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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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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어디에 갈까 하다가 가까운 선릉에 다녀왔어요. 선릉과 정릉이 함께 있어서 선릉과 정릉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더라구요. 성북구에 있는 정릉과 여기 있는 정릉은 이름만 같고 다른 왕릉입니다~ 사실은 제가 헷갈려서 다시 찾아봤어요 ^^;

아무튼.. 이번 주가 궁중문화축전이어서 궁궐 쪽으로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 갈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아쉽지만 지난 번 가봤던 창경궁과는 또다른 느낌의 왕릉에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어요. 혹시나 이번 주에 시간이 되신다면 궁중문화축전 다녀오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궁궐마다 스탬프 모아서 보물찾기 하는 이벤트도 있어서 재밌을 것 같아요~ 궁중문화축전은 5월 6일 이번 주 일요일까지 진행되고 사이트는 http://www.royalculturefestival.org/ 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보물찾기 말고도 여러 가지 전시와 체험 활동 재미난 것 많던데.. 아쉽지만 저희는 내년을 노려봐야겠어요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 왕릉>

상당히 가까운 곳에 왕릉이 있었는데 가 볼 생각을 못한 것 같아요. 아이들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제대로 둘러보지 않았을 것 같은데 아이들 덕분에 어른들도 좋은 곳 둘러보고 오게 되었습니다 ^^ 찾아보니 500년 정도 이어지는 한 왕조의 왕릉이 이렇게 모두 보존된 경우는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고 조선왕조의 왕릉이 유일하다고 해요. 그래서 2008년 북한 개성에 있는 제릉과 후릉을 제외한 40기의 왕릉을 모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했는데 엄격한 심사를 단 1년만에 통과하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하네요!

들어가면 이렇게 세계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는 기념비가 있습니다. 그동안 이토록 가까이 있으면서 한 번도 와보지 않았다는 게 어쩐지 미안한 마음도 들고, 이렇게 멋진 문화유산이 있다는 사실에 우리나라에 대한 자랑스러운 마음도 들었어요ㅎㅎ

왕릉하면 그저 언덕처럼 높이 솟아오른 초록 잔디가 깔린 능 모습만 떠올랐는데요. 이번에 가서 보니 그것 뿐만 아니라 들어가는 길, 제사를 지내는 공간 등 여러 가지가 있고, 거기에서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문이 홍살문인데요. 이번에는 특별히 공부를 하지 않고 일단 무작정 시간될 때 갑자기 가게 되어서 저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고 지나갔던 것 같아요 ㅎㅎ 나중에 나가면서 저 문이 홍살문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뒤늦게 사진을 찍었네요 ^^;

홍살문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돌로 만든 길이 나오는데요. 왼쪽 조금 높고 넓은 길은 신도이고 오른쪽 약간 낮고 좁은 길은 어도라고 쓰여있어요. 신도는 신(神)이 다니는 길, 어도는 임금님이 다니는 길입니다. 왕릉이면 당연히 왕가의 어르신들이 묻혀계신 곳이니, 여기에서 신은 돌아가신 어르신들의 혼령일 거에요. 그러니 당연히 살아있는 임금님은 더 아랫 사람, 낮은 위치라서 길이 낮고 좁은 걸 꺼라고 이야기 해봤어요. 이렇게 신도와 어도를 합해 참도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

길을 따라 쭉~ 가면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 나오는데요. 오른쪽이 올라가는 곳인데 계단도 신계와 어계로 나뉘어 있어요. 한눈에 봐도 신계는 옆에 난간 장식도 있고 예쁜데 어계는 한 단계 낮아보이는 모양이지요? 그치만 낮아보이는 이 계단도 옛날에는 일반인은 감히 구경도 할 수 없었고 오로지 왕, 임금님만 오를 수 있는 계단이었을 거라고 아이들과 이야기 해봤습니다. 그런 다음 역시 어계를 따라 올라가봅니다~

제사를 지내는 공간인데요. 안에 탁자 위에 탁자의 이름이 쓰여 있어요. 그걸 보고 여기는 향로를 놓는 곳이구나, 혹은 제사 상차림을 하는 곳이구나 짐작해봅니다. 그리고 저편에도 또 문이 하나 나있는데요. 저 너머 잔디밭 위쪽에 조금 동그랗게 솟은 부분이 보이시나요? 원칙적으로는 저렇게 제사 지내는 공간에서 저 동그랗게 솟은 봉분이 보여야 한다고 해요. 하지만 저렇게 보이지 않고 왕과 왕후의 왕릉이 양쪽에 있는 경우도 있는데, 왕의 능은 오른쪽, 왕후의 능은 왼쪽에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볼 때 방향이 아니라 저 능에서 바라볼 때의 왼쪽과 오른쪽이에요~

아니, 사전지식 없이 갔는데 어떻게 이런 걸 다 알게 되었냐구요? 그게.. 다니다보니 역사탐방을 온 아이들인지 선생님이 인솔해서 다니는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저희는 그냥 쉬엄 쉬엄 구경을 다니는데 선생님이 재미난 설명을 많이 해주셔서 어깨너머로 주워들었습니다! ㅋㅋㅋㅋ 원래 수업은 들으라고 하면 그다지 재미없는데 몰래 훔쳐들으면 재미나요~ ㅋㅋㅋㅋ 뭐 계속 따라다닌 건 아니니 일부 들은 것 조금 있는 정도긴 하지만요 ^^; 마침 여기 구경할 때 선생님이 설명해주셔서 아이들이랑 다함께 먼 산을 바라보며 귀를 쫑긋하고 열심히 듣고 왔답니다! ㅋㅋㅋㅋ

이 때는 몰랐고 나중에 집에 와서 왕릉에 관해 같이 찾아보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사실 올라왔던 반대편으로는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이 계단은 신계는 없고 어계만 있다고 해요. 제사를 받은 다음 어르신 혼령들은 다시 저편 문 너머의 신로를 지나 봉분으로 돌아가시고, 살아있는 임금님만 살아있는 자들의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내려오게 되니까요.

구경하러 간 우리는 밟을 수 없는 신로입니다. 이쪽이 아까 바라본 제사 지내는 저편 문 너머 공간이에요. 봉분까지 이어진 신로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관광객들이 다니는 길은 따로 만들어져 있어서 저 신로를 밟지 않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세심하게 신경쓴 부분 같아서 좋았네요 ^^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홍살문 바깥 공간은 살아있는 자들의 공간이고, 저 너머 봉분이 있는 곳은 죽은 자들, 신들의 공간인데요. 왕릉의 제사를 지내는 공간은 바로 이 두 세계를 이어주는 곳,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 있는 공간이 되는 셈입니다.

선릉은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 두 분의 능이라서 봉분이 두 개 있어요. 성종의 능에 올랐다가 옆에 있는 정현왕후 능에 올라가서 구경하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아까 그 선생님과 아이들 팀이 또 오셨어요! ㅋㅋㅋㅋ 저희는 또다시 멀찍이 봉분을 바라보며 귀는 쫑긋~ 엄청난 집중력으로 선생님 말씀을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아까 이야기 한 것처럼 방금 본 봉분에는 방패석이 있지만 여기는 없고, 난간석은 둘다 있다시며 줄줄이 아가 병아리들을 이끌고 내려가십니다! 멀찍이 봉분을 바라보던 저희는 잽싸게 앞을 쳐다보는데 뭐가 방패석이고 난간석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요;; 그래서 아까 찍었던 사진을 다시 보며 살펴봅니다.

자, 틀린 그림 찾기 시간이다! 뭐가 다르지?!?

찾으셨나요? ㅎㅎ 무덤 주위에 둥글게 둘러친 난간모양은 똑같은데요. 왼쪽 무덤은 옷처럼 돌을 두르고 있는데, 오른쪽 무덤은 그게 없어요! 옳다구나! 저 옷처럼 둘러쳐진 돌이 바로 방패석입니다아!

저 위에 도식처럼 그린 그림 옆쪽에는 능지기가 살았던 집이랑 비석을 모셔놓은 곳도 있어요. 비석이 정말 반드르르 매끈매끈하고 글씨가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깔끔하게 새겨져 있어서 신기했어요! 지금이야 기계로 위잉~ 광을 낸다지만 그 옛날에는 어떻게 이렇게 광이 나게 만들었을까요? 아이들과 돌을 저렇게 매끄럽게 만들기까지 정말 힘들었겠다 이야기 하기도 하고, 동글동글 신기한 글씨체를 구경해보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저 글씨체는 아마도 예서체인 모양이에요 ^^

보람찬 왕릉 구경을 끝마치고 잠시 쉬면서 저 멀리 보이는 홍살문을 찍어보았어요. 이 사진 확대한 게 위에 붙인 홍살문 사진입니다ㅋ 예전에는 산 자와 죽은 자의 공간을 가르는 문이었던 홍살문. 이제는 어쩐지 고층 빌딩이 높이 치솟은 현대의 공간과 고즈넉한 역사시대의 공간을 가르는 문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느닷없이 이루어진 왕릉 방문을 마치고 나오다가 꿩도 봤답니다;;; 사진을 찍긴 했는데 잘 안보이시지요? 저기 길 중간에 검은 뭉치 말고 그 뭉치 옆에 약간 갈색 뭉치 비스무레 한 녀석이 꿩이랍니다;;; 음.... 안보이네요 ^^; 암튼 서울 한복판에, 그것도 자동차 씽씽 달리는 강남 한복판에 꿩이 살고 있다니 너무 놀라웠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pS-yBIEQ-Mk&feature=youtu.be

 

정말 나가려고 돌아다니며 묻은 흙먼지 터는 바람 내뿜는 장치가 있길래 그 쪽으로 갔는데요. 거기에 있는 화면에서 왕릉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여주는 영상이 있어서 봤어요. 대박!!!! 진짜 그 옛날에 엄청난 과학적 지식과 기술을 총동원하여 만든 게 왕릉이구나 싶었네요! 그래서 열심히 찾아서 그 동영상 링크 찾아냈어요 ㅋㅋㅋ 혹시 우리 왕릉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고 싶으시면 위의 링크 들어가면 동영상 보실 수 있습니다 ^^

 

 

낚시를 하는 건 고기를 낚기 위해서인데요. 사실 그냥 고기를 얻는게 목적이라면 요새는 그냥 마트나 시장에 가서 사면 돼요. 그럼 싱싱하고 커다란 물고기를, 전문가가 잡아온 물고기를 기다릴 필요도 없이 바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낚시를 하는 것은 낚시대를 드리워놓고 기다리면서 여유롭게 근처 풍경도 보고, 낚이길 기다리며 잡힐까 말까 하는 긴장감도 느껴보고, 물고기를 낚을 때의 손맛도 느껴보고 그런 이유로 낚시를 하는 거지요 ㅎㅎ

