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사회, 과학 배경 지식을 키워주기 위해 신문을 함께 보며 이야기 하면 좋은데요. 시간이 없어서 신문을 같이 보지 못하는 경우 이렇게 단톡방으로 함께 이야기 해봐도 좋은 것 같아요 ㅎㅎㅎ 사실 신문이나 잡지, 책을 아이들과 같이 보면서 이야기 나누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요. 아이들이 크면서 다같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요새는 아이들과 단톡방을 만들어서 제가 받는 뉴스레터 중 같이 볼만한 내용 간단히 정리해서 함께 보고 있습니다 ^^
사진: Unsplash 의 Farzad Mohamadi
저희는 요새 단톡방으로 하고 있기는 한데요. 아이들 어렸을 때에는 아침마다 신문 같이 보면서 이야기 했었어요. 애들 좋아하는 과학 잡지, 시사 잡지 오면 그것도 보면서 함께 이야기 하기도 하고, 책도 재밌다고 추천해주면 저도 한 번 읽어본 다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봤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해본 것이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가능하다면 얼굴 마주 보고 이야기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신문 보면서 NIE 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저희는 그건 부담스러워서 그냥 가볍게 이야기 하고 넘어갔어요. 할 수 있다면 글로 써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꾸준히 할 수 있는가 하는 것 같아요. NIE 활동 글로 쓰면서도 오래 오래 부담 없이 할 수 있다면 그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처럼 쓰는 활동이 부담스럽다면 그냥 가볍게 이야기 해보는 정도라도 꾸준히 이어가면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도 저도 부담이 없어야 오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했었는데요. 그 날의 신문을 모조리 씹어먹지 않아도, 의견을 정말 제대로 토론처럼 멋지게 이야기 하지 않아도, 그냥 그 때 그 때 가볍게 이야기 하는 것도 다 아이들의 배경지식으로 쌓이더라구요 ^^
저희 그룹 채팅방 이름은 세우 그룹 채팅이에요. 중2 첫째를 "세상에서젤이뿐울딸내미♡", 초5 둘째를 "우주에서젤멋진울아들내미☆"로 저장해놨더니 앞 글자끼리 묶여서 세우가 되었어요ㅋㅋㅋ 카톡으로 하면 편하겠지만 초5 둘째 핸드폰은 문자만 되는 바람에 이렇게 단체 문자 단톡방이 만들어졌습니다 ^^; 이 단톡방에는 뉴스레터로 받아 본 내용 중 아이들과 공유하고 싶은 내용만 캡쳐해서 보내고 그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거나 그에 대한 제 감상을 함께 보내요. 기사를 다 읽으면 좋기야 하겠지만 매일 매일 모든 내용 전부 다 읽도록 하면 힘들어서 오래 못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대충 이런 게 있구나 하고 훑어보는 정도로 봅니다. 그러다 무언가 이야기 할 내용 있으면 이야기 해보기도 하고, 그런 거 없으면 넘어가기도 하구요 ㅎㅎ
제가 주로 훑어보는 뉴스레터들이에요. 뉴닉과 언피티는 어른들용 뉴스레터여서 제가 보다가 보여줄 내용만 간추려서 소개해줍니다. Nature에 나온 내용 중에서 아이들과 볼 만한 내용은 대부분 동아 사이언스에 한국어로 다시 나와요. 내용 자체보다 이렇게 세계적인 잡지에 나온 내용이 다시 한국어로 바뀌어서 실리는 과정이 재밌어서 가끔 두 기사 동시에 보여줍니다. 링키레터는 교육과 관련해 생각해볼 만한 내용도 많고 아이들 참여할 만한 공모전이나 대회도 가끔 소개해주셔서 좋아요 ^^
뉴스레터 정리한 내용만 보내면 재미 없을까봐 그 날 그 날 아재 개그나 문제적 남자 퀴즈 문제 같은 걸 마지막에 보내기도 합니다. 저 위에 근원 물가 같은 내용은 사실 저도 몰랐던 내용이에요 ㅎㅎ 뉴스레터에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알게된 내용입니다. 그런 것도 이렇게 간단하게 풀어서 보내주면 아이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겠더라구요. 내용 보내고 나면 이렇게 간략하게 자기 의견 아이들도 단톡방에 올리기도 합니다
어.. 늘 멋진 의견만 내지는 않아요. 학원 가기 싫다는 이유로 블랙홀로 인한 태양계 멸망을 기원하는 둘째입니다 ㅋㅋㅋ 사실 실제로 종이 신문 같이 보면서도 비슷하게 이야기가 흘러가요. 신문 보면서 즉석에서 저는 간단하게 요약하거나 보충 설명이 필요한 부분 알려주기도 하고, 기사에 대한 제 의견 들려주기도 하는데요. 아이들도 진지하게 그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엉뚱하게 농담 따먹기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이거 그래도 됩니다 ㅎㅎ 어떤 의견이든 존중하며 들어주고 무슨 의견이든 낼 수 있다면 창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거든요. 그런데 또 너무 다 들어주는 건 안됩니다; 잘못하다 그냥 농담 따먹기만 하다 끝날 수 있거든요. 하브루타 교육이라고 질문과 토론을 통한 수업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 때 아이들이 적절하게 즐거운 대화를 하면서도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해주는 게 의외로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농담 잘 받아주면서 그 때 그 때 적절히 원래 주제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 하거나 관련 질문을 던져줘서 주제로 돌아가도록 하면 그럭저럭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집니다 ㅎㅎ
어.. 가끔은 이렇게 뉴스레터 내용과는 전혀 상관 없이 농담 따먹기만 하고 끝나기도 해요; 그래도 괜찮아요~ 어차피 이 모든 내용 전부 다 머리 속에 넣으려고 하는 것 아니고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훑어 보다 보면 어느 순간 돌아보면 우리 사회와 여러 과학 분야에 대한 배경 지식이 스며들어 있을 거에요. 사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종이 신문이나 잡지를 직접 같이 보면서 이야기 하는 건데요. 저희처럼 그런 시간 내기 힘들 경우에는 이렇게 단톡방을 이용하는 것도 차선책으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어요. 간략하게 중요한 표만 좀 살펴보자면 크게 수능과 내신 두 가지 표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도 수능과 내신으로 나눠서 대략적으로 살펴볼게요
<2028 수능 개편안 정리>
선택과목 없어지고 모두 공통으로 보게 된다는 게 큰 특징인데요. 내신은 5등급제이지만 수능은 현행 그대로 9등급제입니다. 그리고 수학 세부적인 과목 명칭이 헷갈려서 정리해봤습니다.
변경된 과목 이름 정리
기존 명칭
2028 대입개편안 과목 명칭
수1
대수
수2
미적분1
미적분
미적분2
그러니까 공통수학으로 "대수, 미적분1, 확률과 통계"를 본다고 하는데 기존 과목 명칭으로 보자면 " 수1, 수2, 확통"이 들어가는 셈입니다. 심화 수학이 "미적분2, 기하"인데 기존 명칭으로 보자면 "미적분, 기하"가 되겠네요. 이 심화 수학을 선택과목으로 넣을지 말지는 아직 확정이 아닌데 넣게 되더라도 절대평가로 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어떻게 될 지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탐구 과목이 또 통합과학, 통합사회로 모든 학생들이 동일하게 봐야한다는 게 큰 변화인데요. 통합과학, 통합사회는 지금도 고1 과정에서 배우는 과목이라고 합니다. 정리하는 김에 2022 개편 교육과정에서 통합과학, 통합사회는 뭘 배우나 찾아봤어요. 나무위키에 나온 목차 참고해서 정리했습니다
통합과학 내용 (나무위키 2022 개정 교육과정 참고)
통합과학1
통합과학2
과학의 기초
기본량과 단위 측정과 어림 정보와 신호
변화와 다양성
산화와 환원 산성과 염기성 중화반응 물질 변화에서 에너지 출입 지질시대의 생물과 화석 지질시대의 환경 변화와 대멸종 변이 자연선택과 진화 생물다양성
물질과 규칙성
원소 생성 별의 진화 원소의 주기성 이온결합 공유결합 지각과 생명체 구성 물질의 규칙성 생명체의 주요 구성 물질 물질의 전기적 성질
환경과 에너지
생태계 구성 요소 생태계 평형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 온실기체와 지구 온난화 핵융합 발전 에너지 전환과 효율
시스템과 상호작용
중력장 내의 운동 운동량과 충격량 지구시스템의 구성과 상호작용 판구조론과 지각변동 세포의 구조와 소기관 물질대사 유전자와 단백질
과학과 미래 사회
인공지능과 과학탐구 로봇 감염병와 병원체 과학기술과 윤리
통합사회 내용 (나무위키 2022 개정 교육과정 참고)
통합사회 1
통합사회 2
삶의 이해
통합적 관점 인간, 사회, 환경과 행복
인간과 공동체
인권보장과 헌법 사회정의와 불평등 시장경제와 지속가능발전
인간과 환경
자연환경과 인간 문화와 다양성 생활공간과 사회
평화와 공존
세계화와 평화 미래와 지속가능한 삶
나무위키 내용 읽다보니 통합사회는 주로 일반사회, 지리, 윤리 내용이어서 세계사와 동아시아사 내용이 거의 없다고 하는군요. 일단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수능에서 어떤 식으로 출제될 지는 아직 모르고, 내년 하반기에 예시 문항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니 (아래 교육부 팩트 체크 블로그 참조) 이 부분은 공개될 예시 문항을 좀 봐야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판단이 될 것 같습니다.
