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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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기 주도 학습에 대해 이야기가 많아요. 어차피 해야 할 일, 스스로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공부를 좋아하는 건 타고나는 부분도 있겠지만 어릴 때 이끌어주는 부모의 영향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아요. 아직 저희 아이는 첫째가 초등학교 2학년이니 갈 길이 멀긴 해요. 그런데 열심히 이끌어주다 보니 자기 주도, 스스로 해나가는 능력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라 어릴 때 부터 이끌어주면 좋은 것 같아보여서 그 동안 저희 아이에게 해왔던 자기주도 하는 법 낚시질 올려보려고 해요 ^^
자기 주도 학습, 어떻게 생각하세요? 자기 주도 학습이란 게 뭘까요? 스스로 숙제 스케줄 짜서 학교 혹은 학원 숙제 다 해가는 것? 아니면 학원 다니지 않고 교과서만 보고도 알아서 문제집 고르고 공부 스케줄 짜서 시험 점수 잘 받는 것? 자기 주도 학습의 목표가 뭘까요? 혼자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잘 가는 걸까요?
자기 주도 학습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기 주도의 삶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산업사회의 일꾼으로써 시키는 일 잘 해내기 위해 정답이 있는 사지선다 객관식 시험지에서 맞는 답을 잘 고르는 법을 배웠어요. 그러나 앞으로의 4차혁명의 시대에 정답은 없어요. 아니, 사실 처음부터 삶에 정답 같은 건 없었는지도 몰라요. 앞으로 어떤 길이 펼쳐질지, 무엇이 맞는 길인지 알 수 없는 속에서 오로지 세상에 대한 나의 생각(세계관)과 내 마음에 대한 고찰(내가 원하는 것) 두 가지 이정표를 가지고 나만의 지도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게 우리 아이들 시대에 나아갈 길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스스로 찾아나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 그게 제가 아이들에게 스스로 해나가는 법 가르치는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물론 아직 어린 아이들은 자기 주도로 무언가를 한다는 게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오히려 어릴 때 이끌어주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처음 학교 입학시킬 준비를 하면서 내 아이가 어떻게 자라면 좋겠는지 곰곰히 먼저 생각해봤어요. 공부도 잘했으면 좋겠고 (솔직한 엄마맘 ㅋ) 친구들과도 사이 좋게 지내면 좋겠고, 어른들께도 예의바른 밝고 행복한 아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한 마디로 다 가지고 싶었죠 ^^;) 그러려면 공부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도 중요하겠다 싶어 성품교육 교재를 가지고 아이들과 공부를 했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는 더 스폰지처럼 그 내용을 그대로 흡수해서 실천하더라구요. 오히려 자기 생각과 습관이 굳어진 어른은 자기계발서 읽어도 실천하기 쉽지 않은데, 아이들은 아직 아무 것도 그려진 게 없으니 읽은대로 혹은 들은대로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러 교육서나 선배맘님들 이야기 들어보면 이건 초등 1,2학년 정도까지 가능한 이야기 같아요. 그래서 습관으로 만들어 주면 좋은 여러 가지 것들은 유치원~초등2학년 정도까지 잡아주면 좋을 것 같아요 ^^ (아, 물론 그 이후부터도 잘 지도해주셔서 자기주도학습 잘 되는 경우도 있을텐데 그 시기에 어떻게 잡아줄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은 저도 잘 몰라요 ^^; 저는 교육전문가가 아니고 그저 저희 집 아이들에게 잘 통했던 방법 올려보는 정도라서요. 이 블로그에서는 어릴 때부터 조금씩 습관 들여온 저희 아이들에게 써봤던 방법,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서 올려볼 예정입니다 ^^)
