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 관찰'에 해당되는 글 4건
- 2020.03.27
- 2018.02.12
- 2018.01.31
- 2018.01.12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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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으려고 양파를 다듬다가 껍질이 한 겹 벗겨진 조각이 나왔어요~ 음.. 이런 걸 그냥 버리면 안 되는 거죠~ ㅎㅎㅎ 잽싸게 슬라이드 글라스에 얹어놓고는.. 열심히 양파 다져서 다른 야채들이랑 휘리릭~ 볶아서 볶음밥을 먹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까요 ㅎㅎ 맛나게 밥 먹고 나서 아까 슬라이드에 얹어둔 양파 껍질 얇은 조각을 관찰해봅니다 ^^
<양파 세포 현미경 관찰>
둘째가 세포가 잘라질 수도 있는지 물어봐서 직접 단면을 보여줬어요. 여기 보시면 가장자리에 잘려진 양파 세포들을 볼 수 있어요~
조금 더 고배율로 키워서 관찰합니다. 염색약은 없어서 대충 윤곽만 보이지만 그래도 신기해요 ㅎㅎ 기왕 보는 김에 요즘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얼마나 작은지 눈으로 확인해보기로 했어요. 지난 번 코로나 케이크 만들면서 실제 코로나 바이러스 사진을 아이들과 함께 봤었는데요. 세포 하나의 표면에 매우 작은 바이러스가 붙어있는 사진이었죠
(A microscope image of a cell infected with the novel coronavirus, grown in culture at the University of Hong Kong. Multiple virus particles are being released from the cell surface. (John Nicholls, Leo Poon and Malik Peiris/The University of Hong Kong) )
코로나 바이바이~ (Feat. 집콕 활동 모음) 글에 올렸던 사진입니다 ^^ 진짜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로부터 나오는 모습을 찍었다고 해요. 저기 저 거대한 구체가 세포입니다. 그러니 세포 하나에 비해 엄청나게 작은 크기죠? 그래서 저희 집 현미경으로는 바이러스를 직접 볼 수는 없고, 세포를 한 번 관찰해보기로 했어요!
<구강 상피세포 현미경 관찰>
바로 면봉을 하나 가져와서 볼 안쪽을 슥슥 문지른 다음 슬라이드에 문질러줍니다~ 역시 염색약이 없어서 제대로 보이려나 모르겠어요;
뭐라도 보이나 한 번 살펴봅니다. 이게 슬슬 문질렀더니 거의 묻어나지 않아서 이리 저리 찾다가 겨우 겨우 발견했어요 ㅎㅎ
여기 뭔가 보입니다! 좀 더 확대해 볼까요?
짠! 아마도 구강 상피세포 두 개가 붙어있는 모습이 아닐까 해요. 둘째는 직접 자기 세포를 본다니까 엄청나게 신기해했어요!
저쪽에 있던 첫째도 신기해하며 달려와서 함께 관찰해봅니다 ㅎㅎ 첫째 구강 상피세포도 문질러서 봤는데.. 잘 안 나와서 실패했어요 ^^; 그런데 둘째가 갑자기 딱딱한 뭔가를 먹다가 찔려서 피가 나네요? 어... 잽싸게 그 피를 면봉에 묻혀서 다같이 관찰했습니다;;;;
ㅎㅎㅎ 저기 동그란 렌즈 속 동글동글 작은 것들이 뭉쳐 있는 것 보이시나요? 아마도 저게 적혈구가 아닐까 해요. 구강상피세포와 적혈구의 크기를 찾아보니 적혈구는 약 10 마이크로미터, 구강 상피세포는 약 40 마이크로미터라고 하네요. 대충 저희가 관찰한 적혈구보다 구강 상피세포가 네 배 정도 크니 쟤네들이 적혈구와 구강 상피세포가 맞을 것 같다며 다함께 기뻐했습니다! ㅎㅎㅎ .... 물론 관찰하기 전에 둘째 입 속 상처는 먼저 잘 치료해줬어요 ^^;
이 사진은 예전에 미세먼지! 직접 관찰해보기~ 글에 올렸던 먼지 사진이에요 ㅎㅎ 저 굵다란 선은 머리카락이고 화살표 끝에 보이는 까만 점이 먼지인데요. 아마도 PM 10 정도 크기일 것 같아요. 우리가 말하는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그 보다 더 작은 PM 2.5 정도이니 정말 매우 매우 작지요? 저 위 쪽 구강 상피세포 크기와 코로나 바이러스 실제 사진에서 바이러스 크기를 생각하면 아마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PM 2.5 먼지 크기와 비슷하거나 더 작을 것 같아요. 정말 어마어마 작은 녀석들인데 이렇게 큰 문제를 일으키네요 ㅠㅠ
이렇게 관찰을 마치고 세포와 바이러스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문득 둘째가 물어요. 아까 관찰한 자기 세포들은 계속 살 수 있냐구요. 그래서 몸에서 떨어져 나가서 살 수 없을 거라고 했더니 슬퍼하네요;;;; 아하하 ^^; 그래서 다시 분열해서 새로운 세포가 계속 만들어질 거라고 위로해줬습니다 ㅎㅎ
[현미경 관찰] 금귤(낑깡?)은 귤보다 세포 크기가 작을까?
