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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뇌 때문입니다 10
- 2022.05.17
중학교 1학년 첫째는 요새 수학 빼고 나머지 과목은 집에서 혼공 중인데요. 아무래도 혼자 공부할 때 가장 힘든 건 커리큘럼 정하는 과정과 실제로 진행할 때 꾸준히 실행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아직 중학생이라 아이 혼자 스스로 교재 선정하고 진행할 속도 어떻게 맞출지 알아서 하기는 힘들어요. 그래서 저도 여러 가지 정보 찾아서 선택지가 무엇이 있는지, 다른 아이들은 대체로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함께 교재도 정하고 어떤 속도로 진행하면 좋을지 상의해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정한 저희 커리큘럼을 실제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고 자기가 한 결과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스케치북 한 장 크기에 중등 3년 과정을 담아봤었는데요. 지난 번 글에 한 번 소개했었어요 ㅎㅎ
맛있는 공부 레시피 :: 공부의 줄기 잡기 (Feat. 초등,중등 계획표) (tistory.com)
이렇게 정리해서 보니 좀 더 체계적으로 보이지요? ㅎㅎ 이렇게 정한 커리큘럼 대로 진행 중인데요. 스스로 잘 알아서 하는 아이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무 도움 없이 혼자서만 챙겨서 하는 건 힘들어요 ^^; 그래서 아이가 스스로 정한 스케줄 대로 잘 하고 있는지 대략 1-2주에 한 번씩 제가 체크 리스트에 표시하면서 챙겨주고 있어요. 대략적인 커리큘럼은 이렇게 정한 대로 진행하지만 요일마다 무슨 과목 얼마나 할지는 아이가 정해서 하고 있는데요.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하지만 그래도 스스로 정한 대로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 그러다가 드디어 빠작 비문학 1권이 끝났어요! 기쁜 마음에 저희는 빠작을 씹어 먹어 보기로 결정했답니다~~~
음.. 기왕 하는 김에 씹어 먹어 보고 싶은 다른 문제집이 있는지 물어보니 블랙라벨도 가져오네요. 덩달아 동생도 똑같이 문제집 두 권을 먹어보겠다며 들고 옵니다! 사실.. 문제집 모양 과자를 구워서 씹어 먹을 계획이었거든요 ㅋ 예전에는 박력분과 여러 재료를 직접 섞어서 반죽부터 했었는데요. 요즘은 귀찮기도 하고; 쿠키믹스가 참 잘 나와서 그냥 쿠키믹스로 간편하게 만들었습니다 ㅎ
쿠키믹스로 반죽 만들어서 밀대로 밀고, 이렇게 문제집 모양으로 쿠키를 일단 구워줍니다~~ 여기에 아이싱으로 표지를 꾸며줄 거에요. 아이싱은 슈가파우더와 계란 흰자로 간단히 만들 수 있어요
아이싱 만들기
슈가 파우더 200g, 계란 흰자 1개, 레몬즙 조금
재료가 간단하죠? 몽땅 넣고 섞으면 아이싱 완성이에요. 이렇게 만들어진 아이싱에 식용색소를 타서 물감을 만들어 둡니다. 세세하게 꾸미는 부분은 초코펜이 더 편할 것 같아서 초코펜도 준비했어요. 저희는 대충 흰색, 노란색, 주황색, 보라색 아이싱과 초코색 초코펜을 준비해서 꾸며봤습니다 ^^
음.. 앞표지와 뒷표지를 다 만들었어요. 사실 여기에 먹는 색종이로 속지까지 만들어서 펼쳐지는 과자 문제집을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ㅋ 그럼 그건 연결 어떡하냐길래 초코펜으로 붙이겠다고 했더니 첫째가 그거 문제집 안 펼쳐질 거라고 태클을 거네요? 아니 뭐.. 그럼 안 펼치고 그냥 샌드위치처럼 먹으면 되죠 ㅎ
그냥 먹는 색종이가 없어서 타투 색종이로 사왔습니다. 기어이 펼쳐지는 과자 문제집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열심히 초코펜으로 속지를 붙였습니다. 아이들은 어쨌든 맛난 게 늘어난다는 점에서 속지를 붙이는데 찬성했습니다 ㅋㅋㅋ
드디어 완성~~ 앞표지와 뒷표지, 속지까지 있는 과자 문제집이 완성되었습니다~ 음... 그런데 첫째가 맞았네요. 이거 안 펼쳐져요 ㅋㅋㅋ 게다가 뒷표지까지 아이싱도 너무 많이 들어가서 문제집 한 권 한 번에 다 먹으면 배부릅니다; 혹시 따라서 만드신다면 그냥 앞표지만 제작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ㅋㅋㅋ
시식 타임~~ 드디어 맛나게 빠작을 씹어먹고 있습니다아~ ㅎㅎ 초코펜으로 도저히 비문학이란 글자를 저 안에 쓸 자신이 없어서 느닷없이 국어 독해가 되고 말았지만요. 그래도 뭐 틀린 말은 아니잖아요? ㅋ
누나 따라 쎈을 씹어먹고 있는 둘째입니다아~~ 요즘 다이어트 중인데 엄마 때문에 망했대요; 엄마는 다이어트도 방해하고 공부도 방해한다고 투덜대며 맛나게 먹습니다 ㅋㅋㅋ 예전 올렸던 자기주도 학습을 하도록 끌어주는 방법 중 "방해" 방법은 요즘도 계속 하고 있는데요. 엄마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한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아이가 공부하거나 책 읽고 있을 때 저는 그걸 방해하는 거에요. 물론 진짜 정말로 방해가 되도록 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ㅋ 주로 정해진 간식 시간이나 주말 자유시간 시작할 때, 자야할 시간에 책 보고 있으면 방해 들어갑니다ㅎ
아이가 공부하고 있는데 (혹은 하려고 하던 중이었는데ㅋ) 지금은 간식 먹을 시간 혹은 자유시간이니 이거 끝나고 하라고 하는 거죠. 그럼 아이는 (특히 아직 자기 주도 덜 되어 있는 둘째는) 아직 할 일이 안 끝났는데 그래도 되는지 슬쩍 눈치 보며 물어봐요. 특히나 주말 자유시간에 게임 해야 하는데 아직 숙제는 덜 끝난 경우 아이도 좀 눈치가 보이나봅니다 ㅋ 그럼 저는 칼 같이 바로 자유 시간 시작하라고 해줘요. 세상 무너져도 이건 지켜야 한다는 태도로 말이죠. 그러면서 은근슬쩍 한 마디 붙여줍니다. "세상에! 우리 집은 반대야! 엄마가 자유시간 하라고 하는데 애들은 공부를 하려고 한다아아~~~" 어... 네... 저도 알아요. 설마 아이가 진짜 엄마가 방해해도 마다하고 공부하려고 했겠어요? 놀고 싶긴 한데 진짜 그래도 되나 잠깐 눈치가 보였던 거죠ㅋ 그치만 자꾸 이런 상황을 반복해주면 어느 순간부터 진짜로 자기는 엄마의 방해를 뚫고도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ㅋㅋㅋ 게다가 이런 자유시간은 어찌 되었든 무조건 잘 보장이 된다는 걸 일관성 있게 경험하고 나면 나중에는 가끔 자유시간을 미뤄야 하는 경우에도 별 불만 없이 수긍하더라구요. 그건 진짜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 다음에는 반드시 보장된다는 믿음이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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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공부 레시피 ::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3) (tistory.com)
예전에 올렸던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다시 한 번 올려봅니다. 방해 단계는 어느 정도 스스로 공부하려는 상황이 만들어진 이후에 쓰는 방법이니 처음에는 환경을 잘 만들어주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ㅎㅎㅎ 드디어 맛있게 씹어먹은 빠작입니다~ 아이가 무언가를 해낸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인데요. 여기에 이렇게 소소하게 맛난 보상을 해주는 것도 더 힘이 나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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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학교 1학년 아이들부터 고교학점제가 시행될 예정인데요. 그러면서 2028년 대학입시도 완전히 바뀔 예정이라고 합니다. 입시에 대해서는 2024년에 발표될 예정이니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논술형 수능이 될지도 모른다고 해요. 또 수능과는 관계 없지만 IB 교육을 도입하는 학교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IB 교육에서도 지식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객관식 답을 맞추는 게 아니라 얼마나 깊게 생각하고 그것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게 되는데요. 이제는 객관식 답을 맞추는 교육에서 벗어나 점차 스스로 생각하고, 그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게 필요한 교육으로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IB 교육에 대한 내용 소개해볼게요 ^^
혼공TV에서 IB 교육에 대해 자세하고 현실적인 내용을 올려주셔서 그걸 보다가 이 글을 쓰게 됐어요 ㅎㅎ IB 교육, 고교학점제, 학생부 종합전형, 논술형 수능 등 여러 가지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서 어떻게 교육하면 좋을까 고민하며 아이들 키우는 중인데요. 꼭 IB 교육을 체택한 학교에 다니지 않더라도 참고할 만한 내용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IB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큰 줄기만 잡아서 말하자면 어떤 내용에 대해 창의적으로 깊게 생각하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교육이라고 해요. 사실 지식은 다양한 자료를 통해 검색해서 알아볼 수 있는 시대인 만큼, 그걸 이용해서 깊게 사고하는 법을 배우는 게 입시 뿐만 아니라 삶에 도움이 되는 교육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
여기 동영상에서는 IB 교육에 있어서는 현재의 문제풀이 사교육은 도움 안된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다양하게 해보기, 생각하는 걸 표현하기를 가르치는 스킬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어떤 것에 대해 참신한 생각을 한다고 해도 글로 그걸 온전하게 표현하는 건 전혀 다른 일이거든요. 이 부분을 공교육에서 커버해주면 정말 좋겠지만 아무래도 지금까지의 행태로 봤을 때 공교육은 반응이 늦어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 동영상에서도 지금 사교육은 도움 안되지만 사교육 형태는 바뀔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요. 이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부디 공교육도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쳐서 제대로 바뀐 형태의 공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IB 교육을 하게 되면 교사 자율권이 매우 늘어난다고 해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공교육에서 좋은 선생님 만나기는 뽑기 같아서 매년 3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좋은 선생님과 만나길 기도하게 되는데요. 이 부분을 개선해서 어느 선생님을 만나도 괜찮다고 안심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IB 교육에서는 특히 교사 역량이 매우 중요한데 이 부분은 다음 동영상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
저희 첫째가 지금 중학교 1학년이고 둘째가 초등학교 4학년인데요. 둘 사이에 3년의 차이가 있어서 같은 초등학교의 변천사를 지금 7년째 지켜보고 있습니다 ㅎㅎ 공립 초등학교여서 중간에 교장 선생님이 바뀌셨는데요. 둘째는 누나와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다른 학교입니다;;; 교장선생님이 바뀌시고 다른 선생님들도 전근 가시니 학교 이름과 건물은 같지만 완전히 다른 학교가 되더군요. 불과 3년만의 변화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IB 교육도 좀 불안하기도 했어요. 교사의 자율권이 크다는 건 선생님마다 스타일이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건데, 연수 교육 받은 선생님이 전근 가시면 아이들은 또 매년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교육에 적응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요. 다행히 이 동영상에서 보니 그런 점도 고려해서 IB 학교가 되면 선생님의 전근 일정, 아이들이 상급 학교로 진학할 때 IB 교육과정의 연계성 등도 고려해서 차근차근 계획을 짜고 계신 것 같습니다. IB 학교에는 그럼 IB 교육 연수를 받은 선생님들만 따로 전근 스케줄이 정해지는지 등등 궁금한 내용이 또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준비 중이라는 인상을 받아서 좀 걱정을 덜었어요 ㅎㅎ
모두 IB 학교를 다닐 수는 없으니 집에서 해 볼 수 있는 교육도 소개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창의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마음껏 말하게 해주기와 그러면서 그 비판과 창의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반론해주며 이야기하기가 바로 그 방법이었는데요. 저희 집에서도 이미 하고 있는 내용이어서 반가웠습니다 ㅎㅎㅎ
아이들이 마음껏 말하게 해주기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마음껏 말하라고 하다보면 장난부터 튀어나오는 경우 특히 그렇습니다. 저희 집에는 무언가 이야기 해보려고 시작할 때마다 "방귀 뀌고 우주까지 날아간다" 라는 표현을 던지는 둘째가 있습니다ㅋㅋㅋ; 아 진지하게 이야기 하려고 하는데 장난 먼저 나오면 김이 샐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일단 마음껏 말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얼 말해도 비난 받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러니 일단 신나게 웃으며 농담 따먹기부터 시작합니다 ㅋ 그러다가 아이가 흥미있어 할 이야기로 슬슬 진지한 주제로 넘어갑니다. 저희 아이에게는 "근데 진짜로 방귀로 우주까지 날아갈 수 있을지도 몰라!"라고 운을 띄우니 바로 넘어오더라구요 ㅎㅎㅎ 방귀의 성분 중 하나인 메탄이 정말 연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점, 메탄이 온실가스의 역할도 한다는 점,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는 방귀의 바다, 메탄 호수가 있다는 점 등등 방귀를 이용해 진지한 이야기로 이어줄 매개물은 참 많습니다 ㅋ 이렇게 아이가 장난 삼아 꺼낸 이야기를 매개로 진지한 이야기로 이어가도 좋고, 아니면 아예 웃긴 얘기 해봤으니 진지한 얘기도 해볼까? 하고 넘어가기도 했어요~
이렇게 막 아무 이야기나 하다 보면 진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긴 하는데.. 깊게 생각한 창의적인 이야기보다 진짜 아무 이야기나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ㅋㅋㅋ; 동영상에서 비판과 창의에도 퀄리티가 있다고 나오는데 정말 공감합니다 ㅎㅎ 그래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살짝 방향을 이끌어주거나 좀 더 퀄리티 있는 이야기가 나오도록 질문을 던져주면 좋아요. 동영상에서는 반론을 하면서 아이의 이야기를 끌어내주면 좋다고 합니다. 확실히 아이가 어떤 의견을 냈을 때 그에 대한 반론으로 이런 것도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에 대한 반박을 하면서 논리가 더 치밀해지고 이야기가 좀 더 구체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반론하면서 다른 방향에서 보는 관점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고, 세세하게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기도 하고, 아예 큰 흐름 속에서 어떤지를 생각해보기도 하면서 다양하게 아이들이 생각해볼 수 있도록 끌어주면 좋은 것 같습니다.
