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첫째 아이 현장체험학습 가는 날이에요~ 그래서 소풍 도시락 만들었습니다! 요리 곰손은 맛나게 만드는 건 못 하니 예쁜 도시락으로 승부를 걸기로 했어요 ㅋㅋㅋ 만화 캐릭터는 요새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가 좋아하는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로 도전해봤습니다!
<카카오 프렌즈와 미니언즈의 만남 (Feat. 소시지 문어 & 메추리닭)>
짜잔~~ 카카오 프렌즈 친구들과 미니언즈가 만났습니다! 헥헥.. 아침에 이거 만들다가 영혼이 탈탈 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ㅠㅠ 그냥 재료 잘라서 주먹밥에 모양만 만들어서 얹을 생각이어서 이게 이렇게까지 힘들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아마도 이번이 제 생애 마지막 카카오 도시락이지 싶어요ㅋㅋㅋㅋㅋㅋㅠㅠ
기왕 만든 거 열심히 우려먹기 위해 만드는 방법도 한 번 올려볼게요~
<토끼옷을 입은 단무지, 무지>
재료: 슬라이스 치즈, 샌드위치용 슬라이스 햄, 납작 어묵, 김
필요한 도구: 가위, 이쑤시개, 빨대 혹은 약통 뚜껑, 마요네즈(접착제 용도임)
다들 아시는 토끼인 척 하는 단무지인 무지입니다~ 처음에 이녀석이 토끼가 아니란 이야기를 듣고 충격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사실 계란을 삶아서 동그랗게 자른 다음, 흰자로 귀를 두 개 붙여주면 진짜 무지 같고 예쁠 것 같은데요. 저희 아이가 삶은 달걀 노른자를 싫어해서 부득이하게 치즈와 납작 어묵으로 비슷하게 만들어봤어요;;;
하얀 슬라이스 치즈를 토끼 모양으로 오리고, 그보다 조금 작게 납작 어묵으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붙입니다. 그냥 올려두면 잘 안 붙고 굴러다니니 마요네즈를 풀처럼 이용해서 딱 붙여주세요~ ㅎㅎ 그런 다음 김으로 눈, 코, 입 오려서 붙이고, 검은 김 눈 안 쪽에 치즈 동그라미를 붙여주는데요. 적당한 크기 빨대가 없어서 아이들 약 먹는 약통의 조그만 분홍색 뚜껑으로 동글 동글 찍었어요 ㅋㅋㅋ 그러면 저기 저 큰 동그라미가 나오는데요. 치즈의 최대한 가장자리에 동그라미를 이어서 찍으면 동그라미 빼낸 자리에 길쭉하고 가느다란 실모양 치즈가 생기는데, 그걸 조금 떼어서 동글 동글 굴린 다음 눈동자 안의 작은 동그라미 부분에 이쑤시개로 콕 붙여주시면 됩니다~
바로 요부분을 떼어서 둥글게 살짝 굴리시면 저 사이즈 나와요~ ^^
<귀여운 복숭아, 어피치>
재료: 슬라이스 치즈, 샌드위치용 슬라이스 햄, 당근, 김
필요한 도구: 가위, 이쑤시개, 빨대 혹은 약통 뚜껑, 마요네즈(접착제 용도임)
귀여운 복숭아 어피치에요~ 그냥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용 슬라이스 햄으로 어피치 얼굴 모양대로 잘라줍니다. 그 위에 김과 치즈로 눈, 코, 입을 무지 만들 때랑 비슷하게 만들어주세요~ 당근은 얇게 자른 다음 가위로 동그랗게 오려서 볼터치 마무리를 해줍니다 ㅋㅋ 역시 마요네즈 풀로 붙였어요 ^^
<곰인 척 하는 사자, 라이언>
재료: 슬라이스 치즈, 샌드위치용 슬라이스 햄, 당근, 김, 검은 깨
필요한 도구: 가위, 이쑤시개, 빨대 혹은 약통 뚜껑, 마요네즈(접착제 용도임)
상당히 최근까지 곰인 줄 알고 있었던 녀석입니다 ㅋㅋㅋ 셋 중 가장 간단했어요! 너무 좋았어요! 납작 어묵으로 곰돌이 얼굴 모양으로 오린 다음 김이랑 치즈로 눈썹, 코, 음... 입 주위 저 부분을 뭐라고 부르죠? 암튼 저걸 만들어 붙여줍니다. 눈은 검은 깨에요 ㅎㅎㅎ 이 부분은 조금 스킬이 필요합니다. 검은 깨를 세로로 세워서 어묵 속에 꾹 눌러서 박은 거거든요;; 뭐, 소세지 문어와 메추리닭을 해보신 분들은 다들 이미 해보신 기술이니 그걸 어묵에 시전해주시면 되겠습니다~ ㅋ
<미니언즈 주먹밥>
재료: 흰 밥, 계란 노른자 삶은 것, 소금, 슬라이스 치즈, 김, 소고기 갈은 것
필요한 도구: 가위, 빨대 혹은 약통 뚜껑, 마요네즈(접착제 용도임)
미니언즈 주먹밥은 그냥 흰 밥에 계란 노른자 삶은 것 으깨서 섞어주고 소금으로 간을 맞췄어요 ㅎㅎ 저 위의 카카오 프렌즈 시리즈 친구들 아래에 이 밥을 뭉쳐서 주먹밥으로 만든 게 들어가 있답니다 ㅎㅎ
미니언즈 주먹밥은 안에 소고기 갈은 것을 볶아서 양념한 것이 들어가 있어요. 속에 고기 볶음 넣고 밥으로 둘러서 꾹꾹 뭉친 다음, 김 허리띠 두르고 치즈 붙였습니다. 사실은 치즈 눈알에 검은 깨 동자를 박아 넣어야 하지만... 저도 출근해야 하는 관계로 시간 관계상 걍 치즈 가운데 구멍 뚫어서 붙여버렸;;; 뭐.. 이것도 나름 괜찮지 않나요? ㅎㅎ
<소세지 문어 & 메추리닭>
재료: 메추리알, 당근, 검은 깨, 슬라이스 치즈, 비엔나 소세지
필요한 도구: 빨대 혹은 약통 뚜껑, 이쑤시개
요건 많이들 하셔서 만드는 법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소세지 문어는 아시다시피 비엔나 소세지 반쪽을 여덟 등분으로 칼집을 내고 삶거나 구우면 됩니다~ 그 다음 치즈로 눈알 붙이고 검은 깨로 화룡점정을 해주시면 끝~ 메추리닭은 당근을 얇게 잘라 벼슬과 부리 모양 만들고, 삶은 메추리알에 칼집을 넣고 슥슥 꽂아줍니다. 마찬가지로 검은 깨를 세로로 박아 넣어서 눈을 만들어주면 끝~
겨우 겨우 마무리하고 출근하는데 매우 매우 기뻐하는 첫째를 보니 힘들지만 뿌듯했습니다 ^^ ....그걸 보고 둘째가 '나는?' 이라고 서운해하네요;;; 처음에는 둘 다 먹을 수 있게 만드려다가 출근을 아예 못할 것 같아서 겨우 겨우 소풍 도시락만 완성했거든요;; 조금 쉬운 라이언이랑 미니언즈만 몇 개 만들어줬는데... 아무래도 다음에 둘째 소풍 도시락을 싸게 되면 다시 한 번 만들어야 할 것 같네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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