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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식물 정말 정말 잘 못 키우는데요. 지난 번 아이들이 씨앗을 심어서 채소들을 키워보고 싶다고 해서 거실에 텃밭을 꾸미게 되었어요 ㅎㅎ (아파트 거실 텃밭에서 채소들이 자라나요~) 그런데 생각보다 잘 자라나서 정말 정말 신기했는데... 그랬는데... 크흑 ㅠㅠ 아무래도 우리 채소들과의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우리 오이가 떠나가고 있어요 ㅠㅠ

딸기와 토마토는 새싹에서 거의 자라지 않고 숨만 붙어있는 상태(;;)라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는데요. 오이와 봉숭아는 쑥쑥 자라고 있었거든요. 잘 자라서 오이는 정말 수확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는데.. ㅠㅠ 정들었던 우리 오이, 그동안 자라왔던 모습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아파트 거실 텃밭 - 정들었던 오이의 일대기>

2018년 5월 새싹 ~ 어린 잎 시절

지난 번 올렸던 사진이에요~ 다있소 출신 화분 네 개에 각각의 채소들을 심어봤어요~ 5월에 심었으니 대략 두달 조금 넘었네요 ^^

떡잎이 나오고 그 다음 제대로 된 잎이 나오고 있어요! 오이 잎사귀가 꼭 깻잎 같지 않나요? ㅎㅎ 이런 거 처음 봐서 오이 잎사귀가 이렇게 넓고 큰지 몰랐어요 ㅋㅋ

2018년 6월, 덩굴 줄기가 나오다!

오오오, 덩굴줄기가 나오면서 여기 저기 휘감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지지대를 만들어줬어요. 야심차게 집에서 버블티를 해먹겠다며 잔뜩 사다놓은 굵은 빨대가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럴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네요! 아하하 ^^;

옆에 있는 봉숭아도 쑥쑥 자랍니다~ 오이랑 봉숭아 둘은 아주 아주 잘 자라고 있어요~ 봉숭아는 정말 하루가 다르게 쑥쑥 키가 커져서 재밌더라구요! 그에 비해 오이는 조금 천천히 자라기는 하는데요. 그래도 새로운 잎사귀가 나오는 걸 보는게 재밌었어요 ㅎㅎ

얘는 토마토에요. 여기까지는 좀 자라긴 했는데... 딸기와 토마토는 새싹보다 조금 큰 상태에서 더이상 자라지 않네요;;; 아마도 화분에 옮겨심을때 큰 친구들 옆에 너무 가까이 붙여서 그런 것 같아요; 햇빛을 받을 수가 없어서 정말 살아만 있는 상태입니다; 얘들아 미안 ㅠㅠ

 

2018년 7월 초, 꽃봉오리가 생기다!

잎사귀는 많이 나오는데 꽃은 대체 언제 피는 걸까 궁금해하며 보던 중, 꽃 봉오리를 발견했어요! 덩굴줄기가 하늘 위로 뻗어나가는 바로 밑부분 보이시나요? 아주 아주 자그마한 것이 있는데 평범한 잎사귀가 아니라 바로 꽃이 될 봉오리 부분입니다!

확대해서 보니 조금 더 잘 보여요! 마치 초록색 동그란 열매 위에 초록 왕관을 씌워놓은 것 같지 않나요? 아마도 저 초록 왕관이 꽃받침이 되는 부분 같아요! 우와! 어서 어서 꽃이 피면 좋겠어요!

봉숭아도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봉숭아는 꽃이 필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첫째가 슬퍼했어요. 오이는 둘째가 키우고 봉숭아는 첫째가 키우는 거라서요; 그래도 기다려주면 나중에 예쁜 꽃을 피울 거라고 달래줬어요~ .....근데 진짜 나중에는 꽃이 피는 거 맞을까요?;;; 저도 처음이라 사실은 잘 모르면서 괜히 자신있는 척 달래줬는데 잘 모르겠어요;;;

 

2018년 7월, 며칠 후 드디어 노란 꽃잎이 나오다!

