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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델리아가 먹고 자고 뒹굴고 있는 중이라 살이 좀 찐 것 같아요;;; 어느 날 무심코 자고 있는 코델리아를 보는데.. 어쩐지 문 틈에 꽉 낀 것처럼 보이네요???

뭐지.. 하고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아니 느닷없이 웬 불독이 코델리아 집에 누워서 자고 있나요??? 저 볼 살은 대체 어디서 난 걸까요? ㅋㅋㅋㅋ

세상 모르고 눈 딱 감고 자고 있는 코델리아 볼 살이 양 옆으로 늘어져 있습니다아;;; 이러다 불독이 친구하자고 하겠어요

음.. 나도 볼 살이 있긴 하지만 쟤가 나보다 볼이 더 빵빵한 거 같은데?

이..이럴수가.. 챗바퀴 돌리기 싫어하는 정적인 햄스터라서 강제로라도 운동을 시켜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랜만에 코델리아에게 재미난 장난감 구경시켜주면서 산책을 유도해보기로 합니다~ 마침 눈에 띈 장난감이 수학 교구라 겸사 겸사 수학 공부도 시켜주기로 했어요! ㅋㅋㅋㅋ

 

<햄스터 코델리아의 수학 산책>

햄스터는 야행성이라 저희 아이들이 숙제 다 끝내고 놀고 있는 느즈막한 저녁쯤 코델리아는 부스스 일어납니다 ㅎㅎ 저희가 좋은 건지~ 저희가 주는 해바라기씨가 좋은 건지~ 어쨌든 저희를 보면 반색하며 꺼내달라고 하는 코델리아에요 ㅎㅎ 이번에는 운동을 좀 시켜보려고 수학 교구를 거실에 늘어놓고 코델리아를 데리고 나왔어요. 또 새로운 물건을 만나서 이건 뭔가 하고 탐색하는 코델리아입니다~

숫자 블록들을 킁킁 냄새 맡고 다니며 이게 뭔가 탐색하고 있어요 ㅎㅎ

일부러 운동량을 늘리려고 여기 저기 숫자 블록을 펼쳐놨더니 역시나~ 호기심쟁이 코델리아는 저건 뭔가 하고 다가가고 있습니다 ㅎㅎ

이건 뭐지? 킁킁

숫자 4에 관심을 보이는 코델리아! 오늘 드디어 숫자를 깨우치는 천재 햄스터로 거듭나나요?!?

여기도 있네? 킁킁

이번에는 숫자 1을 냄새 맡고 있습니다! ㅎㅎ 여기 저기 블록이 흩어져 있으니 대체 뭔가 싶은가봐요~

뭐시여.. 못 먹는 거잖아..

아.. 그렇죠;;; 우리 햄스터 코델리아에게 이 세상은 오로지 두 가지로 나뉩니다.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 숫자는 먹을 수 없는 거라고 결론 내리고 가버리네요~ ㅋㅋㅋ

이대로 들여보낼 수는 없습니다! 우리 코델리아 오늘은 운동 좀 하고 들어가야 해요! 그래서 숫자 블록을 좀 더 여러개 보여줍니다~

오오~ 또 관심을 보이네요! 역시나 일단 킁킁 냄새 맡으며 먹을 껀지 아닌지 살펴보는 코델리아입니다 ㅎㅎ

에이~~~ 먹을 꺼 아니잖아!!! (씩씩..)

