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분류 전체보기 (750)
즐거운 영어 레시피 (61)
재밌는 놀이 레시피 (107)
책벌레 독서 레시피 (93)
신나는 수학 레시피 (25)
궁금한 과학 레시피 (126)
학교가 신난다! 교과연계 레시피 (26)
스스로 자기주도 레시피 (94)
섬기는 성품 레시피 (17)
컴퓨터 코딩 레시피 (15)
우리나라 신화 이야기 (7)
엄마도 한다! 엄마표 중국어 (17)
햄스터 키우기 - 펄 코델리아 (34)
함께하는 엄마 공부 (38)
보관 (0)
작은 단상 (81)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LINK



  1. 2022.07.22
    정약용 굿즈, 7월에는 수첩이에요^^ (Feat. 8월 굿즈 신청하세요~) 4
  2. 2022.07.19
    가방 챙길 때 자꾸 잊어버리는 아이! 8
  3. 2022.07.13
    제임스 웹 망원경 첫 사진! (Feat. 아이들 활동자료) 2
  4. 2022.07.06
    적당한 논술학원 없다면? 글쓰기는 집에서! 4
  5. 2022.06.28
    월간 정약용 6월 굿즈가 왔어요^^ (7월 굿즈 신청하세요~) 10
  6. 2022.06.25
    (오늘 저녁 7시 방송!) 행성들이 한 줄 서기 한대요~ 2
  7. 2022.06.20
    공부의 줄기 잡기 (Feat. 초등,중등 계획표) 6
  8. 2022.06.11
    아이들 어릴 적 책, 우리 집 추억 칸! (Feat. 추억의 로버, 안녕~) 8
  9. 2022.06.04
    사춘기, 뇌 때문입니다 10
  10. 2022.05.17
    공부하라고 말하지 않고 공부 시키기 6
반응형

매달 예쁜 정약용 굿즈 신청해서 모으고 있는데요. 이번 달 굿즈는 수첩이네요^^ 초록색 마우스 패드도 왔는데 저희는 수첩이 넘 맘에 들었어요 ㅎㅎㅎ



 

이렇게 예쁜 굿즈들과 함께 정약용 문화제와 명사 특강 등 여러 가지 유용한 자료들이 함께 왔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역시 수첩입니다! 디자인 깔끔하지요? 

 

 

그치만 제일 예쁜 부분은 여기에요! 자석 붙는 클립? 이 부분이 정말 깔끔하고 예뻐요! 진짜 디테일이 살아있는 정약용 굿즈! 깨알 같이 보이는 jyy festival 넘 귀여워요 ㅋㅋㅋ JYP 말고 JYY! ㅋㅋㅋㅋ 

 

 

안 쪽에는 이렇게 포스트잇과 인덱스, 볼펜이 같이 있어서 사용하기 편할 것 같아요~

 

 

속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이들은 둘인데 굿즈는 하나여서 둘이 쑥덕 쑥덕 의논하더니 이번 굿즈는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둘째가 가지기로 했습니다 ㅎㅎ 대신 다음 굿즈는 받게 되면 첫째가 가진다고 찜했어요 ㅋ

 

2022 월간 정약용 8월 구독자 모집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2022 월간 정약용 8월 구독자 모집

2022년 제36회 정약용문화제는 자찬묘지명과 흠흠신서 저술 200주년 기념으로 9월 23일~24일 개최됩니다. ...

blog.naver.com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8월 굿즈 신청하실 수 있어요~ 디테일이 살아있는 예쁜 정약용 굿즈 신청하세요 ^^ 

반응형
And
반응형

요즘 초등 4학년인 둘째가 가방 챙길 때 자꾸 독서록과 일기장을 안 가지고 오는 일이 반복 되었어요 ^^; 자꾸 깜빡 깜빡 잊어버리길래 독서록과 일기장을 잘 챙길 수 있도록 도우미 친구를 붙여주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귀여운 걸 좋아해서 귀여운 친구가 독서록과 일기장을 챙기라고 알려줄 수 있게 해줄 계획이에요. 가방에 달 수 있는 인형을 하나 준비해서 들고 있을 팻말을 만들어봅니다 ㅎㅎ

 

 

독서록과 일기장을 다 쓰려니 자리가 없어서 그냥 "독"과 "일"로 줄여서 만들었어요. 독서록과 일기장 둘 다 챙길 필요가 없는 날을 위해 하트 표시도 하나 추가해봅니다 ^^ 손코팅 필름으로 팻말을 코팅한 다음 인형 친구가 들고 있을 수 있도록 모양을 만들어 오렸어요 ㅎㅎ

 

 

투명 손코팅 필름으로 네모난 모양 하나 더 만들어서 이걸로 왔다 갔다 그 날 가지고 올 항목을 표시해 줄 예정입니다~ 네임펜으로 빨간 네모 그려주면 깔끔하니 좋을 것 같아요 ^^

 

 

이렇게 팻말을 인형 친구에게 들려줍니다 ㅎㅎㅎ 삐져나온 투명 코팅 필름 부분 정리해주고 회색 실로 꿰매서 고정했어요. 여기에 아까 만든 네모난 모양을 끼워주면 완성입니다~

 

어.. 아예 가방 여닫는 지퍼에 달아버려서 이 친구를 거치지 않고서는 가방을 챙길 수 없게 만들어놨어요 ㅋㅋㅋ 일기장 챙겨와야 하는 날이라 "일"에 표시했습니다 ㅎ 근데 이걸 본 첫째가 왜 독일을 사랑하냐고 하네요? 아.... 한 글자씩 따로 만드느라 생각 못했는데 합치고 보니 독일;;;; 아니 이건 그냥 독서록과 일기장이라고 설명해주니 첫째도 "아...." 하며 피식 피식 웃고 갑니다 ㅋㅋㅋ 며칠 써봤는데 둘째가 정말 효과 있다면서 까먹고 가방 챙기려다 지퍼 닫으며 생각나서 "아 맞다!" 하고 일기장 챙겨 왔다고 하네요 ^^ 뭐.. 효과가 지속될지 도중에 다시 까먹기 시작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성공입니다~ 가방 챙길 때 저희 처럼 한 두 가지 빼먹고 다닌다면 이렇게 가방 지퍼에 도우미 친구를 달아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반응형
And
반응형

제임스 웹 망원경이 드디어 첫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지구에서 발사된 다음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 한 달 걸리더니 이것 저것 세팅해서 첫 번 째 사진 찍기 까지는 거의 6개월이 걸린 것 같아요. 오랜 시간 걸려서 드디어 찍은 제임스 웹의 첫 번째 사진입니다~~ 

 

First Images from the James Webb Space Telescope | NASA

위의 링크에서 퍼온 사진이에요. 세상에... 너무 예쁘네요! Carina Nebula 안에 있는 NGC3324라는 곳의 사진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걸 제임스웹이 이번에 찍은 거라고 합니다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제임스웹, 얼마나 멀까? (Feat 4cm 지구!) (tistory.com)

 

제임스웹, 얼마나 멀까? (Feat 4cm 지구!)

초등 4학년 올라가는 둘째가 엊그제 제임스웹 망원경이 무사히 L2 궤도에 올랐다고 알려주더라구요. 허블 망원경을 잇는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이 크리스마스 때 발사된 건 알고 있었는데

yummystudy.tistory.com

예전에 제임스 웹 망원경 얼마나 멀리 있을까 직접 체험해봤던 내용이에요. 진짜 지구에서 어마어마 멀리 있던데 거기서 관측한 걸 지구에서 볼 수 있다니 참 신기해요 ㅎㅎㅎ 한 번 씩 아이들과 우주와 관련된 활동 해보면 우리가 정말 창백한 푸른 점 위에 살고 있구나 싶을 때가 있어요 ^^ 이번 제임스 웹 망원경 관련해서 NASA 소식지에서 찾아본 해볼 만한 활동 함께 올려봅니다~  

 

Webb's Launch GSFC/NASA

 

Webb's Launch GSFC/NASA

NASA's Webb Space Telescope :From arrival at the ESA launch Facility in Kourou French Guiana, through launch, deployment, commissioning and the first science images, the pages linked here are your starting point for exploring everything Webb. The James Web

webb.nasa.gov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제임스 웹 망원경에 대한 자세한 내용 살펴보실 수 있어요~ 아래 캡쳐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여러 이미지와 자세한 자료, 제임스 웹 위치 관련 정보 보실 수 있겠습니다~

 

 

How To See Webb’s First Images! – James Webb Space Telescope (nasa.gov)

 

How To See Webb’s First Images! – James Webb Space Telescope

The public release of Webb’s first images and spectra is July 12 – now less than two weeks away! The Webb team has confirmed that that 15 out of 17 instrument modes are ready for science, with just two more still to go. As we near the end of commission

blogs.nasa.gov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제임스웹의 첫 번째 이미지 보는 법 관련 링크들 모여있습니다~ 우주 이미지 직접 찾아보고 싶으시면 여기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맨 위의 사진도 여기에서 링크 찾아 퍼왔습니다 ^^ 

 

 

James Webb Space Telescope STEM Toolkit | NASA

 

James Webb Space Telescope STEM Toolkit

NASA.gov brings you the latest images, videos and news from America's space agency. Get the latest updates on NASA missions, watch NASA TV live, and learn about our quest to reveal the unknown and benefit all humankind.

www.nasa.gov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아이들이 해볼 수 있는 활동 자료들이 많이 있어요~

 

들어가시면 이렇게 아이들 나이에 따라 권장되는 활동들 모음이 있으니 들어가서 보시고 재밌어 보이는 활동 해보셔도 좋겠습니다 ^^ 

 

