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 독서 레시피'에 해당되는 글 9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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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10
- 2017.03.29
- 2017.03.18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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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아직 어린 저학년 때에는 독서 습관 들이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그런데 어떻게 독서 습관을 잡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도 한 것 같아요. 아직 스스로 책을 집어들어 재밌게 읽는 아이가 아니라면 계속 읽어주라는데 무작정 읽어주기만 하면 정말 나중에는 저절로 아이가 혼자 읽게 되는지, 하루에 일정한 시간에 숙제를 하는 것처럼 책도 매일매일 정해진 분량 읽도록 습관을 들여야 하는지, 아니면 그게 더 책을 싫어하게 만드는 건 아닌지, 책 종류도 골고루 읽어야 한다는데 그건 또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등등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골치가 아파지지요 ^^;
위에 말씀드렸던 질문에 그동안 아이와 책 즐겁게 읽기 프로젝트 해왔던 경험으로 개인적인 답을 드리자면 (일반적인 답이 아니라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저희 집에서 통했던 방법입니다^^) 책은 아이가 읽기 독립이 잘 되어 있어도 계속 읽어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아이의 독서 능력을 좀 더 높은 단계로 이끌어주거나 독서 편식 교정, 새롭게 아이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분야의 책을 접하게 해줄 때 매우 효과적이에요! 그러니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한 책읽어주기 시간은 반드시 확보해 놓는게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여기 관련된 구체적인 노하우는 또 다음 언젠가 기회되면 올릴게요. 여기에도 참 할 이야기가 많아서요 ㅎ)
그런데 아이가 스스로 책 집어들어서 읽도록 하기 위해서는 낚시질이 필요한 것 같아요. 재밌는 책을 읽어주다 말기 (그리고 다음 페이지 펼쳐서 아이 동선 주위에 펼쳐놓기), 아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관련 책 (역시 가지런히 정리된 책상 위에 뜬금없이 얘만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그림 있는 페이지 펼쳐서 눈에 띄게 던져놓기), 함께 뮤지컬 공연 보고 온 내용과 관련된 책 선물해주기 등등 아이가 이건 뭐지? 하고 즐거운 호기심에 책을 집어들 수 있는 환경을 쫘악~ 깔아주시고 엄마는 잊어주세요 ^^ 아이가 안 낚일 때 쿨하게 넘길 수 있어야 합니다 ㅎ 그러다 한번씩 낚이면 '오~ @@이가 혼자 책을 꺼내서 보는구나!" 하고 모른척 감탄해주시면 매우 훌륭한 낚시질이 되겠습니다 ㅋ
하루 일정시간 혹은 일정 분량을 정해서 읽도록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그러면 꼭 숙제 같잖아요. 독서는, 책 읽기는 놀이이자 휴식이 되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만들기 위해 노력도 많이 들어가고, 일정 분량 책 읽는 아이들에 비해 책도 안 읽는 것 같고 너무 천천히 가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일단 책이 놀이가 되면 그 순간부터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지더라구요! 독서시간? 자유시간만 충분히 확보해주면 거기에 책 읽기는 알아서 포함됩니다. 심지어 제가 보기에 시간이 없을 것 같은 날에도 짬짬이 알아서 책을 읽더라구요. 왜냐면 책읽기가 놀이니까요!
책을 골고루 읽도록 하기는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또 아이가 읽는 책의 분량을 하루에 몇 권씩으로 정해주지는 않지만, 또 아이가 책에 흥미 붙이다가 잠시 열기가 식었을 때 놓치지 않고 한번씩 다시 낚시질을 해줘야 하니 지금 아이가 책을 어떻게 읽고 있는지도 알아야 해요. 그래서 아이도 재미있어하고 어떤 책을 얼마나 읽고 있는지 체크도 할 겸 북 그래프를 시작했어요 ^^
거실 서재의 책장 한 칸을 북 그래프 용으로 싹 비웠어요. 여기에는 아이가 읽은 책을 꽂아놓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 칸을 끝까지 채우면 사진을 찍어서 포켓 포토뽑은 다음 북 그래프에 붙여주기로 했어요 ^^
아이가 읽고 싶은 대로 읽고 난 다음 책장에 꽂아놓았는데요. 비었던 책장이 차는게 눈에 보이니 더 뿌듯한 모양이에요 ㅎㅎ 산 책은 집에 계속 가지고 있으니 괜찮은데 도서관이나 대여점에서 빌린 책은 반납 기한에는 다시 반납을 해야 해요. 아직 책장이 다 차기 전에 반납 기한이 되면, 읽었던 책은 반납을 하고 저기 저 분홍색 화살표에 표시된 책처럼 아무 책이나 비슷한 두께 책 꽂은 다음 포스트잇으로 제목을 적어서 붙여주었어요^^ 사실 이 북 그래프의 목적은 두 가지에요. 첫번째는 아이가 스스로 읽은 책의 양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서 뿌듯한 느낌이 들도록 해주는 것, 두번째는 아이가 읽은 책의 양과 종류를 엄마가 확인하는 것.
