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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13
    [책 소개] 어린이를 위한 비폭력대화 (28)
  2. 2017.08.30
    초등 수행평가 (18)
  3. 2017.07.18
    [자기주도학습] 어린이용 프랭클린 플래너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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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7.05.24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3)
  6. 2017.05.22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2) (10)
  7. 201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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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7.04.08
    [자기주도] 스스로 숙제 하기 - 숙제 도우미 (20)
  9. 2017.03.30
    [자기 주도] 학원 가기 싫어할 때 대처법 (10)
  10. 2017.03.27
    (초2) 아이가 만들어 가는 자기주도 프로젝트 (22)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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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인성교육, 성품교육에 대해 예전에 한 번 정리를 해서 올렸었는데요 ([성품교육] 아이들 인성교육 자료) 이제 초등 2학년이 된 첫째 아이가 요새 학교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조금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바로 적절한 방법으로 거절하기요. 내가 하기 싫은 것은 거절할 수 있어야 하는데 친구들이 싫어할까봐 그냥 내가 참는 방향으로 결정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첫째에게 서로 마음 상하지 않고도 제대로 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혼자 계속 참다 보면 언젠가는 폭발하게 마련이고, 그동한 적절하게 조절했다면 잘 유지되었을 관계가 그런 폭발로는 틀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

나 전달법, 비폭력대화 등 여러가지 대화법에 대해 저도 많이 공부했었는데요. "어린이를 위한 비폭력대화"라는 책이 있어서 이걸로 함께 대화하는 방법을 공부해보려고 사왔어요. 내용이 괜찮아 보여서 한 번 소개해 볼까 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비폭력대화>

비폭력대화는 워낙 유명하지요! 이게 어린이용과 청소년용 책도 나와서 좋더라구요 ^^ 이 책은 어린이가 읽고 활용하기 좋은 책인데요. 부모가 아이를 대할때 읽어보면 좋은 "내 아이를 위한 비폭력대화", "사춘기 내 아이와 마음이 통하는 비폭력대화" 책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런 책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차례입니다~ 음... 잘 안보이는 것 같아서 다시 적어볼게요;

1. 나를 들여다봐요

2. 상처 주는 말을 알아차려요

3. '나'로 말을 시작해요

4. 보고 들은 대로 말해요

5. 느낌을 말해요

6. 필요를 말해요

7. 부탁해요

8. 화가 날 땐 이렇게 말해요

9. 칭찬도 비난도 똑같아요

10. 내 마음을 내가 알아줘요

화를 많이 내고 친구들과 다툼을 하는 아이들에게도 적절하게 화를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줘야겠지만 화를 거의 내지 않고 착한 아이들도 잘 살펴봐야해요. 그래서 사실은 화를 안쪽으로 참고 있는 거라면 적절하게 자기 감정을 표현하고 화가 나는 상황을 중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 같아요 ^^

각 내용은 이렇게 다른 친구들의 일기로 시작해요 ㅎ 그래서 아이가 남의 일기 훔쳐보는 기분이어서 더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아이들 입장에서 '아, 맞아 맞아. 이런 일 있었어.' 라며 공감하기도 하고, 또 이런 일기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 비폭력대화에서 배운 내용을 떠올려야 하는지 알 수 있어요.

일기에서 있었던 상황과 관련지어서 본격적으로 내용이 잘 설명되어 있어요 ^^

마지막 내용 마무리도 좋아서 올렸는데 또 글씨가 작아서 잘 안 보이네요 ㅠㅠ 다시 적어볼게요

나랑 친해지기 = 나를 사랑하기

있는 그대로 보기

몸 어디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나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해야 해.', '~해서는 안 돼.' 라는 생각도 그대로 바라보기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이거 생각보다 어른도 하기 쉽지 않아요. 꾸준히 훈련을 해야 정말로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어요. 어릴 때부터 이런 훈련을 한다면 마음이 너무 많이 아파져서 힘들어지기 전에 스스로 자기 마음을 돌봐주고 치료해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

이렇게 배운 내용을 실천해볼 수 있는 것도 있어서 실제로 활용해보기 좋은 책 같아요~ 첫째랑 해보려고 샀는데 둘째도 옆에서 같이 듣고 해볼 수 있도록 해주려구요. 둘째는 아직 어려서 다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요 ㅎ

  

 

무조건 남의 말 들어주고 참는 건 착한 게 아니라 그저 적절히 감정 표현할 줄 모르는 거에요. 화를 너무 많이 내는 아이도, 화를 너무 많이 참는 아이도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도와주면 좋을 것 같아요~ 이 밖에도 아이들을 위한 여러 가지 자기계발책도 많이 나왔더라구요. 다음에 또 괜찮은 책 있으면 또 소개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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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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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첫째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같은 게 없어요. 단원평가를 보기는 하지만 그것도 정말 단원이 끝나면 아이들이 잘 배웠는지 확인하는 정도 수준인 것 같아요. 과정중심 평가라고 해서 중간 중간 수행평가를 한다고 하길래 처음에는 도대체 어떤 걸 하는 걸까 걱정하기도 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었는데요. 생각보다 걱정할 것 없더라구요 ^^; 오늘은 저희 아이가 했었던 수행평가에 대해 말씀드려볼게요~

학교마다 수행평가를 언제 어떻게 하는지는 조금씩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 다니는 학교에서 어떻게 수행평가를 하는지는 미리 공지가 되어 있어요. 예전에 올렸던 학교생활에 도움되는 싸이트 모음 게시글에도 정리했었는데요. 학교알리미 싸이트(www.schoolinfo.go.kr )에 들어가서 찾아보시면 그 해 어떤 스케줄로 수행평가가 진행되는지 미리 보실 수 있어요 ^^

www.schoolinfo.go.kr

근데 사실 이렇게까지 찾아보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 단원평가는 국어와 수학 진도가 한 단원씩 끝날 때마다 보게 되는데 알림장에 언제 단원평가 보는지 알려주시더라구요. 그럼 그 직전에 단원평가 문제 한번 정도 풀려보시면 충분해요. 수행평가는 학교에서 주로 하게 되니 엄마인 저는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았어요 ㅎㅎㅎ

학교에서 주로 하게 되는 수행평가는 말 그대로 아이가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알려주신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보는 거라서 따로 준비를 할 필요는 없어요. 수업시간에 선생님 하시는 말씀을 잘 듣고 이해하는 아이라면 충분히 잘 하는 것 같아요 ^^ 그런데 지난 번 체험학습 다녀오는 동안 수행평가를 한 게 있어서 다른 아이들은 학교에서 한 수행평가를 저희 아이는 집에서 해오라고 숙제로 받아왔어요. 그래서 수행평가를 이렇게 하는구나 하고 구경해볼 수 있었습니다 ^^;

 

<곤충에 대하여>

이번 수행평가는 곤충에 대해서 자유롭게 알아보는 것이었다고 해요. 사지선다형 문제풀이에 익숙한 저는 "음.. 곤충에 대해서 알아보는 거라고? 음..." 하고 뭘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사이에, 그동안 학교에서 수행평가 여러번 해봤던 아이는 착착 관련된 책들을 책장에서 빼오고 있습니다

ㅎㅎ 어릴 때 보던 자연관찰 책이랑 생활 속 원리과학이랑 있는 책 중에서 곤충과 관련된 책은 다 빼왔어요. 그러더니 "먼저 책 읽어볼게요~" 라며 뒤적뒤적 관련 자료들 들춰보기 시작했어요. 저는 그동안 여섯살 둘째가 누나를 방해하지 못하게 놀아주는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아하하 ^^;

책을 뒤적거리다 아이가 자기는 개미와 무당벌레에 대해 조사해서 가져가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빈 A4 용지에 이렇게 정리를 했습니다! 우와.. 머리가 굳어버린 저보다 훨씬 창의적인 것 같아요! 내용도 여러가지 참고자료를 이용해서 제법 괜찮습니다 ㅋㅋ

뒷면에는 여러 무당벌레 그림까지 그렸어요~ 무당벌레는 점 개수에 따라서 이름이 달라지네요. "오오오~" 하고 감탄하고 있으니 사실 24점박이 무당벌레 등에 점 24개 다 그리지 못했다고 소곤거리며 고백합니다 ㅋㅋㅋㅋ

뭐 이렇게 아이가 혼자 끄적끄적 만들어가서 내면 되는 수행평가였어요. 초등학교까지는 성적이 기록되어서 나중에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고, 배우는 것 잘 이해하고 따라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정도이니 크게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는 없어요~

 

<동네 탐험하기>

이번 수행평가는 통합교과 가을에 나오는 동네 탐험하기에요~ 우리 동네에 있는 가게 등등을 돌아다니고 거기에 계신 분들 인터뷰를 하는 내용인데요. 저희는 동네 어린이도서관과 문방구를 방문하기로 했어요.

아이가 집에서 미리 만들어 본 인터뷰 질문 목록이에요. 이 수첩을 가지고 가서 인터뷰 하면서 대답하신 내용도 여기에 적어서 가지고 왔어요~ 특히 학교 앞 문방구 주인 아저씨 인터뷰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정말 친절하시고 학교에서 필요한 물건들도 잘 챙겨주셔서 저희 동네 인기짱인 문구점 아저씨세요 ㅎㅎ 아이가 처음 가서 머뭇 머뭇 하고 있으니 "아, 인터뷰 하러 왔구나? 그럼 어느 학교 몇 학년 몇 반 누구인지 먼저 소개하고 시작해볼래?" 하고 말 걸어주시네요!

1. 원래 꿈이 뭐였어요?

첫 번째 질문을 받고 조금 당황하시더니 "어.... 공무원?" 이라고 대답하십니다! ㅋㅋㅋㅋㅋㅋ 솔직하고 현실적인 대답이셨어요! ㅋㅋㅋㅋ

2. 무슨 만화가 좋아하셨어요?

ㅋㅋㅋ 또다시 허를 찌르는 두번째 초딩 질문이에요. 저도 질문 내용 미리 보지 못해서 인터뷰 하면서 옆에서 처음 들었네요 ㅋㅋㅋ 아저씨는 드래곤볼을 좋아하셨대요! 저희 때 인기 많았죠 그거!

3. 언제부터 일하셨어요?

오, 드디어 평이한 질문이 나왔어요. 이번 주에 무수한 인터뷰를 하셨던 모양인지 바로 2011년부터라고 말씀해주시네요 ㅋ

4. 어느 점이 힘들어요?

일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힘들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정말 여기는 언제 가도 열려 있고, 필요한 모든 것이 다 있는 곳이거든요! 그런데도 항상 친절하시고, 이번에 인터뷰를 하면서 짐작해보건데 근방 초등학교 아이들 동네탐방 1순위로 무수한 인터뷰를 하시면서도 아이들에게 상냥하게 대답해주시는 것 같았어요. 진짜 존경스러웠습니다!