 

What Is the James Webb Space Telescope? | NASA Space Place – NASA Science for Kids

 

What Is the James Webb Space Telescope? | NASA Space Place – NASA Science for Kids

 

spaceplace.nasa.gov

좀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 제임스웹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링크에요. 저학년이라면 이 자료 한 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James Webb Space Telescope (JWST) - YouTube

 

James Webb Space Telescope (JWST)

The James Webb Space Telescope is the successor to Hubble. It is an infrared telescope with a 6.5m mirror and a sunshade the size of a regulation tennis court! It will launch in 2021.

www.youtube.com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제임스웹 유튜브 채널 보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 목록이 참 많아요;;; 제임스웹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여기 한 번 보셔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

 

 

<그 밖에 재밌어 보이는 NASA 자료들>

보다 보니 제임스웹과 꼭 관련된 건 아니지만 우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한 번 보여줘도 될 법한 자료들 있어서 한꺼번에 올립니다 ^^

 

NASA Moonikin Comic

 

NASA Moonikin Comic

Online comic of: The Adventures of Commander Moonikin Campos and Friends

www.nasa.gov

어.. NASA 제작 만화책입니다 ㅎㅎㅎ 우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재밌어 할 것 같아요~ 

 

Exoplanet Travel Bureau | Explore – Exoplanet Exploration: Planets Beyond our Solar System (nasa.gov)

 

Take a virtual trip with NASA

Book your trip to the imagined surfaces of planets outside our solar system, with NASA's interactive Exoplanet Travel Bureau

exoplanets.nasa.gov

외계행성으로 온라인 여행을 떠나보자는 발상은 누가 했을까요? ㅎㅎㅎ 나름 재미나게 한 번 살펴볼 만 한 것 같아요. 올 여름 휴가는 외계 행성으로 한 번 다녀오시죠! ㅋㅋㅋ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반응형
And
반응형

중학생이 된 첫째는 이제 책을 읽고 글을 쓰는데 두려움이 없어요 ㅎㅎ 저학년 때에는 저와 집에서 해보다가 고학년 즈음 논술학원을 가게 되었었는데요. 마침 집에서 제가 잡아주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었는데 학원에서 전문적인 선생님께 배우니 날개를 단 듯 쑥쑥 실력이 자라나는 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초등 4학년인 둘째는 조금 일찍 같은 논술학원을 보내봤습니다! 집에서 글쓰기 잡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그럼 더 전문적인 선생님께 더 일찍 배우면 저도 편하고 아이에게도 훨씬 좋지 않을까요? 

 

 

어.... 네.... 그렇지 않았습니다 ㅋㅋㅋㅠㅠ 학원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아직 글쓰기 자체가 틀이 잡히지 않은 아이의 경우 좀 더 공을 들여서 이끌어줘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요. 이건 아무래도 집에서 해줘야겠구나 싶었습니다. 학원은 다른 아이들도 있으니 일일이 잡아주기는 힘들테니까요. 대신 나중에 좀 더 전문적인 첨삭이 필요할 때에는 저희의 경우에는 확실히 학원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첨삭은 잘 못하겠더라구요. 대신 낚시질을 잘 합니다 ㅋㅋㅋ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언제 학원을 보낼 것인가? (논술/코딩/과학 경험담) (tistory.com)

 

언제 학원을 보낼 것인가? (논술/코딩/과학 경험담)

아이들 교육을 하면서 학원을 보낼 것인지 엄마표로 할 것인지, 엄마표로 진행하다 학원을 보낸다면 언제 보내야 할지 고민이 될 때가 있어요. 이건 정말 아이와 엄마의 성향, 목표, 각자의 상황

yummystudy.tistory.com

예전에 언제 학원을 보낼 것인가에 대해 정리해서 올렸던 글 다시 올려봅니다. 첫째 때 경험을 바탕으로 올렸는데요. 아무래도 아이마다 똑같이 적용할 수는 없고 적당히 가감해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둘째는 그래서 집에서 약간 해주다가 첫째보다 조금 일찍 논술 학원을 시작했는데... 어...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부분에서 유익한 점이 있기에 계속 다니기는 하겠지만, 글쓰기는 집에서 저와 함께 잡아볼 예정입니다~ 아하하하 ^^; 

 

우선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대략적인 로드맵을 보자면 가장 먼저 책을 즐겁게 읽도록 하는 게 중요해요. 영어도 인풋이 많아야 아웃풋이 나온다고 하잖아요. 국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많이 읽은 후에 쓰기 단계로 넘어가야 해요. 글밥 있는 책도 즐겁게 잘 읽을 수 있고, 쉬는 때에 아이가 자발적으로 책을 꺼내어 읽는다면 읽기는 어느 정도 되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쓰기도 독서처럼 처음에는 즐겁게 마음껏 써보는 게 우선이에요. 처음부터 제대로 된 글을 많은 양 쓰도록 하면 글쓰기가 두려워질 수 있어요. 일단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느낄 수 있도록, 쓰는 걸 겁내지 않도록 하는 게 먼저에요. 맞춤법 다 틀려도 됩니다. 말이 안 되는 글을 써도 됩니다. 그냥 으악, 쾅, 퍽, 우당탕탕만 있어도 괜찮아요. 그냥 마음껏 쓰고, 그걸 즐겁게 느끼게 해주시면 됩니다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저학년 글쓰기와 계획표 (tistory.com)

 

저학년 글쓰기와 계획표

지난 번에는 초등 고학년 첫째의 계획표 세우기와 글쓰기에 대해 글을 올렸었는데요. 오늘은 초등 2학년 둘째의 글쓰기와 계획표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구요 ^^ https://yummystudy.tistory.com/m/756 메타

yummystudy.tistory.com

 

예전에 집에서 아이와 글쓰기 진행했던 내용 올렸던 글 다시 올려봅니다. 처음에는 그저 재미나게 글쓰기 해서 쓰는 것 자체에 대한 두려움을 사라지게 했어요. 아이가 쓰는데 거부감 없이 말도 안되는 글을 술술 써내려간다면(ㅋㅋ) 이제 슬슬 개요 짜서 글을 쓰는 훈련을 해봅니다. 어... 이 단계가 생각보다 좀 귀찮습니다. 그래서 둘째는 논술학원을 이 단계에 일찍 보내봤는데요. 음... 혹시 논술학원을 두어달 보냈는데 아이 글쓰기가 전혀 늘지 않았다고 느껴지신다면 저처럼 그냥 집에서 개요작성부터 훈련시키시는 걸 추천합니다~ ㅋㅋㅋㅠㅠ

 

개요 쓰기는 계속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미 책은 즐겁게 잘 읽고, 쓰는 것도 마음대로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을 때 시작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글이 짜임새 있지는 않지만 쓰는 것 자체는 거리낌 없이 술술 쓰는 단계라면 이제 개요 작성부터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초등 3학년 1학기에 문단의 짜임 단원이 나오니 학교에서 관련 내용 배운 이후에 개요 작성 훈련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런데 "글의 개요를 한 번 써보자!"하고 아이를 쳐다보시면 아이도 멀뚱히 같이 쳐다보고만 있을 거에요 ㅎㅎㅎ 처음 시작할 때에는 개요 작성 같이 해보면서 하는 법 알려주셔야 해요. 우선은 아이와 함께 쓰려고 하는 내용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해봅니다. 반드시 글로 쓸 내용을 생각하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돼요. 그냥 주제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들을 같이 이야기해봅니다. 그러다보면 글에 어떤 내용을 넣을지 대략적으로 구상할 수 있어요.

 

이야기 한 여러 내용 중에서 도입 문단에는 어떤 내용 넣을지, 본문 내용에 들어갈 내용은 어떤 걸로 할 지 (대략 2-3 가지 정도), 마무리는 어떤 내용으로 할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봅니다. 그래서 그 내용을 간단하게 개요 노트에 적어요. 이렇게 하면 도입부 1문단, 본문 2-3문단, 결론 1문단 정도가 되겠죠? 개요 작성이 끝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아이가 개요를 보고 글을 쓰도록 합니다. 이 단계에서 저는 잠깐 다른 일 하러 다른 곳에 가있었어요. 어른들도 글 쓰고 있는데 누가 지켜보고 있으면 긴장되고 잘 안 써지잖아요 ㅎㅎ 그래서 다 쓴 다음에 불러달라고 하고 쓰는 단계에서는 아이가 마음껏 쓰도록 둡니다. 