드디어 이제 노란 꽃잎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우와! 너무 너무 신기해요! 조금 더 나오면 꽃이 활짝 피겠죠? 여기는 거실이라 벌이나 나비가 없으니 붓으로 수정도 시켜줘야 할 것 같아요! 이쯤에서 다같이 기뻐하기 위해서 오이랑 봉숭아 둘 다 첫째랑 둘째가 다같이 키우는 걸로 합의를 봤어요~ 그래야 오이도 나눠먹고 봉숭아 물들이기도 함께 할 수 있을테니까요 ㅎㅎ

봉숭아는 아직 꽃봉오리가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쑥쑥 잘 자라고 있습니다~ 봉숭아도 어서 꽃이 피면 좋겠어요!

 

2018년 7월, 현재, 오이꽃이 떨어지다..

오이꽃이 활짝 필 거라고 생각했는데... 봉오리채로 바닥에 떨어져버렸어요 ㅠㅠ 그래서 살펴보니 다른 꽃봉오리들도 건강해 보이지 않고 달려있는 줄기가 말라가는 것처럼 보이네요 ㅠㅠ

바닥에 떨어져버린 오이꽃.. 그리고 달려있는 꽃봉오리도 조만간 떨어질 것처럼 보여요 ㅠㅠ 왜 이럴까 주위에 물어봤는데요. 그건 아마도 바람이 없어서 그럴 거라고 하더라구요. 자연 바람이 불지 않으면 오이꽃은 피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아파트 거실 텃밭에서도 오이가 잘 자랄거라 생각했는데.. 물과 흙과 햇빛이 있어도 바람이 없으면 자랄 수 없는 거였나봐요. 흑흑 ㅠㅠ

우리가 무심히 누리고 있는 자연이 주는 모든 것이, 사실은 참으로 정교하게 우리가 필요로 하는 걸 채워주고 있었나봅니다. 그냥 자연에서, 탁 트인 땅에서 자랐더라면 비가 와서 물을 주고, 햇님이 빛을 주고, 수시로 부는 바람이 꽃도 활짝 피게 해줬을텐데.. 무리해서 집 안에서 오이를 키우려고 했던 게 실수였던 것 같아요..

그래도 두달 남짓 되는 기간동안 푸른 잎사귀로 씩씩하게 자라줘서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오이꽃이 떨어지면서 잎사귀들도 약간 시들시들해지는 것 같아서.. 아마도 우리 오이는 떠날 준비를 하는 것 같아요 ㅠㅠ 오이야 안녕, 그동안 즐거웠어...

 

 

ps. 너는 대체 누구냐?!!

 

아파트 거실 텃밭에서 채소들을 키우다가 어느 날 난데없이 싹이 하나 올라왔어요. 흠칫 놀라서 이건 대체 뭔가 하고 보니... 오이가 자라는 걸 보고 신이 난 둘째가 수박을 먹다 씨 하나를 저기에 묻었다고 하네요;;; 아하하 ^^;

 

뭐.. 이번에 심었던 오이, 딸기, 토마토, 수박(?)은 제대로 자라지 못했지만.. 아직 봉숭아가 남아있어요! 오이 꽃이 떨어져 버리는 걸 보니 봉숭아는 과연 끝까지 잘 자랄 것인지 걱정되기도 하지만ㅠㅠ 부디 끝까지 잘 버텨줘서 예쁜 꽃을 피워주면 좋겠어요! 우리 봉숭아 화이팅~~~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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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 아이가 방학이 다가오고 있어서 그런지 요새 학교에서 영화를 많이 보여주신다고 신났어요~ ㅎㅎ 그런데 그 중 유독 감동적이었다면서 동생과 함께 다시 보고 싶다는 영화가 있네요. 바로 영화 코코에요. 예전에 영화관에서 상영할 때에는 저희 아이들이 겁이 많아서 해골이 나오니 혹시나 무서울까 싶어 못 봤던 영화인데.. 그동안 아이 마음도 많이 자라난 것 같네요 ^^ 그래서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영화 코코 함께 보았는데요. 죽음에 대해, 사랑에 대해, 세대와 세대의 이어짐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인 것 같아요. 오늘은 영화 코코를 보고 생각해본 내용 적어보려고 합니다. 스포일러 있는 리뷰이니 영화 코코 보실 예정이시면 나중에 다 보신 다음 읽어주세요 ^^