그럼 본격적으로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낚시질 방법으로 들어가 볼게요~ 우선은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을 심어주는 준비 단계, 그 다음 본격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주는 단계, 이후 스스로 하려는 구체적인 방법을 도와주는 단계의 세 단계로 구분해 봤어요. 오늘은 이 중에서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을 심어주는 준비 단계에 대해 말씀 드릴게요 ^^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을 심어주는 준비 단계
1. 환경 조성
1)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어딘가에서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아주 어린 아이인 경우 "나이 x 10초" 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러니 저희 첫째의 경우 5세쯤부터 시작했으니 그 때는 50초 정도가 정상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보면 되겠죠.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약 1분 안되는 시간 동안 흥미를 보이다 이내 다른 활동으로 주의가 분산될 때 '아, 이건 내 아이가 정상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다 된거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간혹 아이가 1분 정도 무언가에 관심을 보인 후 다른 것에 신경이 분산된 경우 어른인 우리에게는 너무 짧게 느껴져 아이가 주의가 산만한 게 아닌가 걱정이 될 때가 있어요. 그렇지만 우리도 너무 긴 시간동안 집중하라고 하면 힘들잖아요. 아이에게는 그 1분 정도의 시간이 충분히 길었던 것이니 잘했다고 칭찬해주며 주의를 환기시켜줄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
재밌는 강연의 경우 청중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다 되어갈 때 쯤 모두의 흥미를 돋구어 줄 수 있는 재미있는 내용으로 주의를 환기시켜 준 후 다시 강의 내용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것을 아이들이 집중해야 하는 내용, 숙제나 공부에 적용시켜 주세요. 숙제 하다가 아이 주의가 흐트러지는 것처럼 보일 때 쯤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으로 즐겁게 해주는 거에요. 예전에 올렸던 글 중 숙제 도우미 관련글([자기주도] 스스로 숙제 하기 - 숙제 도우미) 참고하셔도 좋고 내 아이가 좋아할 만한 여러 가지 방법 중 놀이 후 조용한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을 활용해서 주의를 환기시켜 주셔도 좋아요 ^^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실제 시간은 아이마다 또 상황마다 조금씩 다를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러니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나이 x 10초"는 엄마의 인내심을 위해 참고만 하시고 실제 내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적정 시간은 아이를 관찰하시면서 직접 찾으시면 가장 좋겠습니다~
2) 손 뻗으면 닿는 거리에 있는 것들
저희 집은 TV를 치우면서 거실에 서재를 비치했어요. 거실 서재에는 모든 책이 다 나와있는 것은 아니고 아이들이 생활하면서 손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보고 싶어할 만한 책,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아이가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책들을 정리해놨어요. 그리고 주기적으로 뒤집어 주고 있죠 ^^ (책 좋아하게 만들기(1) - 거실 서재, 책장 뒤집기) 장난감 공간과는 분리가 되어 있고 저희 집에서는 가장 손쉽게 손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것은 재미난 책들입니다 ^^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위해서는 방 한 쪽에 정리되어 있는 장난감 상자를 들고와야 해요. 어렵진 않으니 놀고 싶으면 한번씩 들고 나와요. 그리고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엄마에게 이야기하면 동영상 볼 수 있는 인비오나 탭을 꺼내서 설치해줍니다. 물론 보고 싶으면 너무 과하지만 않으면 언제든 볼 수 있지만 책, 장난감보다 절차가 하나 더 추가되지요. 그러니 아이들이 자유시간이 생겼을 때 어떤 것을 가장 쉽게 가져올 수 있는지 순서대로 본다면 책 > 장난감 > 동영상 순서가 됩니다.
