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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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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수에 대해 물어봤던 아이가 이번에는 세상에서 가장 긴 영어 단어는 뭔지 물어보네요. (세상에서 가장 큰 수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예전 글 [신나는 수학] 세상에서 가장 큰 수, 구골플렉스를 아시나요?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그래서 이번에는 세상에서 가장 긴~ 영어 단어를 찾아보기로 했어요 ^^

 

Pneumomnoultramicroscopicsilicovolcanoconiosis

우와.. 깁니다 길어! ㅋㅋㅋ 이건 화산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종류를 흡입했을 때 걸리는 폐의 병 이름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주우욱~ 읽어주니 의욕이 불타올라 열심히 외우는 초2 딸내미 덕분에... 저도 외웠습니다! ㅋㅋㅋㅋㅋ 끊어서 외우면 쉬워요~

Pneumono(폐의)

ultra(작고) microscopic(작은)

silico(규소성분의) volcano(화산에서 나오는)

coniosis (병이름)

이렇게 끊어서 외워준 다음 휘리릭~ 연결해서 말해주면 엄청나게 긴 영어 단어가 됩니다! ㅋㅋㅋ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위의 가장 긴 단어를 찾아보다가 같이 찾게 된 행복하다라는 또 하나의 형용사입니다! ㅋㅋㅋ 사실 메리 포핀스에 나오는 행복해지는 주문이라고 하는데요. 아이에게 이것도 이야기해주니 자기는 현실에서 실제로 쓰이는 가장 긴 단어를 외우고 싶다고 해서 이 단어는 말고 위의 단어로 열심히 외웠습니다 ㅋㅋㅋㅋ

 

티탄

사실 찾아본 중 가장 긴 단어는 티탄이라는 성분의 화학명칭인데요;; 위의 사진이 한 단어라고 하네요 ㅋㅋㅋㅋ 무려 178,817개 글자로 되어있다고 하는데.. 아이가 울까봐 이건 안 알려줬습니다. 혹시라도 지나가던 어떤 초딩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긴 단어가 뭔지 아냐고 아는 척 하면서

Pneumonoultramicoscopicsilicovolcanoconiosis!

를 외친다면 저런 티탄의 화학 명칭이라는 더 긴 단어가 있다는 사실은 비밀로 해주세요! 저거 외우겠다고 덤비면 곤란합니다 ㅠㅠ

 

 

가끔 가다 한번씩 이렇게 간단하게 영어로 놀아줘도 좋아요~ 그다지 영어 공부 실력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ㅋㅋ 아이들은 정말 놀면서 크는 것 같아요. 이렇게 영어로 놀다보면 나중에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힘이 바닥에 쌓여가는 것 아닐까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낚시질 이야기 들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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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책 사주려고 보면 책이 정말 많아요. 서점에 한 번 가보면 책들이 쏟아져 나와서 이 중에 어떤 걸 사주면 좋을지 고민이 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아이들 권장도서 혹은 추천도서 목록을 활용하면 책을 고를 때 도움이 되기도 해요. 오늘은 이 추천도서 목록을 활용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인터넷 자료들 찾다보면 아이들 권장도서, 추천도서 목록이 많이 있어요. 아이 연령대별로 혹은 주제별 추천도서가 있기도 하고 관심분야에 따른 추천도서 목록도 있어요. 워낙 많은 종류의 권장도서 목록이 있어서 그걸 다 보기는 어렵구요. 제가 주로 활용하는 권장도서 목록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릴게요~

행복한 아침독서

http://www.morningreading.org/

매년 추천도서 목록을 올려주는 사이트에요. 여기 추천도서 목록은 나이별, 학년별로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찾아보기 쉬워요~ 사실 매번 이 사이트를 가지는 않고 새해가 밝아오면 1년에 한 번씩 여기 사이트 찾아가서 저 중간에 있는 추천도서 목록 받으러만 한번씩 가는 곳이에요 ㅋㅋㅋ

여기서 받았던 자료인 추천도서 목록 파일 올려볼게요. 내년에 또다시 업데이트 되니 그때는 저 사이트로 가서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

