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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2.07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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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TED Ed 동영상 보다가 이것 저것 다른 영상들 링크를 들어가게 되었어요 ㅎㅎ 그 중 동물들의 정신에 대한 영상이 재미나 보여서 가지고 왔습니다 ^^
<Inside the Minds of Animals>
https://ed.ted.com/lessons/inside-the-minds-of-animals-bryan-b-rasmussen
동물들도 생각을 할까? 하는게 이 동영상의 주된 내용인데요. 영상도 깔끔하고 영어도 듣기 어렵지 않으니 위의 링크로 가서 한 번 보셔도 재밌을 것 같아요 ^^
예전에는 사람은 이성이 있고 동물은 본능으로만 행동한다고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요즘은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기도 하고, 마음 혹은 정신에 대해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되기도 해서 사람만 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반대의견도 생기는 것 같아요
진화의 측면에서 보면 더욱 그렇게 생각이 되기도 한대요. 우리가 처음부터 인간으로 짠 하고 나타난 게 아니라 보다 단순한 생물에서 점차 복잡한 생물로 진화해 왔다고 보는데요. 그렇다면 진화는 없던 특성이 갑자기 생겨나는게 아니라 원래 있던 특성이 보다 복잡하게 변화하고 발전해온 것이니 인간의 이성은 우리에게만 있는 독특한 것이 아니라 다른 동물에 비해 보다 많이 발전된 형태일 뿐일 수 있겠다는 의견이에요
실제로 다른 동물들도 도구를 이용하거나 문제를 해결했던 방법을 기억해서 다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해요. 코끼리는 너무 높아서 못 먹는 열매 먹으려고 발판을 이용하고 까마귀도 물통 속 먹이를 먹으려고 돌멩이를 넣어서 물 높이를 높게 만들기도 하구요. 문어 같은 경우는 다른 문어가 뚜껑 열어서 먹이 먹는 걸 보면 그대로 따라하기도 하고, 몇 달 후에 같은 방법을 기억해서 다시 뚜껑을 바로 열기도 한다는군요!
....어.. 그치만 맨 아래 문어씨가 바다 위에서 식빵에 쨈 발라 먹는 건 거짓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어떤 말은 숫자를 계산할 수 있다고 소개가 되기도 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는 게 밝혀지기도 했어요. 수를 읽고 계산하는 게 아니라 주인이 주는 nonverbal 신호를 보고 땅을 발로 구르다가 멈추는 거죠 ㅎ
그래서 그 말은 숫자를 계산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명이 났어요. 하지만 수를 세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그 말은 생각을 하지 않은 걸까요? 숫자 계산과 관련된 생각은 아니었지만 주인이 발 구르다가 저 신호 보내면 멈추면 좋아한다는 걸 알아내고, 좋아하는 주인을 위해 이렇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은 그저 본능에 따른 게 아닌 것 같아요 ^^
동물들의 마음 속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의사소통이 안되고 우리가 그 동물이 되어볼 수 없어서 어려워요;;; 말도 히히힝~ 하고 말할 뿐이고, 앵무새 중에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저 단어만 말할 뿐 제대로 된 의사소통을 할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의사소통이 되는 사람들도 정말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도 진짜 마음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만약 내 주위 사람들이 잘 반응도 하고 생각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움직이는 좀비(well-functioning zombi)라면요? 진짜 누군가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건 오직 내 경우만 가능한 것 아닐까요?
어? 여기서 이 동영상은 철학의 영역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ㅎㅎㅎ 이 세계가 실존하는 것인가 그저 나의 의식에 투영된 것인가, 다른 사람들은 실제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그저 내 의식 세계에 반영된 움직이는 좀비들인가? 여기서 더 나아가면 내가 인식하는 타인의 마음은 진짜 타인의 마음일까, 타인의 마음이 내 의식 세계에 투영된 그림자일 뿐일까? 아니, 애초에 마음, 정신, 이성이란 무엇일까? 점차 머리 속이 터질 것 같아지지요? ㅋㅋㅋㅋ (이 부분은 그저 동영상 보다가 제가 생각해 본 것이고 실제 동영상 내용은 well-functioning zombi 까지만 나옵니다 ^^;)
동물의 마음을 알아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게 동물의 마음, 정신 혹은 생각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말로 동영상은 마무리하고 있어요 ^^
앞으로 인공지능, 사람처럼 생각하는 컴퓨터의 시대에 생각, 마음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는 점차 더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우리 인간의 고유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정신 세계, 이것은 정말 따로 존재하는 이데아가 있고 우리 인간만에 그곳에 접속하여 생각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은 축복받은 존재일까요? 인공지능은 과연 어디까지 모방할 수 있을까요?
계산 능력은 인간의 능력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계산, 기억, 그밖에 인간이 짜주는 알고리즘에 의한 영역까지는 가능하지만 그럴 수 없는 영역, 사랑, 이해, 관심, 배려 등에서는 인공지능은 따라올 수 없을까요? 혹시나 정말 많이 발전된 이후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가 컴퓨터는 못한다고 생각했던 그 영역까지도 생각할 수 있게 된다면, 그건 생명체는 아니지만 사람 같은 인격체라고 봐야 할까요?
기술의 발달은 윤리의 발달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금 본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생각해두지 않으면 기술의 발달이 정말 인간에게 위험한 일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ps. 우리 집 동물의 정신 세계
코델리아 집 근처에서 저희가 놀고 있으면 인기척을 느끼고 나와요 ㅎㅎ 그러고는 저렇게 늘 공손하게 손을 모으고 맛난 간식 주기를 기다리지요~
이번에 코델리아 그네를 샀어요~ 저기에 올라가면 재밌어 할 것 같은데 뭔지 잘 모르는 건지 안 올라가더라구요. 그래서 간식으로 유인해서 그네 위로 올라가게 했어요! ㅎㅎ 그네로 올라간 코델리아! 과연 그네를 재미있어 할까요?
이건 무슨 맛이지?
ㅋㅋㅋㅋ 코델리아가 그네를 맛보고 있습니다! 그네를 타면 재밌어 할 거라는 건 인간의 생각이고, 코델리아의 머리 속에선 처음보는 그네가 무슨 맛인지가 제일 궁금했던 것 같네요! ㅋㅋㅋㅋ
동물을 보면서도 사람은 사람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사람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 같아요. 우리 코델리아는 혼자서 살고 있는데 이걸 보는 사람은 어쩐지 외로운 건 아닐까 걱정을 하죠. 사실 햄스터는 혼자 사는 동물이라 한 케이지에 두 마리가 있으면 친구사이로 사이좋게 지내지 않고 서열을 정할 때까지 무지하게 싸울 거에요. 그리고 승자가 그 구역의 주인이고 패자는 쫓겨나야 하는데 갈 곳이 없으니 가시방석으로 전전긍긍 하겠죠;; 햄스터는 무조건 한 케이지에 한 마리만 키워야 합니다! 얘네 하나도 안 외로워요!