아이는 비었던 책장이 채워지는 걸 보면서 스스로 뿌듯해 하니 그대로 스스로 하도록 두시면 되구요 ㅋㅋㅋ 엄마가 확인할 때에는 그냥 무심히 스윽 보면서 오늘 얼마나 읽은 책이 더 늘었나 정도만 확인해보세요. 책의 종류를 골고루 읽었는지는 나중에 그래프를 그리면서 확인할 예정이니까요^^ 책 좋아하는 저희 아이도 한 2-3일 책에 손도 안대는 날도 있어요~ 그러다 다시 읽기도 하니 그 정도는 좀 지켜 보셔도 됩니다. 대략 1-2주 정도 기간을 두고 봐서 책을 보지 않는 날이 있기는 해도 꾸준히 잘 보고 있으면 그대로 진행하시면 되구요. 점점 책 안 보는 날이 늘면서 아이가 책에서 좀 멀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다시 한번 책읽기에 재미를 들리게 할 낚시질을 시작해주시면 됩니다~ ㅋ
자, 아이가 책장 한 칸을 다 채웠으면 이제 드디어 북 그래프로 옮겨줄 차례에요. 포켓 포토 프린터를 이용해 책장 사진을 예쁘게 프린트 해줍니다. 간편하게 프린트 하면서 스티커 인화용지를 이용하면 스티커로 손쉽게 붙일 수 있어서 저는 포켓 포토를 애용하고 있어요 ^^
그리고 한글 창작책, 한글 지식책, 영어책 세 가지 분류로 나누어서 어떤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체크해 봤어요. 이 분류는 제가 임의로 정한 것이니 아이 독서 습관 잡기 위해 어떤 분류로 확인해볼지는 아이와 상황에 맞게 조절하시면 됩니다 ^^ 꽉 찼던 책장에서 책을 빼면서 몇 권씩 읽었나 센 다음 아래의 북 그래프에 표시를 했어요~
짜잔~ 아이가 그동안 읽은 책들의 기록인 북 그래프에요~ 이렇게 보면 그동안 읽었던 책이 길게 주우욱~ 이어져 보여서 아이가 굉장히 뿌듯해 해요. 그리고 창작책과 지식책을 골고루 읽었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좋구요. 저희 아이는 요새 한글책에 불이 붙어서 영어책은 조금 소홀 했었네요. 반성하면서 이번에는 영어책 낚시질을 시작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DVD 중 magic school bus 가 있는데요. 과학에 대한 지식책인데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서 쓰여 있어서 재미있어요~ 이 책을 중고책 매장에서 서너권 사와서 아이의 동선에 은근 슬쩍 흘려놓았더니 성공적으로 낚였네요ㅋㅋㅋ 이거 재밌다고 더 사다달라고 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magic school bus 시리즈 구입하면서 비슷한 종류의 낚시용 책들 몇 권 더 집어올 예정입니다 ^^
아이의 독서기록을 확인하기 위한 어플이나 사이트, 독서기록장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어요. 그 중에서 아이가 스스로 뿌듯해 하며 책 읽기에 불 붙을 수 있고, 엄마가 지치지 않고 편하게 아이의 독서량과 골고루 읽고 있는지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무엇이든 괜찮은 것 같아요. 저는 직장맘이라 아이가 책장 다 채우면 한번씩 이렇게 몰아서 해주는 방법이 좋아서 북 그래프 만들기 해보고 있답니다^^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 아이와 함께 책 읽기
그동안 올렸던 글 중 오늘 포스트와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은 내용 다시 한번 링크 올려봐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공부 낚시질 방법 올려보도록 할게요 ^^
[사회이슈] 5월 9일 대선을 맞아 아이와 같이 보면 좋을 책들 (16) | 2017.0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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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아하게 만들기 - 어릴 때 보던 추억의 그림책 (18) | 2017.04.25 |
초등 저학년 어휘력 향상 (26) | 2017.04.10 |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 아이와 함께 책 읽기 (6) | 2017.03.29 |
책 좋아하게 만들기(1) - 거실 서재, 책장 뒤집기 (5) | 2017.03.18 |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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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 때에는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고 해요. 그건 책을 많이 읽는 것이 배경지식을 늘리는 것과 읽는 능력을 키우는 것, 그리고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에요. 특히 어휘력이 늘면, 즉 아는 단어가 많아지면 그만큼 이해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영어든 한국말이든 어휘력을 높이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책을 많이 읽으면 앞 뒤 문맥의 흐름을 보고 모르는 단어의 뜻을 미루어 짐작해서 알 수 있어요. 몰랐던 단어를 대략의 뜻을 유추해 짐작하고, 여러 문장 속에서 그 단어를 계속 마주치다 보면 어느 새 자기 것이 되는 게 다독에 의해 어휘력이 향상되는 과정이에요. 물론 이렇게 단어를 알게 되면 가장 좋겠지만 아무래도 이 방법으로는 정말 많은 책을 읽는 과정과 오랜 시간이 필요해요. 그래서 오늘은 책을 많이 읽는 다독과 병행하면 좋은 저학년 아이를 위한 어휘력 향상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