 

다 쓰고 나면 아이가 스스로 자기가 쓴 글을 소리 내어 읽어보도록 해요. 읽어달라고 조르면 자연스럽게 소리내어 읽게 됩니다 ㅎㅎ 그래서 스스로 쓴 글을 읽다가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나오면 아이가  고치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약간의 첨삭을 해주기도 하는데요. 이 단계가 중요합니다. 아이가 어떤 글을 썼어도 일단 폭풍 칭찬으로 시작해주세요! 감탄하는 리액션을 해주면서 잘 한 부분 먼저 봐주셔야 합니다! 이거 힘들어요 ㅋㅋㅋㅋ 처음 써 본 글부터 잘 쓸리가 있나요. 그치만 여기서 못 한 부분 지적하시면 글쓰기 싹을 싹 다 밟아버리시는 겁니다. 참고 일단 칭찬부터 하셔야 해요 ㅋㅋㅋㅋ 

 

이제 여기서부터 힘든 과정이 시작됩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개요에 쓴 내용 따라가느라 허덕 허덕, 내용이 매끄럽게 연결되기는 커녕 있던 개요 내용도 빼먹기도 해요 ㅋ 그래도 괜찮습니다. 개요 작성해서 글쓰기라는 걸 해봤잖아요~ 처음 시작할 때에는 일단 개요 - 글쓰기 과정에 익숙해지도록 폭풍 칭찬 말고는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좀 자신감이 붙으면 슬금 슬금 다음 단계로 이끌어줘요. 아이가 개요 - 글쓰기 자체에 적응하면 문단 마다 문장을 3개 이상 써보도록 하기도 하고, 연결되는 부분을 매끄럽게 다듬는 연습을 하기도 하구요. 저희는 지금 이 단계 하고 있는 중인데요. 이후에는 슬슬 속담을 넣어본다거나, 꾸미는 말을 넣어보는 것도 은근슬쩍 낚시질로 시켜볼 예정입니다 ^^ 본문까지 작성하고 그 때까지 글을 한 번 읽어본 다음 결론 단원 써보는 것도 좋다고 해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초등 3학년 독서와 글쓰기 (tistory.com)

 

초등 3학년 독서와 글쓰기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

yummystudy.tistory.com

첫째 글쓰기 연습 집에서 해봤던 내용 예전에 올렸던 글이에요. 혹시 참고될까 몰라 다시 올려봅니다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초등 글쓰기, 논술학원 대신 일기쓰기로! (tistory.com)

 

초등 글쓰기, 논술학원 대신 일기쓰기로!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

yummystudy.tistory.com

첫째와 개요 작성해서 글쓰기 연습했던 내용도 올려봐요. 여기 소개한 책 "일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 강추합니다! 집에서 글쓰기 봐주실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 들어있어요. 여기 올린 저희 경험담도 이 책 내용 참고해서 진행한 내용입니다 ^^ 물론 아주 똑같이 따라하지는 못하고 저희 상황에 맞게 적당히 가감해서 적용했어요ㅎㅎ

 

제 블로그에서 늘 저희 경험담 참고하신다면 적당히 상황에 맞게 가감해서 하시라고 말씀드리는데요. 아이마다 맞는 방법이 달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각자 상황과 주양육자의 성향에 따라서 달라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제 경우 과학 실험과 글 쓰기는 좋아하고 아이들 재밌게 낚아줄 수 있지만, 수학 같은 경우에는 그게 힘들어서 전문적인 선생님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 아이에게도 잘 맞는 방법이어야 하지만 엄마도 힘들지 않아야 오래 할 수 있습니다. 힘들면 오래 못 해요. 그다지 힘들지 않고 재밌어야 길게 갑니다. 애초에 그래서 독서도 글쓰기도 처음에는 재밌게 느낄 수 있도록 했던 거라서요. 재밌으면 힘들게 끌고 가지 않아도 길게 해나갈 수 있으니까요.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더라도 재밌다면 좀 더 수월하게 해낼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 긴 시간 공부해야 하는 아이들이 부디 즐거움으로 이 과정을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ps. 태양 오븐 망했습니다 ㅋㅋㅋ 

지난 번 행성들 한 줄 서기 우주쇼 이벤트 소개하면서 여러 가지 실험해볼 내용들도 올렸었는데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오늘 저녁 7시 방송!) 행성들이 한 줄 서기 한대요~ (tistory.com)) 저희는 이 중 태양 오븐으로 스모어 쿠키 만들기 해봤는데 망했습니다 ㅋㅋㅋ

해가 쨍쨍 나는 시간에 해야 하는데 조금 늦게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해가 점차 기울면서 오븐 온도가 42도에서 안 올라갑니다 ㅠㅠ  

 

뒤늦게 화력을 더하기 위해 돋보기 추가했습니다! 그러나 해는 점차 더 기울어가고 오븐 온도는 41도 ㅠㅠ 레이저 온도계도 있어서 마쉬멜로우 표면온도도 재봤더니 36도 나오네요. 애들이 그건 체온 아니냐고, 오븐 아니라 손에 쥐고 있어도 나오는 온도 아니냐고 깔깔댑니다 ㅋㅋㅋ 뭐... 집에서 하는 실험은 망해보는 것도 좋아요~ 오늘은 이쯤에서 태양 오븐은 망했다고 종료하고 스모어 쿠키나 진짜 오븐에 구워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어... 이것도 망했네요? ㅋㅋㅋㅋㅋㅠㅠ 이렇게 펼쳐놓으면 안되고 그릇에 담아서 구워야 했나봐요 ^^; 어쨌든 맛은 좋았습니다아~ ㅋㅋㅋ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반응형
And
반응형

다산 정약용 선생님 굿즈가 있어요~ ㅎㅎㅎ 월간 정약용 블로그가 있는데 구독 신청하면 무료로 굿즈를 받아보실 수 있는데요. 꽤나 예쁘고 쓸모있는 굿즈가 많아요! 아이들과 함께 정약용 굿즈 보면서 이야기 나눠보면 살아있는 역사 교육도 되고 좋은 것 같아요. 월간 정약용 구독 서비스 소개해봅니다~ ^^


이번 달 굿즈는 연필이었는데 정말 하나 하나 멋스럽지요? 오자마자 둘째가 신난다고 바로 하나 깎았어요 ㅋㅋㅋ 연필과 컬러링북, 그리고 여러 가지 소식지가 함께 왔습니다 ^^

정약용 인문학 콘서트 (jconcert.org)

 

정약용 인문학 콘서트

청소년 글쓰기・발표 경진대회

jconcert.org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글쓰기 대회도 열리네요!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접수 기간이니 글쓰기 대회 참가해보고 싶다면 여기 응모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 달은 연필 세트였는데요. 앞으로 있을 구독 서비스에서는 봉제인형과 모나미볼펜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 문구 "남양주는 정약용에 진심입니다" 보이시나요? 아니 정말 굿즈 퀄리티 보면 완전 진심이신 게 느껴집니다ㅋㅋㅋㅋ 이분들 찐이에요! 매달 신청 가능하니 예쁘고 실용적인 정약용 굿즈 신청해보세요~ ^^


2022 월간 정약용 7월 구독자 모집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2022 월간 정약용 7월 구독자 모집

7월 구독자를 새롭게 모집합니다. 200명 추첨으로 진행됩니다. 퀴즈는 3문제입니다. 천천히 읽어보시고 답...

blog.naver.com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7월 월간 정약용 구독 신청 하실 수 있습니다~ 


 

<수종사에 노닐며>

이번에 온 내용 중 정약용 선생님이 14세 때 지은 작품이 소개되어 있었어요. 중1 첫째가 14세면 자기랑 동갑일 때 이런 시를 지었냐고 감탄하네요! ㅎㅎㅎ 요새는 국영수가 중요하지만 그 때는 사서삼경, 시 짓는 게 주요 과목이었다고 설명해줬어요ㅋ 그래도 역시 정약용 선생님은 천재라며 존경의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ㅋㅋㅋ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사서 필사! 대학 필사 끝냈어요~ (Feat. 대학 읽기 관련 책 추천) (tistory.com)

 

사서 필사! 대학 필사 끝냈어요~ (Feat. 대학 읽기 관련 책 추천)

요즘 제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던 사서 필사를 하고 있어요. 우리 나라 옛 선비들이 했던 방식 대로 대학-논어-맹자-중용 순서대로 필사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희 어렸을 때 마침 한자 말고 순 우

yummystudy.tistory.com


요즘 사서 필사를 하고 있었는데요. 대학 필사 끝내고 논어 들어가기 전 잠깐 쉬면서 관련 도서 읽고 있는 중이에요 ㅎㅎ 대학 읽으면서도 기본 지식이 없는 노베이스라 여러 책 참고해서 읽었는데요. 논어도 마찬가지로 여러 책을 참고하면서 필사할 예정입니다. 대학 관련 책 읽으면서 중간 중간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해설이 실린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거든요. 간혹 옛 고전 풀이해놓은 말 보면 이게 대체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인가 대략 멍해질 때가 있었는데요. 정약용 선생님 풀이를 읽으면 아하!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역시 조선시대 뇌색남~ 첫째랑 저랑 약용 오빠 팬이에요~ ㅋㅋㅋㅋ 

<다산의 마지막 질문 - 정약용 선생님의 논어 풀이> 


그래서 논어를 읽을 때 아예 다산 선생님의 풀이를 참고해서 읽으려고 이 책도 샀어요. 논어를 풀이한 내용인데요. 모든 전문이 다 풀이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자세한 풀이를 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어차피 전문 풀이는 또 다른 책들도 참고할 예정이니까요 ㅎㅎㅎ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아이들 독서 관련 교육 서적 모음 (tistory.com)

 

아이들 독서 관련 교육 서적 모음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

yummystudy.tistory.com


그러고보면 예전에 아이들 독서관련 교육 서적 추천하는 글에서도 정약용 선생님의 독서 공부법 추천한 적 있었어요. 