사실 아이들 공부 재미있게 하게 해주려고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고기만 봤어요. 어서 어서 커다란 고기만 낚으려고 하다 보니 저도 힘들고 아이들도 스트레스 받고.. 그러다가 점차 기다림의 미학, 떡밥 던져주고 그저 고기가 모이길 기다리면서 저는 주위 풍경 보며 즐기는 기다림을 배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커나가면서 이제는 주위 풍경을 바라보며 저도 함께 배워나가는 부분이 많아지는 것 같네요. 어릴 적 받았던 단순암기식 학교 교육으로는 수박 겉핥기처럼 지나갔던 역사 시간이었는데요. 그래서 제 머리속에는 그다지 역사적인 지식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궁궐, 왕릉을 돌아다니며 바라보니 새롭게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왕릉을 돌아다니며 사전지식 공부 하나도 안 했음에도 주위에서 들려오는 해박한 지식들을 얻어들을 수 있어서 좋기도 했습니다 ㅋㅋㅋ 선생님과 아이들 팀도 있었지만,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도 계셨어요. 그쪽 댁에서는 아버님이 적극적이셨는지 성종에 대해 이것 저것 알려주며 아이와 지나가셨죠. 그런데... 인상적이었던 것은 주위를 둘러보지 않고 아이에게 최대한 많은 설명을 해주시는 적극적인 아버님과, 그 설명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리 저리 휘이 휘이 돌아다니는 어린 아드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마도 낚시질 초창기의 제 모습이 저러지 않았을까요? 아이에게 좋은 것을 최대한 많이, 최대한 빨리 주고 싶다는 욕심에 아이를 기다려주지 않고, 주위의 이 좋은 풍경조차 볼 시간도 없이 열심히 하는 모습. 이제는 조금 여유가 생겨서 여기 있는 모든 지식을 알려주지 않아도,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아도, 그저 즐기면서 한 번쯤 이런 것도 있구나 하는 것을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다면 그걸로 좋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다행입니다. 그리고 이 마음 그대로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해 나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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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째 아이 현장체험학습 가는 날이에요~ 그래서 소풍 도시락 만들었습니다! 요리 곰손은 맛나게 만드는 건 못 하니 예쁜 도시락으로 승부를 걸기로 했어요 ㅋㅋㅋ 만화 캐릭터는 요새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가 좋아하는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로 도전해봤습니다!

 

<카카오 프렌즈와 미니언즈의 만남 (Feat. 소시지 문어 & 메추리닭)>

짜잔~~ 카카오 프렌즈 친구들과 미니언즈가 만났습니다! 헥헥.. 아침에 이거 만들다가 영혼이 탈탈 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ㅠㅠ 그냥 재료 잘라서 주먹밥에 모양만 만들어서 얹을 생각이어서 이게 이렇게까지 힘들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아마도 이번이 제 생애 마지막 카카오 도시락이지 싶어요ㅋㅋㅋㅋㅋㅋㅠㅠ

기왕 만든 거 열심히 우려먹기 위해 만드는 방법도 한 번 올려볼게요~

 

<토끼옷을 입은 단무지, 무지>

재료: 슬라이스 치즈, 샌드위치용 슬라이스 햄, 납작 어묵, 김

필요한 도구: 가위, 이쑤시개, 빨대 혹은 약통 뚜껑, 마요네즈(접착제 용도임)

다들 아시는 토끼인 척 하는 단무지인 무지입니다~ 처음에 이녀석이 토끼가 아니란 이야기를 듣고 충격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사실 계란을 삶아서 동그랗게 자른 다음, 흰자로 귀를 두 개 붙여주면 진짜 무지 같고 예쁠 것 같은데요. 저희 아이가 삶은 달걀 노른자를 싫어해서 부득이하게 치즈와 납작 어묵으로 비슷하게 만들어봤어요;;;

하얀 슬라이스 치즈를 토끼 모양으로 오리고, 그보다 조금 작게 납작 어묵으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붙입니다. 그냥 올려두면 잘 안 붙고 굴러다니니 마요네즈를 풀처럼 이용해서 딱 붙여주세요~ ㅎㅎ 그런 다음 김으로 눈, 코, 입 오려서 붙이고, 검은 김 눈 안 쪽에 치즈 동그라미를 붙여주는데요. 적당한 크기 빨대가 없어서 아이들 약 먹는 약통의 조그만 분홍색 뚜껑으로 동글 동글 찍었어요 ㅋㅋㅋ 그러면 저기 저 큰 동그라미가 나오는데요. 치즈의 최대한 가장자리에 동그라미를 이어서 찍으면 동그라미 빼낸 자리에 길쭉하고 가느다란 실모양 치즈가 생기는데, 그걸 조금 떼어서 동글 동글 굴린 다음 눈동자 안의 작은 동그라미 부분에 이쑤시개로 콕 붙여주시면 됩니다~

바로 요부분을 떼어서 둥글게 살짝 굴리시면 저 사이즈 나와요~ ^^

 

<귀여운 복숭아, 어피치>

재료: 슬라이스 치즈, 샌드위치용 슬라이스 햄, 당근, 김

필요한 도구: 가위, 이쑤시개, 빨대 혹은 약통 뚜껑, 마요네즈(접착제 용도임)

귀여운 복숭아 어피치에요~ 그냥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용 슬라이스 햄으로 어피치 얼굴 모양대로 잘라줍니다. 그 위에 김과 치즈로 눈, 코, 입을 무지 만들 때랑 비슷하게 만들어주세요~ 당근은 얇게 자른 다음 가위로 동그랗게 오려서 볼터치 마무리를 해줍니다 ㅋㅋ 역시 마요네즈 풀로 붙였어요 ^^

 

<곰인 척 하는 사자, 라이언>

재료: 슬라이스 치즈, 샌드위치용 슬라이스 햄, 당근, 김, 검은 깨

필요한 도구: 가위, 이쑤시개, 빨대 혹은 약통 뚜껑, 마요네즈(접착제 용도임)

상당히 최근까지 곰인 줄 알고 있었던 녀석입니다 ㅋㅋㅋ 셋 중 가장 간단했어요! 너무 좋았어요! 납작 어묵으로 곰돌이 얼굴 모양으로 오린 다음 김이랑 치즈로 눈썹, 코, 음... 입 주위 저 부분을 뭐라고 부르죠? 암튼 저걸 만들어 붙여줍니다. 눈은 검은 깨에요 ㅎㅎㅎ 이 부분은 조금 스킬이 필요합니다. 검은 깨를 세로로 세워서 어묵 속에 꾹 눌러서 박은 거거든요;; 뭐, 소세지 문어와 메추리닭을 해보신 분들은 다들 이미 해보신 기술이니 그걸 어묵에 시전해주시면 되겠습니다~ ㅋ

 

<미니언즈 주먹밥>

재료: 흰 밥, 계란 노른자 삶은 것, 소금, 슬라이스 치즈, 김, 소고기 갈은 것

필요한 도구: 가위, 빨대 혹은 약통 뚜껑, 마요네즈(접착제 용도임)

미니언즈 주먹밥은 그냥 흰 밥에 계란 노른자 삶은 것 으깨서 섞어주고 소금으로 간을 맞췄어요 ㅎㅎ 저 위의 카카오 프렌즈 시리즈 친구들 아래에 이 밥을 뭉쳐서 주먹밥으로 만든 게 들어가 있답니다 ㅎㅎ

미니언즈 주먹밥은 안에 소고기 갈은 것을 볶아서 양념한 것이 들어가 있어요. 속에 고기 볶음 넣고 밥으로 둘러서 꾹꾹 뭉친 다음, 김 허리띠 두르고 치즈 붙였습니다. 사실은 치즈 눈알에 검은 깨 동자를 박아 넣어야 하지만... 저도 출근해야 하는 관계로 시간 관계상 걍 치즈 가운데 구멍 뚫어서 붙여버렸;;; 뭐.. 이것도 나름 괜찮지 않나요? ㅎㅎ

 

<소세지 문어 & 메추리닭>

재료: 메추리알, 당근, 검은 깨, 슬라이스 치즈, 비엔나 소세지

필요한 도구: 빨대 혹은 약통 뚜껑, 이쑤시개

요건 많이들 하셔서 만드는 법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소세지 문어는 아시다시피 비엔나 소세지 반쪽을 여덟 등분으로 칼집을 내고 삶거나 구우면 됩니다~ 그 다음 치즈로 눈알 붙이고 검은 깨로 화룡점정을 해주시면 끝~ 메추리닭은 당근을 얇게 잘라 벼슬과 부리 모양 만들고, 삶은 메추리알에 칼집을 넣고 슥슥 꽂아줍니다. 마찬가지로 검은 깨를 세로로 박아 넣어서 눈을 만들어주면 끝~

 

겨우 겨우 마무리하고 출근하는데 매우 매우 기뻐하는 첫째를 보니 힘들지만 뿌듯했습니다 ^^ ....그걸 보고 둘째가 '나는?' 이라고 서운해하네요;;; 처음에는 둘 다 먹을 수 있게 만드려다가 출근을 아예 못할 것 같아서 겨우 겨우 소풍 도시락만 완성했거든요;; 조금 쉬운 라이언이랑 미니언즈만 몇 개 만들어줬는데... 아무래도 다음에 둘째 소풍 도시락을 싸게 되면 다시 한 번 만들어야 할 것 같네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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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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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학원을 다니기도 하지만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공부이고 세상에서 제일 좋은 교재는 교과서라고 믿는 엄마입니다 ^^ 그래서 아이에게도 늘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 잘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 해줘요. 간혹 학원 숙제 할 시간이 모자라 수업 시간에 숙제를 하는 친구 이야기를 듣기도 해요. 안타깝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런 이야기 들을 때에는 아이에게 늘 말해줍니다. 혹시 너도 학원 숙제를 할 시간이 없어서 수업 시간에 숙제를 해야하게 된다면, 그건 그 학원을 끊거나 다른 스케줄을 조정해야 한다는 뜻이니 엄마에게 말해달라구요. 그리고 미리 배우는 것 때문에 학교 수업시간이 재미없어 진다면 그 과목은 미리 배우지 않는 게 맞는 것이라고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그래서 수학이나 국어는 약간 미리 하는 게 아이가 수업을 들을 때에도 더 재미있다고 해서 예습이나 선행을 조금씩 하고 있지만, 사회나 과학은 예습 없이 하는 편이 더 재미있다고 해서 그 과목들은 관련도서 읽어보는 것 외에는 복습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각 과목마다도 예습을 하는게 좋은지 안 좋은지가 달라지는 것이 신기했어요 ㅎㅎ 미리 예습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일단 한 번 해보고 아이에게 물어봐서 그게 좋은지 안 좋은지 맞춰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서론이 길었는데요 ^^; 요즘은 단원평가, 중간 기말고사도 학교마다 하는 곳 있고 아닌 곳 있는 것 같아요. 거기에 과정중심평가라고 해서 지필 없이 수행평가를 하기도 하고, 어떤 단원은 그냥 선생님이 아이들이 수업 듣는 것 보시고 관찰평가를 하기도 한다고 해요. 너무 너무 복잡하지요? ^^;

다행인 건 아직 초등학생이니 이런 평가들이 아이들을 줄 세우기 위한 평가가 아니라 아이가 수업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 보는 평가라는 사실이에요. 아직은 지금 점수를 내서 그게 아이들의 미래에 반영되는 게 아니니, 평가라는 이름이 붙긴 했지만 이걸로 내 아이의 등급 같은 걸 살펴보는 게 아니라 지금 어느 부분을 잘 하고 있고, 어느 부분을 보충해줘야 하는지에 대한 자료 정도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그리고 대체적으로 어느 시기에 어느 단원에서 어떤 종류의 평가를 하는지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미 공지가 되어 있을 거에요. 저희 학교의 경우 학교 홈페이지에 교과별 평가 계획서가 올라와 있는데요. 혹시 학교 홈페이지에 없다면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 사이트에서 찾아보셔도 됩니다

