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공부 레시피

언젠가 아이들이 엄마가 이런 말은 안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럴 줄 알았어" 라거나 "니가 그렇지"라는 말들이었죠. 생각해보니 저는 그런 말들은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실제 저희 아이들의 의견은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직접 물어봤어요

엄마가 하는 말 중 이건 싫다 하는 말이 있을까? 

그랬더니 다행히 저희 아이들은 제가 하는 말 중에 그런 말은 없다고 해주네요. 다행입니다 ㅎㅎㅎ 아이들을 키우면서 교육시키다 보면 주양육자는 싫은 소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겨요. 아주 많이 생기죠ㅋ; 그건 아이들과 그저 원하는대로 놀기만 하면 되는 입장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해야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려주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이 과정에서 아이와 주양육자(우리 사회에서는 주로 엄마죠? ㅎㅎ) 이 둘은 같은 목표를 향해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가야 하는데요. 간혹 엄마가 아이에게 시키고, 아이는 버티다보면 서로 반대 방향에서 한 명은 끌고 한명은 안 끌려가려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해요. 아마도 그런 과정 속에서 속상한 마음에 아이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을 잘 이끌어주면서도 같은 방향을 서로 바라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

생각해보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도록 해주려는 건데 그걸 알려주는 과정이 참 쉽지 않아요. 아이들이 아직 어렸을 때 그렇게 잡아주려고 했던 생활 습관 중에 하나는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잠드는 일이었어요. 아이들은 더 놀고 싶은데 잘 시간이 됐다고 자야한다고 하면 칭얼거리죠. 그렇지만 제 시간에 자야 내일 또 즐겁게 놀 수 있으니 엄마는 재우려고 해요. 이 과정에서도 어쩌다보면 엄마는 재우는 사람, 엄마가 재우니까 자야한다는 생각이 들게 될 수도 있어요. 사실 엄마도 안쓰럽기도 하고 더 놀아주고 싶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인 거잖아요? 그래서 그럴 때 저희는 다함께 햇님을 욕했어요 ㅋㅋㅋ

엄마~ 조금만 더 놀면 안돼요? 더 놀고 싶어요 ㅠㅠ

그러게. 재밌어서 조금만 더 놀고 싶은데 벌써 햇님이 졌네 ㅠㅠ 햇님 나쁘다 그치? 햇님~~ 조금만 더 있다가 가시면 안되나요? 

그러면서 아이와 함께 저무는 햇님을 바라보며 함께 아쉬워하며 자러 갑니다 ㅎㅎㅎ 마침 딱 맞는 노래도 있어서 저희 아이들 어릴 때에는 늘 이 노래를 부르며 자러 갔어요

술레잡기 고무~줄 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 보면 하루~가~ 너~무나 짧아~ 

...사실 엄마는 하루가 길었습니다; 이제 얼렁 자라 싶기도 해요 ㅋㅋㅋ;;; 그치만 어디까지나 우리는 아이와 한팀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자러 가야한다는 사실을 아이와 함께 매우 매우 아쉬워하며 재우러 가시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또 더 놀면 안되냐고 물어보면 같이 햇님께 물어보셔도 좋아요. 한번만 다시 쫌 올라왔다 가시면 안되냐구요. 아마 안 올라오실 겁니다. 그럼 다시 햇님을 욕하며 재우러 가셔요~ ㅎㅎㅎ 

비슷한 패턴으로 써먹었던 것 중 하나는 숙제하기가 있어요. 학습은 학과 습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학'은 새로운 것에 대해 배우는 거라면 '습'은 배운 내용을 익혀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에요. 숙제는 바로 이 '습'과정을 하기 위한 방법이죠. 그러니 아이의 실력이 자라나려면 숙제를 꼬박꼬박 해야만 해요. 이 과정에서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 숙제해라 숙제해라 하고 시키는 엄마가 되다 보면 자꾸 또 반대방향에서 끌고 가는 입장이 되기 쉬워요. 이 경우에도 햇님과 같이 우리를 어쩔 수 없이 숙제를 해야하게 만드는 대상을 향해 우리는 함께 욕하는 동반자가 되어주면 좋습니다 ㅋㅋ 그럼 숙제를 내주신 선생님을 욕하냐구요? 아니요!! 절대 안돼죠! 선생님은 절대적으로 우리와 함께 해주시는 동반자이자 이끌어주시는 스승님이십니다. 이번에 욕할 대상은 우리 '뇌'에요 ㅋㅋㅋ

