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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경우 1, 3, 5학년의 홀수 학년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1학년은 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것이니 생활적인 부분 적응하느라 그런데요. 3, 5학년이 중요한 이유는 초등 교육 과정 자체가 1-2학년군, 3-4학년군, 5-6학년군으로 배우는 내용이 묶여있어서 그래요. 3, 5학년에는 새로운 내용들이 추가되면서 배워야 할 것들이 늘어나는 시기거든요. 그래서 3학년, 5학년이 되는 3월에는 학원이나 새로운 스케줄을 늘리지 않고 일단 학교 생활 적응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시기라고들 합니다. 마침 저희 둘째가 내년에 3학년 올라가는데요.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와서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읽다보니 초등 3학년 뿐만 아니라 5학년에 대해서도 잘 설명이 되어서 흥미롭게 봤습니다

그러다가 책 중간에 제가 쓴 글과 너무 비슷한 글이 있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어요; 아이에게 쓰는 편지글에서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해 썼던 글이 있는데요. ([아이에게 쓰는 편지] 공부하는 이유) 책 중간 쉬어가는 코너에 나오는 공부하는 이유 파트에 있는 글이 조금 변형됐지만 너무 똑같았거든요ㅠㅠ 고민하다가 작가 선생님께 메일로 문의를 드렸더니 작가 선생님도 깜짝 놀라서 연락해주셨어요. 예전에 제 글을 읽고 인상적이어서 그걸 토대로 글을 쓰신게 맞는데 깜빡하고 출처 넣는 것을 잊으셨다구요. 저보다 더 놀라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걱정하며 연락해주셨습니다 ㅎㅎ 그래서 다음 번 중쇄부터는 그 부분에 출처에 대해 명기하기로 했어요. 잘 해결되어서 기쁩니다 ^^ 

 

 

<초3보다 중요한 학년은 없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들에서도 공통적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를 잘한다고 느끼도록 해주는게 중요하다고 해요. 한번 공부 잘하는 아이, 못하는 아이로 인식이 되면 그걸 바꾸기가 갈수록 힘들어진다구요. 아직 어린 초등 저학년 시기에는 학습적인 지식 자체보다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과 태도, 새로운 걸 배우는 즐거움, 그리고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

 

기본적으로 이 책에서는 3학년, 5학년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알려주면서 현재 아이들이 어느 정도 상태에 있는지 체크해보고, 상황에 따라 어떻게 이끌어주면 좋을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초등 1, 2학년은 학교에서도 생활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가르쳐서 학습적인 내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건 초등 3학년부터인데요. 그래서 공부를 잘 할 수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팁 활용하시면 앞으로도 아이가 공부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5학년에 한 번 더 공부가 슬슬 심화 내용으로 넘어가는 단계가 있는데, 이 시기도 아이들이 잘 넘어갈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

 

첫째가 이미 5학년이어서 이제 3학년 올라가는 둘째는 이 시기에 해주면 좋을 것에 대해 대략적으로는 이미 알고 있긴 했는데요. 이 책에는 활용하기 좋은 자료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각 과목별 우리 아이가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목록, 교과서 수록 도서들이 나와 있어서 활용하기 좋아요. 수학의 경우 초등 교육과정에서는 수와 연산, 도형, 측정, 규칙성, 자료와 가능성 분야별 내용이 골고루 나오면서 나선형으로 훑어서 학년이 올라가며 살이 붙고 점차 어려워지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초등 수학 교과과정, 중학교 수학 교과 과정에 대한 정리본이 있어서 한 눈에 보기 좋았습니다 ^^

또 학교 단원평가와 성적표 내용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지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어요. 단원평가는 아이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잘 배웠는지 확인하는 정도의 쉬운 문제로 보게 되니 만일 80점 이하를 맞았다면 다시 한 번 점검이 필요하다고 해요. 저희 아이들에게는 시험을 보고 나서 틀린 문제가 있으면 그건 보물을 찾았다고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요ㅋㅋㅋ 사실 지금 초등 아이들이 보는 시험은 평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느 부분을 잘 모르는지 알아보기 위한 면이 더 크다고 보거든요. 그러니 이 시험은 모르는 부분! 바로 이걸 찾기 위해 본 시험이니까 잘 찾았다는 거지요! ㅎㅎㅎ 그래서 틀린 문제는 몰랐던 부분이 어디인지 알려주는 보물이니 다시 한번 개념 확인해보고 다음부터 틀리지 않도록 하면 된다고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 

 

아이들 성적표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내용이 많았는데요. 요즘 성적표에는 되도록 좋은 말만 쓰도록 되어 있어서 굉장히 순화된 표현, 즉 좋은 말만 있다고 해요. 그러니 진짜 우리 아이 모습을 잘 살펴보려면 행간을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 그런데 성적표에 혹시나 부정적인 표현 있다면 이 경우는 정말 심각하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그런 경우라면 담임 선생님과 면담을 통해 아이의 상황을 알아보고 함께 교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각 과목별로 아이들을 지도하는 방법에 대해 어느 정도 학습이 잘 되어 있는 아이를 위한 조언과 학교 내용을 조금 어려워 하는 아이를 위한 조언을 구분해서 알려주고 있어서요. 책 중간 중간 있는 과목별 체크리스트를 살펴보고 아이의 상황에 따라서 맞는 방법을 찾아서 도와주면 좋을 것 같아요.

