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분류 전체보기 (773)
즐거운 영어 레시피 (61)
재밌는 놀이 레시피 (108)
책벌레 독서 레시피 (94)
신나는 수학 레시피 (25)
궁금한 과학 레시피 (128)
학교가 신난다! 교과연계 레시피 (26)
스스로 자기주도 레시피 (110)
섬기는 성품 레시피 (17)
컴퓨터 코딩 레시피 (15)
우리나라 신화 이야기 (7)
엄마도 한다! 엄마표 중국어 (17)
햄스터 키우기 (37)
함께하는 엄마 공부 (38)
보관 (0)
작은 단상 (81)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LINK



  1. 2018.04.12
    [초등 코딩교육] 스크래치 vs. 엔트리 27
  2. 2018.04.11
    펄 햄스터 코델리아, 야구장 가다! 23
  3. 2018.04.10
    [아이의 공부 비법] 비교와 비난 하지 않기 21
  4. 2018.04.09
    [시사퀴즈] 어린이 신문 활용하기! 25
  5. 2018.04.07
    [다함께 허슬두!] 두산 베어스 경기 및 이벤트 일정 27
  6. 2018.04.06
    [NASA] 우주에서 인간 고무총 쏘기!ㅋㅋㅋ 24
  7. 2018.04.05
    [영어책 즐겁게 읽기] Nate와 Nate the Great 읽기~ 30
  8. 2018.04.04
    [NASA] 눈송이가 녹는 모습이에요~ 22
  9. 2018.04.03
    우리는 어쩌면 고구마인지도 모릅니다 24
  10. 2018.03.30
    수학의 기본, 10의 보수를 잡아라! 28
반응형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

초등 3학년인 첫째 아이는 예전에 혼자서 스크래치 사이트 찾아서 튜토리얼 따라해본 이후 그럭 저럭 재미삼아 스크래치 가지고 조금씩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요. 코딩 교육 자료 찾아보다가 엔트리 자료를 찾기도 했고 ([코딩교육 자료] 엔트리 자료 모음) 나중에 학교에서 배울 때에는 엔트리를 배울 것 같기도 해서 고민이 되더라구요. 사실 스크래치나 엔트리나 그게 그거 같아서 어차피 먼저 시작한 스크래치 그냥 계속 해도 될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도 약간 다른 점도 있긴 하고 스크래치도 아직 초보 단계이니 바로 엔트리로 바꿀까 싶기도 하구요;;

어쩔까 하다가 일단 아이에게 엔트리에 대해 알려주고 엔트리 교육 자료 중 초등 3, 4학년 초급 자료 앞부분을 몇개만 보여줬습니다. 어차피 아이가 배울 것이니 아이가 선택해야 하는 문제니까요 ^^ 그래서 오늘은 애송이 스크래처(ㅋㅋ) 저희 집 초등 3학년 아이가 바라본 스크래치와 엔트리의 차이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저희 초딩이가 가장 먼저 이야기한 커다란 차이점! 그것은 바로 스크래치에는 고양이가 나오고 엔트리에는 로보트가 나온다는 점입니다아아! ㅋㅋㅋㅋㅋㅋ 네, 아주 어마어마한 차이점이죠 ㅎ 저 로보트의 이름은 엔트리봇인데요. 나름 귀여워서 아이가 좋아하네요 ㅎㅎ

 

<스크래치 사이트>

https://scratch.mit.edu/

스크래치는 위의 링크에 들어가시면 해볼 수 있어요. 주소에서 짐작하실 수 있듯이 MIT에서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스크래치라서 스크래치 하는 사람들을 스크래처라고 부르더라구요 ㅎㅎㅎ

 

<엔트리 사이트>

https://playentry.org/#!/

엔트리는 국내에서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학교에서도 이걸로 배우게 될 것 같아요~ 아이가 처음에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라는 이야기에 어렵지 않을까 반신반의 하더니 이거 스크래치랑 비슷하다며 신이 나서 이것 저것 해보네요 ㅎㅎ

 

<명령어 블록 배치의 차이>

아이가 들어가서 이것 저것 해보더니 둘다 거의 비슷하다고 해요. 그런데 명령어 블록을 배치하는 방식, 메뉴 배열 방식이 달라서 어떤 블록이 어디에 있는지가 조금씩 다르다고 하네요. 하지만 대부분의 명령 블록은 두 가지 프로그램에 다 비슷한 형태로 있는 것 같아 보였어요. 위의 화면은 스크래치 화면인데요. 왼쪽에 화면이 보이고 오른쪽에 명령 블록을 조립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화면에 있는 고양이는 스프라이트라고 부르는데요. 이 스프라이트마다 무얼 어떻게 할지에 대한 명령 블록을 조립해서 만들 수 있어요~

엔트리 화면인데 비슷하지요? ㅎㅎ 그런데 메뉴의 구성과 이름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 엔트리봇은 여기서는 오브젝트라고 부르는데요. 각 오브젝트마다 수행할 명령 블록을 조립하는 방식이니 용어와 메뉴 배열이 조금 다른 걸 제외하고는 거의 비슷합니다~

 

<엔트리파이썬 기능>

요건 엔트리에 있는 기능인데요. 엔트리로 명령블록을 이용해 이것 저것 조립해서 코딩한 다음, 엔트리파이썬 모드로 변경하면 같은 프로그램을 텍스트 형식의 코딩언어인 파이썬으로 바꿔볼 수 있어요! 이 부분은 엔트리에 점수를 더 주고 싶습니다! 어차피 스크래치나 엔트리나 블록으로 좀 더 편하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든 과도기적 단계인데요. 나중에 코딩 쪽으로 좀 더 관심이 생긴다면 파이썬이나 C언어로 가야할텐데 그 과도기적 단계는 엔트리쪽이 좀 더 신경쓴 것 같네요 ^^ (스크래치도 텍스트 형식의 코딩과 연계되는 모드나 프로그램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혹시 제가 모르는 연계 프로그램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

 

<스크래치와 엔트리 비교>

음.. 자칭 초보 스크래처(ㅋㅋ)인 저희 첫째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밖에도 스크래치의 경우 말하기 명령 블록에 2초 동안 말하기가 기본으로 되어 있는데, 엔트리에는 4초동안 말하기로 되어 있어서 불편하다고 하네요. 빠른 진행을 위해 자기는 다 2초로 고치고 있대요ㅎㅎ 그리고 오브젝트의 위치를 잡기 위해 x,y 좌표를 확인하는 것도 스크래치에서 스프라이트 좌표 잡는 것보다 좀 더 까다롭다고 해요. 이건 뭐 아직 저희 아이가 스크래치에 익숙해져 있고 엔트리는 접한지 하루 밖에 안되어서 그런 걸 수도 있겠습니다 ㅋㅋㅋ

스크래치와 엔트리가 또 무엇이 다를까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했는데요. 스크래치는 명령을 받는 객체 이름이 스프라이트이고 엔트리는 오브젝트라는 차이점 외에도 스크래치는 배경을 장면이라고 따로 지정하는 것에 비해 엔트리는 배경도 하나의 오브젝트로 봐서 좀더 다루기 편하게 만든 것 같아요. 그리고 스크래치에는 없는 학습, 강의 기능이 있어서 교육용으로는 엔트리 쪽이 조금 더 우세하지 않나 싶네요. 반면 스크래치는 국내에 한정되지 않고 해외 스크래처의 작품도 볼 수 있고 멋지게 잘 만드는 방법에 대한 영어 동영상도 많으니 영어 낚시질에는 스크래치가 그만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 아이의 이야기와 그밖에 내용 검색해본 내용을 종합해서 정리를 해볼게요

 

스크래치와 엔트리의 다른 점

 

스크래치

엔트리

 주인공ㅋ

 고양이

엔트리봇 

객체

스프라이트, 장면

오브젝트

메뉴

배치가 서로 다름

명령블록

비슷하지만 기본값이나 이름 등이 조금씩 다를 수 있음

교육관련

해외 사용자가 있어 영어 동영상 있음

학습, 강의 기능이 있음

연계

.

