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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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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일기쓰기는 늘 당연히 있는 숙제라고 생각했어요. 요즘은 학교에서 내주시는 숙제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데요. 그래도 독서기록장과 일기는 꾸준히 나오더라구요. 어릴 적 기억에 방학 때에도 일기쓰기 숙제는 항상 있었는데 너무 당연히 계속 있던 거라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일기쓰기가 사소한 숙제가 아니라니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어요. 사실 강남 엄마는 일기쓰기 과외도 시킨다는 부제가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해서 사보게 되었던 책이에요 ㅎ

저자는 정말로 일기 쓰기 과외 선생님을 하셨던 분인데 일기 쓰기 과외 했던 노하우를 아낌없이 다 풀어주셨어요! 사실 너무 받아적을 게 많아서 거의 책 한 권을 그냥 요약하다시피 정리를 하며 봤습니다. 다 읽고 보니 일기는 정말 사소한 숙제가 아니었네요.

공부에 욕심도 많은 엄마이지만 워킹맘이다 보니 영어, 수학도 엄마표로 봐주지는 못하고 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 자유시간 확보를 위해 되도록이면 다녀야 하는 학원 숫자를 줄이려고 노력 중이에요. 아이 친구들 보면 벌써 논술학원이나 그룹수업도 받고 있는 친구들도 많더라구요. 아직은 책을 즐겁게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말 이렇게 두어도 될까 걱정이 되기도 했었는데.. 그런데 바로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일기 쓰기가 생활 속에서 글쓰기 지도를 해줄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 될 것 같네요!

일기 쓰기는 크게 5단계로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고 해요.

<일기쓰기의 5단계>

0. 준비 단계: 날짜와 날씨 쓰기

1. 글감 고르기: 주제문 정하기

2. 시작 글쓰기: 시간성, 계절성, 장소, 사건, 인물, 인용

3. 본문 글쓰기: 각 문단 소 주제문

4. 마무리 글쓰기: 앞 내용 큰 소리로 읽게 한 후 앞 내용 정리 혹은 느낌 쓰기

5. 소리내어 읽기

각 부분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어서 지도해주면 좋은지에 대한 내용이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날씨의 경우를 예로 들면, 날씨는 매일 매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데 이를 관찰함으로써 주위를 세밀히 관찰하는 보는 눈을 키울 수 있고, 또한 감각적인 표현을 연습할 수 있는 좋은 소재이니 표현력을 연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고 하네요.

저는 사실 일기에 날씨를 쓰는 이유가 나중에 몰아쓰면 그날 날씨 어땠는지 일일이 기억할 수 없으니 한꺼번에 쓰는 거 잡아내려고 생각해낸 선생님들의 꼼수일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ㅋㅋㅋㅋ (어릴 때 개학 전 날 일기장 앞에서 끙끙대면서 그때 날씨가 어땠는지 기억하려고 애쓰던 거.. 저만 그랬나요? ㅋㅋㅋ)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깊은 의도가 있었네요 ㅎ 책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날씨를 잘 표현해내기 위해 아이에게 질문하는 법과 여러가지 예시들이 나와있어요. 다른 부분들에도 아이를 지도해주기 위한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어서 따라해보기 좋은 것 같아요~