IB 교육에 대한 내용을 보다 보니 문득 예전에 읽었던 "내 아이를 위한 인문학 교육법"이란 책이 떠올랐어요. "꿈꾸는 다락방"을 쓴 이지성 작가님의 책이었는데요. 거기에 예전 서양에서 하던 트리비움 공부법에 대한 설명이 있었어요. 라틴어로 문법학, 논리학, 수사학을 배우는 건데요. 문법학은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고, 논리학으로 자신만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발전시키고, 수사학으로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되도록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거에요. IB 교육과 비슷한 점이 보이지요? 그리고 또 하나 떠올랐던 건 정약용 선생님의 독서법이었습니다. 서양에는 이런 트리비움 공부법이 있었다면 우리 나라에는 정약용 공부법이 있다고 생각해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아이들 독서 관련 교육 서적 모음 (tistory.com)
예전에 올렸던 독서교육 관련된 책 모음 글이에요. 여기에 소개했던 책 중 "한 권을 읽어도 정약용처럼"이라는 책에 정약용 선생님의 공부법이 나와 있는데요. IB 시대, 아니 꼭 IB 교육이 아니더라도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반드시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한 권을 읽어도 정약용처럼>
정약용 선생님 진짜 천재에요! 책 읽기의 단계가 여기서는 5단계입니다.
박학: 넓게 두루 읽기
심문: 깊게 질문하기
신사: 창의적으로 생각하기
명변: 비판적 주장과 설득력
독행: 삶에 적용하기
박학으로 지식을 받아들이는 단계를 거쳐, 심문과 신사로 자신의 생각을 더 깊게 만듭니다. 그렇게 자신만의 생각을 만들어낸 후 명변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하는 거지요. 여기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독행으로 그렇게 나온 새로운 생각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이 추가됩니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이런 5단계 공부법으로 꾸준히 공부한다면 아무리 혼란한 시대라도 그 안에서 방향을 찾아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박학에서는 넓게 두루 읽는다고 나왔는데요. 사실 이 읽는다는 활동의 대상은 책만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글자와 문장으로 된 걸 내용 파악하는 것이 독해라면, 행간을 읽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책 뿐만 아니라 그림이나 영상을 보고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도 넓은 의미의 읽기가 아닐까 합니다. 그보다 더 나아가서는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을 보고 그 뒤의 마음을 짐작해보는 것도 사람을 읽는 것이고, 그보다 넓게 세상 돌아가는 일을 보는 것 역시 넓은 의미의 읽기인 것 같아요. 박학의 대상에 들어가는 건 그러니까 교과서나 책으로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이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읽은 내용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해보는 과정도 정약용 선생님은 심문과 신사라는 두 과정으로 나누어 설명했는데요. 심문은 말 그대로 깊게 질문해보는 거에요. 깊게 질문한다는 건 좀 막연할 수 있는데요. 저희는 더 구체적으로 디테일을 상상해보는 걸로 더 깊게 들어가보기도 해요. 이렇게 깊게 생각해본 다음에는 새로운 생각, 신사의 단계에 들어서는데요. 이 때는보는 관점을 다르게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까 소개한 IB 교육 동영상 3편에서 나왔던 반론을 해보기도 좋은 방법 같아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반대 방향에서 보는 것이니까요. 이렇게 보는 방향을 바꿔봐도 좋고, 보는 스케일에 변화를 줘도 좋아요. 먼 미래나 과거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는 것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이렇게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아이들과 이야기 할 때 질문을 던져주면 창의적으로 생각해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이렇게 생각해본 다음에는 그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어야 해요. 이 과정이 명변, 설득력 있게 주장하는 과정입니다. 사실 아이들과 이야기 한 다음 이걸 글로 써보라고 하면 처음에는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말할 때 실컷 이야기 했던 반짝이는 아이디어들 다 어디 가버리고 남은 건 뭉뚱그려진 밋밋한 문장 뿐 ㅠㅠ 이게 생각하는 것과 그걸 말이나 글로 조리 있게 표현하는 건 완전히 다른 일이더라구요. 그래서 이 부분도 훈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이 부분은 공교육 과정에서도 잘 이끌어주시기도 해요. 초등학교 때 다들 해 본 적 있는 숙제, 바로 일기와 독후감 쓰기입니다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교육서적] 일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 (tistory.com)
교육 서적 중에서 쓰기와 관련된 책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일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 이 책을 고르겠습니다. 일기 쓰기에 대한 내용이긴 한데 전반적인 쓰기 훈련에 대해 정말 주옥 같은 내용이 들어있어요! 글쓰기를 잘 다듬어 갈 때에는 이 책 내용 참고하시면 좋은데요. 아주 처음에 글 쓰기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아이가 말 했던 내용을 그대로 받아쓰는 훈련을 해봐도 좋은 것 같아요. 처음 일기 쓰기 할 때 아이와 그 날 있었던 일 이야기 하고, 일기로 어떻게 쓰면 좋겠다고 문장도 말로 해봤는데요. 정작 그 문장을 그대로 글씨로 옮겨적는 부분에서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가 했던 말을 그대로 불러주면서 받아적도록 도와줬더니 몇 번 해본 후에는 자신이 말로 했던 문장을 적을 수 있었습니다. 이게 저학년 때 일인데... 책을 읽고 대화를 한 다음 그 내용을 독서록으로 적어보는 과정에서도 비슷하게 반복되기도 하더라구요. 말로는 잘 하는데 글로 쓰기 어려워 한다면 어떻게 적으면 좋을지 먼저 말로 문장으로 말해보고, 그걸 옮겨 적는 과정에서 아이가 말 한 문장을 그대로 다시 불러주거나 녹음해서 들려주는 방법 사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그 밖에 사실 그럴 목적으로 시작한 활동은 아니었는데 의외로 아이들에게 명변의 과정, 자신의 생각을 표현 하는데 도움을 줬던 활동들도 있었어요. 그 중 하나가 나뭇잎 정리였는데요 ㅎㅎ 저희 집에서는 국수사과 네 과목의 나무를 키우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공부의 목적을 알려주면서, 그 공부를 하면 너의 안에서 국어 나무, 수학 나무, 사회 나무, 과학 나무가 자라나게 될 거라고 이야기 해줬던 게 그 시작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아이들이니 눈에 안 보이는 것보다는 실제로 보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과목마다 나무를 만들었어요 ㅎㅎ 그래서 학교에서 한 단원이 끝나면 그 단원 내용을 나뭇잎 (나뭇잎 모양 포스트잇) 한 장에 정리한 다음 나무에 붙여줬지요. 그랬더니 제법 근사한 나무들이 자라나기 시작했답니다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공부의 줄기 잡기 (Feat. 초등,중등 계획표) (tistory.com)
초등 과정까지만 이렇게 나무를 만들기로 해서 중학생인 첫째는 그 연장선에서 스케치북 크기 한 장에 자신의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표를 만들어줬는데요. 초등학교 때 만들었던 국수사과 나무는 아이가 정말 뿌듯해해서 잘 보관 중입니다 ^^ 갑자기 학교 공부 복습하는 활동이 표현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싶으실텐데요. 의외로 핵심은 나뭇잎 한 장에 한 단원 정리하기 과정에 있었어요. 포스트잇이 작으니 그 한 장에 단원 내용 다 넣으려면 그 단원의 핵심을 한 문장이나 그림으로 정리해야 했거든요. 그 과정에서 요약, 정리하고 그걸 간단하게 표현하는 법을 훈련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꼭 교과 과정 정리가 아니어도 좋으니 무언가를 요약, 정리해보는 활동도 좋은 것 같습니다 ^^
생각지 않게 도움이 되었던 또 하나의 활동은 바로 유튜브 동영상 만들기였어요ㅎㅎ 저희 아이들은 알라딘 서점의 유튜브 채널, 알라디너 TV에서 북튜버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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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관련 내용도 블로그에 올려봤었는데요. 초반에는 나름 열심히 동영상 올리다가 요새는 간신히 한 달에 한 번 정도 올리고 있기는 합니다 ^^;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알라디너 TV 보실 수 있어요 ㅎㅎ 여기에 많은 북튜버 분들이 영상 올리고 있어요. 알라딘 서점에 회원가입 하면 활동 가능하시니 내 채널을 만들긴 부담스럽지만 북튜버 활동을 한 번 해보고 싶다 하시면 한 번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저희는 여기서 [작은흐름] 이란 이름으로 아이들이 북튜버 활동 하고 있어요. 이게 책을 소개하려고 하는데 책 내용을 다 알려주면 곤란하잖아요 ㅎㅎ 그러니 책을 읽고 그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서도, 다 알려주지는 않고 어느 정도까지 알려줄 지도 정해야 해요. 그리고 이 책을 왜 소개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말해야 하죠. 그렇게 내용을 생각한 다음 다른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문장을 다듬어서 말하는 걸 영상으로 찍게 됩니다. 말을 다듬어서 영상으로 만드는 과정, 여기에서 자기 생각을 잘 표현하기 위해 계속 훈련하고 연습하게 되더라구요. 영상 찍어보고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찍어보고 하면서 조리 있게 말하는 법을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걸 연습하는 것 자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연습이 되는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정약용 선생님 공부법의 최종 단계 독행이 남았는데요. 여러 책을 읽다 보면 그 중에서 한 번 해보면 좋겠다 싶은 내용들이 있어요. 혹은 책에 나온 내용과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거기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들도 있죠. 이런 내용들을 하나씩 실제로 실천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실천해본 내용들을 모두 끝까지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래도 일단 한 번 해 본 것 중 일부는 삶에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저도 이번에 IB 교육에 대한 동영상을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는데요. 저희 아이들에게 정약용 선생님 공부법, 박학, 심문, 신사, 명변, 독행 이 다섯 단계에 대해 알려주면서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우리 삶에 적용하고 실천해볼 수 있을지 이야기 하고 실천해봐야겠습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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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계열 진로 관련 책 소개 (13) | 2022.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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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작 씹어먹기 (공부 아니고 진짜 먹습니다ㅋ) (15) | 2022.10.11 |
