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분류 전체보기 (750)
즐거운 영어 레시피 (61)
재밌는 놀이 레시피 (107)
책벌레 독서 레시피 (93)
신나는 수학 레시피 (25)
궁금한 과학 레시피 (126)
학교가 신난다! 교과연계 레시피 (26)
스스로 자기주도 레시피 (94)
섬기는 성품 레시피 (17)
컴퓨터 코딩 레시피 (15)
우리나라 신화 이야기 (7)
엄마도 한다! 엄마표 중국어 (17)
햄스터 키우기 - 펄 코델리아 (34)
함께하는 엄마 공부 (38)
보관 (0)
작은 단상 (81)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LINK



반응형

첫째가 중학생이 된다고 설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중학교 1학년이 마무리 되어 가네요 ㅎㅎ 내년에는 내신 시험도 있는 중2가 됩니다만 그래도 맨처음 중학생이 되던 작년만큼 떨리지는 않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 작년에 중학교 입학 준비했던 것 중에서 어떤 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는지 물어보니 5, 6학년 사회, 과학 교과서 다시 한 번 읽어본 것과 국어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 그리고 꾸준히 해 온 독서가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희 경험담을 바탕으로 예비 중학생이 겨울 방학에 하면 좋을 활동 소개해봅니다 ^^ 

 

 

예비 중학생 아이들 이제 곧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겨울 방학이 시작됩니다. 저도 작년에 첫째 중학생 된다고 하니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는데요. 중학교에 가는 아이를 위해 어떤 걸 준비해야 할까 책도 읽고 인터넷에서 자료도 많이 찾아봤었어요. 그래서 이것 저것 열심히 준비하니 긴장되던 마음도 풀어지고 든든하게 중학 생활 준비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완전히 중학교 생활에 잘 적응한 첫째에게 그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활동이 무엇이었냐고 물어보니 5, 6학년 사회, 과학 교과서 한 번 읽어봤던 걸 꼽더라구요. 초등학교 때 학교 생활 충실히 하면서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들었던 게 중학교 와서도 더욱 심화된 내용으로 이어진다면서 초등학생이라도 학교 수업에 충실한 게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입니다. 저희 첫째는 예비 중등 동생들에게 딱 한 가지 활동을 추천하게 된다면 바로 5, 6학년 때 배운 사회 교과서와 과학 교과서를 쭉 한 번 훑어보는 걸 권하겠다고 합니다 ^^

 

그리고 또 도움 되었던 활동으로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 읽어봤던 게 좋았다고 해요.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 중 1 세트 (시, 소설, 수필) 

아무래도 중학생이 되면서 국어 교과서에 실리는 지문도 초등학생 때와는 달라지니 미리 한 번 읽어보고 간 게 도움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동생에게도 나중에 중학교 가기 전 6학년 겨울 방학 때에는 5, 6학년 사회, 과학 교과서 읽어보는 것과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꼭 해보기를 권장한다고 합니다 ㅎㅎ 

 

 

그 밖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든 것이 독서에요. 워낙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 다양한 독서 많이 했었는데요. 책을 많이 읽으니 어휘력이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게 느껴진다고 해요. 그러면서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오는 기간 읽은 것만으로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데 중학교 때 책 많이 읽어두면 고등학교 가면 정말 차이가 많이 날 것 같다는군요. 그래서 중학교 때 정말 최대한 많은 책을 읽어야겠다고 본인이 느끼더라구요. 독서는 예비 중학생 되는 아이들 겨울방학 때 뿐만 아니라 아직 책 읽을 시간이 있는 한 계속 중요하게 이어가야 하는 활동인 것 같습니다 ^^

 

 

