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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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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에요. 제법 글밥이 많은 책들도 잘 보지만 아직 독서 능력을 조금씩 조금씩 더 늘려서 나중에는 아주 긴 책들도 잘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하는 시기에요. 하지만 긴 책을 읽다가도 한번씩 어릴 때 읽던 그림책에 푹 빠지는 때가 있어요. 그런 경우 아무래도 엄마는 '이건 어릴 때에나 읽던 책인데.. 이미 다 읽었던 것 또 읽지 말고 이런 거 읽을 시간에 좀 더 길고 도움이 되는 책을 읽지..' 하는 조바심이 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초등 저학년은 아직 어린 아이에요. 또한 그림책을 보는 것은 이 나이 대에 아주 좋은 영향을 줘요.

그림책은 어린 아이나 보는 책이 아니라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있는, 아이의 정서를 풍부하게 해줄 수 있는 매우 좋은 책이에요. 이런 좋은 책을 더군다나 아이가 스스로 읽겠다고 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마음껏 읽도록 두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날은 엄마가 힘들여 낚시질 하지 않아도 저절로 낚인 날이니 올레~ 하고 속으로 외치시고 흐뭇하게 그림책 보는 아이를 보시며 간간이 추임새나 한번씩 넣어주시면 되겠어요 ㅋ

그림책이 좋은 점은 일단 몇 가지 나열해보면

1. 글과 어울리는 그림을 함께 보게 되어 좌뇌와 우뇌가 같이 발달한다.

2. 아이들의 정서를 풍부하게 해주는 내용이 많다

3. 아이가 편안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 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다

4. 금방 여러 권의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책을 많이 읽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ㅎㅎ 이렇게 생각하면 아이가 아주 어릴 때 있던 매우 쉬운 책을 읽고 있어도 좀 더 너그럽고 여유 있게 기다려 줄 수 있겠죠? 더 어려운 책도 잘 읽는 아이가 그림책에 푹 빠져있는 시간은 진정으로 책읽기가 휴식 혹은 놀이가 되는 시간이니 이 때는 꼭 해야 할 일이 아니라면 하고 싶은 대로 두시는 게 좋아요.

단,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 때는 책을 읽는 중이라고 해서 안 해도 된다고 풀어주실 필요까지는 없어요. 저희 아이도 꼭 해야 하는 숙제가 있거나, 식사 시간이 다 되었거나, 아빠가 집에 돌아오셨다면 책에 푹 빠져 있었더라도 반드시 중단하고 해야할 일을 먼저 하고 나서야 다시 책을 읽을 수 있어요. 기본적인 생활습관과 태도는 잡고, 그 이후에 독서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

저희 아이가 어린 시절 추억에 빠져(ㅋㅋㅋ) 뒹굴거리며 이틀 동안 읽은 책들이에요. 덕분에 북 그래프에 바로 바로 옮겨주고 다시 빼느라 팔은 좀 아팠지만 뭐 이정도야 기쁘게 해주지요! ㅎㅎㅎ (아, 읽은 책 기록하는 북 그래프 이야기는 북 그래프 - 책 재미나게 읽게 하기 프로젝트 여기에 올려놨어요 ^^)

세상 편한 자세로 누워서 읽고 계시는 저희집 초딩이의 뒷모습이에요 ㅋㅋㅋ 책장 앞에 놀이 매트를 깔아놨더니 저기가 편한지 한번씩 저렇게 자리를 잡고 읽은 책은 뒤에다 쌓아놓으면서 책장을 한칸씩 비워낼 때가 있어요. 아직 어린 동생이 있어서 그림책을 많이 꺼내놨더니 이렇게 그림책을 한 번씩 볼 때가 있는데요. 책을 휴식으로 느끼게 하는데 이 그림책들이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