아아.. 우리 코델리아가 널려있는 숫자 블록들이 전부 먹을게 아니란 걸 깨닫고는 씩씩거리며 힘차게 어디론가 가버립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헐.. 숫자 블록 끼우는 교구 틈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마침 햄스터가 들어갈 수 있는 꼭 맞는 사이즈의 교구였네요;; 원래 이 교구는 숫자 더하기 빼기 연습용 교구였는데.. 햄스터 숨바꼭질용으로도 안성맞춤이네요~ ㅎㅎ

안쪽 탐사를 마치고 숑~ 나오는 코델리아입니다 ㅎㅎ 코델리아의 운동을 위해 숫자 블록을 더 놔주려는 둘째 손도 같이 찍혔네요! 둘다 저희집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는 녀석들입니다~ 귀요미들~ ㅎㅎ

그런데 이미 숫자 블록은 먹을 게 아니란 걸 알아버려서.. 이대로 가차없이 집으로 들어가버린 코델리아입니다 ㅎㅎ

집으로 완전히 들어가기 전 잠시 숫자 블록 냄새를 한번 더 맡아보는 코델리아입니다~ 코델리아는 럭키 세븐이 좋대요~ ㅎㅎ

아.. 오늘 수학천재 햄스터가 탄생하나 했으나.. 결국 먹지 못할 숫자 따위 너희나 가지라며 그대로 집안으로 점프해 들어가버린 코델리아입니다 ㅋㅋㅋ 다음 번에는 먹을 수 있는 숫자를 준비해야 할까봐요 ㅋ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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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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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지난 번 영풍문고 어린이 글짓기 대회에 응모했었는데요. 그 때 입상을 했는데 이번에 글짓기 대회 수상작 모음집을 책으로 낸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드디어 그 책이 출판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영풍문고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큰 상을 받은 것은 아니었지만 어쩐지 아이 이름이 들어간 책을 보니 신기하더라구요! 엄마가 만들어 준 책이 아니고 진짜로 대형 서점에서 출판된 작품집 속에 자기 이름이 있으니 아이도 신났습니다 ^^

 

<영풍문고 어린이 글짓기 대회 우수작 모음집> 

책 표지도 귀엽지요? ㅎㅎ 입상 작품들까지 모두 들어가 있어서 꽤나 두꺼워요. 저희는 아이가 응모한 작품도 있어서 무료로 한권 받았지만 9,800원에 구매할 수도 있는 진짜 책입니다!

 

<영풍문고 어린이 글짓기 대회 수상작 전시회>

서점 한쪽 구석에 책을 보는 공간인 책향에는 이렇게 수상작 전시회도 있어요. 아이들 작품을 예쁘게 전시해놔서 더 멋져보이는 것 같아요!

어.. 우리 작가 선생님(?;)이 본인의 책을 한 권 들고 훑어보고 계십니다! ㅋㅋㅋㅋㅋ 아이도 자기가 쓴 글이 이렇게 책으로 나오니 신기한가봐요. 그러면서 자기가 쓴 글 말고도 다른 아이들이 쓴 글도 볼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어봅니다. 어른 작가가 쓴 글 말고 또래 아이들이 직접 쓴 글을 읽는 건 또 다른 자극제가 되는 것 같아요. '나도 다음에는 이런 식으로 써볼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친구들은 어떤 식으로 글을 쓰는지에 대해서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

이렇게 아이들 작품 하나 하나 마다 예쁘게 꾸며서 전시해놨어요. 여기는 입상은 전시가 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던 모양이에요. 이번에는 그냥 대충 쓴 거였다면서(ㅋㅋ) 다음에는 진짜 제대로 써보겠다고 의지를 불태우더군요! ㅎㅎㅎ

아이들 작품 중에는 정말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잘 녹여낸 좋은 작품도 많았어요! 이렇게 좋은 글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고, 자신의 글이 책으로도 나오고 더 잘 쓰면 이렇게 전시도 된다는 걸 눈으로 직접 보게 되니... 아주 훌륭한 글쓰기 낚시질이 된 것 같습니다!

어.. 기왕 간 김에 아이들이 볼 책도 좀 사게 되어서 서점에도 좋은 일 같아요! ㅋㅋㅋ 뭐 재미난 책도 읽고 글쓰기 낚시질도 되었으니 서로 윈윈인 것 같네요 ^^ 한동안 재미난 책 읽어도 보고, 그 중에서 살 책 골라서 계산하고 나오는 길에 첫째 아이가 조용히 말합니다

엄마, 나중에 커서 작가가 될래요!