엔트리파이썬 기능으로 파이썬과 연계

 

뭐 이런 다른 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명령 블록을 조립해서 만드는 직관적인 방법이라 아이들이 배우기 쉽다는 점, 공유하기 기능으로 다른 사람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부분은 덧글로 친목활동으로 넘어가기도 해서 장단점이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사용 가능하다는 점 등은 두 가지 모두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치 아이폰을 쓸 것인가 갤럭시를 쓸 것인가 고민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뭐든 먼저 익숙해진 쪽을 더 선호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아하하 ^^;

 

<코딩 교육의 목표>

오늘은 이렇게 스크래치와 엔트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아이가 마침 엔트리도 재밌어해서 엔트리 교육자료를 감질나게(ㅋㅋ) 하나씩~ 하나씩~ 아이에게 배달해줄 예정입니다~ 앞부분은 이미 자칭 스크래처인 아이에게는 조금 쉬울 것 같아서 3개 강좌를 한꺼번에 줬는데요. 상황 봐서 앞으로도 2-3개씩 묶어서 주다가 교육자료 난이도가 높아지면 한번에 주는 양 줄여서 주려구요 ^^ 개인적으로는 아이폰보다 국내 환경에서는 갤럭시를 선호하는 타입이라 교과 과정에 활용될 가능성도 높고 파이썬과 연계도 되는 엔트리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코딩교육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생각하는 방법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4차혁명 시대라 소프트웨어, 컴퓨터 쪽으로 진로를 잡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아무리 인공지능이 핫한 시대가 온다고 해도 결국 기본은 사람입니다. 알고리즘 교육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기 위한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일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짜는 연습을 하기 위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스크래치나 엔트리 해보면서도 아이는 부쩍 그 부분,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부분에서 성장해나가는 걸 느낍니다. 특히나 그냥 재미로 하는 코딩인데도 자기가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실현하려면 어떤 단계를 거쳐 어떤 방법으로 실행할 수 있을지 머리 써서 짜내는 모습을 보니 코딩 교육은 확실히 제가 원하던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진짜로 코딩 쪽으로 흥미를 보인다면 파이썬이나 C언어 등 텍스트로 된 코딩 언어 쪽으로 가면 되겠지만.. 그 쪽으로 굳이 가지 않을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가볍게 배우는 코딩 교육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4차혁명 시대의 교육, 코딩교육과 관련해 예전에 올렸던 글 다시 한 번 올려봅니다

4차혁명 시대의 교육 (1)

4차혁명 시대의 교육 (2) - 코딩과 타로, 인문학에 대하여

코딩 교육 어떻게 할까?

 

 

ps. 엔트리 하루 배워서 만든 초보 스크래처의 생일선물 ^^

 

하루 전에 엔트리 교육자료를 줬을 뿐인데 신난다고 이것 저것 만져보더니 엄마 선물이라며 프로그램을 만들어줬어요! ㅎㅎㅎ 에니메이션으로 쭉 나오다가 저한테 선물 마음에 드는지 물어보면 제가 입력창에 대답을 써야 하는 건데요. 그럼 그 대답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생일 축하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네요~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책을 선물로 줬어요 ^^

아이가 엄마에게 엔트리로 코딩 공부하도록 낚인건지, 엄마가 아이에게 선물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퉁치도록 낚인건지 헷갈리지만 어쨌든 기분 좋으니 올해는 이걸로 넘어가줘야겠습니다! ㅋㅋㅋ

 

오늘 내용이 재밌으셨다면

요기 아래 공감 버튼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답니다 ^^)

↓↓↓↓

반응형
And
반응형

아이들 두산 베어스 야구복을 사주고는 코델리아에게도 야구복을 만들어주고 싶어졌어요 ㅋㅋㅋ 그래서 아이들 어릴 때 쓰던 가제 손수건에다 네임펜으로 그려서 만들었습니다! 햄스터 코델리아의 두산베어스 야구복!

이렇게 손수건에다가 네임펜으로 그렸어요 ㅋㅋㅋ 아이들 야구복 보고 그린거라 똑같습니다. 첫째가 8번, 둘째가 1번을 골랐으니 코델리아는 8+1=9, 9번입니다~

이렇게 오렸어요. 옆구리 부분은 붙일 부분으로 조금 길게 오려둡니다. 여기에 찍찍이 벨크로 테이프를 붙여서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게 할 거에요 ^^

짜잔~ 5분만에 완성된 코델리아의 두산베어스 야구복입니다!

뒷면에 그 이름도 당당하게 9번선수 코델리아의 이름을 박아넣었어요! ㅋㅋㅋ 과연 우리 코델리아는 두산베어스 야구복을 좋아해줄까요?

코델리아를 진짜 야구장에 데려갈 수는 없으니 아이들의 야구 게임 그라운드에 초대했습니다~ 옷을 입어보도록 머리 끼우는 구멍 이쪽에서 해바라기씨를 들고 유혹하니 옷으로 들어옵니다아아~~

 

...... 그리고 빛의 속도로 옷의 터널을 통과해서 나가버렸답니다 ㅠㅠ

그래서 그냥 옷 잘라서 앞판 뒷판을 분리했어요 ㅠㅠ 코델리아 등에 걍 걸쳐진 뒷판입니다 ^^; 등에 뭐 걸치는 건 그다지 신경 안쓰는 코델리아인데요

기왕 하는 김에 앞판도 그냥 등에 걸쳐봤습니다~ 근데 옷을 입은 게 아니고 천을 그냥 걸친거라 바로 떨어지네요 ㅠㅠ

으음... 근데 다른 장난감은 이리 저리 탐사하며 놀던 코델리아가 표정이 별로 안 좋습니다?

야구장은 별로 마음에 안들었는지 바로 나가버렸어요;;;; 그리고 집으로 곧장 들어가 톱밥을 바바박~ 파버립니다 ㅠㅠ 야구장 싫은가봐요;;;

근데 또 나와서 놀고는 싶었는지 다시 쪼르륵 밖으로 나오는 코델리아! 야구복 만든게 아까워서(;;) 다시 살짝 위에 걸쳐봅니다!

이게 뭐여..

그냥 걸쳐놓고 있으니 요건 그럭저럭 걸쳐주고 있는 코델리아양; 근데 대체 뭐하는 거냐는 눈빛으로 쳐다보네요. 아하하 ^^;

다시 한 번 9번선수 코델리아 옷도 걸쳐봅니다~

한 번 더 밖으로 나갈까 말까 고민 중인 코델리아 선수! 이번에는 야구장에 한 번 제대로 들어가보려는 걸까요???

아아.. 아니네요. 그냥 집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한 코델리아 선수입니다

역시 자기 집에서 먹이 밥그릇 앞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우리 코델리아 선수입니다~

다 그런거 아냐?

...맞는 말입니다;; 저도 사실 편한 집에서 맛난 밥 먹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네요 ㅋㅋㅋ

냠냠 맛나게 밥먹는 코델리아. 이번에 마구마구 야구장에서 저희 두린이들처럼 두햄찌로 거듭나는 코델리아가 될 줄 알았더니 야구는 별로 안 좋아하네요;;; 저처럼 운동은 안 좋아하고 먹는 것만 좋아해서 큰일입니다. 아하하 ^^;;; 

 

오늘 내용이 재밌으셨다면

요기 아래 공감 버튼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답니다 ^^)

↓↓↓↓

반응형
And
반응형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

가끔 아이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깜짝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매너리즘에 젖은 어른들이 하는 말보다 더 신선하고 깊게 다가오는 아이의 통찰에서 오히려 배우기도 합니다. 오늘은 저희 첫째와 이야기하다가 나온 내용인데요. 아이가 전해주는 공부 잘 하는 비법, 한 번 들어보실래요? ^^

<공부를 잘 하는 비법, 비교와 비난을 하지 말자>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엄친아, 엄친딸에 대한 내용이 나왔어요ㅎ 그게 뭐냐고 묻는 아이에게 그건 보통 비교의 대상으로 쓰이는 엄마 친구 아들, 엄마 친구 딸의 줄임말인데, 대부분 들리는 말 속에 있고 실제 주변에는 별로 없는 그런 아이들이라고 설명해줬죠 ㅋㅋㅋ

이 이야기를 듣더니 아이가 그래요. 처음에는 선생님께 칭찬받고 싶어서 주변 친구들과 자기를 비교했다더라구요. 저 친구보다 잘하고 싶어서 그 아이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살펴보기도 했다구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과 비교는 하지 않고 스스로 그냥 열심히 하자고 마음 먹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무수히 이야기 해줬던 좋은 말들이 내면화되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 그랬더니 친구들 보면서 쟤는 무얼 하고 있을까 생각할 시간에 그냥 자기 공부를 하게 되어 오히려 더 잘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여기까지는 뭐 흔하게 듣던 이야기라 그렇구나 하고 맞장구 치고 있었다죠ㅎㅎ 그런데 아이가 하나를 더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엄마, 공부를 잘 하려면 비교도 하지 말고 비난도 하지 말아야 해요

응? 비교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비난? 대체 어떤 비난을 이야기 하는 건가 물어보니 아이가 그래요.