동물을 키우다 보면 동물들의 사고방식이 사람과 다르다는 걸 느끼기도 하는데요. 또 어떨 때에는 서로 통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명절에 할머니댁 다녀오느라 며칠 못 봤더니 평상시 절대 나오지 않는 낮인데도 코델리아가 반가워하며 나와서 인사하더라구요 ㅎㅎ 비록 사고방식이 좀 다르긴 하지만.. 동물도 사람도 서로 보고 싶었던 건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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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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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해 배울 때 아이들의 나이에 따라 적절한 접근 방법이 있다고 해요. 우리가 주로 생각하는 시대순으로 주욱 이어지는 통사의 개념은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어려워서 단편적인 인물이나 사건과 관련된 것을 먼저 접하는 게 좋은데요. 자라면서 점차 시간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훑어보게 되고, 그러면서 비슷한 시대에 동양과 서양은 어떻게 발전하고 있었는지 연관지어서도 생각해보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초등학생 학년별 역사 교육 방법>
1,2 학년: 영웅 중심
위인전 위주의 단편적 이야기로 아이가 역사 이야기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주면 좋다고 합니다. 아직은 시대 순을 이어지는 이야기를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이 때 재미나게 읽은 이야기들이 나중에 통사 이야기 속에서 연결되면서 역사를 재미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줄 거에요 ^^
3,4 학년: 주제 중심
전쟁, 건축, 민속놀이 등등 주제를 통해 역사로 안내하는 책들이 이 시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민속놀이나 음식, 한복 등에 관해 살펴보면서 역사에 대해 조금 더 재미나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4학년 여름방학 정도부터는 역사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하는데요. 민속박물관이나 고궁박물관 등 역사 체험을 해보기 위해 가볼만한 곳은 참 많은 것 같아요. 저희 아이 4학년 여름방학 쯤에는 한번 체험할만한 곳 찾아봐서 다녀봐야겠습니다 ^^
그리고 학교에서는 5학년 2학기, 6학년 1학기에 한국사를 배운다고 해요. 그러니 슬슬 4학년 겨울방학 쯤에는 한국사 통사나 역사동화 같은 것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용선생이나 한국사 편지 같은 책을 그 때쯤 읽히려고 생각 중입니다 ^^
5,6학년: 한국사와 세계사의 연결
이 때쯤에는 비슷한 시대에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동양과 서양의 역사를 연결시키면서 생각해볼 수 있다고 해요. 아이와 함께 시대의 변천사를 함께 살펴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 ^^
서론이 길었네요 ^^; 암튼 이런 저런 자료를 찾다가 재미난 걸 발견해서 내친 김에 정리하다가 역사 공부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같이 정리해 버렸습니다;;; 아직은 본격적으로 역사 공부를 하려고 하지는 않는데요. 학습자료를 모아놓은 꿀박사 사이트에서 역사책읽기 동영상을 발견해서 그것 보다가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아하하 ^^;
<꿀박사 역사책 읽기 동영상>
http://www.kkulbaksa.com/standard/history/historyVideo.do?method=search&mc=S2025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여러 가지 역사적인 내용에 대한 동영상을 보실 수 있어요. 이건 통사라기 보다 단편적으로 재미나고 짤막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니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재미나게 보기 괜찮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골고루 시대순으로 이야기가 있어서 꽤나 볼만 하네요 ㅎㅎ
동영상이 상당히 많아서 이거 다 보려면 오래 걸릴까 싶어서 하나 열어봤는데요. 한 동영상이 5분 정도인 것 같으니 생각보다 다 보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아요. 위의 동영상은 단군왕검에 대한 내용인데요. 곰이 마늘 먹고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사실은 곰을 숭배하던 부족에 대한 이야기라는 내용도 들어가있네요 ㅎㅎ 조금 간략하게 소개가 되어 있어서 이런 부분들은 부모님과 함께 보면서 이야기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꿀박사 사이트>
http://www.kkulbaksa.com/standard/main/main.do
위의 주소가 꿀박사 메인 사이트 주소에요. 저기에서 역사책 읽기 클릭하셔도 위에 소개한 역사 동영상 보실 수 있어요. 이거 보다가 옆에 수학익힘책 풀이도 괜찮아보여서 소개합니다~
수학익힘책 문제풀이 들어가시면 이렇게 문제풀이 동영상이 떠요. 학년과 학기로 검색도 할 수 있으니 혹시나 집에서 수학익힘책 같이 풀다가 막히면 여기에서 풀이과정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이것도 동영상 하나 열어보니 5분 정도 되는 동영상인데요. 선생님이 직접 설명하면서 문제를 풀어주시네요! ㅎㅎ
<설민석 선생님 한국사 무료 강의>
설민석 선생님 한국사 강의는 유명하죠! 작년에 무료였는데 올해도 무료네요! 아이가 어려서 아직 보지는 않았는데 나중에 기회되면 같이 보려고 찜해놨어요 ㅎㅎ 위의 주소 들어가시면 무료 강의 사이트로 바로 연결되는데요. 이것 말고도 설민석 선생님 강의 여러가지가 있어요. 하지만 그 중에서 초보자가 보기에는 이 7강짜리 강의가 제일 괜찮은 것 같아요
이건 조금 더 긴 21강 짜리 자세한 강의에요. 수능 시험 준비용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의 강의를 듣고 싶으시면 이걸로 들어보셔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한 번 들어보고 싶은데... 매번 시간 나면 해야지 미루다가 작년 한 해가 다 지나갔네요 ㅠㅠ 올해는 들어볼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
http://www.etoos.com/teacher/event/2017/07/sms_10/
찾다가 또 신기한 것도 발견했어요. VR을 이용해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 같은 프로그램인데요. 미션 수행하다 보면 한국사 지식도 쌓이고 좋다고 광고가 되어 있길래 혹해서 받아봤어요 ㅋㅋㅋㅋ VR 기계가 없어도 PC 버전으로 해볼 수도 있다는데 아직 다운만 받아놓고 해보지는 못했네요 ^^;
....저 사실은 역사 문외한이에요 ㅠㅠ 역사, 지리, 기타 등등 사탐과목은 진짜 진짜 재미도 없고 잘 모르겠던 부분인데요. 이번에 관련자료 찾아보면서 이렇게 재미난 자료들로 공부를 했다면 역사나 지리가 그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겠다 싶기도 하네요. 그래서 아이가 공부할 때 옆에서 저도 같이 한번 공부해볼까 합니다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자료 가지고 다시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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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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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읽기 독립하면서부터 책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했었는데요. 이제는 슬슬 둘째가 책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하면서 혼자 책읽기에 재미를 붙이도록 끌어주는 중이에요 ^^ 이번 연휴에는 아이들 책 정리하다가 예전에 아이들이 좋아하던 후토스 책이 있는 걸 보고 둘째 아이를 후토스 마을로 보내봤답니다~
짜잔~ 얘네들은 2013년도에 방영되었던 후토스 친구들인데요. 이 중 제일 막내가 따라하기 좋아하는 귀여운 병아리 나도에요~ 나도! 나도! 하며 따라하는 따라쟁이 병아리인데요. 이번에는 저희 둘째가 바로 이 나도가 되어 보기로 했어요 ^^
둘째 아이 들여보낼 책 주루룩 훑어보니 나도 얼굴이 총 14번, 이름이 14번 나오네요! 둘째 아이 사진 중 자연스럽게 잘 웃고 있는 사진 골라서 얼굴 14개와 이름 14개를 출력합니다 ㅎㅎ
얼굴 부분을 오려서 이렇게 붙였어요~ ㅋ 얼굴만 오려서 붙이기도 하고 머리카락까지 다 나오도록 붙이기도 했는데요. 붙이다 보니 얼굴 크기가 더 작은 것도 있고 많이 큰 것도 있고,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것도 있어요 ㅋㅋㅋ 이번에는 아이가 깨기 전에 이른 아침에 후다닥 만들던 터라 에라 모르겠다 하고 붙여버렸는데요 ^^; 다음에 다시 만든다면 얼굴 크기도 큰 거, 작은거, 왼쪽 보는 얼굴, 오른쪽 보는 얼굴, 웃는 표정, 심각한 표정 등등 좀 다양하게 알맞은 사진 골라서 붙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요건 머리카락까지 다 나오게 붙였어요~ 그리고 내용 중 나도 이름 나오는 곳마다 아이 이름을 붙여주니 순식간에 아이가 책 속 캐릭터로 변신했어요 ㅎㅎ
마침 일어나 눈 비비며 나오는 둘째 아이를 보고 시침 뚝 떼고 물어봤어요
OO야, 언제 아라네 집에 갔다 왔어?
....네? (멍...)
ㅋㅋㅋ 멍하니 엄마는 대체 뭔소리를 하는 건가 벙쪄있는 둘째에게 책 속 그림을 보여주면서 '아니 대체 언제 아라네 집에 놀러갔다 왔냐고~? 이거 OO 아니야? ' 하며 보여주니 너무너무 좋아하면서 책을 읽습니다! ㅋㅋㅋㅋ
자, 이번 연휴에도 이렇게 낚시질 한 껀 올리고 올 한해 새롭게 시작합니다~
그동안 성공적으로 아이들 책 좋아하게 만들도록 낚았던 방법들 잠깐 소개하자면
[책 좋아하게 만들기] 흥미있는 분야의 책 - 강아지 키우기
이렇게 아이가 스스로 책 읽을 때까지 여러 가지 낚시질 방법을 써봤었네요 ^^ 뭐 여러 가지 구체적인 방법들은 다양하게 있지만 아이가 책을 즐겁게 읽도록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스스로 책 읽는 아이로 키우는 세 가지 방법>
1. 책을 좋아할 수 있는 환경
재미나고 수준에 맞는 책을 쉽게 집어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면 좋아요. 그래서 위에 소개한 글 중에 거실 서재, 책장 뒤집기 글도 있답니다 ㅎㅎ 또한 부모님이 책을 즐겁게 읽는 모습을 접할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해요.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는 한마디 말보다 직접 책을 즐겁게 읽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욱 효과적입니다 ^^
