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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 5학년 첫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게 되었다고 학교에서 연락을 받았어요. 올해 5학년인 아이들 중에서 한 학교에 한 명씩 선정해서 내년 과학의 날에 상을 받게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학교에 동의서 작성하러 아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

 

 

매년 각 학교별로 과학의 날 우수 과학 어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주는데요. 예전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이었는데 명칭이 바뀌었다고 해요. 어떤 상인지 간단히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오네요

 

재능교육 매거진 <맘대로키워라> 2013.10월호에서 발췌했습니다.



한 학교, 단 1명 수상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과학고, 영재학교 등에 진학하는 학생들 상당수가 받는 상이다’
‘학교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이라는 간접적 징표다’ ‘상급학교 진학 시 우수성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자료가 된다’ 과연 이 상의 정체는? 바로 ‘미래창조과 학부장관상’이다. 이다. 초등학교 때에는 교내외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대회가 있고 수상의 기회도 많다. 하지만 이 상은 한 학교에서 오직 1명만이 수상한다는 희소성과 권위 때문에 우수 학생들이 선망하는 상으로 꼽힌다.

이 상은 수학과 과학 영역에서 뛰어난 학생을 선별해서 시상한다. 수상은 곧 ‘논리력, 사고력, 집중력, 관찰력’ 등 종합적인 능력이 우수함을 증명한다고 할 정도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다. 국제중을 준비하려는 학생들이 1순위로 갖추고 싶은 스펙이다. 수상자들은 고입과 대입을 치를 때에도 이 상을 언급하며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는 것을 강조한다.


수상 시기와 기준은?


미래창조과학 부장관상은 매년 11월 미래창조과학 부에서 학교별로 수상자 명단을 받아 심사를 마친 후 시상으로 이어진다. 시상은 매년 과학의 달 행사가 끝난 후인 5월경에 한다. 이 시기가 되면 전국의 초등학교마다 ‘올해 수상자는 누구인지’가 화제로 떠오른다. 수상자 선발 기준은 ‘수학과 과학 영역에서 뛰어난 학생’이지만 수상자는 학교의 ‘대표급 수재’로 인정받는다. 수상자 선발 기준을 상세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반영 학년_4~5학년 기간의 성적과 수상 실적, 활동 내역이 반영된다. 통상 5학년 2학기 학기말 고사가 치러진 후 12월까지의 실적을 합산해 5학년 각 반 담임교사가 후보자를 추천하고 그중에 최고 점수를 받은 학생이 선발된다. 학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5학년 실적만 반영하는 학교도 있다.


② 학교 성적_수상자들의 4~5학년 수학, 과학 점수는 대부분 만점이다.


③ 관련 활동_수학과 과학에 우수한 학생들이 주로 참여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영재교육원 및 영재학급, 방과 후 발명교실, 수학 과학 특별반 등도 이에 포함된다.


④수상 실적_과학의 달에 열리는 대회에는 빠짐없이 참가하는 것이 좋다. 과학탐구토론 대회 등은 각 학교별로 예선을 거쳐 지역 교육청, 시도 대회에 참여하는데, 상이 클수록 가산점도 크다. 수학은 학교별로 치러지는 수학경시대회 혹은 사고력대회 등에 참여한다. 미래창조과학 부장관상 수상자의 수상 실적은 학교별로 차이가 많다. 각종 대회의 실시 여부나 횟수 등이 학교장 재량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영예의 수상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교육열이 높고 경쟁이 치열한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 위치한 학교 중심으로 이 상에 대해서 사전 정보를 갖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은 초등 저학년 때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한다. 특히
장차 이공계 쪽으로 진로를 희망하는 경우 더욱 치밀하게 준비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한 학생들의 준비 과정을 정리해 보았다.

①초등 3학년까지 수학 과학 집중 지도
교육청 및 대학 부설, 지역 거점, 학교 단위 등으로 이뤄지는 수학, 과학 영재교육원에 들어가기 위한 첫 시험이 3학년 하반기에 치러진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이 시험을 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선발 시험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교과 공부만으론 부족하다. 평소에 실험 실습과 체험 위주의 수업, 깊이 있는 독서, 글쓰기, 토론 등으로 초등 3학년까지 준비해야 한다.

② 초등 4~6학년 시기, 영재 프로그램 참여
각 기관에서 실시하는 영재 교육의 기회를 꼭 잡는 것이 좋다. 선발 과정이 까다로워서 일단 합격만으로 우수성을 인정받는다. 또한 학기 중이나 방학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담당 교사의 평가도 중요하므로 결석이나 과제물 미처리 등이 없도록 수업에 성실하게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 학사 일정 꼼꼼히 챙기고 대회 준비
연간 학사 일정을 미리 살펴보면서 수학 과학 관련 교내외 대회들을 준비한다. 주말이나 방학, 연휴 등을 충분히 이용해 여유 있게 준비하고 참여하면 수상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매년
4월 과학의 달 행사, 수시로 치러지는 교내 수학, 과학 경시대회 등은 반드시 놓치지 말자. 수상 내역은 다다익선이다. 상이 많을수록 평점이 높아진다.