내신은 5등급제로 바뀐다는 것과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가 모두 표기된다는 게 가장 큰 변화 같아요. 일단 5등급제인 경우 몇 퍼센트면 몇 등급인지 정리해봤습니다
내신 5등급 퍼센트
내신등급
누적 퍼센트
1등급
10%
2등급
누적 34%
3등급
누적 66%
4등급
누적 90%
5등급
누적 100%
이렇게 등급이 나뉘게 되는데요. 고교학점제가 되니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어요. 가려고 하는 대학에 가려면 어떤 과목을 이수하는 게 좋을지 잘 선택해야 할 것 같아요. 내신 지필 시험에서는 서/논술형 비중이 늘어난다고 하는데요. 그 밖에 세특, 즉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항목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예전에 2022 개정 교육과정 도입 시기에 대해 정리해놓은 표가 있어서 이것도 다시 올려볼게요
제가 헷갈려서 보려고 만든 표에요ㅎㅎ 올해는 2023년이니까 세 번째 줄에서 아이에게 맞는 학년 찾으세요. 그 줄 세로로 쭉 내려가면서 보시면 됩니다. 노란 색부터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작이에요. 저희는 첫째는 올해 중2라서 고1부터 시작이고, 둘째는 올해 초5라서 중1부터 개정교육과정 시작이네요. 그래서 중학교 1학년 2학기부터 내신 시작됩니다. 개정 교육과정에 대해 정리한 내용은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
중학교 2학년 첫째 기말고사 끝났습니다~ 중간고사는 올백이었는데 기말에서는 영어 서술형에서 감점이 하나 나왔어요ㅎㅎ 사실 중간고사 올백 이후 다음 시험도 올백 맞아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은근히 있어서 이번에 그냥 막 틀려도 된다고, 차라리 틀려서 다른 사람들 기대치를 깨버리자고 했는데 목표 달성 했네요! ㅋㅋㅋㅋ 아이가 시무룩하게 영어 서술형 하나 감점된 것 같다고 하길래 올백만 맞으면 인간미 없다고, 이번에 인간미까지 챙겼으니 정말 최고라고 엄지 척 해주니 아이도 헤실헤실 웃으며 좋아합니다 ㅋ 사실 시험 못 봤을 때 아이들은 부모님의 반응에 대한 걱정이 큰 것 같아요. 열심히 시험이란 큰 스트레스 상황 잘 헤쳐나간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수고했다는 부모님의 인정인 것 같습니다 ^^
지난 중간고사 때에는 생애 첫 시험이라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정말로 저도 있는 자료 없는 자료 다 긁어모아서 최대로 서포트 해줬거든요;;;;
그래서 올백을 맞긴 했는데... 이후 후폭풍이 장난 아니었어요 ^^; 정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아넣은 아이가 이번이 첫 시험이고 앞으로 수능까지 많은 시험이 남아있는데 앞으로 몇 년을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거냐며 엉엉 울고 ㅠㅠ 한국에서 살기 싫다고 힘들어해서 진짜 이민 가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ㅠㅠ 그래서 기말고사 때에는 좀 쓸데없는 거 빼고, 너무 많이 잡아놨던 내용 다 빼고 필요한 것만 준비해서 보기로 했어요
시험 준비 기간도 줄이고 양도 확 줄였더니 이제는 이것만 해도 되는 것 맞냐고 불안해하더니 저 몰래 은근슬쩍 문제집 하나를 더 추가하더라구요. 저한테 걸려서 문제집 뺏기고 진짜 해야할 것만 추려서 준비했습니다. 그랬더니 다행히 할 만 하다고 해요. 이민 안 가도 될 것 같습니다 ㅋ 이번에는 올백은 아니었지만 사실 올백이나 한 두 개 틀리는 건 사소한 실수나 운으로도 달라질 수 있다고 봐서요. 이번이나 저번이나 훌륭하게 준비했고 잘 본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아이는 차라리 영어 서술형에서 실수가 있어서 다행이래요. 사실 성적에는 중간, 기말 지필고사 말고 수행도 들어가는데 영어 수행 듣기평가에서 실수로 하나 틀렸었거든요 ㅋ 틀린 게 영어에 몰려서 다행이라며 중학교 2학년 1학기 영어 제외하고 나머지 과목 중간, 기말, 수행 만점으로 마무리 한다고 좋아합니다 ^^
이번에 내신 성적이 있는 학기를 처음 경험해보면서 얻은 건 시험 성적 자체보다 어떻게 공부하고, 시험 공부 계획을 세우고, 실제로 시험을 어떻게 보면 되겠다 하는 감을 잡은 거라고 생각해요. 기말까지 본 아이가 중간고사 때에는 지나치게 준비했던 것 같고, 기말고사 때 적당히 준비한 것 같아서 앞으로 시험 준비 어떻게 하면 되겠다 하는 감이 좀 잡혔다고 해요. 사실 이번 기말고사 때에도 역사 같은 경우 굉장히 지엽적인 내용이어서 이런 것까지 시험에 나올까 싶은 것도 전부 봤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이거 시험에 안 나오면 다음에는 시험공부 할 때 이런 건 빼고 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이 다 시험에 나왔다고 하네요 ^^; 결국 교과서는 씹어 먹듯이 조그마한 글씨까지 다 봐야 하나 봅니다. 열심히 꼼꼼하게 준비해야 하는 건 맞지만 너무 심하게 준비하면 에너지가 고갈되어서 길게 못 갈 수 있으니 적당한 선을 잘 찾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사실 지필고사 준비해서 공부하는 것도 그렇고, 평상시 수행까지 챙기려면 이제는 부모가 관리해주는 걸로는 한계가 있어서 아이가 스스로 해야 하는데요. 아이들 어려서부터 스스로 계획 세워서 할 일 하고, 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가장 중점을 뒀었거든요. 첫째는 그렇게 이끌어주는 걸 잘 따라줘서 이제는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계획 방법, 공부 방법 잘 찾아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둘째는 초등 5학년인데 공부를 잘 하고 싶은 마음,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려는 태도, 책을 좋아하는 습관은 잘 잡혀 있는데요. 아직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서 실천하는 부분은 미흡해서 계속 그 부분 같이 잡아가고 있어요. 자기주도 생활습관 잡아주는 건 단기간에 되는 건 아니니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려주면서 슬쩍 슬쩍 끌어주는 밀당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ㅎㅎ
사골처럼 우려먹는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시리즈입니다 ㅎㅎ 지금은 이제 첫째는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제대로 잘 잡혀서요. 공부를 잘 하는 방법, 스스로의 길을 잘 개척하는 방법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의논하며 스스로의 길 찾아가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둘째는 아직 잡힐 듯 말 듯 한 시기라서 다양한 동기부여와 방해 요법, 그리고 스스로 해나가는 방법 찾는 걸 도와주는 것으로 자기주도 습관을 잡아가는 중입니다. 방해는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2)' 글에서 써먹던 방법인데요. 핵심은 외부에서 '공부해' 소리가 나오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도록 하는 거에요. 오히려 외부에서는 방해하는데 스스로 공부나 독서를 지속하는 상황을 만드는 거죠. 이게 쉽지는 않아요 ㅎ 상황 마다 때에 따라 적절히 밀당하는 스킬이 필요합니다~
아이들 아주 어릴 때부터 흥미 유발 해주고 책 잘 읽도록 끌어주던 방법들 정리한 글 모음이에요. 기본적으로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과 독서력을 높이는 것, 이 두 가지 방향을 잘 끌어주면 되는 것 같습니다. 독서교육 하면서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되는 일이 있다면 마지막 소개한 '독서교육, 어떻게 할까?' 책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읽어본 독서 관련 교육 도서 중 가장 실전에 필요한 내용이 담긴 책이었습니다 ㅎㅎ
음..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방법과 책 좋아하게 만드는 법에 대해 이렇게 글 올렸던 건, 제가 교육에 대해 많이 알기 때문이 아니라 저희 아이들 이끌어주려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실천해봤던 경험담을 공유하는 거라서요. 저도 아직도 계속 방법 찾아가고 있기도 해요. 요즘 둘째 자기주도 습관 잡는 중이라서 여러 가지 하고 있는데요. 이것 저것 해주는 것도 좋지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하지 말아야 할 일 중 하나는 아이가 하고 있는 일 교정해주기입니다.