ENFP 아이 키우기ㅋ (Feat. "다 계획이 있었구나!") (11) | 2022.09.20 |
교육에 활용하기 좋은 메일링 서비스 (6) | 2022.09.05 |
정약용 굿즈, 7월에는 수첩이에요^^ (Feat. 8월 굿즈 신청하세요~) (4) | 2022.07.22 |
아이 키우다 보면 가끔 누가 어떤 길로 가면 좋을지 알려줬으면 좋겠다 싶을 때가 있어요. 그건 처음 아이 키울 때 뿐만 아니라 둘째 키울 때에도 마찬가지더라구요 ㅎㅎㅎ 아이마다 타고난 성향도 다르고, 같은 가정이지만 첫째와 둘째도 입장이 다르니 아이가 처한 환경도 다른 셈이더라구요. 정보도 넘쳐나는 요즘은 특히 더 어떤 길로 가야 아이에게 가장 좋은 길일까 고민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사진처럼 누군가 이렇게 가면 된다고 시원하게 뚫린 길을 보여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ㅎ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인생에 정답은 없으니 가야할 길이 정해지지도 않았고, 누군가 정해준 길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을 가면서 그 길에 있는 모든 것들을 온전히 내 책임으로 짊어지고 가야 합니다. 아이 키우는 일은 그런 것 같아요. 아직 어린 아이이니 이 아이가 세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동안은 부모가 대신 어떤 길을 가면 좋을까 고민해주지만, 결국 궁극적으로는 아이가 스스로의 길을 가도록 놓아주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첫째가 중학교 1학년 밖에 안돼서 열심히 흔들리며 좌충우돌 하는 중인데요 ㅎㅎ 그래도 먼저 아이 키워보신 분들의 경험담을 보면 저희와 상황이 딱 맞지 않더라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음에 오실 분들을 위해 이정표를 남겨봅니다 ^^
중학생 첫째가 한동안 MBTI에 빠져서 온 가족이 인터넷에서 무료로 하는 MBTI 검사를 해봤는데요. 첫째는 ENTJ, 둘째는 ENFP가 나왔어요. 저는 INFJ, 아빠는 ENFJ랍니다 ㅎㅎㅎ MBTI를 무조건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각자 타고난 성향이 다르다는 걸 인식하는 건 좋은 것 같아요. MBTI를 해보고 네 알파벳 중 마지막 글자가 J인지 P인지를 보면서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둘째를 이해할 수 있었거든요 ^^; 보시면 저희 네 식구 중 세 명이 J에요. 계획을 세워서 그대로 하는 성향이죠. 반면 둘째는 P에요. 즉흥적으로 그 때 그 때 맞춰서 하는 성향이죠. 이걸 보니 그동안 똑같이 계획표 세우기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첫째와 둘째가 다르게 받아들였던 게 이해가 되었어요. 그리고 성향이 다른 만큼 계획을 세우는 방식도 달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향이 다른 걸 인식한다는 건 어차피 성향이 그러니까 무언가를 포기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둘째는 P라서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따라하는 건 약할 수 있지만, 대신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있거나 계획이 틀어질 때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봤어요. 사실 극 J 타입인 저는 계획이나 예상된 일정이 틀어지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상황을 아예 못 견디는 건 아니에요. 노력이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합니다. P 타입인 둘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어요. 계획을 세세하게 세워서 지키는 건 스트레스 받을 수 있지만, 그래도 필요하다면 노력을 기울여서 해낼 수 있다구요. 다만 틀에 맞추는 건 최소한으로 하면서 해야 할 일을 해낼 수 있는 방식으로 해보기로 했어요.
ENFP의 특징인지 저희 아이의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저희 둘째는 자기가 스스로 필요하다고 느끼거나 흥미로운 건 정말 집중해서 잘 해내요. 그렇지만 왜 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으면 안 합니다. 그냥 하라고 하면 안 하거나 대충 해버리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이걸 왜 해야 하는지 설명하거나 이게 얼마나 재밌는지 낚아보거나 했습니다 ㅎㅎㅎ 사실 재밌다고 낚시질 해서 낚는 게 최선이에요. 재밌으면 애들은 시간이 없어도 합니다. 따로 하라고 계획 세우지 않아도, 시간 빼놓지 않아도 합니다. 어릴 때부터 이렇게 하도록 가장 공들인 건 독서였고 지금은 아이들이 둘 다 책을 정말 즐기게 되어서 이 부분은 성공한 것 같아요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책 좋아하는 아이들의 독서 루틴~ (중1, 초4) (tistory.com)
그동안 저희가 해왔던 독서교육 관련된 내용도 다시 한 번 올려봅니다 ㅎ
계획 세워서 실천하기도 어려서부터 꾸준히 습관 들이려고 공들이고 있는데요. 중학생 첫째는 이제 완전히 습관이 들어서 계획 세우는 단계에는 더이상 제가 관여하지 않고, 옆에서 실천할 때 추임새 넣어주며 꾸준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정도만 하고 있어요 ^^ 둘째는 아직 함께 아이에게 맞는 방법 찾아가는 중인데요. 계획대로 세세하게 실천하는 걸 힘들어하는 성향을 고려해서 둘째의 계획표는 해야 할 일을 적어보고, 언제 다 했는지 함께 확인할 지 정도만 정해봤어요. 둘째의 계획표 적응하기 프로젝트에서 요즘 가장 중요하게 챙기고 있는 건 두 가지입니다. 바로 동기부여와 실제로 적용하기에요.
ENFP라서 그런지 저희 둘째는 뭔가 필요하다고 느끼거나 재밌으면 집중해서 잘 하는데 스스로 왜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하면 안합니다 ㅋㅋㅋ 자기주도와 스스로 동기 부여가 매우 중요한 타입이에요. 사실 완벽한 자기 주도는 아직 초등 4학년이니 힘들죠. 그래도 어느 정도 연습하면서 지속적인 동기부여는 해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쌓인 여러 가지 좋은 느낌들이 나중에 아이 안에서 진정한 동기로 거듭날테니까요. 저희 둘째의 경우 지금 스스로 숙제를 챙겨서 하는 동기는 자기효능감입니다.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를 하는 거지만, 그걸 어떻게 할 지는 스스로 정해서 해낸다는 느낌이 좋은가봐요. 아주 자부심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ㅎㅎ 사실 P 타입이라 이렇게 스스로 하도록 맡겨놓으면 빠지는 부분도 생기고 완성도도 좀 떨어지기도 해요 ^^; 수업에 새로운 걸 배우는 게 "학"이라면 그걸 자신의 것으로 익히는 숙제는 "습"이지요. 숙제가 좀 빠지면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단계가 아주 튼튼하게 되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지식을 공고히 쌓느냐가 아니라 공부에 대한 태도와 스스로 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일단 "숙제를 스스로 한다" 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이끌어주고 있어요 ^^
요즘 이 동기부여 단계에서 써먹는 마법의 문장이 있습니다.
"너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역시!"
어.. 아무래도 제가 J 타입이다 보니 아이가 할 일 해야 할 시간인 것 같은데 아무 생각 없이 놀고 있는 것 같으면 불안해집니다; 그래도 같이 확인하기로 한 시간까지는 되도록 기다려고 하는데요. 그래도 중간에 한 번씩 아이에게 해야할 일이 있다는 걸 환기시켜 주기 위해 넌지시 물어보기도 해요. 그럼 아이는 그 때 그 때 상황 봐서 언제까지 무얼 하고 언제부터 해야할 일을 할 예정이었다고 대답합니다. 그 때 이 말을 써먹어요. "그렇구나! 다 계획이 있었구나! 역쉬~~~!" 그럼 아이는 또 뿌듯해하며 스스로 계획 잘 세워서 지킨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ㅎㅎㅎ 그러면서 중간에 제가 한 번씩 이런 식으로 확인할 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저에게 자신의 계획을 부담없이 설명해줍니다. 사실 이렇게 중간에 물어봤을 때 정말 계획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니었던 경우도 많아요 ㅋㅋㅋ 제가 물어보니 그제야 생각이 나서 급히 때운 계획일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충 넘어가 주면서 이렇게 대응해주다 보니 점차 아이가 정말 나름의 계획은 세우게 되는 빈도가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
이 문장을 써먹을 때에는 주의사항이 있어요. 특시 "역시"라는 단어를 쓸 때에는 반드시 긍정문으로만 쓰셔야 합니다! 반어법 안되고 블랙유머 안됩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비꼬는 마음 없이 순수한 긍정문이다~ 할 때에만 쓰셔요~~ ㅎㅎㅎ 물론 저도 사람이다 보니 순수한 긍정의 마음이 안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역시" 혹은 "그럴 줄 알았어"는 마음 속으로 꿀꺽 삼키고 잠깐 저도 계획대로 잘 못했을 때의 기억을 더듬어봅니다. 뭐 어른이라고 늘 계획대로 잘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 때의 기분을 떠올리며 "엄마도 그럴때 있었어. 아 진짜 가끔 다 때려치우고 싶을때 있어, 그치?" 라고 공감해주면서 다음 시도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봅니다. 예전에 그랬을 때 엄마의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도 하고, 아이가 생각하기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도 해요. 그래서 다음에는 잘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지만.. 어쨌든 해보고 안되면 또 수정해서 해보다 보면 언젠가는 잘 될 거라 믿습니다 ^^
실제로 계획을 적용해서 실천하는 부분은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게 조절하고 있어요. 저도 J 타입이다 보니 P 타입인 아이가 계획 세워서 실행하는 걸 자세히 들여다보면 간섭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너무 커져요. 그래서 전 안봅니다. 다른 일 해요ㅋㅋㅋ 이게 아이 성향에도 맞춰서 아이가 힘들지 않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요. 아이 뿐만 아니라 엄마도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뭐든 길게 가려면 너무 힘들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계획표에는 오늘 해야할 일 아이가 적어놓고, 그걸 체크할 시간도 아이가 정하도록 하고, 그 시간이 될 때까지 저는 딴 일 합니다. 계속 보고 있는 건 제가 견디기 힘들거든요; 가끔 그러다 위에 적은 것처럼 한 번씩 물어보기는 하는데, 그래서 아이가 자신의 구체적인 시간 계획을 제 기준에는 대충이지만; 말해주면 "그렇군! 다 계획이 있었구나!"라고 감탄해주고 저는 또 다른 일 합니다. 안 봐야 아이에게 온전히 맡길 수 있어요 ㅋㅋㅋ 그러니까 계획을 실천하는 방법은 아이가 알아서 하도록 두고 저는 결과만 챙깁니다.