 

<교과별(학년별) 평가계획 찾는 법>

학교알리미 (www.schoolinfo.go.kr) 사이트 들어가기

학교 이름 검색

[전체 항목 열람] 버튼 클릭하기

[학업 성취도] - [교과별(학년별) 평가계획] 클릭

 

저희 학교는 올해는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려주셔서 그런지 학교알리미에는 작년 계획만 올라와있네요 ㅎㅎ 뭐 학교마다 다를 수 있으니 학교알리미나 학교 홈페이지 둘 다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교과별 평가 계획서 활용하기>

자, 평가 계획서를 받았습니다! ....뭔가 골치가 아파오지요? ^^; 작년에도 받았는데 이거.. 은근히 4,5,6월 막 겹쳐져 있으니 정작 평가 지난 다음 '아, 그랬구나~' 하고 나중에 발견하기도 하고 그다지 활용을 제대로 못 했어요;;;; 뭐 별로 큰 상관은 없긴 했지만요 ㅎㅎ 그래도 올해는 아까운 자료 그냥 썩히지 말고 활용을 좀 해보자 싶어서 교과서를 꺼냈습니다~

짠~ 집에다 준비해놓은 여벌 교과서에요~ 사실 꼭 필요한 것은 아닌데 아이가 집에도 한 벌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사다놓긴 했는데요. 매일 매일 열심히 복습해주지는 못하고 있고, 어쩌다 한 번씩 시간 날 때 교과서 펼쳐보며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그 단원에서 배운 내용 보면서 그 시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하게 되더라구요. 그 때 짝이랑 어땠는지, 모둠에서 누구랑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게 되어 아이 학교 생활을 좀 더 알게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저희 아이처럼 '오늘 학교에서 어땠어?' 라고만 물어보면 '좋았어요~' 라는 대답이 끝인 아이들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 하도록 하기에도 교과서는 좋은 재료 같아요 ㅋㅋㅋ

그럼 이제 제대로 된 활용을 위해 평가 계획표를 조각 조각 잘라줍니다아~ ㅋㅋㅋ 어차피 이대로 고이 고이 구석에 모셔두면 이번 학기 끝날 때쯤 유령처럼 나타나 '이번에도 먼지만 쌓였구나' 하고 한탄하게 될 녀석이니 마구마구 문어발로 만들어주세요~ 이걸 교과서 단원마다 나눠서 붙여버릴 예정입니다!

요렇게요~ 붙이려고 자르다보니 이런 평가 계획이 있는 단원이 있고 없는 단원이 있네요? 그래서 평가 계획이 있는 단원은 눈에 띄게 하려고 약간 인덱스처럼 밖으로 튀어나오게 붙였습니다~

아까 한장에 빽빽히 쓰여 있을 때에는 골치 아파 보이더니, 다 붙이고 나니 한 권에 평가 계획이 두어개 붙어서 그다지 부담스러워 보이지 않네요! 이렇게 평가 계획을 알고 있으면 아이가 해당 단원 배우는 중에 어떤 내용을 배워야 하는지 학습 목표를 알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무얼 배워야 하는지 알고 배우는 거랑 목적의식 없이 듣는 거랑 꽤 차이가 나거든요 ^^ 제가 이렇게 잘라서 붙이는 걸 보더니 첫째도 신기해하며 쳐다보다가 열심히 붙이고 있는 엄마 옆에서 뒤적 뒤적 교과서를 들춰보며 재미나 보이는 건 잠깐 읽어보기도 합니다. 뭐.. 이런게 간단한 예습이지요! ㅋㅋㅋ

 

 

ps. 이름은 들어보셨나요, 애플 졸라맨? ㅋㅋㅋ

엄마와 누나가 옆에서 꿈지럭 꿈지럭 평가 계획서 잘라서 붙이는 동안, 둘째는 바둑알로 사과를 만들었어요. 그러다 거기에 얼굴도 만들고 몸통과 팔다리를 붙여서 애플 졸라맨이 탄생했습니다아~ 음... 평상시 졸라맨 그릴 때 늘 꼬리가 등장하는 게 소근육 발달이 덜 되어서 작대기 끝에 맞춰서 그리는 게 힘들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졸라맨은 꼬리가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네요? ㅋㅋㅋㅋ

애플 졸라맨과 같이 사진 찍고 싶다고 해서 같은 포즈로 나란히 찍어줬습니다^^ 근데.. 이게 수학 재밌게 공부하기 낚시질의 일환이라면 믿으시겠어요? ㅋㅋㅋㅋㅋ 사실 수학 연산 문제 풀거나 할 때 막히거나 잘 안 풀리면 이 바둑알로 구체물을 보여주면서 연산 해보거든요. 앞으로도 쭈욱~ 수학 할 때 사용할 교구인 셈이죠. 그런데 바둑알로 이렇게 재미나게 놀아보다 보면 바둑알 가지고 연산 해볼 때에도 즐겁게 하더라구요. 마치 고등학생 때 예쁜 펜으로 필기하면 기분이 좋아졌던 것처럼 아이들 교구 그냥 같이 가지고 놀아보면 나중에 공부할 때도 교구가 아니라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것 같은 즐거운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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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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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들은 열심히 공부를 시키고 있어요. 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공부에 대한 흥미를 붙여주면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방향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직 둘째는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첫째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가고 있는 중이고, 이제는 즐겁게 공부하는 것과 신나게 노는 것을 스스로 정해서 조절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엄마의 조정과 도움, 약간의 낚시질이 필요하긴 하지만요ㅋ

주위에서 아이가 아직 어린데 아직까지는 그냥 놀도록 놔둬야 하는지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 고민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되는데요. 어릴 때부터 잘 하도록 끌어줘서 습관을 잡아야 한다는 말도 있고, 어릴 때 너무 많이 시키면 나중에 오히려 번아웃되어 손 놓게 된다는 말도 있어요. 그럼 대체 아이에게 공부를 시켜야할까요, 놀려야할까요?

제 생각에 이 질문은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여기에는 공부는 재미없다는 전제가 깔려있거든요. 그러니 공부를 시킬까 말까 고민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공부를 즐겁게 하도록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 질문에 대해 무수히 고민해보고 여러 가지 시도해봤던 것들을 정리하고 있는 게 지금 이 블로그입니다 ^^

 

 

공부랑 노는 거랑 둘 중 뭐가 재밌을까요? 당연히 노는 게 재밌어요 ㅎㅎㅎ 하지만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으니 공부에도 재미를 붙여야 우리 아이들도 행복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거에요. 그런데 재미 없는 공부에 어떻게 억지로 재미를 붙이냐구요? 음... 사실은 공부도 재밌어요. 그런데 그 공부 재미를 느끼려면 약간 노력이 필요해서 그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보통 공부는 재미가 없다고들 하는 것 같아요

공부의 재미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재미인데요. 처음에는 몰랐던 것을 깨우치면서 느끼는 재미, 그렇게 깨우친 걸 주위에서 보고 칭찬해주니 칭찬 받는 재미, 스스로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에서 오는 재미 등등을 들 수 있는데요. 이런 재미는 노력해서 무언가를 터득해내는 산을 넘고 나서야 느낄 수 있어요. 그 산을 오르는 과정은 솔직히 재미가 없죠; 공부 재미는 일단 산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느끼는 성취감을 느껴야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재미를 자꾸 자꾸 느껴봐서 그런 경험이 쌓이면 나중에는 힘들게 오르는 그 과정에서도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요. 그건 공부 고수의 이야기이고 아직 어린 아이들은 작은 산을 조금씩 넘어 보며 공부 재미를 느껴보고, 산 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시기 같아요 ^^

어릴 때 놀고 나중에 그 힘으로 공부를 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사실 그러려면 어릴 때 놀면서도 공부를 하는 방법 정도는 배워놔야 가능한 이야기 같아요. 이 공부하는 방법은 꼭 국영수 과목일 필요는 없지만, 무언가를 알고 터득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 집중해서 노력하는 것과 원하는 성과를 얻어냈을 때 성취감을 얻은 경험을 이야기해요. 공부 안하고 놀았다 하더라도 다른 경험에서 이런 노력 후 성취감을 느껴본 적이 있는 아이라면 그 방향을 나중에 공부로 틀면 잘 할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노력이 필요없이 수동적으로 즐거움만 얻는 놀이로 놀았다면... 글쎄요.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혼자 스스로 어느 날 갑자기 산을 넘어갈 힘과 방법을 느닷없이 터득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작은 산부터 천천히 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처음에 혼자 넘기 힘들면 더 낮은 산부터 다시 해보거나 처음에는 손을 잡고 올라가도록 도와주는 것. 그게 아직 어린 아이들의 경우 해줄 공부 방법 같아요. 그래서 점차 스스로 노력해서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거죠. 그렇게 작은 산을 하나씩 넘다 보면 점점 더 큰 산도 오를 수 있게 되고, 나중에는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해서 스스로 낚시질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ㅎㅎ

어린 시기라는 건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부터 아직은 초등 저학년 정도까지 아이들이라고 생각해요. 이 시기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직접적으로 얻는 지식보다 공부의 즐거움과 공부를 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나중에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기반을 잡아주는 거죠. 그럼 좀 더 구체적으로 국영수 과목에서 저희 아이 했던 내용들 정리해볼게요 ^^

 

<국어 공부>

아직 어린 아이들은 한글 공부를 언제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가 큰 관심거리일 거에요. 한글은 아이가 흥미를 보일 때 하면 된다고 하는데요. 저희 아이들은 둘 다 경쟁심이 강하고 승부욕이 있어서 주위 아이들이 하나씩 읽기 시작하니 불타오르더라구요;;;; 이런 성향 아이들은 잘 하고 싶어하는 건 좋은데, 자신이 남들보다 못한다고 생각하면 아예 놓아버리는 성향이 있어요 ㅜㅠ 그러니 이런 성향의 아이들은 세심하게 스스로 남들보다 약간 잘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 수준에서 이끌어가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한글을 배우는 게 좋았어요. 어차피 정확한 맞춤법은 학교에서 받아쓰기 하며 배웠었는데... 음.. 요새는 받아쓰기 없어지는 추세라고 하니 그 부분은 또 나중에 둘째 학교 가면 다시 챙겨봐야겠네요 ㅎㅎ 뭐 교육에 딱 정해진 정도는 없으니 기본적으로 아이가 흥미가 생길 때, 주위 아이들보다 너무 늦어서 위축감 생기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글을 너무 빨리 깨치면 나중에 오히려 독해력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그건 아이가 읽기 독립이 된 후 어른이 책 읽어주는 것을 중단한 경우의 이야기 같아요. 아무래도 아이가 읽을 수 있는 어휘는 한계가 있는데 5-6세부터 혼자 책을 읽기 시작하면 노출되는 어휘가 제한되고, 그래서 그 시기에 책을 많이 읽어주고 나중에 7세쯤 한글을 깨우친 아이들보다 오히려 독해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였어요.

