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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시리즈 독후활동에 대해 연달아 올리는 중인데요. 일단 마무리 될 때까지 달려봅니다~ 

 

 

스포가 있으니 책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그리고 조만간 읽을 예정이시라면, 아래 내용은 책 보신 다음에 보세요~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는 타인의 시선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제목에 나온 불의 잔은 이 세계관에서 유명한 세 마법학교의 친선대회인 트리위저드 대회 대표를 뽑는 마법도구인데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모두가 인정하는 명예와 어마어마한 우승 상금을 받게됩니다. 이 외에도 나중에 상급 과목을 듣거나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따야 하는 O.W.L.이라는 성적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요. 부와 명예, 학벌과 좋은 직장, 이 모든 것은 타인이 나를 바라볼 때 의미가 있는 것들입니다. 또다른 타인의 시선으로 인종차별을 떠올리게 하는 거인과의 혼혈인 해그리드, 여론을 의식해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볼드모트가 귀환했다는 진실을 외면하고 은폐하는 정치인 코넬리우스, 사실을 왜곡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가십 시가를 써서 이용하는 기자 리타 스키터 등등 부정적인 타인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요. 그리고 이번 편에서 해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선택합니다. 

 

 

 

해리와 친구들은 이제 4학년이에요. 이 세계관 속에서 위에서 말한 O.W.L.을 준비해야 하는 학년이죠. 각 과목에서 O.W.L.을 따면 그 과목을 잘 이수했다고 보고 앞으로 보다 상위 과목을 이수하거나 나중에 취업할 때 참고하게 되는 성적입니다. 그야말로 인생이 걸린 성적을 얻어야 하는 시기이니 매우 중요하죠! 프레드와 조지의 엄마인 몰리는 O.W.L., 즉 성적을 잘 받기를 원해요. 그래서 번듯한 직장인 Ministry of Magic에 아빠처럼 취직하길 바라죠. 하지만 프레드와 조지는 joke shop을 운영하길 바랍니다. 좋은 학벌과 번듯한 직장을 얻는 삶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어서 아마도 타인의 눈으로 보는 내 모습도 중요한 것 같아요. 사람들 사이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되니까요. 하지만 타인의 시선도 중요하지만 스스로가 바라보는 자신, 내가 마음 속으로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타인의 시선, 명예를 가진 인물로 빅터 크룸이 나와요. 그는 유명한 퀴디치 선수여서 여자아이들이 함께 크리스마스 무도회에 가고 싶어 해요. 하지만 실제 빅터 크룸이라는 사람을 알고 좋아한다기보다 유명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게 더 크죠. 타인의 시선과 권력을 추구했던 인물로는 바티 크라우치도 있어요. 권력에 굶주린 사람이죠. 악에는 악으로 대응한다며 볼드모트를 따르는 자들에게 unforgivable curse도 사용하도록 허가했는데요. 그래서 바티 크라우치가 조만간 Minister of Magic이 될 거라고 다들 믿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그의 아들이 볼드모트를 추종하는 사람이라는 고발이 나왔죠. 바티 크라우치는 자신의 앞길에 방해되는 아들을 아즈카반 감옥으로 보내버렸습니다. 

한편 어쩐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시민 같은 유형의 인물로 루도 바그만이 있어요. 그는 유명한 퀴디치 선수였다가 지금은 마법부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예전에 볼드모트를 따르는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협조했었어요. 본격적인 악당은 아니고 그 때도 그저 나중에 마법부에서 일하게 해준다고 하니 볼드모트 쪽인 줄 모르고 협조했던 거죠. 연줄을 좀 쌓아보려구요. 그러면서 유명한 퀴디치 선수였지만 스포츠 선수로서의 생명은 길지 않으니 그 이후 살아갈 방도에 대해 생각해야지 않겠냐고 자신을 변호하죠. 자기도 언제까지 블러저를 맞으며 살 수는 없지 않겠냐고 하면서요. 뭔가 현실적인 소시민 같은 느낌입니다ㅎㅎ 루도 바그만은 이상과 일상의 기로에서 일상을, easy와 right 중 easy를 선택한 거죠. 그치만 일상의 순간 순간 사소한 선택의 기로에서 저도 easy를 선택한 경우가 없다고 할 수는 없어서 루도 바그만을 무작정 비난하기는 힘든 것 같아요 ^^; 

 

 