<한 권을 읽어도 정약용처럼>이라는 책이었는데요. 매우 훌륭하게 책 한 권을 깊게 읽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요즘 독서교육에 적용해도 손색 없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월간 정약용에서 굿즈도 받고 정약용 선생님과 관련된 책도 읽으니 어쩐지 옛 선현의 말씀에 좀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반응형
And
반응형

이번에 행성들이 한줄로 죽~ 늘어서는 우주쇼가 있다고 해요! 유튜브 과학관 TV에서 오늘 저녁 7시에 실시간 스트리밍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ㅎㅎㅎ 줄을 서시오~ 행성들이 줄줄이 줄 서 있다니 신기할 것 같아요 ^^ 

과학관TV - YouTube

 

과학관TV

 

www.youtube.com

과학관 TV 유튜브 보실 수 있는 링크에요. 저희도 오늘 저녁 7시에 맞춰서 보려구요. 과학관 TV 실시간 스트리밍 은근히 재미나더라구요 ^^

6월 26일 4시 30분경 6개의 행성이 일렬로 늘어선 밤하는 모습.JPG 

이번에 한 줄 서기하는 행성들 예상 모습인가봐요. 아래 링크에서 사진은 다운 받았습니다~

2022년 행성정렬 특집 생방송 안내 < 공지사항<소통마당-국립중앙과학관 국문 사이트 (science.go.kr)

메일링 서비스를 받고 있는 "전국과학관 e소식지"에 나온 내용이에요. 여러 과학관에서 하고 있는 내용 정리해서 메일로 받아볼 수 있어서 유용합니다 ㅎㅎ 메일링 서비스 신청하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사)한국과학관협회 > 알림마당 > 전국과학관e소식지 (scicenter.or.kr)

 

(사)한국과학관협회 > 알림마당 > 전국과학관e소식지

 

www.scicenter.or.kr

 

 

 

 

<NASA STEM 활동 자료>

마침 비슷한 시기에 NASA에서 STEM 활동 자료도 와서 공유해봐요. 주말에 이 중 하나 해보면서 저녁에 과학관 TV로 행성 한 줄 서기 구경할 예정입니다~ ㅎㅎ

- 태양 오븐으로 스모어 만들기 - 

Make S’Mores With a Solar Oven! | NASA Climate Kids

 

Make S’Mores With a Solar Oven!

You won't need a campfire for these.

climatekids.nasa.gov

종이상자, 알루미늄 호일, 랩을 이용해서 태양 오븐을 만들어보는 활동이에요~ 크래커와 머쉬멜로우, 초콜릿으로 스모어 만들어보는 건데요. 저희는 이번 주에 이걸 해보기로 했습니다~ 기온이 30도 되는 해가 쨍쨍한 날에 해야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뭐.. 집에서 하는 실험은 실패해보는 것도 제 맛 아니겠습니까아~? ㅎㅎㅎ 망해봐야 왜 망했는지 생각도 해보고, 그거 수정도 해보고 또 망해보고 에라 모르겠다~ 하기도 해보는 거죠 ㅋ 

 

- 빨대 로켓 만들기 - 

Student Project: Make a Straw Rocket | NASA/JPL Edu

 

Student Project: Make a Straw Rocket | NASA/JPL Edu

Create a paper rocket that can be launched from a soda straw – then, modify the design to make the rocket fly farther!

www.jpl.nasa.gov

요건 예전에 한 번 해봤는데 꽤나 간단하고 재밌어요~ 여러 가지 모양 로켓을 만들어서 누가 누가 멀리 나가나 실험해봐도 괜찮습니다. 하기도 간단해서 망하기 쉽지 않은 활동이에요 ㅋㅋㅋ 

 

- 자외선 차단제로 핸드프린팅 - 

Make Handprint Art Using Ultraviolet Light! | NASA Space Place – NASA Science for Kids

 

Make Handprint Art Using Ultraviolet Light! | NASA Space Place – NASA Science for Kids

 

spaceplace.nasa.gov

저희는 예전에 감광지 주문해서 비슷한 실험 해봤는데요. 다 아는 내용인데도 은근히 직접 해보면 신나고 재미나요~ 바로 눈에 보이지는 않으니 느긋하게 기다리는 인내심도 길러주는 실험입니다 ㅋ 

 

- 구름 모빌 만들기 - 

Make a Cloud Mobile! | NASA Space Place – NASA Science for Kids

 

Make a Cloud Mobile! | NASA Space Place – NASA Science for Kids

 

spaceplace.nasa.gov

미술 활동이나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이 활동도 재밌어 할 것 같아요~ 저희는 스모어 쪽이 좀 더 신날 것 같아서 이번에는 요건 패스합니다~ 스모어는 태양오븐 망하면 에어 프라이어가 대신해 줄 거라서 애들이 신났어요 ㅋㅋㅋ 

 

- 국제우주정거장 ISS 실시간 위치 확인 - 

Spot The Station | NASA

 

Spot The Station

See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 As the third brightest object in the sky the space station is easy to see if you know when to look up.

spotthestation.nasa.gov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관심 있다면 위의 링크 들어가셔서 지금 ISS가 어디 위를 날아가고 있는지 찾아보셔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 

 

- 시민 과학자 참여 하기 - 

Citizen Science | Science Mission Directorate (nasa.gov)

 

Citizen Science | Science Mission Directorate

Help scientists better understand winter weather!  You’ll need to be in California, Colorado, New York, New England, Nevada, or Oregon.

science.nasa.gov

이건 시민 과학자로 NASA에 데이터 수집을 도와주는 건데요. 재미삼아 한 번 참여해봐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저희는 가끔 내킬 때 GLOBE Cloud Observer로 참여했었어요. 음.. 요새 안 한지 꽤 되었네요 ㅋ 이거 말고도 참여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많습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반응형
And
반응형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된 첫째의 공부 방향을 어떻게 잡고, 언제 어떻게 어느 정도까지 하는 게 좋을지 열심히 정보를 찾아봤어요. 요즘은 인터넷에 정말 정보가 많아서 중요하고 좋은 정보를 모으는 것까지는 되는데, 이걸 정리해서 실제로 적용하려면 꽤나 힘든 것 같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죠. 그런데 열심히 정보 찾다보니 너무 많아서 서말이 아니라 한 삼백 오십 석 정도 되는 것 같더라구요. 아하하 ^^; 해서 저희에게 맞는 것 취하고, 좋아 보여도 하지 못할 것 같으면 버리고 해서 중학교 3년 동안 해 볼 내용 정리해봤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저희 아이 해보기로 한 내용 소개해봅니다. 아이들마다 맞는 방법도 다르고 그 방향과 과정도 모두 다르겠지만 앞서 지나간 누군가의 경험담이 도움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많이 도움 받았기에, 뒤에 오시는 또 다른 분들을 위해 저도 이정표를 남깁니다 ^^



예전에 생기부 관리를 위해 3학년 과정 전체를 한 눈에 보이게 표로 만들어서 보면서 관리하시는 걸 봤어요. 들어가는 항목과 내용은 조금 다르지만 저희 상황에 맞게 중학교 3학년 과정이 한 눈에 보이도록 표를 만들어 봤습니다. 요즘 저희 아이는 논술은 학원, 수학은 과외를 하고 나머지는 혼공과 인강을 적절히 섞어서 하고 있어요. 그런데 혼공과 인강은 집에서 저희끼리 진도를 나가다보니 많이 불안해 하더라구요. 지금까지 내내 학원을 다니다 혼자 하게 되어 더 그런 것도 있고, 지금 잘 하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아 불안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전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계획이고, 현재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표를 만들었습니다 ^^


큰 표는 보시다시피 중1, 2, 3학년 시기에 따라 월별로 나눠놓은 표인데요. 주요 과목과 독서, 자동봉진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하려고 해요. 진도 나가는 상황에 따라 채워나가면 이걸 보면서 불안함도 줄어들 수 있고, 어느 부분을 더 채워야 할지도 잘 보일 것 같아요~ 오른쪽 작은 네모에는 각 과목별 향후 계획을 미리 적어놨는데요. 어쩌다보니 이거 출력하고 나서 조금 더 수정해서 위 사진은 최종본은 아닙니다 ^^; 일단 최종본 다시 확정한 다음에는 여기에 손으로 추가하면서 아이와 앞으로 3년간 내용 잘 채워볼 예정입니다 ㅎㅎ 아래 빈칸은 독서에 관한 내용으로 채울 예정이에요. 독서기록장 한 학기에 대략 5-7권 정도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만들어봤습니다. 각 과목별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올려볼게요


<중등 국어 공부 계획>

1. 문학, 비문학
- 빠작 중등 문학/비문학 독해 1, 2, 3 순서대로 진행 예정 (끝나면 나비효과 입문, 중2-3 정도로 예상)
- 겨울방학마다 다음 해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2. 어휘
- 방학 때 빠작 중학 국어 한자 어휘, 성안당 "개념어, 어휘력" 진행 예정

3. 문법
- 논술학원에서 문법 특강 들을 예정
- 지학사 "개념있는 중학 국어 문법"으로 예습
# 중1 여름방학에 국어의 품사
# 중1 겨울 방학 올바른 발음과 표기
# 중2 겨울 방학 음운, 문장 짜임과 표현
# 중3 겨울 방학: 중등 문법 정리, 고등 문법 예습


<중등 영어 공부 계획>

1. 어휘
- 워드마스터 중등 고난도(완료), 능률 보카 어원편(진행중), 능률 보카 실전편 혹은 워드 마스터 수능 2000, 워드마스터 하이퍼 2000
2. 독해
- 어드밴스드 리딩 엑스퍼트 1(진행중),2, 리드업 2,3
3. 문법
- 그래머 인사이드 2,3(완료), 중학 영문법 3800제 3학년(진행중), 그래머존 기본
- 이후 천일문 할지 여부 아직 고민 중 (나간다면 베이직)
4. 매달 고3 모고 및 수능 기출 문제집 한 회 씩 풀어보면서 진행 상황 점검



<중등 수학 공부 계획>

1. 수 1: 수학의 샘, 쎈(진행 중)
2. 수상: 실력정석, 블랙라벨(진행 중)
3. 과외 선생님과 함께 진행 중으로 수1,2, 미적까지 진행 예정
4. 중간 중간 해당 범위 고등 모의고사로 점검
- 중등과정(고1 3모), 수상(고1 9모), 수하(고2 3모), 수1(고2 9모), 수2(고2 11모) 미적(고3 3모)


<중등 과학 공부 계획>

1. 중등 물화: 인강으로 진행 중(엠베스트 장풍쌤)
2. 화1: 중1 겨울방학
3. 물1: 수2 끝난 후
4. 통과: 중3 기말 끝난 후부터 겨울방학


<중등 사회 공부 계획>

1. 중1 겨울 방학: 세계사 예습
2. 중2 겨울 방학: 한국사 예습
- 중학교 교과서 한국사 부분 고등 교과서보다 자세하니 버리지 말 것!