ㅎㅎㅎ 월척을 대신 낚아주신 영풍문고 글짓기 대회 우수작 모음집 기획자님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ps. 덕분에 독서 삼매경~ 

서점에 다녀온 다음 날은 새로운 책들이 마중물이 되어 집에 있던 책까지 끄집어내어 읽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이제는 둘이 같이 책읽는 풍경도 종종 나옵니다~ 그래도 아직은 둘째 낚시질을 좀 더 해줘야 할 것 같긴 하지만요 ^^;

 

ps2. 코델리아는 아몬드 삼매경~

땅콩 매니아 햄스터 코델리아에게 아몬드는 어떨까 줘보니 난리가 났습니다! 저 게슴츠레한 눈을 보세요. 음미하며 아몬드 삼매경에 빠져있는 중입니다! ㅋㅋㅋ 아, 물론 염분 없는 그냥 아몬드입니다! 소금기 있거나 달콤한 거 묻은 아몬드는 안돼요~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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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사라도령은 서천꽃밭 꽃감관이 되기 위해 하늘나라로 가고, 원강아미는 자현장자네 집에 종으로 팔려가서 남아있었던 부분까지 이야기 했지요? 원강아미를 둘째 아내로 삼으려던 자현장자는 원강아미가 끝내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원강아미를 괴롭히기로 합니다; 에휴.. 남편도 있고 아이까지 있는 사람에게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무슨 데이트 폭력도 아니고, 아이 다 자랄때까지 몇년이나 지났는데도 끝까지 그런다니 참 너무 하네요 ㅠㅠ 암튼 이전 이야기 궁금하시면 지난 번 글 보셔도 좋겠습니다.

서천꽃밭 꽃감관 신산만산할락궁이

오늘은 그 뒷부분, 원강아미와 신산만산할락궁이가 고생하는 부분부터 이어가보도록 할게요~

 

 

<서천꽃밭 꽃감관 신산만산할락궁이>

원강아미와 신산만산할락궁이를 괴롭히려고 작심한 자현장자가 두 사람에게 엄청나게 많은 읽을 시켜요. 신산만산할락궁이에게는 낮에는 산에 가서 나무 50짐 해오고 밤에는 새끼 꼬는 것도 50 동이 꼬아놓으라고 시키죠. 원강아미에게는 낮에는 물명주 다선동을 짜고 밤에는 광명주 50동을 짜라고 해요. 그런데 둘 다 하나씩 만든 다음 하늘 보고 절하고 빌고 나니 그 하나가 다 50개씩으로 불어나서 쉽게 일을 처리해버립니다! 우와! 그런 거 있으면 진짜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만원 벌어와서 하늘보고 절하고 빌고 나면 50만원이 되는 건가요? 대박이네요! ㅋㅋㅋ

암튼 자현장자는 두 사람이 일을 다 해버리자 더 고된 일을 시켜요. 신산만산할락궁이에게 조 한 섬을 주면서 깊은 산에다 밭을 만들고 그 조 한 섬을 다 뿌리고 오라고 하죠. 그래서 신산만산할락궁이가 산에 가서 열심히 밭을 만들고 있는데 갑자기 멧돼지가 나타나요! 그렇죠~ 이 멧돼지가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밭을 다 만들어주는 거죠! ㅎㅎㅎ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힘들이지 않고 일을 다 끝내고 와요!

놀란 자현장자가 더 힘든 일을 시키려고 아까 그 조 한 섬을 다시 다 가져오라고 시켜요; 아 진짜 이 사람이! 심었으면 된거지 그걸 또 가지고 오라고 하나요ㅠㅠ 암튼 다시 가지러 간 신산만산할락궁이가 열심히 찾고 있으니 어느새 개미떼가 나타나 조 한 섬을 다 찾아줬어요! 그걸 가지고 돌아오니 자현장자가 조 한 섬에서 한 알이 모자라다며 다시 가서 가져오라고 해요. 그래서 신산만산할락궁이가 밖으로 나가니 어느새 개미 한 마리가 조 한 알을 물고 와서 그걸 받아서 자현장자에게 가져다줘요 ㅎ