2. 책을 즐겁게 느낄 수 있는 흥미 유발
소소한 낚시질로 아이가 책 즐겁게 느끼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간혹 책을 하루에 몇 권 읽어야 할까 물어보시는 경우도 있던데요. 그렇게 책을 숙제처럼 의무감으로 읽게 하기보다는 책이 널려있는 환경 속에서 책은 재밌는 거란 낚시질을 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아무래도 책을 좋아하려면 독서력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해요. 그러니 그 때 그 때 아이의 독서력에 맞게 재밌게 읽을 쉬운 책과 독서력을 더 높여줄 약간 어려운 책을 적절하게 섞어서 주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영어책 같은 경우는 AR 지수 같은 걸 참고해도 되고, 우리나라 책으로는 시공주니어 책읽기가 좋아 같은 경우 1,2,3단계로 아이 독서력에 따라 책을 고를 수 있게 되어 있으니 그걸 기준으로 어려운 정도와 글밥 양 조절해서 책을 골라봐도 좋을 것 같아요 ^^
3. 충분한 시간
아이가 해야 할 일 없이 자유로운 시간을 충분하게 주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위의 두 가지를 정말 열심히 해줬는데도 책을 스스로 읽지 않았던 첫째 아이가, 정말 여유로웠던 여름 방학 이후 책과 친해졌어요! 아이 말로는 너무 너무 심심해서 놀다 지쳐 책을 펼쳤다고 하더군요 ㅋㅋㅋㅋ 그런데 그 때 읽다보니 책이 재미있어 졌다고 해요. 요즘은 수시로 틈이 나면 책을 읽습니다! 뭐 그렇지만 자유시간에 책만 보는 건 아니고 여러 가지 재미난 놀이 하고 있어요 ㅎㅎ
ps. 우리집 셰프의 돈까스 정식 요리
ㅎㅎ 맛깔스러운 돈까스 정식입니다~ 저기 저 하얀 건 밥이구요. 빨간 건 방울 토마토랍니다~
짜잔! 크기 비교를 위해 출연해주신 요리사님 손이에요! ㅎㅎㅎ 이렇게 보니 정말 작고 귀엽네요! ^^ 이런 미니어쳐 만들기는 재밌기도 하지만 사실 관찰력과 창의력이 필요한 활동이에요. 예전에 소개했던 '생각의 탄생' 이라는 책에서도 모델 만들기는 천재들의 사고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와있었던 내용인데요. 창의적인 생각 해보는 연습을 위해 여러 가지 모델을 만들어 보는 걸 추천하기도 했어요. 뭐.. 꼭 그것 때문인 것은 아니지만 이런 거 만들고 노는 아이들을 본다면, 멋지게 창의력 개발 중이구나 하고 좀 여유 있게 그냥 두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암튼 저희 첫째가 이번 봄방학에는 심심함에 몸부림치며 미니어쳐를 만들고 있어요 ㅋㅋㅋㅋ 1학년 첫 여름 방학 때에는 어떻게 아이에게 유용한 활동을 경험하게 해줄까 고민했는데요. 직장맘이라 몇 가지 체험만 좀 하고 자유로운 놀이 시간을 주게 되었는데.. 심심한 시간의 힘을 그 때 제대로 겪은 이후 방학은 최대한 심심할 시간을 주는 기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아~ ㅋㅋㅋ 그랬더니 아이가 개학을 엄청 기다리네요! 아하하 ^^;;;
그럼 오늘은 이쯤에서 마무리 하고 다음에 또 재미난 낚시질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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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신화에 대해 한번 정리해서 올려야지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하나 올려봅니다 ^^ 바로 을화, 무녀도에 나오는 오구굿의 주인공 바리데기 공주님의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
지난 번에 '신과 함께' 영화에 나왔던 강림도령 이야기 소개할 때 말씀드렸던 그 책이에요 (신과 함께 - 우리나라 신화 이야기) 구전으로 내려오는 여러 가지 우리 나라 신화 이야기가 쓰여 있는데요. 재미있게 구전으로 듣는 것 같은 말투로 쓰여 있어서 우리나라 신화가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나온 우리나라 신화 몇가지를 소개해보려고 해요. 길고 긴 이야기들을 약간 간추려서 적어볼 텐데요. 아무래도 원문이 궁금하시면 저 책 한번 직접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좋은 책 같아서 혼자 제 돈 주고 산 책 광고하고 있어요! 아무 관련 없는 독자 하나가 신나서 광고하고 있다는 걸 저 출판사나 작가님을 알고 계실까요? 아마 모르실 듯 ㅋㅋㅋㅋ 뭐 어쨌든 아무런 대가도 없지만 우리나라 신화가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는 마음에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오구신 바리데기>
옛날 삼나라에 오구대왕님이 살았는데 길대아기씨와 결혼을 하기로 했대요. 그런데 점쟁이가 지금 혼례를 올리면 딸 일곱을 낳고 기다렸다 내년에 결혼하면 아들 일곱을 낳을 것이라고 했어요. 하지만 그 말을 듣고 웃어넘기고 내년까지 못 기다리겠다면서 바로 결혼을 합니다.
첫째 아기는 딸이었는데 복덩이 딸이라고 청대공주, 별명은 해님데기래요
둘째 아기도 딸이었는데 살림 불릴 딸이라고 홍대공주, 별명은 달님데기래요
셋째 아기도 딸이었는데 노리개 딸이라고 녹대공주, 별명은 별님데기래요
넷째 아기도 딸이었는데 재롱둥이 딸이라고 황대공주, 별명은 물님데기래요
다섯째 아기도 딸이었는데 덤으로 얻은 셈 치자며 흑대공주, 별명은 물님데기래요
여섯째 아기도 딸이었는데 섭섭이 딸이라며 백대공주, 별명은 흙님데기래요
아니, 예전에는 아무래도 남아 선호 사상이 있었으니 그 부분 어쩔 수 없다 치고, 지금 결혼하면 딸 일곱 낳을 거라고 얘기 해줬는데 말 안듣고 냅다 결혼해버린 건 자신인데 왜 죄 없는 딸 보고 섭섭이라 하나요? 암튼... 이번에는 꼭 아들을 보리라 하고 동개남상주절, 서개남금수절, 영험 있다는 삼신당을 찾아가며 공을 들였대요. 그랬더니 부부가 똑같이 하늘에서 청룡, 황룡이 날아와 품에 안기고 양무릎에 흰 거북과 검은 거북이 앉고 양어깨에 해와 달이 돋아나는 태몽을 꿨다고 이번에는 아들이라고 좋아했대요.
그러고서 태어난 일곱째 아기가 또 딸이었지요. 그랬더니 보기도 싫다고 갖다 버리라고 ㅠㅠ 길대부인이 울면서 버리더라도 아기 이름이라도 지어달라고 하니 버릴 아기 본 이름은 필요없고 별명만 바리데기라고 지어주고 버렸대요 ㅠㅠ
아주 못 돌아오게 옥함에 넣어 강에 띄워 보냈는데 강물 타고 둥실둥실 떠내려 가다 어느 마을에 닿았어요. 사람들이 옥함을 열어보려 해도 열리지 않았는데 웬 거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와서 여니 철컥 열렸대요. 그래서 거지 할머니와 할아버지, 비리공덕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바리데기를 키우기 시작했대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바리데기는 열다섯살이 되었습니다
이 때 바리데기 아버지 오구대왕이 몹쓸 병에 걸렸는데 온갖 약을 다 써도 소용이 없었대요. 그러다 천하궁 기리박사 (지금 결혼하면 딸 일곱 낳을 거라고 얘기해줬던 그 점쟁이에요)가 점괘를 뽑아보고는 이 병에는 딱 하나, 서천서역국 동대산에서 솟아나는 약물만 효험이 있을 거라고 했어요. 약이 있다니 좋기는 한데 너무 멀어서 누구를 보낼까 하다가 딸들에게 차례로 물어봐요.
복덩이 딸 청대공주 해님데기한테 물어보니 곱게 자라 못 가겠대요
살림 불릴 딸 홍대공주 달님데기한테 물어보니 길눈 어두워 못 가겠대요
노리개 딸 녹대공주 별님데기한테 물어보니 아이 셋 키우느라 못 가겠대요
재롱둥이 딸 황대공주 물님데기한테 물어보니 남편 밥 해주느라 못 가겠대요
덤으로 얻은 딸 흑대공주 불님데기한테 물어보니 몸이 약해 못 가겠대요
섭섭이 딸 백대공주 흙님데기한테 물어보니 수줍음 많아 못 가겠대요
ㅎㅎ 이 장면 아주 요약하자면 딸 여섯에게 물어보니 다 못 가겠다고 했다고 하면 간단하겠지만 우리 신화 이야기 읽다보니 이렇게 약간씩 변형하여 달라지면서 반복하는게 재밌기도 하고 웃음 포인트여서 그냥 내용 요약해서 다 올려봤어요. 그치만 원래 길고 길게 반복되는 구절들이 입에 착착 붙는 맛이 있어서 더 재밌네요. 마치 판소리나 마당놀이 노래가락 듣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시간 되시면 위에 소개해드린 책에 나온 원문 읽어보시면 더 재미납니다! ㅎㅎ
암튼 여섯 딸에게 퇴짜맞고 혹시나 하고 어머니 길대부인이 가서 배타고 내려가며 바리데기를 불렀대요. 바리데기는 자기 이름 부르는 소리 듣고 깜짝 놀라 그 때까지 어머니, 아버지로 알고 있던 비리공덕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물어보니 강물에 떠내려온 아기였다는 사실을 다 이야기 해줬어요. 그래서 바리데기가 타고온 옥함을 가지고 어머니를 만나러 갔지요
그래서 바리데기는 어머니를 따라 가서 처음으로 아버지 오구대왕을 만났어요. 그리고 아버지 병에 효험이 있다는 서천서역국 동대산 약물 이야기를 듣자마자 아버지 병환 고칠 길이라면 천리고 만리고 가겠다며 곧장 길을 떠납니다 ㅠㅠ
서천서역국이면 인도에요. 요즘이면 비행기 타고 슝 날아가면 되지만, 아니 애초에 인도산 약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해외배송 시키면 땡이겠지만 그 때는 그 길을 걸어서 가야만 했어요. 게다가 지도도 없었나봐요. 바리데기가 일단 서쪽으로 자꾸만 걸어가는데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서 길도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서 가요
밭 가는 할아버지한테 서천서역국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니 밭 다 갈아주면 알려준다고 해서 다 갈았어요. 그랬더니 이 길 따라 아홉 고개 넘어가면 나오는 빨래하는 할머니에게 물어보래요
아홉 고개를 넘어가니 진짜 개울가에 빨래하는 할머니가 계셨어요. 빨래하는 할머니에게 서천서역국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니 검은 빨래는 희게, 흰 빨래는 검게 빨아주면 알려준대요. 헉, 때가 얼마나 탔으면 흰 옷은 검게 되고 검은 옷은 흰 옷이 되었을까요?ㅠㅠ 암튼 그걸 다 빨아주니 아홉 개울 건너가면 나오는 숯 씻는 사람에게 물어보래요
아홉 개울 건너가니 진짜 숯 씻는 사람이 있었어요. 숯 씻는 할아버지에게 서천서역국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니 숯에서 말간 물이 나오게 씻어주면 알려준대요. 다 씻어주니 아홉 가시밭길을 지나면 나오는 풀 뽑는 사람에게 물어보래요
오메... 이쯤 되면 짜증날만도 한데요. 어딘가 뭐 알아볼 일 있어서 전화 하다보면 내 소관이 아니니 여기로 전화하라고, 해서 거기 해보면 여기 소관도 아니니 다른데 알아보라고, 전화돌리기 무한 반복 하다보면 대폭발해서 안해! 하고 씩씩거리기 마련인데 우리 착한 바리데기 공주는 또 아홉 가시밭길을 묵묵히 걸어갑니다
여하튼 갔더니 또 풀 뽑는 할머니가 있어 서천서역국 어찌 가냐고 물어보니 풀을 다 뽑아주면 알려주는데, 풀 하나 뽑을때마다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며 뽑아야 한대요. 그래서 일일이 그 풀을 뽑을 때마다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며 9일만에 드디어 다 뽑았어요! 그랬더니 할머니가 꽃 한송이와 방울 하나를 주면서 길 따라가다 높아서 못 가면 꽃을 던지고, 깊어서 못 가면 방울을 흔들라고 하시네요. 오오~ 드디어 또 딴사람 찾아가서 물어보라는 몹쓸 릴레이가 끝났나봅니다!
