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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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을 심어주는 단계, 본격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주는 단계와 그 이후 구체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어요. 지난 번 글에서는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을 심어주는 준비 단계에 대해 이야기 해봤는데요.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1)) 오늘은 그 이후 본격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주는 단계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
본격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주는 단계
1. 동기 부여
1) 동기란 무엇인가 알려주기
동기라는 건 말 그대로 그 일을 하고싶어 하는 이유입니다. 아직 어린 아이일 때에는 공부하면서 즐거운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 잡아주는 것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 스스로 공부를 하려는 동기 부여가 되려면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해요. 그건 정말 아이 스스로 찾아가야 하는 것이지만 처음부터 혼자서 찾아가기는 쉽지 않아요. 이 부분에서 엄마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것도 스스로 동기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 준비하면서 공부를 왜 하는 건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었는데요. 아이의 머리 속에 국어나무, 영어나무, 수학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즐겁게 공부를 하면 이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란다고 이야기 해줬어요. 그랬더니 아이는 자기 뇌 안에 나무가 자라는 거냐며 무척 신기해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러면서 자기 나무들 열심히 잘 키우고 싶다고 합니다.
가끔 아이가 숙제할 때 늘어지거나 억지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럴 때 즐겁게 공부를 하면 OO이 안에 나무들이 자라나지만 억지로 하기 싫은 상태로 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며 잠시 끊고 기분전환 하고 와서 다시 하도록 격려해주고 있어요. 공부할 때는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놀 때에는 또 온 힘을 다해 즐겁게 놀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공부하다가 집중이 흐트러졌을 때 이렇게 한번씩 환기시켜 주면 집중도 떨어졌을 때 환기가 되어 공부 시간도 단축되고, 이 공부를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
2) 다른 사람들의 동기에 대해 알아보기
초등 저학년 때 읽는 위인전에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탐색을 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유치원 시절부터 보던 위인전을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꾸준히 잘 보고 있는데요. 더 어렸을 때보다 오히려 지금, 초등학교 1-2학년 시기에 보는 게 더 효과적이고 의미있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책을 한 권 읽을 때마다 꿈이 바뀌어서 그동안 생각했던 걸 다 해보려면 고양이처럼 아홉 번의 생을 살아도 부족할 것 같아요 ㅋㅋㅋ
3) 동기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기
그리고 생각보다 아이는 더 많이 자라있더라구요. 아직 조그만 아이인 줄 알았는데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다 보니 엄마의 생각보다 훌쩍 커있는 아이가 보입니다. 그러니 직접적으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한 번 시간을 내어 함께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공부를 왜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함께 이야기 해봐도 좋아요. 보통 너의 꿈은 무엇이니? 라고 물어보면 다들 직업 한 가지를 대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요새는 저희 아이도 자꾸 직업을 꿈으로 이야기 하게 되더라구요. 그렇지만 꿈은 직업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무언가 혹은 내가 되고 싶은 모습으로 그려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잘 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 바로 그것이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하고, 그 일이 직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일이 저희 아이의 경우에는 어떤 것인지 함께 찾아나가는 과정이 우리 아이의 교육 과정이 되겠지요 ^^
4)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공부 알려주기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면 공부에 동기를 부여해주기는 훨씬 더 수월해지지요~ 하고 싶은 일을 정말로 하기 위해 필요한 공부에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주면 되니까요. 얼마 전에는 집에다 사다놓고 잊어버리고 있던 '컴퓨터와 코딩'이라는 책을 보더니 프로그래머가 되겠다며 인터넷에서 스크래치 화면을 찾아놓고 저에게 와서 묻더라구요.
'엄마, 여기까지 했는데 그 다음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가르쳐주세요!'