내게 주어진 것들에 대해 비난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해야 해요

아아.. 어쩐지 아이에게 공부가 아니라 인생 수업을 들은 기분이었습니다. 이 조그만 아이 눈에도 보이는 것을 어른인 저는 놓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내 상황에 불평하지 말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어제의 나보다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 그건 학교 공부 뿐만 아니라 인생 공부에도 해당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비교와 비난은 시간 낭비, 마음 낭비에요

요즘 시간 관리 책이랑 자기계발서를 조금 읽더니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 모양이더라구요 ㅎㅎ 다른 친구들보다 비교를 하기 위해서는 남들은 무얼 하나 살펴보게 되는데 그 시간도 꽤 많다는 거에요. 최소 하루 15분 정도로 잡는다고 해도 그걸 3년 정도 모으면 한 분야에 대해 꽤나 깊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라며 그 시간에 자기 실력 쌓는 게 좋겠다고 하네요 ㅋㅋㅋ

마음 낭비라는 말도 참 와닿았어요. 남들은 무얼 할까 생각하는 그 시간만 낭비가 되는게 아니고, 그렇게 비교를 하고 난 다음에는 어쩐지 에너지가 빠져나가 추욱 늘어지는 상태가 되기도 하죠. 그걸 마음 낭비라고 부른 것 같아요. ....그동안 시간 낭비, 마음 낭비 한 적 꽤 있었던 것 같아 아이 이야기 듣다가 반성했습니다 ^^;

그런데 비교라는 것, 경쟁이란 것이 늘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세상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듯이 경쟁에도 좋은 점이 존재합니다. 바로 선의의 경쟁인 경우죠. 이런 경쟁은 자신의 라이벌, 맞수를 이기기 위한 자신의 실력을 기르는 데 더 큰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있는 힘껏 맞선 이후에는 결과에 대해 승복하고 서로 상대방을 축하해주거나 격려해줄 수 있게 되는 거죠! 아이들과 봤던 만화영화 발레리나에 나오는 까미유라는 아이를 보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예전에 이야기 해보기도 했었어요^^

까미유는 처음에는 그냥 나쁜 아이로 나와요;; 발레리나는 주인공 펠리시가 가난한 고아소녀인데 역경을 딛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만화영화인데요. 까미유는 그 과정에 등장하는 성격 더럽고 다 가진 부잣집 아이인데 나중에 펠리시에게 대박으로 깨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마지막 장면에서 저는 유독 이 아이가 눈에 들어왔어요. 발레 선생님이 최종 주인공 역할을 맡을 아이를 결정하면서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하지요. "네가 춤추는 이유는 무엇이니?"

저는 여기에 자신만의 진정한 대답을 내놓을 수 있었던 주인공도 정말 멋지지만, 솔직하게 "엄마가 시켜서요. 음.. 쟤가 주인공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라고 대답하며 펠리시에게 축하의 악수를 해줬던 까미유도 참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엄마가 시켜서 한 거긴 하지만.. 그래도 까미유도 정말 열심히 노력했거든요. 재능도 있고 욕심도 있는 아이거든요. 하지만 마지막 순간 결과에 승복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며 이 아이도 참 대단한 아이구나 싶었어요 ^^

저희 아이들도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선의의 경쟁이라면 경쟁도 좋을 것 같아요. 그건 내가 이겨도 기쁘지만 상대가 이겨도 기쁘게 칭찬해주는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기도 했습니다 ^^

 

<여러 문장들 모음>

마음에 와닿는 문장은 수첩에 따로 모아놓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출처는 적어놓지 않아서 어디에서 읽거나 듣고 적어놓았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때로는 책을 읽다 머리 속을 스쳐지나간 문장인 경우도 있고, 인터넷 상에서 덧글을 보다가 무릎을 탁 치고 적어놓기도 했습니다. 세상에 좋은 말들은 참 많은데.. 그 중 어느 하나가 내 마음을 흔들고 지나가면 꽤나 커다란 울림으로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도 하더라구요. 오늘의 내용과 관련이 있어보이는 명언들 몇 가지 올리면서 오늘은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동안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길 끝에서 내 어깨의 짐이 나의 스승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삶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 10%와 그 일에 대한 자신의 반응 90%로 이루어진다. 자신의 태도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은 오직 자신이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우리 자신 밖에 없다. 타인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의 방식을 바꾸자

 

우리가 해야할 일은 불만을 갖지 말고 현실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불만을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적극 바꾸는 것이다.

 

나의 경쟁상대는 옆의 친구가 아니라 어제의 나자신이다

 

어제보다 오늘 발전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오늘 내용이 재밌으셨다면

요기 아래 공감 버튼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답니다 ^^)

↓↓↓↓

반응형
And
반응형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

 요즘 저희 첫째는 어린이 동아 신문을 읽고 있어요~ 처음 시작할 때에는 야심차게 신문에 있는 NIE 내용들 다 활용해볼까 했는데.. 결국 오래 지나니 그런 욕심은 내려놓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다행히 아이는 신문 보는 것 좋아해서 아침에 일어나면 아빠 자세로 척 하니 신문 펼쳐서 읽고 있습니다 ㅎ 신문 하나로도 참 여러가지 활동을 할 수 있을 듯 한데요. 꾸준히 하려면 간단하고 재미나게 할 수 있는 활동이 좋을 것 같아서 저희는 요새 "재미난 기사 스크랩 & 시사 퀴즈"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희가 하고 있는 간단하게 신문 활용하는 법 소개해볼게요~

 

 <신문기사 스크랩 & 시사 퀴즈>

짠~ 날짜와 기사 내용만 오려서 모아두는 스크랩북이에요. 심플하죠? ㅋㅋㅋ 처음에는 여기에 아이의 생각을 한 줄 적어보기도 하고 했는데.. 그렇게 하니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아서 그냥 재미난 기사 골라서 붙이는 것만 하고 있어요 ^^ 재미나게 자기 생각 적을 수 있는 아이라면 옆에다 적거나 예쁘게 꾸며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 아이처럼 그런 거 귀찮아하지만 재미난 기사 모으는 것 정도는 좋아한다면 이렇게 모으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하루 일과가 끝나고 시간이 날 때 5분 정도만 할애하면 할 수 있어서 부담도 없구요. 재미난 기사가 있는 날은 스크랩을 하지만, 별로 오리고 싶은 기사가 없거나 바쁜 날은 패스합니다 ㅋㅋㅋ

재미난 기사 오린 것 중에서 무언가 단답형 퀴즈 낼만한 내용이 있으면 퀴즈를 만들어보기도 해요. 그렇게 낸 퀴즈를 퀴즈상자에 모아뒀다가 주말에 한 번씩 문제를 내고 풀어보기도 합니다 ㅋㅋ

기사를 읽고 퀴즈를 어떻게 낼지는 아이가 이야기 하지만 적는 건 그냥 제가 하고 있어요;;; 아이가 직접 적도록 했더니 해야하는 의무감 내지 숙제가 되어 버리더라구요. 그런데 자기가 생각하고 말한 걸 엄마가 적어주니 그냥 재미나게 합니다~ 나중에 더 크면 손으로 글을 쓰는 것도 연습해야 하긴 하겠지만 아직은 재미 붙이는 게 우선인 것 같아서 대신 써주고 있습니다 ^^

퀴즈 문제 위에는 해당 기사의 날짜도 써주고 있는데요. 그러면 나중에 '이게 어디에서 나온 문제더라' 궁금할 때 스크랩 해놓은 기사를 바로 찾아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퀴즈 상자 만들기>

준비물: 택배상자, 포장지, 가위, 테이프

저 위의 퀴즈상자는 작은 택배상자를 이용해 집에서 만들었어요~ 뭐 꼭 이렇게 만들 필요는 없지만 만들기 좋아하는 엄마라 한 번 예쁘게 만들어봤습니다 ^^; 일단 작은 택배 상자를 준비하시면 되는데요. 혹시 재활용 수거가 끝난 다음이라 상자가 없다면 간단한 택배를 하나 주문하시면 빠른 배송으로 1-2일 안에 상자를 받아보실 수 있겠습니다~ (응?;;;)

아무튼 상자 위에 퀴즈 쪽지를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구멍을 오려줍니다~

그리고 겉면을 예쁘게 포장해줍니다~ 뭐 아주 깔끔하게 규격에 맞출 것 아니니 대충 대충 포장해도 티 안나게 자잘한 무늬가 마구 있는 포장지를 추천합니다 ㅋㅋㅋ

짠~ 박스 윗부분을 조립해서 붙이면 퀴즈 상자 완성이에요~

퀴즈 종이도 일부러 오리거나 하기 귀찮아서 적당한 크기 메모지를 구해놔서 그 때 그 때 한 장씩 뜯어서 쓰니 편해요!