 

<영화 코코 - 사랑의 이어짐, 가족에 대하여>

아아.. 무척이나 많은 상징이 들어가있는 포스터 같습니다. 기타를 메고 가고 있는 주인공 미겔, 그리고 곁에 있는 강아지가 있는데요. 걸어가는 그 뒤로 물이 고여 있어요. 그리고 거기에 비춰진 건 해골로 그려진 미겔의 고조할머니, 고조할아버지네요. 물 위에 비친 세상은 아마도 죽은자의 세상인가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는 축제가 벌어지고 있어요. 불꽃놀이 폭죽이 물에 비친 세상 하늘 위에 터지고 있는 것 보이시나요? ㅎㅎ

거리 곳곳에는 금잔화 꽃잎이 흩날리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가족의 축복을 받아야 다시 산 자의 세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미겔을 축복하기 위해 바로 이 금잔화 꽃잎을 사용하는데요. 축복할 때면 꽃잎이 환하게 빛나요. 지금 저 포스터에서 산 자의 세상에 있는 금잔화들이 빛나듯이. 그리고 죽은 자들의 세상인 물에 비친 세상에 떠있는 금잔화 꽃잎은 빛나지는 않지만 수면에 잔잔한 파동을 그리고 있네요. 마치 하늘에서 터지는 불꽃놀이 같이. 이미 죽은 자들에게 산 자의 추억은 축제와도 같다는 의미일까요? 이렇게 앞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산 자와 뒤에서 바라보고 있는 죽은 자의 세상이 이어집니다. 산 자에게는 축복을, 죽은 자에게는 추억을 전해주는 것 같은 금잔화 꽃잎이 온 세상에 뿌려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산 자의 세상과 죽은 자의 세상은 이어져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산 자의 세상에서 추억하고 있어야만 죽은 자의 세상에서도 존재할 수 있죠. 산 자의 세상에서 더 이상 기억하는 사람이 없어지면 죽은 자의 세상에서도 사라집니다. 이건 어쩐지 그 자체로 존재한다기보다 우리가 인식하고 있을 때에만 존재하는 세상 같은 느낌이기도 해요. 우리가 기억하는 한 살아있는 세계. 어쩌면 그와 연결된 이 세상도, 실제로 존재하는 실체가 아니라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그 무언가가 만들어낸 세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유한한 삶을 사는 우리 인간은, 아니 모든 생물들은 대를 이어 자손에게로 흐르는 물처럼 이어져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요. 할아버지, 할머니에서 아버지, 어머니에게로, 다시 아들, 딸들에게로, 그 너머 손자, 손녀들에게로, 무한히 이어져가는 생명의 흐름. 그 안에서 각자는 이전 세대와 다음 세대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는 것 같아요. 영화의 주인공인 미겔이 아니라, 미겔과 죽은 자들의 세계에 있는 고조할머니, 고조할아버지와의 관계를 이어주는 증조할머니 코코의 이름이 이 영화의 제목인 것도 그런 의미가 아닐까요? 지금 이 순간, 주인공인 나만이 아니라 나를 관통해 흐르는 과거와 미래의 그 모든 피의 흐름. 그래서 영화의 제목은 연결 고리가 되는 증조할머니의 이름, "코코"입니다

 

미겔이 애초에 죽은 자의 나라로 떠나는 황당한 모험을 하게 된 것은 자신의 꿈인 음악가를 가족들이 반대해서 그랬던 거에요. 죽은 자의 나라에서도 가족의 축복을 받아야 다시 살아날 수 있지만.. 고조할머니는 음악가는 되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을 붙인 축복을 주려고 하죠. 미겔은 그걸 거부하고 음악가 고조할아버지를 찾아가려 하구요.

결국 오해가 풀리기까지의 과정에서도 참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중간에 고조할머니가 그래요. 음악가가 되기 위해 가족을 버리고 떠난 고조할아버지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위급한 상황이니 도와주겠다고. 그렇게 마음이 조금씩 열리며 오해가 풀리게 됩니다. 사실은 가족에게 돌아가려 했지만 전해지지 않았던 마음이 죽은 자의 세상에서 다시 한 번 연결됩니다. 그리고..

