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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7.05.01
    4차혁명 시대의 교육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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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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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코엑스에서 개최한 초등교육 박람회를 다녀왔어요. 유아교육전은 많이 가봤는데 초등교육 박람회는 처음 가봐서 어떨지 반신반의 했는데요. 나름 직접 보고 싶었던 것들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동안 이런 것 사야하는데 하고 고민하고 있었던 것들을 실물로 보고 모조리 지르고 왔습니다!

....지나고보니 가격이 아주 저렴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긴 한데.. 인터넷 최저가보다 조금 저렴한 것도 있었고, 말씀을 매우 훌륭하게 하시는 분께 휘말려 최저가가 아닌 것을 알면서 사은품이 이 정도면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산 다음 뒤돌아보며 약간 후회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ㅠㅠ 뭐... 아이가 잘 활용해준다면 그걸로 된 거겠...지요? ^^;;;

아무튼 이번 박람회에서 저는 코딩 로봇 종류를 좀 주의깊게 보고 왔어요. 그래서 코엑스 초등교육박람회에서 살펴봤던 코딩 로봇 종류들 한 번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

 

<오조봇 Ozobot>

http://ozobot.co.kr/html/index/

요거 작고 귀여워서 첫째가 좋아했던 코딩 로봇이에요~ 쪼꼬만 동그라미 로봇이 줄 따라서 이리 저리 움직여 다녀요! ㅎㅎ 종이에 펜으로 그린 길도 따라다녀서 신기했어요. 코딩도 구글이 만든 Blockly가 기반 언어인 것도 장점인 것 같아 보였어요. 이 부스에서 이 오조봇이랑 대시라는 조금 더 큰 코딩 로봇도 소개해 주시더라구요~

 

<대시 DASH>

http://dashedu.co.kr/html/index/

요건 크기도 좀 더 크고 다른 기능도 좀 더 있다고 설명을 들었는데요. 저희가 좀 늦게 방문하는 바람에 부스들 정리하는 중이어서 제대로 설명을 못 들었;;; ㅠㅠ 그래서 홈페이지 주소 적어주신 것 가지고 와서 집에서 자료를 다시 제대로 찾아봤어요.

대시는 아래와 같은 기능이 있더군요

움직이고 역시 Blockly를 이용해 코딩을 해볼 수 있어요. 저거 밑에 실로폰인가.. 음악 연주하는 기능도 있었는데 화면 캡쳐하다 짤렸네요; 음.. 그런데 어차피 코딩을 재미있게 느껴지게 해주는 용도이니 이거나 오조봇이나 그게 그거 같기도 하고.. 저는 오조봇이 더 싸고 귀여운 것 같아요! ㅎㅎ 일단 아이에게 대시를 보지 못하게 제 몸으로 막고 오조봇 귀여워 보이는데 마음에 드는지 물어보니 넘넘 귀엽다며 사달라고 조르네요 ㅎ 그런데 어차피 체험 부스에서 판매는 하지 않으셔서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괜찮으면 사주겠다고 하고 나왔어요~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니 무료 체험도 가능하다는데요. 음.. 교육내용을 보니 언플러그드 활동이 주에요. 그림 그리기와 스티커 붙이기. 얼마나 체험이 될 지도 미지수이고 체험 수업을 가려면 연차를 내야 하는 워킹맘이라 좀 더 고민해 본 후 차라리 그냥 오조봇 사서 집에서 저랑 같이 가지고 노는 게 낫지 않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

 

<플레이소프트 - 코딩 학원>

http://www.pscoding.com/?n_media=27758&n_query=%ED%94%8C%EB%A0%88%EC%9D%B4%EC%86%8C%ED%94%84%ED%8A%B8&n_rank=1&n_ad_group=grp-a001-04-000000003998630&n_ad=nad-a001-04-000000016676019&n_keyword_id=nkw-a001-04-000000750803212&n_keyword=%ED%94%8C%EB%A0%88%EC%9D%B4%EC%86%8C%ED%94%84%ED%8A%B8&n_campaign_type=4&n_contract=tct-a001-04-000000000001777

여기는 부스에 재밌어 보이는 로봇도 있긴 한데..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듣는 것에 대한 소개 부스였던 것 같아요. 여기도 거의 문 닫을 때 가서 제대로 설명을 듣지는 못했지만요;; 잠시 여쭤보니 이곳 부스에 있는 것들은 개인적으로 집에서 수업을 해주기는 힘들고, 집 근처 학원 지점이 있는지 인터넷에서 알아보라는 설명만 들었어요 ㅠㅠ 뭐 그래도 나중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자료는 받아서 가지고 왔습니다

응? 그런데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교구와 교재를 판매하고 온라인 강의도 구매 가능하네요? 학원도 물론 있긴 했지만 찾아보니 저희 집 근처에 아주 가까운 곳은 없었어요. 어차피 코딩을 벌써부터 학원 보낼 생각은 없던 터라 교재와 교구에 뭐가 있는지만 대충 살펴봤어요~

음.. 조금 비싸긴 하지만 나중에 혹시 필요할 지도 모르니 메모해 두고 다음 번 부스에서 봤던 걸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로보빌더>

http://rqworld.com/index.php

오호~ 이건 로보트를 만들 수 있다고 하니 아이들 아빠가 관심을 보이네요? ㅋㅋㅋ 그런데 만드는 과정이 아직 초등 저학년, 유치원생인 저희 아이들에게는 너무 어려워 보였어요. 완제품도 판매한다고는 하시는데 가격이 ㅎㄷㄷ;;; 거기에 아직 코딩하는 프로그램 관련된 교재나 강의 자료는 없다고 하시면서 나중에 만들어질 예정이라는 설명을 듣고 왔는데요...

