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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좋아하게 만들기 - 어릴 때 보던 추억의 그림책 18
  5. 2017.04.21
    북 그래프 - 책 재미나게 읽게 하기 프로젝트 20
  6. 2017.03.29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 아이와 함께 책 읽기 6
  7. 2017.03.18
    책 좋아하게 만들기(1) - 거실 서재, 책장 뒤집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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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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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게 만들기 위한 낚시질의 일환으로 서점이나 도서관이 즐겁도록 만들어주는 것도 좋아요~ 대형 서점에서 종종 여러 가지 이벤트를 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걸 활용해서 아이가 서점을 좋아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효과적인 낚시질이 됩니다 ㅋ

http://www.kyobobook.co.kr/prom/2017/general/170417_handwriting.jsp

이번에 교보문고에서 손글씨 쓰기 대회를 한다고 해서 응모했는데요. 위의 인터넷 주소로 들어가 용지를 신청해도 되고 영업점을 방문해 계산대에 응모용지 받고 싶다고 이야기 해도 된다고 해요. 저는 마침 퇴근길에 아이 책 사다가 응모용지 신청해서 받아 왔어요. 그런데 다시 확인해보니 인터넷으로 응모용지 신청하는 것은 이미 마감이 되었다고 하네요;; 아직 7월 14일까지가 응모 기간이니 기간이 만료되지는 않았을텐데 의외(?)로 인기있는 대회인가봐요? ^^; 혹시 영업점 중에서는 남아있는 곳이 있을 수 있으니 신청하고 싶으신 분들은 집 근처 영업점으로 전화해서 용지가 남아있는지 물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얼마전에는 영풍문고에서 어린이 글짓기 대회를 했어요. 이건 이미 마감된 이벤트에요. 저희 아이는 자유롭게 혼자 글 쓰는 것은 좋아하는데 여기 대회에 글을 보내자고 이야기 하니 자신이 없는지 주저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신감도 불어넣어줄 겸 아래 대회와 관련된 주제를 모른 척 일기로 한 번 써보라고 한 다음 아이 몰래 아이가 쓴 일기글로 제가 응모해버렸어요~ ㅋㅋㅋ

뭐 아이 몰래 보냈으니 떨어지면 저 혼자 알고 있고, 상을 타면 아이 보여주면서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했는데, 떡하니 상을 탔네요! 비록 큰 상은 아니고 장려 밑에 입상이지만 그래도 나름 2000원짜리 온라인 도서교환권도 부상으로 오네요 ㅋㅋㅋ(상술에 낚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도 들지만.. 뭐 어쨌든 기분 좋으니 패쓰요~ ㅋㅋㅋ)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니 언제 응모했냐고 놀라면서도 은근히 좋아하는 기색이에요~

상장은 집으로 배달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그럴 듯 한 상장이 온 것 같아요 ㅎㅎㅎ 아무래도 많은 아이들에게 상장을 주는 것 같으니 집으로 배달 오는 것도 기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오..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제법 뭔가 있어 보이는 상장이에요ㅋㅋㅋ 이걸 받고 의기양양한 아이에게 듬뿍 칭찬을 해줬더니 신나하면서 또 무언가 이야기를 쓴다고 자기 노트에 끄적이러 달려갑니다 ㅋㅋㅋ

이렇게 서점 행사를 통해 서점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은 책 읽기에 대해 좋은 느낌을 앵커링 시켜주는 것인데요(앵커링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예전글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1) 참고해보셔도 좋겠습니다 ^^). 외부 대회에 참가하면 상을 타면 자신감을 심어줘서 좋고, 못 타면 실패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실패를 해보는 것도 무척 중요한 경험인데 이런 외부 대회 같은 경우는 그 충격이 아주 크지 않아서 나중에 제대로 된 실패를 맛보게 될 때를 대비한 완충 작용을 해줄 수 있거든요.

아, 물론 이것도 상황 봐가면서 적절히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저희 아이 같은 경우 이번에는 첫 대회인데다가 대회 나가는 것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만일 상을 못 탔다면 응모했다는 사실 자체를 이야기 해주지 않았을 거에요. 그렇지만 이번 교보 손글씨 대회 같은 경우는 이미 영풍문고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타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상을 못 탄다고 하더라도 아이에게 알려주면서 언제나 상을 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꼭 상을 타지 않더라도 도전해보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알려줄 예정이랍니다 ^^

저희 아이는 어린이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우고 있는데요. 요새 수영장에서는 수영도 레벨 테스트를 하더라구요;;; 초반에 레벨테스트 몇 번은 한 번도 안 떨어지고 되었던 모양인데 어느 날 아이가 수영장 버스에서 내리는 데 표정이 심상치 않은 거에요. 아니 대체 무슨 일인가 조심스레 물어보니..

엄마... (웃으려고 애쓰며) 오늘... 저... (눈물이 차오르는데 안 울려고 애쓰면서) 레벨 테스트... 떨어졌어요.. (울먹울먹 하다가 억지로 웃음)

악ㅋㅋㅋㅋㅋ 저 듣다가 빵 터질 뻔 했어요. 근데 이 레벨테스트 처음 떨어져 본 게 아이에게는 굉장한 일이었구나 싶어서 진짜 이 악물고 참았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오히려 과장되게 기쁘게 말해주었죠!

그랬구나! ♡♡이가 오늘 멋진 실패를 했구나!

아이와 평상시 이야기하면서 종종 멋진 실패에 대해 이야기 해본 적 있거든요. 실패를 했을 때 거기에서 그냥 다 포기해버리면 그건 진짜 실패지만, 실패를 딛고 일어서 다시 나아간다면 그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멋진 실패라구요. 또 아무런 실패도 하지 않는다면 그건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것만 하는 것이니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멋진 실패를 해야 비로소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러니 이번 레벨테스트 떨어져본 것은 멋진 실패라고 응원해주고, 그렇지만 그래도 한번도 맛보지 못했던 실패를 맛봐서 많이 속상하겠다고 꼬옥 안아주었어요 ^^

그 뒤로도 두 번 정도 더 레벨 테스트를 떨어진 후에야 그 레벨을 통과할 수 있었는데요. 그 날은 정말 신나하면서 멋진 실패를 딛고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고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나서 어느 날인가 집에 오면서..

엄마, 오늘 어떤 오빠가 레벨 테스트 떨어졌다고 울었어요! 아마 처음이었던 모양이에요!