사실 우리가 한번 배운 건 잊어버리지 않고 모조리 다 기억할 수 있고 그걸 응용할 수 있다면 공부는 학습이 아니라 '학'만 있어도 되지 않겠어요? 자꾸 잊어버려서 여러 번 반복해야 기억할 수 있는 뇌 때문에 우리는 무언가를 잘 하고 싶다면 반복해서 익혀야만 해요. 그래서 자꾸 숙제를 해야만 하게 만드는 우리 뇌를 탓하며 숙제하기 힘들어 하는 아이들과 함께 뇌를 욕해줍니다 ㅎㅎㅎ 여기서 말하는 뇌는 지능이 아니라 그냥 인간의 뇌 구조 자체에요. 아무리 천재여도 인간인 이상 숙제는 필요하거든요 ㅋ

이 이야기를 해줄 때 저는 덧붙여서 머리가 좋지 않아 남들 한번 볼때 열번을 봐야 이해했던 조선시대 김득신이라는 학자 이야기를 해줘요. 그 분은 그래서 자기는 남들의 열배를 공부해야 이해할 수 있으니 모르는 건 계속 이해될 때까지 보셨다고 해요. 처음에는 머리 좋은 다른 사람들이 더 잘했지만 나중에 어려운 공부에서는 남들은 두세번 보고는 모르면 포기했지만 이 분은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봐서 결국 이해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는 매우 훌륭한 학자가 되셨다고 해요. 결국 머리가 좋은게 아니라 꾸준히 노력하는게 중요한 거라고 아이들에게도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힘든 일 생기면 맨날 욕만 하는 건 아니구요ㅋㅋㅋ 아이들과 언젠가는 영어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도 했어요. 영어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한국어가 세계 공용어라면 정말 좋겠다 하는 이야기도 했었어요. 그렇게 되면 미국에 하는 어떤 어린이는 우리 나라에 어학연수 와서 한국어 배우느라 힘들다고 투덜댈 수도 있겠다 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죠. 드디어 뽀로로를 자막없이 들을 수 있는 리스닝 경지에 올랐다고 기뻐하는 제임스의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웠습니다 ㅋㅋㅋㅋ 

핵심은 아이가 힘들어 하는 상황은 엄마도 바꿔줄 수 있는 능력이 없고, 그 길을 가는 아이 옆에서 엄마는 같은 편으로서 도와주겠다는 걸 아이에게 인식시켜 주는 거에요. 엄마는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그 중 힘든 걸 하도록 만든게 아니라 상황 자체는 바뀔 수가 없다는 것, 해야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엄마 역시 선택할 수 없다는 게 핵심이죠. 근데 이걸 햇님과 뇌를 욕(ㅋㅋ)하고 한국어를 세계공통어로 바꾸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의연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거에요. 그러면서 엄마는 옆에서 아이와 같은 편으로서 도와주고, 응원해주고, 같이 욕해주는 거죠 ㅎㅎㅎ 

사실 아이들이 힘들어하는데 엄마가 열심히 잡아주고 싶은 일 중에 공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클 거라고 생각해요. 이 부분은 아이 옆에서 같은 편으로서 바라봐주면서도 약간씩 끌어주고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아이의 싹에 물을 주고 햇빛을 주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예전부터 사골국처럼 우려먹던 예전 글 다시 올려봅니다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1) (tistory.com)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2) (tistory.com)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3) (tistory.com)

문득 아이들에게 공부란 어떤 것일까 궁금해져서 한 번 물어봤어요. 공부란 무엇일까 하구요. 

첫째: 공부는 날개에요. 그걸로 내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날아갈 수 있으니까요

둘째: 공부는 거름이에요. 그걸로 내 안의 영어 나무, 수학 나무가 쑥쑥 자라니까요

각자 멋진 말을 하고 매우 흐뭇해하는 아이들(ㅋㅋ)에게 정말 굉장하다고 폭풍 칭찬해줬습니다 ㅎㅎㅎ 공부를 잘 하면 부모로서도 매우 기쁜데요. 공부는 그 자체로서 목적인 게 아니라 그걸 통해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걸 바라는 마음이 더 클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행복은 신기루 같아서 행복만을 따라가면 잡을 수 없는 것 같아요.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잘 하는 일, 해야 하는 일을 하면서 타인과 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다 보면 저절로 따라오는 게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 어쩌다보니 햇님 욕하다가 행복해지는 법까지 이야기가 흘러왔네요? 삼천포 대마왕(;)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요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과학의 달이어서 이번 달은 여러 가지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많았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비대면 체험이 많이 있었어요. 그 중 2021 봄 온라인 사이언스 데이에서 신청한 체험 중 하나 소개해봅니다 ^^

저희가 신청한 체험은 "블링블링 왕방울눈 전기박사 만들기" 체험이었는데요. 전북전주용소중학교 킴벌라이트에서 제공한 체험입니다. 아마도 중학교 과학동아리 언니 오빠들이 만든 체험 같아요 ^^

