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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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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초등 2학년인 첫째 딸아이는 책을 좋아해요. 그래서 중간에 잠깐씩 틈이 나면 얼른 가서 자기가 보고 싶은 책을 꺼내와서 읽고 있어요. 종류도 골고루 잘 봐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있는데요. 그래서 가끔은 저도 몰랐던 신기한 내용을 알려줘서 어디서 배웠냐고 물어보면 책에서 배웠다고 하네요!ㅋㅋㅋ 가끔 아이가 이렇게 뭔가 신기한 이야기 해줄 때 엄마인 제가 깜짝 놀라주면 또 더 신나서 다양한 지식책을 파고들지요ㅋ(낚시질은 계속됩니다! 쭈우욱~ ㅎ)

이제 슬슬 여섯살 둘째도 한글을 읽는데 재미를 들리기 시작했어요. 조만간 읽기 독립 시도하면서 다시 책 좋아하게 만들기 낚시질 시작해봐야 할 것 같아요 ㅎ 그래서 첫째 때 뭐해줬더라 다시 떠올리다가 여기에도 정리해서 한 번 올려봅니다 ^^

 

<책 좋아하는 아이로 만드는 방법>

1. 자기 전 엄마가읽어주기

아무래도 가장 널리 알려지고 손쉽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은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에요. 특히나 일과가 끝나고 자기 전 책 읽어주기 시간을 가졌더니 아이들이 이 시간을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많이 어릴 때에는 무릎에 앉아서 폭 안긴 상태로 듣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커서 양쪽 옆에 꼭 붙어 앉아서 책 읽어주는 걸 듣고 있어요 ㅎ

자기 전 책 읽어주기 시간에는 우선 즐거운 책 위주로 읽어줬어요.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은 사실 아이가 공부 잘 하게 하기 위한 시간이라기보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시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힘든데 아이가 좋아하니 목청 터져라 읽어준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저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들 위주로 골라서 정말 엄마도 함께 즐기면서 읽어주었어요.

많은 양일 필요는 없고 함께 즐겁다는 느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니 아이가 더 읽고 싶어해도 제가 힘들면 오늘은 그만 자자 하고 끊었어요. 오히려 아쉬움을 남겨주면 아이는 다음 날 저녁 책읽기 시간을 더 기다리더라구요 ^^

일단 아이와 엄마가 이 시간을 즐기게 되면 아이가 읽었으면 좋겠지만 스스로 빼서 보지는 않는 분야의 책들도 며칠에 한 번씩 슬쩍 슬쩍 넣어주었어요. 처음 접하는 분야의 책은 쉽게 손이 안 가기도 하는데 이렇게 엄마와 즐겁게 몇 권 접해보다 보면 아이도 서서히 그 분야의 책을 스스로 꺼내어 보기 시작하더라구요 ^^

그 밖에도 아이가 편하게 읽는 수준의 책보다 글밥이 조금 있거나 어휘가 아이 수준보다 약간 높은 책들을 읽어주기도 했어요. 찰리와 초콜릿 공장 같은 경우는 밤마다 2-3 챕터씩 읽어주고 덮으니 무슨 라디오 드라마 같은 느낌이었나봐요.  날마다 그 이야기 조금이라도 더 듣고 싶어서 숙제도 빨리 끝내려고 하더라구요. 숙제를 빨리 끝내야 이야기를 더 빨리, 많이 들을 수 있으니까요 ㅎ 조금 길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책으로 읽어주다가 아이가 다음 내용이 궁금할 만한 부분에서 끊고 그만 읽어주면 다음 날 일어나서 혼자 그 부분 찾아서 읽기도 하더라구요 ^^

아이가 혼자 잘 읽는 경우에도 읽어주면 더 좋아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언제까지 책을 읽어줘야 하나 고민될 때가 있는데요. 아이가 원할 때 까지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책을 읽을 수 있어도 읽을 때 이해되는 것과 들을 때 이해되는 것이 차이가 나는데, 읽을 때 더 잘 이해되기 시작하는 게 보통 중학생 이후부터라고 하네요. 그러니 아이가 아직 읽어주는 게 더 좋다고 한다면 계속 읽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독서교육에 관한 책에서 읽은 내용이에요~ [교육서적] 독서교육, 어떻게 할까?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잠 들기 전 엄마가 책 읽어주기>

 

처음 시작할 때 

쉽고 재미있는 책으로 흥미 유발하기! 