저희 아이는 영어 유치원을 3년 다녔어요. 그래서 특히 한국어 어휘와 한글책 독서가 영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써줬어요. 두 가지 중 하나가 더 편하게 인식이 되면 아무래도 그것만 하려고 해요. 하지만 둘 다 비슷하게 편하다면 영어든 한국어든 그냥 언어로 인식하면서 책도 영어책, 한글책 골고루 읽게 되고 언어도 골고루 발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마다 특히 좋아하는 분야가 있을텐데 저희 아이는 수수께끼, 퍼즐 같은 걸 너무 너무 좋아해요 ㅎ 그래서 사줬던 수수께끼 책인데 의외로 재미도 있으면서 아이의 어휘력 향상에 지대한 공헌을 했던 책이에요! 옛날부터 있던 수수께끼들도 많이 있는데 은근히 아이가 평상시 안 쓰던 어휘들이 등장하거든요. 가끔 아이가 수수께끼 내서 정답을 맞췄더니 아이가 근데 그게 뭐에요? 라고 물어봐서 황당했던 적도 있어요ㅋㅋㅋㅋ 일단 그 단어가 무슨 뜻인지 알아야 수수께끼를 낼 수 있으니 나중에 학교가서 친구들에게 써먹으려고 기를 쓰고 새로운 단어가 무슨 뜻인지 물어봐서 알아 가더라구요~
이건 대놓고 사전이에요 ㅎ 가끔 책을 읽거나 숙제를 할 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여기에는 뭐라고 나오는지 보자~ 하고 들춰봤어요. 아주 간단하게 단어를 설명해준 책이라서 아직 어려운 개념 이해하기 힘든 유치원생에서 초등 저학년까지 활용하기 좋은 사전이에요. 없는 단어도 많으니 찾아보고 없으면 그냥 제가 설명해줬어요 ㅎ 그래도 가끔 뜻은 알지만 쉬운 말로 뭐라고 설명해줘야 할 지 모르겠는 경우 참고해보기 좋은 책들이에요~ 종종 모르는 단어 찾아보고 손이 가기 쉬운 책장에 꽂아놨더니 어느 무척 심심했던 날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기도 하더라구요 ㅎ 그렇지만 이건 사전이니 꼭 책처럼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주지 마시고 한번씩 들춰보는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
이 시리즈도 좋아해요! 속담이나 고사성어도 많이 알면 좋은데 이 책 시리즈도 가볍게 읽어보기 좋게 잘 나온 것 같아요. 이것 말고도 그래서 이런 ~이 생겼대요 책 시리즈가 많이 있는데 이거 재밌다고 다 사오라고 해서 조만간 또 한 두 권씩 사다 날라야 겠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시리즈로 있는 경우 그 시리즈를 전집으로 통채로 사오는 것도 좋은데 가끔 그냥 한두권씩 사다 주면 더 좋은 경우도 있어요. 저희 아이가 한창 마법의 시간여행에 빠져있을 때, 한 두 권씩 사오면 앉은 자리에서 다 보길래 옳다구나! 하고 40권까지 박스로 주문했더니... 안 읽더라구요 ㅠㅠ 이건 뭐 아이 성향과 책 종류에 따라 수시로 달라지니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일부는 전집으로 들이고, 일부는 한두권씩 낱권으로 들이면서 조절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동시집이에요~ 이건 말놀이로 소리 내어 읽으면서 재미나게 읽어봐도 좋아요. 어휘를 늘려준다기 보다 말, 단어 자체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좋아요. 짧은 동화 긴 생각은 내용도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가 많아요. 어른인 저도 한번씩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책 같아요 ^^
그 밖에 아이가 무척 좋아하던 십자말풀이 책이 있는데 이런 퍼즐 놀이 같은 것도 함께 하면 재미나게 어휘 공부를 할 수 있어요. 아이가 자기 전 책 읽어주는 시간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이때 약간 어려운 책을 읽어주며 모르는 단어나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배경지식을 직접 설명해주는 방법도 좋았어요. 다만, 책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것이 우선이니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 한도 내에서만 설명해주고, 일부 모를 것 같은 단어는 그냥 설명 없이 넘어가기도 했어요. 두 페이지에 한 두 단어 정도만 설명해주는 정도가 부담없이 어휘 익히기에 좋은 것 같아요 ^^
이런 여러 가지 낚시질로 아이가 단어를 공부한다는 느낌 없이 공부하도록 도와줘도 좋은 것 같아요~ 좀 더 두꺼운 초등학생용 사전도 하나 사주고 여기에 단어가 다 들어있다고 이야기 해주니 제대로 낚인 저희 집 초딩이는 이 세상 모든 단어를 다 알아 버리겠다며 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겠다고 덤비더라구요! (물론 ㄱ 파트에서 멈췄어요 ㅋㅋㅋ) 그럼 다음에 또 여러 가지 재미나고 유익한 낚시질 벙법들 올려보도록 할게요~
