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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11
    영재과학실험 해봤어요~ 18
  2. 2017.08.09
    [과학으로 놀자] 물과 기름을 섞어봅시다! 20
  3. 2017.08.04
    [과학으로 놀자] 허리케인을 만들기! 18
  4. 2017.06.30
    우리집 엄마표 실험실을 공개합니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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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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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아직 초등 2학년인데요. 내년 3학년이 되면 과학 과목도 학교에서 배우게 되니 이런 저런 과학 실험을 같이 놀이 삼아서 해보고 있어요~ 집에서 엄마표 실험실로 간단한 도구 갖춰놓고 이것 저것 재료 준비해서 해보기도 했는데요 (우리집 엄마표 실험실을 공개합니다~) 사실 직접 재료 준비하고 뒷처리 하려니 좀 귀찮은 면이 없지 않아서 (ㅋ;) 아예 과학실험키트로 된 건 어떨까 궁금했었어요.

간단하게 과학실험 한 가지씩 해보는 과학실험키트도 상당히 많아요~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그 중에서 미래과학교육원이라는 곳에서 매달 월간지처럼 정기구독이 가능한 영재과학실험에 관심이 갔는데요. 마침 지난 번 코엑스 초등교육박람회에서 한달치를 사볼 수 있어서 한달치만 사왔었어요~

저희 아이는 2학년이라 나노 클래스를 샀어요~ 여기에 한달치, 주1회 한 가지씩 실험한다고 치고 4가지 실험할 재료들이 준비물부터 실험보고서까지 싹~ 다 들어있다고 하더라구요!

 

<밀도가 다른 액체로 무지개 기둥 만들기>

실험 하나씩 지퍼백에 포장이 되어 있어서 준비물은 그냥 뜯어서 놓기만 하면 되니 정말 편하네요! 거기에 일회용 용기까지! 오늘은 실험 끝난 다음 설거지 안해도 됩니다~ 올레~ ㅋㅋ

준비단계로 오늘 실험할 내용에 대해 간단하게 적힌 내용을 읽어봤어요~ 저희 첫째는 그동안 이것 저것 실험도 해보고 과학뒤집기 같은 책도 읽어봐서 이건 좀 많이 쉬웠던 모양이에요;; 오히려 여섯살 둘째가 관심을 보이며 신기해 하네요;;;

어쨌든 준비물에 있는 설탕을 물에 각각 다른 농도로 녹이고 색소를 탄 다음 큰 통에다가 차례대로 부었어요~ 쨘~~~

....어라.. 바닥 칸 물은 자신있게 붓고 그 다음 중간 단계 설탕물을 둘째가 신나서 쭉 짜서 넣었더니 섞였어요;;; 황급히 다시 프로토콜을 보니 물을 용기의 벽면을 따라 살살 부으라고 써있었;;; 그래서 마지막 그냥 물은 아직 서툰 아이들 대신 제가 살살 따라서 부었는데 이미 늦었어요 ㅠㅠ 오늘은 키트까지 사서 한 거니 성공적으로 해볼 수 있겠구나 했는데 망해버렸습니다 ㅠㅠ

아쉬워하고 있는 엄마와 누나를 보더니 중간 농도 물을 쏟아부었던 둘째가 마음이 불편했던지 이거 냉장고에 넣고 기다리면 돼요! 라고 외치며 뜬금없이 냉장고에 망한 무지개 물(?)을 넣었어요. 그런데 진짜 좀 나중에 보니 처음보다는 약간 층이 생긴 것 같기도 하네요? ㅋㅋㅋ

 

<바람으로 가는 자동차>

지난 주에는 무지개물 만들기 망했었는데요 ㅋ 이번에는 바람으로 가는 자동차에요. 역시 준비물은 지퍼백 하나를 뜯으면 편하게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들어있는 빨대를 잘라서 자동차가 굴러갈 수 있는 바퀴축을 만들어요~ 은근히 빨대나 바퀴 축 같은 준비물은 집에서 따로 구하려면 발품 팔아야 하고 귀찮은데 이렇게 지퍼백만 뜯으면 다 준비되어 있으니 편하네요!