일기를 잘 쓰기 위한 비법도 제시가 되어 있었어요 ㅎ

<일기를 잘쓰기 위한 비법>

1. 서론 5줄, 본론 10줄, 결론 5줄 쓰기

2. 날씨는 색깔, 냄새, 촉감, 혹은 주변 사물 등을 넣어 13자 이상으로 쓰기

3.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글감을 끌어내어 일기의 주제문 만들기

4. 서론 부분

10분 정도 아이 혼자 5줄 정도 쓰도록 두고 기다려주기 

시간이나 인물, 사건 등 인상적인 글로 시작

서론 노트를 만들기

5. 본문 부분

주제문에서 확장된 소주제문 여러 개 만들어 하고 싶은 말 모두 담기

어휘력/수사학/오감표현

6. 마무리 부분

앞에 쓴 글을 큰 소리로 읽어보고 주제문 상기하도록 도와주기

떠오른 내용 3번 생각한 뒤 3문장 이상으로 마무리

아 정말 여기는 간단히 적었는데 각 부분 부분마다 주옥같은 내용들이 많네요. 교육서적 여러 권 읽어봤는데 어떤 책은 한 번 훑어본 것으로 되었다 싶은 것도 있고 어떤 것은 꼭 사다놓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봐야겠다 싶은 책이 있었어요. 이 책은 소장가치가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제 돈 주고 사서 본 건데 쓰다보니 홍보 같은 느낌 ㅠㅠ 홍보 아니에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저자의 일기쓰기를 지도하는 마음가짐이었어요. 아이가 글을 잘쓰게 하겠다, 일기를 멋지게 쓰게 하겠다가 아니라 아이와 소통하는 도구로써 일기를 이용할 수 있고, 일기쓰기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아이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겠다 라는 마음가짐. 학부모가 아닌 엄마로 돌아가게 하는 가르침이었던 것 같아요 ^^ 이렇게 접근한다면 아이가 엄마 기준에 맞는 멋진 일기를 쓰지 않더라도 닥달하지 않고 정말 마음 속 깊은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는 친근한 관계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기쓰기 지도하는 단계>

1. 처음 3개월: 아이를 탐색하고 파악하는 기간. 어떤 것도 가르치지 않는다

2. 이후 3개월: 신뢰를 쌓는 기간. 비밀 공유하기. 엄마는 무조건 자기편이라는 것 알려주는 단계

3. 다음 3개월: 글 쓰는 게 즐거운 일이 되도록 노력. 일기는 글을 통해 소통하는 즐거울 일이라는 것 알려주기

4. 마지막 3개월: 주제나 형식을 다양하게 연습

위의 4단계를 거쳐 1년 동안 신뢰를 쌓고 좋은 관계를 형성하며 글쓰기가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인식시켜 준 이후에야 비로소 글쓰기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드디어 이제부터 다양한 어휘 사용, 멋진 수사 표현, 단락 나누고 주제문과 뒷받침 문장 쓰기 등의 스킬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되는 거죠. 일기쓰기 과외 선생님이셨다고 하는데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일기쓰기 지도에 얼마나 공을 들이셨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학년별 지도하는 방법,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중점 포인트 및 일기 주제 등에 대해서도 나와 있으니 저처럼 집에서 직접 일기쓰기 지도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일기를 잘쓰는 데 연연하기보다 아이와 보다 가까워지기 위해 같이 일기쓰기 한 번 해봐야겠어요 ^^

 

 

그러면서 일기 쓰기도 재밌는 일이라고 우리 아이 또 한 번 낚아보러 갈까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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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이가 신이 나서 뛰어들어와 말해요

"엄마, 엄마! 구골플렉스가 뭔지 아세요?" 

으응? 뭣이라고? 처음 들었을 때 저는 무슨 구글에서 만든 무언가 재미난 상가들이 모여있는 쇼핑몰 이름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이가 신이 나서 세상에서 가장 큰 숫자의 이름이라고 설명을 해줬어요. 오호.. 그런게 있었구나. 그래서 이번에는 같이 구골플렉스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어요~

구골플렉스 Googolplex

먼저 구골이라는 단어는 1938년 에드워드 캐스너라는 수학자의 9살난 조카가 만들어낸 단어래요. 처음에는 '1 뒤에 네가 지칠 때까지 0이 이어지는 수'라고 했다가 나중에 1 뒤에 0이 100개 오는 수, 즉 10의 100승을 구골이라고 했대요.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10의 구골승' 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를 생각해냈는데 바로 이 숫자가 구골플렉스라고 하네요 ^^

구골플렉스.. 뭐 1 뒤에 0이 어마어마하게 붙겠구나 하고 생각은 하지만 얼마나 큰지 감이 안 오신다구요? 만일 이 숫자를 직접 적어본다고 하면 10 포인트로 적으면 글씨가 너무 커서 적을 공간이 없대요. 그럼 1포인트로 적어볼까요?