I bless you, without condition

너를 축복한다, 아무런 조건 없이

미겔에게 마지막에 해준 축복입니다. 음악가가 되어도 좋다가 아니라 아무런 조건없이 주는 축복. 어찌 보면 고조할아버지가 음악이 좋아서 가족을 떠났다는 오해가 해결되어서, 가족을 버린 게 아니라는 게 판명되어서 그랬다고 보일 수도 있겠지만.. 매듭처럼 뭉쳐있던 미움과 오해가 풀리면서 고조할머니도, 고조할아버지도 더 성숙한 영혼이 되어 보다 근본적인 사랑을 할 수 있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해요. 그저 땅 위에 있는 모든 존재에게 조건 없이 내리쬐는 햇살처럼, 아무런 조건 없는 사랑. 그것이 가족을 위한 사랑인 것 같습니다.

 

 

<영화 코코, Remember me 가사>

https://www.youtube.com/watch?v=3iDxU9eNQ_0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코코 영화에 나오는 Remember me 노래 동영상으로 보면서 들으실 수 있어요. 화면에 노래 가사도 나오니 보면서 듣기 좋은 것 같아요~ 첫째가 가사 외우고 싶어하는데.. 중간에 스페인어가 섞여 있어서 곤란해하네요 ㅋㅋㅋ 아무튼.. 첫째가 이 노래 엄청 좋다고 할 때 처음에는 그냥 좋은 노래구나 했는데요. 함께 영화를 보고 나서 다시 이 노래를 들으니 정말 좋아요! 특히나 영화 마지막 부분에 미겔이 코코 할머니에게 이 노래 불러주는 장면이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정말 잊을 수 없는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

 

영화 코코 Remember me 가사

Remember me
Though I have to say goodbye
Remember me
Don't let it make you cry
For even if I'm far away
I hold you in my heart
I sing a secret song to you
Each night we are apart
Remember me
Though I have to travel far
Remember me
Each time you hear a sad guitar
Know that I’m with you
The only way that I can be
Until you’re in my arms again
Remember me


Que nuestra cancion
No deje de latir
Solo con tu amor yo
Puedo existir
Recuerdame
Que nuestra cancion
No deje de latir
Solo con tu amor yo
Puedo existir
Recuerdame
Si en tu mente vivo estoy
Recuerdame
Mis sue os yo te doy
Te llevo en mi corazpn
Y te acompa are
Unidos en nuestra cancion
Contigo agi estare
Recuerdame
Si sola crees estar
Recuerdame
Y mi cantar te ira a abrazaru
Aun en la distancia
Nunca vayas a olvidar
Que yo contigo siempre voyyyyyyy
Recuerdame


If you close your eyes
and let the music play
Keep our love alive
I'll never fade away
If you close your eyes
and let the music play
Keep our love alive
I'll never fade away
If you close your eyes
and let the music play
Keep our love alive
I'll never fade away
Remember me
For I will soon be gone
Remember me
And let the love we have live on
And know that I'm with you
the only way that I can be
So until you're in my arms again
Remember me


Que nuestra cancion
No deje de latir
Solo con tu amor yo
Puedo existir
Remember me
Que nuestra cancion
No deje de latir
Solo con tu amor yo
Puedo existir
Remembe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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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너무 너무 더워요! 말 그대로 지구가 찜통 안에 들어간 것 같아요! 어디 물 속에라도 풍덩 들어가거나 얼음을 잔뜩 얼려서 그 안에 들어가고만 싶은 날씨입니다 ㅠㅠ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얼음을 잔뜩 얼려서 집 안에 얼음 왕국을 한 번 만들어봤답니다~ ㅎㅎ 저희 아이들과 함께 얼음 왕국 한 번 다녀오실래요? ^^

 

<집 안에 얼음 왕국을 만들어 봅시다!> 

준비물: 여러 가지 종류 얼음 얼릴 틀, 물, 냉장고, 흘린 물은 닦으면 된다는 엄마의 마음가짐(;;)

