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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17
    오늘은 제헌절! 관련 체험활동 및 자료 모음 (15)
  2. 2018.06.21
    거실에서 벌어진 한산도대첩ㅎ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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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돈교육] 아이 통장을 만들었어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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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8.05.10
    궁궐과는 또 다른 우리 옛 건물, 제주목관아 (24)
  6. 20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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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8.04.23
    창경궁! QR 코드 귀면상을 찾아라! (22)
  8. 2018.04.18
    화 가라앉히는 법 (29)
  9. 2018.04.14
    [뇌가 파래져!!!] 아이들 동영상 조절 꿀팁ㅋ (20)
  10. 2018.04.10
    [아이의 공부 비법] 비교와 비난 하지 않기 (21)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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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초복이기도 하고 제헌절이기도 한 날이네요 ㅎㅎ 비록 공휴일은 아니지만 국경일입니다~ 7월 17일이 제헌절인 건 일부러 조선 건국일에 맞춰서 그렇게 정한 거라고 하는데요. 지난 13일에는 대한민국 어린이 국회가 열리기도 했다고 해요 ^^ 오늘은 제헌절 관련된 여러가지 체험 활동과 관련 자료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어린이 동아 기사 - 일일 국회의원이 된 어린이들>

http://kids.donga.com/?ptype=article&no=20180716103939281576

와! 국회의사당에서 대한민국 어린이 국회가 열리는군요. 벌써 14회라고 해요. 초등 6학년 학생들이 모여서 의정활동을 해보는 활동인가봐요. 여기 참여해 볼 수 있다면 굉장한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요건 나가고 싶다고 해서 신청하면 다 되는 건 아닌 것 같군요 ㅎㅎ 혹시 나중에 아이가 6학년이 되었을때 참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좋을 것 같아요 ^^

 

<대한민국 어린이 국회>

http://child.assembly.go.kr/child/main/childMain/main.do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대한민국 어린이 국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어요~ 역대 어린이 국회 자료도 보실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들어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법원 어린이 홈페이지>

http://www.scourt.go.kr/kids/index.html

여기는 법원 어린이 홈페이지인데요. 여기에도 괜찮은 자료가 많아요! 어린이들에게 법원과 사법부에 대해 알기 쉽게 알려주기 위해 여러 가지 자료들 올려주셨네요 ^^

 

http://www.scourt.go.kr/kids/edu/edubook/index.html

법교육 자료 게시판에 들어가보니 이렇게 관련 자료 중 법과 관련된 교육 자료를 책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초등생 교육자료로는 만화책으로 된 것도 다운받을 수 있으니 법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들에게 이 자료 보여줘도 좋을 것 같아요 ^^

 

<법원 전시관>

https://museum.scourt.go.kr/courtmuseum/main.work

여기는 법원 전시관이에요.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도 있는데 요건 이미 신청 마감되었어요 ^^; 그렇지만 그냥 전시관 가서 둘러보고 올 수도 있으니 한 번 구경 다녀와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토,일, 공휴일에는 하지 않으니 간다면 평일에 시간 내서 다녀와야겠네요.

 

<국회방문자센터 어린이 참관>

https://museum.scourt.go.kr/courtmuseum/main.work

여기는 국회 방문자센터에요. 어린이 참관도 가능하니 아직 어린 저희 아이들은 어린이 체험관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초등 4학년 이상 고학년 아이들을 위한 의정체험관도 있네요 ^^

 

<게임으로 배우는 우리 헌법>

https://www.crezone.net/?crmodel=7-7-%ec%a0%9c%ed%97%8c%ec%a0%88-%ea%b2%8c%ec%9e%84%ec%9c%bc%eb%a1%9c-%eb%b0%b0%ec%9a%b0%eb%8a%94-%ec%9a%b0%eb%a6%ac-%ed%97%8c%eb%b2%95&&crmodelcat=계기교육-수업모델&tab_act=listing_crmodel1

요건 게임으로 우리 헌법에 대해 배워보는 교육자료에요. 신기해서 한번 자료 받아봤어요 ㅋㅋ

오호~ 자료를 받아보니 이런 권력 카드와 시나리오 카드가 있어서 여러 활동을 해보는 체험을 하는 게임이네요. 활동 방법도 나와있긴 한데 아직 어린 저희 아이들은 확실히 못 할 게임이라 구경만 해봤습니다 ㅋㅋㅋ 이거 어쩌면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관련된 책 소개>

요건 예전에 선거하는 날 관련된 책 소개하면서 말씀드렸던 책들인데요. 오늘 같은 날 다시 봐도 좋을 것 같아서 재탕으로 써먹으려 다시 한 번 소개합니다~ ㅎㅎ

반장 선거 해 보면 정치, 법이 쉽다

정정당당 선거

우리 민주주의가 신났어!

위의 책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예전에 올렸던 [사회이슈] 5월 9일 대선을 맞아 아이와 같이 보면 좋을 책들 글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음.. 열심히 관련 자료를 찾기는 했는데 오늘은 공휴일도 아니고, 책도 이미 읽었던 거고, 게임은 해보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고.. 오늘은 삼계탕이나 푹 고아서 먹이고 간단하게 책 보며 이야기 정도 해봐야겠어요 ^^; 어느 한가한 날 기회되면 관련된 곳 한 번 놀러가보려구요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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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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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가 유치원에서 이순신 장군님에 대해 배워왔어요. 음.. 사실 역사 무식자인 저는 누군가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고 물을 때 세종대왕님, 이순신 장군님이라고 대답하면 어쩐지 식상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요. 아이가 유치원에서 봤던 자료 같이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아.. 많이 들어서 식상하다고 생각했던 건 그냥 대충 배워서 그래요. 대충 수박겉핥기 식으로 단어와 연도를 외우는 역사 수업을 받은 저에게 이순신 장군이란..

임진왜란 때 잘 싸워서 일본군을 물리쳤다. 유명한 해전으로 한산도대첩, 명량대첩 등등이 있다. 시험에 나올테니 임진왜란 연도 같은건 외우고 (에이...) 특이하게 죽기 전에 우리 편이 질까봐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했다 (이건 좀 감동인가.. 근데 하도 많이 들어서 식상하기도 함)

뭐 이런 정도? 그런데.. 아이와 함께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보다 보니 그저 이런 단어의 나열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무언가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구체물로 역사 해보기. 아이들 수 개념 처음 배울 때 구체물로 배우면 잘 이해가 되는데 추상적인 숫자로 넘어가는 건 좀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런데 역사는 구체물 없이 그저 추상적 단어로만 배우니 모호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서요. 역사 무식자이긴 하지만 만들기는 나름 자신있는 편이니 일단 한 번 질러보자는 심정으로 만들어봤습니다! 바로 저희 집 거실에 한산도대첩을 펼쳐봤어요~

 

<한산도대첩 만들어보기>

준비물: 파란 전지 4장, 초록 전지 3장, 가위, 테이프, 지도, 배 그림 인쇄한 종이(거북선 3척, 판옥선 53척, 세키부네 73척)

원래는 지도를 확대 복사해서 주루룩 연결하거나 커다란 지도를 사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요. 음... 지도를 연결되도록 프린트 하는 것도 어렵고, 우리가 축척 정확하게 맞춰서 모형 만들 것도 아니니 지도를 보고 전지로 오려서 한산도를 만들기로 했어요 ㅎㅎㅎ 지도를 보고 대충 지형을 초록 전지에 그린 다음 오려줍니다~

전지 4장을 붙여 만든 바다에 땅이 솟아오르고 있어요~ 오오오~ ㅋㅋㅋ 사실 지도 보면서 대체 어느 부분을 전지로 만들어야 하나 고민이 되기도 했어요. 한산도 대첩이라고 하는데 한산도는 섬이니 사방이 바다잖아요? 그럼 그 중 어느 바다에서 했을까 고민하다가 처음에는 일본에서 우리나라 처들어오는 중이니 남동쪽 바다를 그릴 뻔 했어요 ^^; 그런데.. 책을 찾아보니 일본군은 견내량에 있었는데 그걸 우리 조선 수군이 유인해냈다고 되어 있어요. 견내량은 또 어딘가.. 집 근처에서도 헤메는 길치인데 지도에서 견내량 어찌 찾나 고민하다 그냥 검색을 해보니 거제대교가 있는 좁은 물길이 나와요! 여기가 견내량인가봐요! 다시 책을 보니 미륵도와 한산도에 숨어있던 수군이 나타나 학익진을 펼쳤다고 되어 있더군요. 그걸 읽고 다시 지도를 보니... 아! 여기였구나 싶은 곳이 바로 눈에 보입니다!

보이시나요? 견내량에서 유인해낸 왜선들을 잡으려고 미륵도와 한산도에 우리 수군이 숨어있던 곳이? 바로 이 부분을 확대해서 한산도대첩이 이루어질 지형을 만들었습니다!

... 뭐 약간 달라보이고 축척이 틀어지고 이상한 지형들도 보이지요?;; 어쩔 수 없어요; 대충 보고 손으로 그린 거라 이게 최선입니다 ㅠㅠ 그..그래도 왜선 세키부네들이 있을 견내량과 우리 수군이 숨어있을 미륵도와 한산도, 그리고 대망의 한산도대첩이 있을 바다가 준비되었습니다아~

이제 배가 있어야죠~ 거북선은 3척만 있었고 나머지 배는 모두 판옥선이었다고 해요. 모두 합해 56척의 우리 배가 있었으니 거북선 3척과 판옥선 53척을 만들어줍니다. 세키부네는 73척을 만들었어요

두둥~ 배 아랫부분은 흰 종이가 충분히 남도록 모두 오려서 접으니 이렇게 세울 수 있는 배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한산도대첩을 벌여볼까요?

우어어어.. 이렇게 펼쳐놓고 보니 당시 우리 수군들 진짜 무서웠을 것 같아요; 세키부네 73척을 견내량에 구겨넣으니 진짜 많아 보이는군요; 73대 56이면 좀 열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주 많이 차이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세키부네는 저렇게 뭉쳐 있고, 우리 수군은 미륵도와 한산도에 나누어 숨어 있으니 정말 세력이 어마어마하게 차이 나는 것 같습니다.

