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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혼공, 아이 혼자 공부하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아요. 그런데 혼자 공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을 알아야해요. 혼공은 학원 안 다니고 혼자 문제집을 푼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알고, 어떻게 향상시킬지 길을 찾고, 그 길을 따라 실행해서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대상은 국영수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인생의 다른 모든 부분에 적용될 수 있겠죠. 그래서 제대로 공부하는 법을 알게되면 살아가면서 어떤 일이 닥쳐도 헤쳐나갈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예전에 스스로 공부하는 비법 올렸던 글에서는 동기부여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 했었는데요. 오늘은 혼공의 방법 중 나에게 맞는 길을 찾는 방법, 메타인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예전 올렸던 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1)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2)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3)



아이 처음 학교 보내고 공부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법에 대해 책도 많이 읽어보고 아이들 교육 카페에 물어보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아직 첫째가 초등 5학년이긴 해서 앞으로도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한 거 같아요. 아이 교육, 공부법이 아이에게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답은 바로 아이에게 있다는 것이죠!

답은 아이에게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너 어떡할래? 하고 물어본 다음 그대로 하라는 의미는 아니에요ㅎㅎ 아직 어린 아이들이니 상황 전체를 보는 눈과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 법도 연습이 필요할 거에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저는 여러 방법을 알려주고 조금씩 해본 다음 어떤게 가장 잘 맞는 방법 같은지 물어봤어요. 그러면서 너의 마음, 너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은 너만이 알 수 있다고, 가만히 마음을 들여다보고 알려달라고 말해줬어요. 그리고 이렇게 정한 방법대로 했을때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에도 비난하지 않고 다시 방법 변경하면 아이에게 맞는 좋은 방법 찾을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해 줬습니다^^

아이에게 이런 형식의 플래너가 있다고 보여주니 해보고 싶다고 해서 사줬어요. 인터넷에 다른 언니, 오빠들이 쓴 내용을 참고 삼아 보여주고는 혼자 해보도록 했습니다. 그랬더니 가열차게 어마어마한 계획을 세워놓고는 잘 안되었지요? ㅎㅎㅎ 그래도 일단 시도하는게 기특해서 두고 봅니다. 나름 개선할 점도 본인이 적어봤네요. 정 아니다 싶으면 아이가 스스로 그만할텐데 좀더 해보고 싶다고 해서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쭉 넘겨보다 보니 맨 위에 멋진 문구를 하나씩 써놨더라구요. 명언 달력이나 책에서 본 좋은 글들을 하나씩 쓴거라고 하네요. 그 중 인상적이었던 문구에요. Now or never! 지금 당장 하거나 영원히 못하거나! 근데 이 날은 never였던 날이었군요ㅋㅋㅋㅋ 어쩜 이리 딱 맞는 문장을 골랐냐며 아이와 함께 엄청 웃었습니다ㅋㅋㅋ


이제 슬슬 계획은 적당한 양으로 줄고 해내는 양도 점차 늘어가지요? 그리고 스스로 한 계획과 달성된 양을 보면서 그 날을 점검해봅니다. 이게 엄마 잔소리보나 백만배 효과 좋아요ㅎㅎ

이 날은 위에 써놓은 명언이 너무 인상적이라 찍었어요.

You are perfect just the way you are.

밑에 공부 계획 세우고 실천한 것보다 이런 말을 고를 수 있었던게 더 값진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도 정말로 너는 그 자체로 완벽하며 공부를 하건 말건 엄마에겐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이야기해줬어요. 뭐.. 하도 그런 얘기 많이 들어서 이젠 좀 시큰둥한 아이는 시크하게 그건 엄마 생각이고 자기는 공부 잘하고 싶다고 하네요ㅋㅋㅋ

그리고 이제 제법 틀이 잡혀가는 플래너입니다. 저희 아이는 학원도 다니고 있어서 숙제가 있어요. 제가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고 있어서 숙제처럼 기한이 있고 꼭 해야하는 일은 A활동, 꼭 해야하는 건 아니지만 하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B활동이라고 부르는데요. 슬금슬금 B활동도 계획에 들어가기 시작하네요. 이렇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B활동이 늘어가면서 점차 완전한 혼공으로 갈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이건 아이가 정리한 단어노트에요. 이렇게 정리하면 더 기억하기 쉽다면서 정리하고 있었네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하는 것, 그리고 스스로 돌아봐서 더 잘 외워지는 법,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한 것에 대해 폭풍 칭찬해줬어요^^

 
요즘 사회, 과학 용어를 보니 한자를 알면 도움이 되겠다 싶었대요. 아이가 그러더니 한자공부를 스스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자 공부는 재밌게 해보려고 노력하다가 망해서 접고 있었는데요ㅋㅋㅋ 이렇게 아이가 스스로 필요하다고 느끼니 진도가 팍팍 나가고 있네요!

 스스로 맞는 방법을 찾아서 공부하면 나름 그 모든 것을 해냈을 때의 맛, 공부의 맛이 느껴져요! 바로 성취감이죠ㅎㅎ 그걸 맛보고 난 아이는 이렇게 습관, 시간관리, 공부법 책들을 재밌다고 보네요^^

초등학생 공부법 관련 책 모음
https://yummystudy.tistory.com/m/746

그런데 오늘 올린 글은 적어도 초등 고학년은 되어야 쓸 수 있는 방법 같아요. 아직 초등 2학년인 둘째는 스티커판도 활용했다가, 스스로 하도록 시간 주었다가, 다시 슬쩍 엄마가 체크해주기도 하면서 조절 중입니다ㅎㅎ

아이가 어린 경우에는 큰 틀과 범위는 부모가 정해주고 그 안에서 소소하게 아이가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하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어릴 때 이런 선택을 해볼 때 좋은 건 아직 뭘 꼭 해야하거나 급하지 않으니 그 선택의 결과를 온전히 아이가 겪을 수 있도록 기다려줄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망해도 된다는 겁니다ㅋㅋㅋ

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아직 저학년 때니까 좀 천천히 가도 돼요. 학습적인 내용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때 중요한 건 태도니까요. 누군가에게 검사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더 멋지게 가꾸기 위해 공부하고, 그 길을 직접 선택해보고, 더러는 성공하고 더러는 망해도 보기. 이 망해보는 경험이 참 소중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 아이가 직접 방법 선택해서 해봤는데 망했다면 혼내서 부모의 방식대로 하라고 가르칠게 아니라, 실패에서 다시 일어나 또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법을 알려주세요. 그렇게 몇번이고 고쳐가면 너만의 길을 꼭 찾을거라고 격려해주세요. 부모는 그 곁에서 위험은 막아주고 실망은 위로해주고 격려해서 스스로의 길을 가도록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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