라고 하더니 고개를 주억 거리며 '역시 비가 온 뒤에 땅이.. 어.. 그거 땅이 좋아지는 게 뭐였죠?' 하고 물어보네요 ㅋㅋㅋㅋ 뭐 수영장 레벨테스트든 외부 대회 탈락이든 여러 가지 실패를 골고루 겪어보면서 우리 아이들 마음의 땅이 점점 단단해질 수 있는 거겠죠? ^^

 

서점 이벤트를 이용해 책과도 친해지고, 외부 대회를 활용해 상 타면 자신감도 심어주고, 못 타면 비온 뒤 땅도 굳게 해주는 오늘의 낚시질 재밌으셨나요? ㅎㅎㅎ 다음에 또 재미난 낚시질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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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독서교육에 대해서도 언제 어떤 종류의 책을 보여주면 좋을지 미리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예전 글에서 소개해드린 [초등고전읽기혁명] 책에서 보고 아이들 고전교육에 대해서는 어떤 시기에 어떤 종류의 책을 소개해주면 좋겠다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는데요([교육 관련 서적] 초등 저학년에 도움이 되는 책 목록). 고전 말고 일반적인 독서 교육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싶어서 [초등적기독서] 책도 읽어봤어요. 오늘은 이 책 내용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

 

이 책은 앞 부분에 적기독서가 왜 중요한지, 독서교육에 있어서 부모가 어떤 자세로 임하면 좋은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있고 뒷 부분에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각 학년별 독서교육에 대해 소개되어 있어요. 우선 첫 부분에 부모의 독서 상식에 대해 체크해 보는 체크 리스트가 있네요! 다음에 나오는 질문이 맞다고 생각하면 o, 틀리다고 생각하면 x를 표시하고 부모로서의 독서상식을 테스트 해보세요~ ㅎ

표시 해보셨나요? 그럼 o가 몇개인지를 확인해보시고 아래 결과를 보시면 됩니다~

ㅎㅎㅎ 저는 13개 나왔어요~ 열심히 노력하는 편이긴 하지만 팔랑귀인 제 모습이 보이는 것 같네요 ㅠㅠ 뭐 열심히 엄마 공부 해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저희 아이들에 대해서만은 자신있는 전문가가 될 수 있겠죠~ ^^

우선 독서 교육에 있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 전집은 좋다 아니다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한가봐요. 다만 전집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가 중요한데 바로 지금 아이에게 맞는 책이 아니라 두고 두고 읽힐 책을 골라서 수준에 맞지 않는 어려운 책을 들인다든지, 본전 생각이 나서 아이가 책을 읽도록 강요를 하게 되어 아이의 흥미를 떨어뜨리게 하는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저는 전집도 잘만 활용하면 꽤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쪽인데요. 과학동화라면 언제든 과학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 바로 찾아가서 관련된 책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전집이 집에 하나쯤 있는 것 좋다고 봐요. 다만 이걸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만 한다! 라고 하면 당연히 아이의 흥미가 떨어질 수 있으니 전집을 사두지만 읽도록 강요는 하지 말아야 하는데요. 그렇다고 그냥 내버려두면 아이가 저절로 알아서 읽지는 않으니 관련 내용 나오면 같이 책 찾아보기/엄마가 괜히 재밌는 척 혼자 읽고 있는 모습 아이에게 들키기/잠자기전 책읽기 시간에 재미나게 읽어주기/혹은 읽어주다 중요장면에서 끊고 이제 그만 자라고 재운 후 거실 바닥에 펼쳐두기 등등 다양한 낚시질 방법으로 유도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더불어 본전 생각이 덜 나는 중고전집을 사거나 대여점/도서관 활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ㅎㅎ

권장도서를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맹신하는 태도나 학년별 추천도서를 보고 고학년인데 저학년 책 읽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태도도 좋지 않다고 나와있어요. 사실 책이란 읽는 사람에 따라 천가지 의미로 읽힐 수 있으니 어릴 때 읽었던 책을 커서 읽으면 또 전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기도 해요. 그러니 굳이 학년이나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가 읽고 싶어하는 책은 마음껏 읽도록 해주면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 초등 2학년 아이도 가끔 동생 보는 책에 폭 파묻혀 읽을 때가 있는데요. 가끔은 어린 시절 추억에 빠져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ㅎㅎ 그렇게 즐겁게 읽다보면 책 자체가 즐거워지는 셈이니 어린 시절 읽던 책 다시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그 밖에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적기 독서 교육 방법 등에 대해서도 나와 있는데요. 사실 적기 독서라는 건 아이가 1학년이면 1학년 책을 읽혀야 한다는 의미가 아닌 것 같아요. 같은 1학년이라도 아이마다 자라는 속도가 다르니 저마다의 속도에 맞춰 아이가 즐거워 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해 주고 책을 읽는 힘을 기르도록 시기에 맞춰 도와주는 게 적기독서교육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각 학년별 독서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잘 소개가 되어 있어요. 책의 뒷 표지에 한 눈에 보기 좋게 학년별 독서교육 포인트에 대해 정리가 되어 있네요 ^^

여기 나온 이 독서교육 포인트를 잡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법들도 소개가 되어있는데요. 각 학년별 내용 중간 중간에 읽으면 좋은 아이들 책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소개가 되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 6학년 적기독서법 부분에서는 성장소설에 대해 소개가 되어 있는데요. 성장소설이라고 해도 책마다 내용이 다 다른데, 어떤 책은 꼴찌였던 아이들이 믿어주는 선생님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내용이고, 또 꿈을 위해 노력하다 자신에게 소질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꿈을 다시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린 책도 있고, 어린 시절 당한 성추행으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는 책도 있었어요. 같은 성장소설이라도 아무래도 아이의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달라질 것 같은데 그럴 때 이 책에 나온 소개글을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각 학년별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다 소개하면 저작권 때문에 안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 정도만 소개해 보려고 해요 ^^; 교육서적 읽다보면 이 책처럼 각 학년별로 어떻게 하면 좋겠다 하는 방법이 제시되거나 그 학년이 되면 읽어보면 좋겠다 싶은 책이 소개되어 있기도 해요. 이럴 때에도 지난 번 소개해드렸던 권장도서 활용법(권장도서, 추천도서 활용하는 법)을 응용해봐도 좋아요~

저희 아이는 현재 초등 2학년이에요. 그래서 일단 2학년에 관한 내용은 열심히 읽고 소개된 책들도 나중에 쇼핑목록에 추가할 책 리스트에 적어놨어요~ 그리고 앞으로 학년이 올라가면 학기가 시작될 때쯤 이 책을 다시 한 번 꺼내서 각 학년에 맞는 독서교육법을 그때 그때 다시 한번씩 읽어보며 정리하려고 해요. 그래서 제 플래너에는 2018년 2월 중에 '초등적기독서, 3학년 부분 읽어보기' 라고 표시를 해 놓을 거에요. 지금 아무리 미리 읽어놔도 그때쯤 되면 희미해져 버릴 테니 그때 그때 필요한 내용을 다시 봐야 응용해서 써먹을 수 있거든요 ^^

 

 

너무 쉬운 책을 보여줘도 재미가 없고, 너무 어려운 책을 줘도 흥미가 떨어져요. 바로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재밌는 책을 고르고, 시기에 맞는 독서능력을 키워줘서 책과 친해지게 도와주는 법! 바로 그게 초등적기독서교육인 것 같습니다. 책의 세계로 안내하는 아주 제대로 된 낚시질, 적기독서교육 한 번 시작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 또 재미난 낚시질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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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책 사주려고 보면 책이 정말 많아요. 서점에 한 번 가보면 책들이 쏟아져 나와서 이 중에 어떤 걸 사주면 좋을지 고민이 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아이들 권장도서 혹은 추천도서 목록을 활용하면 책을 고를 때 도움이 되기도 해요. 오늘은 이 추천도서 목록을 활용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인터넷 자료들 찾다보면 아이들 권장도서, 추천도서 목록이 많이 있어요. 아이 연령대별로 혹은 주제별 추천도서가 있기도 하고 관심분야에 따른 추천도서 목록도 있어요. 워낙 많은 종류의 권장도서 목록이 있어서 그걸 다 보기는 어렵구요. 제가 주로 활용하는 권장도서 목록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릴게요~