이 부분은 한글을 언제 깨우치는가보다 언제까지 책을 읽어주는가에 더 무게중심이 실려야 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혼자 책을 더듬더듬 읽을 수 있게 되더라도 책은 계속 읽어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책을 읽어서 문자를 음독할 수는 있지만 그 안에 있는 내용을 이해하기는 아직 힘들거든요. 그러니 읽어서 이해하는 것과 들어서 이해하는 수준이 차이가 나게 된다고 해요. 아직은 들어서 이해하는 게 더 잘 되는 어린아이의 경우, 한글을 막힘없이 읽을 수 있다고 해도 계속 책을 읽어주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 첫째도 초등 3학년이고 시공주니어 3단계, 책시루 책도 재밌다고 읽어내는 아이인데도 엄마가 책 읽어주는 것 좋아해서 아직도 읽어주고 있어요 ㅋㅋㅋ 예전처럼 매일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씩 읽어주면 좋아라합니다. 저도 이제는 득음(;;)을 해서 책 읽어주는 게 재밌기도 해요. 이대로라면 중학교 까지 읽어줄 기세! ㅋㅋㅋ 뭐 지난 번 정리했던 [교육서적] 독서교육, 어떻게 할까? 책에서도 중학생 쯤 되어야 읽었을 때 이해력이 들었을 때 이해력보다 높아지는 순간이 온다고 하니까요. 아이가 읽어달라고 할 때 까지는 계속 읽어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쭈우욱~~~

한글을 다 익히고 이제 혼자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해도 그걸로 책읽기 관련 교육이 끝난 게 아니에요;;; 이제 점차 책 읽는 실력을 늘려가야 하죠. 책 읽기 실력은 어휘 난이도와 글밥 두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어요. 아이가 점차 어려운 단어를 이해할 수 있고 아는 단어가 많아지면 독해력이 올라가죠. 그리고 같은 어휘 수준이라고 해도 글밥이 많아지면 긴 호흡 책을 읽어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글밥도 점차적으로 늘려주면 점점 어렵고 긴 책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집니다.

또 주로 창작책만 읽거나 지식책만 읽는 경우 걱정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건 두 가지 종류 책이 재미를 얻는 방식이 조금 달라서 그래요;; 창작책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재미를 느끼는 건데 지식책은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는 재미가 있죠. 창작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지식책에 나오는 정보와 관련된 체험이나 활동을 해보면서 책에서 얻은 정보를 실제로 활용해보는 것도 좋아요. 그러면서 정보를 얻고 지식을 얻는 것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거든요. 친구들에게 낼 수 있을만한 과학 수수께끼 책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 지식책을 주로 좋아하는 아이라면 지식과 이야기가 섞여 있는 장르의 책으로 시작해서 이야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줘도 좋아요. 수학유령이나 CSI 과학수사대 같은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만화책도 아이들 많이 보게 되는데요. 사실 만화책은 굳이 권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읽습니다 ㅋㅋㅋ 그러니 굳이 만화책은 잘 읽도록 유도할 필요는 없고, 오히려 만화책만 읽으면 줄글책을 안 보게 될까봐 걱정을 하기도 해요. 위에 잠깐 소개했던 책 '독서교육 어떻게 할까?' 책에 보면 만화책을 굳이 제한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저도 만화책을 금지하고 있지는 않은데요. 아이가 읽은 책은 모두 북그래프에 기록해주는데 여기에 만화책은 읽어도 포함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스스로 만화책은 그냥 기분전환용, 심심풀이용이고 진짜 책읽기는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 그치만 만화책이나 그림책도 좋은 점이 있는데요. 그림을 읽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걸 Visual literacy라고 부르던데 그림의 구도와 배치, 상징을 통해 내용을 읽어내는 거죠. 이건 나중에 그림이나 영화 읽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해도 나중에 국어 공부는 따로 해야 하는 것 같아요. 또한 책읽기와 쓰기는 또 다른 이야기더라구요;;; 학교에서 일기쓰기와 독서록 쓰기가 숙제로 나오는데 이건 정말 중요한 숙제 같습니다. [교육서적] 일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라는 책을 리뷰해서 올리기도 했는데요. 정말 일기 쓰기 하나만으로도 아이의 쓰기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대신 억지로 꼭 해야하는 일로 만들기보다 글쓰기는 재밌다는 낚시질을 통해 즐겁게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면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아이가 어릴 때 이유식 식단을 짜면서 고기와 채소가 골고루 들어가도록 신경써서 먹였는데요. 어떤 때에는 아기가 한가지 종류만 먹겠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어요. 그 때 소아과 선생님이 해주셨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골고루 먹는다는게 무조건 매 끼니마다 모든 영양소가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니 조금 여유있게 보라구요. 약 2주간 식단을 봐서 그 안에 대충 여러 가지가 들어가 있다면 괜찮으니 스트레스 받지 말고 아이가 먹고 싶어한다면 그걸 먹이면서 조금씩 유도해서 2주 안에 필요한 영양분이 다 들어가도록 하면 된다는 말씀이셨어요. 

독서나 공부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매일 매일 책 정해진 분량을 꼭 읽어야 하거니 일기를 매일 매일 꼭 써야 하는 건 아니에요. 아이도 하고 싶은 날도 있고 하기 싫은 날도 있지 않을 까요? 이것도 대충 2주 정도의 시간동안 노는 날도 있고, 스스로 책을 잘 읽는 날도 있다면 그냥 좀 여유있게 지켜봐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2주 정도 지켜봐도 계속 놀기만 한다면 슬쩍 가볍게 한 번 짚어주고 기다려 보는 거죠. 그래도 안되면? 뭐, 그럼 또 재미난 낚시질로 아이가 해보고 싶도록 열심히 낚아주는 거죠! ㅋㅋㅋㅋ

 

 

<수학 공부>

수학은 어릴 때에는 우선 수 개념 잡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미취학 아동이라면 아직은 구체물로 수 개념 잡는 걸 먼저 해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우리는 숫자와 수 개념이 같은 거라고 이미 인식이 되어 있지만, 아이들에게 숫자와 수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아이들 연산 공부 할 때에는 숫자로 하다가 언제든 바둑알 들고올 태세로 했었습니다!ㅋㅋㅋ

수 개념을 잡고 난 이후 그 다음 중요한 개념은 보수 개념이에요. 그래서 저희 둘째 한동안 보수 개념 잡기 연습 했었는데요. 수학의 기본, 10의 보수를 잡아라! 글에 올렸던 내용 참고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

사고력 수학도 요즘 많이들 하시는데 이런 문제는 주로 문장으로 문제가 쓰여 있어요. 학교에 가서도 나중에 문장제 문제가 나오는데요. 은근히 이런 문제들에 나오는 용어가 일반적인 다른 책이나 생활에서 전혀 나온 적이 없던 녀석들이라 처음 보는 아이들은 헤멜 수 있습니다 ^^;;; 이건 문장제 문제를 해석하는 연습이 필요해서 그래요. 그래서 문장을 읽고 대체 어떤 조건이 주어져 있고, 어떤 답을 구해야 하는지 찾아보는 걸 연습하면 좋아요.

아이가 문제를 풀다가 모르겠다고 물어볼 수 있는데요. 이 때 저런 문장제 문제에서 잘 모른다고 물어본다면 바로 답을 풀어주지 마시고 단계적으로 아이 스스로 문제를 다시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셔도 좋아요. 아이가 수학문제 물어볼 때 대답하는 5단계 방법 게시글에 구체적인 방법 올려놓은 적 있으니 이 부분 참고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

 

<영어 공부>

영어 공부는 목표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어떻게 진행할 지 천차만별일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은 영어를 언어로 접하도록 하는 게 목표였고, 제가 직장 다니다보니 엄마표 보다는 영어유치원, 학원을 다니면서 집에서는 숙제와 영어 즐겁게 하도록 하는 낚시질 정도 해주고 있어요. 저와 비슷한 선택을 하신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내용 정리해 볼게요 ^^

영어는 아무래도 언어이다 보니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를 골고루 하도록 맞춰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게 언어라서 국어랑 비슷하게 가고 있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국어에서 중심문장 찾기 하는데 영어학원에서도 main idea 찾기를 비슷한 시기에 해서 서로 도움을 받기도 했어요. 그 main idea 찾기가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헷갈려하는 복병인가 보더라구요 ^^; 아무튼 그래서 영어책 읽기도 한글책 읽기와 수준이 비슷하게 맞춰가면 더 좋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어느 한 쪽을 더 잘 읽게 되면 나머지는 아이 수준에 좀 시시한 책이 되어 버려서 재미가 없거든요; 그러니 둘 사이 수준차이가 많이 나지 않도록 신경써주면 좋은 것 같습니다 ^^

 

학원 다니며 집에서 추가로 해준 것들

[영유 나온 아이 영어 공부] 영어책 즐겁게 읽히기

[영유 나온 아이 영어 공부] 영어 동영상 활용하기

 

영어책 리딩 실력 높이는 과정

[AR 점수별 책들] 영어책 리딩 실력 올리기(1)

[AR 점수별 책들] 영어책 리딩 실력 올리기(2)

영어책 읽기 실력 올리기 (AR 4-6점대)

 

 

 

초등 저학년은 독서가 전부라는 말도 있는데요. 그 시기가 지날 때에는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3학년이 되면서 "아, 그게 정말이었구나!" 싶어요. 여기서 독서는 그냥 책으로 된 것의 글씨를 줄줄이 읽는다가 아니고 제대로 된 독서요. 아이의 수준에 맞는 재미난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점차 자라나는 만큼 책읽기 실력도 자라나도록 어휘, 글밥 늘려주는 것도 중요해요. 그러면서 어휘력, 독해력이 늘고 책에서 읽는 배경지식도 많아지죠. 제대로 된 독서를 한다면 책에서 지식만 얻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걸 읽고 스스로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생각도 확장이 되구요. 창작책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지식책도 좋아하면서 보게 된다면, 아이가 쉬면서 읽는 책이 그대로 공부가 되더라구요! 정말... 아이가 스스로 즐기며 책을 읽도록 만들어주는 것, 그게 저학년 공부의 전부라고 생각됩니다.

책읽기만 하고 다른 공부는 안 한다? 그거 불가능해요. 책읽기 자체가 공부인걸요. 아무거나 책 가리지 않고 읽는 아이에게는 교과서도 재미난 책읽기 자체인걸요. 물론 여기에 약간의 문제 풀이 요령 익히기 등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정말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 같습니다.