5. 언제 보람을 느끼세요?

쉴 때! ㅋㅋㅋㅋㅋㅋㅋ 아, 또다시 정말 솔직하고 현실적인 대답이셨어요! 무언가 아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때 등등의 모범답안을 생각하고 있다가 저 혼자 속으로 빵 터졌습니다! 주말에 집에서 쉴 때가 가장 보람차다는 우리 학교 앞 문방구 아저씨! 앞으로도 쭉~~ 단골로 다닐게요~ ㅋㅋㅋㅋ

학교 발표용으로 인증샷도 찍었어요~ 딱히 어딘가에 정리를 해서 가져갈 필요는 없고 인증샷만 가져가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정리한 수첩과 인증샷을 챙겨서 다음 날 잘 가져갔습니다 ^^

나중에 보니 인증샷 발표할 때 대본을 아이가 미리 만들었었네요?

<1교시, 가을, 동네 탐험 인증샷 발표하기 대본>

저는 OOO문구와 파리바게트를 갔어요. OOO문구는 물건을 사기 위해 갔고, 파리바게트는 동생 때문에 갔어요. 제가 무슨 만화를 좋아하시냐고 물었을 때 아저씨가 황당하시지 않았을까요? 파리바게트에서는 동생이 뛰어서 제가 당황했어요.

ㅋㅋㅋㅋ 마지막에 집에 오는 길에 빵집에도 들렀는데 그것도 발표를 했네요.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발표한 내용도 수첩에다 적어 왔더라구요. 도서관, 소방서, 자전거 수리점 등등 다양한 곳을 많이들 다녀왔네요 ^^ 이 수첩은 수행평가용은 아니고 아이가 그냥 혼자 정리하고 있는 학교수첩이에요. 마음 내키는 날 이렇게 적어서 오기도 하고 하다가 까먹으면 안 하기도 해요 ^^;

 

 

초등학교 수행평가는 대부분 학교에서 하고 오니 집에서 수행평가를 봐줄 일은 거의 없어요~ 간혹 이번 동네 탐험처럼 집에서 해야할 부분이 있는 경우에만 도와주면 되는데요. 부담 없이 아이랑 즐겁게 해보면 되는 정도였어요 ^^ 나중에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면 그 때는 수행평가가 무척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부디 제도가 잘 정비되어서 우리 아이들이 모두 많이 힘들지 않고 정말 즐거운 공부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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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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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하는 자기주도학습을 위해서는 우선 시간 관리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러가지 스케줄 짜는 방법을 아이에게 알려줬었는데요. 그 중 하나인 어린이용 프랭클린 플래너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

저도 여러 가지 다이어리와 스케줄러, 플래너를 전전하다가 한동안 프랭클린 플래너에 정착해서 몇년간 사용했었는데요. 요즘은 무거워서 핸드폰에 있는 프랭클린 플래너 어플로 갈아탔어요 ㅋ 프랭클린 플래너는 그냥 시간관리, 스케줄 관리만 하는 게 아니라 보다 큰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세부 단계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이 좋았었는데요. 어린이용 주니어 플래너에도 그런 부분들이 포함되어 있더라구요 ^^

주니어 플래너 박스 세트를 사다놨었어요~ 이렇게 예쁜 상자 안에 플래너 두 권과 이것 저것 재미난 것들이 들어있어요 ㅎ

주니어 플래너는 6개월씩 쓸 수 있는 플래너 두 권이 들어있어요

날짜는 표기가 되어 있지 않아서 매달 날짜를 적으면서 정리를 해야 해요. 글씨를 많이 써야 해서 그 부분은 조금 불편하긴 해요 ^^; 보시면 왼쪽 페이지 위에는 멋진 리더의 습관에 대해 매달 한가지씩 좋은 습관에 대해 소개가 되어 있고, 오른쪽 페이지 위에는 이 달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 목표 달성 시 나에게 주어지는 상,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실천방법을 적는 칸이 있어요.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 오른쪽 옆에는 이 달의 나의 모습을 평가해보기가 있어서 공부, 독서, 건강, 친구, 그밖에 추가하고 싶은 항목으로 평가해보기 칸이 있어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한 주를 시작하는 페이지에는 역시 좋은 습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내용이 있구요. 매일 매일 해야 할 일과 그 일의 우선순위, 예상시간, 실제 시간을 체크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매일 반성해야 할 일과 감사한 일에 대해 적는 칸이 있습니다.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페이지에요. 왼쪽 페이지는 이번 주에 한 일과 그 의 예상시간, 실제시간을 적어보고 그에 대해 느낀점을 적어보게 되어 있어요. 오른쪽 페이지에는 이번 주에 한 일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일 세 가지를 적어보는데요. 예상시간이 가장 많았던 것 세 가지와, 실제시간이 가장 많았던 것 세 가지를 적어보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이번 달 목표를 다시 돌아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실천사항을 점검해보도록 되어 있지요. 마지막으로 이번 달 잘한 점과 부족한 점을 적어보면서 한 주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ㅎㅎ 다이어리를 꾸미는 데에 스티커가 빠질 수 없지요~ 예쁜 스티커도 들어 있어서 나름 재미나게 플래너를 꾸며볼 수 있어요^^

사실 처음 플래너를 받으면 저 칸에다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 막막해지기도 하는데요. 주니어 플래너 박스세트에는 이런 가이드북도 함께 있더라구요

실제 플래너를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에 대해 설명이 적혀있어요 ^^

그리고 1년의 일정을 모두 볼 수 있게 이렇게 1년이 한 눈에 들어오는 스케줄표도 함께 들어있네요 ^^

사실 이 주니어 플래너는 일단 한 권을 사서 같이 해보다가 글씨를 쓰는 게 너무 많아서 중간에 그만 뒀어요. 그래서 저 박스 세트는 사다놨다가 사용하지 않고 그냥 놔두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저 박스를 발견한 첫째 아이가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해서 요새 다시 혼자서 해보고 있는 중이에요 ㅎㅎ 조금 두어 보다가 정말 제대로 하겠다 싶으면 옆에서 조금씩 제가 했었던 노하우 코칭 좀 해주려구요 ^^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플래너를 써보고 싶었던 건 아무래도 이 책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작년인가 제작년에 사줬던 책인데요. 벌써 서너번 정도 북그래프 책장에 가서 꽂혀 있더라구요. 생각나면 한 번씩 반복해서 보고 있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어떤 때에는 아이가 저도 깜짝 깜짝 놀라는 말을 하기도 해요. 좋은 책, 가이드가 되어 줄 만한 책을 어려서 읽는 건 상당히 놀라운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하는 것 같아 보여요 ^^

오늘은 어린이용 프랭클린 플래너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저희 아이가 계속 꾸준히 잘 사용하게 된다면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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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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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아이들이 슬슬 알아서 자기주도 쪽으로 가고 있어요. 첫째 아이는 학교에서 스스로 학습노트를 만들어서 그 날 배웠던 내용을 정리해오고 (물론 매일은 아니고 하고 싶을 때 가끔 하는 거지만요 ㅋ) 둘째는 숙제하다가 저보고 잠깐 숨으라고(ㅋㅋ) 하고는 다른 곳에 숨어있다가 오면 그 날 숙제 다 끝내고 다음 날 것까지 하다가 그만 하라고 말리면 '여기까지만요~' 라고 하던 거 마저 끝내고 그만 하네요 ㅋ 이렇게 되기까지 여러가지 낚시질이 필요하기도 했는데요. 그 중에서 아이 스스로 왜 자기주도학습이 좋은지,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기나 독서록 같은 걸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관련된 책을 보여주는 것도 좋아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에게 소개해줬던 책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

 

학교에 처음 들어가서 일기쓰기랑 독서록 쓰기 숙제가 시작되었을 때 아이도 이걸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이 되었던 모양이에요. 서점에서 다른 책 사다가 이 '나 혼자 해볼래' 시리즈 발견하고는 일기쓰기랑 독서록 쓰기 책을 사다주기는 했었는데요. 학교 입학하면서 사줬던 책인데 입학 하고난 직후 1학년 초반에는 일기쓰기나 독서록 쓰기 숙제가 없어서 그랬는지 한동안 보지 않고 책장에 꽂혀있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일기와 독서록 쓰기 숙제가 생기고 난 이후 어느 날 보니 이 두 가지 책을 열심히 혼자 보고 있더라구요 ㅎㅎ

다양한 방식으로 일기 쓰기, 날씨 재밌게 쓰는 법, 다른 친구들의 일기 예시 같은 것들이 나와 있어서 아이가 재미나게 보면서 자기도 따라서 열심히 써보더라구요. 독서록 쓰기 같은 경우에도 일반적인 줄거리 정리하고 맨 끝에 재밌었다(ㅋㅋ) 라고 쓰는 독서감상문 말고 등장인물에게 편지쓰기 같은 여러 가지 재미난 방식의 독서록 쓰기에 대해 알려줘서 좋았어요 ^^

즐깨감 시리즈는 비교적 최근에 사준 책인데요. 이런 종류 책들은 다른 재미난 책들 살 때 한 두권씩 사다가 책장에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해두고 아이가 읽으면 읽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고~ 엄마는 관심을 끄고 있는게 좋은 것 같아요ㅎ 아무래도 읽으라고 해서 읽는 것은 효과가 떨어지게 되는데 스스로 한 번 읽어봐야지 하고 골라서 읽으면 훨씬 의욕이 생기거든요.

