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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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집에만 있어야 하는 아이들은 대체 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떤 것이길래 그런지 궁금한 게 많아요. 아이들과 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보기도 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모양 케이크도 만들기도 하면서(ㅋㅋ) 여러가지 활동을 해봤는데요. 그러면서 설명에 여러 번 나왔던 DNA란 것이 대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아이들이 궁금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가 DNA를 만들어보면서 그걸로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과정, 그리고 DNA가 복제되는 과정을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ㅎㅎ
<그동안 해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활동들>
[영어로 과학하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동영상 모음
왜 DNA는 이중 나선 구조일까?
먼저 길다란 종이와 수수깡으로 왜 DNA는 이중나선 구조를 가지는지에 대해 알아봤어요. 왼쪽은 그냥 길다랗게 두 선 사이에 수수깡을 붙인 것이고 오른쪽은 같은 길이, 같은 개수의 수수깡을 붙였는데 이중 나선 구조로 꼬아서 붙였어요. 이걸 보고 저희들은 이중 나선 구조가 훨씬 튼튼하고, 안쪽 내용물을 보호하기 쉬우며, 공간도 훨씬 적게 차지하기 때문에 그런 구조를 가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
이제 본격적으로 우리들의 DNA를 만들어봅시다! 노란 줄은 DNA의 줄기가 되는 디옥시라이보스, 네 가지 색 종이는 DNA의 정보를 나타내는 ATGC라고 정했어요. 이걸 오려서 DNA 모양을 만들 예정이에요. 노란 줄기에 정보를 나타내는 A,T,G,C를 이용해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만들어서 표현하고, 진짜 DNA처럼 A는 T와, G는 C와 상보적으로 붙도록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진짜 DNA는 이러한 정보로 아미노산을 표현해서 단백질 구조를 만들지요? 저희 종이 DNA는 정보를 이용해 과자 아미노산을 표현해서 과자 단백질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여 과자노산(과자 아미노산)으로 과잔백질(과자 단백질) 만들기 프로젝트! ㅋㅋㅋㅋ
어.. 과자노산이 아니라 과자의 산이 쌓였습니다. 아이들이 이걸 보더니 환호하며 DNA 만세를 외쳤어요 ㅋㅋㅋ 자자, 우리의 과학실험은 오늘도 산으로 갑니다. 뭐 어떤가요? 재밌으면 그만이죠 ㅋㅋㅋ
원래 DNA는 세글자를 합해서 아미노산 한 가지를 의미하도록 되어 있어요. 그러면 너무 힘들기도 하고 우리 과자는 여섯가지가 있으니 두글자를 합해서 하나의 과자를 의미하도록 암호를 정하기로 했어요. AC는 새우깡, TG는 치즈볼, 뭐 이런 식으로 말이죠 ㅎㅎ 각자 원하는 과자들을 뜻하는 기호를 열심히 적어내려 가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자, 이제 그 기호에 맞춰서 각각의 ATGC 조각들을 노란 색 디옥시 라이보스 줄기에 붙여요~
이렇게 길~게 붙여서 DNA 중 한 줄기를 완성했습니다~ 우선 이걸로 과자노산을 이용해서 과잔백질을 먼저 만들 꺼에요. 두 개씩 묶어서 하나의 과자를 의미하는데 그냥 보면 헷갈릴 수 있으니 한 번에 두 개의 ATGC 정보가 보이도록 틀을 하나 만들어줍니다. 우리 몸에서도 효소들이 DNA에 붙어서 단백질을 만들어주니 이 틀과 아이들이 효소가 되는 셈이라고 알려줬어요. ㅎㅎ 이제 한 번 만들어볼까요? 우리 효소들 화이팅~~
이렇게 본격적으로 과자노산을 가운데 두고 DNA 정보에 따라 과잔백질을 합성해봅니다! 효소들이 열심히 정보에 따라 과자노산을 붙이고 있어요~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ㅎㅎ
욕심껏 많은 과자 이름을 길게 붙여놔서 과잔백질 만드는 과정이 꽤나 길었습니다 ㅋㅋ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단백질 합성 중인 우리 성실한 효소들이에요~
짜잔! 드디어 완성된 과잔백질입니다~ 같은 재료로 만들었는데 DNA 정보가 다르니 다른 모양의 과잔백질이 완성되었지요? 우리 몸의 수많은 단백질도 이렇게 같은 재료의 아미노산을 이용해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만들어진다고 이야기 해줬어요. 이제 힘들었으니 과잔백질 시식 타임입니다~ ㅎㅎㅎ
다 먹은 다음에는 다시 아까 만들어진 한 줄기 DNA 줄기에 상보적으로 ATGC를 붙여서 두 줄기 이중 나선 DNA를 만들었어요~ 나선 구조로 꼬는 건 너무 힘들어서 대충 나선이다~ 생각하며 보기로 했습니다 ㅋ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 효소들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바이러스는 이런 구조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아요. 대신 세포 속에 자기 DNA를 넣어서 세포의 여러 효소와 기타 재료를 이용해 자신을 복제하도록 하는 거죠. 이런 이야기를 해주니 우리 효소들이 이렇게 힘들게 만드는 건데 바이러스는 일도 안하고 몰래 자기 단백질 만들게 한다며 엄청 분개하네요 ㅎㅎㅎ 어쨌든 즐거운 과학놀였습니다. 시간도 잘 가요~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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