 

 

음.. 정리하다 보니 어린 아이들도 공부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가 아니라 그냥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를 해버렸네요 ^^; 하지만 무리해서 억지로 시키는 게 아니라 정말 재미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놀 때는 신나게 놀도록 해준다면 아이들도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더불어 엄마가 시키는 공부가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끌어준다면 아이도 엄마도 힘들지 않고 즐겁게 해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1)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2)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3)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내용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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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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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공부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공부인데요. 그래서 공부 좋아하도록 하는 낚시질도 학교 진도에 맞춰 진행해보려고 해요. 학교마다 진도가 조금씩 다를 수도 있을텐데 저희 아이 반에서는 이제 슬슬 학교에서 1단원들이 마무리되고 2단원에 들어가서 진행하고 있어서요. 과목별로 2단원 낚시질 정리해서 올려보려고 해요. 오늘은 그 중 수학에 대해 올려볼게요~

<3학년 1학기 2단원, 평면도형 관련 교과 연계 자료>

이번에도 어김없이 교과 연계 자료는 에듀넷에서 찾았어요 ㅎㅎ 여러 가지 나오는 자료 중 재밌어 보이는 것 몇가지 보여주려구요~

EBS 자료  - 돌도끼 수학

http://www.ebsmath.co.kr/resource/rscView?cate=10606&cate2=10611&cate3=10635&rscTpDscd=RTP10&grdCd=EGRD03&sortType=A&mngtPrdnYn=&menuType=t&itemSize=15&level=%5BDIF01%2C+DIF02%2C+DIF03%2C+DIF06%2C+DIF07%2C+DIF08%2C+DIF09%2C+DIF10%2C+DIF11%5D&type=S&sno=28385&historyYn=study&evtSsnCd=

뭔가 귀여워보여서 봤는데... ㅋㅋㅋㅋㅋㅋ 저 원시인 웃음소리가 은근히 중독성 있어요! ㅋㅋㅋㅋ 내용은 정말 별 거 없는데 게임 형식의 화면 구성과 중독성 있는 웃음으로 모든 걸 커버하는 동영상입니다! ㅋㅋㅋ 내용은 선분, 반직선, 직선, 각에 대해 나와요. 각은 직선이 두 개가 있어야 하니 각을 터득한 원시인이 돌도끼도 두 개를 얻어 쫓아오는 공룡을 쌍도끼로 물리쳐버립니다! 배운 내용을 모두 마스터하면 돌도끼가 금도끼로 바뀌는 매우 바람직한 스토리입니다! ㅋㅋㅋㅋ

돌도끼 수학 - 두 번째 이야기

http://www.ebsmath.co.kr/resource/rscView?cate=10606&cate2=10611&cate3=10635&rscTpDscd=RTP10&grdCd=EGRD03&sortType=A&mngtPrdnYn=&menuType=t&itemSize=15&level=%5BDIF01%2C+DIF02%2C+DIF03%2C+DIF06%2C+DIF07%2C+DIF08%2C+DIF09%2C+DIF10%2C+DIF11%5D&type=S&sno=28400&historyYn=study&evtSsnCd=

돌도끼 수학 하나 더 있습니다~ 이번에는 각, 직각, 삼각형, 직각삼각형, 직사각형, 정사각형에 대해 나옵니다~ 역시나 모든 걸 마스터하면 금도끼를 획득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저 웃음소리.. 꿈에 나올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칠교놀이 수학 운동회

http://www.ebsmath.co.kr/resource/rscView?cate=10606&cate2=10611&cate3=10635&rscTpDscd=RTP10&grdCd=EGRD03&sortType=A&mngtPrdnYn=&menuType=t&itemSize=15&level=%5BDIF01%2C+DIF02%2C+DIF03%2C+DIF06%2C+DIF07%2C+DIF08%2C+DIF09%2C+DIF10%2C+DIF11%5D&type=S&sno=28353&historyYn=study&evtSsnCd=

역시 에듀넷 자료입니다. 수학 운동회에 언니, 오빠들이 나와서 칠교놀이로 운동회를 하는 동영상입니다~ 간단하게 칠교놀이에 대해 소개해주기 좋은 동영상 같아요~

 

칠교놀이 게임

http://www.ebsmath.co.kr/resource/rscView?cate=10606&cate2=10611&cate3=10635&rscTpDscd=RTP01&grdCd=EGRD03&sortType=A&mngtPrdnYn=&menuType=t&itemSize=15&level=%5BDIF01%2C+DIF02%2C+DIF03%2C+DIF06%2C+DIF07%2C+DIF08%2C+DIF09%2C+DIF10%2C+DIF11%5D&type=S&sno=28334&historyYn=study&evtSsnCd=

칠교놀이가 무엇인지 알아봤다면 직접 해봐야죠! 칠교놀이 게임을 해볼 수 있는 링크인데요. 초급으로 연결해놨는데 난이도 조절도 되고 얼마만에 맞추나 시간도 잴 수 있으니 재미나게 해보면 되겠습니다~ ㅎㅎ

 

 EBS 자료 - 신기록 속에 숨어있는 힘, 각

http://www.ebsmath.co.kr/resource/rscView?cate=10098&cate2=10174&cate3=10183&rscTpDscd=RTP10&grdCd=MGRD01&sno=21490&historyYn=study

역시 에듀넷에서 찾은 관련자료인데요. 수학이 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한 자료도 많이 있네요. 그 중 오늘 배운 각과 관련되어서 물체를 던지는 각도에 따라 날아가는 거리가 달라진다는 내용이 나오는 동영상입니다~ EBS 자료도 흥미만점, 재미난 낚시질 거리가 많이 있네요!

 

 

자자, 이제 3학년 1학기 수학 2단원, 평면도형에 대해 흥미를 이끌어줄 낚싯밥을 준비했으니 저녁 때 월척 낚으러 출동해야겠어요~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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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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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이들과 창경궁에 다녀왔어요~ 사실 그다지 역사적 지식이 많지 않아서 그냥 가면 궁궐 구경만 하다 올 것 같아서 궁궐숲학교를 신청해서 다녀왔는데요. 한 시간 정도 시간이 훌쩍 가버려서 아이들이 아쉬워할 만큼 재밌었어요! 궁궐숲학교 말고도 궁궐에 대해 해설을 들으며 다닐 수도 있으니 주말에 미세먼지 없는 날 아이들과 궁궐 구경 다녀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

 

<창경궁, 건물은 역사를 담고..>

매표소가 있는 창경궁의 입구, 홍화문이에요. 사실 이번 창경궁에 오기 전 관련된 책을 하나 읽고 와서 거기에 나온 이름들을 찾아서 실제로 볼 예정이었는데요. 홍화문도 거기 있던 이름 중 하나였는데 들어오자마자 바로 찾았네요! ㅎㅎㅎ

이번에 읽고 왔던 책은 창경궁에 대한 흥미를 높여줄 겸 해서 골랐던 "창경궁 QR 코드의 비밀"인데요. 아이가 읽고 나서 대박!!!을 외치길래 궁금해서 저도 한 번 봤는데... 대박!!!!! 진심 대박 책입니다! 이거 어른이 봐도 재밌고 웬만한 그저 그런 소설보다 더 짜임 좋고, 스릴 넘치면서 감동도 있는 대박 책입니다! 약간 글밥이 많긴 한데 긴 호흡 책 잘 읽어내는 아이라면 완전 빠져들어서 볼 거에요! 사실.. 어른도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건 진짜 대박, 강력히 추천합니다! 강력 추처언!!!!! (.... 죄송합니다; 간만에 괜찮은 책 보고 흥분했습니다;;;;)

저 "창경궁 QR 코드의 비밀"에 나오는 중요한 다리, 옥천교입니다. 아마 저 책 표지에 아이가 건너고 있는 다리가 바로 이 다리 같아요! ㅎㅎ 이 다리 옆 쪽에 바로 시대를 넘나드는 문이 열리게 만드는 열쇠, 귀면상이 있습니다!

짜잔~~~ 저 다리 아래 쪽 역삼각형 모양 돌에 새겨진 도깨비 얼굴이 보이시나요? 이 도깨비 얼굴이 바로 귀면상인데요. 물이 흘러서 들어오는 쪽은 이렇게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있어요.

다리의 반대쪽에 있는 귀면상입니다. 여기에도 같은 위치 역삼각형 돌에 귀면상이 새겨져 있는데요. 이 귀면상은 웃고 있는 얼굴입니다. 물이 흘러들어오는 쪽은 험상궂은 표정, 나가는 쪽은 웃는 표정이라고 해요. 바로 나쁜 기운을 정화시켜 좋은 기운으로 흘러보내는 걸 상징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 옥천교, 귀면상은 창경궁으로 들어가는 기운을 정화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하네요 ^^

궁궐숲학교 선생님이 보여주신 칡의 물관 모습이에요~ 들고 다니면서 돋보기처럼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루페라는 기구를 주셨는데요. 나무의 물관과 체관에 대해 설명해주시면서 직접 준비해서 가지고 오신 칡의 물관을 루페로 관찰해봤어요. 저기 가운데 큰 구명 주위에 작은 구멍이 여러 개 가장자리에 뚫려있는 것 보이시나요? 이걸로 나무가 뿌리에서부터 물을 빨아들인다는 설명도 듣고, 진짜 빨대처럼 연결된 관인지 보기 위해 비누방울도 불어봤답니다 ^^ 

궁궐숲학교 선생님께 설명 듣고 있는 저희 아이들이에요 ㅎㅎ 아이들 앞쪽으로 보이는 커다란 나무는 회화나무라고 하는데요. 옛날에 집안에 학자가 나오면 한 그루씩 심었다고 해서 학자 나무라고도 불린다고 하네요. 이 나무는 크고 곧게 위로 쭉 뻗어서 자라는 성질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회화나무는 옆으로 누워서 절을 하고 있는 것처럼 자라고 있어요. 창경궁이 바로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서 죽음을 맞이한 바로 그 궁궐인데요. 사도세자가 죽은 다음 뒤주가 궁 밖으로 실려나갈 때 바로 이 나무가 절하고 있는 그 쪽에 잠시 뒤주를 내려놓았다가 실어나갔다고 해요. 그래서 나무가 애틋하고 슬픈 마음을 담아 저렇게 구부러져서 자랐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설명해주셨어요

궁궐숲학교는 창경궁 주변의 숲을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어서 궁궐 건물에 얽힌 이야기보다 이렇게 나무나 꽃, 재미난 씨앗 가지고 관찰하고 간단한 실험도 해보는 스케줄이었는데요. 선생님도 친절하시고 아이들도 너무 재밌어 했어요. 수업이 끝나자 벌써 끝나냐며 아쉬워해서 선생님과 작별인사 후 저희들끼리 창경궁을 조금 더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둘러보다 보니 바람을 측정하는 풍기대와 시간을 측정하는 해시계 앙부일구도 창경궁에 있었네요! 눈금에 바늘 끝 그림자가 가리키는 위치를 보며 이걸로 시간을 읽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방법을 모르니 까막눈이었습니다. 아하하 ^^;;;

창경궁 양화당 뒤쪽에는 화계라는 꽃 정원이 있어요~ 정원이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서 층층이 꽃을 심어놨는데요. 건물 뒤편에 이렇게 꽃을 심어 놓으면 건물 앞에서 봤을 때 뒷배경이 온통 화려한 꽃일 것 같아요! 이건 우리나라에서만 발견되는 우리나라 전통의 정원 양식이라고 하네요! 이름도 꽃의 계단, 화계! 너무나 낭만적인 이름의 아름다운 꽃 정원이었어요 ^^

 

<궁궐숲학교>

http://www.gungstory.com/02_volunteer/01sub_04_02.asp

궁궐숲학교는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예약을 해야 하는데요.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신청하실 수 있어요. 3월 말~11월 중순 정도까지 거의 매주 신청 가능한 것 같으니 관심 있으시면 아이들과 한 번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궁궐숲학교 말고도 여러 건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해설사 선생님과 창경궁을 돌아볼 수도 있었는데요. 저희는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그냥 저희끼리 돌아다니며 놀다왔어요 ^^ 다음에 기회 되면 건물들에 대한 설명도 들으며 다녀보고 싶네요~

 

<용두사미의 완벽한 예시>

일주일에 일기를 두 편 써야 하는데 이번 주에 저도 바빠서 못 챙기고 아이도 까먹었던 것 같아요 ^^; 주말에 토, 일 일기를 쓰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토요일에 궁궐숲학교 다녀오고 이것 저것 하고 보니 너무 피곤해서 일기 제꼈어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일요일 오후에 드디어 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궁궐숲학교 다녀오고 나서 정말 인상적이었는지 일기를 마구 마구 써내려가요! 그러면서 진짜 신기하고 할 말이 너무 많다고, 아직 쓰고 싶은 내용 도입부분만 썼는데 벌써 두 페이지라며 신나서 써내려 갑니다!