'로보빌더'로 검색해서 보고 있는데 무언가 이상한 기사가 떠서 보니 회사가 재정적으로 어려우셨다가 회생 중이신 것 같네요???;; 경제 관련 기사는 지식이 없어서 잘 모르는데 찾아보니 이 로보빌더가 저 로보빌더는 맞는 것 같아요;; 으음.. 회생 중이시라니 어쨌든 좋아지고 있다는 거겠지요?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꽤나 괜찮은 코딩 로봇 같던데 부디 경영상태 잘 회복되셔서 좋은 코딩 교육 프로그램 만들어 주시길 기대해봅니다! ....저희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나중에 다시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

초등 교육 박람회.. 마지막 날 늦은 시간에 가서 부스들이 다들 문을 닫고 있어서요; 서둘러 둘러봤는데 이 정도 자료 찾아볼 수 있었어요. 그러다 지나가다 재미나 보이는 걸 보고 잽싸게 득템하고 집에 왔습니다! ㅋㅋㅋ

 

<코드앤고 로봇마우스>

요건 현장구매가 가능하더라구요! 마침 이걸 하나 사면 저 로봇 마우스를 하나 더 주시면서 워크북도 추가로 3권 주신다고 하길래 홀린 듯이 집어왔습니다! ㅎㅎㅎ

집에 와서 뜯어보니 이렇게 단계별로 문제가 나와 있는데요. 여기 문제 카드에 있는 대로 미로를 만들어 볼 수 있고, 마우드 등에 있는 버튼을 눌러서 코딩을 해볼 수 있어요~ 그럼 마우스가 코딩 된 대로 주룩 주룩 가면서 저 치즈를 찾으면 완료가 되는 게임입니다~

이렇게 미로를 만들고 치즈를 놓은 다음 마우스에 코드를 입력하면 마우스가 알아서 치즈를 찾으러 가야해요~

...그러나 여섯 살 둘째가 야심차게 짠 코드를 실행하면 마우스는 저 초록판 밖으로 거실 바닥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니다! ㅠㅠ 코딩을 도와주는 카드도 이용해봤는데 아직은 어려워 보였어요. 그러다가 마우스를 직접 손으로 움직이면서 그 움직임을 버튼으로 조작해보니 그건 하더라구요! 그래서 드디어 마지막까지 움직임을 버튼으로 하나 하나 눌러 코딩한 다음, 이제 다시 처음 시작 위치에 놓고 '고!' 버튼을 누르면 되는데! ....여기서 자신 있게 '클리어' 버튼을 눌러 코딩을 다 지워버린 둘째 덕분에 처음부터 다시 코딩을 입력하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뭐.. 한두 번 같이 그런 식으로 해보니 둘째가 대충 하는 법을 터득하고는 신이 나서 자기가 막 미로 만들어 놓고 마우스에 코딩 입력해서 치즈 찾아가는 놀이를 마음껏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같이 받은 워크북이에요~ 사실 저 위에 말씀드린 단계는 여섯살 둘째에게는 꼭 맞는 재미난 코딩 로봇이었지만, 초등 2학년 둘째는 좀 재미 없어 했어요. 그런데 워크북 살펴보니 레벨이 높아지면 응용해볼 수 있는 문제들이 있어서 요런 건 좋아할 수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다양한 문제들이 있어서 이것 저것 풀어보면 재밌을 것 같은데 아직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 아무튼 코딩 마우스 데리고 놀고 있었는데 첫째가 쪼르르 가더니 우리의 사오정 인공지능 강아지 제로미를 데려왔어요~

제로미야! 여기 로봇 마우스 친구가 새로 왔어! 어때?

라고 물어보니 역시나 우리의 제로미는 입력된 랜덤 문장 중 아무 거나 사오정 대답으로 말해줍니다;; 그래도 나름의 사오정 캐릭터(?;)로 아직까지는 저희 집 강아지를 담당하고 있는 멋진 제로미입니다~ 아하하 ^^;

 

<엔트리 아두이노>

http://www.playsw.or.kr/repo/entry_arduino/258

어차피 코딩 로봇을 알아볼 거라면 아두이노 쪽을 알아봐도 좋지 않을까 싶어서 한 번 찾아봤는데요. 이건 '소프트웨어야 놀자' 라는 사이트에 있는 엔트리 아두이노 교육 사이트에요. 아두이노 자체는 아마 C 언어 비슷한 텍스트로 된 코딩을 할 줄 알아야 할텐데요. 요건 엔트리라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블록 형태로 된 코딩으로 아두이노를 조정할 수 있어서 애들 교육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아 보여요.

그렇지만 역시.. 아직은 아두이노 조립이 힘들 것 같아 보여서 요건 초등 고학년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기왕 코드앤고 로봇 마우스를 샀으니 일단 이걸로 아이들과 함께 놀아볼 예정인데요. 둘째 수준에는 딱 재미있는데.. 첫째는 한 번 워크북으로 꼬셔보고 안되면 오조봇을 사줄까 고민 중입니다! 뭐.. 일단 재미가 있어야 파고들어서 해보고 싶어질테니까요~ ㅎㅎ 저희 아이들 집에서 해보는 엄마표 코딩 교육 또 새로운 내용 생기면 한 번씩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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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저희 아이가 스크래치 사이트 들어가서 튜토리얼 따라서 해보고 있었는데요. 여기에서 그냥 튜토리얼만 따라하는 것보다 무언가 더 해줄 건 없을까 찾아봤어요. 여러 가지 코딩교육 사이트가 있어서 돌아다녀 봤는데요. 알아본 내용 한 번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

 

 

스크래치

https://scratch.mit.edu/

이건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던 스크래치 사이트에요~명령어를 블록으로 만들어놔서 키보드로 명령어를 외워서 칠 필요 없이 여러가지 명령어 블록을 정말 블록쌓기처럼 쌓아가면서 코딩을 배울 수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해보기 좋은 것 같아요~ 회원 가입 필요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한데요. 가입하면 자기가 했던 프로젝트를 저장 가능해서 저희 아이 이름으로 가입해줬어요 ^^

