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4도! 비눗방울 얼렸어요~~

어제 아침에 날씨가 엄청 추워서 영하 14도가 되는 걸 보고 아이들과 비눗방울 준비물 가지고 밖으로 뛰쳐나갔어요! 예전에 봤던 비눗방울 어는 영상이 너무 예뻐서 한 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이 동영상이에요~ 검색해보면 영하 30-40도에서 찍었다고 하던데 그 정도로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영하 14도면 비눗방울이 얼지 않을까 해서 도전해봤습니다~ 

주방세제에 물 타서 비눗물을 만들고 굵은 빨대를 가지고 놀이터로 나갔어요~ 비눗방울이 날아가거나 너무 빨리 터지면 얼릴 수 없을 것 같아서 살살 불어서 빨대 끝에 비눗방울이 붙어있도록 했어요. 바람이 불어서 자꾸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가까스로 빨대 끝에 비눗방울 하나 붙여놓는데 성공했습니다~ ㅎㅎㅎ 

점점 불투명해지면서 비눗방울이 얼고 있어요! 맨 위 동영상처럼 눈꽃이 피어나는 것 같은 예쁜 모습은 아니네요 ㅠㅠ 그래도 얼어서 만질 수 있는 비눗방울이 된다니 신기했어요! 

으악! 비눗방울이 얼긴 얼었는데 빨대에서 떨어져 버렸어요! 그러더니 바닥을 데굴데굴 굴러갑니다 ㅋㅋㅋㅋ 둘째가 마구 달려가서 간신히 잡아왔어요! 

ㅋㅋㅋㅋ 너무 약해서 손으로 잡았더니 바삭 바삭 바스러졌어요. 뭔가 찢긴 비닐 공 같기도 하고 신기하네요 ㅎㅎㅎ 

비눗방울이 얼어서 바닥을 데굴데굴 굴러가는 과정 동영상 올려봐요~ 한번 해보고 나니 다시 하면 더 잘 될 것 같아서 또 도전해봅니다! 

어.... 너무 추워서 비눗물이 얼어붙었나봐요; 계속 비눗물 찍어서 불어보는데 비눗방울이 안 만들어집니다 ㅠㅠ 몇번 실패하다 보니 아무래도 온도가 너무 낮아서 안 불어지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빨대에 따뜻한 숨을 후우~ 불어넣으면서 빨대 온도를 좀 올리고 비눗물을 찍어서 불어보니 되네요! 다시 도전합니다~~

이번에 불었던 비눗방울은 둘째 옷에 가서 붙었어요 ㅎㅎㅎ 아직 안 얼었을 때에는 반짝 반짝 빛나요~ 그러다가 얼기 시작하면 불투명하게 변하더라구요! 

으잉? 비눗방울 윗부분 찌그러진 거 보이시나요? ㅋㅋㅋ 아마 이 때쯤 얼지 않은 비눗방울이라면 터지는 시점이 아니었을까 해요. 근데 아래 부분이 얼어서 못 터지고 찌그러졌습니다 ㅋㅋㅋㅋ 

첫째도 신기해서 비눗방울 만져봅니다. 살살 만지면 진짜 얇은 비닐로 만든 풍선 공 같은 느낌이에요. 

그런데 너무 약해서 집어들면 바삭 바삭 바스러지네요 ㅋㅋㅋ 바스러지는 소리도 뭔가 바스락 거려서 재밌었습니다~

 

두 번째 불었던 비눗방울도 동영상 올려봅니다~ 비록 예쁜 눈결정 모양 비눗방울 얼리기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얼어붙은 비눗방울 가지고 놀기 재밌었습니다~ 근데 너무 추웠어요 ㅠㅠ 여기까지 하고 저희는 따뜻한 집으로 바로 철수했습니다 ㅋㅋㅋㅋ 혹시 비눗방울 얼리기 해보신다면 든든히 챙겨입고 나가시길 추천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