중학생이 된다고 하니 긴장되기도 해서 무얼 하면 좋을까 고민되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일단 방학이니까 일단 며칠은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그냥 푹 쉬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네요. 예비 중학생 되는 동생들에게 하루 이틀이라도 좋으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푹 쉬는 시간 꼭 가지라고 합니다 ㅎㅎㅎ 겨울 방학 때 따로 할 활동으로 이렇게 국어, 사회, 과학 관련 활동 꼽았는데요. 영어와 수학은 그냥 평소 하던대로 쭉 이어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수학은 원래 진도 나가던 대로 쭉 나가는데 영어는 학원을 다니다가 중학교 가면서 혼공으로 변경하게 되었어요. 학원에서 그동안 배웠던 게 있으니 배우던 방식대로 계속 독해, 어휘, 문법 문제집 꾸준히 하고, 원서 읽기와 동영상 곁들이는 걸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학원에서 혼공으로 돌리게 된 건 그동안 다니던 영유 연계 학원이 중학생 반이 없어서기도 하지만, 중등 문법까지 배우고 나니 이제는 문제집을 꾸준히 풀 수 있으면 혼자서 해봐도 되겠다 싶어서 바꾼 것이기도 해요. 사실 영어, 수학 모두 학원 다니게 되면 시간이 많이 부족하게 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영어는 어느 정도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니 혼공으로 돌려서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혼공 하면서 중간 중간 고3 모고 기출 풀어보면서 잘 유지 되나 확인 중인데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 수학도 꾸준히 진도 나가서 일단 진도 다 나가고 나면 나중에는 혼자서 문제 풀이 하는 혼공으로 바꿀 예정이기도 합니다. 그건 좀 먼 미래의 이야기겠지만요 ㅎㅎㅎ 

 

 

<중학교 입학 준비 관련 책>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중학교 입학 준비 관련 책 (tistory.com)

 

중학교 입학 준비 관련 책

첫째가 중학교 입학합니다~ 그래서 중학교 입학할 때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책을 읽어봤어요.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도 있고, 저자마다 조금씩 의견이 다른 부분도 있었는데요. 대략적

yummystudy.tistory.com

첫째 중학교 입학 준비하면서 읽었던 책들 정리해서 올린 게시글입니다. 중학교 가면 대체 어떻게 생활하게 되는지, 어떻게 이끌어주면 좋을지 고민이시라면 이런 종류 책 한 번 훑어보셔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

 

 

<공부의 줄기 잡기>

맛있는 공부 레시피 :: 공부의 줄기 잡기 (Feat. 초등,중등 계획표) (tistory.com)

 

공부의 줄기 잡기 (Feat. 초등,중등 계획표)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된 첫째의 공부 방향을 어떻게 잡고, 언제 어떻게 어느 정도까지 하는 게 좋을지 열심히 정보를 찾아봤어요. 요즘은 인터넷에 정말 정보가 많아서 중요하고 좋은 정보를 모

yummystudy.tistory.com

대략적으로 저희 아이가 중학교 3년 동안 공부 어떻게 할지 고민하며 정리했던 내용입니다. 이 부분은 정말 아이들마다 다를 것 같아요. 지금 중1, 초4 두 아이들 키우고 있는데 얘네들도 각자 조금씩 다르게 가더라구요ㅎ 그래도 전반적으로 살펴보자면 초등 저학년 때에는 독서와 습관 잡기가 가장 우선인 것 같고, 학습적인 것은 대략 4학년 정도부터 슬슬 시작해서 아이가 받아들이는 속도에 맞춰서 쭉 진행하면 좋은 것 같습니다. 위 게시글은 저희 첫째에 맞춰서 공부 스케줄 잡아본 건데요. 꼭 이렇게 해야 할 필요는 없고 이건 개인적인 경험담이니 참고해서 아이 속도에 맞춰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사춘기 아이와 함께 하기>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사춘기, 뇌 때문입니다 (tistory.com)

 

사춘기, 뇌 때문입니다

올해 중학생이 된 첫째는 사춘기입니다. 보통 중2병이라고 부르는 시기는 내년 쯤 올테니 아직은 사춘기 초입인 셈인데요. 사춘기가 되면 반항하는 시기가 온다고 부모님들도 걱정하는 경우가

yummystudy.tistory.com

 

중학생이 된다고 하면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드는 것도 걱정이 되는데요. 사춘기가 되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면서 봤던 책과 동영상 내용 정리했던 것 위의 링크에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중1인 첫째는 아직 사춘기인지 아닌지 헷갈려요 ㅎㅎ 확실히 감정 기복이 있긴 있습니다. 그래서 울컥 했을 때 감정이 예전보다 큰 폭으로 왔다 갔다 해요. 주로 저녁 시간대에 특히 무언가 숙제나 수행평가 때문에 해야 할 일이 남아있거나 해서 스트레스 상황일 때 그렇습니다. 그런 경우 아이가 입으로 하는 말의 내용에 집중하기 보다는 아이의 상황과 감정을 토닥여주는 게 나은 것 같아요. 감정 기복을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완전히 다 안정시키려고 하기 보다는 대충 격한 감정 토닥여주고, 곁에 지지해주는 가족이 있다는 것 확인시켜주고, 남은 감정은 혼자서 추스를 수 있도록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다음 날 아침, 혹은 스트레스 상황이 종료된 후에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밝아져 있어요. 밝아지는 쪽 감정 기복도 상당히 격해서 세상 행복한 아이가 되니 그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당황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ㅋㅋㅋ 내년 중2가 되면 그 무섭다는 중2병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이 정도 대응으로 아이의 감정 기복 받아주고 있어요 ^^ 