엄마가 권하고 싶은 책

사회, 과학 등 지식책 안 읽는 아이라면 잠들기 전 엄마가 재미있게 이야기처럼 들려주기!

난이도 높거나 긴 책 

라디오 드라마처럼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이시간에~ 하면서 끊어서 읽어주기. 엄마가 읽어주다 아이가 잘 모른 것 같으면 살짝 어휘 혹은 배경 설명해줘도 좋아요~

  

2. 책 눈에 띄는 곳에 펼쳐놓기

아이와 이야기 하다 나온 내용과 연관된 책을 아이 동선 주위에 펼쳐놓는 것도 좋은 낚시질 방법이죠! 일단 눈에 띄어야 '이건 뭐지?' 하면서 집어들 수 있으니 책을 아이가 잘 다니는 길목에 떡밥(?)처럼 두면 좋아요ㅋ 제목이 확 끌릴 것 같으면 제목이 보이게 두시고, 안에 내용 중 '걸리겠다!' 싶은 부분이 있으면 그곳을 펼쳐 두시면 간혹 월척(?!)을 낚으실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참 잘 낚였어요 ㅎㅎ 무조건 엄마가 보기에 재밌을 것 같은 내용 책을 펼쳐두면 안되고 반드시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것에 대한 책이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3. 책과 관련된 재미있는 활동

한동안 아이가 [제이크와 네버랜드 해적들]이란 만화를 좋아해서 황금동전 찾기 게임을 활용해 책을 들춰보게 만들기도 했어요. 집안 지도를 만들어서 거기에 동전 위치를 표시하고 하나의 동전을 찾으면 거기에 힌트가 같이 있어서 다음 동전을 또 찾도록 했어요. 동전 중 일부는 책 안에 숨기기도 하고, 책 내용 몇 페이지를 펼쳐봐야 풀 수 있는 힌트도 중간 중간 끼워놓아서 책을 펼쳐보는 게 즐거운 활동에 포함이 되도록 만들었어요 ^^

아직 책에 흥미를 붙이지 못한 어린 아이들이라면 꼭 책을 읽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니 책과 관련된 즐거운 활동으로 일단 책이 즐겁게 느껴지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더 어릴 때에는 책으로 집 만들기도 하고 놀았답니다 ㅎㅎ 책으로 모노폴리도 해봤다죠 ㅋ ((6세,영유2년차) 영어책 모노폴리~)

 

4. 엄마랑 같이 읽기

아이가 읽는 책을 함께 읽는 것도 좋아요. 이 때 아이와 동시에 같은 책을 보는 것도 좋지만 아이가 이미 읽은 책을 엄마가 나중에 읽거나 아이 책을 미리 읽은 후 아이가 읽으면서 신나는 장면 이야기 할때 '맞아! 그거 정말 신났어!' 라고 맞장구 쳐주시면 더 신나서 읽을 거에요 ^^

다만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승부욕이 엄청나서 엄마가 먼저 읽은 걸 알면 무척 속상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이가 읽고 난 다음에 책 읽으려고 아이에게 다 읽은 책 엄마에게 엄마 숙제로 내달라고 이야기 했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눈을 빛내며 무지하게 책 읽고 숙제로 내주더군요;;; 한번쯤 자기도 엄마에게 숙제를 내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

그리고 꼭 같은 책이 아니어도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각자 자기의 책을 함께 읽는 것도 좋아요. 편한 공간에서 서로 몸을 기대고 각자 책을 읽다가 신나는 장면 나오면 이야기 해주고, 그러면 다른 사람은 맞장구 쳐주고 그러다 다시 각자 책 속 세상으로 빠져들기~ 정말 행복한 시간이에요 ^^

저희 아이는 제 무릎을 베고 책 보는 걸 특히 좋아하죠. 이렇게 책읽기에 행복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아이는 이제 혼자 스스로 책을 꺼내어 읽기 시작할 거에요~

 

<엄마와 함께 행복한 책 읽기>

 

같은 책 함께 읽기

꼭 동시에 읽지 않아도 좋아요. 내용을 공감하며 이야기한다면 독후활동까지 한번에!