.... 큰 판을 한 번 벌려보자는 심정으로 얼음을 얼릴 수 있는 틀을 몽땅 모아봤어요~ 야심차게 얼음성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서 네모난 판을 만들기 위해 냉장고 정리통까지 다 동원했습니다! ㅋㅋ 얼음나라 주민이 될 진저브레드맨 모양 얼음틀이랑 얼음나라 애완동물이 될 동물모양 얼음틀까지 준비했답니다 ㅋㅋㅋ 어쨌든 있는 통 없는 통 다 끌어모았어요 ^^;

동그란 통은 이렇게 크기가 다른 두 가지 통을 이용해서 동그란 얼음 그릇 모양을 만들기로 했어요. 작은 통에 아무 것도 안 넣으니 자꾸 동동 떠서 위치를 고정시키기 위해 고무줄도 한 번 둘렀습니다 ㅎㅎ

기왕이면 먹을 수 있는 얼음성을 만들고 싶어서 정수기에서 받은 식수로 얼음을 얼리기로 했어요! 이렇게 넣어놓으면 얼음이 꽝꽝 언 다음 저걸 가지고 얼음성 한 번 만들어보려구요! 네모난 얼음은 벽돌처럼 붙여도 재밌지 않을까요? 얼음이 꽝꽝 얼면 물을 살짝 바르면 얼음끼리 붙기도 하니 그 성질을 이용해서 얼음성을 만들 거에요!

 

얼음성의 설계도

일곱살 둘째가 그린 얼음성 설계도입니다! ㅋㅋㅋ 자신만만하게 얼음성의 설계도를 그려오겠다고 하더니 혼자 책상에 가서 슥슥 삭삭 그려온 거랍니다~ 멋지다고 폭풍 칭찬해주고 얼음성 만들 때 이렇게 만들어보자고 했어요 ㅎㅎ

 

중간 점검 - 얼음과 물이 만든 아름다운 얼음꽃!

아직 얼음이 꽝꽝 얼려면 훨씬 오래 기다려야 하는데요. 아이들이 애가 타서 얼음이 얼마나 얼었는지 보고 싶어 하더라구요. 뭐 얼음통이란 얼음통은 다 얼려놔서 쓸 얼음이 많이 있으니 중간에 한 두 개 정도 그냥 써도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커다란 비이커에 얼렸던 얼음을 꺼내봤어요~

세상에.. 저도 이렇게 아름다운 얼음꽃이 생겨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해봤어요! 그냥 통에 들어 있을 때에는 투명해서 몰랐는데요. 아직 덜 얼어서 가장자리는 얼고 가운데에는 그냥 물이 들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가운데 물을 따라버리고 나니.. 이렇게 예쁜 얼음꽃이 피어 있네요! 마치 눈송이 같은 모양 얼음꽃이에요~

작은 통에 넣었던 것도 하나 꺼내봤는데 여기는 그냥 속이 빈 통처럼 생긴 얼음만 나오고 안쪽에 얼음꽃이 피지는 않았어요. 아마 작아서 그런가봐요 ㅎㅎ 중간 점검 해보니 아직 얼음이 더 많이 얼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하룻밤 동안 꽁꽁 얼려서 다음 날 얼음성 만들어보기로 하고 아이들은 얼음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자러 갔답니다~ ^^

 

본격적으로 얼음성 만들기!

드디어 다음 날이 되었어요! 아침 해가 뜨자마자 아이들이 눈 비비고 일어나면서 얼음성! 하고 외치네요~ ㅎㅎ 얼음을 잔뜩 얼려놨더니 저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 그럼 얼마나 잘 얼었나 살펴볼까요?

......... 뚜껑을 열다가 빠지직 소리가 나서 보니 얼음판이 깨졌어요 ㅠㅠ 지켜보던 아이들 표정이 얼음이 되었습니다; 어...어쩌지요? 원래 계획은 이런 판 3개를 얼려서 "ㅠ" 모양으로 얼음을 쌓고 그 위에 동그란 탑도 두 개 올리고 얼음 마을 주민들과 얼음 동물들을 신나게 돌아다니게 하는 거였는데요. 세 개의 판 중 하나가 이미 깨졌으니 계획은 저멀리 날아가버렸습니다 ㅠㅠ 그..그치만 아이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는 없지요! 괜찮다고 다른 얼음판 잘 꺼내서 그걸로 재미나게 만들면 된다고 하며 다 잘 되고 있다는 자신감있는 말투와 함께 조심스레 다음 얼음판을 꺼내봅니다!