[사회이슈] 5월 9일 대선을 맞아 아이와 같이 보면 좋을 책들 (16) | 2017.0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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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그래프 - 책 재미나게 읽게 하기 프로젝트 (20) | 2017.0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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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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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공부할 때 혹은 책을 읽을 때 엄마도 같이 공부를 해주면 좋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가 할 때 저도 같이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있어요 ^^
요즘 읽기 시작한 해리포터 책이에요~ 아이들 영어공부 할 때 해리포터 원서를 읽히기도 하는데요. 아직 저희 아이는 어려서 해리포터를 볼 정도는 아니고 그보다 쉽고 얇은 책들을 재미나게 읽고 있어요. 이 책을 읽는 건 그냥 제가 해리포터 매니아라서요 ㅋㅋㅋㅋ 정말 쉽고 빠르게 읽히는데 그 깔려있는 복선과 복선이 아주 그냥!!! 그러면서 감동과 재미도 있고!!! 해리포터 시리즈 책이랑 DVD 다 집에 있는데 이건 제 껍니다! ㅋㅋㅋ 해리 포터는 나오지 않지만 같은 세계관인 "신비한 동물 사전" 영화 보고 그 책도 샀어요! 영화 2편도 제작 한다던데 2편 나오면 달려가서 볼 겁니다!!!!
ㅎㅎ 아이가 책을 읽을 때 엄마가 옆에서 읽는 책은 엄마가 좋아하는 책 읽으면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어떤 것을 처음 접할 때, 그게 좋은 건지 싫은 건지 판단할 때 엄마의 반응을 슬쩍 보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좋아하는 것 같으면 자기도 좋아하고, 엄마가 싫어하는 것 같으면 자기도 싫어합니다. 엄마가 저걸 좋아하면 좋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싫어서 좋아하는 척 한다? 다 알아요! ㅋㅋㅋㅋ 그러니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면 엄마가 정말 책을 좋아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그런데 가끔 엄마 아빠는 책을 좋아하는데 아이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경우도 보기는 했어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무작정 엄마 아빠가 좋아한다고 해서 아이가 그걸 따라하는 건 아닐 수 있으니 아이가 책을 좋아하도록 유도해 주는 요령이 조금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동안 저희 아이들에게 해주었던 책 좋아하게 해주기 낚시질들 하나씩 공유해 보려구요 ^^ 우선 생각나는 대로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은 것들 적어보면..
1. 유아기: 책과 친해지기
책으로 놀기(쌓기놀이,집 만들기,재미난 형식의 책 등등), 책 읽기 시간이 좋아지는 책 읽어주기 자세(엄마 무릎에 앉아서 폭~ 안겨서 듣기, 아이가 두 명일 때 읽어주는 법), 밤에 자기 전 해주던 손가락 극장
2. 골고루 책 읽히기
지식책 읽을 때 엄마가 깜짝 놀라며 오버 액션. 아이 눈에 띄는 곳에 책 배치, 재밌을 것 같은 페이지 펼쳐서 아이 동선에 따라 깔아놓기. 직접 읽어주기. 체험해 본 후 관련된 책 읽기
3. 책 읽기 정체기에 한 번 더 밀어주기
책 속에 보물찾기. 책 주인공이 아이에게 쓴 편지. 재밌는 책 읽어주다 말기. 어릴 때 재미있게 보던 아주아주 쉬운 그림책 다시 보기. 서점에 같이 가서 새 책 사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확 꽂히는 시리즈물 찾아주기
4. 글밥 늘리기
실제 글밥은 원래 읽던 책과 비슷한데 매우 두꺼운 낚시용 책들("13층 나무집"이 대표적 시리즈). 은근슬쩍 글밥이 늘어나서 초반에는 글밥이 적은데 읽다보면 나중에는 두꺼운 책을 읽게 되는 시리즈("마법의 시간여행"이 대표적 시리즈). 두꺼운 책을 자기 전 한 두 챕터씩 읽어주기(그리고 은근 슬쩍 아이가 볼 수 있는 곳에 다음 날 흘려두기). 문고판으로 넘어가 글밥 많아지는 연령별 적절한 전집 들여주기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부터 단계적으로. 저학년 어린이문고 등등). 영어책과 한글책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서 함께 이끌어 가기
5. 책을 좋아하는 환경 만들어주기
아이와 함께 책 읽기 (아이가 읽는 책 같이 읽기, 각자 좋아하는 책을 같은 공간에서 보기, 책 읽고 이야기 해보기), 거실 서재 만들기(한번씩 뒤집기), 아이와 도서관이나 서점 같이 가기. 시간 정해서 날마다 책 읽어주기 (아침 책읽기 시간, 잠들기 전 공생관계 시간). (기타: 하루에 꼭 읽어야 하는 독서량? 교과 연계 도서? 학년별 필독도서? 학교 독서록?)