엄마에게 숙제 내주기

아이가 읽은 책을 숙제로 내달라고 해보세요.  엄마에게 숙제를 내준다는 생각에 아이가 신나서 더 책을 읽을 수 있어요.  엄마도 아이가 지금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아요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함께 책 읽기

편안한 상태에서 엄마랑 아이랑 몸을 기대고 읽으면 좋아요. 각자 다른 책을 읽더라도 책 읽기가 함께 행복한 시간이 된다면 오케이~

 

5. 책을 스스로 읽던 아이의 정체기

아이가 스스로 잘 읽기 시작했다 하더라도 꾸준히 습관을 들이려면 계속 공을 들여야 해요. 잘 읽다가도 한 번씩 정체기가 와서 안 읽게 되기도 하거든요. 저희 아이도 작년 1학년 때에 잠시 책을 안 읽고 놀기만 하는 시기가 와서 다시 한 번 불을 붙여주기 위해 책 속 캐릭터가 아이에게 편지를 써주기로 했어요 ㅎ 물론 엄마가 쓴 편지인 걸 알긴 하지만 그래도 재밌어 하며 다시 책읽기에 불 붙었답니다 ^^

책을 꼭 매일 몇 권씩 정해놓고 읽을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책읽기가 해야할 일이 되면 더 거부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책읽기가 놀이처럼 즐기는 일이 될 수 있도록 해주면 아이가 더 즐겁게 책읽기 세상 속으로 빠져들 수 있을 거에요~

물론 저희 아이도 아직 저학년이라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이제 이야기책 종류는 시공주니어 2단계 정도는 재미나게 읽고 책시루 같은 건 얇고 재미난 책은 잘 읽는데 아직 두꺼운 책은 어려워하는 정도에요. 지식책은 과학뒤집기 기본편 사줬더니 너무 재밌다면서 읽고 읽고 또 읽고 있는데요. 수학뒤집기도 사달라고 조르고 있는 중이네요; 그건 비싸서 계속 사주는 걸 미루고 있는데.. 조만간 장만하러 나가봐야겠어요 ^^;

 

 

처음에는 독서 습관을 들인다는 것이 매일 꾸준하게 일정한 시간에 책을 읽어야만 하는 것일까 저도 고민 많이 했었어요. 그렇지만.. 저도 책 읽는 것 좋아하는데 읽고 싶지 않은 때에 읽고 싶지 않은 책을 꼭 읽어야만 한다면 저라도 싫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책이 재밌어지도록 낚시질 정도만 해주고 기다려줬는데요. 결과적으로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되니 독서시간은 자연스럽게 확보가 되더라구요! 재미난 낚시질로 책 좋아하는 아이들로 만들도록 함께 월척을 낚아보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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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첫째 아이가 학교에 입학을 했었어요. 처음 1학년 들어가면서 이제 드디어 학교 공부가 시작 되는구나! 하고 엄마가 더 긴장했던 것 같아요 ^^; 그런데 생각보다 학교 공부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대부분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부분에 촛점이 맞춰져 있어서 친구들과 잘 지내고 스스로 챙기기 (젓가락질, 우유팩 따기 등) 잘 하면서 수업시간에 잘 앉아서 선생님과 눈뽀뽀 잘 하면 1학년 학교생활 충실하게 잘 지낼 수 있습니다 ^^

그나마 가장 공부 같아서 조금 신경써줄 부분은 받아쓰기, 독서록, 일기쓰기 정도가 있었어요. 받아쓰기는 미리 공부를 할 수 있게 프린트물을 주시더라구요. 받아쓰기 급수표를 받아서 받아쓰기 하기 바로 전 날 아이가 한 번 먼저 공부하고, 엄마가 불러주는 것 받아쓰기 미리 해보는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올해 교과 과정 개편되면서 숙제도 줄고 하던데 요새는 받아쓰기가 계속 있는지 모르겠네요 ^^;

그렇지만 독서록 쓰기와 일기 쓰기는 계속 숙제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독서록 쓰기, 일기 쓰기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 

독서록 쓰기와 일기 쓰기 할 때 도움 받고 있는 책이에요~ 이런 종류 책들 여러 가지가 있으니 서점에서 쭉 훑어보시고 아이가 가장 재미있어 할 만한 책으로 사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아이에게 읽을 책 사다주면서 스윽 한 권씩 이런 종류의 책을 끼워서 줘요. 그럼 아이가 이건 뭐지 하고 볼 때도 있고 그냥 책장에 처박혀 있을 때도 있어요 ㅋ