사실 코딩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나중에 아이에게 방향을 알려주기 위해 저도 공부 중이긴 했는데..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맛보기 정도만 해주고 본격적인 코딩 교육은 3학년 말 내지는 4학년에 들어갈 예정이었는데요. 아이가 관심을 보여서 생각보다 일찍 시작하게 되었어요; 스크래치 프로그램에서 튜토리얼 보고 하나 따라해보니 조금 감을 잡았는지 그 다음에는 혼자서 튜터리얼 보고 다른 것 해보더라구요 ㅎㅎ
그런데 사실 코딩 교육은 컴퓨터 프로그램 짜는 게 목적이 아니에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해보면서 그 안에서 논리적으로 이루어지는 알고리즘을 짜는 법에 대한 교육, 세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수학적 사고를 통해 프로그래밍 언어 안으로 녹여내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에요. 그러니 수학적 지식이 어느 정도 생긴 다음에나 제대로 된 코딩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래서 신나서 스크래치 만져보는 아이에게도 똑같이 이야기 해줬어요. 네가 원하는 진짜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수학을 먼저 알아야만 한다구요. 그랬더니 눈을 빛내며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수학 문제집을 다 사다 달라고 합니다 ㅋㅋㅋ 일단 알았다고 기탄 연산 하고 있는 거 열심히 해보자고 격려해줬습니다 ^^;
아이가 다음에 또 무엇에 관심을 보일 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하나씩 하나씩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바로 그 분야에 있어서 필요한 내용에 대해 공부를 해나가다 보면 나중에는 정말 우리 아이에게 맞는 좋아하는 일, 잘 하는 일, 나아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2. 내면적 동기화
동기는 어떤 일을 하려는 이유 혹은 목적이 될텐데 이 동기를 외부에서 만들어주는 일은 쉽지 않아요. 오래 가지도 않구요. 그러니 이전 글에서 즐거운 감정과의 앵커링 해주고 동기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스스로 공부하고 싶도록 조금씩 유도해줬다면 이제는 그 동기를 아이 스스로의 것으로 만들어줘야 해요. 그것이 바로 내면적 동기화입니다.
1) 칭찬
칭찬은 당연히 좋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죠. 지금의 경우에는 아이도 스스로 공부하게 한다고 해야겠네요ㅎ 다만 여기에서 적절한 시기와 적절한 방법이 중요한데 책을 읽는 경우를 예로 든다면 아이가 스스로 책을 집어들어서 읽기 시작해서 어느 정도 집중해서 읽은 다음, 집중력 한 템포가 끝나갈 때쯤이 적절한 것 같아요. (몰입해 있던 아이가 뒤척뒤척 하기 시작할 때쯤 엄마는 아이가 책을 읽고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한 척 하는 거죠 ㅎ)
그럼 잠시 지쳤던 마음이 엄마의 칭찬으로 으쓱해지며 즐겁게 기분전환 한 다음 다시 집중해서 몰입해 들어갑니다! 집중력 떨어질 때쯤 환기해주는 방법과 칭찬을 한 방에 해결하는 거죠 ^^ 이 때 칭찬하는 방법은 구체적으로 해주시는 게 좋아요
"OO이가 책을 스스로 꺼내서 읽고 있구나!"
"이 책은 글밥이 많구나/그림이 예쁘구나/신기한 지식을 담고 있구나!
(기타 등등 사실이면서 엄마가 진심으로 감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실에 감탄)"
등의 방법으로 칭찬해주시면 됩니다~ 굳이 잘했다 멋지다 라는 문구는 들어가지 않아도 돼요. 아이가 한 일을 그대로 묘사하며 그것을 했구나! 라고 짚어주기만 해도 아이에게는 스스로 한 일을 알아채주는 칭찬이 됩니다.
그리고 칭찬의 타이밍은 한결같은 칭찬보다 아무 때나 랜덤으로 해주는 칭찬이 효과적이라고 해요. 아이가 잘 하고 있을 때 매번 똑같이 칭찬하면 항상 칭찬을 들으니 효과도 시들하고 오히려 칭찬 안 해주면 서운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초반에 칭찬으로 분위기를 좀 잡으면 그 다음에는 무관심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칭찬받을 행동을 했을 때 랜덤하게 칭찬을 해주기도 하고 무심하게 그냥 넘기기도 하는거에요. 그럼 아이는 언제 칭찬을 받을 수 있을 지 모르니 항상 열심히 칭찬 받기 위해 노력을 한다는 거죠! 자기주도 학습 낚시질 할 때도 적당한 밀당이 필요합니다! ㅋㅋㅋ
2) 방해
으응? 잘 나가다가 갑자기 방해를 한다고 하니 이상하지요? ㅋㅋㅋ 그런데 방해를 적절히 이용하면 이것으로도 아이가 신나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 학습을 강화시켜 줄 수 있어요. 이 방법은 조금 조심스럽게 시작해야 하기도 해서 어느 정도 즐거운 느낌 앵커링과 칭찬으로 아이가 스스로 독서나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 슬슬 상황 봐가면서 시작해주시면 되겠습니다ㅋ