그리고 인종차별처럼 편견으로 그 사람의 가치를 미리 깎아내리는 타인의 시선에 대해서 해그리드의 이야기가 나와요. 해그리드는 자신과 같은 half-giant인 보바통의 Madame Maxime을 만나 사랑에 빠져요. 그러나 거인은 잔인하고 함께 어울릴 수 없는 종족이라는 편견이 널리 퍼져있기 때문에 Madame Maxime은 자기는 그냥 골격이 큰 거라며 자신이 half-gaint란 사실을 부정하고 해그리드를 피하죠. 이 때 리타 스키터가 해그리드가 half-giant라는 걸 알게되어 이걸 기사로 쓰게 됩니다. 해그리드가 단순히 체격이 큰 사람이 아니라 거인의 피가 섞였다는 걸 알게된 사람들이 호그와트에 항의 편지를 보냅니다. 거인의 피가 섞인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치게 둘 수 없다면서요. 사람들의 편견에 해그리드는 좌절하지만 그래도 본인이 half-giant라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며 당당히 말하죠. 

37% There’s some who’d always hold it against yeh … there’s some who’d even pretend they just had big bones rather than stand up an’ say – I am what I am, an’ I’m not ashamed.

(문장 앞의 숫자는 발췌한 페이지 번호입니다. 이북이라 %로 표시했습니다. 해리포터 1-7까지 합본입니다)

그러나 헤르미온느는 사람들의 편견을 생각하면 Madame Maxime이 자신을 부정한 것도 이해가 된다고 합니다. 

40% ‘Of course she doesn’t,’ said Hermione sharply, looking up. ‘Look what happened to Hagrid when Rita found out about his mother. Look at Fudge, jumping to conclusions about her, just because she’s part giant. Who needs that sort of prejudice? I’d probably say I had big bones if I knew that’s what I’d get for telling the truth.’

편견은 말하자면 부정적인 방향으로 왜곡된 타인의 시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왜곡을 극대화 시키는 가십기사를 쓰는 인물로 리타 스키터가 있습니다. 잘 팔리는 가십 기사를 쓰기 위해 인터뷰한 내용을 부풀리거나 없는 말을 지어내요. 또 기사거리를 얻기 위해 불법적으로 호그와트로 침투하기도 하죠.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 기사를 쓰는 게 아니라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타인의 시선을 많이 끌 수 있는 기사를 주로 씁니다. 여기서는 좀 과장되게 나왔지만 현실에서도 리타 스키터처럼 기자로서의 사명이 아닌, 욕망과 타인의 시선에 휘둘려서 쓰여진 것 같은 기사들도 있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명예와 관련된 또다른 이야기로 house-elf에 대한 내용이 나와요. 도비는 자유를 원하는 house-elf인데 그걸 보고 같은 house-elf인 윙키는 분수에 맞지 않는 걸 바란다면서 혀를 찹니다. 원래 house-elf는 마법사를 주인으로 섬기면서 온갖 집안일, 잡일들을 명령에 따라 다 하고 그걸 명예롭게 여기는 종족이거든요. 그러니 도비는 그들의 입장에서는 명예를 내던져버린 파렴치한 개체인거죠. 나중에 윙키도 자유를 얻게 되지만 윙키 입장에서는 원치 않는 불명예였기 때문에 한없이 괴로워합니다.

35% And so Dobby is a free elf, sir, and Dobby gets a Galleon a week and one day off a month!’

..

‘Winky is a disgraced elf, but Winky is not yet getting paid!’ she squeaked. ‘Winky is not sunk so low as that! Winky is properly ashamed of being freed!’