그래도 그냥 두세요~  

간혹 일기를 쓰다가 이럴 땐 어떻게 쓰지? 하고 막힐 때 그럼 이 책 한 번 참고해 볼까? 하고 같이 봐도 좋고 아니면 그냥 안 본다고 해도 괜찮아요. 꼭 읽어야 한다고 스트레스를 준다면 역효과가 나게 되니 이런 책들은 읽어도 좋고 안 읽어도 좋다는 마음으로 그냥 두다가 어느 날 아이가 스스로 꺼내어 읽는 걸 보면 폭풍 칭찬 해주시면 좋아요^^

학교 마다 혹은 선생님마다 다를 수 있는데 일기쓰기는 저희 아이의 경우 1학년 여름 방학때 시작이 되었어요. 저희 반은 일기보다는 독서록을 먼저 시작하게 되었는데 학교에서 자체 제작한 독서장을 나눠주셨어요. 거기에 여러 가지 형식으로 독서록 써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처음에는 그 형식에 맞춰서 쓰다가 후반부에는 스스로 쓸 수 있도록 빈 노트로 구성되어 있어서 처음 독서록 쓰기 시작할 때 참고하기 좋더라구요.

대략적으로 학교 독서장에 있었던 내용을 소개해드리자면

<독서록 쓰기의 여러 가지 형식>

 - 그림으로 그리기 -

1. 주인공 그리기

2.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그리기

3. 책 표지 새로 꾸미기

4. 책 속의 인물 소개하는 인물 카드 만들기

5. 책 내용으로 마인드 맵 그려보기

- 글로 쓰기 -

1. 떠오르는 낱말 적기(5-6개 정도) -> 떠올린 낱말이 들어간 짧은 글짓기

2. 책을 읽고 알게된 낱말이나 기억에 남는 말을 골라 짧은 이야기 지어보기

3. 책 속 인물에게 편지 쓰기

4. 책 속 인물 중 칭찬해줄 만한 사람에게 주는 상장 만들기

5. 주인공 이름으로 삼행시 지어보기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았는데 꼭 이렇게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처음에 독서감상문이나 독서 감상화를 그리려면 막연하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잘 모르겠을 경우 이런 내용들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보며 시작하니 좋았어요. 처음 시작하기가 어렵지 일단 한 번 물꼬를 트면 아이 머리 속에서 새로운 멋진 생각들이 줄줄 흘러 나오더라구요 ^^ 

2학년이 되어서는 받은 독서장에는 글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페이지와 그림을 마음껏 그릴 수 있는 빈 페이지들이 있어서 작년에 해봤던 여러 가지 형식의 독서록 중에서 하고 싶은 형식 대로 기록할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확실히 작년에 다양하게 해봤던 기억이 있어서 상당히 재미난 독서록이 나오더라구요 ^^

일기 쓰기도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주욱 나열하다가 맨 마지막에 '그래서 오늘 재미있었다' 라고 끝맺는 일기 말고 다양한 형식으로 재미나게 써볼 수 있어요~ 어떤 말을 써야 할 지 막막할 경우에는 우선 일기장이 아닌 다른 종이에다 생각나는 대로 마인드 맵을 먼저 그려봐도 좋아요

작년 1학년 중반 쯤 아이가 그렸던 마인드맵이에요 ㅎ 우선 생각나는 대로 죽죽 써본 다음 거기에 연결해서 마음껏 그려놓은 후 이걸 보고 일기장에 문장으로 슥슥 써내려 가면 멋진 일기 한 편이 완성된답니다 ^^

담임선생님께서 날씨도 맑음, 흐림, 비 등등 단어로 쓰기 보다는 재미있는 문장으로 표현하면 좋다고 하셨다면서 아이가 날씨를 어떻게 쓸 지 고민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럴 때 위에 소개해 드린 책을 알려주니 날씨 표현한 부분 스윽~ 읽어보더니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알겠다면서 자기만의 문장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

이때 처음에는 조금 비슷한 문장으로 베끼는 단계부터 시작해도 상관 없어요. 그렇게 모방의 단계를 거치면서 점차 자신만의 문장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일기 쓰기도 위의 독서록처럼 여러 가지 형식으로 시도해봐도 좋아요.