가끔 그럴 때 있지 않나요? 아이가 책을 읽고 있는데 엄마가 보기에는 지금 수학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은 때 말이죠. 주말에 저도 아이가 지금 영어책 읽으면 딱 좋겠다 하는 생각에 뭐하나 살펴보니 예전에 읽었던 한글책을 재미나게 다시 보고 있더라구요. 순간 '아.. 저건 이미 봤던 책인데. 저거 말고 영어책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쳐갔어요. 그렇지만 아이가 읽는 책을 제가 생각하기에 유익할 것 같은 책으로 바꾸는 순간, 아이는 스스로 고른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엄마가 준 숙제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 마음 속 욕구를 잠재우고 내려놨어요. '지금 영어책이 아이에게 더 유익할 것 같아 보여도 스스로 고른 책을 뽑아서 읽고 있는 것도 좋은 일이다. 더 좋은 일 지금 하게 하려는 마음은 내려놓자.' 사실 이게 아이 일이 되다 보니 내려놓는 것도 쉽게 되지는 않아요. 그래도 부모도 참고 기다려주는 것, 느긋하게 마음 먹는 것을 연습하면서 아이와 함께 더 큰 어른이 되는 법 배우는 것 같습니다.
우스개소리로 어딘가에서 남편이 집 밖에 있으면 안 들어와서 화나고, 집에 들어오면 집에 있어서 화난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 있어요. 근데 애들은 영어하고 있으면 수학 시켜야 할 것 같고, 수학 하고 있으면 책 읽혀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물론 숙제해야 하는데 하염없이 책 읽고 있으면 약간 관여하는 게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되도록이면 아이가 하려는 일은 그대로 이어서 할 수 있게 배려해줘야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는 힘이 길러질 것 같습니다. 힘든 공부를 끝까지 해내려면 공부는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자신만의 길을 스스로의 힘으로 잘 걸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지난 중간고사 올백이었던 중학생 첫째 아이가 기말고사 대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소개하면서 간단한 야식 메뉴 올려봅니다~ 중간고사 때 한 번 해봤으니 기말고사는 좀 더 수월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 그 때는 내신 시험이라는 걸 처음 준비해보는 거라서 아이가 긴장도 많이 하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해보겠다고 해서 그렇게 준비했는데요. 너무 많은 걸 하고 보니 앞으로 입시 끝날 때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거냐고 대한민국에서 살기 싫다고 아이가 엉엉 울더라구요 ㅠㅠ 게다가 중간고사 올백이라는 성적 때문에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시선이 신경쓰이는 모양이에요. 이번에는 올백 못 맞으면 어떡하냐고, 아니 아예 망해버리면 어떡하냐고 걱정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시험 못 봐도 괜찮다고 달래주고는 있는데 그래도 계속 신경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ㅠㅠ
아이가 시험 관련해서 많이 힘들어 하길래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시험기간! 나의 멘탈은? (Feat. 시험 불안 테스트) (tistory.com)게시글에서 시험기간 멘탈 어떤지 테스트 해봤었는데요. 예상외로 강철 멘탈이 나와서 당황했었어요 ^^; 시험 공부 기간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강철멘탈이라니 이상했거든요. 생각해보니 여기서 말하는 강철멘탈이라는 건 스트레스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험 준비나 실제 시험 상황에서 해야할 일을 할 수 있는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 강철멘탈이라고 해서 힘들지 않다는 건 아니란 거죠. 안 힘든 게 아니라 힘들어도 할 건 한다는 의미일 뿐이죠; 결국 힘든 기간 스트레스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건 아이가 헤쳐나가야 할 또 하나의 삶의 단계인 것 같아요. 곁에서 지지해주고 조언해줄 수는 있겠지만 그걸 버텨내는 건 아이가 해내야 할 일인 거죠. 곁에서 달래주고 위로도 해주면서, 이 또한 극복해낼 거라고 격려해주면서 맛난 간식 만들어주는 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지난 번 중간고사 후 공부했던 내용 다시 복기하면서 다음 번에는 이렇게 하면 되겠다고 정리해서 올렸던 내용이에요. 지난 번 중간고사는 4주전부터 준비했는데요. 마지막 4주차 때 집중력도 떨어지고 그보다 짧은 기간이어도 될 것 같아서 기말고사 준비 기간은 3주로 잡았어요. 그리고 중간고사에 비해 양을 좀 줄였습니다
<기말고사 대비>
국어: 교과서와 프린트. 자습서, 평문. 학교 기출. 족보닷컴 (최다빈출 1회, 최다오답 1회, 파이널 심화)
영어: 교과서와 프린트 (MP3 듣기, 백지테스트), 학교 기출. 내신콘서트, 이그잼포유 형성평가 3단계 파이널
과학: 교과서와 프린트. 평문, 오투. 학교 기출. 족보닷컴 파이널 심화. 학원 기출문제(부족한 부분만 발췌)
역사: 교과서와 프린트. 평문. 한끝. 학교 기출
중간고사에 비해 양을 줄였더니 아이가 할 일이 많이 없다고 이래도 되는지 불안해해요. 그러면서 은근슬쩍 영어 백발백중을 넣길래 일단 다른 공부 하고 시간이 남으면 하라고 말렸더니 슥 다시 뺍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막 다 틀리면 어떡하냐고 걱정해서 걍 다 틀려도 된다고 이 기회에 올백 맞아야 한다는 남들의 기대치를 다 박살내버리자고 했어요 ㅋㅋㅋ 지난 번에는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해봤으니, 이번에는 뺄 수 있는 거 다 빼보고 그럼 어느 정도 되는지 보기로 했어요. 그러면 다음 시험부터는 어느 정도 하면 될 지 좀 더 감이 잡힐테니까요. 이제 열심히 하는 아이 응원해 줄 시험기간 야식 메뉴입니다~ ㅎㅎ
<시험기간 간단한 야식 메뉴>
어... 제맘대로 오이초코라고 이름 붙인 메뉴입니다 ㅎ
1. 오이를 얇게 썰어서 접시에 담는다
2. 초코시럽을 뿌린다
나름 상큼하고 씹어먹을 만 하고 칼로리가 낮습니다 ㅎㅎㅎ 생 오이 잘 먹는 아이들에게 추천해요~
딸기 아이스크림
1. 우유에 딸기청을 섞는다
2. 샤베트 틀에 얼린다
샤베트 틀 중에 이렇게 하나씩 아이스크림 모양으로 된 게 있어서 여름마다 해주고 있어요 ㅎㅎ
치즈과자
1. 치즈를 16등분 한다
2. 종이호일에 조각 조각 잘 떨어뜨려서 놓는다
3. 전자렌지 2분 돌린다
유아기 때 많이 해주던 간식인데 지금도 잘 먹어요 ㅎㅎ
크루통
1. 샌드위치 하고 남은 식빵 자투리를 조각 조각 자른다
2. 올리브유, 설탕, 파슬리 넣고 잘 섞는다
3. 오븐 혹은 에어프라이어 180도 10분 굽는다
샐러드나 스프에 넣어도 좋고, 그냥 집어먹을 간식으로도 좋아요~
카나페
1. 참 크래커에 크림치즈 바른다
2. 토핑 얹기 (블루베리, 방울 토마토, 오이 등등)
오이는 얇게 썰어서 소금 뿌린 후 키친타올로 물기 없앤 건데요. 오이 샌드위치 해주고 남은 걸로 만들었어요~
스트레스 받을 때 뭔가 먹으면 기운이 나지요. 힘든 시험 기간 출출할 때 힘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중등 수학 들어가기 전 초등 수학 개념 잘 익혔는지 한 번 확인해보면 좋은데요. 초등 수학 내용 한 번 쓱 훑어보기 좋은 책과 문제집 소개해봅니다. 사실 저희 둘째가 얼마 전에 중등 수학 학원 가보고 싶다고 해서 대치동 수학학원 입학 테스트를 봤다가 똑 떨어졌는데요. 그래서 초등 수학 개념 다시 한 번 훑어보고 이번에 같은 학원 입학 테스트 통과했습니다~ 아주 어려운 입학 테스트는 아니었고 초등 수학 제대로 잘 익혔나 정도 보는 테스트였는데요. 중등수학 넘어가기 전에 초등수학 한 번 훑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서 저희가 본 책들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
<초등수학 정리해 볼 수 있는 책들>
저희가 본 책은 초등수학사전, 초등 키 수학 총정리 12일 완성, 뽐 초등수학 4,5,6 학년 개념 총정리 이렇게 세 권인데요. 아이스크림 홈런 하고 있는데 거기서도 5, 6학년 각 학기마다 문제 풀어볼 수 있는 중간, 기말 시험이 있어서 그것도 풀어봤어요. 일단 교과서 내용 쭉 훑어본 다음 각 학기에 해당하는 전체적인 문제를 풀어보고, 거기에서 틀린 문제가 있으면 그 개념은 다시 한 번 살펴봤습니다. 아이에게 봤던 것 중에서 초등 수학 정리하려는 친구들에게 무엇을 추천하고 싶은지 물어보니 '초등수학사전'과 '뽐 4,5,6학년' 책 두 권을 추천하네요 ㅎㅎ
<초등수학사전>
이 책은 중등 수학 사전도 있어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내용이 다 들어있습니다. 아이 말로는 개념 별로 흔히 헷갈릴 수 있는 상황을 짚어줘서 좋다고 해요
초등학생 입장에서 헷갈릴 수 있는 내용들에 대해 이렇게 명확하게 설명을 해줘서 좋대요 ㅎㅎ
분수도 많이들 힘들어하는 부분인데요. 그런 부분들을 자세하게 설명해줘서 좋은 것 같아요. 이 책은 꼭 초등수학 마무리 할 때 보기보다 초등 수학 배우면서 그 때 그 때 같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 다만 교과서에 나온 개념이 여기 모두 다 나온 것은 아니라서요; 이 책으로 배운 내용 복습하기에는 빠지는 내용이 많을 것 같아요. 다른 책으로 쭉 훑어볼 때 같이 보기 좋은 책 같습니다 ^^
<초등 키 수학 총정리 12일>
어.. 이 책은 사실 12일 완성이라서 양이 적을 것 같아서 샀어요 ㅋㅋㅋ 짧고 굵게! 휘리릭 보기 좋을 것 같아서요ㅎ
보시면 간단한 설명과 함께 문제도 조금 있습니다. 정말 간단하게 휘리릭 보기 좋은 것 같아요