자동차가 하나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바퀴가 네 개, 바퀴축이 두 개여서 싸우지 않고 둘이 하나씩 만들었어요~ ㅎㅎ

그리고 자동차가 될 일회용 컵 바닥에다 잘 붙여줍니다~ 테이프도 준비물에 다 들어있었어요 ㅋㅋㅋ

거기에 동봉된 꾸미기 스티커로 귀여운 자동차 완성~ 이제 저 뒤에다 바람을 불어주면서 재미나게 놀면 됩니다~ 입으로 그냥 불어도 보고, 빨대 한 개 입에 물고 불어도 보고, 빨대 두 개를 물고 불기도 하다가 휴대용 선풍기까지 등장해서 자동차 불기 놀이를 해봤습니다~ ㅎㅎㅎ

.....근데 어쩐지 과학실험을 한다기보다 장난감 키트를 사서 노는 기분이었어요. 분명 준비물도 머리 굴리고 발품 팔아서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뒷정리도 설거지 할 필요도 없고, 재료를 각각 사야 했을 때에는 남은 재료들도 생겨버려서 나중에 쓸 때를 대비해 정리해야 했는데 그럴 필요도 없고 편리했는데.. 편리한 만큼 딱 그만큼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가끔씩 집에서 다 준비하기 힘든 실험 해보고 싶을 때 활용해봐도 좋겠지만 엄마표 실험실도 계속 같이 해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편하긴 하고 엄마표 실험실은 사서 고생인 것 같긴 한데.. 앞으로 사서 고생하게 생겼어요;;;

 

http://m-sec.co.kr/sub/sub02.html

혹시나 영재과학노트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링크에 가시면 무료교재신청도 있으니 한번 체험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정기구독은 안하고 저기에 월별로 나오는 실험 목록이 있으니 중간 중간 해보고 싶은 실험 있는 달에만 신청해서 한번씩 편하게 실험해보려구요~

 

<여러 가지 과학 실험 방법>

과학 실험을 해보려면 요새는 정말 다양한 옵션들이 있는 것 같아요~ 와이즈만이나 한생연처럼 과학실험을 할 수 있는 학원도 많고, 저처럼 집에서 간단한 실험도구 가지고 과학실험책 같은 것 참고하면서 해봐도 되구요. 일일이 집에서 준비하기 힘들다면 과학실험키트를 한번씩 사봐도 좋아요. 영재과학노트처럼 매달 받아볼 수 있는 정기 구독하는 키트도 있지만 그냥 하나씩 사서 만들어볼 수 있는 키트도 많아요. 내일은 실험왕이라는 학습만화와 키트가 같이 있는 세트도 있는데요. 학습만화는 되도록 사주지 않고 있어서 그건 아직 해보지는 않았네요 ㅎㅎ

그냥 제맘대로 여러 가지 과학 실험 방법들의 장단점을 적어보았어요~ 여기에서 제가 생각한 장점이나 단점이 다른 분들 생각과는 다를 수도 있으니 그냥 어떤 엄마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가볍게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장점

 단점

과학학원 

체계적으로 과학 지식과 함께 배우면서 실험을 제대로 해볼 수 있다

학원을 가야 하니 아이의 자유시간이 줄어든다 

엄마표  실험실

아이의 호기심에 맞춰서 실험을 해볼 수 있고, 직접 준비단계부터 마무리까지 해볼 수 있다

준비물 구하는 과정과 뒷정리가 번거롭다. 실험 아이디어도 직접 찾아야 해서 어려울 수 있다 

과학실험키트

간편하게 재미난 실험을 해볼 수 있다 

일회성으로 끝날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알아봐야한다. 실험과정 자체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이 없다 

과학실험키트 정기구독 

간편하고 아이 단계에 맞는 커리큘럼에 따라 실험을 해볼 수 있다 

 시간이 없는 달은 밀릴 수 있다. 숙제가 밀리는 기분이 들 수 있다

 학습만화 + 실험키트

아이가 재밌어 하면서 실험을 할 수 있다 

학습만화가 딸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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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허리케인 만들어 본 다음([과학으로 놀자] 허리케인을 만들기!) 엄마표 실험실 놀이에 재미가 붙어서 이번에는 또 뭘 하고 놀까(;;) 궁리하다가 물과 기름을 섞어보기로 했어요! 물론 안 섞이겠죠 ㅋㅋㅋ 그래서 그걸 이용해서 아이들과 어떻게 재밌게 놀아볼까 생각해봤습니다. 신나게 물과 기름으로 놀았던 방법 공유해봅니다~