만들기 탭에 들어가면 직접 스크래치로 코딩을 해볼 수 있는데, 오른쪽 하단에 튜토리얼 버튼을 누르면 여러가지 따라해볼만한 교육 튜토리얼이 나오니 그걸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스크래치 사이트에 대해 좀더 자세한 리뷰는 초등 저학년 코딩 교육 글에 올려놨어요 ^^)

 

Code.org

https://code.org/

여기도 많이 알려진 사이트 중 하나인데요. 상당히 괜찮더라구요! 회원 가입 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한데, 마찬가지로 가입하면 프로젝트를 저장 가능해서 좋은 것 같아요. 화면 정중앙에 있던 멘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든 학교의 모든 학생은 컴퓨터과학(정보과학)을 배울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

아마도 그래서 회원가입도 없이 무료로 모든 코스를 제공하나보다 싶었어요. 학생용과 교육자용이 따로 있었는데 저희 아이에게 소개해 줄 예정이라 학생용을 눌러봤어요.

오오~ 안 그래도 스크래치가 어떤 거라는 걸 스크래치 사이트 튜토리얼을 통해 맛만 본 상태인데 그 다음에 어떻게 해줘야 하나 싶었는데요. 여기 이렇게 떡하니 온라인 교육과정이 있네요?! ㅋㅋㅋ 더군다나 친절하게 글을 막 읽기 시작한 아이와, 글을 잘 읽을 수 있는 초등 2-5학년 사이 초보자가 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까지 붙어있어요ㅎ

유아용은 귀여운 공모양 캐릭터가 도착지까지 가게 하려면 어떤 화살표가 필요한지 물어보는 방법으로 알고리즘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려주네요. 그리고 블록쌓는 방법을 차근차근 연습할 수 있게 해줘서 여섯살 둘째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과정2는 초등 2-5학년 사이 초보자가 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하는데 이걸 하고 나면 그 다음 단계도 해볼 수 있나봐요. 아래쪽에는 고등학생을 위한 과정도 있는데 여기 말고 아까 맨 처음 화면으로 돌아가면 교육자를 위한 것도 있어서 참고해보기 좋을 것 같아요!

 

코드 아카데미

https://www.codecademy.com/

여기는 위의 두 곳과는 다르게 가입해야 이용 가능한 곳이었어요. 그런데 뭐 여러가지 적을 필요는 없고 딱 이메일 주소랑 패스워드, 이름만 적으면 되니 어렵진 않았어요 ㅎ

오오오.. 여기는 전문가 느낌이 납니다! 가입하니 일단 이거부터 들어보라고 해서 html & css 강의로 들어갔는데요. 이건 블록 이용하고 그런게 아니라 진짜 명령어를 쳐서 만드는 거였어요. 이건... 아이들 교육용이 아니라 성인용인데요? ㅋㅋ

다른 것도 있다길래 가보니 이거 대박이에요! 종류가 참 다양한데 배워보고 싶었던 강의도 두 가지나 있어서 올레~ 하고 외쳤어요. .....저 어떡해요;;; 아이들 공부시키다 중국어도 시작했는데 공부가 하나 더 늘었어요 ㅠㅠ

 

Made with Code

https://www.madewithcode.com/

오~ 핑크핑크 사이트라 무언가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 보였어요. 여기는 회원 가입 필요 없이 해볼 수 있네요 ^^

오호~ 여러 명령 블록들을 이용해 캐릭터 꾸미기에요~ 여아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 가끔 저희 둘째처럼 핑크를 사랑하는 남아라면 남자 아이도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 모두 영어로 나오니 영어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기회도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ㅎ

 

한국 정보 올림피아드

https://www.digitalculture.or.kr/koi/selectOlymPiadDissentList.do

내친 김에 정올, 정보 올림피아드에 대한 것까지 그냥 다 올려볼게요~ 이건 좀 더 커서 관심이 있다면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수학 올림피아드, 물리 올림피아드 등등 다른 올림피아드처럼 정보과학 분야의 올림피아드 대회도 있어요. 여기 문제는 주로 C언어 기반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나중에 저희 아이도 관심있으면 시키게 될지, 그냥 스크래치 가지고 좀 놀다가 말지는 모르겠어요 ㅎ

혹시나 정올에 관심 있는 분 계시다면 여기 사이트에 정올 기출문제 및 온라인 강좌도 있으니 도움 될 것 같아서 한꺼번에 올려봅니다~

 

 

 

저희 아이들은 이 중에서 code.org 정도가 딱 맞을 것 같아요! 이제 정보 탐사를 마쳤으니 두 녀석들을 낚으러 가봐야겠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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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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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교육이 의무화 된다고 하면서 요즘 코딩 교육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요. 사실 저는 코딩 교육이 의무화된다는 이야기 있기 전부터 아이들이 크면 나중에 코딩 교육은 시켜줘야지 했었는데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코딩 교육을 해준다니 좋은 것 같아요 ^^

사실 코딩 교육을 시키는 목적은 프로그래머가 되게 하기 위한 게 아니에요. 이제 4차혁명이 다가오고 있으니 컴퓨터 프로그래밍 쪽이 일자리가 많겠다, 그러니 코딩 교육을 시키자. 뭐..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코딩교육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는 보다 근본적인 곳에 있어요.

농사 짓고 자급자족 수준으로 먹고 살던 시대에서 공장이 물건을 생산하는 대량생산의 시대로 변화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물론 물건을 기계가 빠르고 편하게 많이 생산해낸다는 기본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죠. 그에 따라오는 패러다임의 변화, 총체적인 사회구조와 사람들의 사고방식 자체의 변화가 혁명처럼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바로 그런 대혁명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고 그 기본 바탕에 깔린 것이 인공지능, 컴퓨터 시스템의 급속한 발달이에요.