개념을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해놓은 부록도 있어서 정말 중등 수학 들어가기 전 개념 한 번 훑어볼 정도라면 이 책도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저희 둘째처럼 5, 6 학년 과정 중 다시 잡아야 할 구멍이 좀 있어서 보는 거라면 이 책은 너무 간단합니다; 구멍 없이 초등 수학 다 끝났는데 중등 수학 넘어가기 전 한 번 훑어볼 용도로는 좋은 책 같아요~
<뽐 초등수학 4,5,6 학년 개념 총정리>
저희는 이 책 괜찮았어요! 수와 연산, 도형과 측정, 규칙성 파트로 나뉘어져 있어서 쭉 개념 잡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는데요. 교과서 개념 보고, 아이스크림 홈런에 있는 각 학기 중간, 기말 풀어보고, 틀린 문제 한 번씩 본 다음 이 책 중간 중간에 있는 5, 6학년 정리 문제들 풀어봤어요. 그래서 거기에서 틀린 내용은 앞 부분에 관련 내용 나온 부분 다시 보면서 추가로 더 문제 풀어봤습니다
마찬가지로 개념 설명 나오고 그와 관련된 문제 몇 개 있는 정도여서 부담스러운 양은 아니에요. 다행히 한 번 아이스크림 홈런으로 훑어본 이후여서 그런지 이번에는 각 학기 정리 문제들 대부분 다 맞아서 거의 그 부분만 풀고 나머지는 하얗고 깨끗한 문제집으로 남았습니다 ^^; 그래도 그동안 열심히 한 번 훑어보고 갔더니 지난 번 떨어졌던 학원 입학 테스트를 이번에는 붙을 수 있었어요 ㅎㅎ 학원 가서 공부해야 하는 시간이 길어서 걱정했는데 정작 아이는 다녀보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가서도 지금처럼 의욕 넘치게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ps. 중학생 첫째의 기말고사 준비, 헨젤과 그레텔 공부법 ㅋ
기말고사 준비 중인 첫째가 자기는 헨젤과 그레텔 공부법을 하고 있대요. 그래서 그게 뭐냐고 하니 저 사탕을 보여주네요. 공부 해야 하는 것 분량을 정해놓고, 그걸 다하면 저 사탕을 하나씩 먹을 수 있다고 해요. 사탕 하나씩 먹으며 따라가다 보면 공부를 다 할 수 있다고 헨젤과 그레텔 공부법이라네요? ㅋㅋㅋ 기말고사 끝날 때까지 맛있는 사탕 떨어지지 않게 잘 공급해줘야 될 것 같아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엇.. 위의 내용을 읽다보니 시험으로 인해 예민해진 것 같은 중학교 2학년 첫째가 떠올랐습니다. 중간고사 때 정말 열심히 해서 올백을 맞았었는데요.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중2 첫 시험 올백으로 마무리! (Feat. 시험공부법) (tistory.com)) 너무 열심히 했었는지 중간고사가 끝난 다음 앞으로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거냐고 대한민국에 살고 싶지 않다고 울더라구요 ㅠㅠ 그러면서 다음 번에 올백 못 맞으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길래 올백 아니어도 괜찮다고, 지난 번에는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안 해도 될 것도 모두 다 했었으니 이번에는 꼭 해야 할 것만 한다면 저번처럼 힘들지 않을 거라고 다독여줬어요. 어.. 꽤 오래 힘들어해서 달래주는 데 한 2주 정도 걸린 것 같아요 ㅠㅠ
그런데 마침 링키레터에서 이런 내용 보내주셔서 냉큼 읽어봤습니다! 시험 불안 테스트가 있길래 아이에게도 이거 한 번 해보자고 하니 재밌어 보인다고 바로 해보네요 ㅎㅎㅎ 다음 링크로 들어가시면 시험 불안 테스트 바로 해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상당히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와 불안도가 높아보였던 아이라서 테스트로 시험 불안 정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니 한 번 확인해보고 싶었어요. 불안도가 높은 아이라면 그만큼 부모가 더 잘 지지해주면 되지 않을까요? 자, 아이의 시험 불안 테스트 결과가 나왔습니다!
으...응?;; 강철 멘탈의 소유자요??! 2주간 매일 11시만 되면 울고 불고 난리가 나서 온 가족 다함께 정말 이민 갈까 고민하게 만들었던 우리 중2 아이가 강철 멘탈이었나요? ㅋㅋㅋ;;; 결과를 보더니 아이가 머쓱해하며 시험 자체가 불안한 건 아니고 그냥 스트레스를 좀 받았던 거 같다고 하하 웃네요. 그러면서 밤 11시의 자신은 그냥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달래요 ㅋ 예전에맛있는 공부 레시피 :: 사춘기, 뇌 때문입니다 (tistory.com)라고 글 올렸던 적 있는데요. 확실히 이 시기에는 전두엽이 공사중이라 특히 늦은 밤 시간에는 감정 기복이 더 심해져서 지킬 박사 대신 하이드씨가 나오는 것 같아요 ^^;
뭐 저희 아이는 강철 멘탈의 소유자라고 나오긴 했지만요. 링키레터에 보면 정말 시험 불안도가 높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나와있어서 좋았어요. 일단 불안해하는 원인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지만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시험 불안 대처법으로 다음 세 가지가 있더라구요
<시험 불안 대처법>
1. 안정적인 가정환경: 잔소리 대신 수고했다는 말. 밝고 안정적인 집안 분위기
2. 심리적 압박감과 부담감 주지 않기: 성적에 대한 실망감 나타내거나 혼내지 않기. 노력하는 과정에 가치 두기
3. 시험관리기술 높이기: 시험 공부 계획 짜서 시행하기, 시험 시간 중 시간 관리, 예상 못한 문제 대응하기 등의 시험 요령
아이의 시험 불안 테스트 결과가 불안도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면 이렇게 도와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기말고사 시험공부 다시 시작하는 중학교 2학년 첫째에게 기말고사에서는 올백 맞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없애기 위해 이번에는 아예 좀 왕창 틀려도 괜찮겠다는 헛소리를 해주니 아이가 말도 안된다고 하하 웃으며 이번에는 너무 힘들지 않게 적당히 해보겠다고 해요ㅋㅋ 공부는 길게 가야 하는 길이니 너무 힘들면 중간에 지칠 것 같습니다. 좋은 성적도 좋지만 공부하는 과정도 힘들지만 즐거운 길이었으면 합니다.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아이를 키우는 일은 기다리는 일인 것 같습니다. 4년동안 자라지 않고 보이지 않는 뿌리를 내리다가 5년째가 되어서야 커다란 나무로 자란다는 모소대나무처럼, 아이가 스스로 자라나기까지 기다려주는 일이 바로 아이를 키우는 일인 것 같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Jonas Jacobsson
어.. 모소 대나무 사진을 구하고 싶었는데 이건 그냥 대나무 사진인 것 같아요 ㅎㅎ 모소대나무는 씨를 뿌리고 첫 4년 동안은 3cm만 자란다고 하는데요. 5년째가 되면 하루에 30cm씩 쑥쑥 자라나서 6주만에 15m 이상 자라난다고 해요. 이렇게 크게 자랄 수 있는 것은 자라지 않는 것처럼 보였던 4년 동안 땅 밑으로 열심히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죠. 아직 뿌리를 열심히 내리고 있는 중인 초등 5학년 저희 둘째에게 너는 모소 대나무라고 이야기 해줬는데요. 아이와 함께 이야기 했던 내용 여기에도 한 번 올려봅니다 ^^
첫째인 누나는 이제 중학생이어서 쭉쭉 자라기 시작한 모소 대나무처럼 부쩍 부쩍 자라고 있어요. 스스로 정한 혼공 스케줄도 한동안은 잘 계획대로 지키고 있는지 저와 함께 봤었는데요. 이제는 그것도 필요 없다고 해서 정말 혼자서 계획 세워서 잘 지켜나가는 중입니다. 물론 아직 성인이 아니니 중간 중간 제가 살펴보기도 하고, 조언과 지지를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만 주도권은 아이에게 80-90프로 이상 넘긴 상태에요 ^^ 그런데 첫째를 키워봤던 경험이 둘째를 키우면서는 도움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네요. 아이들의 성향이 달라서 같은 방식이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있지만 첫째와 둘째를 키우는 제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지기도 했습니다. 첫째는 아무래도 아무 것도 모르는 처음이라 모든 게 새롭고 모르는 일 투성이에요. 그러다보니 뭘 해야 하고 뭘 안 해도 되는 지 구분이 안 돼서 일단 몽땅 다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힘도 들고 나중에 이건 안 해도 됐었는데 괜히 애만 고생시켰다 싶은 것도 있었거든요. 그걸 바탕으로 둘째를 키우다 보니 둘째 때에는 꼭 해야 하는 일만 골라서 했는데요. 효율적인 건 좋은데 치열함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뭐 세상 일이 다 좋기만 한 일도 나쁘기만 한 일도 없는 것 같아요.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누나는 수학 학원을 다니는 것보다 과외를 더 선호했는데요. 자신에게 맞는 진도를 나갈 수 있고, 원하는 시간대에 할 수 있으면서 등원과 하원에 시간을 쓸 필요가 없다는 장점 때문에 계속 수학은 과외로 하고 있어요. 둘째는 그래서 덩달아 누나 따라 수학 과외로 하고 있었는데요. 아이가 자기는 혼자 하는 과외보다 친구들과 같이 배우는 학원이 더 좋다고 해서 대치동 학원 입학 테스트를 한 번 보기로 했습니다. 즐겁게 공부하도록 하는 게 저희 교육 목표이기도 하고 여기 블로그 주제이기도 하지만 그게 공부를 덜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서 다들 하는 선행 저희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5학년 둘째는 요즘 중학교 수학 들어가는 중이어서 대치 학원도 중등 수학 들어가는 반을 선택해서 입학테스트를 보기로 했어요. 문의해보니 6학년 1학기, 2학기 과정을 시험 본다고 하더라구요. 학교에서는 5학년 1학기를 배우고 있고, 수학 과외는 중학교 첫 부분을 배우고 있어서 6학년 부분 기억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찾아보다 에듀넷에서 인공지능으로 6학년 1학기, 2학기 내용을 문제 내달라고 하고 그걸로 한 번 복습하고 입학 테스트를 보러 갔습니다~