<일기 쓰기의 여러가지 형식> 

- 오늘 재미있게 놀았던 친구에게 편지 쓰기

-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 소개하기

- 읽었던 책에 나온 주인공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 오늘 잘했던 일로 스스로 칭찬 상장 만들기

- 지나가다 길에서 본 꽃에 대해 관찰일기 쓰기

이렇게 여러 가지 형식으로 일기를 쓰다가 보면 점점 더 아이디어가 샘솟아 나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가 요새 쓰는 일기는 고등학생이 된 나에게 쓰는 편지라든지, 여행 가기 일주일 쯤 전이었는데 이미 비행기에 타고 있는 나라면 지금 어떻게 하고 있을까 상상해서 비행기 속에서 쓴 것 같은 일기도 있었는데요. 심지어 선생님께서 재밌게 읽으실 거라고 주1회 시나리오 연재 일기까지 쓰고 있더라구요. 내용은 좀 삼천포라 그걸 읽어주시며 재밌게 코멘트 달아주시는 선생님이 존경스럽기는 했습니다만...^^; 이렇게 마음껏 쓰다보면 언젠가 정말 재밌는 이야기도 쓸 수 있겠지요ㅋㅋㅋ

오늘은 독서록, 일기쓰기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다음에 또 재미난 공부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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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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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으면 좋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책을 많이 읽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될 때가 있어요. 아이가 책을 좋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낚시질을 해주고는 있는데요. 이렇게 해주는 과정 중 이런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많이 물어보는 13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형식의 글인데요. 이건 교육 쪽을 전공하신 분이 직접 여러 가지 근거 자료를 찾아서 정리를 해주신 내용이라 정말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여기에 나온 13가지 질문에 대해 조금 정리를 해보도록 할게요

<1> 글을 알면서도 읽어달라고 해요

해독: 글자를 소리내어 읽는 능력

독해: 글자의 뜻을 읽는 능력

보통 우리가 아이들이 읽기 독립이 되었다고 하는 경우 해독 과정과 독해 과정 중 해독 과정은 되지만 독해 과정이 좀 힘든 경우가 있다고 해요. 해독은 글자를 알면 읽을 수 있지만 독해에는 배경지식이나 문맥상의 의미 등등을 읽어내는 능력이 필요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은 들을 때와 읽을 때 이해력의 차이가 나는데 중학생 정도는 되어야 읽을 때 이해력이 더 높아진다고 하네요. 이미 혼자 책을 읽을 수 있는 아이가 자꾸 읽어달라고 하는 건 바로 그래서 그런 거래요. 읽을 수는 있으나(해독) 의미 파악은 어려운데(독해) 읽어주면 듣는 것은 이해가 더 쉬워서 자꾸 읽어달라고 하는 거라고 하네요. 가끔 언제까지 책을 읽어줘야 하는지 고민이 될 때가 있는데요. 이건 들을 때의 이해력보다 읽을 때의 이해력이 높아질 때까지 해줘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시점은 결국 아이 스스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듣기가 더 편한 아이는 읽어달라고 할테니 아이가 원할 때까지 읽어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참고로 이 파트에 나온 책 고르는 '다섯 손가락 기법'도 괜찮아 보여서 소개합니다. 어떤 책을 봤을 때 한 페이지에 나오는 새로운 단어나 표현 세어본 뒤 모르는 단어의 개수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고 해요.

0-1개

 간식책

스스로 읽기 시작한 아이들 읽을만한 책

2-3개

 밥책

누군가 읽어주고 설명해주면 좋은 책

4-5개

 보약책

 

<2> 가정은 아이의 독서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요?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가정에서의 교육이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양육자와의 상호작용, 아이 스스로 경험하는 것, 양육자의 활동을 보는 것. 책에는 각각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어요~

(1)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이 아이의 읽기, 쓰기 능력 발달에 미치는 영향

a. 비공식적인 읽기 쓰기 활동

책 읽어주고 중간 중간 대화하는 것이 비공식적인 읽기 쓰기 활동이라고 하는데요. 이 부분이 나중에 어휘력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하네요. 글씨를 꼭 가르쳐주지 않아도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게 먼 훗날 아이의 어휘력 발달과도 관계가 있다고 하니 열심히 책을 읽어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b. 공식적인 읽기 쓰기 학습활동