짜잔~ 여기는 한산도에 숨어있는 우리 수군입니다. 아마도 거북선이 저렇게 가장 앞에서 기회를 노리고 숨어있지 않았을까요? 아, 그리고 저희가 축척은 대충만 맞춰서 만드는 바람에 지형에 비해서 배가 엄청나게 크게 나왔는데요;;; 사실 실제로 판옥선 크기는 저기서 보이는 크기보다 훠얼~씬 작다고 보셔야합니다. 배를 더 작게 만들거나 지도를 더 크게 만드는 건 어려울 것 같아서 그냥 대충 만들어서 그렇습니다. 아하하 ^^;

달랑 5척의 판옥선이 저 왜군들을 유인하러 갔다죠? 그냥 유인작전을 했다, 혹은 5대의 판옥선이 유인했다 들었을 때에는 그렇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모형을 만들면서 보니 5척의 판옥선을 타고 있던 수군들은 정말 죽기를 각오하고 갔겠구나 싶었어요. 사실 이 모형도 멀찍이서 보면 그렇게까지 실감이 나지 않아요. 자, 가까이 왜군들을 유인하러 갔던 판옥선의 입장에서 한번 바라봅시다!

...판옥선과 세키부네의 차이에 대해 책에 하도 나와서 이제는 좀 익숙해졌는데요. 그래서 말인데 판옥선은 느리지만 방향전환이 쉽고 선체가 튼튼하다고 해요. 그 말은 세키부네가 직진 속도는 더 빠르다는 말이죠. 그런데 바로 그 앞에서 유인해야 하니 날 잡아잡수~ 하고 유혹하면서 허둥지둥 도망치는 척, 빨리 와서 공격하고 싶도록 우왕좌왕 하는 척 하면서 도망가야해요! 그것도 너무 멀리 가면 안돼고 잡힐 듯 말 듯 거리를 유지하면서! 우와... 진짜 살 떨리는 유인작전이었을 것 같아요 ㅠㅠ 

가까이가서 유인하는 입장에서 판옥선과 세키부네를 보고 있는 둘째입니다. 자 이제 일본군의 추격이 시작됩니다!

우리 판옥선 힘내라! 힘내라! 일본군은 좁은 견내량에 있다가 나오고 있기도 하고, 저 허둥지둥 하고 있는 판옥선 잡으면 공을 세우는 셈이니 서로 욕심을 내며 앞서거니 뒷서거니 달려왔을 것 같아요. 최소한 4열 종대로 줄 맞춰서 오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ㅎ 아마도 빠른 배는 먼저 잡으려고 앞장서고, 그 뒤로 서로 빨리 가려고 마구 달려오고 있었겠지요?

두둥~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쫓아오던 일본군이 적당한 위치에 오자 숨어있던 우리 수군들이 일자진으로 잽싸게 나옵니다! 이것도 모형으로 만들어보니 아하 그렇구나 싶었어요. 만일 우리 수군이 이미 일자진으로 만들어져 있다면 일본 배들이 그렇게 막무가내로 쫓아오지 않았겠죠? 아마도 무슨 계략이 있나보다 하고 자기들도 진을 치거나 했을 거에요. 그러니 이 전술은 넓은 바다가 아닌, 숨어있을 곳이 양쪽으로 있는 한산도와 미륵도 사이여야만 가능했던 겁니다! 그래서 세키부네들을 이곳으로 유인해와야 했던 거구요!

자, 일자진을 펼치며 갑자기 나타난 우리 조선 수군을 보고 당황한 일본 배들입니다! 그러나 세키부네는 속도는 빠르지만 방향전환이 쉽지 않아요! 당황해서 엉키기 시작하는 일본배들을 이제 학익진으로 에워쌀 예정입니다아!

어.. 잠깐 사과 좀 먹고 할까요? ㅎㅎ 전지에 손으로 그려서 한산도를 만들어버리는 한산도대첩 구체물 만들기를 하다보니 에너지 소모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잠깐 한숨 돌리면서 사과 한 쪽 먹고 갈게요~ 아하하 ^^;

방향전환에 유리한 우리 판옥선들이 드디어 그 유명한 학익진을 펼칩니다! 학의 날개 모양으로 상대방을 감싼다고 해서 학익진이죠! 이 전술은 압도적으로 월등한 대포가 우리 수군에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천지현황 네 글자를 본떠 천자총통, 지자총통 등등이 있었는데 이런 우리 수군의 대포는 일본군보다 훨씬 멀리 날아갔다고 해요. 학익진의 뒤에는 혹시라도 침몰되는 배가 있을 경우 그 자리를 메꿔 진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언제라도 대체해서 들어갈 수 있는 배들이 뒤에 있기는 한데요. 실제로 일본군의 배가 우리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우리 배가 너무 많이 침몰하면 곤란합니다. 진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어요. 그렇지만 우리 대포의 사거리가 월등히 길기 때문에 이 진은 우리군에게 아주 유리한 전술이 됩니다!

거북선은 등 부분을 덮고 그 위를 송곳 같은 것으로 뾰족뾰족하게 했다죠? 그래서 근접전에서 일본군이 그 위로 타고 오를 수 없게 해놨어요. 거기에다 빠르지만 선체는 더 약한 세키부네와 튼튼한 거북선이 부딛히면 백프로 세키부네가 침몰합니다! 그러니 거북선은 안으로 들어가 들이받고 판옥선들은 학익진으로 둘러싸고 왜선들에게 대포의 비를 선사합니다!

이것... 정말 대단한 전술인 것 같아요. 전략은 전쟁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를 아우르는 것이니 배를 미리 많이 준비하는 것은 전략에 속해요. 전술은 준비된 것을 가지고 그때 그때 펼치는 작전 같은 거죠. 일본군은 73척의 배를 가졌으니 전략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위의 사진을 다시 보시면 어떤가요? 교전이 벌어지는 바로 이 지점, 여기에서 어느 군의 배가 많은가요? 우리 수군의 배에요! 전반적인 전략의 우위를 전술을 통해 국지적인 전략의 우위로 바꿔놓았어요!

ㅎㅎ 뭔 소리냐구요? 원래는 일본 배가 많은데요. 우리 판옥선을 추격하는 바람에 길게 늘어선 일본배들이 학익진에 둘러싸이자 교전이 벌어지는 바로 이 지점에서만은 우리 배가 더 많아요! 거기에 방향 바꾸기 쉽지 않은 일본배는 여기에서 빠져나가기도 힘들고, 뒤따라오던 배들이 뻔히 보면서도 방향을 재빨리 틀지 못해 호랑이굴로 어쩔 수 없이 밀려들어가거나, 무리해서 방향 바꾸다가 기울어져 쓰러지는 배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장군님께서 거북선으로 세키부네들을 추풍낙엽처럼 쓰러뜨리고 계십니다아~ ㅋㅋㅋ 둘째가 아주 그냥 신났어요!

둘이서 열심히 한산도대첩을 벌이는 중입니다~ 책에 보니 59척의 배를 침몰시켰다고 나와요. 음.. 정확한 배 숫자는 자료마다 약간씩 다른 것 같은데 저희는 그냥 저희가 참고한 책을 기준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 총 73척 중 59척을 뺀 14척의 배만 남기고 모조리 쓰러뜨리고 있는 중입니다~ 와.. 글자로 그냥 59척을 쓰러뜨렸다고 볼 때는 그렇구나~ 하고 봤는데 실제로 다 쓰러뜨리고 보니 도망가는 14척의 배가 정말 적어보이네요. 올 때의 위용과는 달리 많이 초라해보여요;;;

이렇게 저희들끼리 거실에서 한산도대첩을 해보니 재밌기도 하고 좀 더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보다 여러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

 

<이순신 장군, 거북선 관련 책들>

- 희망을 쏘아올린 거북선 -

이 책은 얇아서 어린 아이들과 읽기에 부담없을 것 같아요. 저희 둘째와 함께 본 책입니다 ^^ 앞부분은 간단한 내용인데 뒷부분에는 지식적인 내용도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둘째와는 일단 앞부분만 같이 읽고 뒷부분 내용은 슬쩍 알려주기도 하고 그냥 지나가기도 하고 그랬어요 ^^;

책에 소개된 판옥선과 세키부네의 차이입니다~ 판옥선은 바닥이 평평한 평저선이고 세키부네는 바닥이 뾰족한 첨저선이네요.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지식적인 내용도 많이 있어서 한번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이순신의 거북선 노트 -

이번에 가장 많이 참고했던 책이에요 ㅎㅎ 거의 이 책에 있는 내용을 전지로 만들어봤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ㅎㅎ 위에 소개해드린 책보다는 조금 두껍고 알찬 내용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판옥선의 크기가 대략 어느 정도인지 이걸 보고 짐작해볼 수 있었어요~ 음.. 그래서 지도랑 배의 축척을 맞춰볼까 생각도 해봤는데요. 그건 너무 힘들것 같아서 어차피 다 마음대로 만들었답니다! ㅋㅋㅋㅋ ^^;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무기에요! 위쪽 대포들이 천지현황 이름을 딴 천자총통, 지자총통, 현자총통, 황자총통입니다! 비록 육지에서는 일본군의 조총에 밀렸지만, 해전에서 대포는 오히려 우리쪽 대포가 월등했다고 해요!

 

-이순신의 생각실험실 -

오오~ 이 책은 거북선을 만들기 위한 이순신 장군님의 사고과정을 따라가면서 거북선에 숨어있는 수학과 과학의 원리를 볼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왜 그런 구조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생각도 해볼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한번 같이 읽고 이야기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

 

 

 

ps. 거북선에 탑승하신 코델리아 장군님;;

첫째가 가지고 놀던 나무블록으로 거북선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마침 산책나온 코델리아를 거북선에 태웠습니다! ㅎㅎ 바로 거북선 머리 쪽으로 가서 이건 뭔가~ 하고 살펴보는 코델리아에요 ^^

(와르르~) ..........;

헐.. 건드리자마자 부서져버린 거북선 머리와 자기가 부숴놓고 쳐다보고 있는 코델리아입니다;;;;

튀자!