지금 한 번 집안 환경을 둘러보시고 아이가 심심할 때 손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무엇을 두고 계신지 살펴보세요. 그 순서대로 아이들이 자유시간에 활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3) 가장 중요한 환경, 관계
환경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자면 그건 바로 부모와의 관계에요. 그 어떤 교육적인 자료도 부모와의 안정적인 관계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아이가 숙제도 하지 않고 공부하라는 말도 잘 안듣는다면 일단 모든 것을 멈추고 돌아보세요.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보다 공부하라는 말이 더 자주 들리는 것 같다면 지금은 자기주도학습을 할 단계가 아닙니다. 보다 많은 사랑을 표현해 줄 단계이지요.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공부 잘 하는 아이(...인 것도 있기는 하지만 ^^;) 보다 행복한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니까요 ^^ 우선 넘쳐나는 사랑을 아이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때, 내 마음 속의 사랑 말고 아이가 느끼는 사랑이 충분히 많아졌을 때, 그런 다음에야 이 블로그에서 말씀드리는 여러 가지 방법이 먹힐 수 있을 거에요 ^^
2. 좋은 감정 앵커링
1) 앵커링이란
앵커링이란 어떠한 행동이나 물건 등에 특정한 감정을 연관지어 생각하도록 프로그래밍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어요. 공부란 사실 즐거운 일이어야 하는데.. 우리 나라의 공부 환경 때문에 어른들도 공부는 지겹고 힘들고 재미없는 것이란 감정이 앵커링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간혹 어릴 때에는 놀아야 한다 라고 이야기 하시며 공부는 시키지 않고 어릴 적에는 놀리겠다는 소신을 말씀하시는 경우를 보는데 그런 경우를 보면 공부에 대한 강한 마이너스 감정이 앵커링 되어 있으시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서 아이에게도 공부란 놀이의 반대말, 지겹고 힘든 것이란 감정이 똑같이 앵커링 되면서 '아, 나중에 그 지겨운 공부란 것을 시작한다면 무척 힘든 일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심어주게 되지는 않을까 싶기도 해요..
물론 어릴 때 무작정 글자를 외우게 한다거나 너무 어려운 공부를 시키는 것도 공부에 대한 마이너스 감정을 직.접. 앵커링 시키게 되는 일이 되겠지만 그렇다고 "공부란 어려운 것이니 아.직. 어린 너는 하지 않아도 된단다" (=어린 네가 하기에는 어렵고 지겨운 공부이니 지금은 하지 않아도 돼 하지만 나.중.에는 해야한단다) 라는 선입견을 심어줄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어릴 때 중요한 것은 공부에 대한 즐거운 감정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글자를 알아야 하거나 숫자를 알고 계산을 할 필요는 없어요. 그렇지만 그런 것들이 있다는 것을 하나 하나 알아가고 모르는 것을 배워가는 과정은 참 즐거운 것이구나 라는 것은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은 가르쳐주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저절로 알게되는 부분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과정에는 힘든 과정도 반드시 포함이 돼요. 왜냐하면 모르던 것을 뇌 회로 안에 집어넣어 주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번 연습을 해야 하는 힘든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학습이라는 것은 "학"과 "습"으로 이루어지는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학"이라면, 그렇게 배운 것을 뇌 회로 속에 새겨넣기 위해 여러 번 반복해서 익히는 과정이 "습"이라고 하더라구요.
새로운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는 "학" 과정은 재미있는 교습법이나 여러 가지 미디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겁게 다가갈 수 있지만 여러 번 반복해서 익히는 "습" 과정은 지겹고 힘든 과정을 반드시 동반해야 해서 그 때문에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는 것 같아요. "습" 과정이 덜 힘들게 도와줄 수는 있지만 그 과정을 아예 하지 않아도 되도록 해줄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즐거운 낚시질 방법을 총동원해서 이 지겨운 "습" 과정이 조금 덜 힘들도록 도와주려는 것이죠. 이 과정이 무조건 지겹기만 한 것은 아니에요. 그 과정을 거친 후 정말로 알게 되었을 때 느끼는 그 성취감과 보람은 공부의 진정한 기쁨이라고 할 수 있죠! 이 기쁨을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공부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과정인데 문제는 반드시 힘든 산을 넘어야 그 기쁨을 알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어릴 때부터 조금씩 작은 산을 넘어가보며 공부의 기쁨을 알아가도록 도와주어야 나중에는 큰 산도 혼자서 넘을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해요 ^^