<물과 기름 섞어보기>

준비물: 물, 기름, 수성물감(파란색), 유성물감(붉은색)

뭐 꼭 색깔은 파란색과 빨간색일 필요는 없지만 대비가 잘 되는 색, 예쁜 색으로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색이 잘 보이도록 흰 종이를 뒤에 대고 물과 기름을 시험관에 담아 주었어요~ ...물은 팍팍 따르고 기름은 바들바들 떨면서 최소한으로 따라주었던 엄마의 고민이 느껴지시나요?;;; 나름 포도씨유랍니다 ㅠㅠ 아까우니 저 기름은 계속 계속 재활용해서 앞으로 나올 실험에도 재활용 할 꺼에요~

ㅎㅎ 파란색은 수성 물감이에요~ 물에는 확 퍼져서 녹지만 기름에는 녹지 않고 파란 조각들이 아래쪽으로 가라앉아 있어요. 빨간색은 유성 물감이에요~ 반대로 물에서는 조각 같은 찌꺼기들이 중간에 둥둥 떠있는데 기름에는 확 퍼져서 잘 녹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예쁜 색으로 물든 파란 물과 빨간 기름을 섞어줍시다~ 사실 그냥 섞어도 되지만 색깔이 있으면 더 재밌잖아요! ㅎㅎ

시험관 뚜껑을 잘 닫고 쉐킷~ 쉐킷~ 잘 흔들어 주었어요~ 예상했던 대로 잠깐 보라색으로 변하지만 곧 물과 기름이 분리되는 모습이에요~

이번에는 진짜 실험실 같아 보여서 엄마가 좋아하는 삼각플라스크에 파란 물을 담고 빨간 기름 방울이 방울 방울 올라오는 모습을 담아봤어요~ 스포이드로 휘저으면 기름 방울이 아래 물 쪽으로 내려가는데 곧 다시 방울 방울 올라오는 모습, 예쁘지 않나요? ㅎㅎ

한참을 귀여운 동글 동글 분홍 기름 방울들이 둥실 둥실 올라오는 모습을 만들어서 보고 놀았어요 ㅎㅎ

이번에는 얘네들을 비이커에 옮겨담아 줍니다! 아까운 기름으로 이러고 있으니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는 겁니다아아! ㅎㅎ 물 위에 분홍 기름이 동동 떠있는데요. 이번에는 이 모양을 종이에 그대로 담아올 거에요!

짠! 말 그대로 진짜 종이에 묻혀서 담아왔어요! ㅋㅋㅋ 사실 기름 휘저으면 소용돌이 모양으로 찍힐 줄 알았는데.. 아무리 세게 저어도 그냥 동글 동글 기름 방울 모양으로만 찍혀져 나오더라구요 ^^;

ㅎㅎ 이번 실험에서는 미리 실험 노트 적어볼 수 있는 엄마표 실험노트를 만들고 결과물 적어보면서 진행했어요. 사실 이번 과학놀이처럼 여러 가지 실험하려고 할 때 미리 어떻게 할 지 적어놓지 않으면 저도 헷갈려서 막 빼먹거나 순서가 잘못되어서 못하거나 하는 경우도 생기더라구요;; 그러니 이렇게 미리 엄마가 보고 할 수도 있고, 아이들이 실험 보고서를 적을 수도 있는 노트를 만들어서 해보면 더 편해요 ^^

역시나 마무리는 아이들이 마음껏 섞고~ 흔들어보고~ 부어보고~ 가지고 노는 맘대로 실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다 끝내고 생각해보니 시험관에 파란 물과 빨간 기름 섞이지 않고 들어있을 때 거기에다 주방세제 같은 것 한 번 넣어주고 물과 기름이 섞이는 모습 보여줘도 좋을 뻔 했어요.. 계면활성제와 아이들이 씻을 때 때가 씻겨지는 원리에 대해서도 설명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네요;; 아깝...ㅠㅠ 혹시 물과 기름 실험해 보실 분들은 물과 기름이 예쁘게 분리되어 있을때 퐁퐁 한 번 넣고 팍팍 흔들어서 보라색으로 섞어주셔도 재밌을 것 같아요~