헤르미온느는 호그와트의 맛있는 식사도 모두 이 house-elf의 보이지 않는 노동에 의해 만들어진 거라는 걸 깨닫고 경악합니다. 보수도 받지 않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건 노예 상태라고 생각해서 해방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걸 보고 론이나 다른 마법사들은 house-elf들은 원래 그런 것이고, 그들도 노예상태로 있는 것을 좋아한다며 헤르미온느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헤르미온느는 자기가 옳다고 믿는 것을 밀고나가요. 그런데 정작 house-elf들은 그런 헤르미온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해그리드는 헤르미온느가 house-elf들의 권리를 위해 애쓰는 것을 보고 반대합니다. 그들에게 자유와 권리를 주는 건 그들의 본성에 반대되는 거라서 오히려 불행하게 만들고 그들을 모욕하는 셈이 되는 거라구요. 과연 house-elf들이 노예 상태를 좋아하는 건 헤르미온느의 주장처럼 본성이 아니라 교육된 거라서 깨닫게 해주고 자유와 권리를 주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자유와 권리를 좋아할 거라는 전제 자체가 우리 인간 위주의 사고방식이니 해그리드의 의견처럼 그들이 행복한 방향으로 맞춰주는게 오히려 그들을 존중해주는 걸까요? 명예라고 여기며 스스로를 노예로 만들고 있는 house-elf를 보고 어리석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사실 우리도 명예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노예로 만들고 있는 일이 있지는 않은가요? 여러 가지 화두를 던져주는 이야기 같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unforgivable cusre 중 하나인 Imperius curse에 대한 이야기가 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주문은 자신의 자유의지로 움직이지 않고 주문을 건 사람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주문이에요.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로 부임한 매드아이 무디가 방어하려면 실제로 어떤 건지 겪어봐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이 주문을 걸죠. 그런데... 이 주문에 당할 때 느낌이 표현되는데요. 둥둥 뜬 것 같은 느낌이고, 모든 생각과 근심이 사라진 것 같은 행복감이 느껴진다고 나와요. 어쩐지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가 생각났습니다. 자유란 건, 자유 의지로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건, 결정을 내리기 전 심사숙고 하고, 또 선택한 이후의 결과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누가 시켜서 한다면 골치아프게 고민할 일도, 책임져야 할 일도 없죠. Imerius curse에 걸린 상태가 바로 이 자유가 결여된 무책임한 행복한 상태를 잘 표현해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주문에서 빠져나가기 힘든거죠. 그냥 시키는 대로 따르면 편하고 좋거든요. 어쩌면 마법이 없는 현대 사회에서도 무의식 중에 자유 의지를 포기하고 대세나 타인의 시선 등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스스로 Imperius curse에 빠지는 경우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주문에 걸린 게 아니더라도 세상이 원하는 부와 명예, 타인의 시선에 의해 조종당하는 것 역시 자유의지와는 거리가 먼 일일 테니까요. 

 

 

드디어 이번 편의 메인 스토리인 트리위저드 대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대회는 마법사 세계의 유명한 마법학교 세 군데에서 각자 대표를 뽑아서 경기를 하는 친선 대회인데요. 제목에 나온 불의 잔을 통해서 대표를 뽑게 됩니다. 여기서 대표로 뽑혀서 우승하게 되면 명예도 얻고 어마어마한 상금도 받게 되지요! 대회를 치르는 동안 수행하게 되는 세 가지 미션 중 두 번째는 인어들에게 잡힌 인질을 구해오는 거에요. 다들 자신의 인질을 구해서 가지만 해리는 마지막 인질까지 안전하게 구해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남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도착했지만 가장 나중에 나가서 꼴찌가 돼요. 여기서 자신의 인질만 구해서 나가면 확실하게 트리위저드 대회의 우승, 부와 명예에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해리는 사람의 생명이라는 보다 본질적인 가치를 중요시했기에 그럴 수가 없었죠. 우승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선택한거죠. 다행히 이 상황이 모두에게 알려져서 해리는 특별히 높은 점수를 받게 됩니다. 

드디어 트리위저드 대회의 마지막, 미로 속에서 트리위저드 컵을 잡기 직전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해리와 세드릭은 트리위저드 컵을 잡을 수 있는 곳까지 함께 도착하게 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세드릭은 먼저 도착하긴 했지만 위험한 상황이 되어서 해리가 구해줍니다. 그래서 세드릭은 해리가 먼저 컵을 잡으라고 우승을 양보해요. 해리는 혼자 우승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먼저 도착해서 이제 컵을 잡기만 하면 되는 세드릭이 양보했는데 혼자 우승하면 안된다고 생각했구요. 그래서 결국 둘은 함께 우승하기로 하고 동시에 컵을 잡게 됩니다. 둘다 타인의 시선, 명예보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을 택하기로 한 거죠. 

Kill the spare. 

그러나 트리위저드 컵은 마법에 걸려 있었고, 동시에 컵을 잡았던 둘은 볼드모트가 있는 곳으로 순간이동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볼드모트는 세드릭이 그 자리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죽입니다. 볼드모트는 다시 자신의 몸을 가지고 부활하기 위해 해리를 이용할 계획을 꾸민 거였어요. 그 곳에서 죽음을 먹는 자들을 불러 모으며 자신의 귀환을 설명합니다. 그 와중에 그의 목적에 대해서도 말해줘요. 그건 바로 to conquer death, 죽음을 물리치는 겁니다. 아주 강력한 마법사인 볼드모트에 비해 해리는 아직 학생인 아이에 불과해요. 도저히 마법 실력으로는 이길 수가 없었죠. 그래서 공격을 피해 도망다니며 숨어있다가 마지막 순간 더 이상 도망치지 않기로 선택합니다. 