우선은 기본적인 코딩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져야 다가올 시대에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공교육에서 코딩교육을 시행한다는 것은 적극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초등 저학년 아이에게 집에서 해주고 있는 코딩 교육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기본적으로 4차혁명의 시대에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던 내용은 혹시나 궁금하신 분 계시다면 이전 글에 올려놓았던 글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4차혁명 시대의 교육 (1)

4차혁명 시대의 교육 (2) - 코딩과 타로, 인문학에 대하여

 

컴퓨터와 코딩

사실 코딩교육의 적기는 초등 3학년 말에서 4학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 전에는 그냥 컴퓨터라는 게 있다, 코딩이라는 게 있다 정도만 알려주려고 이 책을 사다줬었어요. 요즘 사다준 게 아니고 한참 된 책이라 한동안 책장에 장식품처럼 꽂혀있던 책이었죠 ㅎ

나름 어린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잘 구성된 플랩북이에요. 저 컴퓨터 모양 여기 저기에 플랩이 달려있어서 뒤집어보면서 재미나게 읽을 수 있어요~

어린 아이들 코딩 교육에 많이 쓰이는 스크래치에 대해서도 설명이 나와있어요. 그 외에도 알고리즘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이 되어 있어서 컴퓨터와 코딩에 대해 초등 저학년 정도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소개해주기에 적당한 책 같아요 ^^

사실 처음에는 그냥 이런 게 있다 정도 알려주는 용도로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내내 책장 장식품이던 책을 아이가 학교에서 컴퓨터 수업을 듣고 온 이후 꺼내보면서 갑자기 이야기가 달라졌네요;; 사진에 나온 바로 이 페이지에 스크래치를 해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 주소가 소개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그걸 본 아이가 자기도 스크래치를 해보겠다면서 집에 있는 컴퓨터를 켜고 스크래치 사이트까지 다 열어놓고는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더라구요. 이 다음부터는 혼자서 못 하겠다고, 엄마가 스크래치 공부하는 것 좀 도와달라구요;;; 그래서 이 참에 코딩교육 + 스스로 찾아서 배워보는 자기주도학습 연습을 동시에 해보려고 일단 스크래치 시작해봤습니다 ^^

https://scratch.mit.edu/

여기가 바로 스크래치 사이트에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여기 사이트에서 그냥 스크래치 해 볼 수도 있어요. 회원 가입을 하면 자기가 해본 내용을 저장해 놓을 수도 있구요. 스크래치 공부하는 책이나 사이트도 많이 있기는 한데요. 우선은 저 맨 위 파란 줄에 '만들기' 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튜토리얼을 따라해보는 걸로 스크래치 배워보기로 했어요~

저랑 옷 갈아입히기 게임 만드는 튜토리얼을 한 번 따라해보더니 다음에 아이가 혼자서 튜토리얼 보고 만든 사과 받기 게임이에요 ㅎㅎ 하늘에서 사과가 떨어지는데 그릇으로 사과를 받은 개수만큼 점수를 얻는 게임이네요. 이건 튜토리얼에서 시킨 그대로 따라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여기에서 조금 더 머리를 써보라는 의미로 '여기 황금사과가 나오면 어떨까?'라고 질문을 던져주고 옆에서 스크립트 고치는 것 조금 봐줬어요. 처음에는 좀 헤메더니 성공적으로 황금사과로 고쳐봤어요. 그러더니 막 받으면 100점을 받는 황금사과도 만들고, 건드리면 -100점이 되는 폭탄 사과도 만들고 신났네요~ ㅎㅎ

반갑다 코딩

위의 책보다 조금 더 코딩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는 책이에요. 스크래치와 파이썬에 대해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풀어서 써놓은 책 같아요 ^^ 스크래치코딩 명령어를 눈으로 보이는 블록 모양으로 만들어 놓아서 레고 조립하듯이 그 블록을 마우스로 가져다가 조립하면 프로그래밍이 되는 방식이라면, 파이썬 예전 저희 어렸을 때 배우던 GW BASIC 처럼 명령어를 배워서 직접 코딩 명령문을 적어줘야 하는 방식이에요. 지금까지 코딩 언어는 우리나라에서는 C/C++이 대세였던 것 같아요. 정보 올림피아드 같은 곳에 출전해서 그 성적으로 대학을 가는데 도움을 받으려면 사실은 C언어를 배워야 하죠. 그렇지만 요즘은 파이썬이 배우기 쉽고 그 응용분야가 넓어서 세계적으로 뜨고 있는 언어라고 해요. 그래서 일단 저희 아이들은 파이썬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스크래치와 파이썬에 대한 내용을 번갈아가면서 설명해놨어요. 스크래치와 파이썬을 공부해보고 싶어 한다면 참고로 보면서 따라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

https://www.python.org/

이 책을 보더니 파이썬도 배우고 싶다고 해서 일단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해줬어요. 파이썬은 아무래도 혼자서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여 제가 먼저 공부해보고 알려줘야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엄마 공부가 될 듯 하네요 ㅠㅠ

사실 코딩은 빨리 배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교육하기는 하겠지만 우선 수학적, 논리적 사고력이 자란 다음에 배우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지금 코딩 교육을 하는 것은 자기주도학습을 연습해본다는 의미가 더 커요. 요즘 아이들은 학교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또 무언가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학원에서 배우는 것이 많아요. 그럴 경우 무언가 완전히 새로운 것에 대해 알아보고 싶을 경우, 가르쳐주는 곳이 없다면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막막해지지요. 또 어떤 일에 대해 배울 때 그걸 배우는 커리큘럼은 무엇인지, 정답은 무엇인지, 배워야하는 범위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정해놓으려는 습관이 생길 수 있어요.

