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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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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오랜만인 것 같은 교과연계 시리즈입니다~ 학교 진도가 천천히 나가다가 갑자기 빨리 나가기도 해서요 ㅎㅎ 한동안 정리할 내용이 없다가 한꺼번에 두 단원이 갑자기 끝나서 당황스럽습니다^^;;; 동물의 생활과 물질의 상태 단원이 동시에 끝났는데요. 물질의 상태는 학교에서 이런 저런 재미난 실험을 많이 해봤다고 해서 동물의 생활 쪽만 집에서 좀 더 해봤어요. 제가 어릴 때 EBS '만들어 볼까요~' 프로그램의 열렬한 팬이어서 이것 저것 만들어보는 걸 좋아해서요 ㅎㅎ 이번에도 동물 친구들을 재미나게 만들어봤습니다 ^^

 

<초등 3학년 2학기, 과학 2단원. 동물의 생활>

간단하게 과자 상자를 이용해서 동물들이 사는 곳과 그 안에 사는 동물들을 만들어봤는데요. 교과서에 나오는 대로 땅 위, 땅 속, 사막, 강, 바다, 하늘 장소를 먼저 만들어봤어요~

준비물: 커다란 과자 상자, 컬러도화지

ㅎㅎ 유튜브에 올리는데 재미를 붙여서 이것도 동영상 만들어서 올려봤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uX7mgqC8bGs&feature=youtu.be

위의 주소로 가시면 동영상 보실 수 있습니다~ 혹시나 과자 제품 이름이 보이면 안될까봐 풍선으로 가렸는데.. 가려봤자 다 알 수 있는 제품이지요? 아하하 ^^;

상자 윗 부분에 사막과 풀숲을 만들어주려고 모양을 재단하는 중입니다~

종이를 적당한 모양으로 자른 다음 상자에 예쁘게 붙여요 ㅎㅎ

잘 붙였다고 스스로 감탄하는 중인 첫째입니다ㅋ 같이 이것 저것 만들다보니 이런 거 만드는 걸 아이들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

상자 위에는 사막과 땅위, 강을 표현할 건데요. 그럼 땅속과 바다를 표현할 곳이 없어서 상자 속을 활용하기로 했어요~ 옆 부분 종이를 오려서 뚜껑처럼 만든 다음, 서랍처럼 땅속과 바다를 상자 안에 넣어놓을 거랍니다 ㅎㅎ

바로 이렇게요! 그럼 평상시 보관할 때에는 상자 속에 들어갔다가 가지고 놀때는 서랍처럼 열어주면 땅속 세상과 바닷속 세상이 나오게 되는 거지요~

이제 각각의 장소에 살 동물들을 재미나게 만들어요~ 그려서 오린 동물들도 있고 일부 장난감들도 활용했어요 ㅎㅎ

짜잔~ 완성된 모습입니다 ^^ 땅 위에 사는 동물 중에는 첫째가 좋아하는 마이리틀포니도 있어요 ㅎㅎㅎ

바닷속에는 맛있는 갈치도 살고 있는데요. 귀여운 아기 상어도 함께 있습니다!

아기 상어! 뚜르르뚜르~ 귀여운! 뚜르르뚜르~ 바닷속! 뚜르르뚜르~ 아기 상어!

완전 중독성 있는 노래죠! ㅋㅋㅋ

반대쪽 땅속 세상으로 들어가보면 분홍 지렁이도 살고 있는데요. 순전히 재미를 위해 피카츄도 잠시 땅속 세상으로 놀러가봤답니다! ㅎㅎㅎ 피카츄는 원래 땅속에 살지 않습니다아~ ^^;

마지막으로 하늘 위 세상으로 오면 구름과 함께 날아다니는 하얀 부엉이 (올빼미?) 헤드위그입니다! ㅎㅎ 요새 해리포터 책에 푹 빠져서 읽고 있는 첫째가 그린 헤드위그인데요. 둘째가 얘 빗자루 타고 날아다니는 거냐고 물어보네요 ㅋㅋㅋ (사실 저건 꼬리라고 하네요 ^^;)