한참을 써내려가던 아이가 느닷없이 외칩니다

아, 맞다! 일기를 하나 더 써야하지!!!!

그러더니 아직 반 밖에 못 썼고 쓸 것이 한참 더 많지만, 이건 그만 마무리하고 나머지 일기 한 편 더 쓰겠다고 외치네요;;;; 으음... 무언가 아까운 것을 놓치는 것 같고, 그냥 그 나머지 일기 한 편 더 쓰지 말고 이걸로 끝장을 보자고 하고 싶었지만... 우리 FM 첫째에게 숙제가 일기 두 편이면 그건 일기 두 편인거에요. 아무리 많아도 한 편은 한 편. 그리고 그게 끝나지 않았고, 더 써야할 것이 남아있다는 걸 깨달았으니 이미 이번 일기 길게 제대로 마무리 하는 일은 물 건너 간 것 같습니다;;;

뭐... 글쓰기를 신나서 주우욱~ 써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날린 것 같아 아쉽긴 하지만.. 이번 말고 또 기회가 있겠지요~ 그리고 이미 열심히 신나서 썼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칭찬받을만 하니, 또 신나서 학교 숙제 마무리하는 아이 폭풍 칭찬해주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마무리가 좀 아쉽긴 했지만.. 아이 혼자 스케줄을 다 챙길 수 없는데 일기 스케줄 중간에 한 번 점검 더 해줬어야 하는 걸 엄마가 못해 준 부분도 있으니 다음에는 이런 부분 저도 한 번 더 챙겨보자 다짐해봅니다;;;

.... 초등 저학년이 일기를 마무리하는 마법의 문장! "재밌었다. 다음에 또 하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급한 마무리지요? 아이는 이번 일기 마무리한다고 외치더니 아이답게 밑도 끝도 없이 신기했다, 또 가고 싶다고 끝내버렸네요! 이건 거의 용두사미가 아니라 아주 용머리 다음 뱀꼬리고 뭐고 없이 그냥 마침표 느낌입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다음 편은 진정한 일기를 위한 일기를 몇자 끄적끄적 하고는 숙제 끝~ 을 외칩니다! 아하하 ^^; ......아까워요 ㅠㅠ 그런 일기로 하루치 채우는 것보다 이 필 받은 일기 제대로 마무리 하는게 훨씬 더 좋았을텐데.. 아니 아니지. 그래도 학교 숙제를 제대로 완수하려는 자세는 훌륭한 겁니다. 그냥 이번 건 잊어버리고 다음에 또 재미난 일로 글쓰기 낚시질을 해주면 되는 거지요. 무엇보다 우선순위 1순위는 학교니까요! 다음 번 낚시질 할 때는 반드시 일기를 주중에 한 편 써놓고 마음껏 쓰고 싶은 것 쓸 수 있는 환경까지 준비하리라 다짐해봅니다! ㅋㅋㅋㅋ

 

 

다음에는 어느 궁을 가볼까 하며 첫째가 좋아하는 정의공주님이 사셨던 궁을 가볼까 하고 넌지시 물어봤어요. 그런데 그 공주님은 어느 궁에 사셨을까... 하고 혼잣말을 하고 있으니 첫째가 답해줘요

정의공주님은 경복궁에 살았어요. 왕비님이 사셨던 교태전 근처에서 살지 않으셨을까 추측은 하는데 정확하게 어디서 사셨는지 기록은 없대요

헐;;;;;; 그새 벌써 찾아봤나 보네요; 그래서 다음은 경복궁을 가자고 하니... 무려 서울 5대 궁궐을 다 둘러보시고 경복궁은 가장 마지막으로 가고 싶으시다는 우리 첫째 공주님 말씀입니다;;; 아이들 낚아보려다 주구장창 올 상반기는 궁궐에서 궁궐로 놀러다니게 생겼습니다. 아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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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과함께 웹툰 보고 있는데요ㅎ 거기에 저승 삼차사 강림도령, 해원맥, 이덕춘에 맞서 할아버지를 못 데려가게 막고 있는 가택신들이 나와요. 지난번 소개했던 성주신 ([우리나라 신화] 집 지키는 성주신, 집터 지키는 지신 이야기) 말고도 부엌을 지키는 조왕신, 화장실인 뒷간(ㅋ)을 지키는 측신 이렇게 세 명이 나오는데요. 거기에 부엌 지키는 조왕신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오더라구요

언제 한 번 조왕신, 측신에 대한 이야기도 정리해봐야지 하다가 요걸 보고 궁금해져서 바로 찾아봤습니다. 연못에 빠져죽어 엄청난 한기를 품고 불까지 다스리게 된 조왕신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

 

<조왕신 여산부인과 문왕신 녹두생이>

옛날 인간 땅 주년국 남선고을에 남선비와 여산부인이 살았대요. 여산부인은 부지런하고 살림도 잘하고 알뜰한데, 남선비는 놀기만 해서 가난했다고 해요. 그 와중에 연년생으로 아들 일곱을 낳아서 식구는 많아지고 맨날 맨날 먹을 게 없어서 굶는 날이 많았다는군요ㅠ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던 여산부인이 시집 올 때 가지고 온 패물을 팔아서 새 명주 바지저고리, 갓망건, 도포에다 은 쉰 냥을 남편에게 주었어요. 아이들 배고파 하는 것 더이상 못 보겠다구요. 마침 그 해 그 고을 곡식값이 저렴했나봐요. 그러니 그걸 사다 다른 고을에 가서 팔면 좋겠다고 제안했어요. 남선비가 냉큼 그거 좋겠다고 곡식을 사서 새 옷을 차려입고 다른 고을로 갔지요

오동나라 오동고을에 배를 타고 갔더니 사람들이 옷도 새옷이고 곡식도 많으니 부자인가보다 하고 쳐다봤대요. 그 때 주막집 딸 노일자대가 접근해요. 곡식 장사 하러 왔다니 그럼 자기네 주막에서 묵으면서 곡식 다 팔릴 때까지 시간 남으면 장기나 바둑으로 소일하자고 꼬시네요 ㅠㅠ

....게으른 남선비 여기서도 놀고 먹다 얼마 안 가서 그 곡식 다 써버리고 빈털터리가 되었는데 옷이랑 갓망건, 도포까지 다 팔아먹고 맨몸뚱이만 남았대요. 노일자대는 남선비가 돈이 많을 때는 온갖 아양을 다 떨다가, 빈털터리가 되니 내쫓아 버렸답니다. 남선비가 주막 근처에 움막 짓고 남은 음식 얻어 먹었는데, 노일자대가 찬밥도 아깝다고 겨죽을 써줘 개밥그릇에 줬대요. 그거 먹고 살다가 남선비는 눈도 멀어버렸죠. 그래서 이제는 고향에도 가지 못하고 거기에서 겨죽만 먹고 살았대요;;;

한편 여산부인은 이제나저제나 남선비 오기를 기다리는데요. 아들들이 어머니가 너무 걱정하시니 자기들이 아버지를 찾으러 가기로 했어요. 그랬더니 여산부인이 너희가 갔다가 다 죽으면 안되니 차라리 자기가 가겠다고 해요. 그래서 아들들이 배를 만들어줘서 그걸 타고 갔더니 오동나라 오동고을에 도착했지요

가서 보니 남선비가 움막에 겨죽단지 옆에 끼고 주막집 강아지처럼 쭈그리고 앉아있더래요ㅠㅠ 눈까지 먼 걸 보고 기가 막혀 눈물을 줄줄 흘리다가 모른 척 나그네인 척 하룻밤 재워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거기서 부엌을 빌려서 가지고 간 쌀로 밥을 지어서 같이 먹자고 하며 밥을 먹였죠. 그랬더니 그 밥 먹고 남선비가 아니 어떻게 옛날 밥맛 고향 밥맛하고 똑같냐고 물어보는군요. 그 이야기 듣고 여산부인이 밥맛만 알고 사람은 모르냐며 자기가 여산부인이라고 이야기해요. 에휴...ㅠㅠ

다음 날 노일자대가 여산부인이 온 걸 눈치채고 머리를 굴려서 여산부인의 환심을 살 요량으로 얼른 들어가서 절을 해요;;; 여산부인이 누구냐고 물으니 자기는 노일자대라고 소개하며 남선비 둘째 부인인 척을 하네요 ㅠㅠ 그러면서 형편이 안좋아 서방님을 잘 모시지 못했다며 미안하다고 해요. 에휴.... ㅠㅠ 암튼 싹싹하게 형님 형님 하며 대하니 여산부인이 차마 내치지 못하고 그냥 두었다고 해요

그랬더니 노일자대가 악독한 꾀를 내어 여산부인한테 같이 오천강 연못으로 목욕을 같이 하러 가자고 꼬셔요. 그걸 따라갔더니 옷 갈아입는 여산부인을 도와주는 척 하다가 연못으로 밀어버렸;;; ㅠㅠㅠㅠ

그러고는 노일자대가 여산부인 옷을 입고는 여산부인인 척 돌아와 남선비에게 이야기 해요. 노일자대는 괘씸해서 집으로 보내버렸으니 어서 고향집으로 돌아가자구요. 그래서 배를 타고 남선비와 노일자대가 고향으로 돌아왔어요. 고향에서는 어머니를 기다리던 일곱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부터 여섯째 아들까지는 입던 옷 벗어서 땅바닥에 깔며 부모님 맞이하려고 하는데 일곱째 아들 녹두생이는 아무 것도 안 깔고 저 사람은 어머니가 아니라고 했어요

그걸 어찌 아느냐고 물으니 어머니는 일산(아마 양산 같은 것인 듯)을 혼자 쓰지 않으신다고 해서 보니 저멀리 배에서 노일자대가 자기 혼자 일산을 쓰고 있는 게 보였어요. 도착해서 보니 옷은 여산부인 옷인데 모습이 딴판이에요. 왜 모습이 다른지 물으니 노일자대가 뱃길이 험해서 고생해서 그렇대요 ㅠㅠ 그럼 목소리는 왜 다르냐고 하니 파도랑 비바람에 소리를 질러 목이 쉬어서 그렇대요. 그걸 여섯 아들은 곧이 듣고 ㅠㅠ 녹두생이만 안 믿었다고 하네요.

