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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16
- 2018.12.22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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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글쓰기 논술학원 보내지 않고 집에서 봐주고 있는데요. 그래서 다양한 종류 글쓰기 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저희는 매달 가족신문을 만들고 있어요. 이름은 가족신문이라고 거창하게 붙이긴 했지만 사실 그 달에 있었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사진 붙이고 거기에 대한 내용을 자유롭게 써보는 중입니다 ㅎㅎ 이렇게 하면 아이들도 즐겁게 글쓰기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우리 집 가족 신문 만들기>
한 달 동안 있었던 일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 골라보라고 하면 다양한 일들 이야기 하면서 즐거워합니다 ㅎㅎ 당시 사진도 보면서 다시 한 번 즐거웠던 일들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그렇게 이야기 한 다음 관련 사진을 프린트 해서 주면 열심히 오려서 붙이고 이렇게 글도 씁니다. 즐거워서 하는 일이라 숙제나 공부라기 보다는 신문 만들기 놀이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
특별히 정해진 양식은 없어서 그냥 사진 붙이고 아이들 마음대로 기사를 써봤는데요. 어린이 신문 보던 게 있어서 사진에 대한 설명도 하고 마지막에 자기 이름 쓰고 무슨무슨 기자 라고 달아놓았습니다 ㅋㅋㅋ
마지막에 둘째가 풀이 너무 좋아서 딱풀 광고도 그려보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더니 이런 작품이 나왔습니다 ㅋㅋㅋ 사실 저기 저 빨간 색으로 마구 색칠한 거 그리기 전까지는 진짜 멋있었어요! 나름 괜찮은 작품이 나오고 있구나 하며 흐뭇하게 보고 있는데 빨간 펜을 들더니.. 저렇게;;; 다행히 완벽한 빨간 무늬가 탄생하기 전에 황급히 달래서 그만 하도록 한 결과 이런 신문광고가 완성되었답니다! 하마터면 빨간 색종이 광고가 될 뻔 했어요 ㅋㅋㅋ
저희 가족신문의 이름은 사랑일보입니다 ^^ 아이들이 지은 이름이에요~ 매달 달력 뒷면에 이렇게 그 달에 있었던 사진을 뽑은 다음 각자 쓰고 싶은 내용을 쓰니까 제법 멋진 가족신문이 되네요 ^^
한 번은 아이들이 손글씨 말고 타자를 치고 싶다고 해서 이런 양식을 만들어 보기도 했어요. 기왕 하는 김에 육하원칙에 따른 기사를 써볼까 해서 시도해봤습니다!
진지하게 기사를 쓰고 있는 둘째 꼬맹이 기자입니다! ㅎㅎㅎ 첫째는 번개 같이 저 없을 때 완성해버려서 과정샷이 없네요. 아까워요 ^^;
A4 용지에 아이들이 쓴 기사를 출력한 다음, 오려 붙여서 가족 신문을 완성합니다~
이렇게 해 놓으니 뭔가 더 신문 같고 멋지지 않나요? ㅎㅎ 그런데.. 생각보다 힘들어서 저희는 그냥 다시 원래대로 손글씨 신문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 꾸준히 하는 일은 힘들지 않고 재밌어야 지속적으로 할 수 있으니까요 ㅎㅎ
그래서 다시 손글씨 작업으로 돌아간 사랑일보입니다~ 아직 만들고 있는 중인 사랑일보에요. 처음에는 인상적이었던 일 전부 다 적어보려고 했더니 자잘한 게 너무 많아서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각자 딱 두 개씩만 골라서 쓰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가장 좋았던 두 가지 일 뽑는 일도 생각보다 재미나네요~
어린이 기자들은 열심히 기사를 쓰고, 사랑일보 편집장인 엄마는 가족신문을 발행합니다~ 그래서 편집장은 어린이 기자들에게 기사 한 개당 500원의 원고료를 주기로 했답니다 ㅎㅎ 용돈을 스스로 벌도록 하고 있는데 은근히 용돈 벌기가 힘들더라구요; 용돈을 받는 일은 원래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어도 안 되고, 사랑으로 가족을 위해 하는 일도 안 되고, 진짜로 돈을 줄 만큼 도움이 되는 일이어야 한다고 하고 보니 진짜 돈을 줄 게 별로 없어요;;; 게다가 있는 활동도 보통 100원에서 200원 정도의 보수를 받다 보니 가족신문 기사 쓰고 하나당 500원의 원고료는 엄청난 수입원이 되는 셈입니다! ㅋㅋㅋ 앞으로도 기자들에게 높은 원고료를 지급하면서 질 높은 가족신문을 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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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종이책으로만 읽다가 요즘 갑자기 이북에 빠져서 무제한 이북 서비스 중 어떤 걸로 선택할까 고민 중이었어요. 종이책이 확실히 읽는 맛도 나고 좋긴 한데.. 바빠서 시간을 조각조각 내어 짬짬이 읽어야만 하는 저 같은 경우에는 이북이 편하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무제한 이북 서비스로 유명한 네 가지, Yes24북클럽, 교보sam 무제한, 리디셀렉트, 밀리의 서재 몽땅 한 번 비교해봤습니다! ㅎㅎㅎ
일단 제가 쓸 서비스를 고르기 위해 알아본 내용이라서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들어갔다는 건 감안해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ㅎㅎ 여러 가지 비교하다 보니 길어져서 처음부터 아예 결론 말씀드리면 저는 리디셀렉트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결정했어요 ^^ 아래에 네 가지 서비스를 비교 정리한 표입니다~
<무료 이북 서비스 정리>
맨 처음 이북을 읽기 시작한게 예스24북클럽 시작하면서 베타 버전 무료로 이용하다가 그렇게 된 거였거든요 ㅋㅋㅋ 그래서 그냥 쭉 예스 24 북클럽을 쓰게 되었는데.. 쓰다보니 아쉬운 점이 생겨서 다른 무제한 이북 서비스는 어떨까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마침 다들 첫달 무료라고 하길래 질렀습니다! 몽땅! ㅋㅋㅋㅋ 현재 한달간 저 네 가지 서비스를 동시에 다 사용하며 비교하는 미친 짓을 저지르고 있답니다! ㅋㅋㅋㅋ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무료로 한 달씩 사용해보고 결정하면 공짜로 석달은 더 볼 수 있는 건데 말이죠; 그치만 궁금한 건 못 참는데다가 걍 이번 한달 죽어라 비교해서 다음 달부터는 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싶어서 질러버렸어요~ 아하하 ^^;
<Yes 24 북클럽>
http://www.yes24.com/campaign/06_eBook/bookclub/intro.aspx
비용은 예스24북클럽이 가장 저렴해요. 월 5500원으로 하면 내는 돈이 가장 저렴하구요. 월 7700원으로 해도 북클럽머니로 매달 4500원씩 적립이 되니까 오히려 5500원보다 저렴하게 될 수도 있어요. 단, 북클럽머니는 예스24 북클럽샵에서 이용해야 하는데요. 저는 여기에서 종이책도 살 수 있고 이북 중에 무제한 서비스에서는 이용 못하는 책도 살 수 있어서 괜찮더라구요! 가격적으로는 예스24북클럽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저는 주로 스마트폰으로 들고 다니며 읽다가 좋은 내용 밑줄 긋고, 읽다가 생각난 내용 메모도 했다가 나중에 책 다 읽은 다음 PC 버전으로 띄워서 밑줄 그은 내용과 메모를 워드로 정리하고 있어요. 그래서 밑줄 긋기, 메모 적기도 잘 되고, PC 버전과 동기화도 잘 되어야 하는데 이 부분도 그럭 저럭 괜찮았습니다 ^^
다만.. 아직 책이 많지 않아요 ㅠㅠ 그래서 매번 업데이트 되는 도서들 훑어 보며 볼만한 책 찜해두기도 제법 재미있었습니다만... 우선 읽고 싶었던 책들이 여기에는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보고 싶은 책 없다면서 읽고 싶다고 찜해놓은 책은 800권이 넘어간다는 건 안 비밀;;;)
<교보 sam 무제한>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samMain.ink?tabSrnb=18
사실 원래 종이책 잘 볼 때에는 서점은 주로 교보문고를 이용했거든요! 집 근처에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착한 기업 교보를 이용하고 싶어서 더 그랬죠 ^^ 그래서 무제한 이북 서비스도 교보 sam을 이용해볼까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것 저것 검색해보다 보고 싶은 책이나 볼만한 책은 거의 다 sam 베이직 (한달에 2권 골라서 볼 수 있는 정액제 서비스)에서 볼 수 있게 되어 있네요. 게다가 15권 대출 형식으로 다운 받은 다음에는 새로운 책을 받으려면 한 권 삭제해야 새 책 한 권을 다운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저는 책장에 본 책들을 주루룩 정리해놓는 것도 좋아해서요. 따로 읽은 책 목록을 작성하고는 있지만 이 부분도 좀 아쉽기는 했습니다. 그럼 그냥 한달에 두 권만 보도록 sam 베이직을 신청할까 하다가... 그렇게 되면 제 성격상 책 고르는 데에만 엄청난 심혈을 기울이게 될 것 같아서ㅜㅜ 그냥 패스 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무제한 서비스에서도 볼만한 책이 많아지면 그 때 가서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
<리디셀렉트>
사실 예전에도 이북으로 책 읽었던 적이 있어요. 종이책 한동안 보다가, 무겁게 들고 다니는 게 힘들어지면 이북으로 바꿨다가, 종이를 넘기는 행위가 그리워지면 다시 종이책으로 돌아왔다가 ㅋㅋㅋ 몇년 단위로 주기적으로 종이책과 이북을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습니다 ^^; 암튼.. 무제한 서비스 말고 그냥 이북 서비스로 리디북스는 예전에도 써봤던 거라서 사용하기는 손에 익어서 편리하고 좋았어요. 밑줄 긋기, 메모하기, PC 버전으로 연동하기도 물론 잘 되구요. 리디셀렉트, 무제한 서비스에서 볼 수 있는 책도 생각보다 볼만한 책이 많아서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리디셀렉트 괜찮다고 찜해두고 다음 타자, 밀리의 서재도 구경해보기로 했습니다~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iewfinder/viewfinder.html
서비스 첫 화면은 밀리의 서재가 가장 화려하고 눈길을 끄는 것 같아요! 보유도서도 많구요! 게다가 상세하게 어떤 주제에 관해서는 어떤 책을 보면 좋을지 추천해주는 것도 재밌었어요~ 책 읽고 SNS에 공유하는 기능도 다른 서비스보다 괜찮아 보였습니다. 다만... 저는 이미 늙었(ㅜㅜ)는지.. 너무 화려해서 좀 정신이 없더라구요 ㅠㅠ 눈이 휘휘 돌아가는 기분이랄까요; 그..그치만 적응되면 좋아지겠지 싶어서 한 번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보면서 일단 리디셀렉트와 밀리의 서재 둘 중 하나를 쓰면 좋겠다고 생각해서요. 두 서비스에서 같은 책을 다운 받아봤어요. 그냥 첫화면 둘러보다가 이거 재밌겠다 싶어서 골라잡은 책 한 권을 열어봅니다.
