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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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이들과 이야기해봤던 성품은 충성에 대한 내용이에요. 음.. 어쩐지 충성이라고 하면 국기에 대한 맹세 같은 게 떠오르면서 애국심을 가져야 할 것 같은 느낌이지요? ㅎㅎㅎ 하지만 성품 공부하면서 나오는 충성은 꼭 나라에 대한 충성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애국심은 충성의 대상이 나라인 것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충성의 성품이 필요한 경우는 또 많이 있으니까요. 충성 혹은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저는 늘 옆 산에서 등불 밝혀주는 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누군가를 힘든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이 지지하는 성품, 그것이 바로 충성입니다
하도 오래 전에 읽은 이야기라 왜 그랬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아요. 다만 한 사람이 왕의 명령으로 어두운 밤 산꼭대기에 혼자 올라가 불도 켜지 않고 밤새도록 있어야만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너무 두려웠지만 누군가와 함께 가서는 안 되는 일이었기에 두려움에 떨며 고민하고 있었지요. 그 때 한 친구가 다가와서 이야기합니다. 비록 같이 올라주지는 못하지만 바로 그 옆 산에 올라가 밤새도록 등불을 켜주겠다구요. 그러면 비록 그 산에서는 불을 켜지 못하지만, 또 바로 옆에 있어줄 수는 없겠지만, 옆 산에 켜진 등불을 보며 자기가 함께 있다는 걸 기억하고 용기를 내라구요. 결국 그 친구의 도움으로 그 사람은 용기를 얻어 밤새도록 무사히 지내다 산을 내려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힘든 순간에도 변함없이 누군가를 지지해주는 것, 그건 참으로 아름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충성>
충성
누군가를 힘든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이 지지하기
* 성품의 정의는 '성품훈련 시리즈' 책과 '좋은나무 성품학교'의 설명을 적어놓았습니다. 아래의 책을 참고해 저희 집 아이들에게 해주는 성품 교육을 나름대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
이번 성품은 좋은나무 성품학교에서는 따로 정의내리지 않은 성품이라 성품훈련 시리즈에 나온 내용만 정리했습니다 ^^
충성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문득 요즘 아이들과 빠져서 다시 한 번 읽고 있는 해리 포터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는 친한 친구들인데요. 가끔 어떤 일이 휘말려 해리가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거나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을 해리를 의심하며 가까이 다가오지 않고 저만치서 수근거리기도 하죠. 그럴 때마다 론과 헤르미온느는 흔들리지 않고 해리 옆에서 든든한 지지자로 서있습니다. 친구가 힘든 상황이라고 해서 혼자 도망가버리지 않고, 끝까지 곁에서 지켜주는 일은 힘도 들고, 용기도 필요하지만.. 참으로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힘든 상황에서도 곁을 지켜주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충성의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정의나 신념 같은 정신적인 목표인 경우도 있어요. 마찬가지로 해리포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는데요. 악당 역할의 볼드모트가 내세우는 '힘이 곧 정의다' 라는 것에 맞서서 정말 그 자체로 정의란 것이 있다고 믿으며, 그 정의를 목숨을 걸고 지켜내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역시 정의라는 신념에 대한 충성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것이 정의인가, 흔들리지 않는 정의가 존재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논의는 또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사람이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그 이상의 무언가, 정신적인 높은 이상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모습은, 그 목표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더라도, 고귀해 보이고 존경스러운 모습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한 성품 교육>
[성품 교육] 열심에 대하여 (Feat. 상장 만들기)
[성품 교육] 인정에 대하여 (Feat. 초코파이 광고 모음ㅋ)
ㅎㅎ 저는 이 부분이 제일 뿌듯하고 좋아요! 지금까지 한 내용들 목록이 길어져 가는 걸 보는 게 제 기쁨입니다! ㅋㅋㅋ 나중에 다 끝내고 나면 시원섭섭~ 할 것 같아요 ^^; 뭐.. 이게 끝난다고 끝이 아니라 쭈욱~ 다른 교재로 성품교육은 계속 할 예정이지만요 ㅎㅎ
ps. 튼튼한 몸, 건강한 정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도 신나게 놀고~ 성품 교육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그 바탕에는 튼튼한 몸이 있어야 한다고 믿어요 ㅎㅎ 그래서 아이들은 수영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마침 다니고 있는 어린이 수영장에서 해마다 생존수영 대회를 하고 있어서요. 첫째는 3년 연속으로 완주했고 (어.. 첫해 완주한 메달은 어디 갔는지 못찾겠;;; 첫째야 미안 ㅠㅠ) 둘째는 이번에 처음으로 도전해 완주했습니다! 둘째는 아직 어려서 250m, 다섯 바퀴 완주했고, 첫째는 1000m, 스무 바퀴 완주했네요! 힘들지만 이렇게 끝까지 해내는 경험을 통해 체력도 길러지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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