이게 아이가 알아서 하도록 두는 기간은 자기주도가 얼마나 되었는지에 따라 달라요. 중학생 첫째는 대충 1-2주에 한 번씩 확인해주고 있는데 아직 계획 세워서 실천하는 걸 혼자 하기 힘든 초등 4학년 둘째는 매일 아이가 정한 시간에 챙기기도 하지만, 그냥 두면 자기가 정한 시간이 되기 직전까지 할 일 아무 것도 안 할 것 같은 날에는 중간 중간 하고 있는지 물어보면서 챙겨줍니다. 그리고 결과만 챙긴다고 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결과는 성적이 몇 점인지, 숙제를 완벽하게 끝냈는지가 아니고, 스스로 정한 계획대로 실천했는지를 봅니다. 아직 계획 모조리 실천하는 게 힘든 초기 단계에는 단순히 오늘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뭐라도 해봤는지를 보고 일단 시작이라도 했으면 그날은 성공으로 해줬어요ㅋ 그러다가 점차 목표를 늘려서 요새는 해야 할 일을 다 했거나 한 가지 정도 못 했으면 성공으로 쳐주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점차 늘려서 나중에는 할 일 모조리 끝내면서 완성도 있게 잘 해내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어요 ^^
실제 계획 지켜서 실천해보는 단계에서는 보상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사실 물질적인 보상은 일시적인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아이가 스스로 내부 동기를 가지게 되어야 하긴 해요. 하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하기는 힘드니 잠깐 보상으로 도와주는 거죠. 이럴 때 보상 해주다가 나중에는 내면적인 동기화가 되지 않고 보상만을 위해 무언가를 하게 될 까봐 걱정이 되기도 해요. 이렇게 걱정되는 마음을 저는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했어요. 지금 좋은 습관을 들이면 너희 인생에 도움이 될텐데, 그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게 쉽지는 않으니 보상을 활용하겠다구요. 다만 보상을 주다가 나중에는 보상 때문에 하게 된다면 오히려 독이 될까봐 걱정이다. 그러니 보상은 습관 만드는 초기 단계에만 도와주는 용으로 살짝 활용하고 좋은 습관이 생기면 끊도록 하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렇게 쌓은 좋은 습관은 너희 인생을 더 풍요롭게 해 줄 거라고, 그게 너희가 얻게될 궁극적인 보상이라구요. 이렇게 보상을 활용할 때에는 보상이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좋은 결실처럼 느껴지니 게임이나 동영상 시간 같은 경우는 보상으로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주로 맛있는 먹을 거리나 작은 선물, 함께 하는 재미난 이벤트 위주로 보상을 정했어요. 그리고 게임이나 동영상을 보는 시간은 그냥 주말에 일정 시간 정해서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이렇게 해야 할 일 스스로 하는 것 연습 중인 둘째는 요새 영어 학원에서 문법이 어렵다고 도와달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아직 어리다고 생각해서 놀러가거나 무언가 일이 생기면 학원 그냥 빠지도록 했었는데... 마침 아이가 빠졌던 때가 문법 새로 시작하는 시점이어서 기본 개념 설명을 못 들었다네요^^; 그래서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데 앞 수업을 못 들어서 이해를 못 하는 부분이 있다며 저보고 문법 앞부분 개념을 함께 보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못 하는 부분을 파악하고 그걸 채우는 방법을 생각해서 실천하는 걸 메타인지라고 부른다고 알려주며 칭찬해줬습니다 ㅎㅎㅎ 비록 지금 문법에 대한 지식 자체는 부족하지만 그걸 채우려고 애쓰는 모습 자체가 멋지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앞으로는 학원 수업 너무 자주 빼지는 말아야겠다고 반성했답니다. 아하하 ^^; 아무튼 아이가 해보는 일에 대해 부정적인 말은 하지 않고 칭찬과 격려로 대하다 보니 스스럼없이 자신이 못하는 부분에 대해 저에게 상의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럼 이대로 아이가 스스로의 약한 부분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
아이들도 그렇지만 어른이 된 저도 현재 해나가는 모습이 먼 훗날 미래의 모습을 만든다고 생각해요. 지금 책을 즐겨 읽는다면 먼 훗날에는 많은 책을 이미 읽었고, 새로운 지식을 책으로 배우는 데에도 거리낌 없는 사람이 되어 있겠죠. 신문을 꾸준히 본다면 먼 훗날 시사 상식이 풍부한 사람이 되어 있을 거에요.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하려는 태도를 키워간다면 나중에도 내가 해야할 일을 찾아서 하는 적극적인 사람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오늘의 10분이 10년 후의 나를 만든다
가끔 지금 하고 있는 좋은 습관들 하기 귀찮아지는 날이면 떠올리는 문장입니다. 좋은 행동을 한 두 번 하는 건 할 만 하지만 그걸 습관으로 꾸준히 이어가는 건 생각보다 힘들어요. 하는 것 자체가 많이 힘들진 않은데 귀찮아서 슬금슬금 빼먹게 될 때가 많죠 ㅎㅎ 오늘 10분 안 하는 건 생각보다 별 거 아닌 거 같아 보여서 대충 넘겨버리기 쉬우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모인 별 거 아닌 오늘의 10분들이 모여서 10년 후의 나를 만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지만 어른이 된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
아이의 삶이 풍요롭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집에서 제가 해야할 교육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공부와 성적, 대학 입시까지 연결되는 요즘 시대에는 성적 같은 결과에 초연하기 쉽지는 않아요. 저도 그렇습니다 ㅎㅎ 아이들이 초등학생, 중학생이다 보니 영재원 접수하고 시험보는 철이 다가옵니다. 첫째는 초등 때 서울교대 영재원 다니면서 정말 많이 성장했어요. 그리고 요즘 중학생이 되어서 서울대학교 영재원 다니면서 또 한층 자라는 걸 느낍니다. 첫째가 이렇게 성장해나가는 걸 보니 둘째도 영재원 시도해보려고 하는데요. 사실 영재원 자체는 필수로 해야 한다기 보다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영재원 경험이 첫째에게 큰 도움이 되었지만, 둘째에게도 꼭 같은 길이 가장 좋은 길일 거라는 보장은 없는 거죠. 물론 저희가 생각하기에 영재원 도전은 해볼 만 한 일인 것 같아서 도전은 해보겠지만, 그리고 열심히 노력해보겠지만, 합격하든 그렇지 않든 거기에서 또 다시 아이에게 맞는 가장 좋은 길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영재원에 맞는 아이라면 합격하겠고, 그렇지 않다면 말겠죠 ㅎㅎ 거기 맞지 않는다면 또 다른 즐겁고 좋은 길 찾아서 걸어가면 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
저희 부모님도 어려서 저에게 공부나 성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편이셨는데요. 그런데도 저는 스스로 남들 시선을 많이 의식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어느 날 문득 돌아보니 저는 '아줌마'였더라구요! 그걸 깨닫고는 주위 시선에서 좀 더 자유로워졌던 것 같아요. 아줌마에게는 좀 더 여러 가지 기준이 느슨해지잖아요 ㅎㅎㅎ
Become more of ourselves
보다 더 내 자신이 되는 것. 예전에 들었던 오프라 윈프리의 2008년 스탠포드 졸업식 연설에 나왔던 문구인데요.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계속 기억하고 있습니다. 인간관계가 중요하니 내성적인 태도를 극복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늘려야겠다든지, 부족한 부분 채우기 위해 이러 저러한 것들을 배워야 한다든지, 참 여러 가지 타고난 부분들을 계속 모난 건 갈아내고 빠지는 부분은 채워가며 살고 있었는데요. 아줌마가 되고 남들 시선에서 조금 자유로워지던 때, 보다 더 내 자신이 된다는 것을 느껴봤을 때, 삶이 더 풍요로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자기 자신이 되어가는 삶을 살도록 알려주고 싶어요. 우리 아이를 영재로 만드는 교육이 아니라, 상위권 대학에 입학하는 아이가 되는 게 아니라, 타고난 모습 그대로 마음껏 피어날 수 있도록, 그래서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MBTI가 모든 걸 알려주진 않지만, 그래도 저와는 다른 모습을 가진 아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줘서 고마웠습니다. 저희 ENFP 성향의 둘째 아이가 세상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서도 자기 모습 그대로 마음껏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빠작 씹어먹기 (공부 아니고 진짜 먹습니다ㅋ) (15) | 2022.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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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블로그 글 올립니다~ 휴가 다녀와서 코로나에 걸려 격리되는 바람에 한참 쉬게 되었어요; 이제 드디어 좀 회복이 되어서 다시 블로그에 글 올리기 시작합니다 ^^; 요즘은 정말 다양한 정보가 많아서 활용하면 좋은데요. 사실 너무 정보가 많다보니 계속 챙겨보기 힘들기도 해요 ㅎㅎ 그래서 저는 메일링 서비스를 애용합니다. 관심 있는 사이트에서 유용한 정보를 주기적으로 전달 받으니 애써서 찾아다니지 않아도 돼서 좋거든요. 예전에도 이렇게 활용하면 좋은 메일링 서비스 여러 가지 추천했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또 자주 활용하게 되는 메일링 서비스 목록이 바뀌어서 소개해봅니다. 저희 아이들은 이제 첫째가 중학생, 둘째가 초등 고학년이에요. 이 정도 연령대 아이들이 활용하기 괜찮은 자료들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전국과학관 e 소식지>
전국 과학관 소식을 한 번에 접할 수 있어서 좋아요~ 코로나로 온라인 활동이 많아서 한동안 지역 제한 없이 볼 수 있는 체험이 많았는데요. 요새는 다시 오프라인 전시가 늘었네요 ㅎㅎ 과학관에서 하는 행사나 체험 정보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사실 아이들 어릴 때에는 이런 저런 체험들 정말 열심히 해봤는데요. 그러다보니... 이제는 웬만한 체험은 이미 해봤거나 관심분야와 좀 먼 내용들인 경우가 많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요새는 알게 된 내용 중 정말 관심 분야인 것 정도만 활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과학 관련 체험... 이라고 해야 할까요? 여러 가지 실험 해보는 활동은 예전에 소개 했던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우리집 실험실 기구 리스트 (Feat. 실험도구 구매 사이트 목록) (tistory.com) 실험 기구들 활용해서 직접 해보는 방향으로 하고 있습니다 ㅎㅎ
(사)한국과학관협회 > 알림마당 > 전국과학관e소식지 (scicenter.or.kr)
전국 과학관 e 소식지 구독 신청하시려면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사이언스 타임즈>
말이 필요없죠! 사이언스 타임즈! 사실 저는 애들 보여줄 용도라기 보다 제가 궁금해서 네이처도 메일링 서비스 신청해서 보고 있는데요. 거기에서 좀 흥미롭다 싶은 건 하루 이틀 내에 여기에 예쁘게 정리되어서 올라옵니다. 사이언스 타임즈 기사님들도 네이처 구독하시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기사 내용이 최신 내용도 많고 아이들 재밌게 볼 만한 내용이 많아서 과학 관련 메일링 서비스 중 가장 추천하는 곳입니다~ 다른 곳까지 보기 힘드시다면 이거 하나만 신청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사이언스 타임즈 구독신청 링크입니다~ ^^
<과학 향기>
과학향기도 재미난 과학 정보가 많아요. 사이언스 타임즈가 약간 전문적인 신문 기사 같은 느낌이라면 과학 향기는 좀 더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카드뉴스나 동영상이 많아서요. 과학 관련 내용 좀 더 가볍게 접하게 하고 싶으시면 과학 향기 쪽이 더 잘 맞을 수 도 있겠습니다 ^^
여기는 과학 향기 구독신청 하는 링크입니다~
<NASA 교육 자료 - NASA Express>
저희 아이들 어렸을 때 좋아하던 NASA 교육 자료에요 ㅎㅎㅎ 한동안 우주 관련해서 둘째가 좋아해서 여러 가지 활동 해봤었는데요. 요즘은 우주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져서 저도 대충 보고 있습니다. 아하하 ^^; 그렇지만 우주 관련 내용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정말 다양한 정보도 많고 활용할만한 activity 자료도 많아요. STEM 자료가 무궁무진해서 활용하기 좋습니다 ^^
요새는 저희 아이들은 그냥 저냥 우주 쪽은 시들해져서요 ㅎㅎ 여기서 오는 내용은 STEMonstration 동영상 정도만 보고 있어요. 딱히 우주 관련 내용이라기 보다 과학 관련 여러 가지 내용을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설명해주는 내용인데요. 나름 무중력 상태에서 설명해주시니 재밌습니다 ㅎㅎ
NASA EXPRESS Newsletter Sign-up | NASA
NASA Express 구독하시려면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TED Ed Daily>
과학 말고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한 내용으로 TED Ed도 좋아요~ 여기도 매번 들어가서 무슨 내용 있나 확인하기 번거로우니 이렇게 메일링 서비스 신청하면 좋아요~ 여기서 오는 걸 다 보지는 않고 역시 재밌어 보이는 내용 있는 날만 가끔씩 보고 있습니다 ^^
TED-Ed@Home Daily Newsletter | TED-Ed
TED Ed Daily 메일링 서비스 구독 신청 링크입니다~
<링키레터>
링키레터 좋아요! 완전 추천합니다! 여러 가지 내용을 학부모나 선생님 입장이라기 보다 아이들 입장에서 풀어서 써주시는 느낌입니다. 또 아이들이 흥미있어 할만한 내용, 게임에서 아이템 구입할까 말까, 용돈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같은 내용에 대해 또래 아이들과 선생님,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투표로 알아보는 내용도 있어서 아이들이 재밌어 합니다 ㅎㅎ
이렇게 그 때 그 때 해 볼만한 활동 정보도 있어서 아이들과 한 번 살펴보면서 함께 해볼만한 것 찾아봐도 좋은 것 같아요 ^^ 이런 공모전이나 체험은 정말 아이가 즐거워 하면 해보는 것도 좋지만, 아무리 유익한 내용이라도 아이가 그닥 하고 싶어하지 않으면 마음 편히 안 하고 지나가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링키레터 구독신청 링크입니다~
<뉴닉 NEWNEEK>
어.. 이건 사실 제가 경제 잘 몰라서 보려고 구독 신청해서 보고 있었는데요. 간단하게 세상 돌아가는 흐름 짚어주는 내용이라서 일부 내용은 아이들과 함께 봐도 괜찮더라구요. 얼마 전 어린이 신문에서 콩고가 열대우림을 경매에 내놔 개발하려고 해서 걱정이라는 기사를 읽었는데요. 그냥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뉴닉에 보다 자세하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콩고의 열대우림 경매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설명이 나와있어서 함께 보니 좋았어요. 뉴닉은 교육에 활용하신다면 부모님이 먼저 보시고 활용할 만한 내용만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하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뉴닉 구독신청 링크입니다~ 사실 아이 교육 때문이 아니라 저처럼 경제 잘 모르지만 알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ㅎ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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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굿즈, 7월에는 수첩이에요^^ (Feat. 8월 굿즈 신청하세요~) (4) | 2022.07.22 |
가방 챙길 때 자꾸 잊어버리는 아이! (8) | 2022.07.19 |
월간 정약용 6월 굿즈가 왔어요^^ (7월 굿즈 신청하세요~) (10) | 2022.06.28 |
매달 예쁜 정약용 굿즈 신청해서 모으고 있는데요. 이번 달 굿즈는 수첩이네요^^ 초록색 마우스 패드도 왔는데 저희는 수첩이 넘 맘에 들었어요 ㅎㅎㅎ
이렇게 예쁜 굿즈들과 함께 정약용 문화제와 명사 특강 등 여러 가지 유용한 자료들이 함께 왔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역시 수첩입니다! 디자인 깔끔하지요?