이렇게 만들어볼 수 있는 키트와 함께 설명서까지 친절하게 보내줬어요. 구멍을 뚫거나 글루건으로 붙여야 하는 작업을 미리 해주신 상태로 받아서 편하게 조립해볼 수 있었습니다 ^^

설명서에 쓰여있는 대로 열심히 전기 회로를 조립하고 있어요~

전기회로 관련한 실험은 집에서는 많이 안해봤는데 첫째는 학교 과학시간에 좀 해봤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설명서를 보면서 다음에 어떻게 조립하면 좋을지 상의하고 있는 남매입니다 ㅎㅎ 간단해서 아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체험이었어요

짜잔~ 완성된 왕방울눈 전기박사님입니다 ㅎㅎ 끊겨있는 회로여서 평소엔 빛나지 않던 눈인데 손 쪽 클립을 연결하면 회로가 연결되면서 눈이 번쩍 빛나는 박사님이에요~ 이렇게 따라하는 아이들도 재밌지만 이런 체험을 준비하는 중학생 언니 오빠들도 힘들지만 재미난 체험이었을 것 같아요. 봄 온라인 사이언스 데이 덕분에 즐거운 체험이었습니다~ 이 체험한 내용을 "누구나 챌린지"에 올리면 추첨으로 경품도 준다고 해서 거기에도 올리기 위해 사심 가득한 후기 올려봅니다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오늘은 지구의 날이에요~ 그래서 지구와 환경 관련한 이벤트와 자료가 많이 있네요! 이벤트 참여하면 텀블러와 커피 쿠폰을 주는 게 있다길래 볼만한 자료들과 함께 소개해봅니다 ^^ 

이건 '나무 품은 컵' 캠페인이라고 해요. 다회용 컵에 나무나 식물이 심어진 것 같은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텀블러를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덧글 이벤트로는 커피 쿠폰 응모하실 수 있어요~ 지구도 지키고 텀블러와 커피도 받고~ 일석이조네요 ㅎㅎ 

'나무 품은 컵' 캠페인 참여하고 선물 받으세요! | 서울시 - 내 손안에 서울 (seoul.go.kr)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나무 품은 컵' 캠페인 참여방법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환경부에서는 오늘 소등행사를 하네요. 4월 22일, 오늘 오후 8시에 10분간 불을 꺼주시면 되겠습니다~ 

환경부에서 하는 다른 이벤트도 있길래 가져왔어요 ㅎㅎ 여기도 참여하면 경품으로 음료 교환권을 주는군요. 물론 무료 음료도 좋지만 한번씩 내용 훑어보면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면 좋을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미션도 있는데 아직은 되는 것도 있고 준비중인 것도 있네요 ㅎㅎ 

기후행동 참여 (gihoo.or.kr)

소개한 환경부 관련 미션들은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또 많아도 너무 많은 NASA 자료입니다 ㅎㅎ 

지구의 날과 관련된 여러 자료 모아놓은 사이트에요. 참 많죠? ^^; 하나씩 클릭해서 들어가면 더 많아요;;; 

Earth Day 2021: Connected by Earth | NASA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Earth Day, 지구의 날 관련된 자료를 전체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arth Day 2021 Toolkit | NASA

자료가 하도 많아서 아이들과 한번 볼까 싶은 건 링크를 따로 빼놨어요. 위의 링크는 지구의 날 관련 toolkit 모음입니다. 네... 여기도 모음(!)이라 자료 엄청 많아요;;; 대충 훑어보다 재밌어 보이는 거 한두개만 해볼까 해요 ^^ 

Earth Day 2021: Posters and Virtual Backgrounds | Science Mission Directorate (nasa.gov)

포스터가 멋져보여서 가져왔어요 ㅎㅎ Earth Day 관련 동영상이 있어서 아이들과 보려고 찜해둡니다 

Earth Day Connections: NASA Investigates Vegetation | NASA

여기도 볼만한 동영상이 있어서 찜해놨어요. 아마존을 불태우는 영상입니다 ㅠㅠ Amazon deforestation에 대해 나와요. 한번 보고 이야기 해볼만한 동영상 같아서 아이들과 함께 보려구요. 