그 동안 올렸던 현미경 관련 글 목록이에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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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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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맛나게 귤과 낑깡, 아니 금귤을 먹다가 문득 궁금해졌어요. 금귤은 꼭 귤을 조그맣게 축소한 것처럼 생겼는데 과연 세포도 더 쪼끄만 걸까요? 아이들과 이야기 해보니 금귤은 조그맣게 생겼으니 당연히 세포도 더 작을 것 같대요. 그래서 직접 관찰해보기로 했습니다!
(아.. 어릴 때부터 낑깡이라고 알고 있던 조그만 귤의 원래 이름은 금귤이라고 해요. 낑깡은 일본식 발음이라고 하니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금귤이라고 불러야겠어요 ^^;)
<귤 vs 금귤! 세포 크기 비교>
우선 귤과 금귤 크기를 자로 재서 비교해 보기로 했어요. 둥근 물체라 그냥 재기는 힘들어서 반으로 잘라 지름을 재보기로 했습니다!
귤 지름은 5.5cm, 금귤 지름은 2.9cm으로 귤 승리! ㅋㅋㅋ 이건 뭐 이미 알고 있던 거지요 ^^; 얘네들 실험 끝나면 냠냠 맛나게 먹을 예정이라 자도 주방세제로 깨끗이 닦아서 사용했습니다 ㅎ
사실 지난 번에 귤 세포 관찰을 시도해보다가 귤 조직을 제대로 펼치기 어려워 실패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완전히 작정하고 주사기도 두 개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하는 김에 귤과 금귤의 pH도 비교해보기로 했어요. 자! 귤과 금귤에서 즙을 뽑아봅시다 ㅋㅋ
오호~ 지시약 종이에 묻혔을 때 산성이면 붉은 색으로 변하는데요. 아이들과 저는 둘다 붉은 색으로 변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금귤이 더 진한 붉은색, 더 강한 산성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었어요! 금귤은 맛이 더 강한데 그건 금귤이 더 강한 산성이라서 그런가봐요!
이제 본격적으로 현미경으로 관찰하려고 귤과 금귤을 분해하다가 요것도 크기 비교 해봤어요 ㅎㅎ 금귤도 이렇게 한쪽 한쪽 분리가 되긴 하는데 잘 안떨어져서 애먹었네요 ^^; 이 조각들의 껍질을 벗기면 귤 알맹이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짜잔~ 이렇게 분리해서 현미경으로 관찰할 판 위에 올려봤어요. 귤 알멩이가 저렇게 생긴 건 알고 있었는데 금귤은 늘 한 입에 쏙 넣고 먹어서 얘도 저렇게 알맹이가 있는 건 몰랐네요 ^^; 알맹이도 금귤은 아주 아주 조그맣게 생겼어요!
ㅋㅋㅋㅋ 주사기로 귤 알맹이를 펼치는 중입니다! 주사기로 바로 찔러넣으면 실패해요;; 가위로 알맹이 끝부분을 잘라준 다음, 주머니 모양 안쪽에 주사바늘을 넣고 벌려주었습니다. 근데... 금귤 알맹이에는 이 주사바늘이 너무 커서 안 들어가요 ㅠㅠ 고민하다 결국 옷 핀 두 개를 더 구해서 금귤도 벌려주었습니다!
....애초에 그냥 옷핀 두 개가 있었으면 되는 일이었군요 ^^;
<현미경 관찰! 귤 세포 vs 금귤 세포>
드디어 제대로 관찰 시작입니다! 왼쪽이 귤, 오른쪽이 금귤이에요!
저배율(x40)
저배율에서는 아직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뭐 그래도 금귤 쪽은 전체 모양이 보이는데 귤은 벌써 전체 모습은 안보이기 시작하네요!