<리디셀렉트 vs. 밀리의 서재>
음.. 같은 책, 같은 내용인데 약간 다르게 구현되고 있어요. 보이시나요? 리디셀렉트는 좀더 종이책과 흡사한 구성으로 나온다면, 밀리의 서재는 우리가 인터넷에서 보는 형태랄까요? 텍스트가 그냥 풀어서 쓰여져 있는 형식이네요. 저는 원래 종이책 쪽을 더 선호하던 타입이라 리디셀렉트 쪽에 한표 던집니다;; 혹시나 이 책만 그런 걸까 싶어서 다른 책도 한 권 더 열어봤는데요. 마찬가지로 밀리의 서재는 저런 형식으로 텍스트로 모두 풀어져서 나오고 리디셀렉트는 마치 종이책을 옮겨 놓은 것 같은 형식으로 보여줍니다.
책을 읽다가 인상적인 내용이 나오면 이렇게 형광펜으로 줄치면서 읽고 있어요 ㅎㅎ 이북이 좋은 이유는 이렇게 마음껏 밑줄도 긋고 관련된 내용 메모도 할 수 있다는 점이죠! 위의 사진은 리디셀렉트입니다~ 그런데... 밀리의 서재 책에서 비슷하게 밑줄을 그으려다가 일이 벌어졌어요 ㅠㅠ
처음에는 줄을 그으려고 선택하려는데 잘 선택이 되지 않아서 갸웃 했는데요. 가까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는데 밑줄 그을 부분 드래그 하다가 경악하고 말았습니다. 보이실까요? 저 애매한 선택 영역이.. ㅠㅠ 글씨가 선택되는 게 아니라 글씨와 글씨 사이 허공이 선택되네요?!?? 혹시나 해서 그냥 밑줄 긋기를 해보니 진짜로 글씨 밑에 밑줄 부분이 형광색으로 표시됩니다. 이것은 진정한 밑줄 긋기인가요... 그쵸.. 사실 밑줄이란 건 글씨 아래에 긋는게 정석이긴 합니다...만.. 이건 대체 제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무슨 내용에 밑줄을 그었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ㅠㅠ
그리하여 저의 최종선택은 리디셀렉트가 되었습니다!!!
<무제한 이북 서비스 비교한 내용 정리>
한번 더 정리한 내용 올려봅니다~ 저는 종이책을 선호하고 밑줄 긋기를 사랑하여 종이책과 비슷한 화면이고 밑줄 긋기 잘되는 리디셀렉트를 선택했는데요. 취향에 따라 선택을 달라질 것 같아요~
PS. 무료로 이북을 볼 수 있는 방법!
<북슐랭 어플>
열심히 정액제 무제한 이북 서비스를 찾아보다가 발견한 무료 이북 어플이 있어서 이 정보도 함께 올려봅니다~ 아직은 안드로이드에서만 된다고 알고 있어요;
대체 어떻게 무료 이북을 마구 보여줄 수 있는 걸까 궁금해서 한 권 다운 받아서 살펴보니 책을 읽을 때 광고를 보여줘서 가능한 거였네요 ㅎㅎ 뭐 그래도 무료로 보여주니 광고가 위에 있는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요~
책을 열어보면 이렇게 내용 위쪽에 광고가 뜹니다. 책장을 옆으로 넘기지 않고 위 아래로 움직이게 되어 있고 책 내용 표현되는 것도 약간 부실해보입니다만(;;) 공짜잖아요! 그럼 된거죠! (단호!)
<교보 eBook for Samsung 북드림>
삼성 핸드폰을 쓰신다면 "교보 eBook for Samsung" 어플 받으시면 한 달에 한 권 무료책을 받아서 보실 수 있어요~ 골라서 볼 수는 없고 그 달에 제공되는 무료 도서를 받아서 보는 건데 꽤나 괜찮은 책들이 올라와서 쏠쏠합니다~ ㅎㅎ 이번 달 무료 책은 '방구석 미술관'인데요. 재미나게 잘 읽히는 책이었어요 ^^
<리브로피아 전자책 대출>
도서관 어플로 유명한 리브로피아 어플인데요. 다니는 도서관에서 등록하고 나면 이 어플로 전자책을 대여하실 수 있어요~ 리브로피아 어플은 도서관 등록증도 가족들 것 여기 다 등록하고 다니면 도서관 카드 안 들고 다녀서 편리한데다가 대출 도서 대여 기간 연장 신청도 편하고 이렇게 전자책 대여도 됩니다! 아주 사랑하는 어플이에요 ㅎㅎㅎ
아아.. 신나서 쓰다 보니 어마어마한 글을 쓰고 말았어요;;; 생각보다 많이 길어졌네요 ^^;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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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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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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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영화를 얼마전 아이들과 봤는데요. 정말 노래도 너무 좋고 재밌었어요!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생각할 꺼리도 많은 영화였습니다 ^^ 가진 것은 없지만 진흙 속 진주 같았던 알라딘이 공주님과 결혼하고 싶어서 지니의 도움으로 알리 왕자가 되었다가 결국 자기 자신을 찾는 이야기. 재미와 감동을 모두 주는 멋진 영화였습니다~
<영화 알라딘>
사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책들은 알라딘 영화를 보고 일부러 이야기를 하려고 본 책은 아닌데요 ㅎㅎ 초등 4학년 첫째가 읽어본 책 중에서 너무 좋았던 책은 엄마도 함께 읽고 이야기 해보고 싶다고 권해주기도 해요. 이번에 아이가 권해준 책은 바로 '통조림 학원'입니다. 그런데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알라딘 영화와도 통하는 내용이 있어서 함께 소개해 봅니다 ^^
<통조림 학원>
통조림 학원은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들여주고 공부를 잘 하게 해주는 학원이에요! 그럼 무척 좋은 학원 같지요? 그런데 이건 열심히 노력을 하거나 공부를 해서 얻는 게 아니라 통조림을 먹어서 그렇게 되는 거에요. 무척 슬프거나 나쁜 기억이 있다면 그 기억으로 통조림을 만들어서 먹으면 기억이 없어집니다. 마찬가지로 나쁜 습관도 통조림을 만들어서 먹으면 없어져요. 그리고 다른 사람의 좋은 습관으로 만든 통조림을 먹으면 바로 그 사람의 좋은 습관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굉장하지요?
아이와 함께 버리고 싶은 습관 통조림과 남에게 나누어 주고 싶은 좋은 습관 통조림을 만들어봤어요. 윗 줄은 제 통조림이고 아랫줄이 아이 통조림입니다 ㅎㅎ 저는 스마트폰을 안하려고 노력하는데도 자꾸 중독이 되는 스몸비 통조림(;)이 버리고 싶은 습관 통조림이구요. 독서노트 만드는 건 좋은 습관 통조림이었어요 ^^ 아이의 경우는 악필 통조림(ㅋㅋ)이 버리고 싶은 습관 통조림이고 시간을 정확히 지키고 늦지 않는 것과 숙제를 까먹지 않고 열심히 하는 건 좋은 습관 통조림이네요 ㅎㅎ
아니 그럼 힘들게 노력할 필요 없이 이렇게 간단히 나쁜 기억이나 습관 없애버리고 좋은 습관 들이면 좋은 거 아닐까요? 그럼 힘들지 않게 다함께 행복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통조림 학원 책 후반부에 가면 그렇게 모든 나쁜 기억 잊어버리고 행복한 표정으로 아이들이 단체로 침대에 누워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이 어쩐지 무척 소름끼치는 느낌인거에요. 그래서 아이에게 물어봤죠. 손쉽게 그렇게 행복해질 수 있다면 좋은거 아닐까? 근데 왜 이 장면이 이렇게 소름끼치지? 그랬더니 아이가 그래요.