'그냥 두면 이런 책은 안 읽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저도 잠깐 했었는데요. 생각보다 아이들은 이런 책 좋아하더라구요. 왜냐하면 자기도 좋은 아이, 멋진 아이가 되고 싶으니까요. 사다준 날 당장 읽지 않더라도 느긋하게 잊어버리고 있으면 분명 어느 날 아이가 스스로 뽑아서 읽는 날이 올거에요.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세요 ^^

아이 꿈이 아나운서라고 해서 스피치와 관련된 책도 하나 사다줬어요. 뭐 물론 하루에 백번도 더 바뀌는 꿈이지만ㅋㅋ 어릴 때이니 수없이 많은 꿈을 꿔보면서, 또 그 꿈을 이루려면 어떻게 하면 좋은지 알아보면서 나에게 맞는 진정한 꿈이 무엇인지 찾아갈 수 있게 되는 것 아닐까요? ^^ 꿈이라는 게 어느 날 갑자기 번쩍! 하고 찾아오는 건 아니니까요~

여기에 여러가지 발표할 때 필요한 내용들도 나오긴 했는데요. 중간에 방송국 견학을 신청할 수 있는 사이트가 나와있어서 아이가 컴퓨터를 켜고 그 사이트 들어간 다음 견학 신청해달라고 절 부르네요;;; 아아.. 지난 번에는 스크래치 사이트 들어가서 그거 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애 좀 먹었는데 (초등 저학년 코딩 교육) 이번에는 견학이에요ㅠㅠ 일단 지금 당장 하기는 어렵지만 신청해보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러고보니 약속 해놓고 신청하는 걸 까먹고 있었네요 ^^;;; 아이와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니 견학 신청도 다시 알아봐야겠어요. 혹시 정말로 되어서 다녀오게 되면 그것도 한 번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이렇게 아이가 하고싶어 하는 분야가 있다면 그와 관련된 책들을 사다주는 것도 아이의 의욕을 불태우는 데 좋아요! 좋아하는 분야의 책이니 책을 읽게 만들기에도 좋고~ 자기가 원하던 분야에 대한 것이니 자기주도적인 면을 키울 수도 있고~ 대부분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여러 가지 공부가 필요하니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도 되고~ 아주 좋아요! ㅋㅋㅋ

시간관리에 대한 것도 같이 계획표 짜는 것 연습하고 여러 가지 만들어보기도 하다가 시간관리에 대한 도 사다줬어요. 왜 계획표를 짜는지 알고, 엄마가 만들어준 계획표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맞는 계획 세우는 법을 찾아나간다면 언젠가는 아이에게 딱 맞는 방법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

위의 책에 지금 현재 시간관리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체크리스트가 있었더라구요. 저도 심리테스트 같은 거 엄청 좋아하는데 저희 아이도 신난다고 체크해놨더라구요 ㅋㅋㅋ

오~ 제법 시간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처음 자기주도학습 하게 하도록 낚시질 시작하면서는 억지로 칭찬해줄 때도 있었는데요ㅋ 요즘은 가끔 정말 깜짝 놀라서 아이들 다시 보게 되는 경우도 생기고 있어요.

2학년인 첫째 아이는 작년 1학년때 담임선생님이 학습적으로 꼼꼼하게 잡아주시던 분인데요. 혼낼 때는 무섭지만 또 아이들 따뜻하게 품어주실 때는 정말 자상하게 봐주셔서 2학년인 지금도 쉬는 시간에 작년 담임선생님 만나러 종종 교실로 찾아뵐 정도로 좋아하는 선생님이세요 ^^

그 좋았던 선생님께서 쉬는 시간에 미리 다음 시간 공부할 교과서를 미리 훑어보는 예습이 좋다고 말씀하셨었나봐요. 작년 어느 날인가 아이가 자기는 쉬는 시간에 간단하게 다음 수업시간 예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놀란 적이 있었는데, 엊그제 요즘도 예습 하고 있는지 물어보니 이제는 예습과 복습을 하고 있다고 대답하네요 ^^; 정말 담임선생님 잘 만나는 것도 복인데 좋은 선생님을 만나 감사한 것 같아요. 올해 2학년 선생님도 참 다정하시거든요. 이 분은 아이들과 친구 같은 선생님이세요 ㅎㅎ

짜잔~ 초등 2학년 아이가 만들어온 학습노트에요. 한 이삼일 신나서 학습노트 써오더니 요즘 다시 뜸해지네요~ 모른 척 가끔 한번씩 꺼내보다가 다음에 또 몇 자 끄적여오면 폭풍 칭찬해주고~ 아이가 까먹고 다시는 쓰지 않는다면 저도 깨끗이 잊어버릴 생각입니다 ㅋㅋㅋ 모든 계획이 다 끝까지 갈 수는 없어요. 아이가 계획했던 일의 일부만 끝까지 가도 성공입니다. 여기서 학습노트 쓴다더니 요새는 왜 안쓰냐고 다시 잘 써오라고 푸쉬하면 이제 간신히 자라나고 있는 자기주도의 싹이 시들시들 해집니다^^; 정 푸쉬하고 싶으시면 가끔 아이가 보는 데서 은근슬쩍 노트 꺼내서 스윽~ 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가방에 넣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른 일 해주세요~ 그 정도 압력이면 약간의 밀어주기로 충분하고, 만일 그걸로 안 밀어진다면 그냥 잊어버리는 게 낫습니다. 필수로 해야할 일도 아닌데요 뭐 ^^

 

 

오늘은 자기주도학습에 도움이 되는 아이에게 소개할만한 책들에 대해 이야기 해봤는데요. 다음에 또 재미난 낚시질 거리 가져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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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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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비결로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 심어주기([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1)), 본격적으로 동기 부여 해주는 방법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2)) 에 대해 이야기 해봤는데요. 오늘은 이제 동기 부여 해준 이후 구체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려볼게요 ^^
 

동기 부여 후 구체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자기주도의 삶을 찾아나가도록 도와주는 건 아기새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걸 도와주는 것 같아요. 나는 법을 옆에서 보여주고, 높은 곳을 향해 날아가고 싶도록 해주고, 연습을 하도록 옆에서 응원해 줄 수는 있지만 날개를 어미새가 직접 움직여 줄 수는 없어요. 그리고 드디어 아기새가 높이 하늘을 날아오를 때, 어디로 가야할 지 길을 그려서 알려주지 않습니다. 자기만의 하늘 길을 스스로 찾아서 높이 높이 날아가지요. 그렇게 우리 아이들도 자신만의 길을 찾아서 저 높이 마음껏 날아갈 수 있도록 우리는 옆에서 도와주고 격려해주면 되는 것 같아요 ^^

1. 스케줄 짜기

아이들 스케줄 짜는 것은 많이들 이미 하고 계실 것 같아요 ^^ 일단 아이들 숙제 관리라던가 생활 습관 잡아주기에 활용하면 편리하고 좋은 방법이니까요. 아직 어릴 때에는 스케줄을 엄마가 만들어서 관리해주면서 규칙적으로 좋은 습관들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다가, 서서히 주도권을 아이에게 넘기면서 자신만의 스케줄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기만의 시간 관리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바로 자기주도학습을 배우는 과정이니까요~

1) 규칙적인 습관 들이는 단계: 체크리스트

 

저희 아이는 아직 어린 유치원 다니던 때부터 계획표를 이용하기 시작했어요. 이때는 칭찬스티커부터 시작했지요. 아직 세밀한 계획표가 아니라 체크리스트 단계에요. 여기에는 시간 개념은 없고 그날 해야하는 할 일 정도만 정해서 그 날 잘 하면 표시를 하는 정도로 시작했어요. 체크리스트를 좀 더 재미있게 해주기 위해서 달력에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아이콘을 종이로 만들어서 윗 장에 줄줄이 붙여놓았어요. 그리고 이 중 무언가를 하면 해당하는 아이콘을 떼어서 밑에 장에다가 붙여놓기로 약속했어요. 제가 직장맘이라 일일이 할 때마다 체크를 해줄 수가 없어서 스스로 자기가 한 일을 밑에다 옮겨 붙이면서 체크하도록 한거죠 ^^; 그럼 그 날 저녁에 밑에 내려놓은 아이콘들 떼어서 다시 윗장에 붙이면서 그 개수만큼 스티커를 그 날짜에 붙여주면서

오늘은 이거랑 이거, 그리고 이것을 했구나! 멋진데!

하고 폭풍 칭찬 해주었죠ㅎ 그리고 스티커가 일정 개수 모이면 문방구에서 작은 선물 하나씩을 사줬어요. 체크리스트는 꼭 이렇게 달력으로 만들 필요는 없어요. 아이콘을 만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구요. 

a) 아이가 약간의 노력을 들여서 해낼 수 있는 일들 중에서

b) "했다 vs 안했다"를 명확히 판단할 수 있게 기준을 정한 다음

c)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매일 매일 꾸준히 실천할 수 있으면

훌륭한 계획표 세우기 1단계에 돌입하신 거에요~ ^^ 여기에 칭찬스티커를 모으면 보상을 해주는 것은 필수는 아니에요. 가장 좋은 것은 별다른 보상이 없어도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에요. 그렇지만 아직 어려서 칭찬스티커 모으는 정도만으로는 동기부여가 어렵다면 일시적으로 작은 선물 같은 보상 시스템을 이용하셔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참고로 저는 아이가 보상 시스템을 이용해 딜을 시도하기 시작할 때가 바로 외부의 보상 시스템을 내면적인 기쁨이 보상이 되는 시스템으로 바꾸기 시작할 시점이라고 보고 그때부터는 보상을 주지 않았어요ㅎ 슬슬 내면적 기쁨을 스스로의 보상 시스템으로 바꾸는 방법에 대해서는..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다음에 기회되면 또 다루어 보도록 할게요 ^^;)

2) 시간 개념이 들어간 계획표

슬슬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는 시간 개념이 들어간 계획표를 세우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제가 다 짜주고 하다가... 그러다보니 아이가 공부는 엄마가 시켜서 하는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모든 걸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아이가 스스로 해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 주었습니다. 물론 엄마가 쫙쫙 관리해주는 집 아이들보다 느렸어요. 그만큼 하지 못하니 좀더 천천히 갈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뭐 아직 어린 아이인걸요. 그리고 인생의 목표는 "남들보다 빨리, 남들보다 멀리!"가 아니라 "내가 잘 할 수 있는 즐거운 일로, 다른 사람들과 세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잡았으니 아이 발걸음에 맞게 우리의 길을 가면 되는 거지요 ^^

자, 다시 계획표로 돌아와서 시간 개념이 들어간 계획표에도 여러 가지가 있어요. 엑셀로 요일별 학교 및 학원 스케줄을 적어 놓은 후 남는 칸에 할 일을 분배해서 넣는 방식도 괜찮고, 동그라미 시간 스케줄 표에 우리 어릴 때 방학 계획표 그리듯이 하루 일과표를 그려 넣어도 좋아요. 초등학생용 프랭클린 플래너도 있어서 그것도 한 번 사용해 봤는데요. 이건 매일 매일 해야 할 일을 그때 그때 중요도, 긴급한 정도에 따라 분류해서 적어놓을 수 있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명언도 적혀 있어서 좋았어요. 이렇게 여러 가지 계획표 중에서 뭐가 가장 좋은 계획표일까요? 

그런 거 없어요.

내 아이가 가장 편하게 느끼는 계획표가 우리 아이 정답인 거에요 ^^

저희 아이도 아직도 계속 시간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것일까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보면서 계속 맞춰나가는 중이에요. 구체적인 계획표 찾아가는 법에 대해서는 또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다음에 한 번 날 잡아서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

스스로 계획표 세우기 할 때 도움이 되었던 책이에요. 아이가 지금도 한번씩 들춰보면서 어떻게 시간 관리를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이 책 말고도 여러 가지 책들이 있으니 아이 눈높이에 맞춰 자기관리 하는 방법에 관한 책 한두권 정도 사다 놓는 것도 좋아요~ 

저희 아이는 숙제하는 스케줄 정도는 이제 대충 스스로 짜고 있기는 한데요. 아직 초등학교 2학년이라서 완벽히 혼자서 하기는 어렵고 계속 도와주고 있기는 해요 ^^ 그리고 여러 가지 학원에 대해서도 아이가 하기 싫어할 때가 바로 이것을 계속 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아이와 이야기 해 볼 절호의 기회인 것 같아요.