 

 

일단 지금은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발달 하는 중이라 공사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모습 보이는 게 당연하다고 하니 잠깐 공사중일 때에는 대충 토닥여서 달랜 다음, 먹이고 재우고 공사 시간 지나가서 다시 전두엽에 깜빡 불 들어오기 기다리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ㅎ 이 때 아이 전두엽이 공사중일 때, 아이가 감정적으로 격해져 있을 때 입으로 나오는 말은 그 내용에 대응하지 않는 게 신의 한 수 같아요. 그 말에 일일이 대응하면 안되고 전체적인 아이의 상황과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토닥여주는 거죠. 저 위 링크 올린 게시글에서 소개한 "아이가 열 살이 넘으면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야 할 말" 책에 구체적인 사례와 적용 방법이 나와있는데 진짜 좋습니다! 사춘기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께 정말 강추하는 책이에요 ^^ 아이들도 중학생이 되면서 학업적으로도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되니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또 몸과 마음이 자라는 사춘기도 맞이하게 되니 힘들겠지요. 중학생이 되면 잘 적응할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할 때에도 입학 전에는 무척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입학하고 나면 잘 적응했던 것 같아요. 중학교에 입학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생각보다 아이들은 잘 적응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은 이렇게 미리 준비하면 좀 걱정이 덜어지는 것 같아서 경험담 올려봅니다. 내년 중학생 되는 예비 중학생들과 부모님들 응원합니다~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반응형
And
반응형

지난 번 소개했던 책따세 탁상달력이 드디어 도착했어요 ㅎㅎ 그래서 추천도서가 있는 책따세 달력 소개하면서 그 밖에 저희가 써보고 괜찮았던 달력들 소개해봅니다~ ^^ 

 

 

책따세 달력 택배로 받으니 기분이 좋아요! 내돈내산인데 어쩐지 선물 받은 기분입니다 ㅋㅋㅋ

 

 

일월이라고 한글로 쓰여 있으니 좀 독특해보이네요 ㅎㅎ 칸이 넓어서 무언가 일정 적기 편한 탁상 달력 같아요~ 

 

 

뒷면에는 이렇게 추천도서 목록이 있습니다. 이 중 오백년째 열다섯, 죽이고 싶은 아이는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여기 소개된 다른 책들은 어떨지 기대됩니다! 이렇게 문학 책도 소개하지만 각 달마다 주제가 있어서 그 주제에 맞는 책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그 때 그 때 읽어보면서 그 달의 주제로 토론해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 ^^ 

 

 

<저희 집 달력 소개 ㅎㅎ> 

 

저희 메인 달력이에요~ 몇 년간 꾸준히 사용 중인데요. 매 달 한 장씩 낱장으로 되어 있어서 앞면은 이렇게 미리 정해진 일정을 적어놓고, 재미난 이벤트가 있었다면 간단히 표시하고 있어요. 새해가 되면 올해의 목표를 세워보기도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되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올해의 목표를 포스트잇에 적어서 늘 볼 수 있도록 달력에 붙여 놓으니 좀 더 실천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 달력의 뒷면에는 한 달이 끝날 때마다 그 달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면서 가족신문을 만들고 있어요. 저희 가족신문은 "사랑일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아이들 어렸을 때부터 시작했는데 꽤 오랜 기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재밌는 글쓰기] 가족신문 만들기~ (tistory.com)

 

[재밌는 글쓰기] 가족신문 만들기~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yummystudy.tistory.com

 

저희 아이들 어릴 때 2019년에 사랑일보 만들면서 올린 게시글이네요 ㅎㅎ 저기 저 사랑일보 만들고 있는 종이가 바로 이 달력이에요 ^^ 

 

 

어.. 지난 번 개기월식 있던 날 표시한 이벤트에요. 진짜로 개기월식 상태에서 커다란 달 뒤로 반짝이는 점 같은 천왕성이 쏙~ 하고 숨는 게 신기했어요! ..... 그 감동의 장면을 이따위로 그려서 달님 죄송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대충 대충 특징만 잡아서 그려놔도 아이들은 신기하게 잘 알아보더라구요 ㅋㅋㅋ 그러면서 각자 추가할 그림 있으면 재미나게 추가합니다. 나름 달력 하나를 이렇게 다이어리처럼 온가족이 함께 꾸미며 쓰는 것도 재밌는 것 같아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 11월 8일 개기월식 & 천왕성 엄폐! (Feat. 핸드폰으로 달 찍는 법!) (tistory.com)

 

11월 8일 개기월식 & 천왕성 엄폐! (Feat. 핸드폰으로 달 찍는 법!)