신산만산할락궁이가 이러다 진짜 죽을 것 같아서 원강아미에게 자기 아버지가 누구인지 물어봐요. 원강아미는 대답을 안해주고 버티다가 우여곡절 끝에 신산만산할락궁이의 아버지는 사라도령이고 하늘나라 서천꽃밭 꽃감관으로 계신다고 알려줘요. 그리고 증표인 명주실과 얼레빗도 건네줬죠

그 날도 신산만산할락궁이가 고된 일을 하러 산으로 들어갔는데 머리가 허연 노인이 나타나 흰 사슴을 주면서 외양간에 메어놓으라고 해요. 그러면 그 사슴이 고삐를 끊고 달아날텐데 그 때 사슴을 타고 가면 아버지를 찾아갈 수 있다고 알려주네요!

시킨대로 사슴을 메어놓고는 신산만산할락궁이는 어머니한테 가서 소금이랑 고춧가루를 왕창 섞은 메밀범벅을 만들어달라고 해요. 원강아미가 메밀범벅 세 덩이를 만들어주니 그걸 가지고 어머니께 인사를 하고 나옵니다. 그 때 사슴이 고삐를 끊고 달아나요! 신산만산할락궁이는 자현장자에게 저 사슴을 잡아오겠다고 하고 사슴을 쫓아갑니다!

신산만산할락궁이가 사슴을 타고 나는 듯이 달려 백리를 갔는데 자현장자가 신산만산할락궁이가 도망간 것을 알고 백리둥이 개를 풀어서 잡아오라고 해요. 백리둥이 개가 쫓아오니 신산만산할락궁이는 메밀범벅 한 덩이를 던져줍니다. 개가 그걸 덥석 받아먹고는 너무 맵고 짜서 백리 밖에 있는 백리수를 마시러 갔대요!

그 틈에 천리를 간 신산만산할락궁이 잡으려고 자현장자가 이번엔 천리둥이 개를 풀었는데 이번에도 완전 맵고 짠 메밀범벅을 먹고 천리수를 마시러 갑니다 ㅋㅋㅋ 그 사이 만리를 가버린 신산만산할락궁이 잡으러 이번엔 만리둥이 개를 풀었는데 역시나 메밀범벅 먹고 만리수 먹으러 가느라 못 잡아요 ㅋㅋㅋ

음.. 이야기 속에서야 개들이 주인공 잡으러 오는 역할이니 그랬겠지만 주인님 말씀 열심히 듣고 명령 따르던 강아지들은 조금 안된 것 같기도 하네요 ^^;;; 뭐.. 물 벌컥벌컥 마시고 집에 잘 돌아갔겠지요? ㅎㅎ

암튼 이렇게 가까스로 개들을 따돌리고 가다보니 까마귀가 울고 있어요. 왜 우는지 물어보니 배가 고파 그런데요. 그래서 뭘 먹는지 물어보니 땅속 벌레 일곱말, 물속 벌레 일곱 말, 풀속 벌레 일곱말을 먹는데요; 그래서 그걸 다 잡아주고는 서천꽃밭 가는 길을 물어보니 길을 가르쳐주며 그 길 끝에 있는 선녀한테 물어보라고 해요

어라?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 구조인데요? ㅎㅎ 아이들이 좋아하던 전래동화 구렁덩덩 신선비 이야기에서도 색시가 길 찾으러 갈때 까마귀랑 멧돼지가 막 뭐랑 뭐랑 구해주면 길 알려준다고 막 시켜먹던데.. 여기 신화 이야기가 모티브였나봐요 ㅎㅎ 암튼 길 따라가니 진짜로 선녀들이 있는데 울고 있어요. 왜 우는지 물어보니 물동이가 깨져서 물을 길 수 없어서 울고 있대요. 그래서 물동이 다 고쳐주고 서천꽃밭 가는 길 물어보니 길을 알려줘요.