어... 인공지능이 만능은 아니었네요; 시험 보고 나온 아이가 굉장히 오랜만에 본 단원이 두 개 있었는데 대충 기억 나는 대로 풀긴 풀었는데 자신이 없다고 해요;;; 나중에 확인하니 인공지능이 아직 모든 단원 가능한 게 아니어서 일부 단원은 빼고 문제를 만들어줬다고 하네요 ㅠㅠ 아이에게 슬쩍 그래서 어느 정도 푼 것 같은지 물어보니 대충 60점 정도 받은 거 같다고 합니다. 나중에 결과 나온 거 보니 정말 60점이었어요. 메타인지는 확실한 것 같다고 칭찬해줬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아이가 자기는 공부를 잘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시무룩해요 ㅠㅠ 왜 그렇게 느끼는지 물어보니 자기는 과학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신문에 나오는 여러 가지 지식을 많이 알고 있지만 그건 성적에는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저희 둘째는 학교에서 단원평가 보면 대충 90-100점 정도 나오긴 하는데요. 같은 동네에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다 보니 유명한 학원의 높은 레벨 반이어야 공부를 잘 한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첫째 공부시켜 보다가 의미 없다 싶어서 둘째 때에는 건너뛴 유명 학원 레벨테스트, 경시대회들이 사실 그런 걸 도전해보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경험을 풍부하게 해주는 것이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필요 없어 보여서 안하고 줄이고 했던 것 때문에 둘째의 경우 편하게 공부하긴 했는데 절대량 자체가 좀 부족했던 것 같았어요. 공부에 가장 중요한 건 즐겁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자신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들이 학교 공부나 평가 시험에서는 별 도움 안되는 것 같다고 느끼면서 자신감이 좀 없어진 것 같아서 아이에게 너는 모소 대나무라고 이야기 해줬습니다. 지금은 땅 속에 뿌리만 있어서 키가 작은 나무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런 배경 지식이나 스스로 계획을 세워보는 태도, 할 일을 알아서 챙겨서 해보는 과정들이 다 보이지 않는 뿌리로 자라는 중이라구요. 그래서 그 뿌리가 충분히 깊게 자라나면 하루에 30cm 씩 자라나는 모소 대나무처럼 쑥쑥 자라날 거라구요 ^^
아이를 달래주고 재운 다음 날, 아이 책상 위에 이런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어요.
"수학 잘 하고 싶다"
"공부 잘 하고 싶다"
기특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한 포스트잇을 보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보면 아이 마음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아이와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잘 되어 있었던 것으로 책을 좋아하고 스스로 뽑아서 잘 읽는 태도, 청소년 문학책 수준까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독해력, 학교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 집중하는 태도, 해야 할 일 계획 세워서 실천 해보려고 노력하는 태도는 정말 좋은 점이라고 칭찬해줬습니다. 어... 마지막에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태도라고 한 것은 아직 아주 꼼꼼하게 실천하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ㅎㅎㅎ; 그래도 ENFP 아이가 나름대로 열심히 계획 세워서 실천하려고 하는 태도는 기특해요~ 앞으로 좀 더 채워야 할 부분으로 연산 실수, 문제를 대충 푸는 경향이 있었어요. 문제 풀이 할 때 처음 풀 때는 대충 푸는 경향이 있었서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라고 하면 추가적인 설명 없이 다시 푸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틀린 문제를 다 맞더라구요; 그래서 처음 풀 때 집중력 있게 푸는 훈련과 연산 훈련을 더 해보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학원 테스트 다시 한 번 보기 위해서 6학년 1학기, 2학기 내용 다시 한 번 차근차근 훑어보기로 했어요 ^^
아이와 함께 좀 더 추가해보기로 한 공부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공부에는 왕도가 없으니 빠르게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 특별한 비법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지금 상황 살펴보면서 꾸준히 한걸음씩 가다 보면 어느 순간 높은 곳에 올라와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게 공부인 것 같습니다. 둘째는 좀 편하게 가보려다 아무래도 공부에 있어서 절대량을 채우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차근차근 필요한 양 채워나가 볼 예정입니다. 당장 큰 효과 보이는 게 없더라도 꾸준히 길게 보고 해나가는 경험 자체가 나중에 아이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자산이 될 거라 믿습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중학교 2학년 첫째가 첫 내신 시험 중간고사를 올백으로 마쳤습니다~ 그래서 그 공부 방법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 저희도 이게 완전 첫 내신 시험이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거든요. 일단 아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해보고 싶다고 해서 문제집과 기출문제들 구할 수 있는 건 다 구해서 해봤습니다. 그렇게 준비해서 시험을 보고 나니 어떤 건 정말 필요했고 어떤 건 필요 없었다는 게 구분이 된다고 해요 ㅎㅎ 다음 시험을 위해 내신 시험 과목별로 어떻게 준비하면 될지 복기하며 정리한 내용 여기에도 공유해봅니다~
이 이미지는 Dell E의 도움으로 생성되었습니다
어.. 시험 끝난 우리 강아지가 완전 신나해서 Dall E에게 신나는 강아지 그림을 좀 그려달라고 하니 이런 게 나왔어요~ 뭔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ㅋㅋㅋ
지난 번에 내신 시험 준비하면서 정리한 글 올렸었는데요. 정말 살 수 있는 문제집 몽땅 사고 기출 문제도 구할 수 있는 건 다 구해다줬어요. 기간도 4주로 잡아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국영수과, 역사 모두 100점이라는 좋은 결과를 받아서 아이가 무척 기뻐했습니다 ㅎㅎ 그런데 역시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건 교과서와 프린트, 그리고 선생님 수업이라고 하네요. 일단 각 과목별로 해본 것 중에서 좋았던 것과 다음에는 하지 않을 것 정리해봅니다. 저희 아이에게 맞는 방법 정리한 것이니 각자 상황에 맞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국어>
역시 교과서와 프린트 암기가 가장 중요했다고 합니다. 자습서와 평가문제집은 안에 있는 설명이 선생님 설명과 약간씩 다른 경우가 좀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쉬는 시간마다 나가시는 선생님 붙잡고 이건 뭐가 맞는 건지 일일이 다 물어봤다고 해요. 어느 날인가 쉬는 시간 되자마자 선생님이 잽싸게 나가셨다며 아마 도망가신 것 같다고..ㅋㅋㅋㅋ;;; 다음 시간에는 꼭 잡고야 말겠다고 눈을 번뜩이는 아이를 보고 약간 무서웠습니다 ^^; 제가 얘 선생님 아닌 게 뭔가 되게 다행스러웠어요ㅎ 아무튼 그렇게 공부해서 좀 더 잘 알게 된 것 같긴 한데 그렇게 선생님과 자습서 설명이 달랐던 부분은 시험에는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음에 공부할 때에는 자습서와 평가문제집은 그냥 문제풀기 용도로만 보겠대요. 시중 문제집으로 체크체크도 사줬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해요. 국영수과,역사 기출 문제 묶어 놓은 열공 문제집도 큰 도움은 되지 않아서 이 두 가지는 다음에는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었던 학교 기출문제는 매우 도움이 많이 되었다며 꼭 풀어야 한다고 합니다. 족보닷컴에서는 최다빈출 3회, 최다오답 3회, 파이널 모의고사 기본, 심화 모두 출력해서 줬어요. 다음에는 최다빈출 1회, 최다오답 1회, 파이널 심화 정도만 풀어봐도 될 것 같다고 합니다 ^^
다음에도 할 것
다음에는 하지 않을 것
교과서 & 프린트 암기 자습서, 평문: 설명보다 문제풀기용 학교 기출 족보닷컴: 최다빈출 1회, 최다오답 1회, 파이널 심화
체크체크 열공
<영어>