아이와 함께 보던 사회책에 이런 통계가 나왔더라구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여가 시간에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아이가 보더니 자기는 책 읽기가 휴식인데 여기는 왜 책읽기가 없냐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저희 아이 책 좋아하게 만들기까지 본격적으로는 1년 반 정도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유아기에도 책과 친해지도록 다양한 책들 구비해놓고 여러 가지 활동들을 했었는데요. 한글 읽기 시작하고 나서 약 6개월이 지나 읽기 독립을 하고, 그 이후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좀더 적극적으로 책읽기 좋아하게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던 것 같아요. 여기 저기 이야기도 듣고, 인터넷에서 정보도 모으고 하면서 이런 저런 것들을 해줬었는데요. 앞으로도 오늘처럼 하나씩 하나씩 도움 되었던 방법들 올려보도록 할게요^^ 예전 글에도 올렸지만 책읽기 좋아하도록 했던 것들 대략적으로 정리해 보면..

책 좋아하게 해주기 낚시질들

1. 유아기: 책과 친해지기

책으로 놀기(쌓기놀이,집 만들기,재미난 형식의 책 등등), 책 읽기 시간이 좋아지는 책 읽어주기 자세(엄마 무릎에 앉아서 폭~ 안겨서 듣기, 아이가 두 명일 때 읽어주는 법), 밤에 자기 전 해주던 손가락 극장

2. 골고루 책 읽히기

지식책 읽을 때 엄마가 깜짝 놀라며 오버 액션. 아이 눈에 띄는 곳에 책 배치, 재밌을 것 같은 페이지 펼쳐서 아이 동선에 따라 깔아놓기. 직접 읽어주기. 체험 해본 후 관련된 책 읽기

3. 책 읽기 정체기에 한 번 더 밀어주기

책 속에 보물찾기, 책 주인공이 아이에게 쓴 편지, 읽어주다 말기. 어릴 때 재미있게 보던 아주아주 쉬운 그림책 다시 보기. 서점에 같이 가서 새 책 사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확 꽂히는 시리즈물 찾아주기

4. 글밥 늘리기

글밥은 원래 읽던 책과 비슷한데 매우 두꺼운 낚시용 책들("13층 나무집"이 대표적 시리즈). 은근슬쩍 글밥이 늘어나서 초반에는 글밥이 적은데 읽다보면 나중에는 두꺼운 책을 읽게 되는 시리즈("마법의 시간여행"이 대표적 시리즈). 두꺼운 책을 자기 전 한 두 챕터씩 읽어주기(그리고 은근 슬쩍 아이가 볼 수 있는 곳에 다음 날 흘려두기). 문고판으로 넘어가 글밥 많아지는 연령별 적절한 전집 들여주기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부터 단계적으로. 저학년 어린이문고 등등). 영어책과 한글책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서 함께 이끌어 가기

5. 책을 좋아하는 환경 만들어주기

아이와 함께 책 읽기 (아이가 읽는 책 같이 읽기, 각자 좋아하는 책을 같은 공간에서 보기, 책 읽고 이야기 해보기), 거실 서재 만들기(한번씩 뒤집기), 아이와 도서관이나 서점 같이 가기. 시간 정해서 날마다 책 읽어주기 (아침 책읽기 시간, 잠들기 전 공생관계 시간). (기타: 하루에 꼭 읽어야 하는 독서량? 교과 연계 도서? 학년별 필독도서? 학교 독서록?)

이 중에서 몇 가지는 이미 정리해서 올렸었어요. 혹시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이 글 보시면서 함께 보시면 좋을 글 링크 올리면서 오늘은 이만 마칠게요 ^^

책 좋아하게 만들기(1) - 거실 서재, 책장 뒤집기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 아이와 함께 책 읽기

초등 저학년 어휘력 향상

북 그래프 - 책 재미나게 읽게 하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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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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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대경시 결과 발표날이에요. 저희 아이도 지난 번 초등 2학년 전기 성대경시에 응시 했었어요.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오늘 결과 발표난 걸 봤는데 아쉽게도 상은 타지 못했네요 ㅎㅎ