할머니가 알려준 길을 따라가다가 너무 너무 높은 산이 나타나서 꽃을 던지니 산이 평평해져서 걸어갔대요. 그러다 또 한참 가다보니 너무 너무 깊은 바다가 있어서 건널 수 없어서 방울을 흔들었더니 오색 무지개다리가 내려와 걸려서 그 다리를 따라 바다를 건너갔대요.
어라.. 우리 바리공주님 서쪽으로 갔으니 그쪽 서해 쪽 아니에요? 태백산맥 같은 높은 산맥은 동쪽에 있으니 서쪽에는 산이 없는데... 이상하네요;; 이 때 꽃 던져서 서쪽은 산 싹 밀어버린게 오늘날까지 온 걸까요? 암튼 서해 끝에서 방울 흔들어서 인도까지 직행하는 무지개다리가 내려온 모양입니다! 드디어 인도, 서천서역국 도착이에요!
헥헥... 여기까지 쓰니 또 지칩니다 ㅠㅠ 나머지는 연휴 끝나고 다음에 올리도록 할게요!
..라고 하면 안되겠지요? ㅠㅠ 거의 이야기 끝나가니 나머지 이야기 그럼 또 요약해볼게요;;;
서천서역국에서도 또 열심히 가서 드디어 동대산에 도착했는데 엄청나게 못생긴 총각을 하나 만나요. 알고보니 동대산 산지기인 동수자에요. 여기 어찌 왔냐고 하면서 바리데기에게 길 값 삼만금, 물 값 삼만금, 구경값 삼만금을 가져왔냐고 물어요. 사정 이야기 해주고 근데 돈 없다니까 그럼 자기랑 결혼해서 삼년을 살되, 길 값으로 삼년간 나무하기, 물 값으로 물 길어주기, 구경값으로 불 떼기를 시키네요? 거기에 아들 삼형제까지 낳아주면 약물터에 데려다 주겠다고 해요. 바리데기가 열 다섯살인데 ㅠㅠ 아버지 병 고치려고 약 구하러 갔다가 느닷없이 결혼하게 생겼습니다 ㅠㅠ
결국 착한...건지 미련한 건지 바리데기는 삼년동안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고 드디어 약물터로 가게 되었어요. 가는 길에 보니 예쁜 꽃밭이 있네요. 너무 너무 예쁜 꽃밭을 보고 여기는 어디냐고 물으니 서천 꽃밭이래요. 중간에 꽃들 이름 물어보니 뼈 살리는 뼈살이꽃, 살 살리는 살살이꽃, 피 살리는 피살이꽃, 숨 살리는 숨살이꽃이 있길래 일단 챙겼어요 ㅋ 이거 혹시 '신과 함께' 웹툰 보셨다면 아실지도 모르겠어요. 거기에 나온 뼈살이꽃, 살살이꽃이 이거랑 같은 꽃입니다 ㅎ 서천꽃밭 꽃감관인 신산만산 할락궁이 이야기도 우리 신화 이야기 중에 있는데요. 거기 웹툰에서 식물원 원장님으로 나오셔서 혼자 빵터졌었네요! ㅋㅋㅋ
드디어 약물터 도착하니 약물이 방울 방울 떨어지는데 그걸 겨우 겨우 100일동안 받아서 집으로 가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같이 왔던 동수자가 자기는 사실 하늘 옥황궁 문지기였는데 죄를 지어서 여기 온 거래요. 여기에서 누군가 결혼해서 아들 셋을 낳게되면 다시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고 이야기 해주면서 구름을 불러타고 하늘로 슝 가버리네요? ㅎㄷㄷ 나쁜놈! 기왕 갈 거면 차(아니, 구름?) 좀 태워주지는 혼자 슝 가버렸대요!
바리데기는 그래서 다시 집으로 오는데 첫째는 걸리고, 둘째 업고, 막내 안고 돌아온대요 ㅠㅠ 어? 그래도 올 때는 길이 갑자기 막 줄어들고 편해져서 금방 금방 오게 되어서 바로 집, 삼나라로 도착하게 됩니다
근데 도착하니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는데 잘 들어보니 아버지 어머니 두분 다 돌아가셨다는 내용이에요ㅠㅠ 깜짝 놀라 궁궐로 달려가니 상여가 나오고 있었어요. 언니들이 따라 나오다 네가 늦어서 두분 다 돌아가셨다며 적반하장으로 막 화를 내고 있어요 ㅠㅠ 바리데기 보고 비키라는 언니들 다 제치고 바리데기가 상여 문을 여니 오구대왕과 길대부인이 자는 듯이 누워 있었어요.
자, 이제부터 꽃 등장입니다! 차례대로 뼈살이꽃, 살살이꽃, 피살이꽃, 숨살이꽃을 놓으니 아버지, 어머니가 둘 다 살아나셨어요! 그리고 아버지께 약물까지 드리자 병도 씻은 듯이 낫고 두분 다 건강해지셨대요!
이후 바리데기는 아버지, 어머니 모시고 아들 삼형제 데리고 행복하게 오래 오래 잘 살았대요~ ^^
그리고 나중에 바리데기는 오구신이 되어서 죽은 사람을 저승길로 인도하는 신이 되었다고 해요. 바리데기를 키워줬던 비리공덕 할머니, 할아버지는 저승길 지키는 신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사람이 죽으면 노제라는 걸 지내는데 그 노제에 차린 음식을 비리공덕 할머니, 할아버지가 드신다고 해요. 바리데기의 아들 삼형제는 저승시왕이 되었는데요. 저승 시왕은 말 그래도 10왕, 열 명의 왕이에요. 그 중 으뜸은 염라대왕이고 나머지 아홉은 초공 삼 형제, 범을 임금 아들 삼 형제, 바리데기 아들 삼 형제라고 하네요~
ㅎㅎ 요건 찾아보니 바리데기 이야기는 지역마다 전승이 조금씩 달라요. 아무래도 구전되는 이야기라서 그런가봐요. 또 여기 나오는 저 흰 빨래는 검게, 검은 빨래는 희게 빨아주면 길을 알려주는 할머니 이야기는 저희 아이들 읽어주던 전래동화책 구렁덩덩 신선비 책에 나오는 내용이네요! 구전문학이 서로 서로 영향을 주며 바리데기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부분이 다른 전래동화에 들어가기도 한 것 같아서 재밌어요!