영어! 아니 진짜 예상 밖의 복병이었습니다. 고3 모의고사와 수능 기출 1등급이 나오는데 중학교 기출문제 그냥 풀려보니 80점대가 나왔어요ㅋㅋㅋㅜㅜ 교과서와 프린트 본문 암기가 필요한 내용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영어 잘 해도 내신 시험은 시험범위 공부를 해야만 점수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역시 교과서와 프린트가 가장 중요했다고 해요. 교과서 출판사에 들어가면 교과서 본문 MP3 다운 받을 수 있는데요. 그거 들으면서 선생님이 프린트로 나눠주신 추가 본문과 함께 암기했습니다. 교과서 본문, 대화문, 추가 본문은 모두 백지 테스트로 모두 적어서 쓸 수 있을 정도로 외워야 한다고 합니다. 그 밖에 교과서 자잘한 내용은 노트에 써놓고 틈틈이 소리내어 읽으면서 외웠다고 해요. 그리고 매일 자기 전 MP3 들으면서 교과서 필기 보고, 추가 본문 한 번씩 읽었는데 이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합니다. 문제집은 백발백중 최종점검, 내신콘서트 통합본 사줬는데요. 둘 다 비슷해서 둘 중 하나만 해도 될 것 같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음에는 글씨가 맘에 드는 내신콘서트만 하기로 했습니다. 역시 설명보다는 문제풀이 용도로 보면 될 것 같다고 해요. 아, 그리고 지난 번 글에서 서술형 대비를 위해 "문법이 내신이다" 문제집도 샀다고 했었는데요. 이것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아서 풀다 말았습니다 ^^; 기출문제는 족보닷컴, 이그잼포유 다 뽑아줬었는데요. 족보닷컴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아서 다음에는 이그잼포유만 보기로 했습니다. 이그잼포유는 형성평가 3단계 파이널 문항만 뽑았었어요. 다음에도 그렇게 할 예정입니다. 아이의 평가로 영어는 문제풀기보다는 본문 암기가 훨씬 중요했다고 해요. 특히 수업 시간에 말씀하셨던 필기 내용에서 서술형이 나와서 수업 열심히 듣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고 합니다 ^^
다음에도 할 것
다음에는 하지 않을 것
교과서 & 프린트 암기 (MP3 듣기) (교과서, 추가본문은 백지테스트 가능하도록 완벽 암기!) 백발백중/내신콘서트: 둘 중 하나만 학교 기출 이그잼포유: 형성평가 3단계 파이널
문법이 내신이다 족보닷컴 열공
* 본문, 프린트 완벽 암기! 문제풀기보다 암기가 중요!
<수학>
수학은 과외 선생님이 계셔서 준비해주시는 대로 따라했어요 ㅎㅎ 지나고 나서 대체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니 해당 범위 일품, 블랙라벨, 쎈 풀고 인근 중학교 기출 문제 다 풀었다고 합니다 ^^; 고등 선행을 하고 있어서 그런가 예전에는 안 풀리던 블랙라벨이 지금 풀어보니 다 맞는다고 해요. 수학은 많이 풀다보면 대부분 아는 문제 유형이고, 시험 어려운 학교 기출도 보통 문제가 어렵다기 보다는 숫자가 더럽다고 하던데... 그런데 그 숫자 더러운 게 아닌 새로운 유형의 어려운 문제를 저희 아이 학교 시험에서 만났다고 하네요 ㅋㅋㅋㅠㅠ 저희 아이도 시험지 받고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고 해요. 시험 끝나고 애들 다 울고 ㅠㅠ 원래 OMR 카드 제대로 옮겼다 검토도 하려고 했었는데 도저히 그럴 시간이 없었다고 해요. 어려워서 찍고 넘어갔던 문제 마지막에 시험 종료 2분 전에 방법이 떠올라서 그거 풀고 화이트로 OMR 수정하고 시험 끝! 어허허허 수학은 다음에도 시간 부족할 수 있으니 검토 없이 단번에 다 맞겠다는 각오로 풀어야겠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이건 학교마다 많이 차이가 날 테니 각자 상황에 맞게 준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
<과학>
과학은 평가문제집, 오투 풀어봤던 것 다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예전에 화1 집에서 혼공으로 할만한 인강 정보 올렸었는데요. 혼자 한 달 정도 해보다가 같은 내용 학원 수업도 비교해보려고 들어봤어요. 그 후 아이가 학원 수업이 더 좋겠다고 해서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 내신 기간에는 선행 수업은 멈추고, 내신 수업을 듣지 않아도 시험 범위 문제 정도는 보내주시더라구요. 어... 문제가 굉장히 많아서 그 중에서 아이가 좀 어려워했던 파트만 추려서 참고해서 봤습니다. 도움이 되긴 해서 저희는 다음 시험에도 비슷하게 진행하겠지만 꼭 필수적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다음에도 할 것
다음에는 하지 않을 것
교과서 & 프린트 암기 평문, 오투 학교 기출 족보닷컴:파이널 심화 학원 기출문제 (부족한 부분만 발췌)
족보닷컴: 최다빈출, 최다오답 열공
<역사>
역사는 매주 주말 교과서 읽었던 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해요. 학교에서 내주신 추가자료도 꼭 봐야 한다고 합니다. 역사는 인과관계를 정리하면서 보는 게 좋은 거 같다고 해요. 한 번 쭉 쓰면서 인과관계 정리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합니다. 문제집은 평가문제집, 한끝, 올리드 풀었는데요. 평가문제집과 한끝 정도 풀면 될 것 같은데 올리드는 기왕 집에 있는 문제집이니 그 때 상황 봐서 풀 수 있으면 풀고 아니면 말기로 했습니다. 족보닷컴은 다음에는 안 봐도 될 것 같다고 해요 ㅎㅎ
다음에도 할 것
다음에는 하지 않을 것
교과서 & 프린트 암기 평가문제집, 한끝 (올리드) 학교 기출
족보닷컴 열공
정리하자면 역시 교과서 & 프린트 암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학교 기출도 다음 시험 준비할 때 모든 과목에서 공통적으로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4주 기간을 잡고 공부했더니 좀 길어서 시험 전 주에 좀 늘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다음에는 3주로 하자고 했다가... 그러다 다 못 보면 어떡하냐고 걱정해서 일단 그 때 시험 공부할 양 보고 다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 평상시 매일 그 날 배운 걸 복습하는 습관을 들였던 게 이번 올백 맞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시험범위 공부 완료한 후 시험 전날에는 해당 과목을 몰입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보는게 필요할 것 같다고 합니다. 이번에 올백을 맞아서 아이가 기특하긴 한데 다음에도 꼭 올백을 맞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길까봐 걱정되기도 했어요. 그래서 올백 맞은 것도 기특하고, 다음에 또 그걸 목표로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결과가 꼭 마음 같지 않더라도 괜찮으니 부담 갖지 말라고 이야기 해줬어요. 뭐 마음이 내 뜻대로 되는 건 아니니 부담 갖지 말란다고 부담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어떤 결과여도 부모는 늘 너를 지지한다는 메세지를 주고 싶었으니까요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중학교 2학년이 된 첫째가 생애 첫 내신 시험을 앞두고 긴장했어요 ^^; 저도 그렇고 아이도 그렇고 둘다 긴장되고 두렵다면 자료를 많이 찾아봐서 정보를 알게 되면 좀 안심을 하는 타입이에요. 그래서 중학교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첫 내신 시험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찾아봤습니다 ^^
어.. 사진은 그냥 unsplash.com에서 그럴 듯 해 보이는 사진 퍼온 겁니다 ㅎㅎㅎ 요즘은 지필고사인 중간고사, 기말고사도 중요하지만 그 때 그 때 수업시간과 숙제로 하게 되는 수행평가도 내신에 중요하다고 해요. 그러니 일단 기본적으로는 학교 수업 잘 듣고, 그 때 그 때 숙제와 수행 평가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평소에 열심히 하는 건 당장 볼 때는 크게 드러나지 않는 것 같은데요. 작년 1년 동안 학교 생활 열심히 한 첫째 생활기록부를 보니 아이가 했던 것들을 하나 하나 다 적어주셨더라구요! 아이도 그걸 보더니 '아.. 열심히 한 활동이 생기부에 이렇게 기록이 되는 거구나' 싶어서 앞으로도 학교생활 재미나게 열심히 해보겠다고 합니다 ㅎㅎ 또 그걸 보더니 은근히 '이렇게 하면 여기 이렇게 기록이 되겠네' 하는 요령도 생겨서 이건 독서록으로 넣고 교내 대회 중 참가해 볼 것도 골라 보는 등 계획도 세우더라구요. 중학교 2학년 아이들에게 나이스에서 1학년 때 생활기록부 내용 보여주는 것도 자신의 1년이 어떻게 기록되는지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동기부여가 될 것 같습니다 ^^
그럼 본격적으로 지필고사인 중간고사, 기말고사 준비에 대해 살펴봐야 하는데요. 너무나 당연하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교과서와 수업 중 나눠주신 프린트라고 합니다. 거기에 실제 시험의 출제자이신 담당 선생님의 수업 중 말씀은 가장 중요한 시험 준비 포인트가 되겠죠! 그러니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듣고 시험 기간에는 교과서와 프린트를 꼼꼼하게 보는 건 기본일 것 같습니다. 그 이후 봐야할 것으로 자습서, 평가문제집, 시중 문제집, 기출문제가 있다고 해요. 처음 이 이야기 들었을 때 대체 뭐가 뭔지 감도 안 잡혔거든요; 그래서 저희 같은 분들을 위해 대충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자습서와 평가문제집은 교과서와 짝을 이루는 문제집들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중학교 교과서는 여러 종류 검정 교과서 중에서 학교마다 선택하는 게 달라서 학교마다 교과서가 다를 수 있는데요. 해당 교과서 출판사에 맞는 자습서와 평가문제집이 있습니다. 주로 국어나 영어의 경우 추천하는 것 같아요. 자습서는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있고 평가문제집은 주로 문제가 많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희도 아직 첫 시험 전이라 다른 분들 의견 열심히 찾아보는 중인데요. 국어와 영어는 자습서까지 보는 걸 권하는 경우도 있고 평가문제집이면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두 과목 모두 서술형 문제가 포함된 경우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해요. 학기 초 학교에서 평가기준에 관련된 내용 알려주시는데 거기에 지필고사 서술형 출제 여부 및 비율 나와있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국어는 서술형 없고 영어만 서술형 40%네요. 나머지 과목은 자습서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고 사회, 역사, 과학은 평가문제집 정도는 도움 된다는 의견과 필요 없다는 의견이 모두 있었습니다.
