가야 하는 것이지만 처음부터 혼자서 찾아가기는 쉽지 않아요. 이 부분에서 엄마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것도 스스로 동기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 준비하면서 공부를 왜 하는 건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었는데요. 아이의 머리 속에 국어나무, 영어나무, 수학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즐겁게 공부를 하면 이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란다고 이야기 해줬어요. 그랬더니 아이는 자기 뇌 안에 나무가 자라는 거냐며 무척 신기해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러면서 자기 나무들 열심히 잘 키우고 싶다고 합니다.
가끔 아이가 숙제할 때 늘어지거나 억지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럴 때 즐겁게 공부를 하면 OO이 안에 나무들이 자라나지만 억지로 하기 싫은 상태로 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며 잠시 끊고 기분전환 하고 와서 다시 하도록 격려해주고 있어요. 공부할 때는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놀 때에는 또 온 힘을 다해 즐겁게 놀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공부하다가 집중이 흐트러졌을 때 이렇게 한번씩 환기시켜 주면 집중도 떨어졌을 때 환기가 되어 공부 시간도 단축되고, 이 공부를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
2) 다른 사람들의 동기에 대해 알아보기
초등 저학년 때 읽는 위인전에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탐색을 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유치원 시절부터 보던 위인전을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꾸준히 잘 보고 있는데요. 더 어렸을 때보다 오히려 지금, 초등학교 1-2학년 시기에 보는 게 더 효과적이고 의미있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책을 한 권 읽을 때마다 꿈이 바뀌어서 그동안 생각했던 걸 다 해보려면 고양이처럼 아홉 번의 생을 살아도 부족할 것 같아요 ㅋㅋㅋ
3) 동기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기
그리고 생각보다 아이는 더 많이 자라있더라구요. 아직 조그만 아이인 줄 알았는데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다 보니 엄마의 생각보다 훌쩍 커있는 아이가 보입니다. 그러니 직접적으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한 번 시간을 내어 함께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공부를 왜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함께 이야기 해봐도 좋아요. 보통 너의 꿈은 무엇이니? 라고 물어보면 다들 직업 한 가지를 대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요새는 저희 아이도 자꾸 직업을 꿈으로 이야기 하게 되더라구요. 그렇지만 꿈은 직업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무언가 혹은 내가 되고 싶은 모습으로 그려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잘 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 바로 그것이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하고, 그 일이 직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일이 저희 아이의 경우에는 어떤 것인지 함께 찾아나가는 과정이 우리 아이의 교육 과정이 되겠지요 ^^
4)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공부 알려주기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면 공부에 동기를 부여해주기는 훨씬 더 수월해지지요~ 하고 싶은 일을 정말로 하기 위해 필요한 공부에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주면 되니까요. 얼마 전에는 집에다 사다놓고 잊어버리고 있던 '컴퓨터와 코딩'이라는 책을 보더니 프로그래머가 되겠다며 인터넷에서 스크래치 화면을 찾아놓고 저에게 와서 묻더라구요.
'엄마, 여기까지 했는데 그 다음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가르쳐주세요!'
사실 코딩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나중에 아이에게 방향을 알려주기 위해 저도 공부 중이긴 했는데..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맛보기 정도만 해주고 본격적인 코딩 교육은 3학년 말 내지는 4학년에 들어갈 예정이었는데요. 아이가 관심을 보여서 생각보다 일찍 시작하게 되었어요; 스크래치 프로그램에서 튜토리얼 보고 하나 따라해보니 조금 감을 잡았는지 그 다음에는 혼자서 튜터리얼 보고 다른 것 해보더라구요 ㅎㅎ
그런데 사실 코딩 교육은 컴퓨터 프로그램 짜는 게 목적이 아니에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해보면서 그 안에서 논리적으로 이루어지는 알고리즘을 짜는 법에 대한 교육, 세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수학적 사고를 통해 프로그래밍 언어 안으로 녹여내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에요. 그러니 수학적 지식이 어느 정도 생긴 다음에나 제대로 된 코딩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래서 신나서 스크래치 만져보는 아이에게도 똑같이 이야기 해줬어요. 네가 원하는 진짜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수학을 먼저 알아야만 한다구요. 그랬더니 눈을 빛내며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수학 문제집을 다 사다 달라고 합니다 ㅋㅋㅋ 일단 알았다고 기탄 연산 하고 있는 거 열심히 해보자고 격려해줬습니다 ^^;
아이가 다음에 또 무엇에 관심을 보일 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하나씩 하나씩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바로 그 분야에 있어서 필요한 내용에 대해 공부를 해나가다 보면 나중에는 정말 우리 아이에게 맞는 좋아하는 일, 잘 하는 일, 나아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2. 내면적 동기화
동기는 어떤 일을 하려는 이유 혹은 목적이 될텐데 이 동기를 외부에서 만들어주는 일은 쉽지 않아요. 오래 가지도 않구요. 그러니 이전 글에서 즐거운 감정과의 앵커링 해주고 동기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스스로 공부하고 싶도록 조금씩 유도해줬다면 이제는 그 동기를 아이 스스로의 것으로 만들어줘야 해요. 그것이 바로 내면적 동기화입니다.
1) 칭찬
칭찬은 당연히 좋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죠. 지금의 경우에는 아이도 스스로 공부하게 한다고 해야겠네요ㅎ 다만 여기에서 적절한 시기와 적절한 방법이 중요한데 책을 읽는 경우를 예로 든다면 아이가 스스로 책을 집어들어서 읽기 시작해서 어느 정도 집중해서 읽은 다음, 집중력 한 템포가 끝나갈 때쯤이 적절한 것 같아요. (몰입해 있던 아이가 뒤척뒤척 하기 시작할 때쯤 엄마는 아이가 책을 읽고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한 척 하는 거죠 ㅎ)
그럼 잠시 지쳤던 마음이 엄마의 칭찬으로 으쓱해지며 즐겁게 기분전환 한 다음 다시 집중해서 몰입해 들어갑니다! 집중력 떨어질 때쯤 환기해주는 방법과 칭찬을 한 방에 해결하는 거죠 ^^ 이 때 칭찬하는 방법은 구체적으로 해주시는 게 좋아요
"OO이가 책을 스스로 꺼내서 읽고 있구나!"
"이 책은 글밥이 많구나/그림이 예쁘구나/신기한 지식을 담고 있구나!
(기타 등등 사실이면서 엄마가 진심으로 감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실에 감탄)"
등의 방법으로 칭찬해주시면 됩니다~ 굳이 잘했다 멋지다 라는 문구는 들어가지 않아도 돼요. 아이가 한 일을 그대로 묘사하며 그것을 했구나! 라고 짚어주기만 해도 아이에게는 스스로 한 일을 알아채주는 칭찬이 됩니다.