혹시나 궁금한 분들 계실까봐 2017년 성대경시 전기 초등 2학년 수상컷 말씀드리면

응시인원 1176명, 대상 94점, 금상 83점, 은상 76점, 동상 70점, 장려 54점

이렇게 된다고 합니다. 시상은 학년별 성적 상위 15% 이내에서 성적 분포에 따라 수상별 인원이 결정 된다고 하네요. 상을 받지 못해도 자기 점수의 백분위 점수를 알 수 있고 영역별로 평가를 받아볼 수 있어서 수학 능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는데요. 저희 아이는 상위 30% 나왔네요. 수상은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잘 한 것 같아서 오후에 집에 가서 수고했다고, 열심히 즐겁게 했으니 잘 했다고 칭찬해줘야겠어요 ^^

성대 경시 말고도 초등학생이 참가할 수 있는 수학 경시대회에는 상당히 여러가지가 있어요. 오늘은 초등학생이 볼 수 있는 수학 경시대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릴게요~

1. 성균관대학교 주최 전국 영어.수학 학력경시대회 (성대경시)

http://skku.edusky.co.kr/

성대경시는 영어와 수학 두 과목이 있는데 이 중 영어보다는 수학이 더 유명하고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초1부터 고3까지 응시할 수 있고 매년 3월에 전기, 11월에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30문제가 단답형으로 출제되는데 문제 난이도가 만만치 않아요. 아무런 대비 없이 나가면 한없이 겸손한 마음을 배우고 돌아오게 됩니다 ^^; 위에 링크 올려드린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집을 구할 수 있으니 기출 문제집으로 어떤 문제가 나오는지 풀어보고 마음의 준비를 좀 하고 나가야 하는 시험이에요~ 여러 수학 학원에서 성대경시 대비반도 있어서 학원에서 준비를 하는 아이들도 있고, 집에서 그냥 기출 문제 정도만 풀어보고 응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2. 해법수학학력평가(HME), 해법수학경시대회(HMC)

http://hme.chunjae.co.kr/

해법수학학력평가는 말그대로 학력평가라서 어느 정도 학교 공부 잘 하면 점수가 잘 나온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들 수학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나가봐도 괜찮은 대회라는 평이 많습니다. 여기에서 점수가 잘 나오면 본선격인 HMC에 진출할 자격을 얻게 됩니다. 초1부터3까지 응시 가능하고 HME가 매년 5월, 11월 두번에 걸쳐 치뤄지게 됩니다. 25문항의 교과 기본, 응용, 심화 문제가 출제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본선진출자가 응시하는 것이 HMC인데요. 이건 1년에 한번 1월에 치뤄진다고 해요. 학력평가는 자신감 북돋기용이라고 한다면 경시대회인 HMC는 많이 어려운 난이도의 시험인데요. 12문항의 고난도 서술형 문제가 나온다고 합니다 ^^

 

3. 한국수학인증시험/한국수학경시대회 (KMC)

http://www.kmath.co.kr/

이 대회도 인증시험과 경시대회로 나누어져 있어서 먼저 인증시험으로 예선을 치른 후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 본선격인 경시대회에 나갈 수 있어요. 초3부터 고3까지 응시 가능하고 예선은 매년 5월, 11월, 경시대회는 그 직후인 6월, 12월 치뤄지게 됩니다. 예선은 30문항의 고난도 단답형 문제, 본선은 6문항의 서술형 문제가 출제된다고 하네요.

 

4.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http://www.kmo.or.kr/main.html

대망의 한국수학올림피아드, 경시대회의 끝판왕, KMO죠! 수학 선행과 심화가 기본적으로 되어 있어야 넘볼 수 있는 수학경시의 최종 보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ㅋ 초1에서 고3까지 볼 수 있고 1차 시험이 5월에 치뤄집니다. 20문항 단답형으로 되어 있는데 지역상과 전국상을 나누어서 장려상, 동상, 은상, 금상을 시상합니다. 이 중 본선인 2차 시험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지역상/전국상 중 동상 이상인 상이 있어야 합니다. 2차 시험은 11월에 치뤄지고 8문항의 서술형 문제가 나온다고 합니다. 2차 시험의 경우 지역상은 따로 없고 전체적으로 장려상, 동상, 은상, 금상으로 시상합니다. 여기서 잘 하면 추가적인 시험을 거쳐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지게 되는데.. 여기까지는 이 포스트에서 다루기는 시기상조 같네요 ^^;