아무튼.. 요즘 '과 함께' 웹툰을 보고 있는데요. 거기에서 바리데기 공주님은 지하철 바리데기호로 변신을 하고 말았답니다 ㅠㅠ 뭐.. 죽은 사람을 저승까지 인도해주는 역할이니 빠르고 정확하게 인도해주는 지하철만큼 적절한 비유는 없을 듯 하지만 조금 슬펐어요;; 그러면 노제의 음식, 웹툰에서는 친구가 저승길 노자돈 하라고 준 돈을 받아간 지하철 노점상 할아버지는 비리공덕 할아버지일까요? 저승 시왕 중 세 명은 또 바리데기 공주님의 아드님들이셨을 것 같습니다 ㅎㅎ 맞다! 그리고 저승 시왕 중 범을 임금 삼형제는 강림도령 이야기에도 나오는데... 지난 번 이야기 정리할 때에는 귀찮아서 그 부분은 쏙 빼버렸네요; 아하하 ^^;
이제 설이 다가오니 가족들이 모두 모일텐데요. 바리데기 공주에서 곱게 금이야 옥이야 키웠던 공주들은 다 나몰라라 하고 버림 받았던 바리데기 공주만 부모님을 위해 그 먼길 마다하지 않고 다녀왔던 일은 사실 심리학적으로도 설명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치만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이 부분은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 해보도록 할게요 ㅠㅠ 올해 읽으려고 하고 있는 책 중 '상처받은 내면 아이 치유하기' 책이 있는데 아마 그 책 읽고 나서 리뷰를 올리게 된다면 그 때 다시 이야기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우와.... 정리하다 보니 너무 힘드네요;;; 여기 나온 이야기 중에서 그래도 신산만산 할락궁이랑 이름이 재미난 다른 이야기 두어 가지 정도는 더 소개하고 싶은데.. 올해 안에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뭐 차분히 정리하다 보면 언젠가는 올리겠지요~ 그럼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설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아마도 다음 글은 연휴가 지나고 난 다음에나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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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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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된 자료 종종 찾아보는데요. 가끔 이렇게 하면 좋다더라 하는 글을 보다 보면 이미 하고 있었던 경우도 있어서 신기해요 ㅎㅎ 4차혁명 시대에 어떻게 교육하면 좋을까에 대한 교육서적 소개글을 보고 '지금 시작하는 엄마표 미래교육'이란 책의 목차를 살펴봤는데요. 거기에 월드 플레이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예전에 '생각의 탄생' 책에서도 보고 반가웠는데 또 소개가 되는 걸 보니 별것 아닌 것 같던 월드 플레이가 진짜 뭐가 있나 싶기도 하네요ㅋ
어찌 생각하면 이건 교육이라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놀이이고, 굳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숨쉬듯 자연스럽게 할 것 같은 놀이인데요. 이건 정말 놀이이고 엉뚱한 상상력이 총동원 되는 거라 공부할 시간에 엉뚱한 딴 생각 한다고 그만 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 그래서 아이가 멋진 상상의 세계에서 놀고 있을 때 억압하지 않고 그대로 놓아두면 그게 바로 월드 플레이 교육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한번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
<아이들 손바닥 속의 새로운 세상 - 월드 플레이>
월드플레이라고 하면 뭔가 거창해 보이는데요. 사실은 우리도 어린 시절 다 해봤던 거에요. 인형놀이 하면서 공주님이 되어서 멋진 왕자님과 무도회에도 갔다가, 괴물을 물리치는 모험 속 주인공이 되기도 하는 상상의 놀이. 그게 조금 더 발전된 것이 월드 플레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
http://news.joins.com/article/21546136
검색해보니 월드플레이에 대한 기사도 올라온 게 있었네요. 위에 기사 내용 보실 수 있는 링크 올려놨어요 ^^ 기사 내용을 보면 독일 철학자 니체, '나니아 연대기' 작가 C. S. 루이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등등 월드 플레이를 하고 놀았던 천재들의 이름이 나오네요! 그러면서 '생각의 탄생' 저자 루트번스타인 박사님의 따님이 만들며 놀았던 월드 플레이, '카랜드'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어요
ㅎㅎㅎ 자신이 상상한 세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이것 저것 만들어놨어요! 언어도 만들고, 천지창조 신화, 생태계도 만들면서 구체적으로 옷과 집, 음식과 식기 등등도 구체적으로 그리고 묘사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나중엔 지도까지 그리구요. 위의 그림이 그런 지도 중 하나인가봐요 ㅋ
그렇지만 월드 플레이를 하려면 꼭 천지창조 신화를 만들어야 할 필요는 없어요! 이건 당연히 마음껏 즐기면서 상상하는 이야기 세계이니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고 귀찮다면 어떤 것도 생략 가능해야 합니다! ㅋㅋㅋ 다만 월드 플레이로 상상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 옆에서 약간씩 도와주는 건 괜찮을 것 같아요 ^^
<아이와 함께 월드 플레이 해보기>
상상력이라는 색종이를 이용해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게 월드 플레이인 것 같아요. 그러니 정해진 틀도 없고 무엇을 해야 하는 것도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아서 애매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그래서 저희 첫째와 했던 월드 플레이 방법 소개해볼게요~
1. 월드플레이 시작하기
갑자기 아이에게 '우리 이제부터 새로운 세계를 하나 상상으로 만들어볼까?' 라고 이야기 하면 아이도 당황스러울 것 같아요 ㅋㅋㅋ 저희 아이 아마 초등학교 1학년 때 쯤이었던 것 같은데요. '생각의 탄생' 책에서 월드 플레이 이야기를 읽고 신기해서 아이에게 제가 어릴 적 만들었던 세계에 대해 이야기 해줬었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반가워하며 자기가 만든 세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ㅎㅎ 그 때쯤 되니 상상의 세계에서 놀기는 하지만 그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좀 부끄러워 하는 것 같기도 했어요. 그런데 엄마도 그런 세계를 만들며 놀았다고 이야기 해주니 굉장히 반가워 하더라구요 ^^
아이와 놀다가 자연스럽게 엄마 혹은 아빠가 어릴 때 했던 상상의 이야기를 해주면 아이도 흥미롭게 들으면서 자기가 상상한 이야기 꺼내기 시작할 것 같아요. 바로 그렇게 아이의 월드 플레이 세계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일단 성공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월드 플레이가 좋다더라 하고 무조건 어릴 때부터 '같이 상상으로 세상을 만들어보자!' 라고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 특별히 나이 제한 같은 것은 없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현실과 상상이 구분이 된 이후에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보통 5-6세부터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기 시작한다고 하니, 월드 플레이는 현실이 좀 단단해 진 이후, 이게 정말 상상이라는 걸 확실히 알면서 즐길 수 있을 7-8세 이후에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건 공부를 한다기보다 아이가 즐겁게 놀고 있는 걸 곁에서 함께 노는 형식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2. 아이의 상상력 뻗어나가도록 질문하기
일단 아이의 상상의 세계를 함께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면 흥미진진한 이야기 들어주면서 이것 저것 질문해주면 좋은 것 같아요! 질문도 하고, 어릴 적 엄마나 아빠가 했던 상상 속 세계에서 만들었던 것들 이야기도 좀 해주면 아이도 신이 나서 상상력을 쭉쭉 펼치기 시작합니다! ㅎㅎㅎ 위 기사에 소개되었던 카랜드에 있었던 내용을 활용해서 질문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
- 월드 플레이에 도움될만한 질문들 -
이 세계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천지창조 신화)
여기에 사람들도 살고 동물도 살아? 동물은 어떤 동물이 있어? 강아지도 있어?
여기에는 특별한 꽃이나 나무도 있어?
그 세계에 OO이도 있어? 거기에서는 혹시 다른 모습이야?
거기 사람들은 어떤 옷을 입어?
거기 사람들도 밥을 먹을까? 아니면 무얼 먹을까?
혹시 이 곳에서는 말을 거꾸로 할까? 요세하녕안!
그곳에 가려면 어떻게 가야해?
뭐 이런 질문들 하기도 하고 어릴 적 놀았던 상상의 세계에서 해봤던 상상을 이야기 해주기도 했어요 ㅎㅎ 진짜 아이가 예전에 했던 상상을 말해주기도 하고, 질문을 하면 새롭게 상상해보기도 하는데요. 예전에 엄마가 했던 상상 이야기 해주면 자기도 그런 상상 해봤다면서 모방하며 비슷한 상상을 전개해 나가기도 하더라구요ㅎ
저희 아이와 상상해봤던 아이의 재미난 상상의 세계 중에는 머리카락 나라가 있어요. 그 나라는 아이가 어떤 책을 펼치면 그 속으로 빨려들어가면서 들어갈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그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우리는 모두 머리카락이 됩니다! 머리카락 한 올이 되는 거에요ㅋㅋㅋㅋ 팔, 다리는 없고 길쭉한 모양이 되는 거지요. 그 속에서 저희 아이는 머리카락들의 왕이래요! 왜 왕인지 물어보니 머리카락 싸움에서 다 이겨버려서 그렇다는군요! ^^;
머리카락들은 샴푸를 먹는데 간식으로 린스도 좋아한다며 자기가 머리카락 왕국에 있을 때에는 어떤 어떤 향기가 나는 린스를 간식으로 가장 좋아한다고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ㅎㅎ 그 밖에 머리카락 나라에서도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데 머리 꼭대기에 엄지 손가락이 하나씩 있어서 그걸로 화면을 터치한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핸드폰 사달라고 한참 조를 때여서 머리카락 나라에서조차 핸드폰이 나오더라구요^^;
재잘 재잘 이야기 하는 걸 듣다 보면 진짜 신기하고 재미난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위에 대략 도움이 될만한 질문을 적기는 했지만 꼭 저 질문대로 하지 않아도 좋아요. 아이가 마음껏 상상하기 시작한다면 질문은 그만 두고 들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중간 중간 추임새와 궁금해지는 관련된 질문들 해주면서 잘 들어주면 아이는 마음껏 상상의 세계로 날아갈 거에요 ^^
3. 월드 플레이 하면서 함께 하기 좋은 활동
그림 그리기 놀이
인형 놀이, 역할 놀이
좋아하는 책이나 만화 속 세상에 들어가는 상상 해보기
레고로 상상 속 세계 건물 만들어보기
상상의 세계 글자 만들어보기
암호 만들기
새로운 규칙으로 게임 만들어 보기
거꾸로 말하기/ 거꾸로 책읽기
상상의 세계에 나오는 친구들 에피소드 만들어보기
커다란 공룡 같은 캐릭터가 있다면 실제 어떤 크기일지 상상해보기
뭐 거창하게 이야기 하기는 했지만 이런 활동들.. 사실 아이들이 그냥 놀면서 다 하는 놀이지요! ㅎㅎㅎ 저 위에 소개한 신문기사에 천재들도 어릴 때부터 했다고 해서 제목을 천재들의 상상 놀이라고 붙여보긴 했는데요. 이건 사실 천재가 아니어도 누구나 즐겁게 할 수 있는 놀이 같아요 ^^
첫째와 즐겁게 상상 속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둘째도 같이 들으면서 중간 중간 자기가 상상한 내용 추가해서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 아직은 조금 더 키워야 할 것 같아요 ㅋㅋㅋ 언젠가 둘째의 상상 속에서 멋지고 재미난 세상이 솟아나면 거기에서도 다함께 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아이는 아직 작지만 아이의 상상 속 세상은 결코 작지 않아요. 그 안에 하나의 우주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쓸데없는 일 하지 말고 공부하라는 말 대신 그 안에서 함께 놀며 구체적으로 재미난 내용들을 머리 속으로 그려본다면, 4차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인 상상력도 함께 자라날 거라고 믿어요!