(영유아교육기관용0228)영유아그림책.xlsx

(초등학교도서관용0228)2017아침독서추천도서.xlsx

(중고등학교도서관용0228)2017년아침독서추천도서.xlsx

 

잠수네 초등 1, 2학년 공부법

이 책에는 영어, 수학, 국어 공부법이 총 망라되어 있는데요. 교과서에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와 그것과 관련해서 어떤 활동을 해주면 되는지에 대해서도 안내가 되어 있어서 한 권 장만해놔도 좋을 것 같은 책이에요. 국어와 바슬즐 관련한 통합 교과 연계 도서도 추천이 되어 있고 1, 2학년을 위한 1년 독서플랜까지 있어서 참고해보기 좋은 책 같아요~

사실 여기 올려드린 것 말고도 권장도서 목록은 차고 넘쳐요.. 너무 많아서 문제죠. 여기 있는 권장도서 목록은 주로 단행본인데 전집류까지 포함해서 고민하기 시작하면 머리도 아파지고 집 안에 책도 너무 많아지는데다가 그 책을 다 읽을 수도 없어요. 음.. 학년별 들여놓으면 좋은 전집에 대해서는 길어질 것 같아서 다음에 기회되면 또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

그런데 사실 권장도서, 추천도서 다 안 읽어도 돼요!

이건 정말 이런 좋은 책이 있으니 추천한다는 의미이지, 그걸 꼭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강한 의미의 추천으로 필독도서라고 쓰여진 목록도 많은데 그것도 마찬가지에요. 가장 좋은 책은 내 아이가 즐겁고 재미있게 읽는 책입니다. 만일 서점에 아이와 같이 가서 책을 고를 때 권장도서와 권장도서는 아니지만 아이가 흥미있어 하는 책이 있다면? 당연히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고르면 됩니다.

아니 그럼 권장도서 목록은 왜 찾아보냐구요? 사실 아이가 흥미있어 하는 책이 있을 때도 있지만 아이도 망설이고 있을 때도 있고, 그냥 혼자서 서점에서 아이책 사러 갈 때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책 말고도 읽으면 좋을 책들을 조금씩 섞어서 보여줘야 독서편식도 예방할 수 있구요.

크게 봐서 아이들 책은 재밌는 스토리가 있는 창작책과 여러가지 정보를 전달하는 지식책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주로 한쪽 분야의 책만 좋아하는 아이들이 제법 있어요. 그럴 때 다른 분야의 책을 소개해주면서 엄마가 읽어주기도 하고, 관련된 활동도 해보면서 아이의 흥미를 끌어주면 독서 편식 없이 골고루 잘 읽도록 이끌어줄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처음에는 지식책은 조금 어려워하는 경향을 보여서 자꾸 자꾸 끌어주었더니 요새는 창작책, 지식책 다 잘 읽고 있는데요. 그래도 아직은 어린 아이이니 북그래프(북 그래프 - 책 재미나게 읽게 하기 프로젝트)를 이용해서 아이가 읽고 있는 책의 종류가 어떻게 되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요 ^^

권장도서 목록은 아무래도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만 하면서도 내용도 어느 정도 검증된 책이니 활용할 수 있다면 좋아요. 다만 목록이 너무 많으면 이걸 다 읽어볼 수 없는 노릇이니 한번에 5-6권 정도씩 나누어서 보면 좋아요. 목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겠다! ...그럴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할 수도 없어요 ^^;

제가 하는 방법을 참고로 소개해드리자면 주로 스케줄러를 사용해서 일정 관리를 하는데요. 처음 권장도서 목록을 보게 되면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본 다음 눈에 띄는 책 목록을 추려요. 그 중 서점이나 도서관에 나가면 찾아볼 도서 5-6권 정도를 찾아볼 책 목록으로 그 날의 일정에 적어놔요. 나머지 목록은 가지고 있다가 매번 서점이나 도서관에 갈 일이 생길 때마다 여기에서 5-6권 정도씩 찾아보는 거죠.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찾아보면 보통은 이 중에서 한 두세권 정도 찾을 수 있어요~ 아예 못 찾는 날도 있는데 그럼 그냥 아무거나 집어와요 ㅋㅋㅋ

