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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매번 모자 뜨기를 하고 있어요ㅎㅎ 아프리카에서 태어나는 신생아들은 열악한 환경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고 해요. 이 간단한 털실모자 하나면 신생아의 체온이 떨어지는 걸 막아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해서 저희는 매년 모자를 떠서 보내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에서 니팅룸으로 된 모자뜨기 키트를 구입했어요. 대바늘 뜨기보다 쉬워서 아이들이 뜨기에는 니팅룸이 좋은 것 같아요~ 모자 보낸 후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 봉사점수도 인정된다고 하는데요. 저희 아이들은 초등학생이라 봉사 점수는 필요 없어서 그냥 모자 보내기만 하고 있습니다^^
초등 5학년 첫째는 뜨게질이 재밌다며 받자마자 3일만에 다 떠버렸어요ㅎㅎ 대바늘 뜨기는 천천히 떠지는데 이 니팅룸은 모자가 쑥쑥 금방금방 떠져서 신바람 나네요~ ㅎㅎ
완성~ 고학년 아이들이나 뜨게질 재밌어 하는 아이들은 충분히 혼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 손이 어설픈 2학년 둘째는 조금 도움이 필요했어요ㅎㅎ 절반쯤은 아이가 뜨고 절반쯤은 제가 마무리 해줬습니다ㅋ 하늘색 이쁘다고 뜨다가 중간에 빨강으로 바꿔서 완성품은 빨강모자에요ㅎㅎ
드디어 둘다 완성~ 각자 자기 모자 들고 인증샷 찍어봤어요ㅋ 신생아용이라 심하게 귀여운 사이즈에요ㅋㅋ
요렇게 완성된 모자는 키트 구매시 동봉된 봉투에 담아서 세이브더칠드런으로 보냈습니다. 올해도 이 모자들이 저멀리 작은 생명들을 따뜻하게 지켜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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