여기 글 쓰는 곳에서는 1포인트 글씨로 변경할 수가 없네요. 그래서 워드 문서에서 한번 글씨 크기를 변경해봤어요. 위에 10포인트로 써놓은 큰 숫자 보이시죠? 같은 수를 글씨 크기만 줄여봤어요. 1포인트로 적으니 아예 읽을 수가 없네요 ㅋㅋㅋ 그런데 바로 이 1 포인트 크기로 1 뒤에다가 0을 적고 적고 계속 적어 나가서 구골플렉스만큼 적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 길이가 학교 운동장만 할까요? 아뇨 더 크대요. 그럼 대한민국만큼? 아뇨 좀 더 커요. 그럼 지구만큼???

무려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우주만큼의 길이에 모두 써도 공간이 부족하대요!

굉장한 숫자이지요? 만일 우리가 1초에 0을 두개씩 계속 적어나간다면 1.51×1092년이 걸려야 구골플렉스를 다 적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건 우주 나이 1.51×1010년의 1082배라고 하니 이건 뭐 네가 지쳐 쓰러질 때까지 적는 수준이 아니고 우주 멸망의 그 날까지 적어도 다 못 적는 수준이네요! ㅋㅋㅋㅋ

구골플렉스에 대해 알아보다가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찾았는데요. 원래 우리가 아는 구글의 이름은 바로 이 구골을 따라서 구골이라고 지으려고 했었다고 해요. 그런데 돈이 없어서 열심히 투자자들을 섭외하던 중, 초기에 거액을 투자해주신 분이 실수로 Googol 대신 Google 이라고 잘못 쓴 수표를 주시는 바람에.. 회사 이름이 구글로 바뀌었다는 소문이 있네요! ㅋㅋㅋㅋ 잔짜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요 ^^

어, 그런데.. 구골플렉스에 대해 찾아보다가 구골플렉스보다 더 큰 숫자에 대해 나온 걸 봤어요! 바로 그레이엄수 라는 숫자네요!

그레이엄수

와.. 이건 뭐 숫자를 표기할 방법 자체를 따로 만들어버렸어요. 덧셈의 한 수 위를 곱셈이라고 하면, 곱셈을 겹쳐서 표시할 수 있는 계산법이 거듭제곱인데요. 이제는 이 거듭제곱을 거듭제곱하는 연산자를 새로 창조해 낸 다음 이걸 64번이나 반복했네요!

숫자가 너무 커서 십진법으로는 표기가 불가능한데 맨 밑에 500자리 숫자 정도만 계산해놓은 게 있다고 하네요. 위의 길고도 긴 숫자들이 그레이엄수의 발가락의 털 끝의 때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되겠어요 ㅋㅋㅋ

매우 큰 숫자들

큰 숫자 찾아보다가 찾은 여러 가지 큰 숫자들의 이름이에요~ 윗 부분은 0이 너무 많아서 그냥 뒷부분 사진 잘랐어요ㅋㅋ 아이와 함께 찾아보다가 그레이엄수를 발견하더니 아이는 무척 신나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다음날 구골플렉스를 알려준 친구에게 가서 그레이엄수는 더 크다며 자랑(?)을 하고 오더군요. 그랬더니 친구도 부러워(?? 어째서??)했다는 후문입니다 ^^; 초딩의 세계도 참 독특하고 오묘한 것 같아요 ㅋㅋㅋㅋ

 

 

이렇게 오늘도 신나는 수학의 세계로 성공적으로 낚시질을 마무리 지었답니다~ 다음에 또 재미난 낚시질 거리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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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교육이 의무화 된다고 하면서 요즘 코딩 교육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요. 사실 저는 코딩 교육이 의무화된다는 이야기 있기 전부터 아이들이 크면 나중에 코딩 교육은 시켜줘야지 했었는데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코딩 교육을 해준다니 좋은 것 같아요 ^^

사실 코딩 교육을 시키는 목적은 프로그래머가 되게 하기 위한 게 아니에요. 이제 4차혁명이 다가오고 있으니 컴퓨터 프로그래밍 쪽이 일자리가 많겠다, 그러니 코딩 교육을 시키자. 뭐..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코딩교육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는 보다 근본적인 곳에 있어요.