ㅋㅋㅋㅋ 사고치고 도망가는 중인 코델리아입니다~ 그냥 다시 세우면 되니까 큰일은 아니었는데.. 엄청난 사고를 친 줄 알고 움찔했나봐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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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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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먼 훗날 스스로 독립해서 잘 살아가려면 경제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자기 분야에서 멋진 일을 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제적으로 자립해서 잘 사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주도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경제 교육도 필요하다고 봐요. 그래서 저희 아이들에게 용돈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가지는 않았구요. 슬슬 매주 용돈을 주면서 저축을 해보는 것에 대해 먼저 알려주려고 하고 있어요. 마침 지난 설날에 받은 세뱃돈이 있으니  아이들 이름으로 각자 통장에 저축하고, 그걸 통해 은행에 대해서도 배우고 용돈 교육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

....설날 세뱃돈을 이제야 은행에 넣는 건 그동안 정신없이 바빠서 어쩔 수 없었어요 ㅠㅠ 게다가 아이들이 직접 자기 통장을 만들도록 하려고 하니 스케줄 맞추기도 쉽지가 않았네요. 아하하 ^^;

 

<아이 통장 만들 때 필요한 것>

1. 가족관계증명서

2. 기본증명서 (상세)

3. 보호자 신분증

4. 아이 이름 도장

일단 저희가 만든 우리은행 기준으로 설명드리자면 이렇게 여러 서류와 신분증, 아이 도장이 필요해요.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는 공인인증서가 있으시다면 인터넷으로 발급 가능합니다 ^^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발급 받기>

http://efamily.scourt.go.kr/index.jsp

위의 링크 들어가시면 되는데요. 바로 위 그림에 붉은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으로 마우스 커서를 가져가시면 저렇게 발급 가능한 서류들 목록이 떠요. 맨 위에 기본증명서, 둘째 줄에 가족관계증명서 보이시지요? ㅎㅎ 저희는 아이가 둘이어서 가족관계증명서 한 장, 아이들 각각 기본증명서 한 장씩 뽑았습니다. 기본증명서는 반드시 "상세"로 뽑아야 한대요 ^^

 

<은행에서 아이 통장 만들기>

ㅎㅎ 바쁜 엄마 덕에 서랍에서 잠자고 있던 복주머니들입니다아~ 아이들이 받은 세뱃돈에다가 그동안 조금씩 주었던 용돈에서 모은 걸 합치니 그래도 제법 돈이 되네요? ㅎㅎㅎ

통장 만드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서류에 도장도 찍고 이름도 쓰고 하는 사이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실제로 은행에서 이렇게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는데요. 아이들이 직접 오니 은행에서도 더 친절하게 자세히 설명해 주시네요 ^^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자, 이제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동생이 볼 세라 책으로 잘~ 가리고 번호를 누르는 첫째입니다! ㅋㅋㅋ

책이 없는 둘째는 가리지 못하고 그냥 번호를 눌렀는데요. 제가 사진을 찍었더니 그럼 비밀번호가 뭔지 다 알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불만을 표시하네요. 그래서 이렇게 누르는 장면만으로는 번호를 알 수 없다고 설명해줬는데... 여전히 불만스러워 했어요 ㅋㅋㅋ 혹시 보이시나요, 둘째의 비밀번호? ^^;

드디어 두 아이들의 통장을 무사히 발급 받았습니다! 자기 이름 통장을 받으니 아이들도 기뻐했어요~ ㅎㅎ

 

<아이들의 용돈 교육>

아직 용돈 교육 제대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매주 조금씩 용돈 주면서 여러가지 용도로 모아보는 정도 해보고 있는데요. 용돈을 무조건 모으는 게 아니라 네 가지로 분류해서 모으고 있어요. 저축, 투자, 기부, 소비 이렇게 네 가지로 말이죠 ^^ 저축, 투자, 기부용으로는 3칸으로 나뉜 돼지 저금통이 있어서 여기에 각각 넣고 있고, 소비는 지갑에 모으고 있습니다 ^^

간단하게 쓸 수 있는 용돈 기입장도 사줬는데요. 받은 용돈이랑 그 용돈을 어떻게 분류해서 모으고 있는지 정도 쓰고 있어요. 아직 간식거리나 장난감 등등은 어른들이 사주고 있어서 이 돈을 가지고 진짜 소비를 해보는 것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이제 통장도 만들었으니 슬슬 다음 단계로 진행해보면서 본격적인 용돈 교육 해보려구요~

 

<아이들 경제교육 관련 책>

- 생활 속 사회 탐구: 내 통장이 생겼어요 -

ㅎㅎㅎ 이건 제목부터 딱 맞는 거지요? 통장 만들고 와서 아이들과 함께 읽었더니.. 둘째는 재밌어 하며 듣는데 첫째는 시시하다고 저쪽으로 가네요;;; 작년까지만 해도 좋아하던 책인데 이제는 너무 쉬운가봐요 ^^; 뭐 그래도 7세부터 초등 1-2학년 정도까지는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용돈 써보면 경제가 쉽다 -

첫째가 좋아하며 읽은 책이에요. 용돈을 통해 경제에 대해 배우고, 더 나아가 우리 집의 가계와 국가 경제까지 다루는 책입니다 ^^

 

- 10원으로 배우는 경제 이야기 -

이 책도 재미있어 하며 잘 읽었어요~

 

- 아기 돼지 삼 형제가 경제를 알았다면 -

이것도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여러 가지 경제 용어들에 대해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

아차! 제일 중요한 책을 빼먹을 뻔 했네요! 저희 첫째가 이 중 가장 사랑하는 책! 본인 말로는 백 번도 더 읽었다는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입니다! ㅎㅎㅎ 그래서 간혹 순진한(..;) 동생을 꼬드겨 엄마 아빠를 고객으로 하는 서비스 업체를 기획하거나 공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고 노력하기도 하는데요 ㅋㅋ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수익이 없습니다 ^^; 용돈 교육 좀 더 진행하면서는 이 부분도 본격적으로 북돋워 줄 예정이긴 하지만요~

 

 

 

예쁜 저금통 사주고 용돈 주면서 돈을 모으는 것에 대한 개념을 심어줬는데 이번에 통장 함께 만들어보면서 또 경제 교육에 대한 낚시질을 해봤어요~ 조금씩 조금씩 돈이란 것에 대해, 그걸 어떻게 모으고 또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려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돈을 이용하여 그보다 더 높은 가치를 위해 잘 모으고 사용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나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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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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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과 우리 나라 옛 건축물들을 답사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궁궐, 왕릉, 관아 건물에 다녀왔는데요. 이번에는 일반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살펴보기로 했어요. 그 중에서도 양반들이 많이 살았던 곳, 북촌 한옥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

북촌 한옥 마을에 따로 전용 주차장이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주차장을 이용했는데요. 여기 은근히 괜찮은 전시도 많고 밥도 맛있으니 시간 되시면 여기도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쉽게도 저희는 시간이 없어서 북촌 한옥 마을만 휘리릭~ 둘러보고 왔답니다 ㅠ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주차요금>

http://www.mmca.go.kr/contents.do?menuId=9051001539

주차요금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어요~ 전시 일정 같은 것도 위의 링크에 들어가시면 확인해보실 수 있겠습니다 ^^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 

국립현대미술관에 주차를 하고 북촌 한옥 마을을 가는 길에 이런 건물이 있었어요! 멀리서 보니 우리 옛 건물이 있긴 있는데 궁궐 위치는 아닌 것 같고 대체 뭘까 궁금해 하고 있으니 첫째가 아무래도 관아 건물 같대요. 음.. 지붕 위에 저기 뭔가 하나 붙어있는 것도 아마도 잡상 같은데요. 잡상도 하나 밖에 없으니 궁궐 중요한 건물은 아니고 관아급이 아닌가 싶네요. ....저게 잡상 맞는지는 전문가가 아니니 자신이 없긴 합니다. 아하하 ^^;

대체 이게 무슨 건물인가 궁금해서 가까이 가보니 이런 설명이 붙어있어요. 오오.. 종친부라고 해서 역대 임금님의 어보와 어진, 왕과 왕비의 의복을 관리하던 곳이로군요! 한옥 마을 보러 왔다가 의외의 멋진 수확입니다! ㅎㅎㅎ

 

<북촌 한옥 마을>

드디어 북촌 한옥 마을에 왔어요~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한복을 빌려서 입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도 있다는데요. 저희는 조금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체험은 해보지 못하고 그냥 정말 동네 구경만 하다 오게 되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이렇게 우아한 한옥들이 줄지어 서있는 거리를 보니 멋지네요! 지나다니는 외국인들을 보면서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 어쩐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날아온 듯한 느낌도 들었구요 ㅎㅎ

 

- 높이 솟은 솟을대문, 양반댁 집 대문 -

옛날 조선시대로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에 아이가 "이리오너라~" 하는 자세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해서 찍어봤습니다 ㅋㅋㅋ 물론 진짜 소리를 내지는 않았어요 ^^;;; 음... 북촌 한옥 마을 곳곳에 보니 관광객들이 많아서 이곳 주민분들이 많이 힘드신 것 같았거든요. 아무래도 여러 사람들이 드나들다 보면 소란스럽기도 하고 갖가지 일들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흥분해서 목소리가 높아지면 "쉿~ 우리 소곤 소곤 대화하자! 여기 사시는 분들은 지금 집에서 쉬시는 시간이야~" 라고 잘 타일러서 최대한 조용히 보고 왔습니다. 서로 서로 예의와 배려로 맞춰가야 이 아름다운 마을을 모두가 함께 보존해 갈 수 있을테니까요 ^^

그나저나 이 사진을 찍을 당시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집에서 책을 찾고 보니 정말로 양반댁이었더라구요! 저기 낮은 담장 위로 대문이 솟아있는 것 보이시나요? 저렇게 담장보다 대문을 높게 올릴 수 있는 건 양반이어야만 가능한 일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솟아있는 대문이라 솟을대문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 양반이 아닌 부유한 집 대문, 평대문 -

여기 이 집은 대문이 있는 부분도 옆의 담장과 같은 높이에요. 이런 경우는 평대문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양반이 아니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솟을대문을 할 수 없어서 평대문을 달았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양반댁이 많은 곳에 멋진 기와집을 가질 정도면 정말 부유한 집이었을 것 같아요!

