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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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아이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며 조르고 있어요 ㅠㅠ 이미 집에 사람강아지(?)가 둘이나 있어서 사실 진짜 강아지를 키우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물론 아이 둘 있는 집에서도 강아지 잘 키우시는 부지런한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간신히 살림하는 워킹맘인 저로써는 도저히 강아지까지 돌볼 자신이 없네요 ㅠㅠ 그렇다고 아이가 이렇게 간절히 원하는데 무작정 무시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고민하고 있는 사이 아이에게 편지가 왔어요 ㅎㅎ 자, 그럼 아이의 소원도 해결해주고~ 책에 대해 또 새로운 즐거움도 전해주고~ 겸사겸사 낚시질을 시작해볼까요?
그동안 아이가 무언가 질문을 했을 때 잘 모르면 인터넷에서 검색해보거나, 백과사전을 찾아보거나, 관련된 책을 뒤져보기도 했어요. 그랬더니 이번에는 강아지 키우기에 대해 아이가 혼자 백과사전과 인터넷을 찾아보고 정리를 했네요 ㅋ 강아지를 너무너무 키우고 싶었던 초등 2학년의 편지입니다~
처음에는 퍼그가 키우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눈이 반짝반짝한 퍼그가 자기 좀 키워달라며 초롱초롱 바라보고 있네요 ^^;
강아지 뼈 개수는 320개였군요 ㅋㅋㅋ 여기서 뼈 개수는 왜 나왔는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강아지에 대해 많이 찾아보고 정리한 건 인정해줘야겠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집에 있는 백과사전과 인터넷 만으로는 정보가 부족해 보이긴 하더라구요. 저도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 중이기도 해서 아이에게 아예 강아지 키우는 것과 관련된 책을 사올까 물어보니 반색을 하며 사다 달래요. 1차 낚시질 성공입니다 ㅋㅋㅋ
아동용 책이 아니라 진짜 강아지 키우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안내서를 골라봤어요. 너무 전문적인 책보다 간단하게 여러 종류 강아지가 소개되어 있고, 적절한 사진과 설명이 곁들여진 책이 아이가 보기에 적합할 것 같았어요.
여러 가지 종류의 애완견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각각의 애완견 종류에 대해 이렇게 사진과 함께 간단한 특징과 키울 때 포인트에 대한 내용이 쓰여있어요. 글밥은 적은데 사실 어린이용이 아니라 읽어보면 조금 어려운 내용도 있긴 해요. 그래도 흥미있어 하는 주제에 대한 이런 책을 읽어보면서 어른들 지식책에 쓰이는 여러 가지 용어를 접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 그냥 이 책으로 사왔어요~ ㅋㅋㅋ
각각의 애완견에 대해 이렇게 네 페이지에 걸쳐 비슷한 형식으로 소개가 되어 있어서 어떤 강아지를 키우면 좋을지 고민이 될 때 찾아보면 좋겠더라구요. 이 책이랑 인터넷 검색의 도움을 받아 원래 키우고 싶던 퍼그의 지능은 57위로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키우고 싶은 강아지가 가장 똑똑한 강아지 1위인 보더콜리 아니면 2위인 푸들 종류로 바뀌었네요. 똑똑한 강아지가 키우고 싶은가봐요 ㅋ
각각의 종류에 대한 설명이 쭉 이어지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공통적으로 강아지를 키울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적혀있었어요. 이 부분도 간단하고 간략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나중에 필요하면 아이와 함께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같이 책도 사오고 예쁜 강아지 종류도 함께 찾아보다가 아이와 다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강아지는 장난감이 아니고 생명이기 때문에 강아지를 제대로 책임지기 위해서는 그만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구요. 지금 우리 상황에서는 가족으로 데리고 올 강아지를 충분히 돌봐줄 수 없기 때문에 강아지를 위해서도 지금은 조금 힘들 것 같다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던 아이가 그럼 자기는 로봇 강아지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네요. 그 생각을 떠올리더니 벌떡 일어나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인공지능 로봇 강아지 하나를 찾아내고야 마네요! (.....ㅠㅠ)
....아무리 봐도 이거 그냥 비싼 장난감이 되어버리지 싶은데 말이죠ㅠㅠ 그래도 진짜 강아지 키우고 싶은 걸 로봇 강아지 키우는(?) 걸로 바꿔준 착한 딸내미 마음 위로도 해줄 겸 그냥 사줄까 하다가, 99,000원이라는 사악한 가격에 망설이고 있는데.. 제 마음을 읽었는지 요녀석이 딜을 제안하네요! 그동안 하고 있던 북그래프가 이제 거의 스케치북 한 장을 다 채워가거든요(북 그래프 - 책 재미나게 읽게 하기 프로젝트). 원래 칭찬스티커 같은 보상은 따로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거 다 채우면 그 때 로봇 강아지 사주면 어떻겠냐고 해요! ㅋㅋㅋㅋ 뭐 일단 알았다고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고 마무리지었습니다~
....이번에는 아무래도 제가 낚인 거 맞는 거 같죠?;; 뭐 그래도 무언가 해보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이런 안내서 같은 걸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 알 수 있었으니 그것도 괜찮은 수확이었던 것 같아요~ ....라고 위안하며 저 로봇 강아지 최저가 검색해봐야겠어요 ㅠㅠ 아이가 커가면서 어째 엄마가 낚이는 빈도가 조금씩 늘어가는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