지구를 위해 딱 10분간 불을 끄는 시간, 오늘밤 8시입니다! 10분간 소등하면서 아이들과 지구에 대해,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어제 화성에서 최초로 동력 비행이 성공했어요~ 지난 번 화성에 도착했던 로버 Perseverance와 함께 헬기 Ingenuity도 화성에 도착했었는데요. 드디어 화성에서 날아올라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합니다! 화성은 대기가 희박해서 헬기가 날기 쉽지 않은 환경인데요. 비행에 성공해서 이제 땅으로 다니는 로버로는 탐사하기 힘들었던 곳까지 날아서 화성을 탐사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 사진은 NASA 홈페이지에 있는 이미지 중에서 가져왔어요. Perseverance가 셀카 찍은 거라고 하네요? ㅎㅎㅎ 저기 저 바닥에 앉아있는 Ingenuity 보이시나요? Perseverance 셀카도 잘 찍네요~ 오올~~ ㅋㅋㅋ 

NASA 헬기 화성을 날았다…“라이트 형제 버금가는 쾌거” - 중앙일보 (joins.com)

마침 우리나라에도 기사가 떴길래 간단히 정리해서 보기 좋은 것 같아서 가져왔어요. 영어로 된 자료 부담스러우시면 이걸로 간단히 보셔도 좋겠습니다~

NASA's Ingenuity Mars Helicopter Succeeds in Historic First Flight – NASA’s Mars Exploration Program

NASA에서 낸 자료에요. 화성에 있는 Jezero Crater에서 드디어 Ingenuity가 날아올랐다고 하는데 여기 참여한 사람들은 얼마나 벅찬 감동이었을까요! 비행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1903년 라이트 형제가 최초로 동력 비행 시키는데 성공했던 플라이어 1호기의 조각을 Ingenuity에 붙여서 보냈다고 하네요 ㅎㅎ 

First Video of NASA’s Ingenuity Mars Helicopter in Flight, Includes Takeoff and Landing (High-Res) - YouTube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Ingenuity가 날아오르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시험 비행이라 잠깐 날고 다시 내려오는데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더 넓은 범위를 탐사할 수 있을 거에요!

Ingenuity Landing Press Kit | Introduction (nasa.gov)

Ingenuity에 관련해서 볼만한 자료들이 있어서 가지고 와봤어요. 위의 링크 들어가시면 Ingenuity에 대한 7가지 알아야 할 점에 대해 볼 수 있어요~ 일단 Ingenuity는 다른 과학적 기구를 갖추고 있진 않고 순수하게 비행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그 밖에 다른 사실들에 대해서도 보고 싶으시다면 위의 링크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Mars Helicopter - NASA Mars

Ingenuity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 정리된 사이트는 여기에요. 마찬가지로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여러 자료 보실 수 있는데요. 아래 캡쳐한 그림처럼 Ingenuity의 다양한 스펙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림이랑 동영상도 많아요~ 맨 위 Perseverance 셀카도 여기 이미지에서 퍼왔어요 ㅎㅎ 

<아이들과 해볼만한 활동>

Student Project: Make a Paper Mars Helicopter | NASA/JPL Edu

아이들과 집에서 간단하게 해볼만한 활동으로 종이 헬기 만들기가 있었어요. 아주 매우 심하게 간단합니다 ㅋㅋㅋ 진짜 종이랑 연필, 자, 가위만 있으면 해볼 수 있어요~ 위의 링크에 들어가시면 아예 종이 헬기 만들기 프린트 할 수 있는 자료도 있는데요. 그리기도 귀찮다 하시면 이 자료 프린트 해서 오려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NASA at Home: Mars 2020 - Perseverance - YouTube

간단하게 어떻게 만들면 되는지 보여주는 동영상인데요. 앞뒤로 여러 내용들이 많아요~ 시간 되시면 아이들과 한번 보셔도 유익할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없거나 그냥 만들기만 하고 싶으시면 위 동영상 21분부터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희도 집에서 종이 헬기를 만들어봤는데요. 첫째는 직접 그려서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고 둘째는 자료를 프린트해서 만들고 싶다고 해서 각자 취향대로 해보도록 했어요~ ㅎㅎ 

첫째는 한 번 만들어보더니 날개 길이를 좀 다르게 변형해서 어떤 게 더 잘 나는지 보고 싶어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변형도 해봤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날개가 좀 긴게 잘 날았어요 ㅎㅎ 사실 동력이 없어서 난다기 보다 천천히 떨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빙글빙글 돌아가며 떨어지는 종이 헬기, 간단하고 쉬워서 집에서 해보기 괜찮은 놀이였습니다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저희 아이들과 하는 여러 가지 공부를 재미나게 하는 활동들을 여기 블로그에 소개하고 있는데요. 저희 관심사가 주로 과학 분야여서 과학 쪽에 치우친 자료를 많이 올리게 되는 것 같아요 ^^; 그래도 다른 종류 책도 읽고 여러 가지 사회 이슈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도록 해주면 보다 폭넓은 시선을 가질 수 있을테니까요. 그런데 마침 사회 분야 쪽으로 현재 이슈가 되는 문제들에 대해 아이들 눈높이에서 다양하게 알려주는 블로그를 발견했어요. "사다리연구회"라고 여러 분들이 모여서 정기적으로 글을 올려주시더라구요. 너무 길지 않게 간단하고 보기 쉽게 사회적 이슈를 올려주셔서 보기 괜찮았는데요. 마침 도서 증정 이벤트를 하신다길래 소개도 할겸, 겸사겸사 이벤트 응모로 책도 신청해볼 겸(ㅋㅋㅋ) 오늘은 흑심에 가득찬 소개글 올려봅니다~ ^^