 

한옥 하면 떠오르는 건 날아갈 듯한 처마의 선이에요! 그래서 찍어봤어요~ 음.. 그런데 왜 인지 모르겠는데 궁궐이나 관아의 지붕보다 저 부분이 짧아보이네요? 단청이 없는 것도 차이점인데 궁궐은 저 부분이 단순히 더 긴 건지, 아니면 다른 구조물이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나중에 다시 궁궐에 가보게 된다면 한 번 비교해봐도 재밌을 것 같네요 ^^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 여러 가지 예쁜 물건들을 파시는 곳에서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요. 혁필로 글씨 그림 민화 그려주시는 분께서 저희 아이들 이름을 그려(?) 주셨어요~ 저희 아이 이름이 홍길동인 건 아니구요 ㅋㅋㅋ 샘플로 혁필로 그리는 글씨에 대해 보여주시는 그림이 있어서 하나 찍어왔어요~

북촌 한옥 마을 꼭대기에 올라서 보니 예쁜 지붕들이 많이 늘어서 있습니다.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는 풍경이에요. 어쩐지 마음이 느긋하게 풀어지는 풍경입니다 ^^

내려오는 길에 계단이 하나 있었는데 둘째가 그 계단으로 내려가보고 싶다고 해서 가봤어요. 저희 정말 사전조사 같은 것 없이 무작정 와서 발길 닿는 대로 다니고 있었거든요 ㅋㅋㅋ 그래서 그냥 골목길 걸어보려고 내려가 본 그 계단에서 복정 우물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오오.. 이 우물은 맛이 좋아서 궁중에서만 사용하려고 뚜껑에 자물쇠까지 채웠는데 대보름에만 일반인들이 물을 길을 수 있었다는군요! 신기하네요~

... 지금은 아마도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맛이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잘 관리하던 옛날에는 정말 맑은 물이 샘솟는 우물이었겠지요? 지금은 바로 그 앞에 코리아 목욕탕이 있습니다~ ㅎㅎㅎ

집에 가는 길, 반짝이는 투명 풍선을 하나씩 사들고 즐거워하며 가고 있어요~ 즐거운 추억거리이지만 풍선은 하루만에 헬륨이 빠져버렸답니다 ㅠㅠ ... 남은 줄은 크리스마스 때 트리 장식으로 써야겠어요;;;

 

<북촌 한옥마을 관련 책들>

- 정겨운 한옥 마을 북촌 나들이 -

조만간 북촌 한옥 마을 한 번 가봐야지 하며 책을 사다놨었는데요. 이 책은 그림책인데 엄마와 함께 북촌 나들이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라 어린 아이들과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재미나게 읽어보면서 북촌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는 정도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마루랑 온돌이랑 신기한 한옥 이야기 -

이 책도 한 번 읽어보고 가야지 했었는데 갑자기 북촌을 가게 되어서 이건 다녀와서 읽게 되었어요 ^^; 뭐 그래도 사진을 많이 찍어와서 책 본 다음 뒤늦게 평대문과 솟을대문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그것도 재밌었어요~

평대문에 대한 설명입니다~ 위에는 사립문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이건 초가집에 있는 문인가봐요. 이번에 양반댁 기와집을 구경했으니 다음에는 초가집을 구경하러 가봐야겠습니다 ^^

솟을대문이에요~ 한옥마을 구경가서는 뭔지 모르고 그저 멋지다~ 하고 구경하고 왔는데요. 확실히 아는 만큼 보이는 것 같아서 다음에는 조금 더 알고 가면 좋겠다 싶네요 ㅎㅎ

 

<북촌 한옥마을 관련 동영상> 

- 서울 역사 기행 1부 북촌팔경 -

https://www.youtube.com/watch?v=H1aDEdewUYA

북촌 한옥마을에 대해 소개하는 EBS 영상이에요~ 자세하게 여기 저기 소개가 되어 있어서 한번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pmFY81nyluA

몰랐는데 나중에 동영상 보다보니 북촌8경이라는 게 있었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보니 그 중 본 곳도 있고 못 본 곳도 있어요. 뭐.. 여행이라는 게 안내 책자에 나온 모든 곳을 모조리 다 찍고 와야 하는 스탬프 투어도 아니고ㅋㅋ 그저 발 닿는 대로 다니며 일상을 벗어나는 경험을 하고 오면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렇게 이번에는 양반들이 살던 기와집이 있는 곳, 북촌 한옥 마을에 다녀왔어요~ 이제 정말 일반인들이 살던 초가집만 보면 대충 저희가 계획했던 우리 옛 건축물들에 대한 답사가 마무리 될 것 같아요 ^^ 

 

<그동안 다녀온 우리 옛 건축물>

창경궁! QR 코드 귀면상을 찾아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조선의 왕릉

궁궐과는 또 다른 우리 옛 건물, 제주목관아 

 

예전에 올렸던 내용 혹시 궁금하시면 위의 링크 들러보셔도 좋겠습니다. 각각 방문했던 곳마다 다녀온 이야기와 함께 찾아보면 좋을 책이나 자료 올려놨어요 ^^ 

 

 

ps. 정말 재밌었던 둘째의 일기ㅋ 

이렇게 답사를 다녀오고 나면 저희끼리 간단하게 사진 찍은 것 프린트해서 붙여보기도 하고 정리를 하고 있는데요. 동생이 잠든 다음 첫째가 저에게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둘째가 혼자 일기도 썼다구요. 그래서 기특해서 한 번 들춰봤다가 혼자 빵터졌습니다! 저 그림... 정말 엄청 재밌어보이지요? ㅋㅋㅋㅋㅋ 아직 냉소적 블랙유머 따위는 모르는 일곱살이라 진심으로 재밌었던 거라 믿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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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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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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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주도 여행 다녀오면서 제주목관아에도 다녀왔어요~ 급하게 이루어진 여행이라 목관아에 대한 자료는 대충만 찾아보다 결국 못 찾고 아무 계획 없이 다녀오게 되었네요 ^^; 뭐 그래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수문장 교대식과 전통무예시연을 하고 있어서 멋진 걸 보고 왔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제주목관아에 대해 소개할게요 ^^

 

<제주목관아 수문장 교대식>

조금 늦은 시간에 제주목관아에 도착하니 이렇게 수문장 교대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말과 여러 나라 말로 해설을 곁들여서 수문장 교대식을 하고 있어서 꽤 괜찮았어요. 잠시 구경을 하다가 목관아 내부 구경 못하고 문 닫게 될까봐 일단 안으로 먼저 들어가봤습니다 ^^;

외대문을 들어서니 이런 멋진 길이 나있네요! 남에서 북으로 쭉 뻗은 길을 따라 외대문, 중대문이 있고 저 북쪽 끝에는 망경루가 있는 구조입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 부분은 외대분과 중대문 사이에 난 길이었네요 ^^

지도를 찾아보니 이렇게 친절하게도 제주목관아 내부 건물들 배치가 그려져 있어서 보기가 편해요 ㅎㅎ 사실 미리 보고 가지는 않았고 제주목관아 내부를 휘리릭~ 둘러보고 나와서 나중에 이런 걸 찾아보게 되어 조금 아쉬워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알아본 이후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살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내부 구조물 중에서는 낮은 돌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 옛 건축물들 자주 구경다니지는 않았고 가봐야 서울 시내에 있는 궁궐이 전부였는데요. 그래서 우리 옛 건물하면 어렴풋이 궁궐만 떠올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사실 얼마나 멋진 예술적인 건물이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네요. 이렇게 궁궐이 아닌 제주목관아, 예전 관아 건물을 보니 궁궐과 대비되어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제주목관아는 다른 지방 관아 건물에 비해 굉장히 화려하게 지어진 것이라고 해요. 아이들과 그럼 다른 지방 관아 건물은 어떤가 살펴보니 이렇게 단청을 입히지 않고 그냥 나무 색깔 그대로인 건물도 있더라구요. 또 어떤 지역에서는 옛 관아 건물의 입구 부분은 아직 그대로이고, 그 문으로 들어가면 실제 지금 사용 중인 현대식 구청 건물이 나오는 곳도 있었습니다! ㅎㅎ

여기는 귤림당인데요. 제주목사가 바둑을 두거나 시를 지으며 쉬시는 공간이었다고 해요~

으음... 여기가 영주협당이던가... 아무 것도 모르는 채로 무작정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더니 진짜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아는 만큼 보인다는 진리를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

연못도 하나 있어서 찍어봤어요. 연꽃도 피고~ 비단잉어들도 헤엄치고~ 재미난 조형물도 세워져 있었네요~ 사실 저기 뒤에 역사관을 들어가봤어야 했었는데.. 아까 보던 수문장 교대식을 마저 보려고 그냥 대충 훑어보고 가느라 안 보고 나왔어요. 어딘가에 예전 목사복 입어보고 제주목사가 된 것처럼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대충 보긴 했는데 어딘지 몰라서 못 했거든요. 근데 그게 바로 역사관이었네요 ㅠㅠ 아쉬워요... 재미난 체험 해볼 수 있는 것 못 하고 그냥 지나치고 말았어요. 흑흑 ㅠㅠ

뭐 그래도 서둘러 나와보니 수문장 교대식 후에 전통무예시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와.. 이건 기회 되시면 꼭 한 번 보세요! 진짜로 멋지더라구요~ 칼싸움도 챙챙챙! 막 공중제비 돌고! 격파에다가 대나무 같은 것 칼로 촤악 자르기! 우와~~ 진짜 굉장했어요~ 이걸 보고 둘째가 신이 나서 돌아가는 길에 길거리에서 막 날라차기(라고 쓰고 콩콩 뛰며 앞으로 발 들기라고 읽는다죠 ^^;) 하며 다녔답니다! ㅋㅋㅋㅋ

전통무예시연이 끝난 다음에는 시연해주신 분들과 이렇게 기념촬영도 할 수 있었습니다! 멋진 모습으로 사진도 친절하게 찍어주셨어요~ 얼굴을 가려드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러면 저 멋진 분장을 망치게 될 것 같아서 그냥 올립니다;;;; 블로그에 올린다고 양해를 구하진 못했는데... 죄송해요 ㅠㅠ 너무 멋지셔서 그냥 올릴게요 ㅠㅠ

 

<확장판 만화 문화유산 답사기 - 제주도>

급하게 준비한 여행이라 다른 관련책은 못 보고 제주도에 관해 나온 만화 문화유산 답사기를 보여줬어요~ 이번에 가려고 했던 제주목관아에 대한 책도 찾아보고 싶었는데 자료를 별로 못 찾았었어요. 이 책에도 제주목관아에 대해서 따로 나온 것은 없더라구요.