2) 즐거운 낚시질 방법
ㅎㅎ 이 부분은 요새 블로그에 계속 올리고 있는 재미난 영어, 수학, 책읽기 낚시질 방법들 참고해 보셔도 좋아요. 저도 우리 아이가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까 고민하면서 이리 저리 생각해 본 방법들이니 아이들이 즐거워 할 또다른 재미난 방법들 함께 찾아나가는 것도 즐거운 과정이 될 것 같아요 ^^
그럼 다음에는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의 다음 부분, 본격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주는 단계와 그 이후 스스로 하려는 구체적인 방법을 도와주는 단계에 대해 올려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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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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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글에서 영유 나온 아이 연계학원 다니면서 집에서 챙겨줄 것, 숙제하기와 즐거운 영어책 읽기에 대해 올려봤어요. 오늘은 동영상 활용하기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
사실 영유 다닐 때에는 듣기, 말하기는 걱정이 안되었어요. 생활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나니 듣기, 말하기에 노출되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동영상을 이용해서 노출을 시켜주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CookieSwirlC>
저희 집은 TV가 없어요. 처음부터 없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한동안 보고 싶은 프로그램만 보고 스스로 잘 끄던 첫째 아이가 7세 무렵 TV를 끄지 못하고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행동 조절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생겨서 과감히 TV를 없애버렸습니다. 그리고 거실을 서재로 만들었지요. 필요한 동영상이나 가끔 보고 싶은 것 보는 정도는 조절만 잘 하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해서 인비오와 탭을 장만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
그 중 아이가 좋아하는 동영상으로 CookieSwirlC가 있어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처럼 장난감을 소개해주는 영어 동영상이에요. 매우 빠르고 호들갑스럽게 이야기해서 어느 정도 듣기가 된 상태여야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동영상 덕분에 shopkins에 빠져서 작은 선물 사올 일 있으면 shopkins 사오면 무조건 오케이 입니다 ㅋ
<My Little Pony>
저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 마이 리틀 포니에요~ 이번에 극장판으로도 나와서 영화관에서도 봤다죠! 다 보고 나와서 하는 말이 극장판으로 나온 내용 모두 다 이미 알고 있었던 거라고...; 그러면서 왜 저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배경까지 설명해주는 매니아입니다 ^^; 이 만화는 저희 어릴 때 '귀여운 포니'라는 이름으로도 했었어요. 물론 그때는 이렇게 세련된 그림은 아니었고 내용도 조금 달랐지만 주제가 메인 멜로디는 똑같더라구요~ (귀여운 포니~ 내 친구 포니~ 꿈과 희망이 있는 곳~ 어두운 곳도 무섭지 않아 포니와 함께라면~ 제가 기억하는 옛날 만화 주제가 가사는 이건데 앞부분 귀여운 포니~ 내친구 포니~ 부분 까지의 멜로디만 살아서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 같아요. 누구 기억하시는 분 계세요? ㅎ)
<Dora the Explorer>
디즈니 주니어에도 종종 나왔던 Dora에요~ 원래는 영어권 아이들에게 스페인어를 가르치는 캐릭터인데 그냥 오랜만에 예전에 TV에서 보던 만화를 보게 되니 재밌어서 보게되는 DVD에요 ㅎㅎ 스페인어가 나오기는 하는데 이걸 가지고 스페인어 배우기는 어렵구요 ^^; 그래도 외국어에는 영어 말고 다른 언어도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간단한 스페인어도 몇 마디 배우고요 ^^