 

<e학습터 동영상 자료>

http://cls.edunet.net/cyber/ss/sccb/pscc000b00.do

저희가 만든 장난스런 자료 말고 제대로 된 자료 보시려면 위의 동영상으로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 이번 단원은 어쩐 일인지 에듀넷에는 자료가 올라와있지 않네요. 뭐 그래도 큰 상관은 없지만요 ㅎㅎ 아마도 여러 장소에 사는 동물들에 대한 자료는 쉽게 구할 수 있기도 하고, 아이들이 크게 어려워할 내용은 아니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렇게 동물들이 사는 장소를 과자상자에 만들어놓으니 재밌었나봐요~ 아이들이 한동안 스스로 만든 동물들 가지고 노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ㅎㅎ 이렇게 놀다보면 공부도 재밌어지고, 또 그 과정에서 궁금한 점들이 생겨나지 않을까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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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바빠서 정신이 없어서 블로그에 글을 거의 못 올렸어요 ^^; 오늘부터는 정신차리고 다시 제대로 시작해봐야겠습니다 ㅎㅎ 주말에는 아이들과 고정욱 작가님 북콘서트에 다녀왔어요~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를 보고 첫째에게 가볼 건지 물어보니 그 분이 어떤 책을 쓰셨는지 물어보네요? 찾아보니 '가방 들어주는 아이' 책을 쓰신 작가님이셨어요. 그 이야기를 듣더니 첫째가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그건 꼭 가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

 

<고정욱 작가 초청 북콘서트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하여'>

 

고정욱 작가님에 대해 찾아보니 북콘서트를 여러 곳에서 많이 하신 분이셨어요. 어렸을 때 소아마비로 하반신 마비가 되어 휠체어를 타고 다니시게 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나게 되신거죠. 북콘서트라는 건 처음이라서 어떻게 진행이 되는 걸까 궁금하기도 하고 좋은 책을 쓰신 작가님이시니 멋진 이야기 해주실 것 같아서 기대도 되었는데요. 둘째도 함께 가보기 위해 '가방 들어주는 아이'를 한 번 읽어주고는 다함께 북콘서트에 갔어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재미있게 잘 들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ㅎㅎ 초등학교 3학년 첫째는 정말 눈을 빛내며 듣더라구요! 일곱살 둘째는 조금 힘들어하기는 했지만 나중에 이야기 해보니 말씀해주신 내용을 나름 잘 듣고 왔더라구요? ㅎㅎ

원래는 소설을 쓰셨는데 동화 쪽으로 이야기를 써보기 위해 1년에 2,000권의 책을 읽으셨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냥 읽기만 한 게 아니라 틈새를 찾기 위해, 이미 다 있는 이야기 말고 없는 이야기를 찾기 위해 읽으셨다는 게 정말 기억에 남았어요.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멋진 동화책을 쓰실 수 있었던 거겠지요?

앞으로 500권의 책을 쓰는게 목표라고 하시며 다산 정약용 선생님을 재미나게 선배님이라고 부르시며 경쟁자라고 이야기 하시는 부분에서도 다들 빵 터졌어요 ㅎㅎ 정약용 선생님은 18명의 제자와 함께 집필했는데 자신은 혼자하는 셈이라는 이야기를 하시며 약간 어른들 코드의 유머를 하시긴 했지만 재밌었습니다 ㅋㅋㅋ

또한 자기가 잘 아는 분야의 일을 해야 잘 해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중간 중간 재미난 농담도 섞어서 이야기 해주셔서 어른인 저도 즐겁게 듣다가 왔는데요. 일부 농담은 어른들만 이해하고 초등 아이들은 뭔지 모르고 다들 웃으니 함께 웃는 경우도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ㅋㅋ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생 아이들이 들으면 좋을 것 같은 강의였습니다 ^^