농사 짓고 자급자족 수준으로 먹고 살던 시대에서 공장이 물건을 생산하는 대량생산의 시대로 변화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물론 물건을 기계가 빠르고 편하게 많이 생산해낸다는 기본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죠. 그에 따라오는 패러다임의 변화, 총체적인 사회구조와 사람들의 사고방식 자체의 변화가 혁명처럼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바로 그런 대혁명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고 그 기본 바탕에 깔린 것이 인공지능, 컴퓨터 시스템의 급속한 발달이에요.

우선은 기본적인 코딩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져야 다가올 시대에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공교육에서 코딩교육을 시행한다는 것은 적극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초등 저학년 아이에게 집에서 해주고 있는 코딩 교육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기본적으로 4차혁명의 시대에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던 내용은 혹시나 궁금하신 분 계시다면 이전 글에 올려놓았던 글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4차혁명 시대의 교육 (1)

4차혁명 시대의 교육 (2) - 코딩과 타로, 인문학에 대하여

 

컴퓨터와 코딩

사실 코딩교육의 적기는 초등 3학년 말에서 4학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 전에는 그냥 컴퓨터라는 게 있다, 코딩이라는 게 있다 정도만 알려주려고 이 책을 사다줬었어요. 요즘 사다준 게 아니고 한참 된 책이라 한동안 책장에 장식품처럼 꽂혀있던 책이었죠 ㅎ

나름 어린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잘 구성된 플랩북이에요. 저 컴퓨터 모양 여기 저기에 플랩이 달려있어서 뒤집어보면서 재미나게 읽을 수 있어요~

어린 아이들 코딩 교육에 많이 쓰이는 스크래치에 대해서도 설명이 나와있어요. 그 외에도 알고리즘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이 되어 있어서 컴퓨터와 코딩에 대해 초등 저학년 정도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소개해주기에 적당한 책 같아요 ^^

사실 처음에는 그냥 이런 게 있다 정도 알려주는 용도로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내내 책장 장식품이던 책을 아이가 학교에서 컴퓨터 수업을 듣고 온 이후 꺼내보면서 갑자기 이야기가 달라졌네요;; 사진에 나온 바로 이 페이지에 스크래치를 해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 주소가 소개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그걸 본 아이가 자기도 스크래치를 해보겠다면서 집에 있는 컴퓨터를 켜고 스크래치 사이트까지 다 열어놓고는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더라구요. 이 다음부터는 혼자서 못 하겠다고, 엄마가 스크래치 공부하는 것 좀 도와달라구요;;; 그래서 이 참에 코딩교육 + 스스로 찾아서 배워보는 자기주도학습 연습을 동시에 해보려고 일단 스크래치 시작해봤습니다 ^^

https://scratch.mit.edu/

여기가 바로 스크래치 사이트에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여기 사이트에서 그냥 스크래치 해 볼 수도 있어요. 회원 가입을 하면 자기가 해본 내용을 저장해 놓을 수도 있구요. 스크래치 공부하는 책이나 사이트도 많이 있기는 한데요. 우선은 저 맨 위 파란 줄에 '만들기' 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튜토리얼을 따라해보는 걸로 스크래치 배워보기로 했어요~