시중 문제집은 교과서 출판사와 관계 없이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문제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제일 많이 들어본 건 과학은 오투, 사회는 한끝이었는데요. 저희 아이 학교 과학 교과서가 오투 문제집이 나오는 비상 교과서여서 처음에 멋모르고 저희 아이 학교는 평가문제집이 오투가 되는 건 줄 알았었어요 ㅎㅎㅎ 알고보니 오투는 교과서 종류와 상관 없이 볼 수 있는 시중 문제집이고 비상 교과서용 평가문제집은 또 따로 있더라구요. 과목들마다 시중 문제집 정말 다양하게 있는 것 같아요. 저희는 과학은 하이탑도 봤는데 하이탑은 설명이 자세하고 오투는 문제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국어는 체크체크 공통 문제집이 있는 걸 봤어요. 또 서점에서 파는 문제집인데 기출문제집인 것도 있더군요. 영어 문제집으로 백발백중, 내신콘서트가 있는데 내신콘서트가 좀 더 난이도 있는 문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영어는 그 외에 문법 문제집과 서술형 대비가 필요하다고 들었는데요. 문법은 평소에 공부하고 있는 문제집을 보면 되지 않을까 하고 서술형 대비로 어떤 문제집을 보면 좋을까 찾다가 출판사 블로그에서 "문법이 내신이다" 문제집 소개를 보고 이것도 한 번 사볼까 합니다. 평소 문법 공부 많이 했던 아이라서 실전서로 분류된 이 책으로 한 번 사보려구요.
서점에서 어떤 문제집이 있나 구경하다 보니 학교별로 기출문제집을 묶어놓은 것도 있더라구요. 열공 기출문제집이었는데요. 학교 이름이 붙어있어서 이건 뭔가 하고 사보니 각 학교마다 선택한 교과서에 맞는 기출문제집을 묶어놓은 것이었어요 ㅎㅎ 비슷한 것으로 올백 기출문제집도 있더군요. 저희는 서점에서 찾은 열공 시리즈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서점에서 살 수 있는 문제집 말고 인터넷에서 기출문제 검색해서 찾아볼 수도 있다고 해요. 기본적으로 학교 기출문제는 학교 홈페이지나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으니 그쪽 먼저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 학교는 학교 홈페이지에 기출문제와 답이 모두 올라와 있었어요 ^^ 그리고 다른 사이트로 족보닷컴, 내신코치, 기출비, 이그잼포유, 황인영 영어 카페 등등 들어봤는데요. 족보닷컴은 학교 기출문제와 단계별 학습 문제가 있다고 해요. 최다빈출 - 최다오답 - 고난도 문제 순으로 공부하면 좋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유료사이트인데 사용기간에 따라 이용권 구매도 되고 포인트를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내신코치도 좋다고 해서 찾아봤는데요. 아쉽게도 저희 아이 학교 교과서는 없길래 문의해보니 저작권 문제로 여기는 없고 쏠북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해요. 쏠북은 가격이 좀 비싼 것 같아서 저희는 그냥 다른 사이트를 더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기출비, 황인영 영어카페는 네이버 카페인데요. 기출비는 모든 과목, 황인영 영어카페는 영어 과목 기출문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굉장히 자료가 많은데요. 두 카페 모두 자료를 다 보기 위해서는 등업이 필요합니다. 등업이 어렵진 않아요 ㅎㅎ 황인영 영어카페의 경우 자료가 매우 많으니 시험 직전에는 직보(직전 보강) 자료를 주로 찾아보면 좋다고 합니다. 이그잼포유도 유료 사이트인데요. 학원 자료와 겹치는 게 많다는 이야기 들었습니다. 어.. 인터넷 자료 받는 것도 비용도 많이 들고 양도 상당히 많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첫 시험이라 긴장한 첫째가 일단 추천된 모든 문제집과 인터넷 자료가 다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살 수 있는 건 다 사보기로 했습니다;;; 꼭 전부 다 풀 필요는 없으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필요 없어 보이는 건 새 걸로 버려도 된다고 이야기 해줬어요 ^^;
<중등 내신 시험 준비 자료 정리>
음.. 수학은 과외를 하고 있어서 과외 선생님이 내신 대비할 때 필요한 문제집과 프린트 챙겨주시기로 했어요. 그래서 수학은 따로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하는 경우 이런 점은 편하네요 ㅎㅎ 나머지 과목들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대충 제가 찾아본 내용 정리해봤습니다
많이 추천하는 내용
좀 더 많이 할 경우
기타
국어, 영어
교과서, 프린트가 기본 평가문제집 기출 문제
자습서까지 보기도 함 영어는 문법, 서술형 대비 추가로 하기도 함 국어 서술형 있을 경우 시험 어려워 문제 많이 풀어봐야 함
영어 기출: 황인영 영어 카페, 이그잼포유
사회, 과학
교과서, 프린트가 기본 과학은 오투, 사회는 한끝 혹은 평가 문제집 기출 문제
과학 하이탑은 설명 더 자세함
평가문제집을 추천하는 경우도 있고 시중문제집 추천하기도 해서 다들 의견이 다름
기타 과목
교과서, 프린트가 기본 기출 문제
평가문제집까지는 필요 없다는 의견 많았음
공부할 자료가 준비됐다면 본격적으로 시험 공부를 어떻게 할 지 계획을 세울 차례인데요. 대신 대비 기간은 넉넉하게 잡으면 4주, 빠듯하게 잡으면 3주 정도라고 해요. 먼저 교과서와 프린트를 읽고, 자습서를 활용할 경우 그 다음 자습서를 보고, 평가문제집 풀어보고, 마지막으로 기출 문제 풀어보면서 요약 및 오답 정리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계획 세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책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예전에 올렸던 글에 소개한 책 중 "자유학년제 중2 첫 시험 중학 학부모 생활"이란 책이 있는데요.