내일 개기월식이 있네요! 대략 오후 6시 좀 넘어서부터 달이 가려지기 시작해 7시 20분부터 8시 40분까지 개기월식 볼 수 있다고 하니 관찰하기 위한 시간대도 너무 늦지 않고 좋은 것 같아요 ㅎㅎ

yummystudy.tistory.com

저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무슨 일이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링크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

 

 

달력의 뒷면 사랑일보에요 ㅎㅎ 공연 보고 오면 티켓도 붙이고 인상적이었던 사진을 붙이거나 그림을 그려서 꾸미기도 해요. 저희끼리 해봤던 해리포터 정주행 기간에는 그 한 달 동안 같이 읽고 이야기 했던 내용을 이 사랑일보에 정리하기도 했구요 ^^ 

 

 

뒷면 한 구석에는 올해의 목표 중간점검이라고 각자 정했던 목표를 이번 달에 얼마나 채웠고, 지금까지 올해의 목표 얼마나 달성했는지 중간 정산을 적었어요. 어... 제가 악필이라 저희 아이들도 알아보기 힘들어합니다; 그래도 매달 목표를 얼마나 채웠는지 확인하니 아이들도 올해의 목표를 다시 떠올리면서 다시 힘내서 해보게 되더라구요. 저도 그렇구요 ㅎㅎ 이미 목표 채워서 추가 목표 달성 중인 것도 있고, 무리한 계획으로 판명나서 아마 계획 못 지키게 될 것 같은 것도 있어요. 그래도 일단 올해의 마지막까지 목표 달성을 위해 힘내보려고 합니다! 

 

 

이건 중학교 1학년 첫째 혼공하는 것 잘 하고 있는지 제가 체크해주고 있는 리스트에요. 공부는 혼자 알아서 계획 세우고 실행하고 있지만 아예 혼자 하도록 하면 계획 꾸준히 지키기 힘들어요; 중간에 한 번씩 체크해 주면 좀 더 지키기 수월해지는 것 같아요 ^^ 매달 체크한 종이를 사랑일보에 붙여주니 더 뿌듯해합니다 ㅎㅎㅎ 

 

<365일 명화 일력>

 

그림을 보면 심신이 안정되지 않을까 해서 명화 일력도 같이 보고 있어요 ㅎㅎㅎ 간단한 탁상달력은 식탁 근처에 두고, 메인 달려과 명화 일력, 이렇게 두 가지를 거실에 두고 보고 있습니다 ^^ 

 

 

매일 매일 그림 한 장씩 보니까 좋아요~ 까먹고 내버려 두다가 한 번에 휘리릭 몇 장씩 넘기게 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합니다만ㅋㅋ 뭐 꼭 해야 하는 공부가 아니고 부담 없이 이런 그림도 있구나 하고 재미삼아 휙휙 넘겨보면 되니 좋아요~ 

 

<그 밖에 공부에 도움이 될 만한 달력들>

한국천문연구원 천문력

2023년 연간천문종합정보지(천문력) 발행 | 알림사항 전체 | 고객참여 | 한국천문연구원 (kasi.re.kr)

 

2023년 연간천문종합정보지(천문력) 발행 | 알림사항 전체 | 고객참여 | 한국천문연구

정말로 삭제 하시겠습니까? Do you really want to delete?

www.kasi.re.kr

 

하늘에 별들을 언제 구경하면 되는지 알려주는 천문력입니다~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다운 받아서 보실 수도 있고, 교보문고나 예스24, 알라딘에서 천문력 검색하면 탁상달력이나 벽걸이 달력 구입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 달력에 들어있는 천문력 관련 내용은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어요

 

월별 천문현상 | 생활천문관 | 천문우주지식정보 (kasi.re.kr)

 