그건 버리고 싶은 것도 나여서 그래요
아.. 그랬군요. 우리는 그저 멋진 사람이라는 규격에 맞춰진 무언가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멋진 내가 되고 싶은 거니까요. 버리고 싶은 나쁜 기억이나 습관도 그건 나니까요. 그러니까 힘들여서 그걸 고쳐가는 시간과 노력이 더해져서 좋은 쪽으로 바뀐다면 그것도 내가 될 수 있겠지만 그저 이런 통조림으로 지워버리고 바꿔버리는 건 나를 버리는 일이 되어 버리니까요.
지우고 싶어도 나다
우리는 무조건 성능 향상되면 최고인 로봇이 아니니까요. 내 안에 있는 좋은 부분 뿐만 아니라 나쁘다고 생각하는 부분까지도 모두 나 자신인 거니까요. 이 모든 것들을 나 자신으로 인정하고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가고 싶다면 차근차근 그쪽 방향으로 나아가면 되는 일이니까요. 무작정 내 안의 나쁜 것을 없애버리거나 부정한다면 그건 나 자신을 버리는 일이 될테니까요.
알라딘에서도 지니의 도움으로 알라딘은 알리 왕자가 되지만 그건 진짜 알라딘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결국 아무리 좋아보이는 게 많은 왕자가 될 수 있었어도 알라딘은 마지막에 스스로 자기 자신, 알라딘이 됨으로써 모든 것을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써 다시 시작할 수 있었죠.
문득 통조림 학원에서는 통조림을 만들어 먹는다는 행위로 묘사해서 이렇게 확실하게 그건 아니지 하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사실은 우리 교육 현실에서 진짜 이런 통조림을 만들어 먹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게 아니라 그저 입시에 도움이 될, 성적 오르거나 스펙 쌓는 것에 도움될 것만 추구하다 보면 그건 그저 통조림을 만들어 먹는 일이 되는 건 아닐까요?
알라딘 영화에 나오는 또다른 캐릭터로 자파가 있어요. 악당 캐릭터죠. 그런데 자파는 처음부터 악당이었을까요? 내용 중 자파는 이인자라는 말에 아주 강하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요. 일인자가 되겠다는,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욕망이 그를 높은 위치까지 올라오도록 해줬고, 결국 그를 파멸시켰습니다.
자파의 꿈은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게 아니라 그저 일등이 되고 싶을 뿐이었어요. 그건 꿈이라기보다 욕망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만을 위해 세 가지 소원을 빌었을 때, 자기 자신이 아닌 남들이 보기에 일인자가 되기 위해 달려갔을 때 세상은 그로 인해 더 피폐해졌고 자기 자신도 실패했습니다. 힘은 가졌고 일인자가 되었지만 자유의지가 없는 지니가 되었으니까요. 만일 그토록 의지가 강하고 실천력 높은 사람이 그저 욕망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렸다면 자파도 분명 멋진 사람이 되고 그로 인해 세상도 더 좋은 곳으로 변할 수있지 않았을까요?
반면 알리 왕자가 아닌 알라딘, 자기자신이 되기로 결정한 알라딘은 마지막 소원을 지니를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내가 나 자신이 되기로 하는 것이 나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또 세상에게도 매우 큰 도움이 된 거죠. 그리고 자신도 진정한 꿈을 이루게 됩니다. 이건.. 어쩌면 영화 속에서 뿐만 아니라 진짜 현실에서도 그럴 수 있는 일일 거라 생각해요 ^^
<클라우드 1051호>
이런 이야기를 하다 아이가 책 한 권을 더 추천해줬어요. 클라우드 1051호인데요. 여기서는 남들에게 멋져보여야 하는 노블레스 지수를 따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 나온다고 하네요. 이 책을 통해서도 남들에게 보여지는 멋진 모습과 진짜 내가 원하는 것,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성공과 진정한 나의 꿈을 이루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이들과 한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Ps. 에어사커가 왔어요!
신이 나서 건전지 직접 넣고 있는 초1 둘째입니다! 드라이버로 능숙하게 건전지 장착 중입니다 ㅋㅋㅋㅋ
오오오 이웃님(제맘대로 이웃님;;;) 블로그에서 글 보고 주문한 에어사커인데요.
https://123122333.tistory.com/160
대박입니다! 애들이 완전 신나서 잘 가지고 놀아요! 이런 멋진 것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멋대로 글 링크해서 죄송해요;; 호..혹시나 안된다고 말씀해주시면 링크는 지울게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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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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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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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보면 초등 4학년 첫째의 친구들은 논술학원에도 많이 다녀요. 사실 학원에 다니는 것은 적절히 활용하면 전문적인 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이것 저것 다니기 시작하면 아이가 자유롭게 놀 시간이 없어지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만 보내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래서 논술학원도 여러 번 고민하다가 아직까지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
그래서 집에서 아이의 글쓰기를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 고민했었는데요. 마침 올해 담임 선생님께서 매일 매일 일기쓰기 숙제를 내주셔서 일기쓰기로 글쓰기를 함께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기만 매일 꾸준히 잘 써도 글쓰기 실력이 일취월장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신 글쓰기 실력도 쑥쑥 자라나려면 무조건 쓰기보다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글쓰기를 시도해보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
이 책 좋아요! 정말 일기쓰기를 과외로 지도하던 선생님의 현장 경험이 알차게 들어있어서 실제로 일기쓰기 지도할 때 참고하기 좋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블로그에 소개한 적 있어요 ([교육서적] 일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 저도 다시 한번 그때 읽었던 내용 확인하면서 이제 고학년 올라가는 아이의 일기쓰기 지도 방법에 대해 다시 검토해봤습니다 ^^
다시 한 번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내용은 바로 가르치려 말고 아이의 팬이 되라는 내용이었어요. 일기 쓰기하는 아이의 팬이 된다면 지적해야 할 것보다 감탄할 수 있는 부분이 훨씬 더 많이 보일 거라 믿습니다! 그럼 그 감탄이 아이에게는 더없는 칭찬이 되고 하고 싶도록 해주는 동기부여가 될 것 같습니다 ^^
저학년 때 일기 쓰기 재미나게 하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예전에 한 번 올렸는데요. (독서록, 일기쓰기 재미나게 하기) 이제 고학년이 되면서는 점차 글의 짜임이라든지 여러 가지 글 형식, 실제 글을 쓰면서 문장 다듬는 것 등을 배우게 될 거에요. 아직 시작이니 이 모든 걸 한꺼번에 할 수는 없으니 우선 글의 짜임, 문단을 구성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 책에서 본 내용을 바탕으로 저희 집에서 하고 있는 일기쓰기 방법은 잠시 후에 다시 소개하도록 할게요 ^^
<초등 적기 글쓰기>
이 책도 아이들의 학년에 따라 글쓰기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어서 좋아요! 지금 이 시기에는 어느 정도 수준으로 어떤 내용을 하면 좋겠구나 하는 개괄적인 내용이 들어있어요. 위의 일기쓰기 책이 구체적인 방법론이라면 이 책은 아이의 발달 시기에 따라 어느 정도까지 하면 좋겠구나 싶은 지침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책 뒷표지에 있는 시기별 적기 글쓰기입니다~ 저희 아이는 4학년이니 시쓰기를 해보면서 생각이 들어있는 알찬 글쓰기를 해보도록 해야겠어요 ^^
<우리집 일기쓰기 방법 공개!>
ㅎㅎ 별건 없지만 저희 첫째 아이 일기쓰는 방법을 공개합니다아~ 일기는 비밀스런 것이지만 어차피 선생님도 보시고 엄마랑도 같이 쓰는 일기니까요 ㅋ 사실 3학년인 작년에 아이가 일기는 사생활인데 어째서 선생님께 공개해야 하는지 의문을 표하면서 그걸 일기에 적어간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공감해주시면서 그래도 이렇게 선생님과 함께 보는 일기를 적으면 궁금한 걸 서로 이야기 할 수도 있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니 좋지 않냐고 답장을 적어주셨더라구요 ㅎㅎㅎ
뭐 아이는 그걸 보고 끄덕 끄덕 하더니 그 뒤로 아이는 공개 일기 잘 적어갑니다~ 벌써 사생활이란 걸 알게 되는 나이인가 싶어서 아이에게는 따로 작은 자물쇠가 달린 비밀 일기장을 선물해줬습니다 ^^ 거기에 뭐가 적혀있는지 (혹은 안 적혀있는지 ㅋ) 저도 모릅니다~ 정말이에요! ㅎㅎㅎ