 

<권장도서, 추천도서 활용법>

1. 읽으면 좋은 책이지만 반드시 모두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 기억하자

2. 권장도서와 아이가 좋아하는 책 중에서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우선이다

3. 권장도서 목록 훑어보며 그 중 마음에 드는 책 목록을 추려놓는다

4. 대략 5-6권 정도 그 날 찾아볼 책 리스트를 뽑아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찾아본다

5. 보통 그 중에서 2-3권 정도 찾을 수 있다. 못 찾는 책은 그냥 잊어버린다

6. 아이가 창작책, 지식책을 골고루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권장도서 목록도 잘 활용하면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낚시질이 될 수 있어요~ 너무 자주는 말고 가끔 한 번씩 새 책을 두 세권씩 사오면 새로운 기분에 책에 푹 빠져들 수 있을 거에요~ 다음에 또 다른 낚시질 방법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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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수박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저희집 수박 킬러들이 신이 났습니다! 그냥 두면 빛의 속도로 비싼 수박님이 사라지실 기세! ㅠㅠ 그래서 잽싸게 일부 수박을 빼돌려 수박바로 변신시켜 봤습니다~ 그럼 좀 며칠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ㅋ

아이들에게 무려 수박 아이스크림을 해주겠다는 감언이설(?)로 꼬셔서 수박 몇조각을 빼돌렸어요ㅋ 씨를 제거하고 잘게 썬 다음 믹서기에 위잉~ 갈아주세요!

...지난 번에 바다젤리 만들때 이쁘게 한다고 알록달록 젤리와 초콜릿 넣었다가 망했었는데요;; (바다 젤리 만들기~) 이번에도 미련을 못 버리고 수박씨 재료 초콜릿을 준비했습니다아~~ 또 망하면 어쩌죠? ㅋㅋㅋ

암만 봐도 이건 수박씨로 딱이라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었어요. 일단 해봅니다! 안되면 이번에도 호러 수박바를 먹는거죠 뭐 ^^;

수박 갈아놓은 것을 샤베트 용기에 담고 수박씨 모양을 내주기 위해 초콜릿을 투하했어요~ 이렇게 보면 정말 수박씨 같지요? ㅎㅎ 아이들도 열광하며 씨가 무척 많은 수박바를 만들기 위해 초콜릿을 봉다리째 투하하려고 시도합니다;;; 그건 아니라고 말려주었어요 ^^;

이제 막대기를 꽂고 냉동실로 보내줍니다~ 아직까지는 호러 수박바로 변신하지는 않고 있어요! 이번에는 드디어 제대로 되는 것일까요? ㅋㅋㅋ

 

음하하하 최대한 맛있어 보이게 하려고 각도 잡고 스티커 효과도 줘봤는데... 수..수박바 같으신가요? ㅠㅠ 저기 저 중간에 검은 줄은 원래 계획대로라면 알알이 박힌 수박씨가 되었어야 하는 부분인 듯 하네요 ㅠㅠ 뭐 그래도 아이스크림은 하루에 하나씩만 먹어야 하니 덕분에 최소 4일은 간식 걱정 없이 버티겠어요! 수박님의 수명이 연장되셨습니다아! ㅋㅋㅋㅋ

 

 

이번에는 공부 낚시질이 아니라 수박 조금 먹기(?) 낚시질이었습니다~ 수박 킬러들 때문에 수박님이 집에 오셔도 2-3일이면 거덜나는 저희 집 같은 상황이시라면 이렇게 조금씩 얼려놓으면 특별식이라는 느낌과 함께 수박을 조금 더 오래 두고 드실 수 있답니다~ ㅋㅋ 아이들과 재미나고 경제적인(ㅋ) 수박바 만들기 해보세요~ (씨없는 수박도 괜찮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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