행복한 아침독서

http://www.morningreading.org/

매년 추천도서 목록을 올려주는 사이트에요. 여기 추천도서 목록은 나이별, 학년별로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찾아보기 쉬워요~ 사실 매번 이 사이트를 가지는 않고 새해가 밝아오면 1년에 한 번씩 여기 사이트 찾아가서 저 중간에 있는 추천도서 목록 받으러만 한번씩 가는 곳이에요 ㅋㅋㅋ

여기서 받았던 자료인 추천도서 목록 파일 올려볼게요. 내년에 또다시 업데이트 되니 그때는 저 사이트로 가서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

(영유아교육기관용0228)영유아그림책.xlsx

(초등학교도서관용0228)2017아침독서추천도서.xlsx

(중고등학교도서관용0228)2017년아침독서추천도서.xlsx

 

잠수네 초등 1, 2학년 공부법

이 책에는 영어, 수학, 국어 공부법이 총 망라되어 있는데요. 교과서에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와 그것과 관련해서 어떤 활동을 해주면 되는지에 대해서도 안내가 되어 있어서 한 권 장만해놔도 좋을 것 같은 책이에요. 국어와 바슬즐 관련한 통합 교과 연계 도서도 추천이 되어 있고 1, 2학년을 위한 1년 독서플랜까지 있어서 참고해보기 좋은 책 같아요~

사실 여기 올려드린 것 말고도 권장도서 목록은 차고 넘쳐요.. 너무 많아서 문제죠. 여기 있는 권장도서 목록은 주로 단행본인데 전집류까지 포함해서 고민하기 시작하면 머리도 아파지고 집 안에 책도 너무 많아지는데다가 그 책을 다 읽을 수도 없어요. 음.. 학년별 들여놓으면 좋은 전집에 대해서는 길어질 것 같아서 다음에 기회되면 또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

그런데 사실 권장도서, 추천도서 다 안 읽어도 돼요!

이건 정말 이런 좋은 책이 있으니 추천한다는 의미이지, 그걸 꼭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강한 의미의 추천으로 필독도서라고 쓰여진 목록도 많은데 그것도 마찬가지에요. 가장 좋은 책은 내 아이가 즐겁고 재미있게 읽는 책입니다. 만일 서점에 아이와 같이 가서 책을 고를 때 권장도서와 권장도서는 아니지만 아이가 흥미있어 하는 책이 있다면? 당연히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고르면 됩니다.

아니 그럼 권장도서 목록은 왜 찾아보냐구요? 사실 아이가 흥미있어 하는 책이 있을 때도 있지만 아이도 망설이고 있을 때도 있고, 그냥 혼자서 서점에서 아이책 사러 갈 때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책 말고도 읽으면 좋을 책들을 조금씩 섞어서 보여줘야 독서편식도 예방할 수 있구요.

크게 봐서 아이들 책은 재밌는 스토리가 있는 창작책과 여러가지 정보를 전달하는 지식책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주로 한쪽 분야의 책만 좋아하는 아이들이 제법 있어요. 그럴 때 다른 분야의 책을 소개해주면서 엄마가 읽어주기도 하고, 관련된 활동도 해보면서 아이의 흥미를 끌어주면 독서 편식 없이 골고루 잘 읽도록 이끌어줄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처음에는 지식책은 조금 어려워하는 경향을 보여서 자꾸 자꾸 끌어주었더니 요새는 창작책, 지식책 다 잘 읽고 있는데요. 그래도 아직은 어린 아이이니 북그래프(북 그래프 - 책 재미나게 읽게 하기 프로젝트)를 이용해서 아이가 읽고 있는 책의 종류가 어떻게 되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요 ^^

권장도서 목록은 아무래도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만 하면서도 내용도 어느 정도 검증된 책이니 활용할 수 있다면 좋아요. 다만 목록이 너무 많으면 이걸 다 읽어볼 수 없는 노릇이니 한번에 5-6권 정도씩 나누어서 보면 좋아요. 목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겠다! ...그럴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할 수도 없어요 ^^;

제가 하는 방법을 참고로 소개해드리자면 주로 스케줄러를 사용해서 일정 관리를 하는데요. 처음 권장도서 목록을 보게 되면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본 다음 눈에 띄는 책 목록을 추려요. 그 중 서점이나 도서관에 나가면 찾아볼 도서 5-6권 정도를 찾아볼 책 목록으로 그 날의 일정에 적어놔요. 나머지 목록은 가지고 있다가 매번 서점이나 도서관에 갈 일이 생길 때마다 여기에서 5-6권 정도씩 찾아보는 거죠.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찾아보면 보통은 이 중에서 한 두세권 정도 찾을 수 있어요~ 아예 못 찾는 날도 있는데 그럼 그냥 아무거나 집어와요 ㅋㅋㅋ

 

<권장도서, 추천도서 활용법>

1. 읽으면 좋은 책이지만 반드시 모두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 기억하자

2. 권장도서와 아이가 좋아하는 책 중에서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우선이다

3. 권장도서 목록 훑어보며 그 중 마음에 드는 책 목록을 추려놓는다

4. 대략 5-6권 정도 그 날 찾아볼 책 리스트를 뽑아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찾아본다

5. 보통 그 중에서 2-3권 정도 찾을 수 있다. 못 찾는 책은 그냥 잊어버린다

6. 아이가 창작책, 지식책을 골고루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권장도서 목록도 잘 활용하면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낚시질이 될 수 있어요~ 너무 자주는 말고 가끔 한 번씩 새 책을 두 세권씩 사오면 새로운 기분에 책에 푹 빠져들 수 있을 거에요~ 다음에 또 다른 낚시질 방법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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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에요. 제법 글밥이 많은 책들도 잘 보지만 아직 독서 능력을 조금씩 조금씩 더 늘려서 나중에는 아주 긴 책들도 잘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하는 시기에요. 하지만 긴 책을 읽다가도 한번씩 어릴 때 읽던 그림책에 푹 빠지는 때가 있어요. 그런 경우 아무래도 엄마는 '이건 어릴 때에나 읽던 책인데.. 이미 다 읽었던 것 또 읽지 말고 이런 거 읽을 시간에 좀 더 길고 도움이 되는 책을 읽지..' 하는 조바심이 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초등 저학년은 아직 어린 아이에요. 또한 그림책을 보는 것은 이 나이 대에 아주 좋은 영향을 줘요.

그림책은 어린 아이나 보는 책이 아니라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있는, 아이의 정서를 풍부하게 해줄 수 있는 매우 좋은 책이에요. 이런 좋은 책을 더군다나 아이가 스스로 읽겠다고 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마음껏 읽도록 두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날은 엄마가 힘들여 낚시질 하지 않아도 저절로 낚인 날이니 올레~ 하고 속으로 외치시고 흐뭇하게 그림책 보는 아이를 보시며 간간이 추임새나 한번씩 넣어주시면 되겠어요 ㅋ

그림책이 좋은 점은 일단 몇 가지 나열해보면

1. 글과 어울리는 그림을 함께 보게 되어 좌뇌와 우뇌가 같이 발달한다.

2. 아이들의 정서를 풍부하게 해주는 내용이 많다

3. 아이가 편안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 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다

4. 금방 여러 권의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책을 많이 읽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ㅎㅎ 이렇게 생각하면 아이가 아주 어릴 때 있던 매우 쉬운 책을 읽고 있어도 좀 더 너그럽고 여유 있게 기다려 줄 수 있겠죠? 더 어려운 책도 잘 읽는 아이가 그림책에 푹 빠져있는 시간은 진정으로 책읽기가 휴식 혹은 놀이가 되는 시간이니 이 때는 꼭 해야 할 일이 아니라면 하고 싶은 대로 두시는 게 좋아요.

