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공부 레시피

주말에는 아이들과 넷플릭스를 보고 있는데요. 요즘 요리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재미를 붙여서 같이 보고 있어요 ㅎㅎ 베이킹 임파서블이라고 요리와 과학을 함께 결합한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맛있는 빵과 케이크로 과학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거에요 ㅋㅋㅋ

넷플릭스에 베이킹 임파서블 들어가서 보시면 되는데요. 첫 번째 미션은 물 위를 떠서 가는 배를 만드는 거에요. 맛있는 케이크로 만드는데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물 위를 잘 떠서 갈 수 있어야 하는 거지요! 성공한 팀도 있지만 거대한 용 모양 배를 만들었는데 물에 넣자마자 뒤집어진 팀도 있고, 잘 가다가 중간에 산산히 분해된 케이크 배도 있어서 보다가 뒤집어졌습니다 ㅋㅋㅋㅋ 이거 보더니 아이들이 우리도 이런거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희도 해봤습니다! 이름하여 초콜릿 배 만들기~~~ 

어.. 우리는 프로 제빵사가 아니니 그냥 만들어진 재료를 이용해서 물에 띄우는 배를 만드는데 주력하기로 했어요 ㅎㅎ 아이들과 아이디어를 내서 어떤 배를 만들지 생각해보고 필요한 재료를 사왔습니다 ㅋ 그냥 물에 띄우면 못 먹고 버리게 될테니 음료수를 사와서 그걸로 간이 호수를 만들기로 했답니다~ 

짠! 첫번째 선수는 초코파이 배입니다~ 초코파이 가운데를 파내서 배 모양을 만들고, 누드 빼빼로로 돛대를 세워서 먹는 색종이 돛을 달기로 했어요 ㅎㅎ 누텔라 쨈을 풀처럼 사용해 조립했습니다 ^^ 

두번째 선수! 판 초콜릿을 잘라서 초코펜을 이용해 붙여서 배 모양을 만들었어요~ 누텔라쨈을 이용하려다가 그건 접착력이 약해서 초코펜으로 붙였더니 좀 더 잘 붙네요 ㅎㅎ 여기에도 누드빼빼로 + 먹는 색종이 돛을 달았습니다~

마지막 선수! 얘는 빵을 배 모양으로 파내고 겉면에 누텔라 쨈을 잔뜩 바르기로 했어요! 초코는 방수가 될테니 그럼 물에 잘 뜨겠지요? ㅎㅎ 

짜잔~ 음료수 호수와 초코배 선수 3대가 모두 준비되었습니다~ 어... 누텔라쨈은 자꾸 묻어서 마지막 선수는 물에 들어가기 전까지 뒤집어서 들고 있기로 했어요; 아하하 ^^; 

첫번째 초코파이 배 선수입니다~ 오오! 생각보다 가볍게 잘 떠요~ 동동 안정적으로 떠서 훌륭한 돛단배가 되었습니다~

가볍게 입으로 바람을 후~ 불어주니 맞은 편 결승선에 바로 도착했습니다! 와~~~ 

두번째 판 초콜릿 배입니다~ 어.... 얘는 물에 넣었더니 가라앉았어요;;; 음.. 음료수 호수에 처음에는 음료수 한 통만 부었었는데요. 혹시 물이 부족해서 못 뜨나 싶어서 음료수를 한 통 더 붓고 무거운 돛을 제거해봤더니 드디어 뜹니다! 만세!

어... 뭔가 불쌍해졌..네요? ㅋ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물 위에 잘 떴어요! 그리고 돛이 없는데도 후~ 부니까 반대편 끝으로 가긴 가네요?!! 그러더니.... 어.. 저기 배 안에 파란 물 들어온 거 보이시나요? 임무를 달성하고 배는 장렬히 침몰했습니다 ㅋㅋㅋㅋ 

누텔라쨈 바른 배는 처음부터 돛을 달기 어려워서 이 상태 그대로 물에 띄웠는데요. 다행히 끝까지 완주했습니다~ 어... 얘도 저 배 안에 파란 물이 차오르는 게 보이시지요? 임무 완수 후 이 배도 그대로 침몰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오늘의 우승자는 초코파이 돛단배입니다아~~~ ㅎㅎ 베이킹 임파서블 보다가 또 저희도 해볼만한 거 있으면 또 해보자고 아이들이 난리입니다~ 저희 집 주방도 난리가 났구요 ㅋㅋㅋㅠㅠ 뭐.. 재밌으니 된 거지요?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요즘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여러가지 과학실험 키트를 신청해서 해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과학실험 10월 체험 자기장 기차 소개해봅니다~^^

이번에는 건전지 기차, 자기장 기차라고 되어 있어서 건전지를 넣어서 가는 기차 모형인가 싶었는데요. 알고보니 구리선에 전기가 흘러 전자석을 만들어 그 힘으로 가는 기차였어요!