그치만 책 내용 중간에 나중에 거상이 되는 만덕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관아의 기생으로 있던 시절 이야기가 나와요~ 제주목관아는 제주목의 관아라는 뜻이니 저기 저 장면에 나오는 관아 건물이 바로 저희가 다녀온 제주목관아 건물이겠어요! 거기에 건물마다 쓰임이 다르니 관기였던 만덕이 춤을 추던 건물은 바로 연회 장소로 사용되던 곳, 우연당입니다! 이렇게 뒤늦게 찾아보니 은근히 재밌네요~ ㅎㅎ

 

<제주목관아 홈페이지>

http://www.jeju.go.kr/mokkwana/index.htm

위의 링크 클릭하시면 제주목관아 홈페이지 들어가실 수 있어요~ 제주목관아는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관람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네요 ^^

 

<제주목관아 안내서>

http://www.jeju.go.kr/files/convert/201604/570af74cc0e45.pdf.htm

제주목관아 홈페이지 자료실을 가보니 제주목관아 안내서도 받아볼 수 있어요. 다양한 행사도 운영되니 미리 스케줄 알아보고 가도 좋았을 뻔 했어요. 이번에는 아무 것도 안 보고 그냥 갔는데 다행히 운좋게 수문장 교대식과 전통무예시연을 볼 수 있었네요 ㅎㅎㅎ

 

<제주목관아 현장학습 교재>

http://www.jeju.go.kr/files/convert/201709/1505117756127_2945e8c725304a12b75e470270865086.pdf.htm

오오.. 이런 자료를 찾았던 건데 아무리 뒤져도 없더니 제주목관아 홈페이지에 떡하니 자료실에 들어있네요! 각 건물마다 세부적인 설명도 들어있어서 진짜 딱 좋은 자료입니다~ 제주목관아 아이들과 다녀오실 분들은 이것 출력해서 가지고 가셔도 재미날 것 같아요~

 

 

ps. 여행지에서 하루 일과가 끝나고 숙소에서는...

숙소로 돌아와서 그 날 했던 일들에 대한 감상 정리 중인 아이들입니다~ 여행지에서는 아무런 간섭 없이 하고 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마는 중이라 나중에 보니 둘이 재미나게 낙서를 하며 놀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뭐~ 내키는 날에는 즐거운 감상평 쓰기도 하니 낙서가 땡기는 날에는 낙서를 해야지요~ 아무튼 즐거웠다면 그걸로 된 겁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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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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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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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어디에 갈까 하다가 가까운 선릉에 다녀왔어요. 선릉과 정릉이 함께 있어서 선릉과 정릉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더라구요. 성북구에 있는 정릉과 여기 있는 정릉은 이름만 같고 다른 왕릉입니다~ 사실은 제가 헷갈려서 다시 찾아봤어요 ^^;

아무튼.. 이번 주가 궁중문화축전이어서 궁궐 쪽으로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 갈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아쉽지만 지난 번 가봤던 창경궁과는 또다른 느낌의 왕릉에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어요. 혹시나 이번 주에 시간이 되신다면 궁중문화축전 다녀오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궁궐마다 스탬프 모아서 보물찾기 하는 이벤트도 있어서 재밌을 것 같아요~ 궁중문화축전은 5월 6일 이번 주 일요일까지 진행되고 사이트는 http://www.royalculturefestival.org/ 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보물찾기 말고도 여러 가지 전시와 체험 활동 재미난 것 많던데.. 아쉽지만 저희는 내년을 노려봐야겠어요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 왕릉>

상당히 가까운 곳에 왕릉이 있었는데 가 볼 생각을 못한 것 같아요. 아이들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제대로 둘러보지 않았을 것 같은데 아이들 덕분에 어른들도 좋은 곳 둘러보고 오게 되었습니다 ^^ 찾아보니 500년 정도 이어지는 한 왕조의 왕릉이 이렇게 모두 보존된 경우는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고 조선왕조의 왕릉이 유일하다고 해요. 그래서 2008년 북한 개성에 있는 제릉과 후릉을 제외한 40기의 왕릉을 모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했는데 엄격한 심사를 단 1년만에 통과하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하네요!

들어가면 이렇게 세계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는 기념비가 있습니다. 그동안 이토록 가까이 있으면서 한 번도 와보지 않았다는 게 어쩐지 미안한 마음도 들고, 이렇게 멋진 문화유산이 있다는 사실에 우리나라에 대한 자랑스러운 마음도 들었어요ㅎㅎ

왕릉하면 그저 언덕처럼 높이 솟아오른 초록 잔디가 깔린 능 모습만 떠올랐는데요. 이번에 가서 보니 그것 뿐만 아니라 들어가는 길, 제사를 지내는 공간 등 여러 가지가 있고, 거기에서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문이 홍살문인데요. 이번에는 특별히 공부를 하지 않고 일단 무작정 시간될 때 갑자기 가게 되어서 저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고 지나갔던 것 같아요 ㅎㅎ 나중에 나가면서 저 문이 홍살문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뒤늦게 사진을 찍었네요 ^^;

홍살문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돌로 만든 길이 나오는데요. 왼쪽 조금 높고 넓은 길은 신도이고 오른쪽 약간 낮고 좁은 길은 어도라고 쓰여있어요. 신도는 신(神)이 다니는 길, 어도는 임금님이 다니는 길입니다. 왕릉이면 당연히 왕가의 어르신들이 묻혀계신 곳이니, 여기에서 신은 돌아가신 어르신들의 혼령일 거에요. 그러니 당연히 살아있는 임금님은 더 아랫 사람, 낮은 위치라서 길이 낮고 좁은 걸 꺼라고 이야기 해봤어요. 이렇게 신도와 어도를 합해 참도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

길을 따라 쭉~ 가면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 나오는데요. 오른쪽이 올라가는 곳인데 계단도 신계와 어계로 나뉘어 있어요. 한눈에 봐도 신계는 옆에 난간 장식도 있고 예쁜데 어계는 한 단계 낮아보이는 모양이지요? 그치만 낮아보이는 이 계단도 옛날에는 일반인은 감히 구경도 할 수 없었고 오로지 왕, 임금님만 오를 수 있는 계단이었을 거라고 아이들과 이야기 해봤습니다. 그런 다음 역시 어계를 따라 올라가봅니다~

제사를 지내는 공간인데요. 안에 탁자 위에 탁자의 이름이 쓰여 있어요. 그걸 보고 여기는 향로를 놓는 곳이구나, 혹은 제사 상차림을 하는 곳이구나 짐작해봅니다. 그리고 저편에도 또 문이 하나 나있는데요. 저 너머 잔디밭 위쪽에 조금 동그랗게 솟은 부분이 보이시나요? 원칙적으로는 저렇게 제사 지내는 공간에서 저 동그랗게 솟은 봉분이 보여야 한다고 해요. 하지만 저렇게 보이지 않고 왕과 왕후의 왕릉이 양쪽에 있는 경우도 있는데, 왕의 능은 오른쪽, 왕후의 능은 왼쪽에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볼 때 방향이 아니라 저 능에서 바라볼 때의 왼쪽과 오른쪽이에요~

아니, 사전지식 없이 갔는데 어떻게 이런 걸 다 알게 되었냐구요? 그게.. 다니다보니 역사탐방을 온 아이들인지 선생님이 인솔해서 다니는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저희는 그냥 쉬엄 쉬엄 구경을 다니는데 선생님이 재미난 설명을 많이 해주셔서 어깨너머로 주워들었습니다! ㅋㅋㅋㅋ 원래 수업은 들으라고 하면 그다지 재미없는데 몰래 훔쳐들으면 재미나요~ ㅋㅋㅋㅋ 뭐 계속 따라다닌 건 아니니 일부 들은 것 조금 있는 정도긴 하지만요 ^^; 마침 여기 구경할 때 선생님이 설명해주셔서 아이들이랑 다함께 먼 산을 바라보며 귀를 쫑긋하고 열심히 듣고 왔답니다! ㅋㅋㅋㅋ

이 때는 몰랐고 나중에 집에 와서 왕릉에 관해 같이 찾아보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사실 올라왔던 반대편으로는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이 계단은 신계는 없고 어계만 있다고 해요. 제사를 받은 다음 어르신 혼령들은 다시 저편 문 너머의 신로를 지나 봉분으로 돌아가시고, 살아있는 임금님만 살아있는 자들의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내려오게 되니까요.

구경하러 간 우리는 밟을 수 없는 신로입니다. 이쪽이 아까 바라본 제사 지내는 저편 문 너머 공간이에요. 봉분까지 이어진 신로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관광객들이 다니는 길은 따로 만들어져 있어서 저 신로를 밟지 않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세심하게 신경쓴 부분 같아서 좋았네요 ^^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홍살문 바깥 공간은 살아있는 자들의 공간이고, 저 너머 봉분이 있는 곳은 죽은 자들, 신들의 공간인데요. 왕릉의 제사를 지내는 공간은 바로 이 두 세계를 이어주는 곳,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 있는 공간이 되는 셈입니다.

선릉은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 두 분의 능이라서 봉분이 두 개 있어요. 성종의 능에 올랐다가 옆에 있는 정현왕후 능에 올라가서 구경하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아까 그 선생님과 아이들 팀이 또 오셨어요! ㅋㅋㅋㅋ 저희는 또다시 멀찍이 봉분을 바라보며 귀는 쫑긋~ 엄청난 집중력으로 선생님 말씀을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아까 이야기 한 것처럼 방금 본 봉분에는 방패석이 있지만 여기는 없고, 난간석은 둘다 있다시며 줄줄이 아가 병아리들을 이끌고 내려가십니다! 멀찍이 봉분을 바라보던 저희는 잽싸게 앞을 쳐다보는데 뭐가 방패석이고 난간석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요;; 그래서 아까 찍었던 사진을 다시 보며 살펴봅니다.

자, 틀린 그림 찾기 시간이다! 뭐가 다르지?!?

찾으셨나요? ㅎㅎ 무덤 주위에 둥글게 둘러친 난간모양은 똑같은데요. 왼쪽 무덤은 옷처럼 돌을 두르고 있는데, 오른쪽 무덤은 그게 없어요! 옳다구나! 저 옷처럼 둘러쳐진 돌이 바로 방패석입니다아!