이건 집에서 읽기 쓰기 가르치는 것을 말하는데 글자 떼기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2) 아이 스스로 문자에 대해 경험한 것

철자 발명하기라고 해서 아이가 배운 글자로 열심히 자기 나름대로의 철자를 만들어서 글씨를 써보는 것을 말해요. 아이들 서툰 솜씨로 발음 나는 대로 연구해서 글씨 써놓으면 너무 귀여웠는데요 ㅎㅎ 그게 글씨 배우는 데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니 더욱 더 격려해줘야겠어요 ㅋㅋㅋ 그리고 여러가지 글씨쓰기, 읽기와 관련되어 놀이로 접근하게 해주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

(3) 양육자의 읽기, 쓰기 활동이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

확실히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잔소리 하는 것보다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게 가장 확실한 교육인 것 같아요. 이 책에 소개된 아이의 언어발달을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역할 4가지(ORIM) 에 대해 살펴보면

Opportunity 기회주기

Recognition 인정하기

Interaction 상호작용

Models 본보기 되기

이렇게 나와있네요. 아이가 마음껏 해보도록 격려해주고 인정해주면서 부모가 읽고 쓰는 활동의 본보기를 보이면 될 것 같아요~

 

<3> 전집과 필독 도서를 꼭 읽혀야 하나요?

질문 바꾸자: 아이가 스스로 책을 고를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줄까요?

몰랐는데 전집은 한국에 있는 독특한 문화라고 해요. 외국에서는 그저 한꺼번에 많이 사는 학교나 마니아 층을 위한 구매 편의용으로 묶어놓은 정도만 있지 우리나라처럼 과학전집, 역사전집, 생활동화전집 이런 식으로 판매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전집은 여러가지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어서 좋은 점도 있지만,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이미 골라진 책을 보게 되다 보니 스스로 책을 고를 수 없어서 그 부분을 저자는 걱정하고 있었어요. 스스로 고른 책이 읽기 동기를 높이게 되니 '전집을 읽혀야 하나 말아야 하나'라는 질문이 아니라 '어떻게 책을 스스로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나'로 바꿔야 한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 스스로 자신이 읽을 책을 선택하는 요소

아이들이 책을 고르는 기준은 독해가능성과 흥미라고 해요. 읽기 쉽고 재밌는 책을 고른다는 거죠 ㅎ

a. 독해가능성: 해독과 독해 가능

b. 흥미

- 주제흥미: 개인적으로 흥미있는 주제, 개인흥미, 아이마다 다르고 오래 지속됨, 스스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됨

- 상황흥미: 글 내용이나 그림, 독후 전후 활동으로 단기적으로 갖게 되는 흥미

주제 흥미는 아이가 본래 재미있어 하는 분야를 말해요. 그러니 아이마다 다르고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게 되지요. 이렇게 아이가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는 분야가 있다면 아이가 어디에 흥미를 느끼고 잘 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으니 그 부분도 좋은 것 같아요! 아마도 독서기록장을 쓰는 이유도 이런 주제흥미가 어떤 분야인지 알아보기 위한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네요.

그리고 상황 흥미는 말 그대로 상황에 낚여서 일시적으로 재미있어지는 분야를 말해요 ㅋㅋㅋ 그동안 해왔던 낚시질이 이거였구나 싶어지네요^^; 이런 교육서적을 읽거나 강의를 들으면 가끔 이미 하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작용원리나 의미를 배우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동안 왜 그런지 모르고 해왔던 것들을 책을 보면서 이래서 그랬던 거구나 알게되는 것도 재밌는 것 같아요 ㅎㅎ

(2) 스스로 선택하도록 도와주기

스스로 책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는 선생님이나 부모가 어떻게 책을 고르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것도 좋다고 나와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고를 때 지침이 될 만한 것으로 BOOK-MATCH라는 방법도 좋은 것 같아 소개해 봅니다 ^^

Book length 분량 적당?

Ordinary language 일상 언어,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나?

Organization 글의 구조(책 크기, 단어 수, 장 길이) 적절?

Knowledge to prior to book 이미 아는 지식 있나?