아.. 다시 일기쓰기 이야기로 돌아가죠! ^^; 일단 일기를 쓰기 전에 아이와 이야기를 하는 단계부터 시작합니다. 사실 막바로 연필 잡고 일기장 쓰고 글을 쓰라고 하면 막막해질 수밖에 없어요. 갑자기 글을 쓰려고 하면 어른도 그런 걸요; 그래서 일기쓰기의 첫단계는 항상 이것 저것 이야기하기입니다 ^^ 꼭 일기에 쓸 내용만 생각해서 한다기 보다는 관련된 이야기를 자유롭게 해요. 그러다 그 중에서 쓸만한 내용들이 좀 모였다 싶으면 개요 노트를 꺼냅니다
이번 일기의 주제는 새학기가 시작되던 첫 날의 이야기였어요. 그 날 있었던 이야기를 하며 일기에 쓸 내용을 간단하게 단어나 문장으로 적어보도록 했습니다. 그 후에는 일기에 들어갈 순서대로 번호를 매겼어요. 이제 적을 내용과 순서까지 정했으니 이걸 보면서 일기를 씁니다
하나의 내용은 하나의 문단을 이루도록 일기를 썼어요. 이렇게 개요노트를 쓰면서 적어보는 일기는 이제 시작이니 처음치고는 괜찮게 썼지요? ㅎㅎ 이 단계가 익숙해지도록 하면서 점차 주제문과 소주제문을 만들어보고, 문장을 좀 더 추가해보거나 비유를 더 구체적으로 넣어보는 등의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우선은 개요노트가 익숙해지기까지는 이대로 해보려구요 ^^
...그나저나 글씨는.. 새학년 다짐이 부디 잘 이루어져서 연말에는 멋진 글씨체로 바뀌면 정말 좋겠습니다! 아하하 ^^;;;
- 개요 노트 쓰고 일기 쓰기 예시 -
이건 친구들과 친해지기 활동 하던 날의 일기입니다. 마찬가지로 개요노트를 썼는데 이번에는 거의 일기 쓰기에 넣을 순서에 맞게 개요를 써서 순서를 좀 바꾸는 것 말고는 번호를 매길 필요가 없었어요 ^^
이런 식으로 개요를 적고 일기를 쓰는 걸 계속 연습하는 중입니다 ^^
- 그 밖의 다른 형식의 다양한 일기 -
과학 실험 일기
이건 지난 번에 올렸던 건강하고 안전한 슬라임? 우블렉을 만들었어요~ 활동하면서 썼던 일기에요 ㅎㅎ 과학 실험도 하고 일기도 쓰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봤습니다! ^^
표 만들기
이렇게 간단하게 표 만들기를 이용해서 일기를 써도 재밌었던 것 같아요. 이런 일기는 시간이 없거나 아이가 피곤한 날 제안하면 더 좋습니다! 쉽게 칸을 채울 수 있어서 아이가 무척 좋아했어요! ㅋㅋㅋ
신문 형식 일기
어린이 신문을 보기도 하니 신문 형식으로 일기를 써보는 것도 재밌어요 ㅎㅎ 나름 사진(?)도 넣고 강낭콩과 인터뷰도 하고 깨알 같은 공익광고까지 들어가 있는 신문입니다! ㅋㅋㅋ
4학년 일기쓰기 정리
- 일기쓸 내용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하기
- 글감 내용 단어나 문장으로 개요 노트에 적기
- 개요 노트에 적은 내용 글 쓸 순서대로 번호 매기기
- 개요 노트 보면서 일기 쓰기
여기까지 지금 하고 있는 내용인데요. 여기에 요즘은 한 가지 더 추가하고 있어요. 바로 마지막 단락 적기 전에 일기를 큰 소리로 읽어보고 마무리 단락 적기입니다~ 한 번 읽어보면 쓸 때는 보이지 않았던 비문이나 이상한 표현, 겹치는 단어가 보여서 고쳐볼 수 있어요. 그리고 그냥 죽 적어내려가면 마지막 단락이 바로 위의 단락과만 연결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한 번 다시 전체를 읽어보고 나서 마지막 단락을 쓰면 글 전체를 마무리 짓는 문단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이후 단계적으로 더 추가할 내용
- 마지막 문단 쓰기 전 글 전체 다시 읽어보고 쓰기
- 주제문, 소주제문 적어보기
- 서론 5줄, 본문 10줄, 결론 5줄 쓰기
- 문장 다듬기, 비유, 속담 등 활용해보기, 여러 단어 사용해보기 등
일단은 여기까지 정리해놓고 아이가 커가면서 다시 더 세련된 글쓰기 기법을 어떻게 교육하면 좋을지도 저도 새로 공부할 예정입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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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잡지 구독하면 재미나면서 그 시기에 핫한 이슈들을 매달 집에서 받아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마침 독서평설 정기구독 할인 이벤트가 있어서 소개해봅니다~ (오늘은 약간의 불순한 의도가 섞인 소개입니다 ^^;)
독서평설 1년 정기구독이 원래 정가는 132,000원인데 지금 구독 신청하면 32% 할인된 89,600원으로 받아볼 수 있대요! 이번 할인 이벤트는 2월 28일까지 하니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았네요 ㅎㅎ 할인율이 꽤 괜찮아 보여요! 독서평설은 초등, 중등, 고등 독서평설로 나뉘어 있는데요. 초등 독서평설도 아직 어린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는 조금 어렵고 중학년 내지 고학년 어린이가 보기에 적당한 것 같습니다 ^^
독서평설 정기구독 바로가기
초등독서평설 할인가로 구독하기 http://goo.gl/VVaoZD
중학독서평설 할인가로 구독하기 http://goo.gl/dp1VBG
고교독서평설 할인가로 구독하기 http://goo.gl/VJqBPi
<지학사 독서평설 사이트>
http://www.jihak.co.kr/dp/board/main.asp
독서평설을 내는 지학사 사이트에요. 지학사는 다들 아시겠지만 교과서를 내는 곳 중 한 곳이죠. 그래서인지 내용도 정말 괜찮아요!
<독서평설 내용 소개>
예전에 [어린이 잡지] - 독서평설, 과학소년, 위즈키즈 글에서 독서평설 내용에 대해 한 번 소개한 적 있는데 독서평설 내용이 궁금하시면 여기 한 번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대형 서점에서는 낱권으로 구매도 가능하니 정기구독이 망설여지신다면 낱권을 한 번 살펴보고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 사.. 사실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무료 커피 한 잔에 낚여서 열심히 이벤트 홍보 중입니다;;; 이거 블로그에 올리면 50명 추첨해서 무료 커피를 준대요! 커피에 눈이 멀어서 오늘 블로그 내용은 이걸로 올립니다. 어쩐지 순수하게 아무런 이득 없이 올리는 글처럼 올리기에는 양심에 찔려서 말이죠;;;
그나저나 그보다 문제가 생겼어요... 그게.. 글을 올리다가 셀프로 좀 낚인 것 같습니다; orz 사실 예전에 독서평설 보다가 아이가 중간에 바꾸고 싶다고 해서 지금은 과학소년과 시사원정대를 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 보니 독서평설 과월호도 가끔 꺼내 보는 것 같으니(착한 할인율을 보고 조작된 기억?ㅋㅋ) 다시 독서평설로 돌아가면 어떨지 아이와 한 번 이야기 해봐야겠네요. (무려 할인율이 32%! 음.. 다시 독서평설로 돌아갈 때가 된 것 같으니 아이에게 할인 이벤트 소개해줘야겠어요! 용돈교육도 하고 있으니 함께 경제적인 부분을 논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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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해리포터에 빠져 있어서 저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있어요ㅎㅎ 재미도 재미지만 보면 볼 수록 생각할 거리도 많아서 해리포터 시리즈는 정말 단순한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명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 때에는 미처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어른이 되어 다시 읽어보니 새롭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읽으면서 재밌었던 부분, 생각해볼 만한 부분들 정리해봤습니다.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아이들과 한 번 이야기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아, 스포 굉장히 많으니 책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그리고 조만간 읽을 예정이시라면, 아래 내용은 책 보신 다음에 보세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해리포터 시리즈의 시작인데요. 지금 다시 읽어보니 1권은 꿈을 찾는 것과 연관된 이야기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꿈, 바로 그 자체를 위한 꿈' 말이죠. 첫 부분에서 해리 포터는 자신이 마법사인 줄도 모르고 이모네 집에서 구박을 받으며 살고 있어요. 이모의 가족들은 마법은 절대로 몰라야 한다며 해리 포터에게 마법사였던 부모님의 이야기는 전혀 해주지 않습니다. 또 상식에서 벗어난 이야기는 절대로 물어보지도 못하게 하죠
Don’t ask questions – that was the first rule for a for quiet life with the Dursleys.
이모네, 더즐리 사람들과 조용히 살아가려면 절대로 아무 것도 묻지 말라는 문장이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마지막 with the Dursleys를 뺀다면.. 이거 우리도 종종 마음 속으로 중얼거리는 말 아닌가요? 마법이 있다는 걸 우리는 이미 알고 있고, 실제로 존재하는 마법을 애써 부정하는 우스꽝스러운 행동 때문에 더즐리 사람들의 모습을 웃기다고 보게 되기는 하는데요. 어쩌면 내가 찾아야 하는 마법사의 길은 덮어두고 애써 외면하며 조용한 삶을 위해 아무 것도 묻지 않는 건, 우리 자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Don’t ask questions – that was the first rule for a for quiet life.
조용하고 적당한 삶을 위해 가슴 속에 묻어둔 질문이 있지는 않으신가요?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해리는 드디어 마법사가 되기 위해 마법학교인 호그와트에 가게 됩니다. 거기에서 단짝 친구가 될 론을 만나게 되죠. 거기에서 마법사 세계를 처음 본 해리는 마냥 신기한 게 많은데요. 사진 속 사람들이 움직이는 걸 보고 놀라는 장면에서 론이 그럼 머글(마법사가 아닌 사람들)들 사진은 움직이지 않냐고 물어보며 되려 놀라는 장면이 나와요!