그치만 제일 예쁜 부분은 여기에요! 자석 붙는 클립? 이 부분이 정말 깔끔하고 예뻐요! 진짜 디테일이 살아있는 정약용 굿즈! 깨알 같이 보이는 jyy festival 넘 귀여워요 ㅋㅋㅋ JYP 말고 JYY! ㅋㅋㅋㅋ
안 쪽에는 이렇게 포스트잇과 인덱스, 볼펜이 같이 있어서 사용하기 편할 것 같아요~
속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이들은 둘인데 굿즈는 하나여서 둘이 쑥덕 쑥덕 의논하더니 이번 굿즈는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둘째가 가지기로 했습니다 ㅎㅎ 대신 다음 굿즈는 받게 되면 첫째가 가진다고 찜했어요 ㅋ
2022 월간 정약용 8월 구독자 모집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8월 굿즈 신청하실 수 있어요~ 디테일이 살아있는 예쁜 정약용 굿즈 신청하세요 ^^
ENFP 아이 키우기ㅋ (Feat. "다 계획이 있었구나!") (11) | 2022.0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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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줄기 잡기 (Feat. 초등,중등 계획표) (6) | 2022.06.20 |
요즘 초등 4학년인 둘째가 가방 챙길 때 자꾸 독서록과 일기장을 안 가지고 오는 일이 반복 되었어요 ^^; 자꾸 깜빡 깜빡 잊어버리길래 독서록과 일기장을 잘 챙길 수 있도록 도우미 친구를 붙여주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귀여운 걸 좋아해서 귀여운 친구가 독서록과 일기장을 챙기라고 알려줄 수 있게 해줄 계획이에요. 가방에 달 수 있는 인형을 하나 준비해서 들고 있을 팻말을 만들어봅니다 ㅎㅎ
독서록과 일기장을 다 쓰려니 자리가 없어서 그냥 "독"과 "일"로 줄여서 만들었어요. 독서록과 일기장 둘 다 챙길 필요가 없는 날을 위해 하트 표시도 하나 추가해봅니다 ^^ 손코팅 필름으로 팻말을 코팅한 다음 인형 친구가 들고 있을 수 있도록 모양을 만들어 오렸어요 ㅎㅎ
투명 손코팅 필름으로 네모난 모양 하나 더 만들어서 이걸로 왔다 갔다 그 날 가지고 올 항목을 표시해 줄 예정입니다~ 네임펜으로 빨간 네모 그려주면 깔끔하니 좋을 것 같아요 ^^
이렇게 팻말을 인형 친구에게 들려줍니다 ㅎㅎㅎ 삐져나온 투명 코팅 필름 부분 정리해주고 회색 실로 꿰매서 고정했어요. 여기에 아까 만든 네모난 모양을 끼워주면 완성입니다~
어.. 아예 가방 여닫는 지퍼에 달아버려서 이 친구를 거치지 않고서는 가방을 챙길 수 없게 만들어놨어요 ㅋㅋㅋ 일기장 챙겨와야 하는 날이라 "일"에 표시했습니다 ㅎ 근데 이걸 본 첫째가 왜 독일을 사랑하냐고 하네요? 아.... 한 글자씩 따로 만드느라 생각 못했는데 합치고 보니 독일;;;; 아니 이건 그냥 독서록과 일기장이라고 설명해주니 첫째도 "아...." 하며 피식 피식 웃고 갑니다 ㅋㅋㅋ 며칠 써봤는데 둘째가 정말 효과 있다면서 까먹고 가방 챙기려다 지퍼 닫으며 생각나서 "아 맞다!" 하고 일기장 챙겨 왔다고 하네요 ^^ 뭐.. 효과가 지속될지 도중에 다시 까먹기 시작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성공입니다~ 가방 챙길 때 저희 처럼 한 두 가지 빼먹고 다닌다면 이렇게 가방 지퍼에 도우미 친구를 달아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교육에 활용하기 좋은 메일링 서비스 (6) | 2022.0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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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굿즈, 7월에는 수첩이에요^^ (Feat. 8월 굿즈 신청하세요~) (4) | 2022.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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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선생님 굿즈가 있어요~ ㅎㅎㅎ 월간 정약용 블로그가 있는데 구독 신청하면 무료로 굿즈를 받아보실 수 있는데요. 꽤나 예쁘고 쓸모있는 굿즈가 많아요! 아이들과 함께 정약용 굿즈 보면서 이야기 나눠보면 살아있는 역사 교육도 되고 좋은 것 같아요. 월간 정약용 구독 서비스 소개해봅니다~ ^^
이번 달 굿즈는 연필이었는데 정말 하나 하나 멋스럽지요? 오자마자 둘째가 신난다고 바로 하나 깎았어요 ㅋㅋㅋ 연필과 컬러링북, 그리고 여러 가지 소식지가 함께 왔습니다 ^^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글쓰기 대회도 열리네요!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접수 기간이니 글쓰기 대회 참가해보고 싶다면 여기 응모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 달은 연필 세트였는데요. 앞으로 있을 구독 서비스에서는 봉제인형과 모나미볼펜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 문구 "남양주는 정약용에 진심입니다" 보이시나요? 아니 정말 굿즈 퀄리티 보면 완전 진심이신 게 느껴집니다ㅋㅋㅋㅋ 이분들 찐이에요! 매달 신청 가능하니 예쁘고 실용적인 정약용 굿즈 신청해보세요~ ^^
2022 월간 정약용 7월 구독자 모집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7월 월간 정약용 구독 신청 하실 수 있습니다~
<수종사에 노닐며>
이번에 온 내용 중 정약용 선생님이 14세 때 지은 작품이 소개되어 있었어요. 중1 첫째가 14세면 자기랑 동갑일 때 이런 시를 지었냐고 감탄하네요! ㅎㅎㅎ 요새는 국영수가 중요하지만 그 때는 사서삼경, 시 짓는 게 주요 과목이었다고 설명해줬어요ㅋ 그래도 역시 정약용 선생님은 천재라며 존경의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ㅋㅋㅋ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사서 필사! 대학 필사 끝냈어요~ (Feat. 대학 읽기 관련 책 추천) (tistory.com)
요즘 사서 필사를 하고 있었는데요. 대학 필사 끝내고 논어 들어가기 전 잠깐 쉬면서 관련 도서 읽고 있는 중이에요 ㅎㅎ 대학 읽으면서도 기본 지식이 없는 노베이스라 여러 책 참고해서 읽었는데요. 논어도 마찬가지로 여러 책을 참고하면서 필사할 예정입니다. 대학 관련 책 읽으면서 중간 중간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해설이 실린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거든요. 간혹 옛 고전 풀이해놓은 말 보면 이게 대체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인가 대략 멍해질 때가 있었는데요. 정약용 선생님 풀이를 읽으면 아하!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역시 조선시대 뇌색남~ 첫째랑 저랑 약용 오빠 팬이에요~ ㅋㅋㅋㅋ
<다산의 마지막 질문 - 정약용 선생님의 논어 풀이>
그래서 논어를 읽을 때 아예 다산 선생님의 풀이를 참고해서 읽으려고 이 책도 샀어요. 논어를 풀이한 내용인데요. 모든 전문이 다 풀이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자세한 풀이를 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어차피 전문 풀이는 또 다른 책들도 참고할 예정이니까요 ㅎㅎㅎ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아이들 독서 관련 교육 서적 모음 (tistory.com)
그러고보면 예전에 아이들 독서관련 교육 서적 추천하는 글에서도 정약용 선생님의 독서 공부법 추천한 적 있었어요.