 

비록 조금 아쉬움이 남기는 했지만 아이들은 신나게 과학의 세계에 퐁당 빠졌으니 성공적인 낚시질이었습니다! ㅎㅎ ....다만.... 끝나고 나서 기름 범벅 설거지가 왕창 나왔어요 ㅠㅠ 아... 맞다.. 그래서 이게 귀찮아서 한동안 엄마표 실험실 문 닫았었;;;ㅠㅠ 아마 한 동안 다시 엄마표 실험실 문 닫을 것 같아요;; 매우매우 재밌어 보여서 이 귀찮은 걸 감수해도 될 정도로 흥미로운 실험이 생긴다면 그때 다시 한 번 열어볼까요? 아니면 엄마의 기억력이 가물가물 해져서 얼마나 귀찮았는지 까먹었을 때쯤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아하하 ^^;

암튼 다음 번에 또 재미난 낚시질 방법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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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NASA에서 받은 허리케인 관련 자료([영어로 과학하자!] NASA 교육 동영상 - 허리케인)를 보다가 문득 아이들과 허리케인을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사실 욕조에 물 받아놓고 있다가 하수구 마개를 뿅 하고 뽑으면 꼬르륵~ 물 허리케인이 만들어지잖아요! 그걸 옆에서 눈으로 직접 본다면 신기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만들어 봤습니다! 엄마표 실험실, 허리케인 만들기 시작합니다! ^^

 

<허리케인 만들기>

준비물: 쁘티첼 같은 젤리 먹고 남은 통, 송곳, 물 

ㅎㅎ 일부러 젤리를 사와서 열심히 먹은 다음 깨끗하게 닦았어요~ 하나만 만들면 분명히 이건 내 허리케인이야! 라고 싸울 것 같아서 두 개 사왔다죠;;

 

자, 송곳으로 바닥에 예쁘게 구멍을 뚫어줍니다~ 이건 위험하니 손 안 다치게 조심하세요~

짠~ 구멍이 잘 뚫렸지요? ㅎㅎ 사실 저 송곳으로 구멍 뚫고 바로 실험했더니 허리케인이 안 생기더라구요;; 구멍이 너무 작으면 그냥 얌전히 졸졸졸 끝까지 물만 빠집니다 ㅠㅠ 송곳으로 일단 구멍을 뚫은 다음에 가위를 이용해 구멍을 넓혀주니 허리케인이 성공적으로 생기더라구요! 또 구멍이 너무 커도 잘 안 생길 것 같으니 가위날을 송곳 구멍 자리에 넣고 뱅그르르 돌려서 이 정도 크기로 구멍을 넓혀주시면 충분할 것 같아요~

 이제 물을 붓고 허리케인을 만들어야 하니 삼각 플라스크 위에다 젤리통을 얹어줍니다! 물론 저건 물 받는 용도이니 꼭 삼각 플라스크일 필요는 없어요. 그치만 왜 삼각 플라스크에다가 했느냐?! 그건 순전히 아이들에게 과학은 재밌다는 느낌을 심어주기 위해서지요! ㅋㅋㅋ 과학실험 도구를 가지고 놀다보면 나중에 익숙하고 재밌는 느낌으로 과학을 접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결국 삼각 플라스크가 하나 밖에 없어서 젤리통은 두 개 사왔는데 허리케인은 하나 밖에 못 만들었어요 ㅠㅠ 다행히 아이들이 신기해 하며 보는 바람에 둘이 싸우는 걸 잊어버렸;;; 아하하 암튼 평화롭게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ㅎㅎ 어제 봤던 NASA 영상의 허리케인은 비구름으로 지구를 뒤덮는 대규모 소용돌이였다면 우리가 만든 허리케인은 물로 된 작은 소용돌이에요. 그래도 나름 수면 위에 동그란 부분이 태풍의 눈 찍어놓은 사진과 똑같이 생겼지요?

https://www.nasa.gov/audience/forstudents/k-4/stories/nasa-knows/what-are-hurricanes

 

실제 물이 빠지면서 소용돌이가 생기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니 저도 재밌었어요~ 저희가 만들어 본 소용돌이 중에서 잘 만들어진 것 하나 동영상도 올려볼게요^^