받은 키트를 열어보니 구리선으로 만든 용수철, 건전지, 자석이 들어있었어요. 재료는 간단하죠? ㅎㅎ

자석을 평평한 부분이 건전지 쪽으로 닿도록 맞춰서 붙입니다. 그럼 건전지 기차 완성이에요! ㅎㅎ 이제 (+)극이 앞으로 가도록 구리 용수철 터널에 넣어볼까요?

자석을 붙인 방향이 잘못 되었거나 기차 방향을 거꾸로 넣으면 안되니 방향을 잘 맞춰야해요. 그러면 건전지 기차가 정말 슝~ 하고 끝까지 달려갑니다!

정말 빠르죠? ㅎㅎ 사실 재료 처음 받았을때는 너무 간단해서 '이건 뭔가' 싶기도 했었는데 한번 해보고 아이들과 다함께 열광했어요! 이거 완전 재밌어요!

터널을 연결하면 계속 무한대로 빙글빙글 돌지 않을까 해서 끝부분 연결하니 정말 계속 빙글빙글 돌아요ㅋㅋㅋ 정방향으로 넣으면 너무 순식간에 튀어나가서 끝부분 연결하기 쉽지 않은데요. 역방향으로 넣으면 기차가 가만히 있다가 터널 끝부분을 연결하면 반대방향으로 슝~ 출발해서 계속 움직입니다. 회로가 반대방향으로 연결된 셈이라서요. 애들이 생각해낸 방법인데 넘 기발하지 않나요? ㅎㅎ

구리선 터널을 좀 잡아당겨서 헐겁게 하니 기차는 속도가 느려졌어요. 가긴 가는데 천천히 갑니다ㅋ 내친김에 어느 정도까지 늘리면 기차가 멈출지도 궁금했나봐요. 더 쭉~ 늘려봅니다!

이렇게 쭉 늘리니 더이상 기차가 달리지 않아요ㅎㅎ 아무래도 어느 정도 충분히 좁은 간격이어야 기차를 움직일 수 있나봐요~

어.. 그런데 이거 안 돌아옵니다;;; 찍~ 늘어난 구간 다시 꾹 눌러봐도 여기서 더 줄어들지 않네요^^; 혹시 고이 고이 오래 가지고 놀고 싶으신 분들은 저희처럼 늘리지 마시고 곱게 써주세요~ 아하하;

근데 이리 늘어난 부분도 가지고 놀면 재밌어요. 애들이 진동을 만들었다고 해서 뭔가 하고 보니 이러고 놀고 있네요ㅋㅋㅋ 간단한 도구로 해보는 실험이라 자유도가 높아서 마음껏 가지고 놀아볼 수 있었어요ㅎㅎ


p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실험에서 지난 번에 인공번개 실험이 있었는데 그건 못해봤었거든요. 그런데 문득 전기 키트 있고 알루미늄 호일 있으면 그냥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추가 실험으로 이것도 해봤습니다!

첫째가 학교에서 과학시간에 실험한 전기 키트랑 쿠킹호일을 준비했어요. 쿠킹호일이 진짜 전기가 통하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꼬마전구 연결했는데 불이 잘 켜지네요^^ 번개를 만들려면 전력이 세야할 것 같아서 건전지도 직렬로 연결했습니다!

어... 근데 번개 안생기네요ㅜㅠ 쿠킹호일을 좀 더 핀포인트로 좁게 만들면 될까요?

아주 좁게 끝부분을 다듬고 가까운 거리에 마주보게 해봤습니다. 이제 건전지를 연결해봅니다!

음... 인공번개는 안 생기네요ㅜㅠ 파바박 튀는 번개 보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전기는 잘 통해서 꼬마전구는 잘 켜지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전력이 더 높아야 하나보다 하고 추가실험은 실패로 마무리했습니다; 애들이 역시 키트 만세라며 낄낄대고 있네요ㅋㅋㅋ 그치만 자유롭게 하는 실험은 실패도 해보면서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는게 제맛이죠! ㅋㅋㅋ


https://fusionnow.kfe.re.kr/post/event/1320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블로그 들어가실 수 있어요. 매달 초 그 달의 키트 신청하실 수 있는데 11월은 인공태양이네요! 이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얼마전 2021 가을 온라인 사이언스데이가 있었는데요. 저희 아이들은 그 때 신청했던 체험 중 특히 생활 속 방사선 측정하기 활동이 재밌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체험했던 내용 소개하면서 관련된 체험과 책 올려봅니다 ^^

이번 온라인 사이언스데이에 있었던 생활 속 방사선 측정하기 활동은 방사선 측정기를 이용해 주변의 방사능을 측정해보는 것이었어요. 방사능 측정기를 택배로 받아볼 수 있었는데 일주일 동안 사용해보고 다시 택배로 반납했습니다. 간혹 우리 주위에서 방사능이 나오면 어쩌나 걱정될 때가 있었는데 이 참에 다 측정해볼 수 있게 됐어요! ㅎㅎ

