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이렇게 중3 첫째와 초6 둘째를 키우고 있는데요. 각 단계가 완벽히 구분되는 건 아니고 어떤 건 티칭 단계인데 어떤 건 코칭 단계까지 가 있기도 하고, 잘 진행했던 게 퇴화(ㅋㅋㅋㅠㅠ)해서 다시 앞 단계부터 하기도 해요 ^^; 첫째는 주로 스스로 계획 세워서 실행하는데 거기 필요한 걸 도와주는 매니징 단계인데 간혹 필요하면 코칭 해주기도 합니다. 둘째는 아직 코칭 단계여서 같이 끌어주기도 하고 지지해주면서 해나가고 있어요
중3 첫째는 중간고사를 마쳤습니다. 내신준비는 스스로 알아서 하는데, 저는 계획표 적을 종이 프린트 해주고, 아이가 적어준 문제집 사다 주고, 학교 기출 문제와 족보닷컴에서 아이가 찍어준 기출 문제 출력해줬어요. 지금까지 본 내신 시험들 모두 올백 아니면 한 문제 정도 틀리는 정도로 마무리 했었는데요. 이번 시험에서는 단순 실수로 두 과목에서 하나씩 틀렸다고 해요. 3일 동안 시험을 봐야 하는데 첫 날 한 문제, 둘째 날 한 문제 틀려서 둘째 날 오후에 울적하다는 카톡을 보냈더라구요. 그래도 한 과목에 한 문제만 틀린 거면 잘 본거라고 토닥토닥 위로해주니 이런 카톡이 왔어요
멘탈 관리가 훌륭하다고 칭찬해주니 씩 웃으며 회복한 아이는 셋째 날 남은 시험은 실수 없이 마무리 했어요 ^^ 이것도 아이마다 관리 해주는 게 달라서, 완벽주의 성향인 첫째는 틀려도 괜찮다고 위로해주고, 적당히 맞으면 그저 행복한 둘째에게는 좀 더 완벽하게 하는 걸 목표로 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해주면서 이끌어주고 있어요ㅎㅎ 하지만 궁극적으로 아이들은 스스로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부모는 도와줄 뿐이죠.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것, 그것이 교육이 추구해야 하는 목표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 어렸을 때에는 공통적으로 이끌어줄 부분이 많은 것 같은데 점차 커가면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관계에 따라 각자 맞는 길을 찾아가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 키우는 이야기 썼던 블로그에 이제는 어떤 내용을 올리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두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커서 각자 스스로 하는 부분이 늘어나다 보니 지금까지 해왔던 내용들 중 공통적인 부분은 정리해서 올려볼까 해요. 그러면서 두 아이들 근황 소소하게 올려볼까 합니다 ^^
대부분 지금까지 이 블로그에 올렸던 내용을 정리하는 내용일 것 같은데요. 혹시나 원하시는 내용 있다면 덧글로 달아주시면 참고해서 다음 내용에 반영해볼게요. 저는 교육 전문가는 아니고 그저 두 아이들 키워면서 생각해본 내용 올리는 것이라서 질문 올려주셔도 답 못 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 다만 저희 경험담 중에서 공유할 만한 내용이 있다면 올려볼게요.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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