④ 수학 과학 시험은 만점 수준으로
초등학교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르는 학교도 있고, 단원평가와 과제물 등으로 대체하는 학교도 있다. 시험이나 과제물을 소홀히 해서 점수가 깎이는 일이 없도록 한다. 학교 시험은 가장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⑤개인적인 교외 활동이나 수상
교외 수상 실적은 학교 혹은 공공기관에서 인정한 대회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우만 해당된다. 그렇다고 교외 활동이 전혀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전국 각지의 과학관, 수학관 등에서 이뤄지는 특강 수강, 대회 참여 등은 안팎으로 실력 쌓기에 도움이 되어 영재교육원 선발시험, 각종 대회 수상 등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유아기부터 이러한 준비를 하는 학생들도 많다.


⑥ 담임교사에게 사전에 알리기
수학 과학 관련 재능이 있다고 판단되거나 진학 등에 필요해 장관상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부모가 4~5학년 학기 초 담임에게 미리 귀띔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학 과학 활동
및 수상 실적이 꼭 필요한 학생에게 학교 안팎에서 치러지는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음... 저희는 그닥 치밀하게 준비한 기억이 전혀 없어서 다시 한 번 보니 2013년도 기사네요; 아마도 예전과 지금은 조금 달라진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아이와 보호자 서명이 필요해서 동의서 작성하러 함께 갔더니 학교 선생님께서 어떻게 이 상을 받게 됐는지 말씀해주셨는데요. 현재 5학년 아이들 중에서 각 학급별로 한 명씩 선정해서 수학, 과학 관련 활동 점수를 내서 총점이 가장 높은 경우 이 상을 받게 된다고 하네요. 학교 시험 점수, 교내 대회 점수, 영재원 여부 등을 가지고 점수를 내셨다고 해요. 학교마다 평가에 들어가는 항목과 점수 기준은 다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 상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해도 상을 받기 위해 준비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영재원도 마찬가지로 영재원에 들어가야 입시에 도움이 되거나 하지는 않으니 순수하게 아이가 즐거워한다면 재밌게 경험해볼 수 있는 일 정도로 생각하고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평소에 학교 공부가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고 누누히 교육을 했어요. 그래서 아이가 학교 시험은 지필, 수행 모두 열심히 준비해서 봤어요. 교내 대회가 있는 경우 가정통신문이 오거나 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조회나 종례 시간에 알려주시는데요. 저희 아이는 이런 대회는 꼭 해보고 싶어해서 과학 관련 대회는 거의 다... 아, 생각해보니 대회가 몇 개 없어서 전부 다 참가했었네요 ^^; 크고 작은 상을 매번 받아서 그 재미로 대회만 있으면 나가겠다고 하는 것 같긴 합니다 ㅋㅋㅋ 외부 대회도 재미 삼아 나가봤었는데 그건 학교에 저희가 따로 알리진 않았으니 점수에 포함되진 않았을 것 같아요 ^^

영재원도 마찬가지로 아이가 적극적으로 원하면 해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올해 다녔던 교육청 영재원은 시험으로 선발하는데요. 아이 이야기를 들어보니 시험 문제는 현행 교과서 범위 내에서 출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영재원에 들어가기 위해 따로 선행이나 대비 학원을 다닐 필요는 없어 보여요. (음.. 저는 선행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저희 아이도 선행 하고 있어요. 다만 그게 영재원을 위해 따로 준비한 게 아니란 거죠. 선행에 대해서는 언제 한 번 또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 영재원 시험 문제 유형이 어떤가 살펴보기 위해 시중 문제집 한 권 정도 사서 구경해보는 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구경이라고 적은 건.. 저희는 문제집 사서 한 서너 페이지 풀어보다 말았거든요 ^^; 그치만 평소에 이것 저것 실험해보고 궁금한 것들 찾아보기도 하면서 문제집이 아니라 일상에서 비슷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이 키워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올해 합격해서 내년에 다닐 예정인 서울교대 영재원은 선발 방식이 시험 보는 것에서 선교육 후 면접으로 바뀌었어요. 여기도 딱히 선행 지식을 묻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보고 그걸 표현해내는 것을 보고 선발하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위의 기사에는 선생님께 장관상 받고 싶다고 미리 말씀드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그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교내 대회에 대한 정보는 모두에게 알려주시니 꼭 부탁해야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아니거든요 ^^ 게다가 상을 받기 위해 이 모든 일들을 한다면 만일 상을 받지 못한다면 엄청나게 실망하지 않을까요? 그저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하고, 재미난 것들을 찾아서 하다 보면 그걸로 아이의 역량이 키워질 거라 믿습니다. 그 와중에 상 받으면 좋고 아니어도 상관 없구요 ^^

.... 그치만 상 주신다니 일단 기쁘네요 ㅎㅎㅎㅎ 뭔가 열심히 해온 것들 인정받는 기분이라 무척 기쁩니다! 축하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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