그리고 칭찬의 타이밍은 한결같은 칭찬보다 아무 때나 랜덤으로 해주는 칭찬이 효과적이라고 해요. 아이가 잘 하고 있을 때 매번 똑같이 칭찬하면 항상 칭찬을 들으니 효과도 시들하고 오히려 칭찬 안 해주면 서운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초반에 칭찬으로 분위기를 좀 잡으면 그 다음에는 무관심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칭찬받을 행동을 했을 때 랜덤하게 칭찬을 해주기도 하고 무심하게 그냥 넘기기도 하는거에요. 그럼 아이는 언제 칭찬을 받을 수 있을 지 모르니 항상 열심히 칭찬 받기 위해 노력을 한다는 거죠! 자기주도 학습 낚시질 할 때도 적당한 밀당이 필요합니다! ㅋㅋㅋ
2) 방해
으응? 잘 나가다가 갑자기 방해를 한다고 하니 이상하지요? ㅋㅋㅋ 그런데 방해를 적절히 이용하면 이것으로도 아이가 신나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 학습을 강화시켜 줄 수 있어요. 이 방법은 조금 조심스럽게 시작해야 하기도 해서 어느 정도 즐거운 느낌 앵커링과 칭찬으로 아이가 스스로 독서나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 슬슬 상황 봐가면서 시작해주시면 되겠습니다ㅋ
예를 들어 자기 전 시간에 아이가 책을 읽고 있다면 조금 시간이 흐른 다음 아이가 집중해서 읽고 있을 때 (흐름 끊길 때 말고 한창 몰입해 있는 도중에) "이런, 너무 늦었다. 책 그만 보고 자야할 것 같은데?" 하면 재미있게 읽고 있던 중이었으니 대부분은 "저 더 읽고 싶어요~" 라고 할 거에요
그럼 한 두번 더 살살 엄마는 네가 읽지 않고 자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면 좋아요. 그럼 아이는 신나서 더 읽겠다고 합니다. 이 때 너무 심하게 만류하지는 마시고 적당히 져(?)주세요. 진짜 아이가 그만한다고 하면 곤란합니다 ㅋㅋㅋ
그러다 진짜로 잘 시간이 되었거나 아이 집중도가 확실히 떨어진 것이 보이면 그 때는 "어이구 세상에~ 엄마는 자라고 하는데 이렇게나 많이 읽었네! 이제는 진짜로 잘 시간이야! 오늘은 그만 자고 내일 하자" 라고 마무리 지어주시면 됩니다 ^^ 아이가 스스로 그만두기 직전에 엄마가 미리 끊어주어서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해서 그만 한거라고 생각하게 하는거죠 ㅎ
여기서 목적은 엄마 입에서는 "공부/독서 하지마" 소리가 나오고 아이 입에서는 "저는 더 하고 싶어요" 소리가 나오도록 하는 거에요. 이 거꾸로 된 상황이 오면 아이는 엄마는 말리고 있는데 하고 있으니 진짜로 자기가 하고 싶어서 공부/독서를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기 시작합니다ㅋ 바로 이 부분이 자기주도 학습을 만드는 핵심입니다. 바로 "내면적 동기화"가 되는 거죠
지금까지 아이는 즐거운 활동을 하면서 재미나게 공부하도록 낚시질을 당했(;;)으니이게 즐거운 일인가 싶어서 슬쩍 들여다 보다가 엄마가 칭찬해주니 이거 엄마가 좋아하는 일인가보다 싶어서 공부와 독서는 좋은 일이구나/엄마가 좋아하는 일이구나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건 동기가 외부에 있는 거에요. 그 동기는 바로 "엄마"죠. 진정한 자기 주도를 위해서는 동기가 "아이 자신"이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방해를 통해 아이와 엄마의 동기를 분리해주게 됩니다. 엄마 입에서 "공부/독서 하지마" 소리가 나오는 게 그래서 중요해요. 공부/독서를 하는 이유가 엄마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엄마는 "하지마" 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아이는 잠시 혼란이 옵니다.
아까 방해를 하는 타이밍을 아이가 한창 몰입해 있는 중이라고 말씀드렸죠? 그 때에는 방해를 받았을 때 재미있게 하고 있던 중이니 중단하기 쉽지 않아요 ㅎ 그래서 "더 하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자기 입으로 "하고 싶다"는 말 하는 것을 귀로 들으며 '내가 이게 하고 싶었나? 그런건가?' 하는 착각을 하기 시작하죠. 처음에는 엄마가 좋아하는 일이라서 시작했던 것 같기도 한데 정작 엄마는 하지 말라고 하고 나는 하고 싶고.. 이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아.. 이건 엄마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었던 거구나!'
하는 엄청난 착각을 하게 됩니다 ㅋㅋㅋ 여기까지 왔다면 엄마 사기 대성공입니다!!!!
아.. 사실 오늘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끝내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많네요. 저 교육 전문가도 아니고 우리 아이 낚시질 했던 꼼수 정리하면서 여기 저기서 주워들은 내용 정리하는 것 뿐인데.. 그동안 참 여러가지 것들을 하고 있었구나 싶네요 ^^; 아무튼 다음 번에는 정말 마지막으로 동기 부여 후 구체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올려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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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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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기 주도 학습에 대해 이야기가 많아요. 어차피 해야 할 일, 스스로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공부를 좋아하는 건 타고나는 부분도 있겠지만 어릴 때 이끌어주는 부모의 영향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아요. 아직 저희 아이는 첫째가 초등학교 2학년이니 갈 길이 멀긴 해요. 그런데 열심히 이끌어주다 보니 자기 주도, 스스로 해나가는 능력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라 어릴 때 부터 이끌어주면 좋은 것 같아보여서 그 동안 저희 아이에게 해왔던 자기주도 하는 법 낚시질 올려보려고 해요 ^^
자기 주도 학습, 어떻게 생각하세요? 자기 주도 학습이란 게 뭘까요? 스스로 숙제 스케줄 짜서 학교 혹은 학원 숙제 다 해가는 것? 아니면 학원 다니지 않고 교과서만 보고도 알아서 문제집 고르고 공부 스케줄 짜서 시험 점수 잘 받는 것? 자기 주도 학습의 목표가 뭘까요? 혼자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잘 가는 걸까요?
자기 주도 학습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기 주도의 삶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산업사회의 일꾼으로써 시키는 일 잘 해내기 위해 정답이 있는 사지선다 객관식 시험지에서 맞는 답을 잘 고르는 법을 배웠어요. 그러나 앞으로의 4차혁명의 시대에 정답은 없어요. 아니, 사실 처음부터 삶에 정답 같은 건 없었는지도 몰라요. 앞으로 어떤 길이 펼쳐질지, 무엇이 맞는 길인지 알 수 없는 속에서 오로지 세상에 대한 나의 생각(세계관)과 내 마음에 대한 고찰(내가 원하는 것) 두 가지 이정표를 가지고 나만의 지도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게 우리 아이들 시대에 나아갈 길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스스로 찾아나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 그게 제가 아이들에게 스스로 해나가는 법 가르치는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물론 아직 어린 아이들은 자기 주도로 무언가를 한다는 게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오히려 어릴 때 이끌어주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처음 학교 입학시킬 준비를 하면서 내 아이가 어떻게 자라면 좋겠는지 곰곰히 먼저 생각해봤어요. 공부도 잘했으면 좋겠고 (솔직한 엄마맘 ㅋ) 친구들과도 사이 좋게 지내면 좋겠고, 어른들께도 예의바른 밝고 행복한 아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한 마디로 다 가지고 싶었죠 ^^;) 그러려면 공부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도 중요하겠다 싶어 성품교육 교재를 가지고 아이들과 공부를 했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는 더 스폰지처럼 그 내용을 그대로 흡수해서 실천하더라구요. 오히려 자기 생각과 습관이 굳어진 어른은 자기계발서 읽어도 실천하기 쉽지 않은데, 아이들은 아직 아무 것도 그려진 게 없으니 읽은대로 혹은 들은대로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러 교육서나 선배맘님들 이야기 들어보면 이건 초등 1,2학년 정도까지 가능한 이야기 같아요. 그래서 습관으로 만들어 주면 좋은 여러 가지 것들은 유치원~초등2학년 정도까지 잡아주면 좋을 것 같아요 ^^ (아, 물론 그 이후부터도 잘 지도해주셔서 자기주도학습 잘 되는 경우도 있을텐데 그 시기에 어떻게 잡아줄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은 저도 잘 몰라요 ^^; 저는 교육전문가가 아니고 그저 저희 집 아이들에게 잘 통했던 방법 올려보는 정도라서요. 이 블로그에서는 어릴 때부터 조금씩 습관 들여온 저희 아이들에게 써봤던 방법,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서 올려볼 예정입니다 ^^)