아, 그리고 월드 플레이라고 거창하게 이름을 붙이니 뭔가 대단하고 독창적인 세계를 만들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한데요. 처음부터 구체적이고 굉장한 세상을 상상할 수는 없어요 ^^; 이것 저것 상상해보다가, 재미나게 하루 이틀 놀고 나면 더이상 가지 않는 상상의 세계도 많죠 ㅎㅎ 그런 것들 중 좋아하는 상상의 장면이 쌓이고 쌓이면 점차 아이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 나갈 거에요!
제 어릴 적 상상의 세계는 가지를 치고 뻗어나가 다섯 종류의 생태계가 다섯 개의 세상에 흩어져 있으면서 연결된 제법 큰 규모의 상상의 세계였어요. 꽤 커서까지 재미나게 상상하다 어른이 되면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아이 덕분에 저도 제 상상의 세계를 다시 방문하게 되었네요 ^^
...거기에서 쓰이는 글자를 한글, 영어대문자, 영어소문자, 숫자, 문장부호, 영어 필기체 대소문자까지 모조리 일대일 대응이 되게 만들어서 그 세계에서 일어난 일들을 노트에 적어놨는데요. 그거 읽으려면 일일이 해독 코드 보고 더듬 더듬 읽어야 해서 이제는 거의 읽을 수 없는 기록이 되어 버렸답니다! ㅋㅋㅋ 뭐 그래도 암호문 만들기 놀이 재밌었어요~ 이 이야기 해주니 첫째가 눈을 빛내며 그거 보여달라고 하는데요. 언젠가 우리끼리 암호문 만들기 놀이도 해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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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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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맛나게 귤과 낑깡, 아니 금귤을 먹다가 문득 궁금해졌어요. 금귤은 꼭 귤을 조그맣게 축소한 것처럼 생겼는데 과연 세포도 더 쪼끄만 걸까요? 아이들과 이야기 해보니 금귤은 조그맣게 생겼으니 당연히 세포도 더 작을 것 같대요. 그래서 직접 관찰해보기로 했습니다!
(아.. 어릴 때부터 낑깡이라고 알고 있던 조그만 귤의 원래 이름은 금귤이라고 해요. 낑깡은 일본식 발음이라고 하니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금귤이라고 불러야겠어요 ^^;)
<귤 vs 금귤! 세포 크기 비교>
우선 귤과 금귤 크기를 자로 재서 비교해 보기로 했어요. 둥근 물체라 그냥 재기는 힘들어서 반으로 잘라 지름을 재보기로 했습니다!
귤 지름은 5.5cm, 금귤 지름은 2.9cm으로 귤 승리! ㅋㅋㅋ 이건 뭐 이미 알고 있던 거지요 ^^; 얘네들 실험 끝나면 냠냠 맛나게 먹을 예정이라 자도 주방세제로 깨끗이 닦아서 사용했습니다 ㅎ
사실 지난 번에 귤 세포 관찰을 시도해보다가 귤 조직을 제대로 펼치기 어려워 실패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완전히 작정하고 주사기도 두 개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하는 김에 귤과 금귤의 pH도 비교해보기로 했어요. 자! 귤과 금귤에서 즙을 뽑아봅시다 ㅋㅋ
오호~ 지시약 종이에 묻혔을 때 산성이면 붉은 색으로 변하는데요. 아이들과 저는 둘다 붉은 색으로 변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금귤이 더 진한 붉은색, 더 강한 산성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었어요! 금귤은 맛이 더 강한데 그건 금귤이 더 강한 산성이라서 그런가봐요!
이제 본격적으로 현미경으로 관찰하려고 귤과 금귤을 분해하다가 요것도 크기 비교 해봤어요 ㅎㅎ 금귤도 이렇게 한쪽 한쪽 분리가 되긴 하는데 잘 안떨어져서 애먹었네요 ^^; 이 조각들의 껍질을 벗기면 귤 알맹이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짜잔~ 이렇게 분리해서 현미경으로 관찰할 판 위에 올려봤어요. 귤 알멩이가 저렇게 생긴 건 알고 있었는데 금귤은 늘 한 입에 쏙 넣고 먹어서 얘도 저렇게 알맹이가 있는 건 몰랐네요 ^^; 알맹이도 금귤은 아주 아주 조그맣게 생겼어요!
ㅋㅋㅋㅋ 주사기로 귤 알맹이를 펼치는 중입니다! 주사기로 바로 찔러넣으면 실패해요;; 가위로 알맹이 끝부분을 잘라준 다음, 주머니 모양 안쪽에 주사바늘을 넣고 벌려주었습니다. 근데... 금귤 알맹이에는 이 주사바늘이 너무 커서 안 들어가요 ㅠㅠ 고민하다 결국 옷 핀 두 개를 더 구해서 금귤도 벌려주었습니다!
....애초에 그냥 옷핀 두 개가 있었으면 되는 일이었군요 ^^;
<현미경 관찰! 귤 세포 vs 금귤 세포>
드디어 제대로 관찰 시작입니다! 왼쪽이 귤, 오른쪽이 금귤이에요!
저배율(x40)
저배율에서는 아직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뭐 그래도 금귤 쪽은 전체 모양이 보이는데 귤은 벌써 전체 모습은 안보이기 시작하네요!
중배율 (x100)
오오.. 뭔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점점 확대하다 보니 왼쪽의 귤과 오른쪽 금귤이 그냥 비슷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고배율 (x400)
오오오! 왼쪽 사진이 귤세포이고 오른쪽 사진은 금귤 세포에요! 우와! 이렇게 고배율로 보게되면 너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에 광원을 장만했더니 이렇게 선명하게 세포가 보이네요! 그리고.... 세포 크기는 둘이 비슷합니다! 귤이 금귤보다 큰 건 세포가 더 커서 그렇게 아니라 비슷한 크기의 세포지만 그 개수가 훨~씬 더 많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신기하네요!
이번 관찰에 막대한 공헌을 한 저희 현미경 광원입니다! ㅋㅋㅋ 인터넷으로 현미경 광원을 검색하니 수십만원짜리 물건들이 나오더라구요 ㅠㅠ 저희가 막 전문적인 건 아니니 빛이 하얀 색이면서 밝기 조절을 간단하게 할 수만 있으면 되는데 너무 비싸서 살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다이소를 방문했더니 이런 멋진 녀석을 득템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도 착하고 저기 저 가운데 파란 다이얼을 돌리면 밝기도 손쉽게 조절이 가능해요! ㅎㅎㅎ
<아이들의 탐구 보고서>
지금까지는 간단히 과학 실험하면서 보고서도 대충 쓰다 말다 했는데요;;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 되니 보고서 양식에 맞춰서 한 번 써보기로 했어요. 위의 보고서는 여러 책과 인터넷 검색 결과를 참고해서 제가 만들어본 거에요 ㅎㅎ 누나가 하는 것은 무조건 해야 하는 따라쟁이 일곱살도 함께 보고서를 만들어봤습니다. 아직은 처음 해보는 거라 그다지 보고서답지 않지만(;;) 하다 보면 나중에는 멋진 보고서도 만들 수 있을 거라 믿어요! ^^
...탐구보고서 마지막에 더 궁금한 내용 적어보자고 하니 사과는 어떤지 또 궁금하다고 하네요? 이러다 과일 종류별로 사다가 모조리 현미경 관찰 하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행(?;)인 건 아직 프레파라트를 만들 절편 자르는 기계가 없어요! 그래서 아직 과일별 관찰은 못할 것 같습니다. 언젠가 그것도 지르게 되면 과일별 세포 비교 관찰한 보고서 올려볼게요! 아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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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첫째가 발레와 사랑에 빠졌어요 ㅎㅎ 그래서 발레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데요. 발레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춤이기도 하지만, 발레의 동작에는 의미가 있어서 메세지를 전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발레 동작의 의미, 발레 마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발레 마임 - 발레 동작으로 전하는 메세지들>
http://www.roh.org.uk/news/cracking-the-code-the-meaning-of-mime-in-ballet
아름다운 발레리나의 동작인데요. 이 동작들이 그냥 예쁜 동작이 아니라 의미가 있다고 해요! 어? 발레 잘 몰라도 가운데 동작은 자는 것 같아요! ㅎㅎ 이거 생각보다 쉬울 수도 있겠는데요? ^^
위 그림 바로 아래 링크 올려놨는데 저 그림도 그 링크에 있는 사이트에서 가져온 그림이에요. 로열 오페라 하우스 사이트에서 발레 마임 검색했더니 자료가 많이 나오네요! ㅎㅎ
발레 마임의 의미에 대해서 (Cracking the code: The meaning of mime in ballet)
http://www.roh.org.uk/news/cracking-the-code-the-meaning-of-mime-in-ballet
위에 그림 따온 곳과 같은 사이트 같은 페이지 주소에요 ㅎㅎ 여기에는 호두까기인형, 잠자는 숲속의 공주님 발레 장면을 보면서 발레 마임에 대한 설명 볼 수 있어요~
https://www.philorch.org/pdfs/teacher_resources_2010_11/lesson2/UsingMimeinBallet.pdf
위의 자료도 검색하다 찾았는데 여러 가지 동작의 의미에 대해 나와있어요! 생각보다 굉장히 여러 가지 동작과 의미가 있었네요 ㅎㅎ 출처는 위에 링크로 올려놨습니다. 그런데 동작이 글로 설명되어 있어서 실제 동작을 한 번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
http://www.roh.org.uk/learning/learning-platform/unit/ballet-mime/
다시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찾은 발레 마임 동작에 대한 설명이에요~ 오오.. 밑에 줄 첫번째 동작은 첫째가 얼마전 지젤 솔로 장면 연습할 때 배워온 동작인데요. 그게 같이 춤추자는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신기해요! 뭔지도 모르고 그 동작 하고 있었어요! ㅋㅋㅋㅋ
초심자를 위한 발레마임 (백조의 호수)
https://www.youtube.com/watch?v=oOJ3F0-hlyw
이건 한국말이 있어서 보기 편한 초심자를 위한 발레마임 영상이에요~ 마찬가지로 위의 링크에서 동영상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little451/70122505352
검색하다가 이렇게 예쁘게 동작이 정리된 사진을 보고 이것도 가지고 왔어요~ 위의 주소로 들어가시면 다른 자료도 좀 더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럼 위에 올려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처음 봤던 사진을 분석해보면
첫 그림은 당신, 두번째는 자는 것, 마지막은 죽음...
