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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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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인 저희 아이는 그동안 책 읽기, 책 좋아하게 만들기, 여러 분야의 책을 골고룩 읽기, 글밥 늘리기 등등 독서에 대해서는 꽤나 꾸준하게 공을 들여왔어요. 그런데 독후 활동이나 논술 수업 같은 것은 아직 해보지 않았지요. 사실 논술 수업보다 책 읽기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있기도 하고, 무리한 독후 활동을 하다가 책에 흥미를 잃으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일부러 하지 않고 미뤄두고 있었거든요.

사실 글을 읽는 것과 쓰는 것은 완전히 다른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책을 많이 읽으면 배경지식이 많아지기는 하지만, 그걸 엮어서 글로 써내는 과정은 분명히 스킬이 필요하고 글 쓰기 역시 잘 하려면 생각을 다듬어서 글로 엮는 과정을 연습해야 하는 건 맞거든요. 다양한 독서와 경험으로 구슬을 많이 쌓아놓았다면, 적당히 예쁘게 실에 꿰어서 목걸이를 만드는 과정이 글쓰기라고 생각해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죠! ㅎㅎ 그치만 아직 저학년이니 그냥 예쁜 구슬 신나게 많이 많이 모으거라 하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두둥! 저희 아이가 저희 웅진 선생님께 낚였습니다! 이 녀석이 잘 낚이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딴 데서도 이렇게 잘 낚이는 줄은 몰랐네요;; 뭐 선생님께서는 제법 이것 저것 공부 욕심 많은 아이와 엄마인데 아직 논술 수업을 하고 있지 않았다는 점을 놀라워하셨지만 (저희 동네에서는 이미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마침 괜찮은 수업이라서 추천하신다며 아이에게 설명해주셨나봐요. (아참! 저희 웅진 선생님은 막 영업하려고 이것 저것 추천해주시는 그런 분 아니세요! 오히려 무언가 더 해보고 싶을 때 그 수업은 어떨지 여쭤보면 정말 객관적으로 장단점 설명해주시면서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경우도 있고, 아이 상황에 따라 정말 세세하게 잘 맞춰주시는 좋은 선생님이세요. ㅎㅎ 사실은 저도 그런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거라 더 관심이 갔었네요 ^^)

아이는 무려 화상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제대로 낚여서 이건 반드시! 절대로! 꼭!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며 고민하고 있는 저를 달달 볶았습니다 ㅠㅠ 아아아.. 몰라요 몰라.. 이거 그렇게 포장했어도 어차피 공부하는 수업인 거라고, 시간이 한시간이나 더 없어지는 건데 괜찮냐고 다시 물어도 이건 기필코 하셔야겠답니다ㅠㅠ

... 결국 제가 졌어요; 첫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치카치카치카 탐정'이라는 책을 받았는데요. 아마도 한달치 수업 분량에 해당하는 책인 것 같은데 그 책 마저 너무 너무 재밌다면서 손에서 놓지를 않네요; 수업도 엄청 좋아하면서 넌지시 다음 달에는 하지 말까 물어보는 엄마에게 절대로 안된다고! 이건 반드시! 절대로! 꼭! 필수적으로! 해야한다고 하네요;; 저희는 어차피 북패드가 있어서 비용도 그렇게 많이 내지는 않으니 그냥 좋다고 하는 동안은 계속 해야겠어요;;;

아무튼! 그렇게 시작된 생각토론 투게더 수업인데요. 옆에서 보니 제법 괜찮아 보여서 그 내용 한 번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옆에서 핸드폰 들고 사진 찍으려고 하니 아이가 절 보고 화상통화에 나온다며 저리 가라고 손을 휘~휘~ 젓네요 ㅠㅠ 그래서 멀~찍이서 줌으로 찍었습니다아;;; ....ㅠㅠ

 