저 위에 도식처럼 그린 그림 옆쪽에는 능지기가 살았던 집이랑 비석을 모셔놓은 곳도 있어요. 비석이 정말 반드르르 매끈매끈하고 글씨가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깔끔하게 새겨져 있어서 신기했어요! 지금이야 기계로 위잉~ 광을 낸다지만 그 옛날에는 어떻게 이렇게 광이 나게 만들었을까요? 아이들과 돌을 저렇게 매끄럽게 만들기까지 정말 힘들었겠다 이야기 하기도 하고, 동글동글 신기한 글씨체를 구경해보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저 글씨체는 아마도 예서체인 모양이에요 ^^

보람찬 왕릉 구경을 끝마치고 잠시 쉬면서 저 멀리 보이는 홍살문을 찍어보았어요. 이 사진 확대한 게 위에 붙인 홍살문 사진입니다ㅋ 예전에는 산 자와 죽은 자의 공간을 가르는 문이었던 홍살문. 이제는 어쩐지 고층 빌딩이 높이 치솟은 현대의 공간과 고즈넉한 역사시대의 공간을 가르는 문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느닷없이 이루어진 왕릉 방문을 마치고 나오다가 꿩도 봤답니다;;; 사진을 찍긴 했는데 잘 안보이시지요? 저기 길 중간에 검은 뭉치 말고 그 뭉치 옆에 약간 갈색 뭉치 비스무레 한 녀석이 꿩이랍니다;;; 음.... 안보이네요 ^^; 암튼 서울 한복판에, 그것도 자동차 씽씽 달리는 강남 한복판에 꿩이 살고 있다니 너무 놀라웠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pS-yBIEQ-Mk&feature=youtu.be

 

정말 나가려고 돌아다니며 묻은 흙먼지 터는 바람 내뿜는 장치가 있길래 그 쪽으로 갔는데요. 거기에 있는 화면에서 왕릉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여주는 영상이 있어서 봤어요. 대박!!!! 진짜 그 옛날에 엄청난 과학적 지식과 기술을 총동원하여 만든 게 왕릉이구나 싶었네요! 그래서 열심히 찾아서 그 동영상 링크 찾아냈어요 ㅋㅋㅋ 혹시 우리 왕릉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고 싶으시면 위의 링크 들어가면 동영상 보실 수 있습니다 ^^

 

 

낚시를 하는 건 고기를 낚기 위해서인데요. 사실 그냥 고기를 얻는게 목적이라면 요새는 그냥 마트나 시장에 가서 사면 돼요. 그럼 싱싱하고 커다란 물고기를, 전문가가 잡아온 물고기를 기다릴 필요도 없이 바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낚시를 하는 것은 낚시대를 드리워놓고 기다리면서 여유롭게 근처 풍경도 보고, 낚이길 기다리며 잡힐까 말까 하는 긴장감도 느껴보고, 물고기를 낚을 때의 손맛도 느껴보고 그런 이유로 낚시를 하는 거지요 ㅎㅎ

사실 아이들 공부 재미있게 하게 해주려고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고기만 봤어요. 어서 어서 커다란 고기만 낚으려고 하다 보니 저도 힘들고 아이들도 스트레스 받고.. 그러다가 점차 기다림의 미학, 떡밥 던져주고 그저 고기가 모이길 기다리면서 저는 주위 풍경 보며 즐기는 기다림을 배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커나가면서 이제는 주위 풍경을 바라보며 저도 함께 배워나가는 부분이 많아지는 것 같네요. 어릴 적 받았던 단순암기식 학교 교육으로는 수박 겉핥기처럼 지나갔던 역사 시간이었는데요. 그래서 제 머리속에는 그다지 역사적인 지식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궁궐, 왕릉을 돌아다니며 바라보니 새롭게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왕릉을 돌아다니며 사전지식 공부 하나도 안 했음에도 주위에서 들려오는 해박한 지식들을 얻어들을 수 있어서 좋기도 했습니다 ㅋㅋㅋ 선생님과 아이들 팀도 있었지만,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도 계셨어요. 그쪽 댁에서는 아버님이 적극적이셨는지 성종에 대해 이것 저것 알려주며 아이와 지나가셨죠. 그런데... 인상적이었던 것은 주위를 둘러보지 않고 아이에게 최대한 많은 설명을 해주시는 적극적인 아버님과, 그 설명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리 저리 휘이 휘이 돌아다니는 어린 아드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마도 낚시질 초창기의 제 모습이 저러지 않았을까요? 아이에게 좋은 것을 최대한 많이, 최대한 빨리 주고 싶다는 욕심에 아이를 기다려주지 않고, 주위의 이 좋은 풍경조차 볼 시간도 없이 열심히 하는 모습. 이제는 조금 여유가 생겨서 여기 있는 모든 지식을 알려주지 않아도,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아도, 그저 즐기면서 한 번쯤 이런 것도 있구나 하는 것을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다면 그걸로 좋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다행입니다. 그리고 이 마음 그대로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해 나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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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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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이들과 창경궁에 다녀왔어요~ 사실 그다지 역사적 지식이 많지 않아서 그냥 가면 궁궐 구경만 하다 올 것 같아서 궁궐숲학교를 신청해서 다녀왔는데요. 한 시간 정도 시간이 훌쩍 가버려서 아이들이 아쉬워할 만큼 재밌었어요! 궁궐숲학교 말고도 궁궐에 대해 해설을 들으며 다닐 수도 있으니 주말에 미세먼지 없는 날 아이들과 궁궐 구경 다녀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

 

<창경궁, 건물은 역사를 담고..>

매표소가 있는 창경궁의 입구, 홍화문이에요. 사실 이번 창경궁에 오기 전 관련된 책을 하나 읽고 와서 거기에 나온 이름들을 찾아서 실제로 볼 예정이었는데요. 홍화문도 거기 있던 이름 중 하나였는데 들어오자마자 바로 찾았네요! ㅎㅎㅎ

이번에 읽고 왔던 책은 창경궁에 대한 흥미를 높여줄 겸 해서 골랐던 "창경궁 QR 코드의 비밀"인데요. 아이가 읽고 나서 대박!!!을 외치길래 궁금해서 저도 한 번 봤는데... 대박!!!!! 진심 대박 책입니다! 이거 어른이 봐도 재밌고 웬만한 그저 그런 소설보다 더 짜임 좋고, 스릴 넘치면서 감동도 있는 대박 책입니다! 약간 글밥이 많긴 한데 긴 호흡 책 잘 읽어내는 아이라면 완전 빠져들어서 볼 거에요! 사실.. 어른도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건 진짜 대박, 강력히 추천합니다! 강력 추처언!!!!! (.... 죄송합니다; 간만에 괜찮은 책 보고 흥분했습니다;;;;)

저 "창경궁 QR 코드의 비밀"에 나오는 중요한 다리, 옥천교입니다. 아마 저 책 표지에 아이가 건너고 있는 다리가 바로 이 다리 같아요! ㅎㅎ 이 다리 옆 쪽에 바로 시대를 넘나드는 문이 열리게 만드는 열쇠, 귀면상이 있습니다!

짜잔~~~ 저 다리 아래 쪽 역삼각형 모양 돌에 새겨진 도깨비 얼굴이 보이시나요? 이 도깨비 얼굴이 바로 귀면상인데요. 물이 흘러서 들어오는 쪽은 이렇게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있어요.

다리의 반대쪽에 있는 귀면상입니다. 여기에도 같은 위치 역삼각형 돌에 귀면상이 새겨져 있는데요. 이 귀면상은 웃고 있는 얼굴입니다. 물이 흘러들어오는 쪽은 험상궂은 표정, 나가는 쪽은 웃는 표정이라고 해요. 바로 나쁜 기운을 정화시켜 좋은 기운으로 흘러보내는 걸 상징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 옥천교, 귀면상은 창경궁으로 들어가는 기운을 정화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하네요 ^^

궁궐숲학교 선생님이 보여주신 칡의 물관 모습이에요~ 들고 다니면서 돋보기처럼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루페라는 기구를 주셨는데요. 나무의 물관과 체관에 대해 설명해주시면서 직접 준비해서 가지고 오신 칡의 물관을 루페로 관찰해봤어요. 저기 가운데 큰 구명 주위에 작은 구멍이 여러 개 가장자리에 뚫려있는 것 보이시나요? 이걸로 나무가 뿌리에서부터 물을 빨아들인다는 설명도 듣고, 진짜 빨대처럼 연결된 관인지 보기 위해 비누방울도 불어봤답니다 ^^ 

궁궐숲학교 선생님께 설명 듣고 있는 저희 아이들이에요 ㅎㅎ 아이들 앞쪽으로 보이는 커다란 나무는 회화나무라고 하는데요. 옛날에 집안에 학자가 나오면 한 그루씩 심었다고 해서 학자 나무라고도 불린다고 하네요. 이 나무는 크고 곧게 위로 쭉 뻗어서 자라는 성질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회화나무는 옆으로 누워서 절을 하고 있는 것처럼 자라고 있어요. 창경궁이 바로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서 죽음을 맞이한 바로 그 궁궐인데요. 사도세자가 죽은 다음 뒤주가 궁 밖으로 실려나갈 때 바로 이 나무가 절하고 있는 그 쪽에 잠시 뒤주를 내려놓았다가 실어나갔다고 해요. 그래서 나무가 애틋하고 슬픈 마음을 담아 저렇게 구부러져서 자랐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설명해주셨어요

궁궐숲학교는 창경궁 주변의 숲을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어서 궁궐 건물에 얽힌 이야기보다 이렇게 나무나 꽃, 재미난 씨앗 가지고 관찰하고 간단한 실험도 해보는 스케줄이었는데요. 선생님도 친절하시고 아이들도 너무 재밌어 했어요. 수업이 끝나자 벌써 끝나냐며 아쉬워해서 선생님과 작별인사 후 저희들끼리 창경궁을 조금 더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둘러보다 보니 바람을 측정하는 풍기대와 시간을 측정하는 해시계 앙부일구도 창경궁에 있었네요! 눈금에 바늘 끝 그림자가 가리키는 위치를 보며 이걸로 시간을 읽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방법을 모르니 까막눈이었습니다. 아하하 ^^;;;

창경궁 양화당 뒤쪽에는 화계라는 꽃 정원이 있어요~ 정원이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서 층층이 꽃을 심어놨는데요. 건물 뒤편에 이렇게 꽃을 심어 놓으면 건물 앞에서 봤을 때 뒷배경이 온통 화려한 꽃일 것 같아요! 이건 우리나라에서만 발견되는 우리나라 전통의 정원 양식이라고 하네요! 이름도 꽃의 계단, 화계! 너무나 낭만적인 이름의 아름다운 꽃 정원이었어요 ^^

 

<궁궐숲학교>

http://www.gungstory.com/02_volunteer/01sub_04_02.asp

궁궐숲학교는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예약을 해야 하는데요.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신청하실 수 있어요. 3월 말~11월 중순 정도까지 거의 매주 신청 가능한 것 같으니 관심 있으시면 아이들과 한 번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궁궐숲학교 말고도 여러 건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해설사 선생님과 창경궁을 돌아볼 수도 있었는데요. 저희는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그냥 저희끼리 돌아다니며 놀다왔어요 ^^ 다음에 기회 되면 건물들에 대한 설명도 들으며 다녀보고 싶네요~

 

<용두사미의 완벽한 예시>

일주일에 일기를 두 편 써야 하는데 이번 주에 저도 바빠서 못 챙기고 아이도 까먹었던 것 같아요 ^^; 주말에 토, 일 일기를 쓰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토요일에 궁궐숲학교 다녀오고 이것 저것 하고 보니 너무 피곤해서 일기 제꼈어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일요일 오후에 드디어 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궁궐숲학교 다녀오고 나서 정말 인상적이었는지 일기를 마구 마구 써내려가요! 그러면서 진짜 신기하고 할 말이 너무 많다고, 아직 쓰고 싶은 내용 도입부분만 썼는데 벌써 두 페이지라며 신나서 써내려 갑니다!