음.. 적다 보니 책과 관련해서 정리해 보고 싶은 내용은 이 정도인데.. 각 소제목 별로 최소 게시글 하나 이상씩은 잡아야 할 것 같네요 ^^; 앞으로 천천히 생각나는 대로 올려볼 생각입니다. 이 중에서 책 좋아하는 환경 만들어주기 파트에 거실 서재 만들기 (관련글 링크) 관련된 내용은 이미 한 번 올렸네요 ^^ 오늘은 아이와 함께 책 읽기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저학년 때에는 영어와 독서에 집중하라고들 해요. 독서에 집중한다는 건 많은 책을 아이에게 읽힌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가 책을 좋아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의미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아이가 책 좋아할 수 있도록 아이의 표정을 살펴가며 흥미유발을 위해 힘쓴 결과 요새 저희 아이는 제법 글밥 많은 책들 재밌게 읽고 있고, 스스로 뽑아서 읽는 책의 종류로 창작책과 지식책, 한글책과 영어책 가리지 않고 읽으면서, 자유시간이 생기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놀이 중 하나로 책 읽기를 꼽고 있어요. 아이 독서가 잘 되고 있는지 체크해 본 상황은 이 정도로 저는 매우 만족하면서 함께 책 읽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책 잘 읽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입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에는 제가 읽고 싶은 책 못 읽고 아이 책만 읽어주고 자질구레한 집안일들 하다가 쓰러져 잠들곤 했어요. 아이책도 물론 재미있고 좋은 책이 많이 있었지만.. 제가 읽고 싶은 책을 읽지 못해서 힘든 적도 있었죠. 이제는 아이가 읽기 독립이 되어서 혼자 책을 읽어요. 아이가 자기 책 읽고 있으면 저도 제가 보고 싶은 책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그래도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좋아해서 아직도 꾸준히 읽어주고는 있지만요 ^^ 엄마가 읽어주는 책은 아이가 스스로 읽는 책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니 아이가 읽기 독립이 되었더라도 엄마가 읽어주는 책읽기는 계속 해주시는 게 좋아요~
아이가 책을 즐거워 하려면 같이 즐겁게 책읽는 독서 친구가 있으면 좋아요~ 엄마가 아이의 즐거운 독서 친구가 되어준다면 책을 즐겁게 느끼게 해주면서 아이의 독서 습관을 잡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니 매우 좋아요! 우선 아이와 같은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책에 나온 주인공에 대해 이야기 해보거나 그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같은 내용으로 아이와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으니까요.
또 아이가 아직 책 읽기 적응하는 중이라면 읽는 것이 아직 조금 힘겨울 때 같이 읽어주는 것으로 끝까지 읽어내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어요. 이 부분은 아이마다 성향이 다를 수 있으니 내 아이의 성향이 어떤지 보세요. 저희 아이의 경우 승부욕이 매우 강해서 게임을 하면 꼭 이겨야 하는 아이였어요. (이 부분은 점차 나중에 다듬어 나가서.. 이제는 이기는 것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지만 이기고 지는 종류의 보드 게임을 친구들과 즐겁게 할 수 있는 정도까지는 가능하게 되었어요. 여기에도 무척 긴 이야기가.. ㅠㅠ) 그래서 아이가 책을 읽다가 쉬고 있을 때 은근슬쩍 이거 무슨 내용이야? 봐도 될까? 하고 물어보면.. 자기가 읽은 곳 전까지는 봐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제가 더 빨리 보면 안된대요^^; 뭐 아이에게 책을 읽게 하려고 유도하려는 목적이었으니 아이 속도에 맞춰서 조금씩 같이 읽어 나가면서 뒤에 무슨 내용일까? 같이 궁금해하며('엄마도 궁금한데 네가 읽은 것보다 뒷부분 못 읽으니 어서 빨리 읽어!' 라는 말이 함축된 무언의 재촉을 하며ㅋ) 읽어나갔습니다 ^^