월별 천문현상 | 생활천문관 | 천문우주지식정보

월별 천문현상에 대해 날짜, 음력날짜(월령), 일출몰시각, 월출몰시각, 일일천문 현상 및 천문소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UN MON TUE WED THU FRI SAT 01일 10월 08일 월령 7.0 일출06:57 일몰17:34 월출13:5

astro.kasi.re.kr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매달 우리나라에서 바라보는 하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

 

 

대한수학회 - 수학 달력

수학달력도 재밌어요. 날짜마다 그 날의 숫자와 관련된 재미난 수학 수식들이 있어서 흥미로운데요. 대한수학회 수학달력 검색하시면 판매하는 곳이 많이 나와요. 저희는 천문력과 수학달력 재미 삼아 한 번 사봤었는데 그다지 활용을 많이 못해서 그냥 메인 달력과 명화 달력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 그 밖에도 영어 회화 일력이나 명언 일력도 좋은 게 많은 것 같아요. 너무 많으면 정신 없어서 오히려 못 보게 되니 아이들과 재밌어 보이는 것 한 종류 골라서 한 해 동안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달력으로 배우는 우리 역사 문화 수업>

 

달력은 아니지만 관련된 책으로 이 책도 자세하게 여러 기념일에 대해 알려줘서 좋아요~ 초등 고학년 정도 보기 괜찮은 책 같습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반응형
And
반응형

요즘 아이들 힘들게 공부하는 것 같아서 안쓰러울 때가 있어요. '우리 어렸을 때에는 신나게 놀았었는데'라고 생각하며 해야 할 일이 많은 아이들이 안타깝더라구요. 특히 첫째가 학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육아에서 교육으로 바뀌는구나 싶었을 때 과연 아이들을 앞으로 어떻게 교육해야 좋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어릴 때 많이 놀았던 우리 시절에는 어떻게 했었나 생각해보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깨달았어요. 저는 놀았다고 생각했고 논 게 맞긴 한데 논 게 그냥 논 게 아니었더라구요? ㅋㅋㅋ 사실 이 블로그는 거기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분명 공부는 힘든 일 맞지만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거든요. 공부 잘 하는 것을 높게 평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려면 즐겁게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즐겁게 공부하도록 이끌어주는 '맛있는 공부 레시피'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어요. 오늘은 그 레시피 중 하나, 충분히 논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어릴 때에는 신나게 놀다가 중학교 때에는 적당히 공부 하다가 고등학교 때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는 것. 어릴 땐 놀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보통 공부에 대해서는 이 정도 스케줄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부끄럽지만 제가 이런 비슷한 코스로 공부했습니다 ㅎㅎ 그런데 신나게 놀았다고 기억하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서 좀 구체적으로 그럼 공부는 어떻게 했었나 생각해봤는데요. 학교 입학 하기 전 구구단과 맞춤법을 다 떼고 들어갔어요. 당시 1, 2월생은 조기 입학이 대세여서 7세에 학교 입학했으니 6세에 모두 마친 거죠. 당시 다들 그랬기 때문에 저만 특별하게 많이 한 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동네 헌책방에서 팔던 퀴즈, 퍼즐책에 나오던 문제도 재밌어서 많이 풀었는데 요즘 나오는 사고력 문제집에 나오는 문제들이 거기 있었어요. 당시는 그런 걸 푸는 학원이 없었으니 진짜 심심풀이 땅콩으로 재미로 푸는 거였죠. 다들 다니는 주산학원, 피아노 학원도 다녔는데 학원은 그리 열심히 다니지는 않았어요ㅋ 대신 책은 끊이지 않고 계속 레벨을 높여가며 전집 구비해주셨던 것 기억합니다. 영어는 중학교 가서야 시작했는데 굿모닝 팝스라고 영화 대본과 팝송으로 영어 배우는 라디오 프로그램 있었어요. 새벽마다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해주시면 학교 다녀와서 그 날의 굿모닝 팝스 들었었는데 영어 공부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고 그냥 재밌게 들었던 걸로 기억해요 ㅎㅎ 

 

그러니까... 독서하고 사고력 수학하고 영어 노출 꾸준히 했는데 그 시간을 전혀 공부라고 느끼지 않았던 거에요;;;  저는 놀았는데 놀지 않았습니다 ^^; 사실 부모님은 그냥 절 자유롭게 두셨고 혼자 공부했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아이 교육시키려고 돌이켜보니 부모님의 영향이 굉장히 컸더라구요. 그래서 예전 부모님이 해주셨던 것들 떠올리면서 "내버려둬도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집 부모는 어떻게 하는걸까?" 라는 글 올렸었는데요. 관심 있으시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내버려둬도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집 부모는 어떻게 하는걸까? (tistory.com)

 

내버려둬도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집 부모는 어떻게 하는걸까?