[자기 주도] 학원 가기 싫어할 때 대처법

예전에 올렸던 글인데요. 저희 아이는 여기 적었던 방법대로 같이 이야기해서 지금 하고 있는 여러 가지 학원들을 계속 할 지 말 지 결정했어요. 그러니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스스로 선택해서 하고 있으니 보다 열심히 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힘들어 하거나 하기 싫어질 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선택해서 하고 있고, 언제든지 자기가 싫어지면 방법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가끔씩 힘들어질 때 이겨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2. 숙제 하라고 말하지 않으면서 숙제 하도록 이끌기

지금까지 열심히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방법 알아봤는데요. 이렇게 잘 진행되고 있다가도 간혹 중간에 아이가 잘 하고 있지 않을 때 엄마가 "공부해!"라는 말을 하게 되면 약하게 만들어지고 있던 자기 주도는 무너질 수도 있어요ㅠㅠ

어디까지나 그냥 놀고 싶어하는 건 강한 인간의 본성이고 공부/독서를 스스로 하고 싶어하게 만드는 건 그걸로 인해 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의지에요. 그 의지를 잘 만들어 주려는 게 엄마의 마음인데 또 막상 눈 앞에서 해야할 숙제나 독서는 버려두고 놀기만 하고 있는 아이를 보면 "공부해!" 소리가 저절로 막 튀어나오려고 해요 ㅠㅠ

이 때 무조건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닙니다. 아직 아이이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보호자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스스로 완벽하게 챙기기는 어려워요. 아이는 당연히 놀고 싶을텐데 너무 늦은 시간까지 놀다가 너무 늦어져서 스스로 챙겨서 숙제나 공부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지 않으면 그때는 어쩔 수 없이 도와주거나 그냥 펑크를 내는 수 밖에 없어요.

아직 완벽하게 효율적이지 않은 아이 능력으로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적절한 타이밍에 개입을 해줄 필요가 있어요. 아니, "공부해!" 소리는 하지 말라면서 또 공부해야 할 적절한 타이밍에 개입은 해야 한다니! 말이 안된다고요?

가능합니다

"공부해!"라는 말 대신 늦어지는 시간에 대해 알려주는 뉘앙스의 중립적인 멘트를 이용하거나 조용한 목소리의 짧은 멘트로 시간 알림은 해주되 기억에 크게 남지 않을 정도로만 개입해주시면 돼요. 저희 아이의 경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고 있을 때

"음.. 이제 슬슬 숙제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 시작할래 아니면 5분 정도 있다가 할까?"

하고 물어보면 아이가 두 가지 방법 중 그때 그때 마음 가는데로 결정해서 저에게 알려줍니다 ㅋㅋㅋ 그럼 "지금 바로 할래요!" 하고 바로 시작하기도 하고 아이가 5분 후 알람을 해달라고 요청한 경우 "이제 5분이 되었어" 라고 알려주면 "그럼 이제부터 할게요"라고 하며 숙제를 시작합니다.

분명히 숙제를 해야한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지금 당장 하거나 5분 내로 시작하라는 푸쉬인데 마치 아이가 스스로 하기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이지요? ㅋ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좁은 선택지를 줌으로써 엄마의 개입이 푸쉬로 느껴지지 않고 중립적으로 느껴지도록 했어요. 이 외에도 엄마의 창의성을 발휘해서 "공부해!" 소리 하지 않고 "공부해!" 할 수 있는 멘트들을 다양하게 개발해 놓으시면 좋습니다 ^^

 

3. 잘 하고 있는 아이 제대로 칭찬하는 법

칭찬은 제대로 이용하면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많이들 들으셨겠지만 결과를 가지고 칭찬하기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는 것이 좋은데요. 자기주도 학습과 관련해서 도움이 될 만한 칭찬 포인트는 잘 해낸 것에 대해 기뻐하는 주체가 아이가 되도록 하는 거에요 ^^

아이가 단원평가에서 100점을 받아왔어요! 그럼 "오오~ 잘했어! 그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구나!" 하고 과정을 칭찬해준다면 아이가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 거에요. 그리고 여기에서 더 나아가서 "우와, 100점을 받다니 ♡♡이가 굉장히 뿌듯했겠다! 축하해~ 엄마도 기뻐 ^^" 라고 이 잘 해낸 일의 결과를 기뻐하는 주체가 아이이고 엄마는 옆에서 함께 기뻐해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려주세요. 모호하게 아이 안에 자리잡고 있던 성취감이 칭찬을 통해 언어로 표현되면서 스스로 더 잘하고자 하는 마음을 강화시켜 줍니다 ^^

가끔 던져주면 좋은 멘트로 "공부가/책 읽는게 그렇게 좋아?" 라고 은근 슬쩍 떠밀어주는 것도 좋아요 ㅋ 저 질문은 그냥 질문이 아니라 아이가 이미 공부 혹은 독서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 하는 질문이거든요.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적당히 버무려서 맛깔나게 해주시면 어느 날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낚시질 이야기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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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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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을 심어주는 단계, 본격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주는 단계와 그 이후 구체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어요. 지난 번 글에서는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을 심어주는 준비 단계에 대해 이야기 해봤는데요.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1)) 오늘은 그 이후 본격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주는 단계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

본격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주는 단계

1. 동기 부여

1) 동기란 무엇인가 알려주기

동기라는 건 말 그대로 그 일을 하고싶어 하는 이유입니다. 아직 어린 아이일 때에는 공부하면서 즐거운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 잡아주는 것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 스스로 공부를 하려는 동기 부여가 되려면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해요. 그건 정말 아이 스스로 찾아가야 하는 것이지만 처음부터 혼자서 찾아가기는 쉽지 않아요. 이 부분에서 엄마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것도 스스로 동기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 준비하면서 공부를 왜 하는 건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었는데요. 아이의 머리 속에 국어나무, 영어나무, 수학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즐겁게 공부를 하면 이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란다고 이야기 해줬어요. 그랬더니 아이는 자기 뇌 안에 나무가 자라는 거냐며 무척 신기해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러면서 자기 나무들 열심히 잘 키우고 싶다고 합니다.

가끔 아이가 숙제할 때 늘어지거나 억지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럴 때 즐겁게 공부를 하면 OO이 안에 나무들이 자라나지만 억지로 하기 싫은 상태로 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며 잠시 끊고 기분전환 하고 와서 다시 하도록 격려해주고 있어요. 공부할 때는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놀 때에는 또 온 힘을 다해 즐겁게 놀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공부하다가 집중이 흐트러졌을 때 이렇게 한번씩 환기시켜 주면 집중도 떨어졌을 때 환기가 되어 공부 시간도 단축되고, 이 공부를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


2) 다른 사람들의 동기에 대해 알아보기

초등 저학년 때 읽는 위인전에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탐색을 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유치원 시절부터 보던 위인전을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꾸준히 잘 보고 있는데요. 더 어렸을 때보다 오히려 지금, 초등학교 1-2학년 시기에 보는 게 더 효과적이고 의미있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책을 한 권 읽을 때마다 꿈이 바뀌어서 그동안 생각했던 걸 다 해보려면 고양이처럼 아홉 번의 생을 살아도 부족할 것 같아요 ㅋㅋㅋ

3) 동기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기

그리고 생각보다 아이는 더 많이 자라있더라구요. 아직 조그만 아이인 줄 알았는데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다 보니 엄마의 생각보다 훌쩍 커있는 아이가 보입니다. 그러니 직접적으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한 번 시간을 내어 함께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공부를 왜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함께 이야기 해봐도 좋아요. 보통 너의 꿈은 무엇이니? 라고 물어보면 다들 직업 한 가지를 대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요새는 저희 아이도 자꾸 직업을 꿈으로 이야기 하게 되더라구요. 그렇지만 꿈은 직업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무언가 혹은 내가 되고 싶은 모습으로 그려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잘 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 바로 그것이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하고, 그 일이 직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일이 저희 아이의 경우에는 어떤 것인지 함께 찾아나가는 과정이 우리 아이의 교육 과정이 되겠지요 ^^

4)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공부 알려주기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면 공부에 동기를 부여해주기는 훨씬 더 수월해지지요~ 하고 싶은 일을 정말로 하기 위해 필요한 공부에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주면 되니까요. 얼마 전에는 집에다 사다놓고 잊어버리고 있던 '컴퓨터와 코딩'이라는 책을 보더니 프로그래머가 되겠다며 인터넷에서 스크래치 화면을 찾아놓고 저에게 와서 묻더라구요.

'엄마, 여기까지 했는데 그 다음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가르쳐주세요!'

사실 코딩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나중에 아이에게 방향을 알려주기 위해 저도 공부 중이긴 했는데..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맛보기 정도만 해주고 본격적인 코딩 교육은 3학년 말 내지는 4학년에 들어갈 예정이었는데요. 아이가 관심을 보여서 생각보다 일찍 시작하게 되었어요; 스크래치 프로그램에서 튜토리얼 보고 하나 따라해보니 조금 감을 잡았는지 그 다음에는 혼자서 튜터리얼 보고 다른 것 해보더라구요 ㅎㅎ

그런데 사실 코딩 교육은 컴퓨터 프로그램 짜는 게 목적이 아니에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해보면서 그 안에서 논리적으로 이루어지는 알고리즘을 짜는 법에 대한 교육, 세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수학적 사고를 통해 프로그래밍 언어 안으로 녹여내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에요. 그러니 수학적 지식이 어느 정도 생긴 다음에나 제대로 된 코딩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래서 신나서 스크래치 만져보는 아이에게도 똑같이 이야기 해줬어요. 네가 원하는 진짜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수학을 먼저 알아야만 한다구요. 그랬더니 눈을 빛내며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수학 문제집을 다 사다 달라고 합니다 ㅋㅋㅋ 일단 알았다고 기탄 연산 하고 있는 거 열심히 해보자고 격려해줬습니다 ^^;

아이가 다음에 또 무엇에 관심을 보일 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하나씩 하나씩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바로 그 분야에 있어서 필요한 내용에 대해 공부를 해나가다 보면 나중에는 정말 우리 아이에게 맞는 좋아하는 일, 잘 하는 일, 나아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2. 내면적 동기화

동기는 어떤 일을 하려는 이유 혹은 목적이 될텐데 이 동기를 외부에서 만들어주는 일은 쉽지 않아요. 오래 가지도 않구요. 그러니 이전 글에서 즐거운 감정과의 앵커링 해주고 동기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스스로 공부하고 싶도록 조금씩 유도해줬다면 이제는 그 동기를 아이 스스로의 것으로 만들어줘야 해요. 그것이 바로 내면적 동기화입니다.