참고로 지금까지 책 좋아하게 만들기 낚시질 글 모아봤어요~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 아이와 함께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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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아이들이 슬슬 알아서 자기주도 쪽으로 가고 있어요. 첫째 아이는 학교에서 스스로 학습노트를 만들어서 그 날 배웠던 내용을 정리해오고 (물론 매일은 아니고 하고 싶을 때 가끔 하는 거지만요 ㅋ) 둘째는 숙제하다가 저보고 잠깐 숨으라고(ㅋㅋ) 하고는 다른 곳에 숨어있다가 오면 그 날 숙제 다 끝내고 다음 날 것까지 하다가 그만 하라고 말리면 '여기까지만요~' 라고 하던 거 마저 끝내고 그만 하네요 ㅋ 이렇게 되기까지 여러가지 낚시질이 필요하기도 했는데요. 그 중에서 아이 스스로 왜 자기주도학습이 좋은지,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기나 독서록 같은 걸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관련된 책을 보여주는 것도 좋아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에게 소개해줬던 책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
학교에 처음 들어가서 일기쓰기랑 독서록 쓰기 숙제가 시작되었을 때 아이도 이걸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이 되었던 모양이에요. 서점에서 다른 책 사다가 이 '나 혼자 해볼래' 시리즈 발견하고는 일기쓰기랑 독서록 쓰기 책을 사다주기는 했었는데요. 학교 입학하면서 사줬던 책인데 입학 하고난 직후 1학년 초반에는 일기쓰기나 독서록 쓰기 숙제가 없어서 그랬는지 한동안 보지 않고 책장에 꽂혀있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일기와 독서록 쓰기 숙제가 생기고 난 이후 어느 날 보니 이 두 가지 책을 열심히 혼자 보고 있더라구요 ㅎㅎ
다양한 방식으로 일기 쓰기, 날씨 재밌게 쓰는 법, 다른 친구들의 일기 예시 같은 것들이 나와 있어서 아이가 재미나게 보면서 자기도 따라서 열심히 써보더라구요. 독서록 쓰기 같은 경우에도 일반적인 줄거리 정리하고 맨 끝에 재밌었다(ㅋㅋ) 라고 쓰는 독서감상문 말고 등장인물에게 편지쓰기 같은 여러 가지 재미난 방식의 독서록 쓰기에 대해 알려줘서 좋았어요 ^^
즐깨감 시리즈는 비교적 최근에 사준 책인데요. 이런 종류 책들은 다른 재미난 책들 살 때 한 두권씩 사다가 책장에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해두고 아이가 읽으면 읽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고~ 엄마는 관심을 끄고 있는게 좋은 것 같아요ㅎ 아무래도 읽으라고 해서 읽는 것은 효과가 떨어지게 되는데 스스로 한 번 읽어봐야지 하고 골라서 읽으면 훨씬 의욕이 생기거든요.
'그냥 두면 이런 책은 안 읽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저도 잠깐 했었는데요. 생각보다 아이들은 이런 책 좋아하더라구요. 왜냐하면 자기도 좋은 아이, 멋진 아이가 되고 싶으니까요. 사다준 날 당장 읽지 않더라도 느긋하게 잊어버리고 있으면 분명 어느 날 아이가 스스로 뽑아서 읽는 날이 올거에요.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세요 ^^
아이 꿈이 아나운서라고 해서 스피치와 관련된 책도 하나 사다줬어요. 뭐 물론 하루에 백번도 더 바뀌는 꿈이지만ㅋㅋ 어릴 때이니 수없이 많은 꿈을 꿔보면서, 또 그 꿈을 이루려면 어떻게 하면 좋은지 알아보면서 나에게 맞는 진정한 꿈이 무엇인지 찾아갈 수 있게 되는 것 아닐까요? ^^ 꿈이라는 게 어느 날 갑자기 번쩍! 하고 찾아오는 건 아니니까요~
여기에 여러가지 발표할 때 필요한 내용들도 나오긴 했는데요. 중간에 방송국 견학을 신청할 수 있는 사이트가 나와있어서 아이가 컴퓨터를 켜고 그 사이트 들어간 다음 견학 신청해달라고 절 부르네요;;; 아아.. 지난 번에는 스크래치 사이트 들어가서 그거 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애 좀 먹었는데 (초등 저학년 코딩 교육) 이번에는 견학이에요ㅠㅠ 일단 지금 당장 하기는 어렵지만 신청해보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러고보니 약속 해놓고 신청하는 걸 까먹고 있었네요 ^^;;; 아이와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니 견학 신청도 다시 알아봐야겠어요. 혹시 정말로 되어서 다녀오게 되면 그것도 한 번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이렇게 아이가 하고싶어 하는 분야가 있다면 그와 관련된 책들을 사다주는 것도 아이의 의욕을 불태우는 데 좋아요! 좋아하는 분야의 책이니 책을 읽게 만들기에도 좋고~ 자기가 원하던 분야에 대한 것이니 자기주도적인 면을 키울 수도 있고~ 대부분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여러 가지 공부가 필요하니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도 되고~ 아주 좋아요! ㅋㅋㅋ
시간관리에 대한 것도 같이 계획표 짜는 것 연습하고 여러 가지 만들어보기도 하다가 시간관리에 대한 책도 사다줬어요. 왜 계획표를 짜는지 알고, 엄마가 만들어준 계획표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맞는 계획 세우는 법을 찾아나간다면 언젠가는 아이에게 딱 맞는 방법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
위의 책에 지금 현재 시간관리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체크리스트가 있었더라구요. 저도 심리테스트 같은 거 엄청 좋아하는데 저희 아이도 신난다고 체크해놨더라구요 ㅋㅋㅋ
오~ 제법 시간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처음 자기주도학습 하게 하도록 낚시질 시작하면서는 억지로 칭찬해줄 때도 있었는데요ㅋ 요즘은 가끔 정말 깜짝 놀라서 아이들 다시 보게 되는 경우도 생기고 있어요.