그럼 본격적으로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낚시질 방법으로 들어가 볼게요~ 우선은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을 심어주는 준비 단계, 그 다음 본격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주는 단계, 이후 스스로 하려는 구체적인 방법을 도와주는 단계의 세 단계로 구분해 봤어요. 오늘은 이 중에서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을 심어주는 준비 단계에 대해 말씀 드릴게요 ^^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을 심어주는 준비 단계
1. 환경 조성
1)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어딘가에서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아주 어린 아이인 경우 "나이 x 10초" 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러니 저희 첫째의 경우 5세쯤부터 시작했으니 그 때는 50초 정도가 정상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보면 되겠죠.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약 1분 안되는 시간 동안 흥미를 보이다 이내 다른 활동으로 주의가 분산될 때 '아, 이건 내 아이가 정상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다 된거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간혹 아이가 1분 정도 무언가에 관심을 보인 후 다른 것에 신경이 분산된 경우 어른인 우리에게는 너무 짧게 느껴져 아이가 주의가 산만한 게 아닌가 걱정이 될 때가 있어요. 그렇지만 우리도 너무 긴 시간동안 집중하라고 하면 힘들잖아요. 아이에게는 그 1분 정도의 시간이 충분히 길었던 것이니 잘했다고 칭찬해주며 주의를 환기시켜줄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
재밌는 강연의 경우 청중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다 되어갈 때 쯤 모두의 흥미를 돋구어 줄 수 있는 재미있는 내용으로 주의를 환기시켜 준 후 다시 강의 내용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것을 아이들이 집중해야 하는 내용, 숙제나 공부에 적용시켜 주세요. 숙제 하다가 아이 주의가 흐트러지는 것처럼 보일 때 쯤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으로 즐겁게 해주는 거에요. 예전에 올렸던 글 중 숙제 도우미 관련글([자기주도] 스스로 숙제 하기 - 숙제 도우미) 참고하셔도 좋고 내 아이가 좋아할 만한 여러 가지 방법 중 놀이 후 조용한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을 활용해서 주의를 환기시켜 주셔도 좋아요 ^^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실제 시간은 아이마다 또 상황마다 조금씩 다를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러니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나이 x 10초"는 엄마의 인내심을 위해 참고만 하시고 실제 내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적정 시간은 아이를 관찰하시면서 직접 찾으시면 가장 좋겠습니다~
2) 손 뻗으면 닿는 거리에 있는 것들
저희 집은 TV를 치우면서 거실에 서재를 비치했어요. 거실 서재에는 모든 책이 다 나와있는 것은 아니고 아이들이 생활하면서 손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보고 싶어할 만한 책,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아이가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책들을 정리해놨어요. 그리고 주기적으로 뒤집어 주고 있죠 ^^ (책 좋아하게 만들기(1) - 거실 서재, 책장 뒤집기) 장난감 공간과는 분리가 되어 있고 저희 집에서는 가장 손쉽게 손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것은 재미난 책들입니다 ^^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위해서는 방 한 쪽에 정리되어 있는 장난감 상자를 들고와야 해요. 어렵진 않으니 놀고 싶으면 한번씩 들고 나와요. 그리고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엄마에게 이야기하면 동영상 볼 수 있는 인비오나 탭을 꺼내서 설치해줍니다. 물론 보고 싶으면 너무 과하지만 않으면 언제든 볼 수 있지만 책, 장난감보다 절차가 하나 더 추가되지요. 그러니 아이들이 자유시간이 생겼을 때 어떤 것을 가장 쉽게 가져올 수 있는지 순서대로 본다면 책 > 장난감 > 동영상 순서가 됩니다.
지금 한 번 집안 환경을 둘러보시고 아이가 심심할 때 손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무엇을 두고 계신지 살펴보세요. 그 순서대로 아이들이 자유시간에 활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3) 가장 중요한 환경, 관계
환경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자면 그건 바로 부모와의 관계에요. 그 어떤 교육적인 자료도 부모와의 안정적인 관계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아이가 숙제도 하지 않고 공부하라는 말도 잘 안듣는다면 일단 모든 것을 멈추고 돌아보세요.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보다 공부하라는 말이 더 자주 들리는 것 같다면 지금은 자기주도학습을 할 단계가 아닙니다. 보다 많은 사랑을 표현해 줄 단계이지요.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공부 잘 하는 아이(...인 것도 있기는 하지만 ^^;) 보다 행복한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니까요 ^^ 우선 넘쳐나는 사랑을 아이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때, 내 마음 속의 사랑 말고 아이가 느끼는 사랑이 충분히 많아졌을 때, 그런 다음에야 이 블로그에서 말씀드리는 여러 가지 방법이 먹힐 수 있을 거에요 ^^
2. 좋은 감정 앵커링
1) 앵커링이란
앵커링이란 어떠한 행동이나 물건 등에 특정한 감정을 연관지어 생각하도록 프로그래밍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어요. 공부란 사실 즐거운 일이어야 하는데.. 우리 나라의 공부 환경 때문에 어른들도 공부는 지겹고 힘들고 재미없는 것이란 감정이 앵커링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간혹 어릴 때에는 놀아야 한다 라고 이야기 하시며 공부는 시키지 않고 어릴 적에는 놀리겠다는 소신을 말씀하시는 경우를 보는데 그런 경우를 보면 공부에 대한 강한 마이너스 감정이 앵커링 되어 있으시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서 아이에게도 공부란 놀이의 반대말, 지겹고 힘든 것이란 감정이 똑같이 앵커링 되면서 '아, 나중에 그 지겨운 공부란 것을 시작한다면 무척 힘든 일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심어주게 되지는 않을까 싶기도 해요..
물론 어릴 때 무작정 글자를 외우게 한다거나 너무 어려운 공부를 시키는 것도 공부에 대한 마이너스 감정을 직.접. 앵커링 시키게 되는 일이 되겠지만 그렇다고 "공부란 어려운 것이니 아.직. 어린 너는 하지 않아도 된단다" (=어린 네가 하기에는 어렵고 지겨운 공부이니 지금은 하지 않아도 돼 하지만 나.중.에는 해야한단다) 라는 선입견을 심어줄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어릴 때 중요한 것은 공부에 대한 즐거운 감정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글자를 알아야 하거나 숫자를 알고 계산을 할 필요는 없어요. 그렇지만 그런 것들이 있다는 것을 하나 하나 알아가고 모르는 것을 배워가는 과정은 참 즐거운 것이구나 라는 것은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은 가르쳐주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저절로 알게되는 부분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과정에는 힘든 과정도 반드시 포함이 돼요. 왜냐하면 모르던 것을 뇌 회로 안에 집어넣어 주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번 연습을 해야 하는 힘든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학습이라는 것은 "학"과 "습"으로 이루어지는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학"이라면, 그렇게 배운 것을 뇌 회로 속에 새겨넣기 위해 여러 번 반복해서 익히는 과정이 "습"이라고 하더라구요.