<한 권을 읽어도 정약용처럼>이라는 책이었는데요. 매우 훌륭하게 책 한 권을 깊게 읽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요즘 독서교육에 적용해도 손색 없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월간 정약용에서 굿즈도 받고 정약용 선생님과 관련된 책도 읽으니 어쩐지 옛 선현의 말씀에 좀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정약용 굿즈, 7월에는 수첩이에요^^ (Feat. 8월 굿즈 신청하세요~) (4) | 2022.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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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된 첫째의 공부 방향을 어떻게 잡고, 언제 어떻게 어느 정도까지 하는 게 좋을지 열심히 정보를 찾아봤어요. 요즘은 인터넷에 정말 정보가 많아서 중요하고 좋은 정보를 모으는 것까지는 되는데, 이걸 정리해서 실제로 적용하려면 꽤나 힘든 것 같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죠. 그런데 열심히 정보 찾다보니 너무 많아서 서말이 아니라 한 삼백 오십 석 정도 되는 것 같더라구요. 아하하 ^^; 해서 저희에게 맞는 것 취하고, 좋아 보여도 하지 못할 것 같으면 버리고 해서 중학교 3년 동안 해 볼 내용 정리해봤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저희 아이 해보기로 한 내용 소개해봅니다. 아이들마다 맞는 방법도 다르고 그 방향과 과정도 모두 다르겠지만 앞서 지나간 누군가의 경험담이 도움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많이 도움 받았기에, 뒤에 오시는 또 다른 분들을 위해 저도 이정표를 남깁니다 ^^
예전에 생기부 관리를 위해 3학년 과정 전체를 한 눈에 보이게 표로 만들어서 보면서 관리하시는 걸 봤어요. 들어가는 항목과 내용은 조금 다르지만 저희 상황에 맞게 중학교 3학년 과정이 한 눈에 보이도록 표를 만들어 봤습니다. 요즘 저희 아이는 논술은 학원, 수학은 과외를 하고 나머지는 혼공과 인강을 적절히 섞어서 하고 있어요. 그런데 혼공과 인강은 집에서 저희끼리 진도를 나가다보니 많이 불안해 하더라구요. 지금까지 내내 학원을 다니다 혼자 하게 되어 더 그런 것도 있고, 지금 잘 하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아 불안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전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계획이고, 현재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표를 만들었습니다 ^^
큰 표는 보시다시피 중1, 2, 3학년 시기에 따라 월별로 나눠놓은 표인데요. 주요 과목과 독서, 자동봉진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하려고 해요. 진도 나가는 상황에 따라 채워나가면 이걸 보면서 불안함도 줄어들 수 있고, 어느 부분을 더 채워야 할지도 잘 보일 것 같아요~ 오른쪽 작은 네모에는 각 과목별 향후 계획을 미리 적어놨는데요. 어쩌다보니 이거 출력하고 나서 조금 더 수정해서 위 사진은 최종본은 아닙니다 ^^; 일단 최종본 다시 확정한 다음에는 여기에 손으로 추가하면서 아이와 앞으로 3년간 내용 잘 채워볼 예정입니다 ㅎㅎ 아래 빈칸은 독서에 관한 내용으로 채울 예정이에요. 독서기록장 한 학기에 대략 5-7권 정도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만들어봤습니다. 각 과목별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올려볼게요
<중등 국어 공부 계획>
1. 문학, 비문학
- 빠작 중등 문학/비문학 독해 1, 2, 3 순서대로 진행 예정 (끝나면 나비효과 입문, 중2-3 정도로 예상)
- 겨울방학마다 다음 해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2. 어휘
- 방학 때 빠작 중학 국어 한자 어휘, 성안당 "개념어, 어휘력" 진행 예정
3. 문법
- 논술학원에서 문법 특강 들을 예정
- 지학사 "개념있는 중학 국어 문법"으로 예습
# 중1 여름방학에 국어의 품사
# 중1 겨울 방학 올바른 발음과 표기
# 중2 겨울 방학 음운, 문장 짜임과 표현
# 중3 겨울 방학: 중등 문법 정리, 고등 문법 예습
<중등 영어 공부 계획>
1. 어휘
- 워드마스터 중등 고난도(완료), 능률 보카 어원편(진행중), 능률 보카 실전편 혹은 워드 마스터 수능 2000, 워드마스터 하이퍼 2000
2. 독해
- 어드밴스드 리딩 엑스퍼트 1(진행중),2, 리드업 2,3
3. 문법
- 그래머 인사이드 2,3(완료), 중학 영문법 3800제 3학년(진행중), 그래머존 기본
- 이후 천일문 할지 여부 아직 고민 중 (나간다면 베이직)
4. 매달 고3 모고 및 수능 기출 문제집 한 회 씩 풀어보면서 진행 상황 점검
<중등 수학 공부 계획>
1. 수 1: 수학의 샘, 쎈(진행 중)
2. 수상: 실력정석, 블랙라벨(진행 중)
3. 과외 선생님과 함께 진행 중으로 수1,2, 미적까지 진행 예정
4. 중간 중간 해당 범위 고등 모의고사로 점검
- 중등과정(고1 3모), 수상(고1 9모), 수하(고2 3모), 수1(고2 9모), 수2(고2 11모) 미적(고3 3모)
<중등 과학 공부 계획>
1. 중등 물화: 인강으로 진행 중(엠베스트 장풍쌤)
2. 화1: 중1 겨울방학
3. 물1: 수2 끝난 후
4. 통과: 중3 기말 끝난 후부터 겨울방학
<중등 사회 공부 계획>
1. 중1 겨울 방학: 세계사 예습
2. 중2 겨울 방학: 한국사 예습
- 중학교 교과서 한국사 부분 고등 교과서보다 자세하니 버리지 말 것!
여기저기서 들었던 내용, 검색했던 내용 중에서 저희 아이와 맞을 만한 부분, 현재까지 진행상황 고려해서 앞으로 3년간 중학교 생활 할 계획 적어봤어요. 이정표로 남겨놓는 내용이라 이미 완료한 부분도 함께 적어놓습니다. 지금 초등 4학년인 둘째가 크면 저도 다시 이 글 되돌아보면서 그 때는 또 둘째에 맞게 수정해서 다시 계획 세워야겠죠? ㅎㅎㅎ
<초등 공부 계획 마무리 - 공부 나뭇잎>
아이와 중학교 계획을 한 장에 모아서 정리하고 보니 이거 초등학교 때 우리가 만들었던 나뭇잎의 중학생 버전 같다고 하더라구요. 초등학교 때에도 국수사과 부분은 공부하면서 전체적으로 무얼 공부하고 있는 건지 나무로 만들어봤거든요. 그래서 아이가 배우는 게 전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지금 하고 있는 건 그 중 어떤 부분인지를 눈으로 보면서 정리하게 하려고 만들었었어요. 주로 방학 때 교과서 같이 훑어보면서 나뭇잎 한장에 한 단원씩 정리를 했는데요. 국어와 수학은 나무로 만들고, 과학은 분야별로 나눠진 피자를 만들었어요. 어.. 사회는 뭐라 정의할 수 없어서 그냥 비슷한 내용끼리 뭉쳐서 대충 정리했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초등 6년간 첫째의 초등 국수사과 나무가 자라났는데요. 마지막 기념촬영 현장입니다~
둘째는 국어의 바다, 수학 우주, 과학 배스킨라빈스, 어... 사회는 또 그냥 사회로 정리 중입니다 ㅎㅎㅎ 방학 때 각 단원별로 간단히 정리하면서 이게 전체 중에서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 건지 붙여주면서 되돌아보는 활동 꽤 도움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정리한 첫째는 초등 내용이 지금 중등 과정에서도 밑바탕이 되었다면서 중등 과정도 고등 과정의 바탕이 될테니 열심히 해야겠다고 불타오르네요 ^^
국어, 수학은 각각의 큰 대단원마다 해당하는 나뭇잎을 붙여줬어요. 국어는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문학, 등등으로 나누어져있고 수학은 수와 연산, 도형, 규칙성, 측정, 경우의 수 등등이었던 것 같아요. 과학과 사회는 위의 그림처럼 각각의 단원 어떻게 나눌까 엄청 고민하면서 표로 만들었었는데요. 어... 이번에 교육과정 개정되었다고 하니 자세한 분류는 어차피 또 다시 나눠야 할 것 같아요;;;; 대충 과학은 운동과 에너지(물리), 물질(화학), 생명(생물), 지구와 우주(지구과학) 파트로 나뉘고, 사회는 지역과 관계된 내용, 역사와 관계된 내용, 그 밖의 다른 내용들로 나눠서 묶었습니다.
이제 첫째가 중학생, 둘째가 초등 고학년이 되니 아이들 어릴 때 열심히 낚시질 하던 것처럼 할 일이 많지는 않아요 ㅎㅎ 그래도 중간 중간 흥미 북돋워주고, 힘들어할 때 토닥여주고 있는데요. 이제 가장 많이 해주는 건 맛있는 거 만들어주는 일이네요 ㅎㅎㅎ 아이들 자라면서 이제는 맛있는 공부 레시피가 아니라 맛있는 간식 레시피를 찾아가야 하는 시기가 슬슬 오는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가방 챙길 때 자꾸 잊어버리는 아이! (8) | 2022.0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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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정약용 6월 굿즈가 왔어요^^ (7월 굿즈 신청하세요~) (10) | 2022.06.28 |
사춘기, 뇌 때문입니다 (10) | 2022.06.04 |
공부하라고 말하지 않고 공부 시키기 (6) | 2022.05.17 |
사서 필사! 대학 필사 끝냈어요~ (Feat. 대학 읽기 관련 책 추천) (6) | 2022.05.10 |
올해 중학생이 된 첫째는 사춘기입니다. 보통 중2병이라고 부르는 시기는 내년 쯤 올테니 아직은 사춘기 초입인 셈인데요. 사춘기가 되면 반항하는 시기가 온다고 부모님들도 걱정하는 경우가 많아요.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건 만만치 않은 일이 될테니까요. 하지만 부모로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의 변화에 대해 걱정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내 마음이 내 맘대로 안 되는 시기이기도 하니까요. 예전에 아이가 초경이 올 때 즈음 초경과 사춘기의 몸의 변화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함께 보고 이야기 해봤었는데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초등 고학년 여자아이 성교육 관련 책 모음 (tistory.com)) 이번에는 사춘기 초입에 접어드는 아이와 함께 사춘기에는 마음에 어떤 변화가 있을 수 있는지 함께 이야기 해봤습니다 ^^
사춘기는 병이 아니고 성장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 중 하나죠. 그런데 그 과정을 지나가는 게 아이도 부모도 힘든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결국 흘러야 하는 시간이 모두 흘러가야 사춘기는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침 사춘기 자녀와 대화하는 방법에 대한 좋은 강의가 있었더군요. 교육 카페에서 좋은 글을 보고 여기 자료를 활용해서 아이와 이야기해 볼 수 있었어요 ^^
[2022 찾아가는 교육정책 서비스] : 1부, 사춘기 자녀의 마음을 여는 부모의 대화법(김붕년 교수) - YouTube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강의 내용 보실 수 있겠습니다. 저는 강의 전체를 보지는 않았고 교육 카페 자료에서 강의 내용 중 중요한 내용 요약 정리해주신 걸 보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봤어요 ^^
사춘기에는 뇌에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바로 시냅스 가지치기에요. 지금까지 뇌가 보고 듣고 배운 것, 경험한 모든 것들을 시냅스 연결로 가지고 있었다면, 청소년기에는 이 시냅스의 가지치기가 일어난다고 해요. 계속 사용되는 시냅스는 남기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은 연결을 잘라내는 거죠. 이렇게 시냅스 가지치기를 하는 도중은 아무래도 뇌가 공사 중이니까 제 기능을 하기 힘듭니다 ㅋㅋㅋ 전전두엽 가지치기, 그래서 이 시기에는 전전주엽이 주관하는 기능이 취약해지게 돼요. 그리고 그 결과 사춘기의 여러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전전두엽 가지치기, 지금 뇌가 공사 중이라 취약해지는 기능은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나타나는 것 같아요. 감정 조절이 힘들어지는 것과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죠. 사람이 감정이 격해진다고 해도 감정대로 행동하지 않는 건 그걸 조절할 수 있는 이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어... 그런데 사춘기의 이성, 지금 공사 중입니다~ 아하하 ^^; 그러니 울컥하면서 감정 조절이 안되어서 감정이 있는 힘껏 표출되어 버리기도 해요.
아직 사춘기 도입 단계인 저희 아이도 감정이 왔다 갔다 하면서 극단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숙제를 해야 하는데 시간이 별로 없다고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울기도 해요; 사실 이럴 때 이성적으로 시간을 어찌 저찌 하면 더 낼 수 있다고 해결방안을 제시해주거나 대체 뭐가 문제냐고 비난하면 상황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지금 이 아이 뇌, 이성은 공사 중이니까요. 일단 그렇구나, 힘들었구나, 숙제가 잘못했네(;;;) 등등 다양하게 공감과 위로를 해주고, 어차피 이 감정 다 발산해야 하니 실컷 울도록 시간을 주세요. 아이가 우는 모습을 부모님이 견디기 힘들다면 잠시 안 보이는 곳에 떨어져 있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위험하거나 큰 사고 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감정을 모조리 잘 발산하도록 도와주시면 됩니다.