1) 칭찬

칭찬은 당연히 좋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죠. 지금의 경우에는 아이도 스스로 공부하게 한다고 해야겠네요ㅎ 다만 여기에서 적절한 시기와 적절한 방법이 중요한데 책을 읽는 경우를 예로 든다면 아이가 스스로 책을 집어들어서 읽기 시작해서 어느 정도 집중해서 읽은 다음, 집중력 한 템포가 끝나갈 때쯤이 적절한 것 같아요. (몰입해 있던 아이가 뒤척뒤척 하기 시작할 때쯤 엄마는 아이가 책을 읽고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한 척 하는 거죠 ㅎ)

그럼 잠시 지쳤던 마음이 엄마의 칭찬으로 으쓱해지며 즐겁게 기분전환 한 다음 다시 집중해서 몰입해 들어갑니다! 집중력 떨어질 때쯤 환기해주는 방법과 칭찬을 한 방에 해결하는 거죠 ^^ 이 때 칭찬하는 방법은 구체적으로 해주시는 게 좋아요

"OO이가 책을 스스로 꺼내서 읽고 있구나!"

"이 책은 글밥이 많구나/그림이 예쁘구나/신기한 지식을 담고 있구나!

(기타 등등 사실이면서 엄마가 진심으로 감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실에 감탄)"

등의 방법으로 칭찬해주시면 됩니다~ 굳이 잘했다 멋지다 라는 문구는 들어가지 않아도 돼요. 아이가 한 일을 그대로 묘사하며 그것을 했구나! 라고 짚어주기만 해도 아이에게는 스스로 한 일을 알아채주는 칭찬이 됩니다.  

그리고 칭찬의 타이밍은 한결같은 칭찬보다 아무 때나 랜덤으로 해주는 칭찬이 효과적이라고 해요. 아이가 잘 하고 있을 때 매번 똑같이 칭찬하면 항상 칭찬을 들으니 효과도 시들하고 오히려 칭찬 안 해주면 서운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초반에 칭찬으로 분위기를 좀 잡으면 그 다음에는 무관심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칭찬받을 행동을 했을 때 랜덤하게 칭찬을 해주기도 하고 무심하게 그냥 넘기기도 하는거에요. 그럼 아이는 언제 칭찬을 받을 수 있을 지 모르니 항상 열심히 칭찬 받기 위해 노력을 한다는 거죠! 자기주도 학습 낚시질 할 때도 적당한 밀당이 필요합니다! ㅋㅋㅋ

2) 방해

으응? 잘 나가다가 갑자기 방해를 한다고 하니 이상하지요? ㅋㅋㅋ 그런데 방해를 적절히 이용하면 이것으로도 아이가 신나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 학습을 강화시켜 줄 수 있어요. 이 방법은 조금 조심스럽게 시작해야 하기도 해서 어느 정도 즐거운 느낌 앵커링과 칭찬으로 아이가 스스로 독서나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 슬슬 상황 봐가면서 시작해주시면 되겠습니다ㅋ

예를 들어 자기 전 시간에 아이가 책을 읽고 있다면 조금 시간이 흐른 다음 아이가 집중해서 읽고 있을 때 (흐름 끊길 때 말고 한창 몰입해 있는 도중에) "이런, 너무 늦었다. 책 그만 보고 자야할 것 같은데?" 하면 재미있게 읽고 있던 중이었으니 대부분은 "저 더 읽고 싶어요~" 라고 할 거에요

그럼 한 두번 더 살살 엄마는 네가 읽지 않고 자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면 좋아요. 그럼 아이는 신나서 더 읽겠다고 합니다. 이 때 너무 심하게 만류하지는 마시고 적당히 져(?)주세요. 진짜 아이가 그만한다고 하면 곤란합니다 ㅋㅋㅋ

그러다 진짜로 잘 시간이 되었거나 아이 집중도가 확실히 떨어진 것이 보이면 그 때는 "어이구 세상에~ 엄마는 자라고 하는데 이렇게나 많이 읽었네! 이제는 진짜로 잘 시간이야! 오늘은 그만 자고 내일 하자" 라고 마무리 지어주시면 됩니다 ^^ 아이가 스스로 그만두기 직전에 엄마가 미리 끊어주어서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해서 그만 한거라고 생각하게 하는거죠 ㅎ

여기서 목적은 엄마 입에서는 "공부/독서 하지마" 소리가 나오고 아이 입에서는 "저는 더 하고 싶어요" 소리가 나오도록 하는 거에요. 이 거꾸로 된 상황이 오면 아이는 엄마는 말리고 있는데 하고 있으니 진짜로 자기가 하고 싶어서 공부/독서를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기 시작합니다ㅋ 바로 이 부분이 자기주도 학습을 만드는 핵심입니다. 바로 "내면적 동기화"가 되는 거죠

지금까지 아이는 즐거운 활동을 하면서 재미나게 공부하도록 낚시질을 당했(;;)으니이게 즐거운 일인가 싶어서 슬쩍 들여다 보다가 엄마가 칭찬해주니 이거 엄마가 좋아하는 일인가보다 싶어서 공부와 독서는 좋은 일이구나/엄마가 좋아하는 일이구나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건 동기가 외부에 있는 거에요. 그 동기는 바로 "엄마"죠. 진정한 자기 주도를 위해서는 동기가 "아이 자신"이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방해를 통해 아이와 엄마의 동기를 분리해주게 됩니다. 엄마 입에서 "공부/독서 하지마" 소리가 나오는 게 그래서 중요해요. 공부/독서를 하는 이유가 엄마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엄마는 "하지마" 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아이는 잠시 혼란이 옵니다.

아까 방해를 하는 타이밍을 아이가 한창 몰입해 있는 중이라고 말씀드렸죠? 그 때에는 방해를 받았을 때 재미있게 하고 있던 중이니 중단하기 쉽지 않아요 그래서 "더 하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자기 입으로 "하고 싶다"는 말 하는 것을 귀로 들으며 '내가 이게 하고 싶었나? 그런건가?' 하는 착각을 하기 시작하죠. 처음에는 엄마가 좋아하는 일이라서 시작했던 것 같기도 한데 정작 엄마는 하지 말라고 하고 나는 하고 싶고.. 이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아.. 이건 엄마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었던 거구나!'

하는 엄청난 착각을 하게 됩니다 ㅋㅋㅋ 여기까지 왔다면 엄마 사기 대성공입니다!!!!

아.. 사실 오늘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끝내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많네요. 저 교육 전문가도 아니고 우리 아이 낚시질 했던 꼼수 정리하면서 여기 저기서 주워들은 내용 정리하는 것 뿐인데.. 그동안 참 여러가지 것들을 하고 있었구나 싶네요 ^^; 아무튼 다음 번에는 정말 마지막으로 동기 부여 후 구체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올려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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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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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기 주도 학습에 대해 이야기가 많아요. 어차피 해야 할 일, 스스로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공부를 좋아하는 건 타고나는 부분도 있겠지만 어릴 때 이끌어주는 부모의 영향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아요. 아직 저희 아이는 첫째가 초등학교 2학년이니 갈 길이 멀긴 해요. 그런데 열심히 이끌어주다 보니 자기 주도, 스스로 해나가는 능력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라 어릴 때 부터 이끌어주면 좋은 것 같아보여서 그 동안 저희 아이에게 해왔던 자기주도 하는 법 낚시질 올려보려고 해요 ^^

자기 주도 학습, 어떻게 생각하세요? 자기 주도 학습이란 게 뭘까요? 스스로 숙제 스케줄 짜서 학교 혹은 학원 숙제 다 해가는 것? 아니면 학원 다니지 않고 교과서만 보고도 알아서 문제집 고르고 공부 스케줄 짜서 시험 점수 잘 받는 것? 자기 주도 학습의 목표가 뭘까요? 혼자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잘 가는 걸까요?

자기 주도 학습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기 주도의 삶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산업사회의 일꾼으로써 시키는 일 잘 해내기 위해 정답이 있는 사지선다 객관식 시험지에서 맞는 답을 잘 고르는 법을 배웠어요. 그러나 앞으로의 4차혁명의 시대에 정답은 없어요. 아니, 사실 처음부터 삶에 정답 같은 건 없었는지도 몰라요. 앞으로 어떤 길이 펼쳐질지, 무엇이 맞는 길인지 알 수 없는 속에서 오로지 세상에 대한 나의 생각(세계관)과 내 마음에 대한 고찰(내가 원하는 것) 두 가지 이정표를 가지고 나만의 지도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게 우리 아이들 시대에 나아갈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스스로 찾아나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 그게 제가 아이들에게 스스로 해나가는 법 가르치는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물론 아직 어린 아이들은 자기 주도로 무언가를 한다는 게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오히려 어릴 때 이끌어주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처음 학교 입학시킬 준비를 하면서 내 아이가 어떻게 자라면 좋겠는지 곰곰히 먼저 생각해봤어요. 공부도 잘했으면 좋겠고 (솔직한 엄마맘 ㅋ) 친구들과도 사이 좋게 지내면 좋겠고, 어른들께도 예의바른 밝고 행복한 아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한 마디로 다 가지고 싶었죠 ^^;) 그러려면 공부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도 중요하겠다 싶어 성품교육 교재를 가지고 아이들과 공부를 했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는 더 스폰지처럼 그 내용을 그대로 흡수해서 실천하더라구요. 오히려 자기 생각과 습관이 굳어진 어른은 자기계발서 읽어도 실천하기 쉽지 않은데, 아이들은 아직 아무 것도 그려진 게 없으니 읽은대로 혹은 들은대로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러 교육서나 선배맘님들 이야기 들어보면 이건 초등 1,2학년 정도까지 가능한 이야기 같아요. 그래서 습관으로 만들어 주면 좋은 여러 가지 것들은 유치원~초등2학년 정도까지 잡아주면 좋을 것 같아요 ^^ (아, 물론 그 이후부터도 잘 지도해주셔서 자기주도학습 잘 되는 경우도 있을텐데 그 시기에 어떻게 잡아줄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은 저도 잘 몰라요 ^^; 저는 교육전문가가 아니고 그저 저희 집 아이들에게 잘 통했던 방법 올려보는 정도라서요. 이 블로그에서는 어릴 때부터 조금씩 습관 들여온 저희 아이들에게 써봤던 방법,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서 올려볼 예정입니다 ^^)

그럼 본격적으로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낚시질 방법으로 들어가 볼게요~ 우선은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을 심어주는 준비 단계, 그 다음 본격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주는 단계, 이후 스스로 하려는 구체적인 방법을 도와주는 단계의 세 단계로 구분해 봤어요. 오늘은 이 중에서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을 심어주는 준비 단계에 대해 말씀 드릴게요 ^^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을 심어주는 준비 단계