새로운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는 "학" 과정은 재미있는 교습법이나 여러 가지 미디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겁게 다가갈 수 있지만 여러 번 반복해서 익히는 "습" 과정은 지겹고 힘든 과정을 반드시 동반해야 해서 그 때문에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는 것 같아요. "습" 과정이 덜 힘들게 도와줄 수는 있지만 그 과정을 아예 하지 않아도 되도록 해줄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즐거운 낚시질 방법을 총동원해서 이 지겨운 "습" 과정이 조금 덜 힘들도록 도와주려는 것이죠. 이 과정이 무조건 지겹기만 한 것은 아니에요. 그 과정을 거친 후 정말로 알게 되었을 때 느끼는 그 성취감과 보람은 공부의 진정한 기쁨이라고 할 수 있죠! 이 기쁨을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공부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과정인데 문제는 반드시 힘든 산을 넘어야 그 기쁨을 알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어릴 때부터 조금씩 작은 산을 넘어가보며 공부의 기쁨을 알아가도록 도와주어야 나중에는 큰 산도 혼자서 넘을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해요 ^^
2) 즐거운 낚시질 방법
ㅎㅎ 이 부분은 요새 블로그에 계속 올리고 있는 재미난 영어, 수학, 책읽기 낚시질 방법들 참고해 보셔도 좋아요. 저도 우리 아이가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까 고민하면서 이리 저리 생각해 본 방법들이니 아이들이 즐거워 할 또다른 재미난 방법들 함께 찾아나가는 것도 즐거운 과정이 될 것 같아요 ^^
그럼 다음에는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의 다음 부분, 본격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주는 단계와 그 이후 스스로 하려는 구체적인 방법을 도와주는 단계에 대해 올려보도록 할게요~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3) (0) | 2017.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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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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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글에서 영유 나온 아이 연계학원 다니면서 집에서 챙겨줄 것, 숙제하기와 즐거운 영어책 읽기에 대해 올려봤어요. 오늘은 동영상 활용하기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
사실 영유 다닐 때에는 듣기, 말하기는 걱정이 안되었어요. 생활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나니 듣기, 말하기에 노출되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동영상을 이용해서 노출을 시켜주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CookieSwirlC>
저희 집은 TV가 없어요. 처음부터 없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한동안 보고 싶은 프로그램만 보고 스스로 잘 끄던 첫째 아이가 7세 무렵 TV를 끄지 못하고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행동 조절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생겨서 과감히 TV를 없애버렸습니다. 그리고 거실을 서재로 만들었지요. 필요한 동영상이나 가끔 보고 싶은 것 보는 정도는 조절만 잘 하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해서 인비오와 탭을 장만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
그 중 아이가 좋아하는 동영상으로 CookieSwirlC가 있어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처럼 장난감을 소개해주는 영어 동영상이에요. 매우 빠르고 호들갑스럽게 이야기해서 어느 정도 듣기가 된 상태여야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동영상 덕분에 shopkins에 빠져서 작은 선물 사올 일 있으면 shopkins 사오면 무조건 오케이 입니다 ㅋ
<My Little Pony>
저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 마이 리틀 포니에요~ 이번에 극장판으로도 나와서 영화관에서도 봤다죠! 다 보고 나와서 하는 말이 극장판으로 나온 내용 모두 다 이미 알고 있었던 거라고...; 그러면서 왜 저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배경까지 설명해주는 매니아입니다 ^^; 이 만화는 저희 어릴 때 '귀여운 포니'라는 이름으로도 했었어요. 물론 그때는 이렇게 세련된 그림은 아니었고 내용도 조금 달랐지만 주제가 메인 멜로디는 똑같더라구요~ (귀여운 포니~ 내 친구 포니~ 꿈과 희망이 있는 곳~ 어두운 곳도 무섭지 않아 포니와 함께라면~ 제가 기억하는 옛날 만화 주제가 가사는 이건데 앞부분 귀여운 포니~ 내친구 포니~ 부분 까지의 멜로디만 살아서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 같아요. 누구 기억하시는 분 계세요? ㅎ)
<Dora the Explorer>
디즈니 주니어에도 종종 나왔던 Dora에요~ 원래는 영어권 아이들에게 스페인어를 가르치는 캐릭터인데 그냥 오랜만에 예전에 TV에서 보던 만화를 보게 되니 재밌어서 보게되는 DVD에요 ㅎㅎ 스페인어가 나오기는 하는데 이걸 가지고 스페인어 배우기는 어렵구요 ^^; 그래도 외국어에는 영어 말고 다른 언어도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간단한 스페인어도 몇 마디 배우고요 ^^
<VeggieTales>
VeggieTale라는 기독교적인 성품 교육 내용의 DVD도 좋아해요. 말하는 오이랑 토마토가 성경에 나오는 내용들을 브로콜리, 완두콩들과 함께 재미나게 재구성한 내용인데 영어도 배우고 성경도 배우니 좋았어요ㅎ 이건 기독교가 아니시면 패스~
<National Geographic Kids>
제가 다큐멘터리를 좋아해서 아이들과 같이 보고 싶어서 샀어요ㅎ 동물 인형 세 마리가 나레이션 하면서 자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해줘서 좋았지만.. 어른인 제가 보기에는 좀 심심했어요 ^^;;; 뭐 그래도 아이들은 좋아하더라구요~
그 밖에 또 좋았던 것으로는 magic school bus도 있어요. 이건 신나는 이야기와 함께 과학적인 지식도 배울 수 있고 책으로도 연계되어 있어서 좋아요~ 영어책과 연계되어 있어서 보기 좋은 DVD로 약간 어린 아이들, 유치원생 용으로는 Clifford the big red dog도 좋아요. 저희 아이들은 Horrid Henry도 좋아했어요. 예전에 소개드렸던 잠수네 책에 책과 함께 볼 수 있는 DVD에 대해서도 레벨별로 소개가 되어있어서 그 부분 참고해서 DVD 골라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교육 관련 서적] 초등 저학년에 도움이 되는 책 목록)
저희 아이들은 영유 다니고 연계학원도 계속 다니면서 영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영어도 결국 공부를 해야 실력이 느는 것이니 공부는 별도로 해야 하는 것이고, 저는 집에서 숙제 챙겨주기와 영어를 계속 즐겁게 느끼도록 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보기는 사실 영어 노출을 더 해주기 위해서 해주기도 하지만 아이가 동영상 보고 놀고 싶어할 때 TV가 없으니 이걸로 때운다는 느낌이 더 강해요 ^^; 그래서 영어로 보다가도 한글로도 보고싶다고 하면 한글로 해줘요. 그렇게 놀면서 쉬면서 하다보니 아이들에게 이건 영어로 보든 한글로 보든 둘다 그냥 쉬면서 보는 걸로 인식이 된 것 같아요. 영어 공부를 할 필요도 있지만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니 공부로만 접근하면 쉽게 지칠 수 있을 것 같아요. 영어를 공부할 때에만 한다면 "영어=공부"가 될텐데 그렇게 되는 것은 바라지 않거든요.
그러니 영어는 그냥 언어로, 영어로 공부도 하지만 책도 보고 놀기도 하는 그냥 언어인 걸로 인식하길 바라면서 이렇게 챙겨주고 있어요 ^^ 다음에는 또 여러 가지 재미난 낚시질 방법 올려보도록 할게요~
[영어로 과학하자!] NASA 교육 동영상 - 블랙홀 (12) | 2017.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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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 세일 정보] 동방북스 창고 개방 세일 (12) | 2017.05.27 |
[영유 나온 아이 영어 공부] 영어책 즐겁게 읽히기 (24) | 2017.05.17 |
[영어 쓰기] Story Machine - 영어 writing 재미나게 하기 (12) | 2017.05.13 |
[영어 교육 정보] AR 점수? SR 지수? (19) | 2017.04.19 |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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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첫째 아이는 영어 학원 다니면서 집에서 영어책 읽고 DVD 보면서 영어공부 하고 있어요. 처음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영유 연계 학원으로 올라가면서는 적응하느라 좀 힘들어 했는데, 잘 적응하고 난 지금은 학원도 재미나게 다니고 집에서도 신나게 책과 DVD 보고 있는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
요즘 저희 아이가 재미나다고 읽고 있는 제로니모 환상여행 시리즈에요 ㅎㅎ 여아인데 신나는 모험 이야기를 좋아해서 제로니모 시리즈 재밌어해요. 이 시리즈는 사람 대신 쥐가 주인공인데 그래서 rodent를 이용한 말놀이가 많아서 제가 봐도 재미있어요 ㅋㅋㅋ 맨 왼쪽의 책은 마이리틀포니라는 만화의 캐릭터 및 세계관을 소개한 책인데 마이리틀포니 매니아라서 아주 아주 사랑하는 책입니다 ㅋ (옛날 귀여운 포니 라는 만화 기억하시는 분 계시나요? 제가 어릴 때 무척 좋아하던 만화인데 마이리틀포니라는 시리즈로 그 사이 만화도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네요~ 주제가 아직도 외우고 있는데 주제가 메인 멜로디가 옛날이랑 똑같아요 ^^)
즐겁게 책 읽고 DVD 보는 것도 좋지만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영어유치원 3년 다니고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연계학원으로 옮겼는데요. 연계 학원에서 아이 실력에 맞춰서 미국 교과서 Wonders로 진도 나가면서 vocabulary, grammer, writing 수업과 함께 science 관련 내용도 배우고 있어요. 영어를 처음 시작할 때는 영어를 배우는 단계였다면, 지금은 영어로 세상에 대해 여러 가지를 배우면서 그와 함께 영어 실력이 올라가는 단계 같아요. 우리나라 아이들도 한국말 잘하지만 학교 다니면서 국어 수업 듣는 것처럼요 ^^ 그리고 고학년이 되면 debate 수업을 해야 하니 그 준비 단계로 discussion 연습하는 수업과 AR 책읽기 하고 있습니다.