예를 들어 자기 전 시간에 아이가 책을 읽고 있다면 조금 시간이 흐른 다음 아이가 집중해서 읽고 있을 때 (흐름 끊길 때 말고 한창 몰입해 있는 도중에) "이런, 너무 늦었다. 책 그만 보고 자야할 것 같은데?" 하면 재미있게 읽고 있던 중이었으니 대부분은 "저 더 읽고 싶어요~" 라고 할 거에요
그럼 한 두번 더 살살 엄마는 네가 읽지 않고 자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면 좋아요. 그럼 아이는 신나서 더 읽겠다고 합니다. 이 때 너무 심하게 만류하지는 마시고 적당히 져(?)주세요. 진짜 아이가 그만한다고 하면 곤란합니다 ㅋㅋㅋ
그러다 진짜로 잘 시간이 되었거나 아이 집중도가 확실히 떨어진 것이 보이면 그 때는 "어이구 세상에~ 엄마는 자라고 하는데 이렇게나 많이 읽었네! 이제는 진짜로 잘 시간이야! 오늘은 그만 자고 내일 하자" 라고 마무리 지어주시면 됩니다 ^^ 아이가 스스로 그만두기 직전에 엄마가 미리 끊어주어서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해서 그만 한거라고 생각하게 하는거죠 ㅎ
여기서 목적은 엄마 입에서는 "공부/독서 하지마" 소리가 나오고 아이 입에서는 "저는 더 하고 싶어요" 소리가 나오도록 하는 거에요. 이 거꾸로 된 상황이 오면 아이는 엄마는 말리고 있는데 하고 있으니 진짜로 자기가 하고 싶어서 공부/독서를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기 시작합니다ㅋ 바로 이 부분이 자기주도 학습을 만드는 핵심입니다. 바로 "내면적 동기화"가 되는 거죠
지금까지 아이는 즐거운 활동을 하면서 재미나게 공부하도록 낚시질을 당했(;;)으니이게 즐거운 일인가 싶어서 슬쩍 들여다 보다가 엄마가 칭찬해주니 이거 엄마가 좋아하는 일인가보다 싶어서 공부와 독서는 좋은 일이구나/엄마가 좋아하는 일이구나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건 동기가 외부에 있는 거에요. 그 동기는 바로 "엄마"죠. 진정한 자기 주도를 위해서는 동기가 "아이 자신"이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방해를 통해 아이와 엄마의 동기를 분리해주게 됩니다. 엄마 입에서 "공부/독서 하지마" 소리가 나오는 게 그래서 중요해요. 공부/독서를 하는 이유가 엄마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엄마는 "하지마" 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아이는 잠시 혼란이 옵니다.
아까 방해를 하는 타이밍을 아이가 한창 몰입해 있는 중이라고 말씀드렸죠? 그 때에는 방해를 받았을 때 재미있게 하고 있던 중이니 중단하기 쉽지 않아요 ㅎ 그래서 "더 하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자기 입으로 "하고 싶다"는 말 하는 것을 귀로 들으며 '내가 이게 하고 싶었나? 그런건가?' 하는 착각을 하기 시작하죠. 처음에는 엄마가 좋아하는 일이라서 시작했던 것 같기도 한데 정작 엄마는 하지 말라고 하고 나는 하고 싶고.. 이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아.. 이건 엄마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었던 거구나!'
하는 엄청난 착각을 하게 됩니다 ㅋㅋㅋ 여기까지 왔다면 엄마 사기 대성공입니다!!!!
아.. 사실 오늘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끝내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많네요. 저 교육 전문가도 아니고 우리 아이 낚시질 했던 꼼수 정리하면서 여기 저기서 주워들은 내용 정리하는 것 뿐인데.. 그동안 참 여러가지 것들을 하고 있었구나 싶네요 ^^; 아무튼 다음 번에는 정말 마지막으로 동기 부여 후 구체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올려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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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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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기 주도 학습에 대해 이야기가 많아요. 어차피 해야 할 일, 스스로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공부를 좋아하는 건 타고나는 부분도 있겠지만 어릴 때 이끌어주는 부모의 영향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아요. 아직 저희 아이는 첫째가 초등학교 2학년이니 갈 길이 멀긴 해요. 그런데 열심히 이끌어주다 보니 자기 주도, 스스로 해나가는 능력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라 어릴 때 부터 이끌어주면 좋은 것 같아보여서 그 동안 저희 아이에게 해왔던 자기주도 하는 법 낚시질 올려보려고 해요 ^^
자기 주도 학습, 어떻게 생각하세요? 자기 주도 학습이란 게 뭘까요? 스스로 숙제 스케줄 짜서 학교 혹은 학원 숙제 다 해가는 것? 아니면 학원 다니지 않고 교과서만 보고도 알아서 문제집 고르고 공부 스케줄 짜서 시험 점수 잘 받는 것? 자기 주도 학습의 목표가 뭘까요? 혼자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잘 가는 걸까요?
