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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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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이들과 해봤던 성품은 '순종'이에요. 어쩐지 요즘 세상에 순종이라는 성품은 안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무조건 네네 하고 따르는 것보다는 자기 의견을 주장하는 게 더 멋지게 보이기도 해요 ㅎㅎ 하지만 여전히 순종은 중요하고 핵심적인 성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태도로 기쁘게 보호자의 지시에 따르는 성품, 순종에 대해 소개해볼게요 ^^

 

<순종>

 

순종

기쁘게 복종하는 마음으로 말씀 따르기

나를 보호하고 있는 사람들의 지시에 좋은 태도로 기쁘게 따르는 것

 

* 성품의 정의는 '성품훈련 시리즈' 책과 '좋은나무 성품학교'의 설명을 적어놓았습니다. 아래의 책을 참고해 저희 집 아이들에게 해주는 성품 교육을 나름대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

순종의 의미는 좋은나무 성품학교에서 나온 정의 쪽이 구체적인 내용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기 더 좋은 것 같아요. 순종은 무조건 누가 말하는 걸 다 따르는 게 아니라 나를 보호하고 있는 사람, 즉 보호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려줘요. 무조건 어른이면 다 따라야 하는 게 아니라 나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의 지시에 따라야 하는거죠. 집에서는 부모님이 될 수 있겠고,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될 거에요. 길 가다가 만나는 아는 어른들은 웃어른이지만 보호자는 아니죠. 아이들에게 명확하게 보호자의 의미를 먼저 설명하고, 어떤 때에 누구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지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보호자의 지시를 그냥 따르기만 해서는 그건 순종이 아니에요. 어떤 지시를 들었을 때 "아휴... 알겠다구요..." 라고 하며 느릿 느릿 지시대로 행동한다면 순종일까요? 혹은 "네~ 근데 30분만 더 놀고 나중에 할게요~" 라고 하면 순종일까요? ㅎㅎ 아니죠~ 순종은 그 즉시 기쁘게 "네!"라고 대답하고 지시에 따라야 순종이에요. 하지만 가끔은 보호자의 지시여도 상황에 맞지 않거나 나에게 더 좋은 의견이 있는 경우도 있어요. 그럴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순종의 YES 법칙

Yes 지시에 즉시 Yes 하는 것

Earnest 그리고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

Suggestion 내 생각과 다를 때 예의 바른 태도로 제안함

그럴 때에는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이렇게 설명이 있어서 좋아요 ㅎㅎ 여기 나온 순종의 YES 법칙은 좋은나무 성품학교 교재에 나오는 내용인데요. 예전에 성품 교육 자료 찾느라 여기 저기 헤메다 어느 블로그에서 사진 저장했던 것 같은데 출처가 어디였는지는 다시 못 찾았습니다 ㅠㅠ 혹시나 문제가 된다면 이 사진은 삭제하도록 할게요 ㅠㅠ

어쨌든 보호자의 지시가 나의 의견과 다를 때 어떻게 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줬는데요. 이것 참 좋아요! 일단은 "네!"라고 즉시 대답해요. 그리고 나서는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는데요. 사실 이 과정에서 나의 의견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더 좋다는 결론이 나오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더 생각해봤어도 내가 생각한 의견이 더 좋다고 판단이 된다면 예의바른 태도로 그것을 제안해보도록 되어 있어요. 무조건 마음에 불만을 가지고 따르기보다 의견을 제안해서 함께 이야기 해볼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이 부분은 웃어른의 지시에 이견이 있을 때에도 사용하기 좋은 방법이지만, 친구나 동료들과 의견이 다를 때에도 이런 순서로 이야기하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 때 의견 조율을 부드럽게 하기 좋은 대화법인 것 같아요! 나와 다른 의견을 들었더라도 일단 "그렇구나!"라고 상대방의 의견을 잘 들었고 어떤 의견인지 이해했음을 알려주고, 그 후에 곰곰히 생각해본 다음, 나의 의견을 적절하게 제시한다면 서로 다른 입장에서 내는 의견도 보다 부드럽게 조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처음부터 "아니, 그게 아니고~" 라고 시작하면 상대방도 자기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고 반박부터 하는 느낌이라 우선 기분이 상한 상태에서 시작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우선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한다는 의미로 즉시 YES 를 말할 수 있다면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로 함께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어.. 역시 출처는 찾지 못한 문장입니다 ㅠㅠ 어딘가에서 아이들의 성품 교육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가 누군가 아이들에게 일러주는 말씀을 하셨던 걸 적어놨던 건데요. 그게 어디였는지 도저히 다시 찾을 수가 없네요;;;; 앞으로는 좋은 구절 적어놓을 때 출처도 같이 적어놔야겠어요 ^^;;;