적고 보니 무언가 굉장히 많아 보이는데요. 주3회 다니면서 진짜 알차게 수업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어서 실제로는 다양한 내용을 조금씩 하면서 실력이 올라가게 되는 시스템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비록 처음 적응할 때는 복잡해서 저도 눈이 돌아가서 힘들긴 했지만요;; 결국.. 가방 챙기는 거랑 숙제 챙기는 것 저는 못하겠다고 두손 들고 아이에게 맡겼더니 저절로 자기주도학습이 되었어요;;;; 물론 아주 약~간의 낚시질이 필요하긴 했지만요 ㅋ)
저희 아이처럼 즐겁게 학원 다니는 경우는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하지만 엄마표로 잠수네 영어 방법 이용해서 하시는 경우도 아이와 엄마가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좋은 것 같아요. 누구에게나 다 좋은 정답은 없고, 다만 나와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이 우리 집 정답인 것 같아요 ^^
다만, 읽기-쓰기-듣기-말하기 모든 영역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발달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의 경우 연계 학원 쭉 다닐 예정이어서 영유 나온 이후 영어학원 다니면서 집에서 챙겨주면 좋은 것들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1. 숙제 하기
집에서 챙겨줄 내용 중 가장 중요한 건 학원에서 배웠던 내용(학學)을 집에서 익히는(습習) 숙제하기 같아요. 사실 이 부분은 영유 3년차 말 무렵 쯤에는 이미 숙제하는 것이 습관이 잘 잡혀서 괜찮았지만.. 언제나처럼 좀 수월하다 싶으면 슬금슬금 레벨이 높아지니 좀 편해진다 싶으면 딱 그맘때쯤 아이가 약간 버거워할 정도이지만 못하지는 않을 만큼 숙제양과 난이도가 올라가더라구요. 허허...
뭐 그래도 운동할 때 약간 힘든 정도로 운동을 해줘야 근육이 붙듯이 공부도 약간 힘든 정도씩 올라가줘야 영어 실력도 쑥쑥 올라가는 것이니 열심히 맞춰 가야죠! 그리고 슬슬 아이가 스스로 숙제를 하도록 유도하기 시작해주시면 자기주도 학습 연습도 되고 좋아요~ 여기에 관련해서는 영어유치원 다닐때 했었던 숙제 스스로 하게 만들기 글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2. 책 읽기
사실 학원에서도 AR 책 매주 빌려오면서 퀴즈도 풀고 있어요. 정기적으로 SR 지수도 체크하고 있는데 이게 SR 지수 자체가 3점대는 미국 3학년, 4점대는 4학년 학생 수준이라는 이야기여서 아무리 해도 자기 연령대에 비해서 점수가 계속 올라가지는 않더라구요. (아, 여기서 잠깐, AR, SR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정리된 글 한번 참고해 보셔도 좋겠어요 ^^ [영어 교육 정보] AR 점수? SR 지수? ) 영어가 되더라도 배경 지식이 없거나 문맥 상의 의미를 파악해야 해서 아직 어린 아이가 이해하기 힘든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책읽기에는 영어책, 한글책 포함해서 모든 책읽기가 다 도움이 됩니다. 특히 영유 나온 경우 오히려 한글책을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어서 한글책 읽기에도 특히 더 신경을 써줘야 해요.
아이 혼자 한글책을 읽을 경우 모르는 어휘가 나오면 문맥으로만 파악하기 힘든 경우도 있으니 엄마가 약간 어려운 난이도 한글책을 읽어주면서 아이가 잘 모를 것 같은 단어나 상황을 슬쩍 슬쩍 설명해주는 방법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았어요. 다만, 모르는 단어 전부 다 설명하려고 하지는 마시고 어디까지나 재미있는 책읽기를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설명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영어 유치원 다니면서 원에서 배웠던 ORT와 매직트리하우스 책들이에요 ^^ 매직트리하우스 챕터북 들어가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영어책 읽기 집에서도 봐주기 시작했는데요. 원에서도 AR 책 빌려와서 읽긴 하지만 이건 어쩐지 숙제로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영어책이 즐거울 수 있도록, 집에서 편하게 읽을 수 있게 AR과 상관 없이 아이가 재밌어 할 수 있는 챕터북 시리즈를 사줬어요~ 일단 한 두권 사주고 재미있어 하면 쭈욱~ 사줬는데 여자 아이라 그런지 Rainbow magic 시리즈가 아주 대박을 쳤습니다!
아이가 숙제와 상관 없는 책읽기가 있으니 이건 해야할 일이 아니라 노는 일이라고 인식을 하더라구요. Rainbow magic은 하나의 큰 이야기가 7권의 챕터북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7권씩 묶어서 사다주고 다 읽으면 다음 시리즈를 사줬더니 어떤 날은 새 시리즈 도착한 날 여섯 권을 앉은 자리에서 다 읽기도 했어요! (... 물론 그 날 숙제는 펑크가 났지요 ^^;;;)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책들도 AR 사이트에서 레벨 검색해볼 수 있고 퀴즈도 풀 수 있더라구요. 그 당시에는 모르고 무작정 사주다 보니 나중에 아이가 다 읽고 무척 열광하며 재밌었다고 했던 책들이 아이 리딩 레벨 보다 높은 레벨의 책이었다는 걸 알게 되기도 했어요 ㅋ 일단 재미가 있으니 자기 수준보다 어려운 책도 거침없이 읽어내더라구요. 덕분에 아이 SR 지수는 쭈욱 올라가긴 했었습니다 ㅎㅎㅎ
왼쪽에 있는 나무집 시리즈와 로알드 달의 책들은 챕터북 이후 글밥 많은 책으로 넘어갈 때 또 효자 노릇을 했던 책들이지요! 글밥 늘리기 낚시질은 이번 글에서 말씀드리기에는 또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다음에 기회되면 다루어 보도록 할게요~
이 책들은 위에 있던 나무집 시리즈 책들보다 얇아 보이지요? 그런데 사실은 얘네가 글밥은 더 많은 책이랍니다ㅎㅎ 영어책 글밥 많은 정도는 간단히 AR 싸이트에서 검색해보면 AR point를 보고 알 수 있어요. 글밥 적은 그림책은 0.5점, 매직트리하우스 같은 초기 챕터북은 1.0점, 저 나무집 시리즈도 보기에는 두꺼워보이지만 사실 글밥 자체는 1.0점, 그리고 여기 cupcake diary 시리즈는 3.0인 책도 있고 4.0인 책도 있어요ㅎㅎ 그런데 더 얇아 보이니 나무집 시리즈 읽었던 아이가 이건 더 얇잖아! 하고 만만하게 보고 덥썩 잡아서 읽어버린다죠 ㅋㅋㅋ 자고로 낚시질은 이렇게 해야... ^^;;;
이렇게 집에서 영어책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재미난 책 꾸준히 공급해주고 아이가 즐겁게 영어책 읽을 수 있도록 해주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영어책은 정말 다양한 여러 가지 시리즈물이 많은데 다른 집 아이들이 재밌어 해도 우리집 아이는 아닐 수 있으니 정말 한 두권씩 아이에게 직접 읽혀보면서 우리집 대박책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
그리고 또 한가지 영어책 읽기와 함께 영어 동영상을 활용해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오히려 유치원 다닐 때에는 듣기, 말하기는 걱정이 안 되었는데 초등학교 입학을 하고 나니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 자체가 짧아져서 동영상으로 노출을 해줘야 하더라구요. 이 부분은 길어져서 다음에 다시 올려보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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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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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영어학원 숙제 중 이번에 좀 특별한 writing 숙제가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영어 쓰는 것을 주저하면서 미루고 있더라구요. 딱히 들어가야 할 내용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마음껏 쓰면 되는 숙제인데 말이죠. 라이팅을 재밌어 한다기 보다.. 약간 기피하려는 느낌까지 들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엄마표 낚시질을 시작해야겠다!' 라는 생각에 또 한번 재미난 영어 놀이를 해보기로 했어요 ^^
예전에 아이와 재미나게 읽었던 책 중에서 story machine에 관한 내용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뜬금없이 아이에게 질문을 던졌어요.