...... 당신 자면 죽어요... 인가요?;;;; 뭘까요... 어디 히말라야에라도 조난당해서 잠들면 죽는 상황인 걸까요? 선생님이 애들한테 니들 자면 죽는다 하시는 중인가;;; 음... 이과생의 분석으로는 그런 거 같은데 제가 생각하기에도 좀 이상해서 모르겠네요;;;; 연결 동작이 아닌건가... 쿨럭;;;
ps. 오늘 줄줄이 발레 마임에 대해 찾아보게 만든 이 모든 사태의 원인제공자 ㅋ
ㅎㅎ 저희집 발레리나가 배운 동작 연습하는 중입니다~ 보통 그냥 추리닝 입고 하는데 엄마의 간절한 부탁에 발레 연습복 입고 해주는 중이에요~ 오른쪽 동작이 바로 '함께 춤춰요~' 하는 동작이 되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스스로가 좀 웃기기도 해요. 둘째가 우주 관련된 내용 재밌다고 하니 NASA 사이트 들어가서 자료 막 퍼오고(;;) 첫째가 발레에 빠지니 이젠 로열 오페라 하우스 사이트 팬이 되려고 하고 있어요 ㅋㅋㅋ 근데 발레는 또 어디가 유명하고 괜찮은 자료가 많은지 찾아봐야겠습니다! 이거 또 이번에 제가 제대로 낚인 것 맞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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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잘 하면 좋겠지만 그보다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었어요. 스스로도 행복하면서 주변을 돌아보고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인문학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요새 4차혁명이다 뭐다 해서 새로운 변화가 오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본질에 다가가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늘은 인문학적인 교육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책, '내 아이를 위한 인문학 교육법' 책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
이 책은 자녀 교육과 관련된 책이면서 부모로서의 자기계발서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교육하기 위해서는 아이교육, 부모교육, 교사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부합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부모로서 아이를 교육시킨다는 것은 내가 바로 서기 위해 공부한다는 것과 통하는 일 같습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이야기보다 부모의 행동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으니까요 ^^
요즘은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하지만 높은 교육열로 인해 인문학도 아이가 공부해야 할 과목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해요. 공부를 왜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다 보면,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자격을 얻으려면 지금 공부해놔야 하니까, 좋은 대학을 가면 좋은 직장을 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니까 등등의 답을 듣고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죠. 하지만 꿈조차 그 이상을 꾸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것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인문학을 공부하면 부자가 될 수는 있지만 부를 얻기 위해 인문학을 해서는 안된다는 저자의 말이 와닿았습니다. 인문학을 하면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아이가 되어서 성적이 오를 수 있을 것 같아서 인문학을 한다? 그건 아니에요. 인문학은 내가 아니라, 나의 이익이 아니라,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 하는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좀 뜬구름 잡는 소리 같다구요? 하지만 이 책에 나온 말처럼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은 소소하게 밥 벌어먹고 사는 일이 아니에요. 정직, 신뢰, 배려, 나눔, 사랑 같은 가치에 대한 일들이 우리 마음을 뜨겁게 달구어줍니다.
인문학에 관심이 있으신 부모라면, 한 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짧은 소개글로는 도저히 그 열정과 감동을 담아낼 수 없네요. 특히 왜 인문학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인 앞 부분은 요약이 불가능하네요 ㅎㅎ 이 부분은 정말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 내용 중 아이와 함께 보면 좋을 영화나 책에 대한 자료도 제법 있었어요
역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에 대한 소개도 있었는데 앞장만 발췌했습니다. 이건 122 페이지에요. 뒤에 내용이 더 많이 소개되어 있어요 ㅎ 영화 쭉 훑어보니 이미 본 영화도 있고, 아이랑 보기에 아직은 적절하지 않은 영화도 있으니 목록 참고해서 함께 볼 영화 추려서 보면 괜찮을 것 같았어요 ^^
이건 133페이지인데.. 다른 목록은 매우 풍부하고 다양한데 음악과 미술 쪽은 그에 비해 조금 빈약합니다 ^^;;; 이 부분은 작가님도 아주 해박하시진 않은 걸로;;;;
이건 149페이지 경제와 관련된 책과 영화인데요. 앞 부분은 어른들이 보기에도 괜찮은 조금 어려운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 것 같아요 ^^
153페이지에 소개된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은 경제 동화는 좀 더 쉬운 내용인데요. 이 중에 12살에 부자가 된 키라는 저희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읽고 또 읽는 책이에요! 처음에는 그저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 제목 보고 고른 책이었던 것 같은데요 ㅋㅋ 부자가 되려면 돈을 모으고 싶은 이유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고, 그래서 아이가 이루고 싶은 꿈 열 가지 목록을 써보는 것부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새 첫째가 둘째 보고 너는 이루고 싶은 꿈이 뭐냐고 빨리 열 가지를 대보라고 재촉하고 다니더라구요! ㅋㅋㅋ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는군요! ㅎ
놀이로 접근할 수 있는 것도 소개가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
여러가지 재미난 활동들도 소개가 되어 있었지만 핵심은 인문학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인데요. 여기에서는 초보용으로 인문고전을 읽는 5단계 방법과 심화(?;) 버전으로 트리비움 공부법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어요
<인문고전 읽는 5단계>
1. 통독하기
2. 정독하기
3. 필사 하기
4. 자신만의 의견 갖기
5. 대화와 토론하기
처음 시작하는 고전으로는 논어와 플라톤을 추천하는데, 동양고전은 한문 원전으로 서양 고전은 원전 완역본으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였습니다. 필사하기 단계는 책을 다 베껴 쓴다고 생각하면 힘들어 보이기도 하는데요. 밑줄 그은 부분만 필사하는 방법도 있으니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신에게 맞게 응용하면 될 것 같아요 ^^
<트리비움 공부법>
1. 문법학
모든 학문의 기본 규칙, 그 학문을 배우기 위해 기본적으로 익혀야 하는 것을 익히는 단계
아이가 스펀지처럼 세상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시기
2. 논리학
문법학의 내용을 발전시켜 논리적으로 적용하고 나의 의견을 갖는 과정
아이가 더 많은 질문과 비판을 하는 시기
3. 수사학
이해한 개념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것
아이가 창조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시기
트리비움 공부법은 문법학, 논리학, 수사학의 세 가지 방향에서 한 가지 학문을 공부한다고 해서 나온 이름이라고 해요. 원래 트리비움 공부법의 원리와 아이 교육에 적용한 내용 정리해봤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인문학적인 공부를 아이와 함께 저도 해보려고 해요. 그리하여 나를 채우고, 나아가 이웃을 돌아보고, 점차 더 큰 우리를 보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가슴뛰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진정으로 신나는 공부를 하면서 심장이 뜨거워지는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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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기월식 덕분에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달 관련되어 해볼만한 재미난 활동을 여러개 찾았는데요. 너무 많아서 이번에는 이제 그만 하려구요 ㅋㅋㅋ 그렇지만 다음에 정월 대보름이라든지 다른 달 관련된 이벤트가 있으면 하나씩 꺼내서 해보려고 여기에 저장해둡니다! NASA에 아이들과 따라해 볼만한 활동이 굉장히 많은데요. 너무 많아서 다음에 그때 그거 어디 있었는지 찾으려면 거의 못 찾겠더라구요;;; 저도 나중에 쓰기 위해 보관하고 겸사 겸사 블로그에도 올려봅니다 ㅋ
<달 모양 계산기 만들어 보기>
https://www.jpl.nasa.gov/edu/learn/project/make-a-moon-phases-calendar-and-calculator