이 중 저희 아이가 봤던 성대경시가 요즘 초등학생들이 많이 보는 대회인 것 같아요. 조금 더 커서 고학년 혹은 중등 이상이 되면 특목고나 영재고 준비하는 경우 KMO 쪽으로 많이들 준비하더라구요. 성대경시나 KMO는 수학감이 있고 잘 하는 아이들의 경우 실력 테스트를 위해, 혹은 어려운 기출문제 풀어보면서 수학 능력을 더 키워주기 위해 대회에 나가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혹은 초등 저학년에서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조금 쉽게 준비해 볼 수 있는 것은 HME 라고들 하는데요. 여기에서 잘 하면 본선인 HMC를 볼 수 있는데 HMC는 아무래도 본선진출자 대상인 시험이다 보니 좀 어렵다고 합니다.

사실 경시대회는 꼭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여기에서 꼭 상을 타야 하는 것도 아니에요. 저희 아이는 이번이 두 번째 성대경시였는데요. 처음에는 어떤 대회인지 한번 경험해 보자 하고 해봤었는데, 이번 성대경시 전기는 저는 사실 안 내보내려고 했어요. 경시대회라는 게 큰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나가게 되면 기출문제집 공부도 해야 하고 준비를 해야 하니 힘들 수 있으니까요. 지난 번 경험해봤으니 되었다고 생각하고 이번에는 좀 쉬게 해주려고 했는데.. 아이가 해보고 싶다고 해서 나가보게 되었어요.

지난 번 시험 보면서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어려운 문제 풀어보는게 재미있다구요. 그래서 결과와 상관없이 어려운 문제에 도전해보는 태도만으로도 굉장한 거라고 폭풍 칭찬해줬었죠. 그때도 상은 못 탔어요 ㅋ 그래도 정말 결과에 상관없이 열심히 준비해줬고, 무엇보다 즐겁게 어려운 문제 도전해봤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해줬어요 ^^ 그랬더니 이번에도 즐겁게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스스로 이야기 하네요. 처음 봤던 성대경시는 엄마가 추천해서 멋모르고 나간 대회였다면 이번 대회는 아이 스스로 어떤 것인지 알고 도전한 첫 번째 경시대회여서 의미있었습니다.

준비할 때에도 조금 힘들어 할 때도 있었어요. 사실 여차하면 바로 그만두게 하려고 힘들어 할 때 지금이 그만둘 시기인가 아닌가 세심히 살펴봤는데, 아이는 그럴 때마다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저학년, 앞으로 어떻게 커나갈 지는 아직은 알 수 없고, 지금 상을 받는다면 좋겠지만(솔직한 엄마 마음 ㅋ) 받지 않는다고 해도 앞으로 즐겁게 해나간다면 언젠가는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해요 ^^

성대경시 결과 발표가 나서 오늘 수상권에 들어서 기쁜 아이들도 있겠고 아쉬워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모두 모두 열심히 노력했던 결과 받는 날이니 오늘만큼은 모두 토닥토닥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어요~ 저희 아이는 성대경시 시험 보던 날 끝마치고 신나게 달려나오며 "엄마! 저 후기도 또 볼꺼에요! 이거 재밌어요!" 라고 외치던 아이라 아마 다음에도 또 보게 될 것 같아요ㅋ 다음에도 어려운 문제들 즐겁게 신나게 해치워버리기를 바라며 오늘 포스트는 여기에서 마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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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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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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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아직 어린 저학년 때에는 독서 습관 들이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그런데 어떻게 독서 습관을 잡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도 한 것 같아요. 아직 스스로 책을 집어들어 재밌게 읽는 아이가 아니라면 계속 읽어주라는데 무작정 읽어주기만 하면 정말 나중에는 저절로 아이가 혼자 읽게 되는지, 하루에 일정한 시간에 숙제를 하는 것처럼 책도 매일매일 정해진 분량 읽도록 습관을 들여야 하는지, 아니면 그게 더 책을 싫어하게 만드는 건 아닌지, 책 종류도 골고루 읽어야 한다는데 그건 또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등등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골치가 아파지지요 ^^;