쓰고 보니 정말 간단하고 별거 없지요? ^^; 그치만 이렇게 부담없이 하니 아이도 저도 크게 무언가를 한다는 느낌 없이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모으다 보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이런 저런 시사 상식에 푹 빠져들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혹시 저희 아이 보고 있는 어린이 동아 신문이 궁금하시다면 예전에 올렸던 [어린이신문] 어린이동아 재밌어요~ 글 참고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ps. 어깨너머 둘째의 덩달아 NIE? ^^; 

둘째는 아직 어려서 신문을 보고 있지는 않아요. 유아용 킨더타임즈가 있긴 하던데.. 한 번 사봤다가 굳이 필요 없어서 하지 않고 있어요 ^^; 그런데 누나와 엄마가 쑥덕 쑥덕 신문 기사 보면서 오리고 있으면 옆에 와서 자기는 이걸 오리겠다며 참견을 합니다 ㅋㅋ

엇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둘째가 좋아하는 우주 관련 기사가 났어요! NASA에서 화성으로 날아다니는 꿀벌 모양 로봇, 마스비를 보낸다는군요! 둘째가 신나서 이건 오려야 한답니다 ㅋㅋㅋ

사실 둘째는 화성에 간 화성 탐사 로버 스피릿을 가장 좋아해요. 위의 사진이 화성에 있는 로버 스피릿인데요. 이 스피릿이 지금은 고장나서 못 움직인다고 하네요 ㅠㅠ 그런데 날아다니는 로봇 마스비가 간다면 스피릿을 도와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신났네요!

....스피릿으로 변신한 둘째랍니다! ㅋㅋㅋㅋ 스피릿은 열심히 화성탐사를 하고~ 저희 둘째는 저러고 삐리삐리 빕빕빕~ 하며 저희 거실 바닥을 탐사하고 다닙니다아~ ㅋㅋㅋ

급기야 마스비에게 편지도 썼어요~ 마스비는 미국 로봇이니 영어로 말해야 한다더군요 ㅋㅋㅋ

이 편지를 받은 마스비가 과연 스피릿을 구해줄 수 있을까요? 2010년 정도부터 연락이 두절되어 잠들어있는 스피릿 공주를, 마스비 왕자의 키스로 깨워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오늘 내용이 재밌으셨다면

요기 아래 공감 버튼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답니다 ^^)

↓↓↓↓

반응형
And
반응형

이제 봄입니다~ 야구 시즌입니다~ ㅎㅎ 두산 어린이팬, 두린이가 된 기념으로 두산 경기 있는 날 가보려고 준비 중인데요. 기왕이면 두린이날 이벤트에도 도전해보려고 찾아봤어요!

준비된 두린이들, 다함께양과 허슬두군입니다~ ㅋㅋㅋ

 

<두산 베어스 일정 찾아보는 곳>

두산베어스 홈페이지에 갔더니 이렇게 일정을 쭉 훑어볼 수 있는 사이트에 대해 안내가 되어 있었어요.

 

https://linder.kr/g/doosanbears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두산베어스 일정/두산베어스 데이이벤트 일정" 이렇게 두 가지 일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두산베어스 일정으로 들어갔어요. 이렇게 여러 가지가 뜨는데 그냥 일정보기를 눌러봤어요

두산 베어스 일정은 경기 일정이에요~ 앞으로 있을 경기 일정이 쭈욱~ 뜨네요 ^^

 

비슷한 방법으로 두산베어스 데이이벤트 일정을 보니 이렇게 이벤트 있는 날의 일정이 쫙 뜹니다! 두린이날도 여기에서 확인해볼 수 있어요!

 

<두산베어스 데이 이벤트>

데이 이벤트에도 여러가지가 있네요~ 이건 미스터두데이~ 남성팬들을 위한 이벤트에요!

요건 여성팬들을 위한 퀸스데이~

요것이 바로 노리고 있던 두린이날 이벤트에요~ ㅎㅎ 두린이날이 있는 전주에 이메일로 신청을 받는데요. 열심히 신청했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당첨되지 못한 것 같아요 ^^; 뭐 열심히 신청하다 보면 언젠가는 되지 않을까요?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오늘 내용이 재밌으셨다면

요기 아래 공감 버튼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답니다 ^^)

↓↓↓↓

반응형
And
반응형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

이번 주에 받은 NASA 영어 동영상에서는 위치 에너지와 운동에너지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원래 개그 욕심 있는 분들인 건 알고 있었지만 ㅋㅋㅋㅋ 이젠 하다 하다 인간 고무총 쏘기를 하시네요 ㅋㅋㅋ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있는 우주인 아재들의 아재 개그! 환영합니다아아 ㅋㅋㅋㅋㅋ

<STEMonstrations - Potential & Kinetic Energy>

https://www.nasa.gov/stemonstrations-energy.html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에 대해 간단히 소개가 되어 있어서 관련된 내용 배우는 아이들에게도 유익할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나중에 보여주면 괜찮을까 싶어 미리 저 혼자 봤는데.. 웃겨서 걍 과학적 지식과 상관없이 지금 보여줘야겠어요 ㅋㅋㅋ

이번 동영상의 주제는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입니다!

간단하게 운동에너지에 대해 먼저 설명이 되어 있어요. 움직이고 있는 물체는 그것이 움직이는 것 때문에 에너지를 가지는데 이것이 바로 운동에너지, Kinetic Energy 입니다.

어떤 경우 물체는 그 위치 때문에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게 되는데요. 그래서 그것을 위치 에너지, Potential Energy 라고 부릅니다. 음.. 사실 위치에너지는 영어로 된 용어가 보다 더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현재 하고 있지는 않지만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란 의미가 더 잘 전달되니까요. 뭐 암튼 일단 두 가지 종류의 에너지가 있다는 것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

중력 위치 에너지, gravitational potential energy에 대한 내용이에요. 다들 아시다시피 높이가 높아질 수록 위치에너지는 높아지지요. 서로 다른 높이에서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으로 이 달라지는 위치에너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저기 표시된 노란 선이 공이 가장 높이 튀어올랐을 때의 지점을 표시하고 있는데요. 공을 떨어뜨리면 공의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변환되고, 가장 높은 곳에서 떨어뜨린 공이 가장 높이 튀어 올라서 그 에너지가 가장 크다는 걸 나타내고 있습니다 ^^

중력에 의한 위치에너지 말고도 고무줄 탄성 같은 걸 이용해서 elastic potential energy 같은 경우에도 잠재적인 에너지로 저장되었다가 위치 에너지로 변환되기도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들 수 있는 쉬운 예시가 바로 고무줄 총이죠 ^^

.... 장전되고 계시는 ISS 우주인 아재 되시겠습니다! ㅋㅋㅋㅋㅋ 고무줄총은 탄성에너지의 흔한 예지만 총알이 그다지 흔한 경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장면은 동영상으로 꼭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장전되는 중 총알 역할을 맡은 우리 탄환 아재의 비장한 표정! 진지해서 더 웃긴 장전 장면 완전 재밌습니다! ㅋㅋㅋㅋ

체념한 표정으로 발사되고 있는 탄환 아재! 발사하시는 우리 조 아카바 선생님은 신나 보여요! ㅋㅋㅋㅋ

피유우우웅~~ 고무줄총의 탄성에너지, elastic potential energy는 신나게 운동에너지로 변환되어 저멀리 날아가고 있습니다아~ ㅋㅋㅋㅋ

어? 잠깐... 그러고보니 이분들 혹시 기억나세요?

예전에 올렸던 우주에서 스피너를 돌리면 어떻게 될까? 글에서 스피너 돌리기 파트너셨던 분들입니다! 그 때는 탄환 아재가 돌리는 쪽이었고 조 아카바 선생님은 스피너가 되어 돌고 또 돌고 계셨죠! 이번에는 역할이 바뀐 것 같군요! 마치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신나게 발사하는 조 아카바 선생님이 이해되는 순간입니다! ㅋㅋㅋㅋ

다시 원래 내용으로 돌아왔어요 ㅎㅎ 지구에서는 중력이 있으니 공을 높은 곳에 올려놓으면 위치에너지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그 공을 놓으면 운동에너지로 바뀌면서 움직이게 되는데요

비슷한 경사면에 비슷하게 공을 올려놓아도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는 중력이 거의 없어서 공이 움직이지 않아요. 여기서는 저 위치에 있어도 중력위치에너지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공은 그냥 둥둥 떠다녀요~ ^^

이것은 중력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지구의 중력과 ISS가 이동하는 속도가 맞물려서 microgravity, 중력이 거의 없는 상태로 유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은 영원히 떨어지고 있는 중과 비슷한 거라고 보면 된다고 하네요 ^^

여기까지 잘 설명해주신 우리 조 아카바 선생님은 이제 안녕~ 하고 인사하고 퇴장하십니...다?