그래도 첫째 아이는 정말 인상깊게 강의를 들었던지 질문 시간에 작가님께 질문도 해봤어요! 손을 번쩍 들고는 작가님은 어떻게 꿈을 찾게 되었는지에 대해 물었죠. 그랬더니 정말 좋은 질문이라며 본인은 현재 다섯 번째 꿈을 이루는 중이라고 하셨어요. 소설가 - 동화작가 - 시나리오 작가 - (...하나 더 있었는데 까먹었;;) - 그리고 강연하러 다니시는 지금. 먼 훗날에 강연 다니기 힘들어지게 되면 글쓰는 후학을 키우는 일로 마지막 꿈을 이루고 싶으시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더더욱 하나의 직업이 하나의 꿈이 되는 게 아니라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올테니 하나에 얽매이지 말고 두루 두루 넓게 하고 싶은 꿈을 펼치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

강연이 끝난 다음 사인도 받고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었어요! 작가님은 어차피 얼굴이 다 알려지셨으니 스티커 안 붙여드렸습니다! ㅋㅋㅋ

강연이 끝난 뒤 마침 도서관에서도 도서관의 날 행사를 하고 있어서 거기도 들렀다 왔어요~ 아기자기 귀여운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사진도 찍고~

풍선공예로 재미난 것들 만들어주시기도 해서 풍선 칼도 받아왔습니다 ㅎㅎ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어주셔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사진도 한장 받아왔네요 ^^ 

 

<가방 들어주는 아이>

아이들과 '가방 들어주는 아이' 책을 함께 읽어봤었는데요. 중간에 가방을 잘 들어주던 석우가 새학기가 되면서 고민하는 장면이 나와요. 마음 속 천사와 악마가 속삭이며 계속 착한 일을 할지, 아니면 이제 편하게 그만 할지 고민하는 장면이죠. 그걸 읽으며 아이들이 마음 속 천사와 악마가 속삭이는 장면을 재연해봤습니다 ㅋㅋ

하늘색 옷을 입은 둘째가 석우 역할입니다~ 분홍 땡땡이 천사가 가방을 계속 들어주자며 착한 마음 역할을 하고 있어요~

한편 분홍 땡땡이 악마는 이제 새학기가 시작되었으니 가방 따위는 들어주지 말자며 석우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과연 석우는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요?

 

... 결론은 '가방 들어주는 아이' 책을 읽어보시면 나옵니다~ ㅎㅎ 이번 북콘서트에서 이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실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말씀에 아이들이 더 흥미진진해하며 강연을 듣기도 했답니다. 뭐, 책을 즐겁게 읽기 위해 이런 북콘서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강연을 듣고 온 경험은 책읽기 뿐만 아니라 조금 더 큰 세상에 대해 들어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더 좋았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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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무료로 eBook 볼 수 있는 이벤트가 있어서  소개했었는데요 (가을 독서의 계절, 무료 eBook 받아보세요~) 예스24 북클럽 이벤트는 이제 종료가 되었어요 ㅎㅎ 그래도 덕분에 재미나고 유용한 책들 잘 읽었습니다 ^^ 오늘은 그 중에서 한 권 기억에 남았던 책을 한 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바로 "이 방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책입니다!

 

 <이 방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

처음에는 그냥 지혜로운 삶에 대한 자기계발서 종류겠거니 하고 봤는데.. 사회심리학 분야를 소개해주는 책이네요! 개인적으로 심리학 책은 여러 권 봤었는데 사회심리학이라는 분야는 조금 생소했어요. 한동안 '넛지'라는 책도 유행했었는데 그 때도 책을 읽어보지 못했었는데요. 이번에 읽으면서 보니..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하도록 낚시질 하는 입장에서 너무 너무 유용한 책이었습니다! ㅋㅋㅋ 낚시질 비법을 총망라한 책이랄까요? 이건 뭐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유용할 뿐더러 스스로의 습관 조절을 위해 응용하기에도 좋을 것 같은 낚시질 대백과사전 격의 굉장한 책을 만났습니다!