위에 말씀드렸던 질문에 그동안 아이와 책 즐겁게 읽기 프로젝트 해왔던 경험으로 개인적인 답을 드리자면 (일반적인 답이 아니라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저희 집에서 통했던 방법입니다^^) 책은 아이가 읽기 독립이 잘 되어 있어도 계속 읽어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아이의 독서 능력을 좀 더 높은 단계로 이끌어주거나 독서 편식 교정, 새롭게 아이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분야의 책을 접하게 해줄 때 매우 효과적이에요! 그러니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한 책읽어주기 시간은 반드시 확보해 놓는게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여기 관련된 구체적인 노하우는 또 다음 언젠가 기회되면 올릴게요. 여기에도 참 할 이야기가 많아서요 ㅎ)

그런데 아이가 스스로 책 집어들어서 읽도록 하기 위해서는 낚시질이 필요한 것 같아요. 재밌는 책을 읽어주다 말기 (그리고 다음 페이지 펼쳐서 아이 동선 주위에 펼쳐놓기), 아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관련 책 (역시 가지런히 정리된 책상 위에 뜬금없이 얘만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그림 있는 페이지 펼쳐서 눈에 띄게 던져놓기), 함께 뮤지컬 공연 보고 온 내용과 관련된 책 선물해주기 등등 아이가 이건 뭐지? 하고 즐거운 호기심에 책을 집어들 수 있는 환경을 쫘악~ 깔아주시고 엄마는 잊어주세요 ^^ 아이가 안 낚일 때 쿨하게 넘길 수 있어야 합니다 ㅎ 그러다 한번씩 낚이면 '오~ @@이가 혼자 책을 꺼내서 보는구나!" 하고 모른척 감탄해주시면 매우 훌륭한 낚시질이 되겠습니다 ㅋ

하루 일정시간 혹은 일정 분량을 정해서 읽도록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그러면 꼭 숙제 같잖아요. 독서는, 책 읽기는 놀이이자 휴식이 되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만들기 위해 노력도 많이 들어가고, 일정 분량 책 읽는 아이들에 비해 책도 안 읽는 것 같고 너무 천천히 가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일단 책이 놀이가 되면 그 순간부터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지더라구요! 독서시간? 자유시간만 충분히 확보해주면 거기에 책 읽기는 알아서 포함됩니다. 심지어 제가 보기에 시간이 없을 것 같은 날에도 짬짬이 알아서 책을 읽더라구요. 왜냐면 책읽기가 놀이니까요!

책을 골고루 읽도록 하기는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또 아이가 읽는 책의 분량을 하루에 몇 권씩으로 정해주지는 않지만, 또 아이가 책에 흥미 붙이다가 잠시 열기가 식었을 때 놓치지 않고 한번씩 다시 낚시질을 해줘야 하니 지금 아이가 책을 어떻게 읽고 있는지도 알아야 해요. 그래서 아이도 재미있어하고 어떤 책을 얼마나 읽고 있는지 체크도 할 겸 북 그래프를 시작했어요 ^^

거실 서재의 책장 한 칸을 북 그래프 용으로 싹 비웠어요. 여기에는 아이가 읽은 책을 꽂아놓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 칸을 끝까지 채우면 사진을 찍어서 포켓 포토뽑은 다음 북 그래프에 붙여주기로 했어요 ^^

아이가 읽고 싶은 대로 읽고 난 다음 책장에 꽂아놓았는데요. 비었던 책장이 차는게 눈에 보이니 더 뿌듯한 모양이에요 ㅎㅎ 산 책은 집에 계속 가지고 있으니 괜찮은데 도서관이나 대여점에서 빌린 책은 반납 기한에는 다시 반납을 해야 해요. 아직 책장이 다 차기 전에 반납 기한이 되면, 읽었던 책은 반납을 하고 저기 저 분홍색 화살표에 표시된 책처럼 아무 책이나 비슷한 두께 책 꽂은 다음 포스트잇으로 제목을 적어서 붙여주었어요^^ 사실 이 북 그래프의 목적은 두 가지에요. 첫번째는 아이가 스스로 읽은 책의 양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서 뿌듯한 느낌이 들도록 해주는 것, 두번째는 아이가 읽은 책의 양과 종류를 엄마가 확인하는 것.