아니 이 사람들이.. 안면인식장애가 있어도 정도껏 있어야지. 엄마도 못알아보고 옷만 똑같다고 그걸 믿는대요? 진짜로 얼굴에 점 하나 찍으면 절대로 못 알아볼 사람들이네요 ㅠㅠ

암튼 노일자대가 가만히 보니 남선비랑 위의 여섯 아들은 다 속아넘어 가는데 저 녹두생이만 안 속고 있으니 없애버리려고 마음을 먹었어요. 그래서 끙끙 앓는 시늉을 하는데요. 남선비가 깜짝 놀라 왜그러냐 물으니 아파서 죽겠으니 저쪽 강절도령이라는 점쟁이 한테 다녀오라 시켜요. 남선비가 그 이야기 듣고 강절도령 찾으러 가니 노일자대가 급히 먼저 달려가 앉았다가 남선비를 보고는 목소리를 꾸며서 말해요. 바로 부인을 구하고 싶으면 막내아들 간을 꺼내어 먹여야 한다구요 ㅠㅠ

남선비가 깜짝 놀라 그렇게는 못한다고 집에 돌아와 우울해하고 있으니 노일자대가 그럼 건넛마을 편작 의원에게 다녀오라고 하죠. 남선비가 길을 떠나니 이번에도 노일자대가 잽싸게 달려가 미리 건넛마을 입구에서 남선비를 맞이했어요. 이번에도 목소리를 바꿔서 막내아들 간을 먹여야 한다고 해요 ㅠㅠ

그래도 남선비가 망설이자 노일자대가 그럼 뒷산 영험한 장승에게 물어보라고 하면서 똑같이 자기가 먼저 가서 막내아들 간을 먹이라고 했어요 ㅠㅠ 세 번 똑같은 말을 들으니 남선비도 마음이 바뀌어서 ㅠㅠ 집에 돌아와서 칼을 갈기 시작했대요 ㅠㅠㅠㅠ

녹두생이가 그걸 보고 왜 그러신지 물으니 어머니 병을 고치려면 막내아들 간을 먹여야 해서 그렇다고 이야기를 해줘요 ㅠㅠ 그 이야기 듣고 녹두생이가 어찌 아버지 손에 피를 묻히냐며 그냥 자기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간을 내놓겠으니 조금 있다가 뒷산 바위로 와서 간을 찾아가라고 해요;;;

으음...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같지요? 토끼전에서 용왕님 약으로 쓸 토끼 간 구하는 이야기가 아마 여기에서 모티브를 빌려간 거 아닐까 싶네요 ㅎㅎ

암튼 그러고는 녹두생이는 뒷산에 올라가 멧돼지를 잡아 간을 꺼내어 뒷산 바위에 널어놨어요. 그리고 여섯 형을 불러서 이야기 했어요. 안방에 있는 저 여자가 진짜 어머니인지 아닌지 알 방법이 있다구요. 조금 있으면 아버지가 와서 이 간을 내 간으로 알고 가져가서 먹이실텐데, 그 때 문구멍으로 들여다보고 정말로 먹는지 거짓으로 먹는지 보라고 일러요.

여섯 형이 그 말대로 문구멍으로 들여다보니 노일자대가 간을 받아서 먹는 척 하다가 얼른 자리 밑에 감추는 거에요! 형들이 들어가서 약 잘 드셨냐고 물어보니 잘 먹었고 이제 다 나았다고 이야기 해요. 그랬더니 그럼 자리 치워드리겠다며 형들이 방에 들어가서 자리를 들추니 간이 나왔어요! 이 때 녹두생이가 뛰어들며 이 여자는 어머니가 아닌 거라고 외치자 형들도 마구 화가 나서 노일자대를 잡으러 달려들었어요! 노일자대가 깜짝 놀라 허둥지둥 달아나다 급한 나머지 뒷간으로 들어갔는데, 일곱 형제가 거기까지 따라오니 그만 뒷간 문기둥에 목을 메고 죽어버렸대요;;;;

일곱 형제가 자초지종을 남선비에게 다 이야기하니 노일자대가 어머니 여산부인을 오천강 연못에 빠뜨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 길로 찾으러 가서 연못가에서 옥황상제님께 빌었더니 연못물이 스르르 줄어들어서 거기에서 뼈만 남은 여산부인을 찾았대요 ㅠㅠ

헥헥.. 힘들어서 좀 더 줄여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ㅠㅠ 암튼 여차 저차 해서 녹두생이가 결국 서천꽃밭 꽃감관을 찾아가서 뼈살이꽃, 살살이꽃, 피살이꽃, 숨살이꽃, 혼살이꽃을 가져왔어요! 그걸로 어머니인 여산부인을 살려서 온 가족이 오래 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대요~

그러다가 죽을 날이 되니 옥황상제가 식구들을 모두 신으로 정해주는데, 여산부인은 연못 속 차가운 물에 있었으니 따뜻한 부엌에서 살도록 조왕신으로 정해주고, 남선비는 눈 멀어 고생했지만 자업자득이니 어두컴컴한 헛간이나 지키는 잡신이나 되라고 했대요 ㅋㅋㅋ 그리고 일곱형제는 위로부터 다섯은 오방신이 되어 동방청제대장군, 서방백제대장군, 남방적제대장군, 북방흑제대장군, 중앙황제대장군이 되었고 여섯째는 뒷문 지키는 뒷문왕, 그리고 막내 녹두생이는 앞문 지키는 문왕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노일자대는 뒷간에 목을 매어 죽었으니 측신이나 되어 뒷간을 지키되, 여산부인 조왕신이 지키는 부엌 쪽으로는 얼씬도 하지 말라고 했다는군요 ㅎㅎ

 

 

은근히 우리나라 신화 이야기 듣다보니 재밌는 이야기도 많고 자주 나오는 뼈살이꽃, 살살이꽃 등등의 환생꽃들 이야기는 반갑지 않나요? ㅎㅎ 우리나라 옛날 신들은 외국의 신처럼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신이 아니라 우리들 곁에서 친근하게 아옹다옹 살아가는 느낌이에요 ^^ 앞으로도 우리나라 신화 이야기 한 번씩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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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중국어 시간이 돌아왔습니다아~~~ 한참 쉬다가 다시 보려니 많이 까먹어서 힘드네요;;; 역시 언어는 쉬지않고 노출이 되어야 하는 것 같은데.. 다른 일 하면서 짬짬이 하려니 그러기 쉽지 않네요 ^^; 아무튼! 오늘은 중국에서 길 물어볼 때 유용한 표현과 함께 재미난 얼룩말 이야기(?) 같이 해보도록 할게요~ ^^

아니 중국에서 길 건널 때 느닷없이 왜 얼룩말이냐구요? ㅎㅎ 그건 중국어 표현들 함께 공부하면서 차근차근 말씀드릴게요~ 우선 어딘가 가고 싶을 때 어떻게 가면 되는지 물어보는 말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길 모를 때 물어보는 말>

请问,颐和园怎么走?

Qǐngwèn, Yíhéyuán zěnme zǒu?

칭원, 이허위앤 쩐머 쪼우?

실례지만, 이허위안에 어떻게 가나요?

 

(칭원)은 실례지만, (이허위앤)은 지명이에요 ㅎㅎ 관광지 이름, (쩐머)는 어떻게, (쪼우)는 걸어가다, 즉 실례지만, 이허위안 어떻게 가나요? 라고 묻는 말이 됩니다~ 가고싶은 곳 이름을 이허위앤 자리에 넣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

 

一直走,然后到十字路口往右拐

Yìzhí zǒu, ránhòu dào shízì lùkǒu wǎng yòu guǎi.

이쩌쪼우, 란허우 따오 시쯔루커우 왕 요우 꾸아이.

곧장 가다가, 그 다음에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세요.

(이쩌)는 곧바로, (쪼우)는 걸어가다, (란허우)는 그런 다음에, (따오)는 ~에 도착하다, (시쯔루커우)는 사거리, (왕)은 ~방향으로 (요우)는 오른쪽, (꾸아이)는 ~쪽으로 돌다, 그래서 곧바로 가다가, 그 다음에 사거리에 도착하면 오른쪽 방향으로 돌아서 가세요 라는 말이 됩니다 ^^ 사거리는 십(十)자 모양 거리라는 뜻이 되니 뜻을 생각하면 더 쉬운 것 같아요~

나온 김에 방향을 나타내는 말 정리해보면 

前       后     左    右

qián   hòu   zuǒ   yòu

치앤       허우       쭈어     요우

전            후         좌        우

 

이렇게 보면 한자도 같고 발음도 비슷하지요? ㅎㅎ 그런데 여기에서  는 방향을 바꾼다는 뜻이 있으니 앞이나 뒤를 뜻하는 前이나 后 가 뒤에 붙을 경우 拐를 쓰면 안되고  를 써야 한다고 하네요 ^^

 

过马路,然后往前走

Guò mǎlù, ránhòu wǎng qián zǒu.

꾸어 말루, 란허우 왕 치앤 쪼우.

큰길 건너고, 그 다음 앞으로 가세요.

 

(꾸어)는 건너다, (말루)는 큰길, (란허우)는 아까 나왔죠?ㅎㅎ 그 다음에, (왕)은 ~방향으로, (쪼우)는 걸어가다, 그러니 큰길을 건너고, 그 다음 앞으로 가세요 라는 뜻이 됩니다.

 

여기에서 马路 가 나오는데요. 우리나라 말로는 차가 다니는 길이니 차도인데요. 저 단어를 번체로 쓰면 마로(馬路), 말이 다니는 길이 됩니다! ㅋㅋㅋㅋ 이게 중국에는 옛날부터 말과 마차가 다니는 큰 길이 많아서 이미 대로를 马路 라는 용어로 쓰고 있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생각해보세요. 검은 아스팔트 길은 马路, 말이 다니는 길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니 거기에 하얀 선으로 죽죽 그어진 횡단보도는? 얼룩말선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ㅋㅋㅋㅋㅋㅋ

 

斑马线 

bānmǎxiàn

빤마시앤

횡단보도

 

여기 나오는 斑马, 빤마가 바로 얘랍니다!

 

이렇게 보니 진짜 횡단보도랑 비슷하네요 ㅋㅋㅋ 말길에 줄 그으면 얼룩말길~ ㅋㅋㅋ 덕분에 한참 웃었습니다 ㅎ
 

可以走着去吗?

Kěyǐ zǒu zhe qù ma?

커이 쪼우 쩌 취 마?

걸어서 갈 수 있나요?

 

(커이)는 ~할 수 있다, (쪼우)는 걷다, (쩌)는 ~하는 채로, (취)는 가다, (마)는 의문문을 만드는 말, 그래서 걸어서(걷는 채로) 갈 수 있나요? 라는 말이 됩니다 ^^

 

你最好坐公共汽车去

Nǐ zuìhǎo zuò gōnggòng qìchē qù.

니 쭈이하오 쭈오 꽁꽁 치처 취.

버스를 타고 가는 게 가장 좋아요.

 

(니)는 당신은, (쭈이하오)는 가장 좋다, (쭈오)는 ~를 타다, (꽁꽁치처)는 버스, (취)는 가다, 그래서 (당신은) 버스를 타고 가는게 가장 좋다는 문장이 됩니다~


那应该坐几路车呢?