1. 환경 조성

1)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어딘가에서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아주 어린 아이인 경우 "나이 x 10초" 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러니 저희 첫째의 경우 5세쯤부터 시작했으니 그 때는 50초 정도가 정상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보면 되겠죠.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약 1분 안되는 시간 동안 흥미를 보이다 이내 다른 활동으로 주의가 분산될 때 '아, 이건 내 아이가 정상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다 된거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간혹 아이가 1분 정도 무언가에 관심을 보인 후 다른 것에 신경이 분산된 경우 어른인 우리에게는 너무 짧게 느껴져 아이가 주의가 산만한 게 아닌가 걱정이 될 때가 있어요. 그렇지만 우리도 너무 긴 시간동안 집중하라고 하면 힘들잖아요. 아이에게는 그 1분 정도의 시간이 충분히 길었던 것이니 잘했다고 칭찬해주며 주의를 환기시켜줄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

재밌는 강연의 경우 청중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다 되어갈 때 쯤 모두의 흥미를 돋구어 줄 수 있는 재미있는 내용으로 주의를 환기시켜 준 후 다시 강의 내용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것을 아이들이 집중해야 하는 내용, 숙제나 공부에 적용시켜 주세요. 숙제 하다가 아이 주의가 흐트러지는 것처럼 보일 때 쯤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으로 즐겁게 해주는 거에요. 예전에 올렸던 글 중 숙제 도우미 관련글([자기주도] 스스로 숙제 하기 - 숙제 도우미) 참고하셔도 좋고 내 아이가 좋아할 만한 여러 가지 방법 중 놀이 후 조용한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을 활용해서 주의를 환기시켜 주셔도 좋아요 ^^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실제 시간은 아이마다 또 상황마다 조금씩 다를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러니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나이 x 10초"는 엄마의 인내심을 위해 참고만 하시고 실제 내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적정 시간은 아이를 관찰하시면서 직접 찾으시면 가장 좋겠습니다~

2) 손 뻗으면 닿는 거리에 있는 것들

저희 집은 TV를 치우면서 거실에 서재를 비치했어요. 거실 서재에는 모든 책이 다 나와있는 것은 아니고 아이들이 생활하면서 손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보고 싶어할 만한 책,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아이가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책들을 정리해놨어요. 그리고 주기적으로 뒤집어 주고 있죠 ^^ (책 좋아하게 만들기(1) - 거실 서재, 책장 뒤집기) 장난감 공간과는 분리가 되어 있고 저희 집에서는 가장 손쉽게 손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것은 재미난 책들입니다 ^^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위해서는 방 한 쪽에 정리되어 있는 장난감 상자를 들고와야 해요. 어렵진 않으니 놀고 싶으면 한번씩 들고 나와요. 그리고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엄마에게 이야기하면 동영상 볼 수 있는 인비오나 탭을 꺼내서 설치해줍니다. 물론 보고 싶으면 너무 과하지만 않으면 언제든 볼 수 있지만 책, 장난감보다 절차가 하나 더 추가되지요. 그러니 아이들이 자유시간이 생겼을 때 어떤 것을 가장 쉽게 가져올 수 있는지 순서대로 본다면 책 > 장난감 > 동영상 순서가 됩니다.

지금 한 번 집안 환경을 둘러보시고 아이가 심심할 때 손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무엇을 두고 계신지 살펴보세요. 그 순서대로 아이들이 자유시간에 활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3) 가장 중요한 환경, 관계

환경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자면 그건 바로 부모와의 관계에요. 그 어떤 교육적인 자료도 부모와의 안정적인 관계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아이가 숙제도 하지 않고 공부하라는 말도 잘 안듣는다면 일단 모든 것을 멈추고 돌아보세요.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보다 공부하라는 말이 더 자주 들리는 것 같다면 지금은 자기주도학습을 할 단계가 아닙니다. 보다 많은 사랑을 표현해 줄 단계이지요.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공부 잘 하는 아이(...인 것도 있기는 하지만 ^^;) 보다 행복한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니까요 ^^ 우선 넘쳐나는 사랑을 아이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때, 내 마음 속의 사랑 말고 아이가 느끼는 사랑이 충분히 많아졌을 때, 그런 다음에야 이 블로그에서 말씀드리는 여러 가지 방법이 먹힐 수 있을 거에요 ^^

 

2. 좋은 감정 앵커링

1) 앵커링이란

앵커링이란 어떠한 행동이나 물건 등에 특정한 감정을 연관지어 생각하도록 프로그래밍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어요. 공부란 사실 즐거운 일이어야 하는데.. 우리 나라의 공부 환경 때문에 어른들도 공부는 지겹고 힘들고 재미없는 것이란 감정이 앵커링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간혹 어릴 때에는 놀아야 한다 라고 이야기 하시며 공부는 시키지 않고 어릴 적에는 놀리겠다는 소신을 말씀하시는 경우를 보는데 그런 경우를 보면 공부에 대한 강한 마이너스 감정이 앵커링 되어 있으시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서 아이에게도 공부란 놀이의 반대말, 지겹고 힘든 것이란 감정이 똑같이 앵커링 되면서 '아, 나중에 그 지겨운 공부란 것을 시작한다면 무척 힘든 일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심어주게 되지는 않을까 싶기도 해요..

물론 어릴 때 무작정 글자를 외우게 한다거나 너무 어려운 공부를 시키는 것도 공부에 대한 마이너스 감정을 직.접. 앵커링 시키게 되는 일이 되겠지만 그렇다고 "공부란 어려운 것이니 아.직. 어린 너는 하지 않아도 된단다" (=어린 네가 하기에는 어렵고 지겨운 공부이니 지금은 하지 않아도 돼 하지만 나.중.에는 해야한단다) 라는 선입견을 심어줄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어릴 때 중요한 것은 공부에 대한 즐거운 감정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글자를 알아야 하거나 숫자를 알고 계산을 할 필요는 없어요. 그렇지만 그런 것들이 있다는 것을 하나 하나 알아가고 모르는 것을 배워가는 과정은 참 즐거운 것이구나 라는 것은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은 가르쳐주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저절로 알게되는 부분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과정에는 힘든 과정도 반드시 포함이 돼요. 왜냐하면 모르던 것을 뇌 회로 안에 집어넣어 주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번 연습을 해야 하는 힘든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학습이라는 것은 "학"과 "습"으로 이루어지는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학"이라면, 그렇게 배운 것을 뇌 회로 속에 새겨넣기 위해 여러 번 반복해서 익히는 과정이 "습"이라고 하더라구요.

새로운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는 "학" 과정은 재미있는 교습법이나 여러 가지 미디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겁게 다가갈 수 있지만 여러 번 반복해서 익히는 "습" 과정은 지겹고 힘든 과정을 반드시 동반해야 해서 그 때문에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는 것 같아요. "습" 과정이 덜 힘들게 도와줄 수는 있지만 그 과정을 아예 하지 않아도 되도록 해줄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즐거운 낚시질 방법을 총동원해서 이 지겨운 "습" 과정이 조금 덜 힘들도록 도와주려는 것이죠. 이 과정이 무조건 지겹기만 한 것은 아니에요. 그 과정을 거친 후 정말로 알게 되었을 때 느끼는 그 성취감과 보람은 공부의 진정한 기쁨이라고 할 수 있죠! 이 기쁨을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공부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과정인데 문제는 반드시 힘든 산을 넘어야 그 기쁨을 알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어릴 때부터 조금씩 작은 산을 넘어가보며 공부의 기쁨을 알아가도록 도와주어야 나중에는 큰 산도 혼자서 넘을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해요 ^^

2) 즐거운 낚시질 방법

ㅎㅎ 이 부분은 요새 블로그에 계속 올리고 있는 재미난 영어, 수학, 책읽기 낚시질 방법들 참고해 보셔도 좋아요. 저도 우리 아이가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까 고민하면서 이리 저리 생각해 본 방법들이니 아이들이 즐거워 할 또다른 재미난 방법들 함께 찾아나가는 것도 즐거운 과정이 될 것 같아요 ^^

그럼 다음에는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의 다음 부분, 본격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주는 단계와 그 이후 스스로 하려는 구체적인 방법을 도와주는 단계에 대해 올려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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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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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를 하는 것도 아이가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에요. 학습(學習)은 학과 습으로 이루어지니까요. 몰랐던 것을 새롭게 배우는 게 학(學)이라면 습은 배운 것을 스스로 익혀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인데 숙제를 하는 것은 습(習) 과정을 도와주는 일이에요. 

그런데 해야할 일이라는 건 사실 하기 싫은 일이에요. 그건 어른도 마찬가지니까요 ㅎㅎㅎ 어린 아이들에게 해야하는 숙제를 하도록 시키는 일은 부모도 힘들고 아이도 힘든 과정인 것 같아요. 게다가 억지로 하기 싫은 숙제를 누가 시켜서 하게 된다면 그건 제대로 된 습 과정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숙제를 왜 해야 하는지 알고 스스로 배운 것을 익히기 위해 하는 숙제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했어요 ^^

영어 유치원을 보내서 아직 어린 아이일 때 일찍부터 숙제가 있었어요;; 이 때는 숙제를 왜 해야 하는지 설명을 해주기 보다는 숙제는 해야 하는 일인데,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어요. 색칠하기 숙제가 제법 있는데 저희 아이는 색칠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요. 색칠하기, 점선 따라쓰기 이런 숙제들은 사실 아이들 소근육 발달을 도와주기 위해 나오는 숙제라고 들었는데요. 아직 소근육이 잘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은 힘드니까 싫어해요.