<웅진북클럼 생각토론 투게더>

이것은 바로 수업 전 준비화면입니다. 몇 분 후에 시작한다고 알려주고 있는 중인데요. 아주 5분 전부터 저 자세로 준비하고 뚫어져라 보다가 초 단위로 바뀌니 아예 같이 카운트다운 중이십니다아;;;

이번 수업 때 할 내용인 아이돌 실종 사건 동영상을 먼저 보고 시작하나봐요~ 이 내용은 사실 미리 받은 책으로 한 번 읽었던 내용이에요

이게 바로 그 책인데요. 아이가 "엄마! 이 책 제목 좀 보세요! 치카 치카 치카 탐정이래요! 치카가 세 번이나 나와요! 까르르륵! 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하네요; 음.... 초등 저학년들에게는 무척 재밌는 걸까요?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무언가가 있는걸까 혼자 생각하며 재밌다고 맞장구 쳐줬습니다 ㅎㅎ ^^;

여기에 아이돌 방정소년단이 나와요~ 여기서 한 번 더 빵 터진 저희 아이에요ㅎㅎ 뭐 이런 탐정 이야기는 재미있으니 아이들의 흥미유발에 괜찮은 이야기 같습니다 ^^

이야기 끝에는 이렇게 같이 추리를 해볼 수 있는 퀴즈도 있어요~ 그리고 그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적어보는 게 있네요?

오오오! 이 페이지에서 저도 같이 낚였습니다! 주장하는 글 쓰기에 대해 나와있군요! 마침 저희 아이가 요새 영어학원에서도 persuasive writing을 하는데요. 약간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인데 여기서 또 주장하는 글쓰기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 나오네요! 예전에 main idea 찾아보기 활동하며 힘들어 할 때에도 웅진에서 비슷한 내용 수업이 비슷한 시기에 들어가서 도움 받은 적이 있는데 말이죠! 은근히 국어와 영어가 비슷한 활동을 비슷한 시기에 하는 것 같아서 그게 참 재밌는 것 같아요 ㅎㅎ

암튼 이번에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먼저 이렇게 동영상으로 보게 되니 아이들은 내용 이해하기가 더 쉬울 것 같아요

그 다음 OX 퀴즈를 풀어보는 데요. 은근슬쩍 속담을 끼워넣은 문제네요! 이런 거 좋습니다! ㅋㅋㅋㅋ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자기 주장을 말하는 연습을 할 차례인데요. 우선 나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입장을 정해요

ㅎㅎ 아까 책에서 봤던 주장하는 글쓰기에 대해 설명해주는 부분이지요? 이걸 친구들과 함께 선생님께 설명을 들어요. 오른쪽 옆에 화상통화로 하는 부분 보이시지요? ㅎㅎ

이야기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해주는 문제 풀기 시간이에요~ OX 퀴즈 문제의 답에 따라 길을 찾아 가면 되는 거라 아이는 무슨 게임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거 이거...... 상당히 고단수의 낚시꾼들 같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아이들이 자기 주장을 글로 써 본 다음 발표를 해 볼 시간이에요~ 책에다 연필로 적은 다음 사진을 찍어서 올려도 되고, 직접 북패드에 타이핑을 해도 된다고 하네요.

저희 아이는 연필로 책에다 쓰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그 옆에 누나의 멋진 화상수업을 부러워하는 여섯살의 발입니다. 이 놈... 중간에 화상통화 옆에 출연 한 번 해보겠다고 자꾸 얼쩡거리는 바람에 누나가 샤샤샥~ 피해다니며 수업을 들었습니다. 결국 아빠의 도움으로 둘째는 거실에서 퇴장(;)당하고 겨우겨우 수업을 다시 제대로 할 수 있게 되었어요 ^^;

ㅎㅎ 사진으로 적은 내용을 찍어서 올린 다음 다시 화상통화로 발표를 하는 아이들이에요. 다른 친구들의 주장도 들어볼 수 있고, 아이의 주장에 대해 주장과 근거를 짚어보며 어떻게 쓰면 더 좋을지에 대해 선생님이 지도해주시기도 해서 좋았어요~