 

집에서 부모님이 지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사용 지도서를 구입하는 것도 좋다는 내용도 있었는데요. 사실 첫째가 처음 학교 입학할 때 앞으로 어떤 교육과정으로 아이가 배우게 될 것인가 궁금해서 교사용 지도서를 본 적 있어요. 6개 학년 모든 과목 전부 다요 ㅎㅎㅎ 흐름을 알기 위해 살펴보고 싶었던 거라 모두 정독하지는 않았고 대충 어떤 내용이 있구나 하는 정도만 훑어봤었는데요. 간단히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지 알기 위해서는 각 학년별 단원명 정도만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 본다면 거기에 단원별 성취목표 정도 보면 될 것 같은데요. 이런 정도로 본다면 굳이 교사용 지도서 구입까지 할 필요는 없고 에듀넷 티-클리어에서 수업, 연구 자료 (http://www.edunet.net/nedu/contsvc/subjectForm.do?menu_id=2) 들어가셔서 과목별 단원 제목 정도만 훑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3학년, 5학년의 경우 이 책에 이미 해당하는 내용이 모두 있으니 그걸로 보셔도 되겠어요~

 

 

책을 보면서 아이가 현재 잘 하고 있는 상태인지 도움이 필요한 상태인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사실 지금 사회 환경 속에서 엄마가 (부모 중 특히 엄마의 경우가 훨씬 더!) 객관적으로 아이의 공부에 대해 바라보기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아직도 우리 사회는 아이의 성적으로 엄마를 평가하기 때문이에요. 아이가 공부를 못하면 엄마가 못 챙겨줬나? 하고 바라보는 시선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데 그건 엄마와 아이 둘 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의 공부는 아이의 일이고, 엄마의 성취는 엄마의 것으로 평가하는 게 맞아요. 아이가 아니라 엄마 스스로의 것으로 말이죠. 그런데 엄마 자신이 하지 않은 일, 아이의 일로 평가를 받게 되면 아이를 닥달하게 됩니다. 내가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니까요. 혹은 변명하는 마음이 생겨서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편향된 쪽으로 치우쳐서 바라보게 되기도 하죠.

 

지난 번 서평을 올렸던 책 '논술형 엄마들'에서도 스스로 잘 하는 아이를 키운 엄마들의 경우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해서 직장에 다니든, 다니지 않든 자부심을 가질만한 스스로의 일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그만큼 아이가 엄마의 간판이나 메달이 되지 않고 분리될 수 있으니 엄마와 아이 모두 독립적이 될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싶어요. 오늘 소개한 책에서는 아이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해서 아이가 즐겁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일들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그래서 엄마가 아이에게 해주는 이 모든 일들은 엄마의 성취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의 성취를 위해 도와주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래서 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기도 해요 ㅎㅎㅎ 열심히 찾은 자료나 활동을 아이들과 해봤을 때 간혹 아이들이 재미없어 하면 내가 들인 노력은 뭔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거든요. 표현 안하려고 해도 스쳐가는 눈빛이나 아쉬운 표정까지 감추긴 어려워요. 아이들의 경우 부모의 그런 기색을 귀신같이 알아채게 되어 있구요 ㅎㅎ 하지만 여기 블로그에 관련 내용을 올리면서 저희 아이들이 재미없어 해도 저는 진짜로 괜찮아졌어요! 애들이 아니어도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 좋아요 눌러주시거든요! 말하자면 저희 아이들에게 제가 준 자료에 대해 재미 없어 할 수 있는 자유를 주기 위해 자료를 공유하고 있기도 합니다ㅋㅋㅋㅋ 뭐 꼭 저희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도움 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제가 들인 노력이 무용지물은 아니구나 싶어져서 좋은 것도 있구요 ^^ 

 

초등 3학년 사회, 과학 공부 어떻게 시킬까?

 

 

마무리로 그동안 올렸던 글 중에서 내년 초등 3학년이 되는 아이들을 위해 사회, 과학 관련 내용 올렸던 글 올려봅니다. 3학년부터 추가되는 과목이라 사회, 과학은 좀 낯설 수도 있는데요. 사실 아주 어려운 내용은 아니라서 어렵게 미리 준비할 필요는 없구요. 아이가 사회, 과학 용어들이 낯설지만 않게 미리 노출시켜주는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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