아이가 제법 스스로 책을 꺼내어 읽게 되었을 무렵, 이제는 각자 좋아하는 책을 같은 공간에서 보기 시작했어요 ^^ 할 일을 다 끝낸 후 여유 있게 소파에 저는 앉고 아이는 제 다리를 베고 누워서 책 읽는 시간. 저희는 이 시간을 공생관계라고 불러요. 아이가 말하길 저는 아이의 베개가 되어주고, 자기는 엄마의 이불이 되어주니 우리는 공생관계래요 ㅋㅋㅋㅋ 바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아이와 갖는 공생관계 시간, 요즘 저의 진정한 힐링 타임입니다. 아이도 무척 좋아해요 ^^
같은 공간에서 각자 다른 책을 볼 때에는 서로 편한 자세이지만 약간의 신체 접촉이 있는 상태인 게 좋아요. 그래야 책에 집중을 하면서도 엄마의 온기를 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마음이 안정적인 상태가 되니까요 ^^
그리고 책을 읽다가 재밌는 부분이 나오면 각자 한마디씩 던져 주며 읽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 앤이 빨간 머리가 싫다고 염색하다가 머리가 초록색이 되었어!" 하니 아이가 "뭐라구요?" 라며 자기 책 읽다 말고 흥미진진한 눈으로 제 책을 흘긋 봅니다. "지금 머리가 초록색이 되어버렸는데 어떻게 해! 일단 어떻게 되나 볼게!" 하니 끄덕끄덕 하며 자기 책 세상 속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ㅋㅋ 가끔은 아이가 보다가 또 신나거나 재밌는 부분 있으면 저에게 거기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말해줘요. 거기에 맞장구 쳐주면 다시 다음 장면 속으로 들어가서 책에 빠져들지요 ㅋ 이렇게 각자 다른 책을 읽고 있어도 재미난 부분들을 잠깐씩 공유하면서 읽으면 책 읽기가 더 재미있어져요~
하지만 무리한 독후 활동을 강요하는 것은 책에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으니 아이가 부담스러워 하는 독후활동은 안 하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 학교에서는 독서록 써오기 숙제가 있어요. 엄마 욕심으로는 읽은 책들 제목이라도 거기에 써가면 좋겠다 싶긴 했어요. 하지만.. 아직 쓰기가 손에 익지 않아서 그런지 제목만 쓰는 것도 부담스러워 하길래 그냥 독서록에 읽은 책 제목 쓰기는 제가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 다만 그래도 숙제는 해야 하니 읽었던 책 중에서 독서록에 쓰고 싶은 것만 골라서 쓰도록 했어요~
작년이니까 둘째가 다섯 살이었을 때로군요. 어느 날 둘째가 제 책장에서 해리 포터 1권(내껀데..ㅜㅠ)을 가져오더니 자기가 이걸 읽는다는 거에요!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보라고 했는데 진짜로 읽더라구요? 그 때가 마침 sight word 조금씩 배우던 중이었는데 해리포터 책에서 a the he she is am 등등을 열심히 찾아가며 페이지를 넘기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둘째가 그 책을 넘 사랑해서 제가 좋아하는 해리 포터 책이 너덜너덜 해지긴 했지만.. 뭐 책을 많이 봐서 책이 낡아지는 건 좋은 일이니까 쿨하게 넘어가 주기로 했어요 ^^; 어쨌든 책을 즐겁고 좋은 느낌으로 대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일단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번에 기회가 된다면 책 즐겁게 읽게 만들기 다른 낚시질 방법들도 소개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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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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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독서 습관 잡아주는 것 중요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책을 좋아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여러 선배맘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아이의 성향도 살펴보면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해 본 결과, 저희 아이는 이제 제법 책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아직 초등 2학년이긴 하지만 나름 시간이 나면 자유 시간에 자기가 좋아하는 책 골라서 수시로 읽고, 창작책 지식책 가리지 않고 다 즐겁게 보고 있고, 영어책도 한글책처럼 그냥 즐기면서 봅니다~ ㅎㅎㅎ (시도때도 없이 도치맘 자랑질;;;)