자기 주도 학습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기 주도의 삶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산업사회의 일꾼으로써 시키는 일 잘 해내기 위해 정답이 있는 사지선다 객관식 시험지에서 맞는 답을 잘 고르는 법을 배웠어요. 그러나 앞으로의 4차혁명의 시대에 정답은 없어요. 아니, 사실 처음부터 삶에 정답 같은 건 없었는지도 몰라요. 앞으로 어떤 길이 펼쳐질지, 무엇이 맞는 길인지 알 수 없는 속에서 오로지 세상에 대한 나의 생각(세계관)과 내 마음에 대한 고찰(내가 원하는 것) 두 가지 이정표를 가지고 나만의 지도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게 우리 아이들 시대에 나아갈 길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스스로 찾아나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 그게 제가 아이들에게 스스로 해나가는 법 가르치는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물론 아직 어린 아이들은 자기 주도로 무언가를 한다는 게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오히려 어릴 때 이끌어주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처음 학교 입학시킬 준비를 하면서 내 아이가 어떻게 자라면 좋겠는지 곰곰히 먼저 생각해봤어요. 공부도 잘했으면 좋겠고 (솔직한 엄마맘 ㅋ) 친구들과도 사이 좋게 지내면 좋겠고, 어른들께도 예의바른 밝고 행복한 아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한 마디로 다 가지고 싶었죠 ^^;) 그러려면 공부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도 중요하겠다 싶어 성품교육 교재를 가지고 아이들과 공부를 했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는 더 스폰지처럼 그 내용을 그대로 흡수해서 실천하더라구요. 오히려 자기 생각과 습관이 굳어진 어른은 자기계발서 읽어도 실천하기 쉽지 않은데, 아이들은 아직 아무 것도 그려진 게 없으니 읽은대로 혹은 들은대로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러 교육서나 선배맘님들 이야기 들어보면 이건 초등 1,2학년 정도까지 가능한 이야기 같아요. 그래서 습관으로 만들어 주면 좋은 여러 가지 것들은 유치원~초등2학년 정도까지 잡아주면 좋을 것 같아요 ^^ (아, 물론 그 이후부터도 잘 지도해주셔서 자기주도학습 잘 되는 경우도 있을텐데 그 시기에 어떻게 잡아줄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은 저도 잘 몰라요 ^^; 저는 교육전문가가 아니고 그저 저희 집 아이들에게 잘 통했던 방법 올려보는 정도라서요. 이 블로그에서는 어릴 때부터 조금씩 습관 들여온 저희 아이들에게 써봤던 방법,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서 올려볼 예정입니다 ^^)
그럼 본격적으로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낚시질 방법으로 들어가 볼게요~ 우선은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을 심어주는 준비 단계, 그 다음 본격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주는 단계, 이후 스스로 하려는 구체적인 방법을 도와주는 단계의 세 단계로 구분해 봤어요. 오늘은 이 중에서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을 심어주는 준비 단계에 대해 말씀 드릴게요 ^^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을 심어주는 준비 단계
1. 환경 조성
1)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어딘가에서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아주 어린 아이인 경우 "나이 x 10초" 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러니 저희 첫째의 경우 5세쯤부터 시작했으니 그 때는 50초 정도가 정상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보면 되겠죠.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약 1분 안되는 시간 동안 흥미를 보이다 이내 다른 활동으로 주의가 분산될 때 '아, 이건 내 아이가 정상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다 된거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간혹 아이가 1분 정도 무언가에 관심을 보인 후 다른 것에 신경이 분산된 경우 어른인 우리에게는 너무 짧게 느껴져 아이가 주의가 산만한 게 아닌가 걱정이 될 때가 있어요. 그렇지만 우리도 너무 긴 시간동안 집중하라고 하면 힘들잖아요. 아이에게는 그 1분 정도의 시간이 충분히 길었던 것이니 잘했다고 칭찬해주며 주의를 환기시켜줄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