단,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 때는 책을 읽는 중이라고 해서 안 해도 된다고 풀어주실 필요까지는 없어요. 저희 아이도 꼭 해야 하는 숙제가 있거나, 식사 시간이 다 되었거나, 아빠가 집에 돌아오셨다면 책에 푹 빠져 있었더라도 반드시 중단하고 해야할 일을 먼저 하고 나서야 다시 책을 읽을 수 있어요. 기본적인 생활습관과 태도는 잡고, 그 이후에 독서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

저희 아이가 어린 시절 추억에 빠져(ㅋㅋㅋ) 뒹굴거리며 이틀 동안 읽은 책들이에요. 덕분에 북 그래프에 바로 바로 옮겨주고 다시 빼느라 팔은 좀 아팠지만 뭐 이정도야 기쁘게 해주지요! ㅎㅎㅎ (아, 읽은 책 기록하는 북 그래프 이야기는 북 그래프 - 책 재미나게 읽게 하기 프로젝트 여기에 올려놨어요 ^^)

세상 편한 자세로 누워서 읽고 계시는 저희집 초딩이의 뒷모습이에요 ㅋㅋㅋ 책장 앞에 놀이 매트를 깔아놨더니 저기가 편한지 한번씩 저렇게 자리를 잡고 읽은 책은 뒤에다 쌓아놓으면서 책장을 한칸씩 비워낼 때가 있어요. 아직 어린 동생이 있어서 그림책을 많이 꺼내놨더니 이렇게 그림책을 한 번씩 볼 때가 있는데요. 책을 휴식으로 느끼게 하는데 이 그림책들이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

아이와 함께 보던 사회책에 이런 통계가 나왔더라구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여가 시간에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아이가 보더니 자기는 책 읽기가 휴식인데 여기는 왜 책읽기가 없냐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저희 아이 책 좋아하게 만들기까지 본격적으로는 1년 반 정도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유아기에도 책과 친해지도록 다양한 책들 구비해놓고 여러 가지 활동들을 했었는데요. 한글 읽기 시작하고 나서 약 6개월이 지나 읽기 독립을 하고, 그 이후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좀더 적극적으로 책읽기 좋아하게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던 것 같아요. 여기 저기 이야기도 듣고, 인터넷에서 정보도 모으고 하면서 이런 저런 것들을 해줬었는데요. 앞으로도 오늘처럼 하나씩 하나씩 도움 되었던 방법들 올려보도록 할게요^^ 예전 글에도 올렸지만 책읽기 좋아하도록 했던 것들 대략적으로 정리해 보면..

책 좋아하게 해주기 낚시질들

1. 유아기: 책과 친해지기

책으로 놀기(쌓기놀이,집 만들기,재미난 형식의 책 등등), 책 읽기 시간이 좋아지는 책 읽어주기 자세(엄마 무릎에 앉아서 폭~ 안겨서 듣기, 아이가 두 명일 때 읽어주는 법), 밤에 자기 전 해주던 손가락 극장

2. 골고루 책 읽히기

지식책 읽을 때 엄마가 깜짝 놀라며 오버 액션. 아이 눈에 띄는 곳에 책 배치, 재밌을 것 같은 페이지 펼쳐서 아이 동선에 따라 깔아놓기. 직접 읽어주기. 체험 해본 후 관련된 책 읽기

3. 책 읽기 정체기에 한 번 더 밀어주기

책 속에 보물찾기, 책 주인공이 아이에게 쓴 편지, 읽어주다 말기. 어릴 때 재미있게 보던 아주아주 쉬운 그림책 다시 보기. 서점에 같이 가서 새 책 사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확 꽂히는 시리즈물 찾아주기

4. 글밥 늘리기

글밥은 원래 읽던 책과 비슷한데 매우 두꺼운 낚시용 책들("13층 나무집"이 대표적 시리즈). 은근슬쩍 글밥이 늘어나서 초반에는 글밥이 적은데 읽다보면 나중에는 두꺼운 책을 읽게 되는 시리즈("마법의 시간여행"이 대표적 시리즈). 두꺼운 책을 자기 전 한 두 챕터씩 읽어주기(그리고 은근 슬쩍 아이가 볼 수 있는 곳에 다음 날 흘려두기). 문고판으로 넘어가 글밥 많아지는 연령별 적절한 전집 들여주기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부터 단계적으로. 저학년 어린이문고 등등). 영어책과 한글책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서 함께 이끌어 가기

5. 책을 좋아하는 환경 만들어주기

아이와 함께 책 읽기 (아이가 읽는 책 같이 읽기, 각자 좋아하는 책을 같은 공간에서 보기, 책 읽고 이야기 해보기), 거실 서재 만들기(한번씩 뒤집기), 아이와 도서관이나 서점 같이 가기. 시간 정해서 날마다 책 읽어주기 (아침 책읽기 시간, 잠들기 전 공생관계 시간). (기타: 하루에 꼭 읽어야 하는 독서량? 교과 연계 도서? 학년별 필독도서? 학교 독서록?)

이 중에서 몇 가지는 이미 정리해서 올렸었어요. 혹시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이 글 보시면서 함께 보시면 좋을 글 링크 올리면서 오늘은 이만 마칠게요 ^^

책 좋아하게 만들기(1) - 거실 서재, 책장 뒤집기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 아이와 함께 책 읽기

초등 저학년 어휘력 향상

북 그래프 - 책 재미나게 읽게 하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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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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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아직 어린 저학년 때에는 독서 습관 들이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그런데 어떻게 독서 습관을 잡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도 한 것 같아요. 아직 스스로 책을 집어들어 재밌게 읽는 아이가 아니라면 계속 읽어주라는데 무작정 읽어주기만 하면 정말 나중에는 저절로 아이가 혼자 읽게 되는지, 하루에 일정한 시간에 숙제를 하는 것처럼 책도 매일매일 정해진 분량 읽도록 습관을 들여야 하는지, 아니면 그게 더 책을 싫어하게 만드는 건 아닌지, 책 종류도 골고루 읽어야 한다는데 그건 또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등등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골치가 아파지지요 ^^;

위에 말씀드렸던 질문에 그동안 아이와 책 즐겁게 읽기 프로젝트 해왔던 경험으로 개인적인 답을 드리자면 (일반적인 답이 아니라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저희 집에서 통했던 방법입니다^^) 책은 아이가 읽기 독립이 잘 되어 있어도 계속 읽어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아이의 독서 능력을 좀 더 높은 단계로 이끌어주거나 독서 편식 교정, 새롭게 아이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분야의 책을 접하게 해줄 때 매우 효과적이에요! 그러니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한 책읽어주기 시간은 반드시 확보해 놓는게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여기 관련된 구체적인 노하우는 또 다음 언젠가 기회되면 올릴게요. 여기에도 참 할 이야기가 많아서요 ㅎ)