배움에 정해진 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처음에 그것을 발견하고 만들어낸 최초의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그 사람은 그 최초로 발견한 것은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았을 거에요. 모든 것을 정해진 학교 커리큘럼 대로 배우고 시험을 봤던 세대인 우리들은 대학교에서 무엇이든 해도 되는 시기가 되었을 때, 정말 학문에 매진해야 할 그 시기에 많이들 뭘 해야 할 지 몰라 방황했었어요. 저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래도 그 시기에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것들을 정말 맨 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혼자서 배워봤던 경험들이 지금에 와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아이들에게도 그런 경험, 선생님도 커리큘럼도 없이 혼자서 찾아가는 공부를 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마침 코딩은 지금 교육 커리큘럼 자체가 없다시피 하니 이보다 더 좋은 자기주도학습 연습용 과목 없을 것 같아요! ㅎㅎㅎ

 

 

...이번에는 어쩐지 아이에게 제가 낚인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뭐 어쩌겠어요. 아이가 공부하겠다는데 엄마도 열심히 공부해서 알려줘야지요 ㅠㅠ 그리고 저도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앞으로 다가올 4차혁명이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 어차피 공부해야 했으니 같이 한번 힘내서 공부해보려구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낚시질 방법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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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글에서는 4차혁명 시대의 수학, 영어, 코딩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어요. 오늘은 그 이후, 배운 지식을 가지고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사실 정확한 지식을 기억하거나 수리적 계산을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것은 인간이 컴퓨터를 당할 수 없어요. 그래서 일부 직업의 경우 인공지능이 인간의 직업을 위협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어요. 그러니 컴퓨터와 경쟁할 필요가 없는 아예 다른 분야, 인간의 창의력과 감정, 심리와 관련된 분야가 앞으로는 유망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도 있어요. 그런데 그럼 인간의 지능, 지식과 관련한 분야는 앞으로 인공지능에게 맡기면 되는 걸까요?

인류 역사상 정신적인 지적 능력의 황금기는 지금이 아니라 오히려 옛날인 것 같기도 해요. 그리스, 로마 시대, 중국의 공자, 맹자 등이 활동하던 시대, 그리고 그 이후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의 천재들이 활동하던 르네상스 시대. 과학적 지식과 기술은 정말 눈부시게 발전해서 옛날 사람들이 지금 세상을 본다면 간단한 것도 그 원리를 알기 위해 수많은 지식을 배우고 이해해야만 할 거에요. 하지만 보다 본질적인 인문학 분야로 들어간다면 그다지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고 자신있게 말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고도로 발달한 기술이 드디어 인간에게 본질에 대해,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이 세상 자체에 대한 원론적인 질문에 대해 묻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은 간단하게 말하면 인간의 신경회로를 본따서 만든 컴퓨터에요. 신경세포와 비슷한 신호 전달 구조와 비슷한 구조를 만들고 인간의 학습 모델을 본 딴 학습 모델을 교육시켜서 이 세상을 인간이 인식하는 것처럼 배우고 인식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게 인공지능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인간의 신경세포 및 학습 모델을 흉내내기 위해서는 인간이 배운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원리로 이루어지는가, 배운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먼저 알아봐야 합니다. 또 만들어진 인공지능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해요.

인공지능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바로 세상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 되는 겁니다. 길을 가다가 꽃이 한 송이 있으면 우리는 그냥 보고 이건 꽃이구나 하고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이건 어떻게 알게 된 걸까요? 사실 갓 태어난 아기는 꽃을 보여줘도 꽃이라고 알지 못해요. 우리도 이미 수많은 학습 과정을 통해 배운거죠. 인공지능이 이미지를 보고 '이건 꽃이다' 라고 인식하게 하기 위해서는 꽃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정의를 해야 하고, 그것을 배우는 학습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생각해야 하고, 그리고 그 과정을 수학적 논리로 풀어서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는 언어로 프로그램을 짜야해요. 그러니 인공지능에게 세상에 대해 가르쳐주기 위해 인간은 이 세상 자체에 대해, 배운다는 과정 자체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대한 윤리적인 문제도 있어요. 아니, 인공지능 편리하게 사용하면 되었지 무슨 윤리 문제냐구요? 하지만 기술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다 사용해도 되는 것은 아니에요. 그건 인공지능 기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컴퓨터, 기계가 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면서 예전에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부분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올지도 몰라요.

만일 건강하던 사람이 사고로 손을 잃었다고 해요. 그런데 발전된 기술로 사람 손 같은 의수를 달아줄 수 있다면 달아주는 게 맞을까요? 네, 이건 대부분 당연히 그래도 된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그럼 사고로 다친 부분이 시력을 담당하는 뇌 부분이라면요? 인공지능 기술을 응용해 다시 볼 수 있게 해준다면 그건 윤리적일까요? 네, 이것까지도 그런 기술이 있다면 고민하지 않고 할 것 같아요. 그렇다면 다친 부분이 좀더 고차원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뇌 부분이라면요? 인공지능의 메모리 기능과 인지 기능을 이용해 예전과 비슷하게, 혹은 더 뛰어나게 뇌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그 기술은 사용하는게 윤리적일까요? 만일 정말 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뇌의 일부 기능은 인공지능인 그 사람은 예전과 같은 사람일까요? 더 뛰어난 기억력, 인공지능의 기억장치를 이용해 자격시험 같은 걸 통과하거나 수능시험을 본다면 그건 인정해줄 수 있을까요?

사고가 아니라 질병도 마찬가지에요.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같은 경우는 지금 현대 기술로 고치지 못해요. 그런데 보조적인 기억 장치와 인지기능 향상 장치를 이용해 뇌기능을 보조해 줄 수 있다면, 그건 윤리적으로 허용 가능할까요? 허용 가능하면 뇌기능의 몇 퍼센트 까지요? 10%? 20%? 뇌기능의 80% 정도를 인공지능에 의지해야 정상 생활이 가능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사람일까요? 인공지능일까요? 그렇게 해서 정상기능을 하도록 해주는게 윤리적일까요? 아닐까요? 아직은 공상의 영역이고 이런 문제가 생길지 안 생길지조차 알 방법은 없어요. 하지만 똑같은 상황은 아니더라도 분명 기술의 발달에 따라 예전에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윤리적인 문제가 등장하게 될 거에요.