중배율 (x100)
오오.. 뭔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점점 확대하다 보니 왼쪽의 귤과 오른쪽 금귤이 그냥 비슷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고배율 (x400)
오오오! 왼쪽 사진이 귤세포이고 오른쪽 사진은 금귤 세포에요! 우와! 이렇게 고배율로 보게되면 너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에 광원을 장만했더니 이렇게 선명하게 세포가 보이네요! 그리고.... 세포 크기는 둘이 비슷합니다! 귤이 금귤보다 큰 건 세포가 더 커서 그렇게 아니라 비슷한 크기의 세포지만 그 개수가 훨~씬 더 많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신기하네요!
이번 관찰에 막대한 공헌을 한 저희 현미경 광원입니다! ㅋㅋㅋ 인터넷으로 현미경 광원을 검색하니 수십만원짜리 물건들이 나오더라구요 ㅠㅠ 저희가 막 전문적인 건 아니니 빛이 하얀 색이면서 밝기 조절을 간단하게 할 수만 있으면 되는데 너무 비싸서 살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다이소를 방문했더니 이런 멋진 녀석을 득템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도 착하고 저기 저 가운데 파란 다이얼을 돌리면 밝기도 손쉽게 조절이 가능해요! ㅎㅎㅎ
<아이들의 탐구 보고서>
지금까지는 간단히 과학 실험하면서 보고서도 대충 쓰다 말다 했는데요;;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 되니 보고서 양식에 맞춰서 한 번 써보기로 했어요. 위의 보고서는 여러 책과 인터넷 검색 결과를 참고해서 제가 만들어본 거에요 ㅎㅎ 누나가 하는 것은 무조건 해야 하는 따라쟁이 일곱살도 함께 보고서를 만들어봤습니다. 아직은 처음 해보는 거라 그다지 보고서답지 않지만(;;) 하다 보면 나중에는 멋진 보고서도 만들 수 있을 거라 믿어요! ^^
...탐구보고서 마지막에 더 궁금한 내용 적어보자고 하니 사과는 어떤지 또 궁금하다고 하네요? 이러다 과일 종류별로 사다가 모조리 현미경 관찰 하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행(?;)인 건 아직 프레파라트를 만들 절편 자르는 기계가 없어요! 그래서 아직 과일별 관찰은 못할 것 같습니다. 언젠가 그것도 지르게 되면 과일별 세포 비교 관찰한 보고서 올려볼게요! 아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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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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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눈이 왔어요! 예전에 한 번 현미경으로 눈 관찰하기 실패한 적이 있었는데요. 지난 번 현미경 관련 책 살펴보면서 눈 관찰하는 방법에 대해 나온 게 있어서 꼭 다시 해봐야지 벼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눈이 오네요! 그럼 출동해야죠~ ㅎㅎ
현미경 관찰에 도움될만한 책 소개 글에서 소개해드렸던 '작지만 큰 세상' 이라는 책에 나온 방법으로 눈을 관찰해보려고 했어요. 책에서 봤던 내용 중 대충 얼음에 소금을 뿌렸던 것만 기억이 나는데 다른 일정 때문에 딱 20분 밖에 시간이 없었어요 ㅠㅠ 그래서 급한대로 그냥 집에 있는 샬레 안에 얼음 넣고 소금을 뿌려서 가지고 나갔습니다!
샬레 뚜껑이 잘 안닫히네요 ㅠㅠ 소금물 넣어서 얼리면 좋을 것 같은데 다음 일정까지 끝나면 눈이 그칠지도 모르니 일단 해보기로 했어요. 뚜껑은 삐뚜름하게 닫고 ㅠㅠ 현미경을 좀 추운 현관에 내놓았어요. 혹시 눈이 녹을까봐 보냉가방에 샬레를 넣고 눈 받으러 갑니다!
둘째 강아지가 신이 나서 눈을 받으러 뛰어다녀요 ㅋㅋ 뛰다가 얼음 쏟을까봐 걱정했는데 나름 조심 조심 뛰어서 눈송이가 샬레 뚜껑에 제법 받아졌어요! 이제 잽싸게 가지고 들어가서 좀 추운 현관에서 관찰을 하기로 합니다!
...우리한테는 추웠는데 눈송이한테는 더웠나봐요 ㅠㅠ 저렇게 눈송이가 있던 자리에 물방울만 남았어요 ㅠㅠ 그..그런데.. 바닥에 눈송이 자국 보이시나요? 샬레 뚜껑 얼어서 김서린 데 눈송이가 붙었다가 자기 흔적을 남기고 녹아버렸어요 ㅋㅋㅋ 뜨거운 욕실에서 김서린 곳에 손자국 남긴 것처럼 눈송이가 손도장 찍고 가버렸네요 ^^;
모처럼 오는 눈인데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 해서 다음 일정 시작되기 전에 잽싸게 샬레에 물 붓고 소금 털어넣고 냉동실에 넣어놨어요! 그럼 다음 일정 끝난 다음 아직도 눈이 오고 있다면 다시 한번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눈이 점점 그치고 있지만 아직 눈송이가 조금씩 내려오는 것 같아요. 냉동실에 얼린 샬레를 보니 아주 든든하게 하얗게 얼었습니다! 이제는 제법 날이 어두워져서 아이들은 집에서 기다리도록 하고 제가 그냥 잽싸게 받아오기로 했어요!