"사다리연구회" 글을 보다 보면 사회적 이슈에 대해 좀더 깊이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게될 것 같아서 책으로 된 길 그림을 골라봤어요. 어쩐지 딱 맞는 그림 같지 않나요? ㅎㅎ 그림은 unsplash에서 퍼왔습니다 ^^ 흠흠 그럼 본격적으로 소개해볼게요~

시리즈 상세보기 (naver.com)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사다리연구회 글목록 보실 수 있어요. 이번 이벤트가 네이버 포스트 어플을 받은 다음 사다리연구회를 팔로우 하는 거여서 주로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은 어플 설치해서 보시면 더 편할 것 같습니다 ^^

최신 글 목록 가져왔어요. 그때 그때 흥미로운 이슈들에 대해 아이들과 볼만한 글을 올려주시니 한번씩 보기 괜찮은 것 같아요. 어린이 신문도 보고 있는데 신문에 나온 내용과 여기 내용을 살펴보면서 서로 어떤 관점에서 하나의 사건을 보는지에 대해 살펴보는 것도 재밌는 것 같아요. 

[도서 증정 이벤트] 사다리연구회 활동을 알려 주세요.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

그리고 SNS에서 이번 이벤트를 홍보하면 추첨해서 책도 주신다고 합니다! ㅎㅎㅎ 사회 분야쪽 박물관 시리즈네요. 지도 박물관, 신문방송 박물관, 경제박물관 중 한 권을 주신다고 하는데 관심 있으시면 위의 링크로 들어가셔서 SNS에 올리고 신청해보세요~ 사실 이벤트가 아니었어도 꽤 괜찮은 사이트여서 언제 한 번 소개하려고 했는데 이번에 겸사 겸사 이벤트도 신청하게 되었네요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요즘은 온라인으로 체험을 신청하면 집에서 꾸러미를 받아볼 수 있는 알찬 온라인 체험이 많아요~ 한국 원자력 연구원에서 "2021 안전과 소통의 날" 행사를 하고 있어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안전 체험 꾸러미를 보내줍니다 ^^ 저희도 이번에 신청해봤는데요. 선착순이 아니고 추첨이어서 여러 번 신청해서 겨우 받았어요 ㅎㅎㅎ 오늘은 아이들과 해봤던 원자력 안전 체험 꾸러미랑 함께 읽어볼 만한 책들 소개해볼게요~

<한국원자력연구원 - 안전 체험 꾸러미>

여러 번 신청해서 드디어 받은 꾸러미를 열어보니 이렇게 여러 가지가 들어있어요. 자료도 있지만 역시 눈에 들어오는 건 만들어볼 수 있는 모형이네요 ㅎㅎ 아이들이 각자 하나씩 만들어 보겠다고 골랐어요~

물과 전기를 생산하는 소형 원자로 SMART와 연구용 원자로 HANARO가 있어요. 첫째는 소형 원자로를 만들어보고 둘째는 레고로 된 하나로를 만들어보기로 했는데 첫째가 더 먼저 완성했네요 ㅎㅎ

얘가 바로 물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소형 원자로 SMART에요. 이 모형이 재밌는게 안쪽을 열어서 볼 수 있어요! ㅎㅎ 그럼 소형 원자로 SMART 안쪽은 어떻게 생겼는지 볼까요? 

핵연료를 이용해 열이 발생하면 그 열이 증기를 만들어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원리인가봐요. 음.. 핵연료를 쓰지만 전기를 만드는 방식 자체는 증기를 이용하는 거였군요. 이게 소형 원자로여서 좋은 점은 핵연료로 열 만드는 장치, 증기발생기 등등이 따로 있어서 관으로 연결되면 어딘가 고장날 확률이 높아지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한 곳에 모아놓으면 배관 시설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낮아져서 좋다고 하네요!