가끔 보면 있죠. 부모가 공부하라고 하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공부해서 잘 하는 집. 공부해라 소리 안 하고 학원이나 과외도 안 시키는데 아이가 알아서 공부하는 집. 사실 어릴 때 저희 부모님

yummystudy.tistory.com

 

어려서 놀고 나중에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갔다는 문장에서 어릴 때 놀았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논다는 말에는 사실 다양한 활동이 포함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똑같이 놀았다고 말해도 사람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공부와 관련해서 보자면 책 읽기나 퍼즐 풀어보기 같은 공부에 도움이 되는 놀이도 있고 전혀 상관 없이 그냥 신나게 노는 놀이도 있죠ㅎㅎ 또 아이가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능동적 놀이와 동영상 시청 같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놀이, 그리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쉬는 휴식으로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능동적 놀이와 수동적 놀이는 즐거움을 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지만 에너지를 제대로 채우기 위해서는 휴식도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이렇게 다양한 놀이의 종류 중에서 같은 활동을 누군가는 놀이로 받아들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힘든 활동으로 받아들이기도 해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독서가 놀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공부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또 경쟁의 승패에 매우 민감하던 저희 첫째의 경우 원카드 같은 보드게임 자체가 스트레스 받는 활동이어서 놀이로 즐기지 못하기도 했어요. 또 충분히 놀았다고 할 때 충분하다는 기준도 사람마다 달라서 같은 시간 동안 놀았어도 누군가는 충분하다고 느끼지만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충분히 놀았다는 건 상당히 주관적인 개념인 것 같아요 ^^ 

 

그럼 기왕이면 놀이가 공부에 도움이 된다면 할 일 많은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공부에 도움이 되는 놀이는 어떤 게 있을까요?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독서에요. 많이들 어릴 때 잡아야 할 두 가지는 독서와 공부 습관이라고 하는데요. 책 읽기가 놀이가 되면 확실히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아이의 독서력을 키우는 삼박자 - 흥미유발/읽어주기/함께읽기(1) (tistory.com)

 

아이의 독서력을 키우는 삼박자 - 흥미유발/읽어주기/함께읽기(1)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yummystudy.tistory.com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아이의 독서력을 키우는 삼박자 - 흥미유발/읽어주기/함께읽기(2) (tistory.com)

 

아이의 독서력을 키우는 삼박자 - 흥미유발/읽어주기/함께읽기(2)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yummystudy.tistory.com

 