한참을 써내려가던 아이가 느닷없이 외칩니다

아, 맞다! 일기를 하나 더 써야하지!!!!

그러더니 아직 반 밖에 못 썼고 쓸 것이 한참 더 많지만, 이건 그만 마무리하고 나머지 일기 한 편 더 쓰겠다고 외치네요;;;; 으음... 무언가 아까운 것을 놓치는 것 같고, 그냥 그 나머지 일기 한 편 더 쓰지 말고 이걸로 끝장을 보자고 하고 싶었지만... 우리 FM 첫째에게 숙제가 일기 두 편이면 그건 일기 두 편인거에요. 아무리 많아도 한 편은 한 편. 그리고 그게 끝나지 않았고, 더 써야할 것이 남아있다는 걸 깨달았으니 이미 이번 일기 길게 제대로 마무리 하는 일은 물 건너 간 것 같습니다;;;

뭐... 글쓰기를 신나서 주우욱~ 써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날린 것 같아 아쉽긴 하지만.. 이번 말고 또 기회가 있겠지요~ 그리고 이미 열심히 신나서 썼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칭찬받을만 하니, 또 신나서 학교 숙제 마무리하는 아이 폭풍 칭찬해주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마무리가 좀 아쉽긴 했지만.. 아이 혼자 스케줄을 다 챙길 수 없는데 일기 스케줄 중간에 한 번 점검 더 해줬어야 하는 걸 엄마가 못해 준 부분도 있으니 다음에는 이런 부분 저도 한 번 더 챙겨보자 다짐해봅니다;;;

.... 초등 저학년이 일기를 마무리하는 마법의 문장! "재밌었다. 다음에 또 하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급한 마무리지요? 아이는 이번 일기 마무리한다고 외치더니 아이답게 밑도 끝도 없이 신기했다, 또 가고 싶다고 끝내버렸네요! 이건 거의 용두사미가 아니라 아주 용머리 다음 뱀꼬리고 뭐고 없이 그냥 마침표 느낌입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다음 편은 진정한 일기를 위한 일기를 몇자 끄적끄적 하고는 숙제 끝~ 을 외칩니다! 아하하 ^^; ......아까워요 ㅠㅠ 그런 일기로 하루치 채우는 것보다 이 필 받은 일기 제대로 마무리 하는게 훨씬 더 좋았을텐데.. 아니 아니지. 그래도 학교 숙제를 제대로 완수하려는 자세는 훌륭한 겁니다. 그냥 이번 건 잊어버리고 다음에 또 재미난 일로 글쓰기 낚시질을 해주면 되는 거지요. 무엇보다 우선순위 1순위는 학교니까요! 다음 번 낚시질 할 때는 반드시 일기를 주중에 한 편 써놓고 마음껏 쓰고 싶은 것 쓸 수 있는 환경까지 준비하리라 다짐해봅니다! ㅋㅋㅋㅋ

 

 

다음에는 어느 궁을 가볼까 하며 첫째가 좋아하는 정의공주님이 사셨던 궁을 가볼까 하고 넌지시 물어봤어요. 그런데 그 공주님은 어느 궁에 사셨을까... 하고 혼잣말을 하고 있으니 첫째가 답해줘요

정의공주님은 경복궁에 살았어요. 왕비님이 사셨던 교태전 근처에서 살지 않으셨을까 추측은 하는데 정확하게 어디서 사셨는지 기록은 없대요

헐;;;;;; 그새 벌써 찾아봤나 보네요; 그래서 다음은 경복궁을 가자고 하니... 무려 서울 5대 궁궐을 다 둘러보시고 경복궁은 가장 마지막으로 가고 싶으시다는 우리 첫째 공주님 말씀입니다;;; 아이들 낚아보려다 주구장창 올 상반기는 궁궐에서 궁궐로 놀러다니게 생겼습니다. 아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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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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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둘이다 보니 서로 자주 다투기도 해요 ㅎㅎ 아웅다웅 다투면서 자기 의견을 주장하는 법,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는 법 등등을 배우기도 하는데요. 그 와중에 화가 많이 나는 경우도 생기죠. 그러면서 스스로 화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가 터득한 화를 가라앉히는 방법, 한 번 들어보실래요? ^^ 

 

학교에서 감사하게도 일기쓰기 숙제를 내주셔서 엄마가 일기를 써야 한다고 강조하지 않아도 숙제니까 일주일에 두 번은 꼭 쓰게 되더라구요 ㅎㅎ 가끔 가다 궁금해서 아이 책가방에서 일기장을 꺼내 어떤 내용의 일기를 썼나 살펴보기도 하는데요. 그러면서 아이와 이야기 할 때에는 보지 못했던 또 다른 면을 발견하기도 해요. 그리고 이번에는 아이 일기에서 어른인 저도 또 하나를 배웠습니다

 

<화 가라앉히기>

 

 ㅋㅋㅋ 저희 아이들 승부욕은 대단해요! 아직도 이기고 지는 종류의 게임을 할 때면 살벌한 긴장감이 돌기도 하고, 끝나면 결국 누군가 한 명은 울면서 끝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다시는 보드게임 안한다고 씩씩대며 마무리되기도 해요 ^^; 뭐.. 이런 부분도 차츰 차츰 다듬어가다 보면 좋아지겠죠 ㅎㅎ

주말에도 원카드 게임을 하다가 난리가 났었는데요. 이건 정말 하는 방법을 더 노력해서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운일 뿐이니 졌다고 화내지 말라고 이야기 했는데.. 그래도 첫째가 운 좋게 뽑는 법을 연습한다고 씩씩댔었거든요;;; 그러더니 이런 일기를 써놓았네요!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 수첩에 여러 가지 메모를 해보는 것은 저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 방법인데요. 맨 마지막 문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잊어버렸다' 에서 솔직히 좀 놀랐어요. 이 일기장 보기 전에, 그러니까 그 살벌한 원카드 게임(ㅋㅋ)이 있었던 그 날 저녁에 아이 마음이 조금 걱정되어 물어봤었거든요.

아까 많이 화가 났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괜찮아?

너무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아이 모습이 더 걱정되어 물어봤던 것인데 아이는 씩씩하게 대답합니다

아까는 조금 속상한 것도 있었는데요. 생각해보니 제가 잘못한 점도 있는 것 같아요. 게임에서 졌다고 그렇게까지 화를 낼 필요는 없었으니까요.

...뭐 그래도 다음에 또 지면 단전에서부터 우러나오는 분노의 외침(;;)이 터져나올 거라는 건 알고 있지만요ㅋㅋㅋㅋ 그래도 화가 난 다음 스스로 화를 식히고, 자신의 잘못된 점에 대해 인정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이렇게 어른도 함께 배우며 커가는 것 같아요 ^^

 

- 아이에게 배우는 화 가라앉히는 법 -

1. 화가 났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가라앉히기 위한 단계를 시작한다

2. 화가 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본다

3. 스스로를 달래기 위한 방법을 써본다

- 그림 그리기, 달콤하고 맛난 초콜릿 먹기, 음악 듣기 등등

4. 마지막으로 모두 잊어버린다 (화를 흘려보낸다)

화를 이렇게 가라앉힌 다음에야 무언가 주변이든 자신이든 개선할 사항이 있으면 개선하는 방안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 마음에 화가 남아있다면 타인에게든 스스로에게든 화풀이가 될 가능성이 크니까요 ^^

 

<어쩌면 아이는 엄마보다 더 큰 나무인지도 모릅니다>

아이의 일기장을 보면서 문득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셨던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OO아, 지금은 네가 아직 어려서 엄마보다 작아 보이지만

사실은 네가 엄마보다 더 큰 나무인지도 몰라

아직은 새싹이라 작아보이지만

나중에는 더욱 더 큰 나무가 될지도 몰라

그러니 엄마의 작은 그릇에 너를 가둬두려 하지 않으려고 해

엄마의 그릇에 가둬놓으면

원래 네가 자랄 수 있는 만큼 자라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그러니 너는 저 높은 하늘로 너의 가지를 마음껏 펼치렴

 

어쩌면 저희 아이도 엄마보다 더 큰 나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의 나무는 제가 가진 화분과는 다른 모양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그릇에 맞춰 아이를 키우지 않고, 아이의 뿌리와 가지가 스스로의 모양대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아이가 저 하늘 높은 곳으로 스스로의 가지를 마음 것 뻗칠 수 있도록, 그러다 힘들 때에는 잠시 기대어 쉴 수 있도록 든든한 지지가 되는 땅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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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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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들 주변에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게 너무 많아요. 스마트폰에 TV에 컴퓨터에..ㅠㅠ 저희 둘째도 요즘 동영상 전쟁 중입니다;;; 그래서 이것 저것 낚시질도 하고 동영상 보다가 조절할 수 있도록 쿠폰도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 중 동영상을 너무 오래 보고 있을 때 사용하는 방법 하나 소개해볼게요~ ^^

 

<이봐! 너의 뇌가 파래지고 있어!!!! >

ㅋㅋㅋㅋ 뜬금없이 왜 뇌가 갑자기 파래지냐구요? 저희 둘째한테 이걸로 동영상 그만 보도록 써먹어봤더니 잘 통했던 방법이거든요. 사실이기도 하구요 ㅋ 이 방법을 써먹으려면 일단 아래의 그림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설명해줘야 합니다!