여기저기서 들었던 내용, 검색했던 내용 중에서 저희 아이와 맞을 만한 부분, 현재까지 진행상황 고려해서 앞으로 3년간 중학교 생활 할 계획 적어봤어요. 이정표로 남겨놓는 내용이라 이미 완료한 부분도 함께 적어놓습니다. 지금 초등 4학년인 둘째가 크면 저도 다시 이 글 되돌아보면서 그 때는 또 둘째에 맞게 수정해서 다시 계획 세워야겠죠? ㅎㅎㅎ


<초등 공부 계획 마무리 - 공부 나뭇잎>

아이와 중학교 계획을 한 장에 모아서 정리하고 보니 이거 초등학교 때 우리가 만들었던 나뭇잎의 중학생 버전 같다고 하더라구요. 초등학교 때에도 국수사과 부분은 공부하면서 전체적으로 무얼 공부하고 있는 건지 나무로 만들어봤거든요. 그래서 아이가 배우는 게 전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지금 하고 있는 건 그 중 어떤 부분인지를 눈으로 보면서 정리하게 하려고 만들었었어요. 주로 방학 때 교과서 같이 훑어보면서 나뭇잎 한장에 한 단원씩 정리를 했는데요. 국어와 수학은 나무로 만들고, 과학은 분야별로 나눠진 피자를 만들었어요. 어.. 사회는 뭐라 정의할 수 없어서 그냥 비슷한 내용끼리 뭉쳐서 대충 정리했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초등 6년간 첫째의 초등 국수사과 나무가 자라났는데요. 마지막 기념촬영 현장입니다~

둘째는 국어의 바다, 수학 우주, 과학 배스킨라빈스, 어... 사회는 또 그냥 사회로 정리 중입니다 ㅎㅎㅎ 방학 때 각 단원별로 간단히 정리하면서 이게 전체 중에서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 건지 붙여주면서 되돌아보는 활동 꽤 도움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정리한 첫째는 초등 내용이 지금 중등 과정에서도 밑바탕이 되었다면서 중등 과정도 고등 과정의 바탕이 될테니 열심히 해야겠다고 불타오르네요 ^^


국어, 수학은 각각의 큰 대단원마다 해당하는 나뭇잎을 붙여줬어요. 국어는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문학, 등등으로 나누어져있고 수학은 수와 연산, 도형, 규칙성, 측정, 경우의 수 등등이었던 것 같아요. 과학과 사회는 위의 그림처럼 각각의 단원 어떻게 나눌까 엄청 고민하면서 표로 만들었었는데요. 어... 이번에 교육과정 개정되었다고 하니 자세한 분류는 어차피 또 다시 나눠야 할 것 같아요;;;; 대충 과학은 운동과 에너지(물리), 물질(화학), 생명(생물), 지구와 우주(지구과학) 파트로 나뉘고, 사회는 지역과 관계된 내용, 역사와 관계된 내용, 그 밖의 다른 내용들로 나눠서 묶었습니다.






이제 첫째가 중학생, 둘째가 초등 고학년이 되니 아이들 어릴 때 열심히 낚시질 하던 것처럼 할 일이 많지는 않아요 ㅎㅎ 그래도 중간 중간 흥미 북돋워주고, 힘들어할 때 토닥여주고 있는데요. 이제 가장 많이 해주는 건 맛있는 거 만들어주는 일이네요 ㅎㅎㅎ 아이들 자라면서 이제는 맛있는 공부 레시피가 아니라 맛있는 간식 레시피를 찾아가야 하는 시기가 슬슬 오는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반응형
And
반응형

아이들 어릴 때 책 즐겁게 읽도록 도와주면서 정말 책도 많이 샀어요 ㅎㅎㅎ 이제 슬슬 커가면서 아주 어릴 때 책들은 정리했는데요. 아이들 키우다보면 이 책들은 언제, 어떻게 정리하면 될 지 고민이 되기도 해요. 첫째와 둘째가 세 살 터울이라서 첫째가 보던 책은 둘째가 주로 물려받아서 보게 했어요. 그래서 집에 책이 차곡차곡 쌓이다가 둘째가 점차 자라면서 요새는 책들이 조금씩 정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ㅎㅎ 유치원 다닐 시절에는 그림책을 주로 봤다면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는 슬슬 글밥 있는 줄글책을 읽게 되는데요. 글밥 있는 책을 읽을 수 있다고 해서 그림책을 다 없애지는 않았어요 ^^; 그림책도 아이들 정서에 맞는 수준의 책을 보게 하면 충분히 아이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좀 어릴 때 보던 책도 좋아하며 본다면 정리하지 않고 그대로 뒀어요 ^^

 

아이들이 점차 자라서 이제 정말 아기들 책이라 재밌지 않고 시시하다고 하면 슬슬 처분하기 시작했습니다 ㅎ 첫째 때 샀던 책을 둘째까지 질리도록 보고난 경우라서 전집 같은 경우는 헌책방에 팔 수 없거나 팔아도 너무 저렴한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 경우 깨끗하고 괜찮은 책이라면 주변에 물려줬어요. 전집이 아닌 단행본의 경우에는 중고매장에 되팔아도 나름 괜찮더라구요 ㅎㅎ 저희는 알라딘 매장을 주로 이용해서 여기에 많이 팔았습니다. 알라디너TV의 북튜버이기도 하니 어쩐지 여기 정이 더 가더라구요 ㅋㅋㅋ 해서 대부분의 책은 정리해서 치웠습니다! 그런데 간혹 이제는 재밌게 보는 책은 아니지만 정이 들어서 정리할 수 없는 책들이 몇 권 있었어요. 그런 경우 저희는 추억 칸을 마련해서 그쪽으로 옮겨놨습니다 ^^ 오늘은 저희 집 추억 칸 소개해볼게요~

 

 

사실 추억 칸은 자주 보는 칸은 아니라서 가끔씩 생각날 때 보게 되는데요. 이번에 알라디너 TV에서 "어린이 책이라는 세계"를 주제로 북튜브를 올리는 기간이었거든요. 저희 아이들은 자신들이 어린이이니 그냥 지금 보는 책을 올리면 되는 거 아닌가 했죠 ㅋㅋㅋ 하지만 그 취지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책에 대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희 아이들도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꼬꼬마 시절 보던 추억의 책을 소개하기로 했답니다 ^^

 

<알라디너TV - [작은흐름] 꼬꼬마 시절 보던 그 책!>

https://www.youtube.com/watch?v=yNeEtwQngaI&t=1s 

 

저희 아이들이 올린 북튜브 영상이에요 ^^ 어렸을 때 봤던 책 중 추억칸에 보관했던 책이랑 지금 어른들이 봐도 좋을 그림책 소개해주는 영상입니다. 여기에 소개한 "행운을 찾아서"라는 책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느낌이기도 합니다 ^^

 

그런데 늘 받던 메일링 리스트 중에서 NASA 소식지가 있었는데요. 저희가 예전에 처음으로 이름을 실어 보냈던 화성 티켓의 주인공, InSight가 이번에 은퇴한다고 하더라구요! 

NASA’s InSight Still Hunting Marsquakes as Power Levels Diminish | NASA

 

NASA’s InSight Still Hunting Marsquakes as Power Levels Diminish

Dusty solar panels and darker skies are expected to bring the Mars lander mission to a close around the end of this year.

www.nasa.gov

 

아아... 지구에서 발사 준비할 때 화성으로 이름 보낸다고 해서 티켓 신청도 하고, 즐겁게 활동했던 인사이트. 이제 태양광 전지판에 먼지가 너무 많이 앉아서 조만간 은퇴해야만 한다고 해요 ㅠㅠ 

https://youtu.be/JJZ6UlH_TfQ

위의 동영상 보시면 인사이트가 지금까지 해온 일과 요즘 근황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이야기 해주니 간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은퇴하냐고 아쉬워하네요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NASA] 화성행 티켓 신청하세요~ 11월 1일까지에요^^ (tistory.com)

맛있는 공부 레시피 :: [NASA] 화성티켓! InSight 로켓 발사했습니다~ (tistory.com)

맛있는 공부 레시피 :: 화성 티켓, InSight가 곧 화성에 도착합니다~ (tistory.com)

위의 링크에 예전에 화성 티켓 보냈던 내용 올려봤어요. 저희는 맨 처음 신청했던 티켓이라 더 특별한 추억이었던 것 같아요 ^^

 

< 달로 이름 보내기! 6월 14일까지 신청 받습니다>

맛있는 공부 레시피 :: [NASA] 달로 이름 보내고 보딩패스 받으세요~~ (tistory.com)

 