Manageable 이해 가능?

Appeal to genre 흥미로운 분야?

Topic appropriate 적합한 주제?

Connection 세상 일, 내 경험과 연관 되나?

High-interest 흥미가 있나?

 

<4> 편식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이것 역시 질문 자체를 다시 해야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어요. 음식 같은 경우 골고루 먹지 않는 것은 편식이라고 해요. 영양소를 골고루 먹어야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등을 섭취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운동 같은 경우 '우리 아이가 달리기만 좋아하고 스트레칭과 근력운동 쪽은 좋아하지 않아요. 편운동(?)을 어떻게 고치죠?'라던가 음악의 경우 '우리 아이는 발라드만 듣고 락음악과 랩을 좋아하지 않아요. 클래식도 안 듣고요. 골고루 듣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은 하지 않죠ㅎ 사실 책도 영양소와 같은 건 아니고 어찌 보면 취미활동의 한 분야일 수도 있으니 편독이라는 용어 자체가 잘못된 거라는 내용이 있었어요. 편독이란 다양한 전집을 팔기 위한 불안마케팅의 슬로건일지 모른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그렇지만 저자 역시 아이들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이 다양한 앎의 영역을 맛볼 수 있게 하는 긍적적인 효과가 있으니 다양한 책을 읽도록 격려해 주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해요. 그런데 다양한 장르의 책을 아이에게 주고 잘 읽을 것을 기대하는 것은 농구코트에 데려다 주고 농구 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랑 비슷한 거라고 하네요 ㅋㅋ 농구를 진짜 하게 하려면 어떻게 농구 하는지도 가르쳐줘야겠지요. 그래서 여러 가지 책을 소개하는 방법도 나와 있었어요 ^^

(1) 지식 정보책 소개 방법

a. 소리내어 읽어주기

b. 작가에 대한 수업

c. 지식정보책의 형식과 구조에 대한 미니수업

아무래도 이야기 책은 잘 읽는데 지식정보책은 잘 안 읽는 아이들이 많아요. 그런 경우 해결책은 역시 일단은 읽어주기 더라구요ㅎㅎ 교육전문가가 쓰신 책이라 그런지 가정에서 할 일도 있지만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하면 좋을 부분에 대해서도 나와있었어요. 그렇지만 꼭 선생님이 아니어도 지식정보책의 형식과 구조에 대한 미니수업은 집에서 엄마랑 간단히 이야기 해봐도 될 것 같아요 ^^

(2) 이야기책 소개

반대로 이야기책은 좋아하지 않고 지식정보책을 더 좋아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아이들은 인포키드Info-kid 라는 용어로 설명을 하더라구요.

a. 인포키드 Info-kid: 지식정보책의 시각적 요소에 강하게 끌림, 주제 흥미 강함

b. 문학+지식 요소 동시에 있는 책: 실화 이야기, 역사소설, 추리소설, 과학소설, 전기

(3) 책 맛보기 파티

평소 즐겨보던 책이 아닌 책은 손이 잘 안 가기도 하고, 그 분야에서는 어떤 책이 재밌는지도 잘 모를 수 있어요. 그래서 책 맛보기 파티 같은 것을 해보기도 한대요. 그런데 이건 정말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 나중에 아이가 커서 중학생 정도 된다면 독서 동아리 같은 곳에서 해봐도 좋을 것 같은 활동이에요~

a. 도서관 책상 여기 저기 놓고 한 분야 대표작 여러 권 전시

b. 창의적으로 책상 꾸미기

c. 최소 3군데 이상, 안 보는 분야 가보도록 권장

d. 책 맛볼 때 앞표지, 뒷표지, 차례, 첫장의 첫 쪽이나 본문의 한쪽 반드시 읽기

e. 맛본 책 중 다음에 읽고 싶은 책 목록, 시음회처럼 별점, 평가 작성하기

 

음.. 책 정리 하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정리한 내용은 여기까지 올리고 책에 나온 나머지 질문들 목록만 올려볼게요

ㅋㅋㅋ 정리해놓은 것 올리다보니 지쳐서 책 뒷표지에 있는 질문 목록 그대로 찍어서 올립니다 ^^; 앞 부분 질문도 그렇지만 뒷 부분 내용도 주옥 같으니 사서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낚시질 내용 올려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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