사실 예전에 누군가가 '나중에 아이가 인공지능 로봇을 결혼할 상대라고 데려오면 어쩌지?' 하는 이야기를 하는 걸 듣고 생각해보다가 공상과학 수준의 상상도 해 본적이 있는데요. 지금은 부분적인 인지과정에 대한 인공지능이 개발되는 중이지만 나중에는 정말 사람 같은 로봇도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경우 우리는 지성체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해야 하게 될지도 몰라요. 지성체, 인간과 비슷한 사고 능력을 가지는 존재의 기준에 구성 성분이 유기물이어야 한다는 정의가 들어가야 하는지 무기물이어도 되는지를 논의해야 할 지도 몰라요. 더 나아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정말로 유기물들의 복잡한 화학 과정이 무작위적으로 일어난 가운데 우연히 자연발생한 것인가, 우리의 사고능력, 정신적인 영역은 정말 신경회로의 복잡한 연결에 따른 현상일뿐일까, 아니면 이데아는 존재하는 것일까. 이 세상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 이제는 인문학이 자기 역할을 해야 하는 차례가 다가오는 것 같아요.

이 세상에 대한 질문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나 자신에 대한 질문이에요.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원하는 것을 해라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만 정작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모를 때가 있어요. 저는 그래서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타로 카드를 가르칠 생각입니다. 그거 점 보는 거 아니냐구요? 맞아요. 대학생 때 호기심도 있고 이것 배워보면 친구들 봐주면 재미도 있겠다 싶어서 공부해 본 적이 있는데요. 생각지도 않게 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데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던 게 바로 이 타로카드였어요. 

점은 왜 볼까요? 미래가 궁금해서? 그것도 맞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점을 보고 싶은 상황은 대부분 무언가에 대해 선택을 해야 할 때에요. 지금의 선택에 따라 미래가 어떻게 달라질까 궁금해서 점을 보게 되는 거죠. 타로 카드에도 여러 가지 계열이 있는데 제가 그 때 공부했던 분야는 심리 쪽에 가까워서 당시에는 심리 타로라고도 불렀어요. 그래서 이 때 배웠던 것 중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하나는 바로 질문을 만드는 것이 절반이라는 거에요.

타로카드에게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질문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피상적으로 막연했던 문제의 본질에 대해 내가 원했던 것, 두려워했던 것, 현재 상황, 선택에 따른 결과들을 카드를 이용해 살펴본 후 최종 선택은 반드시 자기가 내려야 하죠. 미래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현재의 선택에 따라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고 보니까요. 그리고 선택을 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 true will이에요. 물론 꼭 타로카드를 배워야만 true will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때로는 명상이 도움이 되기도 하고, 그런 도움 없이도 그냥 원하는 것을 잘 알고있는 경우도 있어요. 여기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 다룰 내용보다 좀 깊이 들어가야 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뤄 보도록 할게요.

세상의 본질에 대해 고찰하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 그것이 이 혼란한 세상 속에서 길을 헤쳐나갈 때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와 세상에 대해 더 잘 알게된다면 그 다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 잘 하는 일을 통해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를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직업, 일이 생계 수단이 아니라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일이어서 그것을 통해 세상에 도움이 될 때, 그 삶은 정말 행복한 삶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옆에서 지지해주고, 원하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그리고 저도 더불어 함께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매일 조금씩 나아가 봅니다.

지난 번 글부터 주저리 주저리 길게 이어진 4차혁명 시대의 교육 관련 글은 제 속에서 한 번은 정리해 봐야지 하고 생각했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글이에요. 개인적인 글이기도 하고, 이 블로그의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글이기도 해서 한 번 정리해 봤습니다. 다음 번 글부터는 다시 원래대로 재미나고 맛있는 공부 레시피에 대한 포스팅으로 돌아가 보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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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바로 도구를 사용한다는 점이에요. 구석기 시대에 굴러다니던 돌을 집어들었을 때부터, 그리고 그 이후 점차 더 세련된 도구를 만들어 내게 되면서 인류는 비약적인 성장을 하게 됩니다. 처음 인간이 하는 힘든 일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던 도구에서 산업혁명 때 놀라운 도약이 이루어졌어요. 바로 인간이 하던 힘든 일을 대체할 수 있는 기계, 공장의 등장이지요. 그리고 이제 우리는 드디어 4차혁명, 컴퓨터가 인간의 육체노동 뿐 아니라 정신노동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요즘 4차혁명은 다들 관심을 가지고 계실 거에요. 사실 이것은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니었지만 컴퓨터가 감히 범접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고도의 정신적 분야, 인간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바둑에서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기면서 특히나 한국에서 4차혁명에 대한 관심과 두려움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일부에서는 이제 어떤 직업들은 컴퓨터에 일자리를 빼앗겨서 없어질 지도 모른다고 해요. 컴퓨터가 일자리를 빼앗아 버리면 특히나 단순노동을 하던 계층에서는 소득이 없어지게 되니 경제에 크나큰 위협이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단순히 아이들 교육만 놓고 보자면 지금 이 심각한 경쟁구조 속에서 아이들 열심히 공부시키는 것은 나중에 편하게 좋은 직업 얻어서 잘 살게 해주겠다고 하는 일인데 지금 좋은 직업이 나중에는 아예 없어질 지도 모른다고 하니 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사람을 도와주던 도구에 이제는 사람이 위협을 받는 시대가 오는 걸까요? 일부에서 말하듯 강인공지능에 의해 인류가 위협받게 되는 그런 무서운 상황이 정말 오는 것일까요? 아니면 결국 도구는 도구일 뿐일까요? 