[NASA] 달로 이름 보내고 보딩패스 받으세요~~

오랜만에 NASA에서 이름 보내는 프로그램이 떠서 또 신청했습니다~ 이건 기간이 없어서 언제까지 신청 가능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이름 쓰여진 보딩패스 받으면 기분은 좋아져서 온가족

yummystudy.tistory.com

지난 번에 올렸던 글이에요. 이번에는 달로 이름 보내는 티켓 신청 행사가 있었는데요. 6월 14일까지 신청 받는다고 해요. 아직 신청 못 하셨다면 한 번 신청해보셔도 재밌을 것 같아요. 이번 InSight처럼 나중에 소식 들으면 반가운 친구가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ㅎㅎ 

 

<NASA 자료: ISS에서 책 읽어주기>

NASA Astronaut Thomas Marshburn Reads “Goodnight Moon” in Space - YouTube

꼬꼬마 시절 책 읽던 이야기 올리다보니 ISS,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아이들 그림책 읽어주는 동영상이 있어서 이것도 한 번 올려봅니다 ㅎㅎ 진짜로 책 읽어주는 영상이에요. 마지막에 슝 날아가는 게 재밌습니다 ㅋ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반응형
And
반응형

올해  중학생이 된 첫째는 사춘기입니다. 보통 중2병이라고 부르는 시기는 내년 쯤 올테니 아직은 사춘기 초입인 셈인데요. 사춘기가 되면 반항하는 시기가 온다고 부모님들도 걱정하는 경우가 많아요.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건 만만치 않은 일이 될테니까요. 하지만 부모로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의 변화에 대해 걱정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내 마음이 내 맘대로 안 되는 시기이기도 하니까요. 예전에 아이가 초경이 올 때 즈음 초경과 사춘기의 몸의 변화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함께 보고 이야기 해봤었는데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초등 고학년 여자아이 성교육 관련 책 모음 (tistory.com)) 이번에는 사춘기 초입에 접어드는 아이와 함께 사춘기에는 마음에 어떤 변화가 있을 수 있는지 함께 이야기 해봤습니다 ^^

 

 

 

사춘기는 병이 아니고 성장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 중 하나죠. 그런데 그 과정을 지나가는 게 아이도 부모도 힘든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결국 흘러야 하는 시간이 모두 흘러가야 사춘기는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침 사춘기 자녀와 대화하는 방법에 대한 좋은 강의가 있었더군요. 교육 카페에서 좋은 글을 보고 여기 자료를 활용해서 아이와 이야기해 볼 수 있었어요 ^^ 

[2022 찾아가는 교육정책 서비스] : 1부, 사춘기 자녀의 마음을 여는 부모의 대화법(김붕년 교수) - YouTube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강의 내용 보실 수 있겠습니다. 저는 강의 전체를 보지는 않았고 교육 카페 자료에서 강의 내용 중 중요한 내용 요약 정리해주신 걸 보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봤어요 ^^ 

 

 

사춘기에는 뇌에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바로 시냅스 가지치기에요. 지금까지 뇌가 보고 듣고 배운 것, 경험한 모든 것들을 시냅스 연결로 가지고 있었다면, 청소년기에는 이 시냅스의 가지치기가 일어난다고 해요. 계속 사용되는 시냅스는 남기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은 연결을 잘라내는 거죠. 이렇게 시냅스 가지치기를 하는 도중은 아무래도 뇌가 공사 중이니까 제 기능을 하기 힘듭니다 ㅋㅋㅋ 전전두엽 가지치기, 그래서 이 시기에는 전전주엽이 주관하는 기능이 취약해지게 돼요. 그리고 그 결과 사춘기의 여러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전전두엽 가지치기, 지금 뇌가 공사 중이라 취약해지는 기능은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나타나는 것 같아요. 감정 조절이 힘들어지는 것과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죠. 사람이 감정이 격해진다고 해도 감정대로 행동하지 않는 건 그걸 조절할 수 있는 이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어... 그런데 사춘기의 이성, 지금 공사 중입니다~ 아하하 ^^; 그러니 울컥하면서 감정 조절이 안되어서 감정이 있는 힘껏 표출되어 버리기도 해요.

아직 사춘기 도입 단계인 저희 아이도 감정이 왔다 갔다 하면서 극단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숙제를 해야 하는데 시간이 별로 없다고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울기도 해요; 사실 이럴 때 이성적으로 시간을 어찌 저찌 하면 더 낼 수 있다고 해결방안을 제시해주거나 대체 뭐가 문제냐고 비난하면 상황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지금 이 아이 뇌, 이성은 공사 중이니까요. 일단 그렇구나, 힘들었구나, 숙제가 잘못했네(;;;) 등등 다양하게 공감과 위로를 해주고, 어차피 이 감정 다 발산해야 하니 실컷 울도록 시간을 주세요. 아이가 우는 모습을 부모님이 견디기 힘들다면 잠시 안 보이는 곳에 떨어져 있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위험하거나 큰 사고 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감정을 모조리 잘 발산하도록 도와주시면 됩니다.

나중에 다 지나가고 나면 (숙제 검사하는 수업 시간 끝나고 나면 ㅋ) 언제 그랬냐는 듯이 히히 웃으면서 멀쩡해지더라구요 ^^; 공사 중에 잠시 기능 회복되는 시간입니다~ 이 때는  스스로 이리 저리 하면 시간 났을 것 같다며 해결방안도 찾아보기도 해요 ㅋ 부정적인 감정도 그렇지만 긍정적인 감정도 상당히 사소한 자극에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겠는 시기인 것 같아요 ㅎㅎ 원래 그런 시기니까 아이에게 감정이 이리 저리 마구 튈 수도 있는 거라고, 그건 지금 뇌가 가지치기 하는 시기라서 그런 것이니 완전히 정상이라고, 걱정할 것 없다고 이야기 해줬어요 ^^

또 하나 취약한 기능은 공감하는 능력이라고 해요. 사람들의 표정을 찍은 사진을 보고 어떤 감정 상태인지 맞춰보도록 하면 이 시기 청소년 아이들은 성인보다 정답률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거죠. 저는 이게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봐요. 아이들이 아주 어린 유아기일 때, 새로운 현상을 보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양육자를 살펴봅니다. 저희 아이들 어릴 때에도 그러더라구요.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잘 모르는 일이 생기면 순식간에 제 표정을 훑어봅니다. 그런 다음 제 반응을 따라해요. 공감 능력, 타인의 감정과 반응을 읽는 능력이 사춘기 시기에 떨어지는 건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이제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준비 중이라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양육, 타인의 시선에 맞춰 어느 정도 사회화가 된 아이들은 이제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자아를 만들어가야 하는 거죠. 그러니 잠깐 이 시기에는 다른 사람 감정이나 반응 신경쓰는 대신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도록 공감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게 아닐까 합니다 ^^ 

 

 

초등학생 때에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을 배우는 시기였다면 중학생부터는 이제 본격적인 학업을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고도의 인지능력이 발달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학습도 보다 본격적으로 가능해지는 것 같아요. 또 신체적으로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호르몬 변화도 있어서 감정 변화도 많아지는데요. 하필 감정을 조절하거나 자기 조절 능력을 담당하는 부위인 전전두엽이 공사 중이라 조절이 안되는 것 같아요 ^^; 이 조절하는 기능은 좀 더 천천히 나중에 자라게 될테니 지금 당장은 울컥하고 감정 기복이 심해도 그러려니 하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저희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감정이 울컥할 때에는 그거에 정신이 팔려서 사실 이상하다는 느낌도 없었다고 하네요? ㅋㅋㅋㅋ 네, 그렇습니다. 사춘기 아이들 감정이 막 왔다 갔다 난리를 쳐도 본인들은 스스로가 그런다는 걸 모르고 있다고 하네요; 걍 안전하고 건강하게 감정 잘 발산하도록 도와주고, 이성적인 조언은 잠시 잠깐 공사 중인 뇌가 제 기능을 회복했을 때 이야기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ㅋ 

 

 

아이가 어렸을 때에는 부모님 말씀을 잘 들었다고 하더라도 이 시기에는 엄마보다 친구 이야기가 더 신뢰가 가고 더 솔깃한 시기라고 해요. 어... 이 부분 보더니 저희 첫째는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는데... 실제로 제 이야기보다 친구 이야기 더 잘 듣는 경우 진짜 있었거든요? ㅋㅋㅋㅋ 그치만 뭐 그거 가지고 누가 맞는지 틀린지 따지겠습니까~ 그냥 그렇다고 치고 넘어갔어요 ㅎㅎㅎ 아이가 다음에 또 친구 이야기를 더 잘 듣더라도 그냥 제가 상처받지 않고 그런 시기로구나~ 하고 감안해서 대화하면 되는 일 같아요 ^^ 무언가 설득을 하려면 아무래도 제가 혼자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다른 권위(선생님, 신문 기사, 책 내용, 다른 곳에서 들은 이야기 등등)를 이용해서 근거를 말해주는 게 더 낫겠죠? ㅎㅎㅎ

 

 