41% And as he heard Voldemort draw nearer still, he knew one thing only, and it was beyond fear or reason – he was not going to die crouching here like a child playing hide-and-seek; he was not going to die kneeling at Voldemort’s feet … he was going to die upright like his father, and he was going to die trying to defend himself, even if no defence was possible …

해리는 죽음이 두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고개를 들고 당당하게 스스로를 방어하기로 합니다. 설사 그 끝에 죽음이 있다 하더라도 말이죠. 죽음을 물리치기 위해 어떤 것이든 하는 볼드모트와 죽음을 무릅쓰고 자신의 이상을 지키려는 해리. 죽음을 대하는 태도가 극명하게 달라지는데요. 이 이야기는 나중에 마지막 7권 리뷰에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룰게요. 

 

 

매드아이 무디가 사실 바티 크라우치의 아들, 바티 크라우치 2세였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다시 읽으면서 매드아이 나오는 장면마다 보면서 그 대사들 보니 더 소름 돋았어요 ㅎㅎㅎ 해리 포터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악역들도 그 나름의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 점이에요. 매드아이로 변장했던 바티 크라우치 2세도 마찬가지죠. 아버지는 늘 권력을 향해서만 모든 힘을 쏟았고 가정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어요. 그리고 권력을 탐하는 아버지에게 버림 받았던 아들은 볼드모트의 가장 충실한 종이 됩니다. 

42% I will be his dearest, his closest supporter … closer than a son …’

해리를 자신이 해치워 데려가려는 바티 크라우치 2세의 속마음입니다. 가까워질 수 없는 아버지를 가진 그는 자신이 따르는 볼드모트에게 아들보다도 더 가까운 자가 되고 싶었던 거지요. 이 대사를 보며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ㅠㅠ 물론 똑같이 주어진 상황 속에서도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으니 그 자신이 선택한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는 건 피할 수 없겠지만요. 

한편 코넬리우스는 볼드모트가 돌아왔다는 사실을 부정합니다. 그걸 인정하고 대책을 세우기에는 본인의 역량이 미치지 못하고, 그 사실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죠. 볼드모트의 귀환에 대비하기 위해 거인들과도 접촉해야 한다는 조언에 대해서는 그럼 여론이 나빠질 거라며 상황 파악 못하고 부정하기 바쁩니다. 이번에 나온 타인의 시선은 여론이에요. 국민의 소리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따라 휘둘리는 건 포퓰리즘이라고 밖에 할 수 없어요. 진실로 쓴 소리를 세상에 알리고 대책을 세워야 할 때 인기에만 영합하던 코넬리우스로 인해 볼드모트는 보다 성공적으로 귀환할 수 있게 됩니다. 

 

 

학생들이 집으로 떠나기 전 덤블도어는 학생들에게 볼드모트의 귀환과 세드릭의 죽음에 대해 알립니다. 볼드모트가 돌아왔으니 이제 사람들은 보다 위험한 상황, 극한에 몰린 상황에서 선택해야 할 일이 많아질 거에요. 

43% ‘Remember Cedric. Remember, if the time should come when you have to make a choice between what is right, and what is easy,

옳은 것과 쉬운 것 사이에서 무엇을 택할지, 그건 매우 묵직한 울림을 주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다지 어렵지 않은 상황에서는 다들 옳은 것을 선택하기 쉽겠죠. 하지만 옳은 것을 선택하기에는 많이 위험하거나 큰 손해를 보는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과연 우리는 옳은 것과 쉬운 것 사이에서 옳은 것을 고를 수 있을까요? 

이번 이야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문장은 의외로 해그리드가 말해준 문장입니다. 

43% ‘No good sittin’ worryin’ abou’ it,’ he said. ‘What’s comin’ will come, an’ we’ll meet it when it does.

볼드모트의 귀환으로 맞이하게 될 일은 미리 걱정한다고 예방할 수 없어요. 결국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그 때가 되면 의연히 맞이하는 게 우리가 할 일입니다. 다음 편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이런 힘든 시기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 바로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 독후활동]

이번에는 타인의 시선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치 트리위저드 대회 우승컵을 받은 것처럼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타인의 시선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거인과의 혼혈인 해그리드를 바라보는 것처럼 편견으로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그림은 4학년 둘째가 그려줬어요 ㅎㅎ 의외로 아이들의 눈이 날카롭습니다. 왼쪽 칸에 들어갈 것들로 상을 받거나 좋은 점수 받기, 영어학원에서 SR 높은 점수 받기처럼 성적과 관련된 것도 있었지만 예쁜 옷, 비싼 옷을 입는 것 같은 경제적인 내용도 나오더라구요. 특히 편견과 관련된 내용으로는 장애나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서 놀랐습니다. 같은 다문화 가정이어도 백인 다문화 가정은 그렇지 않은데 동남아시아 같은 유색인종 다문화 가정의 경우 더 차별 받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어른들의 썩 좋지 않은 모습을 들킨 느낌이기도 했어요. 이런 이야기들 아이들과 나눠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은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가족에 대한 이야기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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