ㅋㅋㅋ 점프해서 위로 퇴장 중이시군요! 국제우주정거장 우주인다운 퇴장 방법입니다~

 

음.. 재미나게 동영상 봤는데요. 뼛속까지 한국인이라 그런지 동영상 보는 내내 뒤쪽에 있는 일본국기가 계속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아마도 탄환 아재(;;)가 일본인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 우리 나라에서도 언젠가 우주로 뻗어나가 자랑스런 태극기를 걸고 우주로부터 멋진 동영상 보낼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동영상 가지고 올게요~

 

오늘 내용이 재밌으셨다면

요기 아래 공감 버튼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답니다 ^^)

↓↓↓↓

반응형
And
반응형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

둘째 아이 영어유치원 숙제 중에 영어책 읽고 퀴즈 풀기가 있는데요. 요즘 신나는 탐정 이야기, Nate the Great에 빠져서 이 시리즈를 열심히 읽고 있답니다 ㅎㅎ 어린이 탐정 Nate와 강아지 Sludge가 case를 해결하는 이야기라 엄청 재미있나봐요~ ㅎㅎ

그런데 어느 날 재미나게 읽던 Nate the Great가 오늘은 안 읽고 싶다고 하네요.. 가끔 쉬어가는 것도 괜찮지만 무언가 낚시질이 필요한 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Nate the Great 선생님을 모셔왔습니다~ ㅎㅎ

짜잔~ 책에서 톡 튀어나온 Nate the Great 선생님 본인과 함께 Nate the Great 이야기를 읽어봅시다~ ㅋㅋㅋ 처음에는 시큰둥하게 바라보던 아이에게 Nate 종이인형으로 다가가 복화술(?)을 가장한 성대모사 방법으로 말을 겁니다

Hey~ You don't like me? I think I'm awesome! Who are you?

되는대로 걍 막 말 붙이며 친한 척 해봅니다 ㅋㅋ 그랬더니 어느새 씨익 웃으며 Nate 종이인형을 가져가네요? ㅋㅋ 조금 힘든 날이었던 것 같아서 아이는 Nate the Great, 엄마는 다른 파트를 맡아 조금씩 나누어 읽다보니 어느새 또 재미나게 한 권 뚝딱 해치웠습니다 ^^

...그랬더니 다른 책으로 또 해달라고 하네요? 이건 같은 날은 아니고 다른 날인데 이번에도 Nate 나오게 해달라고 해서 다시 Nate 선생님을 모셔오기로 했습니다 ㅋㅋ 자, 잘라요 잘라~ 책을 막 자르는 건 아니고 집에 있는 복합기로 원하는 Nate 선생님이 있는 페이지를 복사한 다음 가위로 잘라줍니다~ 이번에는 세트로 강아지 Sludge랑 친구도 함께 다 꺼내달라고 하네요? ㅎㅎ

예쁘게 자른 그림을 원본 책에 슬쩍 올려둡니다. 그러면서 책을 읽다가 슬며시 손을 가져가요~

과장된 손짓으로 그림 속에서 Nate와 친구들을 뚝! 하고 떼어냅니다~ ㅋㅋㅋ

이렇게 밖으로 나온 Nate 선생님과 이제 재미나게 책을 읽으면 되겠습니다~ ㅎㅎ

ㅎㅎ 책 다 읽고 난 다음 서로 이 구역 King은 나라며 싸우는 Nate들(?)입니다~ 결국 강아지도 데리고 있던 Nate가 이 구역 King Nate로 등극하셨습니다 ㅋ

 

 

슬슬 숙제 중에 라이팅도 늘어가네요; 이번 숙제는 일기쓰기인데요. 원에서 앞부분 조금 쓴 다음 집에서 문장 몇개를 더 덧붙이는 방식이에요. 이번에는 무려 문장을 7개나 써야 한다며 어려워하길래 약간 도와주기로 했어요. 오늘 아이가 쓰려고 했던 내용 함께 이야기 해보기도 하고, 질문도 조금씩 던져주며 아이가 일기에 쓸 내용을 말로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말로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내용을 글로 쓰는 것은 완전히 다른 활동이더라구요; 특히나 아직 글씨 쓰려면 집중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생각을 글로 쓰는 활동은 "내용 생각하기" + "글씨로 쓰기" 두 가지 활동을 동시에 해야하는 일이라 힘이 듭니다. 그래서 아이가 이야기한 내용을 대략 받아적어 놓은 다음 그걸 아이가 다시 보고 쓰게 해주면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어요 ^^

....엄마 글씨가 조금 악필이라 알아보기 힘들지요?;; 아무튼 아이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너무 정직하게 다 받아적어 놓으면 아이가 다시 쓸 때 그냥 베껴쓰기만 하게 될 수 있으니 적당히 내용 기억할 수 있게 골격만 대충 적어놓습니다.  

자기가 이야기한 내용을 엄마가 받아적어 놓은 메모를 보고, 다시 일기장에 적고 있는 아이 모습입니다 ㅎㅎ 왜 문장이 full sentence도 아니고 글씨는 왜 이러냐며 잔소리 좀 들었습니다 ㅠㅠ

짠~ 아이가 완성한 일기입니다! 제법 그럴 듯 하지요? ㅎㅎ 자기도 뿌듯한지 이렇게 full sentence로 예쁘게 써야 한다며 우쭐하네요! ㅋㅋㅋ

 

ps. Horrid Henry의 Purple Hand Flag!

한동안은 Horrid Henry에 빠져서 살았는데요. 그래서 거기에 나오는 보라색 손바닥 도장을 찍은 깃발을 직접 만들었더라구요;;; 뭐 한 번씩 아이들이 빠져있는 시리즈물이 있다면 그 주인공이 된 것처럼 이런 활동 해봐도 재미나고 좋을 것 같아요 ^^

Horrid Henry 로고인데 저기 저 보라색 손바닥 보이시지요? ㅋㅋ 처음에는 자기도 멋지게 한 방 쾅! 하고 종이에 찍었는데.. 생각만큼 큼지막하게 나오지 않았던지 덕지덕지 붓으로 덧그려서 저렇게 통통한 손바닥 깃발이 나오게 되었답니다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오늘 내용이 재밌으셨다면

요기 아래 공감 버튼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답니다 ^^)

↓↓↓↓

반응형
And
반응형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

와아~ NASA에서 눈송이가 녹는 모습을 3D로 시뮬레이션 한 동영상을 올렸네요~ 제목이 the Dance of a Melting Snowflake, 녹고 있는 눈송이의 춤이라니! 낭만적이네요~

NASA Visualizes the Dance of a Melting Snowflake

와아~ 눈송이가 녹아서 점차 물방울로 변해가는 과정이에요~ 아니 이런 예쁜 걸 미술이나 예술 계통에서 만든게 아니고 과학하는 NASA에서 만들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의외인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https://www.jpl.nasa.gov/news/news.php?feature=7089

위의 링크에 들어가시면 이 영상을 만든 것에 대해 소개하는 동영상과 기사를 보실 수 있어요~ 여기 나오는 내용 간단히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이 분이 저 시뮬레이션을 만드신 분이에요~ 캘리포니아 파사데나에 있는 NASA's Jet Propulsion Laboratory 에 계시는 Dr. Jussi Leinonen인데요. 눈도 별로 안오는 캘리포니아에서 만들었다며 아재개그 날리는 NASA입니다 ㅋㅋㅋ

음.. 예쁘긴 한데 NASA에서 미적인 감각을 키우려고 만들진 않았을테고(;;) 대체 눈이 녹는 장면을 왜 만들었을까 궁금했는데요. 공기중에서 눈이 녹는 과정을 세세하게 분석해서 알아내면 기상 예측이라던가 라디오 전파 등에 관한 걸 보다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다고 하네요!