집에서 혼공을 하면 왔다 갔다 하는 시간도 줄고 스케줄도 좀 유동적으로 조절 가능해서 편한 점이 있어요. 그래서 가능하면 과학 선행은 혼공으로 해보려고 시도했었습니다. 하지만 학원도 도움이 된다면 이용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혼공으로 한 달 공부해보고 학원으로 같은 파트를 다시 다녀보기로 했어요. 어차피 화1 1단원은 킬러 파트라고 하니 두 번 공부해서 나쁠 것은 없다고 봤거든요. 그래서 같은 파트를 두 가지 방법으로 해 본 첫째가 과학 선행은 학원 다니는 것이 더 좋겠다고 결정해서 학원으로 다니게 되었습니다 ㅎㅎ 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에요. 인강을 들으면서는 어느 부분을 모조리 외워야 하고 어느 부분을 이해하고 넘어가면 되는지 구분이 좀 어려웠다고 해요. 그리고 진행하는 속도를 어느 정도로 조절해야 하는지, 너무 느리게 하는 건 아닌지에 대한 부담도 있었던 것 같아요. 학원은 정해진 스케줄 대로 따라가면 내신 기간에는 시험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기간에만 선행을 나가도 어느 정도 기간 안에 진도가 다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서 한결 마음이 편하다고 하네요ㅋ 물론 이건 저희 첫째에게 맞는 내용이니 아이들마다 각자 상황과 필요에 맞춰서 맞는 방법 찾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인강에 대해 글을 올린 게 있어서 뒷 이야기도 올리는 게 맞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교육 관련 동영상 중에서 요즘 분당강쌤 유튜브 영상 종종 보는데요. 분당강쌤이 교육 관련 책도 내셨다고 해요! 마침 다산에듀에서 서평단을 모집하길래 잽싸게 신청해서 읽어봤습니다. 서평단 활동을 위해 무료로 제공받은 책 읽어보고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대체로 일반적인 경우 활용하기 좋은 책이면서 학부모의 마음가짐, 기본에 대해 짚어주는 책이었어요. 읽다보면 동영상에서 들었던 분당강쌤 말투가 막 떠오르기도 해서 술술 쉽게 읽히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ㅎㅎ 아이를 키우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현실적인 대학 입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어서요. 저도 많은 부분 공감하면서 읽어서 자녀 초등학교 입학을 앞 둔 예비 학부모님, 그리고 현재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분들께 한 번쯤 읽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첫째는 중학생이지만 둘째는 올해 5학년 올라가는데요. 이 책을 읽고 저도 다시 한 번 초심을 다잡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
<SKY BUS>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일단 대입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교육의 기본적인 원칙을 잊지 않도록 되새겨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장 핵심되는 것은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상황을 알고 내 아이를 알아서 목표에 맞춰 나아간다는 내용일 것 같습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목표가 다르다면 가는 길을 달라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이 책에서는 그 목표를 대입으로 잡고 그 과정을 안내해주는 길잡이 같은 책입니다. 책 앞표지 띠지에는 "초등 6학년이 되기 전 SKY에 올라타라!"는 자극적인 문구가 있는데요. 사실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교 다닐 때 즈음 되면 부모가 끌고 가는 건 힘들고 아이가 스스로 해나가기 시작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 공부에 대한 태도와 요령을 초등학교 6년 동안 잡아야 그 이후 학습적인 지식을 쌓아서 대입을 향해 갈 수 있는 건 맞는 말 같습니다.
올해 중2가 되는 첫째는 저도 처음이라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그 내용 적용하고 했는데 5학년 올라가는 둘째는 미처 못 챙겨준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 벌써 고학년이라는 게 안 믿겨지기도 하구요 ㅎㅎ 하지만 책을 읽다가 언제나 지금이 가장 빠른 순간이고, 오늘이 바뀌면 내일부터는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찬 메세지를 보고 다시 마음 다잡고 둘째와도 즐겁게 공부하기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지피지기를 위해 이 질문들에 답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내 아이의 상황과 대입을 위한 입시에 대한 공부로 지피지기를 해 놓은 후, 그 안에서 얻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하면 어떻게 해야 할 지 길이 보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여러 교육 서적이나 동영상, 인터넷 자료, 혹은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이리저리 휘둘리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정보 홍수로 많은 이야기가 떠도는 지금 학부모가 중심을 잘 잡고 목표를 명확히 한 다음 유용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취사선택해서 아이들을 이끌어줘야 할 것 같아요.
초등 6년간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에 대한 태도와 정서, 그리고 스스로 성실하게 실천하는 자세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일단 저희 집에서 첫째는 다행히 이 모든 기초 과정이 잘 자리 잡아서 중학생인 지금 스스로 열심히 계획 세워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 혼자서 전부 다 하기는 힘드니 저는 옆에서 정보 모으고, 기운 내도록 응원하고, 힘들어하면 위로해주고 있어요. 그러면서 학원을 이용하는 게 좋을지 혼공으로 해도 될지 꾸준히 저도 함께 공부하며 탐색 중입니다. 적절히 이용한다면 사교육도 매우 훌륭한 도구가 될 테니까요.
올해 초에 올렸던 저희 아이들 대략적인 공부 계획이에요. 수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강과 혼공으로 돌려서 아무래도 눈에 보이는 계획표를 보면서 해야 꾸준하게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만들어봤는데요. 중학교 1학년을 마무리하면서 보니 아이도 무척 뿌듯해 합니다 ㅎㅎ
5학년 올라가는 둘째는 아직 스스로 계획 세워서 실천하는 걸 완벽하게 하지는 못해요. 그래도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재밌어 하는 과목들도 있어서 공부 정서와 태도는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계획을 수립하는 것과 그것을 꾸준히 실천하는 실행하는 부분에서 아직은 도움이 필요한 단계에요. 남은 5-6학년 기간 동안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도와줄 예정입니다 ^^ 책에서도 초등 과정에서는 결과보다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라고 나와 있는데요. 왜냐하면 초등 단계에서는 지식 그 자체보다 지식을 얻기 위한 도구(공부 정서와 태도)를 얻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얻은 도구를 이용해 중학교부터는 본격적인 학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또한 어릴 때 행복한 경험은 평생의 자산이 되기 때문에 초등 과정에서는 지금 현재의 행복도 매우 중요하다고 나와요. 저도 동의합니다. 사실 대입이란 종착지가 있어서 그 때까지 고생하고 행복은 그 때부터 찾으라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고 봐요. 왜냐하면 인생에 종착지란 건 없고 단계 단계 인생의 전환점들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멈추지 않고 끝없이 나아가야 하거든요. 그러니 어딘가 도달한 이후 행복을 찾는다는 개념은 허상이고, 이 나아가는 길 자체,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야 하는 것 같아요 ^^
책의 앞 부분이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마음가짐과 목표를 잡는 것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뒤에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나옵니다. 공부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교과서라고 소개하는데요. 사실 교과서는 우리나라 교육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공인된 책이니 공부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고 도움이 되는 책인 건 당연한 것 같아요. 여기서는 초등 과정에서 공부하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교과서 정독하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 잘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간혹 학교 수업 시간에 교과서 내용을 모두 다 가르쳐주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경우에도 교과서 내용을 빠짐없이 공부하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비문학 부분은 사회, 과학 교과서만 꼼꼼히 봐도 실력이 오른다고 해요.
교과서를 단순히 소설 읽듯이 전체적인 흐름 파악하면서 읽어서는 안되고, 한 줄 한 줄 꼼꼼히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목차를 이용해 그 지식들을 구조화 해서 이해할 수 있다면 초등 과정 공부법으로는 충분히 훌륭한 것 같아요! 이번 방학 때 저희는 둘째와 함께 위의 "공부의 줄기 잡기" 글에 올렸던 것처럼 지난 2학기 배운 내용들 훑어보면서 각 단원 하나마다 나뭇잎 모양 포스트잇 한 장으로 정리해서 공부 나무 만들기 해볼 에정이에요. 이러면 복습도 되고 핵심내용 축약하기와 그게 어디 속해있는지 눈으로 보는 구조화가 한 번에 됩니다 ㅎㅎ 반드시 같은 방법일 필요는 없지만 각자 맞는 방식으로 방학 때에는 지난 학기 복습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책에는 각 과목별 학습 방법에 대해서도 잘 나와 있는데요. 국영수사과 공부 어떻게 시키면 좋을지 고민인 학부모님들께 도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영어 공부는 분당강쌤도 교과서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다고 했는데요. 영어 공부는 그야말로 목표에 따라 방법이 천차만별이라서 영어 공부는 각자 상황에 맞게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영어유치원부터 연계학원으로 꾸준히 공부하고 있는데요.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이 목표라서가 아니라, 영어를 공부하는 대신 영어로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어릴 때부터 꾸준히 쌓아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각자 목표와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아요 ^^
아이들 교육에 관련된 메일링 서비스를 꾸준히 받아보고 있는데요. 그 중 링키레터에서 공부정서 테스트가 있길래 아이들에게 시켜봤어요 ㅎㅎ 첫째와 둘째 둘 다 해봤는데요. 다행히 둘 다 '즐거움을 느끼는 긍정형'이라고 나오네요 ^^
아이들이 공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위의 링크로 들어가셔서 테스트 해보셔도 재밌을 것 같아요~ SKY BUS 책에도 나오지만 일단 즐거워야 하고, 너무 힘들지 않고 만만하게 할 수 있어야 오래 갑니다. 그리고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오래 하는 것은 나중에 쌓인 것을 되돌아보면 엄청난 결과물이 되어 있어요. 그러니 초등 때에 챙겨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공부는 즐겁다는 공부 정서와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잡아주는 공부 습관과 태도일 것 같아요~
생각난 김에 예전에 올렸던 교육에 도움 되는 메일링 서비스 리스트 글도 함께 올려봅니다. 링키레터 좋아요~ ㅎㅎ 어.. SKY BUS 서평단 글에 링키레터 홍보를 올리고 있네요;; 물론 SKY BUS도 정말 좋은 책입니다! 교육에 관심있는 예비 학부모 혹은 초등 학부모님들께 강추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