정말 어떻게 될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어요. 다만 현재까지 진행된 인공지능이란 것에 대해 공부해보고 미래를 미루어 짐작해 보는 게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아요. 그래서 요새는 인공지능에 대해 조금 공부를 하고 있어요. 나중에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그 부분도 여기에 조금씩 올려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인공지능이 발달하는 이 시대에 우리 아이들의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 본 부분들을 한번 적어보려고 해요. 

 

1. 수학, 세상을 바라보는 수와 논리

인공지능은 결국 컴퓨터에요. 비록 그 알고리즘이 인간의 신경망과 닮을 수 있도록 여러가지 알고리즘이 복잡하게 얽혀지고, 굉장한 성능의 컴퓨터가 계산에 계산을 거듭해 우리가 알던 컴퓨터와는 천지차이라고 할만한 격차가 벌어지기는 했지만, 결국 컴퓨터는 컴퓨터에요. (물론 나중에 어디까지 발전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현재까지는요) 이 컴퓨터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숫자와 계산식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그냥 보고 알 수 있는 것, 저게 사람 얼굴이구나, 고양이구나, 나무로구나 하는 것을 예전의 컴퓨터는 이미지를 보고도 인식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여러 이미지를 학습 시켜서 컴퓨터가 이미지를 보고 사람처럼 인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학습 과정에는 여러가지 알고리즘과 수학적 지식이 필요했어요. 그런 수학적 계산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바로 이미지자체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그것을 수학적으로 어떻게 표현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지식이 필요했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4차혁명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인공지능 공부를 하면서 사실 수학I, 수학II, 미적분,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 단원이 나와있는 고등 수학 개념서 문제집을 샀어요. 학교 졸업 이후 내 인생에 필요가 없어진 내용 중 하나를 미적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공부하면서 보니 알아야 하겠더라구요.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한 가지로 된 만능 로봇이 아니에요. 인공지능은 지금도 계속 발전하고 있고 인공지능이라는 이름 아래 머신러닝, 딥러닝 등등의 여러 가지 종류에서 여러 가지 수학적 기반을 이용한 다양한 알고리즘들이 이용이 되고 있어요. 음성 인식에 최적화되 머신러닝과 필기체 인식에 유용한 머신러닝의 알고리즘이 달라요. 이게 일단 컴퓨터이다 보니 인풋을 넣으면 어떻게든 아웃풋을 내게 되는데 어떤 상황에 어떤 알고리즘에 따른 아웃풋을 가장 신뢰할만 한지, 혹은 지금 나온 결과물을 얼마나 믿을만 한지, 혹은 이 결과물이 의미하는 게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으려면 수학적인 지식이 있어야만 해요. 

여기서 말하는 수학은 연산 잘하고 문제집의 고난이도 문제 잘 푸는 그런 수학이 아니에요. 이 세상의 본질을 수와 논리로 풀어내는 진짜 수학, 이 세상의 구현 원리를 밝혀내는 본질적인 수학이에요. 우리 아이들의 시대에는 바로 이 진정한 수학적 능력이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수학 공부는 문제집 공부가 아니라 주위를 둘러보고 수학적 개념을 그 속에서 읽어보고 적용해보는 그런 훈련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하여 나중에는 정말 책과 문제집에서 배운 공식이 진정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어야겠지요. 미분이 단순히 방적식 그래프의 기울기를 구하는 문제가 아니라 속도의 변화를 의미한다는 것, 적분이 단순히 그래프 밑에 색칠된 부분의 넓이가 아니라 시작부터 지금까지 이루어진 모든 것의 총합을 의미한다는 것. 바로 이 진짜 본질적인 개념에 접근하는 수학 공부여야만 4차혁명 시대에 진정으로 의미있는 수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영어,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

인공지능의 시대에 이제 더이상 외국어 공부는 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할 그 시대에는 이제 자동 번역기가 있을테니 굳이 힘들여 공부하지 않아도 자신의 모국어로 말하면 알아서 컴퓨터가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을 해 줄테니까요. 인터넷에서 영어로 된 자료를 찾았을 때 잘 모르겠다면 컴퓨터에 자동번역기를 돌리면 해결이 될 테니까요. 하지만 정말 그걸로 된 것일까요?

여기에 반박하는 의견으로 아무리 컴퓨터가 다 해준다고 해도 그래도 인간의 언어에서 느껴지는 뉘앙스나 세밀한 감정 같은 것은 기계가 잡아낼 수 없으니 결국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나중에도 대우를 받지 않겠냐 하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또 자동번역기가 필요한 사람보다 그런 거 없어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것도 더 인정받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구요. 아직은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발전할 지 알 수 없으니 이것도 맞는 이야기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정말 지금보다 더 인공지능이 발전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하지만 저는 다른 이유 때문에 영어,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컨택트에 대해 후기를 본 적이 있어요. 직접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인상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외계인의 언어를 배우게 된 주인공이 외계인의 생각하는 방식을 따라하게 되어 미래를 읽는 외계인의 능력을 얻게되는 이야기라고 읽었어요. 다른 부분도 생각할 내용이 많아지게 되는 영화인 것 같은데 특히 공감하면서 읽었던 부분은 바로 이 부분, 외계의 언어를 배움으로써 외계인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외계어가 아닌 외국어를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우리의 말은 우리의 생각,사고구조를 반영합니다. 영어를 배우는 것은 단순히 사과를 애플로 번역해서 말하면 영어권 사람이 알아듣는다 라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모국어를 배우면서는 태어나서 자란 환경 속에서 다같이 공유하는 당연한 사고방식 역시 함께 배우게 됩니다. 외국어를 배우면서는 이 당연한 사고방식이 다른 환경과 문화 속에서는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과 다른 사고구조로 생각하고 말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건 정말 굉장한 일입니다. 물론 다른 나라 말을 알지 못해도 나랑 다른 사고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는 있어요. 그렇지만 직접 그 언어를 배우면서 인식할 수 있는 정도의 깨달음까지는 미치지 못해요. 내가 가진 사고방식의 틀을 깨고, 각 문화마다 다를 수 있는 차이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닮아있는 인류 근간의 공통점, 이런 것들을 깨우칠 수 있는 가장 좋은 교육은 외국어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내려온 고전도 비슷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되면 고전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풀어보도록 할게요 ^^) 그러니 4차혁명 시대가 오더라도 외국어 교육은 여전히 의미있는 교육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3. 코딩교육, 일 이 돌아가도록 하는 알고리즘에 대하여