어릴 때 독서 습관 잡는다고 매일 꾸준히 억지로 읽게 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책은 재미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스스로 뽑아서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책도 종류가 많으니 여러 종류 책 다양하게 읽을 수 있는데요. 쉬면서 보는 책으로 "똥 눌 때 보는 신문"이나 "이것 저것들의 하루"처럼 가볍게 잠깐씩 읽을 수 있는 책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독서 말고 또 공부에 도움이 되는 놀이 활동으로 보통 사고력 수학 문제집과 비슷한 퍼즐이나 퀴즈 풀어보는 활동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희도 문제적 남자 문제 풀기 같은 것 좋아했었는데요. 지금은 절판인 것 같은데 "수학시험을 막아라" 라고 이런 사고력 문제들을 스토리로 엮은 책도 좋았어요. 그 밖에 math quest 시리즈나 여러 멘사 퀴즈책, 스도쿠 책도 좋아요. 저는 어릴 때 퍼즐 책 풀어봤던 경험이 나중에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 때 상당히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문제를 풀기 위해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보고 끈질기게 도전해보는 것. 이걸 길러주는 게 사고력 수학인 것 같아요. 다만 사고력 수학에서 배워야 할 것은 문제 푸는 스킬이 아니라 이 도전하는 과정 자체여야 하기 때문에 사고력 문제를 굉장히 많이 풀어야만 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그보다는 적당히 재미나고 어려운 문제들을 부담없이 가지고 놀아보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하지만 공부가 되는 놀이만 억지로 시킨다면 그건 놀이가 아니겠죠? ㅎㅎ 공부에 도움이 되는 놀이는 도움이 된다는 거지 그걸 꼭 해야만 하는 건 아니에요. 결국 공부는 공부를 해야 잘 합니다 ^^; 그러니 다양한 도움되는 활동 아이와 함께 해보다가 정말 재미난 놀이가 되면 좋은 거고 아님 말고 하는 자세로 접하게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뭔가를 해야만 한다면 그건 놀이가 되기 어렵거든요 ㅋ 그리고 공부에 도움 되지 않더라도 정말 신나게 재밌어서 노는 활동 자체가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공부에 도움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것 말고 놀이 활동 자체가 어떤 활동인지에 따라서도 놀이를 나눠볼 수 있는데요.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능동적 놀이도 있지만 독서나 동영상 시청처럼 외부 자극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동적 놀이도 있어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읽거나 본 내용을 바탕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면 다시 능동적 놀이가 되겠지만, 단순히 외부 자극으로 느껴지는 즐거움만 얻는다면 그건 수동적 놀이가 될 거에요. 여기서 무조건 능동적 놀이가 좋고 수동적 놀이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발달을 위해서는 능동적 놀이를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규칙을 정해서 함께 놀다가 규칙 바꿔도 보고, 무언가 만들어 보기도 하고, 상상 속 이야기를 펼쳐보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런 활동은 에너지가 많이 드니 가끔은 수동적 놀이도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어른들도 힘들면 멍하니 긴장을 풀어줄 동영상이나 티비를 보기도 하니까요 ㅎㅎ 다만 이런 수동적 놀이는 완전한 휴식과는 또 달라서 에너지를 제대로 충전하려면 휴식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완전한 휴식 시간은 말 그대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쉬는 시간인데요. 아무 것도 안 하면 심심하죠. 바로 이 심심한 시간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심해야 뭔가 하고 싶어지고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거든요. 그러니 심심한 시간이 바로 아이들의 창의력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놀이의 종류를 살펴봤는데 그럼 충분히 놀았다는 놀이의 양은 어떨까요? 이 역시 매우 주관적입니다. 부모님이 보기에는 굉장히 많이 논 것 같은데 아이들은 충분하지 않다고 하거나, 이 정도 공부양이면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아이들은 너무 많다고 하는 경험 다들 있으시지요? ㅎㅎ 사실 30분 놀았다, 한 시간 놀았다 하는 객관적인 시간보다 본인이 느끼기에 충분히 놀았다고 하는 주관적인 시간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공부양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물어봅니다. 

"너는 지금 너의 몇 프로를 하고 있니?"

의외로 어리다고 느껴지는 저학년일 때에도 이 질문을 하니 곰곰히 생각해보고 자기는 자기의 몇 프로를 공부에 쓰고 있는지 대답하더라구요. 이 질문은 주관적으로 아이가 느끼는 공부양이나 놀이 시간이 충분한지 물어보는 질문이기도 하지만 메타인지를 키우는 질문이기도 하다고 생각해요. 그저 부모님이 정해준 대로 놀거나 공부하다가 스스로 느끼기에 이 정도 양은 내 역량의 몇 프로 정도 되는가 생각해보다 보면 점차 스스로에 대해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자체가 메타인지를 키우는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해요. 

어쨌든 이 질문을 통해 아이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걸 알 수 있어요. 공부양이나 노는 시간이 적당한지 여부는 객관적인 양이 많다 적다 하는 것보다 아이가 느끼고 있는 많다 적다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략 평소에는 자기 역량의 70-80프로 하는 정도면 적당한 것 같아요. 그러다가 한 번씩 단기적으로 100프로, 120프로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여러 종류 대회나 경시, 호기심이 생긴 주제에 대한 프로젝트 등으로 가끔씩 열심히 무언가 해보는 활동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한 번씩 자기 역량의 최대치 혹은 그 이상을 해보면서 점차 역량 자체가 늘어나는 것 같아요. 평소에는 역량의 70-80프로 정도 하면서 에너지를 축적해두고 가끔씩 최대치를 써보면서 전체 역량 자체를 늘려보기. 아직 어린 초중등 시절에는 이 정도 하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스스로 자신이 어느 정도 공부하고 얼마나 노는 지에 대한 판단에는 주변 친구들 영향도 큰 것 같아요. 친구들 대부분이 학원도 많이 다니고 집에서 공부하는 시간도 많다고 하니 저희 아이들은 본인들이 공부 많이 안 한다고 생각하더라구요; 많다 적다 하는 건 상대적인 것이니 아이들도 자기 친구들과 주로 비교해서 자기가 많이 하는지 적게 하는지 판단하는 것 같아요. 또 위에 언급했던 공부에 도움이 되는 놀이 종류를 정말 놀이로 받아들이면 아이들이 스스로는 공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서 공부에도 정말 도움이 되기도 해요. 초등 4학년 둘째가 자기는 과학 공부 안 하는데 과학을 잘 해서 신기하다네요 ㅋㅋㅋ 그래서 "과학 학원은 안다녔고 그냥 집에서 실험 하면서 좀 놀고, 과학 잡지 보고, 사이언스 타임즈 읽고, 네이쳐 조금 봤을 뿐이지?" 했더니 킥킥 웃네요. 중학생 첫째는 지구과학 분야는 별로 재미가 없다고 했었는데 영재원에서 무슨 퀴즈 풀기 같은 걸 했는데 지구과학 분야에서 의외로 자기가 브레인이어서 신기했다고 해요. "그래.. 지구과학 분야 별로 공부한 적은 없고 NASA 자료나 좀 봤을 뿐이지?" 라고 하니 자기도 막 웃어요 ㅎㅎ 실제로 시험 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하지만 대충 기본 배경지식 갖추는 건 놀이처럼 재미나게 해봐도 좋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저와 같이 즐겁게 해봤던 활동들을 아이들도 놀이로 잘 받아들여줬던 것 같아서 저도 기뻤어요 ^^ 