아하하;;; 거의 다 깨졌는데 그래도 판 하나는 거의 완전하게 나왔어요! 이걸로 무언가 쌓아서 만들 수 있을까요? ^^; 뭐 그래도 판이 하나는 나왔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다른 얼음도 꺼내보기로 합니다~

...... 동그란 얼음 그릇 모양이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이것도 깨졌어요 ㅠㅠ 어흑... 동그란 탑 두 개도 물 건너 갑니다;;; 그... 그래도 우리에게는 아직 동그란 얼음틀이 하나 더 남아있어요! 제발 그건 잘 나오면 좋겠습니다아~~~

오오오~ 처음으로 제대로 된 얼음이 하나 나와줬어요! 보이시나요? 완벽하게 동그란 얼음 그릇입니다아~ 처음으로 성공한 거라 엄청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뒤집어서 얼음성을 만들때 쓸 꺼에요~ 뭐 계획보다 규모가 많이 줄어든 성이 되겠지만.. 그래도 시원하게 얼음 가지고 놀다보면 그것만으로도 재밌지 않을까요? ㅋㅋㅋ

얼음나라 애완동물들입니다아~? 날이 너무 더워서 그런가 벌써 녹기 시작하고 있어요 ^^; 빨리 만들어야겠군요;;;

얼음나라 주민들도 땀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어서 어서 시원한 얼음왕국을 만들어줘야 할 것 같아요! 서두릅시다!

뭐 계획과는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일단 쌓아올릴 수 있는 얼음조각을 다 쌓아보고 얼음나라 주민도 한 명 올려서 얼음성을 만들어봅니다~

 

집 안으로 들어온 얼음왕국~

짜잔~ 멋진 얼음성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찍으니 나름 멋진 얼음성 같지요? ㅋㅋㅋ

만들어놓고는 이리 찍고 저리 찍고 열심히 사진으로 남겨두려고 찍어봅니다~ 날이 더워서 금방 없어져버릴테니까요 ㅎㅎ 게다가.. 사실은 이렇게 멋진 모습, 사진빨이랍니다아~ ㅋㅋㅋㅋ

실제로는 이런 느낌이에요 ㅋㅋㅋ 뭐 그래도 아이들은 시원하고 재미나게 잘 가지고 노네요 ㅎㅎ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작아진 미니 얼음성이지만 즐거움은 작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호~ 아까 깨져버린 동그란 얼음 그릇 기억나시나요? 아이들이 그걸로 소파베드를 만들었어요~ 얼음성에서 놀던 얼음 주민과 동물들이 여기 소파베드로 놀러나와서 굴러다닙니다 ㅎㅎ 깨진 것도 이렇게 쓸모가 있네요~

점차 녹아서 분리가 되는 얼음성 가지고 놀았는데요 ㅋㅋ 그래서 나중에는 이렇게 얼음 그릇에 조각들과 얼음 동물, 얼음 주민들 다 한데 모아서 가지고 놀기도 했어요~ 뭐 거대하고 멋진 얼음성 만들기는 실패했지만(;;) 나름 시원하게 잘 놀았습니다아~ ^^

 

 

 

ps. 사랑이 모든 걸 녹일꺼야 (Love will thaw)

겨울왕국 영화에서 엘사가 마지막즈음에 하는 말이죠! 사랑이 모든 걸 녹여준다는 걸 깨닫고 온통 겨울왕국이 되어버린 아렌델 왕국을 다시 봄으로 되돌리는 장면! 거기에서 엘사가 "Love will thaw"라고 말하며 모든 걸 녹여요. 더위에 얼음성이 녹는 걸 보더니 순식간에 첫째가 엘사로 변신하며 "Love will thaw"라고 말하며 마법을 부리고 있는 장면입니다! ㅋㅋㅋ

 

너무 너무 더운 날 잠시나마 집안에 얼음왕국을 만들며 시원하고 재미나게 놀아봤어요 ㅎㅎ 얼음틀에 얼음만 잔뜩 얼리면 간단하게 해볼 수 있으니 아이들과 얼음왕국 한 번 만들어보셔도 재밌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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