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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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잘 하면 좋겠지만 그보다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었어요. 스스로도 행복하면서 주변을 돌아보고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인문학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요새 4차혁명이다 뭐다 해서 새로운 변화가 오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본질에 다가가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늘은 인문학적인 교육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책, '내 아이를 위한 인문학 교육법' 책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
이 책은 자녀 교육과 관련된 책이면서 부모로서의 자기계발서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교육하기 위해서는 아이교육, 부모교육, 교사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부합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부모로서 아이를 교육시킨다는 것은 내가 바로 서기 위해 공부한다는 것과 통하는 일 같습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이야기보다 부모의 행동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으니까요 ^^
요즘은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하지만 높은 교육열로 인해 인문학도 아이가 공부해야 할 과목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해요. 공부를 왜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다 보면,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자격을 얻으려면 지금 공부해놔야 하니까, 좋은 대학을 가면 좋은 직장을 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니까 등등의 답을 듣고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죠. 하지만 꿈조차 그 이상을 꾸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것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인문학을 공부하면 부자가 될 수는 있지만 부를 얻기 위해 인문학을 해서는 안된다는 저자의 말이 와닿았습니다. 인문학을 하면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아이가 되어서 성적이 오를 수 있을 것 같아서 인문학을 한다? 그건 아니에요. 인문학은 내가 아니라, 나의 이익이 아니라,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 하는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좀 뜬구름 잡는 소리 같다구요? 하지만 이 책에 나온 말처럼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은 소소하게 밥 벌어먹고 사는 일이 아니에요. 정직, 신뢰, 배려, 나눔, 사랑 같은 가치에 대한 일들이 우리 마음을 뜨겁게 달구어줍니다.
인문학에 관심이 있으신 부모라면, 한 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짧은 소개글로는 도저히 그 열정과 감동을 담아낼 수 없네요. 특히 왜 인문학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인 앞 부분은 요약이 불가능하네요 ㅎㅎ 이 부분은 정말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 내용 중 아이와 함께 보면 좋을 영화나 책에 대한 자료도 제법 있었어요
역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에 대한 소개도 있었는데 앞장만 발췌했습니다. 이건 122 페이지에요. 뒤에 내용이 더 많이 소개되어 있어요 ㅎ 영화 쭉 훑어보니 이미 본 영화도 있고, 아이랑 보기에 아직은 적절하지 않은 영화도 있으니 목록 참고해서 함께 볼 영화 추려서 보면 괜찮을 것 같았어요 ^^
이건 133페이지인데.. 다른 목록은 매우 풍부하고 다양한데 음악과 미술 쪽은 그에 비해 조금 빈약합니다 ^^;;; 이 부분은 작가님도 아주 해박하시진 않은 걸로;;;;
이건 149페이지 경제와 관련된 책과 영화인데요. 앞 부분은 어른들이 보기에도 괜찮은 조금 어려운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 것 같아요 ^^
153페이지에 소개된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은 경제 동화는 좀 더 쉬운 내용인데요. 이 중에 12살에 부자가 된 키라는 저희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읽고 또 읽는 책이에요! 처음에는 그저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 제목 보고 고른 책이었던 것 같은데요 ㅋㅋ 부자가 되려면 돈을 모으고 싶은 이유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고, 그래서 아이가 이루고 싶은 꿈 열 가지 목록을 써보는 것부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새 첫째가 둘째 보고 너는 이루고 싶은 꿈이 뭐냐고 빨리 열 가지를 대보라고 재촉하고 다니더라구요! ㅋㅋㅋ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는군요! ㅎ
놀이로 접근할 수 있는 것도 소개가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
여러가지 재미난 활동들도 소개가 되어 있었지만 핵심은 인문학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인데요. 여기에서는 초보용으로 인문고전을 읽는 5단계 방법과 심화(?;) 버전으로 트리비움 공부법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어요
<인문고전 읽는 5단계>
1. 통독하기
2. 정독하기
3. 필사 하기
4. 자신만의 의견 갖기
5. 대화와 토론하기
처음 시작하는 고전으로는 논어와 플라톤을 추천하는데, 동양고전은 한문 원전으로 서양 고전은 원전 완역본으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였습니다. 필사하기 단계는 책을 다 베껴 쓴다고 생각하면 힘들어 보이기도 하는데요. 밑줄 그은 부분만 필사하는 방법도 있으니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신에게 맞게 응용하면 될 것 같아요 ^^
<트리비움 공부법>
1. 문법학
모든 학문의 기본 규칙, 그 학문을 배우기 위해 기본적으로 익혀야 하는 것을 익히는 단계
아이가 스펀지처럼 세상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시기
2. 논리학
문법학의 내용을 발전시켜 논리적으로 적용하고 나의 의견을 갖는 과정
아이가 더 많은 질문과 비판을 하는 시기
3. 수사학
이해한 개념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것
아이가 창조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시기
트리비움 공부법은 문법학, 논리학, 수사학의 세 가지 방향에서 한 가지 학문을 공부한다고 해서 나온 이름이라고 해요. 원래 트리비움 공부법의 원리와 아이 교육에 적용한 내용 정리해봤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인문학적인 공부를 아이와 함께 저도 해보려고 해요. 그리하여 나를 채우고, 나아가 이웃을 돌아보고, 점차 더 큰 우리를 보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가슴뛰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진정으로 신나는 공부를 하면서 심장이 뜨거워지는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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