막연하게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사람의 자유의지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일까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기도 해요. 예를 들어 설문조사를 할 경우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그걸 종합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하는데요. 이 때 설문조사의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이 달라져서 전혀 다른 결과를 얻기도 하죠. 단순히 설문조사 뿐만 아니라 질문의 방식, 제품 배치 방식의 변화를 통해 사람들의 행동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조금씩 들어보긴 했었어요. 그래서 마트에서 계산대 근처에 간단한 껌이나 사탕을 배치하고, 광고라는 게 존재하기도 하니까요.

평균적인 사람들의 생각, 감정, 선택,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학문이 사회심리학이라고 소개가 되는데요.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크게 다섯 가지 내용이 나옵니다

 

1. 소박실재론: "나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라는 착각

2. 상황이 발휘하는 힘: 상황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는 경우

3. 틀 짜기, 이름 붙이기, 딱지 붙이기: 상황에 대한 해석에 따라 달라지는 선택

4. 행동이 정신을 지배하는 원리: 일단 움직여라!

5.  시야의 열쇠구멍 넓히기: 멀리서 바라보기

 

 소박실재론은 한 마디로 "나는 객관적으로 바라보는데 다른 사람들은 주관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라고 느끼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평균적인 사람들의 생각이 다 이렇다고 하네요. 그러니 우리는 모두 자기는 객관적이고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들의 입장에 따른 편파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 게 정상이라고 합니다 ㅋㅋㅋ 그러나 사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경험과 입장이 있으니.. 객관적인 시선이란 건 없다고 봐야 맞는 것 같아요. '허위합의 효과'라는 것도 재밌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입장이라면 다 이렇게 행동했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경향이라고 합니다. 또 무언가를 예측하게 되는 상황에서는 어떤 뛰어난 개인이 예측한 하나의 값보다 무조건 여러명의 의견을 평균낸 것이 실제값과 비슷하다고 해요. 그러니 어떤 것에 대한 의견이 나와 정반대인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의견과 내 의견을 합해 평균을 내면 원래 내 의견보다 참 값에 가깝다는 것이죠. 인정하기 싫어도 나와 전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ㅎㅎㅎ

상황이 발휘하는 힘은 생각보다 큰 것 같아요. 바람직한 행동은 하기 쉽게 만들고, 그렇지 않은 건 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만드는 것도 사람들의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데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재활용 쓰레기통을 비치해놓으면 쉽게 분리배출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일단 공을 경사로에 올려놓으면 저절로 굴러가게 되는 것처럼, 어떤 행동을 꾸준히 할 수 있게 만들도록 어느 시점까지 도와주면 점차 저절로 그 일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이건 아이들이 어릴 때 습관을 잡아주면 나중에 공부습관 들이는데 더 편하다는 이야기와 비슷한 맥락인 것 같네요 ㅎㅎ

틀 짜기는 이름 붙이기 혹은 딱지 붙이기라고 하기도 했는데요. 바로 어떤 행동에 어떤 이름이 붙느냐에 따라 그에 대한 이미지, 의미 부여가 이루어지는데, 그 의미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이 달라진다는 것이었어요. 아까 재활용 쓰레기통을 비치하는 건 그 행동을 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환경이라고 했지요? 거기에 덧붙여서 바로 이 틀 짜기 효과가 더해진다고 해요. 바로 재활용 쓰레기통이 있으니 건전한 시민이라면 재활용을 분리배출해야 한다는 인식이 바로 그것이죠.