수업이 끝나고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어휘력 팡팡 게임입니다! 저 왼쪽 초록색 칠판에 단어에 대한 설명이 뜨면 맞는 단어를 찾아서 손가락으로 팡 터뜨리는 게임이에요~ 나름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세 판 하고 나니 더이상 뜨지 않아 다행(;)이기도 했던 게임입니다~ ^^;

이거 말고도 중간에 발표력 향상을 위해 보이스 트레이닝이라는 코너도 있더라구요. 연설문을 읽어보는 건데 중간 중간 동작을 넣어서 여러 번 읽어보는 거에요 ㅎㅎ 음독이 아직은 중요한 시기이니 제법 괜찮은 프로그램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 또 탐정 이야기를 선택한 건 아이들 흥미유발 차원에서도 좋았지만 중간에 내가 탐정이 되어 사건을 정리해보는 활동도 들어가 있어서 괜찮았어요. 탐정이 되어서 사건을 분석해서 사건일지를 적어야 하니 하나의 일에 대해서 일어난 장소와 관련된 사람 등등에 대해 생각하고 정리해서 적어보는 활동이 되는데요. 이건 꼭 탐정 이야기 뿐만 아니라 모든 이야기의 중심내용 파악에 기본이 되는 활동이죠. 그런데 아이들에게 자기가 탐정이 된 것처럼 보라고 수업을 진행하게 되니.. 전문 낚시꾼이란 이런 거구나 싶었네요! ㅋㅋㅋㅋ

사실 선생님과 하는 활동으로만 한 시간이 채워진 것은 아니고 여러가지 내용이 섞여 있어서 아이가 혼자 북패드를 보고 하는 활동이 제법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 내용들도 꽤나 괜찮은 것들이 있어서 아이가 혼자서도 집중해서 그 내용을 잘 볼 수 있다면 해봐도 괜찮을 것 같은 프로그램이었어요.

한우리나 플라톤 같은 논술 방문수업은 해본 적이 없어서 그거랑 수업 내용을 비교해보지는 못했는데요. 일단 생각해볼 수 있는 장단점을 적어보자면

 

<웅진북클럽 생각토론 투게더 수업의 장점>

1. 다른 집이나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

2. 아이들 팀을 짜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고 , 같은 지역 내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아이들과도 한 팀이 될 수 있다

3. 웅진에서 짜여진 프로그램에 따라 수업을 하니 선생님의 역량에 따른 차이가 적을 것 같아 보인다

<웅진북클럽 생각토론 투게더 수업의 단점>

1. 북패드를 이용해야 한다 (영상매체에 노출되고 게임 같은 활동이 포함된다)

2. 선생님이 봐주시지 않는 상태에서 아이가 혼자 해야 하는 내용이 있다

3. 선생님과 다른 친구들과 상호작용 하는 시간이 길지 않다 (제 느낌에는 한... 30분 정도?)

 

뭐.. 집에 오면 다시 밖에 나가는 거 싫어하고, 어느 정도 영상 매체 수업을 해본 적이 있어서 적당히 보다 끊을 수 있고, 선생님이 봐주지 않으셔도 혼자서 수업 내용 들을 수 있는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괜찮은 수업 같았어요. 꼭 해야 한다 정도는 아니지만 아이가 좋아한다면 지속해도 괜찮을 것 같은 수업? 화상통화로 상호작용하는 시간이 아주 길지는 않지만 꾸준히 한다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아이의 글쓰기 능력에 도움이 되기는 할 것 같아 보였어요 ^^

 

 

논술 수업은 좀 늦게 시작하고 싶었는데.. 아이가 하고 싶다니 그냥 맛보기로나 해볼까 하다가 옆에서 내용을 보고 저도 같이 낚였습니다~ 뭐 근데 이건 낚여도 괜찮은 것 같아요 ㅋㅋ 아이가 재밌어 하면 그냥 쭉 해봐도 좋을 것 같고, 중간에 혹시 그만하고 싶다고 하면 그래도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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