길을 가다보니 무릎까지 차는 물이 있어 건너고, 또 가다보니 가슴까지 차는 물이 있어 건너고, 또 가다보니 목까지 차는 물이 있어 건너갔어요. 그랬더니 드디어 서천꽃밭이네요!

드디어 서천꽃밭에 도착해서 아버지인 사라도령을 만나 증표인 명주실과 얼레빗을 건네주고 만났어요! 사라도령이 어머니는 잘 계신지 물어보니 신산만산할락궁이가 자신이 떠날 때에는 살아계셨다고 해요. 그러자 사라도령이 오는 길에 물을 몇번이나 건넜는지 물어봐요. 세 번 건넜다고 하니 그 물은 어머니 원한 서린 물이라고 해요.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그 원한이 물이 되었다는 거죠 ㅠㅠ

그 이야기를 듣고 신산만산할락궁이가 어머니 원수를 갚으러 가겠다고 하니 사라도령이 꽃들을 줘요. 뼈 살리는 뼈살이꽃, 살 살리는 살살이꽃, 피 살리는 피살이꽃, 숨 살리는 숨살이꽃, 혼 살리는 혼살이꽃, 이 다섯 가지 환생꽃을 아들에게 주죠. 그리고 보기만 하면 웃는 웃음꽃, 보니만 하면 싸우는 싸움꽃, 보기만 하면 서로 죽이고 죽는 수리멸망악심꽃도 주었어요. 그걸 가지고 신산만산할락궁이는 다시 자현장자네 집으로 갑니다.

신산만산할락궁이를 본 자현장자는 자기를 속이고 도망가서 괘씸하다며 죽이려고 들어요. 그러자 신산만산할락궁이는 죽기 전에 보여드릴 것이 있다며 식구들을 다 불러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자현장자가 식구들을 다 불러보으니 신산만산할락궁이가 웃음꽃을 꺼내요. 그러나 다들 웃느라 정신을 못 차립니다. 이번에는 싸움꽃을 내놓으니 다들 싸우느라 정신 못 차려요. 이 때 신산만산할락궁이가 막내딸더러 눈을 가리라고 하고는 수리멸망악심꽃을 내놓아요. 그러자 남은 식구들끼리 모두 달려들어 서로 죽이고 죽게 됩니다;;;

다 죽은 뒤 막내딸에게 돌아가신 어머니 몸은 어디있는지 물어보니 알려줘요. 가서 뼈살이꽃, 살살이꽃, 피살이꽃, 숨살이꽃, 혼살이꽃을 이용해 다시 어머니를 살려냅니다. 그래서 다함께 서천꽃밭에 가서 아버지를 만나 세 식구가 오래 오래 잘 살았다고 해요. 나중에 사라도령은 꽃감관 자리를 아들 신산만산할락궁이에게 물려주고, 자기는 원강아미와 함께 서천의 신선이 되었다고 하네요.

웹툰에서는 서천꽃밭이 서천식물원이 되고 신산만산할락궁이는 서천식물원장님이 되어 있어서 혼자 빵터졌었다죠 ㅋㅋㅋㅋㅋㅋ

 

 

출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

역시나 출처는 이 책입니다~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우리 나라 신화들 몇 가지 올려봤는데요. 읽다보면 세계관이나 등장인물, 소품들이 조금씩 겹쳐져서 알면 알수록 더 재밌어지는 것 같아요 ㅎㅎ

 

그동안 올린 우리 나라 신화 이야기

신과 함께 - 우리나라 신화 이야기  (강림도령 이야기)

버린 자식이 효도한다? 바리데기 공주 이야기

[우리나라 신화] 집 지키는 성주신, 집터 지키는 지신 이야기

[우리나라 신화] 부엌 조왕신, 뒷간 측신

[우리나라 신화] 이승신 소별왕과 저승신 대별왕

 

어느덧 꽤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올렸네요 ㅎㅎ 다음에 또 신과함께 웹툰에 무언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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