Weird!
론이 외치는 소리를 들으며 내가 지금 보는 세상이 다른 사람이 보는 세상과는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저희 첫째가 좋아하는 노래 중에 이런 가사가 나오는 노래가 있어요
Do you see what I see?
내가 보고 있는 세상은 눈을 통해 들어온 시각적 자극이 뇌에서 재구성된 내용입니다. 그건 지금까지의 경험과 문화,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거지요. 그러니 지금 이 순간 같은 걸 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내가 보고 있는 것과 상대방이 보고 있는 건 어쩌면 다른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런 것 말고도 중간 중간 아이들과 이야기할만한 꺼리가 많은 책인데요. 우선 오늘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으니 다른 건 그냥 넘어가고 꿈을 찾는 것에 대한 내용 위주로 얘기할게요
중간에 해리포터가 호그와트 안을 돌아다니다가 어떤 방에서 거울을 발견합니다. 그 거울은 바로 Mirror of Erised, 사람의 욕망을 비추는 거울이지요. 나중에 덤블도어 교수님이 설명하시기를 행복한 사람은 이 거울을 그냥 평범한 거울처럼 쓸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요. 무언가 마음 속에 간절히 바라는 게 있다면 바로 그 desire, 욕망을 보여주게 되는 거울인데, 행복한 사람이라면 지금 그 자체로 이미 행복해서 더 바라는 게 없을 테니까요.
여기서 말하는 desire는 꿈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꿈과 욕망이 어떻게 다른지는 한 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바로 그 주제로 아이들과 이야기 해봐도 좋은 토론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이 책에서는 바로 이 거울과 마법사의 돌, 두 가지가 바로 우리의 꿈을 찾는 법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는 상징으로 쓰입니다. 중간에 잠깐 소개되었던 이 거울이 나중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되지요.
아무튼 해리와 친구들은 다시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면서 마법사의 돌에 대해 알게 되어서 그것에 대해서도 함께 찾아보게 되는데요. 그러다가 누군가가 나쁜 마법사인 볼드모트를 되살리기 위해 마법사의 돌을 가져갈 것이라는 걸 알게 되죠! 그래서 그 사람보다 먼저 마법사의 돌을 찾기 위해 그날 밤 마법사의 돌을 찾기 위해 가자고 해요. 친구들이 망설이며 밤중에 돌아다니면 또 벌점을 받을 것이라고 걱정을 하자 해리는 단호하게 이야기 합니다.
SO WHAT? …
Losing points doesn’t matter anymore, …
볼드모트는 세상을 지배하려는 나쁜 마법사이니 그가 돌아오게 된다면 학교 벌점이 문제가 아닌 거죠. 전에는 중요해 보이던 문제들이 진짜 중요한 문제와 만나니 더이상 중요하지 않은 문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정말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위기가 닥쳐오면 더 명확하게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결국 해리포터, 론, 헤르미온느는 함께 마법사의 돌을 찾으러 가게 되는데요. 마법사의 돌을 지키기 위한 장치가 여럿 있는데 그 중에는 사람이 직접 장기말이 되어야 하는 마법사 체스도 있어요. 체스를 잘 두는 론이 말을 움직이다가 나중에는 자신을 미끼로 보내 스스로를 희생하며 체스에서 이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해리와 헤르미온느는 말리지만 론은 그럴 시간이 없다고, 지금은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고 하죠.
"That’s chess!” snapped Ron. “You’ve got to make some sacrifices!"
어쩌면 마법사의 돌을 찾으러가는 이 과정 자체가 바로 우리가 꿈을 찾는 과정과 닮아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그 과정에서 장기말을 버리듯 희생이 필요하기도 하죠. 열심히 공부한 내용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중간에 나오는 헤르미온느의 말에서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는 걸 또 배우게 됩니다.
“Books! And cleverness! There are more important things – friendship and bravery and ..
그리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드디어 마법사의 돌이 있는 방에 도착한 해리는 볼드모트를 되살리려는 사람과 마주하게 됩니다. 계속 의심했던 스네이프 교수가 아니라 퀴렐 교수였죠. 그리고 볼드모트는 아직 제대로 된 몸이 없어서 다른 사람에게 기생하는 형태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데, 바로 퀴렐 교수의 뒤통수에 볼드모트의 얼굴이 있는 충격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볼드모트는 해리에게 마법사의 돌을 자신에게 주고 다함께 힘과 권력을 갖자며 유혹합니다. 그러면서 선과 악이란 것은 없고 다만 힘이 있을 뿐이라고 하죠. 또한 자신은 몸이 없어서 기생할 수 밖에 없지만 자신에게 기꺼이 몸을 내어줄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고 이야기 하죠
but there have always been those willing to let me into their hearts and minds.
실제로도 그런 것 같습니다. 탐욕과 야망에 눈이 멀어 옳은 길은 저버리고 그저 힘으로 가지고 싶은 것, 욕망하는 것을 얻으려는 사람. 앞으로 보이는 모습은 선해보이지만 그 뒤통수에 볼드모트, 탐욕과 악의 얼굴을 숨기고 있는 사람. 비록 뒤통수에 진짜 얼굴이 달려있지는 않지만 그런 제2의 얼굴을 가진 사람들이 주위에 실제로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욕망으로 가득찬 사람은 마법사의 돌을 가질 수가 없어요. 그 돌을 이용해 볼드모트를 되살리고 그에 대한 댓가로 부귀영화를 받으려던 퀴렐 교수는 Mirror of Erised를 아무리 들여다 봐도 그저 돌을 바치는 자신의 모습만 볼 수 있었죠. 그러나 그저 돌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던 해리는 거울을 보자 거울 속의 자신이 돌을 찾는 모습을 보고 바로 마법사의 돌을 찾게 됩니다.
You see, only one who wanted to find the stone – find it, but not use it – would be able to get it, otherwise they’d just see themselves making gold or drinking Elixir of Life.
덤블도어 교수님이 나중에 설명해주는데 마법사의 돌을 이용해 무언가를 하려는 욕망을 지닌 사람은 거울을 봐도 그걸 이용해서 이룰 자신의 욕망만 보일 뿐이고, 오로지 돌을 찾으려는 사람, 그걸 이용해 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게 아니라 그저 찾고 싶은 사람만이 마법사의 돌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하죠
마법사의 돌은 이걸 이용해 영생을 약속하는 약을 만들 수 있고 혹은 황금을 만들 수도 있다고 해요. 사람들이 원하는 대표적인 욕망이죠.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본다면 마법사의 돌은 꿈이고 영생과 황금은 그걸 이용해 우리가 얻고 싶은 우리의 욕망이 아닐까요? 요즘 공부를 잘 하면 의대를 목표로 하기도 하고, 안정된 생활을 위해 공무원 시험을 보기도 합니다. 어쨌든 의사가 된다면 돈도 잘 벌고 명예도 얻을 수 있고, 공무원이 된다면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우리가 원하는 욕망, 돈과 안정된 삶, 명예 이런 걸 가져다주는 의사, 공무원은 바로 마법사의 돌이 아닐까요?
하지만 사실 욕망을 이루기 위해 꿈은 그저 지나쳐가는 과정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봐요. 그런 방식으로는 꿈을, 나만의 마법사의 돌을 찾을 수 없습니다. 내가 바라는 욕망이 아니라, 정말 내가 찾고자 하는 꿈이 무엇인지를 찾아야만 나만의 마법사의 돌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욕망은 꿈을 찾는 걸 방해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정한 꿈을 찾으려면 그걸로 이루어지는 욕망이 아니라 꿈, 그 자체를 꿈꿔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책을 다시 읽으면서 떠오른 이런 생각들을 아이들과 이야기 해보고 아이들에게 Mirror of Erised를 본다면 어떤 게 보일지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 해봤어요. 여기 저희 아이들과 해봤던 자료 올려봅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읽은 다음 아이들과 독후 활동으로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그리고 아이들 책이고, 아이들용 독후활동 자료로 만들긴 했지만.. 가슴 속에 묻어둔 질문이 있는 어른이라면, 한 번쯤 이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진정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무엇이 지금 중요한 일인지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파일도 올려봅니다. 출처를 밝히신다면 퍼가서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나온 내용 '꿈, 그 자체를 위한 꿈'에 대한 내용 살펴봤는데요. 다음 권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 나오는 내용은 '주어진 것과 선택하는 것, 운명과 자유의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정리하자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다음에 언제 올리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 어쨌든 그것도 정리되면 한 번 올려볼게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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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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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새해에는 열심히 무언가 해봐야지 했었는데요. 한동안 아파서 아무 것도 못 하다가 이제 좀 정신이 드네요 ^^;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아이들과 해봤던 한자는 命 入 口 邑 物 空 氣 力 입니다~
<이번 주 배운 한자>
命 목숨 명
入 들 입
口 입 구
邑 고을 읍
物 물건 물
空 빌 공
氣 기운 기
力 힘 력
<한자로 만든 문장>
지구에는 많은 生命이 살고 있어요
사람도 生命이 있고 코델리아 햄스터도 生命이 있어요. (얘는 動物!)