우리 Story Machine을 만들어볼까?
아이가 눈이 동그래지면서 어떻게 만드는 거냐고 물어봐요ㅋ (정말 잘 낚이는 우리 어린이 ^^) 그래서 일단 컴퓨터로 가서 워드 창을 띄워놓고 아이와 함께 앉았어요.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서 써 가도 되는 숙제여서 신기한 이야기를 만드는 story machine을 만들기로 하고 재미난 character와 신기한 place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어요
재미난 character
Very-Good-Girl (who wants to help everyone about everything)
Very-Naughty-Little-Brother (딸아이가 이 캐릭터 이름 듣자마자 폭소했어요 ㅋ)
Tiny-Shy-Tiger
Big-Mean-Mouse
Fariy King
등등 아무거나 생각나는 웃기는 등장인물들을 적어주었어요 ㅎ
신기한 place
Spining House
Inside a raindrop
Over the Moon
Rainforest smaller than a finger
등등 장소도 생각할 수 있는 재미난 곳을 막 적어봤어요~
자, 이제 종이 한장에 프린트 해서 각각의 character와 place를 뽑을 수 있도록 잘라주었어요. 그리고 이 두 가지 무더기에서 하나씩 뽑아서 나오는 등장인물과 장소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아이가 뽑을 수 있도록 한 종류씩 들어주고는 두구두구두구두구~ 신나는 효과음을 넣어주며 뽑아주세요~
처음에 writing 써야 하는 숙제가 있다니 찡그리던 아이는 어딘가로 가버리고 신이 나서 머리 속에 떠오르는 재미난 이야기를 줄줄이 줄줄이 써내려가는 아이가 나왔어요 ㅎ 하나씩 뽑아서 나온 인물과 배경으로 무언가 이야기를 써내려 가다가 막히면 다시 story machine이 등장해요. 그럼 또다시 두구두구두구두구~ 신나는 효과음과 함께 다음 이야기를 도와줄 웃기는 캐릭터와 장소 다시 등장!
신 들린 듯이 20분 정도만에 막힘없이 주루룩 써내려간 영어 writing이에요ㅋㅋㅋㅋ 내용은 완전 4차원이어서 숙제로 내기 위해서는 조금 더 다듬고 왜 이런 이야기가 튀어나왔는지 보충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기는 해요 ^^; 그래도 아이가 신나고 재미나게 writing 했다는 점에서 오늘의 낚시질도 성공적이었습니다~ ㅎㅎㅎ
저희 아이는 아직 2학년인데 벌써 주위에서는 숙제 시키기 힘들다, 반항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해요. 그런데 아이가 공부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흥미 유발해주고 꼭 재미가 없더라도 해야할 일은 스스로 스케줄을 정해서 하도록 습관을 잡아주니 요즘은 도움을 요청할 때 도와주고 한번씩 이런 낚시질 해주면 아이가 알아서 숙제든 공부든 하니 좋은 것 같아요.
다음 주부터 학교 숙제로 독서록 써오기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알림장에 써왔는데 다음 날 보니 아이 북그래프용 책장 칸에 독서록 잘 쓰는 법에 대한 책이 꽂혀있더라구요 ㅋㅋㅋ (참고: 북 그래프 - 책 재미나게 읽게 하기 프로젝트) 스스로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읽어보고 다음 주를 준비한 모양이더라구요. 앞으로의 시대에는 누군가 시켜서 정해진 일을 하기보다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스스로 무엇이 필요할지 생각해보고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마음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 지 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또 아이들의 흥미와 습관을 잡아줄 재미난 낚시질 이야기 올려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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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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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이가 문득 저에게 신기한 별을 보여주겠다고 해요. 어떤 별일까 궁금해서 보니 육각형 각 꼭지점을 선으로 이어서 만든 별이었어요. '엄마도 할 수 있어요?' 라며 초롱초롱 쳐다보길래 같이 열심히 육각형 그리고 꼭지점을 이어서 별을 그렸죠 ㅎㅎ 그랬더니 이번에는 삼각형으로 장미꽃을 그려준고 해요. 아니 어떻게 삼각형으로 장미를? 하고 물어보니 의기양양하게 삼각형 안에 작은 역삼각형, 그 안에 삼각형, 그 안에 역삼각형을 반복해서 그려나가더라구요.
'어머나! 이건 프랙탈이잖아???'
아이가 그린 삼각형으로 된 장미는 프랙탈 장미였어요.
프랙탈은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 되는 구조라고 해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구조로는 눈송이 모양이라던지 정말 장미 꽃잎의 구조 같은 것들을 들 수 있어요. 예전에도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본 적 있는 개념인데 그냥 놀다가 우연히 나온 그림이 프랙탈이라고 하니 아이도 신기해 하더라구요 ㅎㅎㅎ 저도 함께 신이 나서 이것 저것 그려보면서 오늘은 도형을 가지고 놀아보기로 했어요 ^^
맨처음 아이가 그려줬던 육각형을 이용한 별이에요~ ㅎㅎ 위의 멋진 프랙탈 그림과 스케치북 작품은 차이가 좀 있지요? ^^; 뭐, 우리의 목표는 멋진 작품을 만드는 게 아니고 재미나게 노는 것이니 멋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남들 눈에 낙서처럼 보여도 괜찮아요. 이 안에서 끄적이며 마음껏 놀아보고 '수학은 재미있구나! 도형 놀이 신난다!' 하면 그걸로 오늘의 목표 달성한 겁니다! ^^
육각형 별을 신나게 같이 그리다가 아이가 오각형으로 그리면 진짜 별이 된다면서 왼쪽 아래 구석에 오각형 별도 그려줬어요. 그러고 보니 다각형의 꼭지점을 모두 이어서 선을 그리면 별 모양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칠각형도 그려보고, 별 그리기를 한붓 그리기로도 해봤어요 (해본 결과 한붓 그리기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죠 ㅎ)
꼭지점 하나에서 오각형은 2개, 육각형은 3개, 칠각형은 4개의 선이 뻗어나가요. 그리고 하나의 꼭지점에서 출발해서 옆으로 옆으로 이동하다보면 이미 1개의 선이 그려져 있는 꼭지점, 2개의 선이 그려져 있는 꼭지점, .. 등등을 만나고 마지막에는 모든 선이 이미 그려져 있는 처음 출발할 때의 꼭지점을 만나게 되지요. 이런 패턴을 보는 것도 재밌어서 같이 육각형 별을 계속 계속 그려봤어요 ㅎㅎ
아이가 보여준 삼각형 장미에요. 삼각형 안에 무한히 반복되는 같은 삼각형의 패턴으로 만들어진 장미가 보이시나요? ㅎㅎ 예쁘고 신기하다고 감탄해주면서 프랙탈 이야기를 같이 해봤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안으로 들어가는 삼각형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는 프랙탈 삼각형을 그리면 눈송이 모양이 되겠다고 이야기 했지요!