공기 중 눈이 있는 높이라든가 기압이라든가 여러 가지 고려할 것이 많은 것 같아요;;;

저 예쁜 시뮬레이션 영상이 나오기까지는 그거랑 별로 상관 없어 보이는 이런 복잡한 수학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와.. 그냥 봐서는 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감도 안 잡힙니다! 이번엔 제가 코델리아처럼 잠들 것 같아요 ㅋㅋㅋ (문과형 햄스터 코델리아가 궁금하시면 수학의 기본, 10의 보수를 잡아라! 마지막 부분 보시면 됩니다 ㅋ)

와아~ 예쁜 결정이지요? 눈이 녹는 과정에는 눈 결정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중요하다고 해요. 눈송이 모양도 다양하지만 어떤 때에는 눈이 송이 송이 함박눈이 내리기도 하고, 눈이 그냥 얼음덩어리처럼 뭉쳐있는 싸리눈이 오기도 하니까요

나뭇가지 모양 결정이 살아있는 함박눈은 이렇게 바로 물방울이 되어 녹아내리는데요

이렇게 얼음덩어리처럼 뭉쳐있는 싸리눈은 녹으면서도 가운데 얼음 알갱이가 살아있네요!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함박눈, 눈꽃송이가 물방울로 녹는 모습을 3D 시뮬레이션으로 만든 것 같아요~ 과학과 수학이 어우러져서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다니.. 세상은 정말 신비로운 것 같습니다 ^^

 

 

눈송이는 녹고~ 예쁜 꽃이 피는 봄이에요~ 봄이 되니 좀 나른해지기도 하는데요. 예쁜 눈송이 동영상 보면서 다시 힘내서 새 봄을 맞아 즐겁게 이것 저것 해봐야겠어요~

 

ps. 예전에 집에서 현미경으로 봤던 눈송이가 녹는 모습

 

문득 지난 겨울 봤던 눈송이가 녹는 모습이 떠올라서 다시 한 번 사진 올려봐요~ NASA의 멋진 동영상보다 퀄리티는 떨어지지만(ㅋㅋ) 직접 찍어서 애착이 가는 사진이네요~ 혹시 눈송이 보는 방법 궁금하시면 [현미경 관찰] 눈송이! 얼음꽃이 피었어요~ 글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오늘 내용이 재밌으셨다면

요기 아래 공감 버튼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답니다 ^^)

↓↓↓↓

반응형
And
반응형

봄이 왔네요. 날씨도 따뜻해지고 꽃들이 피어나는 걸 보니 이제 정말 봄이 왔나봅니다 ^^ 여러 가지 식물들이 예쁜 꽃을 피우는 걸 보면서 문득.. 얼마전 읽었던 '라틴어 수업' 책에서 봤던 구절이 생각났어요

사람들마다 꽃피는 시기가 다르고, 저마다의 걸음걸이가 있습니다.

어떤 꽃들은 벌써 활짝 꽃을 피우기도 했고, 또 다른 꽃들은 아직 꽃을 피울 준비가 한창이기도 해요. 이렇게 꽃들도 서로 저마다의 걸음걸이로 피어나는 시기가 다른 것처럼 우리도 각자 자기만의 꽃 피울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혹은 나중에 꽃을 피울 꽃나무들을 보다가 문득, 꽃을 피우지 않는 식물도 있다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저마다의 걸음으로 가다 보면 언젠가는 꽃을 피울 거라 생각했는데.. 만일 꽃이 피지 않으면요? 아름다운 꽃잎과 향기로운 꿀로 벌과 나비를 불러모을 수 있는 꽃, 애초부터 그 화려한 꽃이 피지 않는 나무였다면요? 그럼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은 잘못 된 길인 걸까요? 예쁜 꽃나무들 사이에서 나만 꽃이 피지 않는다면, 그건 괜찮은 걸까요?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49XX11800404

고구마는 백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고 해요. 뭐 요즘은 지구온난화 때문에 그보다는 자주 고구마 꽃을 볼 수 있다고는 하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꽃을 보기 힘든 식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고구마는 꽃을 피우지 않아도 땅 속에 맛있는 고구마를 키우고 있어요! 옆에 친구가 백년만의 예쁜 고구마꽃을 피웠는데 나는 아무런 꽃도 피우지 않았다고 해도, 사실 땅 속에는 달콤하고 맛난 고구마가 토실토실 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식물이 꽃을 피우는 이유는 벌과 나비를 불러모아서 꽃가루를 나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꽃가루를 운반해서 수정이 되면 드디어 열매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지요. 하지만 고구마는 굳이 꽃을 피우지 않아도 맛있는 고구마가 만들어져요. 예쁜 꽃이 피지 않아도 고구마는 충분히 달콤하고 맛나고 든든한 고구마를 키울 수 있어요.

만일 우리는 식물이고 열심히 일해서 얻는 열매가 행복이라면, 그 행복은 사실 꼭 꽃을 피워야만 얻는 게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화려한 성과로 사람들이 멋지다, 예쁘다 감탄해주는 꽃을 피우지 않아도, 사실 우리 뿌리에서는 맛나고 든든한 고구마가 이미 열려 있는지도 모릅니다. 옆에 있는 꽃나무의 꽃을 부러워해서 위를 바라보느라, 내 아래에 이미 열려있는 맛난 고구마를 보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우리는 고구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쁜 꽃은 피우지 않았어도 맛있고 달콤한 행복을 이미 뿌리에 달고 있는, 그런 고구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목은 라틴어 수업인데요.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니 이건 라틴어 수업이 아니었습니다. 인생 수업이었습니다. 지금의 저에게도 많은 화두를 던져주는 책이자 아이가 자라나면 나중에 함께 읽고 싶은, 인생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저마다 자신의 걸음걸이에 맞춰 자신의 길을 가야한다는 내용과 관련된 부분만 일부 발췌해봤습니다. 맨 앞의 숫자는 페이지 번호이고, 중간에 "..." 표시가 된 부분은 본문의 내용 생략한 부분입니다.

 

181-182. 내 나이 또래의 사람이 무언가를 이뤘지만 나는 아직 눈에 띄게 이룬 것이 없다면, 그와 내가 걷는 걸음이 다르기 때문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나와 그가 가는 길이 다를 뿐이죠. ...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저마다의 걸음걸이가 있고 저마다의 날갯짓이 있어요. 나는 내 길을 가야 하고 이때 중요한 것은 '어제의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아가는 것'입니다. ...공부는 무엇을 외우고 머릿속에 지식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걸음걸이와 몸짓을 배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42-243.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은 타인의 방법이 아니라 나의 방법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남다른 비결이나 왕도가 없다는 사실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그렇기에 묵묵히 해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

Verumtamen opertet me hodie et cras et wequenti die ambulare

사실은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 날도 계속해서 내 길을 가야 한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의 길을 잃지 않고 잘 가고 있습니까?

그 길을 걸으며 무엇을 생각합니까?

그 길 위에서 지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길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291. 사람들마다 꽃피는 시기가 다르고, 저마다의 걸음걸이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장 노력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절망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내가 언제 꽃피울지 미리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미리 알지 못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저 그때가 찾아올 때까지, 돌에 정으로 글씨를 새기듯 매일의 일을 조금씩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297. 그런데 어떤 새도 다른 새처럼 날지 못해 안타까워하거나 부러워하지 않고 모두들 자기의 방식대로 하늘을 날고 있더군요. 그렇습니다. 우리도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면 됩니다. 나와 다른 모습을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책을 읽다가 좋은 문장을 만나면 그 페이지를 접어놓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책의 거의 대부분의 페이지가 접혔습니다. 중간에 그냥 모든 페이지를 접고 있으니 아예 접지 말까 잠시 고민했는데요. 페이지를 접는 것은 저만의 경의 표시입니다. 마음을 뒤흔드는 문장을 만났을 때 표하는 경의. 온통 뒤흔들려 책을 읽은 시간보다 곱씹으며 정리하는 시간이 더 걸렸던 책에 경의를 표하며 본래 책 두께보다 접힌 쪽의 두께가 두배가 되도록 끝까지 접었습니다

... 그래서 원래는 위에 있는 발췌한 부분만 올릴까 고민했는데요. 도저히 이대로 올릴 수 없어서 마음에 남았던 문장 조금 더 올려볼까 합니다. 제 노트에 적은 걸 다 올리려면 책을 그냥 다 올리게 될 것 같아서요 ㅋㅋ 진짜 진짜 이것만은 올려야 한다 싶은 것만 추려봤습니다 ^^

 

첫 수업은 휴강입니다

Prima schola alba est

29. 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성찰로 나아갑니다. 사실 그것이 수업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도 여기까지 설명을 하고 중간고사 과제부터 내줍니다. '데 메아 비타 De mea vita'를 A4 한 장 분량으로 적어내는 것이 과제인데요. '데 메아 비타'는 '나의 인생에 대하여'라는 뜻입니다

35. 자, 이제 이 봄날의 아지랑이를 보러 운동장으로 나가십시오. 공부한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 마음속의 아지랑이를 보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 단어가 원래 의미하는 대로 '보잘것없는 것', '허풍'과 같은 마음의 현상도 들여다보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힘들기는 하지만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 마음의 운동장에는 어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습니까?"