저랑 옷 갈아입히기 게임 만드는 튜토리얼을 한 번 따라해보더니 다음에 아이가 혼자서 튜토리얼 보고 만든 사과 받기 게임이에요 ㅎㅎ 하늘에서 사과가 떨어지는데 그릇으로 사과를 받은 개수만큼 점수를 얻는 게임이네요. 이건 튜토리얼에서 시킨 그대로 따라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여기에서 조금 더 머리를 써보라는 의미로 '여기 황금사과가 나오면 어떨까?'라고 질문을 던져주고 옆에서 스크립트 고치는 것 조금 봐줬어요. 처음에는 좀 헤메더니 성공적으로 황금사과로 고쳐봤어요. 그러더니 막 받으면 100점을 받는 황금사과도 만들고, 건드리면 -100점이 되는 폭탄 사과도 만들고 신났네요~ ㅎㅎ

반갑다 코딩

위의 책보다 조금 더 코딩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는 책이에요. 스크래치와 파이썬에 대해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풀어서 써놓은 책 같아요 ^^ 스크래치코딩 명령어를 눈으로 보이는 블록 모양으로 만들어 놓아서 레고 조립하듯이 그 블록을 마우스로 가져다가 조립하면 프로그래밍이 되는 방식이라면, 파이썬 예전 저희 어렸을 때 배우던 GW BASIC 처럼 명령어를 배워서 직접 코딩 명령문을 적어줘야 하는 방식이에요. 지금까지 코딩 언어는 우리나라에서는 C/C++이 대세였던 것 같아요. 정보 올림피아드 같은 곳에 출전해서 그 성적으로 대학을 가는데 도움을 받으려면 사실은 C언어를 배워야 하죠. 그렇지만 요즘은 파이썬이 배우기 쉽고 그 응용분야가 넓어서 세계적으로 뜨고 있는 언어라고 해요. 그래서 일단 저희 아이들은 파이썬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스크래치와 파이썬에 대한 내용을 번갈아가면서 설명해놨어요. 스크래치와 파이썬을 공부해보고 싶어 한다면 참고로 보면서 따라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

https://www.python.org/

이 책을 보더니 파이썬도 배우고 싶다고 해서 일단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해줬어요. 파이썬은 아무래도 혼자서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여 제가 먼저 공부해보고 알려줘야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엄마 공부가 될 듯 하네요 ㅠㅠ

사실 코딩은 빨리 배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교육하기는 하겠지만 우선 수학적, 논리적 사고력이 자란 다음에 배우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지금 코딩 교육을 하는 것은 자기주도학습을 연습해본다는 의미가 더 커요. 요즘 아이들은 학교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또 무언가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학원에서 배우는 것이 많아요. 그럴 경우 무언가 완전히 새로운 것에 대해 알아보고 싶을 경우, 가르쳐주는 곳이 없다면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막막해지지요. 또 어떤 일에 대해 배울 때 그걸 배우는 커리큘럼은 무엇인지, 정답은 무엇인지, 배워야하는 범위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정해놓으려는 습관이 생길 수 있어요.

배움에 정해진 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처음에 그것을 발견하고 만들어낸 최초의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그 사람은 그 최초로 발견한 것은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았을 거에요. 모든 것을 정해진 학교 커리큘럼 대로 배우고 시험을 봤던 세대인 우리들은 대학교에서 무엇이든 해도 되는 시기가 되었을 때, 정말 학문에 매진해야 할 그 시기에 많이들 뭘 해야 할 지 몰라 방황했었어요. 저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래도 그 시기에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것들을 정말 맨 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혼자서 배워봤던 경험들이 지금에 와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아이들에게도 그런 경험, 선생님도 커리큘럼도 없이 혼자서 찾아가는 공부를 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마침 코딩은 지금 교육 커리큘럼 자체가 없다시피 하니 이보다 더 좋은 자기주도학습 연습용 과목 없을 것 같아요! ㅎㅎㅎ

 

 

...이번에는 어쩐지 아이에게 제가 낚인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뭐 어쩌겠어요. 아이가 공부하겠다는데 엄마도 열심히 공부해서 알려줘야지요 ㅠㅠ 그리고 저도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앞으로 다가올 4차혁명이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 어차피 공부해야 했으니 같이 한번 힘내서 공부해보려구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낚시질 방법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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