하지만 연필은 生命이 없어요. 이건 物件이라서 그래요
들어가는 문을 入口라고 부르는데 나가는 문은 出口라고 불러요
들어가기도 하고 나가기도 하는 문은 出入口라고 불러요
우리 집에는 여러 食口들이 살고 있어요
제주도 애월邑으로 놀러갈 거에요!
空氣는 만져지지 않아요!
그런데 空中을 나는 비행기는 이 空氣가 도와줘서 날 수 있어요!
바로 揚力 때문이래요!
ㅎㅎ 나름 한자가 들어간 단어 읽어보니 재밌나봐요. 이번에 나온 단어 중에는 식구, 먹는 입이라는 단어에 아이들이 다 재밌다고 열광하네요 ㅋㅋㅋ
<연관된 고사성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뜻으로,
②또는, 재물(財物)을 모으려고 너무 욕심(慾心)을 내지 말라는 말
* 위의 한자에 대한 설명은 네이버 스쿨잼 한자에서 퍼왔고, 고사성어 역시 네이버 고사성어 사전에서 가져왔습니다 ([한자로 놀자!] 어떻게 하면 재미나게 한자를 배울까? 글에 검색하는 방법 올려놨으니 다른 한자나 고사성어 찾으시려면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
ㅎㅎㅎ 아주 멋진 글귀지요! 혼자 반가워하며 막 웃으니 아이들이 이게 뭔가 굉장히 재미있는 문구인가보다 하고 함께 웃네요ㅎㅎㅎ 의미를 설명해주면서 태어날 때 손에 가지고 태어난 게 없다는 의미라고 이야기를 해주니 아이들이 눈을 빛내며 자기들은 세포도 가지고 왔고 탯줄도 배꼽에 붙어있었다며 원자랑 분자까지 합하면 엄청 많이 가지고 왔다고 주장하네요;;; 어허허;;; 뭐 그렇게 생각하면 참 많은 걸 가지고 온 거 같긴 하네요 ㅋ 암튼 재미난 토론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해 본 한자 공부>
우후후~ 아직은 목록이 쌓이지 않았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한자 공부 목록도 길게 쌓이겠지요? 어서 어서 목록이 길어지면 좋겠습니다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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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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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독서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 중 흥미유발 방법에 대해 어제 올렸는데요 (아이의 독서력을 키우는 삼박자 - 흥미유발/읽어주기/함께읽기(1)) 오늘은 그 뒷 부분, 읽어주기와 함께읽기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
흥미유발을 통해서 아이가 책을 즐겁게 읽도록 해줬다면 가장 큰 산은 넘은 셈인데요. 이게 그냥 책이 좋다고 저절로 독서력이 올라가는 건 아니어서요. 물론 좋아하면 계속 열심히 읽게 되니 저절로 높아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안 그런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그림책이나 얇은 책 볼 시기에는 책 좋아하는 아이들이 참 많다가 고학년 이상 되면서 길고 두꺼운 책을 읽어야 하는 시기가 되면 책에 시들해지는 친구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아마도 그건 아이의 수준에 맞는 재미난 책을 읽으려면 더 어려운 책을 읽어야 해서 그런게 아닌가 했어요. 그만큼 어휘력도 더 난이도가 있고 두께도 두꺼운 책을 읽어야 하는데 독서력이 그만큼 받쳐주지 않으면 읽기 힘들테니까요.
그래서 영어 리딩 실력 올리는 것처럼 한글 독서에서도 난이도와 글밥을 서서히 늘려주려고 노력해봤습니다. 아무리 재미있어도 이런 실력을 올리는 일에는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니 그저 혼자 재미나게 하기는 힘들어요. 그러니 옆에서 어른들이 조금씩 도와주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읽어 주기>
아이에게 책을 읽어줘야 한다는 말은 정말 많이 들어본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가 어릴 때에는 목이 아파도 열심히 책을 읽어주죠. 그러다가 아이가 슬슬 혼자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이제 그만 읽어줘도 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해요. 그런데 아이가 혼자 책을 읽을 수 있더라도 계속 책을 읽어주는 게 좋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그럼 대체 언제까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줘야 하는 걸까요?
아이가 읽어달라고 할 때까지 읽어주면 됩니다
예전에 독서교육에 대한 책을 읽고 정리해서 올려봤었는데요. ([교육서적] 독서교육, 어떻게 할까?) 이 책에 정말 아이들 독서교육하면서 궁금했던 내용에 대해 정말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서 강추합니다! 어쨌든 언제까지 책을 읽어줘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도 나와있었는데요. 아이들이 책을 혼자 읽기 시작한다고 해도 읽어서 이해하는 능력과 들어서 이해하는 능력은 아직 차이가 난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들이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 거죠.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서 잘 읽게 되면 나중에는 들어서 이해하는 것보다 읽어서 이해하는 게 더 빨라지는 시기가 오는데 그 때가 되면 읽어준다고 해도 아이가 그냥 직접 읽겠다고 한다는군요. 그리고 그 시기는 대략 중학생 정도라고 해요.
.....둘째가 이제 학교 입학하는 저는 향후 약 십 년간 맘 비우고 그냥 열심히 읽어줘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시간이 힘들어진다면 그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앞으로 십년이나 더 읽어야 하니 더더욱 그 시간이 아이만 즐겁고 엄마가 희생하는 시간이 아니라 함께 행복한 시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이는 엄마의 감정을 귀신같이 알고 느껴요. 그러니 책 읽는 시간을 엄마도 행복해한다면 아이도 분명 행복해지면서 함께 책읽는 시간과 함께 책도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거라고 믿어요 ^^
그래서 이제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읽고 있는 저희 집에서는 잠들기 전 30분 정도 책 읽어주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요. 각자 한권씩 골라서 읽어주는데 저도 함께 읽을 책을 골라요. 같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요. 또 저도 지쳐서 힘들어하면 안되니 힘든 날은 그냥 지나가기도 하고 긴 책이라면 조금씩 끊어서 읽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끊어서 읽다보니 이게 아이들 독서력 향상에 매우 도움이 되더라구요! 마치 중요한 장면에서 '다음 이 시간에~' 하고 끊긴 주말드라마 같은 효과랄까요? 뒷부분이 궁금해서 간혹 다음날 아이들이 혼자 그 책을 꺼내서 읽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니 태평하게 빈 낚시 드리운 강태공의 심정으로 낚이면 좋고~ 아님 말고~ 하면서 잘 끊어주시면 되겠습니다 ㅋㅋㅋ
아무래도 읽어주면 아이들은 들으며 내용을 이해하게 되니 아직은 읽어서 이해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내용도 파악할 수 있게 돼요. 그래서 바로 이 읽어주기 시간을 보다 높은 난이도의 책을 시작하게 해주는 발판으로 삼아도 좋은 것 같습니다. 편독이 있는 경우에도 활용하기 좋아요! 아이가 잘 읽지 않는 분야의 책은 잘 몰라서 그런 경우가 많은데요. 읽기는 힘들지만 읽어주면 들을만 한 거죠. 거기다 잘 모르면 물어볼 수도 있으니 읽어주면 보다 수월하게 듣더라구요. 그렇게 계속 듣다 보면 관련 지식도 생기니 비슷한 분야의 책을 나중에는 재밌다고 스스로 꺼내서 읽게 되더라구요 ^^
<함께 읽기>
읽어주는 건 아이가 좀 더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행복한 시간을 통해 책에 대한 좋은 느낌을 각인시켜주는데요. 아무래도 독서력을 높이려면 직접적으로 아이가 힘들여서 읽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때 혼자 읽는 것보다는 함께 읽는게 아무래도 더 편해요. 이렇게 함께 읽는 시간은 독서력을 높일 때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정말 함께 읽는 게 즐거운 시간이 되면 다함께 행복한 휴식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저희는 이 시간을 공생관계라고 불러요 ^^
공생관계는 흰동가리와 말미잘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죠. 저희는 할 일을 다 끝내놓고 각자 마음에 드는 책을 가져와서 소파에서 함께 책을 보는데요. 아이들이 제 다리를 베개 삼아 베고 누워있으면 따끈하고 귀여운 이불을 덮고 있는 기분이에요. 그래서 서로에게 베개와 이불이 되어준다고 공생관계라고 불러요 ㅎㅎㅎ
첫째 아이도 어렸을 때에는 책을 읽고 싶어도 제 책은 볼 수가 없었어요 ㅠㅠ 책을 읽어준다고 해도 늘 그림책이었죠. 그러다 아이가 혼자 책을 읽을 수 있게 되고는 저도 드디어 제가 읽고 싶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죠! 함께 책읽는 이 시간을 공생관계라고 이름붙여 놓으니 아이도 즐거워하며 자기 책을 읽고 저도 행복하게 제 책을 읽고 있었는데...