 

우리는 학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을 위해서 배운다

Non scholae sed vitae discimus

57. 하지만 공부한 사람의 포부는 좀 더 크고 넓은 차원의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배워서 남 주는' 그 고귀한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진정한 지성인이 아닐까요? ... 그래서 저는 지금도 공부를 해나가는 본질적인 목적을 잊지 않기 위해 '나는 왜 공부하는가?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공부하는가?' 스스로에게 되묻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단점과 장점

Defectus et Meritum

63. Postquam nave flumen transiit, navis relinquenda est in flumine.

강을 건너고 나면 배는 강에 두고 가야 한다.

65-66. 여러분의 메리툼은 무엇입니까? 데펙투스는요? 강을 건넜음에도 놔두지 못하고 계속 지고 가는 메리툼 아닌 메리툼은 무엇인가요? 강을 건너서도 강가에 두고 오지 못한 배를 나는 왜 계속 지고 가는걸까요? 삶이란 끊임없이 내 안의 메리툼과 데펙투스를 묻고 선택하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각자 자기를 위한 '숨마 쿰 라우데'

Summa cum laude pro se quisque

77. 그래서 우리는 자신에, 또 무엇인가에 '숨마 쿰 라우데'입니다.

79. 여러분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혹시 세상의 기준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타인보다도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더 비난하고 괴롭히고 있는 것은 아닌지, 타인을 칭찬하는 말은 쉽게 하면서도 자기 자신에게는 채찍만 휘두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스스로에 대한 객관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때로는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가장 먼저 최고의 천사가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나는 공부하는 노동자입니다

Ego sum operarius studens

86-87. 중요한 건 내가 해야 할 일을 그냥 해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내가 어쩔 수 없는 일과 내가 할 일을 구분해야 해요. 그 둘 사이에서 허우적거리지 말고 빨리 빠져나와야 합니다. .... 안정적인 삶, 평온한 삶이 되어야 그때 비로소 내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요. 이것은 착각입니다. ..... 인간이라는 존재는 어떻게 보면 처음부터 갈등과 긴장과 불암의 연속 가운데서 일상을 추구하게 되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91. 저는 공부하는 노동자입니다. 공부라는 노동을 통해 지식을 머릿속에 우겨넣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나를 바라보는 노동자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이 싫지 않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과연 어떤 노동자입니까?

 

네가 주기 때문에 내가 준다

Do ut Des

115. 정치적 이해관계로 얽혀 있는 라틴 동맹을 유지시킨 가장 주요한 원칙이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도 우트 데스'입니다. ... 하지만 라틴어의 '도 우트 데스'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정 없이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상호주의'라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122. 줄 수 있는 무언가를 갖추는 것, 그것이 결국은 힘이 되고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길일 겁니다.

어쩌면 삶이란 자기 자신의 자아실현만을 위해 매진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준비 속에서 좀 더 완성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 안에서 자아실현은 덤으로 따라오는 것이 아닐까요?

 

13. 당신이 잘 계신다면, 잘 되었네요. 나는 잘 지냅니다.

Si vales bene est, ego valeo

147. '함께'하고 '더불어'하는 것을 즐거워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함께'와 '더불어'의 가치가 폄하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

우리는 그대가 안녕하기를 바라는가?

우리 사회는 얼마나 이웃이 안녕하기를 바라는가?

당신이 잘 있는 것이 바로 나와 또 우리가 잘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이 극심한 이 통증을 누가 멈출 수 있을까?

사실 우리는 그 해답을 알고도 해결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

Hodie mihi, Cras tibi

149. 인간이 나무와 다른 것 중 하나는 살아있는 동안 향기롭지 못하다면 죽어서도 절대 향기로울 수 없다는 점일 겁니다.

150. 그날 저는 어머니의 죽음에서 저의 죽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51-152. Hodie mihi, cras tibi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

로마의 공동묘지 입구에 새겨진 문장입니다. 오늘은 내가 관이 되어 들어왔고, 내일은 네가 관이 되어 들어올 것이니 타인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라는 뜻의 문구입니다.

155. 그때 문득 인간은 죽어서 그 육신으로 향기를 내지 못하는 대신 타인에게 간직된 기억으로 향기를 내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 기억이 좋으면 좋은 향기로, 그 기억이 나쁘면 나쁜 향기로 말입니다.

156-157. 인간은 타인을 통해 기억되는 존재입니다. ... 인간은 그렇게 "오늘은 내가, 내일은 네가' 죽음으로써 타인에게 기억이라는 것을 물려주는 존재입니다. 이제 거기에서 한 가지를 더 생각해봅니다. 부모님이 남긴 향기는 제 안에 여전히 살아 있지만 그 다음을 만들어가는 것은 제 몫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기억을 밑거름 삼아 내 삶의 향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Si vis vitam, para mortem.

삶을 원하거든 죽음을 준비하라.

 

아는 만큼 본다

Tantum videmus quantum scimus

212. 캐사르가 암살당한 역사적인 장소가 제가 늘 무심히 지나다니던 곳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215-216. 사람마다 자기 삶을 흔드는 모멘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하지만 그런 모멘텀은 그냥 오지 않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말과도 같을 겁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깨어 있고 바깥을 향해서도 열려 있어야 하는 것이죠.

...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영혼을 뒤흔든 무언가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무엇인가요? 그처럼 흔들리고 나아가 무엇을 깨달았습니까? 혹 그와 같은 뭔가를 아직 만나지 못했다면 천천히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내가 알고자 하는 마음조차 없었던 것은 아닌지, 깨어 있으려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내 길을 가야 한다

Verumtamen opertet me hodie et cras et wequenti die ambulare

242-243.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은 타인의 방법이 아니라 나의 방법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남다른 비결이나 왕도가 없다는 사실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그렇기에 묵묵히 해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

Verumtamen opertet me hodie et cras et wequenti die ambulare

사실은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 날도 계속해서 내 길을 가야 한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의 길을 잃지 않고 잘 가고 있습니까?

그 길을 걸으며 무엇을 생각합니까?

그 길 위에서 지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길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모든 사람은 상처만 주다가 종국에는 죽는다

Vulnerant omnes, ultima necat

257-259. 제 마음을 한 겹 한 겹 벗겨보니 그가 제게 상처를 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행동과 말을 통해서 제 안의 약함과 부족함을 확인했기 때문에 제가 아팠던 거예요.  ... 대부분 스스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주다가 자기 자신이 죽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로 인해 상처받았을 때, 그래서 내 안의 약함을 볼 때 기차가 '내 마음의 역'으로 향할 수 있도록 선로 전환기를 작동하는 것이죠. 이게 올바로 작동하는 것이죠. 이게 올바로 작동해서 상처를 통해 자기가 누구인지, 자기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런 생각은 신체적, 물리적 나이가 해결해주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분명한 것은 쉽지 않지만 상처가 꼭 피해야 할 어떤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상처는 나의 약점이나 단점을 확인시켜주고 그것을 통해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니까요. .... 그래도 때로는 '이 간이역 그만 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합니다. 아픈 건 아픈 거니까요. 그렇지 않나요? 이 간이역을 지나고 또 지나면 제가 닿을 종착역도 어디쯤인가 있을 겁니다.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

Dilige et fac quod vis

262. 사막 한가운데 섰을 때 인간의 시선이나 생각을 가로막는 인위적인 장애물은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막에서 인간의 명상을 방해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인간은 절대적인 나약함 속에서 절대 자연의 무한과 마주하고 있다는 생각만 듭니다. ... 하지만 저는 인간을 사랑하는 신이라면 제 기억을 기준으로 물어볼 것 같았습니다. 이 땅에서 용서하지 못하고 불편하게 품고 간 기억과 아픔들이 무엇이냐고 물어볼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 생에서 삶의 기억을 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그때 절실히 하게 됐습니다.

"너희가 무엇이든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려 있을 것이다."

...

Dilige et fac quod vis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

....

나는 매일매일 충분히 사랑하며 살고 있는가?