해서 이렇게 되기까지 나름 공들였던 여러 가지 책 좋아하게 만들기 방법들 공유해보려고 해요. 그 중 하나가 오늘 말씀드릴 책장 뒤집기입니다 ^^
이제 막 한글 읽기 시작하는 6세와 제법 글밥 있는 책을 읽고 있는 초등 2학년이 공존하다 보니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이 유아용 책에서부터 두꺼운 나무집까지 아주 다양해요ㅋㅋㅋ
저희 집은 티비가 없어요. 사실 저는 티비만은 사수하고 그냥 애들 보는 것만 좀 제한하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남편의 강경한 반대로 없애버렸습니다 ㅠㅠ 대신 영어 동영상 보여주기 위해 인비오도 있고 방문학습 때문에 태블릿도 있어서 아이들은 어느 정도 동영상 보기는 해요. 그치만 보는 내용이 모두 영어 동영상 내지는 학습 동영상인데 영어도 편하게 잘 들어서 그냥 영어 동영상 보는 시간이 즐겁게 만화보는 시간입니다 ㅎㅎㅎ
잠시 옆길로 샜는데요;; 그래서 거실은 서재로 만들어서 책장을 주욱 들여놨어요. 사실 거실 서재는 자주 있는 공간에 자주 노출되는 책을 놓는 곳이니 거실을 서재로 만들었다고 해서 모든 책이 다 거실에 나와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 거실을 서재로 만든 의미가 없어요. 거실 책장은 그래서 아이가 손 뻗어서 닿을 수 있는 높이까지만 칸이 있는 약간 낮은 책장을 이어붙여서 들여놓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아이가 좋아하고 잘 보는 책, 아이가 보면 좋겠다 싶은 책 위주로 골라서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미 다 본 책들이 나와있거나 볼 시기가 지난 책들이 거실 책장에 있게 되기도 해요. 아이가 자라나면서 아이 책장도 같이 자라나야 하니까요 ^^ 그래서 한번씩 다른 방 책장에 넣어두었던 책들과 거실 서재 책들을 바꿔줍니다. 그러려면 일단 거실 책장에 공간을 만들어야 하니 이제는 안으로 들어가야 할 책과 제자리에 있지 않아서 다시 정리해야 할 책들을 와르르 뽑아내고 있어요.
저희 거실 서재에 있는 책을 소개해 드리자면 일단 여러 전집들이 있어요. 전집과 단행본은 적절히 잘 섞어서 활용하면 좋은데요. 전집은 필요한 내용을 골고루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단, 한꺼번에 많은 책이 들어오다 보니 처음에 반짝 흥미있어 하다가 후반에 흥미를 잃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그럴 때 이렇게 책장을 한번씩 뒤집어주면 다시 아이가 흥미를 보이기도 합니다 ㅎㅎ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여러 가지 전집 알아보다가 사회, 과학, 역사, 그리스로마 신화, 학교생활 적응 등과 관련된 전집을 하나씩 하나씩 장만했는데요. 집에 각 종류 마다 한 가지 정도씩 구비해 놓으면 아이가 무언가 궁금해하거나 학교에서 관련된 내용 수업이 있을 때 그때 그때 꺼내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그렇지만 전집도 참 다양한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집에 있는 것만으로는 아쉬울 때도 있어요. 그럴 때, 집에 마련해놓지 않은 전집을 보고 싶을 때에는 도서대여점을 활용해도 좋았습니다. 저희 집 근처 대여점은 매달 회비를 내면 한글책과 영어책을 다 대여할 수 있어서 좋아요. 특히 영어책의 경우 둘째 6세의 경우 짧고 쉬운 영어책을 여러권 읽히게 되는데 그걸 다 사서 읽히려면 비용이.. ㄷㄷㄷ 몇 권 정도 아주 좋아하는 책은 수시로 반복해서 읽히면 그것도 도움이 되니 소장용도 조금 있어야 하지만 대부분 읽고 스쳐 지나가는 책은 대여점을 이용했어요 ^^
물론 근처 도서관도 좋아요. 도서관을 매주 가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고 알고 있기는 했는데.. 사실 매주 가지는 못했어요 ^^; 그래서 그런지 애들이 도서관 간다고 하면 정말 정말 좋아해요~ 사실.. 도서관 가서 새로운 책 잔뜩 빌려서 나올 때에는 평소 잘 사주지 않던 과자 같은 맛난 간식거리를 사주니 좋아하지 않을 수 없어요 ㅋㅋㅋ 도서관 혹은 서점과 즐거운 기억을 연결시켜 주는 것도 좋은 낚시질 중 하나입니다!