Nà yīnggāi zuò jǐ lù chē ne ?

나 잉까이 쭈오 찌 루 처 너?

그럼 몇 번 버스를 타야하나요?

 

(나)는 그럼, (잉까이)는 ~ 해야 한다, (쭈오)는 ~를 타다, (찌)는 수를 묻는 의문대명사로 (찌 루 처) 합쳐서 몇 번 버스, (너)는 그냥 문장 부드럽게 만들어주느라 붙이는 말이라고 해요. 아직 (너)의 사용은 잘 이해가 안되어서 그냥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하고 있어요 ^^;;;; 암튼 그래서 그럼, 몇 번 버스를 타야 하는지 묻는 말이 됩니다~

 

坐331路

zuò sān sān yāo lù.

쭈오 싼 싼 야오 루.

331번 버스를 타세요.

 

(쭈오)는 ~를 타다, (싼 싼 야오)는 331, (루)는 ~번 버스라는 뜻으로, 331번 버스를 타세요란 문장이 됩니다. 여기에서 숫자 1을 이 라고 하지 않고 야오 라고 하는데요. 버스 번호나 전화 번호 등 숫자를 부를 때에는 이렇게 야오라는 발음으로 말한다고 하네요 ^^


버스는 번호를 말할 때 路를 붙여서 말을 했는데요. 지하철의 경우에는 시앤을 쓴다고 해요.

线

xiàn

시앤

 

우리나라에서도 지하철은 몇호선이라고 부르니 지하철은 선이라고 부른다고 기억하면 편하게 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중국에서는 지하철 탈 때 안전검사 라는 걸 한다고 하네요. 마치 공항에서 검사하듯이 소지품 검사를 해야 지하철을 탈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 선생님이 한국 처음 오셨을 때 지하철에 안전검사 없이 그냥 타는 게 정말 이상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제는 반 한국인이 다 되셔서 안전검사 없이 빨리빨리 타는 것에 매우 만족하고 계십니다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중국어 열심히 복습했더니 매우 뿌듯합니다! 이제 빼먹지 말고 열심히 배워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만;;; 과연 지킬 수 있을까요? 아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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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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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둘이다 보니 서로 자주 다투기도 해요 ㅎㅎ 아웅다웅 다투면서 자기 의견을 주장하는 법,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는 법 등등을 배우기도 하는데요. 그 와중에 화가 많이 나는 경우도 생기죠. 그러면서 스스로 화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가 터득한 화를 가라앉히는 방법, 한 번 들어보실래요? ^^ 

 

학교에서 감사하게도 일기쓰기 숙제를 내주셔서 엄마가 일기를 써야 한다고 강조하지 않아도 숙제니까 일주일에 두 번은 꼭 쓰게 되더라구요 ㅎㅎ 가끔 가다 궁금해서 아이 책가방에서 일기장을 꺼내 어떤 내용의 일기를 썼나 살펴보기도 하는데요. 그러면서 아이와 이야기 할 때에는 보지 못했던 또 다른 면을 발견하기도 해요. 그리고 이번에는 아이 일기에서 어른인 저도 또 하나를 배웠습니다

 

<화 가라앉히기>

 

 ㅋㅋㅋ 저희 아이들 승부욕은 대단해요! 아직도 이기고 지는 종류의 게임을 할 때면 살벌한 긴장감이 돌기도 하고, 끝나면 결국 누군가 한 명은 울면서 끝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다시는 보드게임 안한다고 씩씩대며 마무리되기도 해요 ^^; 뭐.. 이런 부분도 차츰 차츰 다듬어가다 보면 좋아지겠죠 ㅎㅎ

주말에도 원카드 게임을 하다가 난리가 났었는데요. 이건 정말 하는 방법을 더 노력해서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운일 뿐이니 졌다고 화내지 말라고 이야기 했는데.. 그래도 첫째가 운 좋게 뽑는 법을 연습한다고 씩씩댔었거든요;;; 그러더니 이런 일기를 써놓았네요!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 수첩에 여러 가지 메모를 해보는 것은 저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 방법인데요. 맨 마지막 문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잊어버렸다' 에서 솔직히 좀 놀랐어요. 이 일기장 보기 전에, 그러니까 그 살벌한 원카드 게임(ㅋㅋ)이 있었던 그 날 저녁에 아이 마음이 조금 걱정되어 물어봤었거든요.

아까 많이 화가 났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괜찮아?

너무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아이 모습이 더 걱정되어 물어봤던 것인데 아이는 씩씩하게 대답합니다

아까는 조금 속상한 것도 있었는데요. 생각해보니 제가 잘못한 점도 있는 것 같아요. 게임에서 졌다고 그렇게까지 화를 낼 필요는 없었으니까요.

...뭐 그래도 다음에 또 지면 단전에서부터 우러나오는 분노의 외침(;;)이 터져나올 거라는 건 알고 있지만요ㅋㅋㅋㅋ 그래도 화가 난 다음 스스로 화를 식히고, 자신의 잘못된 점에 대해 인정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이렇게 어른도 함께 배우며 커가는 것 같아요 ^^

 

- 아이에게 배우는 화 가라앉히는 법 -

1. 화가 났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가라앉히기 위한 단계를 시작한다

2. 화가 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본다

3. 스스로를 달래기 위한 방법을 써본다

- 그림 그리기, 달콤하고 맛난 초콜릿 먹기, 음악 듣기 등등

4. 마지막으로 모두 잊어버린다 (화를 흘려보낸다)

화를 이렇게 가라앉힌 다음에야 무언가 주변이든 자신이든 개선할 사항이 있으면 개선하는 방안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 마음에 화가 남아있다면 타인에게든 스스로에게든 화풀이가 될 가능성이 크니까요 ^^

 

<어쩌면 아이는 엄마보다 더 큰 나무인지도 모릅니다>

아이의 일기장을 보면서 문득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셨던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OO아, 지금은 네가 아직 어려서 엄마보다 작아 보이지만

사실은 네가 엄마보다 더 큰 나무인지도 몰라

아직은 새싹이라 작아보이지만

나중에는 더욱 더 큰 나무가 될지도 몰라

그러니 엄마의 작은 그릇에 너를 가둬두려 하지 않으려고 해

엄마의 그릇에 가둬놓으면

원래 네가 자랄 수 있는 만큼 자라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그러니 너는 저 높은 하늘로 너의 가지를 마음껏 펼치렴

 

어쩌면 저희 아이도 엄마보다 더 큰 나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의 나무는 제가 가진 화분과는 다른 모양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그릇에 맞춰 아이를 키우지 않고, 아이의 뿌리와 가지가 스스로의 모양대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아이가 저 하늘 높은 곳으로 스스로의 가지를 마음 것 뻗칠 수 있도록, 그러다 힘들 때에는 잠시 기대어 쉴 수 있도록 든든한 지지가 되는 땅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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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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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 다니는 둘째가 이번에 가져온 숙제를 보니 단어 카드를 가지고 문장을 만들어보는 게 있었어요. 아이의 설명을 들어보니 adjective, 형용사를 배우는 모양이더라구요. 그동안 noun, verb에 대해서도 공부했으니 이제 명사, 동사, 형용사에 대해 알게 되었네요!

Noun is what you can touch.

Verb is what you can do.

둘째가 알려준 명사와 동사의 구분법이에요~ 뭐 이게 잘 안 맞는 단어들도 있기는 하지만 간단하게 미취학 아동들에게 설명하기에는 적절한 문장 같아요ㅋ 여기에다 명사를 꾸며주는 말은 adjective, 형용사이고, 동사를 꾸며주는 말은 adverb, 부사가 되겠습니다~

 

<단어 카드로 문장 만들기>

ㅎㅎ 유치원에서 받아온 단어 카드로 문장 만들어보기 하니 아이가 재밌어 하며 만든 문장이에요~ 원래 아이가 조합한 문장은 마지막 단어가 f로 시작하는 다른 말이었는데요. 그 단어를 쓰면 그다지 재미나지 않을 것이란 엄마의 경고를 듣고 바로 반대말로 바꾸는 우리 눈치백단 일곱살 둘째입니다~ ㅋㅋㅋㅋ

 

<Silly Space Story! 내맘대로 우주책 만들기~>

https://spaceplace.nasa.gov/loopy-legends/en/

색색의 단어카드로 문장 만들기도 재밌긴 하지만 명사, 동사, 형용사 등등을 이용해서 책 만들기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예전에 NASA 싸이트에서 아이가 이런 것 배우면 해봐야지 마음 먹고 저장해놨던 내맘대로 우주책 만들기를 해보기로 했어요 ㅋㅋ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실제 싸이트 가실 수 있는데요. 저기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 중 하나를 고르면 내맘대로 우주 이야기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ㅎㅎ  

이야기 중 하나를 고르면 친절하게 한번에 하나씩 adjective, noun, verb 등등 중에서 아무 단어나 하나 쓰라는 페이지가 떠요. 여기에 맞춰서 아무거나 마음에 드는 단어를 써넣으면 자기만의 우주책이 완성됩니다!

은근히 중간에 verb인데 ed로 끝나게 형태변화 시키라는 것도 나오는데요. 아이가 run... runned......ran! 이라며 기특하게도 스스로 run의 과거형 기억해내며 쓰더라구요! 하다 하다 이제는 NASA가 영문법까지 가르쳐줍니다! ㅋㅋㅋ 아주 바람직해요! ㅋㅋㅋㅋㅋ

.... 얌전한 단어들을 쓰던 둘째의 장난기가 발동되어 이제는 stinky, silly 막 나오고 있습니다! 대체 어떤 이야기가 완성이 될까요?!!!

짜잔~ 드디어 아이가 직접 만든 블랙홀 책이 탄생했습니다~ 미리 쓰여진 내용이 있고, 아이가 쓴 단어들이 밑줄 그은 부분에 들어가서 이야기가 완성되는 방식이에요~ 그랬더니 냄새나는 우주선 창문으로 바라보다 바보같은 중력이 끌어당기는 바람에 시리얼이 될 뻔한 어마어마한 블랙홀로의 여행 이야기가 탄생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 아래에는 제대로 된 블랙홀에 대한 설명도 쓰여있어요 ㅎㅎ 보면 볼수록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 재미나게 공부하도록 낚는 데에는 NASA도 꽤나 공을 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주 관련해서는 NASA에 재미난 자료가 정말 무궁무진하게 학년별로 다 갖춰져 있어요! 저 위의 마지막 Done (another?) 버튼을 누르시면 또 다른 이야기 해볼 수 있는데요. 이 때 지금 내용은 저장되지 않으니 혹시 간직하고 싶으시다면 저 화면을 캡쳐해두시면 좋아요 ^^

캡쳐한 화면을 따다 붙여서 하나의 이야기가 한 장에 들어가도록 출력해줬어요. 재밌다고 여러 가지 이야기 만들어봤는데요. 중간에 흥미를 보인 초등 3학년 누나도 합류해서 키득키득 거리며 재미난 이야기 만들어봤답니다! ㅋㅋㅋㅋ

 

 

이렇게 영어 문법 공부도 하고~ 우주에 대한 내용도 간단히 살펴 보고~ 공부는 재밌는 것이라고 낚아도 보고~ 일석삼조의 우주책 만들기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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