재밌는 강연의 경우 청중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다 되어갈 때 쯤 모두의 흥미를 돋구어 줄 수 있는 재미있는 내용으로 주의를 환기시켜 준 후 다시 강의 내용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것을 아이들이 집중해야 하는 내용, 숙제나 공부에 적용시켜 주세요. 숙제 하다가 아이 주의가 흐트러지는 것처럼 보일 때 쯤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으로 즐겁게 해주는 거에요. 예전에 올렸던 글 중 숙제 도우미 관련글([자기주도] 스스로 숙제 하기 - 숙제 도우미) 참고하셔도 좋고 내 아이가 좋아할 만한 여러 가지 방법 중 놀이 후 조용한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을 활용해서 주의를 환기시켜 주셔도 좋아요 ^^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실제 시간은 아이마다 또 상황마다 조금씩 다를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러니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나이 x 10초"는 엄마의 인내심을 위해 참고만 하시고 실제 내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적정 시간은 아이를 관찰하시면서 직접 찾으시면 가장 좋겠습니다~
2) 손 뻗으면 닿는 거리에 있는 것들
저희 집은 TV를 치우면서 거실에 서재를 비치했어요. 거실 서재에는 모든 책이 다 나와있는 것은 아니고 아이들이 생활하면서 손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보고 싶어할 만한 책,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아이가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책들을 정리해놨어요. 그리고 주기적으로 뒤집어 주고 있죠 ^^ (책 좋아하게 만들기(1) - 거실 서재, 책장 뒤집기) 장난감 공간과는 분리가 되어 있고 저희 집에서는 가장 손쉽게 손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것은 재미난 책들입니다 ^^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위해서는 방 한 쪽에 정리되어 있는 장난감 상자를 들고와야 해요. 어렵진 않으니 놀고 싶으면 한번씩 들고 나와요. 그리고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엄마에게 이야기하면 동영상 볼 수 있는 인비오나 탭을 꺼내서 설치해줍니다. 물론 보고 싶으면 너무 과하지만 않으면 언제든 볼 수 있지만 책, 장난감보다 절차가 하나 더 추가되지요. 그러니 아이들이 자유시간이 생겼을 때 어떤 것을 가장 쉽게 가져올 수 있는지 순서대로 본다면 책 > 장난감 > 동영상 순서가 됩니다.
지금 한 번 집안 환경을 둘러보시고 아이가 심심할 때 손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무엇을 두고 계신지 살펴보세요. 그 순서대로 아이들이 자유시간에 활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3) 가장 중요한 환경, 관계
환경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자면 그건 바로 부모와의 관계에요. 그 어떤 교육적인 자료도 부모와의 안정적인 관계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아이가 숙제도 하지 않고 공부하라는 말도 잘 안듣는다면 일단 모든 것을 멈추고 돌아보세요.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보다 공부하라는 말이 더 자주 들리는 것 같다면 지금은 자기주도학습을 할 단계가 아닙니다. 보다 많은 사랑을 표현해 줄 단계이지요.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공부 잘 하는 아이(...인 것도 있기는 하지만 ^^;) 보다 행복한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니까요 ^^ 우선 넘쳐나는 사랑을 아이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때, 내 마음 속의 사랑 말고 아이가 느끼는 사랑이 충분히 많아졌을 때, 그런 다음에야 이 블로그에서 말씀드리는 여러 가지 방법이 먹힐 수 있을 거에요 ^^
2. 좋은 감정 앵커링
1) 앵커링이란
앵커링이란 어떠한 행동이나 물건 등에 특정한 감정을 연관지어 생각하도록 프로그래밍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어요. 공부란 사실 즐거운 일이어야 하는데.. 우리 나라의 공부 환경 때문에 어른들도 공부는 지겹고 힘들고 재미없는 것이란 감정이 앵커링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간혹 어릴 때에는 놀아야 한다 라고 이야기 하시며 공부는 시키지 않고 어릴 적에는 놀리겠다는 소신을 말씀하시는 경우를 보는데 그런 경우를 보면 공부에 대한 강한 마이너스 감정이 앵커링 되어 있으시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서 아이에게도 공부란 놀이의 반대말, 지겹고 힘든 것이란 감정이 똑같이 앵커링 되면서 '아, 나중에 그 지겨운 공부란 것을 시작한다면 무척 힘든 일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심어주게 되지는 않을까 싶기도 해요..