<VeggieTales>
VeggieTale라는 기독교적인 성품 교육 내용의 DVD도 좋아해요. 말하는 오이랑 토마토가 성경에 나오는 내용들을 브로콜리, 완두콩들과 함께 재미나게 재구성한 내용인데 영어도 배우고 성경도 배우니 좋았어요ㅎ 이건 기독교가 아니시면 패스~
<National Geographic Kids>
제가 다큐멘터리를 좋아해서 아이들과 같이 보고 싶어서 샀어요ㅎ 동물 인형 세 마리가 나레이션 하면서 자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해줘서 좋았지만.. 어른인 제가 보기에는 좀 심심했어요 ^^;;; 뭐 그래도 아이들은 좋아하더라구요~
그 밖에 또 좋았던 것으로는 magic school bus도 있어요. 이건 신나는 이야기와 함께 과학적인 지식도 배울 수 있고 책으로도 연계되어 있어서 좋아요~ 영어책과 연계되어 있어서 보기 좋은 DVD로 약간 어린 아이들, 유치원생 용으로는 Clifford the big red dog도 좋아요. 저희 아이들은 Horrid Henry도 좋아했어요. 예전에 소개드렸던 잠수네 책에 책과 함께 볼 수 있는 DVD에 대해서도 레벨별로 소개가 되어있어서 그 부분 참고해서 DVD 골라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교육 관련 서적] 초등 저학년에 도움이 되는 책 목록)
저희 아이들은 영유 다니고 연계학원도 계속 다니면서 영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영어도 결국 공부를 해야 실력이 느는 것이니 공부는 별도로 해야 하는 것이고, 저는 집에서 숙제 챙겨주기와 영어를 계속 즐겁게 느끼도록 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보기는 사실 영어 노출을 더 해주기 위해서 해주기도 하지만 아이가 동영상 보고 놀고 싶어할 때 TV가 없으니 이걸로 때운다는 느낌이 더 강해요 ^^; 그래서 영어로 보다가도 한글로도 보고싶다고 하면 한글로 해줘요. 그렇게 놀면서 쉬면서 하다보니 아이들에게 이건 영어로 보든 한글로 보든 둘다 그냥 쉬면서 보는 걸로 인식이 된 것 같아요. 영어 공부를 할 필요도 있지만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니 공부로만 접근하면 쉽게 지칠 수 있을 것 같아요. 영어를 공부할 때에만 한다면 "영어=공부"가 될텐데 그렇게 되는 것은 바라지 않거든요.
그러니 영어는 그냥 언어로, 영어로 공부도 하지만 책도 보고 놀기도 하는 그냥 언어인 걸로 인식하길 바라면서 이렇게 챙겨주고 있어요 ^^ 다음에는 또 여러 가지 재미난 낚시질 방법 올려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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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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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첫째 아이는 영어 학원 다니면서 집에서 영어책 읽고 DVD 보면서 영어공부 하고 있어요. 처음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영유 연계 학원으로 올라가면서는 적응하느라 좀 힘들어 했는데, 잘 적응하고 난 지금은 학원도 재미나게 다니고 집에서도 신나게 책과 DVD 보고 있는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
요즘 저희 아이가 재미나다고 읽고 있는 제로니모 환상여행 시리즈에요 ㅎㅎ 여아인데 신나는 모험 이야기를 좋아해서 제로니모 시리즈 재밌어해요. 이 시리즈는 사람 대신 쥐가 주인공인데 그래서 rodent를 이용한 말놀이가 많아서 제가 봐도 재미있어요 ㅋㅋㅋ 맨 왼쪽의 책은 마이리틀포니라는 만화의 캐릭터 및 세계관을 소개한 책인데 마이리틀포니 매니아라서 아주 아주 사랑하는 책입니다 ㅋ (옛날 귀여운 포니 라는 만화 기억하시는 분 계시나요? 제가 어릴 때 무척 좋아하던 만화인데 마이리틀포니라는 시리즈로 그 사이 만화도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네요~ 주제가 아직도 외우고 있는데 주제가 메인 멜로디가 옛날이랑 똑같아요 ^^)
즐겁게 책 읽고 DVD 보는 것도 좋지만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영어유치원 3년 다니고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연계학원으로 옮겼는데요. 연계 학원에서 아이 실력에 맞춰서 미국 교과서 Wonders로 진도 나가면서 vocabulary, grammer, writing 수업과 함께 science 관련 내용도 배우고 있어요. 영어를 처음 시작할 때는 영어를 배우는 단계였다면, 지금은 영어로 세상에 대해 여러 가지를 배우면서 그와 함께 영어 실력이 올라가는 단계 같아요. 우리나라 아이들도 한국말 잘하지만 학교 다니면서 국어 수업 듣는 것처럼요 ^^ 그리고 고학년이 되면 debate 수업을 해야 하니 그 준비 단계로 discussion 연습하는 수업과 AR 책읽기 하고 있습니다.
