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놀이] 엄마표 방탈출 게임~

요즘 아이들과 집콕하느라 주말마다 이런 저런 놀이를 만들어서 해보고 있어요.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이 방탈출 놀이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만들어봤습니다~ 나름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즐거워해서 저도 기뻤습니다 ㅎㅎ 저희집 방탈출 놀이 소개해볼게요 ^^

 

짠! 힌트 종이에는 책 몇 페이지를 펼치면 나오는 그림 속 동물이 다음 힌트를 가지고 있다고 적혀있어요. 그런데 어떤 책인지를 알려면 저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몬스터볼을 던져야 합니다! ㅎㅎ

두둥~ 볼을 던지면 열리면서 이렇게 안쪽에 팽이가 나오도록 되어 있어요. 여기서 잠시 고민하길 바라며 팽이를 만들어서 넣어놨는데.. 첫째가 보자마자 이거 돌리면 초록색~~~ 이라고 외치네요;;; 아쉬운 마음에 둘째 보고 돌려보라고 하니 힘차게 팽이를 돌리고 예쁜 초록색이 나왔습니다 ㅎㅎ

ㅎㅎ 초록색 책을 펼치면 거기 나오는 삽화에 동물 그림이 있어요. 그럼 소파에 있는 동물 중 어떤 동물이 힌트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지요~

동물 인형들이 각자 책과 종이를 하나씩 깔고 앉아 있는데요 ㅎㅎ 정답인 펭귄 말고 다른 인형들은 '메롱~ 나는 아니지롱~' 종이를 깔고 앉아있습니다 ㅋㅋ

무사히 펭귄 정답을 찾아낸 아이들이 다시 힌트 종이를 보고 있어요. 이번에도 어떤 동물을 따라가면 열쇠를 찾을 수 있다고 써놨습니다. 이번에 아이들이 찾은 책은 가로세로 낱말퍼즐이에요. 힌트 종이 한 장에 구멍을 두 개 뚫어놔서, 십자말 퍼즐을 맞춘 다음 힌트 종이를 겹치면 딱 두 글자만 나오게 만들어놨어요!

... 제 머리 꼭대기에 앉아있는 이 아이들은 그 힌트 종이를 보더니 십자말 퍼즐 풀기 전에 구멍을 맞춰보고 그 단어만 쏙 찾아서 풀어버리네요;;; 이...이럴수가... orz

벌써 마지막 단계입니다. 저 위에 종이에 동물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실을 따라 내려가면 숨겨진 열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정답 오리를 찾아내서 오리를 따라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만든 성의가 아쉬우니 다른 동물들도 일단 다 내려보내기로 했어요 ㅎㅎ

ㅎㅎ 오리를 따라 내려가면 만나는 봉투 속에 열쇠가 들어있어요. 금방 찾았지만 실 따라 내려가는 모양이 재밌어서 몇번씩 더 올라갔다 내려갔다 반복하며 놀아봤답니다. 그리고 열쇠로 열 수 있는 자물쇠로 필통을 잠궈놓고선 그 안에 보물을 숨겨놓고 필통도 또 숨겨놨어요. 이제는 순수한 보물찾기 시간~ 한동안 거실에서 보물을 찾느라 즐겁게 헤메다가 드디어 보물을 찾아내고 즐거워했답니다! 뭐 간단하게 만들어봤지만 이것 저것 추가하면 또다른 방탈출 놀이로 집에서 재밌게 놀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새로 만들어봐도 재밌지만 준비과정이 귀찮으시면 예전에 소개했던 글 집에서 하는 방탈출 게임! 참고해서 방탈출 게임 책으로 놀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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