 

<스마트폰 중독된 경우 뇌 영상>

보세요! 왼쪽 일반 학생의 뇌에 비해 오른쪽 스마트폰 중독 학생의 뇌는 앞부분이 파랗게 변했죠? 저 파랗게 변한 부분 중 앞부분은 고차원적 사고 및 인내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 옆부분은 듣기 말하기 등의 언어능력을 담당하는 측두엽인데요. 파란색이 되었다는 건 그 부분 활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에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진짜로 뇌가 파랗게 변했지요? ^^;

아이에게 이 사진 보여주고 원래는 왼쪽 처럼 되어야 하는데, 동영상을 오래 보면 오른쪽처럼 너의 뇌가 파랗게 변한다고 설명을 해줬어요. 그러면 아이도 충격을 받는지 자기 뇌 파래지면 안된다고 한동안 동영상 안보더라구요 ㅎㅎ 그치만 뭐.. 얼마 안가서 다시 보게 됩니다;;; 어차피 이런 매체를 아예 안보여 줄 수는 없으니 적당히 조절을 하도록 해야 하는데요. 아이가 너무 오래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화들짝 놀라며 "뇌가 파래지고 있어!!!!" 라고 아이의 머리를 가리켜줍니다! 그럼 아이도 화들짝 놀라며 얼른 그만 보게 된답니다! ㅋㅋㅋㅋ

 

<출처: MBC 뉴스, 스마트냐 종이책이냐>

http://imnews.imbc.com/replay/2013/nwdesk/article/3282109_18585.html

저 뇌가 파래지는 사진의 출처는 뉴스에요. 위의 링크 들어가서 보시면 원본 뉴스 동영상 보실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내용 소개해 볼게요 ^^

원래 내용은 종이책와 이북으로 공부할 경우 비슷한 학습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비슷한 인지능력을 지닌 아이들에게 한 명은 종이, 한 명은 스마트 기기에 정보를 주고 문제를 풀게 했다고 해요

그랬더니 종이에 풀었던 아이가 월등하게 잘 했지요? ㅎㅎ 그런데 혹시 왼쪽 아이가 더 잘 하는 아이일 수도 있으니 이번에는 서로 종이와 스마트기기를 바꿔서 해봤다고 합니다

오오 바꿨더니 이번에는 아까 잘 못했던 아이가 종이로 풀게되어 더 잘하게 되었어요.

독서 속도도 종이책이 태블릿 PC보다 빠른 것으로 되어 있네요

그리고 종이책을 읽을 때 활성화되는 부위와 태블릿 PC로 책을 볼 때 활성화되는 부위가 조금 다른데요. 태블릿 PC 볼 때 활성화되는 부위는 게임할 때 활성화되는 부위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필기도 키보드로 치는 것보다 손으로 쓰는 게 뇌 속 네트워크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글씨를 쓰면 여러 영역이 활성화되면서 뇌 속 연결이 더 풍성해진다고 하네요

ㅎㅎ 맨 처음 나왔던 반가운(?;) 사진이지요? 뇌가 파래지고 있습니다아~ 아이들에게는 여러 사진 보여주면 헷갈릴 수도 있고 위의 사진 보면서 여기선 더 빨개지지 않냐고 반박할 수도 있으니 이 기사 전체를 보여주지 마시고 깔끔하게 이것 하나만 보여주는게 효과가 좋을 것 같습니다 ^^

스마트폰에 중독된 경우에는 또한 강한 자극에 익숙해져서 그보다 약한 자극에는 보다 둔감하게 반응하게 된다고 해요. 보이거나 들리는 걸 인지해서 반응하는데 또래에 비해 두배나 느린 속도라고 하니 안쓰럽네요..

이렇게 스마트기기의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고 정작 현실의 자극에는 둔감하고 무뎌지는 것을 '팝콘 브레인'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음.. 팝콘브레인은 좀 알려줘야겠습니다. 요즘 베이블레이드에 빠져있는 둘째에게 동영상 많이 보면 반응속도가 느려져서 러쉬슛을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진지하게 전해줘야겠습니다!

* 러쉬슛: 둘째 아이가 요즘 꽂혀있는 베이블레이드 팽이 중 빅토리 발키리의 공격 스킬 중 하나.

 

 

<아이들 동영상 조절하기 낚시질 정리>

1. 스마트폰 중독될 경우 파랗게 변하는 뇌 사진을 보여준다

2. 동영상 조절에 실패하여 오래 보는 경우 "뇌가 파래져!" 라며 다급하게 아이의 뇌를 구출해준다 ㅋ

3. 아이가 스스로 다 본 다음 동영상을 끈다면 조절을 잘 한다고 폭풍 칭찬해준다

뭐 이 방법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겠는데요. 가장 좋은 방법은 동영상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나게 놀아주기 같습니다. 무..물론 쉽지는 않지만요. 아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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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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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이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깜짝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매너리즘에 젖은 어른들이 하는 말보다 더 신선하고 깊게 다가오는 아이의 통찰에서 오히려 배우기도 합니다. 오늘은 저희 첫째와 이야기하다가 나온 내용인데요. 아이가 전해주는 공부 잘 하는 비법, 한 번 들어보실래요? ^^

<공부를 잘 하는 비법, 비교와 비난을 하지 말자>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엄친아, 엄친딸에 대한 내용이 나왔어요ㅎ 그게 뭐냐고 묻는 아이에게 그건 보통 비교의 대상으로 쓰이는 엄마 친구 아들, 엄마 친구 딸의 줄임말인데, 대부분 들리는 말 속에 있고 실제 주변에는 별로 없는 그런 아이들이라고 설명해줬죠 ㅋㅋㅋ

이 이야기를 듣더니 아이가 그래요. 처음에는 선생님께 칭찬받고 싶어서 주변 친구들과 자기를 비교했다더라구요. 저 친구보다 잘하고 싶어서 그 아이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살펴보기도 했다구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과 비교는 하지 않고 스스로 그냥 열심히 하자고 마음 먹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무수히 이야기 해줬던 좋은 말들이 내면화되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 그랬더니 친구들 보면서 쟤는 무얼 하고 있을까 생각할 시간에 그냥 자기 공부를 하게 되어 오히려 더 잘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여기까지는 뭐 흔하게 듣던 이야기라 그렇구나 하고 맞장구 치고 있었다죠ㅎㅎ 그런데 아이가 하나를 더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엄마, 공부를 잘 하려면 비교도 하지 말고 비난도 하지 말아야 해요

응? 비교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비난? 대체 어떤 비난을 이야기 하는 건가 물어보니 아이가 그래요.

내게 주어진 것들에 대해 비난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해야 해요

아아.. 어쩐지 아이에게 공부가 아니라 인생 수업을 들은 기분이었습니다. 이 조그만 아이 눈에도 보이는 것을 어른인 저는 놓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내 상황에 불평하지 말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어제의 나보다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 그건 학교 공부 뿐만 아니라 인생 공부에도 해당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비교와 비난은 시간 낭비, 마음 낭비에요

요즘 시간 관리 책이랑 자기계발서를 조금 읽더니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 모양이더라구요 ㅎㅎ 다른 친구들보다 비교를 하기 위해서는 남들은 무얼 하나 살펴보게 되는데 그 시간도 꽤 많다는 거에요. 최소 하루 15분 정도로 잡는다고 해도 그걸 3년 정도 모으면 한 분야에 대해 꽤나 깊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라며 그 시간에 자기 실력 쌓는 게 좋겠다고 하네요 ㅋㅋㅋ

마음 낭비라는 말도 참 와닿았어요. 남들은 무얼 할까 생각하는 그 시간만 낭비가 되는게 아니고, 그렇게 비교를 하고 난 다음에는 어쩐지 에너지가 빠져나가 추욱 늘어지는 상태가 되기도 하죠. 그걸 마음 낭비라고 부른 것 같아요. ....그동안 시간 낭비, 마음 낭비 한 적 꽤 있었던 것 같아 아이 이야기 듣다가 반성했습니다 ^^;

그런데 비교라는 것, 경쟁이란 것이 늘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세상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듯이 경쟁에도 좋은 점이 존재합니다. 바로 선의의 경쟁인 경우죠. 이런 경쟁은 자신의 라이벌, 맞수를 이기기 위한 자신의 실력을 기르는 데 더 큰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있는 힘껏 맞선 이후에는 결과에 대해 승복하고 서로 상대방을 축하해주거나 격려해줄 수 있게 되는 거죠! 아이들과 봤던 만화영화 발레리나에 나오는 까미유라는 아이를 보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예전에 이야기 해보기도 했었어요^^

까미유는 처음에는 그냥 나쁜 아이로 나와요;; 발레리나는 주인공 펠리시가 가난한 고아소녀인데 역경을 딛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만화영화인데요. 까미유는 그 과정에 등장하는 성격 더럽고 다 가진 부잣집 아이인데 나중에 펠리시에게 대박으로 깨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마지막 장면에서 저는 유독 이 아이가 눈에 들어왔어요. 발레 선생님이 최종 주인공 역할을 맡을 아이를 결정하면서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하지요. "네가 춤추는 이유는 무엇이니?"

저는 여기에 자신만의 진정한 대답을 내놓을 수 있었던 주인공도 정말 멋지지만, 솔직하게 "엄마가 시켜서요. 음.. 쟤가 주인공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라고 대답하며 펠리시에게 축하의 악수를 해줬던 까미유도 참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엄마가 시켜서 한 거긴 하지만.. 그래도 까미유도 정말 열심히 노력했거든요. 재능도 있고 욕심도 있는 아이거든요. 하지만 마지막 순간 결과에 승복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며 이 아이도 참 대단한 아이구나 싶었어요 ^^

저희 아이들도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선의의 경쟁이라면 경쟁도 좋을 것 같아요. 그건 내가 이겨도 기쁘지만 상대가 이겨도 기쁘게 칭찬해주는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기도 했습니다 ^^

 

<여러 문장들 모음>

마음에 와닿는 문장은 수첩에 따로 모아놓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출처는 적어놓지 않아서 어디에서 읽거나 듣고 적어놓았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때로는 책을 읽다 머리 속을 스쳐지나간 문장인 경우도 있고, 인터넷 상에서 덧글을 보다가 무릎을 탁 치고 적어놓기도 했습니다. 세상에 좋은 말들은 참 많은데.. 그 중 어느 하나가 내 마음을 흔들고 지나가면 꽤나 커다란 울림으로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도 하더라구요. 오늘의 내용과 관련이 있어보이는 명언들 몇 가지 올리면서 오늘은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동안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길 끝에서 내 어깨의 짐이 나의 스승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삶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 10%와 그 일에 대한 자신의 반응 90%로 이루어진다. 자신의 태도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은 오직 자신이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우리 자신 밖에 없다. 타인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의 방식을 바꾸자

 

우리가 해야할 일은 불만을 갖지 말고 현실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불만을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적극 바꾸는 것이다.

 

나의 경쟁상대는 옆의 친구가 아니라 어제의 나자신이다

 

어제보다 오늘 발전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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