적고 보니 무언가 굉장히 많아 보이는데요. 주3회 다니면서 진짜 알차게 수업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어서 실제로는 다양한 내용을 조금씩 하면서 실력이 올라가게 되는 시스템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비록 처음 적응할 때는 복잡해서 저도 눈이 돌아가서 힘들긴 했지만요;; 결국.. 가방 챙기는 거랑 숙제 챙기는 것 저는 못하겠다고 두손 들고 아이에게 맡겼더니 저절로 자기주도학습이 되었어요;;;; 물론 아주 약~간의 낚시질이 필요하긴 했지만요 ㅋ)
저희 아이처럼 즐겁게 학원 다니는 경우는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하지만 엄마표로 잠수네 영어 방법 이용해서 하시는 경우도 아이와 엄마가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좋은 것 같아요. 누구에게나 다 좋은 정답은 없고, 다만 나와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이 우리 집 정답인 것 같아요 ^^
다만, 읽기-쓰기-듣기-말하기 모든 영역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발달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의 경우 연계 학원 쭉 다닐 예정이어서 영유 나온 이후 영어학원 다니면서 집에서 챙겨주면 좋은 것들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1. 숙제 하기
집에서 챙겨줄 내용 중 가장 중요한 건 학원에서 배웠던 내용(학學)을 집에서 익히는(습習) 숙제하기 같아요. 사실 이 부분은 영유 3년차 말 무렵 쯤에는 이미 숙제하는 것이 습관이 잘 잡혀서 괜찮았지만.. 언제나처럼 좀 수월하다 싶으면 슬금슬금 레벨이 높아지니 좀 편해진다 싶으면 딱 그맘때쯤 아이가 약간 버거워할 정도이지만 못하지는 않을 만큼 숙제양과 난이도가 올라가더라구요. 허허...
뭐 그래도 운동할 때 약간 힘든 정도로 운동을 해줘야 근육이 붙듯이 공부도 약간 힘든 정도씩 올라가줘야 영어 실력도 쑥쑥 올라가는 것이니 열심히 맞춰 가야죠! 그리고 슬슬 아이가 스스로 숙제를 하도록 유도하기 시작해주시면 자기주도 학습 연습도 되고 좋아요~ 여기에 관련해서는 영어유치원 다닐때 했었던 숙제 스스로 하게 만들기 글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2. 책 읽기
사실 학원에서도 AR 책 매주 빌려오면서 퀴즈도 풀고 있어요. 정기적으로 SR 지수도 체크하고 있는데 이게 SR 지수 자체가 3점대는 미국 3학년, 4점대는 4학년 학생 수준이라는 이야기여서 아무리 해도 자기 연령대에 비해서 점수가 계속 올라가지는 않더라구요. (아, 여기서 잠깐, AR, SR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정리된 글 한번 참고해 보셔도 좋겠어요 ^^ [영어 교육 정보] AR 점수? SR 지수? ) 영어가 되더라도 배경 지식이 없거나 문맥 상의 의미를 파악해야 해서 아직 어린 아이가 이해하기 힘든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책읽기에는 영어책, 한글책 포함해서 모든 책읽기가 다 도움이 됩니다. 특히 영유 나온 경우 오히려 한글책을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어서 한글책 읽기에도 특히 더 신경을 써줘야 해요.