나는 남은 생 동안 간절하게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이 두 가지를 하지 않고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책 읽은 것 정리하다가 오래 걸리는 바람에 블로그 글도 어제는 빼먹었네요 ^^; 오늘도 하마터면 못 올릴 뻔 하다 간신히 올리고 있네요 ㅎㅎ 그럼... '라틴어 수업' 책에서 읽었던 한 문장으로 마무리하고 다음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다시 올게요~

 

오늘의 불행이 내일의 행복을 보장할지 장담할 순 없지만

오늘을 행복하게 산 사람의 내일이

불행하지만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카르페 디엠,

오늘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내용이 재밌으셨다면

요기 아래 공감 버튼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답니다 ^^)

↓↓↓↓

반응형
And
반응형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

요즘 저희 집 일곱살 둘째가 수학을 배우고 있어요~ 간단하게 숫자 세는 거랑 도형, 패턴 찾기 등등 놀이로 해보긴 했었는데요. 이제 일곱살이 되면서 유치원 방과후 수업에 수학이 생겨서 본격적으로 수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

첫째 처음 수학 공부 시작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엄마인 제가 아이의 발달 단계에 대해 무지했다는 점이었어요;;; 어린 아이들 수학 가르치는 교재 같은 걸 보시면 구체물로 된 설명과 숫자로 쓰여진 설명이 함께 있지요? 이렇게요

어른인 우리가 보기에는 똑같은 걸 두 번 써놓은 것 같아 보이는데요. 아직 구체물로 보이는 '수'라는 개념을 1, 2, 3 같은 '숫자'로 표시한다는 개념이 아이들에게는 매우 어렵고 적응하기 힘든 것 같아요;;; 그러니 일단 진짜 보이는 구체물, 저렇게 그림으로 그린 것도 말고 진짜 수를 나타낼 수 있는 구체물로 수라는 개념과 더하기, 빼기 개념을 잡는 게 중요합니다. 첫째 때에는 바둑알이 열일 했는데요 ㅋㅋ 둘째는 유치원에서 받아온 교구를 좀 활용해보기로 했어요~

 

유치원 수학 시간에 이런 교구를 이용해서 수업을 하는데요. 다 끝나고 나면 다 쓴 교구는 집으로 보내주셔서 이런 게 집에 여러 가지 있어요 ㅎㅎ 은근히 예쁘기도 하고 수학 개념 잡기 괜찮아서 좋아요~ 이번에는 이걸로 10의 보수 개념을 잡아보았습니다

저 교구는 같은 색 알이 다섯 개 씩 붙어있어요. 그러니 양쪽으로 10개 씩 놓은 다음 10점을 먼저 내는 사람이 이기는 걸로 베이 블레이드 배틀을 붙었습니다! 레디! 쓰리! 투! 원! 고~~ 슛!

크흑.. 저의 팽이 크라이스 사탄은 쓰러져있고ㅠㅠ 기쁨에 겨워 아싸! 하고 갓 발키리를 집어드는 둘째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아주 자~알 낚이고 있지요? ㅋㅋㅋㅋ

자랑스레 점수판 위에 갓 발키리를 들고 보여주는 둘째입니다아~ 양 옆으로 알 다 붙인 다음 이기면 하나씩 가운데로 옮기기로 했으니 지금 둘째는 8:2로 엄마를 이기고 있어요! '이번에야말로 이겨주겠어!' 라고 외치며 온 힘을 다 해서! 엄청난 리액션으로 살짝 손에 힘빼고 져주는 스킬을 완벽하게 시전한 결과입니다아~ 아이도 신나고 엄마도 신나고~ 다 같이 윈윈이에요~ ㅋㅋㅋㅋ

그러면서 슬쩍 아이에게 물어봅니다

지금 OO이 몇 점이지?

지금 OO이 7 점인거지? (일부러 살짝 틀린 숫자ㅋ)

그럼 이제 몇 점이 남은 거지? 

아, 그러면 이기려면 3 점 남았구나~ (이것도 일부러 틀린 숫자 ㅋ)

그래서 아이가 점수를 제대로 대답하면 오케이~ 혹시 틀리게 대답하거나 제가 살짝 다르게 말한 숫자를 맞다고 끄덕이면 '으흐흐흐, 그거 사실 아닌데에~?'라는 느낌이 듬뿍 들어가도록 장난스런 표정으로 '진짜아아~~~?' 하고 물어보면 보통은 다시 맞는 답으로 대답해요 ㅋ 만일 여기서도 틀리면 가볍게 맞는 답 알려주고 베이 블레이드 배틀 다음 판으로 바로 넘어갑니다 ㅋ

...그런데 이거 해보다 보니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서 아이가 헤메고 있더라구요;; 사실 구체물 10개를 두 부분으로 나누면 1/9, 2/8, 3/7, .. 이런 식으로 항상 양 옆에 10의 보수들이 눈에 보이게 마련이니 구체물 10개를 무한히 나누고 모으며 놀아보면 10의 보수가 저절로 외워지게 되는데요. 문제는 6개, 7개, 8개, 9개의 경우 한 눈에 수가 보이지 않아 매번 몇 개인지 세고 있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이런 문제 없이 바로 6,7,8,9 맞출 수 있는 아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저희 아이처럼 6,7,8,9가 바로 보이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6,7,8,9를 한 눈에 보는 법에 대해 알려줘도 좋을 것 같아요. 저 교구에서도 다섯 개씩 같은 색으로 되어 있으니 6,7,8,9의 경우 다섯개에 1,2,3,4개가 더 붙어있다는 게 눈으로 보이긴 하는데요. 그래서 아이에게 6,7,8,9 점수를 물어볼 때 바로 대답 안나오고 1부터 세려고 하면 "다섯 개에 하나/둘/셋/넷을 더하면 무조건 6/7/8/9야~" 라는 식으로 초반에는 좀 알려주기도 했어요

그리고 할리갈리 종과 도트 카드, 숫자 카드로도 놀아봤습니다 ^^

음.. 카드는 사진을 안 찍어서 대충 그림으로 그려봤어요;; 이런 카드로 구체물로 보이는 수와 숫자를 연결시켜 보는 것도 좋아요! 없으시면 간단하니 그냥 그려서 만드셔도 되겠어요 ^^; 암튼 일단 저는 도트 카드를 가지고 숫자 카드는 바닥에 엎어놓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할리갈리 종 앞에서 대기하고 있지요 ㅋㅋㅋ 도트 카드로 문제를 낸 다음 바닥에 뒤집어 놓은 숫자 카드를 한 장씩 뒤집으면서 정답이 나오면 종을 땡~ 하고 친 다음 숫자카드를 가져가는 놀이를 했어요!

구경하던 첫째가 '어차피 혼자 종 치고 가져가는 건데 뭐가 재밌는거지?' 하는 의문을 표현했지만 정작 하고 있는 둘째는 눈을 빛내며 신나하니 그걸로 된거죠 뭐~ ㅋㅋㅋ '이따위 것에 넘어가다니 아직 어리군..'이란 표정으로 쿨하게 저리 가는 첫째는 다음 번에 수준에 맞는 낚시질을 해주기로 하고ㅋ 오늘은 아직 어린 둘째에 집중합니다~

일단 이렇게 해서 6,7,8,9 숫자가 한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구체물 열 개를 이리 저리 나눠보면서 눈으로 10의 보수가 나눠지고 합쳐지는 모습을 보며 보수 개념을 잡으면 되겠습니다~

 

숙제로 내주신 문제집을 풀고 있는 둘째에요~ 나름 눈으로 6,7,8,9 한 눈에 보는 연습을 하고 나더니 보수 개념이 조금씩 잡혀가나봐요. 사실 숙제는 일주일에 1-2페이지 있거나 아예 없는 때도 있는데요. 숙제는 다 했는데 이거 재밌다면서 쪼끔만 더 한다고 잡고 있더니 무려 20페이지 넘게 다 풀어버렸네요!

...뭐 한 페이지가 이렇게 생겼으니 20페이지가 양이 많지는 않지만요 ㅋㅋㅋ 그치만 아이에게는 진짜 굉장하다며 폭풍 창찬 해줬어요 ^^

10의 보수는 둘이 합쳐 10을 만드는 수인데요. 이걸 이용해 나중에 받아올림, 받아내림을 할 수 있으니 연산의 기본 중 기본이 되는 중요한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지금 시기에 구체물로 10이 되는 보수에 대해 탄탄하게 개념 잡아놓으면 나중에 연산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ps. 코델리아는 문과형 햄스터?!

둘째가 책 읽어줄 때에는 진짜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구석에서 가만히 듣고 있었는데요. 수학 문제 열심히 풀고 나서 쳐다보니 이렇게 뻗어서 자고 있네요! ㅋㅋㅋ 우리 코델리아는 이과 타입은 아닌 걸로... ㅋ

 

오늘 내용이 재밌으셨다면

요기 아래 공감 버튼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답니다 ^^)

↓↓↓↓

반응형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