사춘기 아이들과 잘 싸우는 부모가 되라는 슬라이드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아직 사춘기 초입이라 싸운 적은 없지만 아이가 감정이 격해지는 경우는 종종 있거든요. 그럴 때에는 그걸 누르거나 억지로 달래는 대신, 공감해주고 안전하게 발산하도록 해주면서 지나가길 기다려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토론은 이 때는 못 합니다. 뇌가 공사 중이라니까요? ㅎㅎ 안대로 눈 가린 사람한테 표지판 읽으라고 하면 안되잖아요? 안대 벗을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표지판 보여줘야죠 ㅎㅎ 지금은 이성의 소리 안 들리니까 내버려두시면 되겠습니다. 이게 또 지나가면 아무 것도 아니게 되더라구요. 아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히히 웃을 때, 아까 부모인 내가 너무 감정소모를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이쪽이 감정적이 되어서 이성을 찾기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 그러니 안전하게 감정이 모두 발산될 때까지 부모님들도 함께 좀 쉬면서 이성 돌아오면 무슨 이야기를 할 지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아이가 아무렇지도 않아졌을 때, 부모님도 아무렇지도 않게 이성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을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결정권을 아이에게 주는 것, 이건 사춘기가 아니라 좀 더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도 좋은 것 같아요. 다만 결정권의 범위는 처음부터 너무 넓으면 안되고 부모님이 안전한 적정선을 정해주고, 그 테두리 안에서 아이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거죠. 예전에 어미 개가 강아지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본 적이 있어요. 아주 어릴 때에는 품 안에서 키우다가 좀 더 자라면 약간 돌아다닐 수 있게 한다고 해요. 그러다 좀 더 자라면 그 경계가 좀 더 넓어집니다. 어미 개는 그냥 혼자 누워있는 것처럼 보이고 강아지들은 그 앞을 자유롭게 돌아다녀요. 그러다 경계선을 넘어가는 강아지가 있으면 어미 개는 조용히 일어나서 그 강아지 물어다가 경계 안쪽으로 데려다 놓습니다. 너 거기 왜 넘어갔어!라고 짖거나 화내지 않아요. 빨리 이리 들어오라고 명령하지 않아요. 그냥 물어다 놓습니다. 그리고 또 그 안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지켜봐요. 우리 아이들의 선택권은 바로 이런 안전한 경계 안에서의 자유로움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라면서 점차 그 경계가 넓어지는 거에요. 그래서 마침내 아이가 스스로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우리는 뒤에서 응원해줘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아이가 자신의 길을 걸어가면, 이제 우리는 뒤에서 응원해주는 시기가 올텐데요. 그러면서 부모는 스스로의 완성을 향해 노력해야 하는 시기를 맞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자녀에게 보여줄 나의 뒷모습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아이의 사춘기와 엄마의 갱년기가 비슷한 시기에 겹치는 것도 어쩌면 필요한 일이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가족의 보호 속에 머물다가 이제 자기 자신의 길을 찾고, 그리하여 사회로 나아가는 청소년기 아이들. 사회와 가족을 위해 헌신하다가 점차 아이들이 독립하면서 사회와 가정 속에서의 내가 아닌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들어가는 부모. 어쩌면 둘 다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시기인 게 아닐까, 그래서 함께 힘든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춘기 아이들 키울 때 볼 만한 책 소개>

아이가 열 살이 넘으면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야할 말

 

고민하는 아이, 응답하는 부모

 

중2병의 비밀 

 

음.. 예전에 이 책들 소개하지 않았나 하고 찾아봤는데 게시글 못 찾겠더라구요. 한 번 소개해야지 생각만 하고 넘어갔었나봐요 ^^; 세 책 모두 매우 괜찮습니다. 사춘기 아이들 문제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사춘기 아이를 키우면서 나 자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이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심리학 내용이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더 편하게 읽으실 것 같아요. 아이 교육에 대한 고민은 결국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으로 귀결되고, 진정한 교육은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는 뒷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사춘기가 성장에 꼭 필요한 시기인 것처럼, 아이들이 점차 독립해나가면서 겪는 부모로서의 이 시기 또한 우리 영혼의 성장에 꼭 필요한 시기인 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반응형
And
반응형

저희 아이들은 큰애가 중1, 둘째가 초4에요. 첫째는 이제 스스로 알아서 잘 공부하고 있고 둘째는 스스로 하는 법 가르쳐주며 방법 찾아가는 중입니다. 첫째는 열품타라는 어플로 자기 공부시간 체크하면서 텐미닛 플래너 사용해서 스케줄 관리하고 있는데요. 평일에는 대략 하루 2-4시간 정도 공부하고 토요일에는 영재원 없는 날에는 7시간 정도 하기도 한다고 해요. 인강 시간 포함한 혼공 시간입니다. 일요일은 제가 방해해서 공부 못해요 ㅋㅋㅋ; 초4인 둘째는 아직 스스로 숙제하는 걸 조절하는 정도로 혼자 공부하는 법 연습 중이에요. 숙제를 언제, 어떻게 할지는 스스로 정해서 알아서 하고 저와는 그 날의 마지막에 잘 했는지 정도만 확인하고 이대로 계속할지 계획 변경할지 정도 의논합니다.

아이들 어렸을 때 가장 중점을 둔 게 책과 공부를 즐겁게 느끼도록 하는 것과 스스로 할 일 하도록 하는 것이었어요. 이게 스스로 할 일 하도록 하는게 초반에는 습관 잡기가 정말 힘들었는데요. 아이들이 좀 크면서, 대략 초등 3-4학년 정도 되면서부터는 스스로 해나간다는 것, 그리고 책과 공부를 즐겁게 느낀다는 게 정말 중요한 거로구나 하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쯤부터 아이들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기보다 자기 주장을 펼치기 시작하거든요. 그러니 엄마 주도로 하는 공부는 한계가 오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이 때쯤부터는 무얼 어떻게 하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보다는 아이가 잡은 방향을 이쪽으로 틀면 좋겠다고 그 이유를 같이 상의하는 게 더 잘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 말하자면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를 아이와 상의하는 셈인데요 ㅋㅋㅋ 논의의 여지 없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공중도덕, 학교 선생님 말씀 잘 듣기 등등) 같은 경우는 상의를 해서는 안되구요. 그건 그냥 지켜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렇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종류의 일(취침 시간, 숙제를 언제 할지, 연산 몇 장 할지 등등)은 되도록이면 아이와 상의해서 결정했어요

어느 정도 아이들 키우다 보니 똑같이 키워도 아이들마다 다르게 받아들이기도 하고, 모든 아이에게 좋은 길이 있다기보다 아이마다 맞는 길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공통적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대략 유아기에서 초등 1-2학년 정도 시기까지가 이런 공통된 시기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어린 시절의 습관과 기억들이 쌓여서 점차 자라고 난 이후에는 겉으로는 비슷한 상황 같아 보여도 아이의 성향과 그동안의 교육 환경에 따라 천차만별의 상황이 되는 것 같아요. 대략 초등 3-4학년 정도부터로 생각되는 이 때부터는 공통적인 길보다는 각자 개별적인 상황에 맞게 적용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희 아이들 어린 시절 키웠던 경험담 공유하면서 이렇게 키웠던 아이들의 현재 상황, 좀 더 큰 현재에는 어떻게 관리 중인지 저희 집 이야기 소개해볼까 합니다 ^^



얼마 전 멋진 교육 관련 동영상을 소개받아서 봤는데요. 많이들 아시는 대기자TV 민성원 소장님 강의였어요.
엄마라서 하기 쉬운 치명적 실수!!(feat.민성원 소장) - YouTube


재밌기도 하고 정말 유익한 내용이 많았어요 ㅎㅎㅎ "공부해라" 라고 말하기보다 "30분 후에 시험 보자" 라고 말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부분에서는 정말 많이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공부하라는 말은 추상적이기도 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이 안 잡히기도 하는데요. '너 공부 안했지' 하는 비난이 섞여있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반면 명확한 시간과 할 일을 주는 "30분 후에 시험 보자"라는 말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잡히면서 부정적인 어감 없이 중립적입니다. 여기에다 저는 아이의 선택권을 살짝 추가해서 '오늘의 할 일 점검 시간을 ㅇㅇ시에 할까 ㅁㅁ시에 할까?' 라고 둘 중 하나 고르도록 물어봐요. 분명 아이가 스스로 골라서 마감 시간 설정하는 건데 선택의 폭이 제가 허용 가능한 범위 내로 좁혀지면서, 마감이 다가오니 할 일 마무리해야 한다는 압박감까지 한 번에 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할 일 하고 있다는 자부심에는 상처를 주지 않아요. 그저 마감시간 언제할지 상의하는 거니까요. 아이가 늘어지고 있을 때 엄마가 노리고 물어봤다는 건 우리만 알고 넘어갑시다 ㅋㅋㅋ


사실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도록 잡아주면서 고심했던 부분이 "공부해"라고 하지 않으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 컸어요. 아무래도 아직 자기주도 학습이 잡혀있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어른이 개입해주는 게 필요하거든요. 다만 그게 어른이 시켜서 할 일 하게 되는 상황이 되면 자기주도가 아니라 어른이 시켜서 하게 되는 셈이 되니까 최대한 중립적으로 아이가 스스로 하려고 계획한 일을 스스로 실행할 수 있게 옆에서 톡 건드려주기만 했어요. 마치 뒤집기 하려고 끙끙대는 아기 몰래 바지 잡아서 슬쩍 굴려주는 느낌이랄까요? ㅎ


<"공부해"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다른 방법 모음>
요새 저희 집에서 사용하는 "공부해"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소개해봅니다~ 아이들마다 어떤 건 먹히고 어떤 건 안 먹히고, 상황마다 다를 거 같아요. 아이에 맞게 적당히 가감해서 활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ㅎㅎ