이 부분은 시간이 해결해 줄 일은 아니에요. 근육이 훈련 안 하는데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발달하지 않으니까요. 힘들어도 재밌어서 한두번이라도 더 해보고, 자꾸 자꾸 해보다 보니 늘도록 유도를 해줘야 해요. 소근육이 점점 발달해 숙제가 쉬워지면, 근육이 붙는 만큼 자신감도 붙어요 ^^ 이건 힘들었던 일인데, 열심히 하다보니 내가 이렇게 힘들었던 일도 잘 해내는구나! 아이 자존감 발달에 이보다 큰 자극은 없을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일단 숙제를 재미있게 하기 위해 도와주기 위한 방법으로 여러 가지를 시도해봤어요~ 재미있는 필기도구도 아이들이 장난감 같은 느낌 때문에 좋아해요 ㅎ 이건 문방구에서 발견한 여러 가지 색연필이 들어있는 펜 타입의 색연필인데 딸깍 딸깍 누르면 여러 가지 색들이 돌아가면서 색을 선택할 수 있어요. 색칠 싫어해서 한 가지 색으로만 칠하던 녀석이 저거 돌려보겠다고 총 천연 무지개 색으로 색칠을 하더라구요 ㅋㅋㅋ

연필 깍지도 다양한 종류가 많아서 숙제 친구로 연필 깍지 뒤에다 끼워서 하면 좋아해요. 숙제 하다가 집중력이 떨어질 때쯤 다른 연필 깍지로 바꿔서 "이번에는 다른 숙제 친구가 왔어~" 라며 잠깐 재미난 목소리로 "@@야 안녕~" 하고 연필깍지 성대모사(;;) 해주면 까르르 넘어가며 다시 신나게 숙제를 시작합니다 ㅎ 이렇게 여러 번 해주다 보니 어느 날 부터인가 자기가 오늘의 숙제 친구 정해서 데려온 다음 중간 중간 집중 떨어질 때 알아서 갈아끼우며 숙제 친구와 대화하면서 즐겁게 숙제 하더라구요 ㅋㅋㅋ

가끔은 숙제 선생님도 모셔와요ㅋㅋㅋ 너무 신나게 놀 수 있는 장난감 말고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중에서 차분히 같이 숙제를 봐주실 수 있는 오늘의 선생님을 모셔옵니다 ㅋ 요새 저희 아이가 좋아하는 숙제 선생님 마일스에요. "자, 이제 숙제를 시작해보자!" 하고 마일스 성대모사도 하고, 아이가 숙제 잘 하고 있으면 "Blastastic! (마일스에 나오는 감탄사 ㅎ)"하고 외쳐 주기도 해요 ㅋㅋㅋ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활용해도 좋아요. 한동안 또봇 좋아할 때에는 거기 나오는 캐릭터 중 디룩과 똘마니 악당들 성대모사 하면서 숙제하기도 했어요. "아, 형니임~~ 어서 숙제 안하고 뭐해요!!!" 하면 넘어갈 듯 웃으며 까르륵 까르륵 숙제를 한답니다 ㅋㅋㅋ

인격을 지닌 캐릭터가 선생님일 필요는 없어요. 큰 아이가 느닷없이 작은 아이 숙제 선생님을 자기 선생님으로 정했다고 갑자기 데려가는 바람에, 잽싸게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손에 잡히는 아무거나 들고 "오늘은 네모 선생님께 배우자!" 하고 외치는 바람에 낙찰되었던 네모 선생님이에요. 이 날 좀 피곤했던 터라 빨리 숙제를 얼렁 해버리면 좋겠다는 진심(;;)을 담아 네모 선생님은 "빨리 숙제하지 못할까!!!"하는 버럭 선생님을 컨셉으로 잡았는데.. 대박이었어요! 애들이 빵 터지면서 "네, 선생님!" 하고 잽싸게 숙제를 하는 바람에 한동안 사랑 받던 네모 선생님이었네요 ㅋㅋㅋ

아이가 다니는 원에서 매달 보내 주시는 학습 계획표에요. 한번씩 아이가 그동안 했던 내용을 복습해주는데요. 복습할 때에도아이가 좋아하는 걸 활용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종이를 가위로 자르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스케치북을 부욱 한장 뜯어서 길쭉하게 단어를 한 줄로 주욱 써 준 다음, 불러준 단어 찾아서 자르기 놀이를 했어요 ㅎ

 

ㅎㅎ 아이가 신이 나서 금방 금방 자르고 또 하자고 재촉하는 바람에 중간과정 사진이 없어요. 신 나서 종이 자르며 놀다 보니 지난 달 했던 파닉스 단어와 사이트 워드 복습이 끝났네요 ㅎ 아이와 놀았던 복습 단어는 간단하게 집을 만들어 주기로 했어요.

 

정말 간단하고 허접하죠? 집 모양으로 그리고 자를 때 네모부분을 길게 오린 다음 뒤로 접고 벽 부분을 테이프로 붙인 거에요. 집 문과 창문 모양은 아이가 그렸어요 ㅎ 이걸로 다음에 한 번 더 놀아 줘도 좋아요. 자기가 만든 건 애착이 생겨서  좀 허접해도 재밌어 하거든요. 그치만 또 한번 논 걸로 끝나는 경우도 있는데 너무 공들이면 버릴 때 아까우니 최대한 대충 만드세요 ㅋㅋㅋ

집 안에다 단어 카드 만든 걸 잘 챙겨 놓았어요. 이걸로 한 번 더 신나게 복습 놀이 해봐도 좋구요~ 아이가 흥미 없어졌다면 그냥 버려도 좋구요~

이렇게 어릴 때부터 습관 잡았던 큰 아이는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데 제법 스스로 숙제 잘 챙겨서 해요. 심지어 문제집 푼 다음 그것 채점하는 걸 엄마 숙제로 내주기도 해요 ㅋㅋㅋ 물론 이렇게 되기 까지는 조금 더 숙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잡아주는 과정이 필요하긴 했지만요.

숙제 재미나게 하기부터 시작해서 점차 숙제 스스로 챙기기! 그리고 이걸 시작으로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들여가기 시작하면 좋은 것 같아요. 다음에 또 기회되면 초등학교 1학년 때 했던 숙제 스스로 하기 낚시질 이야기 올려보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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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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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할 것이 많다 보니 학원을 많이 다니게 돼요. 아이들이 할 것이 많기도 하고 저처럼 워킹맘인 경우 집에서 해 줄 수 없거나 시간 때문에 학원을 가기도 하죠. 그런데 가끔 아이들이 학원 가기 싫다고 할 때가 있어요. 이럴 때 안쓰러워서 그냥 그만 두게 해주는 게 나을지, 아니면 너무 쉽게 포기하는 걸 가르쳐주기 보다는 그래도 힘든 고비를 넘기는 경험을 해봐야 할지 고민이 되기도 해요.

공부 많이 시키는 우리 나라 교육이 아닌, 다른 나라 교육에서도 예체능 수업은 인내심을 기르기 위한 교육으로 많이 활용된다고 해요. 운동은 체력을 길러주고, 악기나 미술은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면서 나중에 취미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죠. 그런데 공부를 위한 학원이 아니라 이런 예체능 활동을 하는 학원을 다닐 때에도 아이들이 가기 싫다고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이걸로 인내심을 길러야 하니 참고 다니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꼭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니 아이가 싫다고 하면 그만 두어야 할까요? 

그건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여러 가지 교육 정보를 얻기 위해 자주 가는 카페가 있는데 거기에도 이런 종류 질문이 많이 올라오기도 해요. 그럼 다른 선배맘들이 경험했던 걸 토대로 답글을 달아주시죠. 그것도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해요. 앞으로 학원을 다니거나 다니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실제로 결정을 하는 것은 아이여야 해요. 사실 이건 엄마가 결정할 일이 아니에요. 아이의 인생이니까요. 다만 아직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 수 있고, 선택과 결과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제대로 알기 어려운 아이가 진짜 자기가 원하던 게 아닌 엉뚱한 결정을 할 수 있으니, 이런 부분에서는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처음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 교육 정보에 대해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멘붕이 왔었어요. 그동안은 모르던 학교 교육과 입시의 세계를 접하고,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제대로 마주하고 나니.. 이민 갈까 싶고ㅋㅋㅋ (그런데 외국은 또 외국 나름의 현실이 또 있더라구요. 결국 여기서 적응해야 하나봐요 ㅠㅠ) 정말 아이와 여기서 살아남기 위한 전쟁터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치열하게 고민하다가 문득 어느 선배맘의 덧글을 하나 만났어요.

내 아이의 표정을 나침반 삼아 나아갑니다

우왕좌왕 하던 마음에 고요한 파문을 하나 던져주던 한 마디. 아.. 그렇구나. 내 아이를 보고 그에 맞춰 우리만의 방법을 찾아나가면 되는 거구나. 정말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그동안 보던 육아서들을 치우고 모조리 교육서적으로 갈아타면서 책에서도 찾고, 카페에도 가입해서 주구장창 읽고 또 읽고, 다른 엄마들한테도 물어보고 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 내 아이를 봐야 하는 거였더라구요 ^^

그런데 그렇다고 아이에게 학원 계속 다닐꺼야 말꺼야? 라고 물어보고 아이가 대답한 그대로 하라는 뜻은 아니에요 ^^; 이 질문은 하나의 질문 같지만 사실 잘 들여다 보면 매우 많은 내용이 함축되어 있는 질문입니다. 그러니 그걸 다 풀어서 설명해준 다음 아이의 진짜 마음을 물어봐야 해요.

저희 아이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이야기에요. 피아노가 배우고 싶다고 해서 7세 후반 무렵 피아노 레슨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아이도 신나서 배우기 시작했죠! 그런데 한 달쯤 되었을까 아이가 피아노 배우기 싫다고 이야기 하는 거에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했습니다.

피아노 배우는 게 힘들구나. (일단 공감해주기) 어떤 점이 많이 힘드니? (아이가 힘든 점 구체적으로 물어보기. 저희 아이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게 힘들고, 그래서 이제는 피아노 배우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랬구나. 연습하는게 같은 걸 계속 반복해야 하는 거라서 힘들긴 했겠다. 재미도 없고.. 그치? (다시 공감해주기)

피아노를 배우는 것이든 다른 것을 배우는 것이든 사실 무언가를 배우는 일은 힘든 일이기는 해. 재미있게 배우다가도 한 번씩 하기 싫어질 때가 생기거든. 그런데 그 고비를 넘고 나면 다시 재미있어 지기도 하고, 나중에 잘 치게 되면 피아노가 즐거워지기도 해. (배움에 힘든 시기가 있다는 것과 배웠을 때 좋은 점 구체적으로 설명)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잠깐 힘든 시기인게 아니라 정말 그냥 피아노가 싫은 경우도 있어. 이런 경우는 그냥 피아노를 그만 배우면 되지. (정말 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면 그만 두어도 된다는 것도 설명. 여기서 아이가 정말 하기 싫다고 하면 정말로 그만 둘 생각으로 이야기 해야해요. 사실 아이가 정말 하기 싫다면 정말 그만 두어도 괜찮아요. 아니, 그만 두는 편이 더 좋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만 배우고 싶은 마음이 둘 중 어떤 건지는 ♡이의 마음이라서 엄마나 다른 사람은 알 수가 없어. 이건 오로지 너만 알 수 있단다. 그러니 한번 잘 살펴보고 둘 중 어떤 것인지 이야기 해줄래? (아이의 진짜 마음 물어보기)

곰곰이 생각해보던 아이가 자기는 지금 피아노를 배우고 싶긴 한데 잠깐 힘든 고비에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럼 그 힘든 고비를 넘을 수 있게 엄마와 선생님이 함께 도와주기로 하고 같이 방법을 찾았어요. 연습량을 잠시 동안 대폭 줄이고, 저는 아이가 재미있어 할 만한 악보를 찾아와서 선생님께 수업에 그 악보를 이용해주십사 부탁드렸죠. 선생님도 저희 노력을 보시고는 가지고 계신 악보 중 쉬우면서 아이가 칠 수 있을만한 것 가져오셔서 수업에 활용해주시기도 했어요. 덕분에 고비를 잘 넘기고 아이는 지금도 피아노 즐겁게 배우고 있습니다. 반면 어릴 때부터 배우던 발레는 아이가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어릴 때에는 좋았지만 이제는 더이상 배우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 해서 바로 정리했답니다 ^^