2학년인 첫째 아이는 작년 1학년때 담임선생님이 학습적으로 꼼꼼하게 잡아주시던 분인데요. 혼낼 때는 무섭지만 또 아이들 따뜻하게 품어주실 때는 정말 자상하게 봐주셔서 2학년인 지금도 쉬는 시간에 작년 담임선생님 만나러 종종 교실로 찾아뵐 정도로 좋아하는 선생님이세요 ^^
그 좋았던 선생님께서 쉬는 시간에 미리 다음 시간 공부할 교과서를 미리 훑어보는 예습이 좋다고 말씀하셨었나봐요. 작년 어느 날인가 아이가 자기는 쉬는 시간에 간단하게 다음 수업시간 예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놀란 적이 있었는데, 엊그제 요즘도 예습 하고 있는지 물어보니 이제는 예습과 복습을 하고 있다고 대답하네요 ^^; 정말 담임선생님 잘 만나는 것도 복인데 좋은 선생님을 만나 감사한 것 같아요. 올해 2학년 선생님도 참 다정하시거든요. 이 분은 아이들과 친구 같은 선생님이세요 ㅎㅎ
짜잔~ 초등 2학년 아이가 만들어온 학습노트에요. 한 이삼일 신나서 학습노트 써오더니 요즘 다시 뜸해지네요~ 모른 척 가끔 한번씩 꺼내보다가 다음에 또 몇 자 끄적여오면 폭풍 칭찬해주고~ 아이가 까먹고 다시는 쓰지 않는다면 저도 깨끗이 잊어버릴 생각입니다 ㅋㅋㅋ 모든 계획이 다 끝까지 갈 수는 없어요. 아이가 계획했던 일의 일부만 끝까지 가도 성공입니다. 여기서 학습노트 쓴다더니 요새는 왜 안쓰냐고 다시 잘 써오라고 푸쉬하면 이제 간신히 자라나고 있는 자기주도의 싹이 시들시들 해집니다^^; 정 푸쉬하고 싶으시면 가끔 아이가 보는 데서 은근슬쩍 노트 꺼내서 스윽~ 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가방에 넣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른 일 해주세요~ 그 정도 압력이면 약간의 밀어주기로 충분하고, 만일 그걸로 안 밀어진다면 그냥 잊어버리는 게 낫습니다. 필수로 해야할 일도 아닌데요 뭐 ^^
오늘은 자기주도학습에 도움이 되는 아이에게 소개할만한 책들에 대해 이야기 해봤는데요. 다음에 또 재미난 낚시질 거리 가져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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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너무 더워서 어제 휘리릭~ 오이냉국 만들어 먹었어요~ 저는 요리곰손ㅠㅠ이라 오이냉국 간 맞추는 것 못해요;; 그래서 늘 이 공식대로 만드는데 그럼 간 볼 필요 없이 바로 맛납니다! 밥숫가락 계량입니다~
물 600ml, 소금 1숫갈, 설탕 4숫갈, 식초 6숫갈, 마늘 1/3숫갈
오이 1개, 양파 1/4개, 당근 1/3개 채썬 것
바로 먹을 거라서 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둔 생수 600ml에 소금, 설탕, 식초 등등 붓고 아이들에게 숫가락 하나씩 쥐어주고 다 녹이라고 한 다음 채소들을 채썰어주었어요~ 그러고나서 모조리 섞어주고 얼음 동동 띄우면 끝~
요리곰손도 맛나게 만들 수 있는 초간단 오이냉국 공식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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