그런데 아이가 스스로 책 집어들어서 읽도록 하기 위해서는 낚시질이 필요한 것 같아요. 재밌는 책을 읽어주다 말기 (그리고 다음 페이지 펼쳐서 아이 동선 주위에 펼쳐놓기), 아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관련 책 (역시 가지런히 정리된 책상 위에 뜬금없이 얘만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그림 있는 페이지 펼쳐서 눈에 띄게 던져놓기), 함께 뮤지컬 공연 보고 온 내용과 관련된 책 선물해주기 등등 아이가 이건 뭐지? 하고 즐거운 호기심에 책을 집어들 수 있는 환경을 쫘악~ 깔아주시고 엄마는 잊어주세요 ^^ 아이가 안 낚일 때 쿨하게 넘길 수 있어야 합니다 ㅎ 그러다 한번씩 낚이면 '오~ @@이가 혼자 책을 꺼내서 보는구나!" 하고 모른척 감탄해주시면 매우 훌륭한 낚시질이 되겠습니다 ㅋ

하루 일정시간 혹은 일정 분량을 정해서 읽도록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그러면 꼭 숙제 같잖아요. 독서는, 책 읽기는 놀이이자 휴식이 되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만들기 위해 노력도 많이 들어가고, 일정 분량 책 읽는 아이들에 비해 책도 안 읽는 것 같고 너무 천천히 가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일단 책이 놀이가 되면 그 순간부터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지더라구요! 독서시간? 자유시간만 충분히 확보해주면 거기에 책 읽기는 알아서 포함됩니다. 심지어 제가 보기에 시간이 없을 것 같은 날에도 짬짬이 알아서 책을 읽더라구요. 왜냐면 책읽기가 놀이니까요!

책을 골고루 읽도록 하기는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또 아이가 읽는 책의 분량을 하루에 몇 권씩으로 정해주지는 않지만, 또 아이가 책에 흥미 붙이다가 잠시 열기가 식었을 때 놓치지 않고 한번씩 다시 낚시질을 해줘야 하니 지금 아이가 책을 어떻게 읽고 있는지도 알아야 해요. 그래서 아이도 재미있어하고 어떤 책을 얼마나 읽고 있는지 체크도 할 겸 북 그래프를 시작했어요 ^^

거실 서재의 책장 한 칸을 북 그래프 용으로 싹 비웠어요. 여기에는 아이가 읽은 책을 꽂아놓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 칸을 끝까지 채우면 사진을 찍어서 포켓 포토뽑은 다음 북 그래프에 붙여주기로 했어요 ^^

아이가 읽고 싶은 대로 읽고 난 다음 책장에 꽂아놓았는데요. 비었던 책장이 차는게 눈에 보이니 더 뿌듯한 모양이에요 ㅎㅎ 산 책은 집에 계속 가지고 있으니 괜찮은데 도서관이나 대여점에서 빌린 책은 반납 기한에는 다시 반납을 해야 해요. 아직 책장이 다 차기 전에 반납 기한이 되면, 읽었던 책은 반납을 하고 저기 저 분홍색 화살표에 표시된 책처럼 아무 책이나 비슷한 두께 책 꽂은 다음 포스트잇으로 제목을 적어서 붙여주었어요^^ 사실 이 북 그래프의 목적은 두 가지에요. 첫번째는 아이가 스스로 읽은 책의 양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서 뿌듯한 느낌이 들도록 해주는 것, 두번째는 아이가 읽은 책의 양과 종류를 엄마가 확인하는 것.

아이는 비었던 책장이 채워지는 걸 보면서 스스로 뿌듯해 하니 그대로 스스로 하도록 두시면 되구요 ㅋㅋㅋ 엄마가 확인할 때에는 그냥 무심히 스윽 보면서 오늘 얼마나 읽은 책이 더 늘었나 정도만 확인해보세요. 책의 종류를 골고루 읽었는지는 나중에 그래프를 그리면서 확인할 예정이니까요^^ 책 좋아하는 저희 아이도 한 2-3일 책에 손도 안대는 날도 있어요~ 그러다 다시 읽기도 하니 그 정도는 좀 지켜 보셔도 됩니다. 대략 1-2주 정도 기간을 두고 봐서 책을 보지 않는 날이 있기는 해도 꾸준히 잘 보고 있으면 그대로 진행하시면 되구요. 점점 책 안 보는 날이 늘면서 아이가 책에서 좀 멀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다시 한번 책읽기에 재미를 들리게 할 낚시질을 시작해주시면 됩니다~ ㅋ

자, 아이가 책장 한 칸을 다 채웠으면 이제 드디어 북 그래프로 옮겨줄 차례에요. 포켓 포토 프린터를 이용해 책장 사진을 예쁘게 프린트 해줍니다. 간편하게 프린트 하면서 스티커 인화용지를 이용하면 스티커로 손쉽게 붙일 수 있어서 저는 포켓 포토를 애용하고 있어요 ^^

그리고 한글 창작책, 한글 지식책, 영어책 세 가지 분류로 나누어서 어떤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체크해 봤어요. 이 분류는 제가 임의로 정한 것이니 아이 독서 습관 잡기 위해 어떤 분류로 확인해볼지는 아이와 상황에 맞게 조절하시면 됩니다 ^^ 꽉 찼던 책장에서 책을 빼면서 몇 권씩 읽었나 센 다음 아래의 북 그래프에 표시를 했어요~

짜잔~ 아이가 그동안 읽은 책들의 기록인 북 그래프에요~ 이렇게 보면 그동안 읽었던 책이 길게 주우욱~ 이어져 보여서 아이가 굉장히 뿌듯해 해요. 그리고 창작책과 지식책을 골고루 읽었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좋구요. 저희 아이는 요새 한글책에 불이 붙어서 영어책은 조금 소홀 했었네요. 반성하면서 이번에는 영어책 낚시질을 시작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DVD 중 magic school bus 가 있는데요. 과학에 대한 지식책인데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서 쓰여 있어서 재미있어요~ 이 책을 중고책 매장에서 서너권 사와서 아이의 동선에 은근 슬쩍 흘려놓았더니 성공적으로 낚였네요ㅋㅋㅋ 이거 재밌다고 더 사다달라고 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magic school bus 시리즈 구입하면서 비슷한 종류의 낚시용 책들 몇 권 더 집어올 예정입니다 ^^

아이의 독서기록을 확인하기 위한 어플이나 사이트, 독서기록장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어요. 그 중에서 아이가 스스로 뿌듯해 하며 책 읽기에 불 붙을 수 있고, 엄마가 지치지 않고 편하게 아이의 독서량과 골고루 읽고 있는지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무엇이든 괜찮은 것 같아요. 저는 직장맘이라 아이가 책장 다 채우면 한번씩 이렇게 몰아서 해주는 방법이 좋아서 북 그래프 만들기 해보고 있답니다^^

책 좋아하게 만들기(1) - 거실 서재, 책장 뒤집기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 아이와 함께 책 읽기

초등 저학년 어휘력 향상

그동안 올렸던 글 중 오늘 포스트와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은 내용 다시 한번 링크 올려봐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공부 낚시질 방법 올려보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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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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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공부할 때 혹은 책을 읽을 때 엄마도 같이 공부를 해주면 좋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가 할 때 저도 같이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있어요 ^^

요즘 읽기 시작한 해리포터 책이에요~ 아이들 영어공부 할 때 해리포터 원서를 읽히기도 하는데요. 아직 저희 아이는 어려서 해리포터를 볼 정도는 아니고 그보다 쉽고 얇은 책들을 재미나게 읽고 있어요. 이 책을 읽는 건 그냥 제가 해리포터 매니아라서요 ㅋㅋㅋㅋ 정말 쉽고 빠르게 읽히는데 그 깔려있는 복선과 복선이 아주 그냥!!! 그러면서 감동과 재미도 있고!!! 해리포터 시리즈 책이랑 DVD 다 집에 있는데 이건 제 껍니다! ㅋㅋㅋ 해리 포터는 나오지 않지만 같은 세계관인 "신비한 동물 사전" 영화 보고 그 책도 샀어요! 영화 2편도 제작 한다던데 2편 나오면 달려가서 볼 겁니다!!!!