아이가 학원이 가기 싫다고 한다면 한 번 물어보세요. 아이도 학원을 가야할 것 같은데 가기 싫다고 말할 때에는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으로 마음이 웅크러들어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 먼저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면서 토닥여 주시고 그 다음에 알려주세요. 학원을 가면 얻을 수 있는 장점과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는 힘든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는 사실, 그만 두었을 때 아예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지 다른 대체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정보(예를 들어 영어 학원이라면 학원 대신 집에서 엄마와 같이 공부하거나, 시기를 좀 더 늦춰볼 수 있다거나 다른 대체 방법이 있지만 아예 하지 않을 수는 없겠죠)에 대해 알려주세요. 그리고 마음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물어보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이렇게 학원을 가야할 지 말아야 할지, 안 간다면 어떻게 대체할 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보고 결정을 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면, 자기주도 학습, 더 나아가 자기 주도의 삶을 살아가는 연습을 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가 스스로 결정한 스스로의 삶을 살아간다면 더 행복하게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

자기 주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할 이야기가 많은데요. 오늘은 여기에서 마무리하고 다음에 또 다른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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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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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에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만들어 거기에 따라 실행을 하는 과정을 혼자 다 하지는 못해요. 그래도 엄마와 함께 계획표 만들어서 그에 따라 해보는 것을 연습하는 과정 중인데요. 계획대로 잘 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하면서 이것 저것 스스로 해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

휴일에 시간이 많이 나면 간혹 혼자서 엉뚱한 계획을 세워서 오기도 해요 ㅎㅎ 이렇게 아이가 혼자만의 엉뚱한 계획을 세워서 무언가 해보려고 한다면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보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무언가 해보고 싶은 것이 생겨서(목표) 그걸 하기 위해 어떤 것을 해야 할까 생각해보고(계획), 실제로 그것을 해보는 과정(실천)에서 어떤 것이 생각했던 것과 비슷하게 잘 되었고 어떤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잘 안되었는지(평가) 직접 볼 수 있고, 그럼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계획의 수정) 이야기 해보는 것.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자기주도의 방법을 연습하기에 손색이 없지요! ㅎㅎ

이번에 세웠던 아이의 계획은 발명북을 만들어보는 것이었는데요. 매 주 한 페이지씩 이런 발명 페이지를 만들어서 책을 한 권 완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었습니다 ^^

처음부터 이렇게 해온 것은 아니었고 맨처음 아이가 가져왔을 때에는 저 페이지에 딱 세 가지 질문이 있었어요.

초록 + 주황 =  

로켓을 발명한 사람은?

전구의 줄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사실 아이 혼자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런 질문 만들어오기 쉽지 않아요. 아이디어의 제공에도 약간의 낚시질이 필요합니다 ㅎㅎ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들을 여기 저기 꽂아놓아서 아이가 심심할 때 이건 뭐지? 하고 볼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좋은 낚시질 중 하나이지요~

저희집 거실 서재와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책상에 있는 작은 책장에는 이런 책들 비슷한 것 여러 권이 군데 군데 끼워져있어요. 아마 이 중 어딘가에서 찾아낸 스티커에서 저런 걸 만들어보겠다는 영감(?)을 얻지 않았을까 싶어요 ^^

첫번째 질문, "초록과 주황을 더하면 무슨 색이 될까?"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는 먼저 저한테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당당하게 모른다고 해주었습니다! 하하하! ^^; 그랬더니 그제아 가서 초록, 주황 색연필을 가져와요. 스스슥~ 문지르더니 갸우뚱 하며 물어봅니다. 이게 대체 무슨 색이에요???

음... 참으로 애매한 색이 되어 있습니다 ㅋㅋㅋ 사실 그냥 ㄸ..ㅗㅇ 색 같아 보였어요ㅠㅠ 그래도 일단 뭐라도 설명을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초록은 파랑과 노랑, 주황은 빨강과 노랑인데, 이걸 다 섞은 셈이니 검정 아닐까?" 하고 마무리 해줬어요. 뭐 사실 실제로 무언가 해보다 보면 결과가 명확하지 않게 나오는 경우도 많아요~ 그럴 때 너무 완벽하게 맞추려면 진 빠지니 적당히 마무리 해주고 다음으로 넘어가게 해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두 번째 질문, 로켓을 발명한 사람은? 으로 넘어갔어요. 일단 핸드폰을 이용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바로 나오더라구요.

네 명의 과학자 이름이 나와서 그 내용을 아이의 발명북에 옮겨 적었습니다. 사실.. 줄을 맞춰서 예쁘게 적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일단 아이가 하고 있는 동안은 그냥 두었습니다. 아이가 흥이 나서 하고 있는 중에는 엄마가 보기에 조금 더 수정하면 좋겠다 싶은 내용이 보이더라도 그냥 두셔도 좋아요. 지적을 받게 되면 위축되어 무언가 또 틀린 건 없을까? 하는 마음에 머리 속에서 줄줄 흘러나오던 생각이 멈춰버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또 지금 무언가 지식을 배우거나 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게 아니고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중이니 일단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해주세요~ 수정하는 건 이 과정이 다 끝난 다음 아이와 함께 해도 늦지 않습니다 ^^

저희 아이는 치올코프스키가 고안한 우주선 스케치가 마음에 들었나봐요. 자기 발명북에 이 그림도 붙이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쓰는 과정이 다 끝난 다음 이 그림도 출력해서 붙이기로 했어요 ㅎ

세 번째 질문, 전구의 줄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로 넘어갔어요. 이 번에는 백과사전을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정보를 검색하는 방법이 있는데 아이의 질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찾는 걸 보여주면 아이도 나중에 모르는 것을 찾아볼 때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해 볼 수 있어요. 인터넷 검색을 하면 더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지만 백과사전을 이용하면 또 백과사전만의 강점을 이용할 수 있답니다 ^^

백과사전의 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검증된 지식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요. 인터넷에는 수많은 지식이 돌아다니고 있지만 그 중에는 검증되지 않았거나 부분적인 지식만 나와 있는 경우도 있어요. 바로 위의 질문만 해도 전구의 줄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라는 내용을 검색창에 치면 바로 텅스텐 이라는 답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외에는 필라멘트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이 없다고 나와요. 그런데 정말일까요? 혹시 여기에 답글 단 사람이 잘못 알고 있는 거라면요? 다행히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필라멘트는 텅스텐으로 만들어진 것이 맞고 그것만 사용하는 것이 맞기는 하더라구요 ^^ 그래도 인터넷으로만 찾아봤다면 위의 질문을 누군가 캐물었을 때 자신감 있게 확실하게 대답하기는 힘들겠지요? 백과사전을 찾아보게 되면 확실하게 검증된 지식을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

그리고 찾아보고 싶던 내용을 보다가 부수적으로 알게되는 내용이 많이 있을 수 있어요. 전구의 유리구 안에 공기는 아르곤과 질소로 차있다는 내용도 필라멘트에 대해 찾아보다 우연히 옆에 있는 단락에서 발견했는데 아이가 신나하며 그것도 발명북에 같이 적어주었습니다.

관련된 내용의 곁가지에 해당하는 정보들을 여러 가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도 좋지만, 백과사전을 찾으려면 여러 페이지를 휙휙 넘겨가며 찾아야 하니 전혀 관계 없는 새로운 내용들을 눈으로 훑으면서 보게 되는 것도 백과사전만의 또다른 매력이에요. 그러다가 완전히 새로운 내용에서 아이디어를 얻게 되기도 하니까요. 저희 아이의 경우는 페이지를 휙휙 넘기다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발명품들"이 정리된 그림이 나온 페이지를 보고 또 흥분을 했어요 ㅋㅋㅋ 일단 이 페이지에는 따로 표시를 해놓고 그건 다음에 다시 보기로 하고 넘어갔습니다.

백과사전을 활용하는 것은 사실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힘들 수 있어요. 신기해보는 사진을 휙휙 넘겨보며 흥미유발을 해주는 것은 좋지만 너무 어려운 내용을 전부 다 읽어보게 하는 것은 오히려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의 경우 모르는 내용이 나왔을 때 백과사전을 들춰봐서 같이 찾아보고, 어른이 내용을 죽 훑어본 다음 간략하게 추려서 설명해주는 정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약간 어려운 내용의 백과사전 활용법은 이렇게 어른이 도와주지만 아이들용으로 가볍게 나온 백과사전 종류도 많이 있어요. 유아들은 자연관찰책 종류부터 시작해도 좋고 저희 집에서 히트친 대박 책으로 "우리아이 첫 백과사전" 시리즈도 좋았습니다 ^^

책 좋아하는 아이들도 주로 창작책 위주로 잘 읽는 독서편식이 있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어릴 때부터 이런 종류 책들도 재미있게 읽도록 유도해주면 나중에도 골고루 가리지 않고 여러 종류의 책을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

완성된 아이의 발명북이에요~ 열심히 해서 아빠에게 가져가서 자랑을 쳤는데.. 로켓을 만든 발명가 네 명의 이름을 이야기 해주다가 엉망으로 쓴 글씨 때문에 자기가 쓴 이름을 읽지 못하는 바람에 아빠가 크게 웃고 말았습니다 ^^; 그래서 아이와 다음부터는 줄을 맞춰서 예쁜 글씨로 써야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아까 이야기했다면 엄마의 참견이 되었겠지만, 아빠에게 자랑하려다 실패한 우리 아이에게는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물에 대해 검토한 것 중 다음 번 고쳐야 할 내용으로 기억될 거라고 생각해요 ^^

아이가 잘 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거기에서 또 배울 테니까요. 옆에서 지켜보면서 아이가 가려고 하는 길 도와주고, 넘어졌다가 일어나면 툭툭 털어주고 다시 걸어갈 수 있게 토닥여주면 됩니다 ^^

아이의 계획은 매주 이런 걸 한 장씩 만드는 것인데.. 아마도 다음 주 쯤에는 그랬던 계획이라는 걸 까먹을지도 몰라요 ㅎ 일단은 아이와 함께 만드는 계획표에 발명북 만들기 라는 걸 적어주고, 그래도 잊어버렸다면 한 번쯤 그런게 있었다는 걸 다음 주에 이야기 해줄 거에요. 그런데 그래도 아이가 하지 않고 잊어버린다면.. 저도 같이 잊어버릴 생각입니다. 계획한 모든 걸 꼭 다 완벽하게 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

어쨌든 아이와 함께 해봤던 프로젝트 즐겁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아이와 즐겁게 해본 일 중 공유할 만한 내용 있으면 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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