....이론 상으로는 완벽한 눈송이가 될 것 같아서 맘 먹고 새 종이에 커다랗게 그린 프랙탈은 괴물 눈송이로 끝나버렸어요;;; 아쉬워하며 아이가 옆에 그냥 예쁜 눈송이를 그렸어요. 삼각형을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가지 모양 프랙탈을 이용한 조그만 눈송이에요 ^^
이번에는 아까 그려본 다각형 별로 다시 돌아가서 팔각형의 별을 그려보기로 했어요. 팔각형을 그리려다 문득 색종이 네 귀퉁이를 자르면 팔각형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각형을 먼저 그리고 그려봤어요. 그린 다음 살펴보니 이건 사각형 두개를 겹친 것처럼 보이네요! '사각형 두 개를 겹치면 팔각형이야!' 하고 외치니 아이가 '우와아아!' 하고 열광을 해요! ㅋㅋㅋㅋㅋㅋ (제대로 낚인 우리 어린이~ 유후~)
팔각형에서는 예상대로 꼭지점 하나에서 5개의 선이 뻗어나가요. 이쯤에서 우리가 알게된 패턴이라고 다각형 마다 꼭지점에서 뻗어나가는 선의 개수를 정리해줬어요! 그리고 아이가 사각형 더하기 사각형이 팔각형이라면, 오각형 더하기 오각형은 십각형이냐는 질문에 직접 더해(?) 보기로 했죠!
가운데 아래 부분 오각형에 오각형을 겹쳐 그린 그림이 보이시나요? ㅎㅎ 겹쳐진 부분의 꼭지점 개수를 세기 위해 시작점에 화살표 표시를 해놓고 하나, 둘, .. 세어 보니 정말로 십각형이었어요! 같이 숫자 세다가 10이 되는 순간 둘이 '올레~~~' 난리 났어요 ㅋㅋㅋ 오른쪽 아래 구석에 그려져 있는 예쁜 아이는 지금 '100각형이 되려면 어떤 도형을 몇 번 겹쳐야 할까?' 하는 오늘의 퀴즈를 내고 있어요. 한번 풀어보시겠어요? 정답을 맞추신 분께는 짝짝짝 박수를 쳐드리겠습니다아~ ㅎ
보통은 아홉시 반이면 잠자리에 드는데 여기까지 하고 보니 벌써 9시 50분이더라구요. 시계 보고 깜짝 놀라서 마무리 하고 잠자리에 들었어요. (수학 놀이에 이렇게 흥분할 줄은 저도 예상 밖이었어요 ^^;) 아이가 누워서 종알종알 이야기 하는데 자기는 커서 수학동산을 만들꺼래요.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다니 다른 아이들에게도 이 재밌는 걸 알려줘야겠다며 수학 롤러코스터와 이것 저것 수학 동산 아이디어를 내다가 꿈나라로 갔습니다 ㅎㅎ
아이들과 재미있게 수학 놀이를 하면 수학을 즐겁게 느끼게 해줄 수 있어서 좋아요! 그런데 재미를 느끼게 하기 위한 놀이에 강제성이나 압박은 없어야겠죠? 꼭 도형 놀이를 이런 방식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사실 저도 아무런 계획 없이 아이가 놀던 것 중에서 이건 수학 놀이를 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거든요 ^^;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세요~ 그리고 옆에서 슬쩍 슬쩍 수학 개념을 버무려 가며 신나는 리액션과 함께 놀아주세요.
우와! ♡♡이는 수학이 그렇게 재미있어? (스스로 재미있어 한다고 생각하게 해주기)
아, 이제 자야 하는데 그만 하자! (엄마는 그만하자고 하니, 이건 내가 하고 싶은 거구나! - 내면적 동기화)
중간 중간 이렇게 자기주도학습 하도록 만들기 중 동기부여를 해주는 기법들 살짝 살짝 섞어서 던져주시면 더욱 효과적인 낚시질을 하실 수 있겠습니다 ㅋ
오랜만에 월척을 한번 또 낚았네요 ㅋㅋ 앞으로도 또 재미난 수학 놀이 같은 낚시질 방법들 올려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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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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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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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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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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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다양하고 많은 교육용 자료들이 많이 있어요. 어린이 잡지나 신문도 많이들 구독하시는데요. 잡지 중에서는 독서평설, 위즈키즈, 과학소년, 어린이 과학 동아(어과동이라는 약자로도 많이들 부르시죠ㅎ)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요. 저희 아이는 그 중 독서평설이 제일 재미있다고 해서 초등 독서평설을 구독하고 있어요. 오늘은 이 독서평설에 대해 말씀 드려볼게요
이번달 독서평설 표지에요. 아이들 잡지도 정말 어른 잡지처럼 생겼죠? ㅎㅎ 여러 가지 다양한 주제와 관련된 내용이 다루어져서 폭넓은 주제에 대해 읽을 수 있어서 좋아요. 게다가 아무래도 잡지이다 보니 지금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소개해주면서 그와 관련된 읽을 거리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풀어서 설명해주는 점이 좋았어요
독서다이어리가 있어서 매일 매일 어느 부분을 읽으면 좋을지 스케줄을 표시할 수 있는 것도 좋았는데요. 저희 아이는 아직 보고 싶은 날 몰아서 보고 싶은 만큼 보고 있어서 다이어리의 활용도는 조금 떨어지네요 ^^; 이 부분도 재미있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재미나게 해볼 수 있을지 궁리 중이에요 ㅎ
대략 이 정도 글밥이 있는 수준의 잡지에요. 위에 말씀드렸던 과학소년, 위즈키즈에 비해서는 글밥도 많고 어휘도 조금 어려워서 과학소년, 위즈키즈를 먼저 보여준 다음 독서평설을 보여준다는 분들도 많았어요. 그런데 세 종류 잡지를 쭉 훑어본 아이가 다른 건 그냥 저냥 재미있는데 독서평설은 꼭 신청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ㅎ 그래서 일단 다른 잡지는 보류하고 독서평설 한 종류만 정기구독 신청했어요 ^^
글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이렇게 그림으로 설명을 해준 부분도 있어요.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난민에 대해 이렇게 그림과 함께 콕콕 찝어서 설명해주니 아이들이 이해하기 훨씬 편한 것 같아요 ^^
토론을 위한 이번 달의 주제는 "도전하는 삶이 안정적인 삶보다 가치 있을까?" 였네요. 찬성과 반대 각각의 입장에서 토론하는 형식의 글이 있어서 토론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요. 이것과 연결해서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면 자연스럽게 집에서 토론수업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뒷 부분에는 각자의 입장을 정리해보고 관련된 개념인 휘게(Hygge,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는 가치관)와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현재의 행복을 가장 중요시, 지금의 삶에 충실하자)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져 있어요. 이렇게 조금씩 시사용어들에 대해서도 배워나가다 보면 나중에는 저보다 시사상식이 풍부해져 있을 것 같아요 ^^; 저도 같이 공부해야겠어요 ㅎㅎ
어른 잡지처럼 인터뷰 내용도 있어요. 이번달 인터뷰는 수화 통역사이신 분에 대한 내용이네요. 직업에 대해 인터뷰 형식으로 어떤 직업이 있구나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아이와 같이 수화 배워보는 것도 여러가지 꿈 중 하나였는데 인터뷰 내용 같이 보면서 나중에 배워봐도 좋을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독자들이 꾸미는 솜씨 자랑 파트에요~ 글과 그림을 보내서 뽑히면 독서평설 잡지에 자기 글과 그림이 실린 것을 볼 수 있으니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잡지 뒷부분에 이렇게 솜씨자랑에 보낼 수 있는 신청 엽서가 있으니 이부분을 이용해서 보내봐도 좋겠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이번 달 독서평설에 있었던 내용들에 대한 차례와 읽은 내용에 대해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스스로 풀어보는 퀴즈가 있어요. 퀴즈를 다 풀어본 다음에는 아이가 스스로 엄마에게 퀴즈를 내보도록 해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 ^^
과학소년, 위즈키즈, 독서평설 이 세 잡지 중에서 어느 것을 보여줄까 무척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인터넷 카페에도 선배맘들에게도 물어봤는데.. 결국 아이에게 직접 물어봐야 하는 문제였더라구요 ㅎ 서점에서 25, 26일쯤 다음 달 잡지를 한권씩 사볼 수 있어요. 그래서 어느날 아예 세 잡지를 한권씩 사서 가져가서 보여주고 고르라고 했더니 아이가 독서평설을 고르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 독서평설로 보고 있어요.