물론 어릴 때 무작정 글자를 외우게 한다거나 너무 어려운 공부를 시키는 것도 공부에 대한 마이너스 감정을 직.접. 앵커링 시키게 되는 일이 되겠지만 그렇다고 "공부란 어려운 것이니 아.직. 어린 너는 하지 않아도 된단다" (=어린 네가 하기에는 어렵고 지겨운 공부이니 지금은 하지 않아도 돼 하지만 나.중.에는 해야한단다) 라는 선입견을 심어줄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어릴 때 중요한 것은 공부에 대한 즐거운 감정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글자를 알아야 하거나 숫자를 알고 계산을 할 필요는 없어요. 그렇지만 그런 것들이 있다는 것을 하나 하나 알아가고 모르는 것을 배워가는 과정은 참 즐거운 것이구나 라는 것은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은 가르쳐주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저절로 알게되는 부분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과정에는 힘든 과정도 반드시 포함이 돼요. 왜냐하면 모르던 것을 뇌 회로 안에 집어넣어 주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번 연습을 해야 하는 힘든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학습이라는 것은 "학"과 "습"으로 이루어지는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학"이라면, 그렇게 배운 것을 뇌 회로 속에 새겨넣기 위해 여러 번 반복해서 익히는 과정이 "습"이라고 하더라구요.
새로운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는 "학" 과정은 재미있는 교습법이나 여러 가지 미디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겁게 다가갈 수 있지만 여러 번 반복해서 익히는 "습" 과정은 지겹고 힘든 과정을 반드시 동반해야 해서 그 때문에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는 것 같아요. "습" 과정이 덜 힘들게 도와줄 수는 있지만 그 과정을 아예 하지 않아도 되도록 해줄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즐거운 낚시질 방법을 총동원해서 이 지겨운 "습" 과정이 조금 덜 힘들도록 도와주려는 것이죠. 이 과정이 무조건 지겹기만 한 것은 아니에요. 그 과정을 거친 후 정말로 알게 되었을 때 느끼는 그 성취감과 보람은 공부의 진정한 기쁨이라고 할 수 있죠! 이 기쁨을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공부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과정인데 문제는 반드시 힘든 산을 넘어야 그 기쁨을 알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어릴 때부터 조금씩 작은 산을 넘어가보며 공부의 기쁨을 알아가도록 도와주어야 나중에는 큰 산도 혼자서 넘을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해요 ^^
2) 즐거운 낚시질 방법
ㅎㅎ 이 부분은 요새 블로그에 계속 올리고 있는 재미난 영어, 수학, 책읽기 낚시질 방법들 참고해 보셔도 좋아요. 저도 우리 아이가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까 고민하면서 이리 저리 생각해 본 방법들이니 아이들이 즐거워 할 또다른 재미난 방법들 함께 찾아나가는 것도 즐거운 과정이 될 것 같아요 ^^
그럼 다음에는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의 다음 부분, 본격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주는 단계와 그 이후 스스로 하려는 구체적인 방법을 도와주는 단계에 대해 올려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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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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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글에서 영유 나온 아이 연계학원 다니면서 집에서 챙겨줄 것, 숙제하기와 즐거운 영어책 읽기에 대해 올려봤어요. 오늘은 동영상 활용하기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
사실 영유 다닐 때에는 듣기, 말하기는 걱정이 안되었어요. 생활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나니 듣기, 말하기에 노출되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동영상을 이용해서 노출을 시켜주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CookieSwirlC>