짜잔~ 방사능 측정기를 꺼내서 켜봤어요. 어.... 그런데 수치가 0이 아니네요..?!?? 우리 집 거실 한복판에 방사능이 나오는 중이었던 건가요?!!! 깜짝 놀라서 동봉된 설명서를 살펴봤어요 

아하! 생활 주변에 자연 방사선이 원래 있었던 거로군요! 집에서 방사선이 나오는 건가 하고 깜짝 놀랐는데 원래도 있는 거라고 하니 안심이 되네요 ^^; 근데.. 정말 0.118 나온 수치가 정말 안전한 거 맞을까요? 방사선 측정기를 다시 보니 단위가 uSv/hr라고 되어 있어요

음.. 방사선을 측정하는 여러 단위 중 Sv(시버트)는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관련된 단위로군요. 일단 단위는 알았는데 그래서 안전한 범위는 어느 정도인거지요? ㅠㅠ 

다행히 더 살펴보니 안전 기준이 나오네요! 1uSv/hr를 넘어가면 일반인 접근여부를 감시해야 한대요. 저희 집은 0.118 uSv/hr 였으니 그 기준의 대략 10분의 1 정도네요! 이제 완전히 안심입니다 ㅎㅎㅎㅎ 

이제 우리 집 거실이 방사능에 피폭된 곳이 아니란 걸 알게 됐으니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의 방사선 측정을 해볼 차례입니다~ 저희 식구들은 회를 좋아하는데요. 요즘 생선에서 방사선이 나오는 건 아닐까 걱정되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한 번 측정해봤습니다! 먹다 남은 회! ㅋㅋㅋㅋㅋ 

음.. 먹다 남은 거라 비주얼은 별로지만 방사선은 안심이군요 ㅋ 앞으로도 마음 놓고 회 먹어도 될 것 같아요. 아하하 ^^; 그 밖에 집안에서 이것 저것 여기 저기 다 살펴봤는데 대부분 0.1~0.2 사이 수치에서 왔다 갔다 했어요~

그래서 밖으로 나가서 주변의 방사선도 측정해봤는데요.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놀이터, 셔틀 타는 곳, 근처 호수 등등 돌아다녀봤는데 대부분 0.1~0.3 사이로 비슷했어요. 지하 1층 지하주차장과 호수 근처가 0.3에 가까운 수치로 가장 높았는데 정말 의미 있게 높은 건지, 오차 범위 안에 들어있는 걸로 봐야 하는지, 정말 높다면 왜 그런지는 저희 수준에서는 알기 어려웠습니다 ^^; 

<원자력 관련 책들> 

예전에 아이들과 신나게 읽었던 양자역학, 원자력 관련 책들 소개해봅니다~ 특히 초등학생을 위한 양자역학 시리즈는 만화책인데요. 재밌기도 하고 양자역학의 이론이 만들어진 내용을 시간 순서에 따라 아이들 눈높이에서 잘 풀어서 설명해줘서 좋았어요~

<원자력 체험 꾸러미 신청>

2021 「안전과 소통의 날 」운영 안내(11월~12월, 원자력 안전 체험 꾸러미) < 공지사항 < 고객참여 - 한국원자력연구원 대표 홈페이지 (kaeri.re.kr)

지금은 생활 속 방사선 측정하기 활동은 없는데요. 대신 원자력 체험 꾸러미 신청기간이 다가와서 소개해봅니다~ 저희는 지난 번에 신청해서 체험해봤는데 꽤 괜찮았어요. 원자력 안전 체험 꾸러미 해봤던 내용도 예전에 글 올렸었는데 자세한 내용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 보셔도 좋겠습니다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원자력 안전체험 꾸러미(Feat. 함께 볼 만한 책 소개) (tistory.com)

이번 안전체험 꾸러미 신청은 11월~12월 동안 해보실 수 있는데요. 신청 기간과 추첨일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선착순이 아니라서 신청 기간에 신청한다음 추첨일 기다리시면 됩니다~ 꽤 인기가 많아서 저희도 여러 번 신청했다가 간신히 성공했어요 ㅎㅎ 

그밖에 생활 속 방사선 측정하면서 함께 보면 좋을 사이트도 소개해볼게요 

<내가 사는 지역 방사선 정보 찾아보기>

::: IERNet HOMEPAGE ::: (kins.re.kr)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우리 동네 방사선 수치는 어느 정도인가 보실 수 있어요. 저희 집과 근처에서 측정한 수치가 여기 나온 저희 동네 방사선 수치랑 정말 비슷하더라구요~ ^^ 

<생활주변방사선 정보서비스>

생활주변방사선 정보서비스 (kins.re.kr)

생활주변방사선 정보서비스도 있어요~ 생활 방사선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 아이들과 이것 저것 둘러봐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