둘째는 아빠의 도움을 살짝 받아서 하나로 연구용 원자로도 완성했습니다~ ㅎㅎ 이렇게 둘 만들어 놓으니 뿌듯하네요! 아이들이 신나서 각자 방에다 장식해놨네요 ^^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들>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핵연료를 이용하는데요. 핵분열 반응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줘요. 핵분열과 관련해서 양자역학에 대해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서 찾아봤는데요. 마침 "초등학생을 위한 양자역학" 시리즈가 나왔네요! 만화책이긴 한데 내용이 꽤나 괜찮아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양자역학에 대해 궁금한 어른이 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처음 이거 보기 시작했을 때는 아직 완결이 안됐었는데 마침 얼마 전 마지막 5권까지 다 나왔어요~  

요렇게 과학자 캐릭터 카드가 들어있어서 만화 다 보고난 다음 아이들이 신나게 이걸로 게임을 하기도 하네요 ㅎㅎ 양자역학이 생겨나기까지 역사적 과정을 주인공이 시간 여행을 하며 과학자들과 만나면서 알아보는 형식인데요. 양자역학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보다는 대략 어떤 과정을 통해 양자역학이란 게 생겼는지 훑어보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양자역학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뉴턴 하이라이트 시리즈 중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양자론" 책이 괜찮았어요! 기본적인 내용부터 자세하게 양자론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조금 어려운 내용이 있으니 양자론에 아주 관심이 많다면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 이후부터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이와 함께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상대성 이론"도 상대성 이론에 대해 자세하게 볼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이 책도 재밌어 보여서 읽어봤는데요. 만화책이라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뭐 그럭저럭 재미나면서 양자역학과 상대성원리에 대한 맛보기용으로 볼 만한 책이었어요. 그런데 유머코드가 좀 유럽풍이랄까요? 아이들은 위에 소개한 "초등학생을 위한 양자역학" 시리즈가 훨씬 재밌었다고 하네요. 이 시리즈는 유머 코드가 딱 초딩입니다! "너 주기율표 맨델래?" "옢~~" 아주 그냥 이 장면을 둘이 재현하면서 깔깔 넘어가네요 ㅋㅋㅋㅋ 

<한국원자력연구원 - 안전과 소통의 날 행사 신청>

「안전과 소통의 날」2월 ~6월 운영 안내 (원자력 안전 체험 꾸러미) < 공지사항 < 고객참여 - 한국원자력연구원 대표 홈페이지 (kaeri.re.kr)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원자력 안전 체험 꾸러미 신청하실 수 이어요~

위의 포스터에 자세한 내용 나와있는데요. 선착순이 아니라 추첨이니 기한 내에 신청하고 추첨일 기다리셨다가 안 되면 다음 번 또 신청하시면 됩니다~ ㅎㅎ 

아직 기한이 남아있으니 못 해보신 분들은 한 번 신청해보세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4월은  과학의 달이라서 이런 저런 과학행사가 많네요! 마침 사이언스올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에 대한 내용을 뉴스레터로 받았는데요. 이 중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료들 모아서 소개해봅니다^^

 <사이언스올 - 2021 봄날의 과학산책>

 어.. 여기도 자료와 행사가 아주 많아요ㅎㅎ 다 하려면 지치니까 적당히 편하게 참여 가능한 시간에 하면서 애들도 좋아하는 것만 추려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과학문화포털 사이언스올 | (scienceall.com)

 위의 주소로 들어가시면 오늘 소개하는 온라인 행사와 그밖의 오프라인 행사까지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과학도서 서평 쓰기>

 보다보니 과학도서 읽고 서평 쓰는 이벤트도 있어요! 21권을 다 읽어야 하나 하고 자세히 보니 대상도서 21권 중 한권을 읽고 쓰는 거로군요ㅎㅎ

4월엔 과학도서 | 과학문화포털 사이언스올 (scienceall.com)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습니다~ 아까는 대상도서 21권 목록이 안 나와있었는데 아마 나중에 다시 제대로 안내해 주시겠죠? ^^;

 

<주요 프로그램 일정>

 워낙 뭐가 많아서 처음에는 어딜 봐야하나 했는데요ㅎㅎ 여기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보기 편하네요^^

2021 봄날의 과학산책 | 과학문화포털 사이언스올 (scienceall.com)

 위의 링크 들어가시면 저 일정표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콘텐츠 뭐있나 보다가 발견했는데 이것도 대박이네요! 신기하고 호기심 유발하는 과학 동영상이 잔뜩 있어요!

과학융합콘텐츠 대전 | 과학문화포털 사이언스올 (scienceall.com)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네 발 달린 고래 조상님을 만나실 수 있겠습니다ㅎㅎ 그밖에도 재미난 동영상이 많네요~

돌아온 호기심 천국 | 과학문화포털 사이언스올 (scienceall.com)

 호기심 천국도 있대요!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관련 내용 보실 수 있어요~

아트 퍼포먼스 '페인터즈' 공연 미리보기 - YouTube

 이건 온라인 공연이네요! 맨날 과학에 치우친 저희 집 아이들에게 간만에 문화적인 공연도 좀 보여줘야겠어요ㅋㅋㅋ;;;

 4월에는 기후변화 백일장도 있어요. 작품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되니 한번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2021년 기후변화 온라인 백일장 개최 안내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위의 링크 들어가시면 백일장에 대해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과 자료가 많아서 이번 달은 신나게 과학하는 달이 되겠네요ㅋㅋㅋ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아이들과 이런 저런 재미난 자료들을 보다가 은하수 에이드라는 걸 보고 따라서 만들어봤어요~ 이름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이름처럼 예쁜 은하수 에이드! 같이 만들어보실래요? ^^?