저희 집은 TV가 없어요. 처음부터 없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한동안 보고 싶은 프로그램만 보고 스스로 잘 끄던 첫째 아이가 7세 무렵 TV를 끄지 못하고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행동 조절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생겨서 과감히 TV를 없애버렸습니다. 그리고 거실을 서재로 만들었지요. 필요한 동영상이나 가끔 보고 싶은 것 보는 정도는 조절만 잘 하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해서 인비오와 탭을 장만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
그 중 아이가 좋아하는 동영상으로 CookieSwirlC가 있어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처럼 장난감을 소개해주는 영어 동영상이에요. 매우 빠르고 호들갑스럽게 이야기해서 어느 정도 듣기가 된 상태여야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동영상 덕분에 shopkins에 빠져서 작은 선물 사올 일 있으면 shopkins 사오면 무조건 오케이 입니다 ㅋ
<My Little Pony>
저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 마이 리틀 포니에요~ 이번에 극장판으로도 나와서 영화관에서도 봤다죠! 다 보고 나와서 하는 말이 극장판으로 나온 내용 모두 다 이미 알고 있었던 거라고...; 그러면서 왜 저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배경까지 설명해주는 매니아입니다 ^^; 이 만화는 저희 어릴 때 '귀여운 포니'라는 이름으로도 했었어요. 물론 그때는 이렇게 세련된 그림은 아니었고 내용도 조금 달랐지만 주제가 메인 멜로디는 똑같더라구요~ (귀여운 포니~ 내 친구 포니~ 꿈과 희망이 있는 곳~ 어두운 곳도 무섭지 않아 포니와 함께라면~ 제가 기억하는 옛날 만화 주제가 가사는 이건데 앞부분 귀여운 포니~ 내친구 포니~ 부분 까지의 멜로디만 살아서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 같아요. 누구 기억하시는 분 계세요? ㅎ)
<Dora the Explorer>
디즈니 주니어에도 종종 나왔던 Dora에요~ 원래는 영어권 아이들에게 스페인어를 가르치는 캐릭터인데 그냥 오랜만에 예전에 TV에서 보던 만화를 보게 되니 재밌어서 보게되는 DVD에요 ㅎㅎ 스페인어가 나오기는 하는데 이걸 가지고 스페인어 배우기는 어렵구요 ^^; 그래도 외국어에는 영어 말고 다른 언어도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간단한 스페인어도 몇 마디 배우고요 ^^
<VeggieTales>
VeggieTale라는 기독교적인 성품 교육 내용의 DVD도 좋아해요. 말하는 오이랑 토마토가 성경에 나오는 내용들을 브로콜리, 완두콩들과 함께 재미나게 재구성한 내용인데 영어도 배우고 성경도 배우니 좋았어요ㅎ 이건 기독교가 아니시면 패스~
<National Geographic Kids>
제가 다큐멘터리를 좋아해서 아이들과 같이 보고 싶어서 샀어요ㅎ 동물 인형 세 마리가 나레이션 하면서 자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해줘서 좋았지만.. 어른인 제가 보기에는 좀 심심했어요 ^^;;; 뭐 그래도 아이들은 좋아하더라구요~
그 밖에 또 좋았던 것으로는 magic school bus도 있어요. 이건 신나는 이야기와 함께 과학적인 지식도 배울 수 있고 책으로도 연계되어 있어서 좋아요~ 영어책과 연계되어 있어서 보기 좋은 DVD로 약간 어린 아이들, 유치원생 용으로는 Clifford the big red dog도 좋아요. 저희 아이들은 Horrid Henry도 좋아했어요. 예전에 소개드렸던 잠수네 책에 책과 함께 볼 수 있는 DVD에 대해서도 레벨별로 소개가 되어있어서 그 부분 참고해서 DVD 골라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교육 관련 서적] 초등 저학년에 도움이 되는 책 목록)
저희 아이들은 영유 다니고 연계학원도 계속 다니면서 영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영어도 결국 공부를 해야 실력이 느는 것이니 공부는 별도로 해야 하는 것이고, 저는 집에서 숙제 챙겨주기와 영어를 계속 즐겁게 느끼도록 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보기는 사실 영어 노출을 더 해주기 위해서 해주기도 하지만 아이가 동영상 보고 놀고 싶어할 때 TV가 없으니 이걸로 때운다는 느낌이 더 강해요 ^^; 그래서 영어로 보다가도 한글로도 보고싶다고 하면 한글로 해줘요. 그렇게 놀면서 쉬면서 하다보니 아이들에게 이건 영어로 보든 한글로 보든 둘다 그냥 쉬면서 보는 걸로 인식이 된 것 같아요. 영어 공부를 할 필요도 있지만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니 공부로만 접근하면 쉽게 지칠 수 있을 것 같아요. 영어를 공부할 때에만 한다면 "영어=공부"가 될텐데 그렇게 되는 것은 바라지 않거든요.
그러니 영어는 그냥 언어로, 영어로 공부도 하지만 책도 보고 놀기도 하는 그냥 언어인 걸로 인식하길 바라면서 이렇게 챙겨주고 있어요 ^^ 다음에는 또 여러 가지 재미난 낚시질 방법 올려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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