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요새 우리나라 옛 건물들에 대해 공부하면서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우리 옛 건물이라고 하면 용인 한국민속촌을 한 번 다녀와야 할 것 같아서 벼르고 있었어요 ㅎㅎ 어제 드디어 투표하고 난 다음 온 가족이 한국민속촌에 다녀왔습니다~ ^^
<살아 숨쉬는 옛날, 용인 한국민속촌>
민속촌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직접 가본 건 처음이에요 ^^; 오오.. 그런데 정말 이름 답게 우리 옛날이 살아숨쉬는 동네에 다녀온 기분이에요. 그냥 걸어가면서 옆에 보이는 것 찍어본 건데.. 정말 옛날 동네에 놀러온 것 같지 않으세요? ㅎㅎ 더군다나 요즘은 웰컴투조선 축제 기간이어서 더욱 재미있게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용인 한국민속촌, 웰컴투조선 조선문화축제>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지금 하고 있는 웰컴투조선 축제 내용에 대해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한복을 입고 가면 할인도 많이 되는데 저희는 너무 더울 것 같아서 다른 방법으로 할인 받아서 들어갔어요 ㅎㅎ
요즘 볼만한 공연들 시간 맞으면 보려고 정리했었는데요. 점심 때 이후쯤 공연 볼 만한 스케줄 정리해봤어요~
한국민속촌 오후 시간대 볼만한 공연들
2시: 농악놀이 (공연장)
2시 30분: 줄타기 (공연장)
3시 : 마상 무예 (공연장)
3시 30분: 꿀단지 학당 (놀이터)
4시: 전통혼례 (양반가 22호)
4시 30분: 사또의 생일잔치 (공연장)
음.. 이걸 다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서 돌아다니면서 시간 맞을 때 몇 개 정도만 챙겨봤는데요. 꽤나 재밌는 공연들도 많아서 이것만으로도 민속촌 방문해볼만 하더라구요 ^^
- 줄타기 -
줄 위에서 한발 뛰기 하고 계시는 무형 문화재 분이십니다~ 우와! 굉장하지요? 말도 재밌게 하시고 장구로 추임새도 들어가서 재미난 공연이었어요~
- 농악 놀이 -
농악공연에서는 외국인 분이 무대로 초대 되셨는데요. 가운데에 두고 흥겹게 연주하니 외국인분도 흥겹게 같이 춤 추셨어요~ ㅎㅎ 끝난 다음에는 같이 포토 타임도 있어서 사진도 같이 찍을 수 있었는데요. 사람이 많아서 저희는 다음에 기회되면 찍기로 하고 그냥 왔어요 ^^;
<한국민속촌, 지방별로 다른 민가의 모습>
민속촌에는 박물관처럼 커다란 건물 안에 내용물을 전시하는 게 아니라 그냥 길 가다가 이런 민가에 들어가서 구경하면 되더라구요 ㅎㅎ 그러니 정말 동네 구경 다니는 기분이라 재밌었습니다. 집 안에 이렇게 부엌이랑 뒷마당에 있는 기구들 구경하는 것도 재미났는데요. 지방마다 민가들을 소개해놔서 차이점을 구경하며 다녀도 좋을 것 같았어요~
음.. 이번에는 각 지방 민가의 특색이나 그런 건 미리 공부해오지 않아서요; 그냥 여기 저기 둘러보며 사진 찍고 다녔어요 ㅎㅎ 부엌에 있는 멧돌을 보고 첫째에게 '어이없다'라는 말의 유래를 아는지 물어보니 이미 다 알고 있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이것 저것 부뚜막, 아궁이, 온돌 같은 것 알려주며 다니니 재밌었어요~
<양반댁 드높은 솟을대문>
오밀 조밀 초가집 민가들을 보다가 양반댁 높은 솟을대문을 보니 우와! 정말 옛날 사람들이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라고 표현했던 게 실감 나더라구요! 담장 위로 대문은 훨씬 더 높게 솟아있는데 그 문으로 들어가려면 계단까지 있었군요! 옛날에는 그 위용이 대단했을 것 같습니다!