문득 책에 빠져 있다가 아이가 집중이 흐트러지면서 저를 흘끔 쳐다보는게 느껴집니다;;;; 아아.. 안돼... 얼마만에 제 책을 읽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인데 벌써 끝낼 수는 없었습니다;;;; 그..그래서 읽던 장 마무리 할 때까지만 봐야지 하고 모른 척 하고 책에 집중하는 척 했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잠시 저를 보더니 다시 자기 책 속으로 들어가더라구요? ㅋㅋㅋㅋ 기특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해서 다시 책을 열심히 보다가 예정대로 읽던 장 마무리된 이후에는 아이 힘들지 않도록 이제 그만 보자~ 하고 공생관계의 시간을 마무리 했습니다
여기에서 아이의 집중력을 한 단계 높여주는 일이 벌어졌던 것 같아요. 아직 집중할 시간이 길지 않아서 한 번 집중해서 보고 나왔는데 사랑하는 엄마는 아직 집중해서 책을 보고 있는 거죠. 그럼 잠시 쉬었다가 옆 사람도 보니 나도 다시 더 볼까 싶은 마음에 한 번 더 집중해서 보게 되어서 점차 그 시간이 늘어가더라구요. 마치 수업 시간에 단체로 졸다가 깨서 옆에 보고 옆사람도 자니 나도 더 자자 라는 심리 같달까요? 아닌가요? ㅋㅋㅋㅋ
결과적으로 아이가 조금 더 참고 읽게 해주는 셈이 되는데 그걸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게 되니 교육적인 효과도 더 큰 것 같아요. 덤으로 저도 제가 보고 싶은 책을 맘껏 볼 수 있게 되니 좋구요 ^^ 다만 아이 집중력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한 게 아니고 슬슬 집중력 훈련을 해주는 것이니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적당한 선에서 끊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뭐 좀 할만 해보이면 약간 더 읽다가 끊어도 되구요 ㅎㅎ
이렇게 함께 읽으면 읽다가 재미난 부분이 나오거나 막 떠오른 생각이 있으면 중간에 갑자기 이야기 하기도 해요ㅎㅎ 그럼 다같이 책 밖으로 나와서 '오오 그런게 있었구나!'하고 재밌게 이야기 듣기도 하고 잠시 이야기 하기도 하다가 끝나면 다시 각자 자기 책 속으로 들어갑니다. 들락날락 거리며 함께 책읽기 진짜 재밌어요! ㅎㅎㅎ 따로 모든 책마다 독서감상문을 적지는 않지만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해보며 독후활동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뭐 좀 지나면 슬슬 제대로 독후활동도 해봐야겠지만 아직은 이렇게 이야기하며 함께 생각해보는 정도로 해보려고 합니다 ^^
요즘은 세상이 참 바빠져서요. 저도 아이들도 다들 할일이 많아요. 하루 일과 중 꼭 해야할 일은 다 끝내놓고 자기 전 오롯이 함께 책읽는 행복한 시간, 우리들의 행복한 공생관계 시간입니다 ^^
ps1. 함께 읽은 20년된 책
제가 해리포터 매니아라서 집에 책이 다 있는데요. 요즘 첫째가 해리포터 시리즈에 빠져서 읽고 있는 중인데 덕분에 저도 새롭게 빠져서 다함께 읽고 있습니다
마침 아즈카반의 죄수를 읽다가 문득 이게 언제 나온 책인가 살펴보니 1999년이네요? 올해가 딱 20주년 되는 해였어요! 벌써 20년이나 되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있다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
ps2. 월척 낚을 때 곁다리로 잘못 낚인 치어;;;
음... 첫째가 이번에 해리포터를 읽었던 건 재미난 내용으로 글밥을 쭉~~ 늘려주기 위한 낚시질이기도 했는데요. 아니 곁다리로 너무 어린 치어가 하나 팔딱 팔딱 낚였습니다;;; 인간적으로 얘 너무 잘 낚여요 ㅋㅋㅋ
처음 저 책을 잡았을 때에는 설마 끝까지 읽겠나 싶어서 그냥 뒀는데 얼마전 정말로 저 한 권을 다 읽어버리더라구요. 그걸 보고 깜짝 놀랐더니 신이 나서 자기는 이 시리즈 누나처럼 다 읽어버리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아직 올해 초등학교 입학하는 둘째에게 이 책은 너무 과해 보입니다 ㅠㅠ 두께도 두껍지만 내용도 아직 어린 둘째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워요. 누나가 한권 끝내면 영화를 같이 봐서 아무래도 영화에서 본 내용을 바탕으로 줄거리 파악 정도 하면서 읽는 것 같아요; 그치만 아이의 성장을 위해서는 이것보다 나이에 맞는 챕터북을 읽는 게 훨씬 더 좋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재밌다고 더 읽는다고 하니 이걸 어쩌나 싶었죠
다행히 차분히 아이와 다시 이야기해보니 아마도 누나가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칭찬받으니 자기도 칭찬받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은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칭찬해주고는 아직은 어리니 지금은 좀 더 재미있는 챕터북들 읽고 남아있는 해리포터 책은 좀 더 커서 읽는게 어떤지 물어보니 그러겠다고 하네요 ㅎㅎ 만일 정말 재밌었다면 나올 수 없는 반응이어서 힘든데 꾹 참고 읽은거구나 싶었어요 ^^;
뭐 나이에 맞는 재미난 책 읽다보면 언젠가 해리포터가 진짜 재밌어질 날도 오겠지요~ ㅎㅎ 원래 너무 어린 고기가 잡히면 놓아줬다가 잘 키워서 다시 잡아야 하는 법입니다~ ㅋㅋㅋ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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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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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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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키우면서 독서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대체 어떻게 아이들이 책을 잘 읽게 할 수 있을지가 늘 고민이죠. 어린 시절 독서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하루 일과 중 독서 시간을 정해서, 꼭 하루에 몇 권씩 읽도록 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건 책과 친구가 되는 거죠. 그래서 책 읽는 시간이 즐거워지도록 하는 게 핵심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동시에 아이가 책을 읽을 수 있는 능력, 독서력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나이가 들면서 수준에 맞는 책을 재미나게 읽을 수 있게 되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의 독서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
독서력이란 무엇일까요? 책을 좋아하고 잘 읽으면 된다고 하면 좀 막연한 느낌이 있어서요. 영어책의 경우 영어 독서를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많이 쓰이는 게 SR 지수라서 그걸 보고 책의 AR 레벨과 AR 포인트를 보고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고르기도 하죠. 예전에 한 번 소개하기도 했었는데요. ([영어 교육 정보] AR 점수? SR 지수?) 간단히 말해서 SR 레벨은 아이가 책을 얼마나 잘 읽는지에 대한 점수에요. 이건 보통 어려운 단어를 얼마나 잘 아는지에 대한 테스트가 되는 셈이어서 어휘력이 늘면 그만큼 SR 레벨이 늘게 되죠. AR은 책의 내용에 대한 평가여서 아이의 SR 지수가 3점대라면 AR 지수가 3점대인 책을 읽고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편해요. 물론 그 점수가 아주 딱 맞게 가지는 않을 수도 있으니 대략적으로 참고할 수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 또 AR point는 얼마나 두꺼운 책인지에 대한 수치여서 얇은 책에서 점차 두꺼운 책으로 아이의 독서력을 늘려나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영어책 리딩 실력 늘리기에 대해서 예전에 이렇게 정리한 적이 있는데요. 구체적인 책 소개는 위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겠습니다. 아이 리딩 실력을 올리기 위한 방법의 대략적인 요점은 아이가 즐거워하는 책으로 점차 어휘 난이도와 글밥을 늘려가는 거에요. 어휘력을 높일 때, 즉 어려운 책으로 넘어갈 때에는 글밥은 좀 적은 책, 주로 논픽션 책이 유리하고, 글밥을 쭉 늘릴 때에는 좀 쉬우면서 재미난 책, 즐거운 이야기책으로 늘려주면 좋아요. 한꺼번에 어휘도 어렵고 글밥도 늘어나면 아이가 지칠 수 있으니까요. 이건 한글책 독서력 높일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든 한글이든 둘 다 독서력을 높이는 방법이니까요.