나중에 다 지나가고 나면 (숙제 검사하는 수업 시간 끝나고 나면 ㅋ) 언제 그랬냐는 듯이 히히 웃으면서 멀쩡해지더라구요 ^^; 공사 중에 잠시 기능 회복되는 시간입니다~ 이 때는 스스로 이리 저리 하면 시간 났을 것 같다며 해결방안도 찾아보기도 해요 ㅋ 부정적인 감정도 그렇지만 긍정적인 감정도 상당히 사소한 자극에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겠는 시기인 것 같아요 ㅎㅎ 원래 그런 시기니까 아이에게 감정이 이리 저리 마구 튈 수도 있는 거라고, 그건 지금 뇌가 가지치기 하는 시기라서 그런 것이니 완전히 정상이라고, 걱정할 것 없다고 이야기 해줬어요 ^^
또 하나 취약한 기능은 공감하는 능력이라고 해요. 사람들의 표정을 찍은 사진을 보고 어떤 감정 상태인지 맞춰보도록 하면 이 시기 청소년 아이들은 성인보다 정답률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거죠. 저는 이게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봐요. 아이들이 아주 어린 유아기일 때, 새로운 현상을 보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양육자를 살펴봅니다. 저희 아이들 어릴 때에도 그러더라구요.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잘 모르는 일이 생기면 순식간에 제 표정을 훑어봅니다. 그런 다음 제 반응을 따라해요. 공감 능력, 타인의 감정과 반응을 읽는 능력이 사춘기 시기에 떨어지는 건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이제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준비 중이라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양육, 타인의 시선에 맞춰 어느 정도 사회화가 된 아이들은 이제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자아를 만들어가야 하는 거죠. 그러니 잠깐 이 시기에는 다른 사람 감정이나 반응 신경쓰는 대신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도록 공감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게 아닐까 합니다 ^^
초등학생 때에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을 배우는 시기였다면 중학생부터는 이제 본격적인 학업을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고도의 인지능력이 발달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학습도 보다 본격적으로 가능해지는 것 같아요. 또 신체적으로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호르몬 변화도 있어서 감정 변화도 많아지는데요. 하필 감정을 조절하거나 자기 조절 능력을 담당하는 부위인 전전두엽이 공사 중이라 조절이 안되는 것 같아요 ^^; 이 조절하는 기능은 좀 더 천천히 나중에 자라게 될테니 지금 당장은 울컥하고 감정 기복이 심해도 그러려니 하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저희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감정이 울컥할 때에는 그거에 정신이 팔려서 사실 이상하다는 느낌도 없었다고 하네요? ㅋㅋㅋㅋ 네, 그렇습니다. 사춘기 아이들 감정이 막 왔다 갔다 난리를 쳐도 본인들은 스스로가 그런다는 걸 모르고 있다고 하네요; 걍 안전하고 건강하게 감정 잘 발산하도록 도와주고, 이성적인 조언은 잠시 잠깐 공사 중인 뇌가 제 기능을 회복했을 때 이야기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ㅋ
아이가 어렸을 때에는 부모님 말씀을 잘 들었다고 하더라도 이 시기에는 엄마보다 친구 이야기가 더 신뢰가 가고 더 솔깃한 시기라고 해요. 어... 이 부분 보더니 저희 첫째는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는데... 실제로 제 이야기보다 친구 이야기 더 잘 듣는 경우 진짜 있었거든요? ㅋㅋㅋㅋ 그치만 뭐 그거 가지고 누가 맞는지 틀린지 따지겠습니까~ 그냥 그렇다고 치고 넘어갔어요 ㅎㅎㅎ 아이가 다음에 또 친구 이야기를 더 잘 듣더라도 그냥 제가 상처받지 않고 그런 시기로구나~ 하고 감안해서 대화하면 되는 일 같아요 ^^ 무언가 설득을 하려면 아무래도 제가 혼자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다른 권위(선생님, 신문 기사, 책 내용, 다른 곳에서 들은 이야기 등등)를 이용해서 근거를 말해주는 게 더 낫겠죠? ㅎㅎㅎ
사춘기 아이들과 잘 싸우는 부모가 되라는 슬라이드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아직 사춘기 초입이라 싸운 적은 없지만 아이가 감정이 격해지는 경우는 종종 있거든요. 그럴 때에는 그걸 누르거나 억지로 달래는 대신, 공감해주고 안전하게 발산하도록 해주면서 지나가길 기다려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토론은 이 때는 못 합니다. 뇌가 공사 중이라니까요? ㅎㅎ 안대로 눈 가린 사람한테 표지판 읽으라고 하면 안되잖아요? 안대 벗을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표지판 보여줘야죠 ㅎㅎ 지금은 이성의 소리 안 들리니까 내버려두시면 되겠습니다. 이게 또 지나가면 아무 것도 아니게 되더라구요. 아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히히 웃을 때, 아까 부모인 내가 너무 감정소모를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이쪽이 감정적이 되어서 이성을 찾기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 그러니 안전하게 감정이 모두 발산될 때까지 부모님들도 함께 좀 쉬면서 이성 돌아오면 무슨 이야기를 할 지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아이가 아무렇지도 않아졌을 때, 부모님도 아무렇지도 않게 이성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을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결정권을 아이에게 주는 것, 이건 사춘기가 아니라 좀 더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도 좋은 것 같아요. 다만 결정권의 범위는 처음부터 너무 넓으면 안되고 부모님이 안전한 적정선을 정해주고, 그 테두리 안에서 아이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거죠. 예전에 어미 개가 강아지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본 적이 있어요. 아주 어릴 때에는 품 안에서 키우다가 좀 더 자라면 약간 돌아다닐 수 있게 한다고 해요. 그러다 좀 더 자라면 그 경계가 좀 더 넓어집니다. 어미 개는 그냥 혼자 누워있는 것처럼 보이고 강아지들은 그 앞을 자유롭게 돌아다녀요. 그러다 경계선을 넘어가는 강아지가 있으면 어미 개는 조용히 일어나서 그 강아지 물어다가 경계 안쪽으로 데려다 놓습니다. 너 거기 왜 넘어갔어!라고 짖거나 화내지 않아요. 빨리 이리 들어오라고 명령하지 않아요. 그냥 물어다 놓습니다. 그리고 또 그 안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지켜봐요. 우리 아이들의 선택권은 바로 이런 안전한 경계 안에서의 자유로움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라면서 점차 그 경계가 넓어지는 거에요. 그래서 마침내 아이가 스스로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우리는 뒤에서 응원해줘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아이가 자신의 길을 걸어가면, 이제 우리는 뒤에서 응원해주는 시기가 올텐데요. 그러면서 부모는 스스로의 완성을 향해 노력해야 하는 시기를 맞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자녀에게 보여줄 나의 뒷모습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아이의 사춘기와 엄마의 갱년기가 비슷한 시기에 겹치는 것도 어쩌면 필요한 일이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가족의 보호 속에 머물다가 이제 자기 자신의 길을 찾고, 그리하여 사회로 나아가는 청소년기 아이들. 사회와 가족을 위해 헌신하다가 점차 아이들이 독립하면서 사회와 가정 속에서의 내가 아닌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들어가는 부모. 어쩌면 둘 다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시기인 게 아닐까, 그래서 함께 힘든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춘기 아이들 키울 때 볼 만한 책 소개>
아이가 열 살이 넘으면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야할 말
고민하는 아이, 응답하는 부모
중2병의 비밀
음.. 예전에 이 책들 소개하지 않았나 하고 찾아봤는데 게시글 못 찾겠더라구요. 한 번 소개해야지 생각만 하고 넘어갔었나봐요 ^^; 세 책 모두 매우 괜찮습니다. 사춘기 아이들 문제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사춘기 아이를 키우면서 나 자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이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심리학 내용이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더 편하게 읽으실 것 같아요. 아이 교육에 대한 고민은 결국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으로 귀결되고, 진정한 교육은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는 뒷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사춘기가 성장에 꼭 필요한 시기인 것처럼, 아이들이 점차 독립해나가면서 겪는 부모로서의 이 시기 또한 우리 영혼의 성장에 꼭 필요한 시기인 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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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들은 큰애가 중1, 둘째가 초4에요. 첫째는 이제 스스로 알아서 잘 공부하고 있고 둘째는 스스로 하는 법 가르쳐주며 방법 찾아가는 중입니다. 첫째는 열품타라는 어플로 자기 공부시간 체크하면서 텐미닛 플래너 사용해서 스케줄 관리하고 있는데요. 평일에는 대략 하루 2-4시간 정도 공부하고 토요일에는 영재원 없는 날에는 7시간 정도 하기도 한다고 해요. 인강 시간 포함한 혼공 시간입니다. 일요일은 제가 방해해서 공부 못해요 ㅋㅋㅋ; 초4인 둘째는 아직 스스로 숙제하는 걸 조절하는 정도로 혼자 공부하는 법 연습 중이에요. 숙제를 언제, 어떻게 할지는 스스로 정해서 알아서 하고 저와는 그 날의 마지막에 잘 했는지 정도만 확인하고 이대로 계속할지 계획 변경할지 정도 의논합니다.
아이들 어렸을 때 가장 중점을 둔 게 책과 공부를 즐겁게 느끼도록 하는 것과 스스로 할 일 하도록 하는 것이었어요. 이게 스스로 할 일 하도록 하는게 초반에는 습관 잡기가 정말 힘들었는데요. 아이들이 좀 크면서, 대략 초등 3-4학년 정도 되면서부터는 스스로 해나간다는 것, 그리고 책과 공부를 즐겁게 느낀다는 게 정말 중요한 거로구나 하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쯤부터 아이들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기보다 자기 주장을 펼치기 시작하거든요. 그러니 엄마 주도로 하는 공부는 한계가 오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이 때쯤부터는 무얼 어떻게 하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보다는 아이가 잡은 방향을 이쪽으로 틀면 좋겠다고 그 이유를 같이 상의하는 게 더 잘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 말하자면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를 아이와 상의하는 셈인데요 ㅋㅋㅋ 논의의 여지 없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공중도덕, 학교 선생님 말씀 잘 듣기 등등) 같은 경우는 상의를 해서는 안되구요. 그건 그냥 지켜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렇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종류의 일(취침 시간, 숙제를 언제 할지, 연산 몇 장 할지 등등)은 되도록이면 아이와 상의해서 결정했어요
어느 정도 아이들 키우다 보니 똑같이 키워도 아이들마다 다르게 받아들이기도 하고, 모든 아이에게 좋은 길이 있다기보다 아이마다 맞는 길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공통적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대략 유아기에서 초등 1-2학년 정도 시기까지가 이런 공통된 시기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어린 시절의 습관과 기억들이 쌓여서 점차 자라고 난 이후에는 겉으로는 비슷한 상황 같아 보여도 아이의 성향과 그동안의 교육 환경에 따라 천차만별의 상황이 되는 것 같아요. 대략 초등 3-4학년 정도부터로 생각되는 이 때부터는 공통적인 길보다는 각자 개별적인 상황에 맞게 적용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희 아이들 어린 시절 키웠던 경험담 공유하면서 이렇게 키웠던 아이들의 현재 상황, 좀 더 큰 현재에는 어떻게 관리 중인지 저희 집 이야기 소개해볼까 합니다 ^^
얼마 전 멋진 교육 관련 동영상을 소개받아서 봤는데요. 많이들 아시는 대기자TV 민성원 소장님 강의였어요.
