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터울의 딸과 아들을 키우다보니 둘이 서로 다투는 경우도 많아요 ㅎㅎ 가끔 보면 처음 시작은 서로 배려해주려는 마음이었는데 오해가 생겨서 싸우게 되는 경우도 있구요. 처음부터 서로 원하는 방향이 다른데 조율이 되지 않아서 그런 경우도 있어요. 어쩄든 한 번 싸우면 원수처럼 싸우다가 또 조금 지나면 세상 다시 없는 누나, 동생이 된다죠 ㅋ 이제 초등학교 4학년, 1학년 되는 아이들인데요. 아직 열심히 싸우고 있지만(ㅋㅋ) 또 함께 즐겁게 지내기도 합니다. 나름대로 아이들 사이좋게 지내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내용 올려봅니다 ^^
사이 좋은 개와 고양이 사진이에요~ 얘네도 싸울땐 엄청나게 싸울 것 같아 보여서 무료 이미지 사이트 unsplash.com에서 가져왔어요 ㅎㅎㅎ 싸울 땐 원수처럼 싸우지만 또 더없이 편하게 의지하는 사이, 그게 바로 형제 아닐까요?
예전에 아이들 싸울 때 중재하는 법에 대해 글 올린 적이 있어요(아이들 싸울 때 중재하기). "싸우지 않고 배려하는 형제자매 사이" 라는 책을 보고 나름 집에서 적용해본 내용을 적어본 글인데요. 아이들 사이에 조율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요새도 여기 나왔던 내용 응용해서 잘 적용하고 있습니다 ^^
<싸우지 않고 배려하는 형제 자매 사이>
아이들이 싸울 때에는 3단계를 통해 중재합니다
1. 일단 멈춤
2. 감정 읽어주기
3. 감정 환기 시키기 & 중재할 방법 찾기
보다 자세한 방법은 아이들 싸울 때 중재하기 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싸울 때 중재를 하면서 생각해보니, 싸울 때 도와주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활동을 더 많이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드게임 같은 걸 함께 하면 누군가는 이기고 누군가는 지게 되니 한쪽이 속상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니라 그저 함께 하면 즐거운 활동을 아이들이 같이 해볼 수 있도록 했어요. 저희가 해본 다양한 활동들 소개합니다~
<이중 김밥 말기>
얇은 이불만 한 장 있으면 되는 간단한 놀이에요! 한가한 주말에 이불 가지고 놀기 하면 아이들 완전 신나합니다~ 그냥 김밥 말기 놀이 해줘도 좋아하는데요. 이렇게 반반 김밥으로 말아서 굴려주면 까르르 넘어가네요 ㅋㅋㅋ 게다가 이건 둘이 동시에 맞춰서 굴러야 더 재밌습니다! 이쪽으로 굴렸다 저쪽으로 굴렸다 하면서 즐겁게 놀았어요~
<몸으로 도형 만들기>
아이들이 몸으로 도형 만들기 놀이를 했어요~ 둘이 몸을 이용해서 함께 삼각형과 사각형을 만들어 봤는데요. 이걸 응용해서 글자 만들기 놀이를 해봐도 재밌어요 ㅋㅋ 글자는 조금 복잡하니 소품을 조금 이용해서 만들어봐도 재밌습니다 ^^
<방탈출 게임>
지난 번에 올렸던 집에서 하는 방탈출 게임! 글에서 소개한 게임입니다~ 엄마가 진행자여서 아이들 둘이 같은 편에서 머리를 맞대고 미션을 해결하고 있어요~ 이렇게 둘이 한 팀으로 묶어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ㅎㅎ
<텔레파시 놀이>
이건 한 명이 질문을 하면서 그에 대한 답으로 고를 선택지를 두 가지 말해줍니다. 그런 다음 동시에 두 명이 답을 외치는 게임이에요. 예를 들면
"중국집에 가서 음식을 시키면? 짜장 아님 짬뽕!"
이라고 말하면 둘이 하나 둘 셋 세고선 동시에 "짜장!" 하고 외치더라구요 ㅋㅋㅋ 아이들도 둘이 동시에 하나의 답을 말하는 게 재밌었던지 교묘하게 선택지가 있긴 하지만 둘이 서로 같은 답을 말하는 문제와 선택지를 일부러 내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한동안 이 게임으로 텔레파시 뿅뿅뿅 통한 다음에는
"우린 역시 형제야~"
를 외치며 좋아합니다 ㅋㅋㅋ
<립씽크 동영상 찍기>
둘이 같은 노래를 함께 부르기도 좋아하는데요. 그동안 영어로 된 노래 가사들 올렸던 것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영화 코코 - 조건 없는 사랑, 그 사랑의 이어짐 알라딘 OST 가사 모음
이런 노래들 함께 외워 부르다가 아이들이 립싱크 동영상을 찍고 싶다고 해서 찍어봤는데 너무 재밌어 하더라구요 ㅋㅋㅋ 한 명은 입모양만 하는 걸 찍는데 소리는 다른 한명이 내면서 찍으니 뭔가 웃기면서 즐거운 동영상이 되었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여러 활동으로 아이들이 함께 즐겁게 지내도록 해봤는데요. 그래도 싸워요 ㅋㅋㅋ 그런데 싸우는 걸 금지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과 의견을 조율하려면 다툼도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요. 다툼을 허용하고 의견을 서로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야 세상에 나아가서도 당당히 자기 의견을 표출하면서, 남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사람이 될 거라 믿습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져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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