ㅎㅎ 아이가 책을 읽을 때 엄마가 옆에서 읽는 책은 엄마가 좋아하는 책 읽으면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어떤 것을 처음 접할 때, 그게 좋은 건지 싫은 건지 판단할 때 엄마의 반응을 슬쩍 보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좋아하는 것 같으면 자기도 좋아하고, 엄마가 싫어하는 것 같으면 자기도 싫어합니다. 엄마가 저걸 좋아하면 좋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싫어서 좋아하는 척 한다? 다 알아요! ㅋㅋㅋㅋ 그러니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면 엄마가 정말 책을 좋아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그런데 가끔 엄마 아빠는 책을 좋아하는데 아이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경우도 보기는 했어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무작정 엄마 아빠가 좋아한다고 해서 아이가 그걸 따라하는 건 아닐 수 있으니 아이가 책을 좋아하도록 유도해 주는 요령이 조금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동안 저희 아이들에게 해주었던 책 좋아하게 해주기 낚시질들 하나씩 공유해 보려구요 ^^ 우선 생각나는 대로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은 것들 적어보면..

1. 유아기: 책과 친해지기

책으로 놀기(쌓기놀이,집 만들기,재미난 형식의 책 등등), 책 읽기 시간이 좋아지는 책 읽어주기 자세(엄마 무릎에 앉아서 폭~ 안겨서 듣기, 아이가 두 명일 때 읽어주는 법), 밤에 자기 전 해주던 손가락 극장

2. 골고루 책 읽히기

지식책 읽을 때 엄마가 깜짝 놀라며 오버 액션. 아이 눈에 띄는 곳에 책 배치, 재밌을 것 같은 페이지 펼쳐서 아이 동선에 따라 깔아놓기. 직접 읽어주기. 체험해 본 후 관련된 책 읽기

3. 책 읽기 정체기에 한 번 더 밀어주기

책 속에 보물찾기. 책 주인공이 아이에게 쓴 편지. 재밌는 책 읽어주다 말기. 어릴 때 재미있게 보던 아주아주 쉬운 그림책 다시 보기. 서점에 같이 가서 새 책 사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확 꽂히는 시리즈물 찾아주기

4. 글밥 늘리기

실제 글밥은 원래 읽던 책과 비슷한데 매우 두꺼운 낚시용 책들("13층 나무집"이 대표적 시리즈). 은근슬쩍 글밥이 늘어나서 초반에는 글밥이 적은데 읽다보면 나중에는 두꺼운 책을 읽게 되는 시리즈("마법의 시간여행"이 대표적 시리즈). 두꺼운 책을 자기 전 한 두 챕터씩 읽어주기(그리고 은근 슬쩍 아이가 볼 수 있는 곳에 다음 날 흘려두기). 문고판으로 넘어가 글밥 많아지는 연령별 적절한 전집 들여주기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부터 단계적으로. 저학년 어린이문고 등등). 영어책과 한글책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서 함께 이끌어 가기

5. 책을 좋아하는 환경 만들어주기

아이와 함께 책 읽기 (아이가 읽는 책 같이 읽기, 각자 좋아하는 책을 같은 공간에서 보기, 책 읽고 이야기 해보기), 거실 서재 만들기(한번씩 뒤집기), 아이와 도서관이나 서점 같이 가기. 시간 정해서 날마다 책 읽어주기 (아침 책읽기 시간, 잠들기 전 공생관계 시간). (기타: 하루에 꼭 읽어야 하는 독서량? 교과 연계 도서? 학년별 필독도서? 학교 독서록?)

음.. 적다 보니 책과 관련해서 정리해 보고 싶은 내용은 이 정도인데.. 각 소제목 별로 최소 게시글 하나 이상씩은 잡아야 할 것 같네요 ^^; 앞으로 천천히 생각나는 대로 올려볼 생각입니다. 이 중에서 책 좋아하는 환경 만들어주기 파트에 거실 서재 만들기 (관련글 링크) 관련된 내용은 이미 한 번 올렸네요 ^^ 오늘은 아이와 함께 책 읽기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저학년 때에는 영어와 독서에 집중하라고들 해요. 독서에 집중한다는 건 많은 책을 아이에게 읽힌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가 책을 좋아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의미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아이가 책 좋아할 수 있도록 아이의 표정을 살펴가며 흥미유발을 위해 힘쓴 결과 요새 저희 아이는 제법 글밥 많은 책들 재밌게 읽고 있고, 스스로 뽑아서 읽는 책의 종류로 창작책과 지식책, 한글책과 영어책 가리지 않고 읽으면서, 자유시간이 생기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놀이 중 하나로 책 읽기를 꼽고 있어요. 아이 독서가 잘 되고 있는지 체크해 본 상황은 이 정도로 저는 매우 만족하면서 함께 책 읽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책 잘 읽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입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에는 제가 읽고 싶은 책 못 읽고 아이 책만 읽어주고 자질구레한 집안일들 하다가 쓰러져 잠들곤 했어요. 아이책도 물론 재미있고 좋은 책이 많이 있었지만.. 제가 읽고 싶은 책을 읽지 못해서 힘든 적도 있었죠. 이제는 아이가 읽기 독립이 되어서 혼자 책을 읽어요. 아이가 자기 책 읽고 있으면 저도 제가 보고 싶은 책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그래도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좋아해서 아직도 꾸준히 읽어주고는 있지만요 ^^ 엄마가 읽어주는 책은 아이가 스스로 읽는 책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니 아이가 읽기 독립이 되었더라도 엄마가 읽어주는 책읽기는 계속 해주시는 게 좋아요~

아이가 책을 즐거워 하려면 같이 즐겁게 책읽는 독서 친구가 있으면 좋아요~ 엄마가 아이의 즐거운 독서 친구가 되어준다면 책을 즐겁게 느끼게 해주면서 아이의 독서 습관을 잡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니 매우 좋아요! 우선 아이와 같은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책에 나온 주인공에 대해 이야기 해보거나 그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같은 내용으로 아이와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으니까요.