1. 숙제 시작 시점 선택지 주고 물어보기
숙제를 언제 해야할지도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고 있는데요. 슬슬 숙제를 해야하는데 아직 시작하지 않고 있다면 언제 시작하면 좋을지를 아이에게 물어봐도 좋은 것 같아요. 단순히 언제 할 건지 물어보는 open question은 자기주도가 잘 된 이후에 사용을 권장합니다 ㅋㅋㅋ 아직 자기주도 잡아가는 초반이라면 대략 엄마가 생각하기 적절한 시점 두 가지를 옵션으로 슬쩍 말하면서 골라보도록 권해보세요. 그럼 아이는 선택할 수 있어서 좋고, 엄마는 무얼 골라도 안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숙제 시작 시점, 혹은 할일 다 마무리 되었는지 확인하는 시점 등등 무언가 시간이 필요한 경우 활용해볼 수 있겠습니다 ^^

2. 알람 시점 물어보기
숙제를 30분 후에 하겠다고 했는데 30분이 지나도 안 할 것 같다면 아예 알람 시점까지 지정해놔도 좋아요 ㅋ 딱 30분 후에 알려줄지, 5분 전에 미리 5분 남았다고 알려줄지 아이에게 물어보시고 그대로 해주세요~ 알람음은 "이제 숙제해야지"가 아니고 "5분 전" 혹은 "이제 30분 됐어"라고 해주시는 걸 추천합니다~ 어디까지나 그 때 숙제하겠다고 정한 건 아이여야 합니다~


3. 즐겁게 시작하도록 도와주기
이제 드디어 할 일 하러 가야할 시간인데 아이가 늘어져 있기도 해요. 그럴 경우 저는 최후의 수단을 씁니다. 검지 손가락을 하나 치켜들고 씨익 웃으며 말하죠. "도와줄까아~?" 그럼 기대에 찬 아이가 움찔! 하며 기다립니다. 이제부터 맹렬 간지럼 태우기 시간입니다아아~~~ ㅋㅋㅋㅋㅋ 그럼 한참 자지러지게 웃던 아이에게 이제 됐는지 물어봐요. 저희 아이는 보통 2-3번 정도 더 간지럼 태워주면 이제 가겠다고 할 일 하러 갑니다ㅎ 너무 오래 하는 것 같으면 슬쩍 웃다 지친 목소리로 "이제 그만 하러 가자" 정도는 해주셔도 되구요 ㅋ 저희 집에서는 대체로 이 정도 범위 안에서 "공부해" 소리 하지 않고 할 일 하러 갈 수 있도록 개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이미 어느 정도 자기주도 학습이 자리 잡힌 경우 더 잘 들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은 영어유치원 다니면서 유아기부터 습관 잡기 시작했었는데요. 위에 쓴 내용은 슬슬 자기주도로 넘기려고 연습 중인 초등 4학년 둘째에게 요새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ㅎㅎ 이제 중학생이 된 첫째에게는 더이상 이런 방법이 필요 없어요. 알아서 자기 공부 시간 계획해서 실행합니다. 예전에도 저희 아이 공부하는 내용 올렸지만 이제 영어는 SR 12.9+, 수능 기출 문제 1-2등급 정도 점수가 나와서 학원 다니지 않고 혼공으로 돌렸어요. 수학은 아직 수1 하고 있어서 열심히 선생님께 배우고 있지만 수학도 진도 다 나가고 나면 나중에는 되도록 혼공으로 돌릴 예정입니다. 저희 목표는 고등 2-3학년 즈음에는 대부분 혼공하면서 필요한 파트만 인강 내지 단기 특강 이용하도록 하는 거에요. 이 과정에서 혼공의 경우 교재 선택과 진도 나가는 속도 등등을 결정하는 부분이 어렵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서 여러 정보를 찾아 도와주고 있습니다. 적절한 정보 찾아주고, 아이가 의욕이 너무 넘치면 좀 말려주고(ㅋㅋ), 맛있는 거 챙겨주고, 무한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옆에서 함께 걸어가는 중입니다. 둘째도 슬슬 자신의 길을 스스로 걷도록 도와준 이후에는 저는 한 발 물러서서 적절히 보조 맞춰 함께 가게 되겠죠 ^^


유아기부터 저희 집에서 해왔던 내용 예전에도 올렸었는데 간단하게 다시 소개해봅니다. 아이마다 물론 특성이 다르긴 하지만 아직 어린 시기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내용 있는 것 같아서요. 실행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지만 어릴 때 잡아놓으면 초등 3-4학년 정도부터는 확실히 편해집니다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자기주도] 스스로 숙제 하기 - 숙제 도우미 (tistory.com)
위 게시글은 유아기에 숙제 즐겁게 하도록 도와주던 내용이에요 ㅎㅎ 공부라는 것에 대해 즐거운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스스로 숙제 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시기 목표는 숙제를 빠지지 않고 완벽하게 해가는 게 아니라, 공부라는 건 즐겁다는 걸 느끼고 스스로 실행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1) (tistory.com)
이제 본격적으로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내용 정리해서 올리면서 그 가장 첫 번째로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 심어주기에 대해 이야기 한 글이에요. 그렇게 하기 위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공부를 할 수 있는 물리적인 환경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부모와의 안정적인 관계, 감정적인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어디선가 감정적인 환경이 잘 조성되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지표로 아이들이 모르는 문제 물어보러 왔다가 저절로 풀리는 경험이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내용 들은 적이 있어요. 진짜 신기하게도 아이들이 뭔가 모르거나 안 풀리는 문제 가져와서 저에게 설명하다 보면 저절로 이제 풀렸다며 다시 가져가더라구요 ㅎㅎㅎ 이런 경험 있으시면 감정적 환경 잘 조성되었다는 이야기이니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그 밖에 즐거운 감정과 공부를 연결시키는 앵커링에 대한 이야기도 위의 게시글에 올렸는데요.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권장하고 싶은 활동은 좋은 감정과 연결시켜 주는 것 다양하게 활용해보셔도 좋겠습니다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2) (tistory.com)
이제는 동기부여에 대한 내용이에요. 왜 공부를 하는가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보면서 동기 부여를 해주는 거지요. 첫째는 어릴 때 공부는 도미노라고 이야기 해서 기특했었어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 공부는 왜 할까? 공부는 도미노다 (tistory.com)) 둘째는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는 날개라고 표현하네요 ^^ 이렇게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해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밖에 외부의 동기 말고 자기 스스로의 동기로 만들어주는 내면적 동기화를 중요하게 봤는데요. 스스로 잘 하고 있다는 칭찬과 함께, 외부의 자극 요소였던 엄마는 오히려 방해를 하면서 공부를 하는 건 엄마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하는 거라는 느낌을 심어주는 거에요. 그래서 위에서 숙제 시작 시간 알람해줄 때에도 "숙제해라" 혹은 "공부해라"가 아니라 중립적으로 시간 알림만 해주는 거죠. 방해는 진짜 공부 못하게 만들어버리는 건 아니고 적당한 밀당으로 엄마가 공부를 시키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줄 수 있는 정도면 되겠습니다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3) (tistory.com)
마지막으로 자기주도 학습을 실행하는 구체적 방법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내용 올렸었어요. 일단 하려고 하는 일을 어떻게 할 지 계획을 세우는 법, 그리고 그에 맞춰 실행해보는 법, 나중에 결과를 평가해서 계획을 수정해보는 법을 함께 연습했어요. 첫째는 그래서 자기 나름의 방법을 찾아서 그대로 하고 있고, 둘째는 아직 저와 함께 그 방법 계속 바꿔보며 찾아가는 중입니다. 열심히 스스로 할 일 하는 방법 연습 중인 아이들에게 제대로 칭찬해주면 기뻐하며 더 잘 하고 싶어해요. 아이에게 제대로 칭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여기에 정리해봤습니다 ^^


이렇게 어릴 때 열심히 자기주도 학습을 하도록 잡아주고 난 이후 요새는 재미난 활동이나 여러 가지 정보 찾아주고, 은근슬쩍 방해하면서 아이들이 혼자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고취시켜 주고 있어요 ㅎㅎㅎ 아이들이 진짜로 뭘 열심히 하고 있는데 방해하는 건 아니구요. 주로 집중이 흐트러져서 잠시 환기가 필요할 때 제가 일부러 막 흐름 끊으면서 "엄마가 또 방해한다아~" 하고 환기시켜줘요 ㅎㅎㅎ 그럼 진짜로 그냥 쉬게 되기도 하고, 그 자체로 환기가 되어서 그냥 계속 공부하겠다며 방해를 거절하기도 합니다 ㅋ 진짜 쉬게 되면 사악한 표정으로 "오늘도 방해 성공, 훗~"하고 웃어주면 되게 좋아합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그냥 계속 공부하겠다고 하면 "엄마가 방해하는 데도 공부해. 세상에. 우리 집은 거꾸로야" 라고 말하면서 아이의 내면적 동기화를 강화시켜줍니다 ㅋㅋㅋ 물론 계획대로 실행하려고 하는데 좀 늘어져서 적절한 타이밍에 개입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그럴 때가 바로 오늘 소개한 "공부해"라고 하지 않으면서 공부하도록 만들기 스킬이 필요할 때입니다 ㅎㅎㅎ 아이가 꾸준히 잘 하고 있다면 중간 중간 제대로 칭찬해주는 것도 빼놓을 수 없어요. 제대로 된 칭찬은 꼭 잘했다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구체적으로 아이가 하고 있는 내용을 언급하면서 아이가 하고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인정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자존감은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자기주도 학습 궤도에 오르는 중 써먹는 방법 정리>
1. 방해하기
2. 공부하라고 말하지 않으면서 적절히 개입하기
3. 제대로 칭찬하기

요즘 저희 아이들에게 해주고 있는 관리는 이 정도인 것 같네요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반응형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