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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9.03
    베란다 텃밭 상추로 만든 샐러드~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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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베란다 농사 3년만에! 가까스로 뭔가를 수확해서 먹어봤습니다아~~~ ㅎㅎㅎ 바로 바로 상추요! 식물계의 데스핸드라서 손 대는 화분마다 죽어버리곤 했는데요; 그래도 베란다 텃밭에서 뭔가를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올해로 3년째 베란다 텃밭에 씨를 뿌렸습니다 ㅎㅎㅎ 올해는 상추, 당근, 토마토 씨를 뿌렸는데요. 거기에 작년에 뿌렸던 딸기랑 먹다 버린(;) 수박씨가 추가로 싹을 틔우는 바람에 저희집 거실에서는 다섯 가지 식물이 생존하고 있어요~ ㅎㅎ (네.. 생존입니다 ㅋ 간신히 살아만 있거든요 ㅜㅠ)

아무튼! 드디어 뭔가 한 입 먹어봤다는 감격에 그동안 키웠던 내용 다시 올려봅니다. 올해 베란다 텃밭 농사 시즌 3 그동안 올렸던 글은 아래에 있어요 ^^

[교과연계 과학] 식물의 한살이 (Feat. 베란다 텃밭 농사 시즌3)

베란다 텃밭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식물?!

상추나무에 상추 열렸네! ㅋㅋㅋ

여기까지 키워보다가 아무래도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 같아서.. 비료를 사왔습니다! 3년째 같은 화분에 키우고 있다 보니 영양분이 부족해서 잘 안자라나 싶어서요 ^^;

고체 비료도 있고 액체 비료도 있는데요. 고체 비료는 한 달에 한 번만 주면 되고 액체 비료는 한 달에 두 번 줘야 한다는군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손이 덜 가는 고체 비료를 사왔습니다! 유기농 베란다 텃밭의 꿈은 사라지고(;) 일단 뭐라도 자라기만 해다오 하는 심정으로 비료를 투하합니다 ㅋㅋㅋ

식물은 잘 못 키우지만 연장은 있을 건 다 있어요 ㅋㅋㅋ 3년 되었는데 새 것 같은 모종삽으로 고체 비료를 퍼서 골고루 뿌려줍니다~ 자, 이제 비료도 줬으니 부디 잘 자라주길 바라며 열심히 키워봅니다!

 

<2019.8.11>

비료 뿌린 첫 날이에요~ 여전히 미니 사이즈 텃밭 채소들이 간신히 생존 중입니다 ^^; 이제 비료를 뿌렸으니 좀 자라려나요?

 

<2019-8-17>

헉.. 저기 왼쪽 위에 있는 사진에 새로 나오고 있는 수박 싹 보이세요? ㅎㅎㅎ 먹다 버린 수박씨가 하나 더 있었나봐요! 비료를 주니 새롭게 싹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희 베란다 텃밭은 싹 틔우기 전문인가봐요! 자라진 않고 싹만 나오고 있습니다~ ㅋㅋㅋㅜㅜ

 

<2019.8.25>

허억! 정답은 비료였어요! 우리 텃밭이 망하는 이유가 영양분이 없어서 그랬나봐요! 아니 세상에! 상추가 쑥쑥 커지네요! 당근 숲은 무성해지고 땅꼬마 토마토도 쑥쑥 자라요! 비료 만세~~ 진작 줄 걸 그랬어요 ㅎㅎㅎ

 

<2019.9.1>

그리고 대망의 지난 주말! 드디어 상추가 많이 자라서 한 번 뜯어서 먹어봤습니다! 사실 애들이 당근도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살짝 파봤는데요. 당근은 안 보이고 웬 파뿌리 같은 것만 잔뜩 있길래 다시 잘 묻어줬어요;;; 음... 비료를 좀 더 줄까요? ㅋㅋㅋ

 

<아파트 베란타 텃밭 농사 3년만에 처음 뜯은 결실!>

...사실 진짜(?) 상추는 이거보다 커야 할 것 같긴 해요; 그런데 모양을 보아 하니 여기서 더 클 것 같지는 않고 또 시들어 없어질 것처럼 생겼단 말이죠 ^^;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두 장 뜯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각자 한 장씩 먹어보라고 주기로 했죠 ㅎㅎ 그런데.. 너무 작아서 쌈 싸먹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ㅎㅎ 해서 다른 채소랑 섞어서 샐러드를 만들어줬어요~

주말 아침 주먹밥과 계란말이, 그리고 직접 키운 상추 샐러드입니다아~ 물론 저 당근은 저희가 키운 당근이 아니에요! 요즘 베란다에서 농사 지어보면서 진짜 농사 지으시는 분들 존경하게 됐습니다. 어쩜 저리 실하게 잘 키우셨을까요?!! 암튼 저희가 키운 상추도 예쁘게 놓고 아이들 입맛에 맞게 간단한 드레싱도 뿌려줬어요~

상추 샐러드 드레싱: 간장 1숫갈, 매실액 1숫갈, 참기름 1숫갈, 설탕 0.5 숫갈

이렇게 섞어서 뿌려주니 상큼하니 괜찮더라구요~ 아이들이 날름 먹은 다음 맛이 어떤지 물어봤더니... 진짜 상추 맛이 난다고 신기해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상추 꽃이 피고 있어요~>

사실 이번에 뜯어먹은 상추는 처음부터 자랐던 상추가 아니고 나중에 싹이 돋아나서 함께 키우게 된 상추에요. 맨 처음 나와서 키웠던 상추는 이제 꽃을 피우게 되었더라구요! 꽃대가 올라와서 신기해하며 봤는데 이렇게 노오란 꽃잎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오란 꽃잎이 펼쳐지는 중이에요!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꽃이 활짝 피면 예쁜 사진 한 장 찍고 싶었는데.. 다 피기 전에 꽃이 떨어져버려서 그건 못 찍었습니다 ^^; 남은 채소들도 비료 먹고(;) 분발해서 맛난 결실 안겨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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