또 아이가 아직 책 읽기 적응하는 중이라면 읽는 것이 아직 조금 힘겨울 때 같이 읽어주는 것으로 끝까지 읽어내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어요. 이 부분은 아이마다 성향이 다를 수 있으니 내 아이의 성향이 어떤지 보세요. 저희 아이의 경우 승부욕이 매우 강해서 게임을 하면 꼭 이겨야 하는 아이였어요. (이 부분은 점차 나중에 다듬어 나가서.. 이제는 이기는 것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지만 이기고 지는 종류의 보드 게임을 친구들과 즐겁게 할 수 있는 정도까지는 가능하게 되었어요. 여기에도 무척 긴 이야기가.. ㅠㅠ) 그래서 아이가 책을 읽다가 쉬고 있을 때 은근슬쩍 이거 무슨 내용이야? 봐도 될까? 하고 물어보면.. 자기가 읽은 곳 전까지는 봐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제가 더 빨리 보면 안된대요^^; 뭐 아이에게 책을 읽게 하려고 유도하려는 목적이었으니 아이 속도에 맞춰서 조금씩 같이 읽어 나가면서 뒤에 무슨 내용일까? 같이 궁금해하며('엄마도 궁금한데 네가 읽은 것보다 뒷부분 못 읽으니 어서 빨리 읽어!' 라는 말이 함축된 무언의 재촉을 하며ㅋ) 읽어나갔습니다 ^^

아이가 제법 스스로 책을 꺼내어 읽게 되었을 무렵, 이제는 각자 좋아하는 책을 같은 공간에서 보기 시작했어요 ^^ 할 일을 다 끝낸 후 여유 있게 소파에 저는 앉고 아이는 제 다리를 베고 누워서 책 읽는 시간. 저희는 이 시간을 공생관계라고 불러요. 아이가 말하길 저는 아이의 베개가 되어주고, 자기는 엄마의 이불이 되어주니 우리는 공생관계래요 ㅋㅋㅋㅋ 바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아이와 갖는 공생관계 시간, 요즘 저의 진정한 힐링 타임입니다. 아이도 무척 좋아해요 ^^

같은 공간에서 각자 다른 책을 볼 때에는 서로 편한 자세이지만 약간의 신체 접촉이 있는 상태인 게 좋아요. 그래야 책에 집중을 하면서도 엄마의 온기를 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마음이 안정적인 상태가 되니까요 ^^

그리고 책을 읽다가 재밌는 부분이 나오면 각자 한마디씩 던져 주며 읽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 앤이 빨간 머리가 싫다고 염색하다가 머리가 초록색이 되었어!" 하니 아이가 "뭐라구요?" 라며 자기 책 읽다 말고 흥미진진한 눈으로 제 책을 흘긋 봅니다. "지금 머리가 초록색이 되어버렸는데 어떻게 해! 일단 어떻게 되나 볼게!" 하니 끄덕끄덕 하며 자기 책 세상 속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ㅋㅋ 가끔은 아이가 보다가 또 신나거나 재밌는 부분 있으면 저에게 거기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말해줘요. 거기에 맞장구 쳐주면 다시 다음 장면 속으로 들어가서 책에 빠져들지요 ㅋ 이렇게 각자 다른 책을 읽고 있어도 재미난 부분들을 잠깐씩 공유하면서 읽으면 책 읽기가 더 재미있어져요~

하지만 무리한 독후 활동을 강요하는 것은 책에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으니 아이가 부담스러워 하는 독후활동은 안 하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 학교에서는 독서록 써오기 숙제가 있어요. 엄마 욕심으로는 읽은 책들 제목이라도 거기에 써가면 좋겠다 싶긴 했어요. 하지만.. 아직 쓰기가 손에 익지 않아서 그런지 제목만 쓰는 것도 부담스러워 하길래 그냥 독서록에 읽은 책 제목 쓰기는 제가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 다만 그래도 숙제는 해야 하니 읽었던 책 중에서 독서록에 쓰고 싶은 것만 골라서 쓰도록 했어요~

작년이니까 둘째가 다섯 살이었을 때로군요. 어느 날 둘째가 제 책장에서 해리 포터 1권(내껀데..ㅜㅠ)을 가져오더니 자기가 이걸 읽는다는 거에요!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보라고 했는데 진짜로 읽더라구요? 그 때가 마침 sight word 조금씩 배우던 중이었는데 해리포터 책에서 a the he she is am 등등을 열심히 찾아가며 페이지를 넘기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둘째가 그 책을 넘 사랑해서 제가 좋아하는 해리 포터 책이 너덜너덜 해지긴 했지만.. 뭐 책을 많이 봐서 책이 낡아지는 건 좋은 일이니까 쿨하게 넘어가 주기로 했어요 ^^; 어쨌든 책을 즐겁고 좋은 느낌으로 대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일단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번에 기회가 된다면 책 즐겁게 읽게 만들기 다른 낚시질 방법들도 소개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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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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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독서 습관 잡아주는 것 중요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책을 좋아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여러 선배맘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아이의 성향도 살펴보면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해 본 결과, 저희 아이는 이제 제법 책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아직 초등 2학년이긴 하지만 나름 시간이 나면 자유 시간에 자기가 좋아하는 책 골라서 수시로 읽고, 창작책 지식책 가리지 않고 다 즐겁게 보고 있고, 영어책도 한글책처럼 그냥 즐기면서 봅니다~ ㅎㅎㅎ (시도때도 없이 도치맘 자랑질;;;)

해서 이렇게 되기까지 나름 공들였던 여러 가지 책 좋아하게 만들기 방법들 공유해보려고 해요. 그 중 하나가 오늘 말씀드릴 책장 뒤집기입니다 ^^

이제 막 한글 읽기 시작하는 6세와 제법 글밥 있는 책을 읽고 있는 초등 2학년이 공존하다 보니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이 유아용 책에서부터 두꺼운 나무집까지 아주 다양해요ㅋㅋㅋ

저희 집은 티비가 없어요. 사실 저는 티비만은 사수하고 그냥 애들 보는 것만 좀 제한하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남편의 강경한 반대로 없애버렸습니다 ㅠㅠ 대신 영어 동영상 보여주기 위해 인비오도 있고 방문학습 때문에 태블릿도 있어서 아이들은 어느 정도 동영상 보기는 해요. 그치만 보는 내용이 모두 영어 동영상 내지는 학습 동영상인데 영어도 편하게 잘 들어서 그냥 영어 동영상 보는 시간이 즐겁게 만화보는 시간입니다 ㅎㅎㅎ

잠시 옆길로 샜는데요;; 그래서 거실은 서재로 만들어서 책장을 주욱 들여놨어요. 사실 거실 서재는 자주 있는 공간에 자주 노출되는 책을 놓는 곳이니 거실을 서재로 만들었다고 해서 모든 책이 다 거실에 나와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 거실을 서재로 만든 의미가 없어요. 거실 책장은 그래서 아이가 손 뻗어서 닿을 수 있는 높이까지만 칸이 있는 약간 낮은 책장을 이어붙여서 들여놓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아이가 좋아하고 잘 보는 책, 아이가 보면 좋겠다 싶은 책 위주로 골라서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미 다 본 책들이 나와있거나 볼 시기가 지난 책들이 거실 책장에 있게 되기도 해요. 아이가 자라나면서 아이 책장도 같이 자라나야 하니까요 ^^ 그래서 한번씩 다른 방 책장에 넣어두었던 책들과 거실 서재 책들을 바꿔줍니다. 그러려면 일단 거실 책장에 공간을 만들어야 하니 이제는 안으로 들어가야 할 책과 제자리에 있지 않아서 다시 정리해야 할 책들을 와르르 뽑아내고 있어요.