엄마라서 하기 쉬운 치명적 실수!!(feat.민성원 소장) - YouTube
재밌기도 하고 정말 유익한 내용이 많았어요 ㅎㅎㅎ "공부해라" 라고 말하기보다 "30분 후에 시험 보자" 라고 말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부분에서는 정말 많이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공부하라는 말은 추상적이기도 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이 안 잡히기도 하는데요. '너 공부 안했지' 하는 비난이 섞여있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반면 명확한 시간과 할 일을 주는 "30분 후에 시험 보자"라는 말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잡히면서 부정적인 어감 없이 중립적입니다. 여기에다 저는 아이의 선택권을 살짝 추가해서 '오늘의 할 일 점검 시간을 ㅇㅇ시에 할까 ㅁㅁ시에 할까?' 라고 둘 중 하나 고르도록 물어봐요. 분명 아이가 스스로 골라서 마감 시간 설정하는 건데 선택의 폭이 제가 허용 가능한 범위 내로 좁혀지면서, 마감이 다가오니 할 일 마무리해야 한다는 압박감까지 한 번에 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할 일 하고 있다는 자부심에는 상처를 주지 않아요. 그저 마감시간 언제할지 상의하는 거니까요. 아이가 늘어지고 있을 때 엄마가 노리고 물어봤다는 건 우리만 알고 넘어갑시다 ㅋㅋㅋ
사실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도록 잡아주면서 고심했던 부분이 "공부해"라고 하지 않으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 컸어요. 아무래도 아직 자기주도 학습이 잡혀있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어른이 개입해주는 게 필요하거든요. 다만 그게 어른이 시켜서 할 일 하게 되는 상황이 되면 자기주도가 아니라 어른이 시켜서 하게 되는 셈이 되니까 최대한 중립적으로 아이가 스스로 하려고 계획한 일을 스스로 실행할 수 있게 옆에서 톡 건드려주기만 했어요. 마치 뒤집기 하려고 끙끙대는 아기 몰래 바지 잡아서 슬쩍 굴려주는 느낌이랄까요? ㅎ
<"공부해"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다른 방법 모음>
요새 저희 집에서 사용하는 "공부해"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소개해봅니다~ 아이들마다 어떤 건 먹히고 어떤 건 안 먹히고, 상황마다 다를 거 같아요. 아이에 맞게 적당히 가감해서 활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ㅎㅎ
1. 숙제 시작 시점 선택지 주고 물어보기
숙제를 언제 해야할지도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고 있는데요. 슬슬 숙제를 해야하는데 아직 시작하지 않고 있다면 언제 시작하면 좋을지를 아이에게 물어봐도 좋은 것 같아요. 단순히 언제 할 건지 물어보는 open question은 자기주도가 잘 된 이후에 사용을 권장합니다 ㅋㅋㅋ 아직 자기주도 잡아가는 초반이라면 대략 엄마가 생각하기 적절한 시점 두 가지를 옵션으로 슬쩍 말하면서 골라보도록 권해보세요. 그럼 아이는 선택할 수 있어서 좋고, 엄마는 무얼 골라도 안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숙제 시작 시점, 혹은 할일 다 마무리 되었는지 확인하는 시점 등등 무언가 시간이 필요한 경우 활용해볼 수 있겠습니다 ^^
2. 알람 시점 물어보기
숙제를 30분 후에 하겠다고 했는데 30분이 지나도 안 할 것 같다면 아예 알람 시점까지 지정해놔도 좋아요 ㅋ 딱 30분 후에 알려줄지, 5분 전에 미리 5분 남았다고 알려줄지 아이에게 물어보시고 그대로 해주세요~ 알람음은 "이제 숙제해야지"가 아니고 "5분 전" 혹은 "이제 30분 됐어"라고 해주시는 걸 추천합니다~ 어디까지나 그 때 숙제하겠다고 정한 건 아이여야 합니다~
3. 즐겁게 시작하도록 도와주기
이제 드디어 할 일 하러 가야할 시간인데 아이가 늘어져 있기도 해요. 그럴 경우 저는 최후의 수단을 씁니다. 검지 손가락을 하나 치켜들고 씨익 웃으며 말하죠. "도와줄까아~?" 그럼 기대에 찬 아이가 움찔! 하며 기다립니다. 이제부터 맹렬 간지럼 태우기 시간입니다아아~~~ ㅋㅋㅋㅋㅋ 그럼 한참 자지러지게 웃던 아이에게 이제 됐는지 물어봐요. 저희 아이는 보통 2-3번 정도 더 간지럼 태워주면 이제 가겠다고 할 일 하러 갑니다ㅎ 너무 오래 하는 것 같으면 슬쩍 웃다 지친 목소리로 "이제 그만 하러 가자" 정도는 해주셔도 되구요 ㅋ 저희 집에서는 대체로 이 정도 범위 안에서 "공부해" 소리 하지 않고 할 일 하러 갈 수 있도록 개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이미 어느 정도 자기주도 학습이 자리 잡힌 경우 더 잘 들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은 영어유치원 다니면서 유아기부터 습관 잡기 시작했었는데요. 위에 쓴 내용은 슬슬 자기주도로 넘기려고 연습 중인 초등 4학년 둘째에게 요새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ㅎㅎ 이제 중학생이 된 첫째에게는 더이상 이런 방법이 필요 없어요. 알아서 자기 공부 시간 계획해서 실행합니다. 예전에도 저희 아이 공부하는 내용 올렸지만 이제 영어는 SR 12.9+, 수능 기출 문제 1-2등급 정도 점수가 나와서 학원 다니지 않고 혼공으로 돌렸어요. 수학은 아직 수1 하고 있어서 열심히 선생님께 배우고 있지만 수학도 진도 다 나가고 나면 나중에는 되도록 혼공으로 돌릴 예정입니다. 저희 목표는 고등 2-3학년 즈음에는 대부분 혼공하면서 필요한 파트만 인강 내지 단기 특강 이용하도록 하는 거에요. 이 과정에서 혼공의 경우 교재 선택과 진도 나가는 속도 등등을 결정하는 부분이 어렵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서 여러 정보를 찾아 도와주고 있습니다. 적절한 정보 찾아주고, 아이가 의욕이 너무 넘치면 좀 말려주고(ㅋㅋ), 맛있는 거 챙겨주고, 무한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옆에서 함께 걸어가는 중입니다. 둘째도 슬슬 자신의 길을 스스로 걷도록 도와준 이후에는 저는 한 발 물러서서 적절히 보조 맞춰 함께 가게 되겠죠 ^^
유아기부터 저희 집에서 해왔던 내용 예전에도 올렸었는데 간단하게 다시 소개해봅니다. 아이마다 물론 특성이 다르긴 하지만 아직 어린 시기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내용 있는 것 같아서요. 실행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지만 어릴 때 잡아놓으면 초등 3-4학년 정도부터는 확실히 편해집니다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자기주도] 스스로 숙제 하기 - 숙제 도우미 (tistory.com)
위 게시글은 유아기에 숙제 즐겁게 하도록 도와주던 내용이에요 ㅎㅎ 공부라는 것에 대해 즐거운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스스로 숙제 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시기 목표는 숙제를 빠지지 않고 완벽하게 해가는 게 아니라, 공부라는 건 즐겁다는 걸 느끼고 스스로 실행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1) (tistory.com)
이제 본격적으로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내용 정리해서 올리면서 그 가장 첫 번째로 공부에 대한 좋은 느낌 심어주기에 대해 이야기 한 글이에요. 그렇게 하기 위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공부를 할 수 있는 물리적인 환경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부모와의 안정적인 관계, 감정적인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어디선가 감정적인 환경이 잘 조성되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지표로 아이들이 모르는 문제 물어보러 왔다가 저절로 풀리는 경험이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내용 들은 적이 있어요. 진짜 신기하게도 아이들이 뭔가 모르거나 안 풀리는 문제 가져와서 저에게 설명하다 보면 저절로 이제 풀렸다며 다시 가져가더라구요 ㅎㅎㅎ 이런 경험 있으시면 감정적 환경 잘 조성되었다는 이야기이니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그 밖에 즐거운 감정과 공부를 연결시키는 앵커링에 대한 이야기도 위의 게시글에 올렸는데요.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권장하고 싶은 활동은 좋은 감정과 연결시켜 주는 것 다양하게 활용해보셔도 좋겠습니다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2) (tistory.com)
이제는 동기부여에 대한 내용이에요. 왜 공부를 하는가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보면서 동기 부여를 해주는 거지요. 첫째는 어릴 때 공부는 도미노라고 이야기 해서 기특했었어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 공부는 왜 할까? 공부는 도미노다 (tistory.com)) 둘째는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는 날개라고 표현하네요 ^^ 이렇게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해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밖에 외부의 동기 말고 자기 스스로의 동기로 만들어주는 내면적 동기화를 중요하게 봤는데요. 스스로 잘 하고 있다는 칭찬과 함께, 외부의 자극 요소였던 엄마는 오히려 방해를 하면서 공부를 하는 건 엄마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하는 거라는 느낌을 심어주는 거에요. 그래서 위에서 숙제 시작 시간 알람해줄 때에도 "숙제해라" 혹은 "공부해라"가 아니라 중립적으로 시간 알림만 해주는 거죠. 방해는 진짜 공부 못하게 만들어버리는 건 아니고 적당한 밀당으로 엄마가 공부를 시키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줄 수 있는 정도면 되겠습니다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3) (tistory.com)
마지막으로 자기주도 학습을 실행하는 구체적 방법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내용 올렸었어요. 일단 하려고 하는 일을 어떻게 할 지 계획을 세우는 법, 그리고 그에 맞춰 실행해보는 법, 나중에 결과를 평가해서 계획을 수정해보는 법을 함께 연습했어요. 첫째는 그래서 자기 나름의 방법을 찾아서 그대로 하고 있고, 둘째는 아직 저와 함께 그 방법 계속 바꿔보며 찾아가는 중입니다. 열심히 스스로 할 일 하는 방법 연습 중인 아이들에게 제대로 칭찬해주면 기뻐하며 더 잘 하고 싶어해요. 아이에게 제대로 칭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여기에 정리해봤습니다 ^^
이렇게 어릴 때 열심히 자기주도 학습을 하도록 잡아주고 난 이후 요새는 재미난 활동이나 여러 가지 정보 찾아주고, 은근슬쩍 방해하면서 아이들이 혼자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고취시켜 주고 있어요 ㅎㅎㅎ 아이들이 진짜로 뭘 열심히 하고 있는데 방해하는 건 아니구요. 주로 집중이 흐트러져서 잠시 환기가 필요할 때 제가 일부러 막 흐름 끊으면서 "엄마가 또 방해한다아~" 하고 환기시켜줘요 ㅎㅎㅎ 그럼 진짜로 그냥 쉬게 되기도 하고, 그 자체로 환기가 되어서 그냥 계속 공부하겠다며 방해를 거절하기도 합니다 ㅋ 진짜 쉬게 되면 사악한 표정으로 "오늘도 방해 성공, 훗~"하고 웃어주면 되게 좋아합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그냥 계속 공부하겠다고 하면 "엄마가 방해하는 데도 공부해. 세상에. 우리 집은 거꾸로야" 라고 말하면서 아이의 내면적 동기화를 강화시켜줍니다 ㅋㅋㅋ 물론 계획대로 실행하려고 하는데 좀 늘어져서 적절한 타이밍에 개입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그럴 때가 바로 오늘 소개한 "공부해"라고 하지 않으면서 공부하도록 만들기 스킬이 필요할 때입니다 ㅎㅎㅎ 아이가 꾸준히 잘 하고 있다면 중간 중간 제대로 칭찬해주는 것도 빼놓을 수 없어요. 제대로 된 칭찬은 꼭 잘했다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구체적으로 아이가 하고 있는 내용을 언급하면서 아이가 하고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인정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자존감은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자기주도 학습 궤도에 오르는 중 써먹는 방법 정리>
1. 방해하기
2. 공부하라고 말하지 않으면서 적절히 개입하기
3. 제대로 칭찬하기
요즘 저희 아이들에게 해주고 있는 관리는 이 정도인 것 같네요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공부의 줄기 잡기 (Feat. 초등,중등 계획표) (6) | 2022.0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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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뇌 때문입니다 (10) | 2022.06.04 |
사서 필사! 대학 필사 끝냈어요~ (Feat. 대학 읽기 관련 책 추천) (6) | 2022.05.10 |
새해 목표 온도계! ^^ (13) | 2022.01.22 |
공부하고 싶어지는 책 추천 (14) | 2021.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