아무튼 위에 올렸던 순종의 YES 법칙과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우선 즉시 "네"라고 대답하고 다른 의견이 있을 경우에는 조금 나중에 상황을 봐서 의견을 개진하라는 내용이지요. 이것 역시 매우 훌륭한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 같습니다. 어르신들께 예의바른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면서도 자기 의견도 적절히 전달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죠 ^^

물론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기 전에 시간이 좀 있으니 그 사이에 자신의 생각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금방 생각하기에는 내 생각이 옳은 것 같았는데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면 경험자의 조언이 더 맞았구나 하는 깨달음이 오는 경우도 있거든요. 우선 내가 배워야 할 것, 따라야 할 것은 없는가 생각해볼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게 이 방법들의 공통점인 것 같습니다.

 

<순종의 성품 놀이 - 요리>

오늘의 성품 놀이도 역시 "하루 10분, 내 아이를 알아가는 성품놀이" 책에 나온 내용입니다~ 순종의 성품인데 느닷없이 요리가 나왔지요? ㅎㅎ 사실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레시피 대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보호자의 지시에 충실하게 따라야 해요. 그래야만 안전하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그렇게 순종하고 나면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으니 순종에는 기쁨이 따른다는 것까지 알려줄 수 있어서 매우 훌륭한 성품놀이가 되는 것 같아요 ^^

순종 쿠키 만들기도 재밌어 보여서 책 내용 일부 사진 찍어서 올려봅니다~ 이것 말고도 떡볶이 만들기도 있고 여러 가지 간단하게 아이들과 해볼만한 요리 레시피가 책에는 더 나와있어요! 사실 이 책에는 여러 가지 성품 놀이 말고도 각 성품을 교육할 때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하는가, 어떤 걸 주의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잘 나와 있어서 정말 이 책은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순종의 성품에 대해서도 부모의 주의사항으로 순종 교육을 빙자해서 부모의 뜻을 아이가 무조건 따르도록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내용도 나온답니다 ㅋㅋ 기본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건 아이가 지닌 스스로의 모습대로 자라나도록 길러야 하는 것이니, 순종이라는 성품을 교육한다고 무조건 부모가 원하는 모양대로 자라야만 한다고 아이들을 억압하면 안된다는 거지요. 사실.. 이게 실제로는 참 어려운 일 같아요. 어디까지가 아이들에게 필요한 훈육이고, 어디서부터가 부모의 욕심인지 칼로 자르듯 선을 긋기 어려운 때가 많거든요.. 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고민하며 나아가다 보면 우리만의 기준선을 찾아나가게 될 거라 믿습니다 ^^

 

<우리끼리 순종의 성품 놀이 - 머리, 어깨, 무릎, 발>

ㅎㅎ 쿠키 만들기는 저희들끼리 재미나게 해본 적 많은 놀이인데 이번에는 아이들이 요리하기 싫다고 해서요;; 저도 귀찮기도 하고(ㅋㅋ) 해서 그냥 저희들끼리 다른 놀이를 해보기로 했어요~ 다함께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릅 발~" 노래를 한 다음 엄마가 신체 부위를 외치면 그 부위를 손으로 짚는 놀이에요! 어쨌든 보호자의 말씀에 기쁘게 즉시 따르면 그게 바로 순종이니까요! ㅎㅎㅎ

나름 신나게 노래 부르다가 머리! 라고 외치니 신나게 머리를 두 손으로 짚는 아이들입니다~ 아이들과 더 신나게 해보고 싶으시다면 중간 중간 엉뚱하게 콧구멍이나 배꼽을 외쳐주세요~ 아이들이 키득키득 웃으며 신나게 순종합니다! ㅋㅋㅋㅋ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지금까지 한 성품 교육>

[성품 교육] 경청에 대하여

[성품 교육] 창의성에 대하여

[성품 교육] 열심에 대하여 (Feat. 상장 만들기)

[성품 교육] 인내에 대하여

[성품 교육] 만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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