작게 오밀조밀 모여있던 초가집 살림살이와는 딴판으로 길게 주우욱~ 이어진 방들과 어마어마한 장독대가 보입니다! 양반가도 지방마다 다른 특색이 있는지 다음에 올 때에는 한 번 공부해보고 와도 좋을 것 같았어요~
민속촌 내에는 박물관 같은 전시관도 또 여러 개 있더라구요. 지나가다 본 민속관인데 시간이 없어서 안에는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 조금 아쉬워요 ^^;
돌아다니다 민속촌에서 만난 동물들이에요~ 소도 있었는데 우와~ 하고 사진찍다가 소가 응가하는 장면을 봐서 당황했습니다! ㅋㅋㅋㅋ 엄청난 응가였어요;;; 그런데 소 주위가 깨끗하기도 하고 예전 응가 흔적은 없길래 왜 그럴까 하고 보고 있으니 근처 민가에 계시던 분이 바로 오셔서 치우시더라구요~ 덕분에 우리가 깨끗한 소를 잘 구경할 수 있었나봐요. 민속촌은 정말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곳 같았어요 ^^
소 바로 앞에 있던 민가에서 놀고 있던 아기 고양이에요~ 아기 고양이 가지고 놀도록 리어카에 장난감 매달아주신 것 같아요~ 얘 말고도 형제가 세 마리나 더 있었는데요. 평화롭게 그늘에서 잠도 자고 느긋하게 잘 살고 있는 것 같았어요 ㅎㅎ
민속촌 곳곳에는 쉴 곳도 있어서 좋았어요~ 정자에 신발 벗고 들어가서 잠시 쉬었다 가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구경 다니다보면 다리 아프고 지칠 수 있는데 이런 곳이 많이 있어서 더 편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정자 말고도 이런 원두막도 많았어요~ ㅎㅎ 다리 아플 때 쉬어갈 곳이 제법 있어서 그 부분은 정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웰컴투조선 축제 기간이어서 그 시대 복장을 한 분들도 다니셨는데요. 그 중 한 분과 사진도 찍었습니다~
길 중간에 이렇게 장독대를 이용해 예쁘게 꾸며놓기도 했어요. 장독대가 이렇게 멋스럽게 정원으로 꾸며질 수 있군요!
전통혼례도 있었는데요. 양반가에서 혼례식을 올린 신랑 신부가 말과 가마를 타고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러가지 간식도 팔던데 추억의 불량식품 쫀드기가 있길래 사서 구워봤어요~ ㅎㅎ
관아에서는 곤장 맞는 형틀과 주리를 트는 형틀도 있더라구요!
화가난 사또가 "네 죄를 네가 알렸다!" 하고 호령하시는 중입니다아~ ㅋㅋ
나루터 타는 곳 근처에는 이런 그네가 있어서 아이들이 그네도 타봤어요~ 동네 놀이터에 있는 그네와는 느낌이 다르다고 하네요. 줄이 길어서 정말 하늘 끝까지 갈 것만 같은 그네에요~
홍살문을 보고 반가웠어요~ 서원이었는데 저 안에도 들어가서 구경해보면 볼만한 게 많을 것 같아요~ 그치만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사진만 찍고 지나갔습니다 ㅠㅠ
ㅎㅎ 시간이 없어서 다른 곳 대충 둘러보고 달려간 그곳은 바로 놀이기구 타는 곳입니다~ 회전목마와 롤러코스터, 여러가지 간단하게 아이들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있어요~ 키 110cm 이상이면 대부분 탈 수 있는데 범퍼카는 120cm가 되어야 탈 수 있네요. 둘째가 무척 아쉬워했습니다~ ^^;
기념으로 사온 엽전이에요~ 한냥에 천원입니다 ㅎㅎ 민속촌 안에서 호패 만들기 할 때 쓰는 돈인데 기념품으로 가져가도 된다고 하셔서 각자 하나씩 가지고 왔어요~
헥헥.. 다녀오고 난 것 정리해보니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네요;;; 제대로 본다기 보다 한번씩 훑어보고 온 것만으로도 이 정도라니.. 다음에 간다면 한가지 주제를 잡아서 그것만 자세히 보고 와도 좋을 것 같아요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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