이상하게 지금 다음 사진 올리기 프로그램이 잘 안되어서 겨우 올렸더니 화질이 좀 별로인가요? ㅠㅠ 암튼 보시면 물이 빠지다가 잠시 후 소용돌이가 생겨서 내려가는데 생각보다 예뻐요! 길게 길게 내려가고 있는데 마지막쯤 저희 아이들이 스포이드로 소용돌이를 막 쳐보고 놉니다 ^^;;;; 근데 스포이드로 치고 방해해도 허리케인은 없어지지 않고 끝까지 내려가네요!

ㅎㅎ 이렇게 실험을 마치고 아이들은 각자 비이커 하나씩 잡고 마음대로 실험하기에 돌입했답니다~ 소금과 설탕과 휴지를 각각 녹여봤대요. 소금과 설탕을 녹인 건 투명했는데 휴지를 녹인 건 뿌옇게 변했다면서 자랑스럽게 실험결과를 엄마에게 알려주었습니다 ㅋ

사실 아직 어린 아이들이니 과학 실험을 해보는 것이 정말로 과학적인 지식을 배우거나, 실험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그저 과학에 대해 '이런 것이 있구나, 이거 재미있겠는걸?' 정도만 느끼게 해줘도 성공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실험을 하고 나서 실험 보고서를 쓸 때도 있고, 어제처럼 즐거운 놀이 같은 실험으로 마무리가 된 경우에는 그냥 안 쓰고 지나가기도 했어요 ㅎ

엄마표 실험실에 있는 삼각 플라스크, 시험관, 비이커, 스포이드는 물론 모두 플라스틱이에요~ 유리로 된 실험도구들은 혹시라도 깨지면 위험하니까요. 그래서 화학반응을 할 수 있는 실험은 이걸로는 못하긴 하는데요. 뭐.. 나중에 좀 더 커서 그런 실험이 가능해지면 우리집 실험실 물품을 다시 준비해야겠죠 ^^ (혹시나 저희 집 엄마표 실험실이 궁금하시다면 우리집 엄마표 실험실을 공개합니다~ 한 번 보셔도 좋아요 ^^) 그 동안에는 아이들이 놀이와 과학을 넘나들며 즐거운 과학을 만끽하도록 해주려구요~

 

  

이렇게 제맘대로 실험으로 과학 낚시질 하고 있는데요. 다음에 또 재미난 실험하게 되면 또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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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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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과학실험 하는 학원도 아이들 많이 다녀요. 어릴 때부터 과학실험을 통해 과학에 재미도 붙이고 과학 원리도 배울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재미난 과학실험이라면 집에서 해봐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체계적인 과학 원리까지 설명해주기는 힘들어도 간단하게 관련된 책 찾아보면서 집에서 재미나게 실험해볼 수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우리집 엄마표 실험실! 같이 보실래요? ^^

실험실 하면 보통 이렇게 복잡한 과학 도구들을 갖춘 멋진 이미지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렇지만 집 한쪽을 아예 실험실로 꾸밀 수는 없으니 저희집 엄마표 실험 키트는 평상시에는 이렇게 바구니에 쏘옥 들어가 있답니다 ㅋㅋㅋ

간단하죠? ㅋㅋㅋ 그럼 지금부터 집에서 할 수 있는 실험 도구들 공개합니다~

시험관 & 시험관대

적은 양의 액체를 담아볼 수 있고 서로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볼 때 편리한 시험관이에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진짜 유리로 된 제품은 깨지거나 하면 위험할 수 있어서 저희 집 실험도구들은 모두 플라스틱으로 된 걸로 준비해놨어요^^ 그래서 플라스틱과 반응할 수 있는 약품을 사용하는 화학실험을 할 수가 없지만, 그런 화학약품을 이용한 실험은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예 안 할 예정이니 상관 없어요 ㅎㅎ 시험관만 있으면 세워놓을 수가 없으니 혹시 시험관 사신다면 시험관대 하나쯤은 같이 사시는게 편해요~