위의 링크 들어가시면 저기 보이는 달 모양 계산기를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어요! 만들 수 있는 자료도 올려져 있어서 파일 다운 받아서 프린트 한 다음 설명 나온대로 만들면 특정 날짜에 달 모양이 어떻게 될 지 나온다고 합니다! 신기해서 꼭 해보고 싶은데... 이번에는 달 관련 활동에 지쳐서 다음 기회에 해보려구요ㅎ
<달 모양 그림일기 써보기>
https://www.jpl.nasa.gov/edu/learn/project/look-at-the-moon/
이것도 마찬가지로 위의 링크 들어가시면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어요. 이번 것은 매일 매일 달 그림을 그려보면서 달 모양이 변해가는 과정을 살펴보는 활동입니다 ^^ 저기 나온 Moon Journal 파일을 다운 받아서 프린트 한 다음 매일 조금씩 변해가는 달 모습 직접 그려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 ^^
지난 번 슈퍼 블루 블러드문 관련 글 올릴때 소개해드렸던 사이트에요. 여기로 보시면 현재 달 위치가 어디인지 알 수 있어서 집안에서 달 보려고 할 때 어느 창문을 보면 되는지 쉽게 찾을 수 있어요 ^^
<달은 얼마나 멀리 있을까?>
https://spaceplace.nasa.gov/moon-distance/en/
이것도 위에 링크 올렸어요~ 지구랑 달이 많이 먼 곳에 있는 건 아는데 어느 정도나 먼지는 감이 잘 안와요. 바로 위 그림에 동그라미가 많이 보이시지요? 달과 지구 사이에 지구가 몇개나 들어가는지 그림으로 그린 건데 무려 지구가 30개가 들어갈 수 있는 거리라고 해요! 굉장한 거리네요! 그냥 숫자로만 몇 Km 거리라고 하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알아보니 느낌 오네요! ㅎㅎ
<달에 크레이터는 왜 있을까?>
https://spaceplace.nasa.gov/craters/en/
요건 달에 있는 크레이터에 대한 내용이에요. 마찬가지로 링크 들어가시면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어요
<다른 행성에는 달이 몇개나 있을까?>
https://spaceplace.nasa.gov/how-many-moons/en/
ㅋㅋㅋ 수성이랑 금성은 태양 때문에 달이 없다고 해요. 투덜거리는 수성, 금성 그리고 미안해 하고 있는 태양이에요! 우리 지구는 달이 하나 있지만 다른 행성들에는 달이 여러 개 있기도 하고, 동그란 모양이 아니라 감자 모양 달이 있기도 하네요! 재미난 다른 행성의 달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자료에요 ^^
<태양계 행성들 장기자랑 대회>
https://spaceplace.nasa.gov/story-planet-awards/en/
이건 태양계 행성들 중 각 행성마다 특징을 잡아서 모두 모두 상을 받는 내용의 e-book 이에요 ㅎㅎ 위의 링크 들어가시면 이북 자료 받으실 수 있는데 7년 정도 된 오래된 자료라고 써있네요. 음.. 오래 되긴 했지만 그 사이에 행성들의 특징이 바뀌었을 것 같지는 않으니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오븐 없이 달 과자 만들기>
https://spaceplace.nasa.gov/moon-cookies/en/
이제는 달 모양으로 과자도 만듭니다! ㅋㅋㅋ 노 오븐 쿠키라 아이들과 안전하게 만들어보기 좋은 것 같아요!
<NASA 사이트 Earth's Moon>
이건 현재 달 위치와 달 위 풍경을 자세히 볼 수 있는 NASA 사이트에요. 저기 있는 이름을 클릭하면 그 위치 풍경과 관련된 내용 보실 수 있어요 ^^
이건 그냥 예뻐서 퍼왔;;;; 역시 NASA 사이트에 있던 달 그림입니다 ^^;
헥헥... 정리만으로도 지쳤어요 ㅠㅠ 그래도 이렇게 정리해놓으면 다음에 필요할 때 쓸 수 있으니까요! 혹시나 달 관련해서 아이들과 재미난 활동 해보고 싶으시면 위에 소개해드린 내용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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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개기월식 보려면 어디를 봐야하나? (20) | 2018.01.31 |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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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로 받아보는 소식지에 뜨거운 커피, 뜨거운 차 어쨌든 온도가 매우 뜨거운 것을 마시는 것과 식도암이 연관된다는 제목을 보고 읽어봤어요. 모닝 커피를 반드시 마셔야 눈이 떠지는데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선호하는데 이거 어쩌나 싶어서 말이죠 ㅠㅠ
아래에 제가 읽었던 내용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고위험군에서 뜨거운 차가 식도암과 관련이 있다는데 그럼 고위험군이 어떤 경우인지 알아봐야겠어요.
위의 링크 들어가시면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습니다. 간략히 정리해보면 매일 마시는 burning-hot, 매우 뜨거운 차가 고위험군에서 식도암 위험도 높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해요. 45만명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차 마시는 습관, 음주, 흡연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고 하네요. 와.. 45만명!ㅋㅋㅋ 중국은 진짜 스케일이 크네요. 어쨌든 9년간의 추적관찰을 하니 남성은 1100명, 여성은 630명 정도 식도암 환자가 발생했다고 해요.
이 45만명 중에서 흡연하지 않고, 매일 차를 마시지 않고, 술을 매일 15g 이하로 마시는 사람을 대조군으로 해서 분석해보니
매일 뜨거운 차를 마시고 현재 흡연중이면 식도암 위험도 56% 증가
매일 뜨거운 차를 마시고 매일 알코올 15g 이상 마시는 경우 식도암 위험도 두 배 이상 증가
매일 뜨거운 차를 마시고, 현재 흡연중이고, 매일 알코올 15g 이상 마시면 식도암 위험도 다섯배 증가
헉... 알코올 15g은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에요. 저기에 나온 standard drink는 그러니까 술 종류마다 알콜 함량이 다르니 일정량의 알콜이 포함되는 술의 양을 계산하기 쉽게 표현한 것인데요. 알콜 14g이 포함된 양을 1 standard drink라고 보는데 이 양은 맥주라면 350ml 한 잔 정도 양이에요. 그러니까 맥주 한 캔 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을 매일 마신다면 고위험군이란 이야기네요.
여기에 나온 건 차와 마테차이지만 이게 식도암을 일으키는 기전은 거기에 들어있는 성분이 아니라 온도에요. 그러니 뜨거운 커피나 속이 확 풀리도록 뜨거운 국물도 포함되지 않을까 해요 ㅠㅠ 우리 나라에 적용해본다면 매일 흡연하고, 퇴근 후 맥주 한 캔 반 정도 마시고, 뜨거운 커피를 한잔 이상 마신다면 식도암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거네요. 아아아... 커피는 막 뜨거워야 제 맛인데... 식도를 보호하기 위해 식혀서 먹어야 할까요? 흑...
어쨌든 결론은 차를 좀 식혀서 마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 그래도 뭐 이 논문 하나 가지고 좋아하는 음료를 마시지 않을 필요까지는 없겠다고 하는데.. 좀 찝찝하긴 하네요 ㅠㅠ
위에 소개해드린 내용 중 background로 소개된 링크가 있어서 한 번 들어가봤어요. 이것도 뜨거운 음료, 65ºC 이상의 뜨거운 차에 대한 내용이네요. 위의 링크 들어가시면 좀 더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습니다 ^^
이것도 대략적으로 내용 요약해보자면 주로 중국이나 남아메리카에서 마시는 뜨거운 차 혹은 마테차와 관련해서 연구한 내용인데요. 여기서도 뜨거운 음료가 식도암 발생과 연관이 될 수도 있다고 나와요
뜨거운 음료를 마시면 들어가는 동안 식도의 상피세포에 손상을 주게 되고, 그 후유증이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암 세포가 발생하는 기전을 살펴보면 암세포는 정상 세포의 유전자가 변이되면서 무한히 증식하며 뻗어나가는 성질을 가지게 되는데요.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는 건 세포 복제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에요. 대부분의 변이는 그걸 막아주는 메커니즘이 막아주니 별 일이 없는데 어쩌다 암으로 가는 변이가 생기고 그걸 수정 못하고 놓치게 되면 암세포가 생겨나는 거죠.
그러니 세포 복제 과정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암 발생의 위험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어요. 식도 상피 세포가 손상이 되어 다시 만들어야 하는 수가 많아지면 세포 복제도 당연히 더 많이지게 되니 그 과정에서 오류도 더 많이 생기고, 복구 및 수정 메카니즘이 놓치는 오류도 생겨나고, 결국 암세포가 생겨날 확률은 높아지게 됩니다
....우울하네요.. 목구멍을 넘어가며 뜨겁게 지져주는 뜨거운 아메리카노가 아침의 활력소인데 말이죠 ㅠㅠ
근데 좋은 소식이라고 하나 더 덧붙여놨네요? 커피는 carcinogen, 암을 일으키는 물질이 아닌 것 같다고 해요! 1991년에는 possibly carcinogenic, 아마도 암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한 것에서 등급이 내려갔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아이스 커피 드실거냐고 물으며 끝맺고 있어요! ㅋㅋㅋ
지금 모닝 커피 식혀서 마시고 있어요ㅎ 별로 맛은 없지만ㅠㅠ 적응되면 괜찮겠죠 뭐.. (맛이 없어서 모닝 커피를 아직도 마시는 중;;; 현재 시각 열두시가 되어 가네요 ^^;) 그래도 커피 자체는 괜찮다는게 어디에요! ㅎㅎㅎ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커피는 그냥 조금 식혀서 마시는 걸로 타협하기로 했습니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커피나 차, 뜨거운 국물은 잘 식혀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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