행동이 정신을 지배하는 원리도 재밌었어요. 진짜로 이뤄질 때까지 진짜로 이뤄진 것처럼 행동하라는 말에 대해 소개해주고 있는데요. 신체 동작을 바꿈으로써 진짜로 감정을 고양시키거나 누그러뜨릴 수 있고, 그에 따라 진짜로 그렇게 되도록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나옵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간혹 아이들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릴 때가 있었는데요. 그럴 때 말로 왜 그래야/그러지 않아야 하는지 설명해주기보다는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말로 달래주면서 그냥 행동으로 아이가 해야할/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도록 몸으로 상황을 만들어주면 좀 더 쉽게 진정이 되기도 했었어요. 바로 이게 행동이 정신을 지배하는 원리와 같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이미 행동이 그렇게 되어 있으면 정신은 더 설득하기 쉬워지거든요 ㅎㅎ 자신감 있는 자세를 취하고 난 다음 면접을 본 경우가 움츠러든 자세를 취한 다음 본 경우보다 실제로 면접 점수도 높았다고 하니, 행동으로 먼저 정신을 지배하는 걸 실제 면접 시험 등에서 응용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시야의 열쇠구멍을 넓히는 것은 부모로서 아이를 키우며 꼭 필요한 일 같아요. 간혹 아이들과 아웅다웅 하다보면 바로 눈앞의 일에 눈이 멀어서 좀 더 멀리 보면 괜찮았을 일을 가지고 언성을 높이기도 하거든요 ^^; 특히나 요즘처럼 교육열이 과잉된 시대에는 멀리 바라보는 걸 의식적으로 연습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다섯 가지 개념을 설명한 다음 책에서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갈등 해결을 위한 지혜로운 방법은 무엇인지, 학습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여러 가지 방편들과 기후변화에 우리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

간단하게 정리해보느라 생략한 내용이 많아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개념도 있구요. 사람들이 행동하는 방식이 왜 그런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거나 무언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싶은 경우, 혹은 저처럼 아이들이 공부 즐겁게 하도록 낚시질을 해보기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 한번쯤 읽어보시는 것 강력히 추천합니다! ㅎㅎㅎ

 

 

 

 

ps. 이 방에서 가장 잘 낚이는 사람 ㅋ

책을 읽었으면 바로 실천을 해봐야지요ㅋ 책에 나온 문장 중 이 문장이 마음 깊이 와서 박혔습니다

"보상과 처벌의 규모가 크다고 효과도 더 크지 않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행동 말고 내재된 감정과 동기를 바꾸는 게 목적이라면 보상과 처벌 규모가 작을 때 오히려 효과적이다."

어느 정도는 직관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이었어요. 그래서 칭찬스티커를 보상으로 사용하다가 아이가 자기가 해야하는 행동으로 딜, 거래를 하기 시작하면 서서히 그 시스템을 중단하면서 그 행동은 스스로를 위한 행동이라고, 그걸 엄마에게 해주는 게 아니라 그 행동을 하면 아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거라고 이야기를 해주기 시작했었죠.

자,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작은 규모의 보상 시스템과 틀 짜기, 이름 붙이기 효과를 응용해보도록 합시다. 저희 아이들에게 연산을 시키고 있는데요. 다른 건 어느 정도 재미나게 할 수 있는데 연산은 그게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연산 종이를 주고는 그걸 다 풀면 보상으로 재미난 퍼즐을 풀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아!!! ㅋㅋㅋ 이거... 연산 문제 푸는 거 끝나고 나면 사고력 문제를 더 풀라고 하는 거 아니냐구요? 사실 그렇죠;;; 그런데 재미난 퍼즐이라고 이름 붙이고 연산을 해야만 저 퍼즐을 풀 수 있다고 바람을 잡으니 저렇게 낚여서 연산 다 풀고 신나게 스도쿠를 하고 있는 둘째입니다! 한도 끝도 없이 풀려고 해서 하루치 연산 다 풀면 스도쿠도 딱 몇 개만 할 수 있는 거라고 중간에 끊어버렸습니다;;;

남편이 나중에 와서 이 이야기를 듣고 엄마 사기치는 기술이 대박이라며 저를 희대의 사기꾼 취급을 하네요.. 크흑.. ㅠㅠ 다시 말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낚시질입니다아~ 저는 그냥 선량한 낚시꾼이에요 ㅎㅎ 그리고 이런 낚시질은 아무래도 어릴 수록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아직 초등 저학년, 유치원생인 저희 아이들에게는 먹혔지만 고학년 이상 아이들에게 쓰면 역효과가 날 지도 모릅니다. 아하하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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