그리고 영어책과 한글책의 독서력이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지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한 종류만 높아지면 한글책이면 한글책, 영어책이면 영어책으로 보는 게 더 재밌으니까 그것만 읽으려는 경향이 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되도록 아이들 보는 영어책과 한글책의 수준을 맞춰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제 본격적으로 아이 독서력 높이는 방법으로 들어가볼게요. 기본적으로 아이 독서력을 높이는 데에는 이 세 가지가 동시에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바로 흥미유발/읽어주기/함께읽기 입니다 ^^
<흥미 유발>
말 그대로 흥미 유발, 이름하여 낚시질입니다아~ ㅎㅎㅎ 아이들에게 책은 즐거운 것이라는 걸 각인시켜 주는 거지요! 아이 연령에 따라 낚시질도 달라져야 하는 것 같아요. 대략적으로 아이 연령에 따라 낚시질 방법을 소개해볼게요
유아(책에 흥미를 보일 때부터 대략 6-7세 정도, 읽기 독립 전까지)
이 시기 어린 아이들에게는 책을 읽어준다기 보다는 책과 함께 논다는 기분으로 즐겁게 놀아주시면 좋아요~ 그래서 아예 놀이를 할 수 있게 재미난 형태로 나온 책도 많이 있습니다 ㅎㅎ 꼭 그런 책이 아니더라도 책으로 빙 둘러쳐서 울타리를 만들거나 책으로 탑쌓기를 하면서 놀아도 좋아해요! 거실 바닥 한 가득 책을 여러 권 놔두고 빨간색이 있는 책 밟기나 파란색이 있는 책 가져오기 등등 놀이는 생각해보면 한도 끝도 없이 많습니다~ 책은 꼭 읽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주세요 ㅋㅋㅋ
그동안 아이와 해봤던 책으로 놀기 활동들은 이런게 있어요 ^^
그림책을 읽어줄 때에는 아이의 집중력을 보시고 그에 맞춰서 따라가주시면 좋아요. 저희 첫째 어렸을 때에는 워낙 활달한 아이여서 그림책 한 페이지 분량에 대략 5-6초 정도 집중 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정말 딱 한 줄 요약으로 읽어줬어요. 한 페이지당 한 문장이죠. 손가락으로 크게 그림을 짚으면서 한문장 말하고 다음 페이지에 있는 그림 짚으면서 다음 문장 말하고. 그러고는 페이지를 스윽 넘기면서 또 과장된 손가락으로 그림을 짚으며 읽어줬어요 ㅋㅋㅋ 그렇게 읽다보니 그림책에 있는 문장을 다 읽어주는 건 불가능했죠; 제맘대로 그림책을 거의 창작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다 점차 아이가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부 문장은 읽다가 집중이 흐트러지는 게 느껴지면 바로 남은 문장들은 한 문장으로 뭉뚱그리고 넘어가구요 ㅋㅋㅋ 그렇게 점차 점차 늘려서 나중에는 그림책에 있는 문장을 다 읽어줄 수 있게 되었어요 ^^
읽기 독립이 된 아이 ~ 초등 저학년까지
점차 이렇게 책 읽어주면서 아이가 혼자 책을 읽게 되면 책에 흥미를 느끼게 해주는 낚시질 종류도 좀 달라져야 하는데요. 아이가 혼자 책을 읽도록 읽기 독립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는 예전에 글을 한번 올린 적이 있어요 (읽기 독립! 스스로 책 읽게 만들기)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게 된 아이들이라면 이제는 재미난 책으로 흥미유발을 해주는 것도 좋아요. 보통 재밌다고 하는 책들을 보여주다 보면 그 중에서 좋아하는 책을 찾게 되기도 하죠. 여러 가지 또래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하는 유행하는 책들 보여주셔도 좋고, 아이가 흥미있어 하는 분야의 책을 보여줘도 좋아요. 그 밖에도 대형서점에서 독서통장을 만들어서 책을 읽으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하기도 하니 그런 걸 이용해봐도 좋구요. 온 가족이 도서관 나들이 가서 즐거운 기분으로 독서를 하고 오는 것도 좋아요 ^^
초등 중학년
음.. 이 정도 흥미유발 해줬더니 이미 책은 좋아하는 아이여서요 ㅎㅎ 이쯤부터는 독서력을 높여주기, 즉 어려운 난이도의 책을 읽도록 어휘력을 높여주거나 글밥을 늘려주는 걸 도와줬어요. 거기에 더불어서 아이가 여러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는데요. 그 부분은 읽어주기 파트에서 다시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
이 때쯤 혹은 더 큰 아이들의 경우에는 어린 아이들 낚시질 하듯 낚으면 잘 낚이지 않더라구요. 물론 그런 것에 낚이냐며 낚시밥을 덥썩 무는 동생을 보며 코웃음 치다가 곁다리로 은근슬쩍 낚인 적도 없진 않지만요 ^^; 이제는 좀 컸으니 낚시질이나 무조건적인 흥미유발 보다는 제대로 된 동기부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즐겁게 책 읽으면서도 또 이렇게 읽는 책이 스스로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알게 되면 스스로 좋은 책을 골라서 읽기도 하고, 어떤 책을 사달라고 이야기 하기도 하더라구요
더불어서 아이가 스스로 책을 고르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해요. 그러니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아이가 스스로 고른 책을 읽어보도록 하면 좋아요. 옷도 많이 사봐야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이 어떤 건지 알 수 있듯이, 책도 많이 골라봐야 어떤 책이 자신에게 맞는 책인지 알 수 있으니까요 ^^
독서는 꼭 공부에 도움이 되어야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는다는 건 그것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배우고, 그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볼 수 있게된다는 것 같아요. 그렇게 스스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길러서 스스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 바로 그게 책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주도학습이 아닌 스스로 살아가는 자기주도의 삶을 위해 생각해봤던 내용들 다시 한 번 올려봅니다
헥헥.. 원래 오늘 읽어주기/함께읽기 파트도 전부 올리려고 했는데요. 생각보다 내용이 길어져서 여기까지만 올리고 나머지는 내일 올리도록 할게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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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와 기계의 원리' 책은 알쓸신잡에서도 소개가 되어서 많이들 알고 계시는 책인데요. 이번에 이 책이 팝업북으로 나왔습니다! 요즘 가계부 다이어트 한다고 애들 책값도 최소한으로 쓰려고 작정하고 있었는데요. 이 책 나온다는 소식을 보자마자 '어머, 이건 사야해!'하고 그대로 질렀습니다;;; 아하하^^; 그치만 이건 진짜 아깝지 않은 책이네요! 도구와 기계의 원리 팝업북,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재미난 책입니다~ ㅎㅎ
<팝업으로 만나는 도구와 기계의 원리>
ㅎㅎ 보기에도 심상치 않은 표지지요? 이 표지가 대박입니다! 얘네들.. 움직여요!
ㅋㅋㅋㅋㅋㅋㅋ 이 책 표지에 있는 그림이 진짜 톱니바퀴여서 손으로 돌리면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이걸로 게임 끝났어요. 아이들을 낚기 위해 저 책을 사다 던져주는 것 외의 다른 낚시질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톱니바퀴를 한 번 돌려봤을 뿐. 아이들이 '우와아아아' 하고 열광하며 바로 빠져들어 갑니다! ㅋㅋㅋㅋ
저기 나무 기둥 같은 곳에 매달려있는 나무늘보와 '원리' 글씨를 색칠하고 있는 코끼리땃쥐가 주인공인 책인데요. 동물원에서 탈출하려고 하는 우리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음.. 표지가 너무 강렬해서 엄청난 기대를 하며 펼쳤는데요. 팝업북인데 뭔가 만들다 만 것 같은 팝업이 튀어나와서 당황했어요;; 파본인가 하고 깜짝 놀라서 살펴보니.. 아, 이거 DIY 팝업북이네요? 아하하 ^^;
저기 저렇게 시소를 만들 수 있는 재료가 준비되어 있어서 직접 울타리도 만들고, 나무늘보와 코끼리땃쥐 친구도 꺼내고 해서 시소를 이용해 탈출시켜 보는 페이지입니다~ 원래 책 내용에서는 결국 시소로는 탈출에 실패해서 다른 도구를 이용해보게 되지요~
....원래라면 실패를 해야 했;;;; 흠흠.. 저희 아이도 처음엔 실패했어요; 그런데 무수한 도전 끝에 끝끝내 동물친구들을 탈출시키는데 성공해버렸네요? ㅋㅋㅋㅋ 자 이제 그럼 우리 나무늘보와 코끼리땃쥐가 어떤 도구를 또 이용하는지 보러갑니다~
오오! 이거 표지에 나오는 그림이네요! ㅎㅎ 멋진 톱니바퀴를 이용해 탈출을 계획하는 동물 친구들! ... 얘네들 천재 아니면 최소 영재급 동물들입니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과연 계획대로 될까요? ㅎㅎ
여기 이런 장치도 있어서 아이들이 재밌어 했어요~ 팝업도 있고 플랩도 있고 다양한 장치가 있어서 재미난데요. 그런데 표지가 너무 강렬해서 표지를 넘어서는 장치는 없었습니다. 아하하 ^^;
뭐 그래도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흥미진진하면서 다양한 도구의 원리에 대해 진짜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었어요! 그것만으로도 책 혼자서 매우 훌륭한 낚시질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마지막에는 단순 기계들을 여러 개 써서 복합기계를 만드는데요. 그래서 페이지가 이렇게 거대하게 펼쳐집니다!
이건! 골드버그 장치잖아요! 대박!!! 예전에 한 번 골드버그 장치 만들어봐서 (빼빼로 골드버그 장치 만들어봤어요~)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되었는데요 ㅋㅋㅋ 우리 동물친구들이 저희들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주루루룩~ 연결된 골드버그 장치를 이용해서 우리 동물친구들은 드디어 동물원을 탈출할 수 있을까요???
ㅎㅎ 어떻게 됐게요~? 그건 책에 나온답니다~ 스포가 될테니 안 알려드려요! ㅎㅎ 나름 결론도 재밌었답니다~
저기 뒷표지에 소개된 대로 간단한 쐐기, 축바퀴, 지레, 빗면, 나사, 도르레 등등의 원리에 대해 나오는데요. 원래 '도구와 기계의 원리' 책처럼 방대한 양이 녹아있지는 않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흥미유발용으로는 매우 좋을 것 같아요 ^^
ps. 같은 작가의 다른 책들
도구와 기계의 원리
설명이 필요없는 책이죠! 여러 가지 도구와 기계의 원리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재미나게 읽히는 책입니다!
놀라운 인체의 원리
이 책도 마찬가지에요! 인체의 원리에 대해 예쁜 그림과 함께 자세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정말 빠져들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DVD도 있답니다 ㅎㅎ 아이들과 팝업북 가지고 놀면서 한번씩 다시 훑어봐야겠어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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