아이 혼자 한글책을 읽을 경우 모르는 어휘가 나오면 문맥으로만 파악하기 힘든 경우도 있으니 엄마가 약간 어려운 난이도 한글책을 읽어주면서 아이가 잘 모를 것 같은 단어나 상황을 슬쩍 슬쩍 설명해주는 방법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았어요. 다만, 모르는 단어 전부 다 설명하려고 하지는 마시고 어디까지나 재미있는 책읽기를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설명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영어 유치원 다니면서 원에서 배웠던 ORT와 매직트리하우스 책들이에요 ^^ 매직트리하우스 챕터북 들어가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영어책 읽기 집에서도 봐주기 시작했는데요. 원에서도 AR 책 빌려와서 읽긴 하지만 이건 어쩐지 숙제로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영어책이 즐거울 수 있도록, 집에서 편하게 읽을 수 있게 AR과 상관 없이 아이가 재밌어 할 수 있는 챕터북 시리즈를 사줬어요~ 일단 한 두권 사주고 재미있어 하면 쭈욱~ 사줬는데 여자 아이라 그런지 Rainbow magic 시리즈가 아주 대박을 쳤습니다!
아이가 숙제와 상관 없는 책읽기가 있으니 이건 해야할 일이 아니라 노는 일이라고 인식을 하더라구요. Rainbow magic은 하나의 큰 이야기가 7권의 챕터북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7권씩 묶어서 사다주고 다 읽으면 다음 시리즈를 사줬더니 어떤 날은 새 시리즈 도착한 날 여섯 권을 앉은 자리에서 다 읽기도 했어요! (... 물론 그 날 숙제는 펑크가 났지요 ^^;;;)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책들도 AR 사이트에서 레벨 검색해볼 수 있고 퀴즈도 풀 수 있더라구요. 그 당시에는 모르고 무작정 사주다 보니 나중에 아이가 다 읽고 무척 열광하며 재밌었다고 했던 책들이 아이 리딩 레벨 보다 높은 레벨의 책이었다는 걸 알게 되기도 했어요 ㅋ 일단 재미가 있으니 자기 수준보다 어려운 책도 거침없이 읽어내더라구요. 덕분에 아이 SR 지수는 쭈욱 올라가긴 했었습니다 ㅎㅎㅎ
왼쪽에 있는 나무집 시리즈와 로알드 달의 책들은 챕터북 이후 글밥 많은 책으로 넘어갈 때 또 효자 노릇을 했던 책들이지요! 글밥 늘리기 낚시질은 이번 글에서 말씀드리기에는 또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다음에 기회되면 다루어 보도록 할게요~
이 책들은 위에 있던 나무집 시리즈 책들보다 얇아 보이지요? 그런데 사실은 얘네가 글밥은 더 많은 책이랍니다ㅎㅎ 영어책 글밥 많은 정도는 간단히 AR 싸이트에서 검색해보면 AR point를 보고 알 수 있어요. 글밥 적은 그림책은 0.5점, 매직트리하우스 같은 초기 챕터북은 1.0점, 저 나무집 시리즈도 보기에는 두꺼워보이지만 사실 글밥 자체는 1.0점, 그리고 여기 cupcake diary 시리즈는 3.0인 책도 있고 4.0인 책도 있어요ㅎㅎ 그런데 더 얇아 보이니 나무집 시리즈 읽었던 아이가 이건 더 얇잖아! 하고 만만하게 보고 덥썩 잡아서 읽어버린다죠 ㅋㅋㅋ 자고로 낚시질은 이렇게 해야... ^^;;;
이렇게 집에서 영어책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재미난 책 꾸준히 공급해주고 아이가 즐겁게 영어책 읽을 수 있도록 해주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영어책은 정말 다양한 여러 가지 시리즈물이 많은데 다른 집 아이들이 재밌어 해도 우리집 아이는 아닐 수 있으니 정말 한 두권씩 아이에게 직접 읽혀보면서 우리집 대박책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
그리고 또 한가지 영어책 읽기와 함께 영어 동영상을 활용해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오히려 유치원 다닐 때에는 듣기, 말하기는 걱정이 안 되었는데 초등학교 입학을 하고 나니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 자체가 짧아져서 동영상으로 노출을 해줘야 하더라구요. 이 부분은 길어져서 다음에 다시 올려보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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