저희 거실 서재에 있는 책을 소개해 드리자면 일단 여러 전집들이 있어요. 전집과 단행본은 적절히 잘 섞어서 활용하면 좋은데요. 전집은 필요한 내용을 골고루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단, 한꺼번에 많은 책이 들어오다 보니 처음에 반짝 흥미있어 하다가 후반에 흥미를 잃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그럴 때 이렇게 책장을 한번씩 뒤집어주면 다시 아이가 흥미를 보이기도 합니다 ㅎㅎ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여러 가지 전집 알아보다가 사회, 과학, 역사, 그리스로마 신화, 학교생활 적응 등과 관련된 전집을 하나씩 하나씩 장만했는데요. 집에 각 종류 마다 한 가지 정도씩 구비해 놓으면 아이가 무언가 궁금해하거나 학교에서 관련된 내용 수업이 있을 때 그때 그때 꺼내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그렇지만 전집도 참 다양한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집에 있는 것만으로는 아쉬울 때도 있어요. 그럴 때, 집에 마련해놓지 않은 전집을 보고 싶을 때에는 도서대여점을 활용해도 좋았습니다. 저희 집 근처 대여점은 매달 회비를 내면 한글책과 영어책을 다 대여할 수 있어서 좋아요. 특히 영어책의 경우 둘째 6세의 경우 짧고 쉬운 영어책을 여러권 읽히게 되는데 그걸 다 사서 읽히려면 비용이.. ㄷㄷㄷ 몇 권 정도 아주 좋아하는 책은 수시로 반복해서 읽히면 그것도 도움이 되니 소장용도 조금 있어야 하지만 대부분 읽고 스쳐 지나가는 책은 대여점을 이용했어요 ^^

물론 근처 도서관도 좋아요. 도서관을 매주 가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고 알고 있기는 했는데.. 사실 매주 가지는 못했어요 ^^; 그래서 그런지 애들이 도서관 간다고 하면 정말 정말 좋아해요~ 사실.. 도서관 가서 새로운 책 잔뜩 빌려서 나올 때에는 평소 잘 사주지 않던 과자 같은 맛난 간식거리를 사주니 좋아하지 않을 수 없어요 ㅋㅋㅋ 도서관 혹은 서점과 즐거운 기억을 연결시켜 주는 것도 좋은 낚시질 중 하나입니다!

 

많이들 이미 알고 계실 것 같은 리브로피아 앱이에요. 도서관 카드 가지고 다니기 생각보다 귀찮은데 이 앱을 깔면 카드 들고다니지 않아도 되어서 좋아요~ 중간에 가족회원관리 들어가시면 가족들 카드도 등록할 수 있어서 저와 아이들 두명 카드 여기에 넣어놨어요. 간혹 반납일에 도서관 가지 못할 일이 생기면 이 앱에서 간편하게 대출연장도 가능해서 유용합니다 ^^

잠시 샛길로 또 샜었네요;; 저희 거실 서재 소개 중이었죠? ^^; 이 칸은 여러 가지 단행본들 꽂아놓은 칸이에요~ 단행본은 새 책을 사 올 수 있어서 아이들 흥미 유발에 아주 좋은 마중물이 되어줄 수 있어요! 거기에 한 권씩 살 수 있으니 그 때 그 때 필요한 책을 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칸은 6세 동생이 아니라 초등 2학년 아이의 책꽂이 칸이에요. 보시면 오른쪽 끝에는 아직도 그림책이 있어요. 그림책은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아이의 마음을 키워주고 편하고 재미있게 책을 접하게 해주는 좋은 책이에요. 간혹 어린 아이용 책이라고 생각해서 보다 글밥 많은 책 읽었으면 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그림책을 잘 보는 것도 아이들의 마음이 자라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더군다나 저 그림책 중 몇 권은 교과서 수록도서랍니다 ㅎㅎ 교과서 받으시면 뒤쪽에 교과수록 도서목록이 있는데 그 중 구할 수 있는 것 한두권 정도 장만해 놓으시면 좋아요. 저희 아이도 제가 그렇게 은글슬쩍 구해다 놓은 그림책 읽은 다음 나중에 수업시간에 교과서에서 그 책 내용을 발견하고는 마구마구 흥분해서 집에 온 적이 있었답니다! 집에서 본 책이 교과서에 나왔다구요! 저도 모르는 척 "우와! 그런 일이 있구나! 신기하다!" 하고 맞장구 쳐주었죠ㅋㅋㅋ 너무 모든 책들이 다 집에 있는 것도 이상하니 이 정도 효과를 원하시면 어쩌다 한두권 정도 구비하시면 충분할 것 같아요 ^^

그 밖에도 저 단행본들은 쉬운 책, 어려운 책, 글밥이 많은 책, 적은 책, 고전에 속하는 책, 흥미유발을 위한 책 등등이 골고루 섞여 있도록 준비를 했던 책들인데요.. 이 부분은 이야기하려면 너무 많이 옆길로 샐 것 같아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할게요 ^^;

이건 저희 아이가 낚였던 대박 책이어서 소개해 드리려구요 ^^; 사실 역사는 아직 꼭 해야 하는 시기는 아닌데.. 그래서 그냥 여유 있는 마음으로 낚이면 좋고, 아니면 말고~ 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낚아보기 좋은 시기이기도 해요 ㅋㅋㅋ 동생 책 사주러 유아들 책 코너랑 아이들 책 코너 둘러보다가 무려 저 100명의 위인들 사운드북을 발견했어요! ㅋㅋㅋㅋ 은근히 노래가 중독성이 있어서 사운드북에 열광하며 1절 외우고 그 다음 2절 외우고, ... 죽죽 노래 가사를 외워 가길래 밑에 가사마다 나오는 위인들에 대한 설명이 한페이지씩 적혀있는 책을 사줬어요. 매우 매우 좋아하며 잘 읽었습니다 ㅋㅋㅋ

여세를 몰아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도 사줬는데 이것도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내친 김에 방학 때 박물관에서 큐레이터 선생님과 하는 1회 수업도 친구랑 같이 듣고 오게 했는데.. 사실 아직은 그냥 재미나게 놀고 온 것 같아요 ㅋㅋㅋ 그래도 괜찮아요~ 지금은 그냥 역사에 나오는 인물들과 친숙해지고 역사는 재미있다는 마음을 심어주는 정도로 충분하다고 보니까요 ^^

이건 이번 기회에 저 안으로 넣어버려야지 하고 마음 먹었던 자연관찰 전집이에요. 한창 잘 보다가 요새 좀 뜸해지기도 했고, 새로운 전집들도 나와야 하니 이번에 확 넣어버리려고 했는데.. 제가 책장을 치우고 있으니 공연히 와서 기웃거리던 둘째가 느닷없이 없어졌던 흥미를 다시 불태우며 끈끈이주걱을 데려오네요 ㅠㅠ 이상하게도 다른 것도 많은데 유독 이 끈끈이주걱 책을 좋아해요;; 조심스레 이 책 저쪽에 넣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내친구 끈끈이주걱 치우지 말라고 하네요 ㅠㅠ (느닷없이 흥분해서 얘가 얼마나 똑똑한지 아냐고! 여기 보라고 돌은 안먹는다며 끈끈이주걱이 돌 거부하는 사진 보여줍니다;; 알았어.. 안 치울게 ㅠㅠ)

뭐.. 예상치 못한 흥미 유발로 엄마가 치우고 싶었던 전집 하나는 치우는데 실패하긴 했지만ㅠㅠ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되는 건 많이 봤던 책이든 새로운 책이든 좋은 일이니까요~ 좋게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이렇게 책장 한 번씩 뒤집어주면 아이들도 뭐가 어떻게 바뀌었나~ 살펴보다가 느닷없이 꽂히는 책이 생겨서 빼서 읽기도 한답니다 ^^

이번 낚시질도 대성공이었어요~ ㅎㅎ 다음에 또 다른 낚시질 놀이 방법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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