눈이 이미 그쳐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눈송이는 못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ㅠㅠ 그래서 혹시 받지 못하면 쌓여있는 눈 중에서 아무도 밟지 않은 새 눈을 떠오려고 코델리아에게 삽을 좀 빌렸습니다 ㅋ ([햄스터 키우기] 코델리아, 삽질하다! 에서 쓰던 삽이에요 ㅎ)
보냉 가방을 들고 이리 저리 받아봤는데...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받는 건 실패했어요 ㅠㅠ 그래서 코델리아의 삽으로 새 눈을 조금 떠서 샬레에 받아왔습니다. 이번에는 관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 보이시나요? 가운데 부분에 눈송이가 있어요! 비록 쌓여있는 눈을 퍼와서 여러 눈송이가 섞이는 바람에 아주 잘 보이지는 않지만 가운데 눈송이가 살아있어요! 눈으로 볼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마치 얼음으로 된 눈의 왕궁에 온 것처럼 반짝 반짝 빛나는 눈송이가 보여요! 아래쪽에도 다른 눈송이들의 가지도 보이고 있구요!
아아.... 그리고 아름다운 얼음꽃, 눈송이의 왕국은 녹기 시작하네요..
점차 녹으면서 물방울이 되어 서로 서로 합쳐지고 있어요..
얼음꽃 눈의 왕국은 아름다운 추억만 남기고 물방울 저너머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사라졌어요.. 그렇지만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눈을 조금만 떠왔는데 그 안에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이 있을 줄은 저도 몰랐어요.
이번에 관찰하면서 저희 현미경은 조명이 따로 없어서 형광등 불빛을 오목 반사경으로 모아서 관찰하는 방식이었는데요. 눈 관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밝기더라구요 ㅠㅠ 근데 핸드폰 조명 밝히는 어플로 불을 환하게 비추니 아주 잘 보였어요! 지금 보니 광원이 장착된 현미경 살 생각말고 그냥 광원을 사면 될것 같네요!
....그리고 그렇게 난리를 치다 이미 조금 녹은 시점부터 제대로 관찰을 하기 시작해서 아쉬웠어요 ㅠㅠ 그리고 쌓인 눈을 퍼온거라 뭉쳐서 보인 점도요. 만일 다음에 다시 눈이 온다면 현미경을 좀 더 추운 곳에 비치하고, 광원을 미리 마련해놓고, 하눌에서 펑펑 내려오는 눈을 받아서 바로 볼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밤은 대망의 개기월식, 슈퍼 블루 블러드문을 보는 날이네요! 오늘은 하늘이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달 구경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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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동안 아이들과 현미경으로 조금씩 관찰을 해봤었는데요. 아무래도 이쪽으로 전문적인 지식은 없이 호기심만 있다 보니 대충 준비해서 관찰해보는 데에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 그래서 이제 초등 3학년이 되는 첫째랑 제대로 관찰을 해볼까 싶어서 관련된 책을 좀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그에 대한 내용 정리해 볼게요~
<쉽고 재미있는 현미경 관찰 여행 - 작지만 큰 세상>
와.. 이걸 쓴 저자는 초등학생이에요! 아니 초등학생이었고 지금은 의대생이 된 학생이라고 해야겠네요 ^^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꾸준히 관찰했던 내용을 모아서 6학년 때 책으로 펴냈고 그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상도 받고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https://blog.naver.com/kyuhwan21
위의 주소로 들어가시면 블로그도 구경해볼 수 있어요. 초등학교 6학년때 책을 썼다고 되어 있는데 책의 초판 인쇄 날짜가 2017년으로 되어 있어서 의아하게 생각했는데요. 이 블로그를 보니 어린 시절 냈던 책을 출판사에서 재단장하여 다시 출판한 책이라고 나오네요!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지금도 왕성하게 현미경 관찰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상당히 재미난 사진이 많네요! 단순히 관찰만 하는 게 아니라 여기서도 아는 만큼 보이는 것 같아요. 현미경 관찰 사진에 곁들여진 설명에서 알고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따뜻한 눈으로 작은 세상 속을 바라보는 규환군의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 ^^
현미경을 보고 작성한 관찰일지라고 해요. 왼쪽부터 2학년, 3학년, 5학년, 6학년 때라고 하는데 정말 글씨와 그림이 자라나는 게 느껴지네요! 기특합니다! ㅎㅎ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여러 가지 관찰한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재밌기도 하고 따라하기 유용한 것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양파 껍질과 새우 탈피한 껍질을 보고 난 이후에는 대체 뭘 보면 좋을까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감자와 당근도 멋진 프레파라트의 재료가 될 수 있네요! 특히 당근은 저렇게 세포 안에 색소가 들어있는게 보인다는 건 처음 알았어요!