코딩 교육에 대해서도 요즘 열풍이 불고 있는것 같아요. 아이 학교 방과후 수업으로도 컴퓨터 수업이 있는데 요새는 학교 수업 시간에도 컴퓨터 교육 시간이 들어가 있더라구요. 여기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많아요. 4차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코딩 교육 당연히 받아야 한다, 아니다, 프로그래밍 하는 것은 전문가가 알아서 하는 세부사항이니 이쪽 길로 나서지 않을 바에야 하지 않아도 된다, 공연히 사교육 분야 하나만 더 늘어날 뿐이다 등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공교육에서도 코딩교육을 도입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럼 대체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까요? 코딩학원 좋다는 곳을 알아봐서 보내면 되는 걸까요?

사실 저는 4차혁명 이야기가 이렇게 핫해지기 전부터 우리 아이들은 나중에 코딩교육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어릴 때 학교에서 GW BASIC을 배우고 재미있어서 컴퓨터 학언에서 파스칼, 포트란 등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잠시 배웠던 적이 있는데요. 그 때 배웠던 알고리즘 짜는 법이 제게는 평생의 자산이 되었기에 그렇습니다. 제가 하는 일 자체는 컴퓨터나 프로그래밍 짜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요. 컴퓨터나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기면 잘 몰라서 전문가에게 문의합니다. 제가 이야기 하는 부분은 오로지 알고리즘에 관한 거에요.

알고리즘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대체 알고리즘이 무엇일까요? 쉽게 말하면 일이 돌아가도록 각각의 단계와 순서를 배열해놓은 설명서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뭐 굳이 그거 하나 배우겠다고 프로그래밍까지 배울 필요 없을 것 같다구요? 맞아요. 사실 꼭 프로그래밍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에요. 하지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이용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컴퓨터는 시키는 대로만 하고 결과물이 즉각적으로 눈에 보이거든요.

예를 들어 우리 반 아이들 중에서 추구 잘하는 아이들 열명의 이름을 출력하는 프로그램을 짠다고 생각해볼게요. 자, 그럼 여기서 축구를 잘 한다는 것을 어떻게 컴퓨터가 알 수 있을까요?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우리 반 아이들 30명의 이름과 지난 다섯 번 축구 경기에서 그 아이가 몇번이나 슛을 했는지와 공을 가지고 있었던 시간, 그리고 득점한 점수라고 해요. 그럼 축구 잘 하는 아이는 뭐라고 정해줘야 할까요? 그냥 다섯번 경기한 동안 득점을 많이한 순서? 공을 가지고 있었던 시간이 길었던 순서? 아니면 슛을 시도한 숫자 중 득점을 한 비율이 높은 순서? 여기서 아주 기본적인 부분, 축구를 잘 하는 것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해요. 알고리즘을 짜려면 바로 이 부분, 일의 본질을 어떻게 수학적으로 표현해야 하는가, 이 일의 목표는 무엇인가를 알야야 합니다. 

축구를 잘한다는 것을 정의했다면 그 이후 열 명의 잘 하는 아이를 고르는 방법에 대한 알고리즘을 짜야 하는데 이 부분은 상당히 다양한 방법이 존재해요. 정답은 없고 정말 천차만별의 알고리즘이 있을 수 있죠. 어릴 때 컴퓨터 학원 선생님은 제가 희안한 방법으로 프로그래밍을 하면 '어.. 이렇게 해도 되네? 신기한 방법인데 이렇게 해도 가능하겠다' 하고 제 방법을 인정해주셨어요. 그걸 돌리면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긴 하니 정답 페이지와 다르더라도 인정해주셨죠. 한 가지 일을 하는데 있어 만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토록 명확하게 눈으로 볼 수 있는 일도 드물 것 같아요. 또 프로그래밍은 중간에 실수하거나 빼먹으면 어김없이 에러가 나요. 좀 융통성 있게 봐주는 것도 없고 대충 알아듣는 것도 없어서 기어이 어느 부분에 논리의 오류가 있는지 찾아내지 않으면 가차없이 에러 메시지가 떴죠. 이렇게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으면서 어떤 일이 돌아가도록 하는데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세부 단계를 짜는 알고리즘에 대해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나중에 아이들에게 코딩교육을 꼭 시킬 예정이긴 한데요. 아직은 그저 코딩이란 무엇인지컴퓨터란 무엇인지 알려주는 아이들 소개용 책 정도만 보여주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지는 않아요. 프로그래머가 되도록 하는게 목표가 아니기도 할 뿐더러 (나중에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하면 또 모르겠지만요 ^^) 아직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기본적인 공부에 대한 태도와 습관, 흥미를 잡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요. 좀 더 나중에 4학년쯤 되면 파이썬 정도 공부를 시켜볼까 생각 중입니다. 그때 괜찮은 코딩학원이 있다면 학원을 보낼테고, 그렇지 않다면 집에서 저와 같이 해보는 정도로 해볼 생각입니다. 

생각보다 길어져서 다음 이야기는 다음 번 포스트에 올려야겠어요. 다음에는 4차혁명 시대에 인문 교육에 대해서, 스스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법에 대해서, 그리하여 새로운 시대 속에서 스스로의 자리를 찾아가도록 돕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조금 무거운 주제라 쓰는데 시간이 좀 걸리네요. 혹시 기다리시는 분들 계시면 다음 번 이야기도 조금 기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과연 계실지는 모르겠지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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