완성작이에요ㅎㅎ 정말 밤하늘이 유리컵 안에 들어온 느낌이에요! 이거 완성하고 너무 좋아서 아이들과 꺅~ 하고 소리 질렀어요 ㅋㅋㅋㅋ 그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한 번 볼게요 ^^ 

(1) [GNSM 실험아카이브] 은하수 에이드 만들기 - YouTube

저희가 따라해본 동영상이에요.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확실히 원본 작품이 더 예쁘지요? ㅋㅋㅋ 그래도 직접 해보고 성공해서 넘 좋았어요~ 엄청 실패를 많이 했거든요 ㅋㅋㅋ 그래서 오늘은 왜 실패했는지, 성공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볼게요 ^^

<국립과천과학관 - 실험 영상 모음>

교육 공지사항 | 국립과천과학관 (sciencecenter.go.kr)

우선 은하수 에이드 동영상은 위의 링크에 있는 국립과천과학관 여러 실험 영상 모음에서 처음 보게 되었어요. 여기 다른 재미난 영상도 많으니 나중에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저 위 사이트에 있는 실험 동영상 목록이에요 ㅎㅎ 집에서 따라해보고 싶은 실험도 많은데 엄두가 안나는 실험도 많네요 ㅋㅋㅋ 일단 은하수 에이드는 가능할 것 같아서 따라해봤는데 재밌네요 ^^

<은하수 에이드 만들기>

자, 그럼 먼저 재료를 준비해야죠? 동영상을 보니 블루멜로우 꽃차가 필요한데요. 검색해보니 블루멜로우 티백을 팔더라구요! 그래서 온라인으로 주문했습니다 ㅎㅎ 티백이 40개나 들어있어서 너무 많지 않나 했는데.. 많이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ㅋㅋㅋㅋ; 그 밖에는 예쁜 투명컵, 탄산수, 레몬청이 필요합니다~

준비물: 블루멜로우 티, 투명한 컵, 탄산수, 레몬청 

이렇게 준비를 했으니 블루멜로우 티를 우려야죠! 원래는 따뜻한 물에 우려야 하는데 어차피 레몬 에이드는 차갑게 마실테니 탄산수에 그냥 우려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ㅋ 그러면 거기다 레몬청을 넣으면 예쁘고 맛있는 은하수 에이드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어쨌든 귀찮으니 탄산수에 그냥 블루멜로우 티백을 하나 넣어봅니다! ㅋㅋㅋ 

으..음... 잘 우러나지 않네요? 게다가 우러나는 색이 어쩐지 붉은 색이에요. 이 차 원래 파란 색이어야 하는데요? 결국 1차 시도 실패. 그냥 원래 해야 하는 방식대로 따뜻한 물에 우려내기로 했습니다 ^^;

따뜻한 물에 넣으니 이렇게 파란 물이 되었어요! 신기합니다! 많이 많이 진하게 우러나라고 오래 오래 우렸어요! ....그랬더니 색이 투명해졌습니다;;; 블루멜로우 티 설명서를 보니 70-80도 정도의 물에 약 1-2분 정도 우려야 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투명해진다고 이미 적혀있네요;;; 그래서 2차 시도 실패; 다시 정석대로 우려봅니다 ^^; 

드디어 제대로 새파란 블루멜로우 티가 우려졌어요! 저기 컵 안에 파란 물 보이시나요? 짧은 시간 진하게 우려내기 위해 티백 두 개를 넣었습니다. 이제 그럼 레몬청을 탄산수에 섞은 다음 두 종류를 합치면 되겠다 싶어서 일단 맛나게 탄산수에 레몬청 넣고 얼음도 잔뜩 넣었어요! 그리고 블루멜로우 티 투하!

.... 예쁘게 섞이는 은하수 어디 갔나요? 어째서 그냥 분홍인가요? 분홍도 예쁘긴 하지만 이게 아닌데요;;; 3차 시도 실패 ㅠㅠ 생각해보니 파란 색은 안토시아닌이라고 지시약이 되는 성분이기도 해요. 예전에 적양배추 지시약 하면서 써본 적 있는 성분이에요. 그럼 레몬을 이미 탄 물에 지시약을 넣게 되면 처음부터 붉은 색으로 변할 수 밖에 없겠네요! 은하수처럼 색이 섞이는 걸 보려면 파란 블루멜로우 티에 레몬청과 탄산수 섞은 물을 넣어야 하는 거였어요!!! 