게다가 과학실험실에 준비된 재료가 아니고 직접 시약이나 재료를 구해다 쓰는 입장이다 보니, 어떻게 하면 재료나 시약을 구할 수 있는지, 실제로 관찰할 때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관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상세한 팁이 들어있어서 저희처럼 진짜 따라해보려고 하는 경우에 매우 유용한 책이었어요!
오오오.. 눈송이 관찰도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요! 눈은 받으면 녹아내려서 못해봤거든요;;; 냉동실에다 판을 얼려서 가지고 나가보려고도 했는데... 아직 어렸던 저희 아가들이 냅다 그냥 눈싸움 하고 노는 바람에 엄마의 꿈은 무산되었;;;; ㅠㅠ
아..암튼 이제는 첫째 정도는 조금 더 컸으니 살살 꼬시면 눈송이 결정체 관찰도 시도해봐도 되겠어요! 그리고 이걸 보니 냉동실에 그냥 좀 시원하게 해놓은 판 정도로는 눈 결정이 유지 안되는 모양이에요! 물도 얼리고 소금까지 뿌려서 이렇게 멋지게 관찰판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따라해봐야겠어요! ㅎㅎㅎ
책의 뒷부분에는 이렇게 현미경 관찰 가이드까지 있어요~ 필요한 준비물도 설명이 되어 있는데.. 염색하는 시약은 안 사고 버티려했는데 이걸 보니 욕심이 나네요! 아하하 ^^;
자세하게 프레파라트 만드는 법과 현미경 조작법 등이 소개되어 있어요. 이 책은 정말 초등학생 눈높이에서 따라하기에 적당한 것 같아요!
<현미경 속 작은 세상의 비밀>
위의 책이 초등학생 눈높이에서 쓰여진 책이라면 이 책은 초등학교 과학 선생님이 쓰신 책이에요! 제목 위에 작게 초등학생을 위한 현미경 사용 안내서라고 적혀있어요!
와, 이 책은 아무래도 과학 선생님이 쓰셔서 전문적인 느낌입니다! 앞 부분에는 현미경의 원리, 사용법, 현미경 고르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아아... 이거 보니 집에 있는 현미경 말고 좋은 현미경으로 사고 싶;;;; ㅠㅠ 저도 올 한 해 착하게 산 다음 싼타 할아버지 한테 LED 조명 달린 1000배 확대 가능한 최신 현미경 사달라고 하면 안될까요? .... 어린이가 아니라 안되겠지요? 아하하 ^^;
이렇게 현미경의 원리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을 해주셔서 좋아요! 이것 말고도 중간 중간 역시 과학 선생님이시구나! 하는 내용들이 있더라구요 ^^
ㅎㅎ 이 책에도 현미경 사용법이 나와요. 사실 집에 있는 현미경 제대로 활용해보려고 산 책들인데 이런 준비물들 보니 점점 지름신이 오시고 계십니다;;; 아니되어요 ㅠㅠ 일단 있는 재료들 활용해서 최대한 버텨봐야겠어요 ㅠㅠ
오오.. 집에 있는 채소들이 이렇게 다채롭게 보이는 줄 처음 알았어요! 특히 보라 양파는 저렇게 색소가 들어있는 세포랑 안 들어있는 세포가 섞여 있군요! 진짜 신기하네요~
이건 민들레 홀씨를 관찰하면서 그와 관련되어 여러 식물들이 씨앗을 퍼뜨리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 페이지에요~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하면서 이런 내용 배우면 진짜 오래 오래 기억될 것 같네요! 과학 선생님께 멋진 낚시질 방법을 또 하나 배웠습니다! ㅋㅋㅋ
그동안은 뭐 이런거 관찰하고 놀았었는데요. 책도 샀으니 한 번 재미나게 따라해봐야겠어요~ 다음에 또 재미난 낚시질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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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 관찰] 눈송이! 얼음꽃이 피었어요~ (10) | 2018.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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