많이들 이미 알고 계실 것 같은 리브로피아 앱이에요. 도서관 카드 가지고 다니기 생각보다 귀찮은데 이 앱을 깔면 카드 들고다니지 않아도 되어서 좋아요~ 중간에 가족회원관리 들어가시면 가족들 카드도 등록할 수 있어서 저와 아이들 두명 카드 여기에 넣어놨어요. 간혹 반납일에 도서관 가지 못할 일이 생기면 이 앱에서 간편하게 대출연장도 가능해서 유용합니다 ^^
잠시 샛길로 또 샜었네요;; 저희 거실 서재 소개 중이었죠? ^^; 이 칸은 여러 가지 단행본들 꽂아놓은 칸이에요~ 단행본은 새 책을 사 올 수 있어서 아이들 흥미 유발에 아주 좋은 마중물이 되어줄 수 있어요! 거기에 한 권씩 살 수 있으니 그 때 그 때 필요한 책을 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칸은 6세 동생이 아니라 초등 2학년 아이의 책꽂이 칸이에요. 보시면 오른쪽 끝에는 아직도 그림책이 있어요. 그림책은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아이의 마음을 키워주고 편하고 재미있게 책을 접하게 해주는 좋은 책이에요. 간혹 어린 아이용 책이라고 생각해서 보다 글밥 많은 책 읽었으면 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그림책을 잘 보는 것도 아이들의 마음이 자라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더군다나 저 그림책 중 몇 권은 교과서 수록도서랍니다 ㅎㅎ 교과서 받으시면 뒤쪽에 교과수록 도서목록이 있는데 그 중 구할 수 있는 것 한두권 정도 장만해 놓으시면 좋아요. 저희 아이도 제가 그렇게 은글슬쩍 구해다 놓은 그림책 읽은 다음 나중에 수업시간에 교과서에서 그 책 내용을 발견하고는 마구마구 흥분해서 집에 온 적이 있었답니다! 집에서 본 책이 교과서에 나왔다구요! 저도 모르는 척 "우와! 그런 일이 있구나! 신기하다!" 하고 맞장구 쳐주었죠ㅋㅋㅋ 너무 모든 책들이 다 집에 있는 것도 이상하니 이 정도 효과를 원하시면 어쩌다 한두권 정도 구비하시면 충분할 것 같아요 ^^
그 밖에도 저 단행본들은 쉬운 책, 어려운 책, 글밥이 많은 책, 적은 책, 고전에 속하는 책, 흥미유발을 위한 책 등등이 골고루 섞여 있도록 준비를 했던 책들인데요.. 이 부분은 이야기하려면 너무 많이 옆길로 샐 것 같아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할게요 ^^;
이건 저희 아이가 낚였던 대박 책이어서 소개해 드리려구요 ^^; 사실 역사는 아직 꼭 해야 하는 시기는 아닌데.. 그래서 그냥 여유 있는 마음으로 낚이면 좋고, 아니면 말고~ 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낚아보기 좋은 시기이기도 해요 ㅋㅋㅋ 동생 책 사주러 유아들 책 코너랑 아이들 책 코너 둘러보다가 무려 저 100명의 위인들 사운드북을 발견했어요! ㅋㅋㅋㅋ 은근히 노래가 중독성이 있어서 사운드북에 열광하며 1절 외우고 그 다음 2절 외우고, ... 죽죽 노래 가사를 외워 가길래 밑에 가사마다 나오는 위인들에 대한 설명이 한페이지씩 적혀있는 책을 사줬어요. 매우 매우 좋아하며 잘 읽었습니다 ㅋㅋㅋ
여세를 몰아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도 사줬는데 이것도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내친 김에 방학 때 박물관에서 큐레이터 선생님과 하는 1회 수업도 친구랑 같이 듣고 오게 했는데.. 사실 아직은 그냥 재미나게 놀고 온 것 같아요 ㅋㅋㅋ 그래도 괜찮아요~ 지금은 그냥 역사에 나오는 인물들과 친숙해지고 역사는 재미있다는 마음을 심어주는 정도로 충분하다고 보니까요 ^^
이건 이번 기회에 저 안으로 넣어버려야지 하고 마음 먹었던 자연관찰 전집이에요. 한창 잘 보다가 요새 좀 뜸해지기도 했고, 새로운 전집들도 나와야 하니 이번에 확 넣어버리려고 했는데.. 제가 책장을 치우고 있으니 공연히 와서 기웃거리던 둘째가 느닷없이 없어졌던 흥미를 다시 불태우며 끈끈이주걱을 데려오네요 ㅠㅠ 이상하게도 다른 것도 많은데 유독 이 끈끈이주걱 책을 좋아해요;; 조심스레 이 책 저쪽에 넣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내친구 끈끈이주걱 치우지 말라고 하네요 ㅠㅠ (느닷없이 흥분해서 얘가 얼마나 똑똑한지 아냐고! 여기 보라고 돌은 안먹는다며 끈끈이주걱이 돌 거부하는 사진 보여줍니다;; 알았어.. 안 치울게 ㅠㅠ)
뭐.. 예상치 못한 흥미 유발로 엄마가 치우고 싶었던 전집 하나는 치우는데 실패하긴 했지만ㅠㅠ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되는 건 많이 봤던 책이든 새로운 책이든 좋은 일이니까요~ 좋게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이렇게 책장 한 번씩 뒤집어주면 아이들도 뭐가 어떻게 바뀌었나~ 살펴보다가 느닷없이 꽂히는 책이 생겨서 빼서 읽기도 한답니다 ^^
이번 낚시질도 대성공이었어요~ ㅎㅎ 다음에 또 다른 낚시질 놀이 방법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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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 아이와 함께 책 읽기 (6) | 2017.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