엄마 욕심으로는 과학소년 하나 정도 더 보여줄까 싶기도 했어요. 위즈키즈는 시사 잡지인데 독서평설에도 커버될 만한 내용이 있으니 괜찮지만 과학소년에 나오는 신기한 과학 이야기 같은 것은 그렇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좋다고 무조건 다 사놓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하니까요. 대신 과학 쪽으로는 과학뒤집기 책 쪽을 더 좋아해서 과학 관련 내용은 잡지 대신 일단 과학뒤집기 전집을 들여놓는 방향으로 하기로 했어요. 뭐 나중에 또 흥미가 생긴다면 과학 잡지 쪽을 하나 더 보게 될 수도 있겠지만요 ^^
오늘은 많이들 보는 어린이 잡지 중 독서평설에 대해 알아봤어요. 다음에 또 재미난 공부 이야기 올려보도록 할게요 ^^
[서점과 친해지기] 교보 손글씨 쓰기 대회 (16) | 2017.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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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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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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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이 곧 다가오네요. 대통령 선거로 여기 저기에서 관련된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어요. 아이도 학교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길 건너다 사거리에 걸린 현수막이나 대선 후보 포스터를 보기도 해요. 아이는 마냥 신나서 대선 후보들 이름 많이 외우기 게임(?) 같은 걸 하고 있더라구요. 저도 5번까지밖에 모르는 후보 이름을 8번인가 9번까지 종알 종알 외우고 다니고 있습니다 ^^;
나름 공부를 많이 시키는 엄마이긴 한데요. 주변에서 벌써 많이들 시키고 있는 논술 수업은 아직 해본 적이 없어요. 초등 저학년이니 아직은 독서를 많이 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기도 하고, 되도록 집에서 해줄 수 있는 부분은 외부의 교육 말고 직접 찾아서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같이 해보려고 노력 중이라서요. 그런데 지금처럼 온국민이 들썩들썩한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 안되겠죠! 그래서 대통령 선거와 민주주의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해보기 위해 관련된 책을 준비해 봤어요 ^^
민주주의와 관련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들이에요. 저도 인터넷이나 다른 선배맘님들 이야기를 듣고 나중에 아이와 함께 보면 좋을 책들을 메모해 놨다가 이렇게 기회가 생기면 한번씩 주제와 관련된 책들을 사오는데요. 특히 권장도서라든가 추천도서 목록 같은 경우 거기 있는 모든 책을 다 보는 것은 불가능해요. 또 방대한 책 중에서 가장 좋은 책만 딱 추려서 보는 것도 생각보다 힘들구요. 그래서 저는 집 근처 중고매장에 가서 추천받았던 책 목록 중 찾을 수 있는 책, 눈에 띄는 책 두어권 사서 옵니다 ㅎ
반장 선거 해보면 정치, 법이 쉽다
이 책은 만화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아이들 흥미 유발에 좋은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저 책들 받자마자 휘리릭 훑어보더니 이 책을 제일 먼저 집어들고는 만화만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버리네요 ^^;;; 학습만화를 권장하지는 않지만 적절히 활용하는 정도는 괜찮은 것 같아요. 아예 금지하는 것보다 권장하지 않는다는 것 알려주지만 보고 있는 것을 막지는 않는 정도면 충분해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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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중간 중간에 이렇게 개념 설명이 들어가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은데 일단 만화만 보더라도 그냥 뒀어요. 어차피 재미를 붙이면 두고 두고 다시 보면서 지난 번에 보지 않았던 내용을 들여다 보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정정당당 선거
이 책은 스토리가 있으면서 중간 중간 설명이 들어가 있어서 괜찮았어요~ 이야기 중심의 창작책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 책도 좋아할 것 같아요. 마법노트라고 되어 있는 부분에 스토리와 관련된 개념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 있어요 ^^
그리고 중간에 하나씩 토론해볼만한 주제에 관해 나와있어서 읽은 다음 활용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
우리 민주주의가 신났어!
이 책은 정치와 관련된 역사적인 짧은 에피소드를 모아놓고 각각에서 끌어낼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형식이에요. 길지 않고 짧은 내용이 여러 개 모여있어서 짬짬이 읽기 좋은 책 같아 보였어요.
저 책들을 사다주고 저는 평상시처럼 관심을 끊었습니다 ㅎㅎ 아이가 책을 읽고 난 직후 독후활동으로 이야기를 해봐도 좋긴 하지만 그냥 책 준 다음 아이가 스스로 거기에 대해 이야기 할 때까지 관심을 끊고 기다려주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물론 이렇게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책에 흥미 유발 단계는 지나고 책에 제대로 재미 붙은 상태인 경우여야 하겠지만요 ^^
아이가 하루이틀 정도 지난 후 저에게 신기한 게 있다며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엄마, 옛날 어느 나라 사람들은 지금처럼 대통령을 뽑는 게 아니라 다같이 모여서 뭘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 전부 다 함께 이야기해서 정하기도 했대요!"
"오~ 그렇구나! 아마도 아테네를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거기서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라고 운을 떼고 나서 아이와 민주주의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를 해보았답니다. 이제 드디어 내일이 우리나라의 대통령 선거날이네요. 마침 학교도 쉬니 아이와 함께 투표하러 다녀오면서 또 이번에는 아이가 어떤 주제의 이야깃거리를 꺼낼지 들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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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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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첫째 학교가 단기방학이어서 아주 잘~ 놀고 있어요 ㅎㅎㅎ 나중에 또 열심히 하려면 이런 황금같은 기회는 놓치지 않고 잘 놀아주어야 하죠! 그래서 아이가 보고 싶다고 했던 슈퍼빼꼼을 보고왔어요~
빼꼼 TV 시리즈는 예전에 황당한 코믹물이었던 걸로 기억해서 신나게 웃다 오려고 예매를 했는데.. 조금 슬픈 내용도 있어서 저희 초등 2학년 딸아이는 펑펑 울고 나왔어요;;; 새드 엔딩은 아닌데 많이 슬펐나봐요. 그냥 가볍게 웃고 즐기길 원하신다면 다른 것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래도 완전 코믹물은 아니고 나름 감동도 있고 재미난 영화 한 편 보고 온 기분이어서 가족들 다함께 보기에 괜찮았어요~ 6세 둘째는 약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던지 아까 거기서 왜 그랬는지에 대해 영화 보고 와서 한참 동안 여러가지 물어보더라구요 ㅎ;
영화보고 난 다음 티켓을 가지고 매표소에 가서 퍼즐도 받아왔어요~ 이벤트 내용을 보고 어떻게 해야 퍼즐을 받을 수 있나, 무언가 등록해야 하나, 어디에서 받을 수 있나 좀 헤멨는데요. 그냥 티켓을 가지고 (모바일 말고 실물 티켓) 매표소나 안내데스크로 가면 될 것 같아요 ^^
짜잔~ 작은 퍼즐이어서 맞추기도 쉽고 선물을 받고 온 기분이라 좋았어요~ 영화 예매한 티켓 수만큼 주셔서 아이들이 각자 자기 퍼즐 받을 수 있어서 더 좋았구요 ㅎㅎ 황금 연휴 아이들과 슈퍼빼꼼 만나고 퍼즐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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