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트리 만들기'에 해당되는 글 1건
- 2017.11.17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면 좋겠다는 건 많은 부모들의 바람일텐데요. 저희 아이들 책 좋아하도록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낚시질들을 했었어요 ㅎㅎ
책 좋아하게 해주기 낚시질들
1. 유아기: 책과 친해지기
책으로 놀기(쌓기놀이,집 만들기,재미난 형식의 책 등등), 책 읽기 시간이 좋아지는 책 읽어주기 자세(엄마 무릎에 앉아서 폭~ 안겨서 듣기, 아이가 두 명일 때 읽어주는 법), 밤에 자기 전 해주던 손가락 극장
2. 골고루 책 읽히기
지식책 읽을 때 엄마가 깜짝 놀라며 오버 액션. 아이 눈에 띄는 곳에 책 배치, 재밌을 것 같은 페이지 펼쳐서 아이 동선에 따라 깔아놓기. 직접 읽어주기. 체험 해본 후 관련된 책 읽기
3. 책 읽기 정체기에 한 번 더 밀어주기
책 속에 보물찾기, 책 주인공이 아이에게 쓴 편지, 읽어주다 말기. 어릴 때 재미있게 보던 아주아주 쉬운 그림책 다시 보기. 서점에 같이 가서 새 책 사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확 꽂히는 시리즈물 찾아주기
4. 글밥 늘리기
글밥은 원래 읽던 책과 비슷한데 매우 두꺼운 낚시용 책들("13층 나무집"이 대표적 시리즈). 은근슬쩍 글밥이 늘어나서 초반에는 글밥이 적은데 읽다보면 나중에는 두꺼운 책을 읽게 되는 시리즈("마법의 시간여행"이 대표적 시리즈). 두꺼운 책을 자기 전 한 두 챕터씩 읽어주기(그리고 은근 슬쩍 아이가 볼 수 있는 곳에 다음 날 흘려두기). 문고판으로 넘어가 글밥 많아지는 연령별 적절한 전집 들여주기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부터 단계적으로. 저학년 어린이문고 등등). 영어책과 한글책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서 함께 이끌어 가기
5. 책을 좋아하는 환경 만들어주기
아이와 함께 책 읽기 (아이가 읽는 책 같이 읽기, 각자 좋아하는 책을 같은 공간에서 보기, 책 읽고 이야기 해보기), 거실 서재 만들기(한번씩 뒤집기), 아이와 도서관이나 서점 같이 가기. 시간 정해서 날마다 책 읽어주기 (아침 책읽기 시간, 잠들기 전 공생관계 시간).
대략 이런 흐름으로 아이들 책 재미나게 느끼면서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었는데요. 첫째는 이제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책을 좋아하게 되어서 틈나면 좋다고 책을 집어들어서 읽고 있네요! ㅎㅎ
<그동안 올렸던 책 좋아하게 만들기 방법들>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 아이와 함께 책 읽기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 아이와 함께 책 읽기
뭐 이것 말고도 이것 저것 재미난 낚시질 글들 올렸었는데요. 둘째는 첫째가 책을 좋아하니 좀 더 낚시질이 쉬운 것도 같아요ㅋ 아직 여섯살이라 책이란 재미난 것이란 느낌을 주도록 책을 가지고 노는 활동도 아직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둘째가 좋아하는 Fly Guy 시리즈 책으로 트리를 만들어서 꾸며봤어요~ ㅎㅎㅎ
<책으로 트리 만들기>
저 Fly Guy 시리즈는 책이 반짝 반짝 예뻐서 트리를 만드니 예뻐요~ Buzz라는 친구가 애완동물로 파리를 키우는 이야기에요! ㅋㅋㅋ 애완 파리 이름이 바로 Fly Guy인데요. 은근히 그림도 귀엽고, s로 끝나는 단어들을 모조로 zz 로 바꿔서 간단한 단어로 이야기 하는 Fly Guy의 말놀이 이야기는 제가 봐도 재밌더라구요! ㅋㅋㅋㅋ
책 두권을 펼쳐서 네모 모양이 되도록 한 칸을 만든 다음 그 위에 지붕으로 한 권 올리고, 다음 층에 또 책 두 권을 펼쳐서 네모 모양으로 칸을 만들었어요~ 마지막 칸에는 예쁘게 책을 펼쳐서 지붕 모양으로 얹어주고는 솜을 주고 꾸며보도록 했습니다 ㅋㅋㅋ 저 솜은 문구점에서 500원이었나 천원이었나 그랬는데요. 은근히 만들기 하거나 가지고 놀기 좋아요~
짜잔~ 완성된 Fly Guy 책 트리입니다~~ 나름 책이 반짝 반짝 예뻐서 실제로 보면 괜찮아 보였는데.. 사진빨이 안 받네요! ㅋㅋㅋㅋ
허접한 부실공사 트리여서 만든지 삼십초만에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ㅋㅋㅋ
ps. Fly Guy and Fly Girl -by 6세남아-
어느 날 아이들이 자러 들어가고 거실을 치우다가 책을 한 권 발견했어요. 저자 이름에 떡 하니 둘째 이름이 쓰여있네요. By me 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어요! ㅋㅋㅋ
...아마도 Chapter 1을 쓰고 싶었던 것이라 추정됩니다; 예쁘게 색칠한 졸라맨이로군요! ㅋㅋㅋ
ㅋㅋㅋ Fly Guy와 Fly Girl이 등장하는 책이로군요! 나쁜 소식이라니.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오오! 해적이 쳐들어올 예정이로군요! 무시무시한 졸라맨 해적이네요! ㅋㅋㅋ
.....라고 책은 끝났습니다 ^^;
옆에 있던 미니북 꾸러미에는 이렇게 더 긴 글이 쓰여있네요. 마구마구 쓰고 싶은데 내용은 생각이 잘 안나고 글씨도 쓰기 귀찮았던 작가의 회심의 역작 같습니다 ㅋ
이렇게나 많은 책을 집필하실 계획이셨군요! 그런데 하루가 짧아서 자러 들어갔;;; ㅎㅎ 밤에는 코~ 잘 자야 내일 또 재미난 일들을 즐겁게 할 수 있지요~
아마도 6세남아 선생의 모티브가 된 책일 것으로 추정되는 Fly Guy입니다 ㅋ 여기에 애완파리 Fly Guy의 여자친구 Fly Girl이 나와요 ㅎㅎ
그리고 이건 Buzz가 자기가 만든 책을 읽어주는 내용이 나오는 책인데 아마도 이 두 권이 짬뽕되어서 위의 책을 집필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ㅋㅋ
아직 어린 아이라면 책을 가지고 놀면서 책을 즐겁게 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그러나 재미나게 읽을 수 있으면 좋고, 아니면 자연스럽게 다른 놀이로 이어져도 괜찮아요. 독서와 놀이와 공부의 경계를 허무는 것. 그래서 즐겁게 책도 읽고,놀이도 하고, 그걸 통해 배울 수 있다면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
오늘 내용이 재밌으셨다면
요기 아래 공감 버튼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답니다 ^^)
↓↓↓↓↓
[초등2학년] 작년에 961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16) | 2018.01.04 |
---|---|
[교보문고 독서통장] 책읽고 선물 받아요~ (23) | 2017.12.21 |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알려주는 책들 (18) | 2017.10.31 |
[어린이신문] 어린이동아 재밌어요~ (20) | 2017.10.24 |
웅진북클럽 생각토론 투게더 수업했어요~ (18) | 2017.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