샬레 & 삼각플라스크

마찬가지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샬레와 삼각 플라스크에요~ 샬레는 어떤 것을 자세하게 관찰할 때 유용하고, 삼각플라스크는.. 있으면 뽀대가 나요! ㅋㅋㅋㅋ 사실 안에서 화학반응을 할 때 액체가 바깥으로 튀지 않토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저희 집에서는 그런 위험한 화학반응은 거의 없을테니 정말 멋져보여서 산 거랍니다~ 그래도 이런 거 하나쯤 있어야 진짜 실험실 같잖아요! 아이들이 좋아해요 ㅋㅋㅋ

비커

비커는 액체 담아놓고 사용하기 편해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데요. 이렇게 크기가 서로 다르게 준비해 놓으면 나중에 착착 겹쳐서 보관하기 편해요~ 세 개 비커의 크기가 다르니 적은 양의 액체를 사용할 때랑 많은 양이 필요할 때 각각 다른 크기 비커를 사용할 수 있어요~

깔때기, 거름종이, pH 시험 종이

아무래도 집에서 할 수 있는 실험 종류에 한계가 있다보니 무언가 걸러보거나 크로마토그래피를 해보거나 pH 측정을 해보는 종류 실험이 안전하고 아이들 재미나면서 엄마가 크게 힘들지 않고 해볼 수 있는 간단한 실험들이에요 ㅋ pH 시험 종이는 테이프처럼 조금씩 잘라서 쓰는 건데 액체를 묻히고 색이 변하면 저 그림 속의 색깔과 비교해서 pH를 판독할 수 있어요~ 깔때기는 다이소에서 샀습니다 ㅋㅋㅋ

스포이드

적은 양의 액체를 옮길 때 유용하죠~ 나름대로 눈금도 있어서 일정한 양의 액체를 옮길 때에도 좋아요~ 다만 한 번 쓰고 나면 저 안에 물이 잘 안 마르는데요. 그래도 한~~참 지나면 결국 마르고ㅋ 가볍고 안전하고 싸서 플라스틱 스포이드도 괜찮은 것 같아요~

현미경

짜잔! 현미경도 있어요! 요건 들고 다닐 수 있는 미니 현미경입니다. 보관할 때는 이렇게 접어서 보관하구요.

사용할 때는 이렇게 라이트를 펼친 후 버튼을 누르면 아래 봐야할 부분이 환해져요. 하얀 기둥 중간에 있는 검은 부분 보이시죠? 저걸로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

미니 현미경으로 집에 오는 길에 받은 전단지 글씨를 확대해서 봤어요 ㅋㅋㅋ 50배 배율만 가능한 간단한 현미경이고 각도를 잘 잡으면 이렇게 확대된 모습도 핸드폰 사진으로 찍을 수 있어요~

ㅎㅎㅎ 사실 이 미니현미경도 다이소 제품입니다~ 다이소 치고는 비싸요. 하나에 만오천원이니까요. 그래도 가격대비 매우 훌륭한 현미경이라고 생각해요~

초등 과학실험책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여러가지 실험방법이 소개된 실험책들이에요~ 또 아이들 과학전집에도 중간 중간 실험해볼 수 있는 것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가끔 재밌어 보이는 게 나오면 같이 해보기도 해요 ㅋ

여기 있는 실험도구들은 인터넷에서 구입했어요~ 지*켓 같은 곳에서 플라스틱 시험관 등등 각각의 이름을 치면 다 나옵니다~ 미니 현미경을 제외한 나머지 도구들 전부 마련하는데 한 3만원 남짓 들었어요 ㅎㅎ

 

 

이 정도 실험실 차려놓으면 아이들 아주 훌륭하게 낚인답니다! ㅋㅋㅋ 거기에 실험복 가운도 저렴하게 주문할 수 있어서 시켜줬더니 너무 좋아해요~ 지난 번에는 액체괴물을 종류별로 시험관에 넣어놓고 둘이 무언가 이름 모를 실험을 하고 있더라구요;; 뭐 진짜 과학실험이 아니더라도 실험 흉내내며 놀기도 좋아요~ 아직 어린 지금 중요한 건 과학 지식을 배우는 게 아니라 과학에 대한 흥미, 세상을 향한 호기심, 그리고 무엇이든 우선 실험 해보려는 태도가 중요한 거니까요 ^^ 그럼 다음 번에 또 재미난 낚시질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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