아이는 비었던 책장이 채워지는 걸 보면서 스스로 뿌듯해 하니 그대로 스스로 하도록 두시면 되구요 ㅋㅋㅋ 엄마가 확인할 때에는 그냥 무심히 스윽 보면서 오늘 얼마나 읽은 책이 더 늘었나 정도만 확인해보세요. 책의 종류를 골고루 읽었는지는 나중에 그래프를 그리면서 확인할 예정이니까요^^ 책 좋아하는 저희 아이도 한 2-3일 책에 손도 안대는 날도 있어요~ 그러다 다시 읽기도 하니 그 정도는 좀 지켜 보셔도 됩니다. 대략 1-2주 정도 기간을 두고 봐서 책을 보지 않는 날이 있기는 해도 꾸준히 잘 보고 있으면 그대로 진행하시면 되구요. 점점 책 안 보는 날이 늘면서 아이가 책에서 좀 멀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다시 한번 책읽기에 재미를 들리게 할 낚시질을 시작해주시면 됩니다~ ㅋ

자, 아이가 책장 한 칸을 다 채웠으면 이제 드디어 북 그래프로 옮겨줄 차례에요. 포켓 포토 프린터를 이용해 책장 사진을 예쁘게 프린트 해줍니다. 간편하게 프린트 하면서 스티커 인화용지를 이용하면 스티커로 손쉽게 붙일 수 있어서 저는 포켓 포토를 애용하고 있어요 ^^

그리고 한글 창작책, 한글 지식책, 영어책 세 가지 분류로 나누어서 어떤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체크해 봤어요. 이 분류는 제가 임의로 정한 것이니 아이 독서 습관 잡기 위해 어떤 분류로 확인해볼지는 아이와 상황에 맞게 조절하시면 됩니다 ^^ 꽉 찼던 책장에서 책을 빼면서 몇 권씩 읽었나 센 다음 아래의 북 그래프에 표시를 했어요~

짜잔~ 아이가 그동안 읽은 책들의 기록인 북 그래프에요~ 이렇게 보면 그동안 읽었던 책이 길게 주우욱~ 이어져 보여서 아이가 굉장히 뿌듯해 해요. 그리고 창작책과 지식책을 골고루 읽었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좋구요. 저희 아이는 요새 한글책에 불이 붙어서 영어책은 조금 소홀 했었네요. 반성하면서 이번에는 영어책 낚시질을 시작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DVD 중 magic school bus 가 있는데요. 과학에 대한 지식책인데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서 쓰여 있어서 재미있어요~ 이 책을 중고책 매장에서 서너권 사와서 아이의 동선에 은근 슬쩍 흘려놓았더니 성공적으로 낚였네요ㅋㅋㅋ 이거 재밌다고 더 사다달라고 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magic school bus 시리즈 구입하면서 비슷한 종류의 낚시용 책들 몇 권 더 집어올 예정입니다 ^^

아이의 독서기록을 확인하기 위한 어플이나 사이트, 독서기록장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어요. 그 중에서 아이가 스스로 뿌듯해 하며 책 읽기에 불 붙을 수 있고, 엄마가 지치지 않고 편하게 아이의 독서량과 골고루 읽고 있는지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무엇이든 괜찮은 것 같아요. 저는 직장맘이라 아이가 책장 다 채우면 한번씩 이렇게 몰아서 해주는 방법이 좋아서 북 그래프 만들기 해보고 있답니다^^

책 좋아하게 만들기(1) - 거실 서재, 책장 뒤집기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 아이와 함께 책 읽기

초등 저학년 어휘력 향상

그동안 올렸던 글 중 오늘 포스트와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은 내용 다시 한번 링크 올려봐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공부 낚시질 방법 올려보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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