 

 

이렇게 공부를 얼마나 하는지, 충분히 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주관적 요소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런데 우리 몸에 필요한 휴식 시간이 채워져야 하는 점도 중요해서 객관적인 양도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봐요. 예전에 제가 한동안 새벽 시간을 활용하느라 수면 시간을 줄였던 적이 있었는데요. 새벽에 일어나서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거여서 즐겁고 활기차고 좋았어요. 그런데 단기적으로는 잘 몰랐는데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난 후 번아웃이 오더라구요;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거였는데 말이죠. 결국 몸에도 병이 나서 한동안 어쩔 수 없이 푹 쉬게 되었는데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니 번아웃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그러고나서 번아웃 되기 전 제 기록들을 다시 돌아보니 보이더라구요. 수면 시간 줄이고 약 한달 정도 후부터 이유 없이 갑자기 짜증이 나면서 감정 조절이 힘들어지고, 점차 하고 싶은 일을 할 에너지가 줄어들다가, 급기야 하고 싶은 것 자체가 없어지고 있었더라구요. 그래서 느꼈습니다. 아무리 하고 싶은 일이라고 해도 절대적인 휴식 시간이 부족하면 결국 번아웃이 오는 거구나 하구요. 해서 요새는 제 상태를 파악해서 절대적인 수면 시간과 휴식 시간은 확보하고 그 안에서 하고 싶은 일 하고 있습니다. 잠 줄이고 밥 굶어야 할 수 있는 일은 못 하는 일이더라구요. 아하하 ^^; 

 

 

어릴 때 충분히 논다는 건 어떤 것일까에 대해 이것 저것 생각해봤는데요. 정리해보자면 충분하다는 건 주관적인 느낌이니 본인이 충분하다고 느끼는지 여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어릴 때 놀았는데 나중에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간 경우, 놀이의 종류 자체가 공부에 도움이 되거나 집중력과 창의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었던 놀이였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물론 저는 교육 전문가가 아니니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 ^^;) 아이가 하는 공부양 혹은 놀이 시간을 조절할 때에는 객관적으로 하루 몇 시간으로 정하기보다는 그 정도 양이 아이가 느끼기에 자기 역량의 몇 프로나 되는지 알아보고, 평소에는 해야할 일을 자기 역량의 대략 70-80프로 정도가 되도록 조절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한 번씩 대회나 어떤 계기가 될만한 활동이 있다면 역량의 100프로, 120프로까지 써보면서 역량 자체를 늘려가면 더 좋구요. 아이들이 스스로 많이 하고 있다 혹은 적게 하고 있다고 느끼는 건 아무래도 또래 친구들이 하는 것과 비교해서 느끼는 경우가 많으니 주위 환경도 고려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필요한 휴식 시간이 있으니 최소 그 이상은 쉬거나 놀도록 해주면서 그 범위 안에서 적당한 놀이와 공부양을 맞춰가야 할 것 같아요. 아무쪼록 우리 아이들이 이 세상 속에서 즐겁게 어린 시절 보내면서도 나중에 사회가 평가하는 결과도 원하는 것을 잘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반응형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