이번에는 성공인가.....!?!? 어라... 살짝 성공하는 듯 싶더니 너무 빨리 순식간에 온통 붉은 색이 되었어요 ㅠㅠ 4차 시도 실패...가 아니고!!! 에이잇! 파란 물이 너무 적었나 싶어서 파란 블루 멜로우 티를 좀 더 우려서 부어봅니다! 4.5차 시도 가즈아!!! 

어허허허... 이미 산성인데 부어봤자 무엇 하리.. ㅠㅠ 또 실패네요.. 아무래도 순식간에 섞여 버려서 은하수를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문득 그럼 블루멜로우 티를 얼려서 얼음을 부어보면 천천히 우러나는 아름다운 은하수 에이드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죠! 어차피 블루멜로우 티는 은은한 단맛이 조금 나는 정도라서 맛은 레몬청과 탄산수가 다 할 거거든요 ㅋㅋㅋ 그러니 얼음으로 예쁘게 모양만 만들면 성공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얼렸습니다! 

우후후~ 예쁜 파란 얼음이 되기를 바라며 얼렸어요. 나중에 보니 파란 색소가 군데 군데 있는 투명 얼음이 되어서 혹시 파란 얼음 만들고 싶으시다면 이 농도보다 좀 더 짙게 우리시면 좋겠습니다! 자, 그럼 이제 얼음을 부어볼까요? 레몬청 탄산수 준비! 얼음 발사~~~ 

아아아... 얼음이... 안 녹아요 ㅠㅠ 마음만 급해서 얼음은 다 쏟아지는 대참사.. 게다가 얼음이 녹지는 않아서 그냥 파란 얼음 동동 떠있는 레몬에이드가 되었어요. 5차 시도 실패; 아하하 ^^; 결국... 아이들과 의논하여 맛은 버리기로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탄산수는 탄'산'이 들어있으니 그 자체로 산성이잖아요? 맛을 위해서는 탄산수와 레몬청이 많은 편이 좋지만 모양을 위해서는 블루멜로우 티가 잔뜩 있고 레몬도 빼고 탄산수만 조금 부으면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과감히 맛은 버리고(;;) 모양만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대망의 마지막 6차 시도!!! 보이십니까아아아!!! 손 떨려서 다 흘리는 탄산수...가 아니라 어여쁘게 섞여서 탄생하는 은하수 에이드가!!! 살짝 색이 변한다 싶을 때 탄산수를 그만 붓고 관찰했어요 

예쁘지 않습니까아~? 이게 뭐라고 다섯 번 실패하고 여섯 번째에 드디어 성공하고서 아이들과 진짜 환호성을 질렀어요! ㅋㅋㅋㅋ 탄산수를 아주 조금만 부었더니 맛은 니맛도 내맛도 아니었습니다 ㅋㅋㅋㅋ 사실 블루멜로우 티만 있다면 약간 달달한 맛이 나서 괜찮을 것 같아요. 에이드 보다는 차라리 레몬수 정도 해봤다면 맛과 멋을 한 번에 잡았겠다 싶기도 합니다 ^^ 

<은하수 에이드 만들기 정리>

1. 블루멜로우 티를 진하게 많이 우리기 (티백 2-3개, 70-80도, 1-2분 우리기, 오래되면 투명해짐)

2. 여기에 탄산수나 레몬즙 조금만 넣기! 

3. ...... 벌써 끝?!?

....어라? 쓰고 보니 너무 간단하지요? 저희는 왜 이리 실패를 많이 했나요? ㅋㅋㅋㅋㅠㅠ 뭐 실패를 하고 보니 이렇게 하면 되는 거였구나 하고 보이는 거지요 ^^; 아! 그리고 파란 색소가 많이 들어간 것 같아서 걱정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여기 들어있는 색소는 안토시아닌 성분이에요. 항산화 성분이라서 몸에 좋은 거니까 걱정말고 드셔도 됩니다~ 이 안토시아닌 성분이 들어있는 또 다른 식물로 적양배추가 있어요. 예전에 적양배추 지시약 만들고 놀았던 자료도 올려볼게요 

yummystudy.tistory.com/161

블루멜로우 티백은 많이 썼는데도 많이 남았어요 ㅎㅎ 그런데 지시약이 필요할 때 매번 적양배추 사다가 끓여서 만들기 어려운데 블루멜로우 티백만 있으면 순식간에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은근히 산염기 실험이 집에서 아이들과 해보기 재미나거든요! 그래서 이 블루멜로우 티백은 가끔은 차로 마시고 가끔은 은하수 레몬수 만들어 마시고 대부분은 지시약을 만드는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랍니다~ ㅋㅋㅋㅋ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